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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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사회일반54%
미담13%
월드톡8%
정치일반8%
사고4%
문화 일반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1%
  • “앗 이번엔 알몸男” CNN 앵커, 나체로 다니다 아내 SNS에 딱걸려…

    미국 CNN 방송의 ‘스타 앵커’ 크리스 쿠오모가 나체로 자택 마당을 돌아다니다가 아내의 셀프카메라 배경에 포착되고 말았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친형인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생방송 도중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스타가 된 크리스 앵커는 이번에는 나체 사진으로 또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9일 뉴욕 포스트, 폭스뉴스 등은 쿠오모 앵커의 부인이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게시한 요가영상 배경에 쿠오모가 알몸으로 잡힌 모습을 소개했다.원본 영상은 지난달 27일 올라온 후 신속하게 삭제되었지만, 일부 매의 눈을 가진 네티즌들이 캡처해 퍼 날랐다.캡처사진에는 쿠오모의 아내가 집안에서 요가를 하는 중에 창문 밖으로 알몸의 남자가 마당을 서성이는 모습이 담겨있다.폭스뉴스는 “쿠오모는 아내가 요가 하는 중에 완전히 알몸으로 뒷마당에 서 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의 집 뒷마당이 이웃집에서 보이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앞서 쿠오모는 지난 3월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바람에 자택에서 뉴스 진행을 한 바 있는데, 네티즌들은 “처음엔 가족들을 바이러스에 노출시키더니 이번엔 자신을 노출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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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폰’으로 게임하던 여중생, 1000만원 ‘요금 폭탄’에 극단적 선택

    부모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던 여중생이 1000만원이 넘는 ‘요금 폭탄’을 맞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다.9일 중국매체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랴오닝성 후루다오의 류모 양(14)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되자, 아빠의 휴대전화를 이용하다가 모바일 게임에 빠져들었다. 중국 텐센트사가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드래곤 라자였다. 각종 캐릭터를 골라 미션을 수행하는 판타지 게임인데,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다. 돈을 써서 게임 속 캐릭터를 장식하고 좋은 아이템을 쓸 수 있는 게임이다.개학 전날인 5월 5일, 류양의 부모는 계좌에서 의문의 6만1678위안(약 1047만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류 양의 부모는 처음엔 계좌가 도용됐다고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평소 딸이 게임을 하지 않았기에 딸을 의심하지는 않았다.그러나 이는 류 양이 불과 1개월 사이 결제한 내역이었다. 결국 류양은 부모에게 “용서해달라.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류 양의 아버지는 “애가 게임 아이템을 결제했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평소 저희는 아이에게 게임을 못 하게 했다”고 말했다. 게임 회사 측은 류 양이 결제한 금액을 환불해달라는 부모의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이번 일로 비난 여론이 커지자 환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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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욕감 느껴” 판사 탄핵 한다는 이수진 ‘협박 혐의’ 고발당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판사를 향해 “잠재적 피고인”이라며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엄포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협박 혐의로 9일 검찰에 고발됐다.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재판 증언을 문제 삼아 ‘사법농단 판사 탄핵 자료들을 요청하겠다’고 말한 것은 공포심을 일으키기 충분하다”며 이 의원을 협박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앞서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인사업무를 담당했던 김연학 부장판사(당시 법원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는 지난 3일 양 전 대법원장 재판에서 이 의원이 인사불이익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 증언했다. 이 의원은 올해 초 민주당 영입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인사 불이익을 받은 블랙리스트 판사”라고 소개한 바 있다.하지만 김 부장판사는 이 의원이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인 것은 인사의 고려대상이 아니었고, 재판연구관으로서 업무역량이 부족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부장판사의 증언 다음날(4일) 이 의원은 SNS를 통해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며 “사법농단 판사들에 대한 탄핵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연학 부장판사는 양승태 사법 농단 사태의 잠재적 피고인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하지만 김 부장판사는 검찰 조사에서도 피의자로 전환된 적이 없는 참고인이고,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및 정의당이 공개한 탄핵법관 명단에도 오른 적이 없는 판사였다. 이에 대해 법세련은 “김 부장판사가 법정에서 양심에 따라 소신껏 진술한 증언에 대해 단지 모욕감을 느낀다는 이유로 법관의 탄핵을 운운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의회농단 수준의 매우 심각한 사법부 침해이자 법치유린”이라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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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KTX 기장이야” 표검사에 난동 부린 ‘기장’ 벌금 500만원

    승차표 없이 KTX 열차에 탔다가 승무원이 검표를 요구하자 “나는 기장이다”라며 난동을 부린 현직 KTX 기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영수 판사는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50)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6월 6일 오후 9시55분경 서울역에서 부산역으로 가는 KTX 열차에 아내 및 지인들과 함께 승차권을 소지하지 않고 탑승했다.이후 A 씨는 검표를 요구한 승무원을 폭행·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A 씨는 실제 KTX 기장이었다. A 씨는 지인들이 검표를 당하고 부가운임을 지불하게 되는 것에 화가 나 “나는 기장이고 출퇴근 중이다. 두고 보자”라며 “가만두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승무원이 A 씨를 인근 정차역에 인계하기 위해 통화하려고 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폭행·협박 행위를 하지 않았고, 부가 운임 부임에 대한 단순 항의 또는 악담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이 사건은 열차와 열차 사이의 좁은 통로에서 단둘이 있는 장소에서 발생했다”며 “법정 진술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나 피해 승무원으로서는 상당히 두려웠을 것으로 보이며, 그로 인해 개별 행위에 대해 세세하게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또 승무원이 휴대전화로 녹음한 내용에 A 씨가 “두고 볼게요”라고 말하는 부분을 언급했다. 재판부는 “경험칙상 A 씨가 그같이 협박하지 않았다면 피해 승무원이 굳이 녹음까지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 피해자 진술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기장인 A 씨는 피해 승무원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피해 승무원 역시 자신에게 어떤 불이익을 가하거나 해코지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두려움에 고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A 씨가 지위를 이용해 피해 승무원을 협박하고 직무 집행을 방해한 점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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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삐라 보내던 北 압박을 득달같이 받는 文…실소”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9일 ‘대북전단 살포 금지’ 조치에 착수한 정부를 향해 “이게 문재인 정권의 민주주이냐?”고 비판했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70년대 대학을 다닐때 안암동 캠퍼스 뒷산에 박정희 정권을 비난 하는 북한발 불온 삐라가 살포된 것을 종종 볼수 있었다”며 “정보가 통제 되었던 시절 정인숙 사건의 괴담도 북한에서 날려 보내는 그 삐라를 통해 보았고, 온갖 조작된 박정희 정권의 추문을 북한의 삐라를 통해 접할수 있었다”고 떠올렸다.이어 “그때 그 조작된 만행을 저질렀던 사람들이 자기들 체제를 비판하는 삐라를 북으로 보내지 못하도록 한국 정부를 압박 한다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할수 없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자기들이 저지른 허위 선전,선동은 이제 망각하고 북한체제를 정당하게 비판 하면서 통제된 사회에 올바른 정보를 보내는 것을 막으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이를 득달 같이 받아 들여 금지하는 입법을 하겠다는 것이 과연 문정권의 민주주의인가?”라고 물었다.또 “박원순 시장은 광화문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처벌 받지 않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하지 않았던가?”라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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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교 이틀 뒤 숨진 ‘포항 고3’ 코로나19 음성…몸에 멍·심각한 폐 손상

    등교 개학 이틀 만인 지난달 22일 오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포항시 모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몸에서는 심각한 폐 손상과 멍 자국이 발견됐다. 직접사인은 급성폐렴으로 나타났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8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 군은 지난달 20일 등교한 후 “몸에 기력이 없다”며 조퇴했다.이후 학교에 나오지 않던 A 군은 22일 오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아버지는 침대에 누워있던 A 군이 잠을 자는 줄 알고 출근했고, 이후 집을 방문한 사촌이 숨진 A 군을 발견했다.경찰은 1차 검시결과 ‘급성 폐렴으로 인한 사망’이란 구두소견을 받았다. 허벅지 등 몸 여러 곳에서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20일 조퇴한 이후 숨진 채 발견될 때까지 병원에서 진료 받은 기록은 없었다.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경찰은 자살이나 타살을 의심할 단서나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몸에 난 멍자국 등은 학교폭력과 관계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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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방 갇혀 숨진 9세 ‘친부’도 참고인→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방침

    경찰이 여행가방 속에 7시간 넘게 갇혔다가 끝내 숨진 9세 소년의 친부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8일 충남지방경찰청은 아이 아버지 A 씨를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경찰은 A 씨가 동거녀 B 씨의 행위를 알고도 방조했는지, 장기간 학대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A 씨는 지금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2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경찰은 A 씨가 B 씨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아들을 폭행했다는 진술과 피해 아동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장기간 학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우선 B 씨에 대한 수사를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피해 아동은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경 천안시 서북구의 집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로 44㎝·세로 60㎝ 크기의 여행용 가방 안에 갇혀있던 이 아동은 병원으로 옮겨진 후 이틀 만인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경 결국 숨을 거뒀다. 조사 결과 B 씨가 아이를 7시간 넘게 가방에 가둬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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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금풀린 조주빈 폰 보니 ‘신분증’ 여러장…“새로운 사람도 있어”

    최근 잠금이 풀린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휴대전화에서 새로운 사람들의 신분증 사진이 여러장 나와 경찰이 이들의 범행 가담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8일 서울경찰청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조주빈의 휴대전화에서 신분증이 여러개 나왔다”며 “우리가 알고 있던 박사방 회원도 일부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다만 “신분증이 나왔다고 무조건 (공범이라고) 단정할 순 없으니 확인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조주빈 등이 돈을 받은 전자지갑을 추가로 발견해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있다.경찰은 지금까지 박사방 유료회원 60여명을 입건하고, 그중 13명에 대한 수사를 마쳤다.13명 중 12명은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1명은 해외체류 중이어서 기소중지(소재불명 등의 사유로 수사를 종결할 수 없는 경우에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내리는 불기소처분) 조치했다.경찰은 “유료회원들을 특정하는 작업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입건자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박사방에 돈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진 MBC 기자에 대해서는 “1회 조사를 했다”며 “다른 회원들과 같은 절차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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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소형훈련기, 논에 불시착…“탑승자 2명 걸어서 구급차 탑승”

    공군사관학교 소속 소형훈련기가 논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8일 발생했다.이날 오전 9시26분경 KT-100 훈련기가 충북 청주 남일면 공군사관학교 인근의 한 논에 불시착했다.이 훈련기는 공사 55전대 소속으로, 학생과 교관 조종사가 타고 있었다.다행히 2명은 모두 무사하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공군 관계자는 “탑승 조종사 2명 모두 스스로 걸어서 앰뷸러스 탄것으로 안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훈련기는 민가가 없는 논에 비상착륙해 민간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KT-100은 국토부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된 소형항공기 KC-100을 공군 비행실습용으로 개량한 항공기다. 최대 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KT-100은 2015년 5월 첫 비행에 성공한 이후 공사 생도들의 비행교육 입문과정에 이용돼 왔다.공사는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대책본부를 구성해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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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아빠가 불에 지졌다” 9세 여아, 지문 훼손된 손 보여줘…

    경남 창녕에서 부모의 학대를 피해 도망친 9세 여아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잠옷차림에 성인용 슬리퍼를 신고 거리를 배회하다 발견된 A 양(9)은 눈이 까맣게 멍들어 있었고, 손가락 불에 데여 지문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아이 구조한 시민 송은정 씨는 7일 보도된 채널A와 인터뷰에서 “맨발에다가 일반적인 아이 모습이 아니었고 멍이 들어있었다. 흙투성이에다가, 배고프다고 했다, 많이 굶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이 아이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20분경 창녕의 한 거리에서 발견됐다. 양쪽 눈을 포함해 몸 곳곳이 멍든 채 잠옷차림으로 배회하는 A 양을 송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 당시 CCTV영상을 보면 송 씨가 A 양을 편의점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자 맨발에 어른용 슬리퍼를 신은 아이는 불안한 듯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송 씨는 아이를 달래며 상처에 약을 발라줬다.목격자는 “애가 덜덜 떨면서 자기 아빠가 지졌다면서 손을 보여줬다. 얼굴은 식별 불가능할 정도였다. 잘 못 쳐다보겠더라”고 증언했다. 머리에는 피를 흘린 자국도 있었다고 한다. A 양은 보호기관과의 상담에서 “2년 넘게 부모 모두에게 자주 맞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아동 학대혐의로 아이의 의붓아버지(35)와 친모(27)를 불구속 입건했다.의붓아버지는 경찰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의붓아버지는) 조사에서 ‘말을 안듣는다’고(했다)…어머니는 지병이 있고 갓난아이가 있어서 다음주에 조사 예정이다”고 전했다.A 양은 아동기관의 보호를 받으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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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애 “윤미향 정면 사진 안찍히게 방향 틀어줬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언론의 관심을 “가혹행위”라고 주장하며 “(국회에서) 윤 의원이 정면으로 (언론 카메라에) 잡히지 않도록 살짝 방향을 틀어드렸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금요일(5일) 국회 첫 본회의장에서 윤미향 의원과 저의 해우에 대해, 카메라 세례가 터졌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윤 의원과의 만남은 처음이었다”며 “국회 첫날 언론의 사진찍기 서커스를 제가 비판했었는데, 인사 차 찾아오신 것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연히 손을 잡아드렸다. 제가 못한 일을 해오신 인물에 대한 고마움을 표한 것이다”며 “윤 의원과 정의연 시민단체에 걸려있는 회계부정과 같은 의혹은 차분하게 조사 결과를 보고 그에 대한 판단을 하면 될 일이다. 섣부른 낙인 찍기는 사절이다”고 주장했다.앞서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린 지난 5일 김 원내대표가 카메라를 등지고 서서 윤 의원의 어깨를잡아 방향을 트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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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글e글]“코로나 시국에 서울서 ‘흑인사망’ 시위?” 누리꾼 논쟁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으로 미국에서 폭력을 동반한 격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6일) 서울에서도 ‘플로이드 추모 시위’가 예고돼 논란이 일고 있다.4일 남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는 6일 오후 4시부터 명동에서 청계천까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침묵 행진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된 인원은 300명이다.시위를 처음 제안한 심지훈 씨(34)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인종을 떠나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일을 결코 묵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진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후원계좌도 함께 적었다.이들은 명동역 5번 출구 밀리오레 앞에 각자 적은 피켓을 들고 집결, 회현로터리, 광교 등을 거쳐 청계천 한빛공원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또 한빛공원에서 무릎꿇기, 흑인이 짓눌린 시간인 8분 46초간 바닥에 엎드리기 퍼포먼스를 할 계획이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집회가 금지된 시청과 광화문 일대를 피해 행진하는 것으로 집회신고를 했다”며 “금지하지 않은 구간에 신고된 집회이므로 금지 통보를 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코로나19’ 국면인데다가, 약탈과 방화 폭동으로 이어진 과격시위로 한인들이 피해를 본 상황에 서울에서도 굳이 시위를 벌여야 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 댓글에서 누리꾼들은 “그냥 SNS 추모하세요. 어떤 시국인데” (pjk7****) “아니 이걸 왜 우리나라에서 하나? 오지랖도 적당히”(akg****) “국내 사건사고는 관심도 없으면서 해외 사건사고는 관심많다. 현충일날 현충원 가서 추모는 해봤나?”(tkak****)등의 비판이 쏟아졌다.그런가 하면, “홍콩 때는 잠잠하더니 왜 이러나요?” (kell****) “윤미향 규탄 시위가 더 급한게 아닐까”(virg****) “반미선동 그만해라”(volp****)라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다.미국에서 한국인들이 흑인에게 인종차별과 약탈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흑인들 황인종 무시해서 한인타운 털고 그런다”(kkmm****) “미국 지하철에서 한국인한테 코로나라고 놀리던 흑인 생각난다”(dumu****_) “미국에서 우리 교민들이 아시아계 인종차별로 어떤 피해를 보고 있는지 알기나하나? 현지의 교민들은 다가올 또 다른 피해에 노심초사 1분1초다”(kell****)라고 꼬집었다.반면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핵심은 경찰이 흑인을 과잉진압해 죽여서 그것 때문에 시위하는거다”, “흑인 인권 문제는 인종차별문제니까 전 인류가 관련있는 문제다”며 응원하는 이들도 있었다. 또 플로이드의 범죄혐의를 들어 ‘의인’, ‘순교자’, ‘영웅’으로 미화될 순 없다는 주장에 한 누리꾼은 “술집 여성은 성폭행 당해도 된다는 말인가”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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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트 주인 찾아가세요’…“中 밀입국자들 얼마나 웃었겠나”

    지난 4월 해경이 ‘밀입국 용’이 아니라고 일축했던 태안 해변의 수상한 고무보트는 결국 밀입국용이 맞았던 것으로 드러나며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5일 언론브리핑에서 지난 4월19일 충남 태안 해안에서 발견된 고무보트는 중국인들의 밀입국에 사용됐다고 밝혔다.해경은 “밀입국자로 의심되는 인물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이들의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입국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중국인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이어 “수사 결과 이들을 포함한 중국인 5명이 4월 18일 오후 5시경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해변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출항해 이튿날 태안 의항해수욕장 인근 해변으로 밀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4월 20일 의항해수욕장에서 주민들은 수상한 고무보트를 발견해 신고했다.이 사건을 두고 ‘밀입국’이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으나, 해경은 “양식장 수산물 절도범일 가능성이 크다”며 밀입국과 대공 용의점에 대해서는 일축했다.그러면서 보트가 발견된 해변에 “보트를 보관하고 있으니 소유자 또는 소유자를 아는 분은 연락 달라”는 안내문만 붙였다.하지만 최근 들어 태안에서 밀입국 의심보트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지난달 31일 이와 관련된 탐문 수사를 하던 중 제보를 받았고, 수상한 2명을 체포해 조사한 결과 정체불명의 보트는 ‘밀입국용’이 맞았던 것이다.이에 대해 해경은 “당시에는 서해안 특성상 표류 보트가 많고, 양식장 절도에 이용되는 보트도 많아 그렇게 판단했다”며 “하지만 2명의 용의자가 붙잡히면서 밀입국 사건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해명했다.검거된 이들은 모두 과거에 한국에서 불법체류 했다가 쫓겨난 전력이 있었다.지역 주민들은 군과 해경의 해안 경비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며 비난했다.주민 김모 씨는 “보트 주인을 찾는다고 파출소에 전단을 걸었는데 알고 보니 밀입국 중국인들의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 전단을 밀입국한 중국인들이 봤다면 속으로 얼마나 웃었겠냐”고 말했다.또 다른 주민도 “지역 주민들이 밀입국 가능성에 대해 해경에 이야기 했는데도, 해경은 해산물 절취를 할 목적의 보트라고 했다”라며 “군과 경찰은 해안 초소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이냐”며 물었다.한편, 전날(4일)에도 태안 신진도 인근 방파제에서 4월 발견 보트와 색만 다르고 거의 유사한 고무보트가 발견됐다. 당국은 이 보트도 밀입국에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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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비처럼 女어깨에 손을 턱!…거리 추행 현직 부장검사 CCTV 보니

    술에 취해 심야 길거리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현직 부장검사의 행동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부산지검 A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오후 11시 21분경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거리에서 지나가던 여성에게 신체 접촉을 한 뒤 수백m를 따라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5일 언론에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A 부장검사는 사건 당일 오후 11시 21분경 인도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여성의 뒤로 다가갔다.그는 양손을 들고 다가가 여성 뒤에 붙어서더니 두 손으로 어깨를 살짝 움켜쥐었다.여성이 깜짝 놀라며 밀쳐내자 A 부장검사는 비틀비틀하며 뒤로 물러났다.얼마간 제자리에서 비틀거리던 A 부장검사의 이상한 행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그가 여성의 뒤를 쫓아가는 모습도 CCTV 화면에 포착됐다.횡단보도를 지나 약 700m를 뒤따라간 A 부장검사는 여성이 부산 시청역 인근에 있는 M 햄버거 가게로 몸을 피하자 이곳까지 따라 들어갔다고 한다.겁에 질린 여성은 직접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인근 지구대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A 부장검사를 붙잡았다.경찰이 피해 여성의 진술을 듣는 사이 A 부장검사는 아무렇지 않게 현장을 벗어나려 했다. 경찰이 10m가량 따라가 다시 현장으로 데리고 오는 모습도 CCTV에 담겼다.그는 별다른 저항 없이 순찰차를 타고 지구대로 연행됐고, 경찰은 인적사항 등 기본적인 내용을 확인한 후 술에 취해 있는 그를 귀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다음날인 2일 A 부장검사는 부산지검에 정상적으로 출근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있던 날이었다.경찰은 A 부장검사를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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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양산 통도사 인근에 14억7000여만원 들여 사저부지 매입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기 위해 경남 양산시 통도사 인근 부지와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5일 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와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 4월29일 A 씨(67)가 소유하고 있던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313번지와 363-2∼6번지 땅(3860㎡)과 부지 내 2층짜리 단독주택(1층 87.3㎡, 2층 22.32㎡)을 사들였다.구입한 토지 일부와 주택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절반씩 공동 소유하고, 일부는 청와대 경호처가 지분 및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14억 7000여만원을 주고 이곳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지역은 통도사 인근으로 주택, 카페, 식당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기존 매곡동 사저를 두고 이곳을 퇴임 후 사저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경호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저 주변에 여유 부지가 없으면 경호동을 신축하기 어렵기 때문.양산시 등에 따르면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해 연말부터 새로운 사저와 경호동을 지을 부지 매입 등을 준비해 왔다.평산마을 사저가 교통요지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평산마을 사저는 경부고속도로와 직선거리로 2㎞ 거리이고, KTX 울산역까지는 차로 20여분 거리다. 김해국제공항까지는 차로 40여분이다.한편,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각각 예금 9억3260만원과 6억1747만원, 총 15억5008만원을 신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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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할머니 외식비 0원”…‘나눔의집’ 후원자들 “기부금 돌려줘” 소송

    후원금 유용 의혹 등이 불거진 위안부 피해자 지원 시설 ‘나눔의집’을 상대로 후원자들이 기부금 반환소송을 제기했다.소송에는 후원자 총 23명이 참여해 5074만2100원을 청구했다. 적게는 6만6000원부터 많게는 2100만원을 웃도는 금액을 전달한 후원자들이 소송에 참가했다.‘위안부 할머니 후원금·기부금 반환소송 대책모임’(대책모임)은 4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눔의집을 상대로 한 기부금 반환소송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대책모임은 “막대한 후원금이 모금됐지만 정작 할머니들을 위한 치료 및 주거, 복지 등에는 쓰이지 않았다는 보도를 접하고, 착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안식처인 줄로만 알았던 법인 계좌에는 후원금으로 쌓인 보유금만 72억원에 이르지만, 병원 검사 및 재활치료는커녕 기본적 식사조차 부실하게 제공되는 상황”이라며 “후원금의 사용처를 명확하게 확인하고 취지와 목적에 맞게 조치하는 건 후원자의 당연한 권리이자 책임”이라고 소송이유를 밝혔다.대책모임은 추후 나눔의 집 상대 추가 소송 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해 소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연을 상대로 소송할 경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연 대표)에게도 소를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대책모임의 소송을 맡은 김기윤 변호사는 “시간적, 물리적으로 23명이 이번 소송에 참여하도록 한 최대”라며 “2차, 3차 소송을 할 계획이며 정의연의 경우 단체뿐만 아니라 윤미향도 피고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대책모임은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소송인단 모집에 착수했으며, 나눔의집과 정대연·정의연에 한 번이라도 기부한 적이 있는 후원자들을 모아 소송을 추진했다.이번 소송에 참여한 총 23명 중 19명은 1980~1990년대 생으로 비교적 젊은 층이 주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후원금을 받환 받게 될 경우 소송에 참여한 개별 후원자들이 각자 사용처를 결정할 방침이다.소송에 참여한 대학생 강민서씨(25)는 “후원금을 돌려받는다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현금으로 드리거나 할머니께서 사용하셨던 복지 서비스를 구매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경기도 광주시 소재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의 후원금 유용 의혹은 지난달 내부 직원 7명이 폭로하고 나섰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후원금 유용 의혹은 ‘정의연’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전방위로 증폭하고 있다.한편, ‘2015~2019년 나눔의집 시설 운영비 통장내역’을 분석한 경향신문은 이날 “할머니들의 기본적 생존 비용 이외에 문화활동·복리증진 등에 사용된 후원금은 1%도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특히 “2016년 나눔의집 후원금으로 약 17억원, 법인에서 시설로 보낸 전입금이 2500만원이었으나, 시설 생활 할머니들의 나들이나 외식을 위해 지출된 내역은 0원이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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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1깡’ 놀림받던 비, 결국 새우깡 광고모델 됐다

    ‘깡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결국 ‘새우깡’ 모델 자리까지 꿰찼다.농심은 4일 비를 자사의 스낵 브랜드 새우깡의 새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광고 모델 선정은 누리꾼 요청으로 이뤄졌다.최근 비의 노래 ‘깡’ 뮤직비디오 댓글에는 ‘OO깡’ 이름의 과자 모델로 섭외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농심도 비가 새우깡에 젊고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비를 새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깡’은 비가 지난 2017년 발매한 ‘마이 라이프愛’ 타이틀곡 제목이다.발매 초기 다소 오글거리는 콘셉트와 자신감이 과한 가사, 트렌드를 비껴간 과격한 안무로 조롱 받던 이 곡은 비에게 ‘전화위복’으로 작용해 제 2의 전성기를 가져다 줬다.누리꾼들은 비를 놀리는 대화를 주고받다가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들어 냈다.중독성이 강해 하루에 한 번 뮤직비디오를 봐야 한다는 의미로 ‘1일 1깡’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여기에 비가 출연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2018)도 흥행에 대실패하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그를 놀잇감으로 여기는 문화가 생겨났다.비는 이처럼 자신을 희화화하는데 초연한 모습을 보이며 대중의 호감을 얻었다.비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매니저 전화에) 진짜 불이 났다. 광고도 섭외가 많이 온다. 깡이란 깡은 다 섭외가 왔다”고 전했다.현재 유튜브에서 깡 공식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1289만을 넘겼다.비의 새우깡 광고는 대중들이 만들어낸 ‘깡’ 열풍처럼 비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농심은 ‘새우깡 대국민 챌린지’를 열고 누리꾼이 응모한 패러디 영상을 비와 함께 광고에 담을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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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더갈등 일으킨 ‘이수역 폭행 사건’…法 “둘다 잘못”

    2018년 서울 이수역 인근에서 술을마시던 일행간의 다툼으로 시작돼 ‘젠더 갈등’으로 번진 이른바 ‘이수역 폭행 사건’ 의 당사자들이 ‘양쪽 다 잘못이 있다’는 판결을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배성중 부장판사는 4일 오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여)에게 벌금 200만원을, B 씨(남)에게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는 앞서 검찰이 청구한 약식명령 금액과 같다.재판부는 여성 A 씨의 모욕 혐의에 대해 “이 사건은 A 씨의 모욕적인 언동으로 유발돼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유죄 판단했다. 그러나 A 씨의 상해혐의에 대해선 “남성 B 씨가 입은 상해는 스스로 손을 뿌리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 한다”며 무죄로 봤다.남성 B 씨의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부당한 공격에 대한 방어라기보다는 싸우다가 도주하려는 목적으로 유형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유죄로 판결했다.재판부는 “(B 씨는) 자신이 잡고 있던 손을 뿌리치며 A 씨가 넘어져 다칠 수 있음을 인식하고도 미필적 의사로 이를 감수했다”고 지적했다. B 씨의 발언역시 모욕 혐의가 인정됐다.판결 이후 여성 A 씨는 울면서 법정을 빠져나갔다.이 사건은 지난 2018년 11월13일 새벽 3시경 벌어졌다.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맥주집에서 각자 일행들과 술을 마시던 A 씨와 B 씨간 시비가 붙어 모욕 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인터넷에서는 당사자들의 주장과 이를 편드는 누리꾼들의 견해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젠더 갈등’ 이슈로 확대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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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군사합의 파기’ 언급에…정부 “대북전단 살포, 중단해야”

    북한이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군사합의 파기’를 언급하며 으름장을 놓은 4일,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실효적 제재 조치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통일부 여상기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가 접경지역의 긴장 요소로 이어진 사례에 주목해 여러 차례 전단 살포 중단에 대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말했다.그는 “접경 지역의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실제로 살포된 전단의 대부분은 국내 지역에서 발견되며 환경오염, 폐기물 수거 부담 등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접경 지역에서의 긴장 조성 행위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이미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한 탈북자들을 향해 “사람 값에도 들지 못하는 쓰레기들”, “똥개”라는 원색적 비난을 가했다.그는 “똥개들은 똥개들이고 그것들이 기어다니며 몹쓸 짓만 하니 이제는 그 주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때”라며 “나는 원래 못된짓을 하는 놈보다 그것을 못 본척 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더라”고 남한 당국에 책임을 물었다.그러면서 “이대로 그냥 간다면 그 대가를 남조선 당국이 혹독하게 치르는 수밖에 없다”고 협박했다.김 제1부부장은 “만약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따라세우지 못한다면 그것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쓸모없이 버림받고 있는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있어야 시끄럽기 밖에 더하지 않은 북남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하여튼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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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최강욱 의리 두께 좀 봐…야쿠자 의리만도 못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4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장관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소식에 “‘의리’의 두께 좀 봐라”라고 꼬집었다.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강욱이 조국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야쿠자 의리만도 못하다”고 썼다.해당 기사는 검찰이 2일 재판에서 “2018년 8월 (로펌) 인턴 확인서는 최강욱 의원이 작성하지 않은 게 맞나요?”라고 묻자 최 의원 변호인이 “네. 그 서류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최 의원은 변호사 시절인 2017년 조 전 장관 아들이 로펌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허위 확인서를 작성해 대학원 입시에 활용하게 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데, 조 전 장관 부부는 2017년뿐 아니라 2018년에도 또 다른 대학원 입시에 인턴 확인서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최 의원은 지난해 검찰에 제출한 서면 진술에선 “(2017년, 2018년) 두 인턴 확인서 모두 내가 발급했다”고 했으나, 이번에 2018년 것은 본인이 쓴 게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이는 조 장관 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이에 대해 진 정 교수는 “그냥 두 개 다 본인이 써줬다고 하지. 자기만 빠져나가려고 하나만 써줬다고 하는 건 또 뭔지. 사실상 ‘조국’ 팔아서 의원까지 됐으면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유죄 나와야 형량이 얼마나 된다고”라고 적었다.이어 “지지자들 앞에 두고는 그렇게도 충성하는 척 하더니, 정작 결정적인 대목에서는 치사하게 자기방어만 하고 주군을 사지로 내몬다”고 했다.그러면서 “결국 야쿠자 의리만도 못할 것을. 이게 정의와 의리의 차이다. 정의가 공적 이익의 문제라면, 의리는 사적 이해의 문제. 정의는 사익을 포기해야 세울 수 있지만, 의리는 사익이 보장되는 동안에만 지켜지는 거다”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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