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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성인비디오(AV) 여배우 1명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AV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최근 아사히신문을 비롯해 다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번 파문은 지난달 22일 발표된 ‘AV인권윤리기구’의 보고서에 ‘AV 여배우 1명이 HIV에 감염된 것이 올해 9월 성병 검사에서 확인됐다’는 내용이 실리며 시작됐다. 보고서는 ‘전문기관의 진단아래 해당 여배우는 AV 촬영 과정이 아닌 다른 경로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HIV가 업계에 만연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는 취지를 전했지만 업계에서는 이 배우가 감염 후에도 촬영을 했다는 각종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며 관련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오랫동안 업계에 몸담고 있으며 직접 출연도 하는 AV감독 A 씨는 “솔직히 불안할 뿐이다. 감염자가 AV여배우라는 사실만 발표됐을 뿐, 감염 시기와 경로, 감염 가능성이 있는 채로 출연한 작품이 있는지 등의 사실 관계가 일절 밝혀지지 않았다. 보고서에 명시되지 않은 게 너무 많다”고 ‘일간 SPA’를 통해 지적했다.AV배우 B 씨는 “추상적 내용 밖에 쓰여있지 않은 이런 종이조각(보고서) 한 장을 우리가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가는 곳마다 현장에서 누구인지 특정하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도 일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견 남배우 C 씨는 6일 zakzak에 “감염 발각 이후에도 촬영은 이루어졌다는데, 그녀와 접촉한 남자배우가 다른 여배우와 접촉하고, 또 그 여배우와 내가 접촉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여배우의 이름을 물어도 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건의 내막을 안다는 한 AV관계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감염자는 유흥업소 근무를 거쳐 최근 데뷔한 여배우로, 그녀가 소속된 사무실 사장으로부터 ‘우리 쪽에서 감염자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여배우는 약 10편의 작품에 출연했고, 모두 피임기구를 착용한 작품이어서 보고서에 기재된 것처럼 감염은 촬영 이외의 경유일 것이다”고 말했다.그는 더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못하는데 대해 “자칫 여배우가 특정 된다면 출연작이 모두 세상에 드러나고, 거기 나온 다른 배우들까지 전원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도 더 이상 상세한 얘기는 하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특히 논란이 된 부분은 AV인권윤리기구가 해당 여배우의 HIV감염 사실을 9월에 확인했으나 한 달이 지난 뒤에야 발표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녀의 HIV 감염이 판명된 것이 9월이라고 하면, 보고까지 약 1개월의 기간이 지났다. 당사자와 접한 관계자뿐 아니라 AV업계 전체에도 알렸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매체들은 전했다.감독 A 씨는 “원래 AV인권윤리기구란 ‘AV출연 강요 문제’를 계기로, 변호사나 대학교수 등이 모여 발족한 업계의 제3자”라며 “(당사자가 누구인지)일반에까지 확산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AV업계 사람들에게는 주지시켰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이와 관련해 일간SPA 취재진은 여러 문제에 대한 질의서를 AV인권윤리기구에 보냈으나 해당 기구는 “이사회 의제로 확인했다”는 답변 외에 자세한 내용은 함구했다. 매체는 “오는 13일 발매하는 ‘주간 SPA’에서 자세한 내용을 전할 예정이다고 예고했다. 박태근 동아닷섬 기자 ptk@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식 초상화로 보이는 대형 그림이 쿠바 정상의 방북 기간에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지난 4일, 2박 3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는데, 이때 김 위원장과 디아스카넬 의장의 대형 초상화가 평양 순안공항 등에 걸려있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다.BBC는 “김정은의 얼굴이 사진이나 비공식 ‘팬 아트’(fan art ·좋아하는 대상을 소재로 그린 그림)가 아닌 공식 대형 초상화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의 전임자들(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는 전국에 걸쳐 걸려 있지만, 김정은은 오랜 기간 동안 동등한 위치의 지도자가 아닌 후계자로 그려져 왔다”며 “북한은 김정은의 첫 공식 초상화로 추정되는 그림을 공개함으로써 김정은을 개인숭배(personality cult) 집단의 새로운 레벨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초상화는 김 위원장이 서구식 정장과 넥타이를 맨 차림으로 왼쪽을 살짝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됐다.북한 전문 매체 NK뉴스 애널리스트 올리버 호담은 “김정은의 초상화가 이런 스타일로 그려졌다는 것은 김정은을 ‘개인숭배’ 대상으로 발전시키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BBC에 설명했다.북한의 주요한 건물들을 비롯해 거리와 일반 상점 또는 가정집 까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가 걸려있을 만큼 지도자의 이미지는 북한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호담은 “2018년에 일어났던 모든 일이 김정은의 이미지를 굳건하게 만들었다”며 “외국 정상들과의 만남은 김정은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동등하게 국제적 존경을 받는 정치인으로 그려지도록 도왔다”고 분석했다.다만 앞으로 이 초상화가 아버지, 할아버지의 초상화와 같이 계속 선전의 도구로 이용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입동(立冬)인 7일 전국 곳곳이 미세먼지로 뒤덮인 가운데, 이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공기의 질이 중국이나 베트남의 주요 도시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나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세계 주요도시의 대기오염 실태를 조사하는 다국적 커뮤니티 '에어비주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서울과 인천의 공기 질 지수(AQI·Air Quality Index)는 세계 주요 도시 중 8~15위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에어비주얼의 AQI는 대기 중 초미세먼지(PM 2.5), 미세먼지(PM 10),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₂), 이산화황(SO₂), 검댕(black carbon) 등 오염물질의 함유량을 종합해 산출한다.AQI가 200 이상을 나타내면 '심각한 오염'으로 분류돼 건강 위험 단계로 인식된다.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인천의 AQI는 146으로 10위를, 서울은 129로 15위를 나타냈다. 인천은 한 때 8위까지 올라왔다가 조금 하락했다.인천의 경우 베트남 하노이(11위), 중국 선양(14위)보다 높은 지수이며, 서울의 경우 중국 상하이(16위), 광저우(19위)보다 공기의 질이 안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시각 AQI가 가장 나쁜 도시는 인도 델리(1위)로 나타났으며, 인도 콜카타(2위), 파키스탄 라호르(3위) 몽골 울란바트로(5위) 네팔 카투만두(9위) 등이 10위권 내에 머물렀다.에어비주얼의 그래프를 보면 중국의 광범위한 지역과 한반도 서쪽 지역의 대기질이 나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이날 서울의 AQI는 101~150수준을 나타내다가 오후 9시를 지나 150~200수준으로 한층 나빠져 내일 오전동안 같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에어비주얼은 예측했다.에어비주얼은 지난해 정부 데이터에 불신이 생긴 한국 엄마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바 있다. 다만 에어비주얼 자료 역시 자체 데이터에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환경부의 에어코리아 등의 데이터를 더해 취합한 것으로, 미국의 AQI를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미국은 공기품질 관리가 엄격한 국가중 하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YG 중국 모욕’ 논란이 불거지자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중국 네티즌들이 또 뿔이 났다. 이번에는 해당 사과문을 삭제했다는 게 이유다.5일 중국 시나연예, 텐센트망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네티즌들은 양 대표가 ‘YG 중국 모욕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삭제한 것을 발견하고는 “YG는 더 이상 돈을 벌기 위해 중국에 오지 말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이번 소동은 앞서 YG엔터테인먼트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와 손잡고 선보인 예능 프로그램 ‘YG전자’의 내용에서 불거졌다.논란이 된 부분은, 중국 힙합 시장을 공략하는 내용을 담은 장면에서 중국 동남부의 영토가 크게 사라진 지도를 사용한 것과, 두 한국인이 중국인으로 보이기 위해 청나라 복장을 한 상태에서 중국어로 “나는 돼지다(我是猪)”라고 외치는 장면이다.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노골적인 중국 비하”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양 대표는 지난달 11일 “중국 팬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 잘못된 내용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수정 및 삭제를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상태다. 앞으로는 좀 더 주의하고 각별히 조심하겠다”는 사과문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하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과문이 사라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양 대표는 진정성이 없었다”, “중국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더 이상 중국을 찾지 말라”며 격분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람이 15년 만에 “성 정체성에 혼란이 있었다”며 다시 여성으로 되돌리는 수술을 결심해 눈길을 끈다.영국 데일리메일, 미러 등은 영국 국민 의료 서비스(NHS)에 성전환 수술을 신청해 대기 중인 리 해리스 씨(60)의 사연을 5일 소개했다.해리스 씨는 원래 여성으로 태어났으나 44세 때부터 남성의 몸으로 전환하는 수술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2002년 TV를 보다가 성전환 수술을 결심하고는 몇 년에 걸쳐 차근차근 자궁, 난소, 난관, 가슴을 제거하고 고환과 음경을 만들어 2013에 이르러서야 완벽한 남자의 몸이 됐다.하지만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자신은 여자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게 됐고, 정신과 상담 결과 청소년기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온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그는 청소년기에 지속적으로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면서 ‘여자가 아니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몸에 혐오감을 갖기 시작했고, 결국 자신의 성 정체성에 혼란이 와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5년 전 사망했다.해리스 씨는 “성전환은 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며 “하루빨리 15년 전으로 되돌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트랜스젠더 중에는 나와 비슷한 감정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며 “난 단지 그것을 말할 용기를 낸 사람일 뿐이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정부가 15% 유류세 인하를 시행한 6일, 전국의 기름값 싼 주유소를 찾으려는 이용자들로 인해 ‘오피넷’이 접속 마비 현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이날 아침부터 오피넷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머무르자 “사이트 이름이 특이해서 성인사이트나 성매매에 관한 대형 사건이 터진 줄 알았다”고 오해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오피넷(Opinet)은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 정보 사이트로, Oil Price Information Network의 약자다.한국석유공사는 석유와 관련된 국내외의 정보를 총망라한 종합석유정보망 ‘페트로넷’과 싼 주유소 찾기 사이트인 ‘오피넷’을 운영하고 있다.오피넷은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1만3000여 개 주유소에서 실시간으로 가격을 수집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또 ‘지역별 최저가 주유소 TOP5’, ‘주간 국내·외 유가동향’, ‘전자상거래 매매가’, ‘주간·월간·연간·분기별 가격 추이’, ‘불법 행위 업소 신고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정부는 이 같은 기름값 공개 서비스 등으로 인해 주유소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 진 점을 고려해, 이번 유류세 인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실제로 인하 시행전에는 기존 세금이 부과된 재고 분이 어느정도 소진된 후부터 유류세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시행 첫날인 이날 부터 정유사들의 직영주유소와 일부 자영주유소들이 선제적으로 기름값 인하에 동참하면서 1500원대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1400원대 주유소도 나타났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팬미팅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떠났던 배우 이종석(29)이 기획사와 현지 프로모터 Y사의 업무처리 잘못으로 자카르타 공항에 억류됐다가 풀려나자 현지 팬들이 눈물로 배웅하며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6일 소셜미디어에는 자카르타 공항에서 현지 팬이 촬영한 영상이 공유됐다. 공항에 억류돼 있던 이종적이 우여곡절 끝에 출국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공항에서 이종석을 배웅하던 팬들은 연신 “오빠 미안해, 오빠 미안해”를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이종석도 우는 팬들을 뒤로하고 게이트를 빠져 나가면서 손으로 눈물을 훔쳤다. 영상 게시자는 트위터에 “젠장, 오빠가 울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이종석은 지난 2일 팬미팅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했다. 그는 3일 팬미팅을 가진 뒤 4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문제가 생겨 발이 묶였다. 이종석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부터 억류됐다”고 상황을 알렸다.이어 이종석의 소속사 에이맨 프로젝트는 6일 새벽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종석은 자신의 신변보다 혹시 드라마 촬영 일정에 지장이 생기면 어떡하나 걱정하며 노심초사 계속 마음을 졸였다”며 “다행히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국할 수 있게 되어 배우는 지금 항공편으로 귀국 중이다”고 전했다.소속사는 사태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지금 당사에서도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기획사와 Y 사의 설명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처음에는 Y사 현지 대표가 아무런 이유 없이 배우와 스태프들의 여권을 가지고 잠적했다더니 몇 시간이 지나자 Y사가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현지 대표가 인도네시아 세무 당국에 억류됐고 그 과정에서 현지 대표가 소지하고 있던 배우와 스태프들의 여권까지 같이 압수됐다고 설명이 바뀌었다. 그리고 또 몇 시간이 지나니 현지 언론에서 Y사가 실수로 단기취업허가를 신청하지 않아 비자 문제까지 발생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런 사태를 초래한 기획사와 현지 프로모터에 대해 법적 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6일,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일부 자영주유소들이 선제적으로 기름값 인하에 동참하면서 1500원대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1400원대 주유소도 나타났다.당초 유류세 인하 체감은 일주일 후에나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금이 내려도 정유소와 주유소 저장시설에는 이미 기존 세금이 부과된 재고 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유류세는 제품이 정유공장에서 출고되는 시점에 부과된다.주유소들은 통상 1~2주의 재고분을 쌓아놓는다.그러나 정유사들은 유류세 인하 초기에 손해를 보고, 인하가 종료되는 내년 5월6일 부터는 이미 확보한 제품을 유류세가 부과된 가격으로 팔아 손해를 복구하는 전략을 택했다.한국석유공사의 기름값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해 SK네트웍스,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의 직영주유소들이 휘발유 가격을 123원 낮췄다. 정부가 제시한 리터당 123원의 인하효과를 그대로 반영한 것. 다만 일부 직영주유소들은 아직 인하분을 반영하지 않았거나 제때 고시하지 않아 오피넷에는 반영되지 않았다.자영주유소들의 경우, 재고 소진 전에는 가격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높지만, 일부 자영주유소들은 정유사 직영처럼 초반에 다소 손해를 보고 나중에 손실을 메우는 방식의 전략을 택했다.직영주유소가 없는 금천구, 도봉구, 광진구를 비롯해 전국 곳곳의 자영주유소가 세금 인하분을 미리 반영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소비자들은 오피넷을 활용하면 1500원대 주유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수원에 있는 한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이 1499원을 나타내기도 했다.유류세 인하와 더불어 국제유가 역시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어 업계에선 일주일 안으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50원 이상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 황해북도 평산에 있는 우라늄 광산시설이 여전히 가동 중인 것으로 관측됐다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일 밝혔다.38노스는 “지난 5월에 촬영된 위성 화상을 2016년 사진과 비교했을 때 광산 근처에 쌓아 올려진 폐기물의 양이 증가했다”면서 “이는 우라늄석 채광과 정련 등 작업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평산 광산은 우라늄 광석을 채광해 불순물을 제거해 중간산물인 ‘우라늄정광(yellowcake)‘을 제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우라늄 정광은 가공을 거쳐 핵무기급 고농축우라늄(HEU)으로 바뀔 수 있다.다만 “이 같은 폐기물이 최근 채굴된 우라늄석의 부산물인지, 이미 채굴돼 있던 것에서 나온 것인지 등을 알수 없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북한과 비핵화를 합의할 때 핵개발에 가장 중요한 물질인 천연우라늄을 획득하지 못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3일 충남 공주시에서 열린 박찬호 기념관 개관식에 일본의 야구전설 노모 히데오가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충남 공주시는 이날 산성동 147번지 일원에서 박찬호 기념관과 박찬호 골목길 개관식을 했다.행사에는 기념관의 주인공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45)를 비롯해 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함께 투수로 뛴 일본 노모 히데오, 이승엽, 김선우, 손시헌, 배우 박상원·정준호·오지호·류수영 등이 자리했다.김정섭 공주시장, 정진석 국회의원, 혜민 스님,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선수 등 200여명도 참석했다.이날 축사를 맡은 노모 히데오는 "앞으로도 박찬호와 계속 친분을 유지하며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박찬호는 답사에서 "제가 '투 머치 토커'로 불리는데 오늘 특별히 허락해 주시면 말씀 좀 길게 하겠다"며 약 9분 간 과거의 이야기를 풀었다.박찬호의 고향 집을 재단장해 조성한 2층짜리 기념관에는 박찬호의 초·중·고 시절 소장품, MLB 124번째 승리 공, LA 다저스 라커룸, 선수 시절 사진 등이 전시됐다. 박찬호 선수와 가상 대결을 할 수 있는 야구 체험관도 있다. 기념관 주변에는 약 400m 길이의 박찬호길이 생겼다.김정섭 시장은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마곡사 등 3곳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어 4번째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 잘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사우디 최고위층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자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우리는 카슈끄지를 죽이라는 지시가 사우디 정부의 최고위층으로부터 왔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카슈끄지가 행방불명된 상태이지만, 그는 피살됐고 이번 살인은 계획됐음을 우리의 노력으로 알게 됐다”며 “우리는 18명의 용의자가 사우디에 구금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들이 ‘카슈끄지를 죽인 뒤 떠나라’라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터키에 왔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또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우리의 우방과 동맹들과 증거를 공유해 왔다”고 부연했다. 다만 터키와 사우디의 우호 관계 유지를 강조하면서 “성스러운 모스크 사원의 관리인인 살만 국왕이 카슈끄지의 살해를 명령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우리는 눈앞에서 펼쳐진 계획된 살해를 눈감고 넘어갈 순 없다”며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카슈끄지의 죽음 뒤에 감춰진 인형극 주도자들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요가학원에서 2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한 쇼핑센터에 있는 요가학원에 무장한 한 괴한이 들어와 총기를 난사했다.이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총기난사범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다만 탤러해시 시청의 제이미 번 펠트 대변인은 이번 총격이 부부싸움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추정했다.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때 해당 쇼핑센터 인근 도로가 통제되고 주변 가게들이 폐쇄됐다.탤러해시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중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슈퍼주니어 시원이 세계적인 명문대로 손꼽히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한국학 컨퍼런스에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시원은 스탠퍼드대학교에서 1~2일(현지 시간) 양일간 북미 전역의 저명한 학자들을 초청해 열린 ‘미래의 비전: 북미 한국학의 도전과 가능성’ 컨퍼런스의 마지막 세션(2일) ‘한류 열풍’(Korean Wave) 패널에서 참석자들과 해당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시원은 ‘K-POP 스타가 되기 위한 노력’,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심도 있는 주제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오늘날 슈퍼주니어가 있기까지의 히스토리, 최근 중남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성공 비결을 전했다.시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내 인생에서 값진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내년 3월 방송 예정인 SBS CNBC 채널의 ‘한국, 한국학의 골든타임’(가제) 다큐멘터리로 확인할 수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4일 오후 2시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지는 2018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의 시구자로 원로 야구인 어우홍 감독이 선정됐다.어우홍 감독은 아시아 국가 최초의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룬 인물이다.그는 198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일본과의 결승에서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다.어 감독은 MBC 청룡(1984~85)과 롯데 자이언츠(1987~89) 감독 등을 역임했다. 또 1982년 세계야구연맹이 정한 올해의 감독상, 체육훈장 기린장을 받았다.한편, 한국시리즈 1차전의 애국가는 가수 케이윌이 부른다. 케이윌은 열혈 야구팬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탑승자 15명이 전원 죽거나 실종된 중국 충칭 시내버스 교량 추락 사고는 원하는 곳에 못내린 40대 여성 승객의 화풀이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블랙박스 영상 복구를 통해 밝혀졌다. 2일 차이나 데일리 등 중국 매체는 지난 10월 28일 오전 충칭시 창장2교에서 추락한 시내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중국 공안 당국이 사고 버스의 블랙박스에서 SD카드를 수거해 복구한 것이다.영상에는 한 여성 승객이 운전석 쪽으로 다가와 휴대전화로 버스기사의 머리를 내려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기사가 한손으로 운전을 하면서 한손으로는 반격하다가 반대편 승용차와 충돌한 후 60m 아래 강으로 추락했다.버스 기사를 폭행한 여성은 48세 리우 씨로, 이날 오전 9시35분께 한 역에서 버스를 탔다. 그런데 도로 공사로 인해 버스가 일부구간을 우회해 가자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에 내리지 못하게 된 것에 화가난 리우 씨는 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이 여성은 운전기사에게 즉각 멈추라고 요구했고, 기사가 이를 거부하자 화가나 휴대전화로 운전기사의 머리를 내리쳤다고 매체는 전했다.이 사고로 버스 탑승자 15명 가운데 지금까지 13명의 시신이 수습됐고, 2명은 아직 실종상태다. 사고 버스는 강바닥에서 건져 올렸다.43세의의 운전기사 란 씨는 사고 당일과 전날 술을 마시지 않았고 건강에도 이상이 없었으며, 사고 버스에 결함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어린이집 등원 차량에 4세 원생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사, 운전기사, 원장 등 4명에게 검찰이 금고 1년 6월∼3년을 구형했다.2일 의정부지법 형사6단독 김종신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인솔교사 A 씨(28)와 운전기사 B 씨(61)에게 각각 금고 3년을 구형했다.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담당 보육교사 C 씨(34)에게는 금고 2년을,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기소된 원장(35)에게는 금고 1년 6월을 각각 구형했다.최후 변론에서 A 씨는 “인솔교사로서 유족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줘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운전기사는 “평생 그날의 일을 잊지 않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울먹였다. 원장은 “남은 학기를 끝으로 어린이집을 문 닫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피고인들은 피해 아동 유족과 합의했으며 유족들은 “피고인 모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재판부에 밝혔다.금고형은 징역과 마찬가지로 수형자의 신체적 자유를 박탈하는 형벌이지만, 정역(定役·일정한 노역)이 강제되지 않는 점에서 구별된다.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21일 오전 10시 열린다.이 사건은 지난 7월 17일 경기도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지역 낮 최고기온이 섭씨 32.2도에 이르던 오후 4시 50분께 해당 어린이집 등원 차량인 승합차 맨 뒷좌석에서 4세 원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숨진 원생은 이날 아침 차에서 미처 내리지 못해 7시간 10분간 갇혀 있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음주 운전으로 2명의 사망자를 내 구속 기소된 뮤지컬연출가 황민 씨(45)가 첫 재판에서 안면 마비 증상을 호소했다.2일 오전 의정부지방법원 형사1단독 정우정 판사의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황 씨는 한쪽 눈을 수시로 깜빡이는 등 공판 내내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황 씨 측 변호인은 “안면마비 증세를 겪고 있어 발음이 어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씨는 “수감생활 스트레스로 안면마비 증상이 와서 말하기가 힘들지만 오늘 재판은 받겠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은 황 씨가 사고 직전 쏜살같이 차들을 추월며 주행하는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고, 황 씨는 굳은 표정으로 주시했다. 영상 시청 후 황 씨는 제기된 혐의를 인정하냐는 판사의 질문에 짧게 “예”라고 대답했다.이후 황씨 측 변호인이 피해자 합의를 위한 속행을 요청하면서 재판은 10여분 만에 끝났다.변호인은 “피해자들과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다음 재판 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황 씨는 지난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시속 167㎞로 운전하다 갓길에 정차 중인 25t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A 씨(33)등 2명이 사망하고, 황씨 등 동승자 3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4%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음주운전자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 발의 계기가 된 부산 해운대구 BMW사고 피해자 윤창호 씨(22)의 아버지가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윤 씨 부친은 1일 밤 YTN 뉴스나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용주 의원은) ‘윤창호법’ 발의한 104명 의원 중에 한 분이었다. 발의까지 해주시고 저희한테 고맙고 감사하신 분인데, 저렇게 음주운전에 연루돼서 한편으로 안타깝고 한편으로 허탈하기도 하고 마음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창호가 살고자 하는 삶의 궤적과 많이 겹치더라. (이 의원은)검사 출신이시고 이번에 국회의원 초선인 걸로 알고 있고, 청문회에서도 많은 활약도 하신 분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까 정말 저도 저지만 창호 친구들이 기성세대에 대한 이율배반적인 모습이나, 표리부동한 모습에 많이 분개하고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태다”고 전했다.이어 “윤창호법이 발의된 지 열흘 정도밖에 안 됐는데, 발의까지 하신 분께 이런 일이 있다 보니 어떻게든지 빨리 법제화돼서 어느 누구도 공정하게 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이 촘촘하게 구축되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55분 서울 강남구의 한 공원 인근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이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으며, 이 의원은 약 15km를 자가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씨는 지난 9월25일 부산 해운대구의 미포오거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현재 뇌사 판정을 받은 상태다. 당시 군 복무 중 휴가를 받아 고향 부산을 찾은 윤씨는 친구를 만났다가 귀가하는 길에 박 모씨(26)가 몰던 BMW 승용차에 치였다. 당시 박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 등을 담은 ‘윤창호 법’이 발의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법원이 1일 종교나 신념에 따라 군 복무를 거부하는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 건을 무죄취지로 파기환송한 데 대해 “그럼 군대 갔다온 사람들은 다 비양심적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법원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제 다 군대 못가겠다고 하면 나라는 누가 지키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정권은 어떻게 이렇게 국방력을 허무는 일만 골라가며 하는지 모르겠다”며 “북한군 복무기간은 남자 10년, 여자 7년이고, 이스라엘도 남녀 의무복무다. 우린 가고싶은 사람만 간다”라고 적었다.이어 “법원은 본래 사회를 뒤따라가며 청소해야 하는데 요샌 앞장서서 사회를 개조하려고 덤빈다. 법복 입은 좌파완장부대답다. 이들에게 법은 변혁의 도구일 뿐이다”라고 비난했다.김 의원은 “몇달 뒤면 우리 아들도 군대 간다. 이녀석 심사가 복잡할 것 같다. 그래도 어쩌겠니 이런 암울한 나라에 태어난 걸 탓해라”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법원이 1일 종교나 신념에 따라 군 복무를 거부하는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 건에 대해 무죄취지로 파기환송한 가운데 ‘1호 양심적 병역거부 변호사’로 알려진 백종건 씨는 “사실 단순히 무죄판결이 난 것이 아니라 9대 4라는 압도적인 숫자로 무죄 판결이 나서 더욱더 많이 놀랐다”며 감격스러워 했다.백 씨는 이날 오후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14년 전인 2004년에는 1대 12. 정말 무죄가 한 명이고, 유죄가 12명이어서 정말 전원일치에 가까운 유죄 판결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8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백 씨는 종교적 신념(여호와의 증인 교인)으로 병역을 거부해 실형을 살고 출소했으며, 현재 변호사 재등록이 거부된 상태다. 백 씨는 “저는 2011년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원래 법무관으로 입대 명을 받았기에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에 불과하지만, 하루도 군인이 될 수 없는 제 신념 상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재판이 시작되었고, 6년간의 법정 투쟁 끝에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어서 2016년 3월 수감돼 1년 반의 형기를 마치고 나왔다. 단 하루만 군사훈련을 받아서 면제해주겠다고 해도 저는 거부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양심은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이, 양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게 있고 없고가 다른 것이다. 저와 같은 종교적 신념을 가진 병역거부자들은 군관련 있는 업무라면 단순 총을 잡는 것뿐만 아니라 군수물자를 만든다든지, 참호를 판다든지, 하다못해 국방부나 병무청에서 군무원으로 일하는 것조차 신념 상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며 “양심적 병역거부자가 단순히 군대를 면제해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대법원판결에서도 나왔듯이 군 복무와 형평성이 있는, 그런 대체 복무,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대체 복무를 통해 헌법상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이번 판결로 인해 ‘나도 대체복무 하고싶은데 여호와의 증인 믿을 걸’, ‘대체 복무하고 나중에 개종하면?’등의 온라인 반응이 나온다고 소개하자 백 씨는 “공통점은 대체 복무가 군 복무보다 편한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는 생각”이라며 “실질적으로 과연 그럴지 잘 모르겠다. 사실 요즘 같은 경쟁 사회에서는 기간의 문제가 가장 크다. 지금의 군대도 조금 더 힘들더라도 명예롭게 군 복무를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해병대를 지원하는 분도 있고, 빨리 사회에 복귀하고 싶어서 빨리 가고, 어려운 일에 지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체복무제도가 군 복무 기간보다 1.5배 내지 2배 정도 길어지고, 대체 복무를 위해서 수년간 대기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면 거의 20대의 절반 가까이를 대체복무를 위해서 희생해야 하는데 과연 일반 국민들 중에서 어떤 분들이 황금 같은 20대를 길게 소모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반문했다. 이어 “추상적으로 닥칠지 모르는 염려나 우려가 너무 강해서 우려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실제로 대체복무 하는 것을 보면, 국민들도 이해하고, 대체 복무자들도 우리 삶에서 기여하는 사람들이구나 그런 확신을 가지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실제로 이번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병역거부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1.5배 이상으로 대체 복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전문가 집단 역시 1.5배, 2배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현재 병사들이나 징집 대상자,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는 복무 기간을 똑같이, 혹은 1.5배 이내로 해도 된다는 의견이 절대적 다수라서 저도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현재 감옥에 있거나 이미 실형을 산 사람들에 대한 소급적용 여부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 재심이 되면 제일 좋은 일이겠지만 헌법재판소가 헌법 88조 처벌 규정에 대해서는 합헌 결정을 했기 때문에 과연 이것이 재심 사유가 되느냐 마느냐의 논란이 있다”며 “행정부에서 사면을 검토하거나, 또는 입법부, 국회에서 법을 만들면서 이번 국가인권위원회 안처럼 이 사람들의 전과를 말소시켜주자, 그런 입법적인 해결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