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민

하정민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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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정민 기자입니다.

dew@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칼럼68%
미국/북미7%
국제일반7%
사회일반3%
국제교류3%
문학/출판3%
유럽/EU3%
인사일반3%
중동3%
  • 佛, 말리반군 최후거점 키달 진입

    프랑스군이 말리 이슬람 반군의 최후 거점도시인 키달에 진입해 도시 장악을 시작했다. 이로써 반군이 장악했던 말리 북부의 3대 도시는 사실상 프랑스와 정부군의 수중에 놓이게 됐다. AFP통신은 티에르 뷔르카르 프랑스군 대변인이 30일 “프랑스 병력이 29일 밤부터 30일 오전 사이에 키달에 배치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키달 현지의 한 소식통도 “프랑스 항공기가 키달 공항 활주로에 있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헬리콥터가 파견됐다”고 설명했다. 가오, 팀북투와 함께 반군의 3대 거점 도시였던 키달은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동북쪽으로 1500km가량 떨어진 군사요충지로 이슬람 급진단체 안사르딘(신앙의 수호자)이 장악하고 있었다. 프랑스군의 키달 진입은 11일 직접 군 병력을 투입한 지 18일 만에 이뤄졌다. 말리 정부군과 프랑스군이 가오와 팀북투에 이어 키달까지 완전히 함락하면 말리 북부 지역 탈환 임무는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프랑스 일각에서는 프랑스군 철수설도 나오고 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우리는 전투에서 이기고 있다”며 “이제 사막으로 달아난 이슬람 반군 잔당 소탕은 아프리카군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의 발언은 북부 지역 탈환 임무가 마무리되면 말리 이슬람 반군 잔당 소탕 및 평화유지 임무는 아프리카 다국적군(AFISMA)에 넘기고 철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말리에 파병된 아프리카 다국적군은 약 2000명으로 AFISMA는 이 병력을 8000명까지 늘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외에 미국은 사막으로 달아난 나머지 이슬람 반군 세력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말리 인접국 니제르에 무인기(드론) 기지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일부 언론은 프랑스군이 장악한 북부 주요 도시에서 약탈이 벌어지는 등 치안이 불안하며 인종 갈등이 불거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 방송 ‘프랑스24’는 팀북투에서 아프리카계 현지인들이 아랍계 투아레그족이 소유하고 있는 상점을 약탈하고 있으며 이는 아프리카계 주민들이 투아레그족 상당수가 이슬람 무장 세력과 연계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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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4분기 GDP 14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

    미국의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09년 2분기 이후 14분기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미 정부의 국방비 지출이 줄고 기업들의 재고투자가 급감한 데다 ‘재정 절벽(fiscal cliff)’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30일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7∼9월)의 3.1% 성장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은 물론이고 블룸버그나 로이터가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1.1% 성장보다도 크게 낮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정부 지출이 6.6% 감소한 가운데 국방비 지출은 22.2% 줄었다. 지난해 3분기 603억 달러에 달했던 기업 재고투자 또한 200억 달러로 줄어 GDP 증가율을 1.27%포인트 줄였다고 상무부는 추정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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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 33년만에 퇴위

    네덜란드의 베아트릭스 여왕(75·사진)이 즉위 33년 만에 왕위를 장남 빌럼 알렉산더르 왕세자(46)에게 넘기겠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는 1890년 사망한 빌럼 3세 이후 123년 만에 남성 군주를 맞이한다. 네덜란드 왕정 사상 최장기 집권한 군주 베아트릭스 여왕은 이날 TV 및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경일이자 네덜란드 최대 축제일인 4월 30일 ‘여왕의 날(Queen's Day)’에 공식 퇴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에 대한 책임은 이제 새로운 시대의 손에 놓여 있다”며 “네덜란드 국민이 오랫동안 보내준 신뢰에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 베아트릭스 여왕은 1938년 어머니 율리아나 여왕의 4녀 중 장녀로 태어났고 1980년 어머니에 이어 1815년 출범한 네덜란드의 오라녜나사우 왕가의 6대 국왕으로 즉위했다. 그는 1966년 독일 외교관 출신 클라우스 폰 암스베르크 공과 결혼해 3명의 왕자를 뒀다. 갑작스러운 이번 퇴위 발표는 의식불명 상태인 둘째 아들 프리소 왕자(44)로 인한 슬픔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월 오스트리아 휴양지에서 스키를 타던 프리소 왕자는 눈사태를 만나 23분간 깔려 있다 구조됐다. 눈 속에 파묻혀 있는 동안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약 1년간 의식불명 상태로 지내고 있다. 왕위를 물려받는 빌럼 알렉산더르 왕세자는 조종사이자 수자원 운영 전문가로 그간 여왕의 대외 업무에 대부분 동행해 왔다. 그는 2006년 유엔 사무총장 산하 ‘물과 위생 자문위원회(UNSGAB)’ 위원장으로 선출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기도 하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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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나이트클럽 불 245명 사망

    브라질 남부 도시 산타마리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가 최소 245명에 이른다고 BBC가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방대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화재는 이날 오전 2시경 ‘키스(KISS)’라는 이름의 이 나이트클럽에서 음악을 연주하던 밴드가 무대에서 폭죽을 터뜨리면서 시작됐다. 사고 당시 나이트클럽에는 약 500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마리아 소방서 및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다수가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불이 나자 클럽에 있던 이들이 놀라 밖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클럽 출구가 한 곳뿐이어서 대다수가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칠레에서 유럽-중남미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일정을 단축해 급거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대는 불길을 잡은 뒤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근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사고 나이트클럽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대형으로 지역에선 젊은층과 대학생 사이에 인기 있는 명소라고 언론은 소개했다. 산타마리아는 브라질 남단,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접경에 있는 대학 도시로 인구는 약 25만 명에 이른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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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군거점 가오市 탈환한 佛-말리 정부군, 이슬람 유적 팀북투 향해 진격

    프랑스와 말리 정부군이 말리 동북부 이슬람 반군의 주요 거점도시인 가오를 탈환한 데 이어 이슬람 문화유적으로 유명한 또 다른 반군 거점도시 팀북투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AFP통신은 27일(현지 시간) 말리 군 당국자의 말을 빌려 “프랑스-아프리카 연합군이 가오를 100% 점령해 지역주민이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오 탈환은 11일 프랑스가 말리 내전에 참전한 지 2주 만에 올린 전과로 프랑스는 말리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2500명의 병력을 투입한 바 있다. 니제르-차드 연합군도 말리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가오에 도착했다. 프랑스 공군 또한 가오, 팀북투와 함께 동북부 3대 군사 요충지인 키달을 공습해 현지에서 이슬람 반군이 본부로 사용하던 건물을 파괴했다. 키달은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1500km 떨어진 곳으로 지난해 3월 무장봉기를 일으킨 반군이 가장 먼저 점령한 곳이다. 프랑스 공군은 키달에서 안사르딘 지도자 이야드 아그 갈리의 가옥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헤르(사하라 사막 남부)의 무법자’로 불리는 말리 이슬람 반군은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MI), 서아프리카 통일지하드운동(MUJAO), 안사르딘이라는 3대 무장테러 조직을 주축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말리를 이슬람 교리 샤리아가 지배하는 엄격한 이슬람 국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며 봉기했다. 한편 15개국으로 구성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26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국방장관 회의를 갖고 말리 지원 병력 규모를 4500명에서 5700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ECOWAS 회원국이 아닌 차드는 2000명의 병력을 파견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엔이 승인한 아프리카 다국적군은 7700명으로 증원됐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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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동 꺼! 반칙운전]교통 반칙왕 나주… “단속카메라 늘려야”

    17일 오후 전남 나주시 왕곡면 양산리 양산주유소 앞. 나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김태식 경위의 손가락이 일직선으로 뻗은 국도 13호선을 가리켰다. “과속 차량 탓에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에요. 도로가 도심을 통과하니까 보행자도 늘 위험에 노출돼 있죠.” 그 순간에도 제한속도 시속 80km를 넘겨 질주하는 차들이 ‘쌩’하며 스쳐 지났다. 나주시(인구 8만7000여 명)는 2012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64.25점을 받아 전국 시 단위 76곳 중 꼴찌를 기록했다. 나주시처럼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다는 경북 김천시는 인구 13만 명을 넘으면서도 교통문화지수는 80.42점으로 최상위권이다. 나주의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2.86명으로 전국 평균 16.21명의 2배를 넘었다. 지난해에도 42명이 도로 위에서 생을 마감했다. 도대체 어떤 문제가 이런 참담한 결과를 초래한 걸까.○ 뻥 뚫린 도로에 구멍 난 안전대책 나주는 사방으로 통하고 팔방으로 닿아있다는 뜻인 ‘사통팔달’ 도시로 불린다. 지리적 특성상 목포 해남 등 전남권 10개 시군의 관문 역할을 한다. 국도 1호선과 13호선은 일직선으로 도심을 관통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와 대학, 병원 등 보행자가 집중되는 지역에 차량이 몰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기에 과속과 신호위반 등 반칙운전이 더해지면서 나주는 교통문화지수 최하위라는 불명예 도시가 됐다. 나주시의 대책은 초점을 빗나가 있다. 금천사거리에는 보행자를 위한 육교가 있지만 주민들은 100m가량 떨어진 횡단보도를 주로 이용한다. 운전자는 육교를 보고 ‘횡단보도가 없는 곳’으로 착각해 속도를 높이다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내고 있다.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앞에서 사망사고 2건을 목격한 황모 씨(43·여)는 “교통경찰은 등하교 시간에 배치되지만 정작 사고가 자주 나는 새벽과 밤 시간엔 볼 수 없어 무법지대로 변한다. 단속 카메라라도 달아주면 좋겠다”고 했다.○ 한적한 굽은 길 과속이 참사 불러 금천면 남양유업을 지나 원촌삼거리에 이르는 1.7km 구간은 평범해 보이는 농촌의 6차로지만 지난해에만 4명이 사고로 숨졌다. 굽은 길에서 속력을 늦추지 않은 승용차와 화물차 운전자, 횡단 중 과속 차량에 치인 보행자 2명이 희생됐다. 이 구간에는 주택과 초중고교 4개가 몰려 있지만 과속단속 카메라도 없어 제한속도인 60km를 넘겨 주행하는 차량이 대다수다. 나주시 교통안전기본계획에 따르면 ‘나주시 사고다발지점’에서 발생한 사고 대부분은 ‘보행자 많은 도로에서 제한속도를 넘는 운전행태’ ‘높은 도심 진입속도’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나주의 2009, 2010년 무인단속 건수 7만8012건 중 과속이 77.3%를 차지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나주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4.5% 정도로 전남 시 그룹 평균의 1.5배를 넘어선다. 치사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도심을 지나는 차량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은 불안하다. 이대두 씨(82)는 “나주 시내 어디를 가도 과속과 신호위반을 일삼는 차가 많아 집 밖에 나서기가 무섭다”며 “너무 화가 나 쫓아가 따지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구간단속 카메라를 늘려 과속 차량을 막고 순환도로 건설 등을 통해 나주 도심을 지나는 차량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박정관 연구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운전자들의 반칙운전 행태”라며 “보행자 보호에 대한 인식이 턱없이 낮아 도심에서도 과속과 신호위반 등을 일삼는 반칙운전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했다.나주=서동일 기자·조건희 기자 dong@donga.com}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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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교에 1조1770억원 기부 ‘사상최대’…누구?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71·사진)이 모교인 존스홉킨스대에 3억5000만 달러(약 3745억 원)를 기부했다. 이에 따라 그가 최근 40년간 존스홉킨스대에 기부한 돈은 총 11억 달러(약 1조1770억 원)로 개인이 단일 대학에 낸 기부금으로는 사상 최대라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번 기부금 중 2억5000만 달러는 ‘블룸버그 석좌교수’로 명명된 50명의 교수직 채용과 유지, 나머지 1억 달러는 앞으로 10년간 학부생 2600명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1942년 보스턴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블룸버그 시장은 존스홉킨스대와 하버드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한 뒤 월가에 뛰어들었다. 그는 1981년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금융시장 관련 데이터를 컴퓨터 전용회선 및 단말기를 통해 제공하는 금융정보매체 블룸버그를 설립해 억만장자가 됐다. 성공한 경영자에 이어 정치에 눈을 돌린 블룸버그는 2001년 뉴욕시장에 당선된 뒤 현재 3선째 재직하고 있다. 1964년 존스홉킨스대를 졸업한 블룸버그가 1965년 처음 모교에 낸 기부금은 불과 5달러였다. 재산이 늘어나면서 기부금 액수도 점점 커졌고 존스홉킨스대 아동의료센터와 물리천체과학센터 등도 그의 기부금으로 설립됐다. 그는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서약한 바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12년 3월 기준 그의 재산은 220억 달러(약 23조5400억 원)로 세계 20위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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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집권당 총선 신승… 강경 중동정책 큰변화 예고

    팔레스타인 및 이란을 상대로 강경 노선을 고수해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64)가 이스라엘 총선에서 간신히 승리했다. 하지만 기존 의석수보다 11석이나 줄어든 데다 팔레스타인과의 대화를 강조하는 중도좌파 신당이 약진해 향후 네타냐후 총리의 대중동 정책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22일 실시된 이스라엘 총선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합당한 집권 ‘리쿠드-베이테이누 연합’은 전체 120석 가운데 가장 많은 31석을 차지하며 다수당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리쿠드당과 이스라엘 베이테이누당이 4년 전 총선에서 얻은 합계 의석 42석과 비교하면 11석이나 감소했다. 반면 중도좌파 성향의 신당 ‘예시 아티드’는 선거 전 예상 의석수의 2배 가까운 19석으로 제2당 지위를 확보하면서 향후 연립정부 운용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또 다른 좌파 성향의 노동당 또한 15석을 차지했다. 유명 앵커 출신 야이르 라피드(50)가 창당한 예시 아티드가 2위를 차지한 것은 이변 중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시 아티드는 선거 기간에 캠페인을 거의 하지 않은 데다 당초 극우 유대인가족당이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라피드는 1990년대 토크쇼를 진행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지난해 총선 출마를 위해 방송을 하차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연합이 과반의석인 61석을 확보하고 특히 온건파인 라피드를 포섭하려면 강경 일변도인 중동 정책을 상당 부분 변경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수의 중도정당 지도자들은 선거 전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구축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연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미 네타냐후 총리는 승리 연설에서 “가능한 한 넓은 범위의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연정 확대 방침을 밝혔고 라피드에게 전화를 걸어 협력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중도정당 포섭에 실패해 강경우파 정당 위주로 연정을 꾸린다면 대외정책은 물론이고 이스라엘 국내 현안에서도 야당과의 잦은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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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전문가 빅터 차 인터뷰 “한반도 통일은 中 활용해야 가능”

    "한반도 통일은 중국을 활용할 때만 가능합니다. 북한보다 한국과 더 가까이 지내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중국 측이 인식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조지 W 부시 미국 정권에서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국장,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를 지낸 대북 전문가 빅터 차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52)가 들려주는 통일을 앞당기는 법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차 교수는 컬럼비아대학에서 정치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NSC에서 일하며 미국의 대아시아 전략을 수립했고 현재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실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 내한한 차 교수는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코리아 프로젝트 :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장기대책 모색' 보고서를 발표한 뒤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4대 강국 중 중국만이 북한과의 관계, 통일 후 중국의 영향력 약화 등을 이유로 한반도 통일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한반도 통일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하며 특히 북한보다 남한과 더 가까이 지내는 게 중국에게 더 좋다는 인식을 꾸준히 심어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상(FTA) 체결 논의는 북한보다 한국이 중국에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만드는 좋은 예이며 FTA와 같은 한중 경제협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차 교수는 1992년 한중수교 후 경제 교류 확대를 바탕으로 줄곧 우호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던 양국이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을 기점으로 친구이면서 동시에 적이기도 한 '프레너미(frenemy)' 관계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천안함 사건 당시 중국이 북한의 도발이 명백해 보이는 상황에도 노골적인 '북한 편들기'로 유엔 안전보상이사회의 대북 제재안을 무산시켰고,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도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 채택을 무산시킨 바 있다. 그는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보다 미국에 치우친 외교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었고 중국이 이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서 양국의 협력관계가 퇴색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원점에서 한중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기 때문에 이명박 정권 때보다는 한중관계가 좋아질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차 교수는 "북한이 한국의 새 정권 출범 16~18주 안에 항상 무력도발을 해왔다"며 "박근혜 정권 출범 후에도 비슷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이 이에 너무 놀랄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이 언제 붕괴할지, 한반도 통일이 언제 이뤄질지 예측하는 일은 현재로선 무의미하다"면서도 "통일 시점을 전망하기 어렵다고 해서 통일을 준비하지 않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준비 안 된 통일은 재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남북통일 이후 한반도 재건 시나리오에 대한 연구와 정책 대비를 꾸준히 하라고 조언했다. 차 교수는 "한국 내에서 막대한 통일비용에 관해 우려하는 의견이 많은데 숫자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아무 일도 못한다"며 "미국 정부가 1조 달러라는 막대한 규모의 부채를 짊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당장 미국이 망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일은 단기적으로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혜택을 가져오는 작업"이라며 "통일로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북한 변수를 감안해 한국 금융자산, 기업, 제품 등을 저평가하는 행위)'가 사라지고 더 많은 일자리, 더 큰 내수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통일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강조했다.하정민기자 dew@donga.com}

    • 20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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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中성장률 6%대로 떨어질것” 블룸버그통신

    중국 경제가 향후 10년 안에 잠재성장률 연 6% 시대를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노동가능 인구(15∼59세)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잠재성장률이 2020년 연평균 6%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중국이 값싼 노동력을 기반으로 ‘세계의 공장’으로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던 시기가 끝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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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로스칸, 美 호텔종업원에 합의금 16억원 지급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64·사진)가 자신을 성폭행 가해자로 고소한 미국의 호텔 여종업원에게 합의금으로 150만 달러(약 16억 원)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시사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는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뉴욕 맨해튼 소피텔 호텔의 종업원 나피사투 디알로 씨(33)에게 민사소송에 합의하는 대가로 150만 달러를 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미 뉴욕 주 대법원은 두 사람 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아프리카 기니 출신의 이민자 디알로 씨는 2011년 5월 소피텔 호텔에서 투숙하던 스트로스칸 총재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파문이 일자 스트로스칸은 IMF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그는 프랑스 사회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그는 디알로와 성적 접촉이 있기는 했지만 이는 서로 합의해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했으나 파문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각에서는 디알로 씨가 민사소송 합의 대가로 150만 달러가 아닌 최대 500만 달러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알로 씨는 또 자신을 매춘부로 묘사한 뉴욕 일간지 뉴욕포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도 합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프랑스 법원에서 매춘 조직 연루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받고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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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3명의 남편 더 가질 만큼 건강” 빌 클린턴, 아내 건강이상 일축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67)이 최근 자신을 뇌혈전 제거 수술을 받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66)의 ‘첫 번째 남편’이라고 소개하며 2016년 대통령 선거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클린턴 장관의 건강 이상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에서 클린턴 재단 주최로 열린 ‘클린턴 건강 이니셔티브’에 참석해 “아내는 나를 ‘첫 번째 남편’이라고 부르고, 나 역시 그녀에게 ‘당신은 앞으로도 ‘세 명의 남편’을 더 둘 시간을 갖고 있다’고 응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매우 건강하고 혈압도 안정적”이라며 “아마 120세까지 장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해 12월 초 뇌진탕으로 쓰러졌다가 혈전을 발견해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약 한 달 만인 이달 7일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23일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피습사건 청문회에 출석한 후 이달 말 퇴임할 예정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의 2016년 대선 출마설에 대해 “아내에게 ‘당분간 쉰 후 당신이 인생에서 정말로 원하는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해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미 CNN 방송과 여론조사회사 ORC인터내셔널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이 201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면 민주당원과 친(親)민주당 성향의 부동층 유권자의 85%가 그를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지지하겠다고 답해 민주당 대선후보군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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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지구촌 ‘취임의 해’… 세계 정상들 ‘취임식장의 정치학’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다음 달 25일 18대 대통령 취임식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개최한다. 다른 세계 주요국의 대통령 취임식도 ‘국민과 국회 존중’의 의미가 담긴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국립묘지 왕궁 관저나 때로는 비상 상황에서 대통령전용기, 체육관 등 이색적인 장소에서 취임식이 열리기도 한다.○ ‘국민 존중’ 국회의사당 취임식 1987년 대통령 직선제로 당선된 노태우 전 대통령을 필두로 박 당선인까지 총 6번의 취임식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다. 국회의사당 선택은 군부독재 시절 체육관에 모인 선거인단이 뽑은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각각 장충, 잠실체육관에서 취임식을 열어 ‘체육관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얻은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도 의사당에서 열린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은 미 의회가 처음 열려 수정헌법을 채택한 뉴욕 맨해튼의 페더럴 홀에서, 재임 때는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필라델피아에서 취임했다. 워싱턴 국회의사당이 완공된 뒤인 1801년 3대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대부분 의사당에서 취임식을 치렀다. 의사당 내에서 약간의 장소 변화가 있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때까지는 국회의사당 동관이 취임식 주 무대였으나 배우 출신으로 미디어를 잘 활용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더 많은 군중들이 취임식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로 국회의사당 서관 쪽을 택했다. 이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1963년 11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될 당시 부통령이던 린든 존슨은 미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부랴부랴 대통령 취임선서를 했다. 미 대통령들은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이 캐딜락을 타고 제1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 퍼레이드를 했던 1919년 이후 캐딜락 리무진을 타고 의사당에 도착한다.○ 미테랑의 선택은 국립묘지 1981∼1995년 대통령을 지낸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운영 철학에 맞춰 취임식 장소를 골랐다. 그는 1981년 프랑스 문화의 우수성을 설파하고 국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국립묘지인 파리 팡테옹에서 취임했다. 팡테옹은 ‘레미제라블’의 원작자 빅토르 위고, ‘사회계약론’을 쓴 계몽주의 사상가 장 자크 루소, ‘목로주점’의 에밀 졸라 등 불세출의 사상가나 문인만 묻혔고, ‘삼총사’를 쓴 대문호 알렉상드르 뒤마도 사후 132년이 지나서야 묻힐 정도로 프랑스의 뛰어난 문화를 상징하는 곳. 그는 재임 중 ‘그랑 프로제(Grand Projet)’라는 문화건축 프로젝트를 통해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라데팡스의 대형 아치,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초현대식 국립도서관 등 현재 프랑스를 상징하는 유명 문화재를 남겨 ‘문화대통령’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나머지 프랑스 대통령들은 검소하고 간소한 인수인계 절차를 위해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루이 15세의 정부인 퐁파두르 후작부인의 거처였던 엘리제궁은 1809년 나폴레옹 때부터 통치자를 위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러시아 대통령의 취임식 장소는 크렘린궁이다. 공산주의 독재를 끝낸 뒤 취임한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은 크렘린궁 광장에서 수만 명의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한 취임식을 열었다. 이후 대통령들은 대궁전 안에서 실내 취임식을 가졌다. 궁전에서 헌법 전서를 옆에 두고 러시아 황제의 상징 문양이 새겨진 빨간 보자기가 놓인 장소에서 취임하는 것은 과거 러시아 제국의 영화와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도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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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3세 한인 장윤선옹 美시민권 얻어

    100세가 넘은 고령의 한인이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인근 랜스데일에 사는 장윤선 옹(103)은 4일 미 이민서비스국(USCIS) 필라델피아 사무소에서 열린 시민권 선서식을 통해 미국 시민이 됐다. 이 자리에는 부인 고성옥 여사(80)와 딸 부부도 참석했다. 1910년 평안남도 순천 출생인 장 옹은 6·25전쟁 당시 월남해 줄곧 서울에서 생활했다. 30년 전 자녀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한국에 부부만 남았다가 10년 전 자녀의 초청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부인 고 씨는 5년 전 시민권을 땄으나 장 옹은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아 신청을 하지 못했다. 장 옹은 현재 청력이 다소 떨어졌을 뿐 비교적 건강한 편이다. 장 옹 부부는 칼리지빌에 있는 딸의 집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서 살고 있다. 미국 이민당국은 장 옹이 지난해 11월 시민권을 신청하자 시민권 선서까지 불과 1개월 반 만에 모든 절차를 끝낼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인터뷰 때도 통역을 통해 한국말로 몇 가지 간단한 질문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 이후 100세가 넘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은 불과 27명이며 역대 최고령자로 시민권을 획득한 사람의 나이는 117세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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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법원, 무바라크 종신형 재심 명령

    이집트 법원이 재스민 혁명 당시 시위대를 유혈 진압해 종신형을 선고받은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85)의 항소를 받아들여 재심을 명령했다. CNN, BBC 등 외신은 이집트 법원이 13일 카이로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무바라크의 재심 요청을 받아들였고, 그와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하비브 엘아들리 전 내무장관에 대해서도 재심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재심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4월에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총선과 맞물려 정국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무바라크의 재심을 약속했다. 30년간 이집트를 통치한 무바라크는 2011년 2월 시민 혁명으로 권좌에서 물러났다. 당시 그는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에 강경 진압을 명령해 약 900명을 학살한 혐의로 지난해 6월 1심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법정 안에서 재판을 지켜본 무바라크 지지자들은 재심 결정이 내려지자 “정의는 살아 있다”라고 외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일부는 무바라크의 사진을 흔들고 서로 얼싸안는 등 재판 결과를 크게 환영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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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 3연속 ‘유대인 재무장관’ 탄생

    제이컵 루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58)의 재무장관 지명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미 경제 최고 수장 자리가 처음으로 세 번 연속 유대인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9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후임에 루 실장을 기용하기로 마음을 굳혔으며 10일 공식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이민자 유대인 후손인 루는 하버드대와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빌 클린턴 및 오바마 정권에서 두 차례나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을 맡은 예산 전문가다. 씨티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뉴욕대 이사 등도 지냈다. 오바마 1기 정부의 재무장관인 가이트너와 그의 전임자인 헨리 폴슨 역시 유대인이다. 뉴욕 월가를 주름잡는 강력한 유대인 파워가 널리 알려지긴 했지만 경제 관료의 책임자에 세 번 연속 기용된 것은 전례를 찾을 수 없다. 재무장관과 함께 미 경제의 또 다른 축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벤 버냉키 의장과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도 연이어 의장을 맡은 유대인이다. 유대인인 로버트 루빈 전 골드만삭스 CEO와 로런스 서머스 전 하버드대 총장도 클린턴 정권에서 연이어 재무장관을 지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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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슈퍼볼 광고비… 30초에 42억원대

    미국 프로 스포츠계의 최고 행사이자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우승팀을 가리는 ‘슈퍼볼’을 중계하는 방송사 CBS가 올해 최소 광고단가를 30초 기준에 400만 달러(약 42억4000만 원)로 잡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N머니가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데이나 매클린톡 CBS 대변인은 CNN머니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광고단가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최소 400만 달러 이상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50만 달러보다 50만 달러(약 5억3000만 원) 오른 액수다.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엄청난 광고료를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슈퍼볼의 광고 노출 효과가 다른 스포츠 행사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뉴욕 자이언츠가 우승하고 NBC방송이 중계했던 지난해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1억1130만 명이 시청해 역대 최고 시청자 수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슈퍼볼은 다음 달 3일(현지 시간)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다.CNN머니는 올해 슈퍼볼 광고에 참여할 기업으로 펩시콜라, 독일 자동차회사 아우디, 인터넷 도메인업체 고대디, 신발업체 스케처스 등을 지목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고를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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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성장엔진은 올해도 아시아… 제조업 가파르게 회복

    올해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은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재정위기 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럽의 일부 국가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올해 경제 기상도’는 지역별로 뚜렷한 대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3일 국제통화기금(IMF)과 HSBC은행 등의 경기 전망 등을 종합 분석한 바에 따르면 아시아 각국은 올해 제조업 경기와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잠시 성장이 주춤했던 중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도 아시아 경제 활력을 살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 하지만 재정위기 그림자가 여전한 유럽,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 10여 년간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5개국 중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원자재 수출 감소, 과도한 정부 부채 등으로 세계 경제를 견인하기는커녕 스스로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아시아 경기 전망 ‘맑음’HSBC가 최근 공개한 아시아 주요국의 지난해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한국은 50.1로 11월의 48.2보다 높았고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도 51.5로 전달의 50.5보다 높아졌다. 같은 기간 대만은 47.4에서 50.6, 인도는 53.7에서 54.7로 각각 상승했다. 수 시안 림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럽의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경제가 선전하고 있음을 경제지표가 확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 확장 전망, 50을 밑돌면 제조업 경기 위축 전망을 의미한다. 림 이코노미스트는 HSBC의 지난해 12월 아시아 전자업 선도지수가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이 과거처럼 아시아 전자제품을 많이 사지 않는데도 아시아 각국 전자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점은 그만큼 아시아 내수가 탄탄하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국제 교역이 활발해 아시아 경제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는 싱가포르의 국내총생산(GDP)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은 1.8%로 ―6.3%로 부진했던 지난해 3분기와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제이슨 휴스 IG마켓 싱가포르 우수고객 관리책임자는 “세계 경제가 12개월 전보다 훨씬 건강한 상태”라며 “중국 경제 경착륙, 유로존 붕괴, 미국 경제 다시 침체 우려 등 지난해 세계 경제를 어둡게 했던 위험 요인이 많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한 해 전망 안갯속 연초 증시 반짝 미국 제조업 경기의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지수는 지난해 12월 50.7로 한 달 전 49.5보다 상승했다. ISM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제조업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한다. 시장조사회사 마르킷이 발표하는 지난해 12월 PMI 역시 54.0으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제조업 경기 전망 호조와 함께 재정절벽 협상 타결로 정치적 불안요인이 다소 제거돼 새해 첫날인 2일 뉴욕 주식시장은 큰 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해 12월 31일보다 308.41포인트(2.35%) 오른 13,412.5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3.07%나 올랐다. 새해 첫날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오른 해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여섯 번으로 상승폭은 올해가 가장 컸다. 월가는 새해 첫날 100포인트 이상 오른 해는 미국 주식시장의 연간 상승률이 모두 7%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독일도 올해 경기전망을 낙관하는 보도가 잇따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회계법인 언스트앤드영의 조사를 인용해 독일 소비자의 78%가 올해 경기를 낙관한다고 3일 보도했다. 응답자의 88%는 고용 전망에 대해서도 ‘나의 일자리는 안전할 것’이라고 답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과 독일 경제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미국 연방의회가 재정절벽 위기를 극적으로 넘겼지만 국가 부채 한도 협상과 실업률은 여전히 큰 문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워싱턴포스트(WP)는 2일 “의회가 2개월 후 닥칠 부채 한도 문제는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업자가 1200만 명이나 되는 점도 미국 경제에 큰 걸림돌”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정부 빚은 지난해 12월 31일 법정 상한인 16조4000억 달러에 이미 도달했다. 재무부는 특별 조치를 통해 2000억 달러를 증액했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3월 초까지 증액 협상을 처리해야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막을 수 있다.9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독일은 정치 리스크가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 타결을 주도해 왔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3선에 실패한다면 독일은 물론이고 유럽 전체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유럽 브라질 러시아는 흐림유로존과 브릭스, 특히 브라질과 러시아는 성장 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스페인은 올해 1590억 유로의 국채를 갚아야 하며 2월 총선이 치러질 이탈리아는 정국이 매우 혼란스럽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킷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제조업 부문은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유럽 경기침체가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간 원자재 수출로 빠른 경제 성장을 구가했던 브라질과 러시아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원자재 수요 둔화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최근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3%에서 3.3%로 내렸다. 2010년 7.5%의 경제 성장을 구가했던 브라질은 지난 2년 연속 1∼2%대의 낮은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4.0%에 불과하다. 브라질 정부가 수출 장려를 위해 헤알화 평가절하에 나선 것도 경제에 부작용을 미치고 있다. 수출 장려 대신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만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인도는 신용등급 강등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인도의 정부 부채는 GDP의 90%를 넘어섰고 현재 신용등급은 BBB―로 간신히 투자적격등급에 머물러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정부 부채를 줄이지 않으면 인도의 등급을 강등시키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정민 기자·뉴욕=박현진 특파원 dew@donga.com}

    •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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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릭스 빈자리엔 ‘MIP’

    최근 10여 년간 세계경제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브릭스(BRICS) 5개국 즉,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져 뒤를 이어 성장을 주도할 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2월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가리키는 ‘미프(MIP)’ 3개국이 새로운 별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3국은 각각 풍부한 천연자원, 탄탄한 중산층, 대규모 개발사업이 빠른 성장을 주도할 요소로 꼽혔다. 잡지는 미프 3국 중 몽골에 가장 높은 기대를 나타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세계 각국 중 가장 높은 18.1%를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6%보다 5배 높다. 몽골 정부는 캐나다 탐사회사 아이반호 마인스와 함께 올해부터 고비사막 남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 구리광산인 오유톨고이의 채굴을 실시한다. 오유톨고이 광산의 경제적 가치는 87억 달러인 몽골 한 해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에 달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이어지면서 인접국 몽골의 천연자원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호재”라며 “몽골에는 금 은 석탄 우라늄 등 천연자원이 매우 풍부해 향후 경제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세계에서 16번째로 GDP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억4800만 명이며 이 중 소비가 활발한 중산층이 약 4500만 명에 이른다. 필리핀은 올해 전체 정부예산의 25%인 약 4000억 페소(약 10조6000억 원)를 도로 항만 등 인프라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필리핀 인구는 약 9500만 명으로 대규모 소비시장이다. 최근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 직전까지 상향 조정했으며 올해 투자적격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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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새해 특집]“부동산 침체터널 언제 벗어날까” 전문가 140명에 물어보니

    2013년 새해가 밝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의 한파는 그 어느 때보다 매섭다. 새 정부 출범 등 정책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자들은 ‘안갯속’ 부동산시장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동아일보 경제부는 대우, 현대, GS, 대림 등 9개 건설사의 주택·마케팅 분야 임직원과 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보업체 연구원 등 전문가 140명에게 향후 내 집을 사고팔기에 적정한 타이밍, 유망 부동산 투자대상 등을 물었다.○ 부동산 ‘침체 터널’은 지속형 전문가들은 일단 부동산시장은 침체에서 쉽사리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현 부동산시장 침체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30%는 ‘2년 이상’이라고 응답했으며 29.3%는 ‘1년’이라고 답했다. 60%에 이르는 응답자가 2013년에도 부동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특히 직접 현장에서 실수요자를 상대하는 공인중개사들은 훨씬 더 비관적이었다. 공인중개사협회 소속 15명 중 10명은 부동산 침체가 ‘3년 이상’ 또는 무려 ‘5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체의 42.1%는 ‘2014년은 돼야 전세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응답해 전세금의 고공비행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매시장이 살아나야 전셋집을 찾던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자연스레 전세금도 안정을 찾는 ‘선순환’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새 정부가 들어서지만 정책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며 “경기가 풀려야 하반기에나 조금씩 긍정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라고 설명했다.○ 집 사려면 올해 하반기에 전문가 43.5%는 집을 사려고 한다면 2013년 하반기(7∼12월)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저점을 다져온 일부 물건들이 반등을 엿볼 수 있고 일단 오름세를 타면 가격 상승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으므로 하반기에 주택 마련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전세가율이 이미 70%를 넘어서는 등 구매 욕구가 서서히 자극되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검토되는 등 새 정부의 정책방향도 ‘친시장’일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고점 대비 20∼30%씩 떨어진 지역위주로 하반기부터는 매수 타이밍을 엿볼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에 전문가의 39.3%는 ‘골칫거리’가 돼버린 기존 주택을 팔아야 한다면 제값을 받기 위해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다 2014년에 움직이라고 추천했다. 전문가들은 여윳돈으로 부동산시장에 투자를 가늠하고 있다면 중소형 아파트(52.1%)를 주목하라고 귀띔했다. 2012년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이 공급 과잉 우려 속에 갈수록 임대수익률이 하락해 오피스텔로 수익을 거둔 건설사들마저 2013년 공급량을 줄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은 “벌써 서울 강남 일대에 미분양 오피스텔이 속출하고 있다”며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워낙 많이 떨어져 당분간 투자매력이 있고 자금력이 충분하다면 금융권에서 눈독을 들이는 강남권 중소형 빌딩 투자도 노려볼 만하다”고 했다. 1인 가구가 급증하는 등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면서 장기적으로 어떤 주거시설에 수요가 몰릴 것인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비록 아파트 불패신화가 저물어간다지만 여전히 응답자들은 오피스텔(42.8%), 타운하우스(7.1%), 단독주택(6.4%)보다 아파트(43.6%) 수요가 많다고 답변했다.장윤정·하정민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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