이서현

이서현 차장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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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서현 차장입니다.

baltika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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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주파수 같이 쓰면 통신요금 싸질 것”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사진)이 이동통신 3사가 주파수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부회장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상용화 1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동통신사들이 주파수를 같이 쓰면서 사용한 만큼 돈을 내는 ‘주파수 공용제’를 경쟁사들에 제안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파수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데 이는 통신요금 인상의 시초가 된다”며 “이통사가 주파수를 함께 쓰면 망 구축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망인 LTE로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VoLTE(보이스 오버 LTE)를 올 하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VoLTE의 품질이 기존 음성통화보다 좋은 만큼 요금이 더 비싼 게 마땅하다”며 “저렴하게 정보 전달만 원하는 고객과 최고의 품질을 원하는 고객이 가치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적절한 요금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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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여론 왜곡하는 뉴미디어 스나이퍼]“내 친구죽인 놈 사진…” 무한RT, 책임 어디로?

    《 지난달 초 A전자 서울 본사에 근무하는 김모 차장은 충남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으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환경 분야 전문가라는 B 씨가 찾아와 “당신네 공장에서 유해한 매연이 대량 배출된다는 증거가 있다”며 문서를 들이밀었다는 것. B 씨는 “트위터에 당신 회사의 문제점을 올리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다. 그러나 충남 공장은 단순하게 부품을 조립하는 곳이라 굴뚝 자체가 없는 곳이다. 알고 보니 B 씨의 문서는 조작된 것이었다. 》그럼에도 A전자는 B 씨에게 돈을 건넸다. 김 차장은 “B 씨는 파워 트위터리안(영향력 있는 트위터 이용자)이기 때문에 트위터상에서 그의 거짓말을 사실처럼 믿는 이가 많다. 그의 입이 회사 이미지를 망칠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트위터에 대해 기존 미디어의 한계를 극복할 뉴미디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B 씨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뉴미디어 스나이퍼’들이 등장하면서 여론 왜곡의 진원지로 변질되고 있는 사례도 많다.○ 유사 언론인 파워 트위터리안트위터는 인터넷에만 접속할 수 있다면 140자 이내의 단문(短文)으로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다른 인터넷 서비스와 달리 누군가를 팔로잉하면서 관계를 맺기 때문에 이용자들 사이에 연대감이나 신뢰감이 돈독하다. 문제는 이 같은 신뢰를 악용한 파워 트위터리안이 거짓을 사실처럼 유포하면 피해자가 양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대표적 사례가 지난해 3월 일본 원전사고 이후 국내 식품업계가 겪은 방사능 관련 괴소문. 일부 파워 트위터리안들이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회사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 재료를 쓴다”는 식으로 올린 트윗이 원인이었다. 당시 한 식품회사는 논란이 확대되자 법적 대응까지 검토했으나 결국 포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확인 결과 거짓 트윗을 보낸 이용자가 경쟁사의 사주를 받았다는 증거를 잡았지만 회사 이름이 다시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며 소송을 포기한 배경을 설명했다.익명을 요구한 미디어 분야의 한 교수는 “파워 트위터리안은 대중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종의 ‘1인 미디어’이지만 권리만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는 유사 언론인”이라고 말했다.○ ‘주홍글씨’가 되는 거짓 트윗파워 트위터리안들의 거짓말은 거짓을 최소한의 사실 확인 과정도 없이 보도하는 일부 인터넷 언론과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를 통해 확대 재생산된다.채선당은 올해 초 임신부 폭행 루머에 휩싸였다. 한 임신부가 “종업원이 내 배를 발로 걷어찼다”는 글을 2월 17일 인터넷 카페와 트위터 등에 게시한 게 발단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이틀 뒤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 조사했더니 임신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채선당 측은 “진실이 밝혀진 후에도 사건 발생 후 두 달 동안은 매출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없었고 특히 젊은층이 많이 찾는 매장에서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겼다”며 “추가 피해가 걱정돼 모든 식품 관련 프로모션 활동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터넷 언론이 임신부의 주장에 비중을 둔 뉴스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사건 발생 이후 4개월가량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 ‘채선당’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채선당 임산부’ ‘채선당 임산부 폭행’과 같은 부정적인 검색어가 함께 뜬다. 채선당 측은 “젊은층을 새 고객으로 끌어들여야 하는데 인터넷 뉴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감한 이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낙인찍혀 이미지 회복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트위터 이용자가 검증 없이 다른 트윗 메시지를 무작정 퍼 나르는 행위를 뜻하는 ‘무한RT(리트윗)’도 문제다. 사실이 아닌 내용이라도 ‘무한RT 해주세요’라는 문구를 덧붙여 자신의 트윗을 퍼뜨려 달라고 호소하면 이를 무비판적으로 확산시킨다. 동아일보가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무한RT’를 요청한 트윗 중 실제 리트윗이 가장 많았던 사례를 조사한 결과 총 2419회 리트윗돼 전체 순위 2위였던 트윗은 ‘칼로 제 친구를 찔러 죽인 미친놈입니다’라는 내용이었다. 특히 이 트윗엔 특정인의 사진도 함께 올라 있어 인권침해 여지도 있다. ○ “트위터, 비판적으로 수용해야”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이를 무비판적으로 다시 유포하는 행위를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찬반이 팽팽하게 맞선다. ‘규제 불가’를 주장하는 이들은 SNS 규제가 인터넷 공간에서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이재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SNS 규제를 정치적인 문제로만 인식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피해자가 SNS로 입은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는 방법만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SNS 분야의 한 전문가는 “트위터는 1인 미디어로 사적인 공간인 동시에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공적인 공간”이라면서 “직접적인 규제가 불가능하다면 SNS 이용자 교육이라도 해서 허위사실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 20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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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갤럭시탭 판매금지 가처분 美법원에 항고

    삼성전자가 미국 법원의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에 반발해 법원이 다시 심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판매 금지 가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요청을 내고 항고 의사를 밝혔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앞서 법원은 26일(현지 시간) 갤럭시탭 10.1 모델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애플사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갤럭시탭 10.1은 이 결정에 따라 미국 내에서 판매가 금지됐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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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션 저가이통서비스 ‘tplus’ 나온다

    오픈마켓 옥션이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과 제휴해 저가 이동통신 서비스 ‘tplus’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MVNO는 기존 이동통신사업자의 통신망을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네트워크 투자 등에 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기본료가 평균 50%가량 저렴하다. 옥션 측은 오픈마켓과 MVNO 사업자가 직접 제휴해 관련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옥션은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다음 달 13일까지 선착순 1000명에게 기본료를 1년간 절반으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tplus 서비스의 기본요금제는 5500원과 1만1000원 두 종류다. 통화요금은 요금제별로 초당 1.8원과 1.3원이며 문자요금은 건당 15원. 스마트폰 이용자는 추가로 100MB(메가바이트)당 3000원의 데이터 사용을 신청할 수 있다. 월 100분 통화에 100건의 문자, 100MB가량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월 1만7800원만 내면 되는 셈이다. 김인치 옥션 휴대폰팀장은 “통화량이 적은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 등에게 유용한 서비스”라며 “KCT와 함께 평생 할인요금제 등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 오픈마켓 중 하나인 옥션이 MVNO 사업자와 직접 손잡고 가입자 유치에 나서면서 MVNO 시장 성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한 사업자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MVNO는 기존 이동통신사들과 같은 대리점 유통망이 없어 가입자 유치를 위한 판매 통로 다변화가 가장 큰 숙제로 꼽혀왔다. MVNO 사업자들은 대부분 각 회사 홈페이지나 전화 상담으로 가입자를 모아왔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다양한 유통 채널과 손잡는 업체가 늘고 있다. 프리텔레콤은 지난해 이마트와 손잡고 마트에서 가입자를 유치했고 CJ헬로비전은 CJ홈쇼핑을 통해 저렴한 한정판 요금제를 선보였다. CJ헬로비전은 올해 하반기에는 대리점과 고객 안내데스크를 열어 직접 판매에 나서는 한편 오픈마켓들과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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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비언론, 포털 이어 증권사 HTS로 영역 넓혀

    지난달 한 인터넷 매체 기자가 허위 기사를 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기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한 뒤 확인되지 않은 호재성 풍문을 보도해 일반 투자자들의 매수를 부추겼다. 그는 투자자들이 기사를 보고 이 회사에 투자해 주가가 오르자마자 자신이 산 주식을 되팔아 1억70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매체는 몇몇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투자 관련 뉴스를 공급하고 있었다. 국내 중대형 증권사들이 운영하는 HTS가 뉴미디어 스나이퍼들의 온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TS는 안방에서 온라인으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한 시스템으로, 국내 중대형 증권사 30여 곳이 자체 HTS를 운영하고 있다. 증권사마다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증권 전문 매체들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많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거나 팔기 전에 HTS 뉴스 검색 창에서 해당 종목 뉴스를 검색하기 때문에 HTS를 통해 공급되는 뉴스는 실제 기업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인터넷 주식정보 포털 사이트 팍스넷에는 종종 “HTS 뉴스 창에 올라온 호재성 정보를 믿고 주식을 샀는데 이튿날 주가가 폭락했다”는 하소연이 올라오기도 한다. 부정확한 기사가 많다는 얘기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쓰거나 악의적으로 쓴 기사뿐만 아니라 기사처럼 보이는 광고성 정보 ‘인포머셜’(인포메이션과 커머셜의 합성어)도 문제다. 주식 투자 관련 정보를 기사처럼 제공하는 유사 투자자문업자나 기업들이 HTS에 뉴스를 공급하는 인터넷 언론을 통해 광고성 기사를 내보내는 것이다. 이들을 언론사와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대행업체도 인터넷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증시 테마주를 집중 단속하면서 각 증권사에 유사 투자자문업자가 만들어낸 광고성 정보를 HTS로 제공하는 것을 자체적으로 걸러내라고 권고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HTS의 신뢰도는 증권사에도 중요하기 때문에 언론사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려 광고성 기사는 걸러내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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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지갑’ 앱 시장 쑥쑥

    스마트폰에 각종 할인·적립 카드를 저장해 지갑의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모바일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모바일 지갑은 평소 지니고 다니는 각종 포인트카드와 쿠폰을 스마트폰에 등록해 쓸 수 있는 앱이다. 애플은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6에 모바일 지갑 ‘패스북’을 탑재하기로 했고 구글도 지난해 구글 월렛을 출시했다. 국내 금융회사들도 스마트폰에 카드를 등록해 쓸 수 있는 모바일 지갑 앱을 경쟁적으로 내놨다. 모바일 지갑은 발급처마다 다른 각종 포인트카드를 한번에 관리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할인카드나 적립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주변 매장을 검색하거나 종이스탬프로 찍어주던 멤버십 카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SK플래닛은 모바일 지갑 서비스인 ‘스마트 월렛’이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2010년 6월에 출시한 이후 9개월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KT도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멤버십 카드 등을 하나의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올레마이월렛 앱을 지난해 말 출시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고 모바일 지갑 앱 다운로드 수가 늘어나면서 대형 사업자들도 모바일 쿠폰과 카드 마케팅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스마트월렛은 CJ원카드, 롯데시네마 등 대형사업자 50곳과 제휴하는 등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편의점 사업자들과 제휴해 모바일 상품권을 쓸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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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강국]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 다소비 건물 26도 공공기관 28도… 절전 호소 앞장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일찌감치 전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에너지관리공단은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 운동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절전(節電) 호소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정부는 병원 등 의료시설과 공동주택을 제외한 에너지 다소비 건물은 실내온도를 26도 이상, 공공기관은 28도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의무화했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송파구 가든파이브 등 대형 판매시설과 업무빌딩, 대형 호텔 등이 대상이다. 그러나 도서관과 강의실 등은 이 같은 냉방온도 적용의 예외로 했다. 영업장에서 문을 열고 냉방하는 행위도 제한한다. 손님들의 발걸음을 끌기 위해 출입문을 활짝 열어둔 채 에어컨을 켜는 매장이 적지 않은데 이럴 때는 최대 3배 이상의 냉방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달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홍보한 뒤 다음 달부터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위반업체를 단속할 예정이다. 공단은 여름마다 간편하고 시원한 사무실 근무복장에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는 이른바 ‘쿨 맵시’를 홍보해왔다. 올해는 한국패션협회와 손잡고 여름철 에너지절약형 패션인 ‘휘들옷’을 상품화해 내놓았다. 휘들옷은 휘몰아치는 들판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 같은 옷이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이다. 쿨 맵시나 휘들옷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2도가량 낮아지며, 체감온도를 2도 낮추는 대신 실내온도를 그만큼 높이면 여름철 냉방 전력수요의 14%를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절전효과 뿐 아니라 연간 197만 t의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다. 이는 소나무 약 7억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공단은 올 여름 주요 시민단체들과 손잡고 ‘하계 절전 시민단체 공동캠페인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달 7일 열린 출범식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은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한 5대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냉방온도 26도 이상 유지하기 △오후 2∼5시 냉방기 가동 자제하기 △냉방기 가동 중 문 닫고 영업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불필요한 전등 소등 및 전기플러그 뽑기 등이다. 공단은 장기적인 전력 절약을 위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SESE나라’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SESE는 ‘에너지를 절약해 지구를 구하자(Save Energy Save Earth)’라는 뜻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응해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 이용에 관한 활동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공단은 이를 위해 어린이 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총 2만 명의 어린이 회원을 모아 교육하고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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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도 스마트폰 음성인식 ‘퀵 보이스’ 선보여

    LG전자가 사용자의 음성으로 스마트폰 메뉴를 실행하거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음성인식 서비스 ‘퀵 보이스’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를 사용할 때 퀵 보이스를 실행하면 전화나 문자, 주소록 등 11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퀵 보이스를 이용하면 지도, 날씨, 주가 등에 대한 웹 검색도 음성으로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사용자 사이의 대화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유튜브에서 소녀시대 검색해’라고 명령하면 유튜브 앱을 실행해 소녀시대 동영상을 자동으로 검색하는 방식이다. 음성으로 특정일의 음력 날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경쟁적으로 음성인식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애플은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6를 발표하면서 인공지능 음성인식 시스템 ‘시리’의 한국어 서비스 베타버전을 내놨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3에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인 S보이스를 탑재했다. 퀵 보이스는 이달 말부터 옵티머스 뷰를 업그레이드해 이용할 수 있으며 다음 달 부터는 옵티머스LTE2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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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3사, 스마트TV SW 공동개발

    LG전자가 스마트TV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다른 제조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LG전자는 옛 필립스TV 사업부인 TP비전과 샤프 등 3개 회사가 함께 ‘스마트TV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범한다고 19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공동으로 만들어 이달 말 스마트TV 얼라이언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스마트TV 제조사들이 손잡고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TV 얼라이언스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이용하면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각 회사의 스마트TV에 맞춰 최적화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앱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 개발 키트를 통해 만들어진 앱은 컨소시엄에 소속된 회사들이 만든 스마트TV에서 각 회사의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첫 앱은 올해 3분기(7∼9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TV 얼라이언스 초대 의장인 LG전자 권봉석 전무는 “이번 협력으로 스마트TV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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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O 의약]관절염·당뇨·항암 新치료제 등 글로벌 바이오 신약 개발 지속적 추진

    유한양행은 신약 개발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우수한 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에 따라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해외 라이선싱 강화 등에 집중한 결과 올해 3월 말 기준 특허등록건수는 국내 163건, 해외 306건으로 총 469건에 이른다. ○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 유한양행은 유망한 벤처기업과 대학과의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의 연구개발(R&D) 전략인 ‘오픈 이노베이션’은 국내 벤처기업이나 대학과의 R&D 협력 강화와 해외 거래처와의 파트너십을 다지는 기반이 됐다. 2011년 한 해 동안 유한양행은 국내 대학이나 벤처기업과 14건의 계약을 추진해 10건의 새 과제를 시작했다. 해외기업으로부터도 11건의 계약을 추진해 1건의 개발 과제를 시작했다. 올해에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이어나가 초기 개발과제의 비용과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효율적인 R&D 전략을 위해 개발 기간에 따라 중단기와 장기로 구분해 과제를 진행한다. 중단기(2∼3년 이내)에는 제네릭과 개량신약, 도입신약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단기간에 성과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과제에 초점을 맞췄다. 2014년 고지혈·고혈압 복합제와 같은 개량신약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YH4808과 천식, 치주염 치료제와 같은 천연물 신약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과감한 인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국내 시장을 뛰어넘는 글로벌 약물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혁신신약은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경우 기술 수출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이 직접 해외로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다양한 치료제 개발로 R&D 열매 맺어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유한양행은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서 성과를 거뒀다. 항체신약인 YHB1411-2는 2003년부터 유한양행 자체 기술로 개발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다. 다양한 실험 결과 시판 중인 항체치료제보다 우수한 항원 중화 능력을 보였고 독성시험결과 안전한 약물로 확인됐다는 것이 유한양행 측 설명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1월부터 임상 시험과 함께 해외 제약사와 라이선싱 협상을 진행 중이다. 퇴행성 디스크의 치료제로 개발 중인 YH14618은 디스크 연골 재생과 통증경감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국내 3개 병원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 시험에서 약효가 확인된다면 수술요법에 의존하는 디스크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뇨병 치료제 개발 과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와 주 1회 주사해 환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효과’와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바이오 신약이다. 인체 면역기능 활성화로 우수한 항암효과가 기대되는 단백질 항암제 YH14810은 현재 제조비용 절감을 위한 경제적 생산 공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 지식경제부의 지원사업에 선정돼 물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항암바이러스 유전자 치료제는 한양대와 공동으로 지식경제부 지원사업에 참여해 적절한 표준 치료제가 없는 췌장암에 대한 표적 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국내 벤처기업 엔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퇴행성 관절염 펩타이드 치료제도 동물 효력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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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사만 바꿨는데… 스마트폰 요금이 절반

    “기본요금은 비싼데 정작 무료 통화나 무료 문자메시지를 다 쓰는 달은 거의 없더라고요.” 2010년 6월 기본료 4만4000원짜리 요금제로 2년 약정을 맺고 갤럭시S를 구입했던 주부 오모 씨(45)가 통신사를 바꾼 이유를 설명하며 말했다. 오 씨는 지난달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인 CJ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로 통신사를 옮겼다. 기기 할부금을 포함해 매달 6만 원이 넘게 나오던 휴대전화 요금이 2만 원대로 줄었다. SK텔레콤에서는 월 통화시간 200분, 문자메시지 250건이 무료로 제공되지만 이를 다 쓴 적이 별로 없다. 그나마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한 뒤에는 문자메시지를 단 한 건도 쓰지 않은 달도 있었다. 데이터는 주로 와이파이망을 사용했다. 오 씨가 가입한 헬로모바일 요금제는 기본료 2만 원에 무료통화 150분, 문자메시지를 200건 쓸 수 있다. 오 씨는 “무료 통화량이나 문자메시지는 부족하지 않고 데이터도 주로 와이파이를 써서 아직까지 큰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 ○ 요금폭탄의 대안, ‘반값 전화’ MVNOMVNO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처럼 최근 등장한 서비스를 잘 활용하거나 중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불필요한 통신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 MVNO는 이동통신망이 없는 기업들이 SK텔레콤이나 KT 등 기존 통신사의 망을 싼값에 빌려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를 말한다. 통신사처럼 네트워크 설비투자나 마케팅에 큰돈을 쏟아 붓지 않기 때문에 요금이 저렴하다. MVNO 선불 요금제는 기본료가 아예 없다. 후불 요금제도 이동통신사 기본료와 비교할 때 최대 50% 싸다. 기존 통신망을 그대로 빌려 이용하기 때문에 통화 품질도 차이가 없고 쓰던 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다. 이런 장점 덕분에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가입자가 약 72만 명까지 늘었다.다만 기존 이동통신사와 약정기간이 많이 남았다면 갈아타기에 앞서 득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남은 휴대전화 기기 값을 한꺼번에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야외에서 이동통신망에 접속해 무선 인터넷을 쓰거나, 고화질 동영상을 연속으로 시청하는 등 데이터를 특별히 많이 사용한다면 기존 통신사의 무제한 데이터요금제를 이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 mVoIP와 중고폰으로 만드는 가벼운 고지서카카오톡의 ‘보이스톡’과 같은 mVoIP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동통신망에서는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사용에 제한이 있지만 와이파이 상태에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통화 품질도 괜찮다. 특히 이동통신사에서 받은 무료통화를 다 썼을 때 mVoIP를 통해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mVoIP 서비스업체 스카이프는 3세대(3G) 상태에서 유선전화나 다른 무선전화로 걸 수 있는 정액제 요금상품을 판다. 월 1만4100원에 5시간(300분) 무료 통화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의 추가 통화요금이 분당 약 100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50%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스카이프 측의 설명이다. 최신형 스마트폰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이동통신사에서 파는 중고 휴대전화(SK텔레콤의 에코폰, KT의 그린폰)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통신요금 고지서를 자세히 보면 기기 할부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데 이를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의 T 에코폰 중고장터에서는 출고가가 80만 원대인 삼성전자의 중고 갤럭시S2를 30만 원대에 판매한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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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이어 노트북-태블릿PC도 무선 충전시대 열릴 것”

    “노트북과 태블릿PC를 선 없이 충전하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오를 밝혔다. LG전자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의 자기유도 방식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술은 충전 효율성이 가장 높다”며 “무선충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선충전은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자기유도 방식 무선충전 기술을 상용화했다. 충전패드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내부의 코일이 자기장을 만들어 충전패드 위로 전류를 흘려 배터리를 충전하는 원리다. 최제욱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액세서리 PBL부장은 자기유도 방식의 가장 큰 장점으로 충전 효율이 일반 유선충전의 90% 수준으로 높다는 점을 꼽았다. 최 부장은 “공항 호텔 카페 등의 공공장소에서도 무선충전 수요가 늘어나고 무선충전이 가능한 모바일기기들이 늘어나는 등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2월 세계무선충전협회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이후 자체 개발한 고속 무선충전 기술이 최근 협회가 정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협회 회원사들이 LG전자의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고, LG전자의 휴대전화를 다른 제조사의 무선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해외 시장에 내놓은 ‘레볼루션 4G LTE’ 스마트폰에 이 기술을 적용한 이후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2’에도 적용했다. 사용자는 무선충전 패드를 별도로 구입해 충전할 수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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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지도엔 독도 없고 竹島만 있다

    애플이 최근 공개한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6의 베타버전(시험판) 지도 서비스에 독도가 일본식 표기인 ‘竹島(다케시마)’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 같은 사실이 널리 알려지자 누리꾼 사이에서는 오류를 바로잡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애플이 11일(현지 시간)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선보인 자사의 지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에서 한글로 ‘독도’를 치면 검색이 안 되지만 ‘竹島’라고 검색하면 독도의 위치가 화면에 나타난다(사진). 이 서비스는 구글 지도 대신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 들어간다.애플의 지도 서비스 발표 직후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블로거 ‘소프트키스’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애플에 수정을 요청했지만 혼자 한다면 계란으로 바위 치기일 수 있으니 다른 사람들도 함께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 내용을 리트윗하며 정정 요청에 동참하자고 힘을 모으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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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가 고의로 보이스톡 서비스 방해”

    카카오톡의 무료 인터넷 음성통화 서비스 ‘보이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이석우 대표가 이동통신사가 고의로 보이스톡 서비스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이스톡 논란과 망중립성 토론회’에서 “보이스톡을 사용할 때 통화품질이 떨어져 불편하다는 제보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통신사들이 고의로 통화품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보이스톡의 음성패킷 손실률을 근거로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음성패킷 손실률은 보이스톡을 이용할 때 음성데이터가 사라지는 비율로 손실률이 높을수록 통화품질이 떨어진다. 예를 들면 “안녕하세요”라고 얘기했을 때 ‘안’은 사라지고 “녕하세요”만 들리는 식이다. 손실률이 아주 높아지면 아예 들리지 않게 된다. 카카오 측은 보이스톡을 이용하는 송신자와 수신자 중 한 명이라도 보이스톡이 제한된 요금제에 가입돼 있으면 연결은 되지만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통화품질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이날부터 별도 블로그를 통해 통신사별 손실률을 매일 공개하기로 했다. 이동통신사들은 카카오 측의 ‘고의 방해’ 주장에 사실무근이라고 맞섰다. 통신사들은 5만 원 미만의 정액요금제 이용자들은 음성데이터 속도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보이스톡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신자가 보이스톡을 이용할 수 없는 요금제에 가입했으면 자연히 통화품질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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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닷컴, 한국 中企 글로벌 진출 도우미”

    한 중소기업에서 의료기기를 판매하다 사직서를 던지고 나온 이헌재 씨(39)는 2009년 차량용 블랙박스 수출 회사인 디에스글로벌을 차렸다. 난방도 잘 안 되는 보증금 4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짜리 오피스텔에서 시작한 이 씨는 회사를 약 4년 만에 100만 달러대의 수출을 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웠다. 해외에 인맥도 없고 자본도 없던 그가 판매처로 선택한 것은 온라인 기업간거래(B2B) 사이트 알리바바닷컴이었다. 중국의 대형 온라인 B2B 사이트 알리바바닷컴의 티머시 룽 글로벌서플라이어 사업부문 대표(사진)는 13일 한국시장 진출 5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알리바바닷컴의 사업 모델을 소개하는 시간보다 이 씨를 소개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1999년 중국에서 창업한 알리바바닷컴은 전 세계 240개국에서 이용하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다. 단순한 인터넷 사이트가 아닌 중소기업의 비즈니스를 돕는 서비스 업체라는 슬로건에 디에스글로벌이 가장 적절한 사례였기 때문이다.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고 자본도 없던 이 씨는 알리바바닷컴에 제품을 올려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러시아 경찰청과 일본 도쿄 택시에 블랙박스를 납품했고 브라질 경찰청과도 납품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씨는 “소규모 수출업체로서 자금이 적게 들고 경쟁사들의 단가 흐름과 아이템의 변화 형태를 파악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닷컴의 한국어 사이트가 생긴 후 2008년 약 7만5000곳이었던 중소기업 가입자가 18만4000곳으로 늘어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히든 챔피언’도 늘었다. 아프가니스탄에 건설 장비를 수출하는 기업, 20개국에 화장품을 수출하는 기업도 생겼다. 룽 대표는 “한국 경제가 이뤄낸 기적은 중소기업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네트워크가 없고, 정보가 없는 중소기업들에 전자상거래는 좋은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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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한 에어컨-LED 조명…“올여름 블랙아웃 걱정 뚝”

    올해 6월부터 예비전력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전력 소모량이 많은 한여름에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를 맞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정부와 기업은 여름 전력난에 대비해 에너지 절감 운동을 벌이고 있다. 가정에서도 최악의 경우 전기 요금이 오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기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절전형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 ○ 똑똑한 에어컨으로 스마트 냉방 여름철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가전은 에어컨이다. 전기요금 부담 없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고 싶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제조사들은 각종 스마트 절전 기술을 적용한 에어컨을 내놓고 있다. LG전자 에어컨 ‘휘센 손연재 스페셜’은 온도에 따라 냉방 능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슈퍼 인버터’ 절전 기술을 적용했다. 또 실내가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운행되는 팬 2개 중 1개는 저절로 작동을 멈춰서 전기료를 절감한다. 삼성전자 스마트에어컨Q는 에어컨에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했다.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에어컨을 작동시키고 온도 조절을 가능하게 해 ‘에어컨을 혹시 켜고 나온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을 없애준다. 또 에어컨 센서가 실내에 있는 사람을 감지해 적절한 위치로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한다. 위니아 에어컨은 리모컨으로 온도를 조절할 필요 없이 ‘Q’ 버튼 하나로 자동 맞춤 운전을 하는 ‘스마트 Q쿨링 모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에어컨이 주변 온도를 감지하고 최근 설정 온도를 기억해 강력 냉방부터 절전 운전까지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해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전력 낭비를 막는다.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서큘레이터(공기순환기)의 판매도 늘고 있다. 서큘레이터는 멀리 있는 공기를 가까이 끌어주고 가까이 있는 공기를 멀리 보내 실내 공기 순환을 돕는 기기로,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전력을 크게 소비하지 않고도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다. ○ LED 조명으로 새나가는 전기요금 절약 사용자가 모르는 새 야금야금 전력을 소모하는 조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보급형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절전 바람이 불어 판매에 파란불이 켜졌다. LED 조명은 백열등이나 할로겐등과 달리 열로 손실되는 에너지가 적어 가정에 설치된 조명을 LED로 교체할 경우 기존 소비전력의 약 20% 만으로도 동일한 밝기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의 조사에 따르면 백열전구를 하루 8시간 점등했을 때 기준으로 1년간 전기요금은 2만1024원, LED 램프의 전기요금은 같은 조건에서 약 80%가 줄어든 2803원으로 조사됐다. LED 조명은 비싼 편이라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았는데 최근 대형 전자업체들이 싼 가격에 수명이 긴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줄었다. 필립스는 최근 1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LED 전구 ‘마이비전’을 내놨다. 마이비전은 수명이 4만 시간으로 가정에서 쓰는 백열램프와 교체하면 최대 85%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기존 조명의 소켓과 동일한 크기로 쉽고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램프 사이즈가 작아 둘레 폭이 좁은 곳에도 끼울 수 있다. 긴 형광등의 대용품으로는 5만 원대 ‘튜블라’가 있다. LG전자도 2만 원대 가정용 LED 램프 ‘와이드빔’을 개발했다. 위아래로 300도까지 넓고 자연스럽게 빛을 비춰 식탁 조명등이나 스탠드 조명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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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적불문… 글로벌 벤처 키웁니다

    싱가포르 동남부 트라스 거리 한 건물 2층, 동영상 서비스 업체 ‘비키’ 사무실은 배낭여행자들이 모인 게스트하우스를 연상케 했다. 빼곡히 앉은 직원 15명은 11개국에서 왔다. 헝가리, 인도, 한국 등 피부색도 다양한 직원들이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일을 하고 있었다. 한국인이 창업하고 미국의 벤처캐피털과 SK텔레콤에서 투자를 받은 이 회사는 싱가포르에 터를 잡고 세계 각국에서 인재를 데려왔다. ○ 아시아 지사 유치에서 벤처 허브 전략으로 음성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버블리’를 개발한 버블모션도 2007년 말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미국 실리콘밸리에 터전을 잡았다가 창업 직후 미국발 금융위기를 맞았다. 전체 직원의 40%는 실리콘밸리에, 30%는 싱가포르에, 나머지는 인도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던 이 회사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세계 여러 도시 중 단 한 곳을 선택해야 했다. 버블모션이 선택한 곳은 싱가포르였다. 이 회사의 토머스 클레이턴 최고경영자(CEO)는 “본사를 이전하면서 문자 그대로 ‘전 세계에서’ 직원을 싱가포르로 데려와야 했는데 그 과정이 전혀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키와 버블모션이 싱가포르를 선택한 것은 정부에서 국적에 관계없이 가능성 있는 벤처기업이라면 정착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 싱가포르는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 유치에 열을 올렸다. 그러다 최근 3, 4년 동안 전략을 바꿔 가능성 있는 벤처기업을 싱가포르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싱가포르의 전략 수정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규모가 작은 벤처기업도 적극 유치해 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이렇게 유치한 벤처기업들이 이들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글로벌 대기업을 다시 끌어들이는 선(善)순환을 이끌어 내고 있다. 작지만 유망한 벤처기업과 자본, 정보기술(IT) 인프라, 정부 지원이 어우러진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 체계적 지원으로 생태계 구축 싱가포르는 체계적으로 벤처를 유치하고 사업을 돕기 위해 2008년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 격인 IDA 산하에 인포콤(Infocomm)이라는 벤처창업 지원기관을 세웠다. 인포콤은 20억 달러(약 2조3400억 원)의 예산을 가지고 유망한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유명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연계해 사업자금을 지원한다. 인포콤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자원이 부족하고 인구가 적기 때문에 끊임없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한 자원과 인력, 자본을 유치해야 국가경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해외에서 유치한 벤처를 지원하면서 그 회사들로부터 새로운 최신 정보를 듣고 기술을 배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키의 라즈믹 호바히미안 CEO는 “자금이 부족한 벤처기업들한테 싱가포르 정부의 투자와 임금 지원 정책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초 창업 이후 2년간 직원 임금의 20%를 정부가 지원해 준다. 싱가포르 사람을 채용하면 지원금은 50%까지 올라간다. 투자금은 싱가포르를 방문한 글로벌 벤처캐피털로부터 지원받는다. 네트워크가 없어도 정부에서 이들과 연결해주기 때문이다. 버블모션의 클레이턴 CEO는 “싱가포르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자들이 오면 그들을 우리에게 소개해 준다”며 “세계 각국에 구축한 네트워크도 훌륭해 싱가포르 정부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사업 파트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 20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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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070플레이어’… 집전화도 스마트폰처럼

    통신사들이 스마트폰 수준의 멀티미디어 기능과 저렴한 통신요금을 결합한 스마트형 집전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정체된 집전화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다. 집전화의 주요 사용자층인 주부들을 겨냥한 특화 콘텐츠로 무장한 스마트폰 수준의 기기까지 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저렴한 통신요금과 가정에 특화된 기능을 하나로 묶은 ‘070플레이어’를 7일 내놓았다. 070플레이어는 초고속인터넷과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고화질 동영상을 보고 음원 사이트인 엠넷에서 음악을 내려받아 들을 수 있는 집전화다. 가입자들끼리 영상통화를 하거나 홈 모니터링을 통해 집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반려동물의 상태도 파악할 수 있다. 사실상 ‘홈 전용 스마트폰’인 셈이다. 집전화의 주된 사용자인 40, 50대 주부를 겨냥한 특화 메뉴도 있다. 유료로 내려받아야 쓸 수 있던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나 요리 레시피 앱, 인근 배달업소 정보 등 살림살이에 유용한 정보도 담고 있다. 전화기는 삼성전자와 함께 만든 5인치 크기의 MP3플레이어 ‘갤럭시 플레이어’에 통화 기능을 넣은 것이다. 전화기를 올려놓는 덱에는 오디오 제조업체 인켈의 스피커가 들어갔다. 집전화가 스마트폰 수준으로 진화한 것은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집전화 가입자 수와 매출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 와이파이 등을 묶은 결합상품으로 간신히 가입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점점 떨어지는 상황이다. 굳이 집전화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1인 가구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KT의 집전화 가입자는 2009년 1분기(1∼3월) 2000만 명 선이 무너진 이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5131억 원이었던 LG유플러스의 유선전화 매출액도 올해는 더 줄어들어 간신히 5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도 이 같은 배경에서 LG유플러스에 앞서 지난해 40, 50대 주부들을 겨냥해 ‘올레 스마트홈패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태블릿PC인 갤럭시 탭을 이용해 영상으로 통화하면서 뉴스 서비스, 영상통화, 파일 공유 기능뿐 아니라 아플 때 근처 약국과 병원까지 검색해 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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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는 보이스톡 “전면허용”

    LG유플러스가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등 무료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KT가 값싼 기본요금제 가입자는 mVoIP를 못 쓰게 하고 이동통신 요금 인상까지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주목된다.LG유플러스는 “이상철 부회장과 임원들이 7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mVoIP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이날부터 3세대(3G)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등 이용하는 통신망에 관계없이 mVoIP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약관을 통해 mVoIP 서비스를 금지해 왔다. LG유플러스 가입자가 mVoIP를 통해 전화를 연결하면 통화품질을 떨어뜨려 사실상 이용할 수 없게 했다. 이 같은 정책은 최근 관심이 집중된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은 물론이고 다음의 마이피플, NHN의 라인 등 기존의 다른 mVoIP 서비스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됐다. 무료 음성통화 전면 허용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이통통신시장의 3위 사업자로서의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쟁사에 비해 가입자 수가 적기 때문에 네트워크에 들어가는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보이스톡을 못 쓰게 하는 정책이 가입자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판단도 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이상민 상무는 “3위 사업자로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당분간 네트워크에 어느 정도 부하가 걸리는지 보면서 향후 요금제별로 차등을 둘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이날 발표에 SK텔레콤과 KT는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지만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mVoIP를 월 5만 원 이상의 기본요금제 가입자에게만 허용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네트워크에 과부하를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요금 인상 논의를 먼저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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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프티콘, 소액 선물서 ‘모바일 장터’로 진화

    기프티콘과 기프티쇼 등 휴대전화용 쿠폰 상품이 인터넷 쇼핑몰 수준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기프티콘’은 선물(gift)과 이모티콘(emoticon)을 합친 말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선물을 전송하거나 판매하는 바코드 형태의 온라인 쿠폰을 말한다. 휴대전화용 쿠폰 상품은 2006년 서비스 시작 초창기만 해도 커피나 베이커리 교환권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류나 정보기술(IT) 기기, 김치, 화장품까지 등장했다. 상품의 가격대도 높아져 과거에는 대부분 수천 원짜리였지만 이제는 10만 원짜리 네일 관리 쿠폰이나 30만 원을 호가하는 요리용 그릴까지 등장했다. 명절이나 기념일에 맞춘 ‘효도상품’이나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상품 등 세트형 기획상품도 나왔다. 29만 원이 넘는 커피빈 캡슐 커피머신이나 10만 원이 넘는 홍삼 건강식품 세트는 고가이지만 신혼부부 선물이나 어버이날 선물로 인기가 높다. 여름 휴가철에 맞춰 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등 워터파크 입장권을 단기 판매하기도 한다. 최근 이용자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과 같은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선물하는 사람이 주문 메시지로 배송 장소를 지정할 수도 있고, 쿠폰을 받은 사람이 온라인으로 배송 장소를 지정할 수도 있다. 기프티콘이 온라인 쇼핑몰과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것은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 서비스 초기 인터넷 웹사이트와 피처폰으로 유통되던 쿠폰이 스마트폰 보급 이후 80% 가까이 스마트폰을 통해 판매된다. 특히 국내 가입자가 3700만 명에 이르는 ‘국민 앱’ 카카오톡이 막강한 유통채널로 등장한 영향이 컸다. 기프티콘을 운영하는 SK마케팅앤컴퍼니는 최근 페이스북 열풍에 맞춰 페이스북 친구들에게도 기프티콘을 선물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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