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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강에 남편을 섭외한 것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제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기영 씨는 남편이기 이전에 시인이다. 시인으로서 주민들에게 전할 수 있는 시와 세상에 대한 담론을 강연할 예정이었다”고 운을 뗐다.그는 “내가 아는 조기영 씨는 성평등과 육아의 중요성을 가장 잘 이해하며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섭외한 것이다”고 논란에 해명했다.이어 “그럼에도 불편한 분들이 계시다면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 슬프지만 그것 또한 받아들여야 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일테니”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에는 “여러분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남기면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질 경우, 원래대로 남편의 강연을 이어가겠다는 여지를 뒀다. 앞서 고 의원은 내달 5일부터 총 10주간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그들의 식견과 생각을 듣는 자리인 ‘高 클래스’를 마련했다. 수강료는 회당 2만 5000원. 10회 강의를 한 번에 결제시 5만 원 할인한 20만 원에 수강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유료 강의’ 지적에는 “선거법상 무료강연 제공이 불가해 실비 기준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선 “국회의원 신분으로 진행하는 강좌이기에 남편을 끌어들이는 것은 부적절하고 정서적으로 맞지 않다”(blue****), “국회의원 뺏지 달고 한일. 남편 용돈 만들어 주기”(c_co****), “윤미향도 남편한테 하청주고 아버지 관리인으로 모셔서 연봉주다가 그 욕을 먹는 거를 보고도 그러고 싶은가?”(dili****), “공사는 구별하자”(oasi****), “시인이 당신 남편 밖에 없더냐”(xkqk****) 등의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이하 개혁위)가 검찰총장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라는 권고안을 발표했다.개혁위는 2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7층 대회의실에서 ▲검찰총장의 구체적 수사지휘권 분산 ▲검사인사 의견진술 절차 개선 ▲검찰총장 임명 다양화 등 안건을 논의했다.이날 심의, 의결한 권고안의 핵심은 검찰총장의 구체적인 수사 지휘권 폐지다. 검찰총장이 고검장만 지휘 가능하도록 변경한 것이다. 개혁위는 “검찰총장의 구체적 수사지휘권 폐지하고 고등검사장에게 분산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고등검사장의 수사지휘는 서면으로 하고 수사 검사의 의견을 서면으로 들을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의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는 각 고검장에 대해 서면으로 하라고 권고했다. 현행 검찰청법은 구체적 사건에 한해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상대로 수사지휘가 가능하다. 수사의 독립성을 위해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수사지휘를 하도록 한 것이다. 개혁위 권고대로라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구체적 사건에 관해 지시할 수 없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서울·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 고검장을 구체적 사건 지휘하면서 수사에 관여하게 된다. 이에 준사법기관인 검찰이 행정부에 예속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개혁위는 다만 법무부 장관의 구체적 사건 수사지휘 중 불기소지휘는 원칙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법무부장관의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검찰인사위원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검찰총장은 인사위에 서면으로 의견을 내도록 법률 규정을 권고하고, 인사위원장은 검사가 아닌 '외부 위원' 중에서 호선할 것을 제안했다. 개혁위는 검사가 아니더라도 외부인사를 검찰총장에 적극 임명될 수 있도록 관행을 개선해야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판사, 변호사, 여성 등 다양한 출신의 명망 있는 후보 중에서도 검찰총장을 임명할 것을 권고한 것이다. 검찰청법 27조에 따르면 판사·검사·변호사로 15년 이상 재직한 사람, 또는 변호사 자격을 지니고 법학 전공 조교수로 일한 사람을 총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개혁위는 이번 권고안에 대해 “검찰총장에 집중된 수사지휘권을 분산해 검찰 내부 권력 상호간에 실질적인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도록 하는 한편, 검찰총장이 직접 수사를 지휘함으로써 발생하는 선택·표적·과잉·별건수사 등의 폐해를 개선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이어 “법무부장관의 불기소 수사지휘를 금지해 부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차단하고, 검찰 내부의 비위를 은폐 축소하는 등의 폐단을 시정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에게 치료비 청구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외국인 확진자 지원 조정 방안에 대해) 국내 여러 방역 상황과 의료체계의 부담 여부를 보면서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에게 치료비를 지원하지 않는 국가에서 온 외국인이 우선적으로 치료비 부과 대상이 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해외에서 온 외국인 확진자에 대해서도 검사비와 치료비를 지원해왔다.하지만 러시아 선원 등 최근 입국한 외국인의 확진 사례가 급증하자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확진자 1인당 치료비는 평균 6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윤 총괄반장은 “3월 말∼4월 초에는 해외유입 확진자의 대부분이 우리 국민이었지만, 현재는 외국인 입국이 더 많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비중이 높은 해외유입 사례는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지난달 해외 입국자 증가에 따라 방역당국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온 사안이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 우한의 한 식당에서 판매한 음식에서 박쥐 사체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지역신문 후베이징스는 “우한의 한 식당에서 판매한 두폔탕(돼지 위로 만든 국)에서 죽은 박쥐가 나왔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각)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우한에 사는 천 씨는 집 근처 식당에서 두폔탕을 포장해왔다. 그는 음식을 사온 당일, 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것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하지만 이틀 후, 온 가족이 다시 한 번 해당 음식을 먹으면서 검은색의 무언가를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박쥐 사체’가 국물에 떠있던 것이다.그는 “검은색 물체에 머리와 귀 심지어 날개까지 다 있었다”고 회상했다. 알고 보니, 문제가 된 식당에서는 같은 지역의 제조업체에서 만든 시제품을 판매한 것이다. 식당 주인은 천 씨에게 “음식 값을 환불해주고,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천 씨는 “이제는 돈의 문제가 아니다. 가족들은 이미 코로나 검사를 마쳤고,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업체 측은 현재까지 우리에게 연락 한 통 없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뒤늦게 업체 측은 “제조 과정에서 박쥐가 들어갔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포장해서 간 손님의 부주의로 박쥐가 들어간 것 아니냐”고 책임을 회피했다.결국 천 씨는 “먹고난 후에 밀봉해 냉장고에 집어넣었다. 박쥐가 문이라도 열고 냉장고에 들어갔다는 것이냐”고 황당해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조업체 측은 천 씨 가족에게 코로나19 검사 비용과 피해 보상으로 2000위안(약 35만 원)을 제시했다. 앞서 일부 전문가는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박쥐 식용과 연관성이 깊다고 추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천 씨 가족들의 불안감은 컸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가족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현지 보건 당국은 박쥐가 어떠한 경로로 음식에 들어갔는지 확인 중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고거래 서비스앱 당근마켓에서 물건 거래가 아닌 ‘알바 제안’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동네에서 손쉽게(?) 3~5만 원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당근마켓 꿀알바’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을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벌레 잡아주실 분’이라는 제목으로 당근마켓에 올라온 장문의 글이 담겨 있다. 게시자는 “어제 (벌레)포획은 했다.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겠는데 안에 들어있는 벌레를 아파트 현관 1층 밖으로 꺼내주실 분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퀴벌레인 것 같고 크기는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다. 비행능력 있다. 오늘 안으로 와달라. 계좌이체 지급 가능하고 현금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가 벌레를 잡아주는 것으로 제시한 사례금은 3만 원.한 사용자가 “진짜 3만 원을 주느냐”면서 “20~30분 안으로 가겠다”고 밝히자 “돈은 1층까지 같이 가서 그 자리에서 계좌이체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포획한 벌레와 함께 3만 원을 입금 받았다고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이뿐만이 아니다. “죽은 쥐를 치워주는 분에게 사례금 드리겠다”라는 글 또한 ‘거래완료’로 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사용자는 5만 원에 쥐 사체를 치워달라고 요구했다.이외에도 “설거지를 해달라. 행주로 닦아서 찬장에 넣어주시면 3만 원을 드리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개꿀이다”, “하루에 100번도 가능”, “스타벅스 레디백 줄 서서 대신 받아주겠다는 것도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당신의 근처’의 줄임말인 당근마켓은 동네에서 직거래할 수 있는 지역기반 중고거래 서비스다. 최근에는 동네 숨은 맛집이나 믿을 만한 병원, 맛있는 반찬가게 등을 공유할 수 있게끔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탈북민 월북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장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박지원 후보자는 이날 성폭행 혐의를 받는 탈북민 김 씨(24)가 최근 월북한 것에 대해 “(탈북민이) 성폭행한 후 집을 정리하고 간 것을 경찰이 파악하지 못한 것은 정부에 잘못이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이 사실을 파악하는데 며칠 걸렸다. 현재까지도 완전히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재발 방지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2017년에 귀순한 김 씨는 강화도 일대에서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탈출해 헤엄쳐 북측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씨는 최근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출국 금지 상태였다.앞서 북한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7월 19일 개성으로 입북(入北)해 개성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26일 오후에야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일부 인원을 (재입북자로) 특정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7일 자신을 둘러싼 학력 위조 의혹을 부인하며 학적 제출 요구를 거부했다.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장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통합당은 위해 광주교대에서 단국대학교에 편입한 박 후보자가 학적 기록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날 중 제출을 요구했다. 반면, 박 후보자는 개인 신상정보이기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섰다. 하태경 의원이 “본인이 (학교 측에서 자료를 제공하는 것에) 동의하는가”라고 묻자, 박 후보자는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학 측에 말했다. 제가 공부를 잘한 것도 아니고 학교 측도 본인이 원치 않으면 공개를 안 해도 된다고 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하 의원은 “성적을 가리고 제출하는 것에 동의하면 제출하겠다고 해서 그것만 기다리고 있는데 그것까지 거부하면 학력을 위조한 것이 사실이 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저는 조선대를 다니지 않았다. 광주교대 2년을 다니고 단국대에 편입했다”며 “제가 학적을 정리하는 사람은 아니다. 성적을 가리고 제출해달라는 것도 대학에서 할 일이지 제가 할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하 의원은 “후보자는 권력 실세였을 때, 어두운 과거를 은폐하기 위해 학력위조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단국대에 학력정정 신청했냐”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저는 학력을 위조한 적도 겁박한 적도 없다”면서 “광주교대 졸업 후 단국대 편입이 분명하다. 성실하게 수강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하태경 의원은 “졸업자격 무효 해당하는 학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 후보자는 “65년 당시 단국대 학칙 알지 못한다. 단국대에 가서 물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학력위조 의혹과 대북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 측이 폐쇄 준비를 마무리했다.중국 관영 중앙(CC)TV는 27일(현지시각) “청두 미 총영사관이 이날 오전 6시18분 성조기를 하기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측은 폐쇄 3시간여를 앞두고 미국 국기인 성조기를 내렸다. 직원들 또한 총영사관을 이미 떠났다고 한다. 청두 주재 총영사관 측은 중국의 폐쇄 요구에 지난 25일 휘장을 제거했다. 이튿날 현판을 뗀 것에 이어 이날 성조기까지 내리면서 철수 작업을 마무리한 것이다. 중국의 주요 매체들은 폐쇄 작업을 생중계했고, 수천 명의 중국인이 총영사관 철수 작업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24일 “쓰촨(四川)성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의 설립·운영 허가 취소를 주중 미국 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는 지난 21일 미국이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폐쇄를 요구한 것에 따른 보복 조치다. 미국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스파이 근절 등을 이유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불합리한 행동에 대한 합법적이고 필요한 조치”라면서 “외교적 관행뿐 아니라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규범을 준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 주차장에서 자리를 맡는 행동이 공분을 샀다. 휴가철 혼잡한 주차장에서 겨우 차 댈 곳을 찾았는데 “여긴 우리 자리”라며 서 있는 사람들 때문에 차를 돌려야 한다면 누구라도 화가 날 법하다.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주차장 자리 맡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공영 주차장에서 벌어진 일을 작성한 이 네티즌은 “주차할 곳을 어렵게 찾아냈는데 모녀로 보이는 2명이 서서 ‘자리 맡아놨다. 지금 차가 오고 있다’고 하더라”면서 황당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최대한 차분하게 비켜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통화를 하면서 계속 못 들은 척 하더라. 5번은 비켜달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결국 자리를 비킨 여성들. 하지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은 채 다른 곳으로 갔다고. 글쓴이는 “주차장 자리 맡는 사람들을 처음 봤다. 사람이 먼저 와서 자리 맡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무조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본다”, “무개념이다”, “말이 되나요? 어이가 없다”, “나도 겪어봤는데 정말 불쾌하더라”, “정신 나간 사람들 참 많다” 등 공감과 비난을 이어갔다. 한 네티즌은 “글을 읽고 ‘말도 안 된다. 설마 이런 사람이 진짜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댓글을 읽고 더 놀랐다. 살면서 생각도 못해본 일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인터넷상에 ‘주차장 자리 맡아놓기’를 검색했을 경우, 꽤 많은 경험담이 게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주차장에서 사람이 자리맡는 행동, 나도 당했다”면서 분노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한변)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이성윤 지검장과 유현정 부장검사 등을 공무상비밀누설,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한변 측은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측이 박 전 시장을 경찰에 고소하기 바로 전날 고소 예정 사실을 검찰에 먼저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운을 뗐다.이어 “피해자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유현정 부장검사에 전화를 걸어 피고소인이 ‘박원순 시장’이라고 알려줬으며 면담 약속을 잡았으나 유 검사가 갑자기 ‘다른 일정이 있다’며 면담을 취소해 피해자는 박 시장을 검찰이 아닌 경찰에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성폭력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유 검사가 즉각 범죄 가해자로 지목된 박 전 시장에 대한 조사절차에 착수하지 않은 채 면담을 취소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변은 “이러한 중대사안은 유 검사로부터 김욱준 4차장 검사를 거쳐 이성윤 중앙지검장에게 즉각 보고됐을 것이므로 ‘면담 취소’는 이 지검장의 결정일 가능성이 높다.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는 박 시장 관련 사실을 일절 보고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한변은 “성범죄 피해자의 고소 내용이 가해자 쪽에 들어가 증거인멸, 협박, 회유 기회를 준다는 것은 명백한 범죄”라며 “서울중앙지검은 경찰보다 하루 앞서 박 시장 성범죄 사실을 알고 있었는바, 서울시 젠더특보 등을 통해 박 전 시장에게 유출된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성윤 서울중지검장, 김욱준 4차장검사,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검시 담당 성명불상 검사를 공무상비밀누설, 성폭력범죄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특정범죄신고자등보호법 위반,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면서 “검찰총장은 특임검사를 임명해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 통보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쓰촨(四川)성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의 설립·운영 허가 취소를 주중 미국 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미국이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폐쇄를 요구한 것에 따른 보복 조치다. 미국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스파이 근절 등을 이유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중국은 "필요한 반격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로부터 사흘 만에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라는 카드를 들고나온 것이다.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 통보 소식에 중국 SNS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각) ‘중국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잘했다”, “중국 완전 쩐다(牛逼)”, “우리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논쟁이 일어나는 것을 겁내지 않는다(不惹事 也不怕事)” 등 크게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불합리한 행동에 대한 합법적이고 필요한 조치”라면서 “외교적 관행뿐 아니라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규범을 준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진 부산에서 예상 밖 ‘극한직업’ 사진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4일 오전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홍수난 부산의 극한직업’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공개된 사진에는 폭우 속 배달 음식을 들고 이동하는 배달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밤사이 내린 폭우로 도로가 침수돼 배달원의 무릎까지 비가 차오른 상황이다. 그럼에도 배달원은 오토바이와 우산도 없이 헬멧을 쓴 채 손에는 음식을 꼭 쥔 모습이다. 또다른 영상에는 편의점에 들이친 물을 퍼내는 직원의 모습이 찍혔다. 이를 올린 네티즌은 “부산 홍수 편의점 알바생”이라고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사진과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럴 때는 배달 시키지마라”, “배달 받은 업체가 잘못했네”, “저런 날씨에 오토바이도 못 타고... 위험하게 이동하시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어 “편의점은 점주 아닐까? 물 퍼내는 모습이 간절하다”, “고생이 많으시다”, “별다른 피해 없었으면 좋겠다”, “절박함이 느껴져서 눈물난다” 등 안타깝다는 말이 줄을 이었다. 앞서 부산에는 지난 23일부터 최대 200㎜가 넘는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지하차도가 침수돼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 내린 이번 집중호우는 시간당 81.6㎜로 나타났다. 이는 1920년 이래 10번째로 많은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한 것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아시안게임’ 중계 여파로 인기 예능이 줄줄이 결방한다.19일 SBS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집사부일체’가 결방을 확정했다. 평소 오후 9시 5분에 방송되던 ‘미운우리새끼’는 오후 10시 30분부터 방송될 예정이다.하지만 ‘런닝맨’은 오후 5시부터 120분간 특별 편성됐다. MBC ‘복명가왕’과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도 결방을 확정지었다.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까지 방송하지 않는다.KBS는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와 ‘1박 2일’, ‘같이 살래요’, ‘개그콘서트’ 등 대다수의 프로그램을 정상 방송한다.한편 지난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내달 2일까지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스포츠중계의 명가 KBS의 아시안게임 개막식 시청률이 1위를 기록했다.지난 18일 방송된 KBS 1TV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 중계 시청률이 7.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아시안게임 중계 방송 1위를 차지했다. KBS는 지난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 개막식 시청률도 1위를 기록 KBS가 스포츠중계의 명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아시안게임 개막식 방송은 스포츠방송계의 국가대표로 일컬어지는 이재후 아나운서와 지난 평창올림픽 개막식의 총연출을 맡았고 KBS의 폐막식 중계를 맡았던 양정웅 감독이 다시 뭉쳐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리듬체조 첫 금메달을 안겨준 전 국가대표 손연재 해설위원이 특별 MC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KBS가 이번 개막식에 비장의 무기로 준비한 양정웅 감독과 손연재라는 카드가 주효했다. 양정웅 감독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은 경험을, 손연재는 아시안게임에 선수로서 참여했던 경험을 방송에 잘 녹여내 시청자들의 몰입과 이해도를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개막식부터 산뜻한 출발을 한 KBS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가수 조권이 '대헤아' 조현우와 닮은꼴을 인증했다.조권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분들 최고!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올렸다.이어 "PS. #조현우 선수님! 덕분에 제가 메시지를 엄청 많이 받았어요. 저는 응원만 열심히 했는데 저한테 고맙다고 다들.. 감사해요"라고 언급했다.조권은 조현우 선수 닮은꼴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조권이 직접 조현우와 자신을 비교한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한편 경기 후 FIFA는 한국과 독일 경기가 끝난 후에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 조현우는 독일을 짐 싸서 보내버리는 충격적인 모습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한국 독일 경기 결과에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다니엘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독일 전이 끝난 직후 한 편의 셀프 영상을 게재했다.영상에서 그는 “축하한다. 나한테 힘내라고 메신저로 선물해준 친구들도 고맙고, 독일이 멕시코한테 졌을 때 해볼 만하다고 말했던 딘딘도 고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수많은 친구들이 80개의 메시지를 보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하지만 우리는 행복하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독일과 같이 탈락했지만, 한국은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호텔방이 참 조용하다"면서 씁쓸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각) 진행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에서 '피파랭킹 1위' 독일을 2대 0으로 꺾고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차범근 전 감독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났다.청와대는 25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멕시코 전이 열리던 날, 로스토프 아레나 경기장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이어 "손을 꼭 맞잡고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라고 덧붙였다.공개된 사진에는 소파에 앉아 손을 잡은 채 환하게 미소 지은 차범근 전 감독과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이 만나 어떠한 대화를 나눴는지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한국시각)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한국-멕시코의 F조 2차전이 열린 로스토프 아레나를 방문해 선수들을 위로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BJ 감스트가 대한민국 멕시코 전에 솔직한 핵사이다 중계를 펼쳤다. 한국은 24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렀다.이날 MBC 인터넷 중계를 맡은 감스트는 "멕시코의 무서운 점은 멀티플레이가 많고, 오소리오 감독의 전술이 날마다 달라진 다는 것이다"며 "문선민 선수의 선발은 정말 의외지만 개인적으로 꼭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경기가 시작된 후 내용이 부진하자 그는 "기성용 선수와 손흥민 선수를 제외하면 상대가 압박을 할 때 공을 간수하는 능력이 없다. 그걸 못하니까 불안해서 앞으로 차는데 대한민국 선수가 못 잡는다"며 지적했다. 결국 감스트는 "방송 3사 해설위원들이 3시간만 몸 풀고 나가도 지금보단 잘하겠다"며 사이다 발언으로 공감을 샀다. 후반전 추가 2분쯤 터진 손흥민 선수의 첫 골에 크게 흥분하며 "손흥민 이제 축구 혼자 하라. 아무도 축구하지 말고 손흥민만 하라"면서 "추가 시간 3분만 더 줬으면 좋겠다. 더 준다면 그동안 내가 별풍선 받은 거 다 주고 광고비 받은 것도 다 줄 수 있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 독일전은 오는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각)에 진행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KBS가 또다시 러시아 월드컵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지난 24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대한민국 VS 멕시코’ 경기를 생중계했다.KBS는 전국기준 13.4%, 수도권기준 12.7%(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이번에도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MBC는 각각 11.5%, 11.8%를 SBS는 각각 9.5%와 10.4%를 기록했다.이로써 KBS는 지난 개막전을 비롯 지상파 3사의 메인 중계진이 나선 모든 경기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 시청자들이 이영표, 이광용 ‘영광콤비’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내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지상파 3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과 각사의 대표 캐스터들로 메인 중계진을 구성해 월드컵 개막전부터 관심을 집중시켰다.KBS는 탁월한 분석력이 돋보이는 이영표와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언변을 갖춘 이광용을 앞세워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있다.한편 한국 독일전은 오는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각)에 진행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의 한 매체가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을 조롱했다. 상하이 온라인은 19일(현지시각) “스웨덴전을 통해 한국인이 결국 업보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앞서 한국은 지난 18일(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위치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후반 20분, 한국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김민우가 슬라이딩 태클했던 장면을 문제 삼으면서 주심이 VAR 화면을 확인한 것이다. 결국 주심은 스웨덴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그란비스트가 성공시키면서 한국은 아쉽게 패했다. 그런데 중국 매체가 이를 ‘업보’로 표현했다. 이 매체는 “2002년 월드컵에서도 한국팀 경기에 VAR이 있었다면 어떠한 결과가 나왔을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고 비꼬았다.심지어 “VAR이 당시 있었다면 한국이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룰 수 있었을까”라는 황당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의 제목을 캡처한 게시물은 국내 다수의 커뮤니티에 게재돼 축구 팬들의 분노를 샀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자정 멕시코와 F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