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이서현 차장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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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서현 차장입니다.

baltika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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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출판3%
  • [함께가는 공기업]DJSI 평가 4년 연속 1위, 지식 공유로 지속가능경영 추진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위해 내부적으로 노하우를 모으고 중소기업과 소외계층 등 사회 각계각층과 상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 사회적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4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DJSI 평가에서 산업별 1위를 차지하는 것은 해당 산업에서 최고의 지속가능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면서 사업 목적을 달성한 기업을 의미한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지속가능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온 것이 국내외로부터 인정받아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한국가스공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회사 내부적으로는 조직원 개개인의 경험을 조직 전체의 지식으로 공유하고 창출하기 위해 ‘지식경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지식경영이란 개인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업무 생산성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활동이다. 매년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시상해 내부적으로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지식경영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우수 사례는 특허 출원을 장려하기도 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0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한 뒤 지난해 정식 조직으로 전환하고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우선 대형 건설공사를 분리 발주해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를 늘리고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또 중소기업의 공사용 자재를 직접 구매하거나 기술개발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등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했다. 외국산 설비 부품도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으로 대체 구매를 추진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올해에는 중소기업과 기술개발 과제 공모를 확대하고 공사에서 퇴직한 전문 기술인력을 중소기업 가운데 희망업체에 지원했다. 또 중소 협력회사와의 기술개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저소득층 학생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온누리 장학사업’과 장애인 청소년들에게 재활보조기구를 지원해주는 ‘온누리 의료사업’ 등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 사업과 별개로 벌이는 문화재 지킴이 활동과 환경운동인 ‘블루스카이 프로젝트’도 대표적인 임직원 봉사활동이다. 해외봉사활동으로 동티모르를 찾아 자원봉사를 벌인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의 전지훈련 비용을 지원해왔다.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해외 자원개발 대상 국가에서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에게 수술비를 제공하거나 현지 민족축제와 마을시설을 후원하기도 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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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위기에 강한 獨… 비결은 ‘2개 버팀목’

    ‘독일 중간기업(Mittelstand)의 경쟁력과 독일식 고용 유연성을 배워라.’ 장기적인 경제위기 국면에서 한국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일의 경쟁력과 고용 유연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소(포스리)는 26일 ‘위기 탈출의 해법, 독일 제조업에서 배운다’는 보고서를 통해 2008년부터 이어진 금융위기와 유로존 재정위기 속에서도 독일 경제가 다른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출과 내수가 유럽연합(EU)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돌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5.1%로 급락했던 성장률은 지난해 3.0%로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빠르게 회복했다. 유로존의 8월 평균 실업률은 EU 출범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인 11.4%를 나타낸 반면 독일의 실업률은 5.6%를 유지했다.보고서는 독일 경제가 위기에 강한 이유를 제조업 중심의 수출경쟁력에서 찾았다. 특히 독일 제조업의 허리를 받치고 있는 ‘중간기업’의 경쟁력이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중간기업은 종업원 500명, 연 매출 5000만 유로 이하의 중소기업으로 2011년 기준 독일 수출액의 22%를 차지한다. 이 회사들은 경제위기에도 고용과 수익, 설비 가동 측면에서 선전했다. 고품질의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동유럽 국가에 배후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 비중을 꾸준히 늘렸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경쟁하기보다는 경쟁력이 있는 틈새시장을 공략했고 수출 국가도 다변화했다. 또 경기가 악화됐을 때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을 단축해 해고를 자제하는 유연한 고용정책도 한몫했다. 2008년 4분기 85%였던 독일 제조업의 공장가동률은 2009년 2분기 70%로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고용률은 82.8%에서 82.2%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기업은 경기 침체기에도 근로자를 해고하는 대신 조업 단축으로 근로자를 고용하고 기업이 부담해야 할 임금 등을 최대 67%까지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인력을 해고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설비가 쉬는 동안에는 근무를 줄이고 설비가 돌아갈 때는 인력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탄력적으로 대응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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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해양플랜트 초일류기업 키운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영국 아멕과 손잡고 해양플랜트 시장 선점에 나선다. 아멕은 세계적인 해양플랜드 설계회사다. 이들 회사는 공동 출자로 미국 휴스턴에 해양엔지니어링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삼성 측이 51%, 아멕이 49%를 보유한다. 삼성 측 지분은 삼성중공업 51%, 삼성엔지니어링 49%의 비율이다. 설립 초기 임직원은 3개 회사에서 파견한 100여 명으로 구성되며 직접 채용을 통해 2018년까지 50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측은 “합작법인 설립은 해양플랜트 시장이 급성장하는 데 맞춰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시장이 2020년에는 현재(1400억 달러)의 약 두 배 규모인 3100억 달러로 성장한다는 업계의 전망에 따라 드릴십을 비롯한 해양플랜트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해왔다. 그동안 삼성은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설계와 구매의 상당 부분을 해외 엔지니어링업체에 맡겼다. 그러나 합작회사가 설립되면 설계와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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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tdoor]웨더 프로텍션 기능… 재킷 하나로 다양하게 입는다

    야외활동의 계절, 잭울프스킨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다른 아웃도어 아이템과도 잘 어울려 자유롭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멋스러운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올가을 잭울프스킨의 대표상품은 ‘리버타인 재킷’이다. 뛰어난 방수와 투습 기능성을 갖춘 소재를 사용했으며 착용감이 좋은 소프트셸 이너재킷과 결합돼 있다. 특히 웨더 프로텍션 기능이 뛰어나 재킷 하나로 여러 야외활동에 다양하게 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활용해 일상 캐주얼복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남성용 가격은 39만8000원, 여성용은 39만5000원. 추위와 강풍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기능이 강화된 ‘익스트림 재킷’은 방수기능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마찰이 많은 어깨 밑단에는 보강 원단 처리를 했다. 또 안감에 얼굴을 보호해주는 바라크라바를 내장해 추위로부터 얼굴 피부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남성용은 35만8000원, 여성용은 34만5000원. 보온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면 ‘니트 다운 재킷’을 선택할 수 있다. 일본 수입소재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이 강화됐으며 경량 구스다운으로 보온성이 뛰어나다. 옆면은 원단을 덧대어 바람을 완벽히 차단해 추운 날씨의 액티브한 아웃도어 활동에도 안성맞춤이다. 내피 겸용으로 다른 아우터와 레이어드 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가격은 남성용 37만8000원, 여성용 36만5000원. 아웃도어 활동에는 재킷뿐 아니라 피부에 직접 닿는 셔츠도 중요하다. 잭울프스킨의 뷰 포인트 셔츠는 부드러운 촉감이 강점인 기능성 셔츠다. 특히 등판과 옷깃 부분은 소프트한 감촉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주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세련된 체크무늬 디자인으로 아웃도어 활동에서 눈길을 끌고 일상에서도 코디해 입을 수 있다. 가격은 10만8000원. 트레킹화로 주목받는 상품은 웨더 프로텍션 기능과 좋은 착용감을 갖춘 ‘겟어웨이 텍사포어’다. 텍사포어 소재를 사용해 외부 환경과 날씨 변화에 대응할 수 있으며 거친 산행까지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는 튼튼한 아이템이다. 가격은 19만8000원. 잭울프스킨의 대표 배낭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앳모스피어 배낭’이다. 강철 프레임인 크로스 링크 뒤판 구조로 안정성을 높였으며 최적화된 ‘S자’형 어깨 스트랩과 통풍 구조를 갖춘 허리 벨트, 통기성이 우수한 에어메시 원단이 특징이다. 가격은 남성용(30L) 17만8000원, 여성용(26L) 15만8000원.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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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tdoor]헝가리산 구스 충전재로 보온력 키웠다

    전통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에코로바에서는 올가을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보온성 재킷부터 사용하는 사람의 특성을 고려한 등산용 백팩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내놓았다. 에코로바 알피니스트 구스다운 재킷은 고기능성 소재와 보온성이 뛰어난 구스를 사용한 다운 재킷으로 골드 포인트로 패션요소도 부각시킨 제품이다. 남성용을 위해 그린과 블랙, 여성용으로 레드와 그린 컬러를 선보였다. 가격은 47만5000원. 마카루 구스다운 재킷은 고기능성 라미네이팅 코팅 소재를 사용한 재킷으로 보온력이 우수한 헝가리산 구스를 충전재로 사용했다. 가격은 33만 원. 몽블랑 재킷은 보온성이 뛰어난 프리마로프트 충전재를 사용했으며 고기능성 수입 소재를 사용해 따뜻하면서도 가볍고 착용감이 우수한 제품이다. 가격은 21만8000원이다. 에코로바는 전문 등반가부터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는 여성들까지 다양한 고객에 맞춘 맞춤 백팩도 내놓았다. 그레고리 알피니스토 50은 전문 등반가를 위한 제품이다. 무거운 등산장비와 함께하는 전문가들을 위해 탈부착이 쉽게 만들어 엄청난 무게를 운반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많은 양의 짐을 담을 수 있도록 숨겨진 공간도 많다. 알피니스토 50L 사이즈 배낭은 하루이상의 백패킹이나 등산장비를 많이 준비하는 클라이머에게 적당하다. 가격은 44만 원. 그레고리 제이드 28은 여성을 위한 백팩이다. 부가적인 장식이 없어 장비를 쉽게 보관할 수 있고 확장할 수 있는 전면 포켓은 물건을 빠르게 넣고 빼기에 좋다. 등에 닿는 부분의 패널과 웨이스트 벨트는 여성에게 맞춤형이라 몸에 편안하게 밀착된다. 가격은 26만5000원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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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추선 조종을 사무실 앉아 슈팅게임 하듯…

    “지금 헬기를 타고 바다에 떠 있는 반잠수식 원유시추선 안으로 들어오신 겁니다.”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우조선해양연구소. 대우조선해양 정보기술팀 박광필 차장이 사무실 문을 열자 100㎡(30평) 남짓한 공간의 사방에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조종실이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이 드릴십·반잠수식 원유시추선의 조종실을 그대로 땅 위에 재현한 조종 시뮬레이터로 이를 개발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대형 스크린 앞에는 조종석 2개와 대형 스크린이 전후좌우로 설치돼 있었다. 실내의 내부는 실제 배 위의 조종실인 ‘드릴링 캐빈’과 동일하게 구성돼 있다. 화면을 통해 마치 1인칭 슈팅게임을 하는 것처럼 빨간색 작업복을 입고 안전모를 쓴 엔지니어 아바타를 따라 3차원(3D) 화면으로 시추선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었다. 시야를 바다 아래로 넓히면 심해 속 시추시설과 시추선의 바닥 부분도 드러났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기 위해 1년 6개월간 공을 들였다. 망망대해에서 원유를 채취하는 해양플랜트는 떠오르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다. 그러나 부품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부품 수리와 시운전에 오작동이 발생해도 부품과 전체 구조와의 연관성을 쉽게 파악하지 못해 바로바로 대처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국내 조선사 직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르웨이나 미국에 가서 연간 수십억 원을 들여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아 왔다. 대우조선해양 정보기술팀 함승호 대리가 조종석에 앉아 스크린 안에 있는 기계를 움직이자 왼쪽에 있던 30m 길이의 시추용 파이프가 들어올려졌다. 이어 오른쪽에 있던 파이프 연결용 기계를 움직여 두 개의 파이프를 하나로 연결했다. 뒤쪽의 화면에서는 시추선을 조종하는 직원의 시각으로 실제 기계가 움직이는 상황을 3D 영상으로 볼 수 있었다. 이 시뮬레이터로는 영국 최대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멕시코 만 원유 유출 사고와 같은 가상의 해상 폭발 사고 시나리오를 입력해 사고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훈련을 할 수도 있어 새로운 사고 방지 시스템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차장은 “이 장비를 활용하면 설계와 연구개발, 영업 분야 직원들을 훈련시켜 해양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선박 제작 때 발생하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주나 외부 연구소와 손잡고 연구 과제를 수행한 뒤 독자적인 시추 장비 개발에 활용해 해양플랜트 분야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박 차장은 “미국이나 유럽이 독점해 온 해양플랜트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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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엔지니어링, 9600억 정유플랜트 공사 따내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루브레프사로부터 8억7000만 달러(약 9600억 원) 규모의 정유플랜트 공사를 따냈다고 22일 밝혔다. 루브레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윤활유 분야 자회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메디나 주의 얀부 정유단지에 있는 윤활기유 생산 플랜트의 연간 생산량을 28만 t에서 71만 t으로 확장하는 공사다. 생산된 윤활기유는 세계 각국으로 수출돼 자동차에 쓰이는 윤활유로 가공된다. 윤활기유는 세계적으로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중동을 중심으로 시설에 대한 신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품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을 일괄 담당하는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 플랜트는 201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공사를 가져옴에 따라 세계 최대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로부터 총 60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아람코는 주베일 정유 프로젝트와 샤이바 가스전 프로젝트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삼성엔지니어링에 맡겼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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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조선, 7700억 드릴십 수주

    STX조선해양은 유럽 선주로부터 극심해용 드릴십 1척을 7억 달러(약 7700억 원)에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물량 4척도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30m, 폭 38m, 높이 12m 크기로 수심 1만2192m까지 고난도 시추 작업을 할 수 있다. 통상 극심해에서 시추 작업을 할 수 있는 첨단 드릴십은 5억∼6억 달러 수준으로 발주되며 국내 대형 조선업체만 건조 가능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분야다. 해저 시추작업 중 지층이나 유정(油井) 속 고압가스나 원유가 분출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 등 최첨단 설비가 들어간다. 이 드릴십은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되며 인도는 2015년 하반기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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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경영]포스코, 무엇보다 ‘사람’ 철학 바탕 우수인재 선점·육성에 정성

    포스코는 ‘꿈과 희망, 소재와 에너지로 더 나은 세상을’이라는 슬로건으로 2020년 매출 200조 원의 글로벌 종합 소재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철학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기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실행·창조·세계가 인재 키워드 포스코의 인재육성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인(人)의 성장’이다. 이 인재상은 포스코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그 핵심 가치는 △고객지향 △도전추구 △실행중시 △윤리준수 △인간존중 등 5가지다. 이런 가치를 바탕으로 포스코의 인재상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사회규범을 지키며 더불어 살아가는 ‘실행인’ △목표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창조인’ △글로벌 경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세계인’이다. 채용에서 가장 선호되는 인재상은 이러한 요소를 결합해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통찰력을 드러내는 인재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생존요건은 기존 사업을 재해석해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창조적 전환 능력이다. 다른 기업이 생각해내지 못한 경쟁우위의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 업계를 선도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이런 창조적 전환 능력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문제해결 능력과 통찰력을 제시하는 사람이 꼭 필요한 인재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모든 사업 영역에서 국가간 장벽이 없어진 만큼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도 포스코에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 통섭형 인재 위해 ‘포스코 스칼라십’운영 포스코는 항상 입사 희망 기업 순위의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 포스코의 채용 시즌만 되면 대학가가 술렁이기도 한다. 포스코의 채용은 크게 △신입사원 공채 △포스코 스칼라십 프로그램 △국내 경력사원 △해외 채용으로 나뉜다. 신입사원 공채는 상반기(3월)와 하반기(9월)로 나뉘어 연간 두 차례 진행한다. 공채 외 맞춤형 통섭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포스코 스칼라십’이라는 제도는 문(文), 이(理)의 통섭 역량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예비 입사제도다. 대학 2학년 중 우수 학생을 조기에 선발해 재학 중에 문과는 이과 과목을, 이과는 문과 과목을 수강하는 형태로 통섭과목 이수를 하게 된다. 방학기간에는 글로벌 체험 현장학습을 한다. 국내 경력사원은 연중 수시로 채용하고 있으며 해외 채용은 미주 유럽 중국 일본 등 지역별로 나누어 매년 한 차례 실시하고 있다. 현장직 사원은 상반기(2월)와 하반기(8월)로 나누어 연 2회 채용한다. 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2학년 재학 중에 선발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직무지식을 교육하고 현장실습을 시키는 맞춤형 선발도 병행하고 있다. 전반적인 채용 절차는 일반 기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구조적 선발기법을 통해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구조적 선발 기법’이란 체계적 질문과 평가기준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용해 평가자간 차이를 최소화 하는 것이다. 면접 과정에서는 지원자가 포스코 가치에 얼마나 적합한지,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열정과 도전정신을 본다. 뚜렷한 자신만의 가치관과 직업관은 ‘플러스’ 요소다. ○ 체계적인 인재육성 프로그램 운영 포스코는 우수 인재를 선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육성하는 일에 더욱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판단으로 다양한 인사관리 정책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에 입사하게 되면 신입사원의 경우 3년간 역량개발 프로그램으로 육성된다. 입사 1년차에는 포항과 광양 제철소에서 현장교육을 받고 2년차에는 개선과제수행 및 발표대회, 3년차에는 본인 업무에 대한 연구논문을 쓰고 주니어 HR세션을 통해 발표 시간을 갖는다. 이 후에도 국내외 경영전문대학원(MBA)과 지역전문가, 해외유학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계층별로 핵심 인재를 선정해 리더군 육성과정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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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 후보로 쑥쑥 커주세요

    “앞으로도 풍력과 수력을 계속 연구해서 경쟁이 치열한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어요.”(대구 계성고 3학년 이명훈 군) 한화그룹이 미래의 노벨상 후보를 길러내기 위해 마려한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2’ 행사에 전국 고교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몰렸다. 한화는 20일 경기 가평군 인재경영원에서 시상식을 열고 대상 1팀을 비롯한 총 10개 팀과 지도교사 10명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화그룹이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과학영재 발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렸다. 올해는 총 447개 팀에 842명이 참가했으며 ‘지구를 구하라(Saving the Earth)’는 주제로 에너지와 태양광, 기후변화 등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대상은 이명훈 군과 정성훈 군(대구 계성고 2학년)의 ‘토네이도’ 팀에 돌아갔다. 이들은 ‘토네이도형 풍력발전기의 원리 및 에너지 효율증대와 실용성 연구방안’을 주제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 작품은 크기가 거대하고 소음이 많아 바닷가와 산악 지역에만 설치해온 풍력발전기를 도심에 소형으로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경기과학고 팀은 항균 옹기를 이용해 물을 정화하는 장치를 만들었고, 우수상을 공동 수상한 해운대고 팀은 ‘아메리카동애등에’ 애벌레에서 항균 물질을 추출해 의료서비스를 받기 힘든 국가에서 항생제 대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수상 팀에는 상장과 2000만∼4000만 원의 장학금이 각각 지급됐다. 한화그룹은 수상자들에게 해외 탐방기회를 주고 입사 시 우대할 계획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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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dding]가을 신부, 파스텔 색조로 어려보이고 순수하게

    결혼식은 여자가 일생 동안 가장 아름다워 보이고 싶어 하는 날이다. 축복의 날을 위해 모인 하객들이 미소를 짓게 할 만큼 화사하게 빛나는 피부는 모든 신부의 소망이다. 화장품 브랜드 헤라가 가을 신부를 위한 피부 관리법을 소개했다. 메이크업에는 수분감에서 우러나오는 맑고 투명한 피부 표현이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히 피부를 관리해 결혼식 당일까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올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는 촉촉하게 빛나는 깨끗한 피부와 색감이 자제된 자연스러운 눈매다. 색조는 진한 컬러보다는 순수한 느낌의 파스텔 톤이 좋다. 여기에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질감과 광택의 입술 컬러로 마무리하면 화사해 보이면서 순수한 느낌을 주는 신부가 될 수 있다. 헤라 ‘프리퍼펙션 세럼’은 맑고 건강함이 돋보일 수 있도록 생기 넘치는 피부를 만들어준다. 피부 톤을 개선해 맑고 밝은 피부로 유지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준다. 스킨케어 첫 단계에 사용하는 부스팅 세럼으로 바이오-펩타이드 성분의 바이오 항산화 효과로 피부 칙칙함의 원인이 되는 탄화단백질을 걷어내 피부를 맑게 유지해준다. 가을 신부의 가장 큰 고민인 피부의 건조함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헤라 ‘에이지 어웨이 모디파이어’와 ‘인텐시브 오일’을 섞어 바르면 보습 기능으로 피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인텐시브 오일은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윤기 있고 부드러운 물광 피부로 가꿔주는 고보습 주름개선 기능성 제품이다. 결혼식 당일에는 기초 손질 후 얼굴 전체에 메이크업 베이스를 얇게 발라 얼굴색을 보정해준다. 이후 파운데이션을 브러시를 이용해 얇게 코팅하듯 바른다. 이때 한번에 다 바르기보다는 조금씩 여러 번 덧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없는 결혼식장에서 메이크업을 수정해야 할 때는 헤라 ‘미스트 쿠션’을 사용하면 간편하다. 미스트 쿠션은 정제수가 아닌 미네랄 클레이 워터를 30%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 신부화장에 짙은 섀도와 두꺼운 아이라인은 금물이다. 부자연스럽고 나이 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메이크업 컬러는 색감이 자제된 파스텔 톤으로 선택해 어려 보이고 순수한 인상을 만든다. 립스틱은 단정한 느낌을 주기 위해 생기를 표현해주는 글로시한 질감의 립스틱을 골라 포인트로 연출한다. 헤라 ‘쉬어홀릭 베리오렌지 컬러’를 립 브러시를 이용해 입술에 최대한 얇게 펴 바른다. 손가락을 이용해 톡톡 두드리듯 덧바르면 컬러감을 조절할 수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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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고객사와 손잡고 맞춤제품 개발”

    포스코가 고객사와 손잡고 맞춤 제품을 개발해 불황을 극복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17일 ‘제2회 포스코 글로벌 EVI(Expanded Value Initiative for Customers) 포럼’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삼성전자, GM 등 국내외 450여 고객사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이날 고객사와 장기 소재 공급 및 품질 향상과 관련된 50여 건의 협약도 맺었다. 일본 히타치와는 매년 계약이 자동으로 갱신되는 가전강판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2008년부터 히타치에 가전강판을 공급했는데 이번 계약으로 보다 안정적인 공급량을 확보하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와는 건설기계용 소재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소재 적용에 관한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주요 건축설계사 10곳과는 내진각관 설계의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등에 포스코에서 개발한 내진강재를 적용하도록 설계사와 협력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부품 공급사가 완성품 제조사의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참여해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EVI(Early Vendor Involvement)’를 강조해 왔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개발단계 참여를 넘어 고객사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정준양 회장은 “단기 이익을 공유하는 ‘윈윈’을 넘어 성장의 기회를 함께 만들어 전체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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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인 생활습관 탐구… 러-美 안방에 ‘난방한류’ 훈훈

    ‘보일러는 내수산업이다. 보일러는 겨울에만 팔린다.’ 과거 대표적 내수기업이었던 보일러회사들이 최근 한국식 보일러로 세계시장에서 선전(善戰)하면서 ‘한국에서 겨울에만 팔리는 품목’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약 5만 대에 불과했던 가스보일러 수출은 지난해 약 20만 대로 크게 늘었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러시아와 미국에서 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 1, 2위를 차지하면서 ‘난방 한류’를 이끌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34.8%에 이른다.○ 러시아 안방, 미국의 욕실 점령 경동나비엔이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한 것은 1990년대 초반. 생활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도시에는 보일러가 없는 집을 찾기 힘들었고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라는 광고 카피가 화제를 모으면서 시골에도 빠르게 보일러가 보급됐다. 보일러회사들이 한정된 교체 수요를 두고 다투는 내수시장은 ‘레드오션’ 상태로 접어들었다. 1994년 ‘추운 러시아에 한국식 보일러를 보급하자’는 전략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지만 중앙난방 중심인 러시아에 개별 난방식 가스보일러 수요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도입된 러시아의 난방방식이 점차 개별난방으로 바뀌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급 난방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1994년부터 10년 넘게 한국형 보일러의 ‘군불’을 지핀 결과 이 회사는 러시아 보일러시장에서 2007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현지의 낮은 가스압력을 고려해 저압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하는 가스온수기를 보급해 시장을 독식하고 있던 일본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100만 달러(약 11억 원) 이상 고급주택의 홍보물에 ‘나비엔 콘덴싱 온수기’가 설치돼 있다는 점이 세일즈 포인트로 부각되기도 했다.○ 한국식 난방의 현지화 전략 보일러 기술의 핵심은 생활 패턴이다. 에너지기술연구소 직원 100여 명은 각국 사람들의 생활습관과 현지 가스성분, 압력, 물성분 등을 연구해 한국식 보일러에 해외 현지 특성을 반영했다. 필요하면 미국과 러시아에 직접 가서 현지인의 생활을 다각도로 조사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경우 가스성분과 물성분은 물론이고 기온, 풍량, 전압, 주민들의 생활 패턴까지 상세히 조사해 한국식 가스보일러를 러시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현지형으로 탈바꿈시켰다. 전압이 불안정해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했고 러시아의 겨울 강풍이 배기가스구 안으로 역순환을 해도 불완전연소 없이 보일러를 가동시키는 방법을 찾아냈다. 미국에 열효율이 높은 순간식 온수기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낮은 가스압력에 맞게 설치된 기존 배관시설로는 한계가 있었다. 가스배관시설까지 공사하면서 순간식 온수기로 교체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경동나비엔은 미국 시장에 맞게 낮은 압력에서도 원활히 작동하는 콘덴싱 가스온수기를 개발해 배관공사 없이도 설치할 수 있는 순간식 온수기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제품이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보일러의 ‘엔진’격인 스테인리스 열교환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안정화 단계까지 실패한 2만5000개의 제품을 폐기하기도 했다. 최기영 기획실 팀장은 “처음에는 좌절도 많이 했지만 열심히 연구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꾸준히 시장을 파고들면 결국에는 제품력을 인정받는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한국의 보일러로 세계의 안방을 훈훈하게 달구겠다”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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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사우디 전력 5% 책임진다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급의 5%를 책임지게 될 대형 발전소 공사를 따냈다. 이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사(SEC)가 발주한 32억 달러(약 3조6000억 원)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우디 최대 항구도시인 제다에서 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홍해 연안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사우디 정부의 발전시설 중장기 확충 사업의 일환이다. 총 발전용량은 사우디 전체 전력생산량의 5%인 2640MW로 200만 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설계에 착수해 2017년 인도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현대중공업이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공급, 건설, 시운전까지 전체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공사로 진행된다. 발전효율이 높고 연료를 절약하는 ‘초임계압(超臨界壓) 보일러’가 사우디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된다. 초임계압 보일러는 물이 끓지 않고 바로 고압의 증기로 변하도록 해 효율이 높고 연료절감 효과가 큰 것이 장점이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사우디와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지역에서 약 1만3000MW 규모의 발전소와 담수설비를 수주해 중동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민자 발전담수플랜트였던 2750MW급 사우디 마라피크 발전소를 완공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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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가스 내년 감축목표 올해의 2배로 늘려

    정부가 내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올해의 2배로 늘렸다. 이에 따라 포스코, 현대제철 등 480개 국내 업체는 내년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의 3.02%에 해당하는 양만큼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 환경부와 지식경제부 등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을 확정해 해당 업체들에 통보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온실가스 배출허용량 목표관리제’를 통해 연간 12만5000t(6개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양)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체를 지정한 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직접 이행 여부를 관리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은 총 5억7194만 t으로 예상배출량(5억8977만 t) 대비 3.02%(1783만 t)를 줄여야 달성할 수 있다. 올해 감축 목표(840만 t·1.44%)의 갑절 이상이다. 2013년에 목표가 이행되면 2011년 대비 2년간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은 4.64%에 그치게 돼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5.68%·한국은행 전망)보다 낮아지게 된다. 환경부 측은 “목표가 달성된다면 온실가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후 배출량 증가율이 처음으로 성장률을 밑돌게 되는 것”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이 본격화되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산업(954만 t) 및 발전부문(761만 t) 377개 업체가 줄여야 할 온실가스 비중이 96.3%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산업부문에서는 상위 10개 기업이 감축 목표량의 절반을 채워야 한다.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줄여야 하는 기업은 포스코로 산업부문 할당량의 26%인 248만 t을 줄여야 하며 이어 현대제철,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등의 순이다. 정부는 내년에 줄어들 온실가스를 전력소비 절감량으로 환산할 경우 1000MW급 원자력발전소 4기가 1년간 생산하는 전력을 아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 산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대표 업종으로 꼽힌 철강 석유화학 등에서 에너지 사용을 단기간에 크게 줄일 경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윤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산업팀장은 “온실가스 감축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정부만 시도하는 규제로 경쟁국이자 우리보다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 중국에서도 규제하지 않는 부분”이라며 “과도한 규제가 가뜩이나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 20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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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철강 수요 내년 3.2% 증가 그칠 것”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 시장의 성장이 내년에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철강협회는 최근 내년 전 세계 철강수요가 14억5490만 t으로 올해보다 약 3.2% 커지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 세계 철강수요량은 전년보다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6.2%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세계철강협회는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의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올해 4월 전망치인 4.5%에서 성장률을 더 낮춘 수치로 변경했다. 세계철강협회 측은 “2012년 하반기(7∼12월)에 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로존의 부채위기와 예상보다 빠른 중국의 경기침체로 세계 경기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대 철강 소비국이자 생산국인 중국의 내년 철강소비량은 올해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6억9520만 t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지난달 멕시코에서 열린 철강콘퍼런스에서 “현재 세계 철강수요 대비 6억4000만 t의 초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 철강수요의 둔화 속에서 철강 생산설비의 과잉이 심해지고 있다”며 “원료사의 공급 과점으로 철강가격 하락 대비 원료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특히 세계 철강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중일 3개국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2020년까지 동아시아 지역 철강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 중장기적으론 글로벌 특화제품 개발과 철강 가공·부품·수요 산업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는 대응 방안을 내놓았다. 국내 철강업체들은 중국산 저가 제품의 수입과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고급 강종을 개발해 위기를 이겨낸다는 전략을 세웠다. 성장이 둔화된 시장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에 300만 t 규모의 고로를 건설하고 있다. 멕시코에선 자동차용 강판 생산공장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남미의 거점 시장인 브라질에서 300만 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를 201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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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구조조정, 상처는 작게 효과는 크게

    회사와 직원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경영이 악화되고 난 뒤 인력 감축이나 임금 삭감 카드를 꺼내드는 경착륙 방식에서 벗어나 조직에 안정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주면서 경영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예상보다 불황이 길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이 8월 국내 557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5.4%가 국내 경기 회복 시점이 내년 하반기(7∼12월)라고 대답했다. 2014년 이후라는 응답도 27.3%를 차지했다. 또 조사 기업의 60%는 6개월 안에 감량이나 비상경영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세계적인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기업들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7월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대로 비슷한 사업을 하거나 연관성을 가진 계열사 10여 곳을 통폐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설비 전문기업인 포스코플랜택과 플랜트기자재 업체인 성진지오텍을 통합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6월부터 설비가 노후화된 포항의 1후판 공장을 폐쇄했다. 불황으로 인한 공장 폐쇄라는 ‘악재’에도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이 같은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향후 성장 잠재력이 없어지는 부정적인 면이 있지만 가동한 지 20년이 넘는 노후 설비라 유지·보수비용과 협력업체 지급 비용을 줄여 오히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본 것이다. 이 공장에서 근무하던 인력은 다른 곳에 배치해 감원은 하지 않았다. 과거 외환위기 때나 2008년 금융위기 때 대규모로 인력을 줄인 기업들은 그 뒤 어려움을 겪었다. 우수 인력이 경쟁업체로 빠져나가거나 조직원의 사기가 저하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구조조정=감원’이라는 도식에서 벗어나 더 큰 위기가 찾아오기 전에 계열사로 인력을 재배치하거나 희망퇴직을 통해 감원을 최소화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는 이유다. 삼성물산은 지난달부터 상사부문 본사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100여 명을 계열사 등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상사부문 업무가 과거보다 줄어 인력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계열사의 요청으로 일부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6월 국내 영업본부 인력을 대상으로 별도의 위로금과 직영주유소 운영권 등을 주는 조건으로 퇴직신청을 접수했다. 지난해 2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던 이 회사는 올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어 당장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GS칼텍스 측은 “경력이 많은 사원을 현장에 전진 배치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 201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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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이 할머니 이미지?… 늘 젊어지려하는 멋쟁이죠”

    “처음에는 고객이 왜 대한항공을 할머니로 여길까 생각했지만 할머니면 어떤가요. 늘 젊은 세대와 교감하려고 노력한다는 게 중요한 거죠.”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CGV에서 브랜드 컨설팅회사인 인터브랜드가 주최하는 최고브랜드경영자(CBO) 포럼이 열렸다. 국내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자사(自社) 브랜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시킬 수 있었던 마케팅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는 이날 “고객 개개인을 특별하게 여기는 게 대한항공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에 올라온 대한항공에 대한 고객의 평가를 소개했다. ‘대한항공은 늙었지만 젊어지려고 노력하는 기업의 느낌이다. 연륜이 있으면서 그 속에서 젊은 세대와 교감하는 멋쟁이 할머니.’ 조 상무는 “대한항공이 전통 있는 기업이라 ‘할머니’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젊어지려는 노력이 안쓰럽지 않다는 평가에 감사했다”며 “이 글을 쓴 고객처럼 브랜드 광고를 통해 받은 좋은 인상이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회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와 서비스는 결국 사람”이라고 정의한 뒤 “탑승객 모두가 특별한 일대일 서비스를 받는다고 생각하게 하기 위해 승무원들에게도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가 100위 안에 드는 등 한국 기업이 눈에 띄게 선전했다. 사상 처음으로 브랜드 평가 100위 안에 진입한 기아차의 서보원 브랜드전략실 이사는 이날 강연에서 기아차의 디자인, 성능, 효율성이 함께 어우러져 젊은 세대에게 어필한 것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기아차는 40억89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87위)로 스타벅스(88위)와 랄프로렌(91위)을 앞섰다. 기아차는 미국과 유럽의 ‘Gen Y’(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의 눈길을 끌 만한 디자인과 성능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동급 경쟁차 중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서 이사는 “그동안 나이와 직종으로 나누는 전통적인 고객 세분화 방식을 버리고 나이에 관계없이 ‘마음이 젊은 사람’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펼쳤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을 이용하거나 셔플댄스가 등장하는 젊은 이미지의 광고는 기아차를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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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양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協 회장단 선출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선출됐다. 포스코는 정 회장이 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세계철강협회 연례 총회에서 회장단에 선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원료 수급 등 세계 철강업계의 주요 이슈에 관한 포스코 등 국내 철강회사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967년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세계 170여 개 철강사가 참여하고 있는 단체로, 회장단은 회장 1명과 부회장 2명으로 구성된다. 내년까지 회장은 러시아 세베르스탈의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회장이, 부회장은 중국 안산강철의 장샤오강 사장과 정 회장이 각각 맡는다. 정 회장은 2013년부터는 협회의 선례에 따라 임기 2년의 회장직을 맡게 된다. 정 회장은 협회에서 기존 유럽·미국 철강회사들과 아시아 철강기업 사이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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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에너지 우수경영 국제규격 인증 받아

    포스코는 ‘에너지 우수 경영 기업’에 주어지는 국제규격 ISO 50001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ISO 50001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자는 취지로 지난해 6월 제정됐으며 국제검증기관 로이드인증원이 인증을 한다. 기업의 에너지 사용량과 에너지 절감활동, 모니터링 과정이 경영 시스템으로 잘 짜여 있으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의 인증은 철강업계에서 독일 철강사 티센크루프 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포스코는 국제규격 인증을 받기 위해 조업부서 에너지 담당자 40여 명으로 에너지경영 태스크포스를 꾸려 교육해 왔다. 또 사내외 에너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전력 사용을 줄이거나 작업 중 발생하는 가스를 활용해 발전효율을 높이는 ‘에너지 절감 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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