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김선미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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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선미 기자입니다.

kimsunmi@donga.com

취재분야

2026-02-12~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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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이마트 옷 ‘데이즈’ 확 달라진다

    신세계그룹이 ‘이마트표 옷’을 명실상부한 패션 브랜드로 키운다. 이마트는 자체적으로 만들던 저가 의류 자체 브랜드(PL)인 ‘데이즈(Daiz)’의 디자인과 생산을 그룹 내 패션 계열사인 신세계 인터내셔널로 옮겨 올가을부터 확 달라진 이마트 옷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데이즈를 일본 ‘유니클로’에 비견되는 인기 캐주얼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올 상반기까지 옷 디자인과 매장 구성 등을 전면 개편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신세계 인터내셔널은 캐주얼 사업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PL 디자인센터’란 조직을 만들었다. 이 센터 디자이너 25명과 캐주얼 사업부 내 소싱팀 20명 등 모두 45명이 데이즈의 변화를 책임진다. 2007년 처음 나온 데이즈는 지난해 117개 이마트 점포에서 1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합리적 가치 소비가 확산되면서 해외에선 대형마트에서 옷을 사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이마트 패션’의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이마트는 데이즈의 유통만 맡고 패션 업무는 신세계 인터내셔널로 넘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즈는 유니클로처럼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하고, 동남아시아 생산 등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품질 대비 가격을 크게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내 매장뿐 아니라 로드숍 형태의 단독 대형매장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가 적극적으로 데이즈를 키우게 된 데는 평소 해외 유통 트렌드에 관심이 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부사장 남매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2005년 자체 의류 브랜드 ‘메트로 7’을 발표한 후 최근엔 디자이너 노마 카말리 씨를 영입해 자체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만들었다. 세계적 디자이너 안나 수이 씨는 미국 대형마트 ‘타깃’의 온라인몰인 타깃닷컴에서 16.99달러(약 1만9000원)짜리 저렴한 옷을 팔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 5월 대대적인 이마트몰 개편을 앞두고 있어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강한 신선식품 이외에 온라인으로 손님을 이끌 다양한 상품의 구색 갖추기가 절실했다”고 말했다. 이마트 전체 매출 중 패션 매출 비중(지난해 기준)은 17%로 생활가전(31%)과 신선식품(28%) 등에 밀린다. 신세계 인터내셔널은 1990년대 후반부터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당시 상무보)의 주도로 ‘아르마니’와 ‘센존’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국내로 들여오고 있으며 국내 패션 브랜드 ‘보브’와 ‘지컷’도 운영하는 패션 전문회사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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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백화점 스마일 마케팅 도입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스마일 신세계’를 내걸고 웃지 않는 직원에게는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신세계는 “진정한 고객 서비스의 출발은 딱딱하고 무표정한 인사가 아니라 밝은 웃음이라는 인식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며 “다양한 미소의 방법을 직원들에게 알려주는 ‘스마일 아카데미’를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마일 아카데미는 미소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과 웃음 전문가 과정 등 12개 강좌로 진행되며, 신세계백화점 전 직원과 협력회사 사원 2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일부 사원에겐 한국웃음센터의 ‘웃음치료사’와 ‘펀(fun) 리더십’ 자격증을 따게 해 각 점포의 스마일 전도사로 활동하게 할 예정이다. 김기학 신세계 고객서비스팀장은 “그동안 고객 불만 중에 웃지 않는 매장 직원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며 “임원들이 매일 매장을 돌며 직원들의 웃음을 점검하는 ‘스마일 회진’ 제도를 실시해 멋지게 미소 짓는 직원에게는 칭찬카드를 발급해 시상하고, 잘 웃지 않는 직원에겐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또 매일 오후 4시를 ‘친절의 시간’으로 정해 이 시간에 매장 직원들이 음악에 맞춰 고객에게 웃으며 인사하도록 했다. 올해 5월과 10월에는 점포별로 잘 웃는 사원을 뽑아 친절한 미소를 겨루는 ‘신세계 스마일 올림픽’을 실시해 스마일 우수 사원을 시상할 계획이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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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카페]삼겹살 납품가 후려치기 전쟁 속 롯데마트가 납품가 올린 까닭은

    최근 대형마트의 ‘가격 전쟁’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품목은 무엇일까요? 지난 주말 대형마트들이 각각 수억 원어치를 판 서민의 식품, 삼겹살입니다. 그런데 롯데마트가 최근 양심적으로 삼겹살 납품가를 가격 전쟁 이전 수준으로 높인 사실이 본보 취재 결과 밝혀졌습니다. 평소 삼겹살 100g을 국내 육가공 회사로부터 1330원에 납품 받아 1880원에 팔던 롯데마트는 이마트의 가격 인하가 시작된 7일 삼겹살 판매가를 100g당 970원으로 떨어뜨리면서 납품가도 1100원으로 후려쳤었죠. 하지만 13일 삼겹살 납품가를 1330원으로 ‘정상화’했습니다. 이마트는 14일 삼겹살 가격을 다시 100g당 870원으로 내렸고, ‘이마트보다 무조건 10원 싸게’를 내건 롯데마트는 ‘울면서’ 860원으로 인하했습니다. 고로 롯데마트는 현재 삼겹살 100g을 1330원에 납품 받아 860원에 팔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왜 삼겹살 납품가를 올렸을까요. 롯데마트 관계자는 “돼지 한 마리(약 50kg)를 잡아도 삼겹살은 10kg 정도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돼지 부위는 고스란히 재고 부담을 안는 육가공 회사들의 사정을 감안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롯데마트는 선행을 하나요?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간단한 산수를 해보겠습니다. 한 고객이 삼겹살을 기존(100g당 1880원)보다 1020원 싼 860원에 1kg을 구입하면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평소보다 1만200원을 손해 보는 셈입니다. 대형마트 평균 유통 마진율 15%를 대입해 계산해 보면 고객 한 명당 기존보다 6만8000원을 더 써야 한다는 셈이 나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롯데마트는 넘쳐난 고객으로 그 이상의 매출 성과를 얻었습니다. 대형마트는 밑지고 파는 듯해도 실은 ‘미끼상품’ 덕분에 전체적으론 이득을 봅니다. 어쩌면 롯데마트는 경쟁회사에 삼겹살 물량을 뺏기지 않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납품가를 올렸을 수도 있습니다. 한편 대형마트 가격 인하의 진원지인 이마트 측은 평소 100g당 1400원이던 삼겹살 납품가를 이번에 1100원으로 낮춘 후 다시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삼겹살 납품가는 언제 정상화될지 궁금합니다.김선미 산업부 기자 kimsunmi@donga.com}

    • 201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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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가 삼겹살 납품가 올린 까닭은

    최근 대형마트의 '가격 전쟁'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품목은 무엇일까요? 지난 주말 대형마트들이 각각 수 억 원어치를 판 서민의 식품, 삼겹살입니다. 그런데 롯데마트가 최근 양심적으로 삼겹살 납품가를 가격 전쟁 이전 수준으로 높인 사실이 본보 취재 결과 밝혀졌습니다. 평소 삼겹살 100g을 국내 육가공 회사로부터 1330원에 납품 받아 1880원에 팔던 롯데마트는 이마트의 가격인하가 시작된 7일 삽겹살 판매가를 100g당 970원으로 떨어뜨리면서 납품가도 1100원으로 후려 쳤었죠. 하지만 13일 삼겹살 납품가를 1330원으로 '정상화'했습니다. 이마트는 14일 삼겹살 가격을 다시 100g당 870원으로 내렸고, '이마트보다 무조건 10원 싸게'를 내건 롯데마트는 '울면서' 860원으로 인하했습니다. 고로 롯데마트는 현재 삼겹살 100g을 1330원에 납품 받아 860원에 팔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왜 삼겹살 납품가를 올렸을까요. 롯데마트 관계자는 "돼지 한 마리(약 50kg)를 잡아도 삼겹살은 10kg 정도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돼지 부위는 고스란히 재고 부담을 안는 육가공 회사들의 사정을 감안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 가격 인하의 진원지인 이마트 측은 평소 100g당 1400원이던 삼겹살 납품가를 이번에 1100원으로 낮춘 후 다시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삼겹살 뿐 아닙니다. 이마트에 공산품을 납품하는 한 회사 관계자는 "이마트의 요구에 못 이겨 우리로선 마지노선까지 납품가를 낮췄다"며 "소비자들이 품질을 의심할까봐 정상 가격으로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납품회사 마진은 그대로 두고 대형마트 마진만 내리겠다"던 이마트의 공언은 거짓말이 아닌지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마트는 7일 1차 가격인하로 신선식품 수급에 차질을 빚자 15일 2차 인하 때는 공산품 비중을 높였습니다. 그리고는 18일 가격을 또 내렸습니다. 납품업체는 죽어나지만, 대형마트는 손님이 늘어 매출이 10% 정도 증가했습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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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서울대 식품CEO 2기생 모집

    서울대 생활과학대가 식품 관련 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경영기법을 가르치는 ‘서울대 식품영양산업 CEO 과정’의 제2기생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식품제조 및 유통 관련 산업 부문의 최고경영자, 식품산업 관련 기업의 임원급 이상 경영자, 식품산업 관련 공무원, 기자, 변호사 등이다. 2월 26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신청 및 문의 서울대 생활과학대 최고경영자 과정 사무국. 02-880-5712, fnp.snu.ac.kr ■ 유통 ‘설 알바’ 1만3700명 모집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3사가 올해 설 아르바이트 인력으로 모집할 인원은 총 1만3700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롯데백화점 6000명, 현대백화점 1700명, 신세계백화점 700명 등 백화점 ‘빅3’가 8400명에 이른다. 이마트 2100명, 홈플러스 2500명, 롯데마트 700명 등 대형 마트 ‘빅3’도 아르바이트생 5300여 명을 모집한다.}

    • 201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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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김선미]“명품 막걸리 만들고 싶지만…” 대기업의 딜레마

    “우리는 국가대표급 명품 막걸리를 그 누구보다 잘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CJ그룹 고위 관계자의 말에선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유별난 한식 사랑 속에 지난해부터 막걸리 개발에 매달려 최근 시제품을 완성했다. 간장, 된장을 만드는 이 회사의 발효 기술로 트림까지 없앤 명품 막걸리란다. 올해 CJ가 해외에 야심 차게 내는 비빔밥 체인점 ‘비비고’에서 팔고 싶다는 술이다. 그는 말했다. “딱 한 가지가 걸려 막걸리 시판에 대한 최종 결정을 못 내리고 있어요.” 그 딱 한 가지는 ‘대기업이 막걸리 시장에까지?’라는 부정적인 시선이다. 이 관계자는 “직접 막걸리를 생산하지 말고 중소 양조장 막걸리의 유통만 맡아 달라는 정부 측의 제안이 있었다”며 “전국 막걸리 명인들에게 우리의 발효 기술을 알려주고 판매를 대행할까도 검토했지만 직접 술을 빚어 파는 것보다 훨씬 더 번거로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장규 하이트-진로그룹 부회장도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막걸리 시장이 탐나긴 하는데, 대기업 진출에 대한 여론 때문에…”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서민용 막걸리가 아닌, 수출용 고급 전통주를 만들겠다고 애써 강조했다. CJ나 하이트-진로나 대기업들은 여건만 허락하면 언제라도 막걸리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 이제 국내 막걸리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누가 이들에게 ‘출발’ 구령을 내리느냐는 것, 구령이 없더라도 대기업이 ‘인정사정없이’ 내달리느냐는 것이다. 국내 막걸리 시장은 갑자기 ‘떴다’. 지난해 말 가요대상이나 방송대상처럼 국내 주류대상을 뽑았다면 대상, 못해도 신인상을 줄줄이 거머쥐었을 것이다. 지난해 30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막걸리 시장은 2012년 1조 원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국내 업체 중 상당수는 동네 구멍가게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의 전통주 업체 60곳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주 업체의 38%가 연 매출 1억 원 미만이었다. 그중에서도 막걸리 등 탁주업체의 평균 자본금 규모는 4779만 원에 불과했다. 아무래도 탄탄한 자본력과 유통망을 갖춘 대기업이 진출하면 막걸리의 명품화가 한결 빨라질 수 있다. 세계 다른 명주들과 겨루는 조건이 좋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수십 년간 막걸리를 빚어온 지역 토종 중소업체들이 고사할까 염려된다. 대기업과 중소 상공인의 발전적 상생모델이 시급한 곳, 막걸리 시장도 그중 하나다.김선미 산업부 kimsunmi@donga.com}

    • 201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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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걸리를 어찌할꼬

    "우리는 국가대표 급 명품 막걸리를 그 누구보다 잘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CJ그룹 고위 관계자의 말에선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유별난 한식 사랑 속에 지난해부터 막걸리 개발에 매달려 최근 시제품을 완성했다. 간장, 된장을 만드는 이 회사의 발효 기술로 트림까지 없앤 명품 막걸리란다. 올해 CJ가 해외에 야심 차게 내는 비빔밥 체인점 '비비고'에서 팔고 싶다는 술이다. 그는 말했다. "딱 한 가지가 걸려 막걸리 시판에 대한 최종 결단을 못 내리고 있어요." 그 딱 한 가지는 '대기업이 막걸리 시장에까지?'라는 부정적인 시선이다. 이 관계자는 "직접 막걸리를 생산하지 말고 중소 양조장 막걸리의 유통만 맡아달라는 정부 측의 제안이 있었다"며 "전국 막걸리 명인들에게 우리의 발효 기술을 알려주고 판매를 대행할까도 검토했지만 직접 술을 빚어 파는 것보다 번거로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장규 하이트-진로그룹 부회장도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막걸리 시장이 탐나긴 하는데, 대기업 진출에 대한 여론 때문에…"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서민용 막걸리가 아닌, 수출용 고급 전통주를 만들겠다고 애써 강조했다. CJ나 하이트-진로나 대기업들은 여건만 허락하면 언제라도 막걸리를 시장에 내놓겠다는 준비 자세를 갖췄다. 이제 국내 막걸리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누가 이들에게 '출발' 구령을 내려 주냐는 것, 만약 구령이 없더라도 대기업이 '인정사정없이' 내달리냐는 것이다. 국내 막걸리 시장은 갑자기 '떴다.' 지난해 연말 가요 대상이나 방송대상처럼 국내 주류대상을 뽑았다면 대상, 못해도 신인상을 줄줄이 거머쥐었을 것이다. 지난해 30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막걸리 시장은 2012년 1조 원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그렇지만 급성장 이면엔 고민도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지난해 11월 국내 막걸리 제조업체 778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산량 상위 8개 기업이 전체 생산량의 48%, 상위 20개 기업이 67%를 차지하는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내 막걸리 시장을 수많은 영세업체들이 떠받치고 있다는 얘기다. 아무래도 탄탄한 자본력과 유통망을 갖춘 대기업이 진출하면 막걸리의 명품화가 한결 빨라질 수 있다. 세계 다른 명주들과 겨루는 조건이 좋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대기업이 진출하면 수십 년 간 막걸리를 빚어온 지역 토종 중소업체들이 고사할까 염려된다. 대기업과 중소 상공인의 발전적 상생모델이 시급한 곳, 막걸리 시장도 그 중 하나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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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가격파괴 전쟁

    국내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가 12가지 핵심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7일 내렸다. 그동안 백화점식 마트를 표방하며 고급 상품군을 강화했던 이마트가 가격을 내리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생필품의 가격을 따라 내리며 ‘맞불작전’을 폈다. 새해 벽두부터 대형마트 업계에 치열한 가격 파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소비자에겐 일단 즐거운 소식이다.○ 주요 생필품 가격 내렸다 이마트는 이날 “1차로 삼겹살, 즉석밥, 세제, 우유, 계란 등 12가지 핵심 생필품 가격을 종전보다 4∼36% 내린다”며 “앞으로 주요 생필품 가격을 추가로 내리는 것은 물론 올해 안에 모든 상품의 가격을 인하해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국내산 삼겹살은 100g에 1550원에서 980원으로 36.8%, 자반고등어 1손(400g 내외)은 2280원에서 1710원으로 25% 내렸다. 공산품의 경우 CJ ‘햇반’(210g 4개들이)은 3200원에서 2980원으로, 오리온 ‘초코파이’(24개입)는 5090원에서 4580원으로 인하했다. 이마트 측은 “기존 단기 할인행사 때는 대형마트의 이익률을 확보한 채 제조업체의 프로모션 비용으로 가격을 내렸다”며 “이제는 대형마트의 이익률을 낮춰 상시 저가 정책으로 대형마트업의 본질을 회복하고 가격 선명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번 가격 인하로 연간 1000억 원의 영업이익 손실마저 감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왜 가격을 내렸을까. 이마트 관계자는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는 온라인몰과 경쟁하기 위해선 대형마트로 손님을 많이 끌어온 뒤, 이마트 온라인몰을 올 5월 대대적으로 정비해 이 손님을 다시 온라인과 연계시키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연쇄적인 생필품 가격 파괴 이마트가 12개 품목의 가격을 내리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발 빠르게 같은 품목의 가격을 내렸다. 홈플러스는 이 중 당초 판매하지 않는 한 품목을 제외한 11개 품목, 롯데마트는 10개 품목의 가격을 이마트보다 더 내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이마트와 달리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가격 인하는 제조업체와 협상 없이 자체적으로 급하게 이뤄졌다”며 “일단 가격부터 내린 뒤 나중에 어떤 형태로든 비용 부담을 전가할까 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형마트들의 생필품 가격 인하가 소비자 입장에서 당장은 반길 일이지만 대량 매입이 어려운 동네 상권을 고사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김경배 전국슈퍼마켓연합회 회장은 “앞으로 제조회사들이 대형마트에만 싼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면 우유처럼 동네 상권 매입 비중이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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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메스, 한국 청소년에 연말선물

    프랑스의 최고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올해 말 한국의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가슴 훈훈한 선물을 안겼다. 에르메스코리아는 25일 “에르메스가 지난해 사회공헌 목적으로 설립한 ‘에르메스재단’이 최근 교육후원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한국의 두 교육단체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에르메스재단이 후원한 두 곳은 부산의 사회복지시설인 소년의집과 강원 삼척시 도계고등학교다. 재단은 소년의집과 도계고에 각각 7만 유로, 2만 유로 등 모두 9만 유로(약 1억5210만 원)를 최근 지급했다. 마리아수녀회가 운영하는 소년의집은 1969년 설립된 뒤 ‘알로이시오’란 이름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세워 오갈 곳 없는 결손가정의 청소년들을 가르쳐 왔다. 지난해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금메달을 딴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고 로봇 동아리 ‘로봇클럽’ 학생들이 이번 에르메스 지원의 수혜자다. 또 탄광지역에 있는 도계고 뮤지컬단 ‘뺀지와 철조망’ 학생들도 이번 지원으로 내년에 첫 서울 나들이 공연을 앞두게 됐다. 에르메스코리아 측은 “에르메스가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소비시장을 제치고 한국에서 교육후원 사업을 시작한 것은 한국 학생들의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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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샵’ 성공시대, 패션업계 ‘서프라이즈’

    올해 패션코드였던 각진 어깨 모양의 ‘에지’ 스타일 옷을 입어보고 싶어하는 여성이 많았다. 하지만 연예인들이 드라마에서 입는 옷은 수백만 원짜리 해외 명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눈을 낮춰 스페인 ‘자라’와 ‘망고’ 등 글로벌 자기상표부착방식(SPA) 브랜드 옷에 관심을 가져보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거나 한국인 체형에 맞지 않아 결국 포기하기 일쑤였다. 바로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읽어내 승승장구하는 국내 패션 브랜드가 있다. ‘르샵’이다. 르샵에선 트렌디한 표범 무늬의 에지 스타일 니트를 6만9000원에 사 입고 스타가 된 듯한 기분을 누릴 수 있다. 국내 패션업체 현우인터내셔널이 ‘한국형 SPA’를 표방하며 2006년 첫선을 보인 르샵은 빠른 성장세로 국내 패션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2006년 280억 원이었던 매출은 올해 970억 원을 예상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1호점인 충북 청주 로드숍의 반응이 뜨겁자 백화점들의 ‘러브 콜’이 이어져 주요 백화점 ‘영 패션’ 부문의 매출 1위까지 올랐다. 올해 중국에도 진출했다. 르샵의 성공 비결을 5가지로 분석해봤다.① 늘 새로움이 있는 매장 르샵은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2층의 66m²(약 20평) 매장에서 월평균 4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 이 브랜드의 겨울철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을 9만 원으로 잡았을 때 하루 148벌이나 팔리는 것. 이 같은 인기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했기 때문이다. 타 브랜드들이 20평 매장에서 200∼250종류 옷을 진열하는 데 비해 르샵은 400∼600종류를 내놓는다. 매주 45종류의 신상품도 매장에 ‘수혈’한다.② 패스트 패션은 싸야 한다 르샵은 전체 상품 중 80% 이상이 10만 원 미만이다. 여느 패션 브랜드들이 주로 원가의 5배를 판매가로 정하는 데 비해 르샵은 이 배수를 3.5배로 과감히 낮췄다.③ 디자이너가 꽃보다 아름답다 르샵은 본사 직원 80명 중 30명이 디자이너(37.5%)다. 새로운 디자인을 낼 때엔 전 직원이 품평회에 참여한다. 이번 겨울 파티 시즌을 겨냥한 금색 미니스커트 등 그때그때 유행 요소를 넣은 스폿 제품(전체 상품의 40%)은 기획, 생산, 판매까지 2주밖에 걸리지 않는다. ④ ‘규모의 경제’ 전략 평소 백화점 전단에는 르샵의 특가상품이 자주 소개된다. 인조 가죽 라이더 재킷(6만9000원), 기본 트렌치코트(7만9000원)…. 원단을 싸게 공급하는 중국 업체를 찾아내 철저하게 가격을 낮춰 상품마다 4만 벌 넘게 팔아왔다. 규모의 경제를 작동시킨 르샵의 특가 전략은 소비자에게는 싼 가격을, 회사 측엔 이익을 가져다준 셈이다.⑤ 한국형 SPA 고객 스스로 제품을 찾아 코디해야 하는 ‘자라’와 달리 르샵은 점원들이 코디 방법을 적극적으로 제안한다. 또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기본 아이템 중심인 데 비해 르샵은 트렌디를 승부수로 내걸고 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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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서프라이즈’

    올해 패션코드였던 각진 어깨 모양의 '에지' 스타일 옷을 입어보고 싶은 여성들이 많았다. 하지만 연예인들이 드라마에서 입는 옷들은 수 백 만 원짜리 해외 명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눈을 낮춰 스페인 '자라'와 '망고' 등 글로벌 자기상표부착유통방식(SPA) 브랜드 옷들에 관심을 가져보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거나 한국인 체형에 맞지 않아 결국 포기하기 일쑤였다. 바로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읽어내 승승장구하는 국내 패션 브랜드가 있다. '르샵'이다. 르샵에선 트렌디한 표범 무늬의 에지 스타일 니트를 6만9000원에 사 입고 스타가 된 듯한 기분을 누릴 수 있다. 국내 패션업체 현우인터내셔널이 '한국형 SPA'를 표방하며 2006년 첫 선을 보인 르샵은 빠른 성장세로 국내 패션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2006년 280억 원이었던 매출은 올해 970억 원을 예상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1호점인 충북 청주 로드숍의 반응이 뜨겁자 백화점들의 '러브 콜'이 이어져 주요 백화점 '영 패션' 부문의 매출 1위까지 올랐다. 올해 중국에도 진출했다. 르샵의 성공 비결을 5가지로 분석해봤다. △늘 새로움이 있는 매장=르샵은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2층의 66㎡(약 20평) 매장에서 월 평균 4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 이 브랜드의 겨울철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을 9만 원으로 잡았을 때 하루 148벌이나 팔리는 것. 이 같은 인기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했기 때문이다. 타 브랜드들이 20평 매장에서 200~250종류 옷을 진열하는 데 비해 르샵은 400~600종류를 내놓는다. 매주 45종류의 신상품도 매장에 '수혈'한다. △패스트 패션은 싸야 한다=르샵은 전체 상품 중 80% 이상이 10만 원 미만이다. 여느 패션 브랜드들이 주로 원가의 5배를 판매가로 정하는데 반해 르샵은 이 배수를 3.5배로 과감히 낮췄다. △디자이너가 꽃보다 아름답다=르샵은 본사 직원 80명 중 30명이 디자이너(37.5%)다. 새로운 디자인을 낼 때엔 전 직원이 품평회에 참여한다. 올 겨울 파티 시즌을 겨냥한 금색 미니스커트 등 그 때 그 때 유행 요소를 넣은 스폿 제품(전체 상품의 40%)은 기획, 생산, 판매까지 2주밖에 걸리지 않는다. △'규모의 경제' 전략=평소 백화점 전단지에는 르샵의 특가상품이 자주 소개된다. 인조 가죽 라이더 재킷(6만9000원), 기본 트렌치코트(7만9000원)…. 원단을 싸게 공급하는 중국 업체를 찾아내 철저하게 가격을 낮춰 상품마다 4만 벌 넘게 팔아왔다. 규모의 경제를 작동시킨 르샵의 특가 전략은 소비자에게는 싼 가격을, 회사 측엔 이익을 가져다준 셈이다. △한국형 SPA=고객 스스로 제품을 찾아 코디해야 하는 '자라'와 달리 르샵은 점원들이 코디 방법을 적극적으로 제안한다. 또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기본 아이템 중심인 데 반해 르샵은 트렌디함을 승부수로 내걸고 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0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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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호텔 “고맙다, 아이리스”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의 인기에 힘입어 하나투어와 롯데호텔이 ‘아이리스 한류 여행상품’ 개발에 나섰다.하나투어 관계자는 14일 “지난달 ‘아이리스 촬영지 투어’란 이름의 2박 3일 한국 관광 프로그램으로 800여 명의 일본인 여성이 한국을 다녀갔다”며 “내년 일본에서 ‘아이리스’가 방영되는 것을 계기로 1만 명의 일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10월 14일 첫 방송돼 이달 17일 종영을 앞둔 아이리스는 9일 17회 방송 분에서 37.2%(TNS미디어 코리아)의 최고 시청률을 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하나투어가 개발한 ‘아이리스 촬영지 투어’는 이 드라마 촬영지인 서울 송파구 장지동 복합쇼핑몰인 ‘가든 5’ 옥상(극중 청와대)과 경기 가평군 남이섬 등을 둘러보는 코스였고, 주인공인 이병헌 씨가 직접 찾아와 팬 사인회도 열었다.롯데호텔도 롯데호텔서울의 ‘아테네 가든’(극중 헝가리 사령본부), 잠실 롯데호텔월드 로비(극중 연기훈이 살해된 장소) 등에 이어 16일 방송에선 롯데호텔서울의 프랑스 식당인 ‘피에르 가니에르’도 나온다.한편 이병헌 씨와 김태희 씨가 설경을 배경으로 애잔한 사랑을 펼쳤던 일본 아키타 현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인천∼아키타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에 따르면 10월엔 이 노선의 탑승인원이 2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지만 드라마 인기가 치솟으면서 지난달에는 3560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 증가했다.김선미 기자}

    • 200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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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가 거기” 아이리스 한류 여행상품 떴다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의 인기에 힘입어 하나투어와 롯데호텔이 '아이리스 한류 여행상품' 개발에 나섰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4일 "지난달 '아이리스 촬영지 투어'란 이름의 2박3일 한국 관광 프로그램으로 800여 명의 일본인 여성이 한국을 다녀갔다"며 "내년 일본에서 '아이리스'가 방영되는 것을 계기로 1만 명의 일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14일 첫 방송돼 이달 17일 종영을 앞둔 아이리스는 9일 17회 방송 분에서 37.2%(TNS미디어 코리아)의 최고 시청률을 올리며 인기 몰이 중이다. 하나투어가 개발한 '아이리스 촬영지 투어'는 이 드라마 촬영지인 서울 송파구 장지동 복합쇼핑몰인 '가든 5' 옥상(극중 청와대)과 경기 가평 남이섬 등을 둘러보는 코스였고, 주인공인 이병헌 씨가 직접 찾아와 팬 사인회도 열었다. 롯데호텔도 롯데호텔서울의 '아테네 가든'(극중 헝가리 사령본부), 잠실 롯데호텔월드 로비(극중 연기훈이 살해된 장소) 등에 이어 16일 방송에선 롯데호텔서울의 프랑스 식당인 '피에르 가니에르'도 나온다. 롯데호텔 측은 "하나투어와 손잡고 '아이리스' 촬영지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올 6월 롯데호텔월드에 만든 한류 스타 사진거리인 '스타 애비뉴'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병헌 씨와 김태희 씨가 설경을 배경으로 애잔한 사랑을 펼쳤던 일본 아키타현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인천~아키타 노선을 운행하는 대한항공에 따르면 10월엔 이 노선의 탑승인원이 2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지만, 드라마 인기가 치솟으면서 지난달에는 3560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 증가했다.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 200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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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나눔]건강을 책임지는 국민기업에서 행복을 책임지는 사랑기업으로…

    ▼매일유업▼100만명 중 1명꼴 희귀질환 아기환자 위해 10년째 특수분유 생산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매일유업은 ‘나눔과 상생의 경영’이라는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특수 분유 생산, 헌혈, 김장나누기 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의 5가지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로 ‘사회공헌’을 선정할 정도다. 창업주인 고(故) 김복용 회장도 공·사석을 가리지 않고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기업의 책무’라는 점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유업은 페닐케톤뇨증(PKU)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특수 분유를 만들고 있다. PKU는 단백질 성분인 ‘페닐 알라닌’을 체내에서 분해하지 못해 생기는 질병인데 조기에 발견하면 단백질을 뺀 특수 분유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매일유업은 100만 명 중 1명꼴로 태어나는 PKU 환자를 위해 특수 분유를 생산한 지 10년이 됐다. 생산하면 할수록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지만 사회에 대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또 이 회사 임직원들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1978년부터 ‘사랑의 헌혈’, ‘사랑의 도시락 봉사’, ‘사랑의 연탄나누기’, ‘희망 김장 나누기’ 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6월부터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와 함께 ‘행복급식소’를 운영해 총 4000여 명의 홀몸노인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2003년 이후 매년 적십자 특별회비를 기부해 왔고, 직원 대부분이 적십자 후원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같은 여러 가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에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사회공헌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매일유업은 베트남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가정에도 관심을 갖고 다양한 육아 지원에 나섰다. 6월부터 경기 광주시의 ‘씨알여성회’를 통해 다문화가정 20여 곳에 분유와 이유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8월에는 보건복지가족부 위탁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과 업무제휴를 맺고 어려운 형편의 다문화 가정에 유아식 제품 및 육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11월에는 베트남 엄마들이 손쉽게 육아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3000여만 원을 들여 베트남어 육아사이트(vn.maeili.com)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매일유업은 임신, 육아, 출산에 관한 무료 정보 프로그램인 ‘매일 맘스쿨’ 행사를 30년 동안 진행해왔고, 1996년 설립된 진암장학재단을 통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한다. 김정완 매일유업 대표는 “창업주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기업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한국야쿠르트▼‘십시일반’ 정신으로 첫 월급부터 매월 1% 기부 한국야쿠르트는 ‘건강 사회 건설’이라는 창업이념 아래 꾸준히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사내 봉사단체인 ‘사랑의 손길펴기회’ 운영을 비롯해 사랑의 김장 나누기, 성금전달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나눔 경영’ 중심에는 1975년에 조직된 ‘사랑의 손길펴기회’가 있다. 사원들은 입사와 동시에 회원으로 가입하며 매월 급여의 1%를 모아 봉사활동 기금으로 활용한다. 열 숟가락의 밥이 모여 한 그릇이 된다는 의미인 ‘십시일반’의 정신을 기본으로 하며 총 26개 위원회가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위원회별로 월 1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는데, 매년 테마를 정해 활동을 집중한다. 지금까지 사랑의 손길펴기회의 도움을 받은 곳은 2500여 곳에 이르고 금액으로는 350억 원이 넘는다. 지난해 12월에는 ‘희망동전 모금운동’을 진행했다. 전 임직원이 희망저금통에 틈틈이 동전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는 것이다. 이 회사 1750여 명의 직원은 지난해 5월 각자 빈 저금통을 받은 뒤, 약 8개월간 자투리 동전을 모았다. 이렇게 총 1149만7864원을 모았고 여기에 회사 지원금 500만 원을 보태 기아대책본부에 전달했다. 올해 추석에는 소외된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는 ‘사랑의 떡 나누기’ 행사도 진행했다. 이 기간에 한국야쿠르트 임직원 및 야쿠르트아줌마 500여 명은 서울 강북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한 전국 14개 사회복지시설에서 7000명의 소외된 이웃에 명절음식을 대접했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11월 8∼16일 충남 논산 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김장에는 배추와 무 200t과 양념 70t이 사용됐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100명과 야쿠르트아줌마 200명이 참여해 김장을 담갔다. 야쿠르트아줌마들은 이번 행사에서 담근 김치를 10L 용기에 담아 직접 소년소녀가장 등 2만5000여 가정에 전달했다. 2001년 부산에서 시작된 한국야쿠르트의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2004년 수도권으로 확대됐고 2005년부터 전국 6개 도시에서 동시 실시된다. 올해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행사를 축소해 논산에서만 진행했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창립 이래 40년 가까이 꾸준히 소외된 이웃과 함께해 왔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코카콜라▼청소년 위해 움직이는 건강관리센터 ‘건짱 버스’ 운영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코카콜라는 ‘Live Positively’라는 이름의 사회공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없이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도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코카콜라는 국내에서 이 캠페인을 다양한 분야에서 펼치고 있다. 우선 ‘건짱 버스’가 있다. 청소년들을 건강한 ‘몸짱’으로 만들어 준다는 버스다. 코카콜라가 출자해 설립한 한국청소년건강재단이 지난해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버스는 내부에 체성분 분석기, 심폐 측정기 등 다양한 신체 측정 장비와 상담실을 구비해 움직이는 건강관리센터 역할을 한다. 학기 중에는 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방학 중에는 청소년 수련시설을 다닌다. 측정을 통해 비만 위험이 높은 학생을 가려내 개별 상담을 해주고,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 프로그램을 짜준다. 지역사회 수자원 보호 프로그램도 있다. 물은 인류의 건강한 삶에 필수적 요소인 동시에 이 회사가 생산하는 모든 음료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기도 하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9월부터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물의 소중함을 체험하게 하는 ‘깨끗한 물 희망 캠페인’을 벌였다. 또 서울시내 주요 복개천에서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등 다양한 수질 측정 프로그램을 진행해 복개천의 가치를 되새겼다. 올해로 3년째 ‘코카콜라 환경 보고서’도 발간한다. 코카콜라가 추진해온 환경 관련 정책과 안전, 보건, 에너지 등 여러 사회공헌 활동 현황과 성과, 계획 등을 고객과 지역사회에 상세하게 소개한다. ‘북극곰 살리기’ 운동도 있다. 기후 변화로 해빙 현상이 계속돼 북극곰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993년부터 TV광고에서 코카콜라의 대표 캐릭터인 북극곰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세계인이 지켜야 할 북극곰 보호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 왔다. 또 북극곰 살리기 활동의 하나로 세계야생동물기금과 함께 북극곰 펀드를 만들어 모금 활동에 앞장선다. 북극곰 펀드는 홈페이지(http://polarbears.thecoca-colacompany.com/ polarbearsupportfund/index.jsp)를 통해 멸종위기에 처한 북극곰과 이들의 서식지를 보전할 수 있는 기금을 모은다. 북극곰 캐릭터 상품들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북극곰 순찰활동과 북극연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0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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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시장을 움직이나]김운렴 아식스스포츠 회장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촌 삼거리 부근의 아식스스포츠 사옥 옥상엔 3m 길이의 큼지막한 우레탄 소재 운동화 모형이 놓여 있다. 멀리서도 눈에 잘 띄어 이 지역 랜드마크가 된 이 모형은 지난해 중국 베이징 올림픽 즈음에 만들어졌다. 지난달 30일 이 사옥에서 만난 김운렴 아식스스포츠 회장(72)은 “국내 패션산업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싼 인건비에 밀려 힘겨운 상황”이라며 “기술 경쟁 우위에 있는 한국의 운동화 기술로 워킹화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고 말했다.○ 뇌경색 후 워킹화에 도전장 아식스스포츠 건물에 들어서자 ‘아식스’ 로고가 가슴에 새겨진 감색 점퍼를 입은 임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지난해 매출 1700억 원을 올리고 올해도 전년 수준의 매출을 예상하는 아식스스포츠는 내년엔 201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10년 2010억 매출…. 이젠 나이가 들어 1주일의 절반만 회사로 출근한다는 김 회장은 정장 차림에 빨간색 넥타이를 매 정정한 인상이었다. 지난해 뇌경색으로 쓰러졌는데도…. 당시 의사는 그에게 말했다. “매일 한 시간씩 걷기 운동을 해 보세요. 무리한 뛰기 운동은 몸에 무리를 주지만 걷기는 부담 없이 몸과 뇌를 회복시켜 줄 테니까요.” 그래서 김 회장은 1년여를 매일 한 시간씩 아내와 걸었다.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자택 주변과 한강변을 걸으면서 김 회장은 생각했다. “그래, 몇 년 전 잠깐 내놨다가 그만둔 워킹화를 다시 시장에 내놓자.” 걷기 운동의 효능 때문이었을까. 뇌경색 후 생겼던 김 회장의 말더듬 증세가 사라졌다. 아식스의 워킹화는 최고경영자의 뼈저린 병고를 통해 탄생한 셈이다. 아식스스포츠가 올 9월 한국 시장에 내놓은 워킹화는 등산화에 쓰이던 고어텍스 원단을 사용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지난 1년간 걷기 운동을 해 온 김 회장의 아이디어였다. 이 워킹화는 일본 고베에 있는 아식스 본사 스포츠공학연구소가 50년 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기본으로 쿠션감, 유연성,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미국 발병의학협회(APMA), 한국걷기연맹(KAPA)의 인증도 받았다. 도로나 공원에서 빠르게 걸을 때 신는 피트니스 워킹화, 산책과 쇼핑 등 일상생활 속에서 신는 액티브 워킹화, 거친 노면과 자연에서 즐기는 트레일 워킹화, 자세와 체형 교정용 뷰티 워킹화, 편안한 컴포트 워킹화 등 종류도 다양하게 내놨다.○ 신의의 경영철학 일본 아식스 본사는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1949년 일본 고베에서 오니쓰카 기하치로 씨가 ‘스포츠를 통해 아이들의 건전한 육성에 보탬이 되겠다’라는 바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아식스란 사명은 라틴어로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ANIMA SANA IN CORPORE SANO)’란 문구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운동화와의 인연은 뜻밖에 맺어졌다. 김 회장은 숭실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으로 건너가 위스콘신주립대, 노던일리노이대 경제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형제들과 국내 섬유회사인 원창물산을 차렸다. 1970, 80년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옷을 만들어 미국 유명 백화점과 마트에 연간 7000만 달러씩 수출하며 탄탄한 중견기업을 일구던 때였다. 어느 날 아식스 창업주 오니쓰카 씨가 그를 찾아왔다. “당신 회사의 뛰어난 봉제 기술로 한국 내 아식스 사업을 맡아 주시오.” 이때부터 그의 운동화 인생이 시작됐다. 이후 경쟁회사인 미국 나이키의 필 나이트 회장도 찾아와 “나이키와 거래하자”고 부탁했지만 김 회장은 단호히 거절했다. “제 경영 철학이 신의와 믿음입니다.” 아식스의 마라톤화는 국내 마라톤화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1위 상품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황영조 선수는 소속사인 코오롱의 마라톤화 대신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양해를 얻어 아식스 마라톤화를 신기도 했다. 김 회장은 스포츠 인재 양성에도 깊은 관심을 보여 동아마라톤대회,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 대한육상경기연맹, 대한배구협회, 삼성전자 육상단,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등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뇌 건강을 위해 매일 동아일보를 크게 소리 내어 읽는다는 김 회장은 말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과 신문에 나온 시사 이슈들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요즘 소일거리예요. 신문을 읽으면 어떻게 경영해야 할지가 보인다니까.”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김운렴 회장은―1937년 평남 출생―1959년 숭실대 경제학과 졸업―1962년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졸업―1964년 미 노던일리노이대 석사과정 수료―1965년 범양사 입사―1982년 원창물산 대표이사―1994년 한국섬유수출산업상 수상―1995년 아식스스포츠 대표이사 사장―1999년 한국의류산업협회 회장―2001년 제38회 무역의 날 철탑산업 훈장 수상―2004년 제14회 한국섬유대상(내수부문) 수상―2005년 아식스스포츠 대표이사 회장}

    • 20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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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 윈도]‘여보 사랑해’… 군산 회현농협의 무릎 탁 치게 하는 쌀이름

    ‘밀키 프린세스(milky princess·우유처럼 뽀얀 공주)’란 말을 들었을 때, 그 어감이 너무 예뻐 ‘야아’란 감탄이 나왔습니다. 밀키 프린세스는 무엇일까요. 씹는 맛이 쫄깃하다는 일본의 쌀 이름입니다. 세 끼 대하는 일상의 식사에도 심미안을 접목하는 일본 특유의 국민성을 느낍니다. 일본에는 밀키 프린세스 말고도 ‘아야 히메(비단 공주)’란 쌀도 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기자들이 쓴 ‘10년 불황 그러나 히트는 있다’란 책은 이들 쌀의 탄생 배경을 소개합니다. 2001년 일본 농림수산성은 산하 연구기관을 통합해 농업기술연구기구를 만들고 “연구자인 동시에 마음은 세일즈맨으로!”를 주문했다고 합니다. 푸드 스쿨 학생들 의견까지 모아 농산물 신품종 이름 후보를 만든답니다. 단순히 예쁜 이름 대회가 아니라 얼마나 비즈니스 마인드를 담았느냐를 판단해 이름을 짓습니다. 한국으로 눈을 돌려 롯데마트에서 잘 팔리는 국내 ‘브랜드 쌀’ 상위 5위를 살펴봤습니다. 임금님표 이천쌀, 철원 오대미, 추청 경기미, 함열 청결미, 참빛고운쌀입니다. 경남 울산의 참빛고운쌀을 제외하면 대개는 무미건조한 어감입니다. 정의석 롯데마트 곡물 바이어는 “지역 농협들이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쌀 포장비 일부를 지원받고 소비자들도 고향의 쌀 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국내 쌀 이름은 주로 지역과 품종을 표시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세련된 맛이 없기는 쌀 이름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민승규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국내 농협과 민간의 종합미곡처리장이란 말이 늘 마음에 걸려요. 처리장이란 말은 주로 핵폐기물, 하수, 쓰레기 등에 쓰이잖아요.” 한국판 ‘밀키 프린세스’는 정녕 없을까 찾아 헤매다 전북 군산 회현농협의 ‘여보 사랑해’ 쌀을 발견했습니다. 아, 고루한 ‘정부미’ 냄새를 떨쳐낸 통렬함이라니…. 회현농협이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4kg 용량으로 만든 이 제품의 분홍색 포장지엔 하트도 그려져 있습니다. 머리가 희끗한 노부부들도 손을 꼭 붙잡고 사간답니다. 농업 개혁, 농협 개혁이 어디 쌀 이름뿐이겠습니까. 쌀 소비 감소와 쌀값 하락으로 시름 깊은 농민들은 “불황이라 비싼 브랜드 쌀은 안 팔린다”고 한탄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요. 감성적인 소비자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어여쁜 이름의 쌀을 집어들지 모릅니다. 공주 같은 쌀밥, 사랑의 쌀밥을 꿈꾸면서요.김선미 산업부 기자 kimsunmi@donga.com}

    • 200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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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맥스 브랜드 차별화 나설 것”

    “올해 하이트-진로그룹은 각종 악재로 더는 추락할 곳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분야나 1등의 힘은 큽니다. 국내 주류업계 1등의 힘으로 내년에는 ‘하이트’와 ‘맥스’ 맥주 브랜드 성격을 명확하게 정비하겠습니다. 해외 수출을 위한 고급 전통주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10일 만난 이장규 하이트-진로그룹 부회장(58·사진)은 냉철한 기업인의 모습으로 변신해 있었다. 1976∼2007년 31년간 언론사 생활을 한 그가 2007년 8월 이 그룹 부회장으로 옮길 때만 해도 그를 단순한 조언자로 생각하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9일 이 그룹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의 부회장 겸 그룹 경영기획본부장으로 ‘화려하게’ 선임됐다. 이 부회장은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이 그룹 변화의 속도가 너무 늦다고 판단해 이번 인사를 한 것 같다”며 “(내) 전문지식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상식선에서 계속 그룹 경영에 시비를 걸었더니 ‘전문가적 함정’에 빠져 있던 조직이 조금씩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맛은 계속 변하는데도 생산파트에서는 “부회장님이 잘 모르셔서 그런다. 한국인들은 미국 맥주처럼 싱거운 맥주를 좋아한다”며 변화를 꺼렸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 브랜드관리위원회를 발족해 현재 모호한 ‘하이트’와 ‘맥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한편 다양한 맥주 맛 개발에 나섰다. 또 한국인과 일본인이 주로 마시는 소주를 중국 인구의 1%만 마셔도 소주 시장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국화 향을 넣은 중국 수출용 소주도 개발해 내년부터 판다. 하이트-진로그룹은 10월 재상장하며 희망 공모가보다 낮은 공모가로 2700억 원 정도의 재무적 부담을 떠안았다. 지난달엔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000억 원대의 과징금도 통보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 부회장은 “기업 경영에서 미래 가치를 보여주는 데 중요한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0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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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상생 프랜차이즈’ 연내 개설

    홈플러스는 대기업슈퍼마켓(SSM) 문제로 대형마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영세 상인들과의 상생 방안으로 ‘홈플러스 상생 프랜차이즈’ 모델을 개발해 첫 점포를 이르면 올해 안에 연다고 9일 밝혔다. 이 모델은 지역 상인들이 홈플러스의 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가맹점주가 돼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하는 슈퍼마켓이다.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인터넷(franchise.ftc.go.kr/index.do)에 정보 공개와 함께 가맹점주 모집을 시작했다. 가맹점주는 가맹비용, 상품준비금, 가맹보증금 등 최초 투자비(2억 원 미만)를 부담하고, 나머지 점포임차보증금, 권리금, 법률자문 및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인테리어 공사비 등 투자비용은 홈플러스 측이 부담한다. 홈플러스는 가맹점주를 선발할 때 지역 소상인을 최우선으로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소상인의 최저 수익까지 보장해줌으로써 지역 소상인과의 상생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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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세계 3위 LS전선’ 구자열 회장 M&A 성공비결은 外

    기업인들에게는 ‘인수합병(M&A) 콤플렉스’가 있다. 무리한 M&A로 뒤탈이 나거나 M&A가 성사돼도 기업문화 차이로 성공에 이르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 하지만 크고 작은 M&A를 잇달아 성사시켜 회사를 세계 전선업계 3위로 키운 기업인이 있다. LS전선의 구자열 회장(사진)이 주인공. 구 회장은 5년 만에 회사 덩치를 5배 이상으로 불렸다. 그에게서 M&A 성공스토리를 들어봤다.[관련기사] ■ 모바일 상거래 이어 ‘IPTV 결제’ 뜬다TV 드라마를 보다가 여자 주인공의 핸드백에 끌리면 TV 셋톱박스 단말기에 카드를 긁어 바로 산다. 물론 충동구매에 따른 후유증은 본인이 감당할 몫이다. 휴대전화에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내려받은 뒤 결제할 때는 할인율이 가장 큰 카드를 골라 단말기에 갖다댄다. 뉴미디어와 금융이 만나면서 내년부터 T커머스, M커머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관련기사] ■ 다문화 취재기자들의 못다쓴 이야기“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약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거칠고 야만스러운 태도가 창피했습니다.” “다문화는 생활 속에 스며들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중 잣대와 시각으로 다문화가정을 바라봅니다.” 2009년 연중기획 ‘달라도 다함께-글로벌 코리아, 다문화가 힘이다’에 참여했던 기자들의 소감을 소개한다.[관련기사] ■ 행시면접도 고액 과외… 효과있을까해마다 행정고시 면접 탈락률이 높아짐에 따라 행시생들 사이에서 ‘면접 과외’가 합격 필수코스가 됐다. 과외선생님은 행시 면접위원으로 실제 면접에 참여했던 민간 채용전문가들. 이들은 “면접에서 들은 내용을 누설하지 않고, 외부에서 강의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썼지만 ‘실전 노하우를 전수해준다’며 행시생들에게서 고액을 챙기고 있다.[관련기사] ■ “새빈아, 가수 아닌 뮤지션이 돼라” 가수 이승철(오른쪽)의 콘서트장을 찾은 박새빈 군은 잔뜩 멋을 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눈까지 내렸지만 새빈 군은 얇은 정장에 화려한 브로치를 달았다. “꿈에 그리던 이승철 선배님을 만나는데 이 정도 예의는 기본이죠.” 가수가 꿈이라는 새빈 군의 얼굴은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관련기사] ■ 공정위 ‘온라인 공룡 G마켓’ 손 보나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1위 오픈마켓 사업자인 G마켓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이베이가 올 4월 인수한 G마켓이 불공정 거래를 하고 있다고 국내 3위 오픈마켓 ‘11번가’가 공정위에 신고한 것인데….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 전운이 감돈다.[관련기사] ■ 귀신도 놀랄 짝퉁 문화재 만들기유명 화가의 낙관을 위조해 찍은 옛 그림, 그림을 그려 넣고 유약을 발라 다시 구운 백자, 바깥 면은 진짜인데 안쪽 면은 가짜인 청자 대접…. 가짜 문화재 제작방식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가짜 문화재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진짜와 가짜의 세계’로 안내한다.[관련기사]}

    • 20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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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공정위, G마켓 불공정 혐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2주 전부터 국내 1위 오픈마켓인 G마켓을 불공정 거래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공정위는 “G마켓이 시장 지배적인 위치를 남용해 불공정 거래를 한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사에 착수했다”며 “3, 4일 양일에 걸쳐 G마켓에 대한 현장조사도 벌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미국 이베이가 2001년 옥션(국내 2위)에 이어 올 4월 G마켓을 인수하면서 일각에서 우려했던 ‘사이버 유통 공룡’의 부작용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오픈마켓은 사업자가 차려놓은 쇼핑몰에서 누구나 상품을 올려 구매자와 직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으로, 미국 이베이 계열의 G마켓과 옥션이 국내 오픈마켓 시장의 81.9%(지난해 거래액 기준)를 차지한다. 공정위가 G마켓 조사에 착수하게 된 것은 SK텔레콤이 지난해 시작한 국내 오픈마켓 3위 ‘11번가’가 피해를 호소하며 공정위에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11번가 이용자들에 따르면 G마켓은 10월부터 11번가의 주요 개인 판매자들에게 “11번가에 물건을 팔지 않아야 G마켓의 ‘단독 특가 기획전’에 참여시켜 주겠다”고 통보했다. 오픈마켓 판매자들은 화면에 상품 정보를 노출시키고 하루 5000∼50만 원의 수수료를 운영업체 측에 지불하며 여러 오픈마켓에 동시에 상품을 올려놓고 파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특가 기획전은 판매자가 광고수수료를 거의 내지 않으면서도 주목도가 높아 판매자들이 매출을 많이 올릴 수 있는 코너다. 11번가 측은 “이 때문에 G마켓의 통보를 받고 11번가를 떠난 판매자는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35명이며 10월부터 35억 원 상당의 거래액 손실이 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G마켓 측은 “공정위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만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앞으로 2, 3개월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이베이와 G마켓의 기업 결합을 승인하면서 조건으로 내건 △중소 규모 판매자를 위한 보호대책 수립 △공정거래법 준수 방안 수립 등을 지키지 않은 부분에 대해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은 2007년엔 공정위로부터 CJ홈쇼핑 계열 오픈마켓인 ‘엠플’(2007년 12월 폐업)에 대한 불공정 행위로 1억3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G마켓의 거래액은 3조9860억 원, 11번가는 5120억 원이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 20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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