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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한 30대 여성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다.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보건소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 TF팀에서 근무하던 A 씨(30)가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A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동료들은 약 1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다 구급대원들에게 A 씨를 인계했다.A 씨는 용인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날 오후까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5월 간호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A 씨는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해오다가 지난달부터는 응급환자 관리 TF팀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응급환자 관리 TF팀은 재택치료자 가운데 상태가 악화한 환자에 대해 정부에 병상 배정을 요청하고, 환자를 이송하는 업무를 담당한다.현재 5명이 근무하고 있는 해당 TF팀은 최근 재택치료자 급증에 따라 수시로 걸려오는 민원 전화에 응대하느라 고된 업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0시 기준 용인시의 20일 신규 확진자는 2028명으로 지난 16일부터 6일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용인시 관계자는 “A 씨는 지난 5월 임용된 젊은 직원이라 더 안타깝다”며 “더 이상 A 씨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인력 충원 등 백방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와 이 후보 자택의 베란다를 뚫어 왕래했다는 국민의힘 측의 의혹 제기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 기획특보로 임명된 박강수 시사포커스TV 회장은 조작된 사진을 게시했다”고 밝혔다.앞서 박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 자택과 옆집 GH 합숙소가 현관문을 통하지 않고 베란다를 뚫어 왕래했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베란다 사진과 함께 올렸다.이에 이 후보는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근거로 게시된 사진은 용인시에 있는 시공업체가 인천 지역 아파트를 시공한 사진을 조작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비슷한 시기,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특보단 공보특보로 임명된 바 있는 정연태 역시 블로그에 동일한 허위사실을 게시하는 등 조직적 허위사실 유포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례를 모두 취합해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악의적 허위사실 및 가짜뉴스에 대해 전원 법적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자택 옆집이 GH 직원 합숙소로 사용됐다며 이 후보가 ‘그림자 대선 조직’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GH가 이 후보 자택 옆에 전세계약을 한 것 등 퍼즐을 맞춰보면 공사 합숙소를 이 후보 자택 옆으로 옮겨 대선 준비를 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입장문을 내고 “GH는 해당 숙소를 판교사업단의 조성사업을 담당한 대리 2명과 평직원 2명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이는 언론사 취재로도 확인됐다”며 “계속해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지속한다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2019년 검찰총장 임명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잘못”이라고 자책했다.송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아산 온양전통시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윤 후보가 공정과 정의를 외치지만 가장 불공정한 검찰총장이다. 제가 (당시) 당 대표였으면 대통령한테 절대 (윤 후보는 검찰총장으로) 안 된다고 분명히 얘기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송 대표는 윤 후보가 부동시 판정으로 병역 면제된 것을 두고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서울 법대에 들어갔는데 고시에 계속 떨어지니까 군대 가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떻게 사지 멀쩡한 사람이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있다고 군대에 안 갈 수 있느냐”고 말했다.이어 “국군통수권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내 아들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전쟁을 막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송 대표는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회 180석 의석을 차지하고도 개혁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거론하면서 “부족했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한 뒤 “(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시면 확실하게 개혁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번 대선이 끝나면 승패와 상관없이 172석의 민주당 의석을 가지고 반드시 특검을 관철해서 윤석열이든, 이재명이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대장동의 돈 먹은 부정부패 세력을 반드시 찾아내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송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여야가 국회 본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선 “오늘 저녁에 16조 9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통과 시켜 택시 및 특수고용 노동자, 8000만 원 이하 간이과세 사업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은 추경 예산 통과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라. 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통과시키겠다”고 선언했다.송 대표는 지역 현안과 관련해선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아산 세무서 신축 지원을 비롯한 사안들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 이재명 정부는 확실하게 기재부를 통제해서 충남에 필요한 사업들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코로나19 극복하고 국민을 통합할 대통령, 평화를 지킬 대통령 함께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불고기피자를 가져다 달라”는 신고 전화를 받은 경찰이 위급 상황을 알아차리고 신속 대응해 가정폭력 피해자를 구조했다.2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9시 20분경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거주하는 여성 A 씨로부터 112 신고가 접수됐다.A 씨는 다급한 목소리로 자신의 주소를 속사포처럼 뱉어낸 뒤 “불고기피자 라지 사이즈 갖다주세요”라고 말했다.전화는 112치안종합상황실 근무 3년 차에 접어든 김정의 경사가 받았다.김 경사는 처음에 ‘전화를 잘못 걸었나’라고 생각하며 2~3초 간 상황을 살피다가 전화기 너머로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리자 A 씨가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임을 직감했다.김 경사는 즉시 ‘코드 0’(강력범죄 현행범을 잡아야 할 때 내리는 대응)를 발령했고, A 씨를 상대로는 피자 배달업체 직원처럼 “정확한 주소를 확인하겠습니다”라며 침착하게 대화를 이어갔다.덕분에 신고자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조사한 결과 가정폭력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해 A 씨의 남편을 검거했다.박기성 경기남부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은 “과거 ‘짜장면이 먹고 싶다’며 112에 신고한 성범죄 피해자를 구조한 사례와 비슷한 사례”라며 “112 직원들은 신고자의 말을 조금도 흘려듣지 않고 세심하게 진술을 청취,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해 4월에는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 한 여성의 “아빠, 나 짜장면 먹고 싶어서 전화했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경찰관은 여성이 위기 상황에 처했다고 직감해 신고자의 아빠인 척 하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결국 여성이 머물고 있는 모텔과 층수까지 알아낸 뒤 해당 모텔에서 남성 2명을 특수강간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했다.2018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경기남부청에 한 데이트 폭력 피해자가 “모텔인데요, 짜장면 2개만 갖다주세요”라고 신고했다. 전화를 받은 경찰관은 “혹시 남자친구한테 맞았어요? 짜장면집이라고 하면서 저한테 말씀하시면 돼요”라고 응답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했다. 출동한 경찰들은 중국집 배달원인 것처럼 들어가 가해자를 특수폭행으로 체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을 맡은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내 길을 가겠다”며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20일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의 ‘홍문청답’ 코너를 통해 “야권 단일화가 무산된 점이 참 유감스럽다”고 밝혔다.홍 의원은 “정권교체는 반드시 돼야 하기에 더더욱 유감”이라며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안 후보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께 일주일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드렸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며 윤 후보에게 했던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다. 이어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야당과 윤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윤 후보는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 대신 국민의힘은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안 후보의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단일화 논의가 다시 이뤄질 불씨를 살려둔 것이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 후보님의 새 정치를 향한 정치 교체의 열망과 의지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안 후보가 제시한 과학기술 강국 어젠다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며 안 후보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자택 옆집을 ‘비선 캠프’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7급 공무원이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자택으로 음식을 나른 시점을 곰곰이 따져보니 유독 화·금요일 저녁으로 패턴이 있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20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늘 꼭 화‧금 만찬이었을까. 이유가 여러 가지로 추정되는데 관련 제보를 모으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및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을 제보한 전 경기도 비서실 7급 공무원이 날랐다던 초밥과 샐러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제보자 측에 따르면 그때 음식을 나르면 바로 그 자리에서 빠져나가는 게 지침이었던 듯하다. (이 후보 자택) 2401호, (이 후보 자택 옆집) 2402호 앞엔 얼씬도 못 하게 한 것”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이런 지시를 내린 당시) 5급 공무원 배모 씨는 2401호 현관문에서 복도 쪽을 비추고 있는 폐쇄회로(CC)TV를 늘 보고 감시했던 듯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CCTV는 최근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김 의원은 “(배 씨는) 신속히 자리를 빠져나가지 못했던 제보자에게 ‘다 보고 있어’라는 취지로 혼을 냈다”며 “법인카드로 (음식이) 제공된 공식 간담회라면서 무엇이 그리 숨길 게 많아 멀쩡한 7급 공무원은 쫓기듯 배달음식을 두고 나와야 했을까”라고 비판했다.이어 “친가 소유 집에서 수십 년을 살았던 옆집 부부가 이 후보의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갑자기 이사를 떠났다”며 “문제의 2020년 8월에 GH(경기주택도시공사) 직원들의 이주는 실제 이뤄진 건지, 현재 4명의 직원이라는 분들이 2402호에 살기 시작한 시점은 언제부터인지, 아직 GH의 답변을 듣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앞서 지난 17일 국민의힘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GH는 2020년 8월 이 후보의 아파트 바로 옆집인 2402호에 9억5000만 원에 2년간 임차하는 전세권 설정 계약을 맺었다. 당시 GH 사장은 이 후보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헌욱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약속과실천위원장이다.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곳에서 불법적으로 이 후보의 공약과 대선 준비를 한 것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고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도 “그 집에 누가 왜 드나들고 무슨 일을 했는지, 이 후보 댁에 배달된 초밥 10인분을 김 여사 혼자 다 먹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그러자 민주당은 “계속해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지속한다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입장문을 내고 “GH는 해당 숙소를 판교사업단의 조성사업을 담당한 대리 2명과 평직원 2명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이는 언론사 취재로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전 부인 앤젤리나 졸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19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피트는 와인 포도밭 보유 지분을 매각한 졸리를 상대로 소송전에 들어갔다.피트와 졸리는 2008년 2840만 달러(약 340억 원)를 주고 프랑스 남부의 와인 포도밭 ‘샤토 미라발’을 공동으로 사들였다. 피트가 포도밭 매입을 주도하며 투자금의 60%를 냈고, 졸리가 40%를 부담했다.두 사람은 2014년 이 포도밭에 딸린 예배당에서 결혼했지만 2019년 파경을 맞았다.졸리 측은 지난해 1월 포도밭 지분을 처분하겠다고 피트에 통보했다. 주류 사업이 본인 생각과 맞지 않기 때문에 판다는 내용이었다. 졸리는 같은 해 10월 러시아 사업가 유리 셰플러가 운영하는 주류업체 스톨리 그룹의 와인 사업부에 자신의 지분을 넘겼다.피트 측 변호인은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 낸 소장에서 피트와 졸리가 결혼 당시 포도밭 지분을 한쪽 동의 없이 팔지 않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를 졸리가 위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졸리의 지분 처분을 무효로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변호인은 “피트는 와인 사업에 돈과 땀을 쏟아부었다. 졸리는 피트 때문에 돈을 벌었지만, 와인 사업을 키우는데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않았다”며 “졸리 지분을 취득한 러시아 사업가는 피트의 와인 사업을 통제할 것이다. 졸리는 피트에게 손해를 끼치려는 의도로 지분을 팔았다”고 주장했다.한편 피트와 졸리는 현재 이혼한 상태지만 성인인 장남 매덕스를 제외한 자녀 5명의 양육권과 재산 분할 문제를 놓고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검찰 내 성폭력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고위 간부들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며 재차 법원의 판단을 구했으나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5일 임 담당관이 김진태 전 검찰총장 등 전·현직 검사 5명을 상대로 낸 재정신청 기각결정에 대한 재항고를 기각했다. 재정신청은 수사기관의 불기소 결정이 타당한지 법원에 묻는 불복 절차다. 대법원은 “재항고 이유로 주장하는 사유를 관련 법리 및 기록에 비춰 살펴봐도 원심의 판단에 재판에 영향을 미친 헌법·법률·명령 또는 규칙 위반이 없다”고 판단했다.임 담당관은 2015년 당시 김진태 검찰총장과 김수남 대검 차장, 이준호 대검 감찰본부장 등이 김모 전 부장검사와 진모 전 검사의 성폭력 사건을 수사하지 않고 감찰을 중단했다며 2018년 5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김 전 부장검사는 2015년 서울남부지검 재직 당시 여성 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댄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사표를 냈고 감찰이나 징계 없이 검찰을 떠났다. 진 전 검사도 같은 해 4월 후배 검사 추행 의혹을 받았으나 징계 절차 없이 사표만 처리됐다.2019년 3월 서울중앙지검은 “위법한 지시나 직무 거부가 있다고 볼만한 구체적 사유나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임 담당관의 고발을 각하했다.이에 임 담당관은 서울고검에 항고했고 이 역시 기각되자 재정신청을 냈다. 그러나 서울고법도 2020년 8월 임 담당관의 재정신청을 기각했다. 임 담당관이 재항고를 냈으나 이번에 대법원도 이를 기각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 지역에서 유세를 돌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9일 “울산에서 거리가 멀지만 대장동의 썩은 냄새가 여기까지 진동하지 않나”라며 “이번 대선과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여러분이 단호하게 심판해달라”고 밝혔다.윤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추진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급했다. 윤 후보는 “이 사람들(민주당)은 비즈니스 공동체이기 때문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혼자 다 먹지 않았을 거다. 공범이 아주 많을 것”이라며 “대장동 개발을 누가 설계하고 누가 추진했는가, 시장이 안 만들면 누가 하느냐, 그런 사람에게 경기지사 공천을 누가 줬느냐, 대선 후보를 누가 만들었냐”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런 사람(이재명)을 대선 후보로 내세운 민주당의 핵심 실세들을 한국 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윤 후보는 “5년간 민주당 정부의 행태를 봐오셔서 알겠지만 40~50년 전 철 지난 좌파 혁명이론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비즈니스 공동체”라며 “끼리끼리 뭉쳐서 비밀 유지하고, 이권 나눠 갖고, 권력을 계속 유지하는 게 민주당의 실체”라고 했다.이어 “(민주당 측은) 매일 휴대폰 이용해서 댓글 달고, 반대파를 인신공격한다. 아주 마음이 약한 사람은 민주당하고 싸울 수가 없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대응 프로그램 ‘크라켄’을 운영한 결과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비방성 댓글이 조직적으로 작성된 행위를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윤 후보는 “저같이 무감각하고 맷집 있는 사람은 이런 민주당 사람들이 수백만 명 몰려와도 끄떡없다”며 “우리 당이 너무 순진하고 악착같지 않아서 오랜 세월 이런 세력들에게 좀 밀린 면도 있지만 이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울산 시민을 향해선 “왜 울산 앞바다에 어민들이 반대하고 시민들이 반대하는 신재생 에너지 풍력 발전을 하는 건가. 저 풍력 발전에 공사 하청을 누가 받았는지 울산 시민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실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비판했다.이어 울산 지역 공약에 대해 “저희에게 차기 정부를 맡겨 주시면 제일 먼저 울산의 대대적인 상급 종합병원을 만들겠다”며 “철도와 고속도로를 촘촘하게 깔아서 메가시티가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 후보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전쟁과 여성 폭력이 없는 세상을 위해 힘써줄 사람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가 어떻게 위안부 해결 적임자인가”라며 비판했다. 윤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미향과 함께하는 이 후보 지지 선언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윤미향과 함께하는 희망의 날갯짓’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그는 “(이 후보가) 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희망을 열어 줄 사람, 전쟁이 아닌 평화와 통일을 열어갈 사람, 국민을 보호하며 인권외교를 펼칠 사람”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챌린지 시작으로 3월 9일 국민의 삶을 보듬을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자신 다음으로 챌린지에 도전할 사람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조각가 김서경 씨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을 해온 구보경 씨를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입에 담기도 민망하지만 여성의 신체를 칼로 훼손하면 어떻겠냐는 욕설을 한 분”이라며 “위안부 문제 해결의 적임자라고 나서는 것이 진짜 어떻게 해석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 22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0만 9831명에 이어 이틀째 10만 명대 기록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10만 221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185만 800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10만 2072명, 해외유입은 139명으로 확인됐다.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08명으로 전날보다 23명 늘었다. 사망자는 7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354명(치명률 0.40%)으로 집계됐다.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5만 6430명→5만 4615명→5만 7169명→9만 439명→9만 3132명→10만 9831명→10만 2211명을 기록했다.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만 3135명, 부산 6534명, 대구 4223명, 인천 7816명, 광주 2740명, 대전 3030명, 울산 1832명, 세종 676명, 경기 3만 641명, 강원 1798명, 충북 2392명, 충남 4072명, 전북 2486명, 전남 1898명, 경북 3180명, 경남 4414명, 제주 1205명 등이다.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중국 9명, 아시아(중국 외) 76명, 유럽 21명, 아메리카 24명, 아프리카 3명, 오세아니아 6명 등이다.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 1만1230명, 2차 접종자 1만4884명, 3차 접종자 24만1964명으로,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479만3048명, 2차 접종자 수는 4429만485명, 3차 접종자 수는 3031만5395명이다.한편, 이날부터 식당·카페 등의 영업 시간 제한이 오후 10시로 1시간 늘어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접촉자 동선 파악을 위한 출입 명부(QR코드·안심콜·수기명부) 작성도 잠정 중단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이미 선거운동에 공식 등판했다면서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배우자 리스크’로 인해 김 씨도 조용히 활동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18일 나 전 의원은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김건희 씨의 공식 선거운동이 언제쯤 진행되는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미 등판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나 전 의원은 “김 씨가 여러 사과도 하는 등 간간이 언론에 보도도 됐다”며 지난해 ‘허위 이력 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와 최근 봉은사 및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원로목사 방문 등 언론에 드러난 김 씨의 움직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활동들이) 선거운동이 되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나 전 의원은 “(김건희 씨가) 조금 움직일까 하다가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일이 하도 불거지니까 안 나오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이미 등판한 것이기에 등판 시점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이어 “배우자가 선거를 돕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동안 김혜경 씨는 배우자 검증을 혹독하게 해야 한다며 아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다가 지금은 수면 아래서 조용하게 돕는다고 들었다”며 “김건희 씨도 나름 역할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건희 씨는 17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방문해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에는 개신교 방송인 극동방송을 찾아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를 만나기도 했다. 김 씨는 극동방송국 앞에서 한 언론과 만나 “문화, 예술, 종교 분야에서 공개 행보를 시작하라는 조언이 많아서 (선거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단독으로 기습 처리됐다.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14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상정해 의결했다.이종배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예결위 위원들은 추경안에 반대해 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회의는 이 위원장이 참석을 거부함에 따라 국회법에 의거해 민주당 간사인 맹성규 의원이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사회를 진행했다.민주당은 자영업자·소상공인 320만 명에게 방역지원금을 300만 원씩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안을 본회의에 상정한 뒤 16조+알파(α) 규모로 수정안을 제출해 추경안을 최종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본회의는 이르면 21일 열릴 예정이다.수정안에는 방역지원금 300만 원 외에도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 요양보호사, 법인택시 종사자 등 약 140만 명에게 최대 1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 등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여야는 전날 오후 2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정회했다.민주당은 정부의 1인당 방역지원금 300만 원 지급안을 두고 (액수가) 부족하지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감안해 우선 지급하되 대통령 선거 후 추가로 지급하자며 추경안의 빠른 국회 처리를 요구했다.반면 국민의힘은 방역지원금을 1인당 1000만 원으로 인상하지 않으면 추경안 처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야당은 이날 회의가 민주당에 의해 소집되자 ‘안건 미정’ 상황에서 진행됐다며 절차를 문제 삼기도 했다.이후 민주당은 유권해석을 거친 결과 단독으로 예결위 소집이 가능하다는 결론 끝에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처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19일 열리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에 김보름(29·강원도청)이 출전하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배성재 SBS 캐스터를 향해 김보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4년 전 평창 겨울올림픽 중계 당시 배성재 캐스터의 발언이 이른바 김보름의 ‘왕따 주행 논란’을 일으켰다는 것이다.앞서 김보름은 2018년 평창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박지우·노선영과 함께 출전했을 당시 노선영을 따돌리고 주행했다는 ‘왕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보름과 박지우는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노선영이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해 뒤처지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이를 두고 당시 SBS 올림픽 중계를 맡았던 배성재 캐스터는 “팀추월 종목에서 절대 나와선 안 되는 세 명의 사이가 크게 벌어지는 장면이 나왔다”며 “노선영이 많이 처졌음에도 나머지 선수가 먼저 도착하는 최악의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며칠 뒤 또 다른 경기에서도 그는 “여자 팀추월의 이해할 수 없는 막판 한 바퀴 때문에 온 나라가 그 이슈에 휩싸여 있다”고 했다.제갈성렬 해설위원은 “팀추월은 끝까지 세 명이 하나가 돼 같이 가야 하는 경기”라며 “노선영 선수가 뒤처지는 걸 못 봤다. 김보름이나 박지우가 노선영을 가운데 넣고 밀어주며 같이 가면 좋았을 것이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참담함을 금치 못 했다. 이번 사태를 통해서 선배들 빙상인 모두 다시 한번 반성하면 좋겠다”고 했다.당시 MBC는 “노선영 선수 끝까지 붙어야 한다. 추진력을 만들어주면 좋겠다”며 “괜찮다. 자신있게 레이스를 해주면 좋겠다”고 했고, KBS는 “노선영 선수 간격을 좁혀주길 바란다. 참고 이겨내야 한다. 구간이 좀 힘든 타이밍”이라고 중계했다.이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감사 결과 ‘왕따 주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문체부는 “선수들이 특별한 의도를 갖고 경기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국내외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 중 일부 선수가 뒤처지는 사례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법원도 ‘왕따 주행’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6일 김보름이 이 사건과 관련해 노선영에게 청구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사건 경기는 정상적인 주행”이라고 판시했다.이에 온라인에선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위원이 4년 전 김보름 선수를 겨냥해 했던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스포츠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 “대다수의 사람은 팀추월 자체를 올림픽 때 처음 봤고, 제갈성렬 위원과 배성재가 ‘팀추월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하니까 김보름이 노선영을 왕따시킨 것으로 인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SBS 팀추월 중계 영상에도 ‘배성재는 김보름에게 사과하라’는 내용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배성재는 경기 결과에 아쉬워한 것뿐이다. 또 누군가에게 화살을 돌려야 하느냐”는 의견도 나왔다.이번 베이징 올림픽 SBS 스피드스케이팅 중계는 배성재 및 정우영 캐스터가 맡고 있으며, 해설은 제갈성렬 위원이 담당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가 “이건 마치 가난한 사람들에게 ‘너 명품시계 차면 부자 된 거야’(라고 한 것). 이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해 광주 시민을 비하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지난 17일 설주완 변호사는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에 출연해 “(윤 후보가) 복합쇼핑몰이라는 단초적인 제안을 하는 건 좋지만 그게 지역 발전 공약에 어울리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기초적인 제안을 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은 설 변호사의 이 같은 발언을 ‘광주 비하’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관계자가 방송 출연해서 광주를 가난한 도시에 비유하면서 복합쇼핑몰을 반대하다니, 민주당은 이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광주를 비하하고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는 민주당에 맞서 국민의힘이 광주시민의 편에서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에 “어이가 없다. 이게 가스라이팅이 아니면 뭐냐”며 “편의·문화 시설 좀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시민의 소박한 소망을 ‘가난한 사람’ 운운하며 뜯어말리는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언제까지 호남이 민주당 지역 토호들만의 작고 소중한 표밭이어야 하는 거냐”며 “유권자들께 표를 구할 땐 낮은 자세로 지역 사회를 어떻게 바꿀 건지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걸 광주 시민 비하로 받다니 이젠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 송정매일시장 앞 유세에서 “광주 시민께서는 다른 지역에 다 있는 복합쇼핑몰을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 왜 광주만 없느냐”라며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을 내세웠다.윤 후보는 “(쇼핑몰) 유치를 민주당이 반대해왔다”고 주장하며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에게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 들어오는 것을 막을 권리가 있는가”라고 했다.이에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즉각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복합쇼핑몰 유치에 반대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송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장 상인들이 2년 넘게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고통을 겪었는데 전통시장에 가서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자는 누구를 위한 대선 후보인가”라고 지적했다.그러자 이 대표는 “광주시민이 원하는 것에 정당이 맞서면 광주 주민은 그들을 심판할 권리가 있다”며 민주당에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주제로 한 TV 토론을 제안했다.송 의원은 “토론의 때와 장소가 매우 부적절하다. 지금은 여야 정치권이 코로나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어떻게 도울지 논할 때”라며 사실상 토론 제안을 거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과거 일명 ‘대도’(大盜)로 불리다 말년에 좀도둑으로 전락한 조세형 씨(84)가 출소 후 한 달 만에 또다시 절도를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18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조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조 씨는 공범 A 씨(63)와 함께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소재 고급 전원주택 단지를 돌며 총 3차례에 걸쳐 3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집안에 들어가 현금, 귀금속, 명품가방과 의류 등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처인구 일대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 14일 A 씨를 먼저 구속했다. 이어 A 씨로부터 조 씨가 공범이라는 진술을 얻어내 17일 조 씨를 검거했다. 조 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이날 조사를 마친 후 조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절도 규모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앞서 조 씨는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6차례에 걸쳐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일대 주택에서 1200만 원대 금품을 훔쳐 같은 해 6월 구속됐다. 그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 후 지난해 12월 출소했다.조 씨는 1970∼1980년대 사회 고위층을 상대로 전대미문의 절도 행각을 벌여 ‘대도’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훔친 돈의 일부를 가난한 사람을 위해 쓴다는 등 나름의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적’으로 미화되기도 했다. 조 씨가 훔친 물건 중에는 전두환 정권 시절 어음 사기를 저지른 장영자 씨가 소유한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조 씨는 1982년 구속돼 15년 수감생활을 하다 출소한 뒤 선교활동을 하는 등 범죄에서 손을 씻은 것처럼 보였으나, 2001년 일본 도쿄에서 빈집을 털다 붙잡힌 것을 시작으로 다시 범죄의 길로 빠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팬들이 김연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몰려가 댓글 테러를 하고 있다. 김연아가 발리예바를 겨냥한 비판 글을 게시했다는 이유에서다.김연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적었다.김연아는 특정 인물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도핑 양성 반응에도 발리예바의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경기 출전을 허용한 것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이후 발리예바의 팬들은 김연아의 인스타그램에 몰려와 해당 글에 비난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이들은 러시아어와 영어로 “발리예바는 아직 열다섯 살에 불과한 아이다. 발리예바는 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올림픽 때 이뤄진 테스트는 깔끔했다”, “15세 소녀를 질투하는 거냐”, “소녀를 비난하고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가”, “발리예바가 도핑을 하지 않았고 결백하다는 걸 알게 되면 사과해라”, “김연아 선수에게 크게 실망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손가락 욕설과 구토 이모티콘 등을 올리기도 했다.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소변 샘플을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 제출했고, 이 샘플은 스웨덴 스톡홀름의 세계반도핑기구(WADA)로 보내졌다. 그리고 약 6주 후인 8일 협심증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2014년 1월 금지약물 지정)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보통 도핑 테스트 결과는 1~3일 이후에 나오지만, 발리예바의 결과는 이례적으로 46일이 지나 베이징 올림픽이 한창일 때 통보됐다. 공교롭게도 발리예바가 활약한 러시아가 피겨 단체 금메달을 획득한 다음 날이었다.이를 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 신청을 했지만, CAS는 14일 이를 기각하고 발리예바의 올림픽 개인전 출전을 허용했다. CAS는 “이번 올림픽 기간 도핑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도 아닌데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면 발리예바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번 올림픽 기간 발리예바가 모든 도핑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발리예바가 만 16세 미만인 미성년자로 책임이 경미하고, 도핑 검사 결과가 늦게 통보된 점도 고려했다.한편, 올림픽 경기에 출전한 발리예바는 17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1.9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82.16점을 더해 최종 합계 224.09점으로 4위에 그치면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가 그런(단일화) 판단을 한다면 미뤄졌던 합당 같은 것들도 당연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1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당과 합당에 대해 ‘당명 빼놓고는 무엇이든지 협상 대상’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항상 그것에 대해 열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단일화는 결국 안 후보의 결단에 따른 사퇴나 이후의 지지 선언 정도만 가능한 게 맞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맞다. 실제 여론조사 단일화를 하려면 시점이 한참 지났다. 우리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 선거운동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슈도 선점해서 주도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갑자기 정치 공학적인 단일화 문제가 선거의 중심에 등장하는 것은 선거 흐름을 깨는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선거대책본부 차원에서나 당 차원에서도 그런 메시지가 대두되지 않도록 비전과 정책 위주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차기대선 로드맵’ 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그건 좀 아닌 것 같지 않나”라고 일축했다.이 대표는 “선거 때 보면 여러 명의 거간꾼이 있다. 나쁜 의미는 아니다. 그분들도 나름대로 선거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건데, 적어도 그런 협상을 하려면 후보가 전권을 부여하고 협상에 임하게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된다”며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산발적인 이야기들이 오간 거로 안다”고 했다.정치권 일각에서 안 후보에 대한 경기도지사 공천이나 총리, 장관직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는 것에 관해 이 대표는 “정치인은 정치할 공간이 필요한 거고 총리나 장관이라는 것은 오히려 정치적인 어떤 흐름을 끊어버리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총리 출신은 대통령이 되기 힘들다는 징크스가 있다”며 “안 후보는 정치적으로 위상이 있는 분이고 당을 이끌던 지도자기 때문에 그런 방향의 연장선에서 역할이 주어져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나중에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하겠지만, 지금은 조문을 하고 있어 그런 언급을 안 하려고 한다”며 “아무래도 정치적 공간이라고 하는 것은 선거에서 역할이나 이런 것일 텐데, 경기도지사니 그런 발언은 안 후보를 생각해서 하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윤 후보는 전날 국민의당 유세차량 사고 사망자의 빈소를 찾아 안 후보와 2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윤 후보는 조문을 마친 뒤 “안타깝고 불행한 일에 대해 인간적인 면에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혹시 여러분께서 추측하는 그런 것은 오늘 이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자신의 부모와 형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17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 씨(31)를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지난 12일 영장을 발부했다.김 씨는 지난 10일 오전 6시 50분경 양천구 자택에서 부모와 형을 흉기로 살해한 뒤 119에 전화해 “가족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소방으로부터 신고 내용을 전달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김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김 씨의 부모 등 3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김 씨는 범행 과정에서 손에 생긴 상처를 치료하느라 이튿날인 11일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그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나는 입양된 양자”라며 “가족에게 차별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전자(DNA) 검사 결과 김 씨는 부모의 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또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씨의 병원 기록을 확보한 경찰은 김 씨가 정신 질환으로 통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김 씨가 제대로 치료를 받아왔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김 씨는 범행 3일 전부터 집 앞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해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가족들의 사인은 예기(날카로운 물건)에 의한 자상으로 추정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의혹에 대해 “옛말에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했다. 어떤 사람이길래 그렇게까지 법인카드로 소고기를 많이 먹나. 소고기 도둑 아니냐”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창원 의창구 소답시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우리 윤석열 대선 후보를 괴롭혀보려고 감사하고 다 뒤졌는데, 아무것도 못 찾았다. 깨끗한 후보는 바로 윤석열 아니겠느냐”라며 “그에 반해 상대 후보인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하면서 유능한 행정가인 척하더니 최근 들어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법인카드 소고기 도둑은 대통령이 된다면 얼마나 큰 도둑이 되겠나. 소고기에 초밥에 베트남 쌀국수에, 먹는 게 그렇게 좋으면 그냥 대통령 하지 말고 먹고 다녀라”고 했다.앞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및 과잉 의전 의혹을 제보한 전 경기도 비서실 7급 공무원 A 씨는 지난 11일 법인카드로 재결제하기 전에 자신의 카드로 먼저 긁은 뒤 취소한 내역이라며 영수증 10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카드 결제내역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려진 소고기 안심과 초밥 외에도 닭백숙집과 중화요릿집, 복어집, 베트남식당 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 대표는 이날 창원 주민들을 향해선 “지난 5년 위선과 오만으로 가득한 문재인 정부를 경험하셨는데 살림살이 나아지셨나”라고 물었다. 주민들은 “아닙니다”라고 외쳤고, 이 대표는 “그렇다면 바꿔야 한다. 문재인 정부, 지난 5년 동안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네 편 내 편 나눠 분열시키고 자기들만 이익 봤던 그런 정권 아니었나”라고 했다.그러면서 “윤 후보는 지금까지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 중에서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내고 있다. 바로 2030 세대의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그리고 미래를 살아가야 할 젊은 세대가 고른 후보는 바로 윤 후보이고 윤 후보만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