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호

황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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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대부분의 시간을 사회부에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 주로 범법 행위들을 기사로 쓰고 있습니다.

hsh0330@donga.com

취재분야

2026-06-08~2026-07-08
칼럼50%
사회일반27%
사건·범죄17%
국회3%
검찰-법원판결3%
  • 최고지도자 손 연상된다고…이란, ‘빈곤 보도’ 언론사 신문 발행 막아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연상시키는 손과 빈곤 문제를 결부시킨 그래픽이 일간지 1면에 실렸다는 이유로 정부가 해당 언론사의 신문 발행을 전격 중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1989년부터 32년째 이란을 통치하고 있는 하메네이는 대통령을 능가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어떤 비판도 용납되지 않는다.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당국은 현지 일간지 ‘켈리드’가 6일 발행된 신문 1면에 하메네이의 손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을 썼다는 이유로 이 신문의 발행을 중단시켰다. 페르시아어로 ‘열쇠’를 뜻하는 켈리드는 2013년 설립 후 주로 정부를 비판하는 보도를 해 왔다. 현재 켈리드의 웹사이트 또한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해당 그래픽의 중앙에는 달걀, 통조림, 식용유 등 식료품이 담긴 종이 상자가, 아래에는 이 상자로 손을 내민 여러 사람이 있다. 이 와중에 반지를 낀 붉은 손이 등장해 상자와 사람들 사이에 붉은 선을 그어 양측을 구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방의 오랜 제재 등으로 이란 국민의 민생고가 심각한 와중에 보이지 않는 붉은 손이 국민들의 식료품 접근조차 차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국은 이 반지를 낀 붉은 손이 하메네이의 것이라고 판단해 켈리드의 발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하메네이는 1981년 반대파의 폭탄 테러로 오른손이 마비됐다. 이후 공식석상에서는 항상 왼손만 쓰고 있으며 그래픽에 나오는 것처럼 반지를 낀다. 국제사회는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비정부기구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이날 “이란 당국은 켈리드를 폐쇄하기로 한 결정을 즉시 뒤집어야 하며 언론 매체들이 뉴스를 자유롭게 보도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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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총리에 ‘드론 암살’ 공격… 총리는 무사

    무스타파 알 카디미 이라크 총리(54·사진)를 노린 ‘드론 암살’ 시도로 이라크의 정국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총리는 다치지 않았지만 최소 7명의 경호원이 부상을 당했다. 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폭발물을 실은 무인기 3대가 수도 바그다드 내 ‘그린존’에 있는 총리 관저를 공격했다. 정부 청사와 각국 대사관이 몰려 있는 그린존은 이라크에서 경비가 가장 삼엄한 곳으로 꼽히는데 드론 공격에 총리 관저가 뚫린 것이다. 드론 2대는 격추됐고 나머지 1대가 관저를 타격했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총선 후 친이란 성향의 시아파 민병대와 연계된 파타동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여왔다. 이 때문에 이번 공격에 파타동맹이 관여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5일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아파 시위대가 그린존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무소속인 카디미 총리 역시 시아파 무슬림이지만 미국을 적대시하는 파타동맹은 그가 미국과 가깝다는 이유로 작년 5월 그의 집권 후부터 줄곧 비판해 왔다. 카디미 총리는 7일 트위터에 “반역의 로켓포는 영웅적인 이라크 군경의 견고함과 결의를 한 치도 흔들 수 없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라크군과 긴밀히 연락해 공격의 배후를 밝혀내겠다고 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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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총리 관저에 암살시도 드론 공습…경호원들 부상

    무스타파 알카디미 이라크 총리(54)를 무인기(드론)로 암살하려는 시도가 발생해 정국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총리는 부상을 입지 않았으나 최소 7명의 경호원이 다쳤다. 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폭발물을 실은 무인기가 수도 바그다드의 ‘그린존’에 있는 카디미 총리의 관저를 공격했다. 정부기관 건물과 외국 대사관이 밀집해있는 그린존은 이라크 내에서 경비가 가장 삼엄한 곳으로 꼽히는 데도 공격이 이뤄졌다. 아직까지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무장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달 10일 총선 후 친이란 성향의 시아파 민병대와 연계된 파타동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상황에서 발생해 일각에서는 파타동맹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5일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아파 시위대가 그린존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파타동맹은 지난달 총선에서 2018년(48석) 대비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불과 14석만 얻었다. 무소속인 카디미 총리 역시 시아파 무슬림이다. 그러나 미국을 적대시하는 파타동맹은 그가 미국과 가깝다는 이유로 지난해 5월 그의 집권 후부터 줄곧 비판해왔다. 카디미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반역의 로켓포는 영웅적인 이라크 군경의 견고함과 결의를 한 치도 흔들 수 없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TV에도 출연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국제사회는 테러를 규탄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의 심장부를 겨냥한 테러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이라크군과 긴밀히 연락해 공격 배후를 밝혀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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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5개월만에 ‘핵합의 협상’ 복귀… 29일 오스트리아서 재개

    이란과 유럽연합(EU)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위한 협상이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이달 29일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올 6월 협상이 중단된 지 5달 만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알레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 이란의 핵합의 협상 복귀 일정 등을 이처럼 합의했다고 트위터로 밝혔다. EU 역시 29일 빈에서 열릴 회의에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와 이란이 참석할 것”이라며 “참가자들은 미국이 핵합의에 복귀할 가능성과 모든 당사자들에 의한 완전하고 효과적인 협정 이행을 보장하는 방법을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이란의 핵 개발 능력을 억제하기 위해 2015년 체결된 핵합의는 3년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미국이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다시 시작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후 올 4월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과 이란 사이에 이란의 핵합의 복귀를 위한 회담이 열렸지만 초강경 보수성향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당선 등으로 중단됐다. 미국의 핵합의 복귀 여부는 미지수다. 이란과 미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3일 “미국이 오만해를 지나던 유조선을 나포하려 했지만 무력화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해당 유조선에는 이란의 원유가 담겨 있었다고 한다. 반면 익명의 미국 고위공무원들은 AP통신에 “이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란이 베트남 국기를 단 유조선인 엠브이 사우시스호를 지난달 24일 나포했다”고 반박했다. AP통신은 해당 선박의 위치가 이란 남부 지역의 한 항구에 있다고 전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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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살만 왕세자는 사이코패스… 백부 국왕 죽이려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보국 전직 고위 간부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36·사진)를 두고 ‘감정 없는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성격장애)’라고 했다. 또 무함마드 왕세자가 2014년에는 당시 국왕인 큰아버지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를 죽이고 아버지의 즉위를 앞당기고 싶어 했다고 주장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를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권력자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부친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86)은 2015년 형 압둘라 왕의 사망으로 왕위를 계승했다. 압둘라 왕의 아들 무함마드 빈 나이프(62)가 현직 왕세자이자 사우디 정보국 수장으로 있을 때 그 밑에서 2인자를 지낸 사드 알자브리는 24일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무함마드 왕세자가 러시아에서 입수한 독이 든 반지를 갖고 있다며 “나는 국왕을 암살하고 싶다. 그와 악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2014년에 자신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알자브리는 당시 무함마드 왕세자가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지 않을 때라 해당 발언이 진짜인지 과시용인지 분명치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나이프 왕세자와 정보국은 발언을 심각하게 여겼고 왕실이 대책회의도 열었다고 전했다. 알자브리는 해당 회의를 촬영한 영상도 존재한다며 “복사본 2개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고 했다. 사우디를 건국한 초대 이븐사우드 국왕은 수십 명의 아들을 뒀으며 자신의 사망 후 왕권 다툼이 생길 것을 걱정해 1953년 숨을 거두기 전 “왕위를 형제끼리 이어받으라”고 유언했다. 이후 현 7대 살만 국왕까지 모두 초대 국왕의 아들들이 돌아가면서 왕위에 올랐다. 하지만 살만 국왕은 2017년 조카 나이프 왕세자를 폐위하고 아들 무함마드를 대신 책봉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후 사촌형 나이프 전 왕세자를 포함해 주요 정적을 속속 축출하며 실권을 장악했다. 알자브리 또한 2017년 캐나다로 도피했다. 알자브리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자신을 죽이려고 현 거주지인 캐나다에 암살단을 보냈으며 사우디에 있는 자신의 자녀 2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자브리는 무함마드 왕세자로 인해 어느 날 갑자기 죽을 수 있다며 “무한한 자원을 가진 중동의 살인마 사이코패스에 대한 경종을 울리려고 인터뷰에 응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주재 사우디대사관은 “알자브리는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오랫동안 사실을 조작해 온 믿을 수 없는 전직 관료”라고 반박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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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전 IO “빈 살만 왕세자는 사이코패스…삼촌인 국왕 암살하려 해”

    전직 사우디아라비아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가 현재 사우디를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36)에 대해 ‘사이코패스(반 사회성 성격장애)’라며 2014년 당시 삼촌인 사우디 국왕을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CBS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CBS방송 인터뷰에 응한 사우디 정보국의 2인자였던 사드 알자브리(62)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2014년 당시 사우디 정보국 수장이던 무함마드 빈 나예프 전 왕세자(62)와 만나 자신이 아버지를 위해 국왕이자 삼촌을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러시아에서 온 독 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나는 국왕을 암살하고 싶다. 그와 악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했다는 것이다. 알자브리는 왕실에서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여겨 회의가 열렸고, 이를 촬영한 영상도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알 자브리는 “복사본 2개가 있으며 그것들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같은 사건에도 무함마드 왕세자가 노렸던 당시 국왕은 자연사했다. 당시 국왕이었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전 국왕은 2015년 폐렴으로 인해 91세로 사망했다. 이후 무함마드 왕세자의 아버지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85)이 왕위를 계승했지만 고령으로 현재 무함마드 왕세자가 사실상 사우디를 통치하고 있다. 알자브리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정적인 빈나예프 전 왕세자 편에 섰다가 2017년 캐나다로 도피했다. 그는 자신을 겨냥해 2018년 10월 사우디에서 보낸 암살자 6명이 캐나다로 왔다가 추방됐다고도 주장했다. 알자브리는 “빈 살만이 나의 죽음을 원하기 때문에 나는 어느 날 죽을 수 있다”면서 “무한한 자원을 가진 중동의 살인마 사이코패스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고 했다. 당초 미 정보기관 관계자는 알자브리가 이 인터뷰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CBS에 말했지만 알자브리는 인터뷰 자리에 나왔다고 한다. 알자브리는 자신의 자녀 2명이 현재 사우디의 감옥에 있으며 사위는 해외에서 납치된 뒤 사우디로 송환돼 100대 이상의 채찍을 맞는 등 고문당했다고 주장했다. 알자브리의 이 같은 인터뷰에 대해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알자브리가 자신의 금융 범죄를 숨기기 위해 오랫동안 사실을 조작해온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또 믿을 수 없는 전직 관료라고도 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카슈끄지 암살사건의 배후에 빈살만 왕세자가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보고서를 공개하며 사우디에 제재를 가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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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도안 “反정부 인사 석방요구 10개국 대사 추방”

    2003년부터 19년째 집권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이 수감 중인 반(反)정부 인사 오스만 카왈라(64)를 풀어주라고 촉구한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0개국 대사를 사실상 추방하라고 지시했다. 10개 나라 대사는 앞서 18일 카왈라의 석방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성명 직후 터키 외교부가 이들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는데 에르도안이 직접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가능한 한 빨리 10개국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 기피 인물)’로 지정할 것을 외교장관에게 지시했다”며 “그들은 터키를 이해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겠다면 터키를 떠나야 한다”고 했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된 외교관은 추방되거나 외교관 신분을 박탈당할 수 있다. 기업인이자 환경운동가인 카왈라는 2013년 에르도안 정권이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게지 공원을 재개발하려 하자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 당시 경찰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자 이에 반발한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검찰은 카왈라를 체포한 뒤 종신형을 구형했는데 법원이 지난해 2월 무죄를 선고하고 그를 석방했다. 하지만 석방 직후 당국은 2016년에 발생한 쿠데타에 연루된 혐의가 있다며 그를 다시 체포했다. 알자지라는 터키가 10개국 대사를 추방하면 에르도안 집권 후 서방과 가장 깊은 균열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고 10개국 중 7개 나라도 나토에 속해 있다. 30, 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이 사안이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에르도안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G20 회의에 참석한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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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도안, ‘反정부 인사 석방’ 요구한 美·獨·佛 등 10개국 대사 추방 지시

    2003년부터 집권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수감 중인 반(反)정부 인사 오스만 카발라(64)를 풀어주라고 촉구한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0개국 대사를 사실상 추방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18일 10개국 대사는 카발라의 석방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성명 직후 터키 외무부가 이들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음에도 에르도안이 직접 대응에 나선 것이다.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외무장관에게 가능한 한 빨리 10개국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 기피인물)’로 지정할 것을 지시했다”며 “그들은 터키를 이해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겠다면 터키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된 외교관은 추방되거나 외교관 신분을 박탈당할 수 있다. 환경운동가 겸 기업인인 카발라는 2013년 에르도안 정권이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게지 공원을 재개발하려 하자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 경찰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바람에 해당 시위가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확산됐다. 검찰이 카발라를 2017년에 체포해 종신형을 선고했으나 법원은 지난해 2월 그를 무죄 석방했다. 당국은 석방 직후 카발라가 2016년 쿠데타에 연루됐다며 다시 체포했다. 알자지라는 터키가 10개국 대사를 실제 추방하면 에르도안 집권 후 서방과 가장 깊은 균열이 생길 것으로 평했다.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며 10개국 중 7개국 역시 나토에 속해 있다. 30, 31일 양일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이 사안이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에르도안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모두 G20에 참석한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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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아프간 특사, 철군 과정 혼란 책임지고 사임

    잘메이 할릴자드 미국 아프가니스탄 특사 (70)가 미군의 철수 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혼란에 책임을 지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사임 서한을 보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후임으로 아프간 부특사를 지낸 토마스 웨스트를 지명했다. 아프간계 미국인인 할릴자드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9월 아프간 특사로 임명됐다. 지난해 3월 미국이 카타르 도하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탈레반과 미군 철수를 합의한 일명 ‘도하 합의’ 등을 주도했다. 올해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그가 교체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으나 바이든 행정부는 오랫동안 탈레반과 관계를 맺어 온 그가 철군 완료 때까지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미군 철수를 발표한 후 탈레반이 급속도로 아프간을 장악한 가운데, 미군 철군 완료를 나흘 앞둔 올해 8월 26일 수도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또 다른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행한 테러로 미군 13명이 숨지면서 할릴자드 또한 큰 비판을 받아왔다. 할릴자드는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과 아슈라프 가니 전 대통령이 모두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철군 혼란이 가중됐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이 카불에 입성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를 어겼고, 가니 또한 탈레반의 카불 장악이 가시화하자 도망치듯 수도를 떠나면서 원래 계획했던 철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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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연합군 폭격에 후티 반군 156명 사망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의 연합군이 예멘 중서부에 있는 마립에서 폭격을 감행해 후티 반군 156명이 사망했다고 11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예멘에서 7년째 내전이 벌어지면서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연합군은 이날 “마립 남쪽 지역인 압디야에 최근 24시간 동안 33차례 공습을 해 8대의 군용 차량을 포함해 반군 156명을 죽였다”면서 “작전은 압디야의 무고한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마립은 최빈국 예멘에서 원유와 천연가스가 생산되는 핵심 지역인데 후티는 지난달부터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번 공격은 후티 반군에 대한 사우디 연합군의 보복 성격으로 풀이된다. 사우디군 소식통은 압디야에서 최근 며칠 동안 17명의 정부군이 후티 반군에 의해 숨졌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8일 사우디의 한 민간 공항에서 10명이 다친 드론 공격의 배후로도 후티가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멘에서는 2014년 시작된 내전으로 지금까지 13만 명이 숨지고 4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가 수니파인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후티는 같은 시아파인 이란과 손잡아 예멘 내전은 사실상 사우디와 이란의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국제사회는 휴전을 압박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말 사우디를 방문해 예멘 내전 중단을 촉구했다. 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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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예멘 연합군, 마리브 남부 폭격 …후티 반군 156명 사망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의 연합군이 예멘 중서부에 있는 마리브에서 폭격을 감행해 후티 반군 156명이 사망했다고 11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예멘에서 7년째 내전이 벌어지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연합군은 11일 “마리브 남쪽 지역인 압디야에 최근 24시간 동안 33차례 공습을 해 8대의 군용 차량을 포함해 반군 156명을 죽였다”면서 “작전은 압디야의 무고한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마리브는 최빈국 예멘에서 원유와 천연가스가 생산되는 핵심 지역인데 후티는 지난달부터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번 공격은 후티 반군에 대한 사우디 연합군의 보복 성격으로 풀이된다. 사우디 군 소식통은 압디야에서 최근 며칠 동안 17명의 정부군이 후티 반군에 의해 숨졌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8일 사우디의 한 민간 공항에서 10명이 다친 드론 공격의 배후로도 후티가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멘에서는 2014년 시작된 내전으로 지금까지 13만 명이 숨지고 4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가 수니파인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후티는 같은 시아파인 이란과 손잡아 예멘 내전은 사실상 사우디와 이란의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국제사회는 휴전을 압박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말 사우디를 방문해 예멘 내전 중단을 촉구했다. 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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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불 호텔 IS 테러 징후… 美, 자국민에 긴급대피령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한 특급호텔이 테러 위협을 받아 미국과 영국이 자국민에게 대피를 촉구했다고 11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슬람국가(IS)는 아프간과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사원과 광장, 심지어 병원에서도 민간인을 학살했다”며 이번 테러 위협도 IS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세레나호텔에 있거나 근처에 있는 미국 시민들은 즉시 떠나야 한다”고 권고했다. 영국 외교부 역시 “위험이 높아져 세레나호텔에 머물지 말 것을 권유한다”고 발표했다. 테러 대상으로 지목된 세레나호텔은 아프간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 중 하나로 그동안 꾸준히 테러에 노출돼 왔다. 올 8월 중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 후 대부분의 외국인이 아프간을 떠났지만 언론인과 구호단체 직원 등 일부는 아프간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세레나호텔에 대한 이 같은 테러 위협은 9일 미국과 탈레반의 회담 직후 나왔다. 이 회담은 탈레반의 아프간 재점령 후 미국과 탈레반의 첫 회담이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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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英 “아프간 카불 호텔 테러 위협”…자국민 대피령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한 특급호텔이 테러 위협을 받아 미국과 영국이 자국민에게 대피를 촉구했다고 11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이슬람국가(IS)는 아프간과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사원과 광장, 심지어 병원에서도 민간인을 학살했다”며 이번 테러 위협도 IS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세레나호텔에 있거나 근처에 있는 미국 시민들은 즉시 떠나야 한다”고 권고했다. 영국 외무부 역시 “위험이 높아져 세레나호텔에 머물지 말 것을 권유한다”고 발표했다. 올 8월 중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 후 대부분의 외국인이 아프간을 떠났지만 언론인과 구호 단체 직원 등 일부는 아프간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세레나호텔에 대한 이 같은 테러 위협은 9일 미국과 탈레반의 회담 직후 나왔다. 이 회담은 탈레반의 아프간 재점령 후 미국과 탈레반의 첫 회담이었다. 테러 대상으로 지목된 세레나호텔은 아프간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 중 하나로 그동안 꾸준히 테러에 노출돼왔다. 2008년에는 자살 폭탄 테러로 6명이 사망했고, 2014년엔 10대 괴한들이 AFP통신 기자를 포함해 총 9명을 사살했다. 8월 26일 카불 국제공항에서 최소 170명을 숨지게 한 IS의 자살 폭탄 테러 때도 미국과 영국은 테러 위협이 있다며 사건 전날 자국민들에게 카불 국제공항으로 이동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IS는 탈레반의 아프간 재집권 후 계속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IS는 8일 아프간 시아파 모스크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도 본인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최소 100명이 숨졌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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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쿤두즈 모스크서 기도중 ‘쾅’…“자폭 테러로 최소 50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시아파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0명이 숨졌다고 8일(현지 시간) 인디아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올 8월 중순 탈레반의 아프간 재점령 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곳곳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인디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폭탄 테러는 8일 오후 1시경 쿤두즈주의 주도 쿤두즈에 있는 시아파의 모스크에서 발생했다. 이번 테러로 적어도 50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상자는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자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모스크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모스크 근처에 있는 모든 집의 유리창이 산산조각났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당시 모스크에서는 기도회가 열리고 있어 300여 명이 밀집해 있었다. 용의자들은 신도들 사이에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IS가 아직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진 않았지만 최근 몇 년간 시아파를 겨냥한 IS의 지속적인 테러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테러가 IS 소행일 가능성을 거론했다. IS는 3일 아프간 수도 카불의 모스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주범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IS는 무슬림 인구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수니파로 구성돼 있다. IS는 이슬람교의 소수 종파인 시아파를 배교자라고 부르며 이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테러를 저질러왔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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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동결자금 안 풀면 한국드라마 방영 중단”

    호세인 아미르압돌라이안 이란 외교장관이 한국이 동결 중인 70억 달러(약 8조3000억 원)의 원유 수출 대금을 풀어주지 않으면 이란 내 한국 드라마의 방영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한국 문화산업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드라마 방영 중단을 무기로 내세워 동결 자금을 받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7일 이란 반관영 매체 ISNA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아미르압돌라이안 장관은 5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관리들과 만나 “한국이 (동결 자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한국이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드라마 방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런 의사를 전했다고도 했다. 아미르압돌라이안 장관은 특히 “많은 이란 아이들이 한국 드라마를 본다. 아이들이 ‘드라마에 나오는 착한 한국인들이 우리에게 돈을 돌려주지 않는 한국인과 같은 사람들이냐’고 묻는다”고 했다. 이란에서는 오래전부터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다. 2006년 방송된 ‘대장금’은 90%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렸고 주연 배우 이영애(50)는 2017년 이란 정부에서 감사패까지 받았다. 현재 ‘대왕의 꿈’ 등 여러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 이란 중앙은행은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행정부가 이란과 서방이 맺은 핵합의를 파기하고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한국 또한 이 돈을 동결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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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서 2700년 전 개인 화장실 발견…“대저택 또는 궁전 추정”

    이스라엘에서 2700년 전 개인 화장실로 추정되는 유적이 발굴됐다고 5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현지 매체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유물청 등은 예루살렘의 성지 템플마운트가 보이는 곳에서 이 화장실을 발굴했다. 화장실은 돌로 깎은 가로 2m, 세로 1.5m 크기의 직사각형 모양의 공간으로 중앙에 구멍이 뚫려있다. 용변을 보는 사람이 앉을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석제 좌석과 분뇨 등을 모으는 용도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도기도 발견됐다. 화장실 주변에서는 장식된 석축 등 화려함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발굴돼 이 곳이 대저택이나 궁전이었을 수 있다고 발굴팀은 추정했다. 발굴 책임자인 고고학자 야코프 빌리그는 “당시 집에 개인 화장실이 있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권세의 상징이었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개인적인 장소를 찾아야만 했다”고 설명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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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대변인 모친 장례식장서 IS소행 추정 테러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 대변인 모친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던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겨냥한 폭탄 테러로 민간인 여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AFP통신은 최소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프간 현지 언론 톨로뉴스 기자는 복수의 지역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 모친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던 카불의 한 모스크 입구에서 폭탄이 터졌다. 무자히드는 탈레반이 8월 15일 카불을 점령한 뒤 열었던 첫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 탈레반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 무자히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폭발은 사원 입구에 모여든 군중 사이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폭발 직후 긴급 구조대가 현장으로 향하는 모습 등이 올라왔다. 이번 테러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AP통신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한 8월 중순 이후 이슬람국가(IS)의 공격이 증가했다”면서 “(공격의 증가는) 두 극단주의 단체 사이에 더 큰 갈등을 불러오고 있다”고 전했다. IS는 미국이 아프간 철군을 마무리하기 전인 8월 26일 카불 국제공항 앞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해 최소 170명의 사망자를 냈다. IS는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를 거점으로 삼아 탈레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IS는 그동안 낭가르하르주 주도 잘랄라바드에서 주로 테러를 벌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모스크 입구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를 두고 “카불 공항 테러 이후 아프간 수도에서 발생한 첫 대규모 공격”이라고 보도했다. 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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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최고지도자, 한국산 가전제품 수입 금지령…“국산 제품 보호”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자국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산 가전제품 수입을 금지할 것을 이란 정부에 지시했다고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 등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메흐르통신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대통령실을 통해 산업광물통상부에 이 같은 내용을 서면으로 지시했다.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은 대통령이 있지만 정책 결정권은 최고지도자가 갖고 있다. 하메네이는 서면에서 “한국 기업 2곳이 생산한 가전제품을 (이란이) 수입한다면 국내 전자제품 기업이 모두 파산하게 될 것”이라며 “이 문제는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메네이는 기업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그가 언급한 한국 기업 2곳은 삼성전자와 LG전자로 보인다. 최근 이란에서는 경제 제재 여파로 가전제품 가격이 오르자 2018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후 이란에서 철수한 두 기업의 재진출 전망이 나왔다. 이런 전망에 대해 지난달 초 이란 산업광물통상부 측은 “한국 기업의 복귀 소문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이란산 제품 생산을 늘려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이란 철수 이후 이란 정부는 현지 가전제품 브랜드인 ‘삼(Sam)’과 ‘지플러스(Gplus)’ 등의 육성에 나선 상태다. 2018년 한국 기업이 이란에서 철수할 당시 이란은 “우리는 어려울 때 도와준 친구를 잊지 않는다. 미국의 제재에 가담해 이란을 떠난 나라의 기업이 다시 진입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국은 미국의 이란 제재에 동참해 현재 약 70억 달러(약 8조3020억 원) 규모의 이란 자금을 동결하고 있다. 이란은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를 통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는데 이란 중앙은행이 제재 대상이 되면서 계좌가 동결된 것이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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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합의 복원’ 시도 이란, 협상에 관심 쏟는 北

    《26일(현지 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알리파이 모스크를 찾았다.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왕좌에서 축출된 후 이집트로 도피한 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 무함마드 리자 팔레비(1919∼1980)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친미 성향의 팔레비 왕이 망명지로 이집트를 택한 이유는 이집트 역시 1978년 중동 이슬람 국가 최초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을 정도로 미국과 우호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팔레비 왕 또한 즉위 초 왕권이 강력했을 때 이집트에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안와르 사다트 당시 이집트 대통령 또한 팔레비 왕과 돈독한 교분을 유지했다.》 당시 이집트 정부는 팔레비 왕이 숨지자 이 모스크 내 작은 방에 관을 안치했다. 직접 본 팔레비 왕의 관은 가로 1m, 세로 2m 남짓한 크기였다. 무덤 옆 이란 국기가 아니었다면 이란 국왕의 무덤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평범했다. 약 2500년간 유지됐지만 혁명으로 단숨에 무너진 페르시아 군주제의 마지막을 잘 보여주는 듯했다. 팔레비 왕의 죽음은 한반도와 이란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친미 성향으로 세속주의를 표방한 그의 집권기에 이란은 북한보다 한국과 훨씬 가까웠다. 하지만 신정일치와 반미를 내세운 혁명정부가 들어선 후 이란은 한국과 멀어지고 북한과 밀착했다. 4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5일 ‘초강경 보수파’ 에브라힘 라이시 신임 이란 대통령이 집권한 후 이란과 북한은 모두 양국 교류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드러내고 있다.‘반미’ 라이시 취임 반기는 北 북한은 6월 라이시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부터 대대적인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곧바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란 관영 IRNA통신 또한 ‘해외 지도자의 대선 축하’란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의 축하를 전했다. 8월에는 김덕훈 총리와 리선권 외무상이 각각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모하마드 모호베르 부통령, 호세인 아미르압돌라이안 외교장관에게 취임 축하를 했다. 잘 알려진 대로 라이시 대통령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전쟁 당시 친이라크 성향을 보인 정치범 약 5000명의 사형 집행을 주도하고 2009년 대선 부정선거 의혹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혐의 등으로 2019년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그는 대선 승리 직후 첫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했고 서방과의 핵합의 복원에 대해서도 부정적 반응을 보여 온 반미파의 선두주자다. 특히 21일 화상으로 참석한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전쟁을 위한 메커니즘’이라고 맹비난하며 “제재는 세계 각국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전쟁 방식”이라고 질타했다. 이런 라이시 대통령의 취임 직후 북한 외무성은 웹사이트에 ‘반제 자주를 위한 한 길에서’란 글을 게재했다. 여기에는 1981년 당시 이란 국회의장을 대표로 하는 국회대표단과 김일성 주석의 면담 내용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북한이 다른 나라와의 정상회담이나 수교 기념일이 아닌 국회 대표단 차원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성명을 내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이 글에서 당시 김 주석이 “반제 자주를 위한 공동 투쟁 속에 맺어진 조선과 이란의 친선 관계 발전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이슬람교 혁명 전취물 수호 투쟁에 지지 성원을 보냈다”고 했다. 또 김 주석이 자신을 ‘이란 인민의 친근한 벗’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북한이 이란과의 관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과 이란의 군사 교류 또한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민간 연구기관 베사센터는 북한이 중국, 파키스탄 등을 거쳐 이란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北, 이란핵합의 복원가능성 촉각 북한은 이란이 1월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파기했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해 미국과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 또한 예의 주시하고 있다.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라이시 대통령 모두 공식석상에서는 입을 모아 ‘반미’를 주창하지만 서방의 오랜 제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더 심각해진 경제난을 타개하려면 어떤 식으로든 핵합의 복원을 추진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란이 처한 상황이 북한에도 상당한 시사점을 줄 수밖에 없다. 이란은 1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임시 핵사찰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IAEA의 핵사찰은 이란의 핵개발 상황을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핵합의 복원의 주요 조건으로 꼽힌다. 양측이 이번에 합의한 내용은 IAEA가 이란 핵시설에 설치한 카메라로 영상 녹화를 하되 이 자료를 이란 내에서만 보관하고 해외로 반출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양측은 이후에도 옥신각신 다툼을 벌이고 있다. 27일 루이스 보노 IAEA 주재 미국대사는 IAEA 이사회에 제출한 성명을 통해 “이란이 지체 없이 IAEA에 필요한 접근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이 IAEA의 감시장비 사용에 필요한 접근을 거부했으며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수도 테헤란으로 초청하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루 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장은 “미국은 이란에 핵시설 사찰을 요구할 자격이 없다”며 이란 핵시설에 대한 테러 행위를 비난하지 않는 미국이 핵사찰을 거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받아쳤다. 이란은 지난해 말 유명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가 테헤란 근교에서 암살된 것,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중부 나탄즈 핵시설에 대한 의문의 공격이 가해진 것이 모두 이스라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런 행동을 묵인하면서 이란에만 일방적으로 핵사찰을 강요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북한 또한 이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지역센터장은 “이란 강경파는 우라늄 농축 농도를 즉시 핵개발이 가능한 9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야 핵합의 복원 협상에서도 최대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란의 다음 차례가 될 수 있는 북한 입장에서는 이란이 미국과 벌이는 수싸움을 낱낱이 연구하고 분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달승 한국외국어대 이란어과 교수는 “아프간 철군 등 중동 관여를 줄이고 중국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바이든 행정부 또한 서둘러 핵합의를 복원해야 중국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선에서는 이란의 행동을 묵인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성호 카이로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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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범죄 용의자 4명 시신 기중기에 매달아 공개”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간 서부 헤라트주에서 범죄 용의자 4명을 죽인 후 시신을 기중기에 매달아 공개했다고 25일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20년 만에 아프간을 재점령한 탈레반이 극단적 처형을 앞세운 공포 정치를 다시 시작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탈레반은 25일 오전 한 사업가와 그의 아들을 납치한 용의자 4명을 총격전 끝에 사살한 후 시신을 기중기에 매달아 중앙 광장에 공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시신의 가슴 부위에 “납치자는 이처럼 처벌될 것이다”라고 적힌 팻말이 붙어 있다. 탈레반이 임명한 마울와이 샤이어 헤라트 부지사는 “더 이상의 유괴를 막기 위해 시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1990년대 후반 아프간을 통치하는 과정에서 수도 카불의 스포츠 경기장이나 모스크에서 종종 공개 처형을 실시했다. 당시 탈레반 정권에서 법무부와 권선징악부 장관을 지냈던 물라 누루딘 투라비는 2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손 절단이나 사형 같은 극단적 처형이 아프간의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탈레반의 처벌 방식에 대해 “명백한 인권 유린 행위”이라고 비판하며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국제사회와 단호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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