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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공동대표를 지낸 안철수 의원(사진)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개헌을 전격 제안한 것과 관련, “우병우·최순실 의혹을 덮으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든다”며 국면전환용이라고 평가했다.안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2007년 1월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4년 중임제 개헌 얘기 꺼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하신 적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아마도 임기 마지막 해에 개헌에 대한 논의들이 전개될 텐데 합의까지 이룰 수 있을지, 합의 못하면 국회에 책임 돌릴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했다.안 의원은 “개헌 이전에 해야 할 일이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이라며 “개헌보다 쉬운 선거제도 개편에 합의 못하면 더 난이도 높은 개헌은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했다.그는 이어 "모든 개헌론자들이 바라는 건 분권형 개헌으로, 한 사람에게, 한 세력에게 너무 권력이 집중되다보니 여려가지 많은 문제가 있어서 이걸 개선하고자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현재 양당 체제에 극도로 유리한 선거 체제는 그대로 두고 개헌을 하는건 양당이 나눠먹자는 것과 같다"고 선거구제 개편없는 분권형 개헌 논의에 반발했다.안 의원은 또 “선거 제도 그대로 두고 개헌으로 가는 건 양당이 나눠먹자, 양당 다선 의원들이 다 해먹자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자리에서 "이제는 1987년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킬 2017년 체제를 구상하고 만들어야 할 때"라며 "저는 오늘부터 개헌을 주장하는 국민과 국회의 요구를 국정과제로 받아들이고, 개헌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개헌 추진을 공식화 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 개헌을 완수하겠다”며 헌법개정(개헌) 추진을 공식화 한 것에 대해 "애국의 결단"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개헌의 목적은 단순히 권력구조 변경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뿐만 아니라 국민의 행복과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개헌 추진을 말하면서 강력한 추진동력이 생긴 만큼 이러한 호기에 반드시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 단임제로 정책의 연속성이 떨어지면서 지속가능한 국정과제의 추진과 결실이 어렵고, 대외적으로 일관된 외교정책을 펼치기도 힘들다'는 대통령의 말에 전적으로 동일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의 '지금이 개헌의 적기이며, 개헌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해 나가겠다' 발언에 찬성한다"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하고 앞으로 50년 100년 후의 미래를 위한 설계를 한다는 측면에서 개헌 추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영웅의 시대는 갔다. 권력을 분산하는 개헌을 하고, 정당들이 서로 협력하는 연정을 해야 한다"고 주창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정권이 출범한 이후 오늘이 제일 기쁜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분권형 개헌에 대해 대통령이 주도하고 나선 데 정말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박근혜 대통령(사진)은 24일 “오늘부터 개헌을 주장하는 국민과 국회의 요구를 국정 과제로 받아들이고, 개헌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행한 2017년도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지금은 1987년 때와 같이 개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서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면서 “국회도 헌법 개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개헌의 범위와 내용을 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그간 박 대통령은 ‘개헌은 블랙홀’이라며 개헌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박 대통령은 “개헌안을 의결해야 할 국회의원 대부분이 개헌에 공감하고 있다. 20대 국회에서는 200명에 육박하는 의원님들이 모임까지 만들어서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여야의 많은 분들이 대통령이 나서달라고 요청했고, 국회 밖에서도 각계각층에서 개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국민들의 약 70%가 개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다”고 개헌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박 대통령은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이른바 ‘1987체제’에 대해 “1987년 개정되어 30년간 시행되어온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 헌법은 과거 민주화 시대에는 적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이 되었다”며 “이제는 1987년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양시킬 2017년 체제를 구상하고 만들어야 할 때”라고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사진)는 24일 “최순실 모녀를 해외로 도피시켜놓고, 대통령께서는 '자금유용에 대해 수사를 하라'고 사실상 검찰에게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비상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이 같이 발힌 후 “이런가 하면 지금까지 외면하던 집권여당의 대표는 우병우 민정수석 사태에 대해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아리송한 표현으로 사퇴를 운운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또한 동행명령서 발부도 거부하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제와서 우병우 민정수석의 책임론을 얘기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동행명령서 발부를 반대하더니 고발을 운운하고 있고, 부자증세 등 예산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아리송한 태도를 취하다 최순실 관련 모든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나섰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도 “최순실 모녀를 해외 도피시키고 대통령께서 수사를, 여당 대표 우병우 수석을 아리송하게, 원내대표는 동행명령은 반대하고 책임론을, 민주당은 고발 운운하니”라면서 “어쩐지 짜고 치는 고스톱 냄새가 너무 나는 것 같다”고 여권과 더민주를 싸잡아 비난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북미간 비공개 접촉과 관련,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접촉이 차후 미국 정부와 북한과의 공식 대화를 위한 전초전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 정부만 대화의 의미를 폄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우리 정부가 대북 강경론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대화 국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은 대북 강경노선을 표명하면서도 항상 대화채널을 열어놓고 있다고 강조해왔고 북한도 비공식적 접촉을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 정권의 붕괴, 선제타격론, 한반도 전술핵 배치 등 강경일변도의 주장과 정책으로는 우리가 설 자리가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특히 이번 한반도 전술핵 배치에 대한 결과를 보고 우리 정부의 외교, 국방외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정부는 냉엄한 국제정치 현실을 인정하고 대화와 협상 카드도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일본 혼슈 남서부 돗토리(鳥取)현 중부 지역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부상자 최소 8명과 4만 가구 가까운 정전, 주택 붕괴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일본 돗토리현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일본 기상당국은 밝혔다.이 지진으로 돗토리 현은 물론 교토(京都), 효고(兵庫), 오카야마(岡山)현 등지에서 진도 4~6약의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놀라는 수준의 진동이며, 6약은 사람이 서있기 힘들고 실내 가구의 절반 안팎이 쓰러질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일본 돗토리현 지진으로 인해 구라요시 시에서만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중상자는 없다. 화재신고도 2건 있었다. 돗토리 현 중부 유리하마 정에서는 주택 1채가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돗토리 현 내 3만 9000가구가 정전됐다.또한 도카이도(東海道)신칸센은 신도요하시(新豊橋)-신오사카(新大阪)구간의 운행을 중단했다.오카야마 공항 활주로도 임시 폐쇄됐다. 유리하마초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진동이 10초 가량 계속된데 이어 이후에도 흔들림이 이어지면서 3층 청사의 타일 벽에서 타일이 떨어져 내렸다.한편 이번 일본 돗토리현 지진 영향권에 든 원자력 발전소는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이 잇단 발화 사고로 단종된 가운데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7이 발화했다는 주장이 중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나왔다.이번 아이폰7 발화가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외부 충격이 없었음에도 자연발화 했다는 주장 때문이다. 21일 뉴스닷컴, 야후7뉴스 등 복수의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서 서핑을 가르치는 매트 존스는 전날 자신의 차 안에 놓아둔 아이폰7이 발화해 아이폰7을 덮고 있던 옷과 차량 일부가 불에 탔다고 주장했다.존스는 자동차 앞좌석에 둔 아이폰7을 옷가지로 덮고 차 문을 잠근 후 서핑 교육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차 안에 연기가 가득했다고 채널7 방송에 말했다.존스는 불에 붙은 아이폰7과 함께 이를 덮고 있던 바지가 훼손된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했다.존스는 문제의 아이폰7을 1주일 전에 샀다며 이를 떨어트리거나 정품 이외의 충전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멀쩡한 새 아이폰7이 자연발화 했다는 것이다. 그는 화재의 원인은 아이폰7의 발화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애플 측은 이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사고를 파악했고 조사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아이폰7이 자연발화 했다고 볼만한 증거는 아직 없다. 다만 아이폰7에 쓰인 리튬이온 전지가 열에 노출되면서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데일리 메일 호주판은 전했다.앞서 호주에서 아이폰7이 폭발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자전거가 넘어지면서 그 충격으로 불이 났다.중국에서도 약 열흘 전 아이폰 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는 정저우(鄭州)에 사는 한 남성이 이달 초 아이폰 7을 보고 있는데 '펑'소리와 함께 두 동강이 나면서 파편이 날아와 얼굴에 상처가 났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이 남성의 제품에서는 갤럭시 노트7처럼 배터리가 발화한 흔적은 없었으나 테두리가 터진 흔적은 발견됐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제22호 태풍 '하이마'가 접근하면서 21일 홍콩의 기능이 사실상 정지됐다.학교는 문을 닫았고 상당수 정부기관도 문을 닫아 출입국과 사법 업무 등이 연기됐다. 689편의 항공기가 결항 또는 지연되는 등 교통편도 비상이 걸렸다. 또, 홍콩과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상하이(上海) 사이를 운행하는 열차 13편의 운행이 이날 하루 동안 중단됐다.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풍 하이마로 인해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 6시 5분경 5단계 경보 중 3단계인 '태풍 경보 8호'를 발령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이날 오전 거래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기상 문제로 인해 홍콩 주식시장이 휴장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이다. 홍콩 증권거래소는 지난 8월 2일 태풍 니다로 인해 휴장한 바 있다. 태풍 하이마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시속 170km에 달하며 홍콩 동남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정오쯤 홍콩에 근접할 전망이다. 하이마는 홍콩에 상륙한 10월 태풍 가운데 역대 3번째로 강한 태풍이다. 홍콩에서 10월 중 태풍이 발생한 것은 1989년 이후 처음이다.당국은 태풍 하이마에 대비 곳곳에 임시 대피처 20곳을 마련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전날 정계에 복귀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에게 “이 난마와 같이 얽힌 정국,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독주, 새누리당의 걷잡을 수 없는 광폭행보를 막기 위해서 우리 국민의당은 누구보다도 경륜과 모든 것을 갖춘 손학규 전대표와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입당을 거듭 제안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정계복귀를 환영했고, 당적을 버린 손 전 대표가 다시 한 번 국민의당과 함께 하자고 거듭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저도 만났고, 안철수 전대표도 만났다. 어제 안철수 전대표도 통화했고, 저도 통화를 했다”며 양측 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임을 내비쳤다.그러면서 “국민의당이 문을 활짝 열고, 문턱을 낮추고 있기 때문에 손학규 전대표는 물론 정운찬 전총리, 그리고 지금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다른 당의 많은 인사들도 대권에 꿈이 있다면 우리 국민의당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며 “우리 국민의당은 가장 공정한 입장에서 가장 깨끗하게 경선의 길을 마련하는데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덧붙였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이 상임고문이 정계복귀와 함께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이 관심사로 떠올랐다.손학규 전 고문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연 정계복귀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치와 경제의 새판 짜기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 일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국회의원·장관·도지사·당 대표를 하며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당적도 버리겠다”며 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손학규 전 고문은 이날 회견에서 저서 ‘나의 목민심서-강진일기’를 들어 보였다. 손학규 전 고문은 이 책에서 지난 8월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정권교체에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진일기의 ‘새판 짜기’ 장에서 “술을 전혀 못하는 걸로 알았던 안철수 의원이 만남에서 막걸리 한 잔을 마신 뒤 국민의당으로 오라면서 새로운 당명을 포함해 모든 당 운영에 대해 나한테 열겠다는 말을 했다”며 “진정성이 느껴져 나도 진심을 얘기했다”고 적었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에게 “이명박·박근혜 10년 정권이 나라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놓았는데 이걸 바로잡으려면 10년이 넘게 걸릴 거다. 그러니 우리 둘이 힘을 합쳐 10년 이상 갈 수 있는 정권교체를 합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안철수 전 대표는 이른바 ‘제3지대론’을 펴고 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다른 분들이 당적을 내려놓고 나온다면, 어떤 제안에도 모든 걸 열어놓고 공정하게 경쟁하겠다"고 했다.손학규 전 고문이 민주당 탈당을 통해 이에 화답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손학규 전 고문의 정계복귀와 민주당 탈당 선언을 접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권 대통령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손 전 (민주당)대표 정계복귀는 야권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당적을 이탈하였기에 열린 정당(인) 국민의당과 함께 하자고 거듭 제안한다”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고문이 제3지대에서 힘을 합쳐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0일 탈당을 선언했다.손학규 전 고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계복귀를 선언하면서 “당적을 버리겠다”고 말했다.손학규 전 고문은 “저는 정치와 경제의 새 판짜기에 제 모든 걸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일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이어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버리겠다”고 더민주 탈당을 공식화 했다.손 전 고문은 또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게 제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의 엔진을 달아 다시 시동을 걸기위해 한국의 소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7·30 경기 수원 병 보궐선거에서 낙선,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손학규 전 고문은 이날 전남 강친 칩거생활을 정리하고 2년 3개월 만에 여의도로 복귀했다.▼[전문] 손학규 정계복귀 기자회견문▼ 국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손학규입니다. 2년여전 2014년 7월31일 정치를 떠난다는 말씀을 드린 그 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그동안 저는 전라남도 강진 만덕산 자락에 있는 조그만 토담집에 머무면서 정치란 짐을 내려놓고 저의 삶을 정리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마침 강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경세유표, 목민심서 등 나라와 백성을 위해 저술 작업을 했던 곳입니다. 저도 나라를 위한 책 한 권쯤 쓰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들어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어느덧 강진살이가 두 해를 넘겼습니다.다산의 18년 유배생활에 비하면 제가 머문 시간은 너무나 짧고 수백권 책을 쓴 다산에 비교하는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저의 지난날을 되돌아보면서 다산에게 묻고 다산의 질문에 대답하는 상상의 대화를 끊임없이 나누었습니다. 다산의 눈으로, 그리고 저의 가슴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제 부족한 능력을 다해 겨우 완성한 작은 책, 나의 목민심서, '강진일기'를 송구한 마음으로 세상에 내놓습니다. 200여년 전 다산 선생이 하신 말씀, 이 나라는 털끝 하나인들 병들지 않은 게 없다. 지금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다. 제 가슴에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향한 경고로 울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87년 헌법 체제가 만든 6공화국은 그 명운을 다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조금씩 수렁에 빠지기 시작한 리더십은 이제 완전히 실종됐다. 6공화국 체제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더 이상 나라를 끌고 갈 수가 없습니다. 이제 7공화국을 열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경제는 지금 성장 엔진이 꺼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수출주도형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가 혁신 없이 50년 동안 지속되며 산업화의 그늘을 짙게 드리우고 있다. 그 결과 비정규직 문제 청년실업 문제 가계부채 문제들이 악순환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 경제 구조에 버팀목인 수출 실적도 19개월 이상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통스럽더라도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근본부터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지금 더 늦기전에 대한민국은 정치와 경제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야 합니다.국민 여러분, 저는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제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일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습니다. 당적도 버리겠습니다.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 대통령이 되는게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질곡의 역사를 겪으면서도 세계사에 유래없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란 자부심만 남기고 모든 것을 내놓겠습니다. 강진살이 2년 2개월, 매일 아침 일어나 방문을 열고 툇마루에 나가 앉아 있으면 강진만 보인다. 그 한가운데 떠 있는 섬 가우도를 항상 바라봤다. 소 멍에라는 뜻의 이름이다. 소가 멍에를 메고 물건들을 가득 싣고 가는 형상이라고들 합니다. 국민 여러분, 모든 것을 내려놓아 텅빈 제 등에 짐을 얹어주십시오.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의 엔진을 달아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소 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옛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 절망감을 안겼다.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3차전에서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맨시티에 4-0으로 완승했다.바르셀로나는 C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선두를 달렸고 맨시티는 1승 1무 1패로 주춤했다.메시는 전반 17분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에 이어 후반 16분과 24분에도 차원이 다른 감각을 뽐내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메시의 이날 해트트릭으로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최다 득점자가 됐다. 메시는 이날 해트트릭 포함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만 50골을 넣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89골을 넣어 95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통산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메시는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팀을 상대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팀과 13경기를 치러 15골을 넣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양자대결 가상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를 포함한 삼자대결에선 1.4%p의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2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반기문 대 문재인 양자대결 시 42.9% 대 39.8%로 집계됐다. 지난 달 같은 조사에선 반기문 46.7% 대 문재인 38.4%로 8.3%p 차가 났으나 이번 달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당청지지율이 최근 들어서 많이 빠졌기 때문에 여당 후보로 인식되고 있는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도 같이 연동한 측면에서 좀 빠졌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반면 반기문 대 안철수 조사에선 41.7%대 31.3%로 10%p이상 벌어졌다.삼자대결에선 반기문 35.0%, 문재인 33.6%, 안철수 15.9% 순이었다.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의 격차는 불과 1.4%p에 불과하다.반 총장은 전달 보다 3.5%p 줄었으나 문 전 대표는 3%p 올랐다. 안 전 대표는 반 총장과 마찬가지로 2.1%p 빠졌다.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에 대해 이 대표는 “기존에는 문재인 전 대표, 안철수 전 대표의 교집합이 상당히 많았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안철수 전 대표나 국민의당 입장이 다소 보수성향의 목소리를 내왔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교집합이 반기문 총장과도 많이 생겼다”며 “그래서 안철수 전 대표가 있는 구도나 없는 구도나, 반기문 대 문재인의 격차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과 스마트폰 앱, 유무선 RDD 자동응답방식을 혼용했고, 응답률은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사진)는 '최순실이 제일 좋아하는 건 대통령 연설문 고치는 일이다. 연설문을 고쳐놓고 문제가 생기면 애먼 사람을 불러다 혼낸다'고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수렴청정’은 바로 이럴 경우를 두고 쓰는 단어”라고 비난했다.조 교수는 1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걸 좋아했다’는 기사를 링크하고 이같이 썼다.이날 JTBC는 최 씨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가 "회장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회장'은 최 씨를, '연설문'은 '대통령의 연설문'을 가리킨다는 내용이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고 씨는 일명 '박근혜 가방' 제작자이자 최 씨 소유로 알려진 회사 '더블루K'의 사내 이사로 등재 돼 있다.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2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는 이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말이 되는 소리냐”고 일축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와 관련, “오늘 아침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발생한 지하철 안전사고는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조사 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해 시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5호선 김포공항역 사고 현장을 다녀온 뒤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박 시장은 “안그래도 이른 아침부터 지진, 지하철 관련 내년도 안전예산문제 회의를 하던 중에 사고 보고를 받았다”며 “보고 즉시 바로 아침회의를 중단하고 현장을 다녀왔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장에서 철저한 사고원인의 파악과 그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도록 지시했다. 시민 여러분께도 소상하게 상황을 공유하도록 하겠다”며 “투명한 공개와 철저한 원인 규명만이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지름길”이라고 밝혔다.박 시장은 “저희들이 추진해 온 대책의 부족한 부분을 이번에 재평가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 다하겠다”며 유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앞서 이날 오전 7시 18분께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방화 방면으로 운행하는 전동차에서 내리던 승객 김모 씨(36)가 전동차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 사이 공간에 갇혔다.기관사는 승객의 인터폰 신고를 받고 이를 알았지만, 내려 확인하지 않고 출입문만 여닫은 뒤 출발했다. 이 때문에 출입문과 안전문 사이 좁은 공간에서 7.2m나 끌려간 김 씨는 숨졌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해당 기관사를 상대로 왜 전동차에서 내려 현장을 확인해 안전문을 열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 중이며,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프로야구계를 뒤흔들 메가톤 급 의혹이 제기됐다.MBC ‘PD수첩’에서 승부조작 가담이 의심되는 현역 선수가 14명된다고 보도한 것. ‘PD수첩’은 18일 방송분에서 프로야구 승부조작을 일삼아온 조직의 일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이 지난 달 제보를 해왔다며 그 내용을 소개했다.‘PD수첩’에서 제보자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현역 선수 14명의 명단이 든 장부를 공개했다. 아울러 관련 동영상과 사진도 공개했다. 그 중에는 한 유명 프로야구 선수가 유흥업소에서 노래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제보자는 해당 선수에 대해 "승부조작 뿐만 아니라 여자문제부터 시작해서 더 엄청나다"라고 했다. 제보자는 여러 차례 야구선수들에게 술접대를 했고, 성매매 비용까지 자신이 지불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선수의 약점을 잡아 승부조작에 가담하게 했다고 설명했다.한 때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김응룡 전 감독은 ‘PD수첩’과 인터뷰에서 “하루아침에 야구가 없어질 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인성 교육을 제대로 못시킨 게 죄다. 첫째는 본인 잘못이지만 운동만 하면서 야구를 가르쳤던 선배들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지난 2012년 승부조작에 연루된 박현준은 ‘PD수첩’과 인터뷰에서 “내가 이런 말 하면 웃기겠지만 정말 답답했다”며 “나는 후배들이 내 사건 이후에도 승부조작을 했을 거라고는 상상조자 못 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PD수첩’의 승부조작 의혹 보도를 접한 야구팬들은 관련 기사 댓글과 야구 커뮤니티 등 온라인을 통해 이번 기회에 모두 적발해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야구 팬 이모 씨는 “PD수첩보니까 소름돋더라. 우리나라에서 승부조작하는 야구선수가 14명이나 있다던데 빨리조사해서 영구제명시켜라. 이러다가 대만 야구 꼴 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언제나 사랑’이라는 ID를 쓰는 팬은 “PD수첩은 다들 보셨나. 걱정이다. 한 순간에 망한다. 숨기지말고 다 밝혀라”고 명단 공개를 촉구했다.‘lis2****’도 “PD수첩에 거론 된 투수14명을 지금 당장 조사해야 앞으로 한국야구의 희망이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19일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기권을 마치 서로 간에 내통해서 조율해서 합의한 결정처럼 주장하는 분들도 계신데, 만약 반대도 아니고 기권을 하기로 서로 간에 합의를 했다면 합의한 당사자는 북한에서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입장에선 우리 정부가 기권이 아니라 반대를 하게 해야 했기에 남북이 기권에 합의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설명. 노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의 입장은 그때 물어보나 마나 강력히 반대하는, 인권결의안을 추진하는 것 자체를 누구에게나 강력히 반대하는 상황이어서 굳이 물어봐야 하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노 원내대표는 이어 “당시에 대화국면이었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선가 통보를 하고 반응을 체크한 것 같다”며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장관급 회담이나 이런 것들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반응을 체크하는 건 당연한 정보기관들의 의무라고 생각되고, 통보한 게 잘못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지금 같이 모든 대화가 단절된 국면에서는 생소하게 여겨질 수 있겠지만 당시에는 자연스러운 통치행위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이들의 말이 어긋나는 것에 대해서는 “통보한 행위조차도 송민순 장관 주장은 물어보고 한 것 아니냐? 안 좋아 보이는 것”이라며 “(송 전 장관은) 통보할 필요도 없다고 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노 원내대표는 또 “송민순 장관의 입장에서는 유엔인권결의안에 대해서 줄곧 찬성 입장이었고, 그 당시 송 장관을 둘러싼 다른 분들은 기권 정도로 해야 한다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금 회고록에서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기억이 안 난다”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반응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표께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 건 솔직한 심정의 표현이라고 본다”며 “솔직한 건 좋은데 그것만 가지고 끝날 수는 없지 않느냐? 책임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국면이기에, 기억이 안 나면 다른 분들과 기억을 좀 맞춰서라도 이 상황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송민순 회고록’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8일 새누리당을 향해 "녹아내리는 색깔론 빙하 위에 새누리당이 올라탔다. 안타깝다. 허망하게 사라질 신기루일 뿐"이라고 공격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 문제로 새누리당이 아주 신난 모습을 오랜만에 본다”고 비꼬면서 이같이 말했다.우 원내대표는 이어 "남북대화를 내통이라고 말할 정도의 대결적 인식을 가진 있는 집권당 대표에게 묻는다. 박근혜 정권 들어서 한반도는 평화로운가? 남북대화가 상시적으로 진행되던 시기에 비해 훨씬 더 안전한가?" 반문하면서 "(송민순 회고록 논란의) 본질은 여기 있다고 생각한다. 남북대화가 상시적으로 진행되고 이런저런 의견교환을 했을 때, 우리 국민은 훨씬 더 한반도를 안전하게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연 어느 정권 때 남북정책, 외교정책이 국민들에게 더 좋았던 것인가. 저는 이 문제로 논지를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송민순 회고록 문제를 전쟁이 아닌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핵을 포기시키기 위해 우린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건강한 논쟁으로 승화시키자"며, "그런 논쟁은 얼마든지 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또, 송민순 회고록을 두고 이전투구 식 공방이 펼쳐지는 상황에 대해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를 망가뜨리고 흠집 내기 위해 평화와 핵, 정책 논쟁을 포기하는 집권당 모습에서 비애를 느낀다"며, 새누리당을 향해 "정신 차리길 바란다. 대한민국이 한가로운 나라가 아니다. 위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18일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에 연루된 최순실 씨에 대한 당의 대응과 관련해 “최순실 씨라는 사람이 정말 비선실세로 국정농단을 하고 또 그런 내용을 통해서 여러 가지 증이이나 사실이 밝혀진다고 하면 법적인 처벌까지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미르나 K스포츠 재단에 대해 우리 당이 이렇게 미온적인 입장으로 대처할 필요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최순실 씨가 관련된 것으로 의심을 사는 두 재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순실 씨 관련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야당은 당연히 특검을 요청할 것이고 그 상황에 대해서 새누리당이 검찰 수사 다 잘했는데 특검은 무슨 특검이냐고 항변할 순 없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검찰 총장이 의지를 가지고 야당 주장대로 ‘최순실 게이트’라는 걸 한 점 의혹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는 일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수사로 밝혀내야할 내용과 관련해선 “최순실이라는 사람, 다른 것 아니다. 정말 그 사람이 국정 농단을 했는가? 그리고 비선실세로서 흔히 말하는 권력을 가지고 이 기업들에게 부정한 짓을 했는가? 이런 것을 검찰이 수사해 보면 나온다”고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야권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17일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 "국기 문란은 '문재인 전 대표'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 국민 생각"이라고 꼬집었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이 국정 난맥상을 덮기 위해 참여정부에 대한 용공 시비를 또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우병우 수석·최순실 씨·차은택 씨 의혹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궤도를 이탈한 새누리당이 정상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송민순 회고록으로 선거의 단골 소재인 북풍 논란이 벌써 재연된 것과 관련, "지금 국민은 안 그래도 힘들어 죽을 지경이다. 거기다 연일 권력층과 그 측근의 비리가 터져 나오니 분노하다 못해 망연자실할 정도"라며 "그런 마당에 또 다시 야당과 야당 집권 시 정책을 두고 색깔 공세를 펼치니 국정을 책임진 이들로서는 차마 하지 말아야 할 '못난 짓'"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색깔론만 꺼내들면 국민이 보수 정치세력을 지지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국민이 그리 만만치 않다"고 말한 뒤, "대통령의 지지율이 레임덕 수준에까지 이르렀으면 정부와 여당은 비상등을 켜고 국정쇄신책을 찾는 것이 순리다. 기껏 야당 죽이기로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는 역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참여정부가 2007년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표결에서 ‘기권’을 한 것은 청와대 안보정책 조정회의의 토론 결과였다. 찬성이냐, 기권이냐는 어느 쪽도 가능한 두 개의 정책 선택지였고 당시 상황에서 국정 책임자들이 두 개의 선택지를 놓고 고민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중 한 쪽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걸 두고 정권을 달리한다고 해서 이전 정권에 대해 시비를 거는 것은 국가의 권위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질타했다.김 의원은 그러면서 "전쟁 중에도 대화가 있듯이 남북관계에서 대화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 때 민감한 문제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박정희 정부의 7·4공동성명 이후 관례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강온책이 다 필요하다. 툭하면 햇볕정책을 용공론으로 몰아가는 보수 정치세력은 한반도의 평화 공존을 책임질 생각이 없음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근거 없는 정치 공세를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17일 노무현 정부가 2007년 당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북한에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했다는 내용을 담은 자신의 회고록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 진실은 어디 가지 않는다"며 책 내용은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송민순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정치적인 의도로 쓴 게 아니다. 책 전체 흐름을 봐야지 일부만 보면 안 된다. 전체를 보면 알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북한에 대한 사전의견 타진 제안자로 지목된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물론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등 노무현 정부 인사들이 자신의 회고록의 관련 내용을 잇달아 부인하고 나선 데 대한 자신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당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이 송민순 전 장관의 기억이 부정확하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책에 쓴) 그대로다”라며 자신의 기억이 맞는다고 맞섰다.김 전 국정원장이 송민순 전 장관을 국가기밀 누설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정도는 다 감안하고 책을 썼다”고 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