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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IP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다.배동현 이사장은 지난 16일 알로프트 서울 명동에서 IPC 위원장 선거 출마를 발표했다. 그는 “오랜 고민 끝에 장애인 스포츠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한 사람으로서 IP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항상 장애인 스포츠와 함께 할 것이며,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마 소감을 전했다. 배동현 이사장은 장애인 스포츠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헌신과 봉사를 이어가기 위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이 다년간 진정성을 담아 전해온 제안과 설득을 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전언이다.1989년에 설립된 IPC는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패럴림픽 대회 개최, 선수 권익 보호,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약 200개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되는 IPC 위원장은 스포츠를 통해 다양성, 포용,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의 미래를 설계하며 그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상징적 리더이다. 또한 IPC의 대표로서 총회와 집행위원회를 주재하고 주요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IOC 당연직 위원 자격으로 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지 선정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배동현 이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장애인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봉사와 헌신을 자처했다. 대한장애인바이애슬론연맹을 설립해 국내 장애인 동계 스포츠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바이애슬론에 이어 크로스컨트리스키 종목까지 확대해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으로 개편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2015년에는 민간기업 최초의 장애인 스포츠 실업팀인 노르딕스키팀을 창단해 선수들의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조성했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맡았다. 그 결과 노르딕스키팀의 창단 멤버인 신의현 선수는 대한민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또한 배동현 이사장은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 ‘BDH 파라스’를 창단했다. 현재 BDH 파라스에는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와 조정두 선수, IPC 선수위원 원유민 등 총 15명의 선수가 소속돼 국제무대에서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선수단장을 맡았다.한편 이번 IPC 위원장 선거는 오는 9월 26일부터 9월 27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IPC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삼양식품이 인터브랜드가 주관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5 (Best Korea Brands 2025)’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에 선정되었다고 18일 밝혔다.인터브랜드는 세계 최대의 브랜드 컨설팅 그룹으로,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통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한다. 지난 2013년부터는 한국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50대 기업을 선정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삼양식품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브랜드가 평가한 삼양식품의 브랜드 가치는 4169억 원으로, 국내 전체 기업 중 47위다.삼양식품은 국내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것을 비롯해 글로벌 무대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갖추고, 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라면업계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삼양식품 관계자는 “높은 공신력을 갖춘 인터브랜드의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어 영광”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라는 자부심 아래 앞으로도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선봉장 역할을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양식품은 급증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1일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연간 약 8억3000만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밀양 제2공장은 제1공장과 함께 삼양식품의 수출 전진기지를 담당할 예정이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SPC그룹이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전 계열사 생산센터에 노사안전협의체를 구성하고 노‧사‧외부전문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안전점검은 지난달 19일 SPC삼립 시화생산센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SPC삼립·파리크라상·비알코리아 등 주요 계열사의 전국 24개 생산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노동조합과 회사, 외부 안전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특히 각 생산센터의 노동조합 위원장 및 대의원, 센터장과 안전관리 담당 임직원, 외부 안전 전문가 등이 참여해 현장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면밀히 점검했다. 또한 즉각적인 개선활동도 함께 진행했다.지난달 22일 SPC삼립 시화생산센터를 시작으로 이달 17일까지 총 22개 생산센터의 안전 점검 실시를 마쳤으며, 오는 21일까지 모든 생산센터에 대한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발견된 보완 사항들에 대해선 이달 말까지 개선을 완료하고, 추가 투자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속히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SPC그룹 관계자는 “연이은 안전 사고 발생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하며, 노사가 힘을 합쳐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노동조합의 도움을 받아 작고 세세한 부분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최근 악화되고 있는 중동 정세가 K-푸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주재했다.18일 공사에 따르면 홍문표 사장은 전날(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K-FOOD 수입협의체인 중동한국농식품연합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동 지역 주요 바이어들과 긴급회의를 가졌다.이날 회의에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 주요 6개국의 바이어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국의 유통시장 동향과 수출 유망품목, 수입 규제 현황, 물류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며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홍문표 사장은 “중동시장은 K-푸드 수출 잠재력이 큰 전략적 시장으로, 대한민국 식품영토 확장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중동한국농식품연합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정세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우자조금)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25 K-관광로드쇼’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원우타마 쇼핑센터(1 Utama Shopping Centre)’에서 진행됐다.한우자조금은 K-FOOD존 내 체험형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와 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 한우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알렸다. 현장에서는 한우 불고기 시식 행사와 즉석 복권 경품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행사 기간 동안 약 3000여 명이 부스를 방문했다.한우자조금은 한우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소개하고 현지 소비자의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브로슈어도 배포했다. 해당 브로슈어에는 국내 및 말레이시아 내 할랄 인증 한우 판매처 정보, 한우의 생산 시스템과 품질 관리 체계 등이 담겼다.향후에도 한우자조금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한우는 오랜 전통과 정성을 바탕으로 생산되는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식재료”라며 “앞으로도 세계에 한우의 우수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K-푸드의 품격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중동시장에서 한국산 할랄 한우의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농식품부와 aT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힐튼호텔 내 프리미엄 한식당 누리그릴앤바에서 ‘할랄인증 한우 론칭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동지역 육류 바이어와 5성급 호텔 셰프, 현지 오피니언 리더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1월 한국 도축장이 할랄 인증을 획득한 이후 처음 열린 현지 홍보 행사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UAE 현지 교민과 바이어들의 한우에 대한 수요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할랄인증 도축장이 없어 한우 수출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중동 할랄한우 도축장 최초 인증이 완료되고 지난 3월 aT와 농협경제지주 등 4자간 MOU가 체결되면서 할랄 한우의 중동 진출 기반이 마련됐다.특히 행사에서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주목받은 최현석 셰프가 직접 참여해 한우의 부위별 특성과 조리법을 시연했다. 이를 위해 전국 주요 지역의 한우를 할랄인증을 받은 횡성KC 가공공장에서 도축해 사용했다.홍문표 사장은 “한국 할랄 한우 소개는 단순한 육류 홍보를 넘어 K-푸드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우리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완벽한 비율의 거품은 맥주가 입에 닿는 순간의 첫 인상을 결정하며, 신선한 맥주를 더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지난 16일 전국에서 20명의 맥주 바텐더들이 서울 강남구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 모였다. 소비자에게 최상의 생맥주를 제공하기 위한 ‘스텔라 아르투아 퍼펙트 서브 어워즈 코리아’의 우승자를 가려내기 위해서다.스텔라 아르투아는 지난 3월부터 전국 700여개 생맥주 취급 업장에서 ‘퍼펙트 서브(Perfect Serve)’ 교육을 진행해왔다. 퍼펙트 서브는 맥주 제공 전 과정을 정교한 매뉴얼로 표준화한 스텔라 아르투아의 글로벌 품질관리 프로그램이다. 최적의 생맥주 관리와 서빙을 통해 고객 경험의 가치를 높이고 매장의 이익 창출에도 기여한다.스텔라 아르투아는 퍼펙트 서브 교육을 이수하고 품질 평가 기준을 충족한 상위 20개 매장의 바텐더들을 선발해 이번 대회를 진행했다. 선발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퍼펙트 서브 스캐너’라는 모바일 평가다. 소비자들이 퍼펙트 서브 대상 매장에 방문해 서빙받은 스텔라 아르투아 생맥주를 스캐너로 촬영하면 점수가 데이터화된다.이날 참가자들은 △준비 △희생 △푸어링 △거품 △서빙 등 5단계 서빙 방식을 직접 시연했다. 오비맥주 김병훈 영업부문(유흥채널) 부사장, 피터 캐머츠 커머셜 부사장, 이창현 브루마스터 등 3인의 심사위원은 참가자들이 스텔라 아르투아 전용잔 ‘챌리스(Chalice)’ 안과 밖을 충분히 세척했는지 여부부터 푸어링(맥주 따르기)시 45도 각도를 유지했는지, 거품 높이를 두 손가락 너비(약 3cm)로 맞췄는지, 테이블 응대시 미소 등 친절하게 대했는지 등 전 과정을 평가했다.이날 우승은 서울 강남구에서 ‘더블린테라스’를 운영하는 이장윤 씨가 차지했다. 그는 “쟁쟁한 분들과 경쟁한다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평소 하던 대로 해서 영광을 거머쥐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텔라 아르투아는 다른 주류와는 다르게 해마다 혹은 분기마다 교육을 나온다. 저희는 그걸 최대한 흡수하고, 직원들에게도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직원 모두가 퍼펙트하게 서브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스텔라 아르투아를 국내 유통하는 오비맥주는 연말까지 퍼펙트 서브 대상 매장을 약 150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퍼펙트 서브 교육을 이수한 매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미스터리 쇼퍼 프로그램’을 시행해 매장 품질관리의 일관성과 실행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손님을 가장한 평가 요원이 매장을 방문해 생맥주 품질, 서빙 절차, 응대 태도 등을 종합 평가하며, 우수 매장은 ‘글로벌 인증 매장’으로 지정된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농심이 중국 6개 대학교에서 운영한 캠퍼스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 밝혔다.농심은 지난 5월부터 약 1개월 간 중국 상해의 해양대와 중의대, 광주의 화남사범대와 중산대, 정주의 하남농업대와 정주사범대에서 캠퍼스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지난 1분기부터 중국 현지에 본격 판매를 시작한 신라면 툼바 마케팅의 일환이다.‘Creamy와 Spicy 모두 가능한, 라면 그 이상의 라면’을 콘셉트로 한 이번 행사에는 약 3000명의 현지 대학생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라면 즉석조리기를 활용해 신라면 툼바를 직접 만들어 시식했다.농심 관계자는 “캠퍼스 팝업스토어를 통해 SNS 콘텐츠 생산에 익숙한 대학생 세대를 대상으로 신라면 툼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마케팅으로 중국 현지 신라면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농심은 지난 3월부터 중국 현지에서 신라면 툼바 생산을 시작했다. 또한 채널별 맞춤 전략을 통해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중국 월마트, 대윤발 등 약 1500개 대형 매장과 중국 내 핵심 편의점 1만3000개 매장에 신라면 툼바를 입점시켰고, 특설매대 행사를 운영 중이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광고모델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제너시스BBQ 그룹이 전국에서 사연을 받아 직접 찾아가 치킨 등을 나누는 사회공헌활동 ‘찾아가는 치킨 릴레이’를 진행했다.BBQ는 지난 13일 경기도 안산시 사동행정복지센터 내 ‘한부모 센터’를 방문해 100인분의 치킨과 음료, 인기 사이드 메뉴인 치즈볼 등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활동은 한부모 가정 자녀가 가족들과 맛있는 치킨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사연에 BBQ가 응답하면서 이뤄졌다.BBQ는 해당 사연을 받고 치킨 조리 시설을 갖춘 푸드트럭 ‘BB-Car(비비카)’와 직원들이 직접 안산시 사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관내 한부모 가정을 위해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레몬보이, 치즈볼 등을 전달했다.BBQ 관계자는 “안산시 사동 내 한부모 가정의 가족들이 치킨 등을 받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분들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도움을 더욱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비행기로 4~5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미국이 있다. 바로 미국령 섬인 괌이다. 괌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이다. 시차도 불과 1시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만큼 한국인과 일본인이 괌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1990년대부터 주목을 받은 괌은 현재 매우 한국 친화적인 관광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2000년대를 지나 대표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하면서, 한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와 괌정부관광청 등에 따르면 괌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수는 2016년 최초로 50만 명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에는 75만여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괌을 방문하는 관광객 중 한국인이 45%일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셈이다.30년 동안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오가다보니, 한국어 구사자도 많고 한국어 메뉴판도 곳곳에 보인다. 우스갯소리로 괌이 아닌 ‘구암동’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팬데믹을 거친 후 괌에 대한 관심도가 뚝 떨어진 모양새다. 하늘길이 활짝 열렸음에도 2023년 한국인 관광객수는 약 37만 명에 그쳤다.‘구암동’에서 사라진 한국어, 그래서 좋다“여행의 원래 욕구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선택했다는 건 더욱 그러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 불편할 수 있지만, 그것 또한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지난 7일 열린 ‘제40회 서울국제관광전(SITF 2025)’에서 만난 카토 토모히사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 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내세우는 여타 리조트와는 달랐다.오히려 이는 요즘 세대가 추구하는 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난이도가 낮은 여행을 원하면서도, 한국말이 곳곳에서 들리진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이들은 난이도가 낮은 여행지에서 외곽을 공략하거나, 더 나아가 한국인이 잘 찾지 않은 지역을 목적지로 삼기도 한다. 카토 사장 역시 이러한 심리가 여행의 근본적인 욕구라고 봤다.“해외여행을 할 때 국적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해외로 떠날 것입니다. 큰 불편함을 없지만 조금의 불편함도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이 즐거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를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밸런스를 맞춰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100%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 게 어쩌면 저희의 경쟁력입니다.”카토 사장에 따르면 실제 리조나레 괌에선 모든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영어로 진행한다고 한다. 한국인이라고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이 설명에 나서지 않는다. 일본인도 마찬가지다. 최대한 기초적인 영어를 사용하면서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한국은 이미 팬데믹 이전처럼 여행을 다닙니다. 근데 괌에 오지 않는다는 건 매력이 떨어진 것입니다. 우린 투자를 해서 조금 더 매력적인 괌을 만들고자 합니다. 사실 한국도 일본도 해외에서 활약하는 리조트 브랜드가 별로 없습니다. 자국인을 겨냥한 서비스를 제공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자국인이 오지 않는 순간이 온다면 위기인 것입니다.”“리조나레 있으니 괌 가자”… 신혼 넘어 가족여행지로리조나레 괌이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오해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 사실 리조나레 괌은 한국인 관광객이 선호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선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비행시간은 첫 번째 고려 사항이다. 비행시간이 짧은 괌은 아직 한국인 가족 관광객에게 좋은 선택인 셈.호시노가 괌 진출을 선택한 것도 이러한 지리적 특성과 맞닿아있다. 사실 리조나레 괌은 호시노가 처음으로 도전한 해외 리조트다. 1914년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료칸으로 시작한 호시노는 ‘재생 사업’이라는 독특한 운영방식 하에 리조나레 브랜드 사업을 2001년 시작했다. 액티비티 프로그램에만 집중된 시설을 찾아 리조트 기업으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리조나레 브랜드의 미션은 목적지가 되는 것입니다. 리조나레가 있으니까 괌에 가자고 할 수 있도록 키우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가족층 고객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일이지만 한국도 일본도 출산율이 낮습니다. 그만큼 자녀를 가진 가정의 자녀와 시간이 중요합니다. 괌은 특히나 한국과 일본인 관광객이 중심이 되어 있어 매우 적절한 위치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실제로 리조나레 괌은 자녀 또는 고령의 성인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가족여행에서 3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리조트를 표방한다. 이에 따라 액티비티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서핑, 워터파크 등 프로그램과 아이들을 위한 키즈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카토 사장은 마지막까지도 리조나레 괌이 가족여행에서 숙박을 위한 곳이 아닌 목적지 그 자체가 되길 강조했다. 이를 위한 대규모 리모델링도 현재 진행 중이다. 리모델링은 내년 여름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가족에게 있어 목적지인 리조트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괌에서 넘버1이 되기 위한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넘버1 자리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정한 것은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계속 지지받을 수 있는 리조트가 될 것입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와의 실질적인 소통과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한 상생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더본코리아는 점주와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겠다는 백종원 대표의 의지를 반영해 이달 말 상생위원회를 출범한다고 13일 밝혔다.더본코리아는 지난달 3일 홍콩반점 점주들과의 첫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빽다방,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보이피자, 역전우동, 롤링파스타, 연돈볼카츠, 막이오름, 백스비어, 인생설렁탕 등 열 한차례 브랜드별 간담회를 진행했다. 향후 다른 브랜드 점주들과의 간담회도 진행 예정이다.백종원 대표는 모든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점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간 브랜드 운영상의 문제점들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상생위원회 준비 회의를 개최했으며, 법무법인 덕수와 함께 본격적인 위원회 설계 및 실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상생위원회는 더본코리아와 법무법인 덕수가 공동으로 기획·구성하고 운영하며, 형식적 자문을 넘어 실질적 실행력을 갖춘 협의기구로 기능할 예정이다. 점주의 권익 보호와 본사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생 구조를 목표로 매월 1회 정기회의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구조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위원회 안건으로 상정, 정책 변화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심층 논의와 실행 가능성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백종원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점주님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고 상생위원회는 이를 반영하여 함께 미래를 준비하자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점주님들과 동반 성장하는 혁신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7대 혁신방향 이행에 박차를 가한다.공사는 1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조직‧경영 분과 혁신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혁신자문위원회는 지난 3월 위촉식을 시작으로, 4월 정책‧예산 분과 회의, 5월 생산‧수출 분과 회의를 거쳐 7대 혁신방향 개선과 농수산식품의 안정적 생산·수출 기반 마련 등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왔다.세 번째 분과 회의인 이번 자문위원회에서는 7대 혁신방향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현행 조직 진단과 현장 중심의 체계 구축 등 효율적인 조직 운영 방향 등을 집중 점검했다. 또한 조직과 인적자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한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경영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공사는 세 차례 자문위원회를 거쳐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각 사업과 경영 전반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도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추가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문회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홍문표 공사 사장은 “농어촌과 농어민이 잘 사는 지속가능한 농어업 실현을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혁신적 조직과 효율적인 경영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각 분야의 전문가인 자문위원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7대 혁신방향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공사는 올해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7대 혁신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중심으로 농산물 수급 안정, 유통 구조개선, 수출 확대 등 핵심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공사 7대 혁신방안은 △친환경·저탄소 농어업 전환 △씨종자, 신품종 개량 △저온비축기지(거점별 광역화) △유통구조개선(온라인도매시장·직거래장터) △식량무기화 시대, 쌀 주식개념 5곡으로 전환 △통계농업 및 사계절 스마트팜 △농수축산식품 수출로 대한민국 (식품)영토 확장 등이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NH농협은행이 경기도 포천시 영북농협 관내농가에서 영농지원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12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서울사무소장협의회 및 서울본부 임직원 20명은 지난 10일 포천시 소재의 한 사과농장을 방문해 사과열매 솎기작업과 폐자재 수거작업 등 일손을 도왔다.서울사무소장협의회 회장인 조용준 센터장은 “서울관내 사무소장이 동주공제(同舟共濟, 같은 배를 타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다)의 뜻을 새기고,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자발적인 일손돕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씰리침대가 경기도 여주시 신규 공장 부지에 신규 매트리스 생산공장을 착공한다.12일 씰리침대에 따르면 신규 생산공장 부지면적 약 3만㎡ 규모로, 전 세계의 씰리 매트리스 생산공장 중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신규 생산공장은 국내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따른 생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아시아 내 씰리침대 법인을 아우를 수 있는 수출 거점 마련을 위한 씰리침대 글로벌 본사 솜니그룹 씰리와 아시아·태평양 총괄 씰리 호주의 전략적 투자 결정에 따라 추진됐다.신규 생산공장은 원자재 보관부터 제조, 완제품 완성 및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생산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공장은 신규 생산공장 완공 이후 운영을 종료하고, 향후 모든 생산 활동은 신규 공장으로 통합된다.씰리침대는 이날 본격적인 국내 생산 인프라 확장에 돌입했음을 알리기 위한 착공식 행사도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충우 여주시장과 경기도의회, 여주시의회 소속 의원 등 지역 관계자와 씰리침대 본사 제조 부분 수석 고문 콜린 드 루스(Colin De Roos)를 비롯한 씰리침대 임직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이충우 여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씰리침대 매트리스 신규 공장을 여주에 조성하게 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신규 생산공장 설립을 통해 그동안의 기술력이 집약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여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콜린 드 루스 씰리침대 본사 제조부분 수석 고문은 “씰리침대는 씰리코리아가 그간 한국에서 이룬 성장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신규 생산공장은 씰리침대의 경영진과 직원, 협력사, 그리고 고객 모두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며, 이를 통해 씰리코리아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는 “지금 시대에 외국인 투자법인이 국내 수도권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매우 드문 동시에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씰리코리아는 이번 신규 생산공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에 프리미엄 숙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전초기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한국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i 원(IQOS ILUMA i ONE)’을 12일 정식 출시한다.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선보인 ‘아이코스 일루마 i 프라임’과 ‘일루마 i’에 이은 일루마 i 시리즈의 엔트리 모델이다. 이날부터 전국 9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주요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아이코스 일루마 i 원은 콤팩트한 올인원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성이 특징이다. 전용 타바코 스틱을 삽입하면 자동으로 가열이 시작되는 ‘오토 스타트’ 기능과, 개개인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대 6분간 4회까지 추가 흡입이 가능하도록 자동으로 작동하는 ‘플렉스 퍼프’ 기능이 적용됐다.완전 충전 시 최대 20회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74g 무게로 휴대가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풀 알루미늄 바디로 마감됐으며, 컬러는 브리즈 블루, 미드나잇 블랙, 비비드 테라코타, 디지털 바이올렛의 4가지다.아울러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SMARTCORE INDUCTION SYSTEM™)’이 적용돼 사용 후 기기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아이코스 일루마 i 원은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편의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신제품으로, 비연소 제품으로 전환하려는 성인 흡연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성인 사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필립모리스가 추구하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 실현을 더욱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유니클로(UNIQLO)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어린이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과 함께 옷의 선순환을 장려하는 ‘헌 옷 기부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헌 옷에 새로운 생명과 가치를 부여하여 오랫동안 옷을 입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리유니클로(RE.UNIQLO)’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리유니클로는 헌 옷의 기부, 재활용, 수선, 리메이크 등을 통해 옷의 선순환을 실천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이번 이벤트는 초록우산 후원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는 30일까지 전국 유니클로 매장에 설치된 ‘리유니클로 의류 수거함’에 입지 않는 유니클로 의류를 기부한 후 초록우산 이벤트 페이지에서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초록우산은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의 초록우산 후원자에게 유니클로 리유저블백(코튼)을 증정한다.이벤트를 통해 수거된 의류는 선별 작업을 거쳐 도움이 필요한 기관에 기부되고, 기부가 불가한 의류는 섬유 패널로 제작돼 업사이클 가구 제작에 재활용될 예정이다.유니클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옷의 선순환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리유니클로’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농심의 기능성 펫푸드 사내벤처 브랜드 ‘반려다움’이 펫푸드 전문기업 프레쉬아워와 함께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영세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12일 농심에 따르면 반려다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 산업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펫푸드 사업 여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사업에서 농심 반려다움은 반려동물 기능성 식품 개발 노하우와 국내외 영업력을 활용, 프레쉬아워와 함께 프리미엄 펫푸드 공동 개발, 농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펫푸드 상품화, 국내외 공동 판로 확대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농심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신사업 역량 강화는 물론,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을 실천해 사회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영세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은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해 공동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롯데백화점이 IGDS와 공동 개최하는 ‘제16회 IGDS 월드 백화점 서밋(이하 WDSS 2025)’이 막을 올렸다.세계 최대 백화점 미래 전략 포럼인 WDSS 2025는 각국을 대표하는 리테일 기업의 고위급 경영진이 총 집결해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11일과 12일 양일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역대 WDSS 사상 최다인 약 300여 유통 관계자가 참석한다.‘고객을 사로잡는 최고의 방법’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서밋에는 영국 리버티 백화점의 아딜 메붑 칸 CEO,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의 패냐 챈들러 CEO, 일본 시부야 파르코의 유고 히라마츠 총괄 디렉터,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몽클레르의 알베르토 트리포디 최고 리테일 책임자 등 세계적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외 20여 유통 구루가 연사 및 패널로 참여한다.이들은 이틀 동안 총 8개 세션에 나선다. 첫 날에는 △브랜드의 독창성을 강화하는 방법 △고객과 상품의 이해를 높이는 방법 △디지털 세계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방법 등, 이튿날에는 △K웨이브의 새로운 진화 △서비스와 고객 경험 등 세션을 마련했다.특히 ‘K웨이브의 새로운 진화’ 세션은 WDSS 2025의 가장 중요한 세션으로 꼽힌다. 세션의 첫 번째 연사자로 나서는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K-리테일 및 K-경영’에 관한 핵심 인사이트를 전할 예정이다.WDSS 2025는 ‘본점 스토어투어’로 마무리된다. 본점의 본관, 에비뉴엘의 주요 공간을 돌며, 포럼 참여자들에게 세계적 수준에 오른 K 백화점인 본점의 위상과 차별화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정준호 대표는 “이번 WDSS 2025는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혁신의 장이 될거라 확신한다”라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은 전 세계 백화점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K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혁신 리테일러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진로(JINRO)의 녹색병이 프랑스 파리를 수놓았다.하이트진로는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15일간 운영한 ‘진로 팝업스토어(JINRO Pop-Up Store)’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프랑스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진로(JINRO)의 브랜드 정체성과 매력을 전달하고, 제품 체험을 통해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진로(JINRO)의 상징인 녹색병과, 프랑스 베르사유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진로 정원(JINRO’S GARDEN)’을 콘셉트로 운영됐다.외관은 조화 장식과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간판으로 꾸며졌으며, 내부는 브랜드 컬러를 기반으로 제품 전시와 피규어 장식을 조화롭게 배치해 진로(JINJRO)만의 감성을 공간 전반에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1층은 브랜드 체험 및 제품 구매를 중심으로, 2층은 시음 공간으로 운영됐다.최근 하이트진로는 현지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진로(JINRO)의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하이트진로의 프랑스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7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성장의 배경에는 기존 한인 식당 중심의 판매 채널에서 ‘까르푸(Carrefour)’ 등 대형마트를 포함한 다양한 유통 채널로 입점을 확대했다는 점에 있다. 또한 와인과 비슷한 도수의 과일리큐르에 대한 수요 증가와 현지 젊은 세대의 높은 선호를 반영한 소비자 접점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이번 팝업스토어에도 8000여 명의 현지 소비자가 찾아 진로(JINRO)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전무는 “진로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감성과 제품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며 “해외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전하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 강화하고, 진로(JINRO)가 글로벌 메인 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수출 전초기지인 밀양 제2공장 본격 가동을 앞두고 불닭 브랜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10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내 밀양 제2공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불닭 아직 정점에 섰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어떤 궤도에 올랐다고 본다”며 “코카콜라는 세계인이 마시는 브랜드다. 우리 목표는 코카콜라의 아성을 따라잡는 것”이라고 말했다.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하는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체 매출액도 △2022년 9090억 원 △2023년 1조1929억 원 △2024년 1조7280억 원으로 매년 큰 폭 증가하고 있다.특히 불닭 오리지널 인기로 중국에 집중됐던 수출구조가 미국과 유럽까지 확대되고 있다. 까르보불닭이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입맛까지 사로잡으면서다.삼양식품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5월 밀양 제1공장을 완공했다. 이어 2년 만에 곧바로 제2공장을 착공했다.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밀양에서만 연간 최대 15억개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김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밀양 제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내년이면 라면 생산량이 15억개정도 될 것”이라며 “이는 수출 물량의 약 50%다. 그만큼 밀양 제2공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밀양 제1공장은 중국, 제2공장은 미국‧유럽 및 기타 아시아 국가에 수출할 라면을 각각 생산할 예정이다.미국 관세정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라면은 미국으로 수출할 때 기본관세 10%가 부과되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관세정책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점에 맞춰 TF를 구성해 해외 권역별 원가 구조 등을 미리 계산해 대응 준비를 해놓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을 인상하는 등 방향성을 정해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일부 해외 수출국에서 ‘가짜 불닭’이 유통되는 상황에 대해선 “국가별 지식재산권 및 상표권과 관련해선 각 국가별 법인에서 대응한다. 중국법인의 경우 TF팀을 만들어 공안과 협조해서 가품을 단속 중”이라며 “국내에서도 대응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불닭볶음면과 비슷한 라면이 유통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밀양=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