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오

정봉오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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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봉오입니다.

bong08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사회일반41%
정치일반23%
국제일반8%
대통령7%
경제일반6%
문화 일반6%
사건·범죄4%
일본2%
IT2%
사고1%
  • 대통령실 “대출규제, 우리 대책 아냐…대통령에 보고 없었다”

    대통령실은 27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부동산 대출 규제 방안을 두고 “대통령실 대책이 아니다”라고 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부동산 대출 규제 방안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저희는 아무런 입장이나 정책을 내놓은 바 없다”며 “혹시나 혼선을 빚을까 봐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의견들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지는 않았느냐’는 물음에도 “제가 알기로 보고가 특별히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특별히 입장을 갖거나 저희가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거나 이런 부분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어떤 식의 효과를 가져올지 지켜보고 대응이 필요하다면 대통령실의 반응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금융당국이 발표한 대책에 대해 대통령실이 선을 긋자 논란이 일었다. 이후 대통령실은 대변인 명의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부처의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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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유공자 오찬서 5·18-연평해전-천안함 유족 일일이 호명

    이재명 대통령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와 오찬을 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청와대에서 행사를 연 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이들을 직접 영접하며 최고의 예우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찬에는 국가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 관계자, 특별초청 대상자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6‧25 전쟁에서 유격대원으로 활약했던 여성 참전유공자 이춘자 참전용사 등 참석자들은 전통의상을 입은 국군 의장대의 도열과 전통악대의 연주 속에서 입장했다. 이 대통령은 연단에서 허리를 90도로 숙여 참석자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6‧25 전쟁에 참전한 이춘자 참전용사,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델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여사, 제2연평해전 전사자인 서후원 중사의 아버지 서영석 제2연평해전 유족회장, 천안함 장병 이상희 하사의 아버지 이성우 천안함 46용사 유족회장 등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소개했다.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는 도전과 응전의 대한민국 현대사가 애국의 이름으로 한 데 모인 뜻깊은 자리”라며 “독립운동 그리고 6‧25 전쟁, 4‧19 혁명, 월남전, 5‧18 민주화 운동, 서해 수호 역사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사 고비마다 기꺼이 청춘을 바친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의 가족이 계셨기에 우리 국민이 자유와 평화 속에서 미래를 꿈꾸면서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일은 국가공동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그걸 국가 안전보장 또는 안보라고 부른다”며 “국가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해 우리가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과 예우를 해야 우리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또 다른 희생과 헌신을 하시는 분들이 나타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우리 국가공동체의 존속, 그리고 국가 구성원의 더 나은 삶과 안전 생명을 위해 희생하신 것들에 대해선 국가공동체 모두가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상응하는 보상을 하고 예우해야 우리가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각별한 관심과 보상, 예우에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이날 참석자 중 이춘자 참전용사는 여성 참전유공자로 6‧25 전쟁에서 유격대원으로 활약했다. 전쟁 기간 같은 부대에서 선임하사로 복무하던 박창훈 참전용사와 만나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6‧25 참전유공자인 고(故) 신인균 대령의 아들인 배우 신현준 씨도 특별초청자 자격으로 자리했다.서해 수호 전사자들의 유족과 참전 장병도 행사에 참석했다. 서영석 제2연평해전 유족회장, 이성우 천안함 46용사 유족회장 외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인 고(故)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인 김오복 보훈심사위원장,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326호국보훈연구소장이 자리했다.또한 4‧19혁명 등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이해학 목사, ‘임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고(故) 윤상원 열사의 여동생 윤정희 여사,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델 고(故)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인 김길자 여사가 자리했다.강도강간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김학재 경사의 아들 김찬휘 공군 대위, 독립유공자인 조부와 6‧25 참전유공자인 부친을 둔 이호근 소방경, 6‧25 전쟁에서 전사한 조부와 아버지에 이어 본인까지 3대째 경찰로 복무 중인 이은정 경감도 참석했다.행사의 사회는 6‧25 참전유공자의 손녀인 오정연 아나운서가 맡았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편지는 6‧25 참전유공자의 손녀 한윤서 육군 소위가 낭독했다.오찬 메뉴는 홍게살 전복 냉채, 갈빗살 솔송 찜 등 보양식과 화합의 의미를 담은 탕평채였다. 참석자 테이블은 강인한 마음을 의미하는 광나무, 사랑과 헌신을 의미하는 클리마티스 크리스파,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을 의미하는 마트리카리아, 감사를 뜻하는 분홍 장미로 꾸며졌다. 감사 메시지가 담긴 카드도 있었다.오찬 이후 뮤지컬 배우 최재림과 성악병은 ‘독립군가’, ‘전우야 잘자라’ 등 보훈의 역사를 담은 노래들로 감사 공연을 펼쳤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7일 오후 브리핑에서 “약간의 다름으로 인해 나눠지기 어려운 대상이 바로 보훈이라는 게 이 대통령과 정부의 생각”이라며 “국가를 위해 어떤 식으로든 희생이 있고, 그로 인해 안타까운 목숨의 희생이 있었다면 충분한 보답과 사회적 예우가 있어야 한다는 게 이재명 정부의 철학”이라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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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규백 “남북군사합의 복원, 상황 봐야…민간 교류가 먼저”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첫 출근길에서 남북 간 적대적 행위를 금지한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지금 바로 복원하는 것보다는 상황과 여건을 조합해 보며 ‘어떤 것이 남북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인가’를 최적화시키겠다”고 말했다.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자는 “평창 동계올림픽도 먼저 문화와 예술이 접합을 해 그 이후에 군사적 문제까지 해결이 됐다”며 “먼저 민간적인 차원에서부터 서로 교류하고 한반도에 평화의 기류가 흐르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의 적이면서 동포”라며 “두 가지 시선으로 다양하고 정교한 방법으로 북한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안 후보자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조사할 계획과 관련해선 “일제 36년, 6·25전쟁, 5·16군사정변, 12·12 군사반란을 보면 과거에 대한 정리가 없었기 때문에 현대 문명사회에 살면서도 이런 일이 반복해 일어난다”며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척결 없이 간단하게 소독약만 뿌리고 봉합하고 가면 또 다른 아픔이 생긴다. 도려낼 부분은 도려내야 새 살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는 예전 군대와 달라 결국은 12·3 계엄이 실패한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신상필벌에 원칙에 의해 잘한 사람들은 상을 주고 잘못한 사람들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안 후보자는 5·16군사정변 이후 64년 만의 첫 민간 출신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안 후보자는 “제가 문민장관으로서 시작한다면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의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현안을 하나씩 정교하게 풀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12·3 계엄으로 인해 지금 현재 우리 군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군심이 흐트러져 있고, 군의 사기가 저하돼 있다”며 “저는 이 문제를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가장 시급한 국방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무형의 가치인 정신력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일”이라며 “어떤 무기 체계보다 가장 선결돼야 한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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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선우 여가장관 후보 “태어나 주어진 것들로 차별-역차별 받지 않게 하겠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첫 출근길에서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들, 태어나면서 주어진 것들로 인해 차별 또는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입체적으로 경도되지 않은 시선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사회의 편견과 갈등이 대한민국의 성장 추동력을 발목 잡지 않도록 조정하고 때로는 결단하겠다”며 “그 조정과 결단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제가 지겠다”고 말했다.강 후보자는 24일 새벽 부모가 일을 하러 나간 사이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잠을 자고 있던 두 자매가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사과했다.강 후보자는 “만지고 싶고, 볼 비비고 싶고, 안고 싶은 내 새끼들을 잃고 그 아이들을 가슴에 품고 시간을 견뎌야 할 부모께 어떤 말씀을 드리면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이 자리에 서기 전까지 내내 생각했지만 떠오르지가 않았다”며 “부모가 새벽에 일을 나가셨던 그 시간에 돌봐줄 어른이 단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그 가족 곁에 국가라는 돌봄 시스템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안타까움이 알람처럼 계속 제 마음을 깨운다”고 했다.강 후보자는 “한 사람과 인연을 맺고 그 사람을 길러내는 일이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저의 최선과 진심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가난한 아이가 가난한 청년이 되지 않도록, 가난한 청년이 가난한 노후를 맞지 않도록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비범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는 길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강 후보자는 “뙤약볕에 서 계시는 국민께는 남루하고 작을지라도 양산 같은 존재가 돼 드리겠다”며 “폭우 속에서 비를 맞으실 때는 그 곁에서 함께 맞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변화가 예상되는 우리 부처가 저 개인 강선우라는 정치인의 성과가 아닌, 정부의 성과가 아닌 국민의 삶이라는 발을 따뜻하게 감싸는 흙이 되도록 하겠다. 앞으로 남은 모든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했다.강 후보자는 여가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할 것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방향 및 내용에 대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의 결, 방향과 함께 한다”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릴 수 있는 시기가 오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성평등 분야가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강 후보자는 “그런 우려가 없으시도록 잘 하겠다”고 말했다.강 후보자는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에서 인간 발달 및 가족학 박사 과정을 거쳤고,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를 지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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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성심당, 日 방송서도 소개…“서울서 열차 타고 와”

    대전의 핫플레이스(명소)인 빵집 성심당이 일본 방송에서 소개됐다. 성심당은 지난해 외지인 방문객이 1년 전보다 60% 넘게 늘어난 빵집이다. 작년 다른 지역에서 성심당을 찾은 고객의 비율은 58%에 달한다.일본 훗카이도 삿포로TV(STV)의 인기 프로그램인 도산코 와이드179는 24일(현지 시간) 가족과 즐기기 좋은 한국의 관광 명소로 대전의 성심당을 조명했다.방송에서 리포터는 빵을 사기 위해 오픈 시간부터 고객들이 기다린다고 성심당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열차를 타고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한 대전 내에 4개의 점포가 있으며 세계적인 맛집 지침서인 미슐랭가이드에도 소개됐다고 전했다. 성심당의 인기 상품이자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를 직접 맛본 뒤 호평하기도 했다. 성심당 외에 오월드 등 대전 명소도 소개했다.하나카드가 자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심당을 찾은 ‘외지인 방문객’ 수는 11만267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61.6%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외지인 방문객은 성심당에서 결제한 고객 중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둔 이들이다. 성심당의 외지인 방문객 수는 2023년에도 6만8215명으로 전년보다 61.5% 증가한 바 있다.지난해 성심당의 전체 방문객 중 다른 지역 고객 비율은 절반이 넘는 58%로 조사됐다. 2021년에는 다른 지역 고객 비율이 19%에 머물렀는데, 3년 만에 3배로 불어난 것이다. 성심당 방문객 10명 중 7명(72%)은 대전의 다른 가맹점을 이용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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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국힘 의원들 반응 없는데” 李대통령 발언에 폭소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응이 없는데, 이러면 쑥스러우니까.”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는 국회 시정연설 과정에서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라 국익이냐, 아니냐가 유일한 선택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박수를 보내자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로 앉아 있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폭소를 터뜨렸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6분경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이 과정에서 대기하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했다.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일어났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를 보내진 않았다. 이 대통령은 박찬대 의원 등 도열한 민주당 의원들과 한 명씩 악수하며 발언대 쪽으로 이동했다.이 대통령이 오전 10시 9분경 발언을 시작했다. 3분여 간 이어지던 여당 의원들의 박수도 이 대통령의 발언과 함께 멈췄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휴대전화를 들어 사진을 촬영하거나 영상을 녹화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과정에서 13차례 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단 것을 국민께 보여줍시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이 아닌가”,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 “지방에 더 많이 편성했단 말씀드린다”, “대한민국 성장동력을 되살리고자 했단 말씀드린다”, “적재적소에 활용하려는 것”, “주저하지 말고 의견 내달라” 등의 발언을 할 때였다.이 대통령의 발언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별다른 반응 없이 휴대전화나 책상을 응시했다. 일부 의원은 눈을 붙인 채로 앉아 있었다. 턱을 괸 의원도 있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추경에 야당도 의견 내달라”고 말하자 국민의힘 쪽에서 술렁였다.이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달희 의원이 짧게 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석 쪽으로 다가가 인사했다. 이 과정에서 김성원 의원 등 일부 의원은 시선을 돌렸다. 이 대통령은 권성동 의원과 악수하면서 왼팔로 오른팔을 툭툭 두드리기도 했다.이 대통령이 나가자 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보내며 “이재명”을 연호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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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경제는 타이밍…위기에 긴축 고집하는 건 무책임”

    이재명 대통령이 30조5000억 원 규모의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에 대해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가 시급하게 추경을 편성한 이유는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라며 “경제는 타이밍이라고 한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제 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추경에는 20조2000억 원을 새로 투입해 소비쿠폰을 주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만약 추경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 이르면 다음 달 모든 국민에게 1차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2차 지급까지 합치면 소득에 따라 15만~52만 원을 받게 된다.이 대통령은 “올 초까지 소비, 투자 심리 모두 악화일로다. 올해 1분기 정부 소비, 민간 소비, 설비 투자, 건설 투자가 모두 역성장했다”며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의 숫자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폐업한 자영업자 수도 연간 100만 명이다. 취약 계층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도 견뎌낸 우리 경제가 지난 3년간 너무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특히 12‧3 불법 비상계엄은 가뜩이나 침체된 내수경기에 치명타를 가했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설 때”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이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부, 위기 앞에 실용으로 답하는 정부여야 한다”며 “이념과 구호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실천이 바로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추경은 경제 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 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경안에 담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주저하지 말고 의견을 내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우리 야당 의원님들께서도 삭감에 주력하시겠지만 필요한 예산 항목이 있거나 추가 할 게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의견을 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자본시장도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의 문을 열어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하면 경제도 살고, 기업도 제대로 성장, 발전하는 선순환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는 코스피 5000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기득권과 특권, 새치기와 편법으로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라 공정의 토대 위에 모두가 질서를 지키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은 고통을 수반하지만 검불을 걷어내야 씨를 뿌릴 수 있다”며 “하나된 힘으로 숱한 국난을 극복해 온 위대한 우리 대한국민의 저력이라면 어떤 어려움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대기하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우상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조국혁신당 의원들 위주로 인사를 나눈 뒤 착석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마치고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하면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등 야당 의원들과도 악수를 나눈 뒤 자리를 떠났다.다음은 추경 시정연설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여러 국회의원 여러분,저는 지난 6월 4일, 이곳 국회에서대통령 취임선서를 통해국민이 주인인 나라,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모두 함께 잘 사는,문화가 꽃피는 나라,그리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은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요즘처럼 저성장이 지속되면기회의 문이 좁아지고경쟁과 갈등이 격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공정성장’의 문을 열어야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자본시장도 정상화해야 합니다.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하면경제도 살고 기업도 제대로 성장 발전하는 선순환으로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는 코스피 5천 시대를 열어젖힐 수 있습니다.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기술 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조속하게 완료하여기후 위기와 RE100에 대응해야 합니다.바이오산업과 제조업 혁신, 문화산업 육성에도 힘을 기울여서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외교에는 색깔이 없습니다.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라국익이냐, 아니냐가유일한 선택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국익중심의 실용외교로통상과 공급망 문제를 비롯한국제 질서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해야 합니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일도더없이 중요한 일입니다.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곧 경제입니다.평화가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고경제가 다시 평화를 강화하는 선순환을 통해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꼭 만들겠습니다.이 자리를 빌려국민 여러분께 간곡하게 협조 요청을 드립니다.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대통령 혼자 또는 특정한 소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우리 모두가 최소한의 합의를 꼭 지켜야 합니다.규칙을 어겨서는 이익을 볼 수 없고규칙을 지켜도 결코 손해 보지 않는그런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일 역시모두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합니다.공정하게 노력해서 일궈낸 정당한 성공에는우리 모두가 박수를 보내는 그런 합리적인 사회를 꼭 만들어야겠습니다.기득권과 특권,새치기와 편법으로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라공정의 토대 위에 모두가 질서를 지키는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새로운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은 고통을 수반하지만검불을 걷어내야 씨를 뿌릴 수 있습니다.하나된 힘으로 숱한 국난을 극복해온위대한 우리 대한국민들의 저력이라면,어떤 어려움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작은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면새롭게 출발할 수 있습니다.짧은 기간이지만,이미 많은 것들이 회복되고 정상화되고 있습니다.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갑시다.우리는 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줍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국회의원 여러분,오늘 저는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드리고,국회의 협조를 구하고자 이 자리에 왔습니다.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시급하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는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입니다.지금 우리 대한민국은매우 엄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수출 회복이 더딘 가운데,내수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경제성장률은 4분기 연속 0%대에 머물고심지어 지난 1분기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기도 했습니다.중산층의 소비 여력은 줄어들고,자영업자들의 빚은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세부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민생의 어려움이 더욱 여실히 드러납니다.올초까지 소비, 투자 심리 모두 악화일로입니다.올해 1분기 정부소비,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가모두 역성장했습니다. 즉, 줄어들었다는 뜻입니다.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의 숫자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합니다.폐업한 자영업자 수도 연간 100만 명입니다.취약계층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더 급등하고 있습니다.가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의 취약성까지 드러내고 있습니다.코로나 팬데믹도 견뎌낸 우리 경제가지난 3년간 너무 심각한 위기로 빠져들었습니다.특히 지난 12.3 불법비상계엄은가뜩이나 침체된 내수경기에 치명타를 가했습니다.미국발 관세 충격부터 최근에 이스라엘-이란 전쟁까지급변하는 국제 정세는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그래서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정부가 나설 때입니다.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것은무책임한 방관이자,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정부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 아니겠습니까.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부,그리고 위기 앞에 실용으로 답하는 정부여야 합니다.이념과 구호가 아니라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실천이,바로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경제는 타이밍’이라고 합니다.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으로 생각됩니다.저는 취임 첫날 첫 행정지시로비상경제점검TF를 구성하고,경기침체 극복과 민생회복을 위해서30조 5000억 원 규모의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우리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면서,추가경정예산안 세부 내용을 설명드리겠습니다.첫째, 심각한 내수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소비진작 예산 11조 300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약 13조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편성해서소비여력을 보강하고,내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려고 합니다.소비쿠폰은 세금을 내시는 분을 포함해서 전 국민에게 보편 지급하되,취약계층과 인구소멸지역은더 두터운 맞춤형 지원으로 편성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모든 국민들은 1인당 15만 원씩을 받으시되형편과 지역에 따라 최대 52만 원까지 지원하게 됩니다.지역경제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지역사랑상품권에 6000억 원 국비를 추가 투입해서할인율을 인상하고,발행 규모를 8조 원 추가로 확대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은지방을 더 지원한다는새 정부의 철학에 따라지방에 더 많은 국비를 편성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둘째, 경기 활성화를 위한 투자촉진 예산3조 900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철도·도로·항만 등 집행가능한 SOC에 조기 투자하고,침체된 부동산 PF 시장에총 5조 400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한 예산을 담았습니다.AI와 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벤처·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 등1조 3000억 원의 자금 지원으로대한민국 성장동력을 되살리고자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셋째,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민생안정 예산을 5조 원 담았습니다.같은 경제위기 상황이라도고통의 무게는 같지 않습니다.코로나 팬데믹 위기부터 12.3 불법비상계엄까지극심한 고통을 겪고 계신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을 위한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새 정부는 빚을 갚을 여력이 없는취약차주 113만 명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하겠습니다.7년 이상 연체된 5000만 원 이하 채무를 정리해서사실상 파산 상태로 상환 능력을 상실한 분들이다시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드리려고 합니다.성실하게 상환 중인 소상공인 여러분들에게는분할 상환 기간을 확대하고,이자를 추가 감면할 것입니다.폐업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을 위해서폐업지원금도 인상합니다.구직급여와 국민취업지원제도 확대 등고용안전망 구축에도 1조 600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넷째, 10조3000억 원 규모의 세입경정을 추진해서재정 정상화의 시작을 알리겠습니다.이번 추경안에는 세입경정을 반영했습니다.재정 안정성과 국회의 예산 심의·확정권을 존중하기 위한 것이란 걸 말씀드립니다.2023년과 24년, 두 해 동안 도합 80조 원 이상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습니다.올해도 상당 수준의 세수 결손이 예측됩니다.만약 세수 결손을 방치할 경우에정부는 연말에 예산을 대규모 불용 처리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이렇게 되면 정부가 예산을 계획만큼 지출하지 못할 뿐 아니라,지방재정 지원도 줄어들게 됩니다.이는 사실상 긴축재정 운용으로민생과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새 정부는 변칙과 편법이 아닌투명하고 책임 있는 재정 정책을 펼치려고 합니다.추경안에 세입경정을 반영해서이미 편성한 예산이라 해도필요한 사업만을 적재적소에 집행하려 하는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님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경제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입니다.정부가 추경안에 담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주저하지 마시고 의견을 내주시기 바랍니다.특히 우리 야당 의원님들께서도 필요한 예산 항목이 있거나삭감에 주력하시겠지만 추가할 게 있다면 언제든지 의견을 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다행히 새 정부 출범 이후에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소비심리가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앞으로도민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오직 실용 정신에 입각하여국민의 삶을 살피고,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의 새 길을 열기 위해최선을 다하겠습니다.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에국회가 적극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리면서국민의힘 의원님들, 어려운 자리 함께 주신 점에 대해서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고맙습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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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한국, 깔딱고개 넘는중…AI로 지방 새로운 희망”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예정인 울산에서 “울산이 살아야 대한민국 지방경제 전체가 살아날 것”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첨단기술산업이 수도권에서만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모범의 사례”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코스피가 장중 3000포인트를 넘긴 것과 관련해선 “새로운 3000 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장중 3000을 넘긴 것은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첫 출발지”라며 “최근에 울산 지역 경제가 많이 안 좋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지금까지는 고속 성장을 해왔는데, 지금은 시중 말로 깔딱고개를 넘어가는 거 같기도 하다”며 “우리가 준비하기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여기서 되돌아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위대함 속에 우리 기업인들의 위대함이 있다”며 SK그룹이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구축할 예정인 AI 데이터센터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경제 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주는 것 같다”며 “오늘 일부러 시간을 내 여기 온 이유”라고 했다.오는 8월 기공식이 예정된 AI 데이터센터는 100MW(메가와트) 규모로 구축될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간담회에서 “투자 규모가 7조 원 정도로, AI 산업은 돈이 많이 든다”며 이 대통령에게 산업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최 회장이 제안한 내용은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 확대’, ‘AI 스타트업 펀드 조성’, ‘정부 주도 AI 시장 형성’, ‘AI 국가인재 양성’, ‘울산 AI 특구 지정’이다.최 회장은 “대한민국이 성장하려면 AI 시장이 필요하다”며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최고의 AI 고속도로, 인프라를 놓고 발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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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차관에 김남중·행안부 차관에 김민재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통일부 차관은 김남중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 행정안전부 차관은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강형석 전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은 김성범 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은 김광용 행안부 대변인이 임명됐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차관급 인사는 안정감과 변화를 동시에 충족하면서 각 부처가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문 관료들을 중심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강 대변인은 김남중 통일부 차관에 대해 “김 차관은 통일부에서 약 30년간 근무하면서 ‘통일부의 역사’로 불리는 분”이라며 “통일부 재직 당시 ‘직원들이 가장 닮고 싶은 고위 공직자’로 선정되는 등 조직 내 신망도 매우 두텁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남북 교류 협력과 정상회담 등을 조율하며 현장과 정책을 아우르는 높은 전문성을 축적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며 “통일부 관료로서 오랜 경륜과 함께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헌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강 대변인은 김민재 행안부 차관에 대해선 “행안부 지방행정정책관, 기획조정실장, 차관보를 역임한 정책통”이라며 “강원도 기조실장 등을 거쳐 지방 행정에 대한 이해도도 매우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균형발전 아젠다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만큼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중심의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에 박차를 가할 인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또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에 대해 강 대변인은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과 농업혁신정책실장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면서 농업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두루 갖춘 분”이라며 “스마트 데이터 농업 확산과 K-푸드 수출 확대 등 미래 농산업 전환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사람이 돌아오는 지속가능한 농산어촌’ 구축이라는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적임자”라고 했다.강 대변인은 김성범 해수부 차관에 대해선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해양정책관, 항만국장 등을 두루 거치며 해양수산 전 분야에 전문성과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며 “특히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 추가 기금 의장으로 11년간 활동하면서 국제 협력과 소통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실무 경험과 정책 능력을 바탕으로 해수부 부산 이전과 해양 신산업 육성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최적의 인재”라고 했다.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에 대해 강 대변인은 “업무 역량이 탁월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면서 대변인으로 활동해 언론 대응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행안부 안전기획과장, 재난대응정책관, 자연재난실장 등 재난 안전 업무를 경험하면서 전문성과 대응 역량이 축적된 인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수와 지진 등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나라를 만드는 안전 업무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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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 특검보 김형수·박억수·박지영·박태호·이윤제·장우성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 특검보 6명이 정해졌다. 김형수 변호사(50·사법연수원 30기), 박억수 변호사(54·사법연수원 29기), 박지영 변호사(55·사법연수원 29기), 박태호 변호사(52·사법연수원 32기), 이윤제 교수(56·사법연수원 29기), 장우성 변호사(53·사법연수원 34기)가 임명됐다. 경찰 출신인 장 변호사 외에 다른 5명은 검찰 출신이다.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수사를 맡은 조 특검은 20일 내란 특검 특검보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반영해 제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출신인 장 변호사에 대해선 “수사 능력과 수사 관리 능력이 출중한 경찰 출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보들은 자체 논의를 거쳐 향후 공보 업무를 담당할 특검보로 박지영 변호사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특검보는 특검을 보좌해 수사팀을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형수 특검보는 검찰 출신으로 전주지검 차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을 지냈다. 박억수 특검보는 전주지검 군산지청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직무대행, 대검찰청 인권정책관을 역임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대전지검 차장검사, 춘천지검 차장검사, 서울고검 공판부장을 맡았다. 박태호 특검보는 대구지검 형사3부장,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을 지냈다. 이윤제 특검보는 2007년 검사직을 내려놓고 아주대 법전원 교수, 유엔 구 유고 전범재판소 재판연구관을 역임했다. 장우성 특검보는 경찰 출신으로 경북경찰청 형사과장, 서울 성북경찰서장, 경찰청 외사수사과장을 지냈다.앞서 조 특검은 17일 “(이재명) 대통령의 특검보 임명을 위해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임명요청안을 인사혁신처에 냈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법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임명 요청일로부터 5일 안에 특검보 6명을 임명해야 했다. 이 대통령은 특검보 6명의 임명을 재가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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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호우주의보…청계천·안양천 등 하천 29곳 출입 통제

    장마가 시작되면서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인천, 일부 경기·강원에는 호우특보가 발표돼 있다. 21일까지 전국적으로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청계천·안양천 등 서울 시내 하천 29곳은 전면 통제됐다.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기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10~4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19일 오후 9시부터 20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울 23.1mm, 인천 금곡 142.0mm, 경기 김포 양천 113.0mm, 강원 광덕고개 91.0mm다.21일까지 전국적으로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1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50~100mm ▲강원내륙·산지 50~100mm ▲강원동해안 10~50mm ▲대전·세종·충남, 충북 50~100mm ▲전북 50~100mm ▲광주·전남 30~80mm ▲대구·경북, 경남서부내륙 30~80mm ▲부산·울산·경남(경남서부내륙 제외), 울릉도·독도 20~60mm ▲제주도 20~80mm다.호우주의보가 발표된 지역은 서울, 인천 강화·옹진, 경기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연천·가평·의정부·안양·구리·남양주·군포·의왕·하남·화성, 서해5도, 강원 양구평지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60mm 또는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10m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무릎 아래가 다 젖을 정도다.많은 비가 내리면서 동부간선도로 곳곳의 통행이 통제됐다가 재개됐다. 청계천·도림천·안양천·성북천·정릉천 등 총 29개소에서는 하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기상청 관계자는 “오늘(20일)과 내일(21일)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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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공항 ‘개방형 스마트폰 충전단자’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최근 해외 공항,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 비치된 개방형 스마트폰 충전단자(USB)나 와이파이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위협이 증가해 이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정보보호 사이트인 보호나라를 통해 “최근 해외 공항, 지하철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개방형 스마트폰 충전단자를 이용하거나 와이파이를 연결할 시 개인정보 등 민감정보 유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여행 중이거나 계획이 있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공지했다.공지에 따르면 해킹 공격자가 만든 스마트폰 충전단자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초이스 재킹’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초이스 재킹은 지난해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대 연구팀이 밝혀낸 공격 기법으로, 해킹 공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해 스마트폰 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공격자가 만든 충전기에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에서 공격자의 컴퓨터가 ‘신뢰된 기기’로 등록된다”며 “제어권이 탈취되면서 민감정보를 빼앗기 위한 악성 앱이 설치된다”고 설명했다.무료로 제공되는 개방형 와이파이를 이용할 때도 조심해야 한다. 공격자가 와이파이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스마트폰·노트북 등에 입력되는 민감정보를 탈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정 정보나 결제 정보를 입력할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설명했다.한국인터넷진흥원은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해외 공항이나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보조배터리를 사용하고, 비밀번호 없는 와이파이 사용은 지양해 달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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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지미팰런쇼 출연한 이병헌 “오겜 본 10살 아들이…”

    배우 이병헌이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이하 지미 팰런쇼)에 단독으로 출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 공개를 앞두고 홍보에 나선 것이다. 오징어게임에서 프론트맨 역할을 맡은 이병헌은 “(역할에 대해) 어머니에게도 말하지 않아 어머니가 (드라마를 보고) 화를 내셨다”고 말하거나 아들이 “아빠는 왜 그렇게 나쁘냐”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해 좌중을 웃게 했다.이병헌은 17일(현지 시각) 미 NBC에서 방영한 지미 팰런쇼에 홀로 출연했다. 진행자인 팰런은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지.아이.조’ 등 할리우드 영화 출연 이력을 소개하며 “이병헌은 30년 넘게 연기해 오며 한국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상을 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병헌이) 로스앤젤레스(LA) 차이니즈 극장 앞에 손, 발도장을 남겼다”며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상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이병헌은 오징어게임에 대해 “30년 넘게 연기를 해왔고 몇몇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도 참여했지만 오징어게임은 한국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한국어로 만든 한국의 이야기”라며 “처음 오징어게임 홍보를 위해 LA와 뉴욕에 왔을 때 팬들의 반응에 정말 충격을 받았다. 정말 감사했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이병헌은 오징어게임의 성공을 예상했느냐는 물음에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매우 독특한 구조를 가진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였지만 동시에 너무 실험적이기도 했다”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거나 완전한 실패작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이병헌은 오징어게임 공개 전까지 가족에게도 자신의 역할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병헌은 “어머니에게도 말하지 않아 어머니가 (드라마를 보고) 화를 내셨다”고 말했다. 또한 열 살 아들이 친구들로부터 프론트맨 역할에 대한 얘기를 듣고 슬픈 표정으로 “아빠는 왜 그렇게 나쁘냐”, “아빠는 많은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이병헌은 ‘언젠가 프론트맨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파생작)를 볼 수 있느냐?’는 질문를 받고 ‘O’, ‘X’ 가운데 ‘O’를 선택했다. 이병헌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항상 가능성은 있다”며 “앞으로 어떤 일어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오징어게임 시즌3은 오는 27일 공개될 예정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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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무부 “유학생 비자 절차 재개”…‘SNS 계정’ 검열 시행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 시간) 학생 비자를 신청하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 비자 발급 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학생 비자 신청자는 정부 검토를 위해 소셜미디어 계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외국인 학생 비자 처리를 재개하면서 학생 비자 신청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공개로 설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를 공개하지 않으면 온라인 활동을 숨기려는 것으로 간주돼 비자 발급이 거부될 수 있다고 했다. 미 국무부가 담당자에게 발송한 내부 지침에는 미국 시민, 문화, 정부, 기관 등에 대한 적대감의 징후를 찾아보라는 지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의 반유대주의와 급진 좌파 사상을 척결하겠다면서 여러 제재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유학 비자를 신청하는 외국인 학생에 대한 소셜미디어 심사 등을 준비하기 위해 신규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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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란 공격, 최종 결정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가담할 지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다.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는 무엇을 할지에 대한 생각들이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나는 시한 도래 1초 전에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한 극단에서 다른 극단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20년 동안, 어쩌면 더 오래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해 왔다”며 “나는 그들이 핵무기를 갖기까지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이 이란 또는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며 “내가 무엇을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이 협상을 시도했지만 대화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느낀다. 지금과 일주일 전은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다만 “어떤 것도 너무 늦은 일은 없다”며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이란은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군사적 개입을 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이란의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향해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무조건적 항복”을 요구하자 하메네이는 TV 성명을 통해 “이란 국민은 결코 항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강한 항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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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복 입고 李대통령 배웅한 은발의 외국인은 누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로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배웅하던 이들 중에는 개량 한복을 입은 여성이 있었다.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다. 이 옷을 제작한 캐주얼 한복 브랜드 ‘리슬’ 대표인 황이슬 씨는 “한국식 스타일로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춰 격식 있는 이미지를 너무 잘 연출하셨다”며 “패션 센스에 감탄했고 한국을 존중하는 메시지까지 코리안 스타일(한국적 패션)의 좋은 예시”라고 했다.모휘니 대사는 16일 오후 4시 30분경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는 이 대통령을 배웅했다. 모휘니 대사는 서양식 정장을 사람들 사이에서 홀로 감색 개량 한복을 입고 이 대통령과 악수했다.황 씨는 뉴스를 통해 자신의 회사가 제작한 개량 한복을 입은 모휘니 대사를 봤다고 밝혔다. 황 씨는 대학 1학년이던 2006년 생활한복업체를 차린 뒤 2014년 캐주얼 한복 브랜드 ‘리슬’을 론칭해 운영해 오고 있다. 그는 2016년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세계가 한복을 입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황 씨는 17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어제(16일)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며 “은발의 여성 분이 우리 옷을 입고 있는 거 아니겠느냐. 대통령 환송에 참석할 정도면 고위직이실 텐데, ‘뭐 하시는 분일까?’ ‘성함이 뭘까?’ 너무 궁금해 물어봤더니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라 하더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황 씨는 “‘한복 스타일이 안 그래도 눈길이 가서 쳐다봤다’던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더니 조회수가 9만까지 치솟고 현장에서 수행했던 관계자(사진사)까지 등장했다”며 “신기하고 놀랍고 감사하다”고 했다.모휘니 대사는 유명 한복 애호가로 2023년 5월 주한 캐나다 대사에 취임했다.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리셉션 등 공식 석상에서 한복을 입은 채로 모습을 비췄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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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 “전대 빨리 할것…김용태 혁신안 여론조사 결론내리기엔 성급”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많은 의원께서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고 하는 데 공감해 주셨다”며 “전당대회를 조기에 할 수 있도록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3선 의원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과 전당대회 날짜를 정하는 모든 것이 최고위원회의 의결 사항”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송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비대위원이 공석이기 때문에 다소 정치적인 의사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날짜는 바로 정할 순 없을 것 같고 실무적으로 최대한 빨리 할 수 있는 날짜가 언제가 되는지, 그런 점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송 원내대표는 혁신위원회와 관련해선 “출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해 주셨다”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안을 포함해 당내 혁신을 위한, 원내 운영을 위한 여러 가지 과정에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다. 그런 의견들을 모아 혁신위도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원님의 뜻에 따라 진행해나가는 것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김 비대위원장이 띄운 5대 당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를 두고는 “안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 아니다”라며 “지금 결론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성급하다”라고 말했다. 당원 여론조사에 대해 결론을 내릴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엔 “혁신위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을 포함해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쪽 의원들의 (의견이) 좀 더 다수인 걸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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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추경 1·2차 35조원 돼야…민생지원금 보편지급, 취약층 추가 지원”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해 실무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 보편 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취약계층에겐 추가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진 의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 “당은 모든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계속 강조해 왔는데, 정부도 이러한 입장을 그대로 받아 보편 지원 원칙으로 설계했다”며 “거기서 더 나아가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 추가 지원하겠다고 한 대통령의 의지와 정부의 의견도 반영이 돼 있다”고 말했다.또한 진 의장은 “서울, 수도권보다는 비서울, 지방, 비수도권의 지방민들에 대한 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 거기에 더해 인구소멸지역을 포함한 지방 주민들에 대한 추가 지원까지도 정부에 요청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용토록 했다”고 했다.진 의장은 추경 규모에 대해선 “정부에서 따로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당이) 추경 규모가 35조 원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해 왔는데, 1차 2차 추경 예산은 당이 생각하는 예산에 근접해 있다”고 했다.진 의장은 “이번에 지역사랑상품권, 지역화폐도 추가로 반영됐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은 올해 본예산을 심사하는 2024년 정기국회 과정에서 지역화폐 발행에 대한 지원 예산의 규모가 2조 원은 돼야 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고 올 초 추경 편성 당시에는 최소한 1조 원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그러한 결과 당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4000억 정도가 반영이 됐지만 이번 2차 추경에서 추가로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이 반영되게 됐다”고 했다.또 진 의장은 “코로나 시기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채무 부담이 대단히 크기 때문에 이 채무에 대한 적극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채무 조정을 위한 예산도 크게 편성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취약차주의 재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채무를 정부가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며 “부채를 탕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진 의장은 “지금 자영업, 소상공인들은 코로나 시기보다도 더 어렵다고 한다”며 “내란 사태의 경제적 후과가 대단히 큰 상황에서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폐업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원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정부도 공감했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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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캐나다 정상회담 “안보·방산·에너지·AI 등 미래 분야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과 카니 총리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양국이 안보·방산 분야, 에너지 안보, 기후 변화, 인공지능(AI)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캐나다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카니 총리는 이 대통령의 참석에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과 G7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이 대통령과 카니 총리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내 기쁘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한국의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 참여 등을 통해 오랜 우방국이자 글로벌 파트너인 캐나다와 안보·방산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고자 한 데 대해 카니 총리가 한국의 방산 역량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역내 및 글로벌 안보 협력을 위해 양국이 적극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및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특히 두 정상은 최근 중동 정세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길 바란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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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무부 “北의 러 추가 파병에 깊은 우려…유엔 대북제재 위반”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을 두고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공병 1000명과 군사 건설 인력 5000명 총 6000명을 추가로 파병하기로 알려진 데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미 국무부는 17일(현지 시간) 북한군 추가 파병에 대한 질의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맞서는 군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 노동자와 병력을 계속 활용하는 것은 심히 우려스럽다”며 “북한 정권은 이에 상응해 절실히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에 노동력과 병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미 국무부는 “북한 노동자들은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재정적으로 지원한다”며 “이들은 러시아 등 해외에 근거를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397호를 위반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는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24개월 내 모두 송환하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를 회피하며 북한 노동자를 이후에도 계속 활용해 왔다는 게 미 국무부의 지적이다.앞서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북한의 3차 파병 규모가 공병 1000명과 군사 건설 인력 5000명 총 6000명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작년 10월 쿠르스크 지역에 약 1만2000명에 달하는 전투 병력을 파병한 데 이어 올 초 3000명가량의 병력을 추가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추가 파병 보도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의 평양 방문 이후에 나왔다. 인테르팍스통신은 17일 “쇼이구 서기가 평양에서 열린 회담에서 북한의 공병과 건설 인력을 러시아에 파견해 쿠르스크 지역 복구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쇼이구 서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 지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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