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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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사회일반54%
미담13%
월드톡8%
정치일반8%
사고4%
문화 일반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1%
  • 김현아 “윤미향 그 시기 대출없이 2주택?…이례적, 현찰 많아야”

    김현아 미래통합당 의원은 19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무대출 아파트 구입’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 “대출이 쉽고 유행이던 시절 현찰을 주고 2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경매로 구입한 것은 참 이례적”이라고 말했다.도시계획 전문가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시민활동하면서 금융자산을 이 정도로 가지고 있었을까.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종합해 보면 그때 그 당시 대출 없이 2주택 보유자 였다는 건 매우 고지식 하고, 동시에 현찰이 무척 많았어야 한다”고 적었다그는 “윤 당선인는 1999~2002년 사이에 집을 샀다 팔았다 하며 2주택을 유지했다. 지금은 2주택 이상을 가진 사람을 모두 투기꾼 취급하지만 그때는 주택담보대출이 쉬워 일시적 2주택자가 양산되던 시기”라며 “빚내서 집사기 시작했던 때가 바로 이 시기다”라고 설명했다.앞서 김성태 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윤미향 당선인은 기존 주택을 보유한 채 2차례 아파트를 매입했다”며 “매입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나”라고 물었다. 논란의 ‘경매 아파트(2012년 구입)’ 이전의 아파트(1999년 구입)도 기존 살던 주택을 매도하기 전에 매입했다는 것이다.김성태 의원실은 “두 차례 매입 모두 대출이 없었다. 보통 집 옮길 때는 기존 주택을 팔거나 담보로 대출 받는데 그런 게 없었다”며 출처에 의혹을 제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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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톡]마스크 안쓰는 트럼프, CNN기자 마스크 6초 내리자 “사기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마스크 미착용을 비판해온 CNN 기자가 잠깐 마스크를 내리자 ‘사기꾼!’이라고 조롱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아들 ‘에릭 트럼프’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리트윗하며 “CNN Faker(CNN 사기꾼)!”이라고 적었다.영상에는 백악관 브리핑룸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CNN 기자가 회견이 끝난 후 나가면서 마스크를 턱으로 내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에릭은 “CNN이 완전히 웃긴다는 점을 다시 알려드린다”며 “마스크 경찰 CNN 기자 케이틀린 콜린스가 카메라가 꺼졌다고 생각하자마자 마스크를 벗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썼다.이에 콜린스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당시 6초간 마스크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콜린스 기자가 마스크를 내리고 6초 후 다시 마스크에 손을 갖다 대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 영상은 편집됐다 콜린스 기자는 “코로나19로 약 9만 명의 미국인이 숨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금요일에 6초 동안 마스크를 벗었다며 트윗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CNN을 포함해 미국의 여러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행정부 일부 관리들이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을 지적해왔다. 콜린스 기자는 최근 백악관 로즈가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 검진을 받았고, (지금) 야외에 있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나는 관리들에게 마스크 착용에 대해 선택권을 줬다”고 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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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욱 “북한이 여기서 왜 나와?…으니 땡큐”

    북한의 대외선전매체가 19일 ‘부정 선거’를 주장하고 있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을 실명 비난하자 민 의원은 “김정은 땡큐”라고 맞받아쳤다.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아니, 황공하옵게 북한이 왜 여기에 기어나와? 와, 이거 북한도 관련된 거였어? 여하튼 내 주장이 정품이라는 걸 인증해준 셈이니, 으니(김정은) 땡큐!”라고 적었다.이어 “지금부터 진짜로 사주경계하며 내 목 붙어있나 꼭 붙잡고 돌아다녀야 되겠네. 아이고, 무시라! 저는 절대로 자살같은 거 할 사람 아닙니데이”라고 덧붙였다.이날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부정한 자들의 부정선거 타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4월 총선에서의 대참패로 미궁에 빠진 미래통합당 패거리들 속에서 부정선거 타령이 그칠 줄 모르고 울려나오고 있다”며 “그 앞장에는 막말과 망언, 입심세기로 유명한 민경욱”이라고 비난했다.매체는 “이 준엄한 질책 앞에 사과하고 반성하는 대신 오히려 불복과 정면도전으로 맞서고 있으니 참으로 철면피하기 짝이 없는 폐물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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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기억에 문제 있는 사람, 할머니 아닌 윤미향”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아파트 경매 대금’ 출처 번복에 대해 “기억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이용수 할머니가 아니라 윤미향 본인이었다”고 비판했다.하 의원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미향 당선자가 본인 아파트 관련해 하루도 안 돼 말을 바꿨다”며 이같이 꼬집었다.전날 윤 당선인은 2012년 경매로 구입한 아파트 대금 출처 소명 요구가 나오자, 오전에는 “살던 집 판 돈”이라고 했다가, 오후에는 “기억이 정확하지 못했다. 적금 깨고 가족들에게 빌린 돈이었다”고 말을 바꿨다.하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가 처음 윤 당선자와 정의연 문제 제기하자 여권으로부터 기억에 문제가 있는 사람 취급 당했다. 윤 당선자가 이용수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다고 말하고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대표는 할머니의 기억이 왜곡됐다는 언급까지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하지만 기억이 왜곡된 건 윤미향 본인과 정의기억연대였다. 아파트 구입 비롯해 정의연 회계문제, 안성쉼터 관련해 새로운 의혹이 쏟아질 때마다 말이 바뀌고 있다. 민주당 권리당원들도 더 이상 옹호하면 안 된다고 하고 있다”고 썼다.그러면서 “윤미향을 비판하면 친일이라던 민주당 16인의 호위무사들은 이용수 할머니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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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박용진 “당 일각, 윤미향에 온정주의 태도…난 동의 안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비례대표)을 둘러싼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당 박용진 의원은 19일 “지도부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 차원의) 확인 과정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진영 논리로 이러한 문제를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초기에 당 안에서도 윤 당선인을 놓고 약간 온정주의적인 태도를 보인게 있었는데 저는 거기에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또 “회계 투명성과 관련된 문제는 삼성도, 한유총(한국유치원 총연합회)도, 그리고 정의연도 마찬가지다.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선에서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어 “여기는 내 편에 가까우니까 괜찮고 저기는 저쪽 편에 가까우니까 안 괜찮은, 이런 태도를 보이면 국민이 우리 정치를 신뢰하지 못한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을 신뢰하지 못한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을 명확하게 갈라야 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윤 당선인이)어물어물하거나 자꾸 해명이 뒤바뀌거나 그리고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나오게 되면, 어제부로 더불어민주당의 소속 의원이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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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훈련영상 ‘북한군 복장’ 대항군 모자이크…北 눈치보기 논란

    군이 북한을 자극하는 훈련 내용을 공개한 후 청와대의 질책성 군지휘부 소집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육군이 ‘북한군 역할’을 모자이크 처리한 훈련 영상이 논란이다.채널A는 육군이 지난 13일 공개한 3사단 야외 전투 훈련 영상을 18일 소개했다.이 훈련은 유사시 북한군과 교전 상황을 가정해 실전처럼 진행됐는데, 영상에서 북한군 복장을 한 대항군 모습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돼 있다.대항군을 모자이크 처리한 것은 처음이다. 이전에 공개된 훈련 영상에는 대항군이 선명하게 보였지만 이번 영상에는 북한군 복장을 가린 것이다.육군은 대항군 운영이나 전술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북한 눈치를 보고 적을 적이라 부르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북한은 지난 8일 “남조선 군부가 우리를 적으로 지칭하고 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는 비난 담화를 발표했다. 국방일보가 그 전날(7일) 서북도서 방어훈련을 보도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곧바로 육해공군 관계자들을 불러 회의를 열었다. 국방부는 보도 경위와 개선사안을 담은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청와대는 “토론과 논의는 있었지만 질책은 없었다”고 했지만, 북한이 화를 낸 직후 예정에도 없는 회의를 열고, 이례적으로 계룡대에 있던 육·해·공군 공보 책임자들까지 전부 소집한 것 자체가 질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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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판돈”이라던 윤미향 ‘시점’ 꼬집자 “적금 깬돈” 번복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8일 ‘아파트 경매자금 출처’에 대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 돈”이라고 했다가 몇시간 만에 “적금을 깬 돈”이라고 말을 바꿨다.앞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 당선인이 기부금 유용 의혹을 받는 만큼 2억원이 넘는(아파트 경매)자금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윤 당선인은 2012년 3월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를 경매로 2억2600만원에 낙찰받았는데, 등본상 대출기록이 없다. 따라서 그많은 현금이 한꺼번에 어디서 났는지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이에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서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경매로 사기 위해서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러자 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또 거짓말”이라며 등기부등본을 조사한 내역을 공개했다.윤 당선인이 경매로 아파트를 낙찰을 받은 시기는 2012년 3월,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 시점은 2013면 1월로, 윤 당선인의 해명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곽 의원이 시기를 지적하자 윤 당선인은 해명을 번복했다.윤 당선인 측은 이날 뉴시스에 제공한 설명자료를 통해 2012년의 아파트 경매 대금은 적금과 예금을 해지하고 모자란 부분은 가족으로부터 빌렸다고 했다.낙찰가 2억2600만원 가운데 10%를 우선 지급한 후, 2012년 4월 2억340만원의 잔금을 치르면서 정기적금과 예금통장 등 3건을 해지해 1억5400만원을 마련했고, 3150여만원은 개인 예금으로 지급, 나머지 4000만원은 가족을 통해 차입해 2013년 봄에 입주했다는 것이다.기존에 살던 아파트의 경우 2012년 1월 매물로 내놓았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고 2013년 2월에 거래돼 매매금 1억9895만원에서 가족 차입금을 갚았다고 한다.윤 당선인 측은 해명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 “2012~2013년의 일이라 기억이 정확하지 못했고, 곧바로 관련 자료를 정리해 틀린 부분을 바로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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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韓, 개개인의 자유를 ‘모두를 위한 자유’로 확장”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코로나19 국면에서)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유’를 ‘모두를 위한 자유’로 확장시켰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린 세계보건총회 초청연설에서 “한국은 ‘코로나’의 피해를 가장 먼저 입은 나라 중 하나였고, 공격적인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해결책을 빠르게 찾아내야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 연례회의인 세계보건총회에는 WHO회원국 각국 대표가 참여해 건강·보건 관련 주제를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화상 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미리 녹화한 영상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연설 했다. 이날 총회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은)이웃을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위험한 대상으로 여기고, 봉쇄하고 차단하는 대신,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먼저 지켰다”고 말했다.또 “전국 단위의 총선거에서는 엄격한 방역 절차에도 불구하고 2,9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며 “평상시보다 더욱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도 한 명의 감염자 없이, ‘민주주의의 축제’를 만들어냈다”고 자랑했다.그러면서 “나는 ‘모두를 위한 자유’의 정신에 입각하여, 세계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그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세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첫째, “보건 취약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방역 경험을 공유해나가야 한다”며 “한국은 올해 총 1억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둘째,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해야 한다. 개발된 백신과 치료제는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전 세계에 공평하게 보급되어야 할 것이다”며 “한국은 세계 백신 면역 연합, 글로벌 펀드, 국제 의약품 구매기구, 국제 백신 연구소에 공여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감염병 혁신 연합에도 기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셋째, “WHO 국제보건규칙을 비롯한 관련 규범을 빠르게 정비하고 기속력을 갖춰야 한다”며 “감염병 관련 정보를 국가 간에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기 경보 시스템과 협력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문 대통령의 73차 세계보건총회 화상회의 초청연설 전문존경하는 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단 여러분.'코로나'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한 세계보건총회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습니다.먼저, 전 세계에서 '코로나'로 희생되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또한, 인류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나라의 의료진과 방역진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나는 오늘,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이 선택한, '모두를 위한 자유'의 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한국은 '코로나'의 피해를 가장 먼저 입은 나라 중 하나였고, 공격적인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해결책을 빠르게 찾아내야만 했습니다.도전과 위기의 순간, 한국 국민들은 담대한 선택을 했습니다.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유'를 '모두를 위한 자유'로 확장시켰습니다.'이웃'을,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위험한 대상으로 여기고, 봉쇄하고 차단하는 대신,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먼저 지켰습니다.자유롭게 이동하고 경제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했습니다.'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서로의 마음은 더욱 가까워졌습니다.의료인들은 자원봉사로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시민들은 '나눔'으로 격려했습니다.전국 단위의 총선거에서는 엄격한 방역 절차에도 불구하고 2,9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습니다.평상시보다 더욱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도 한 명의 감염자 없이, '민주주의의 축제'를 만들어냈습니다.'이웃'의 범위는 '국경' 너머로까지 확장됐습니다.국경을 막지 않고 교류를 계속하는 한편,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을 나눴습니다.높은 시민의식으로 '모두를 위한 자유'의 정신을 실천하며 방역의 주체가 되어준 국민들 덕분에,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이 힘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정부도 신속하고 광범위한 진단 검사와 창의적인 방식으로 국민의 노력을 뒷받침했습니다.한국이 '코로나'에 아직 완전히 승리한 것은 아닙니다.'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여 일상과 방역이 공존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또한 국외에서 계속되고 있는 세계적인 대유행이 여전히 위협적입니다.치료제와 백신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새로운 대유행이 올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협력하는 힘은 바이러스가 갖지 못한 인류만의 힘입니다.'코로나'는 인류 공동의 가치인 '자유의 정신'까지 위협하지만, '자유의 정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의장님, 각국 대표단 여러분, 나는 '모두를 위한 자유'의 정신에 입각하여, 세계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그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세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첫째, 보건 취약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방역 경험을 공유해나가야 합니다.모두가 '코로나'에서 자유로워질 때까지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한국은 올해 총 1억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위기 대응과 출입국 정책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데이터도 지속적으로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갈 것입니다.인류의 건강을 함께 지키기 위해 WHO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둘째,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해야 합니다.개발된 백신과 치료제는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전 세계에 공평하게 보급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WHO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한국은 세계 백신 면역 연합, 글로벌 펀드, 국제 의약품 구매기구, 국제 백신 연구소에 공여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감염병 혁신 연합에도 기여할 예정입니다.셋째, WHO 국제보건규칙을 비롯한 관련 규범을 빠르게 정비하고 기속력을 갖춰야 합니다.우리는 언제라도 올 수 있는 신종 감염병 위기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감염병 관련 정보를 국가 간에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기 경보 시스템과 협력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G20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협력 방안들이 더욱 구체화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존경하는 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단 여러분, 위기 앞에서 인류는 각자 도생이 아니라 '연대와 협력'을 선택해야 합니다.위기일수록 세계는 '상호 신뢰와 포용'으로 단합해야 합니다.국제사회가 '모두를 위한 자유'의 가치를 더욱 굳게 공유한다면, 우리는 지금의 위기극복을 앞당기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희망을 더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감사합니다.}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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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윤미향 사안, 무겁게 보지만 조사 계획은 없어”

    더불어민주당 측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전 정의연 이사장)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다른 계획을 갖고 있거나 조사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국립 5·18 민주묘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써는 사안을 심각하고 무겁게 보고 있다는 기조는 동일하다”면서도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강 대변인은 정의연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매입 과정에서 주선 역할을 한 이규민 당선인(경기 안성)에 대해서도 “개별 의원이나 당선인에 대해 조치는 없을 것”이라며 “일정 부분은 검찰로 넘어가 있는 부분도 있다”고 말을 아꼈다.이 당선인에게 따로 해명을 듣진 않았다고 했다.강 대변인은 “(윤 당선인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또 다른 조치나 계획으로 이어질지는 지금으로썬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윤 당선인과 이 당선인에 법률지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선 그럴만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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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 배려는 커녕 계단 손잡이도 없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18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을 둘러싼 ‘위안부 피해자 안성 쉼터 매입·매각’ 논란과 관련, 휠체어 배려는 커녕 계단 손잡이조차도 없는데 할머니를 위한 집이냐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휠체어를 타는 할머니들을 위한 배려는 조금도 없는 그 집, 하다못해 계단 손잡이조차도 없는데 무슨 치유와 평화의 집?”이라고 적었다.이날 언론에 공개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소재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사진을 보면, 정면 입구가 계단으로만 만들어져 있으나 ‘노약자용 손잡이’는 보이지 않는다. 정원 역시 휠체어로 이동하기에는 다소 불편해 보인다.전 전 의원은 “할머님들을 위해서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했다? 그래서 벽난로도 했고?”라고 꼬집으며 “입을 열면 열수록 악취나는 거짓말 진동입니다”고 비판했다.또 “한국마트에서 팔지 않는 일제 과자를 안주 삼아 질펀한 술파티, 우리 위안부 할머님들을 유린하고 나서 술판을 벌였던 일본군인들이 겹쳐질 정도”라고도 썼다.윤 당선자는 2016년 5월 페이스북에 “사무처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에서 술자리를 가진 사진을 올렸다. 탁자 위에는 술과 과자들이 있었고 과자 중에는 일본 제품도 있었다. 전 전 의원은 “윤미향 씨, 끝까지 사퇴할 생각없다고 한다. 진짜 정신승리인지 파렴치고수인지 대단하다”며 “그 파렴치한 짓의 연식이 있으니 어줍잖은 여의도 3년, 4년 버티기는 자신만만한가 보다. 천벌 받을 윤미향이다. 위안부 할머님들께서 저 하늘에서 지켜보실테니”라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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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내륙고속도로 6중 추돌사고…2명 사망·10명 부상

    18일 오후 중부내륙고속도로 추점터널 부근에서 6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경 충북 괴산군 연풍면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방향 추점터널 앞에서 차량 6대가 추돌했다.사고는 14t 트럭이 앞서가던 1.2t 트럭과 옆 차로를 달리던 싼타페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 받으며 일어났다. 사고 충격으로 밀려나온 싼타페는 앞서가던 차량 3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싼타페 승용차에 타고있던 A 씨(44)와 B 씨(38) 등 2명이 숨지고, 싼타페 운전자 C 씨(26) 등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부상자 가운데 싼타페 운전자와 36세 남성은 중상이며, 8명은 스스로 이동 가능한 정도의 경상을 입었다.사고 현장에는 소방차량 13대와 헬기 1대가 출동했다.사고 여파로 일대 도로는 3시간가량 정체를 빚었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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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식이법’에 4월 보험판매 급증 ‘83만건’…“중복보상 안되니 주의”

    ‘민식이법’ 시행 이후 손해보험사의 운전자보험 판매가 급증해 금융감독원이 소비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 간 신규 운전자보험 판매건수는 ‘83만건’이다. 이는 1분기 월평균(34만건)의 2.4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금감원은 “최근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시 처벌이 강화’됨에 따라, 올 4월 이후 손해보험사의 운전자보험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일부 보험 모집자(설계사, GA대리점)가 기존 보험이 있음에도 추가로 가입토록 하거나, 기존 운전자보험을 해지토록 유도해 우려된다”고 금감원은 밝혔다.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자동차사고로 인한 형사·행정상 책임 등 비용손해를 보장하기 위한 보험이다. 그러나 “벌금, 형사합의금, 변호사선임비용 등 실제 손해를 보장하는 특약은 2개 이상 가입해도 보험금은 중복 지급이 되지 않고, 실제 비용만 비례 보상되므로 1개 상품만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금감원은 충고했다.또 “기존 운전자보험을 해지하고 새롭게 가입하는 경우가 있어 불필요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기존에 가입한 운전자보험의 벌금 등 한도가 낮아 늘리고 싶다면 특약을 추가해 증액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만기환급금을 받는 상품의 경우 “보장과 관계없는 ‘적립보험료’가 포함돼 있으므로, 사고시 보장만 받기 원한다면 순수보장형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도 조언했다. 통상 만기환급형은 순수보장형에 비해 보험료가 2배 이상 비싸다. 적립보험료에는 사업비 등이 포함돼 있다. 금감원은 “운전자보험은 보험회사별로 매우 다양한 특약(선택계약)을 부가하여 판매하고 있으므로, 소비자는 본인에게 필요한 특약을 신중히 선택해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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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과 영상 찍었다는 이유로…파키스탄 10대 소녀 2명, 가족에 살해 당해

    파키스탄에서 10대 소녀 2명이 남성과 함께 있는 영상을 찍었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살해당했다.17일, BBC등 외신은 온라인에 게시된 영상 때문에 16세와 18세 소녀가 이른바 ‘명예 살인’을 당했다고 보도했다.한 명은 아버지에게 죽임당했으며, 또 다른 한명은 오빠에게 목숨을 잃었다.소녀들은 지난 14일 파키스탄 북서부 와지리스탄의 한 마을에서 가족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가족들은 소녀들의 시신을 매장했다.경찰은 이후 가해 남성 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두 사람 모두 범행을 자백했다”고 전했다.살해의 이유가 된 영상에는 젊은 남성 1명이 야외에서 3명의 소녀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AFP통신은 경찰을 인용해 영상 속 남성은 소녀들에게 키스했다고 보도했다.경찰 관계자는 “동영상은 약 1년 전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몇 주 전부터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최우선 과제는 또다른 3번째 소녀와 남성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파키스탄에서는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족이 여성을 살해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해마다 1000여명의 여성이 명예살인으로 희생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파키스탄 의회는 2016년 명예살인 처벌 강화법을 통과시켰지만, 여전히 근절이 안 되는 상황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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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상도 “윤미향 집판 돈으로 경매?…거짓말, 자금 출처 밝혀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이 ‘아파트 경매자금 출처’의혹에 대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 돈”이라고 해명하자, 검사 출신의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또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윤 당선인은 2012년 3월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를 경매로 2억2600만원에 낙찰받았는데, 등본상 대출기록이 없었다. 곽상도 의원은 “아파트를 현금으로 산 것이다. 윤 당선인이 기부금 유용 의혹을 받는 만큼 2억원이 넘는 자금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윤 당선인은 18일 오전 한 라디오에서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경매로 사기 위해서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러자 곽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미향 당선인, 아파트 경매자금 출처 또 거짓말!”이라고 쓰며 등기부등본을 조사한 내역을 공개했다.곽 의원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 등기를 살펴보니 2013월 1월 7일에 매도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전에 살던 아파트 매각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 취득한 것이 분명 하다”고 밝혔다.즉 경매로 낙찰을 받은 시기는 2012년,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 시점은 2013년이므로 윤 당선자의 해명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곽 의원은 “자녀 미국유학 자금 출처도 거짓말하더니 언론에 나와서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을 또 한 것이다”고 꼬집었다.그는 “후원금을 윤미향 개인 계좌 3개를 통해 받아온 것이 드러났음에도 개인 계좌 거래 내역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서, 개별 재산(부동산) 취득 자금원을 공개하라고 하니 금방 드러날 거짓말로 모면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자녀 미국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우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렸을 것이지만,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 거래한 적도 없는 것으로 보아 현금 등이 풍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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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정의연에 재산상 손해 발생” 윤미향 고발

    ‘위안부 피해자 안성 쉼터’ 매입·매각을 둘러싼 의혹 관련, 시민단체들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대표였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을 배임 혐의로 18일 검찰에 고발했다.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오전 10시 윤 당선인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2013년 주변 시세보다 4∼6배 비싼 7억5000만 원에 안성에 ‘위안부 피해자 쉼터’를 사들였으며, 정의연은 지난달 23일 4억2000만 원에 매각했다. 법세련은 “윤 당선인 측에서 주장하는 기준으로 공사비를 계산하더라도 3억원이나 비싸게 쉼터를 매입했다”며 “윤 당선인의 배임 행위로 단체는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고 했다.이어 “윤 당선인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눈물과 고통을 팔아 호의호식했다”면서 “윤 당선인과 정의연은 할머니의 피해보상과 명예회복을 위해 존재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사법시험준비생모임’도 이날 윤 당선인과 정대협 및 정의연 전현직 이사 등을 업무상 배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추가 고발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상식에 비추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가격에 (안성 쉼터를) 매수했다”며 “업무자로서의 신분을 이용해 매도인에게 이익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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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당 “쉼터 문제 그냥 넘길 수 없어…윤미향 결자해지 필요”

    민생당이 18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향해 “결자해지(結者解之)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연기 민생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성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문제는 그냥 넘어가기 어렵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변인은 “놀랍게도 윤 당선인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양이지만 확인된 내용만 해도 도덕적 해이(解弛)가 분명하다”며 “관리를 아버지에게 맡기고 돈을 지급한 점, 피해자들은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고 펜션처럼 활용한 정황, 그리고 고가 매입 헐값 매도 의혹까지 불거졌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확실하게 털고 가는 게 좋을 것이다. 윤 당선인에 대한 적대적 진영의 공연한 시비로 보기 어려운 문제점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제 무엇보다 윤 당선인의 솔직한 해명이 중요하게 됐다. 어설픈 진영논리 뒤로 숨거나 적당히 덮고 지나갈 단계는 지났다”고 꼬집었다.또 “이런 일이 터질 때마다 정당의 인물 검증역량에 대한 의문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치는 정치권의 윤리 기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일갈했다.다만 “지금 이 시간에도 사회적 약자 편에서 초지일관 헌신하고 있는 봉사자들과 시민단체의 역할에 대한 존중심은 반드시 유지해야 할 것이다”며 “그래서 더욱, 일부의 일탈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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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통합당 영입 가능성?’ 질문에 “상상이 되나 그게?”

    미래통합당 오신환 의원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독설을 쏟아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참석 이유에 대해 “내 얘기를 듣고싶어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간다”고 말했다.진 전 교수는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참석 이유는 그것밖에 없다. 이 당(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진보정당을 지지하니까”라고 말했다.그는 미래통합당이 바뀌려는 노력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저는 (높게)평가한다.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인데”라며 “제가 이 당을 썩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야당으로서 견제를 해야할 의무가 있는것 아니겠나. 이 당이 거듭나서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해주는 것 자체가 한국사회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이런 흐름을 바람직하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다만 이 흐름이 얼마나 힘을 가질지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도 저는 좀 회의적이다”고 덧붙였다.외부인사 영입 또는 내부개혁 관련 질문에는 “내부에 사람이 있으면 내부에서 하는거고, 사람이 없으면 밖에서라도 불러와야 되는거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밖에 사람 아닌가?”라고 덧붙이며 웃었다.‘통합당 영입인사에 본인도 거론될 수 있겠느냐’고 기자가 묻자 진 전 교수는 “상상이 되나 그게?”라며 웃어넘겼다. 주변에서도 웃자 그는 “상상이 되나요?”라고 다시 반문했다.향후 통합당의 선거 승산 전망에 대해선 “제가 그것까지 예언할 순 없지만, 지금 집권여당이 무소불위 권력을 갖고 있는데 제대로 견제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이다. (통합당이)그런 야당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 신뢰를 얻지 않겠나”라고 말했다.토론회에서 “뇌가 없다”고 독설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페이스북에 다 쓴 글”이라며 “브레인 기능이 망가졌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얘기한 거다. 현실을 바라보는 과학적인 인식이 없고, 또 뭐가 옳은지 그른지 윤리적인 의식도 없고, 유권자의 호응을 받으려면 어떻게 가야 되는지 전략을 짜야 하는데 그 단계도 없는 것 같고 그래서 강하게 얘기한 것뿐”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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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윤미향 고발건 수사착수…경제범죄 전담부에 배당

    검찰이 기부금 의혹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전 이사장을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15일 서울서부지검은 정의연 기부금 의혹 고발 건을 전날 공정거래·경제범죄전담부(형사4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고발 건수는 총 4건이다.활빈단, 자유대한호국단, 행동하는자유시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정의연과 더불어시민당 당선자인 윤 전 이사장을 업무상 횡령 및 사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행동하는 자유시민은 지난 13일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기부자들은 상당 금액이 피해 할머니에게 전달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기부했다”며 “기부 의사에 반하는 목적으로 사용한 것은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고 했다.잎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는 지난 7일 “학생들은 전국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돈을 내지만, 할머니들에게 쓰인 적은 없다”며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정의연은 “기부 후원금은 목적에 맞게 사용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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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연 “공인된 회계기관서 검증받겠다” 선언

    후원금 회계 논란에 휩싸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회계검증을 받겠다고 15일 선언했다. 정의연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 메인공지에 “지금까지 저희 단체가 언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해명해 왔지만 계속해서 말도 안 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공익법인을 전문으로 하는 회계기관을 통해 검증을 받으려고 한다”고 밝혔다.또 “공인된 기관의 추천을 받아 진행하고자 한다”고도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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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가짜분유, 머리 커지는 것만 아냐…“목소리도 이상하게 변해”

    중국에서 특정 분유를 먹은 아이들의 머리가 커져 ‘가짜 분유 파동’이 일어난 가운데, 해당 분유를 먹은 아이들이 목소리도 이상하게 변한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15일 홍콩 명보,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후난(湖南)성 천저우시 융싱현에 사는 궈(郭) 모 씨는 자신의 아이가 특정 분유를 먹기 시작한 후부터 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세 살이 된 지금까지도 본 목소리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궈 씨는 융싱현에서 가장 큰 분유 판매점에서 ‘특별한 분유’라고 추천받아 문제의 분유를 먹이기 시작했는데, 점점 목소리도 이상해지고 발육도 늦어졌다. 이에 지난해 12월 분유 판매점을 찾아갔지만, 문제의 분유는 판매중단된 상태였다. 궈 씨는 당국에 해당 분유를 고발했지만, 당국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중국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은 최근에야 언론에서 ‘가짜 분유 사태’를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후난성 당국에 문제를 철저하게 조사라고 지시했다.문제의 분유를 먹은 영유아들은 몸에 습진이 생기고 체중이 줄고, 머리가 커지거나 자기 머리를 때리는 등 다양한 이상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상 증상이 나타난 유아 5명은 모두 병원에서 구루병 진단을 받았다. 구루병은 영양 부족으로 뼈의 모양이 변하는 질병이다. 영유아들에게서는 주로 머리가 커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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