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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3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를 두고 조 전 장관 변호인단은 ‘인디언 기우제’식 억지기소라고 비판했다.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최종 목표로 정해놓고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총력을 기울여 벌인 수사라는 점을 생각하면, 초라한 결과”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기소는 검찰의 상상과 허구에 기초한 정치적 기소”라며 “기소 내용도 검찰이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 끝에 어떻게 해서든 조 전 장관을 피고인으로 세우겠다는 억지기소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한 인디언 부족의 문화에 빗대 검찰을 비판한 것이다.변호인단은 “입시비리, 사모펀드 관련한 검찰의 기소 내용은 조 전 장관이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기소내용을 모두 알고 의논하면서 도와주었다는 추측과 의심에 기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조 전 장관이 증거은닉과 위조를 교사했다는 혐의와 조 전 장관의 딸이 받은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이 뇌물이라는 기소 내용도 검찰의 상상일 뿐”이라고 했다.아울러 “그동안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수사내용이나 오늘 기소된 내용은 모두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하나하나 반박하고 조 전 장관의 무죄를 밝혀나가겠다”고 덧붙였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조 전 장관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뇌물수수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12개 혐의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정 교수를 추가 기소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윤석열 검찰총장이 31일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수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전했다.윤 총장은 이날 2020년 새해를 앞두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형사사법 관련 법률의 제·개정으로 앞으로 형사절차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부정부패와 민생범죄에 대한 국가의 대응 역량이 약화되는 일이 없도록 국민의 검찰로서 최선을 다하자”라고 밝혔다.이어 “검찰총장으로서 저는, 헌법정신과 국민의 뜻에 따라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여러분을 응원하고, 여러분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드리겠다”고 다짐했다.윤 총장은 “우리는 그간의 검찰권 행사 방식, 수사관행과 문화를 헌법과 국민의 관점에서 되돌아보며, 과감하고 능동적인 개혁을 추진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될 때까지, 우리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세로 중단 없는 개혁을 계속해 나가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또 윤 총장은 “지금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나 공판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본질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이 검찰에 맡긴 책무를 완수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내년 4월 총선 관련 내용도 있었다. 윤 총장은 “금품선거, 거짓말선거, 공무원의 선거개입 등 선거범죄에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며 “선거사건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단순히 기계적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라도 돈이나 권력으로 국민의 정치적 선택을 왜곡하는 반칙과 불법을 저지른다면, 철저히 수사하여 엄정 대응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와 관련, “위헌이 분명하다. 즉각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공수처 법안 투표를 ‘무기명 투표’로 진행하는 안이 부결되자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국회 본회의장을 떠나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심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북한의 보위부, 나치의 게슈타포와 같은 괴물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모든 권력범죄는 은폐하고 야당을 탄압하는 주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문 대통령 퇴임 후에 안전장치까지 마련해서 문재인 관련 모든 범죄는 암장하겠다는 저들의 폭거를 역사는 죄악 중의 죄악으로 기록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는 공수처의 위헌에 대해 신속하게 판단을 내려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문재인, 문희상, 이해찬, 이인영, 심상정, 손학규, 정동영, 박지원. 그리고 오늘 이 사악한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난 의원들 이름 모두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6시경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해 의장석과 연단을 점거하며 공수처 법안 반대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文정권 범죄은폐처=공수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문희상 사퇴’ ‘독재타도’ 등 구호를 외쳤다.본회의도 당초 예정보다 30분가량 늦게 개의됐다. 문 의장이 공수처 법안을 ‘무기명 투표’로 진행하는 안을 상정했지만, 이는 결국 부결됐다. 이에 분개한 한국당 의원들은 단체로 퇴장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두고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기쁘다”고 밝혔다.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공수처법이 본회의를 통과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의 제도화가 차례차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글에서 조 전 장관은 먼저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였던 공수처법이 드디어 국회를 통과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철옹성처럼 유지된 검찰의 기소독점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했다.이어 “학자로서 오랜 기간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고, 민정수석으로 관계기관과 협의하며 입법화를 위해 벽돌 몇 개를 놓았던지라, 만감이 교차한다”며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검찰개혁의 상징인 공수처란 집을 지어주신 국회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민정수석으로서 법무, 행정안전부 두 장관님의 합의문 작성에 관여하였던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도 조속히 통과돼 공수처, 검찰, 경찰이 각각의 역할을 하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기초한 수사구조 개혁’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 새로 도입된 제도가 잘 운영·정착되기를 염원한다”고 강조했다.반면 검찰은 공수처법 통과와 관련해 특별히 입장을 내지 않았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단에 “공수처법 통과 관련 공식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청와대는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수처법에 담긴 국민들의 염원,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이상에 비추어보면 역사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고 대변인은 “공수처 설치의 방안이 논의된 지 20여년이 흐르고서야 마침내 제도화에 성공했다”며 “마침내 입법에 성공한 것은 국민들께서 특히 검찰의 자의적이고 위협적인 권한 행사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셨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 공수처는 첫걸음을 떼게 되었다”며 “공수처가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함에 차질이 없도록 문재인 정부는 모든 노력과 정성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개의해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공수처법을 의결했다. 재석 176명 중 159명이 찬성해 의결정족수(148명)를 넘겼다. 반대는 14명, 기권은 3명이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개의해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공수처법을 의결했다. 재석 176명 중 159명이 찬성해 의결정족수(148명)를 넘겼다. 반대는 14명, 기권은 3명이었다.공수처는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원, 국무총리, 검사, 판사, 경무관급 이상 경찰 등 고위공직자들이 직무와 관련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수사를 전담하는 기구다. 공수처법은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이기도 하다.이날 통과된 공수처 설치법안은 다른 수사기관이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위공직자범죄 등을 인지한 경우 그 사실을 즉시 수사처에 통보해야한다는 내용(제24조 2항)이 핵심이다.자유한국당은 이 내용을 두고 “최악의 독소조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공수처가 모든 수사기관의 최정점에서 고위공직자 수사의 단서가 될 만한 모든 정보를 취합해 대통령과 청와대의 뜻에 따라 선택적으로 수사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이에 기소권을 검찰에 주는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의 수정안이 막판 변수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재석 173명, 찬성 12명, 반대 152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됐다.공수처 설치 작업은 내년 7월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한편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무기명 투표안이 부결되자 본회의장을 빠져 나가 로텐더홀에서 규탄 구호를 외치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막기 위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6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해 의장석과 연단을 점거했다.한국당 의원들의 반대 농성은 지난 27일 공직선거법 처리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文정권 범죄은폐처=공수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문희상 사퇴’ ‘독재타도’ 등 구호를 외쳤다.본회의는 당초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본회의 진행을 위해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내놓은 성금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완산경찰서는 30일 동아닷컴에 “충남 계룡 부근에서 용의자 2명을 체포해 관할서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 뒤편 ‘희망을 주는 나무’ 주변에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성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주민센터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차량을 특정하고 뒤를 쫓았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압송을 완료한 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날 오전 한 남성은 노송동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주민센터 뒤 ‘희망을 주는 나무’에 돈이 든 종이박스를 놓아 뒀다”고 말한 뒤 끊었다.하지만 남성이 말한 ‘종이박스’는 없었다. 남성은 잠시 후 재차 전화를 걸어 “박스를 가져간 것 맞느냐”고 확인했다. 직원들도 다시 주변을 둘러봤지만 마찬가지였다. 직원들은 주변 CCTV 등을 확인해 누군가 성금을 훔쳐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내놓은 성금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30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경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 주민센터에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주민센터 뒤 ‘희망을 주는 나무’에 돈이 든 종이박스를 놓아 뒀다”고 말한 뒤 끊었다.주민센터 직원들은 곧바로 해당 장소로 향했다. 하지만 남성이 말한 ‘종이박스’는 보이지 않았다.남성은 잠시 후 재차 전화를 걸어 “박스를 가져간 것 맞느냐”고 확인했다. 직원들도 다시 주변을 살펴봤다. 하지만 종이박스는 마찬가지로 없었다.직원들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누군가 성금을 훔쳐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부터 성탄절 전후로 노송동 주민센터에 성금이 담긴 종이박스를 두고 사라졌다. 한 해도 거르지 않아 그가 19년간 전달한 성금은 6억 834만660원에 달한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청와대는 30일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번 특별사면은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 사면이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포함됐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특별사면이 국민 대통합을 위한 사면이었다고 했다. 그는 “정치인 사면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은 그대로 적용했고, 여야의 균형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특별사면 명단에서 빠진 것에 대해선 “선거사범 등 일반적인 다른 정치인 사범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27일 자유한국당의 거센 반발 속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개의해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합의안인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재적 167인 중 156인이 찬성했다. 반대는 10인, 기권은 1인이었다.투표는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방법에 대한 투표가 먼저 이뤄졌지만, 무기명 투표와 기명 투표방법 모두 부결돼 국회법 제112조 1항에 따라 전자투표로 진행한 것이다.다만 이번에 통과한 개정안은 원안에 비해 후퇴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개정안은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 규모인 현재의 국회의원 의석구조를 유지하면서 비례대표 의석 중 30석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도(연동률 50%)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원안인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 연동률 50%에서 축소된 것이다.지역주의 완화를 명분으로 도입하려 했던 권역별 비례대표제, 석패율제 역시 빠졌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55)이 내년부터 3년간 KT를 이끌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결정됐다.KT이사회는 27일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회장후보자 결정안을 보고받은 후 차기CEO 후보로 구 사장을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KT이사회는 전원합의로 구 후보자를 차기CEO 후보로 확정했다. 구 후보자는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후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KT는 구 후보자가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 제시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KT 이사회 김종구 의장은 “구 후보는 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KT 이사회와 구 후보자는 회장후보 선정과정에서 고객, 주주, KT 그룹 구성원들이 내놓은 다양한 의견을 대표이사 경영계약에 반영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대표이사 회장’ 제도가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바뀐다. ‘회장’이라는 직급이 국민기업인 KT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고려한 것이다. 급여 등의 처우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춘다.또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CEO는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 KT 이사회는 이를 위해 정관 개정 등의 후속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양대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출범 31년 만에 금호가를 떠나 현대가의 품에 안겼다.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현산 컨소시엄은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구주) 6868만8063주를 3228억 원(주당 4700원)에 인수하고,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할 보통주식(신주) 2조177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HDC는 총 인수금액 중 2조101억원을 들여 아시아나항공 지분 약 61.5%(변동가능)를 확보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재무적 투자자로서 4899억원을 부담해 약 15%의 지분을 보유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년 4월까지 국내외의 기업결합신고 등 모든 인수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즉시 인수작업에 착수하여 아시아나항공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고, 안전을 최우선하는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며 “HDC그룹과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빨리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실한 펀더먼털을 바탕으로 진행해오던 건설 및 개발사업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54)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실검’에 올랐다. 권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혐의(직권남용)로 조 전 장관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권 부장판사는 조 전 장관의 혐의는 소명된다고 판단했지만 구속 사유는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사유를 밝혔다. 이에 이날 포털사이트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실시간 검색어)에는 ‘권덕진아웃’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했다.이날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권덕진아웃’을 검색하기를 촉구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울산선거개입이 문재인 탄핵 No.1 사유 / 권덕진아웃 실검 1위 갑시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또다시 ‘실검 전쟁’이 시작된 상황. 조 전 장관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은 앞서 각각 ‘조국수호 검찰개혁’과 ‘조국 구속’ 등 키워드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린 바 있다. 이를 두고 실시간 검색어의 역할이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한편 검찰이 조 전 장관에 대한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유 전 부시장 감찰 중단 과정에서 관여한 친문 인사들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보강 수사를 통해 조 전 장관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태국 한 교도소의 폐쇄회로(CC)TV가 해킹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통해 공개된 교도소 내부는 매우 열악한 모습이었다.26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태국 남부 춤폰주 랑수안 교도소의 보안 시스템이 해킹됐다. 또 재소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 등에 유출됐다.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재소자가 한 방을 이용하는 등 교도소 내부 모습은 상당히 열악했다. 재소자들은 서로 몸을 붙이다시피 한 채로 자고 있었다. 이불마저 없는 이들도 많았다. 한쪽에 마련된 2층 침상도 같은 상황이었다.법무부 측은 교정당국으로부터 이 같은 사건을 신고 받고 정확한 해킹 경로 등을 파악 중이다. 솜삭 텝수틴 법무부 장관은 해커가 접속 코드를 해킹하고 보안시스템에 접속해 CCTV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CCTV 영상이 공개된 것이 재소자들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고, 태국 교도소의 평판도 손상시켰다며 우려를 표했다. 해킹된 CCTV는 인터넷과 연결된 상태였다. 교도소장을 비롯한 간부들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내부 상황을 지켜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병원에 입원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민주주의의 생명인 선거를 죽이는 반(反)헌법적인 악법이 통과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자유우파의 방어막을 함께 만들자”라고 호소했다.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의 대국민 호소문을 대독했다. 황 대표는 14일 동안 귀가하지 않고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이어가다가 24일 병원에 입원했다.황 대표는 먼저 “만신창이가 된 제 몸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주사 바늘의 고통보다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좌파독재로 망쳐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막아내지 못한 채 병원에 실려 온 무기력한 제 자신을 석고대죄하며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황 대표는 “그동안 몸이 부서져라 싸웠다. 국회에서도 싸웠고, 국회 밖에서도 싸웠다. 선거법과 공수처법 이 2대 악법의 저지를 위해 8일간의 목숨을 건 단식투쟁과 14일간의 국회 농성을 하고, 또 하루도 빠짐없이 규탄대회를 열면서 국민들과 함께 처절하게 맞서 싸웠다. 선거법 개악은 대한민국을 망국으로 이끄는 급행열차의 티켓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황 대표는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마치 히틀러의 나치당이 선거를 통해서 국회에 진입한 후 독재와 전쟁의 광기를 내뿜었던 것처럼 우리를 망국의 길로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흩어져서 싸워서는 저들을 막을 수가 없다. 우리가 분열해서는 이 싸움을 이길 수 없다. 뭉쳐서 선거법 막아내기를 간절히 호소 드린다. 저 황교안과 함께 어깨를 맞대며 죽음을 각오하고 이 폭정을 막아내자”라고 했다.황 대표는 비슷한 내용의 글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게재했다. 그는 “불법을 막기 위한 우리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막무가내다. 갖은 꼼수를 다 쓴다”며 “꼼수에는 묘수를 써야한다는 옛말이 있다. 한국당은 이번 꼼수 선거법 개정에 반대한다. 선거법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비례대표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26일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올해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천문현상이다.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기준 이날 오후 2시12분부터 약 2시간가량 부분일식이 나타난다. 달이 해를 최대로 가리는 시점은 오후 3시15분이다. 날씨가 좋다면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지만, 전국적으로 눈·비가 예보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부분일식의 경우 제주도 지역에서 태양 면적이 19.9% 가려져,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으로 관측할 수 있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작아진다. 서울의 경우 13.8%가 가려질 것으로 예측된다.주요 도시별 부분일식 관측 시간은 ▲서울 오후 2시12분~4시11분(최대 3시15분) ▲대전 오후 2시11분~4시16분(최대 3시17분) ▲부산 오후 2시13분~4시22분(최대 3시21분) ▲인천 오후 2시11분~4시11분(최대 3시14분) ▲광주 오후 2시9분~4시18분(최대 3시17분) ▲제주 오후 2시7분~4시22분(최대 3시18분)이다.일식 관측을 위해 태양을 장시간 맨눈으로 보는 것은 위험하다.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을 활용해야 한다. 특히 특수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2020년 6월 21일이다.한편 이날 아프리카 서쪽 끝,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달이 태양의 가장자리만 남겨둔 채 가리는 금환일식 현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 보인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변신한 방송인 유재석(47)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제기한 성추문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유재석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유산슬 활동 관련 기자회견에서 “다들 연락이 와서 ‘무한도전’이 실시간 검색어에 나오고 제 이름도 거론된다고 하더라. 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까봐 기회가 생긴 김에 말씀드린다.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가세연은 전날 ‘충격단독, 또 다른 연예인 성추문 고발!’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진행했다.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후 연예인들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가세연은 유흥업소 출신 여성의 전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며 한 연예인을 지목했다.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에 출연한 적이 있고, ‘바른 생활’ 이미지라고 설명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사문서 위조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54)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수감 중) 재판에서 재판부와 검찰이 충돌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인권)는 19일 정 교수의 사문서 위조 혐의 사건 4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은 지난 공판준비기일 진행 절차 등에 대해 항의했다. 이의 제기 의견서를 통해 공소장 변경 불허 등 8개 사안을 문제 삼았다.이에 재판부는 “예단이나 중립성을 지적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문제다. 이를 계기로 재판부 중립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기로 했다”고 말하면서도, 검사의 발언은 허가하지 않았다. 검찰이 의견서에 대해 구두로 진술하겠다고 했지만, 재판부가 듣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곧바로 검찰은 “의견 진술 기회를 왜 주지 않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재판장은 “앉으라. 이렇게 하면 재판을 진행 못 한다”, “발언을 허가하지 않겠다”라며 검사들을 십여 차례 제지했다. 검사들은 번갈아 일어나며 반발했다. 재판장은 이의제기하는 검사의 이름을 묻기도 했다. 약 10분간 고성이 오갔다.검찰은 재판 진행 중에도 “검사의 의견은 듣지도 않으시면서 변호인에게는 실물화상기를 띄워서 이야기하라고 한다. 지금 전대미문의 재판을 하고 계시다. 편파적 진행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겠다”고 항의했다. 공방은 약 1시간에 걸친 재판이 끝나면서 일단락됐다.검찰이 추가기소한 사모펀드 등 쟁점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도 이날 열렸다. 하지만 정 교수 측 변호인이 기록 검토를 마치지 못해 추후 기일에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이세돌 9단이 한국형 알파고 ‘한돌’과의 대전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프로 바둑기사들도 깜짝 놀란 결과였다.김만수 8단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두에게 당황스러웠던 일이었다”며 “이 9단이 은퇴를 선언하기 전부터 대국을 안 했다. 한 5~6개월 대국을 안 했기 때문에 프로기사 쪽에서는 이 9단이 최소한 4:6으로 불리하다는 예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바둑기사 사이에서 한돌은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했다. 김 8단은 “한국에서 제일 잘 둔다는. 또 중국에서 제일 잘 둔다는 프로기사 5명이 붙은 적이 있다. 그런데 모두 다 졌다. 그래서 한돌의 실력을 의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다만 한돌의 바둑을 보면서 불안한 점도 있었다고. 김 8단은 “중국의 절예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이 제일 앞서 있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버전 3.0에서 오류가 똑같이 났다. 그래서 중국도 한 3개월 정도 시합을 하다가 6개월 정도를 멈췄다. 오류를 잡은 다음에 최근에 다시 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알파고도 이런 일이 있었다. 모든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의 초기 오류인데 한돌 입장에서는 그 시간을 압축하다 보니까 오류를 잡을 시간이 없었다. 한돌 관계자들도 그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김 8단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유독 이 9단에게 허점을 드러내는 이유에 대해 “이 9단의 독특한 성격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보통 한 분야의 고수들은 위험 요소를 다 파악하지 않느냐. 바둑에서도 어떤 위험한 부분들이 있으면 일부러 피한다. 우리가 운전을 하다가 새벽에 안개가 끼면 속도 줄이는 것과 같다. 그런데 이 9단은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들면 안개를 뚫어버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의 단점이 경험 했던 것들은 100% 잘하는데, 경험해보지 않았던 것들은 오류가 난다. 이 9단의 독특한 바둑 스타일이 인공지능의 오류를 잡는. 일종의 AI감별사가 된 비결인 것 같다”고 했다.이 9단은 전날 은퇴기인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한돌 대결’ 3번기 첫판에서 92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 9단이 두 점을 놓고 덤 7집 반을 한돌에게 주는 치수로 진행됐지만, 그럼에도 한돌이 우세하다는 게 국내 바둑계의 전망이었다.하지만 이 9단은 흑 78 이후 승기를 잡았다. 한돌이 어이없는 실수를 하면서 단명국으로 끝났다. 이 9단은 2016년 알파고와의 대결 4국에서도 ‘신의 한 수’로 불리는 백 78수 이후 승리를 낚았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