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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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IT팀 남혜정입니다. 열기가 뜨거운 AI 산업부터 ICT, 스타트업 전반을 다룹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경제일반46%
유통15%
기업15%
산업11%
사회일반6%
문화 일반2%
패션2%
정보통신2%
기타1%
  • 유통업계, 中춘제 앞두고 “관광객 20만명 잡아라”

    유통업계가 다음 달 15일부터 9일간 이어지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 설)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이 기간 20만 명이 넘는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인이 선호하는 상품과 맞춤형 서비스를 대거 준비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중국 춘제를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의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 대상 선물용 상품을 확대한다. 우선 십이지신과 액막이 명태 등 한국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한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롯데 아몬드 초코볼 액막이 기획(184g)’을 선보인다.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내 한국문화상품관 ‘보물’에서는 십장생과 한글 이미지가 적용된 수저 세트, 조선 왕실 와인마개 등 한국 전통문화를 활용한 선물용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춘제 시즌을 맞아 외국인 고객 대상 결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광객이 많이 쓰는 결제 수단인 유니온페이로 결제하면 15% 즉시 할인해 준다. 알리페이 이용자 대상 ‘럭키 드로(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다음 달 13일부터 위챗페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다음 달 11일부터 3월 9일까지 알리페이로 결제 시 추가 할인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유통업계는 한중 정상의 두 차례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중국인의 한국 방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중국의 한일령(限日令·일본 문화 제한 조치)에 따른 반사이익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에 따르면 춘제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규모는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23만∼25만 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관광객 필수 방문지가 된 무신사와 올리브영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높은 상품을 ‘글로벌 핫 이슈존’에 별도로 배치하고,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고객 편의성 강화에 나섰다.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 매장에서는 위챗페이 결제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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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도 AI, 제로클릭 시대”… 신세계, 오픈AI와 협업 추진

    검색하고, 비교하고, 클릭해 결제하는 기존 전자상거래 방식이 인공지능(AI) 도입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AI가 소비자 대신 상품을 찾고 추천한 뒤 결제까지 연결해 주는 ‘제로클릭(zero-click)’ 쇼핑이 글로벌 유통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신규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유통·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오픈AI와 손잡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1분기(1∼3월) 중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마트가 보유한 방대한 구매 및 소비자 데이터와 오픈AI의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검색 없이도 고객 성향을 예측해 상품을 추천하고 구매까지 연결하는 ‘제로클릭 쇼핑’ 구현 가능성도 점쳐진다.미국에서는 이미 구글과 오픈AI 등 빅테크 기업들이 쇼핑·결제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유통 파트너 선점에 힘을 쏟고 있다. 구글은 월마트와 손을 잡았다.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에서 월마트 제품을 찾아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도 월마트,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와 협력에 나섰고, 생성형 AI ‘챗GPT’ 내에서 상품 탐색과 비교가 가능한 ‘쇼핑 리서치’ 기능을 선보인다. 미국 아마존은 ‘루퍼스(Rufus)’ 등 자체 AI 쇼핑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는 자체 AI 챗봇 ‘큐원(Qwen)’을 타오바오 등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서비스와 연동해 맞춤형 상품 비교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한다. ‘제로클릭’ 쇼핑은 빅테크 기업과 유통사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영향이 크다. 생성형 AI의 성능 고도화를 위해서는 실제 소비자의 구매 이력과 행동 패턴 등 방대한 실거래 데이터가 필수적인데 이를 가장 풍부하게 보유한 곳이 유통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추천 기반 광고 노출 등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창출할 수 있다. 유통사들 역시 AI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 제로클릭 쇼핑은 AI가 소비자의 구매 이력과 선호도, 상황 등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상품을 제안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여러 쇼핑몰을 오가며 가격이나 상품 정보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 취향에 맞는 AI 추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도 최근 들어 제로클릭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 제타(ZETTA)’에 AI 스마트카트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소비 성향과 구매 주기 등을 분석해 클릭 한 번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준다. 현대백화점은 AI 쇼핑도우미 ‘헤이디(HEYDI)’를 통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실제 추천받은 제품을 클릭하면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으로 바로 연결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미국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한 거래액이 최대 1조 달러(약 1421조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는 3조∼5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조사업체 모건스탠리는 “2030년까지 온라인 쇼핑 이용자의 거의 절반이 AI 에이전트를 사용할 것”이라며 제로클릭 쇼핑이 기존 이커머스 시장의 외형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자가 어떤 것을 선호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는 데 AI가 효과적인 만큼 유통업계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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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고르고 결제까지…글로벌 유통가에 부는 ‘제로클릭’ 열풍

    검색하고, 비교하고, 클릭해 결제하는 기존 전자상거래 방식이 인공지능(AI) 도입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AI가 소비자 대신 상품을 찾고 추천한 뒤 결제까지 연결해주는 ‘제로클릭(zero-click)’ 쇼핑이 글로벌 유통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신규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다.28일 유통·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오픈AI와 손잡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1분기(1~3월) 중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마트가 보유한 방대한 구매 및 소비자 데이터와 오픈AI의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검색 없이도 고객 성향을 예측해 상품을 추천하고 구매까지 연결하는 ‘제로클릭 쇼핑’ 구현을 목표로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이미 구글과 오픈AI 등 빅테크 기업들이 쇼핑·결제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유통 파트너 선점에 힘을 쏟고 있다. 구글은 월마트와 손을 잡았다.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에서 월마트 제품을 찾아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도 월마트,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와 협력에 나섰고, 생성형AI ‘챗GPT’ 내에서 상품 탐색과 비교가 가능한 ‘쇼핑 리서치’ 기능을 선보인다. 미국 아마존은 ‘루퍼스(Rufus)’ 등 자체 AI 쇼핑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는 자체 AI 챗봇 ‘큐원(Qwen)’을 타오바오 등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서비스와 연동해 맞춤형 상품 비교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한다. ‘제로클릭’ 쇼핑은 빅테크 기업과 유통사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은 유통사가 가진 실구매 데이터로 생성형 AI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다. 또한 AI를 쇼핑의 출발점으로 삼아 사용자를 끌어들이게 되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추천 기반 광고 노출 등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 수도 있다.유통사들은 AI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 제로클릭 쇼핑은 AI가 소비자의 구매 이력과 선호도, 상황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상품을 먼저 제안하는 것.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굳이 여러 쇼핑몰을 오가며 가격을 비교하거나 상품 정보를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다. 검색 과정이 줄어드는 만큼 유통업계에서는 자사가 취급하는 상품이 AI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추천 목록에 포함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맞춤형 에이전트로 소비자가 어떤 것을 선호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는데 용이한 만큼 유통업계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국내 유통업계도 최근 들어 제로클릭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 제타(ZETTA)’에 AI 스마트카트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소비 성향과 구매 주기 등을 분석해 클릭 한번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준다. 현대백화점은 AI 쇼핑도우미 ‘헤이디(HEYDI)’를 통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실제 추천받은 제품을 클릭하면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으로 바로 연결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미국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한 거래액이 최대 1조 달러(약 1421조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는 3조~5조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조사업체 모건스탠리는 “2030년까지 온라인 쇼핑 이용자의 거의 절반이 AI 에이전트를 사용할 것”이라며 제로클릭 쇼핑이 기존 이커머스 시장의 외형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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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장현실로 소파-침대 배치… 진짜 집에 놓은 듯 생생하게

    인테리어를 할 때 모두 한 번쯤 경험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매장에서 본 소파가 집에 들어오면 기존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지’ ‘기존 집과 주방 인테리어가 잘 어울릴지’ 등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3차원(3D) 도면을 봐도 상당 부분을 상상력에 의존해야 했었죠. 이런 고민을 줄이기 위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털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가 혁신적인 시도를 했습니다. 현대리바트는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확장현실(XR) 기기를 활용한 체험형 상담 서비스 ‘XR 디자인 스튜디오’를 선보였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XR 헤드셋 ‘갤럭시 XR’ 헤드셋을 쓰는 순간 내가 직접 고른 리바트 제품으로 꾸며진 아파트 공간으로 ‘순간 이동’을 합니다. 그냥 화면으로 보는 게 아니라 실제 집에 들어간 것처럼 거실을 둘러보고 방과 화장실도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요. XR 스튜디오는 26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국민 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에 선호도가 높은 ‘4베이’(거실과 방 3개를 전면 배치) 구조의 가상 모델하우스 6곳을 체험할 수 있어요. 소파(6종), 식탁(6종), 침대(6종), 붙박이장(6종), 주방가구(6종) 등 리바트 대표 제품 132종을 활용해 꾸몄습니다. XR 스튜디오에는 현대리바트의 최신 XR 기술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같은 공간이라도 가구 배치를 바꿔가며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사실 이미 가구업계에는 가상현실(VR) 서비스가 있는데요. VR 서비스는 360도 카메라로 미리 촬영된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테리어를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없다 보니 실제로 둘러보는 느낌을 주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XR 디자인 스튜디오는 가구가 실제 크기 기준으로 배치돼 있어 소파 옆을 지나갈 때 얼마나 여유가 있는지, 식탁을 놓으면 답답해지는지까지 느껴집니다. 현대리바트는 이르면 2월 말부터 XR 디자인 스튜디오를 정식 운영할 계획입니다. 정식 운영을 시작하면 고객이 실제로 살고 있는 집 도면을 기반으로 XR 상담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상담 직원이 고객의 집 3D 조감도를 상담용 컴퓨터 모니터로 불러와 구매하려는 가구를 배치합니다. 고객은 XR 기기를 쓰고 조감도를 기반으로 생성된 가상공간을 직접 체험하게 됩니다. 가상 공간의 벽지나 바닥재 색상, 소재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현대리바트는 XR 디자인 스튜디오를 올 상반기 중 2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아파트 구조를 완전히 재현한 쇼룸이 있는 1650㎡ 이상의 대형 직영 전시점이 아닌 단순 제품 전시로 운영되는 990㎡ 미만의 중소형 매장이나 백화점과 아웃렛에 입점한 리바트 토털 전시장이 대상이라고 합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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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가격 줄인상… 까르띠에 또 8% 안팎 올려

    프랑스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가 27일 시계와 보석류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연초부터 가격 인상에 돌입한 것. 이번 인상으로 까르띠에 대표 제품인 러브링 클래식 모델(옐로 골드, 핑크 골드) 가격이 309만 원에서 333만 원으로 7.8% 올랐다. 러브 브레이슬릿 미디엄 모델(옐로 골드, 핑크 골드)은 970만 원에서 1050만 원으로 8.2% 올라 1000만 원을 넘었다. 시계 제품 중에서는 탱크 아메리칸 워치 스몰 모델이 625만 원에서 675만 원으로 8.0% 올랐고, 베누아 워치 미니 모델(옐로 골드, 핑크 골드)은 2280만 원에서 2470만 원으로 8.3% 인상됐다. 올해 초부터 명품업계는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샤넬과 에르메스, 롤렉스 등에 이어 다음 달에는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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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르띠에도 올렸다…연초 샤넬-롤렉스 등 명품 가격 줄인상

    샤넬과 롤렉스에 이어 프랑스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까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연초부터 가격 인상에 돌입한 것. 까르띠에는 27일을 기점으로 시계와 보석류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대표 제품인 러브링 클래식 모델(옐로우 골드·핑크 골드) 가격을 309만 원에서 333만 원으로 7.8% 올랐다. 러브 브레이슬릿 미디엄 모델(옐로우 골드·핑크 골드)은 970만 원에서 1050만 원으로 8.2% 올라 1000만 원을 넘었다. 트리니티 링 클래식 모델은 342만 원에서 370만 원으로 8.2% 올랐다. 시계 제품 중에서는 탱크 아메리칸 워치 스몰 모델이 625만 원에서 675만 원으로 8.0% 올랐고, 베누아 워치 미니 모델(옐로우 골드·핑크 골드)은 2280만 원에서 2470만 원으로 8.3% 인상했다. 앞서 까르띠에가 제품값을 올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몰에 주문이 몰렸으나, 까르띠에는 이를 이유로 ‘배송 지연’을 공지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또 가격 인상 전 상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주요 매장 앞에는 개점 시간 전부터 긴 줄이 이어지는 ‘오픈런’이 일어나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 명품업계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샤넬과 에르메스, 롤렉스 등이 가격 올렸고, 다음 달에는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도 가격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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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실금-탈모… ‘숨기고 싶은 불편’, 가정용 의료기로 일상서 관리

    《등산과 골프, 여행 등을 즐기며 활동적인 삶을 이어가는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를 겨냥한 가정용 의료 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전 시니어 계층이 불편함을 견뎌 보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수동적인 태도를 가졌다면, 영올드는 일상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서다. 이에 가정용 의료 기기도 단순 치료 목적을 넘어 다양한 용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요실금·탈모 등 ‘숨은 불편’ 잡는다코웨이는 이달 가정용 의료기기 브랜드 ‘테라솔(Therasol)’을 발매하고 요실금 치료 의료기기 ‘테라솔 U’를 판매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요실금은 중장년 이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하지만 병의 특성 탓에 환자들은 병원 방문을 꺼리거나 관리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코웨이는 이러한 ‘숨은 불편’을 정면으로 겨냥해 집에서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의료기기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테라솔 U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꾸준히 실천하기 어려운 케겔 운동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자동화했다. 저주파 전기자극을 통해 골반저근을 반복적으로 수축·이완시켜 요실금 증상 개선을 돕는다. 하루 15분으로 케겔 운동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일상에서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코웨이 측은 이 제품을 시작으로 가정용 의료기기 제품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용·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탈모 관리 기기도 영올드의 인기를 얻고 있다. 병원을 찾지 않고도 집에서 관리할 수 있는 비침습적 치료 방식이 확산하며, 탈모 역시 ‘일상 관리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1세대 의료기기 기업 원텍은 가정용 레이저 탈모 치료기 ‘헤어빔’을 앞세워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일상 관리 관심 높아진 시니어 공략세라젬은 시니어를 포함해 전 세대가 일상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세라젬은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가정용 의료기기를 통해 집 전체가 하나의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홈 헬스케어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70∼80대 시니어 세대를 위해 노화에 따른 혈액순환 관리를 돕기 위한 ‘셀트론 체어’, 맞춤형 수분·영양 관리뿐만 아니라 복약 습관까지 형성할 수 있는 ‘밸런스 메디워터 AI’, ‘홈 메디케어 베드’ 등을 소개했다. 40∼50대 청장년층을 위해서는 업무·휴식·자기 관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환경을 구현했다.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마스터 AI 멀티 테라피 팟’부터 피부 상태를 분석해 자동 솔루션을 제공하는 ‘밸런스 AI 샤워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마스터 AI 멀티 테라피 팟은 국내 출시된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11’을 기반으로 피부 관리부터 전신 컨디션 케어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솔루션이다. 기업들이 가정용 의료기기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스스로 관리하는 시니어’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에서도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고 직접 챙기려는 성향이 뚜렷해졌다. 2024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50∼69세 8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액티브시니어 소비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1%가 최대 관심사로 ‘건강·운동’을 꼽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글로벌 가정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468억2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7.12%로 성장해 2034년에는 약 867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용 의료기기는 더 이상 특정 질환 환자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다”라며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높은 영올드가 늘면서 가정용 의료기기도 만성질환 관리부터 탈모, 정신건강 관리까지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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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생리대 값 비싸다’ 지적후… 업계, 중저가 제품 공급 확대

    국내 생리대가 비싸다는 정부 지적이 잇따르자, 생활용품 업계가 중저가 생리대 공급 확대에 나섰다.유한킴벌리는 기존 ‘중저가 생리대’의 오프라인 유통 및 판매를 확대하고 새로운 중저가 제품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현재 ‘좋은느낌 순수’와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 등 3종의 중저가 생리대를 판매하고 있다. 이 중 쿠팡을 중심으로 판매되던 좋은느낌 순수는 지마켓, 네이버 스토어, 자사몰 맘큐로 공급을 늘렸고, 타 유통사와 오프라인 채널 확대도 논의 중이다. 올해 2분기(4∼6월) 중 좋은 느낌의 ‘수퍼롱 오버나이트 타입’ 중저가 신제품도 출시한다.LG생활건강과 일본 유니참그룹의 합작회사인 LG유니참도 기본적인 흡수 기능과 편안한 착용감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기존 프리미엄 제품의 절반 수준인 상품을 3월에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고 지적하며 “기본적인 품질의 생리대를 위탁 생산해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성평등가족부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후속 대책을 검토 중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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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대 비싸다” 李 지적에…유한킴벌리·LG유니참 중저가 제품 확대

    국내 생리대가 비싸다는 정부 지적이 잇따르자, 생활용품 업계가 중저가 생리대 공급 확대에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기존 ‘중저가 생리대’의 오프라인 유통 및 판매를 확대하고 새로운 중저가 제품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현재 ‘좋은느낌 순수’와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 등 3종의 중저가 생리대를 판매하고 있다. 이 중 쿠팡을 중심으로 판매되던 좋은느낌 순수는 지마켓, 네이버 스토어, 자사몰 맘큐로 공급을 늘렸고, 타 유통사와 오프라인 채널 확대도 논의 중이다. 올해 2분기(4~6월) 중 좋은 느낌의 ‘수퍼롱 오버나이트 타입’ 중저가 신제품도 출시한다. LG생활건강과 일본 유니참그룹의 합작회사인 LG유니참도 기본적인 흡수 기능과 편안한 착용감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기존 프리미엄 제품의 절반 수준인 상품을 3월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LG유니참은 기본형 생리대를 리뉴얼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변경 신고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고 지적하며 “기본적인 품질의 생리대를 위탁 생산해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성평등가족부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후속 대책을 검토 중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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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객 2000만 시대… 서울 거리가 ‘K브랜드 쇼룸’이 된다

    K패션·K뷰티 기업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해 플래그십 스토어(단독 대형 매장)을 연이어 마련하고 나섰다.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2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체험을 중시하는 관광객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여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매출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패션업계는 관광객이 몰리는 서울 중구 명동과 성동구 성수동, 마포구 홍대 일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잇따라 열고 있다. 무신사는 한국 여행 1번지로 꼽히는 명동에 ‘무신사 스토어’를 30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상반기(1∼6월)에는 젊은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성수동에 ‘무신사 킥스’와 ‘메가스토어’를 개점한다. 무신사는 성수·명동·홍대 등 주요 관광 상권에 11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이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절반 수준에 이른다.지난해부터 외국인 사이에 ‘K등산’ 열풍이 불며 한국 등산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아웃도어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이달 명동에 첫 플래그십 매장인 ‘코오롱스포츠 서울’을 열었다. 이 매장에는 개장 후 2주 동안 1만5000명이 찾았는데, 외국인 매출이 80%에 달하는 등 관광객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K뷰티 업체들도 체험형 매장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뷰티 기업 에이피알(APR)은 지난해 12월 성수동 연무장길에 ‘메디큐브 성수’를 열고 차세대 뷰티 체험 공간을 선보였다. 개점 후 한 달간 매출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은 기존 매장과 다른 콘셉트의 ‘올리브베러’를 올해 1분기(1∼3월) 광화문과 강남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이 플래그십 스토어 확대에 나서는 배경에는 외국인의 소비 패턴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체험과 즉흥 구매 비중이 높아 관광 동선에 자리한 대형 매장이 곧 매출 창구이자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다. 여기에 플래그십 매장은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온 소비자들의 반응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시험 무대) 역할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매장은 사실상 해외 진출 전 단계의 글로벌 쇼룸”이라며 “외국인 고객의 반응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가격·콘셉트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플래그십 스토어도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야놀자리서치는 최근 세미나를 통해 올해 방한 외래 관광객이 전년(1873만 명) 대비 8.7% 증가한 2036만 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가별 예상 관광객은 중국(615만 명)이 가장 많았고 일본(384만 명), 대만(193만 명), 미국(166만 명)의 순이었다. 홍성규 놀유니버스 경영전략 리더는 “뷰티, 음악 등 K콘텐츠는 검증된 관광상품”이라며 “기업들은 여행자의 오프라인 경험과 동선을 정교하게 설계해 브랜드의 영향력을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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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마켓 “적립형 구독서비스 ‘꼭멤버십’ 1분기 출시”

    지마켓이 올해 1분기(1∼3월) 중으로 적립형 구독상품인 ‘꼭멤버십’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마켓이 독자 멤버십을 내놓은 건 2017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 이후 9년 만이다. 스마일클럽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을 아우르는 ‘신세계유니버스’로 개편됐다가 지난해 말 서비스가 종료됐다. 지마켓에 따르면 새로운 멤버십은 기존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대신 쓸수록 혜택이 쌓이는 적립형으로 전환했다. 활용도가 낮은 부가 서비스 대신 쇼핑 혜택에 집중해 체감 혜택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배송 혜택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 전용 혜택을 추가할 계획이다. 다만 구독료와 구체적 혜택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마켓은 “새 멤버십은 쇼핑 빈도가 높고, 구매력이 강한 충성 고객을 위한 쇼핑 특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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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패션·K뷰티, 성수·광화문에 플래그십 스토어 확장하며 외국인 매출 확대 집중

    국내 패션·뷰티 기업들이 국내 인기 관광지를 중심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단독 대형 매장)을 연이어 개장하며 관광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돌파가 예상되는 만큼, 체험 중심의 복합 문화 공간을 구성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외국인 매출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기업들은 공격적으로 관광객이 밀집하는 서울 중구 명동과 성동구 성수동, 마포구 홍대 일대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잇따라 오픈하고 있다. 무신사는 최근 외국인 방문이 급증한 명동에 ‘무신사 스토어’를 이달 30일 오픈하고, 상반기 중 성수에 ‘무신사 킥스’와 ‘메가스토어’를 추가로 출점할 예정이다. 무신사의 경우 성수·명동·홍대 등 주요 관광 상권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들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절반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K등산’ 열풍으로 등산복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코오롱스포츠는 이달 명동에 첫 플래그십 매장인 ‘코오롱스포츠 서울’을 오픈했다. 2주 만에 1만5000명 방문, 외국인 매출 비중 80%를 기록했다. K뷰티는 체험형·웰니스 플랫폼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K뷰티 대표 기업 에이피알(APR)은 지난해 12월 외국인 쇼핑 메카로 떠오른 성수동 연무장길에 ‘메디큐브 성수’를 오픈하며 차세대 뷰티 체험 공간을 선보였다. 이 곳은 오픈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만5000명으로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절반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 관광객 국적은 중국·일본은 물론, 미국·유럽·태국 등 다양하다. CJ올리브영도 ‘올리브베러(Olive Better)’ 런칭을 앞두고 올해 1분기 중 광화문과 강남에 각각 2개 층 130평 규모의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리브베러는 K뷰티 기반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으로 올해 4월 미국 진출도 예정돼 있어 글로벌 확장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업계가 플래그십 스토어 확대에 나서는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 소비 패턴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체험과 즉흥 구매 비중이 높아, 관광 동선에 위치한 대형 매장이 곧 매출 창구이자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 작동한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특히 성수·명동 등 플래그십 매장은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글로벌 소비자 반응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매장은 사실상 해외 진출 전 단계의 글로벌 쇼룸”이라며 “외국인 고객의 반응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가격·콘셉트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청신호가 켜진 것도 업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다. 야놀자리서치는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방한 외래 관광객이 전년 대비 8.7% 증가한 2036만 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가별 예상 관광객은 중국(615만 명), 일본(384만 명), 대만(193만 명), 미국(166만 명) 순으로 예측됐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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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커피수입액 첫 2조원 돌파…원두값 급등·고환율 영향

    지난해 한국의 커피 수입액이 1년 새 8000억 원 늘며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었다. 기후 위기 등으로 고공행진 중인 원두 값과 고환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커피 수입액은 전년(13억7840만 달러)보다 35% 증가한 18억6114만 달러(약 2조7000억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커피 수입액은 지난해 15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라면 수출액보다 3억4000만 달러 많다.지난해 커피수입량은 21만5792t(톤)으로 전년보다 46t 하락했음에도 원두 시세 급등과 환율이 치솟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커피 원두 국제 시세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2024년 이후 가파르게 치솟아 지난해 2월 뉴욕 거래소에서 사상 최초로 1파운드(약 450g)당 4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3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어 2달러에 못 미쳤던 2023년과 비교하면 두 배 정도 가격이 오른 셈이다. 최근 이에 더해 세계 1·2위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에서 가뭄과 폭우로 커피 수확이 급감하면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원가 압박을 받는 커피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는 사례가 잇따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초부터 커피빈, 네스프레소 등이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에는 스타벅스와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동서식품 등 주요 커피 업체 가격 올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서울·경기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커피 믹스(180개들이 환산)는 지난해 4분기 3만2262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5% 상승하며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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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미료 안써요”는 옛말…셰프들도 다시다-치킨스톡 ‘톡톡’

    《조미료의 재발견 유해성 논란에 휩싸였던 조미료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셰프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맛의 완성도를 높이는 식재료로 재평가되고 있다.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맛의 깊이를 설계하는 조력자’로 자리 잡고 있다.》최근 시청자들이 열광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의 한 장면. 바쁘게 움직이는 경력 수십 년 요리사, 미슐랭 스타 인증을 받은 유명 주방장의 조리대 사이로 익숙한 갈색 가루가 카메라에 잡힌다. CJ제일제당의 ‘쇠고기 다시다’, 서양식 쇠고기 육수인 ‘브라운빌 스톡’ 등을 거리낌 없이 냄비에 넣는 모습이 나온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셰프들도 쓰는 재료가 됐다니 조미료가 다시 보인다”, “이제 조미료 쓰는 건 숨길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다. 앞서 영국 스타 셰프인 고든 램지의 스승으로 알려진 마코 화이트도 상업용 스톡과 조미료를 사용한다고 말하며 신선한 충격을 줬다. 그는 영국 역사상 최연소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셰프로, 램지 등 수많은 스타 셰프를 길러낸 인물이다. 이런 그가 과거부터 상업용 육수 제품을 요리에 활용해 왔다는 사실은 미식계에서도 적잖은 화제를 낳았다. 그는 “크노르(Knorr·치킨스톡 제품)는 세상 최고의 재료 중 하나이며, 모든 주방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조미료가 맛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하나의 식재료로 전 세계 식탁에 녹아들고 있다. 유명 셰프들마저 필요할 때는 조미료를 쓰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등장하면서, 이제 조미료는 ‘인위적인 첨가물’이라는 예전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맛의 깊이를 설계하는 조력자’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글로벌 미식 트렌드에서도 감칠맛을 가리키는 ‘우마미(うま味·umami)’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조미료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하고 있다.● 미원에서 다시다까지 ‘감칠맛의 산업화’조미료는 음식의 맛을 조절하는 데 쓰이는 재료를 말한다. 단맛, 신맛, 짠맛, 쓴맛에 이어 ‘제5의 맛’인 감칠맛을 보완해 요리의 풍미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선 전통적으로는 설탕, 식초, 소금, 젓갈에 더해 된장이나 고추장 등도 조미료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식품 기업들이 감칠맛을 중심으로 한 조미료 개발에 나서면서, 조미료의 성분과 형태도 한층 다양해졌다. 1세대 발효 조미료 ‘미원’을 시작으로 2세대 종합 조미료인 ‘다시다’, 최근에는 자연재료·액상형·코인형 제품까지 등장하며 단계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국내 조미료 산업의 출발점은 1950년대다. 1956년 대상그룹의 전신인 동아화성공업 주식회사가 ‘미원’을 출시하면서 국산 조미료 시대가 본격 시작됐다. 당시의 미원은 사탕수수 원당을 미생물 발효시켜 만든 발효 조미료로, 주성분은 우리가 흔히 아는 MSG(L-글루탐산나트륨)다. 육류, 채소, 과일 등에 들어있는 단백질 성분 중 하나인 아미노산(글루탐산)을 통해 감칠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미원 출시 이전까지 국내 조미료 시장을 점유하고 있던 건 일본산 MSG ‘아지노모토’였다. 일제강점기에 유입된 아지노모토는 광복 이후 수입이 전면 금지됐지만, 밀수품이 쌀값보다 비싸게 거래될 만큼 수요가 높았다. 미원은 이런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며 대량 생산 체계를 갖췄고, 조미료는 가정 식탁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시장 판도가 바뀐 건 1970년대 중반이다. CJ제일제당이 쇠고기, 생선, 채소 등 천연 원료를 배합한 종합 조미료 개발에 나서면서다. 1975년 출시된 ‘다시다’는 비싼 쇠고기 국물을 손쉽게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다시다 생산량은 첫 달 20t에서 두 달 만에 200t으로 10배로 늘었다. 1980년대에는 평균 시장 점유율 65%대를 차지하며 발효 조미료를 넘어섰다. 지금은 국내 조미료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소비자가 기준 3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MSG 논란 딛고 ‘자연재료-액상 형태’로 진화 MSG가 포함된 조미료 시장은 큰 위기를 겪기도 했다. 1990년대 초 ‘MSG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조미료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1993년 ㈜럭키(현 LG생활건강)가 ‘맛그린’을 출시하며 타사 제품을 겨냥해 “화학조미료 MSG는 이제 그만”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쇠고기 다시다를 비롯한 기존 조미료는 논란의 중심에 섰고, ‘MSG 조미료=건강에 나쁜 식품’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됐다. 당시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가 해당 광고에 대한 시정 명령을 내렸지만, 이미 소비자들은 ‘MSG는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을 하게 된 뒤였다. 이후 미원을 비롯한 조미료는 장기간 소비자의 외면을 받으며 매출도 크게 줄었다. 2010년대에 들어서야 전환점이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이 20년간 여러 차례 실험을 거친 끝에 ‘MSG는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미 오래전인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MSG의 안전성을 확인한 사실도 재조명됐다. 이후 정부 차원의 MSG 안전성 홍보와 제도 정비가 이뤄지면서 소비자 인식도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다.위기 후 조미료 업계는 건강을 내세운 신제품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자연 원료를 강조한 3세대 조미료 ‘자연재료 조미료’가 잇따라 출시됐다. 2007년 출시된 CJ제일제당의 ‘자연재료 산들애’와 대상의 ‘청정원 맛선생’이 이 흐름을 이끈 제품들이다. 액상 중심의 4세대 조미료도 나왔다. 참치, 콩, 채소 등 원재료가 가진 감칠맛을 액상 형태로 추출한 제품으로 샘표의 ‘연두’가 대표적이다.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1’ 출연자였던 이원일 셰프가 지난해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즐겨 쓰는 조미료라고 언급하면서 연두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졌다. 조미료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자 한때 논란의 중심에 섰던 기존 제품들도 재단장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2012년 다시다의 프리미엄 라인인 ‘명품골드 다시다 쇠고기’를 선보인 데 이어, 2017년에는 별도 양념 없이 한 끼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제품 ‘다시다 요리의 신’을 출시했다. 대상도 2014년 미원을 대대적으로 재단장한 신제품 ‘발효미원’을 내놓았다.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에 맞춰 감칠맛의 균형을 조절하는 한편 패키지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60년간 미원을 상징한 붉은 신선로 모양을 축소했고, 이듬해엔 연녹색을 강조한 제품도 선보였다.● ‘집밥’ 수요 증가로 ‘코인 조미료’ 급부상최근에는 동전 모양의 조미료, 일명 ‘코인 육수’가 5세대 조미료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요리에 맞춰 한 알만 넣으면 육수 맛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패널 조사 기반 추정치에 따르면 국내 코인 조미료 시장 규모는 2023년 825억 원에서 2024년 1214억 원으로 1년 새 47.2% 증가했다. CJ제일제당도 “조미료를 편리하게 쓰고자 하는 소비자 욕구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코인 육수 시장은 20%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대표 제품인 CJ제일제당의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은 가운데가 뚫린 ‘링’ 형태로, 끓는 물에서 1분 이내에 녹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대상이 2022년 선보인 청정원 ‘맛선생 국물내기 한알’ 역시 코인 육수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꼽힌다. 대상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지난해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 반응도 좋은 편이다. 일주일에 최소 두 번은 집에서 요리한다는 직장인 지용석 씨(32)는 “4년 전만 해도 가루형 쇠고기 다시다를 썼지만, 지난해부터 1년 정도 코인 육수만 쓰고 있다”며 “가루는 보관하다 보면 뭉치기 쉬운데 코인형은 1회분씩 포장돼 있어 양 조절이 쉽고 보관도 간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퇴근 후 시간을 많이 들이기 어려운데, 코인 육수를 쓰면 간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장찌개 같은 국물 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다 보니 효율적”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코인 육수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식생활이 달라졌다는 점을 꼽는다. 외식이 줄고 집밥이 일상화되면서 조리에 익숙하지 않은 1인 가구와 MZ세대 소비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간편 조미료 수요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특히 1인 가구 증가로 대부분의 식품이 편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액체나 가루 형태보다 1회 사용 기준으로 포장된 코인형 조미료가 소포장·소용량 트렌드에 부합해 수요가 전반적으로 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조미료(가루, 액상, 큐브형) 시장은 2020년 2319억 원에서 지난해 2431억 원으로 증가했다. 성장을 이끄는 것은 복합 및 자연 조미료 시장이다. 복합·자연 조미료 시장은 2021년 1754억 원에서 2022년 1858억 원으로 성장한 이후 2023년 1880억 원, 2024년 1909억 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고, 지난해에는 1923억 원까지 확대됐다.● 전 세계 ‘감칠맛’ 앓이… 칵테일에도 활용글로벌 식품업계 전반에서 ‘우마미’ 특징을 살려 맛을 다양화하려는 시도가 많아지면서 관련 조미료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우마미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48억 달러(약 7조 원)에서 지난해 51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 시장은 2025년부터 연평균 7.3% 성장하며 2030년에는 7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미료 본고장인 일본에서는 최근 몇 년간 ‘다시(出汁)’가 요리를 넘어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요리에 활용되는 전통 국물인 다시를 카페에서 커피처럼 컵에 담아 즐기거나, 다시의 풍미를 앞세운 음료와 디저트가 등장하는 등 소비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영국 온라인 매체에서는 칵테일 ‘블러디메리’에 샘표의 연두를 활용한 ‘블러디 우마미 레시피’가 소개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글로벌 수요 확대에 맞춰 국내 조미료 업계도 해외 시장 공략을 서서히 넓히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일본, 몽골, 홍콩 등 아시아권을 비롯해 북미(미국), 오세아니아(호주), 남미 등 11개국에 진출해 있다. 일본에는 2014년에 진출해 ‘한국의 맛’ 다시다를 수출하고 있다. 현재 일부 ‘돈키호테’에 입점돼 있으며, 일본 코스트코 전 매장에서 시식 행사 등을 통해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과 식문화가 비슷한 몽골에선 ‘쇠고기 수프’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수요가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선보이며 다시다 활용법을 모르는 현지인과 젊은 3세 교포들을 타깃으로 반응을 살피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외 조미료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본격적인 확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며 “해외에서 1인 가구를 중심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K조미료 수요 증가도 기대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상도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 중인 미원에 더해 지난해부터 자사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를 통해 코인 육수 제품인 ‘맛선생 국물내기 한알’을 중심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서구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접 한식을 만들어 먹고자 하는 글로벌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는 “MSG 유해성 논란을 경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은 요리의 실용성을 기준으로 조미료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조미료를 단순히 조리 보조재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취향에 따라 선택하고 즐기는 문화가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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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원 생활용품-2억원 오디오… 유통업계 설 선물 ‘이중전략’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양극화 소비 트렌트에 맞춰 초고가 및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설 선물세트를 동시에 선보이는 이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VIP 고객을 겨냥한 한정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3만 원대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 라인업을 확대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초고가 전략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VIP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한우 취향 큐레이션’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고가 한우 세트를 단순히 등급이나 중량으로 구성하는 수준을 넘어, VIP들이 선호하는 특수한 부위, 두께, 숙성 방식, 조리 용도 등을 반영해 구성을 세분화했다. 현대백화점 유기농 인증 필지를 가진 성이시돌 목장과 올해 첫 협업을 하는 등 최고급 한우 제품을 선보인다. 초프리미엄 제품으로 1++등급 한우 중에서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300만 원)를 준비했다.백화점 업계는 ‘개인 취향 반영’이란 키워드를 앞세워, 가격보다 경험과 만족도를 중시하는 상위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요즘 VIP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정교한 로스팅 공정을 거친 참기름과 프리미엄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등으로 구성해 희소성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30g에 58만 원인 카비아리 벨루가 캐비아를 선보이는 등 미식 수요를 겨냥했다. 평소 저가 상품들을 주로 파는 편의점들도 ‘초프리미엄’ 상품을 설 선물세트로 내세웠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올해 가격이 2억 원에 이르는 오디오 시스템 ‘오디오벡터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를 선보였다. 오디오벡터는 덴마크의 하이엔드 음향 브랜드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역대 최다인 18종의 골드·실버 기획전을 진행한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붉은 말 골드바 4종을 준비했다. 중량은 3.75∼37.5g으로 37.5g 골드바의 가격은 1010만 원이다. 세븐일레븐도 세계 3대 와인 중 하나인 최고급 빈티지 와인 ‘페트뤼스 2008’(880만 원) 등 한정판 주류를 선보인다. 이 같은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 확대는 갈수록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VIP 고객층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큰손’ 고객을 붙잡기 위한 전략이자, 전체 명절 선물세트의 화제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이라고 했다. 초고가 경쟁과 동시에 ‘가성비’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사전 예약으로 판매한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128% 증가했는데, 특히 일상용품을 담은 3만 원 미만 세트의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3만 원대 이하 가성비 선물세트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소비의 방향이 과거처럼 전면 확대가 아니라 고가 경험 및 과시 소비이거나 저가 가성비 소비가 확대되는 선택적 소비 구조로 고착화하고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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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콘텐츠, 중고도 인기… 번개장터 해외 거래 280% 급증

    ‘K콘텐츠’ 열풍으로 국내 중고마켓을 찾아 스타의 포토카드, 굿즈를 구입하려는 외국인 팬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테크 플랫폼 번개장터가 지난해 자사 플랫폼 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2025 세컨핸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735% 증가했다.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글로벌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됐다. 지난해 글로벌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280%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약 7800km 떨어진 시리아로 ‘페이커 포토카드’가 판매됐다. 약 1만3000km 거리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는 K뷰티 기기가 배송되는 등 국내 중고거래 시장의 범위가 K콘텐츠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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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원 가성비 생활용품-2억원 오디오…유통업계 설 선물 ‘이중전략’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양극화 소비 트렌트에 맞춰 초고가 및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설 선물세트를 동시에 선보이는 이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VIP 고객을 겨냥한 한정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3만 원 대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 라인업을 확대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초고가 전략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VIP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한우 취향 큐레이션’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고가 한우 세트를 단순히 등급이나 중량으로 구성하는 수준을 넘어, VIP들이 선호하는 특수한 부위, 두께, 숙성 방식, 조리 용도 등을 반영해 구성을 세분화했다. 백화점 업계는 ‘개인 취향 반영’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가격보다 경험과 만족도를 중시하는 상위 고객층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요즘 VIP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정교한 로스팅 공정을 거친 참기름과 프리미엄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직접 3~7주간 드라이에이징한 한우 등심·채끝 등으로 구성해 희소성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30g에 58만 원인 카비아리 벨루가 캐비어를 선보이는 등 미식 수요를 겨냥했다. 평소 저가 상품들을 주로 파는 편의점들도 ‘초프리미엄’ 상품을 설 선물세트로 내세웠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올해 가격이 2억 원에 에르는 초고가 오디오 시스템 ‘오디오벡터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를 선보였다. 오디오벡터는 덴마크의 하이엔드 음향 브랜드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역대 최다인 18종의 골드·실버 기획전을 진행한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 이미지를 활용한 붉은 말 골드바 4종을 준비했다. 중량은 3.75~37.5g으로 37.5g 골드바의 가격은 1010만 원이다. 세븐일레븐도 세계 3대 와인 중 하나인 최고급 빈티지 와인 ‘페트뤼스 2008’(880만 원) 등 한정판 주류를 선보인다. 이 같은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 확대는 갈수록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VIP 고객층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큰손’ 고객을 붙잡기 위한 전략이자, 전체 명절 선물세트의 화제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이라고 했다. 초고가 경쟁과 동시에 ‘가성비’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사전예약으로 판매한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128% 증가했는데, 특히 일상용품을 담은 3만 원 미만 세트의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3만 원대 이하 가성비 선물세트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가격 부담을 낮추는 대신 구성과 선택 폭을 넓혀, 최소 비용으로도 ‘선물했다’는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전략을 짰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소비의 방향이 과거처럼 전면 확대가 아니라 고가경험이나 과시 소비이거나 저가 가성비 소비가 확대되는 선택적 소비 구조로 고착화하고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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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과이서 BTS굿즈 산다” 글로벌 번개장터 지난해 거래액 280% 증가

    ‘K-콘텐츠’ 열풍으로 국내 중고마켓을 찾아 스타의 포토카드, 굿즈를 구입하려는 외국인 팬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 리커머스 테크 플랫폼 번개장터가 지난해 자사 플랫폼 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2025 세컨핸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735% 증가했다.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글로벌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도 반영됐다. 지난해 글로벌 거래 건수가 전년 대비 2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국경과 세대를 넘어 하나의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약 7800㎞ 떨어진 시리아로 ‘페이커 포토카드’가 판매됐고, 약 1만3000㎞ 거리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는 K-뷰티 기기가 배송됐다.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에서도 BTS 굿즈를 구매했다. 또 여성의류 부분에서 글로니(3위)와 쓰리타임즈(4위) 같은 K-디자이너 브랜드가 판매 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K-패션 역직구’ 열풍을 주도했다. 세대 간 소통도 활발했다. 70대 판매자가 20대 구매자에게 루이비통 가방을 판매하거나, 20대 판매자가 70대 구매자에게 빈티지 롤렉스를 판매하는 등 최대 50년의 연령 차를 뛰어넘는 거래가 꾸준히 발생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새 상품에 집착하지 않는 젊은 세대는 리커머스 리터러시, 소비비용을 회수하고 새로운 소비로 연결하는 순환형 소비에 영민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국경과 언어를 뛰어넘어 쉽고 빠르게 원하는 물건을 찾아 구매할 수 있는 K-리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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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생리대 가격, 日보다 비싸고 美-佛-獨과 엇비슷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한국 생리대가 해외보다 39% 비싸다”고 발언한 가운데 국내 생리대 가격이 실제로 비싼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21일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리대(중형 기준) 가격을 살펴본 결과 한국 생리대 가격은 주요 선진국보다는 높은 편이었다. 한국소비자원 생필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의 개당 가격은 221원에서 375원에 형성돼 있다. 일본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로리에 베어스킨 날개형)은 개당 가격이 171원이었다. ‘좋은느낌’ 최저가와 비교하면 한국이 약 29% 높은 수준이다. 미국(올웨이즈 울트라신 날개형) 265원, 프랑스(올웨이즈 울트라 노멀) 212원, 독일(예사 네이처 날개형) 215원 등은 좋은느낌 최저가(221원) 기준으로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 민간 연구기관 IBMNC가 2024년 전 세계 생리대 비용을 비교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생리대 가격은 전 세계 30개국 가운데 7위 수준이다. 1위는 아랍에미리트였고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이 한국보다 생리대 가격이 높았다. 독일(29위), 일본(28위), 프랑스(23위)는 한국과 비교해 생리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생리대 가격은 꾸준히 올랐다. 국가데이터의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생리대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8로 2020년(기준 시점·100)보다 18.48% 증가했다. 지난해 물가 총지수(114.18)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일각에서는 각국의 유통 구조와 제품 구성이 달라 생리대 가격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일례로 일본은 드럭스토어 중심의 유통망과 대용량 판매 비중이 높아 개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지만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는 유기농·친환경 제품 비중이 높고 소용량 위주로 판매돼 단가가 높아지는 구조라는 것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나라마다 유통구조와 판매망 등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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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킴벌리 375원 vs 日로리에 175원…생리대 정말 비싼가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한국 생리대가 해외보다 39% 비싸다”는 발언하면서 국내 생리대 가격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21일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리대(중형 기준) 가격을 살펴본 결과 한국 생리대 가격은 주요 선진국보다는 높았다. 일본 제품보다는 약 2배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판매처에 따라서는 해외 제품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어 한국이 절대적으로 비싸다고만 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생필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요 제품인 한국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은 1팩 가격이 7980~1만3500원이다. 개당 가격이 221원에서 375원 정도로 형성돼 있었다. 이에 비해 일본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로리에 베어스킨 날개형)은 30개입 가격이 5195원으로 개당 174원으로, 한국 제품의 최고가 기준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최저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한국이 27%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대 1개당 가격은 미국(265원), 프랑스(올웨이즈 울트라 노멀) 212원, 독일(예사 네이버 날개형) 215원으로 최저가 기준으로 따졌을 때 한국의 생리대 가격과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편에 속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점까지 고려하면 국내 생리대 가격은 해외보다 비싼 편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런던 민간 연구 기관인 IBMNC에서 2024년 전 세계 생리대 비용을 비교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생리대 가격은 전 세계 30개국에서 7위를 기록했다. 1위 아랍에미리트, 2위 미국, 3위 호주, 4위 스웨덴, 5위 캐나다, 6위 중국에 이어 한국도 생리대 가격이 비싼 국가 10위 안에 들었다. 일본과 영국은 이 조사에서 생리대 가격이 가장 저렴한 국가로 분류됐다. 최근 한국의 생리대 상승 폭이 가파른 편은 사실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매장 평균 판매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 유한킴벌리의 ‘화이트 수퍼흡수 중형(36개입)’은 2024년 12월 20일 1만506원에서 2025년 12월19일 1만3124원으로 1년 새 25%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의 품목별 소비자물가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생리대 소비자 물가지수는 118.48로 2020년(기준시점·100)보다 18.48% 증가했다. 지난해 물가 총지수(114.18)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다만 유통 구조와 제품 구성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주장도 있다. 예컨대 일본은 드럭스토어 중심의 유통망과 대용량 판매 비중이 높아 개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지만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는 유기농·친환경 제품 비중이 높고 소용량 위주로 판매돼 단가가 높아지는 구조라는 것.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나라마다 유통 구조 물가 등 환경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가격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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