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민

하정민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구독 18

추천

안녕하세요. 하정민 기자입니다.

dew@donga.com

취재분야

2026-02-19~2026-03-21
칼럼73%
사회일반7%
문학/출판7%
미국/북미7%
국제일반3%
국제교류3%
  • 삼성전자 -현대차, 美서 평판 좋아졌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한국 대기업의 미국 내 평판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업체 해리스인터랙티브는 13일 2013년 기업평판지수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순위가 각각 지난해보다 두 계단 높은 11위, 2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보다 순위가 높은 아시아 기업은 8위를 차지한 일본 소니가 유일했으며 나이키 마이크로소프트(MS) 스타벅스 등 쟁쟁한 명성을 지닌 미국 기업보다도 우수한 성적을 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2011년 보고서에서는 아예 순위에 포함되지도 못했으나 이후 빠른 속도로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올해 순위는 지난해 11월 미국 국민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대기업 60개사에 대해 사회적 책임, 감성적 매력, 실적, 제품 및 서비스, 리더십, 직원 근무환경 등 6개 부문에 대한 평가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매겼다. 올해 조사에서 1위는 전년도의 4위였던 아마존이 차지했고 애플은 1위에서 2위로 밀렸다. 이어 월트디즈니, 구글, 존슨앤드존슨, 코카콜라, 홀푸드마켓, 소니, 프록터앤드갬블(P&G), 코스트코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2-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바마, 1기때 안 간 이스라엘 3월달 방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신임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잇달아 방문한다. 이들은 지난달 말 총선에서 간신히 승리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오바마 1기 때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회복하고 이란 핵개발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2기 정권 출범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이스라엘을 선택했다고 5일 보도했다. 정확한 방문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다음 달 20일경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기 때 이스라엘을 방문하지 않았다. 이번 방문으로 그는 리처드 닉슨,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에 이어 현직 대통령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다섯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된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지금은 양국 관계를 회복하고 이란 및 시리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최근 몇 년간 팔레스타인, 이란 핵 개발 등 중동 안보 문제로 적잖은 마찰을 빚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에 대해 중립적 태도를 취한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구와 시리아에 잇달아 공습을 가하는 등 주변 아랍국에 적대적인 노선을 고수해왔다. 두 정상은 2011년 백악관에서 가진 비공개 정상회담에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경 문제를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다른 나라라는 주장을 고수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중립적인 중동 외교정책은 2012년 9월 리비아 주재 미국 외교관 피살 사건으로 큰 변화를 맞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슬람 테러세력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고 같은 해 11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 직후 요르단과 팔레스타인 등 이스라엘 인접 아랍 국가도 방문해 중동외교 균형을 맞추기로 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존 케리 신임 국무장관도 이달 중순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지역을 첫 해외 출장지로 선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언론은 케리 장관 역시 중동 평화협상 재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2-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사모펀드, IB업무 진출 가속도

    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블랙스톤이 ‘유가증권 인수(underwriting)’ 면허를 취득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블랙스톤의 경쟁사인 KKR(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와 아폴로는 이미 이 면허를 취득해 사모펀드 업계의 투자은행(IB) 업무 진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모펀드 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경기 침체로 인수합병(M&A), 인수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려 되파는 바이아웃(Buyout) 등 기존 핵심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미 KKR는 유가증권 분야에서 연간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기존 IB들을 제치고 유가증권 인수 분야의 선두가 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다만 KKR와 달리 블랙스톤은 아직 유가증권 인수를 위한 영업 인력, 트레이더, 애널리스트 등 대규모 인원 채용 계획은 없다고 FT는 전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캐나다의 10원, 페니 퇴장

    화폐의 액면가격보다 생산원가가 비싸다는 이유로 세계 각국의 최소 단위 화폐가 사라지고 있다. 우리 돈 약 10원에 해당하는 1센트짜리 화폐를 없앤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에 이어 캐나다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캐나다 왕립조폐국은 1페니(penny·약 11원) 동전을 만드는 비용이 동전의 가치보다 큰 1.6페니로 연간 적자만 1100만 달러(약 120억 원)에 이르러 발행을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1858년 영국 왕립조폐국이 처음 발행한 캐나다 1페니는 1908년 캐나다에서 선보였고 현재까지 350억 개가 만들어졌다. 댄 켈리 캐나다 왕립조폐국장은 “동전 주조에 쓰이는 구리 값이 오르고 활용도가 떨어졌다”고 발행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구리 가격은 2000년 이후 12년 새 330% 올랐다. 캐나다에 이어 1센트 퇴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미국이 거론된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1센트와 5센트 동전 제조에 드는 비용은 각각 2.4센트와 11.2센트로 액면가의 두 배가 넘는다. 한국은 2004년 12월 1원과 5원 동전 발행을 중단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재산의 절반 기부해야” vs “기부보다 고용 더 중요”

    모교인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총 11억 달러(약 1조1770억 원)를 기부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5억 달러의 주식을 내놓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아프리카인 최초로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산재벌 파트리스 모체페 아프리카레인보미네랄(ARM) 이사회 의장. 억만장자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지만 기부 방식에 대한 생각은 미국의 부호와 여타 국가의 부호 사이에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 고든 무어 인텔 창업자 등 미국 부호들은 재산의 최소 절반 이상을 내놓는 ‘기부 약속(Giving Pledge)’ 운동을 펼치고 있다. 반면에 세계 최대 부자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텔멕스 회장, 프랑스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회장, 프랑수아 피노 피노프랭탕르두트(PPR) 창업자 등 비(非)미국계 부호는 기부에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기부에도 인색하다. ‘기부 약속’은 2010년 게이츠와 버핏이 만든 ‘기부 약속 재단’이 주도하는 캠페인. 지난해 말 기준으로 테드 터너 CNN 창업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조지 루커스 할리우드 감독 등 억만장자 92명이 동참했다. 반면에 690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멕시코의 슬림 회장은 “기업가는 기부가 아니라 고용으로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며 “기부는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40억 달러를 내놓은 그의 기부액은 게이츠(280억 달러)나 버핏(173억 달러)에게 크게 못 미친다. 슬림 회장은 ‘기부 약속’ 운동 동참을 거절했다. 프랑스 부호들도 마찬가지다. 진보성향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2010년 프랑스 10대 부자를 대상으로 기부 동참 의사를 수차례 서면 조사했다. 그 결과 세계 4위 부호이자 프랑스 최대 부호인 아르노 LVMH 회장을 비롯해 피노 PPR 창업주 등 상당수 부자가 답변하지 않았다. 프랑스 할인점 재벌인 오샹 프랑스의 르노 뮈예 사장은 “게이츠나 버핏과 다른 방식으로 재산을 형성했기에 기부 방법도 다르다”며 “이익의 일정 부분은 사회가 아니라 직원과 공유하겠다”고 답변했다. 빠른 경제 성장에 힘입어 억만장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 중동 부자들도 이와 비슷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세계 부호들의 기부 성향 차이는 부(富)에 대한 문화적 관념, 기부 제도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학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십일조 헌금 등 기부를 장려하는 개신교가 다수를 차지하며 존 록펠러, 앤드루 카네기, 코닐리어스 밴더빌트 등 19세기 말∼20세기 초 활발한 기부를 펼쳐온 대부호의 기부 전통이 있는 미국에서는 기부 장려 문화가 오래전부터 정착됐다”고 평가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도 여행 한국 여대생 성폭행 당해

    인도를 여행 중이던 한국인 여대생이 약물에 취해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들은 한국 여대생(23)이 지난달 14일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주의 반드하브가르 호랑이 보호구역 부근 리조트에 투숙했다가 현지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1일 보도했다. 이 여대생은 자신을 리조트 소유주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남성의 안내를 받아 호랑이 사파리를 하던 중 남성이 건넨 맥주를 마신 뒤 이상 증세를 느꼈다. 그는 경찰 고소장에서 “갑자기 피곤하고 어지러워 급히 호텔방으로 돌아와 문을 잠근 뒤 의식을 잃었다”며 “이후 밤늦게 깨어나 보니 문제의 남성이 성폭행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여대생은 피해 사실을 곧바로 신고하지 못하다가 지난달 29일 마하라슈트라 주 아우랑가바드에 도착해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한 뒤 지난달 31일 현지 경찰에 이 사건을 신고했다. 인도 경찰은 여대생의 신고에 따라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뭄바이 주재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피해 여대생이 혼자 인도를 장기간 여행하다 이런 일을 당한 것으로 안다”며 “한국인이 홀로 인도를 여행할 때는 현지인이 건네는 음료수를 함부로 받아 마시지 않는 등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인도에서는 2011년에만 무려 2만4206건의 성폭행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16일 한 20대 여성이 수도 뉴델리의 한 스쿨버스를 탔다가 남성 6명에게 잇따라 성폭행을 당하고 쇠막대로 얻어맞아 내장에 상처를 입어 13일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2-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터키 美대사관앞 폭탄테러… 2명 사망

    터키의 수도 앙카라 주재 미국대사관 입구에서 1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졌다. 터키 앙카라TV 및 NTV 등 현지 언론은 자폭 테러범 1명과 경비원 1명이 대사관 출입구에서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으며 근처 건물들도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터키 경찰은 폭발 직후 비상경계선을 치고 사건 현장 주변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프랜시스 리키아돈 터키 주재 미국대사는 “우리는 경비원을 잃어 슬프다”면서 “터키 정부와 함께 테러 세력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간 터키 총리는 TV방송에서 테러리즘과 싸우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직 테러를 주도한 세력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분리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쿠르드족 반군,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테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패트리엇 미사일 6기를 터키 남부 시리아 접경지대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지 1주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터키는 미국의 동맹이고, NATO 회원국이다. 알카에다 연계 이슬람 무장세력은 2003년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 주재 영국대사관 주변에서 폭탄테러를 자행해 58명을 숨지게 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2-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佛, 말리반군 최후거점 키달 진입

    프랑스군이 말리 이슬람 반군의 최후 거점도시인 키달에 진입해 도시 장악을 시작했다. 이로써 반군이 장악했던 말리 북부의 3대 도시는 사실상 프랑스와 정부군의 수중에 놓이게 됐다. AFP통신은 티에르 뷔르카르 프랑스군 대변인이 30일 “프랑스 병력이 29일 밤부터 30일 오전 사이에 키달에 배치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키달 현지의 한 소식통도 “프랑스 항공기가 키달 공항 활주로에 있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헬리콥터가 파견됐다”고 설명했다. 가오, 팀북투와 함께 반군의 3대 거점 도시였던 키달은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동북쪽으로 1500km가량 떨어진 군사요충지로 이슬람 급진단체 안사르딘(신앙의 수호자)이 장악하고 있었다. 프랑스군의 키달 진입은 11일 직접 군 병력을 투입한 지 18일 만에 이뤄졌다. 말리 정부군과 프랑스군이 가오와 팀북투에 이어 키달까지 완전히 함락하면 말리 북부 지역 탈환 임무는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프랑스 일각에서는 프랑스군 철수설도 나오고 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우리는 전투에서 이기고 있다”며 “이제 사막으로 달아난 이슬람 반군 잔당 소탕은 아프리카군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의 발언은 북부 지역 탈환 임무가 마무리되면 말리 이슬람 반군 잔당 소탕 및 평화유지 임무는 아프리카 다국적군(AFISMA)에 넘기고 철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말리에 파병된 아프리카 다국적군은 약 2000명으로 AFISMA는 이 병력을 8000명까지 늘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외에 미국은 사막으로 달아난 나머지 이슬람 반군 세력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말리 인접국 니제르에 무인기(드론) 기지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일부 언론은 프랑스군이 장악한 북부 주요 도시에서 약탈이 벌어지는 등 치안이 불안하며 인종 갈등이 불거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 방송 ‘프랑스24’는 팀북투에서 아프리카계 현지인들이 아랍계 투아레그족이 소유하고 있는 상점을 약탈하고 있으며 이는 아프리카계 주민들이 투아레그족 상당수가 이슬람 무장 세력과 연계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 4분기 GDP 14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

    미국의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09년 2분기 이후 14분기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미 정부의 국방비 지출이 줄고 기업들의 재고투자가 급감한 데다 ‘재정 절벽(fiscal cliff)’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30일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7∼9월)의 3.1% 성장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은 물론이고 블룸버그나 로이터가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1.1% 성장보다도 크게 낮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정부 지출이 6.6% 감소한 가운데 국방비 지출은 22.2% 줄었다. 지난해 3분기 603억 달러에 달했던 기업 재고투자 또한 200억 달러로 줄어 GDP 증가율을 1.27%포인트 줄였다고 상무부는 추정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朴당선인에 정적 포용한 링컨 리더십 권하고파”

    “한국의 18대 대통령선거는 역사적 사건이자 놀라운 진보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더 많은 여성대통령이 등장하도록 하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18년간 9차례 미국 하원의원을 지내고 여성 최초로 유명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의 최고책임자가 된 제인 하먼 원장(68)은 방한해 19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첫 여성대통령 선출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하먼 원장은 윤병세 대통령직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 이태식 전 주미대사, 박재규 경남대 총장 등과 만나 한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하먼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미국을 방문하면 우드로윌슨센터에 미국의 여성 하원의원을 모두 모아놓고 박 당선인의 강연을 듣게 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박 당선인이 한국뿐 아니라 리더가 되고자 하는 전 세계 모든 여성의 멘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45년 뉴욕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정계로 뛰어든 하먼 원장은 1993년부터 2011년 2월까지 내리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2011년 2월부터 우드로윌슨센터의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2년 4월 방한 때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었던 박 당선인을 만나기도 했던 하먼 원장은 “박 당선인이 소통 기술이 부족하다는 한국 내 일각의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진정한 소통은 자기희생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국가를 위해 사생활을 포기한 박 당선인이 그 표본”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방한 전 들른 미얀마와 태국에서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를 만났다. 그는 “수치 여사가 2015년 열릴 미얀마 대선에 출마해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언제든 프랑스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하먼 원장은 “박 당선인이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역할 모델로, 자신을 조롱한 에드윈 스탠턴을 국방장관으로 발탁한 것을 비롯해 여러 명의 정적(政敵)을 요직에 기용했던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영화 ‘링컨’이 화제가 되고 있다”며 “여러 정적을 포용해 그들에게 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긴 링컨의 리더십이 미국 연방 해체라는 미증유의 국난을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통령 혼자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집권 1기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개별 의원을 더 많이 만나고 그들을 설득하지 않은 점이 다소 아쉽다”며 “조 바이든 부통령이 이 역할을 상당 부분 떠맡긴 했지만 대통령이 직접 하는 것과 비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먼 원장은 “날로 높아지는 동북아 긴장관계, 북한 핵 문제 등은 중국을 적으로 돌려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중 정책에 관한 아시아 주요국의 이해관계는 같다”며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공략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먼 원장은 “하원의원 재직 당시 지역구가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였고 4월 결혼하는 차남의 배우자 또한 참한 한국 아가씨”라며 “4월이면 나도 반은 한국인이나 다름없으므로 한미 관계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활짝 웃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 33년만에 퇴위

    네덜란드의 베아트릭스 여왕(75·사진)이 즉위 33년 만에 왕위를 장남 빌럼 알렉산더르 왕세자(46)에게 넘기겠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는 1890년 사망한 빌럼 3세 이후 123년 만에 남성 군주를 맞이한다. 네덜란드 왕정 사상 최장기 집권한 군주 베아트릭스 여왕은 이날 TV 및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경일이자 네덜란드 최대 축제일인 4월 30일 ‘여왕의 날(Queen's Day)’에 공식 퇴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에 대한 책임은 이제 새로운 시대의 손에 놓여 있다”며 “네덜란드 국민이 오랫동안 보내준 신뢰에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 베아트릭스 여왕은 1938년 어머니 율리아나 여왕의 4녀 중 장녀로 태어났고 1980년 어머니에 이어 1815년 출범한 네덜란드의 오라녜나사우 왕가의 6대 국왕으로 즉위했다. 그는 1966년 독일 외교관 출신 클라우스 폰 암스베르크 공과 결혼해 3명의 왕자를 뒀다. 갑작스러운 이번 퇴위 발표는 의식불명 상태인 둘째 아들 프리소 왕자(44)로 인한 슬픔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월 오스트리아 휴양지에서 스키를 타던 프리소 왕자는 눈사태를 만나 23분간 깔려 있다 구조됐다. 눈 속에 파묻혀 있는 동안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약 1년간 의식불명 상태로 지내고 있다. 왕위를 물려받는 빌럼 알렉산더르 왕세자는 조종사이자 수자원 운영 전문가로 그간 여왕의 대외 업무에 대부분 동행해 왔다. 그는 2006년 유엔 사무총장 산하 ‘물과 위생 자문위원회(UNSGAB)’ 위원장으로 선출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기도 하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브라질 나이트클럽 불 245명 사망

    브라질 남부 도시 산타마리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가 최소 245명에 이른다고 BBC가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방대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화재는 이날 오전 2시경 ‘키스(KISS)’라는 이름의 이 나이트클럽에서 음악을 연주하던 밴드가 무대에서 폭죽을 터뜨리면서 시작됐다. 사고 당시 나이트클럽에는 약 500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마리아 소방서 및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다수가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불이 나자 클럽에 있던 이들이 놀라 밖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클럽 출구가 한 곳뿐이어서 대다수가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칠레에서 유럽-중남미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일정을 단축해 급거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대는 불길을 잡은 뒤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근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사고 나이트클럽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대형으로 지역에선 젊은층과 대학생 사이에 인기 있는 명소라고 언론은 소개했다. 산타마리아는 브라질 남단,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접경에 있는 대학 도시로 인구는 약 25만 명에 이른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반군거점 가오市 탈환한 佛-말리 정부군, 이슬람 유적 팀북투 향해 진격

    프랑스와 말리 정부군이 말리 동북부 이슬람 반군의 주요 거점도시인 가오를 탈환한 데 이어 이슬람 문화유적으로 유명한 또 다른 반군 거점도시 팀북투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AFP통신은 27일(현지 시간) 말리 군 당국자의 말을 빌려 “프랑스-아프리카 연합군이 가오를 100% 점령해 지역주민이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오 탈환은 11일 프랑스가 말리 내전에 참전한 지 2주 만에 올린 전과로 프랑스는 말리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2500명의 병력을 투입한 바 있다. 니제르-차드 연합군도 말리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가오에 도착했다. 프랑스 공군 또한 가오, 팀북투와 함께 동북부 3대 군사 요충지인 키달을 공습해 현지에서 이슬람 반군이 본부로 사용하던 건물을 파괴했다. 키달은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1500km 떨어진 곳으로 지난해 3월 무장봉기를 일으킨 반군이 가장 먼저 점령한 곳이다. 프랑스 공군은 키달에서 안사르딘 지도자 이야드 아그 갈리의 가옥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헤르(사하라 사막 남부)의 무법자’로 불리는 말리 이슬람 반군은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MI), 서아프리카 통일지하드운동(MUJAO), 안사르딘이라는 3대 무장테러 조직을 주축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말리를 이슬람 교리 샤리아가 지배하는 엄격한 이슬람 국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며 봉기했다. 한편 15개국으로 구성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26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국방장관 회의를 갖고 말리 지원 병력 규모를 4500명에서 5700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ECOWAS 회원국이 아닌 차드는 2000명의 병력을 파견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엔이 승인한 아프리카 다국적군은 7700명으로 증원됐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시동 꺼! 반칙운전]교통 반칙왕 나주… “단속카메라 늘려야”

    17일 오후 전남 나주시 왕곡면 양산리 양산주유소 앞. 나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김태식 경위의 손가락이 일직선으로 뻗은 국도 13호선을 가리켰다. “과속 차량 탓에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에요. 도로가 도심을 통과하니까 보행자도 늘 위험에 노출돼 있죠.” 그 순간에도 제한속도 시속 80km를 넘겨 질주하는 차들이 ‘쌩’하며 스쳐 지났다. 나주시(인구 8만7000여 명)는 2012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64.25점을 받아 전국 시 단위 76곳 중 꼴찌를 기록했다. 나주시처럼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다는 경북 김천시는 인구 13만 명을 넘으면서도 교통문화지수는 80.42점으로 최상위권이다. 나주의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2.86명으로 전국 평균 16.21명의 2배를 넘었다. 지난해에도 42명이 도로 위에서 생을 마감했다. 도대체 어떤 문제가 이런 참담한 결과를 초래한 걸까.○ 뻥 뚫린 도로에 구멍 난 안전대책 나주는 사방으로 통하고 팔방으로 닿아있다는 뜻인 ‘사통팔달’ 도시로 불린다. 지리적 특성상 목포 해남 등 전남권 10개 시군의 관문 역할을 한다. 국도 1호선과 13호선은 일직선으로 도심을 관통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와 대학, 병원 등 보행자가 집중되는 지역에 차량이 몰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기에 과속과 신호위반 등 반칙운전이 더해지면서 나주는 교통문화지수 최하위라는 불명예 도시가 됐다. 나주시의 대책은 초점을 빗나가 있다. 금천사거리에는 보행자를 위한 육교가 있지만 주민들은 100m가량 떨어진 횡단보도를 주로 이용한다. 운전자는 육교를 보고 ‘횡단보도가 없는 곳’으로 착각해 속도를 높이다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내고 있다.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앞에서 사망사고 2건을 목격한 황모 씨(43·여)는 “교통경찰은 등하교 시간에 배치되지만 정작 사고가 자주 나는 새벽과 밤 시간엔 볼 수 없어 무법지대로 변한다. 단속 카메라라도 달아주면 좋겠다”고 했다.○ 한적한 굽은 길 과속이 참사 불러 금천면 남양유업을 지나 원촌삼거리에 이르는 1.7km 구간은 평범해 보이는 농촌의 6차로지만 지난해에만 4명이 사고로 숨졌다. 굽은 길에서 속력을 늦추지 않은 승용차와 화물차 운전자, 횡단 중 과속 차량에 치인 보행자 2명이 희생됐다. 이 구간에는 주택과 초중고교 4개가 몰려 있지만 과속단속 카메라도 없어 제한속도인 60km를 넘겨 주행하는 차량이 대다수다. 나주시 교통안전기본계획에 따르면 ‘나주시 사고다발지점’에서 발생한 사고 대부분은 ‘보행자 많은 도로에서 제한속도를 넘는 운전행태’ ‘높은 도심 진입속도’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나주의 2009, 2010년 무인단속 건수 7만8012건 중 과속이 77.3%를 차지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나주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4.5% 정도로 전남 시 그룹 평균의 1.5배를 넘어선다. 치사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도심을 지나는 차량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은 불안하다. 이대두 씨(82)는 “나주 시내 어디를 가도 과속과 신호위반을 일삼는 차가 많아 집 밖에 나서기가 무섭다”며 “너무 화가 나 쫓아가 따지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구간단속 카메라를 늘려 과속 차량을 막고 순환도로 건설 등을 통해 나주 도심을 지나는 차량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박정관 연구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운전자들의 반칙운전 행태”라며 “보행자 보호에 대한 인식이 턱없이 낮아 도심에서도 과속과 신호위반 등을 일삼는 반칙운전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했다.나주=서동일 기자·조건희 기자 dong@donga.com}

    • 2013-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모교에 1조1770억원 기부 ‘사상최대’…누구?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71·사진)이 모교인 존스홉킨스대에 3억5000만 달러(약 3745억 원)를 기부했다. 이에 따라 그가 최근 40년간 존스홉킨스대에 기부한 돈은 총 11억 달러(약 1조1770억 원)로 개인이 단일 대학에 낸 기부금으로는 사상 최대라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번 기부금 중 2억5000만 달러는 ‘블룸버그 석좌교수’로 명명된 50명의 교수직 채용과 유지, 나머지 1억 달러는 앞으로 10년간 학부생 2600명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1942년 보스턴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블룸버그 시장은 존스홉킨스대와 하버드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한 뒤 월가에 뛰어들었다. 그는 1981년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금융시장 관련 데이터를 컴퓨터 전용회선 및 단말기를 통해 제공하는 금융정보매체 블룸버그를 설립해 억만장자가 됐다. 성공한 경영자에 이어 정치에 눈을 돌린 블룸버그는 2001년 뉴욕시장에 당선된 뒤 현재 3선째 재직하고 있다. 1964년 존스홉킨스대를 졸업한 블룸버그가 1965년 처음 모교에 낸 기부금은 불과 5달러였다. 재산이 늘어나면서 기부금 액수도 점점 커졌고 존스홉킨스대 아동의료센터와 물리천체과학센터 등도 그의 기부금으로 설립됐다. 그는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서약한 바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12년 3월 기준 그의 재산은 220억 달러(약 23조5400억 원)로 세계 20위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스라엘 집권당 총선 신승… 강경 중동정책 큰변화 예고

    팔레스타인 및 이란을 상대로 강경 노선을 고수해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64)가 이스라엘 총선에서 간신히 승리했다. 하지만 기존 의석수보다 11석이나 줄어든 데다 팔레스타인과의 대화를 강조하는 중도좌파 신당이 약진해 향후 네타냐후 총리의 대중동 정책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22일 실시된 이스라엘 총선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합당한 집권 ‘리쿠드-베이테이누 연합’은 전체 120석 가운데 가장 많은 31석을 차지하며 다수당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리쿠드당과 이스라엘 베이테이누당이 4년 전 총선에서 얻은 합계 의석 42석과 비교하면 11석이나 감소했다. 반면 중도좌파 성향의 신당 ‘예시 아티드’는 선거 전 예상 의석수의 2배 가까운 19석으로 제2당 지위를 확보하면서 향후 연립정부 운용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또 다른 좌파 성향의 노동당 또한 15석을 차지했다. 유명 앵커 출신 야이르 라피드(50)가 창당한 예시 아티드가 2위를 차지한 것은 이변 중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시 아티드는 선거 기간에 캠페인을 거의 하지 않은 데다 당초 극우 유대인가족당이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라피드는 1990년대 토크쇼를 진행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지난해 총선 출마를 위해 방송을 하차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연합이 과반의석인 61석을 확보하고 특히 온건파인 라피드를 포섭하려면 강경 일변도인 중동 정책을 상당 부분 변경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수의 중도정당 지도자들은 선거 전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구축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연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미 네타냐후 총리는 승리 연설에서 “가능한 한 넓은 범위의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연정 확대 방침을 밝혔고 라피드에게 전화를 걸어 협력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중도정당 포섭에 실패해 강경우파 정당 위주로 연정을 꾸린다면 대외정책은 물론이고 이스라엘 국내 현안에서도 야당과의 잦은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북전문가 빅터 차 인터뷰 “한반도 통일은 中 활용해야 가능”

    "한반도 통일은 중국을 활용할 때만 가능합니다. 북한보다 한국과 더 가까이 지내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중국 측이 인식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조지 W 부시 미국 정권에서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국장,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를 지낸 대북 전문가 빅터 차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52)가 들려주는 통일을 앞당기는 법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차 교수는 컬럼비아대학에서 정치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NSC에서 일하며 미국의 대아시아 전략을 수립했고 현재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실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 내한한 차 교수는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코리아 프로젝트 :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장기대책 모색' 보고서를 발표한 뒤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4대 강국 중 중국만이 북한과의 관계, 통일 후 중국의 영향력 약화 등을 이유로 한반도 통일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한반도 통일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하며 특히 북한보다 남한과 더 가까이 지내는 게 중국에게 더 좋다는 인식을 꾸준히 심어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상(FTA) 체결 논의는 북한보다 한국이 중국에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만드는 좋은 예이며 FTA와 같은 한중 경제협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차 교수는 1992년 한중수교 후 경제 교류 확대를 바탕으로 줄곧 우호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던 양국이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을 기점으로 친구이면서 동시에 적이기도 한 '프레너미(frenemy)' 관계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천안함 사건 당시 중국이 북한의 도발이 명백해 보이는 상황에도 노골적인 '북한 편들기'로 유엔 안전보상이사회의 대북 제재안을 무산시켰고,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도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 채택을 무산시킨 바 있다. 그는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보다 미국에 치우친 외교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었고 중국이 이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서 양국의 협력관계가 퇴색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원점에서 한중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기 때문에 이명박 정권 때보다는 한중관계가 좋아질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차 교수는 "북한이 한국의 새 정권 출범 16~18주 안에 항상 무력도발을 해왔다"며 "박근혜 정권 출범 후에도 비슷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이 이에 너무 놀랄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이 언제 붕괴할지, 한반도 통일이 언제 이뤄질지 예측하는 일은 현재로선 무의미하다"면서도 "통일 시점을 전망하기 어렵다고 해서 통일을 준비하지 않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준비 안 된 통일은 재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남북통일 이후 한반도 재건 시나리오에 대한 연구와 정책 대비를 꾸준히 하라고 조언했다. 차 교수는 "한국 내에서 막대한 통일비용에 관해 우려하는 의견이 많은데 숫자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아무 일도 못한다"며 "미국 정부가 1조 달러라는 막대한 규모의 부채를 짊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당장 미국이 망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일은 단기적으로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혜택을 가져오는 작업"이라며 "통일로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북한 변수를 감안해 한국 금융자산, 기업, 제품 등을 저평가하는 행위)'가 사라지고 더 많은 일자리, 더 큰 내수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통일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강조했다.하정민기자 dew@donga.com}

    • 2013-01-22
    • 좋아요
    • 코멘트
  • “2020년 中성장률 6%대로 떨어질것” 블룸버그통신

    중국 경제가 향후 10년 안에 잠재성장률 연 6% 시대를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노동가능 인구(15∼59세)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잠재성장률이 2020년 연평균 6%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중국이 값싼 노동력을 기반으로 ‘세계의 공장’으로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던 시기가 끝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트로스칸, 美 호텔종업원에 합의금 16억원 지급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64·사진)가 자신을 성폭행 가해자로 고소한 미국의 호텔 여종업원에게 합의금으로 150만 달러(약 16억 원)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시사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는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뉴욕 맨해튼 소피텔 호텔의 종업원 나피사투 디알로 씨(33)에게 민사소송에 합의하는 대가로 150만 달러를 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미 뉴욕 주 대법원은 두 사람 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아프리카 기니 출신의 이민자 디알로 씨는 2011년 5월 소피텔 호텔에서 투숙하던 스트로스칸 총재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파문이 일자 스트로스칸은 IMF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그는 프랑스 사회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그는 디알로와 성적 접촉이 있기는 했지만 이는 서로 합의해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했으나 파문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각에서는 디알로 씨가 민사소송 합의 대가로 150만 달러가 아닌 최대 500만 달러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알로 씨는 또 자신을 매춘부로 묘사한 뉴욕 일간지 뉴욕포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도 합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프랑스 법원에서 매춘 조직 연루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받고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힐러리, 3명의 남편 더 가질 만큼 건강” 빌 클린턴, 아내 건강이상 일축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67)이 최근 자신을 뇌혈전 제거 수술을 받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66)의 ‘첫 번째 남편’이라고 소개하며 2016년 대통령 선거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클린턴 장관의 건강 이상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에서 클린턴 재단 주최로 열린 ‘클린턴 건강 이니셔티브’에 참석해 “아내는 나를 ‘첫 번째 남편’이라고 부르고, 나 역시 그녀에게 ‘당신은 앞으로도 ‘세 명의 남편’을 더 둘 시간을 갖고 있다’고 응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매우 건강하고 혈압도 안정적”이라며 “아마 120세까지 장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해 12월 초 뇌진탕으로 쓰러졌다가 혈전을 발견해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약 한 달 만인 이달 7일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23일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피습사건 청문회에 출석한 후 이달 말 퇴임할 예정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의 2016년 대선 출마설에 대해 “아내에게 ‘당분간 쉰 후 당신이 인생에서 정말로 원하는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해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미 CNN 방송과 여론조사회사 ORC인터내셔널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이 201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면 민주당원과 친(親)민주당 성향의 부동층 유권자의 85%가 그를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지지하겠다고 답해 민주당 대선후보군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