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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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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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사회일반54%
미담13%
월드톡8%
정치일반8%
사고4%
문화 일반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1%
  • [e글e글]女속옷 사진·성적 말장난…“울산 교사 과거 글” 확산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속옷 빨래 인증샷’을 과제로 내주고 성적 표현을 써 파문을 일으킨 교사 A 씨가 과거 블로그에 썼다는 게시물이 재확산되며 누리꾼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A 씨는 과거 자신을 ‘학교 아빠’, ‘꿈트레이너’로 지칭하며 책을 내고, 강연하고, 같은 제목의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했다. 블로그 글은 28일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이나 누리꾼들은 그동안 게시됐던 글을 캡쳐형태로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다.게시물에는 성적 농담과 사진이 다수 포함돼 있는데, 각각의 게시물마다 #짐승O 어록집 #학교아빠 #언어의 마술사 #아재개그 #말장난 #학급경영 #부모교육 등의 해시태그가 달려있다.한 게시물에는 다양한 여성 속옷 사진과 함께 “어떤 불안감?(브란감?)결국 불안감은 마음의 덮개(?)입니다”라고 적혀있다.“연수 받는 후배 격려차 차한잔 하고 집에 들어온 뒤 카톡에서” 라는 설명의 게시물에는 카톡으로 후배에게 성적 농담을 건네는 상황이 묘사돼 있다.또 “누드 상태로 김밥을 먹어야 누드김밥이지”라는 글에는 여성의 누드톤 화보에 김밥을 합성한 사진, 여성의 나체를 형상화한 김밥 사진 등이 첨부돼 있다.누리꾼들은 “이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의 인식인가?”, “초등학생을 교육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울산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팬티빨기 숙제내고 학생사진에 ’섹시팬티‘,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매력적이고 섹시한 OO‘이라고 성희롱한 남교사를 파면해주세요”라는 청원도 등장했다.청원인은 “A 씨는 명백한 아동성애자”이라며 “‘성인지 감수성’ 교육으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에는 26일 오후 3시 현재 3만7000여명이 참여한 상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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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美 국방부, 조종사가 촬영한 UFO영상 공개

    미 국방부가 그 동안 논란이 많았던 미확인비행물체(UFO) 영상 3편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이 영상들은 2004년과 2015년 미 해군 조종사들이 훈련 중 촬영한 장면이다. 적외선 카메라로 찍은 이 영상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타원형의 물체가 구름위에서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모습 등이 찍혀있다. 어떤 것은 비행중에 회전도 했다.조종사들이 놀라 감탄사를 내뱉는 음성도 담겼다. 한 조종사는 ‘드론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기도 했다.이 영상 중 일부는 2017~2018년 사이 뉴욕타임즈(NYT)와 한 민간업체에 의해 공개되면서 진위 여부 논란이 일었는데, 미 국방부가 진짜 동영상이 맞다고 인정한 셈이다. .미 국방부의 수 고프 대변인은 “그동안 유포되어 온 영상이 진짜인지 아닌지에 대한 대중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동영상들을 공개했다”며 “철저하게 검토한 결과 영상 공개가 어떤 민감한 군사적 능력이나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 판단했다”고 밝혔다.해리 리드 전 미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 국방부가 동영상을 공식적으로 공개해 기쁘다”며 “연구의 극히 일부분만 드러냈을 뿐이다. 미국은 UFO가 국가 안보에 어떤 잠재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고 과학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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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김정은 열차 원산 노출은 ‘기만전술’ 가능성 커”

    주영국 북한대사 출신인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원산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기만전술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태 당선인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 신변이상관련 상황분석’이라는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그는 “북한은 항상 미국정찰위상이 북한을 감시하고 있다고 의식하며 항상 대비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김정은 동선을 은폐하기 위해 다양한 ‘기만전술’을 항상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언론들과 일부 전문가들은 전용 열차가 원산 김정은 ‘초대소’ 옆에 있으니 김정은이 원산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북한 김정은의 신변 경호대가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김정은이 원산 ‘초대소’에 있을 경우 오히려 전용열차를 옆에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또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다’는 정부의 입장과 관련 “북한에서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한 본인은 북한체제의 ‘관성적 측면’에서 고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간주한다”며 “그런 견지에서 지금 북한 상황은‘특이 동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단히 ‘이례적인 점’이 많다고 판단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주요 ‘이상한 점’으로 ▲각종 보도로 해외에 나와 있는 수만 명의 북한 주민들 흔들리고 있지만 북한 당국은 아무런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는 점 ▲현재 해외 북한 공관에 기자들 질문이 많이 제기되고 있는데, 예전 같으면 북한 외교관들이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일축했는데, 지금은 대응조차 않는 점 ▲4월 15일 이후 현재까지 김재룡 내각 총리만 한번 언론에 등장할 뿐 최룡해, 박봉주 등 최고위층 주요 인물들의 동향마저 없는 점 등을 들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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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석 압승 여당서 고개드는 ‘개헌론’…송영길 “꼭 필요해”

    21대 총선에서 180석 압승을 거둔 여당에서 개헌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로도 거론되는 송영길 의원은 27일 “21대 국회에서 민주주의 발전과 국가 미래를 위해 개헌(改憲) 논의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총선 이후 여권 주요 인사가 공개적으로 개헌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송 의원은 이날 공개된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4·15총선에서 180석을 얻었기 때문에 21대 국회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국회 선진화법도 개정하고 개헌 논의도 해야 한다. 특히 개헌을 통해 대통령 단임제를 중임제로 바꾸고 책임총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당 안팎에서 유력한 차기 당대표 후보로도 언급되는 그는 이번에도 “당연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과 2018년 연이어 당대표에 도전했었다.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쳐 180석을 확보했다. 개헌 발의 정족수인 150석(과반)을 훌쩍 넘는다. 그러나 의결 정족수인 200석(재적 2/3)에는 20석이 부족하다. 정의당(6석)·열린민주당(3석)에 추가로 무소속·야당에서 10석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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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오거돈 공증 굳이 ‘거기’서…靑 개입땐 엄청난 게이트”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총선이 끝나자마자 ‘성추행’을 시인하며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 “선거전 드러났음에도 지금까지 조직적으로 은폐한 걸로 보이는데 이건 명백히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 혹은 청와대, 정부 관계자, 오거돈 주위의 부산시나 산하기관 관계자, 혹은 성폭력상담소나 공증한 법무법인,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언론인 기타 등등 사건 은폐에 가담한 자가 있다면 빠짐없이 처벌해야 할 것이다”며 이같이 썼다.그는 “성추행이 불거진 4월 6일 이후 누가 그 사실을 알았고 은폐에 가담해서 선거를 왜곡했는지를 반드시 규명해 엄벌해야 한다”며 “특히 대통령이나 청와대, 고위 공직자가 개입했다면 이건 어마어마한 선거개입게이트다. 사실 오거돈의 사퇴를 담보하고 좌지우지할 정도여야 그 상황을 수습할 수 있었을 테니 꽤 높은 분이 연루되었을 걸로 의심이 된다”고 주장했다.특히 현 정권과 특수 관계인 ‘법무법인 부산’에서 공증이 이루어진데 대해 “굳이 거기서 공증한 이유도 아마 정보가 샐까봐 문정권 특수관계인 곳이니 은폐하기 좋은 곳이라 그랬지 않았을까? 게다가 총선판세를 통째로 뒤흔들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 사실을 틀림없이 문대통령과 상의하지 않았을까?”라고 의심을 품었다.그러면서 “상의했다면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한거니 어마어마한 게이트다. 그러니 검찰은 즉각 오거돈 시장의 신변을 확보하고 전광석화처럼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총선 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나 김어준 등이 ‘야당의 공작공세’ 운운했던 것 같은데…”라며 “미리 연막을 친 거였는지…민주당 측에서는 오거돈 성추행이 있었고 은폐정황까지도 이미 알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한다”라고도 의심하며 “그렇다면 그 은폐에 가담한 규모도 매우 광범위한 게 아닐까?”라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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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에 건물 사는 것 목표’ 의미 묻는 檢 질문에, 정경심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가족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5촌 조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정 교수는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소병석) 심리로 열린 조범동 씨(37)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13차 공판기일에 참석했다.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정 교수는 구치소에서 곧장 법정으로 출석했다. 그는 회색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나타나 증인석에 올랐다.검찰은 정 교수가 조 씨와 주고받은 문자 등을 제시하며 두 사람이 ‘투자’ 관련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지 신문을 시작했다.정 교수는 대부분의 질문에 “공소사실과 연관이 있어 진술을 거부하겠다”, “추측에 의한 답변을 하고 싶지 않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등으로 답변했다.다만 언론에 보도된 ‘강남 건물 목표’ 문자나 ‘투자자금’이라는 용어 사용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검찰은 2017년 7월 정 교수가 동생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 사는 것’이라고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여주며 그 의미를 물었다. 검찰은 앞서 정 교수의 재판에서도 이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조범동 씨에게 투자 설명을 들은 뒤 수백억대 강남 건물을 사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이에 대해 정 교수는 “극히 사적인 대화였다”며 “언론플레이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발언의 배경에 대해 “(당시)서울 역삼역 근처 카페에서 (조범동 씨와) 커피를 마시며 ‘이런 건물은 얼마나 하느냐고 물었고, 조 씨는 ‘40~50억한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자신이 보유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건물은 당시 26억원을 호가했다는 설명도 했다.이어 “조 씨가 제게 ‘강남 건물로 사시죠’라고 해서 기분이 ‘업’이 돼서 저런 이야기를 동생에게 한 것”이라며 “강남 빌딩을 살 만큼 무모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검찰이 정 교수가 조 씨에게 ‘투자자금’을 언급한 문자를 제시하자 “전공이 문학이다. 말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상대방 말을 따라쓰는 경향이 있어서 따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본질은 투자가 아니라 대여라는 취지다.정 교수는 2016년 조 씨에게 “늘 도와줘서 감사하다. 새해에 더 많이 도와달라”고 문자를 보낸 것에도 큰 의미가 담겨 있지 않다는 취지로 항변했다. 정 교수는 “저는 성격상 밑의 직원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 왔다”고 말했다.조 씨는 조 전 장관 가족이 투자한 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회삿돈 72억여원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허위 공시와 주가 조작에 개입한 혐의도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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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김정은 내부동요 우려해 10일 내 나타날 것…안그럼 진짜 문제”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열흘 안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안 나타나면 진짜 문제”라고 27일 말했다.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외교통일위 긴급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최고 존엄의 권력 공백 상태 설이 퍼져나가면 북한 내부의 동요 때문에 김 위원장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제가 내린 결론은 김 위원장이 정상적 업무 수행을 안 하고 있는데, 의도적으로 안 한다면 7~10일 사이에 나와서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정상 업무를 못 한다면 ‘코로나19’ 또는 와병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최근 동정을 보면 김 위원장이 직접 사인하거나 결정하는 지시 사항이 없고, 노동신문에도 최룡해·김여정 등 주요 인사의 동향·활동내역이 보도되지 않고 있다”며 “모두 원산에 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론할 수 있다”고 했다.또 “과거 파주에서 전단을 살포하면 즉각 대남비방이 시작되는데 전혀 반응이 없다. 이것이 정말 특이한 것”이라며 “최근에 미국에서 금융제재법이 통과했는데 반응이 없는 것도 이상하다”고 덧붙였다.윤 위원장은 “중국이 북한에 의료진을 파견했다면 와병설의 근거로 작용하는데 정부는 특이동향이 없다는 반론을 발표했다”며 “와병설은 북한 내부적으로도 증폭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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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거돈 ‘법무법인 부산’ 공증 논란에…與 “순전히 우연”

    ‘성추행’을 시인하고 물러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피해자와 합의 사항을 공증한 곳이 현 정권과 특수 관계인 ‘법무법인 부산’으로 밝혀진 것에 대해,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순전히 우연”이라고 주장했다.법무법인 부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운영한 합동법률사무소가 전신이다.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현 대표다. 정 변호사는 2018년 부산시장 선거에 나섰던 오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오 시장은 ‘부산’을 통해 피해자 간 합의 사항을 공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증에는 ‘오 전 시장이 성추행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4월 말까지 사퇴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관해 민주당 송 대변인은 27일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순전히 우연히 그렇게 된 거다. 저도 어제 밤 늦게 그런 보도를 봤었는데 우연히 그렇게 진행된 것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걸 그렇게 연결하는 것은 정말 무리한 억측이다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선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저희들은 이 사안을 무겁게 생각하고, 바로 당대표 직권으로 조사명령도 내리고, 당 사무총장이 대국민 사과 회견도 했다. 오늘 아마 엄중한 처벌이 있을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국정조사로까지 갈 수 있는 사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거돈 성추행 은폐사건, 국정조사 해야 한다”며 “은폐에 청와대와 민주당 중앙당이 개입했는지, 그 진상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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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건강이상설’ 김정은 갈마지구 일꾼에 ‘감사’ 전달 소식 전해

    보름째 계속된 김 위원장의 잠행으로 건강이상설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북한 매체는 일상적인 동정 수준의 보도만 이어가고 있다.2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에 이어 김 위원장의 동정보도를 1면 첫 기사로 다뤘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신문은 전날에도 톱기사로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 꾸리기를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보도했다. 최고지도자의 ‘감사’는 일종의 포상이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에 쏠린 관심을 의식한 듯 연일 동정 보도를 중요기사로 내보내고 있으나, 공개활동 등 신변을 확인할 만한 내용은 일절 전하지 않았다. 잠행 중에도 가능한 다른 나라 정상들과의 ‘서한 교환’이나 ‘포상’ 등의 소식만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다른 매체들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서한 행보’는 김 위원장의 직접 결재가 필요하지 않거나, 이미 상당 기간 전에 절차가 끝났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 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뒤 2주가 넘도록 사진이나 영상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김 위원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 이후 원산의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위성사진을 근거로 보도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이후 원산에서 머물고 있으며 건강하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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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산불, 축구장 1000개 면적 태우고 47시간 만에 진화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1000개 면적의 산림을 태우고 사흘 만에 진화됐다.26일 산림청과 경북도에 따르면 소방과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2시30분경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산불 발생 47시간 만이다.이 불로 산림 800㏊(경북도 추정)가 불에 탔다. 축구장 면적(0.714㏊)의 1000배가 넘는 범위다.지난 24일 오후 3시39분경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0여시간 만에 진화되는 듯 했으나 25일 오후 2시 초속 8.9m의 강풍을 타고 되살아났다.산불은 동쪽으로 10여㎞ 떨어진 남후면 검암리까지 번져 800㏊의 산림과 주택 4채, 창고 3동, 비닐하우스 4동, 축사 3동을 태우고 돼지 830여마리가 폐사하는 피해를 냈다.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안동시 남후면 10개 마을 주민 1270명이 청소년수련원 등지로 대피하는 불편을 겪었다. 대피했던 주민들은 현재 모두 귀가했다.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위협받았으나 방화선이 구축돼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이날 산불 진화에는 산림청, 국방부, 소방청, 지자체 헬기 32대와 진화인력 3881명, 차량 등 362대가 투입됐다.당국은 현장에 인력을 계속 배치해 잔불이 바람에 되살아나는 것을 막을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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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지병원 간호사 2명 확진…“방호복 탈의 과정서 감염 가능성”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의 코로나19 격리병동에서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방역당국은 방호복 탈의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안타깝게도 명지병원(의 확진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들은 기침과 발열, 인후통 등 주요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의료인력에 대해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명지병원은 경기 북서부 지역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9개)을 운영하는 곳이다. 현재 중환자를 포함해 모두 5명의 확진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이다.정 본부장은 간호사들의 감염원과 관련 “(환자가) 확진자임을 알고 근무하기 때문에 감염 관리에 굉장히 많은 주의를 기울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방호복을 벗을 때 오염된 부분이 노출돼서 감염될 위험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저희가 계속 방호복 착·탈의에 대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는데조사를 통해 명지병원과 같이 더 보완할 부분을 보완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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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경, 美 CDC 학술지에 ‘구로콜센터’ 연구 논문 게재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책임저자(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논문이 정식으로 발표됐다.26일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발행하는 의학학술지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따르면, 정 본부장팀(제1저자 박신영)은 ‘한국 콜센터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발병’(Coronavirus Disease Outbreak in Call Center, South Korea)이라는 제목의논문을 발표했다. 정 본부장이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논문에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의 방역 담당자들도 함께 참여했다.논문에는 지난달 서울 구로의 한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를 들어 역학조사와 방역과정 등을 정리한 내용이 담겼다.특히 연구팀은 건물 11층 콜센터 직원들의 자리 배치를 그림으로 공개했다.연구팀은 “거의 모든 환자가 11층 한쪽에 있었다”며 “엘리베이터와 로비에서 층이 다른 작업자들 사이에 상당한 상호 작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은 11층으로 제한됐고 이는 상호 작용이나 접촉 지속 시간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추가 확산에 주요한 촉진제였을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이번 발병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콜센터 등 혼잡한 사무실 환경에서 특히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며 “이는 어떻게 고밀도의 작업 환경이 코로나19 확산을 위한 고위험 장소가 될 수 있고 잠재적으로 추가 전염의 원천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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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 해병 옷 입은 ‘까까머리’ 손흥민…라이벌색에 팬들 재치 반응

    해병대에서 훈련 중인 손흥민(28·토트넘)의 근황 사진이 공개됐다.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짧은 머리에 빨간색 활동복을 입은 훈련병 손흥민의 사진이 퍼지고 있다.영국 현지에서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퍼스웹도 SNS를 통해 ‘해병’ 손흥민 사진을 소개했다.사진 속 손흥민은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으로 해병대의 빨강 활동복을 입고 미소 짓고 있다. 활동복 왼쪽 상단에는 손흥민의 훈련병 번호가 적혀있다.팬들은 댓글을 통해 “짧은 머리도 잘 어울린다”, “건강하게 돌아와 달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빨간색을 좋아하면 안 된다”는 영국 현지 팬들의 재치 있는 반응도 있다.빨간색은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손흥민의 이적 루머가 나왔던 클럽과도 관계돼 있다.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 입단 당시 구단으로부터 “빨간색 스포츠카는 타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 금메달을 이끌며 병역 특례를 받은 손흥민은 기초 군사훈련 이수를 위해 지난 20일 제주 서귀포시 모슬포에 있는 해병대 제9여단 91대대 훈련소에 입소했다.손흥민은 이번 주 본격적인 2주 차 훈련에 돌입한다. 2주 차부터 K2 소총이 지급된다.훈련 기간은 총 3주로 내달 8일 퇴소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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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매체 26일 보도에도 김정은 공개활동 단서·사진 無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이어지고 있는 26일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동정을 1면 기사로 보도했지만 건강 상태를 확인 할만한 내용이나 사진은 여전히 공개하지 않았다.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 꾸리기를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보도했다.삼지연은 ‘혁명성지’ 백두산 입구에 있는 도시다. 지난해 말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됐다. 김정은 집권 이후 경제발전 도시의 본보기로 대대적인 개발을 진행 중이다.신문은 “보내신 감사를 받아안는 영광을 지닌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당의 믿음과 기대를 한시도 잊지 않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 참답게 이바지해나갈 불타는 열의에 넘쳐있다”고 전했다.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김 위원장이 2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하게 다룬 보도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게다가 이날 보도는 ‘찾아가 격려했다’는 공개활동 소식이 아닌 ‘감사를 보냈다’는 의전 소식으로, 오히려 의심을 더한다.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 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뒤 2주가 넘도록 사진이나 영상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지난 20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이어 21일 미국 CNN 방송은 김 위원장이 큰 수술을 받았으며 상태가 위중하다는 보도를 해 파장을 불렀다.현재는 김 위원장이 강원도 원산시에 머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북한 전문 분석사이트 38노스는 지난 21일 이후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로 보이는 기차가 원산 단지에 정차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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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교육청 “안나푸르나 실종 교사 추정 시신 2구 발견”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교사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실종 100일 만이다. 26일 주네팔 한국대사관·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3시경 민간수색대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다. 헬기로 카트만두 병원으로 이송해 신원 확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아직 시신은 정확한 신원확인이 필요하지만, 실종자 중 두 명일 가능성이 크다고 네팔 경찰과 현지 주민 등은 보고 있다.시신 발견 당시 안개가 끼고 비가 내려 본격적인 시신 수습은 26일 오전부터 진행된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지난 1월17일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Deurali) 지역에서 눈사태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실종됐다. 이후 20여일 가까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기상악화로 중단된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인근 도시 포카라에는 현재 충남교육청 관계자 3명과 실종자 가족 1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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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27일) ‘판문점선언’ 2주년…김정은 모습 공개할까?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27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27일로 2주년을 맞는다.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장밋빛 미래가 그려졌던 남북관계는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노딜(no deal)로 끝난 뒤 교착상태에 있는상태다.그동안 북한은 이스칸데르급 KN-23(5월 4·9일, 7월25일, 8월6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7월31일, 8월2일),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8월10일·16일), 초대형 방사포(8월24일, 9월10일) 등 단거리 발사체 ‘4종 세트’를 잇따라 발사했다.최근에는 3월 2일과 9일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했으며 21일과 29일에도 발사체를 쏘아올리는 등 지난달에만 4차례 긴장 국면을 조성했다.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에는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발을 발사했다.여기에 최근들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까지 불거지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다만 김 위원장은 지난달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 한국 국민을 위로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내왔고, 문 대통령은 다음날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보내 신뢰를 확인했다.또 제 21대 국회의원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정부는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거쳐 동해 북부선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기로 하는 등 남북철도 연결 재추진을 공식화했다. 또 보건·방역 협력을 비롯해 대북 개별관광,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등 대북 협력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한편 북한은 26일에도 김 위원장의 단신 동정만 보도할 뿐 사진 등의 공개활동 모습은 전하지 않았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꾸리기를 지원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보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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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전용열차, 21일 부터 원산역에 정차 상태”…38노스 위성 사진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기차가 적어도 지난 21일 부터 원산의 한 기차역에 머물러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38노스는 이날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원산 휴양시설 인근에 있는 기차역에 정차 중이라고 전했다.이 열차의 중앙 부분은 역사 지붕에 가려져 있지만 길이가 250m에 달해 앞과 뒤에 있는 칸들은 분명하게 보인다. 이 열차는 지난 15일 위성사진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21일과 23일 찍은 사진에서는 모두 관측됐다.38노스는 이런 동향이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에 머물고 있다는 그간 보도의 신빙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4월23일에는 전용열차가 위치를 조정했지만 여전히 발차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원산 단지는 9개 동의 숙박시설과 레크레이션 센터로 이뤄졌으며 중앙에는 김 위원장이 2014년 집권한 직후에 세운 대형 건물이 들어서있다. 보안을 강화한 부두시설과 사격장, 요트장이 있으며 기차역 부근에는 경비행기용 활주로 쓰다가 작년 하반기에 승마장으로 전환한 트랙이 있다고 한다.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특히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불참했다. 김 위원장이 태양절 참배에 불참한 건 집권 이후 처음이다.이에 지난 20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이어 21일 미국 CNN 방송은 김 위원장이 큰 수술을 받았으며 상태가 위중하다는 보도를 해 파장을 불렀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3일 “부정확한 보도”라고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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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산불…주택·축사 불타 가축폐사, 주민 긴급 대피, 도로통제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경북도와 산림 당국은 26일 오전 6시부터 헬기 32대와 장비 215대, 인원 35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산불은 이날 오전 기준 임야 200㏊와 주택 3채, 창고 2동, 축사 3동, 비닐하우스 4동 등을 태운 뒤 계속 번지는 중이다. 돼지 800여마리도 폐사했다.이번 산불은 24일 오후 3시40분경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시작됐다. 불은 25일 낮에 잦아들었다가 오후부터 강풍을 타고 다시 번졌다.산불이 지속 번지자 안동시는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2리, 무릉리, 검암리, 개곡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주민 1270여명은 현재 마을회관과 청소년수련관, 행정복지센터 등 10여곳에 대피 중이다. 남후면 안동유리요양원 환자 80여명은 경북도립요양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불이 고속도로 인근으로 옮겨붙어 일부 구간 통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전날 오후 5시40분경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 양방향 통행을 중단했다.양방향에 있는 안동휴게소의 영업도 중단하고 직원과 이용객을 대피시켰다.26일 오전 7시30분 현재까지 산불이 30% 가량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안동지역에는 초속 1.9m의 약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습도는 41%, 기온은 8.6도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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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에 총 맞은 30대 여성, ‘실리콘 보형물’ 덕에 목숨 건져

    캐나다의 한 여성이 가슴에 총알을 맞고도 실리콘 보형물 덕에 목숨을 건진 사연이 눈길을 끈다.21일 미국 CNN은 지난주 SAGE 의학저널에 실린 30세 여성의 총상 사례를 소개했다. 이 사건은 2018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여성은 흉부에 총을 맞은 채 제발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왔다. 총에 맞은 자세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를 치료한 외과의사 맥 에비뉴는 “이 여성은 말을 하고 있었고, 의료진들은 이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 떠올렸다.검사결과 총알이 들어간 부위는 왼쪽 가슴에 상단 부분이었지만 총알이 발견된 부위는 오른쪽 가슴 아래 갈비뼈 부분이었다에비뉴는 “총알은 먼저 왼쪽 가슴 피부를 뚫고 들어간 후 오른쪽 가슴으로 방향을 틀어 오른쪽 갈비뼈를 부러뜨렸다”며 “가슴 보형물이 총알 진행 방향에 변화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이어 “왼쪽에는 심장과 폐가 있기 때문에 총알이 그대로 들어갔다면 훨씬 더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환자는 치료를 잘 받았지만 총격범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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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거돈 성추행’ 피해자 “사과문 일부 문구 깊은 유감” [전문]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23일 “오 시장의 기자회견문 일부 문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피해자는 이날 오후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오 시장의 사퇴회견 중)‘강제 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경중에 관계없이’ 등의 표현으로 되레 제가 ‘유난스러운 사람’으로 비칠까 두렵다”고 토로했다.그는 “그곳에서 발생한 일에 경중을 따질 수 없다”며 “이를 우려해 입장문의 내용을 사전에 확인하겠다는 의견을 수차례 타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기자회견도 예상치 못한 시간에 갑작스레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사건 경위에 대해 “이달 초 오 시장 수행비서의 호출을 받았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 업무 시간이었고,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 집무실로 갔다. 그곳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그것은 명백한 성추행이었고, 법적 처벌을 받는 성범죄였다”고 설명했다.그는 “사건 직후 많이 혼란스러웠다. 무서웠던 것도 사실이다. 지금도 그렇다”며 “벌써부터 진행 중인 제 신상털이와 어처구니없는 가십성 보도를 예상치 못했던바 아니나 이 모든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 전 시장의 사퇴를 요구했다”고 했다.아울러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일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정치권의 어떠한 외압과 회유도 없었으며, 정치적 계산과도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피해자 입장문 전문저는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여느 사람들과 같이 평범한 사람입니다. 월급날과 휴가를 기다리면서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평범’, ‘보통’이라는 말의 가치를 이제야 느낍니다.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이번 사건으로 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사건의 경위를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달 초 오거돈 전 시장 수행비서의 호출을 받았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업무 시간이었고,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 집무실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오늘 오 전 시장의 기자회견문 일부 문구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그곳에서 발생한 일에 경중을 따질 수 없습니다. 그것은 명백한 성추행이었고, 법적 처벌을 받는 성범죄였습니다. ‘강제 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경중에 관계없이’ 등의 표현으로 되레 제가 ‘유난스러운 사람’으로 비칠까 두렵습니다. 이를 우려해 입장문의 내용을 사전에 확인하겠다는 의견을 수차례 타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기자회견도 예상치 못한 시간에 갑작스레 이뤄졌습니다. 두 번 다시 이 같은 표현이 등장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성범죄 예방과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부산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사건 직후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무서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벌써부터 진행 중인 제 신상털이와 어처구니없는 가십성 보도를 예상치 못했던바 아닙니다. 이 모든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 전 시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그것이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잘못한 사람은 처벌받고, 피해자는 보호받아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이유 때문입니다.이번 사건과 총선 시기를 연관 지어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정치권의 어떠한 외압과 회유도 없었으며, 정치적 계산과도 전혀 무관함을 밝힙니다. 부산을 너무나 사랑하는 한 시민으로서, 부디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이번 사건은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입니다. 피해자의 신상정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제 신상을 특정한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 일체를 멈춰주시기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특히 부산일보와 한겨레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향후 제 개인 정보를 적시한 언론 보도가 있을 시 해당 언론사에 강력 법적 조치할 것입니다.모든 일이 부디 상식적으로 진행되기만을 바랍니다.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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