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인

구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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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가인 기자입니다.

comedy9@donga.com

취재분야

2025-12-23~2026-01-22
미국/북미48%
국제일반17%
국제정치7%
아프리카3%
인사일반3%
중동3%
국제인물3%
국방3%
유럽/EU3%
기타10%
  • 엑소라면… 슈주라면… “나, 오늘 ★ 먹었다”

    지난 주말 마트에서 엑소 라면을 보았는가. 엑소뿐만 아니라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의 이름을 내건 라면, 탄산수, 팝콘, 초콜릿이 매대에 올랐다. 유통 대기업 이마트와 1위 연예기획사의 만남에 관심이 뜨겁다. SM과 이마트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출시 일주일이 지난 9일까지 19만 개 이상 팔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라면 봉지를 뜯기 전 궁금했던 것들 선보인 상품은 총 14종. 그런데, 궁금하다. 왜 라면은 엑소와 슈주일까. 왜 소시는 팝콘이며 동방신기만 초콜릿이 될 수 있었던 걸까. SM과 이마트 측은 모두 “의견을 나눠 상품 매칭을 결정했다”며 답변을 꺼렸다. 이번 상품에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바람이 담겨 있다. 마케팅 효과는 극대화하되 가수 이미지를 해치지 않을 것. 마케팅 전문가들은 “타깃을 고려해 가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같은 어린 그룹을 내세운 탄산수는 다른 탄산수처럼 젊은층이 타깃이다. 누나 팬, 일본 팬이 많은 동방신기는 고급 초콜릿과 프리미엄 팝콘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 장벽이 높은 라면에는 팬덤 규모가 큰 그룹(엑소, 슈주)을 썼다. 광고컨설팅회사 브랜즈앤컴 경원식 대표는 “10대나 외국인을 겨냥한 틈새시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수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도 보인다. 엑소 라면과 탄산수의 은색 포장은 팬들이 공연장에서 흔드는 풍선 색과 같다. 샤이니 탄산수, 슈주 팝콘 포장지 색 역시 마찬가지. 단, 동방신기 초콜릿을 빼면 모든 상품 포장에 가수의 사진이 없다. 가요계 관계자는 “상품 이미지가 강하면 가수에겐 장기적으로는 손해다. 이와 별개로 초상권 때문에 사진을 넣기 어려웠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탄산수를 마시며 SM의 야망을 엿보다 가격, 포장, 맛은 어떨까. 동아일보 대중문화팀과 20대 엑소 팬 등 10명이 평가를 했다. 탄산수(680원)부터 초콜릿(4980원)까지 비싼 편은 아니다. 포장 디자인은 격차가 컸다. 특히 불꽃 그림이 들어간 슈주 라면에 대해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엑소보다 선배인데 너무하다”는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맛에 대한 의견은 갈렸다. 여성은 매운맛이 강한 슈주 라면을, 남성은 감칠맛이 나는 엑소 라면을 선호했다. “유사 가격대 제품과 비슷한 품질”이라고 의견이 모였다. 하지만 한 엑소 팬은 “맛의 차이를 못 느끼겠다. 멤버 사진도 없고, 캐릭터 스티커도 없는데 또 사먹을 필요가 있냐”고 했다. 상품 출시 후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매출은 3배 가까이 뛰었다. SM과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내 관련 상품을 40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두 업체 모두 SM의 수익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다. 그러나 SM에도 호재는 맞다. 공연장에서 기념품을 팔았던 연예기획사는 이제 상설매장과 대형마트에 자체 상품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침이 심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유통·제조업에 발을 담그며 안정성이 확보됐다”며 “현재 SM은 미국 디즈니의 성장모델을 따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디즈니는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미디어 속 유명인의 힘이 커지는 시대이다 보니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이종 사업으로 진출하거나 다른 산업에 문화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흐름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구가인 comedy9@donga.com·임희윤 기자}

    •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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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텔 파티’… 야릇한 상상했다면 당신은 구세대

    7일 서울 종로구 피맛골에 위치한 한 모텔. 대로가 아닌 상가 뒷골목 근방에 있는 것은 여느 모텔과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이 모텔은 종로 근방에서 파티룸으로 유명한 곳이다. 평일 저녁이나 주말이면 20대 젊은이들이 파티를 하기 위해 모텔을 찾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모텔 파티’란 말에서 뭔가 ‘질척’(?)한 상상을 했다면 구세대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과거 레지던스나 호텔방을 빌려 모임을 갖던 젊은이들은 요즘 모텔로 장소를 옮겼다. 모텔 파티룸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은 4, 5년 전부터.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모텔에 대한 정보와 이용객 후기를 담은 댓글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이 모텔의 송영신 매니저는 “생일잔치부터 개강파티, 동아리 모임 같은 20대 모임이 70∼80% 정도 된다. 최근에는 직장인 회식이나 결혼 피로연, 가족 모임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30대 중반 여성인 기자로선 대낮에 모텔을 출입하는 게 어쩐지 쑥스러웠다. 하지만 송 매니저는 “과거와 달리 요즘엔 여학생들도 모텔 출입을 꺼리지 않는다”면서도 “모텔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손님도 있다 보니 파티룸 출입구는 따로 만들어놨다”고 했다. 실제 지하 1층의 파티룸으로 향하는 출입구는 모텔 정문과 떨어져 있어서 언뜻 보기엔 다른 상가처럼 느껴졌다. 99m²(약 30평) 남짓한 이 모텔의 파티룸은 모텔과 호프집을 섞어 놓은 듯한 분위기였다. 당구대 탁구대 소파 TV 노래방기계와 함께 20∼30명이 이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의 취향을 고려해 미니 수영장, 스파, 야외 테라스 공간 등을 제공하는 모텔도 생겨나고 있다. 모텔 파티룸의 가장 큰 장점은 싼 가격이다. 적게는 5만∼10만 원부터 많게는 30만∼40만 원 선이다. 특히 주류와 음식 반입이 가능해 1인당 2만, 3만 원 정도면 ‘밤새’ 저렴하게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숙박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에서 이용자가 자주 검색한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 10∼12월 파티룸의 언급 횟수는 전체 검색어 중 8.2%에 불과했지만 2015년 같은 기간에는 15.8%로 늘었다. 모텔 파티룸에서 친구들과 종종 모임을 갖는다는 회사원 김모 씨(27·여)는 “대학 동아리에서 MT를 가는 대신 도심 모텔을 이용한 게 첫 시작이었다”며 “요즘도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시설 좋은 모텔에서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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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쓱’ 광고에서 쓱 오버랩 되는 美화가 호퍼의 그림

    《 ‘쓱’이라는 유행어를 낳은 신세계 온라인몰(SSG.com) 광고와 예술영화이면서도 개봉 한 달 만에 관객 30만 명을 넘긴 ‘아트버스터’ 영화 ‘캐롤’. 영상미로 시선을 끈 두 작품 뒤에는 미국 화가 에드워드 호퍼(1882∼1967)가 있다. ‘쓱’ 광고 속 무표정한 등장인물과, 빛과 그늘을 강조한 화면 구도는 그의 작품을 닮았다. 》토드 헤인스 감독의 영화 ‘캐롤’의 주인공은 호퍼의 작품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다. 영화 속 카페와 기차, 상점과 모텔에는 적막감이 가득하다. 20세기 미국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호퍼는 요즘 대중문화에서 ‘뜨는’ 스타다. 패션지는 호퍼를 오마주한 화보를 선보이고, 호퍼의 팬이라며 그림을 포스팅하는 블로거가 적지 않다. 심지어 그의 작품들은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프로필 이미지로도 자주 등장한다. 호퍼는 비슷한 시기를 살았던 피카소(1881∼1973)나 뒤샹(1887∼1968)처럼 대중적으로 친숙한 작가는 아니다. 미술시장 전문가인 이호숙 씨는 “호퍼는 글로벌하다기보단 미국적인, 미국 컬렉터가 많이 찾는 작가다. 미술경매에서 거래된 호퍼 작품 중 최고가가 4000만 달러(450억∼500억 원) 정도인데 현대미술의 앤디 워홀이나 잭슨 폴록의 작품과 비슷한 가격대에 속하지만 전반적으로 그들보다는 작품가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사실 국내에서 호퍼의 인지도가 오른 것은 오래되지 않다.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2010년 이후부터 언급 횟수가 급증한다. 특히 예술영화와 유명인들이 호퍼를 널리 알린 ‘일등공신’들이다. 호퍼 작품을 그대로 스크린에 재현한 영화 ‘셜리에 관한 모든 것’(2013년)을 비롯해 앨프리드 히치콕, 마틴 스코세이지, 빔 벤더스, 왕자웨이, 짐 자무시 등 수많은 감독이 호퍼의 그림을 모티브로 삼은 영상을 선보였다. 배우이자 화가인 하정우는 선배 고현정으로부터 호퍼의 화집을 선물받은 사연을 에세이집에 털어놨고, 인기 작가 알랭 드 보통은 ‘동물원에 가기’ ‘여행의 기술’ 같은 책의 일부분을 호퍼의 작품 감상에 할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년 전 호퍼의 풍경화 두 점을 임차해 자신의 백악관 집무실에 걸어놔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사 ‘쓱’ 광고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영상”임을 소개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두고 정 부회장이 호퍼 애호가라는 소문도 돌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호퍼가 최근 자주 인용되는 것은 그의 그림에 대한 공감대 때문이다. 평생을 뉴욕에 머물며 사실주의 화풍을 고집했던 화가는 대공황기 도시 노동자들의 삶을 담담하게 담았다. 그림에 그려진 카페, 모텔, 극장, 주유소 같은 공간 속 무표정한 인물들은 현재에도 익숙할뿐더러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오늘날 많은 이들은 그의 작품에서 쓸쓸함과 공허를 읽는다. 한창호 영화평론가는 “시공간은 바뀌었지만 세상과의 단절감, 외로움을 느끼는 도시인이 더 늘다 보니 호퍼 작품에 공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대중문화가 100여 년 전 미국 화가를 호출한 까닭이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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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위기가 기회가 되는 세상… “대담해져라”

    “우리는 우주에 흔적을 남기기 위해 여기 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한 말이다. 이 책은 잡스처럼 “거대한 족적을 남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다. 미래학자이자 기업가인 저자는 전작 ‘어번던스’(2012년)에서 미래가 지속 가능하고 풍요로운 시대가 될 것이라고 외쳤던 사람이다. 이번엔 이런 미래에 어떻게 하면 인류의 삶을 바꿔 억만장자가 될 수 있을지를 설파한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기하급수 기술’. 주기적으로 그 능력이 2배가 되는 기술을 의미한다. 1970년대 슈퍼컴퓨터보다 지금의 스마트폰이 1000배는 빠르고 100만 배는 더 저렴한 것은 이 같은 기술 덕분이다. 기하급수 시대는 누구에게는 위기지만 누구에겐 기회다. 디지털카메라를 가장 먼저 개발했으나 신기술을 무시한 필름회사 코닥은 고꾸라졌다. 반면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이 시대의 수혜자다.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어’에서 ‘10억 달러짜리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까지 걸리는 시간이 요즘처럼 짧았던 때는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미래 예측과 함께 경영 지침도 준다. 네트워크와 센서, 무한 컴퓨팅, 인공지능, 로봇공학, 합성생물학 같은 요즘 주목해야 할 유망 기술을 소개하고, 크라우드 소싱이나 크라우드 펀딩의 사례를 통해 맨손으로 기업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생각의 크기와 태도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대담함이다. 크게 생각하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것. 대단한 낙관론자가 쓴 책이다 싶다. 그러나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10% 개선하려고 전 세계와 경쟁하는 것보단 10배 더 큰 목표를 잡으면서 아예 관점을 바꾸는 게 낫다” 같은 말에는 비관론자도 끄덕이게 한다. 꼭 스타트업을 꿈꾸지 않더라도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가늠하는 입문서로 유용하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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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귀향’-‘동주’에 열광하는 20대 女, 왜?

    “이 영화를 가장 좋아하는 그룹은 20대 여자입니다.” 최근 화제가 된 영화 ‘귀향’과 ‘동주’에 대한 누리꾼의 영화 평점을 네이버가 자동 분석한 결과다. 이는 2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참여했고 점수도 가장 후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CGV에 따르면 개봉 이후 ‘귀향’ 관객의 27.3%, ‘동주’의 31.3%가 20대 여성이다. ‘귀향’ ‘동주’의 경우 20대 남성, 30대 여성의 비중이 10%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편이다. 위안부를 소재로 한 ‘귀향’이나 윤동주 시인의 삶을 다룬 흑백영화 ‘동주’의 내용이 20대 여성의 취향과 맞지 않을 것이라는 통념과는 다른 것이다. 윤동주나 김소월, 백석 초판본 시집의 붐 역시 20대 여성이 그 중심에 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5만 부 이상 팔린 윤동주 초판본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소와다리)를 구입한 독자의 21.3%가 20대 여성이다. 예스24는 “문학도서 구매 연령층은 주로 30, 40대 여성의 비율이 높은데 초판본 시집의 경우 20대 여성이 큰 흥미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20대 여성들은 일제강점기와 관련 있는 영화 문학 등 대중문화 콘텐츠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귀향’에는 인기 스타 한 명 나오지 않고, ‘동주’는 젊은이들에게 낯선 흑백영화다. 초판본 시집에는 한자가 가득하다. 그런데도 20대 여성들이 일제강점기 소재에 마음을 내준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20대 여성이 사회적 이슈에 민감한 층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로 이들은 10대 시절 ‘촛불소녀’ ‘월드컵 태극기 세대’ 등으로 주목받았던 세대이기도 하다. 최근 한일 관계 악화와 위안부 소녀상 이슈가 겹치면서 일제강점기 콘텐츠들에 대한 대중적 주목도가 높아진 가운데 20대 여성들이 가장 발 빠르게 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학전공 교수는 “‘귀향’과 ‘동주’는 영화적 완성도나 재미와 별개로 젊은 세대가 활동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역사의식을 갖고 있다면 꼭 봐야 하는 영화’라는 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20대 여성은 그 바로미터”라고 분석했다. 일제강점기를 다룬 기존 콘텐츠가 독립운동가나 난세의 영웅을 내세워 카타르시스를 줬던 것과는 달리 역사적 비극 때문에 희생된 평범한 개인을 내세운 것이 20대 여성의 공감을 불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귀향’의 주인공은 속수무책으로 끌려간 힘없는 10대 소녀들이며, ‘동주’ 속 윤동주는 독립투사라기보다는 선량하고 개인주의적 성향의 문학도인데도 일제의 핍박을 받는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부조리한 일제강점기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희생됐던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오늘날 젊은 여성 관객을 중심으로 설득력 있게 다가온 것”이라면서 “그만큼 세상이 불합리하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20대 여성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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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픈 역사 잊지 않을게요… ‘귀향’의 기적

    일제강점기를 다룬 영화 두 편이 극장 박스오피스를 강타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영화 ‘귀향’은 개봉 5일 만인 28일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향’은 개봉 첫날 16만6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23.1%)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계속 관객 수와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27일의 경우 29만6000여 명(29.7%)을 기록했다. 관객이 몰리면서 28일 상영 스크린 수가 769개까지 늘어났고 예매율도 28일 오후 7시 현재 30.7%로 2위 ‘주토피아’(17.7%)를 크게 앞서고 있다. 손익분기점(60만 명)도 이미 넘어섰다. 영화계에선 14년에 걸친 오랜 제작 기간 동안 투자자가 없어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고, 메이저 아닌 중소 회사가 배급을 맡은 영화가 거둔 실적으로는 놀랍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화를 만든 조정래 감독은 “하루하루가 기적 같다”고 표현할 정도다. 또 일제강점기 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흑백 영화 ‘동주’ 역시 개봉 11일째인 27일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제작비 6억 원의 저예산 영화가 입소문을 타고 개봉 첫 주보다 둘째 주에 상영관이 더 늘어나 장기 흥행이 예상된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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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IMF 사태와 ‘세한도’의 관계는?

    의아했다. 인터넷 검색만 하면 정보가 쏟아지는 이 시대에 이토록 무거운 사전이라니. 게다가 이 사전은 ‘소나무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을 모아놨다고 한다. 색인을 들춰보면 소나무와 무슨 상관인가 싶은 항목이 많다. 예컨대 ‘아이엠에프 사태’와 소나무는 어떤 관계일까. 사전에는 1997년 12월 발발한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에 대한 개괄적 설명과 함께 그 얼마 뒤인 1998년 2월 발간된 ‘창작과 비평’ 봄호에 실린 시가 언급돼 있다. 당시 이 잡지에 기고한 시인 중 도종환, 고재종, 유안진 등 세 사람의 시 제목이 약속이나 한 듯 ‘세한도’였거나 제목 일부에 ‘세한도’가 들어갔다는 것. 당시 시인들 역시 “추사 김정희가 유배의 차가운 세월 속에 ‘세한도’를 그리면서 살아남을 것을 희망했던 것과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라고 사전은 설명한다. 출판사는 “소나무를 인문학적 가치로 재평가하고 소나무를 통해 민족 문화의 모든 것을 담는다는 목표”로 이 사전을 냈다고 한다. 소설가 김주영 씨가 편찬위원장을 맡고 시인이나 문학평론가 등이 편찬에 많이 참여해서인지 사전치곤 꽤 문학적이다. ‘세한도’를 비롯한 소나무 그림, 소나무 관련 전설과 민담, 천연기념물 소나무 사진과 소개도 빼곡히 담겼다. 많은 이들의 노고를 실감할 수 있지만 가끔 발견되는 오타는 아쉽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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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만점 노트’ 보는듯… 그림으로 풀어낸 철학사

    철학사를 다룬 책을 읽기란 쉽지 않다. 손에 잡히지 않는 개념이 줄줄이 이어진다. 게다가 쓰인 용어는 죄다 생경한 것들이다. 현대철학으로 갈수록 독해의 난도는 더 높아진다. 25년 전 독일에서 출간된 이 책은 3500년 철학사를 요약했다. 제목에서 짐작되듯 일반 독자에게 친절하게 다가가고자 도해(그림풀이)를 적극 활용한 것이 큰 차별점이다. 소크라테스와 공자부터 현대의 후기 구조주의까지 철학의 역사를 주요 학파 및 사상가를 중심으로 다루면서 핵심 개념을 112개의 표와 그림으로 풀어냈다. 번역 역시 정갈하다. 책을 훑다 보면 공부 잘하는 친구의 ‘만점 노트’를 훔쳐보는 느낌이 든다. 철학의 기본 탐구 대상에 대한 플라톤과 칸트의 입장을 표현한 도해를 보면 텍스트보다 직관적으로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 덕분에 이 책은 프랑스 영국 미국 일본 등 18개국에서 번역됐다. 물론 모든 도해와 글이 이 같은 수준은 아니다. ‘관심 있는 철학자를 다룬 꼭지를 먼저 읽어도 앞 꼭지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출판사의 홍보가 무색하리만치 어떤 부분은 도해를 샅샅이 살피고 설명을 반복해 읽어도 낯선 외국어처럼 느껴진다. 결국 읽는 이의 철학지식 내공에 따라 만족도가 갈릴 책이다. 만점 노트가 모두에게 쓸모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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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버거 CF, 왜 아저씨 스타 쓰나

    《 요즘 햄버거 CF의 주인공은 아저씨다. 진지한 태도로 햄버거 속 하얀 치즈를 쭉쭉 늘이는 김상중이 51세, 슈트 차림으로 손가락까지 쪽쪽 빨며 먹는 이정재가 43세다. 2000원짜리 제품에 “맛도 가격도 예술”이라며 감탄하는 전현무가 39세로 어린 편에 속한다. 얼마 전까지 김성령(49) 김혜수(46) 차승원(46)도 햄버거 CF에 얼굴을 내밀었다. 건강식품도 아닌 햄버거 시장을, 중년 스타가 점령한 이유는 뭘까. 》과거 햄버거의 주 소비층은 10대였다. 자연히 젊은 취향을 고려한 CF가 많았다. 햄버거 CF 대부분은 ‘핫’한 10대 후반이나 20대 스타가 차지했다. 김래원 문근영 송중기 송지효 하정우 현빈, 그룹 신화 등이 지금보다 더 ‘풋풋했던’ 시절 햄버거 CF에 나왔다. 세월이 흘러 햄버거 고객층이 변했다. 업체들이 밝힌 햄버거 CF의 타깃은 20, 30대.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 햄버거를 즐기는 세대에는 40대도 포함된다”고 귀띔했다. 1979년 롯데리아 1호점이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버거킹(1982년) KFC(1984년) 맥도날드(1988년)가 줄줄이 국내에 상륙했다. 어린 시절 햄버거를 처음 접하고 즐기기 시작한 세대는 30여 년이 흘러 중년이 됐다. 햄버거가 ‘어른 음식’이 되면서 CF 주인공도 자연스레 교체된 것. 햄버거 시장의 성장세는 중년 빅 모델 기용에 불을 지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4대 햄버거 브랜드(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는 매년 매출액이 늘었다. 2012년 4개사의 합산 매출액은 1조6000억 원대였지만, 2014년에는 2조 원대에 육박한다. 업계에서는 그 원인을 1인 가구의 증가에서 찾는다. ‘나홀로족’이 밥 대신 한 끼를 해결할 음식으로 햄버거를 찾는다는 것. 반면 가족 여럿이 먹어야 하는 피자는 시장이 하락세다. 광고컨설턴트인 경원식 브랜즈앤컴 대표는 “나홀로족이 늘고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햄버거 같은 간편식을 찾는 성인이 많아졌다. 이들이 햄버거 시장의 제1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요즘 햄버거 광고 모델의 상당수가 ‘화려한 싱글’인 이유다. 중년 모델을 기용하는 점은 같지만 광고 분위기는 브랜드와 메뉴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햄버거를 먹는 게 재밌고 즐거운 경험이라는 것을 내세우면서도 세련됨이나 신뢰감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이 요즘 추세다. 2014년부터 이정재를 내세워 버거킹 광고를 기획한 박수정 제일기획 AE는 “혼자라도 맛있고 멋있게 보이는 게 목표였다. 햄버거를 고급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았다”고 말했다. 싸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일 것, 가능하면 건강에 좋은 재료일 것. 요즘 햄버거는 이처럼 모순된 요구를 충족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싸고 푸짐한 메뉴를 소개하며 ‘행복의 나라’를 외치는 전현무와 한 입을 먹더라도 멋을 포기하지 않는 이정재, 햄버거 속 자연 치즈 맛을 알고 싶어 하는 김상중이 햄버거 CF에 등장하는 이유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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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움베르토 에코-하퍼 리 책, 타계 소식에 판매량 폭증

    움베르토 에코와 하퍼 리의 별세 후 고인의 책을 찾는 국내 독자가 늘고 있다. 평소 베스트셀러 순위권 밖이었던 이들의 책은 타계 소식이 알려진 후 인터넷 서점의 일일 베스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교보문고와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에코의 책은 평소보다 20배 넘게 판매량이 늘었다. 에코의 타계 소식이 알려진 뒤인 20, 21일 이틀간 교보문고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서는 에코의 저서가 378권 팔렸다. 18, 19일 이틀간 17권이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예스24에서도 같은 기간 342권이 팔려 직전 이틀(12권)과 비교할 때 판매 부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코의 저서는 40여 종으로 이 중 ‘장미의 이름’ 상·하 세트는 21일 기준 예스24 일별 베스트 11위에 오를 만큼 많이 판매됐다.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푸코의 진자’ 등도 독자 수요가 컸다. 하퍼 리 책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고인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와 ‘파수꾼’은 20, 21일 교보문고에서는 257권이, 예스24에서는 144권이 판매됐다. ‘앵무새 죽이기’는 21일 교보문고 일별 베스트 15위에, 예스24에서는 18위에 올랐다. 현재 예스24에서는 ‘움베르토 에코와 하퍼 리를 다시 읽다’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공교롭게도 에코와 리의 책 대부분을 낸 출판사는 열린책들이다. 열린책들은 1986년 ‘장미의 이름’을 처음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다. 김영준 열린책들 주간은 “현재 에코의 유작 장편소설인 ‘창간준비호’의 번역을 마무리 작업중 이며 6월경 국내에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열린책들은 또 ‘앵무새 죽이기’ 2만 권, ‘장미의 이름’ 1만2000권, ‘파수꾼’ 1만 권을 비롯해 에코와 리의 저작을 추가로 인쇄하기로 결정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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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움베르트 에코-하퍼 리 타계 후 국내 저서 판매량 급증

    움베르토 에코와 하퍼 리의 별세 후 고인의 책을 찾는 국내 독자가 늘고 있다. 평소 베스트셀러 순위권 밖이었던 이들의 책은 타계 소식이 알려진 후 인터넷 서점의 일일 베스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교보문고와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에코의 책은 평소보다 20배 넘게 판매량이 늘었다. 에코의 타계 소식이 알려진 뒤인 20, 21일 이틀간 교보문고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서는 에코의 저서가 378권 팔렸다. 18, 19일 이틀 간 17권이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예스24에서도 같은 기간 342권이 팔려 직전 이틀(12권)과 비교할 때 판매 부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코의 저서는 40여 종으로 이중 ‘장미의 이름’ 상·하 세트는 21일 기준 예스24 일별 베스트 11위에 오를 만큼 많이 판매됐다.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며 화내는 법’ ‘푸코의 진자’ 등도 독자 수요가 컸다. 하퍼 리 책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고인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와 ‘파수꾼’은 20, 21일 교보문고에서는 257권, 예스24에서는 144권이 판매됐다. ‘앵무새 죽이기’는 21일 교보문고 일별 베스트 15위, 예스24에서는 18위에 올랐다. 현재 예스24에서는 ‘움베르토 에코와 하퍼 리를 다시 읽다’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공교롭게도 에코와 하퍼 리의 대부분의 책을 낸 출판사는 열린책들이다. 열린책들은 1986년 ‘장미의 이름’을 처음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다. 김영준 열린책들 주간은 “현재 에코의 유작 장편소설인 ‘창간준비호’를 번역 마무리 중으로 6월 경 국내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열린책들은 또 ‘앵무새 죽이기’ 2만권, ‘장미의 이름’ 1만2000권, ‘파수꾼’ 1만 권을 비롯해 에코와 하퍼 리의 저작을 추가 인쇄하기로 결정했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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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친절해보이는 옆집 사람, 혹시 뉴스 속 살인자?

    여중생 딸을 폭행 살해한 뒤 11개월간 시신을 방치한 아버지가 최근 뉴스 사회면을 장식했다. 그는 목사이자 한 신학대학의 겸임교수였다. 이웃들은 그를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그가 경찰에 체포된 후에도 일부 동료 교수와 학생들은 “절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동정론을 폈다. 위험한 사람을 우리가 쉽게 믿는 이유는 뭘까. 미국의 현직 검사인 저자는 “그들이 겉보기에 대단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가장 위험한 사람들’은 변장을 능숙하게 할 만큼 영리해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책은 이들이 좋은 외모, 권력, 지위, 다정함을 비롯한 10가지 매력 요소 중 하나 이상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피해자에게 쉽게 접근한다고 충고한다. 즉, 우리는 누군가를 실제로 잘 아는지와 상관없이 그 사람이 잘생기거나 번듯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혹은 나와 닮은 점이 있거나 자주 마주쳤다는 사실만으로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착각한다는 것. 범죄의 타깃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해 잘 아는 법밖에 없다. 저자는 이를 위해 내 주변 사람들의 플래그(FLAG)를 살피라고 조언한다. 플래그란 관심사(Focus) 생활방식(Life style) 주변인(Association) 목표(Goal)의 알파벳 앞 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예컨대 범죄 성향을 보이는 사람일수록 자기도취증이 있고, 재산이나 지위 같은 목표를 추구한다는 것. 또 이 네 가지 요소가 서로 일관성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이처럼 ‘늘 깨어 있는 삶’을 살기란 쉽지 않다. 다만 주변 사람들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은 위험을 예방할 뿐 아니라 “기존 관계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때도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전한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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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는 ‘코딩 책’ 지는 ‘역사책’

    ‘코딩 책 뜨고 역사책 졌다?’ 달라지는 교육 정책에 따라 교과 관련 아동 도서의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변화는 아동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책의 선전이다. 특히 제목에 ‘코딩(Coding)’을 내세운 책이 늘었다. 코딩이란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와이(WHY) 시리즈로 유명한 예림당은 지난해 12월 ‘와이? 소프트웨어와 코딩’을 내놨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인터넷서점 예스24와 인터파크의 아동도서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만큼 반향이 컸다. 한빛미디어가 지난해 하반기 3권짜리 어린이용 ‘코딩클럽’ 시리즈를 내놓은 것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서적 출판사들도 최근 1, 2년 사이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크래치, 파이선, 앱인벤터, 엔트리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소개하고 가르치는 책을 줄이어 출간하고 있다. 아동용 코딩 책의 인기는 교육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정부는 2018년부터 중등 필수로 ‘정보’, 2019년부터 초등 필수로 ‘실과’에 소프트웨어 단원을 신설하기로 했다. 실제로 교육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초등생 코딩 교육 조언 구합니다” “과학고 가려면 코딩을 가르쳐야 할까요?” 같은 질문이 늘었다. 예림당 관계자는 “2, 3년 전부터 코딩 교육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면서 기획을 준비하게 됐는데 필수 교과로 확정되면서 예상보다 더 큰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는’ 책도 있다. 어린이용 역사 서적은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다. 예스24에 따르면 어린이 역사 도서는 5년째 판매율이 감소하고 있다. 특히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지난해에는 한 해 전과 비교한 판매량이 30% 가깝게 떨어졌다. 예스24 관계자는 “어린이 책은 주 고객층이 학부모이기 때문에 교과 과정에 따라 주목받는 과목이 생기며 도서 판매량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면서 “한국사 관련 도서는 향후 교육과정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구입을 유보하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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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이 책, 이 저자]“미술은 곧 철학… 한국 미술엔 메시지 없어 공허해”

    3권으로 구성된 ‘미술 철학사’는 벽돌 3장을 쌓아놓은 듯한 묵직함으로 압도한다. 저자인 이광래 강원대 명예교수(68)는 2007년부터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집필만 7년 남짓 걸렸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글을 쓰고 그날 쓴 원고량을 달력에 기록했다. 200자 원고지로 8400장의 원고를 썼다. 이 교수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미지와 문자의 차이가 있을 뿐 미술은 철학의 다른 이름이다. 국내에 미술학도가 넘치지만 세계적인 아티스트는 없는 것을 철학의 빈곤 때문으로 봤다”고 집필 이유를 밝혔다. ―‘미셸 푸코’(1989년) ‘프랑스 철학사’(1993년) 등을 낸 프랑스 철학 전문가인데 어떻게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됐나. “대학(고려대 철학과) 때부터 헌책방을 다니면서 화집을 수집할 만큼 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프랑스 철학을 공부하며 관심이 더 깊어졌다. 사실 20세기 현대 철학자는 다 미술 철학자다.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 질 들뢰즈, 장프랑수아 리오타르…, 미술 관련 책을 한두 권씩은 썼다.” ―다른 미술서와 차이점이 있다면…. “작품과 작가를 연대기적으로 따르는 미술서가 많다. 그러나 나는 미술사를 포함한 역사가 시간 기록일 뿐 아니라 공간의 기록이라는 점도 주목했다. 당대의 정치, 경제, 과학과 종교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을 시도했다.” ―고대나 중세가 아닌 르네상스 시대 작품부터 다뤘다. “언제부터 미술가들이 철학적 고뇌를 표현하기 시작했나를 기준으로 삼았다. 르네상스 이전 미술은 절대 권력자의 명령에 따라 기술적으로 뛰어나게 그렸을 뿐 철학의 대상은 아니었다. 그 이후 미술사에서 살아남은 작품은 결국 철학적 반성의 산물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 미술은 아쉽다. 기예는 뛰어나지만 스토리, 메시지가 없어 공허한 작품이 많다.” ―책을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건 뭔가. “책에 넣을 작품 이미지를 구하는 게 제일 어려웠다. 원래 1500개 정도 작품을 넣을 생각이었는데 저작권 문제 때문에 절반 이상 포기했다. 그래서 출판사와 트러블도 많았다. 그렇게 줄였는데도 저작권료만 5000만 원 가까이 들었다고 한다.” ―혹시, 현재 준비 중인 책이 또 있나. “물론. 난 10년, 20년 동안 쓸 원고를 미리 준비한다. 글을 시작할 때 목차까지 완성해 놓고 월 계획표를 짜며 글을 쓴다. 지금은 미술과 문학의 통섭을 다룬 3권짜리 책을 4년째 쓰고 있는데, 5월쯤 탈고할 예정이다. 한국 미술에 대한 책도 쓰고 싶다. 내 아내는 나더러 글쓰기 강박증에 걸렸다고 하더라.”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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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젊은이여, 부모만큼 잘살 수 없다고 절망하진 말라”

    폴란드 출신 사회학자인 지그문트 바우만(91)은 대기만성형 학자다. 그는 영국 리즈대 교수 퇴임을 한 해 앞둔 1989년 ‘근대성과 홀로코스트(Modernity and The Holocaus)’를 내놓으며 비로소 주목받았고 이후 탈근대 문제를 주로 다뤄왔다. 특히 ‘액체 근대(Liquid Modernity)’는 그가 현대 사회를 설명하기 위해 창안한 대표적 개념. 액체처럼 부유하고 유동적이며,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세계를 뜻한다. 바우만의 책이 또 나왔다. 국내에서는 2010년 이후부터 바우만 책이 한 해 두세 권꼴로 쏟아져 나온다. 지식인으로서 바우만의 영향력이 커진 이유도 있지만, 그만큼 불확실한 현실을 체감하는 한국인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11년 바우만과 이탈리아 에리크손 출판사 편집자 리카르도 마체오의 대담을 책으로 엮었다. 주로 유럽의 교육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국내 현실과도 닮은 점이 많다. 바우만은 지금의 젊은이를 “부모의 성공담을 뛰어넘는 것이 일생의 과업”이며 “전후 최초로 사회적 지위가 부모보다 하강 이동될 것이라는 전망을 맞닥뜨린 세대”라고 말한다. 설상가상 대학 등록금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가난한 젊은이들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결국 사회 내 “계급 구분이 다시 강화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책에는 ‘소비자로 존재하는 것이 권리이자 의무인’ 현대 소비사회의 문제도 자주 언급된다. 바우만은 “현대인에게 쇼핑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인간 존엄의 부재를 의미한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사회적 불평등은 언제 터질지 예상하기 어려운 지뢰밭을 낳는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비관만 가득하진 않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오래 살았던 덕에’ 수많은 현상을 지켜볼 수 있었다는 바우만은 “지금껏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내포하지 않은 삶의 형식은 없었다”고 말한다. “염려할 여지는 많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다.” 노(老)학자가 전하는 지혜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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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글]엑소 컬러링북 17일 출간 소식에 온라인 벌써부터 후끈

    “살까, 말까. 엑소 색칠책.” 아이돌 그룹 엑소의 컬러링북이 나온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의 출판 자회사인 인터파크북스는 최근 엑소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컬러링북 ‘엑소: 어 데이 인 엑소플래닛(EXO: A DAY IN EXOPLANET·사진)’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아이돌 그룹이 화보집이나 자기계발서, 에세이집 등을 출간한 적은 있지만 컬러링북을 낸 것은 엑소가 처음이다. 17일 출간을 앞둔 이 책은 ‘엑소의 하루’라는 콘셉트로, 멤버들이 숙소와 녹음실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았다. 이달 5일 오후부터 인터파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8일까지 총 2861부가 판매됐다. 9일 현재 이 책은 혜민 스님의 신간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과 ‘미움받을 용기’ 등을 누르고 인터파크 도서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음원 판매나 공연 예매 때 보여준 ‘엑소 파워’에 비하면 판매량이 “예상보단 못하다”란 반응도 나온다. 2009년 아이돌 그룹 빅뱅이 낸 자기계발서 ‘세상에 너를 소리쳐’의 경우 55만 부 이상 판매됐다. 인터파크 측 관계자는 “예약 개시를 앞두고 서버까지 정비한 것에 비하면 지금까지의 판매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 설 연휴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온라인에서는 컬러링북을 둘러싼 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엑소 팬들은 “취미를 색칠공부로 바꿔야겠다” “설날에 할 일 없었는데 일찍 안 나온 게 아쉽다”며 컬러링북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지만 “40쪽에 1만5000원은 비싸다”란 의견도 적지 않았다. 팬 사이에서 책보다 더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예약 주문자에 한해 제공되는 특별부록 컬러링 카드. 무작위로 특정 멤버의 얼굴이 그려진 카드가 3종 제공되는데, 벌써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로 교환하자는 얘기가 나온다. 인터파크 측은 “17일부터 국내 오프라인 판매와 함께 중국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는데 출판한류까지 기대한다”고 밝혔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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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소 컬러링북 예약판매에 베스트셀러 1위로…출판 한류까지?

    “살까, 말까. 엑소 색칠책.” 아이돌그룹 엑소의 컬러링북이 나온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의 출판 자회사인 인터파크북스는 최근 엑소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컬러링북 ‘엑소: 어 데이 인 엑소플래닛(EXO: A DAY IN EXOPLANET)’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아이돌 그룹이 화보집이나 자기계발서, 에세이집 등을 출간한 적은 있지만 컬러링북을 낸 것은 엑소가 처음이다. 17일 출간을 앞둔 이 책은 ‘엑소의 하루’라는 컨셉트로 멤버들이 숙소와 녹음실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았다. 지난 5일 오후부터 인터파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8일까지 총 2861부가 판매됐다. 9일 현재 이 책은 혜민 스님 신간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과 ‘미움받을 용기’ 등을 누르고 인터파크 도서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음원판매나 공연예매 때 보여준 ‘엑소 파워’에 비하면 판매량이 “예상보단 못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2009년 아이돌 그룹 빅뱅이 낸 자기계발서 ‘세상에 너를 소리쳐’의 경우 55만 부 이상 판매됐다. 인터파크 측 관계자는 “예약개시를 앞두고 서버까지 정비한 것에 비하면 지금까지의 판매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 설 연휴의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온라인에서는 컬러링 북을 둘러싼 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엑소 팬들은 “취미를 색칠공부로 바꿔야겠다” “설날 할일 없었는데 일찍 안나온 게 아쉽다”며 컬러링 북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지만 “40쪽에 1만5000원은 비싸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팬 사이에서 책보다 더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예약주문자에 한해 제공되는 특별부록 컬러링 카드. 무작위로 특정 멤버의 얼굴이 그려진 카드가 3종 제공되는데, 벌써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로 서로 교환하자는 얘기가 나온다. 인터파크 측은 “17일부터 국내 오프라인 판매와 함께 중국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는데 출판한류까지 기대한다”고 밝혔다.구가인기자 comedy9@donga.com}

    • 201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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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명절이 괴로운 그대여, 걱정 말아요”

    명절은 즐겁다. 하지만 닷새에 걸친 빨간 날 도망치고 싶은 사람도 있다. 상 차리기에 이골 난 며느리, 친척 만나기 두려운 백수 삼촌과 노처녀 이모, 살갑지 않은 자식에게 서운한 노부모…. 책은 때로 치유제가 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도서 전문가에게 힐링 서적을 추천받았다. 그대여, 설날이 와도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 친척 만나기 두려운 ‘싱글’과 청년백수 “좋은 소식 없어?” 그런 소식, 어련히 알렸을까. 위축되지 말자. 싱글 여성이라면 마스다 미리의 만화가 적적한 위로를 준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대표작. ‘혼자 있는 시간의 힘’처럼 혼자인 시간을 값지게 쓰는 노하우를 담은 책도 있다. 그렇다고 사랑을 포기할 순 없다. 고전 ‘오만과 편견’(민음사)은 어떨까. 짝 없이 헛헛한 마음에는 역시 제인 오스틴이다. 취업 때문에 좌절한 청년이라면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처럼 청년이 가질 비전에 대해 현실적으로 당부하는 책도 있다. 때로 비슷한 고민을 한 이의 경험담은 도움이 된다.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는 ‘평범하게 살기 위해 죽을 만큼 노력해야 하는 이상한 시대’에서 벗어나고자 소규모 자본으로 자신만의 생업 개발에 나선 젊은이의 이야기다. ‘100세 할머니 시인’으로 유명한 고 시바타 도요의 시집 ‘약해지지 마’(지식여행)도 울림을 준다. 그는 92세에 시를 써 98세 무렵 이 시집을 펴냈다. ○ 명절 이후 냉랭해진 부부 진부하지만 명절은 부부싸움의 주요 원인. 시댁 거실에서 뒹구는 남편을 보며 아내는 한숨을 쉬고, 장거리 운전으로 피곤한 남편 역시 눈치 보느라 좌불안석이다. 자기계발서 ‘나는 아직 내게 끌린다’는 상처 입은 아내들의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될 만한 책, 에세이집 ‘여자는 아내가 필요하다’는 워킹맘이 특히 공감할 만하다. 아내를 비롯한 여자의 마음을 읽기 어려운 남편이라면 상담 사례를 통해 여성 심리를 설명한 책 ‘무엇이 여성을 분노하게 하는가’도 있다. 자기계발서 ‘신경 쓰지 않는 연습’이나 ‘머리 아픈 남편 가슴 아픈 아내’도 가족, 부부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러나 가족 간의 갈등에서 벗어나려면 한발 물러나 관찰자 시점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인원부터 사이보그까지 인류의 거대한 변화를 다룬 ‘사피엔스’ 같은 책을 읽다 보면 그까짓 부부싸움이야말로 칼로 물 베는 것 아닌가 싶을지도.○ 새해가 쓸쓸한 노년, 그리고 자식 나이와 서운함은 비례하는 걸까. 자식은 내 맘 같지 않고 명절날 속 끓이는 일이 잦아진다.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은 요긴한 인생의 지혜를 무겁지 않게 전한다.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외로움이 낫다’ ‘자기반성은 적당하게 해야 오래 산다’ 같은 조언은 젊은이에게도 유용하다. ‘노년의 의미’ ‘나이듦 수업’ 등 나이 듦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은 꾸준히 늘고 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아툴 가완디·부키)는 제목은 무시무시해 보이지만 죽음에 맞서 인간적 존엄을 어떻게 간직할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자식에게도 부모의 나이 듦을 대면하는 건 두렵다. 라즈 채스트의 만화 ‘우리 딴 얘기 좀 하면 안돼’는 늙은 부모를 혼자 책임져야 하는 어려움과 불안을 담담한 어조로 들려주며 공감을 이끈다.구가인 comedy9@donga.com·손효림 기자 }

    • 201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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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널A ‘쾌도난마’ ‘직언직설’ 10일부터 새얼굴

    채널A 대표 시사프로그램 ‘쾌도난마’와 ‘직언직설’의 진행자가 10일부터 새 얼굴로 바뀐다. 채널A는 5일 “‘쾌도난마’는 현재 이은우 산업부장을 대신해 이용환 정치부 차장이 진행을 맡고, ‘직언직설’은 이언경 문화과학부 차장의 육아휴직 기간에 조수진 국제부 차장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방송 시간도 쾌도난마는 월∼금 오후 4시와 토 오후 6시, 직언직설은 월∼금 오후 2시 반으로 바뀐다. 이용환 차장은 청와대 출입기자를 지낸 16년차 기자로 채널A ‘뉴스특보’ ‘뉴스뱅크’의 앵커를 맡아 왔다. 조 차장은 그동안 ‘채널A 종합뉴스’ 등에 출연해 정연한 논리와 차분한 말솜씨를 보여 왔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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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설 특집]생애 첫 산책에 나선 ‘애견 삼둥이’의 좌충우돌 결말은?

    주병진과 애견 삼둥이 ‘대’ ‘중’ ‘소’가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생애 첫 산책에 나선다. 주병진은 산책하는 강아지들을 위해 개 유모차와 옷, 장난감 등을 준비한다. 처음 매단 가슴 줄에 강아지들은 어색해했지만 얼마 후 적응이 끝나자 뿔뿔이 흩어져 주병진을 당황하게 한다.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뒤 강아지들은 먹을 것을 가지고 서열 다툼을 하는가 하면 넓은 펜트하우스 곳곳을 누비며 긴 털을 날린다. 한편 강인의 집에는 개그우먼 신봉선이 자신의 개 양갱이와 함께 방문한다. 9년간 개를 키워온 신봉선은 자칭 ‘개 베테랑’. 그는 강인의 애견 춘향이 교육에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평소 배변훈련을 완벽히 몸에 익혔다고 여겨졌던 춘향이와 양갱이가 번갈아 가며 집 안 곳곳에 ‘응가’를 하고 택배 상자를 물어뜯어 집을 엉망으로 만든다. 설상가상 강인의 침대에서 정체불명의 소변 흔적까지 발견된다. 당시 침대 위에 있던 양갱이가 의심을 받자 신봉선은 당혹스러워한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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