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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6일까지를 ‘천만시민 멈춤주간’으로 선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대대적인 방역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온라인 브리핑에서 “8월 2주 8%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가 8월 4주 27.2%로 대폭 늘어났다”면서 “잔불과 큰불을 잡아도 또 다른 불꽃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이에 “6일까지 ‘천만시민 멈춤주간’으로 하고자 한다”면서 “이 기간 시민들은 각자 방역 주체로 최대한 외출과 만남 자제하고 야간 활동과 집 밖 취식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고통 분담의 시간이다. 당장 오늘부터 1주일은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생활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시 나아가기 위해 잠시 멈추는 것이다”면서 “그리운 이들과 하루 빨리 만나기 위해 잠시 멀어지는 것이다”고 덧붙였다.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116명 늘어났다. 서 권한대행은 “사랑제일교회는 총 2255명이 검사했고 592명이 확진됐다”면서 “광화문 집회 관련 조사 대상자 총 1만5754명 중 어제까지 총 8064명이 검사를 완료, 76명이 확진됐다”고 알렸다.한편 서울 등 수도권은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 중이다. 이에따라 프랜차이즈형 카페에서는 매장을 이용할 수 없고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허용한다.학원은 비대면수업만 허용하고,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도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수도권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대한 면회도 금지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30명이 늘어났다. 동구에 위치한 사랑의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탓이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동구에 있는 사랑의교회 관련 29명과 수성구 동아메디병원 관련 1명 등 신규 확진자 30명이 나왔다. 대구에서 신천지 사태 이후 한꺼번에 20여명이 집단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학생 1명이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이 동구 사랑의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하고 이후 밀접접촉자인 부모 등이 검사 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대구시는 사랑의교회에서 확진이 잇따르자 전날 신자 명단 103명을 확보해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98명이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29명이 양성으로 나왔다.이 중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43명으로 알려졌다.한편 대구시는 사랑의교회를 감염법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또 별도 명령 전까지 해당 교회를 폐쇄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밤샘 회의를 이어간 끝에 무기한 파업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대전협은 30일 공지를 통해 “모든 전공의는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지침에 따라 단체행동을 지속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후로 7일 동안 모든 단체행동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박지현 비대위원장에 위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의사결정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까지 밤샘 회의를 이어간 끝에 내린 결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공의 집단 휴진 지속 여부를 표결했다. 그 결과, 193명 중 파업 지속은 96명, 파업 중단은 49명, 기권 48명으로 표가 갈렸다. 파업을 지속한다는 의견이 96표로 가장 많았으나 과반수인 97표를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이후 비대위원장에게 최종 결정 권한을 위임하는 안건에 대해 표결이 이뤄졌다. 이 표결에서는 찬성 97표, 반대 77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결국 파업 등 단체행동 진행과 중단 여부에 관한 결정을 박지현 비대위원장에 위임하기로 의결한 뒤 재투표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186명 중 134명이 파업 강행, 39명이 중단, 13명이 기권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전공의협의회 긴급 회의에서 도출된 결론을 두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조국 부부가 처음으로 한 법정에 서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는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정 교수의 공판기일에 조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그동안 정경심 교수 측은 재판에 조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을 반대해왔다. 부부 사이인 데다 조국 전 장관이 공범으로서 증언을 거부할 권리도 있는 만큼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재판부는 “증언거부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법정 소환까지 불응할 수는 없다”며 정경심 교수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조 전 장관이 법정에서 이야기하겠다는 이유로 검찰 조사에서 공소사실의 사실관계에 대해 전혀 진술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정경심 교수의 공소사실과 관련이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도록 검찰의 질문 내용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판부는 검찰로부터 미리 신문사항을 받아 질문 가능한 범위에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30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다.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8일간 수도권의 프랜차이즈형 카페에서는 매장을 이용할 수 없고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학원은 비대면수업만 허용하고,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도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수도권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대한 면회도 금지한다.시행 첫날, 이른 아침에 카페를 이용한 한 네티즌은 “커피 한 잔 테이크아웃 하러 카페. 방문자 작성에 열재고 손소독 하고서야 입장”했다면서 “커피 기다리고 있는데 뭔가 울컥하는 느낌. 오늘도 다들 무사한 하루 보내시길”이라고 올렸다. 또다른 네티즌은 “출입명부 허위 기재가 많아서 그런지 신분증 검사를 한 카페도 있다. 신분증 가지고 다녀라”고 알리기도 했다.실제로 이날 인터넷상에는 테이블과 의자를 한쪽으로 밀어버린 채 앉을 자리를 두지 않은 프랜차이즈형 카페들의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다수는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방역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힘들어도 8일간 참고,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길 바라본다. 화이팅하자”고 서로를 독려했다. 한편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하는 수도권 지역 내 영업장은 총 47만개에 달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향해 “총선 승리와 임기 중반의 국정 토대를 굳혀 놓는 대과를 이룩했다”며 치켜세웠다. 추 장관은 지난 29일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페이스북에 “2년 전, 저는 당대표 2년 임기를 마쳤고 이해찬 의원님이 당대표로 선출됐다”면서 “정권 교체와 두 번의 전국 선거 승리를 이끌고 박수받으며 떠나는 첫번째 당대표가 됐다. 내겐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고 전했다.이해찬 대표가 이날 2년 임기를 마친 것과 관련해 본인이 그에 앞서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임기를 마친 당대표였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이제 두 번째로 이해찬 대표님이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어 총선승리와 임기 중반의 국정 토대를 굳혀놓는 대과를 이룩했다”고 치켜세웠다.그러면서 “위기일 때 더 시끄럽고 분열했던 당이 이제는 위기일수록 차분하게 뭉치고 단결하는 풍토가 뿌리내렸다”면서 “비록 코로나 사태로 당원집회를 열어 보내드리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모든 당원동지가 소리없는 박수를 쳐드리고 있을 것이다”고 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2년 임기를 마치고 32년 정치인생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같은 날 오후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낙연 후보가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9명 추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9명 늘어 누적 1만9699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283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이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114명, 경기 77명, 부산 6명, 대구 30명, 인천 12명, 광주 2명, 대전 6명, 울산 3명, 세종 1명, 강원 2명, 충북 5명, 충남 5명, 전남 8명, 경북 3명, 경남 7명, 제주 2명이다.대구는 동구에 위치한 사랑의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이다. 유입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10명, 아메리카 5명이다. 이중 7명은 검역단계에서, 9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국적은 내국인 10명, 외국인은 6명이다.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4473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70명이다. 신규 격리해제는 138명으로 현재까지 총 1만4903명이 격리해제됐다.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23명(치명률 1.64%)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유명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가 공식 SNS에 음란물을 게재해 파문이 일고 있다. 대표가 올린 댓글과 사과문의 내용이 달라지면서 입장 번복 논란까지 가중됐다. 지난 29일 오후 6시경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문제는 해당 게시물에 양떼목장 이외에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성관계 영상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게시물이 업로드된 시간에 이를 목격한 팔로워들은 불쾌감을 토로했고, 영상은 급히 삭제됐다. 그로부터 4시간 후, 사과문이 올라왔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게시물을 보신 많은 분들뿐만 아니라 게시물을 제공해주신 분께도 피해를 끼치게 됐다”며 “멋진 여행지를 소개하며 위로하고자 하던 바람과 달리 불괘한 영상과 미숙한 운영 및 조치로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하지만 이 사과문에는 네티즌들이 지적한 ‘불법 영상물’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게다가 여행 소개 피드인 것처럼 파도 영상과 함께 사과문을 올린 것도 지적받았다.결국 ‘여행에 미치다’ 측은 해당 사과문을 삭제한 뒤 2차 사과문을 다시 올렸다. 2차 사과문에는 “29일 오후 6시경에 올라온 ‘양떼 목장’ 게시물에 부적절한 성관계 동영상(불법촬영물 의혹을 받는)이 함께 포함돼 업로드됐고 바로 삭제된 일이 있었다”며 “해당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이어 “부주의로 인해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며 “관련 사항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다”면서 “영상을 직접 촬영하지 않았더라도 단순 소지만으로도 문제이며 법적으로 처벌을 논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마지막으로 “내부 교육을 포함한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여행에 미치다 전채널을 운영 정지하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조준기 대표는 2차 사과문에 앞서 올린 댓글을 통해 “금일 양떼목장 게시물을 직접 업로드를 한 당사자이기도 하다”며 “해당 영상의 경우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이다. 영상에 포함된 인물 모두 동성이다. 관련하여 불법 다운로드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해당 사안으로 피해를 끼치게 된 회사에 큰 책임을 느끼는 바, 금일부로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하겠다. 충격받았을 직원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임 의사와 함께 사과했다. 이처럼 조 대표는 댓글에서 자신이 직접 올린 게시물이라고 밝혔지만, 이어진 2차 사과문에서는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를 언급하면서 논란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현재 조준기 대표가 사과문에 남긴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한편 ‘여행에 미치다’는 페이스북에서 약 200만 팔로워, 유튜브 구독자만 40만이 넘는 여행전문 콘텐츠 회사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 논란을 일으킨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차장검사로 승진했다.법무부는 27일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는 김욱준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가 임명됐다. 김 4차장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2차장검사에는 전남 광양 출신인 최성필 의정부지검 차장검사가, 3차장검사에는 구자현 법무부 대변인이, 4차장검사에는 형진휘 서울고검 검사가 맡는다.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폭행 논란을 일으킨 정진웅 부장검사는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또 정 부장검사를 감찰했던 정진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대구고검 검사로 전보됐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찬양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조롱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던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는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임명됐다.현 정권의 검찰 개혁을 비판하거나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접 수사를 지휘해온 수사팀장들은 모두 지방으로 좌천됐다.‘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검사는 대구지검 형사1부장으로, ‘삼성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한 이복현 경제범죄형사부장은 대전지검 형사3부장으로 전보됐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과 평검사 등 630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내달 3일자로 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광주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의 원격수업을 내달 1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27일 광주시교육청은 당초 28일까지 예정된 원격수업 기간을 이처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단, 수능을 앞둔 고교 3학년 학생들은 정상 등교한다. 방과 후 수업과 야간 자율 학습 등은 하지 않는 조건에 한해서다. 또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은 학급당 10명 이내로 제한한다. 앞서 광주시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후 원격수업 재차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장휘국 교육감은 “원격수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교육과정을 꼼꼼히 살펴 수업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고 학교 구성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수도권 유행이 시작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4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급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자의 경우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환자가 10명당 3명 이상인 상황이다”고 알렸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434명 중 30%가 깜깜이 환자라는 의미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환자’ 사례는 19.4%에 달했다. 이와 비교했을 때 크게 늘어난 수치임을 알 수 있다.권 부본부장은 “환자 발생 지역이 수도권 외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고, 확산세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이제는 코로나19 환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코로나19의 상승 속도를 늦추고 더 이상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방안이다”고 재차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교회 지도자들과 만나 ‘비대면 예배’ 행정 명령을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사랑제일교회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작심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교회 지도자 16인과 간담회를 갖고 “예배를 정상적으로 드리지 못하는 고통이 크겠지만 빨리 방역을 하고 종식하는 것이 정상적인 예배, 정상적인 신앙 생활로 돌아가는 길이라 생각하고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의 방역 노력에 비협조적인 일부 교회를 강하게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사랑제일교회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특정 교회가 정부의 방역 방침을 거부·방해하면서 확진자가 천명에 육박하고 교인들이 참가한 집회로 인한 확진자도 300여명에 달하고 있다”며 “그 때문에 세계 방역의 모범으로 불리고 있던 한국의 방역이 한순간에 위기를 맞고 나라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의도한 바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일이 그쯤 됐으면 국민들에게 미안해하고 사과라도 해야 할텐데 적반하장으로 음모설을 주장하면서 큰소리를 치고 있고 정부 방역 조치에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며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일이 교회의 이름으로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극히 일부의 몰상식이 한국교회 전체의 신망을 해치고 있다”며 “8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재확산의 절반이 교회에서 일어났다”고 교회의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지적에 김태영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은 “코로나와 수재와 태풍으로 고통 겪고 있는 국민에 위로의 말씀 드리면서 교회 예배자 중에 감염자 많이 나오게 돼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교회가 정부 방침에 반발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민망한 일이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전체 교회를 막는 현재의 형식은 오래가지 못한다. 정부도 이 방식은 부담이 될 것이고 교회도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농어촌교회에서는 온라인 방식의 비대면 예배가 이뤄지기 더욱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와 교회의 협력기구 신설을 제안했다. 그는 ‘방역 인증 제도’를 언급하며 “기독교연합, 중대본, 지자체가 협의 기구를 만들고 방역을 잘하는 교회는 차별을 해 방역인증마크 주는 제도”라고 소개했다. 이어 “인증 받은 교회는 방역 수치에 따라 현장 예배를 드리고 수치를 어기면 확산이 되면 분명한 책임을 묻고 몇몇 교회가 확산되면 지자체장이 엄격한 원칙을 가지고 제지하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마지막으로 “정부 관계자들께서 교회와 사찰 성당 같은 종교단체를 영업장이나 사업장 취급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종교인이다. 지금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한 여러 역할은 물론 실제적인 국민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존중해주면 한다”고 덧붙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우리 시에서 확진자 54명이 발생했다. 2월 3일 광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다”면서 심각성을 알렸다. 광주에서 나온 확진자 54명 중 절반 이상이 집단감염 사례다. 광주 북구 성림침례교회에서 30명, 동광주 탁구클럽에서 10명이 나왔다. 또 무증상 확진자에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적극 검토해야 하는 위중한 상황이다”면서도 “사실상 시민들의 모든 활동이 중지되고 도시 기능이 정지돼서 상당 기간 회복하기 어려운 경제, 사회적 타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따라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한다. 우선 3단계 준하는 집합금지가 확대되면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하고 그 외 모임과 활동은 금지된다.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한 실내체육시설, 생활체육 동호회 등 집단체육활동 및 실내 집단운동도 불가하다.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현재 집합제한 대상에서 집합금지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발령한다. 집합금지 대상이 되는 다중이용시설에는 놀이공원, 게임장, 오락실, 워터파크,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카지노 업장, 멀티방, DVD방, 경륜, 경정, 경마장, 야구장, 축구장, 청소년수련시설, 경로당 등 노인 여가시설, 지하 소재의 목욕탕, 사우나, 지하 소재의 멀티방 등이 포함된다. 또 집합제한 행정조치가 내려져 있는 300명 미만 규모의 학원, 키즈카페, 견본주택 등에 대해서는 10인 이상 집합금지로 강화된다.이 시장은 “앞으로 2~3일 지역 감염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 바로 3단계로 격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행정명령을 위반할 시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고발 조치, 확진자 발생시 입원 치료비 및 방역비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 대응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앞서 광주시는 확진자의 역학조사 진술 의무 위반, 교회 집합제한조치 위반 등 방역수칙 행정명령을 위반한 45건에 대해 이미 경찰에 고발 조치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악화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7일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0시 기준 국내 신규 환자는 434명이다”면서 “다양한 시설과 모임 등을 매개로 연쇄적인 집단감염을 일으키며 더욱 크게 확산되는 양상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2단계 조치 후 지난 주말의 수도권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직전 주말 대비 약 17% 감소했다”면서 “지난 2월 약 40%의 이동량 감소에 비해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또 “전 국민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그간의 집단감염 확산의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을 기억하며 당분간 외출과 모임, 약속은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악화된 상황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윤 반장은 “거리두기 3단계 관련돼 현재 정부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와의 회의를 통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언제 실행될 것이냐는 부분은 조만간 논의를 통해 결정돼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의견을 수렴해 중대본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갈지, 완전한 3단계로 갈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재 속도있게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글로벌 제약회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고령층에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CNN은 지난 26일(현지시각) “모더나 연구진이 이날 미국 질병관리센터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면서 실험 내용을 공개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모더나는 최근 56~70세와 71세 이상 등 두 그룹의 지원자들을 상대로 초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각 그룹에는 10명씩의 지원자가 참여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참가자들은 28일 간격으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100㎍씩 두 차례 투여받았다.그 결과, 모든 참가자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검출됐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회복된 사람들보다 더 많은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테판 뱅셀은 언론 인터뷰에서 “노인들에게서 중화항체와 면역세포가 형성됐다는 것은 큰 발전”이리고 말했다. 모더나에 따르면 백신은 오한, 피로, 발열, 두통, 근육통 등 다양한 문제와 연관되어 있지만, 최종 단계 실험에서 사용된 100㎍ 용량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모더나는 3만 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결과는 이르면 10월쯤 발표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에 직언한 조선시대 상소문 형식의 청원글을 청와대가 제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처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時務)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먼저 글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상황을 언급하며 “백성들의 삶이 이러할 진데 조정의 대신들과 관료들은 국회에 모여들어 탁상공론을 거듭하며 말장난을 일삼고 실정의 책임을 폐위된 선황에게 떠밀며 실패한 정책을 그보다 더한 우책으로 덮어 백성들을 우롱하니 그 꼴이 가히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옹호한 의원들을 “어느 대신은 집값이 11억이 오른 곳도 허다하거늘 현 시세 11프로가 올랐다는 미친 소리를 지껄이고 있으며 어느 대신은 수도 한양이 천박하니 세종으로 천도를 해야 한다는 해괴한 말로 백성들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고 본직이 법무부장관인지 국토부장관인지 아직도 감을 못 잡은 어느 대신은 전월세 시세를 자신이 정하겠다며 여기저기 널뛰기를 하고 칼춤을 추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시무7조 중에서는 가장 먼저 세금을 감해달라고 청했다. 이어 2조에서는 “감성보다 이성을 중히 여기시어 정책을 펼치시옵소서”라면서 “작금의 지지율로 평가받는 군왕이 아닌 후대의 평가로 역사에 남는 패왕이 되시옵소서”라고 직언했다.이밖에도 ▶3조 명분보다 실리를 중히 여기시어 외교에 임하시옵소서 ▶4조 인간의 욕구를 인정하시옵소서 ▶5조 신하를 가려 쓰시옵소서 ▶6조 헌법의 가치를 지키시옵소서 ▶7조 스스로 먼저 일신(一新)하시옵소서 등의 내용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폐하께서 말씀하신 촛불의 힘은 무궁하고 무결하여 그 끝을 알 수 없는 바, 그 날의 촛불 그 열기이옵니다. 성군의 법도는 제 자신마저 품을 수 있으나 폭군의 법도는 제 자신 또한 해치는 법, 부디 일신하시어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비로소 끝내주시옵고 백성의 일기 안에 상생하시며 역사의 기록 안에 영생하시옵소서”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의 청원 기간은 내달 11일까지다. 하지만 검색으로 조회가 불가능하고, 추천순으로 게시글을 소개한 페이지에서도 찾을 수 없다. 청원글의 주소를 직접 입력해야만 볼 수 있다.그렇다보니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직언으로 인해 교묘하게 글을 숨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상태다. 청와대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국민청원을 숨기는 경우는 ▶중복 게시 ▶욕설·비속어 사용 ▶개인정보, 허위사실, 타인 명예훼손 내용 등이 포함된 글에 한해서다. 한편 해당 청원글은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약 4만 3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다음은 塵人 조은산 시무7조 청원글 전문이다.기해년 겨울 타국의 역병이 이 땅에 창궐하였는 바,가솔들의 삶은 참담하기 이루 말할 수 없어 그 이전과 이후를 언감생심 기억할 수 없고 감히 두려워 기약할 수도 없사온데 그것은 응당 소인만의 일은 아닐 것이옵니다 백성들은 각기 분(分)하여 입마개로 숨을 틀어 막았고 병마가 점령한 저잣거리는 숨을 급히 죽였으며 도성 내 의원과 관원들은 숨을 바삐 쉬었지만 지병이 있는 자, 노약한 자는 숨을 거두었사옵니다 병마의 사신은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를 가려 찾지 않았사오며 절명한 지아비와 지어미 앞에 가난한 자의 울음과 부유한 자의 울음은 공히 처연 했사옵고,그 해 새벽 도성에 내린 눈은 정승댁의 기왓장에도 여염의 초가지붕에도 함께 내려 스산하였습니다 하오나 폐하 인간의 본성은 본디 나약하나 이 땅의 백성들은 특히 고난 앞에 결연하였고 인간의 본성은 본디 추악하나 이 땅의 백성들은 특히 역경 앞에 서로 돕고 의지하였나니 아녀자의 치마로 돌을 실어 왜적의 골통을 부순 행주산성이 그러하였고 십시일반 금붙이를 모아 빈사 직전의 나라를 구해낸 경제위기가 그러했듯 이는 곧 난세의 천운이오 치세의 근본이 아니고 무엇이겠사옵니까 이듬해 봄 폐하의 성은에 힘입어 권토중래한 이 나라 백성들은 저마다 살 길을 찾아 짚신끈을 다시 매었고 민초들의 삶은 다시 용진하였으니 지아비, 지어미는 젖먹이를 맡길 곳을 찾아 집과 집을 오가며 동분서주 하였고 서신을 보내어 재택근무에 당하는 등 살 길을 찾아 고행하였는 바,고을 안 남루한 주막에서는 백성의 가락국수가 사발에 담겨 남겨진 할미와 손주의 상에 올랐는데 경상의 멸치와 전라의 다시마로 육수를 낸 국물은 아이의 눈처럼 맑았고 할미의 주름처럼 깊었사오며 산파가 다녀간 고을 민가에서는 어미의 산도를 찢어내며 고군분투한 아이가 마침내 탯줄을 끊어 울음을 터트렸고 창자를 저미는 고통에도 초연했던 어미는 아이를 받아 젖을 이어내고 울음을 터트렸사온데 그 울음과 울음의 사이가 가엾고 또한 섬뜩해 소인은 낮게 엎드려 숨죽였사옵니다 소인이 살펴보건데 백성은 정치 앞에 지리멸렬할 뿐 위태로움 앞에 빈부가 따로 없었고 살고자 함에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으며 끼니 앞에 영호남이 어우러져 향기로웠습니다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폐하 백성들의 삶이 이러할 진데 조정의 대신들과 관료들은 국회에 모여들어 탁상공론을 거듭하며 말장난을 일삼고 실정의 책임을 폐위된 선황에게 떠밀며 실패한 정책을 그보다 더한 우책으로 덮어 백성들을 우롱하니 그 꼴이 가히 점입가경이라 어느 대신은 집값이11억이 오른 곳도 허다하거늘 현 시세 11프로가 올랐다는 미 친 소리를 지껄이고 있으며 어느 대신은 수도 한양이 천박하니 세종으로 천도를 해야 한다는 해 괴한 말로 백성들의 기세에 찬 물을 끼얹고 본직이 법무부장관인지 국토부장관인지 아직도 감을 못 잡은 어느 대신은 전월세 시세를 자신이 정하겠다며 여기저기 널뛰기를 하고 칼춤을 추어 미 천한 백성들의 애 간장을 태우고 있사온데 과연 이 나라를 일으켜 세우려는 자들은 일터에 나앉은 백성들이옵니까 아니오면 궁궐과 의회에 모여 앉은 대신들이옵니까 또한 역사를 되짚어 살펴보건데 과연 이 나라를 도탄지고에 빠트렸던 자들은 우매한 백성들이었사옵니까 아니오면 제 이득에 눈먼 탐관오리들과 무능력한 조정의 대신들이었사옵니까 하여 경자년 여름 간신이 쥐떼처럼 창궐하여 역병과도 같으니 정책은 난무하나 결과는 전무하여 허망하고 실(實)은 하나이나 설(說)은 다분하니 민심은 사분오열일진데 조정의 대신들과 관료들은 제 당파와 제 이익만 챙기며 폐하의 눈과 귀를 흐리고 병마와 증세로 핍박받는 백성들의 고통은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바,소인이 피를 토하고 뇌수를 뿌리는 심정으로 시무 7조를 주청해 올리오니 부디 굽어 살피시어 조정의 대신들과 관료들은 물론 각지의 군수들을 재촉하시고 이를 주창토록 하시오면 소인은 살아서 더 바랄 것이 없고 죽어서는 각골난망하여 그 은혜를 잊지 않겠사옵니다 하여 소인 조은산은 넙죽 엎드려 삼가 시무 7조를 고하나니一. 세금을 감하시옵소서 세금이라는 것이 본디 그 쓰임에 있어 나라의 곳간을 채워 국가 재정을 이어나가고 군대를 키우며 나라의 발전을 도모해 백성들이 삶을 영위해 나가도록 하는 것은 지당한 일이오나 이 나라의 조세 제도는 십시일반의 미덕이 아닌 육참골단의 고통으로 전락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오며 부유한 것이 죄는 아니거늘 소득의 절반을 빼앗고 부자의 자식이 부자가 되면 안되니 다시 빼앗고 기업을 운영하니 재벌이라 가두어 빼앗고 다주택자는 적폐이니 집값 안정을 위해 빼앗고 일주택자는 그냥 두기 아쉬우니 공시가를 올려 빼앗고 임대사업자는 토사구팽하여 법을 소급해 빼앗고 한평생 고을을 지킨 노인은 고가주택에 기거한다하여 빼앗으니 차라리 개와 소,말처럼 주인의 사료로 연명할지언정 어느 누가 이 땅에서 기업을 일궈 나라에 이바지하고 어느 누가 출세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사옵니까 또한 증세를 통해 나라의 곳간은 채울 수 있을지언정 소비 둔화와 투자 위축 등의 부작용 역시 존재하거늘 이토록 중요한 국가시책을 어찌하여 나라에 널린 학자들의 의견 한번 여쭙지 않고 강행하시옵니까 폐하 조세는 나라의 권한이고 납세는 백성의 책무이나 세율은 민심의 척도이옵니다 증세로 백성을 핍박한 군왕이 어찌 민심을 얻을 수 있겠사오며 하물며 민심을 잃은 군왕이 어찌 천하를 논하고 대업을 이끌 수 있겠사옵니까 부디 망가진 조세 제도를 재정비하시고 세금으로 혜택을 받는 자가 아닌,세금을 납부하는 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세율을 재조정하시어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주시옵소서二. 감성보다 이성을 중히 여기시어 정책을 펼치시옵소서 스스로 벌어먹지 않고 노니는 백성이 스스로 벌어 토하듯 세금을 각출한 백성의 피와 땀에 들러붙어 배를 두드리고 나라의 곳간을 갉아 재정적자를 초래하는 것은 감성이오 진정으로 나라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곳간을 열고 자비를 베풀어 구휼하며 재정을 알뜰히 하여 부국강병의 초석을 닦는 것은 이성이니 감성이 이성을 앞서면 게으른 백성이 고기를 씹고 병약한 백성이 마른 침을 삼키는 것과 같으며 이성이 감성을 앞서면 게으른 백성이 고기를 얻기 위해 화살촉을 갈고 병약한 백성이 죽 한 사발로 기운을 차리어 다시 일터로 나가는 것과 같사옵니다 또한 기업을 옥죄는 규제와 세금을 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저절로 토해내게끔 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꾀하는 것은 이성이오 비정규직철폐니 경제민주화니 소득주도성장이니 최저임금인상이니 세상물정 모르는 것들의 뜬구름 잡는 소리로 기업의 손과 발을 묶어 결국 54조의 혈세를 쏟아붓는 것은 감성에 불과하니 감성이 이성을 앞서면 암탉을 때려잡아 그 고기를 잘게 나누어 굶주린 이들에게 흩뿌려 기름진 넓적다리살에 아귀다툼을 벌이게 하는 것과 같고 이성이 감성을 앞서면 암탉에게 좋은 먹이를 내어 살을 찌우고 크고 신선한 달걀을 연신 받아내어 백성 모두가 닭 한마리씩을 먹을 수 있는 것과 같사옵니다 또한 폐하께오서 그리 씹어대고 물어뜯던22조의 4대강 사업이 그 실체라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이성이 감성을 누른 까닭이옵고 마땅히 기업이 해야할 일을 백성의 혈세로 대신한 바 폐하의 54조는 증발하여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것은 바로 감성이 이성을 누른 까닭이온데 폐하를 비롯한 대신들과 관료들이 모두 백성들의 감성을 자극해 눈물을 쥐어 짜내기 위한 지지율 확보용 감성팔이 정책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바,이러한 조정 정책의 기조 변화없이 어찌 다가올 160조 신분배 정책을 지지할 수 있으며 어찌 그에 따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사옵니까 폐하 역사는 군왕의 업적을 논할 뿐 당대의 지지율을 논하지 않사옵니다 부디 정책을 펼치심에 있어 감성보다는 이성을 중히 여기시고 챙기시어 작금의 지지율로 평가받는 군왕이 아닌 후대의 평가로 역사에 남는 패왕이 되시옵소서三. 명분보다 실리를 중히 여기시어 외교에 임하시옵소서 나라의 지정학적 요소와 주변국들의 정세를 간파하지 못하여 한미일이냐 북중러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좌고우면하니 앉은 자리는 가시방석이오 일어서니 키는 제일 작은 것이 작금의 현실이온데 일본과의 외교 마찰로 무역 분쟁을 초래하였으나 이를 외교로 해결하지 않고 정치로 해결하시려 불매운동을 조장하고 양국관계를 파탄낸 바,여론은 반전되고 지지율은 얻었으나 결국 동북아 안보의 상징인 지소미아가 흔들리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이것은 명분의 외교이옵고 중국의 패권주의와 북국 돈왕(豚王)의 핵도발의 엄중함을 먼저 고려하시어 한미일 3국의 동맹을 강화하시며 안보의 기틀을 마련하시고 절치부심하여 국력을 키워 극일을 이룬 후에야 비로소 아베의 골통을 쥐어박고 고환을 걷어차 진정한 사과와 보상을 취하는 것은 실리의 외교이옵니다 또한 일본의 의류업체가 연이어 폐점하고 일본의 자동차 업체가 한국 철수를 선언하며 일본의 기업 또한 한국 기업과 거래를 끊고 심지어 농산물과 수산물까지 수입금지에 처한다니 의류업체 근로자, 매장 근로자, 유통업자, 자동차 업체 근로자 영업사원, 수리기사, 농민, 어민, 수출입 관련 근로자 항공사, 항공사 근로자, 관광사, 관광사 근로자 등 수많은 백성들의 일자리와 생계가 위태롭게 된 것은 명분이 실리를 앞선 까닭이온데 이는 결국 백성이 다른 백성의 밥그릇을 걷어찬 꼴과 무엇이 다르며 손이 발을 밉다하여 입을 틀어막아 함께 굶어 죽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사옵니까 또한 평화와 화해 따위의 허황된 말로 감성에 목마른 백성들을 현혹시켜 실질적인 핵폐기는 안중에도 없는 북국의 돈왕과 더불어 성대한 냉면잔치를 열고 결국 구밀복검한 무리들로부터 토사구팽 당하여 백성의 혈세로 지은 연락사무소가 폭파되고 삶은 소대가리라는 치욕마저 당하는 것은 명분의 외교이옵고 국제적 합의에 따라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하시고 적극 동참하시어 북국의 돈줄을 막아 서서히 고사시키시며 동시에 한미일 동맹을 굳건히 하여 북국의 돈왕이 스스로 처지를 깨닳아 핵개발을 포기하고 시장을 개방토록 하는 것은 실리의 외교일진데 과연 폐하께오서는 외교에 임하시오며 명분과 실리 중 무엇을 택하셨사옵니까 또한 명분과 실리 중 무엇을 얻으신 것이오 북국과 일본과 중국과 미국 중 무엇과 화친하였으며 작금에 이르러 결국 무엇이 남았다는 말이옵니까 미국의 트럼프는 미치광이지만 자국민의 이익을 확실히 보호했고 중국의 시주석은 공산당의 수령이지만 중국의 시장경제를 대외로 이끌었으며 북국의 돈왕은 독재자이지만 최빈국의 지위를 핵보유국으로 끌어올렸고 일본의 아베는 굴욕외교로 이름났으나 그만큼 실리는 챙긴다는 평이 있으며 러시아의 푸틴이 장기집권을 꿈꾸는 건 백중 칠십을 넘나드는 지지율이 있기 때문일진데 폐하께서는 핵도 없고 백성의 삶은 파탄이오 시장경제는 퇴보하였으며 굴욕외교 끝에 실리 또한 챙기지 못하였고 또한 지지율은 절반도 채 되지 않으시면서 어찌 장기집권을 꿈꾸며 독재자의 길을 걷는 미치광이가 되려 하시는 것이옵니까 영명하신 폐하 저들은 폐하의 정치적 신념과 감성의 논리에 귀기울여 줄 만큼 한가로운 자들이 아니옵니다 시국은 시급하여 촌각을 다투고 늑대와 표범과 호랑이는 굶주려 먹이를 놓고 다투고 있는데 어찌 폐하께오서는 한가로이 초원에 풀이나 야금야금 뜯어 삼키고 계시는 것이옵니까 부디 통촉하시어 안목을 넓게 가지시고 정치와 이념을 외교와 따로 다루시어 실리를 위한 외교에 임하시옵소서 그리하여 북국 돈왕의 핵탄두 아래 백성들을 지켜주시옵고 국토를 보전하시옵소서四. 인간의 욕구를 인정하시옵소서 소인이 여염의 촌락을 하릴없이 거닐다 막연히 들린 주막에서는 고을 무뢰배들이 만취해 젓가락을 두들기며 장단을 맞추었고 주막 한 켠 작은 탁자에서 홀로 산낙지를 씹으며 탁주를 들이키던 한 노인이 그에 맞춰 읇조리니 좌중의 시선이 쏠리며 일순간 적막이 흘렀던 바,그 이야기가 하도 기가 차고 신명이 나 폐하께 아뢰오니 통촉하여 들어 주시옵소서"반도의 어느 작은 나라에 돼지가 혁명을 일으켜 돼지의 나라를 세웠으니 이를 숯불 공화국이라 칭하였고 연호를 한돈이라 칭하였으니 한돈 사년 어느 날 돼지의 왕이 몸소 교지를 내려 나라의 모든 돼지들에게 이르길 과인이 듣기로 작금의 돈륜이 무너질 대로 무너져 축사가 쪼개지고 울타리가 넘어지니 돈권 또한 참담하기 이를 데 없도다 구유통의 쌀겨가 귀중하기로소니 너희들의 돈격보다 귀중하랴 하여 과인이 이르노니 이 나라의 모든 돼지들은 그 품종과 육질을 막론하고 앞으로 꿀꿀 거리는 소리를 금하며 또한 먹는 것을 금하여 돈성을 다스릴 것인 바,이를 어길 시 모두 육절기에 넣고 갈아 소시지와 순대로 만들어 정육점에 효시할 터이니 그리 알고 너희는 마땅히 받들라 라고 명하였으니 이에 나라의 모든 돼지가 꿀꿀 거리며 아우성일진데 족발에 불똥이 튄 건 다름아닌 조정의 관돈들인 바,비서실 돼지는 제 목소리가 제일 큰 줄도 모르고 도리어 수석 돼지들에게 꿀꿀거리지 말 것을 종용했으나 이내 제 몫의 구유통이 청주와 반포에 걸쳐 두 개인 것이 발각되었고 국토부 돼지는 별안간 궤엑 멱 따는 소리를 내며 꿀꿀 파시라 꿀꿀 파시라 구유통을 파시라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으며 대변돈실 돼지는 흑석동 상가에 몰래 기어들어가 대부업자에게 빌린 돈으로 뻥튀기를 처먹다 발각돼 족발이 안보이도록 줄행랑치니 결국 여섯의 관돈이 한날 한시에 사의를 밝히고 축사 담을 넘어 도주하다 말린 꼬랑지가 밟혀 목살을 잡힌 채 대궐로 끌려와 모진 고문을 당했는데 그 광경이 처참하기 이를 데 없어 대포집이 껍질을 뜯고 족발집이 족을 잘라내며 국밥집이 머릿고기를 삶아내는 고통에 여섯의 관돈들은 이실직고하였으니 이와 같았다더라 돼지는 꿀꿀거려야 제 맛이오 돼지같이 처먹어야 돼지다운 것인데 어찌 폐하께서는 돼지에게 돼지답지 않을 것을 강요하고 돼지의 본능과 욕구를 버리라 하시옵니까 돼지는 처먹어야 그 삶이 의미가 있는 것이오 돼지가 돼지다워야 돼지로써 살 수 있는 터인데 애당초 돼지의 본능을 무시한 교지를 내리시니 저희 대신들이 어찌 이를 백성들에게 강요할 것이오 또한 스스로 이를 따르겠나이까 라며 돈지랄을 하고 이구동성으로 꿀꿀대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성문 밖에 성난 백성 돼지들이 숯불을 들고 모여 꿀꿀거리기 시작하였고 숯불로 흥한 자 숯불로 망하리라 외치며 결국 성문을 깨어트리고 왕의 침소를 향해 치닫은 바,금과 은으로 치장하고 비단으로 감싼 침소에는 돼지의 왕 또한 꿀꿀대며 구유통에 머리를 박고 있었고 머리맡에는 '돼지가 먼저다'라는 글귀가 선명했다 하더라” ……………………폐하 영끌의 귀재, 희대의 승부사, 대출 한도의 파괴자 라 불리우는 흑석 김O겸 선생이 재개발 상가를 튀기려다 결국 발각되어 언론에 튀겨지고 백성에게 씹히다 결국 신기전과 같이 꽁무니에 불이 붙은 듯 내빼고 지역구의 배신자, 절세의 교과서, 50분의 기적, 대변인 사냥꾼 이라 불리우는 반포 노O민 선생이 대신과 관료들에게 집을 팔라며 호통치다 본인 또한 다주택자인게 발각되어 결국 지역구인 청주를 버리고 한양의 노른자위 반포를 택해 뭇매를 맞았는데 소인은 큰 엿과 작은 엿을 양 손에 쥔 아이에게 무어라 설득해야 작은 엿 대신 큰 엿을 버리게 할지 몰라 한참을 골똘히 생각하였고 또한 양 손에 멀쩡히 들고있는 제 엿을 무슨 이유를 들어 버리게 해야할지 몰라 더욱 골똘히 생각하였사옵니다 하오면 폐하 큰 엿을 버리고 작은 엿을 쥔 아이의 검소함과 청렴함을 칭찬하여 본보기로 삼는 것이 마땅하옵니까 두 손에 멀쩡히 들고있던 제 엿을 함부로 버린 것도 모자라 큰 엿을 버리고 작은 엿을 택한 아이의 무지함과 성급함을 나무라는 것이 마땅하옵니까 그저 백성들을 기만하여 지지율을 확보하고 세금을 긁어 모으고자 만천하에 벌인 정치적 놀음에 누가 누구의 발목을 잡는 것이옵니까 폐하 臣김O겸과 노O민은 죄가 없사옵니다 이는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자하는 인간의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욕구를 죄악시하여 폐하 본인 스스로도 지키기 힘든 것을 아랫 것들에게 강요한 폐하 스스로의 잘못이며 이 불쌍한 자들의 죄는 그저 지키지 못하여 깨어질 것을 스스로 알면서도 폐하의 엄포와 성화에 못이겨 머리와 손과 입이 각기 따로 놀아나 백성들을 농락한 죄 밖에 없사옵니다 말은 말답게 달려야 제 맛이오 개는 개답게 짖어야 제 맛이고 돼지는 돼지답게 처먹어야 제 맛이며 인간은 인간답게 제 이득을 챙기고 주판알을 튕겨 손익을 따지며 경제적 이익을 추구해야 제 맛인데 애초에 인간의 욕구에 반하는 정책을 내시고 이를 대신과 관료들에게 막연히 따를 것을 명하니 어찌 백성이 따를 것이오 어느 신하가 제 자리를 지킬 수 있겠사옵니까 폐하 조정이 우왕좌왕하니 백성 또한 다르지 않사옵니다 인간을 인간으로 보아야 인간이 보이는 법이거늘 조정의 모든 정책이 인간의 욕구에 반하는 모순덩어리들 뿐이옵고 인간의 욕구를 죄악시하여 이를 말살하려는 극단책 뿐이온데 어찌 백성들의 동의를 바라고 어찌 그 성과를 바랄 수 있겠사옵니까 부디 통촉하시어 정책을 전개하심에 인간의 욕구를 받아들이시고 인정하시어 더 이상 이러한 참담한 광경이 백성 앞에 펼쳐지지 않도록 해주시옵소서五. 신하를 가려 쓰시옵소서 정세는 역동하여 요란하고 민심은 역류하여 요동치니 나라는 좌우로 갈라졌으며 간신은 역행하여 요사스럽고 충신은 역린하여 요절하니 국법은 깨어져 흩어졌사옵니다 나라의 위태로움은 풍전등화와 같고 백성의 곤궁함은 이루 말할 수 없어 굽은 목을 겨우 세워 동서남북을 널리 살펴보니 영웅은 깊이 잠들어 몽중이오 현자는 깊이 숨어 은둔하니 보이지 않사옵니다犬王(개의 왕)은 곰과 범을 부리지 못하고鳥王(새의 왕)은 수리와 매를 부리지 못하니 들끓는 것은 이리요 까마귀떼 뿐이라 소인은 통탄하며 먹을 갈고 신음하며 붓끝을 가지런히 해 삼가 아뢰올 뿐이니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폐하 조정의 대신 열 중 셋은 허황된 꿈을 좇아 국사를 말아먹는 이상주의자요 나머지 일곱 중 셋은 허황된 꿈을 팔아 표장사를 하는 장사치나 다름없고 나머지 넷 중 셋은 시뻘건 혓바닥을 낼름거리며 폐하의 귓구멍을 간지럽히는 아첨꾼이며 나머지 하나는 그저 자리만 차지해 세금만 축내는 무능력한 것들이니 폐하 청하옵건데 한날 한시에 조정의 대신들과 관료들을 기립시키시어 폐하의 실정에 대한 의견을 물으시옵소서 실책과 실정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이 백성을 팔아 폐하의 업적을 칭송하며 용비어천가를 목놓아 부르는 자에게는 진하게 우려낸 사약 한 사발을 내리시어 폐하의 눈과 귀를 흐리고 조정을 농락한 죄를 물어 국법의 지엄함을 널리 알리시고 함구하여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좌중의 눈치만 살피는 자에게는 차가운 냉수 한 사발을 내리시어 복지부동하여 세금만 축내는 것을 꾸짖으시며 폐하의 실책과 실정에 대하여 조목조목 따지며 신랄하게 비판하는 자에게는 잘 빚은 술을 한 잔 내리시어 격려하시되 비판과 더불어 해법과 계책을 내놓는 자에게는 한 잔의 술과 함께 영의정의 명패를 하사하시고 조정의 중심이자 폐하의 지기로 삼으시어 폐하의 자비로움과 영명함을 천하에 알리시옵소서 또한 새 인재를 등용함에 있어 각지의 서생들을 불러 모아 민주와 인권, 자유를 각각 새긴 세 개의 명판을 나눠주시고 한 손에 하나씩만 들 수 있으니 참고하여 이행하라 명하신 후 민주와 인권의 명판을 양 손에 든 자는 따로 불러 모아 감옥에 모조리 투옥하시고 또한 일가의 재산을 모두 압류하도록 명하시어 자유를 버린 댓가를 치르도록 하시고 자유와 인권의 명판을 양 손에 든 자는 폐하의 어수(御手)를 높이 들어 양 볼따귀를 힘껏 후려치시고 나의 자유가 너의 인권과 상충하니 누가 이기겠는가. 하문하시어 민주적 절차에 의한 입법과 그로 인한 법치의 귀중함을 일깨워 주시옵고 자유와 민주의 명판을 양 손에 든 자는 조정의 하급 관리에 임명하시되 사헌부와 포도청 그리고 고을 관아의 대민업무를 도맡아 처리케 하시어 인권의 진정한 뜻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시며 만에 하나 왼손에 자유와 민주 두 개의 명판을 들고 오른손에 인권의 명판을 든 자가 아뢰길 자유가 없는 민주는 독재와 마찬가지요 민주가 없는 자유는 무법천지와 같은 바,둘은 양분될 수 없고 필히 양립해야 할 것이니 본디 이 둘은 하나인 것과 다름없어 함께 왼손이오,오른손에 인권은 이들을 능히 거들 수 있으니 여기 세 개의 명판이 다 있소이다 라고 답한다면 그 자를 즉시 진사의 자리에 올려 국사의 중책을 맡기시옵고 한양의 대궐같은 집과 조선 제일의 명마가 끄는 마차 또한 하사하시어 그로 하여금 나라의 대업을 이끌고 폐하의 업적을 함께 빛내도록 하시옵소서 폐하 인사는 곧 만사라 하였사옵니다 이 땅에 널린게 학설이거늘 태반이 반쪽짜리 이념에 지나지 않고 또한 널린게 학자이거늘 태반이 한쪽으로 치우친 선동꾼에 불과하온데 하물며 조정의 대신들은 어떻겠사옵니까 부디 민주와 인권을 앞세워 감성과 눈물을 팔고 그럴듯한 감언이설로 백성들의 표와 피를 팔아 제 입신양명의 수단으로 삼는 저 들쥐와 같은 무리들을 긁어모아 스스로를 박멸하라 명하시옵고 자유의 가치를 알고 몸소 행하며 자유와 민주와 인권의 조화를 논하는 총명한 인재를 신하로 쓰시어 나라의 평안을 되찾아 백성의 앞길을 인도해 주시옵소서六. 헌법의 가치를 지키시옵소서 나라의 근본은 백성이오 백성의 근간은 헌법이니 이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규정한 헌법 1조와 그 뜻이 같사옵니다 또한 나라의 크고 작은 집회에서는 위 헌법 1조를 가사로 옮긴 노래가 흘러나왔고 폐하께서는 항상 그 자리를 지키셨으니 광우병 파동, 세월호 참사, 박근혜 퇴진운동이 그러했습니다 헌법 제1조를 부르짖으며 백성들을 이끌어 헌법에 의거해 전대통령을 파면하였고 헌법에 의거해 대통령에 선출되었으며 헌법에 의거해 선서를 하셨사오니 헌법에 의거해 직무를 수행하고 헌법에 의거해 백성의 권리를 보장하시오며 헌법에 의거해 국토를 보전해야함이 마땅하오나 헌법에 의거해 그 자리에 오르신 폐하 스스로 헌법의 가치를 훼손하고 적시된 조항을 무시하며 헌법에 내재한 백성의 가치를 짓밟고 헌법이 보장한 인간의 권리에 침을 뱉으사 헌법이 경계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무아지경으로 휘두르니 나라와 백성의 근간인 헌법이 조각나 깨어지듯 민심 또한 조각나 깨어져 흉흉하옵고 온 나라가 서로 쪼개져 개싸움을 벌이고 있사온데 그 꼴이 참으로 처참하기 이를 데 없사옵니다 그저 다주택자와 고가주택거주자를 잡아 족치시어 무주택자의 지지율을 얻겠다는 심산으로 건국 이래 최초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시고 임대차 3법을 강행하시어 헌법 제14조 거주이전의 자유를 박탈하시고 기회는 공정하며 과정은 평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란 폐하의 선포에 따라 학업이 뛰어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모조리 섞어 한 교실에 집어넣어 하향평준화를 통한 진정한 평등을 이루어 내시어 헌법 제31조 1항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박탈하시고 이른바 6.17 대책으로 나라에 득이 된다하여 적극적으로 장려한 임대사업자를 거듭된 부동산 정책 실패의 희생양으로 삼아 법을 소급하여 토사구팽하며 내 집 마련의 꿈에 들떠있던 백성의 중도금을 막아 뒷통수를 후려치는 등 헌법 제13조 2항 소급입법으로부터 재산을 지킬 권리를 박탈하시고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자하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마저 말살하여 개돼지의 표본으로 삼으려 헌정 이후 최초로 백성의 재산권 행사에 법적 처벌을 운운하며 겁박하여 헌법 제23조 재산권의 보장을 박탈하시니 백성들은 무주택자 다주택자로 갈리고 강남권과 비강남권으로 갈리고 조정지역과 투기지역으로 다시 갈리고 임대인과 임차인으로 또 갈리어 서로를 물어뜯고 씹어대며 쥐어뜯고 있사온데 도대체 이제는 또 어디의 무엇을 갈라내고 도려내며 찢어내실 심산이옵니까 백성은 각자 다르나 합쳐져 하나인데 이는 대야에 담긴 물을 쪼개어 반은 발을 닦고 나머지 반으로 세수를 하며 다시 쪼개어 세안을 하고 양치를 하며 이내 마셔버리는 꼴과 같으니 폐하께오서는 헌법을 찢어내고 백성을 갈라내고 이제는 폐하 스스로의 옥체도 갈라내고 찢어내어 육시를 할 참이옵니까 폐하 이 나라가 폐하의 것이 아니듯 헌법은 폐하의 것이 아니옵니다 헌법은 불가변한 가치를 지닌 국법이오 이 나라의 역사와 같은 성문법이며 백성을 위해 백성에 의해 제정된 민정헌법인 바,헌법을 짓밟는 것은 백성을 짓밟는 것과 같고 헌법을 저버리는 것은 나라의 역사를 부정하며 미래를 저버리는 것과 같사옵니다 바라옵건데 스스로 헌법을 지키시고 보전하시어 깨어진 민의를 추스려 민심을 회복하시고 사멸한 정도를 되살려 정의를 바로 세우사 처참히 조각난 이 나라를 다시 합쳐 주시옵소서 마지막으로 폐하七. 스스로 먼저 일신(一新)하시옵소서 직언하옵건데 이 나라는 폐하와 더불어 백성들이 합쳐 망친 나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옵니다 이 나라에 상식과 신뢰와 도의는 사멸했고 또한 헌법은 깨어졌으며 국회는 나락이니 오로지 죽고 죽이며 뺏고 빼앗기는 감성과 분노의 정치만 있을 뿐입니다 이는 폐하만의 잘못도 아니고 조정 대신과 관료들만의 잘못도 아니옵니다 그것은 백성 또한 무지한 까닭이며 엄중한 현인들의 경고와 선대 공신들이 남긴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일국의 지도자를 저잣거리의 광대 뽑듯이 감성에 젖어 눈물로 내세운 댓가입니다 소인은 평생을 살아오며 무주택자 일주택자 다주택자라는 단어가 이토록 심오하고 엄중하며 잔인한 것인지 폐하의 실정 하에 처음 깨닫사오며 일찍이 폐하의 막역지우였던故노무현 선황의 통치 하에서도,폐하의 정적이었던 이명박 선황과 폐하의 제물이었던 박근혜 선황의 통치 하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참담한 헌법유린과 처절한 수탈과 극심한 분열과 외교적 고립을 겪사옵니다 개구리가 찬물에 담궈져 서서히 달궈지는 동안 미동도 하지 않듯 이 땅의 백성은 백성 스스로 선출한 폐하의 실정에 하나둘씩 권리를 내어주다 결국에는 헌법 조문 안에 조차 속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사오나 아직 절반의 백성은 스스로 벌어먹지 않고도 내어지는 끼니 앞에 굴복하여 제 몸이 익어 껍질이 벗겨지는 것 조차 깨닫지 못하옵고 가진 자에 대한 끝없는 분노에 눈이 멀어 제 자식들이 살아갈 삶이 제 인생보다 나아야 한다는 일말의 책임감 또한 느끼지 못하옵니다 폐하께서 추구했던 인권은 고작 사람을 죽이고 부녀자를 간음한 파렴치한 것들에게만 내려지는 면죄부가 되었고 폐하께서 부르짖던 민주는 절반의 백성에게는 약탈이고 절반의 백성에게는 토벌이며 과반수를 넘는 자가 벌이는 정당한 도륙이자 합법적 착취의 수단으로 전락하였으니 자유는 선대 공신들의 무덤을 파내어 찾으오리까 아니오면 죽어 자빠져 저승길에서 찾으오리까 소인이 감히 묻사옵니다 무릇 정치란 백성과의 싸움이 아닌 백성을 뺀 세상 나머지 것들과의 싸움인 바,폐하께서는 작금에 이르러 무엇과 싸우고 계신 것이옵니까 국내외에 어지러이 산적하여 당면한 과제는 온데 간데 없고 적폐청산을 기치로 정적 수십을 처단한 것도 부족하여 이제는 백성을 두고 과녁을 삼아 왜곡된 민주와 인권의 활시위를 당기시는 것이옵니까 폐하 스스로 먼저 일신하시옵소서 폐하의 적은 백성이 아닌,나라를 해치는 이념의 잔재와 백성을 탐하는 과거의 유령이며 또한 복수에 눈이 멀고 간신에게 혼을 빼앗겨 적군와 아군을 구분 못하는 폐하 그 자신이옵니다 또한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끝내겠다는 폐하의 취임사를 소인은 우러러 기억하는 바,그 날의 폐하 그 자신이오며 폐하께서 말씀하신 촛불의 힘은 무궁하고 무결하여 그 끝을 알 수 없는 바,그 날의 촛불 그 열기이옵니다 성군의 법도는 제 자신마저 품을 수 있으나 폭군의 법도는 제 자신 또한 해치는 법,부디 일신하시어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비로소 끝내주시옵고 백성의 일기 안에 상생하시며 역사의 기록 안에 영생하시옵소서 간신의 글은 제 마음 하나 담지 못하나 충신의 글은 삼라만상을 다 담는 법,소인의 천한 글재주로 일필휘지하지 못해 삼라만상을 담지는 못하였으나 우국충정을 담아 피와 눈물로 대신하오니 다만 깊이 헤아려 주시옵소서 이천이십년 팔월 인천 앞바다에서 塵人 조은산 삼가 올립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추이가 심상치 않다. 전날 동시간 대비 증가수가 100여명에 육박할 만큼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과 서울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탓이다. 26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내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 폭발할 것 같다”, “내일 400명 찍을 것 같다”, “못해도 300명대 후반은 나올 듯” 등의 우려 섞인 글이 게재됐다.이들은 재난문자와 각 지자체및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기반으로 실시간 확진자 추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코로나 라이브를 확인한 후 심각한 상황을 알렸다.물론 공식 집계 결과는 아니지만 최근 며칠간 확진자 수가 비슷하게 나왔다는 점에서 해당 앱 통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망이다. 코로나 라이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 기준으로 비공식 신규 확진자 수는 270여명이다. 전날 동시간 대비 69명이 늘었다. 심각한 상황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또다시 높아졌다. 대다수는 “도대체 얼마나 더 나와야 3단계로 격상하냐”, “확진자 줄어들 때까지 검토만 할 듯”, “온국민이 다 걸려야 3단계 하나” 등 지적했다. 수도권 집단감염으로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0시 기준으로 ‘103→166→279→197→246→297→288→324→332→397→266→280→320명’ 순이다. 2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00명이 넘는다면, 수도권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도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3단계 언급보다 2단계 수칙 철저 준수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60여명이 추가됐다. 서구 지역 교회에서 발생한 20명 이상의 집단감염 사례가 포함된 수치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서구 주님의교회에서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총 30명이다. 이 중 인천 지역 확진자가 28명인 것으로 파악했다.방역 당국은 해당 교회에서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최근 예배 참석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날 하루만 25명이 추가 확진된 것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인천 각 지역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이날 인천에서 추가로 확진되거나 확진 사실이 공개된 코로나19 감염자는 60여명에 달한다. 한편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6명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래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의 정계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SNS에 의미심장한 작별 인사를 두고 서울시장 출마설이 불거진 것이다.홍 회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간 즐거웠습니다. 항상 깨어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 It’s been a joy. Thank you”라고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 지지자로 추정되는 일부 네티즌이 “홍정욱 서울시장 기다립니다”, “큰 길을 위해 잠시 접으셔도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출사표 기대합니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여기에 홍 회장의 테마주로 거론되는 KNN이 이날 열린 장 초반에 상승세를 타며 정계 복귀 관측이 이어졌다. KNN은 홍 회장의 누나인 홍성아 씨가 올 3월까지 공동대표를 맡았던 부산글로벌빌리지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홍 회장은 앞서 지난해에도 정계에 복귀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돈 바 있다. 하지만 딸의 마약 밀반입 혐의로 무산됐다. 한편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내년 4월 치러진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왔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26일 “서울 종로구 소재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해당 직원은 전날 복통 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분류돼 양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양성으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전날 오전 청사 건물 밖에서 1시간가량 근무한 뒤 본관 3층에 있는 청원경찰 대기실을 이용했다가 오전 11시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청사관리소는 이날 서울청사 본관 3층과 숙직실과 대기실 등을 일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또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에서 추가적으로 현장조치 및 역학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청사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해당 직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앞서 지난달 본관 3층에 있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직원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달 23일에는 외교부 청사로 사용 중인 별관 건물에서 외교부 직원 1명과 미화 공무직 2명 등 모두 3명이 확진돼 전체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