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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의혹’이 해소된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논란에 휘말린 후 체중이 13kg이나 빠지고 스트레스성 탈모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지난 22일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탈모 치료 6개월 차 강형욱 경과보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강형욱은 영상에서 “지난해 5~7월에 살이 보름 만에 13㎏이 빠졌다”며 “그때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 건지 몰라도 머리가 심각하게 많이 빠졌다. 머리가 숭숭 빠져서 자고 일어나면 머리카락이 쌓여 청소기로 청소해야 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그는 “처음에는 혼자 탈모 병원에 가기가 너무 쑥스러워서 병원 문 앞에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서성이다 그냥 왔다”며 “세 번째 방문 때는 아내의 손을 잡고 갔다. 너무 쑥스러웠다”고 말했다.강형욱은 병원에 방문했을 당시 심각성을 언급했다. 그는 “(흑채) 가루도 뿌렸다”라며 “그래서 강아지들 ‘엎드려’ 시킬 때 저도 허리를 숙이면 (정수리가) 비칠까 봐 신경이 쓰였다. 많이 휑했다”고 전했다영상에서 담당 의사는 강형욱이 6개월 전 탈모가 심각하게 진행됐던 당시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치료를 받은 후 모발 자체가 두껍게 많이 났다”고 말했다.강형욱은 치료를 마친 뒤 “제가 아직은 젊고 지혜롭지 못한 부분이 굉장히 많다”며 “또 강아지를 보낸 분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개를 키우는 방식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걸 많이 느끼고 이분들에게 또 다른 지혜를 배운다”고 했다.그러면서 “저도 좀 더 지혜로운 훈련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금까지 지식만 가졌던 훈련사였다면 앞으로는 지혜로운 훈련사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5월 강형욱이 운영한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은 강형욱 부부가 사내 메신저를 무단 열람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강형욱 부부는 이와 관련해 해명영상을 올리며 해당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경찰은 지난달 강형욱 부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한 임대 사업자가 세입자 부모로부터 삼계탕을 해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받았다. 해당 세입자는 월세가 밀린 상태였다.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뽐뿌’에는 ‘삼계탕 한 번 나눠줬더니’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임대사업자를 하고 있다는 A 씨는 세입자와 어머니 B 씨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황당해했다.A 씨는 B 씨에게 “다름이 아니라 월세 입금이 안 돼서 연락드렸다. 시간 나실 때 입금하시고 연락 부탁드린다”고 부탁하자 B 씨는 “내일 넣을게요. 미안하다”라고 답했다.A 씨가 B 씨에게 주말 잘 보내라는 문자를 보내자 B 씨는 갑자기 “혹시 저녁 챙겨주셨냐”라고 물었다.A 씨는 당황해하며 “아드님 저녁 말씀하시는 거냐”라고 되물었고 B 씨는 “네”라고 답했다. A 씨는 “저희가 식사를 챙기진 않는다”라며 “연락이 안 되는 거냐”고 물었다.그러자 B 씨는 “저번에 삼계탕 해주셨다고 (들었다) 맛있었다고 하더라. 날씨가 추워서 으슬으슬 한다더라. 애가 감기가 잘 걸린다. 혹시 삼계탕 해주셨나 해서 부탁 좀 드릴까 하고”라고 문자를 보냈다.이에 A 씨는 “그때는 저희 먹으려고 했다가 인사하고 가길래 한 마리 덜어준 거다. 원래 식사를 챙겨주진 않는다”라며 “반찬은 가끔가다 챙겨주고 있지만 부모님이 좋은 마음에서 학생분들 챙겨주는 거지 하숙생 개념이 아니지 않나”라고 거절했다.B 씨는 서운함을 드러내며 “애가 아파서 부탁드린 건데 참 너무하다”라며 “잘 챙겨주신다고 해서 계약했는데 그리 어려운 부탁이었는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까웠으면 제가 해줬다. 멀리 있어서 저도 속 탄다”라고 하소연했다.A 씨는 “잘 챙겨준다고 한 건 집에 문제가 없는지 자주 들여다보고 살면서 필요한 건 없는지 혹시 문제 생기면 바로바로 빠르게 수리해 준다는 의미였다”라며 “폐쇄회로(CC)TV도 새로 층마다 추가로 달아드리고 301호 학생만 관리비 안 받고 빼 드린 건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당황스럽다”고 전했다.이어 “자식 식사 챙겨주시길 원하셨으면 하숙집을 찾았어야 한다”라며 “멀리 있으셔서 아픈 아드님 걱정되시는 건 알지만 아픈 게 저희 탓도 아니고 그걸 저희보고 해달라고 하면 어떡하나. 정 마음에 안 들면 계약 해지하셔도 된다”라고 했다.이에 B 씨는 “같은 자식 둔 엄마 마음이 안 그렇다. 아프다고 하니 속 탄다”며 “그리 어려운 부탁이었나. 사람 민망하게 뭐라고 하시니 서로 얼굴 붉히지 말고 그만하자”며 화를 냈다.누리꾼들은 “정말 말도 안 된다. 하숙집이라면 몰라도 월세 주고받는 세입자 그것도 부모한테 저런 소리를 들으면서 세를 줘야하는건가”, “자기 몸 하나 제대로 간수 못하는 사람이 무슨 타향살이를 하겠다고 저러나”, “흔히 말하는 헬리콥터맘인가”, “그렇게 걱정된다면 부모까지 이사를 와서 같이 살아라” 등의 비판을 했다.다만 일부 누리꾼은 “오죽하면 타향살이하는 아들 걱정을 이렇게 하겠나. 예전에는 세입자라고 해도 서로 잘 챙겨주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교류도 했는데 요즘은 그런 정이라는 게 없다”, “아들이 한 명이면 저렇게 나오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등의 반응도 보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금개혁안 처리와 관련해 “작년 12월 3일 군사계엄을 해제시킨 것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양보와 타협으로 큰 개혁안을 끌어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이 대표는 21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처럼 국회와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칭찬받을 일을 해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아쉬운 것은 군 복무 청년들에 대한 크레디트를 전(全) 복무 기간으로 늘리고자 했으나, 국민의힘이 발목을 잡아 1년밖에 인정해 주지 못하게 된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젊은 남성들에게 유리하도록 조항을 포함하려 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축소됐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이 대표가 언급한 ‘군 복무 크레디트’는 군에서 병역을 이행한 기간만큼 연금 가입 기간을 인정해 주는 제도다.이 대표는 “추경(추가경정예산)도 신속하게 해야 한다”며 “이것도 (여당과) 이야기하다 보면 앞에서는 ‘한다’고 하고 뒤에 가서 엉뚱한 요구를 해 미뤄지고 있는데, 추경안에 대해 토론하고 신속하게 안을 편성해 민생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또한 그는 상속세법 개정에 대해선 “하자고 하더니 말이 없다”며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합의된 것은 신속하게 처리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드린다”고 했다.최근 국민의힘은 배우자 상속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우리도 동의할 테니 이번에 처리하면 좋겠다”며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21일 오후, 대전 대덕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회덕 분기점 인근에서 신차를 운반하던 카캐리어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로 한쪽 차선이 막히면서 2시간가량 교통 정체가 이어졌다.사고는 낮 12시 6분경 발생했다. 차량 8대를 적재한 카캐리어가 운행 중 갑자기 옆으로 넘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50대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으나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카캐리어에 실려 있던 신차들은 모두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여파로 도로 한쪽이 통제되면서 차량 정체가 심화되었고,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수습을 위해 2개 차로를 막고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다른 IC로 우회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속도로순찰대는 사고 당시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울프독(Wolfdog)’은 야생 늑대와 개를 교배해 탄생한 종이다. 최근 이런 울프독 중에서도 희귀종으로 분류되던 개 한 마리가 570만 달러(83억 원)에 낙찰되면서 눈길을 끌었다.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출신의 유명 개 사육사 사티시(51)는 지난달 570만 달러를 지불하고 생후 8개월 된 울프독을 분양받았다.사티시가 낙찰받은 개는 ‘카다밤 오카미’라는 울프독으로 늑대와 코카시안 셰퍼드의 교배종이였다. 이 개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체격이 77cm에 달하며 체중은 75kg 달할 정도로 대형견이었다.사티시는 개 사육사면서 인플루언서였기 때문에 오카미를 여러 행사장에 데리고 다녔다. 지금까지 한 번도 거래된 적이 없던 오카미는 사티시가 데려간 이후 인도에서 유명견이 됐다.특히 사티시가 한 영화 시사회에 오카미를 데리고 참석했을 때 찍은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 30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사티시는 “나는 개를 좋아하며 독특한 개를 키우고 인도에 소개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카미를 데려오는 데 기꺼이 돈을 썼다”고 말했다.사티시는 대중에게 오카미 외에도 다른 희귀견들을 보여주면서 막대한 돈을 벌고 있다. 그는 오카미를 행사장에 초대하는 비용으로 0분에 2800달러(약 410만 원)이며 5시간에 1만 1700달러(약 1715만 원)를 받고 있다.그는 지난해에는 중국 고유 견종인 차우차우를 325만 달러(약 47억 원)에 데리고 오기도 했다.사티시는 “이 개들은 희귀해서 큰돈을 썼다”며 “사람들이 항상 나의 개들을 보고 싶어 해서 충분한 돈을 벌었다”고 했다.그는 “나와 나의 개들은 사진을 찍고 영화 상영 때 배우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며 “우리는 모두 관객을 끌어들이는 재주가 있다”고 말했다.사티시가 구입한 개들은 2만 8330㎡(약 8570평) 규모의 농장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열차 안에서 승객들이 가지고 있던 노트북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외국인이 체포됐다.21일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최근 열차 내에서 여객의 노트북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20대 베트남인 남성 A 씨를 전날 검거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KTX·ITX-새마을·무궁화호 등 열차 내에서 총 7차례에 걸쳐 노트북, 아이패드 등(약 1060만 6200원 어치)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여행객들이 열차 안에서 짐칸, 통로 물품 보관대, 선반이나 객실 뒤 공간 등에 캐리어, 가방 등을 놓고 자리에 앉은 사이 가방 안에서 물건만 슬쩍 꺼낸 후 다음역에서 하차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철도특별사법경찰대 최근 열차 내에서 연쇄적으로 절도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A 씨는 지난 20일 오전 9시 35분경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제1307열차에서 태블릿 PC 등이 담긴 가방을 열차 내 화장로 가져와 뒤졌다.철도특별사법경찰관은 이같은 A 씨의 범행을 현장에서 포착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철도사법경찰대는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추가 여죄 수사 등 엄중 처리할 계획이다.철도사법경찰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KTX 등 열차 내 절도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주로 캐리어나 휴대전화 등의 피해품이 접수되고 있어 열차 이용 시 캐리어 등의 물품에 대해 주의하고 피해 발생 시 즉시 신고(1588-7722)해 줄 것”을 당부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빌라 반지하 주택에서 수개월 전 사망한 50대 남성이 발견됐다.20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3시경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근처의 한 빌라 반지하에서 숨진 남성 A 씨(50대)를 발견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2시 46분경 ‘세입자가 전기요금을 몇 달째 내지 않고 있고 연락도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A 씨 주거지의 문을 개방했다.A 씨는 발견됐을 당시 3~4개월가량의 월세와 공과금을 연체한 상태였다. 다만 그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A 씨가 살고 있던 곳은 가로수길과 약 200m 떨어진 빌라 반지하였다. 그의 주거지 우편함에는 신용정보고지서, 건강보험료 고지서 등 뜯지 않은 우편물 10여 개가 꽂혀 있었고 집 내부에는 소주병과 담뱃갑이 널브러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로 볼 때 수개월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타살 등 범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을 분석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중국의 한 영유아 식품 브랜드가 생산한 밀가루에서 ‘죽은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되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지난 20일 지무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중국 톈진에서 사는 한 누리꾼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한 ‘아키타 만만’ 밀가루에서 쥐 사체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아키타 만만은 2018년 중국에서 출시된 영유아용 완전영양식 브랜드로, 영유아를 위한 주식과 보충식품뿐만 아니라 신선식품, 조미료, 간식 등을 생산하고 있다.한 누리꾼이 밀가루 포장 안에서 이물질을 발견한 후, 이를 쥐로 의심하며 휴대전화로 증거 사진을 촬영했다.이 게시물이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되자, 또 다른 누리꾼이 같은 제품의 포장을 뜯었더니 그 안에서도 죽은 쥐가 나왔다는 목격담을 전했다.해당 누리꾼은 “밀가루 포장 봉지를 뜯어보니 죽은 쥐가 들어 있었고, 불쾌한 생선 냄새가 났다”며 “곰팡이가 핀 줄 알았지만 꺼내 보니 검은 털이 뭉쳐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반복해서 확인하니 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놀란 마음을 진정할 수가 없었다”며 “만약 내가 직접 이물질을 밀가루에 넣은 것이라면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중국 보건 당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 기업의 밀가루는 산둥성의 한 기업에서 위탁 가공한 제품으로 산둥성 시장감독 부서에 조사 협조 요청을 해 놓은 상태”라며 “해당 업체도 톈진으로 직접 찾아와 조사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상황은 공식 조사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아키타 만만 측은 “밀가루 관련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특별 조사팀을 꾸려 생산 라인을 전면 점검했으나 이물질이 생산 라인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해명했다.한편, 중국 보건 당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크게 다친 동승자를 방치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중형을 구형받았다.검찰은 지난 19일 제주지법 형사 3단독(부장판사 김희진)의 심리로 진행한 A 씨(35)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3년을 구형했다.A 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오후 9시경 제주시 이호동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오토바이 뒷좌석에 B 씨(20대·여성)를 태우고 운행하던 중 도로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이 사고로 B씨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쓰러졌으나, A씨는 아무런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인근 도로를 지나던 한 운전자가 쓰러져 있는 B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B 씨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오토바이로부터 튕겨 나가 머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B 씨는 사고 이틀 만에 숨졌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원동기 운전면허가 없는 무면허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고를 낸 오토바이는 번호판이 없는 미등록 차량이었으며, 의무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았다.검찰은 “피고인은 과거에도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다”며 “누범기간에 범행했고, 사고 당시 술을 마시고 오토바이를 운전한 정황도 있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변호인은 A 씨가 가족 중 유일한 생계 부양자라며 그가 장기간 수감될 경우 가족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 씨의 선고 공판은 내달 16일 오전 10시경 열린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한국 경남 통영에서 생산한 냉동 굴 제품 일부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FDA는 관련제품의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다. 최근 FDA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통영 지역에서 생산된 일부 냉동 반껍질 굴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리콜 대상 제품은 지난해 1월 30일과 2월 4일 수확해 통영에서 가공된 굴로,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도매 유통업체를 통해 유통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일, 캘리포니아주에서 해당 제품을 섭취한 소비자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이뤄졌다.캘리포니아주 보건부는 “신고자가 굴을 섭취한 뒤 설사, 복부 경련, 메스꺼움, 발열, 몸살 등 증상이 나타났다”며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했다.FDA는 “식당과 소매업체는 오염 가능성이 있는 냉동 반껍질 굴을 제공하거나 판매해서는 안 되며 모든 제품을 버리거나 유통업체에 연락해 폐기해야 한다”며 “냉동 굴이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다른 주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굴을 먹고 노로바이러스 증상이 있는 소비자는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FDA와 미국 전국갑각류위생협의회(ISSC)는 식당 및 도매업체에 한국산 냉동 굴과 관련된 안전 경보 공문을 발송했다.한편, 미국에서 한국산 굴의 판매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2022년 11월 대원식품이 유통한 한국산 생굴과 냉동 굴 제품이 13개 주에서 판매 중단되기도 했다. 이듬해에도 같은 업체의 제품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추가 조치가 내려졌다. 지난해 4월과 5월에는 통영산이, 6월에는 거제산 제품이 노로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인해 전량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음식물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영하 2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살아남아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 구토, 메스꺼움, 복통 등으로 심할 경우 열, 두통, 몸살을 동반한다. 환자 대부분은 2~3일이 지나면 회복된다.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날 생선과 같은 재료 손질 시 흐르는 물에 세척한 뒤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42)가 음주운전 및 불법 숙박업 운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이 징역 1년형을 구형했다.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김형석 부장판사는 20일 오전 11시 10분,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및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문 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은 문 씨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야기하고, 불법 숙박업 운영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린 점을 지적하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 측은 “음주운전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높고, 피고인이 음주운전으로 대인·대물 교통사고를 발생했다. 또한, 공중위생관리법 관련 피고인이 약 5년간 합계 1억 3600만 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고액인 점 등을 고려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재판에 출석한 문 씨는 “제가 저지르는 죄를 모두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며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는 결코 동일한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지만 이번에 한해 재판장께 선처 구하고자 한다”고 호소했다.문 씨는 지난해 10월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앞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택시와 충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였다.문 씨는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과 양평동 빌라와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단독주택을 불법 숙박업소로 운영한 혐의(공중위생관리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영등포구 다가구주택과 오피스텔, 제주 한림읍 단독주택 등 3곳에서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에어비앤비 숙소를 등록해 5년간 1억 36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문 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으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변론했다. 이어 “동종 전과가 없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는 만큼, 재판부의 선처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문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7일 오전 11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제주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다수의 사상자를 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7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구속한 A 씨(50대·남성)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3시 58분경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교차로 근처에서 카니발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는 1톤 트럭과 정면충돌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사고로 카니발에 탑승했던 50대 여성 3명과 7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트럭 운전자와 동승자도 병원으로 이송됐다.카니발에 타고 있던 탑승객들은 모두 여행사 직원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가 졸음운전으로 중앙선을 침범,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교통사고인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배우 고(故) 김새론을 명예훼손한 혐의로 유족에게 고소당한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 씨가 이번에는 김새론이 생전 결혼과 낙태를 했다고 주장했다.이 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통해 김새론이 지난 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Marry’(결혼하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웨딩 화보를 올렸을 당시, 미국에서 남자친구와 결혼한 상태였다고 밝혔다.당시 김새론 측은 “친구와 찍은 스냅 사진일 뿐이며, 결혼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이 씨는 매니저 A 씨와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고인에게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이다. 하지만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녹취를 공개한다”고 말했다.해당 통화는 1월 8일 녹음된 것으로,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웨딩 화보에 대해 “남자친구가 올렸다”고 말했다.A 씨가 “혹시 결혼식을 올린 거냐. 한국에서 했냐, 해외에서 했냐”고 묻자, 해당 여성은 “이미 결혼한 게 맞다. 해외에서 했다”고 답했다.이 여성은 또 “원래 남자친구와 결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잘 정리하려던 중 아이가 생겼다. 결국 지웠고, 그 일로 인해 결혼하게 됐다. 상대가 그걸로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남자친구에 대해 “뉴욕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일반인이다. 평소엔 멀쩡한데 멀리 떨어져 있으면 가끔 불안해한다”고 덧붙였다.이 여성의 신원이 김새론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이 씨는 “현재 유가족들은 4년 전 남자친구였던 김수현 씨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김새론 본인은 다른 남성과 결혼해 신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이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김새론의 결혼이 이번 사태와 무슨 상관이냐”, “김새론이 불쌍하다”, “대체 저건 어디서 받은 걸까”, “피해자의 평판을 떨어뜨리려는 전형적인 행동”, “고인 옆에 믿을 어른이 하나도 없었구나”, “도대체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한 사람을 죽을때까지 죽어서도 괴롭히는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고속도로에서 주행하던 차의 뒷유리가 통째로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9일 ‘한문철 변호사도 이런 영상은 처음 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지난 17일 오전 9시경 출근길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제보자 A 씨는 자신의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서는 A 씨가 고속도로 1차선을 달리던 중 앞차 뒷면 유리가 통째로 뜯겨 하늘로 솟구치는 장면이 있었다.당시 A 씨와 A 씨 앞차 운전자 모두 시속 100km 이상의 속력으로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고 한다.이 사고로 A 씨의 차에 유리 파편이 튀었고 A 씨 차량 전면 유리에 흠집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한문철 변호사는 해당 영상을 보고 “(지금까지) 10만 개의 영상이 올라왔는데 이런 건 처음 봤다”면서도 “뭔 날벼락인지. (앞차가) 오픈카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다니다 보면 유리가 깨질 것 같으니 안전을 위해 교환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피해 방지를 위해 앞차와 거리를 80m에서 100m 정도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차가 오래됐다고 해도 저렇게 날아갈 수가 있나”, “레전드 갱신했다”, “블랙박스 영상이 있어서 다행이다. 보상도 못 받고 억울할 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자신이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은 “뒷유리 교환하고 접합 불량 및 접착제 불량 또는 실리콘 응고 접착이 제대로 안 된 상태인데, 고속으로 창문 열고 달리면 바람이 뒷유리를 미는 힘 때문에 유리가 통째로 날아갈 수 있다”라며 “유리 교체 후 바로 고속주행하면 이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최소 3일은 고속 주행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암살 위협설과 관련해 “러시아제 권총 운운하면서 암살 위협당한다고 쇼도 하고 있다. 트럼프 따라 하기 쇼”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게 부산 떨지 말고 그만 감옥에 가시라”며 이같이 전했다.그러면서 “그대 신병이 가장 안전한 장소는 바로 감옥”이라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국헌 문란이란 국가기관을 무력화시키거나 기능 정지를 시키는 것을 말한다”며 “그간 이재명 의원은 29번의 탄핵을 자행해 국가기관의 직무를 정지시켜 국헌문란을 주도해 온 이른바 내란범”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그런 사람이 이제 윤통 탄핵 인용이 어려워지니 반체제 법조인 출신인 마은혁을 헌재 재판관 임명 강요를 하면서 최상목 대행을 직무 유기로 체포 운운한다”고 말했다.민주당 측은 지난 12일 다수 의원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내용을 검토한 뒤 민주당의 요청에 따라 이 대표를 신변보호 조치하기로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약물 과용 상태인 두통환자들은 두통약을 끊어야 증상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박홍균 신경과 교수팀은 2020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2년간 국내 7개 신경과 전문 클리닉을 찾은 ‘약물 과용 두통’ 환자 309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의 치료 경과를 분석한 결과를 19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영국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d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약물 과용 두통은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을 겪고, 이런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급성기 치료제를 지나치게 과용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됐을 때를 말한다. 일반 진통제로 분류되는 아스피린·아세트아미노펜 등은 월 15일 이상, 트립탄 등 편두통 특이 약물은 월 10일 이상 먹었을 때 약물 과용 상태로 본다.연구에 따르면 과용하던 급성기 치료제를 감량하게 한 환자군에서는 월평균 두통 일수가 치료 전 24일에서 치료 후 12일로 줄었다.특히 완전히 약을 중단하게 한 환자군의 경우 월평균 두통 일수가 치료 전 30일에서 치료 후 15일로 감소했다. 두통약을 끊은 지 3개월 만에 두통 일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반면 급성기 치료제 과용을 유지한 환자들은 두통이 계속됐고, 일부는 증상이 악화하기도 했다.연구를 이끈 박홍균 교수는 “약물 과용 두통 환자는 두통약을 지나치게 자주 복용할수록 두통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특징”이라며 “아프니까 약을 먹는 것이지만, 자주 복용할수록 오히려 더 잦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약물 과용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기존에 과용하던 두통약 복용을 중단하길 권고했다.또 두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고 전했다. 치료법으로 쓰인 것은 보톡스 주사, 항-CGRP 단일클론항체(편두통 예방 주사), 경구용 예방약이었다.예방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두통일 수와 강도가 더 빠르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박 교수는 “만성 두통을 겪는다면 먼저 두통약 복용 빈도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무조건 약을 먹기보다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뜻하지 않게 9개월간 우주 정거장에서 지내던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지구로 귀환했다.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 등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1시 5분경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에 탑승해 지구로 향했다. 이후 이날 오후 5시 58분경 드래건은 플로리다 앞바다에 착륙했다.윌모어와 윌리엄스는 NASA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다. 이들은 지난해 6월 5일 미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로 8일간의 임무를 수행하러 갔지만 스타라이너에 결함이 발견되고 해결되지 못하면서 그대로 발이 묶였다.ISS에 체류하던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NASA의 우주비행사 순환·교대 임무인 ‘크루9’를 위해 ISS에 도착한 다른 팀과 합류해 시설 관리와 우주 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해 왔다.윌모어와 윌리엄스의 임무는 다음 팀인 크루-10이 지난 16일 도착하면서 종료할 수 있었다. 이들은 ‘적정 인원을 반드시 ISS에 남겨둬야 한다’는 NASA 우주 임무 원칙 때문에 뜻하지 않은 연장근무를 한 것이다.이후 이들은 크루-9 팀원인 닉 헤이그,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와 함께 돌아왔다.당초 이들은 인수인계를 거쳐 19일 지구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날씨가 나빠질 것이라는 기상 예보로 인해 하루 일찍 지구로 출발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경기장 안내 직원으로 ‘항공과 출신 여성’을 뽑는다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의 근무자 채용 공고가 논란이다.최근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홈구장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홈 경기 특수직 및 고정 근무자를 구한다는 공고가 올라왔다.해당 공고에 따르면 근무자는 2025시즌 동안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홈 경기 전체 일정 근무가 가능해야 하고 안전요원, 안내소, 유아 놀이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했다.하지만 이 중 일부 분야 지원 자격 요건에 남녀고용평등법에 어긋나는 용모·키·체중 등 신체적 조건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기아챔피언스필드 구인 공고는 안전요원의 자격 요건으로 남성은 키 175cm 이상의 건장한 체격, 여성은 키 168cm 이상의 제한을 뒀다. 또 안내소(인포) 직원의 경우 여성, 항공과 재학생 또는 졸업생으로 한정 지었다.해당 요건들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제7조에 위배된다. ‘사업주는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해서는 아니 된다’는 조항에 어긋나기 때문이다.또 사업주는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그 직무의 수행에 필요하지 아니한 용모·키·체중 등의 신체적 조건, 미혼 조건을 제시하거나 요구해서는 안 된다.공고가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업무와 관련 없는 신체적 자격 요건을 내세우고 성별을 제한한다는 비판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무슨 의미로 저 공고를 썼겠냐. 보기 좋고 어리고 예쁜 여자를 눈요기로 쓰겠다는 것 아니냐”, “여성이면서 항공과 재학생이면 딱 봐도 외모랑 몸매로 장사하려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KIA 타이거즈 측은 이와 관련해 “해당 채용건은 구단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외주업체에 의뢰한 사안”이라며 “용역을 맡겼을 뿐 채용 인원이나 자격 요건은 전부 외주업체가 관리해 구단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외주업체는 공고를 수정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여성이 탄산음료와 같이 설탕이 함유된 가당음료를 하루 한 캔만 마셔도 구강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 연구에 참여한 16만 260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당음료를 하루 한 캔 이상 마시는 여성은 한 달에 한 캔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밝혔다.연구팀의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은 ‘흡연 및 비흡연 여성의 가당 음료 섭취와 구강암의 연관성’이란 제목으로 미국의사협회저널 ‘이비인후과 두경부외과’(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4년마다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참가자들이 마신 가당음료 섭취량을 파악하고 이를 구강암 진단 사례와 비교했다. 분석 결과 연구에 참여한 여성 중 약 2만 명이 하루 한 캔 이상의 가당음료를 마신다고 답변했다. 하루 한 잔 이상 가당음료를 마신 여성은 한 달에 한 잔 미만 마셨던 여성에 비해 구강암 발병 가능성이 4.8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흡연자나 흡연을 적게 하는 사람, 술을 마시지 않거나 술을 적게 마시는 사람과 비교했을 경우 발병 위험이 5.46배 더 높았다.연구팀은 “고과당 옥수수 시럽(액상과당)‘과 같은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며 “시럽이 입안의 박테리아 수집을 방해해 잠재적으로 염증과 암이 될 수 있는 세포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최근,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기록된 원인을 알 수 없는 구강암 증가 사례를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더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다만 이번 연구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남성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기상청이 주최한 사진·영상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작품이 자격요건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져 수상이 취소됐다.기상청은 지난 17일 제42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 수상작 ‘물기둥’에 대한 시상을 철회했다.지난 12일 기상청은 수상작 40점과 사진작가 A 씨의 ‘물기둥’을 공개하며 대상으로 선정했다.하지만 기상청이 대상 수상작을 발표한 후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해당 대상작의 촬영일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의혹이 나왔다.기상청이 조사한 결과 A 씨는 사진 촬영 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작품은 2018년 8월 25일 오전 6시 13분에 촬영한 걸로 기록돼 있다.기상청은 작품의 출품 자격을 ‘2022년 1월 1일 이후 촬영된 최근 3년 이내 작품’으로 명시한 바 있다.A 씨 작품 수상이 취소되면서 제42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은 대상작 없이 총 39점으로 조정됐다. 향후 오프라인 전시회는 이들 수상작을 대상으로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기상청 관계자는 “향후 공모전 운영에 있어서 검증과 심사를 더욱 강화하고, 수상작 발표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준 미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