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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출마설을 두고 “임명권자가 있기 때문에 총리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그런 것은 마음대로 못 한다. 전체 국정의 흐름 속에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김 총리는 이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제가 ‘뭘 하고 싶다,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좀 (선을) 넘어서는 얘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한 논의가 전혀 없는 상황인지 묻는 말에 “제가 농반진반으로 총리를 좀 오래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모든 것이 다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총리가 정치적으로 그다음을 생각한다는 자체가 좀 안 맞는 것 같다”고 했다.내년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선 “생각 없다는 얘기를 벌써 이젠 입이 좀 민망할 만큼 여러 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과 종묘 개발·한강 버스·광화문 정원 등을 두고 대립하는 것을 두곤 “제가 총리로서 해야 할 직무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 문제를 존중해야 하지만, 안전에 대해선 중앙정부의 책임도 일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짚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공무원의 12·3 비상계엄 관여 이력을 조사할 ‘헌법 존중 정부 혁신 태스크포스(TF)’가 공직사회 기강 잡기라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선 “(내란 관련) 적극적 행위를 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 수가 극히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대부분의 공직자는 (TF 활동이) 본인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TF 출범 배경을 두고는 “특검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늘어지지 않나”라며 “일종의 사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빠르게 조치하는 게 공직사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서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악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없애기 위해 잘 절제해야 한다”며 “원칙에 따라 짚을 건 짚지만 그 대상이나 내용, 범주, 그것을 다루는 방식에서 절제는 갖추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당정대 관계와 관련해선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정부, 여당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개혁 세력, 진보 세력의 정부 정권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뭉쳐서 가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했다.그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보직 이동시키는 징계성 인사를 보류하는 분위기가 나온다는 의견에 대해선 “우선 대통령이나 누군가의 관여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시비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다”며 “징계 여부는 법무부 차원의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내란과 관련한 재판 등에 대해 국민의 불안함이 크다”며 “폭넓은 의미에서의 사법과 관련된 역할을 하는 분들이 국민의 눈에서 판단하고 임하는 것이 굉장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추진 중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안이 24일 당무위원회를 통과했다. 다만 민주당은 마지막 절차인 중앙위원회 소집을 오는 28일에서 12월 5일로 일주일 미루고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무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용은 12월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제3차 중앙위를 소집하고, 소집 형식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되 투표는 온라인 투표에 의한 의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당원 주권 강화’라는 자신의 공약에 따라 당 대표 선거 등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1대 1로 바꾸는 일명 ‘정청래 룰’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당헌 25조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은 20 대 1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충분한 숙의 과정이 없는 독단적 결정’, ‘대의원에게 약하고 권리당원에 강한 정 대표의 연임 포석’이라는 취지의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오전 당무위에선 회의장 밖으로 고성이 새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당헌·당규 개정안은 이날 당무위, 28일 중앙위를 거쳐 통과될 예정이었으나 이견이 이어지자 정 대표가 한발 물러서 중앙위 일정을 미루는 데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 대표는 당무위를 마치며 “지방선거 공천 룰과 1인 1표 개정에 대해 (그간 당에서) 수많은 논의를 해왔기 때문에 절차와 숙의를 거치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다만 내용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있으니 면밀하게 숙의 과정을 거치자는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이어 “중앙위가 일주일 연기되는 동안 지혜를 모아 보완책을 마련하고, 당원주권시대를 활짝 열길 바란다”며 “국회의원 대화방 등 여러 대화방을 살펴봐도 1인 1표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은 없는 것으로 알고, 만장일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전략 지역에 대한 보완책 등을 (당무위원들이) 말했으므로 1인 1표에 대한 보완책을 숙제로 갖게 됐다”며 “특별 결의문 채택이든 부대조건 기록이든 우리가 충분히 숙의한 내용이 잘 토론해서 정리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박 수석대변인은 “중앙위에서 오늘 (당무위에서) 의결된 당규안에 담긴 보완책 외에 다른 더 좋은 의견이 나오면 특별 결의문에 담든 부대조건을 달든 (하는 방식으로) 통과시킬 것”이라며 “그 의견을 중심으로 (대의원제를 보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하는 순서”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대의원 역할 정립 TF를 구성해 전략 지역에 대한 보완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그는 “오늘 당무위에선 1인 1표에 대해 거의 이견 없이 모든 부분에 대한 방향에 동의했다”며 “총원 80명 중 서면투표 37명, 현장 투표 11명으로 총 4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오전 (투표에서는) 반대 의견 개진이 2~3명 있었다”고 전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도로를 달리던 1t(톤) 트럭에서 맥주병이 든 10박스가 쏟아져 한때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24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경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춘의사거리에 A 씨(57)가 몰던 트럭의 적재함에서 맥주병 200여 개가 쏟아졌다.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깨진 맥주병들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약 30분간 교통이 통제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깨진 유리 파편을 수거했다.경찰은 트럭이 좌회전하다가 맥주 상자가 적재된 공간에서 한쪽으로 쏠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추후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전북 군산시의회 김우민 의장이 관용 전기차를 놔두고 월 110만 원을 지출하며 렌터카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24일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에 따르면 김 의장은 2023년 전 의장이 구입한 8700만 원가량의 관용 전기차 대신 지난 5월부터 렌터카(승합차)를 이용 중이다.군산시민연대는 “(김 의장은) ‘전기차는 무섭다’는 이유로 의정운영공통경비로 월 110만 원의 렌트비용을 사용한다”며 “어떤 의원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수용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의장이 바뀌었다고 관용차가 제 용도로 사용되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관용차가 쓰는 사람 취향에 맞춰서 구매하는 차도 아닌데 2년밖에 되지 않은 차를 세워두고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정말 바람직한 의회행정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관용차 운영비는 ‘기타 의회운영 사무관리비’ 명목으로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예산에서 해당 항목 예산을 삭감하는 게 맞다”고 했다.아울러 군산시의회 관용차 운영 실태 공개와 렌트 차량 제공 즉각 중단, 의회사무국 운영에 대한 대대적인 행정사무감사 등을 요구했다.김 의장은 곧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알려졌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5형제가 농촌을 배경으로 K팝 그룹 ‘빅뱅’의 모습을 따라해 한 달여 만에 200만 명이 넘는 팬을 모아 화제가 됐다.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윈난성 자오퉁시 출신인 5형제는 ‘뱅산카라카’(Bengshan Kalaka)라는 그룹을 결성했다. 이들은 빅뱅을 연상시키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한 뒤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와 ‘이프 유’(If You) 등 빅뱅의 히트곡을 온라인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선보인다.이들의 방송 배경은 자오퉁시의 시골이다. 고추 꼬치와 전기 삼륜차 등으로 소박하게 무대를 꾸민 뒤 옥수수대를 태워 ‘스모크 효과’까지 연출한다. 가끔 방송 중 닭과 오리, 거위가 난입하면 이들은 동작을 멈추고 가축 배설물을 치운다.5형제의 아버지는 5년 전 사고로 사망해 어머니가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 아이들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형제들은 여동생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해왔다.장남인 관헝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발사와 건설 현장 노동자로 일하다 최근 귀향했다. 그는 과거 한 바에서 공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동생들에게 그룹을 결성하자고 제안했다. 메이크업·편곡·한국어까지 독학한 관헝은 가창력도 가장 좋아서 그룹 내 ‘지드래곤’(GD) 역할이다. 둘째는 중저음의 랩을 맡았다. 나머지 동생들은 춤에 집중했다.한 시간 방송에 30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린다. 형제들은 라이브 방송을 마치면 다시 어머니를 도와 농사일에 나선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22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들은 엔터테인먼트사와는 계약하지 않았다.관헝은 고향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현지 문화관광국과의 협업을 희망한다. 그는 이미 방송에서 윈난 감자와 사과 등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고 있다.누리꾼들은 “이들이 유명해지기까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 끈기, 재능, 그리고 행운이 모두 작용했다. 이 성실하고 근면한 가족에게 박수를 보낸다” “가장 감동적인 것은 형들이 유일한 여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교육 기회를 포기했다는 사실” “이 그룹은 빅뱅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중국 시골의 멋진 분위기를 더했다” “한국어 실력은 거의 흠 잡을 데 없고 무대 매너도 훌륭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주민 5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가 아파트 관계자인 70대 남성의 과실 때문으로 파악됐다.24일 양천경찰서는 아파트 관계자인 A 씨(76)를 중실화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중실화는 업무상 과실 또는 중대한 과실로 실화를 범한 경우를 의미한다.A 씨는 지난 21일 오전 5시 33분경 신월동의 9층짜리 아파트 지상 1층 필로티 주차장에 있는 파지수거장에서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당시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313명과 장비 90대를 투입했다. 이 화재로 90여 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으며 이 중 연기를 흡입한 5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차돼 있던 차량 18대는 모두 전소됐다.화재는 2시간 30여 분 만인 오전 8시경 완전히 진화됐다.경찰은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경 A 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경부터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저녁에 구속 여부가 나올 전망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신고 접수 후 10분 이내에 차단하는 긴급차단제도가 오늘(24일)부터 시행된다. 기존에 이틀 이상 소요되던 차단 시간을 대폭 단축한 것이다.경찰청은 통신 3사 및 삼성전자와 협력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된 전화번호를 신고 10분 안에 통신망에서 차단하는 긴급차단 제도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인터넷 사이트로 접수된 피싱 사기 의심 번호를 분석해 통신사가 해당 번호와의 연락을 원천 차단하는 등의 방식이다.긴급차단 조치 후 범죄자가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미끼 문자를 보낼 수 없다. 또 미끼 문자를 받은 사람이 확인하고 전화를 걸더라도 통화 연결이 불가능하다.차단된 번호로 통화를 시도하면 ‘경찰청 요청에 의해 차단된 번호’라는 안내 음성과 함께 통합대응단 번호가 고지된다. 정상 번호가 잘못 차단된 경우 이용자는 통합대응단에 해제를 요청할 수 있다.경찰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지난해 12월부터 ‘간편제보’ 기능을 삼성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피싱 의심 메시지를 길게 누르거나 통화 내역을 선택하면 ‘피싱으로 신고’ 버튼이 나타나 즉시 신고가 가능하다. 특히 통화녹음 기능이 활성화된 경우 피싱범과의 음성통화 내용도 함께 제보할 수 있어 수사 단서로 활용될 수 있다.삼성 기종이 아닌 이용자는 통합대응단 홈페이지를 통해 의심 번호를 신고할 수 있다. 접수된 번호는 통합대응단에서 분석한 뒤 범죄 이용이 의심되면 통신사에 차단이 요청된다. 통신사는 해당 번호의 발신·수신을 즉시 7일간 막는다. 이후 추가 분석을 거쳐 해당 번호의 이용이 완전히 중지된다.경찰 관계자는 “삼성전자 이외의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는 간편 제보 시스템 도입이 어렵지만, 통신사 기본 앱을 활용하거나 별도 앱을 개발해 간편 제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오인 신고로 전화번호가 차단되는 경우를 줄이고 정상 번호를 보호하기 위해 화이트리스트 수시 관리와 수기 검토 인력 배치 등을 병행하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도입도 검토 중이다.통합대응단은 제도 시행에 앞서 약 3주간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총 14만5027건의 제보가 접수됐고, 중복·오인 신고를 제외한 5249개 번호가 차단됐다.실제 피해가 중단된 사례도 있다.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번호가 제보로 즉각 차단되자, 해당 피싱범이 다른 피해자에게 걸던 통화가 바로 끊어졌다.경찰 관계자는 “국민이 적극적으로 제보·신고에 참여할수록 더 신속하게 더 많은 범행 수단을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단순 오인이 아닌 악의적인 허위 제보나 장난성 제보는 특정 개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4일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언성을 높이며 충돌한 뒤 친여 성향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에 출연한 것을 지적하며 “김 실장의 대국민 사과와 거취 표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실장은 국회의원을 상대로 고함을 치고 삿대질을 한 다음 날 김어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딸에 대한 애잔함을 언급하며 감성팔이 해명을 늘어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실장은 18일 주택금융 정책 질의 과정에서 김 의원이 “따님과 청년들에게 임대주택에 살라고 하고 싶으냐”고 묻자 “왜 가족을 엮느냐”며 격노했다.송 원내대표는 “공직자로서, 특히 대통령실 고위공직자로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국회에서 사고를 치고 질책받았으면 반성하고 자중하는 것도 부족한데, 오히려 유튜브 방송에 나가서 강성 지지자들을 상대로 선동성 발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유튜브 출연은 알고 보니 김 실장뿐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을 거론하며 “이재명 정권의 고위공직자들은 진중하게 국정을 챙기지 않고 무슨 일만 생기면 김어준 방송에 나가서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김어준과 개딸들의 눈도장을 받아서 지방선거 준비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후보로 김 실장을 거론하자 이를 겨냥한 것. 김 실장의 고향은 전남 무안이다. 하지만 김 실장은 ‘낭설’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재명 정권의 고위공직자, 특히 앞서 말씀드린 ‘5인방’은 내년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지금 즉시 국민께 밝히시길 바란다”며 “출마할 생각이라면 즉각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력히 지적하는 바”라고 강조했다.송 원내대표는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500원 방어’를 위협받는 상황을 두고는 “정부·여당에 촉구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무분별한 재정 살포가 아니라 경제 기초체력 회복을 위한 구조개혁”이라고 밝혔다.그는 “환율 상승은 한 마디로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구조적인 불신, 즉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본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같은 당 장동혁 대표도 이날 “고환율·고물가로 국민이 겪는 고통은 이재명 정부의 무능에서 나오는 무능세”라며 “이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을 막는 데 골몰하느라 경제 골든타임을 계속 놓치고 있다”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무분별한 확장재정 정책이 한몫한다”며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다고 물가가 잡히는 것은 아니다. 내년 퍼주기 예산은 경제를 더욱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매년 200억 달러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외환위기가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대만 정부가 일본산 수입 식품에 대한 규제를 모두 해제한다고 21일(현지 시간) 밝혔다.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시점에 발효된 조치라 주목된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의약품관리서(식약서·TFDA)는 성명을 통해 “일본산 식품에 대한 안전 관리 조치를 정상으로 돌린다”며 “이 조치는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식품에 적용해 온 별도의 강화 규제를 없애고 일반 수입 식품과 같은 기준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번 조치는 지난 9월 1일 위생복리부가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전면 철폐 방침을 밝힌 후 60일간의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공식 결정된 것이다.대만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역과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가 2022년과 2024년 일부 규제를 완화했지만, 특정 지역·품목은 별도 관리해 왔다.식약서는 2011년 이후 14년간 일본산 식품 27만여 건에 대한 국경 단계 방사능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례가 0%라고 설명했다.또한 일본산 식품으로 인한 추가 피폭 위험에 대한 평가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일본 정부는 대만의 결정에 “재해지의 부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시점에 시행됐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을 발동해 개입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보복 차원으로 19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카드를 꺼냈다.대만 정치권은 일본과의 우호를 강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늘 점심은 초밥과 미소국(일본식 된장국)이다. 가고시마산 방어와 홋카이도산 가리비도 있다”는 글과 함께 일본산 수산물을 먹는 사진을 공개했다.린자룽 대만 외교부장도 같은 날 SNS에 “오늘 밤은 제가 한턱내며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일본산 가리비 사시미를 큰 접시로 주문했다”며 일본산 가리비를 젓가락으로 집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린추인 의원은 이날 입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중국이 대만산 파인애플 수입을 금지했을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파인애플 인증샷’을 공개한 점을 언급하며 그 은혜를 지금 갚아야 한다는 취지로 강조했다.중국 외교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중국 3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동방항공·남방항공도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일본행 항공편에 대한 무료 취소를 공지한 가운데, 치우이잉 의원은 이날 대만 국적기 항공사와 관광청에 일본 여행 관련 지원 정책을 추진하라고 밝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호텔에서 일주일 사이 독일인 5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은 호텔에 뿌려진 ‘살충제’가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19일(현지 시간) 독일 매체 슈피겔 등에 따르면 출장으로 이스탄불을 찾은 독일 국적 남성이 이날 호흡곤란 증세로 인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앞서 독일인 일가족 4명도 이스탄불에 여행을 왔다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잇따라 숨졌다. 이들 가족은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있어 인근 병원을 찾아 치료받고 퇴원했지만 당일 밤 호텔에서 증상이 더 악화했다.현재까지 사망한 독일인 5명은 모두 파티흐 지역의 같은 호텔에 투숙했다.당초 경찰은 사망한 일가족이 길거리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가능성을 의심해 음식 샘플을 확보하고 상인 등을 조사했다. 그러나 이들과 같은 호텔에 묵은 이탈리아와 모로코 출신 관광객 2명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서 호텔 측의 방제 과정에 대한 과실로 수사를 전환했다. 이 두 사람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튀르키예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당국은 호텔 1층에 빈대 박멸을 위해 뿌린 살충제 인화알루미늄이 욕실 환기 시스템을 통해 2층 객실까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현지 경찰은 호텔의 침대 시트와 베개, 물병, 담요 등에서 샘플을 채취해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호텔은 봉쇄된 상태다. 호텔 주인과 직원, 살충 작업자 등이 구금돼 조사받고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에 ‘당원 1인 1표제’ 도입을 추진하자 같은 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졸속 강행”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른바 ‘정청래 룰’로 불리는 1인 1표제가 도입될 경우 강성 당원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에서 이를 경계 또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21일 이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과반에 가까운 상당수 최고위원이 우려를 표하고 숙의를 원했음에도 강행 등 졸속 혹은 즉흥적으로 추진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러운 점이 많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민주당은 공개 최고위원회 회의 후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당헌·당규 개정안을 당무위원회에 부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이 최고위원은 “공개 회의 이후 속개된 비공개 회의에 몇몇 최고위원이 상임위 참석 등 미리 정해진 일정으로 불참한 가운데 그냥 통과됐다”고 설명했다.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진행된 전 당원 의견 수렴 투표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권리당원 표의 가치를 현행 20 대 1 이하에서 1 대 1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투표 참여자 27만6589명 중 86.81%(24만116명)가 찬성했다.정 대표는 이를 두고 “90% 가까운 당원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평가했다.다만 ‘10월 당비를 납부한 당원’ 164만506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투표의 참여율은 16.81%에 그쳤다.이 최고위원은 투표율에 대해 “만약 중요한 투표였다면 당헌·당규상 정족수인 권리당원 100분의 30에 미달해 투표가 불성립했을 것”이라며 “이를 두고 ‘압도적 찬성’이라며 개정안을 밀어붙이는 것은 어불성설일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당원의 의사를 묻고 이를 당의 정강정책에 적극 반영하려는 당원 주권주의 원칙에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찬성한다. 하지만 폭넓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일부 당 지도부의 의견만으로 당헌·당규 개정을 급하게 밀어붙이는 것은 자칫 당 지도부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당대표와 사무총장 등 이번 당헌·당규 개정을 신속히 처리하자는 입장을 가진 분들이 당원 주권주의의 참 의미를 다시 한번 숙고하고, 이번 사안을 전향적으로 재검토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민주당은 오는 24일 당무위, 28일 중앙위원회를 거쳐 당헌·당규 개정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비행기 안에서 의식을 잃은 80대 여성이 마침 함께 타고 있던 간호사와 소방관의 대처로 생명을 구했다.21일 경남 김해서부소방서와 동아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경 부산 김해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80대 여성 A 씨가 갑자기 쓰러졌다.근처 좌석에 앉아 있던 김은경 동아대병원 주임 간호사는 A 씨의 상태를 살폈다. 당시 A 씨의 맥박이 뛰지 않는 상태였다. 곧바로 김 간호사는 A 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승무원들은 기내 승객 중 의료진을 찾아다녔다.간호사 면허 특채로 선발된 김해서부소방서 소속 김민환 소방사는 승무원의 목소리를 듣고 급히 A 씨에게 달려갔다.김 간호사와 김 소방사가 번갈아 가며 A 씨에게 10여 분간 CPR을 진행했고, 다행히 A 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A 씨는 항공기 착륙 후 공항 구급대로 인계됐다.김 소방사는 “개인 일정으로 비행기를 타서 자고 있었다. 승무원 요청을 듣고 바로 나섰다”고 밝혔다.그는 “공항 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한 뒤 의료 기록지 작성을 위해 대기하는 동안 김 간호사님과 대화를 잠시 나눴다”며 “김 간호사님은 ‘간호사로서 느낌이 와 응급조치를 하게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굉장히 놀라긴 했지만 늘 하던 일이라 평소처럼 움직였다”며 “의식이 돌아와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고, 언제나 환자가 회복될 때 성취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멕시코의 유명 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의 자화상이 미국 뉴욕 경매에서 5470만 달러(약 806억 원)에 낙찰되면서 여류 화가 경매 작품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20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경매업체 소더비에 출품된 칼로의 작품 ‘꿈, 침대’가 5470만 달러에 새 주인을 만났다. 이는 2014년 낙찰된 미국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작품 ‘흰 독말풀, 흰 꽃 No.1’의 4440만 달러(약 650억 원)를 넘어선 액수다.아울러 칼로는 자신의 종전 최고가도 경신했다. 그의 또 다른 자화상인 ‘디에고와 나’는 2021년 소더비 경매에서 3490만 달러(약 514억 원)에 낙찰됐다. 당시 칼로는 중남미 작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칼로는 남편 디에고 리베라와 이혼 후 1년 만에 재혼했던 1940년에 ‘꿈, 침대’ 작품을 그렸다. 작품은 옅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떠 있는 침대에 칼로가 누워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덩굴이 칼로의 몸을 감싸고 있다. 침대 위에는 다이너마이트가 감긴 해골이 말린 꽃다발을 든 채 누워 있다.침대는 칼로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라고 CNN은 설명했다. 칼로는 1925년 18세에 버스 사고로 크게 다친 뒤 후유증으로 만성 통증에 시달리며 오랜 시간 침대에 누워 지냈다.그의 가족은 칼로가 누워서도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개조된 이젤을 설치하고 침대에 거울을 달았다고 한다. 1954년 47세로 사망할 때까지 깁스를 했던 칼로는 침대에 갇혀 지내는 동안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켰다.그는 멕시코 전통문화와 초현실주의를 결합한 독창적인 화풍으로 이름을 알렸다. 활동 기간 약 200점의 작품을 남겼다.칼로의 작품은 멕시코 내에선 예술 기념물로 지정돼 해외 판매를 금지한다. 그의 자화상은 멕시코 외 지역에 일부 개인 소장품으로 남아있다. 이번에 낙찰된 그림도 멕시코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개인이 소장해 온 것으로, 법적으로 국제 판매 자격이 있다. 원소유주와 구매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소더비의 라틴 아메리카 미술 책임자 안나 디 스타시는 “칼로는 미술사에서 완전히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감상자는 칼로의 그림과 영적인 연결을 느끼는데, 매우 개인적이면서도 동시에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꿈, 침대’ 작품이 자화상, 초현실주의 이미지, 심리적인 강렬함, 작가와 감상자 사이의 교감 등 칼로 작품의 모든 특징을 담았다고 부연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신체 나이를 18세로 되돌리겠다며 아들의 피를 수혈받는 등 ‘회춘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의 기업가 브라이언 존슨(48)이 최근 커피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존슨은 당초 노화 방지를 위해 커피를 끊었으나, 카페인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모닝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2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연간 수십억 원을 노화 방지 프로그램에 투자해 온 억만장자인 존슨은 최근 영상을 통해 미국 툴레인대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커피에 대한 관점을 바꿨다”고 밝혔다. 존슨은 그간 카페인이 수면을 해친다며 커피를 피해 왔다.존슨이 공유한 연구는 1999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성인 4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오전 시간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6%, 심혈관 질환 위험이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는 경우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오후나 저녁에 섭취한 카페인은 수면과 호르몬 균형을 깨뜨리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존슨은 “카페인의 반감기는 5~6시간으로 오후 3시에 마신 커피 한 잔이 밤 9시에도 체내에 절반가량 남아 있어 수면을 해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면은 전반적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오후에는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존슨은 아침에 마시는 커피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류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커피 속 카페인과 100종 이상의 폴리페놀이 염증을 줄이고 뇌세포를 보호하며 손상된 세포를 정리하는 자가포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카페인을 올바르게 섭취하면 장수 치료제처럼 작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존슨은 44세가 되던 해인 2021년부터 ‘블루프린트(Blueprint)’라는 생명 연장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매년 26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30명의 전담 의사를 두고 있다.신체 나이를 줄이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것 외에도 매일 영양보조제 111개를 복용하고 두피에 붉은빛을 쏘는 모자를 착용하는 등 독특한 건강 관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푸드, 술, 담배 등 건강에 해가 되는 활동을 금하고 있다. 3번의 식사는 모두 오전 11시 30분 이전에 끝마친다.2023년에는 17세였던 아들로부터 피를 수혈받았다. 당시 존슨의 아들인 텔메이즈로부터 뽑아낸 1L의 혈액에서 분리한 혈장이 존슨에게 주입됐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 같은 방법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이번에 존슨이 커피 섭취 복귀를 선언한 것 역시 회춘을 위한 실험 과정에서 나온 새로운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인천 서구 대인고등학교에 대한 폭발물 설치 협박 글을 여러 차례 온라인에 게시한 재학생이 경찰에 구속됐다.20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0대 A 군을 공중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했다.최상수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 군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자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 도망할 염려,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 군은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119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 등에 자신이 재학 중인 대인고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을 7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협박 글에 “학교 내부 7곳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폭파 시각은 오전”이라고 적었다. 이후 “이전 협박 글은 수사력 분산과 상황 파악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에는 진짜”라는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또한 “4일 동안 XXX(‘헛수고’를 지칭하는 비속어) 치느라 수고 많았다” “절대 못 잡죠. VPN(가상사설망) 5번 사용해 IP(인터넷 프로토콜) 우회하니까 아무고토(아무것도) 못하죠”라며 경찰을 조롱하기도 했다.A 군의 범행으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여야 했고, 학교 측은 임시 휴업을 결정하고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키기도 했다.경찰은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추적한 끝에 A 군을 붙잡았다.A 군은 “제3자가 협박 글을 올린 것”이라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 9~10월 경기 광주시에 있는 학교 5곳과 인천국제공항 등을 대상으로 게시된 폭발물 설치 협박 글도 A 군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최근 일본에서 500엔 동전과 크기가 비슷한 500원짜리 한국 동전을 결제에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호소한다는 보도가 나왔다.20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일본 각지 소규모 상점에서 500엔과 500원 동전의 혼입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후쿠시마현의 한 라멘 식당 주인은 지난 4일 한 손님이 500엔 대신 500원 동전을 지불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그는 “식재료 원가가 오르는 상황이어서 꽤 충격이었다”며 “확인해 보니 (500원 동전을 낸 사람이) 일본인이었다. 상습범인 것 같다”고 말했다.도쿄 가쓰시카구의 한 목욕탕은 지난해 12월 매출을 정산하다가 500엔 동전 더미에서 500원 동전을 발견했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알렸다.도쿄 신주쿠에서 우동 가게를 운영하는 이토 다카시(69)는 FNN에 “동전의 크기와 무게가 거의 같아 분간하기 힘들다”며 지난 10년간 약 15차례 비슷한 피해를 봤다고 토로했다. 이토는 “눈이 좋지 않아서 (500원을) 두고 가면 모른다”며 “한국인이 그런 것 같다. 실수라고 생각해 주고 싶다”고 했다.500엔 동전과 500원 동전은 지름이 26.5㎜로 동일하다. 1999년까지는 재질마저 백동(구리·니켈 합금)으로 같았다. 무게 자체는 500원 동전이 0.6g 더 무겁지만 손으로 만져서는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500원의 가치는 약 50엔에 불과해 이 같은 오인 결제는 상인들에게 10배에 가까운 손실을 준다고 FNN은 지적했다.1990년대 ‘500원 동전 사기’가 일본 전역을 휩쓸기도 했다. 당시 범죄자들은 500원 동전의 표면을 깎아내는 방식으로 무게를 500엔 동전과 비슷하게 맞췄다.이렇게 변조된 500원 동전은 자동판매기에 투입했을 때 500엔으로 인식됐다. 범죄자들은 반환 레버를 눌러 진짜 500엔 동전을 꺼내거나, 상품 구매 후 거스름돈을 챙기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했다.1997년 한 해에 일본 경찰에 압수된 500원 동전만 1만4000여 개에 달했다.일본은 이에 500엔 동전의 재질을 니켈 황동으로 바꾸고, 사선 형태의 톱니 문양을 넣어 위조를 어렵게 만들었다. 2021년에는 구리·아연·니켈을 3겹으로 쌓아 중심부와 바깥 부분의 색이 다르도록 외형을 변경했다.이후 자동판매기 등 기계를 통한 부정 사용은 줄었지만, 대면 결제에서는 여전히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을 맡은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 부장판사에 대한 통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택시 앱 사용 기록 등을 확보했다.공수처는 지 부장판사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사용 내역) 기간을 좁히라”는 취지로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수처가 지 부장판사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15일 시민단체가 고발장을 제출한 지 약 6개월 만이다.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등은 같은 달 14일 지 부장판사가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 부장판사가 의혹을 부인하자, 민주당은 해당 업소에서 지 부장판사가 2명의 인물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공수처는 지 부장판사가 접대받은 술값이 170만 원을 넘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청탁금지법상 공직자는 직무 관련성과 상관없이 1회 1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공수처는 택시 앱 회사의 서버 이용 기록을 토대로 지 부장판사가 해당 술집을 찾았을 당시의 동선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0일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1대 1로 동등하게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에 전 당원의 86.81%가 찬성한 데 대해 “당원주권정당의 꿈을 이루겠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시대에 걸맞게 민주당을 명실상부한 당원주권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당원주권시대를 압도적 찬성으로 열망한다는 것이 당원들의 뜻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그동안 당대표·최고위원 등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 : 1 미만으로 규정해 왔다. ‘동등한 1인 1표제’ 행사는 정 대표가 당대표 경선에서 공약으로 내건 당원주권주의 정책의 핵심 중 하나다.정 대표는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당원들이 사랑하고 당원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민주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당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당원주권정당은 이재명 대표 시절부터 추진했던 꿈이고, 제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어달리기를 하는 중”이라고 했다.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원들의 뜻과 권리가 최대한 보장되는 공정한 경선을 통해 강한 후보를 공천하게 될 것”이라며 “그것이 지방선거 승리의 기초가 될 것이다. 더 민주적이고, 더 공정하고, 더 투명한 경선이 더 강한 후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방선거 승리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강원 인제군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필요한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 대피를 신속히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23분경 인제군 기린면 현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당시 산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온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산림 당국과 함께 인력 200여 명과 장비 50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다만 야간에 헬기 투입이 어려워 진화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소방 당국은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사전 대피를 권고했다.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산불 상황을 보고받은 김 총리는 지자체에 “대피 권고 지역의 주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교통약자와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대피 주민들에게 정확한 재난 정보와 대피장소를 안내하라”며 “대피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대피소와 응급 구호물품을 충분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산림청을 향해선 “지자체, 소방청, 국방부 등과 협력해 필요한 대응 물자를 확보하고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며 인접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화선 구축 및 위험지역 사전 정비 병행을 주문했다. 또한 장시간 진화 작업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산림청·소방청·강원특별자치도·인제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의료 취약지 등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할 의사를 선발하는 내용의 지역의사제 법안이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복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이 법안은 2027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의 일정 비율을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하고, 의사 면허 취득 후 10년간 특정 지역 내에서 의무복무하도록 규정한다. 일정 비율은 해당 지역 출신 학생으로 우선 선발하도록 했다.복무지역과 기관은 법에 따라 지정되며, 학생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은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부담한다. 지역에 묶여 장기간 근무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복무 기간에는 주거 지원과 연수·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복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먼저 시정명령을 내린 뒤 최대 1년간 면허정지, 면허정지 3회 이상은 면허취소까지 적용된다.전문의를 대상으로 일정 지역에서 계약 형태로 근무하게 하는 계약형 지역의사제도도 법안에 함께 포함됐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역의사제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데 대해 “지역의사제 근거 마련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지역의사들이 각 지역의료의 핵심 주춧돌이 되도록 정부가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환자단체들도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지역의사제는 지방 환자들이 최소한의 의료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적이고 시급한 제도”라며 “조속히 시행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대한의사협회는 절차적 문제와 정책 실효성에 유감을 표명했다. 의협은 이날 서울 용산구 협회 회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법안 공청회 다음 날 곧바로 법안소위를 통과시킨 것은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절차”라고 지적했다.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지역의료 문제의 핵심은 정주 여건과 의료 인프라의 격차”라며 “지역의사제처럼 법으로 의무복무를 강제하는 방식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의료인의 자율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문과별 인력 수요 예측이나 지역 의료기관의 현실이 반영되지 않은 채 법제화가 진행됐다”며 “환자가 지역의료를 신뢰할 수 있도록 정책적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