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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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will@donga.com

취재분야

2026-02-22~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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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개천 용’…부모 재력·수도권 대학-거주가 계층 가른다

    소득과 자산 대물림이 심화되고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커지며 ‘개천에서 나는 용’이 나오기 힘들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방에서 태어나 소득 하위 50%에 속하는 사람이 계속 지방에 남아 살면 하위 50%로 남는 비율이 80.9%로 높아졌다.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1일 한국은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한국노동패널을 분석한 결과 세대 간의 경제력 대물림이 최근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보다 자산에서, 과거보다 최근 세대에서 대물림 현상이 두드러졌다.연구진은 비슷한 연령을 소득과 자산 순으로 줄 세운 소득백분위 기울기를 활용해 계층 이동 가능성을 분석했다. 기울기가 1이면 부모의 소득과 자산이 완전히 자녀에게 전달되는 사회라는 뜻이다. 분석 결과 1971~1980년생인 자녀는 소득과 자산백분위 기울기가 각각 0.11, 0.28로, 전체 연령대 평균(0.25, 0.38)보다 낮았다. 이들은 비교적 계층을 이동하기 수월하다는 뜻이다. 반면 1981~1990년생 자녀는 소득과 자산백분위가 각각 0.32, 0.42로 대물림이 심화하면서 계층 이동이 어려워졌다.여기에 지역 간 격차가 더해졌다. 한국노동패널에 따르면 한국 성인 인구의 절반가량은 자신이 태어난 시도에 계속 머문다. 지방의 소득 하위 50%인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 지방에서 계속 살면 소득 하위 50%에 머무는 비율은 50대의 경우 58.9%였지만 30대는 80.9%로 급등했다. 상위 25%까지 계층이동에 성공한 비율은 50대가 12.9%였지만 30대는 4.3%로 낮아졌다.실제로 출신 대학에 따른 소득 차이는 세대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50대는 지방에서 태어난 사람이 어느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하든 소득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들을 소득수준별로 세웠을 때 수도권 졸업자든 비수도권 졸업자든 100명 중 상위 37~40등 구간에 있었다.반면 30대에서는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지방에서 태어난 30대는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면 100명 중 39등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방 대학을 졸업하면 52등 수준이었다.연구를 진행한 정민수 지역경제조사팀장은 “거점도시 대학의 경쟁력이 약하고 비수도권 전반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구조적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과거에는 제조업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가 비수도권에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양질의 일자리가 지식산업 위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한은은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몰릴 유인이 충분하다고 봤다. 수도권 출생은 잔류하고 지방 출생은 수도권으로 이주해야 소득과 자산을 늘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문제는 이런 수도권 집중이 양극화를 더 심화시킨다는 점이다. 한은은 ‘지역별 비례선발제’ 등을 통해 지방 저소득층 학생이 서울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방 대학의 교육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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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투자증권 첫 발행어음… 1호 가입자는 배우 박보검

    신한투자증권은 9일 첫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의 ‘신한프리미어 발행어음’은 1년 이내 만기의 어음으로 약정한 수익률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지급한다. 개인 고객이 대상으로,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 원이다. 수시형은 세전 연 2.5% 금리가, 약정형은 가입 기간에 따라 세전 연 2.3∼3.3%의 금리가 적용된다. 15∼39세 청년 대상 2030 특판 상품 금리는 연 4%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프리미어 발행어음 1호 가입자는 신한금융 메인 모델인 배우 박보검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가 2, 3호로 발행어음에 가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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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AI 과잉투자 우려 진화… 코스피 4.1% 등 亞 증시 반등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논란 속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일본의 전력기기 등 인프라 기업들의 주가가 뛰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동반 강세로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독일에 이어 대만 증시도 제쳤다. 아시아 증시 강세는 AI 과잉 투자 논란으로 요동쳤던 증시가 뉴욕 증시 회복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 컸다. 6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는 최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고, 다우존스 종합지수는 처음으로 5만 포인트를 넘겼다. ● 아시아 증시 일제히 강세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 오른 5,298.04로 마감하며 2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개인이 약 3조3000억 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4500억 원, 기관이 2조7000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4.92%)와 SK하이닉스(+5.72%)는 나란히 5% 안팎 주가가 상승했다. 연기금이 코스닥 비중을 늘릴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며 코스닥은 4.33%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800억 원, 1600억 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6000억 원 순매도했다.이날 눈에 띈 건 일본 증시였다. 일본 닛케이 225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9% 오른 5만6363.94엔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8일 개표한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전체 465석 중 3분의 2를 넘는 316석을 확보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인기에 힘입은 압승으로 다카이치 총리가 내세우는 적극 재정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일본 증시 시총 3위인 히타치 주가가 8.4% 올랐다. 히타치는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1.96% 상승했다. TSMC의 주가가 1.97% 상승하는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9일 종가 기준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를 합친 한국 증시 시총은 4996조 원으로 늘어나며 대만 증시를 제쳤다. 대만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대만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105조6621억 대만달러(약 4888조 원) 수준이다. 한국 증시 시총은 독일 증시에 이어 대만 증시까지 제치며 거래소 기준으로 11위, 국가 기준으로 8위에 올랐다.● 과잉 투자 논란 속 옥석 가리기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시장 전망을 충족시키거나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지난해 3600억 달러(약 526조 원)였던 설비투자를 올해 6000억 달러(약 877조 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히며 지난주 주가가 부진했다. 하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NBC 인터뷰에서 “AI 인프라 구축이 7∼8년가량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투자가 과하지 않다고 발언한 게 알려지면서 정보기술(IT) 종목들이 반등했다. 빅테크를 고객으로 삼는 엔비디아(+7.87%), 브로드컴(+7.22%), AMD(+8.28%) 등의 주가가 상승하며 시장이 옥석 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금 시장의 연쇄 청산 사태가 일단락됐고 반도체, AI 기업 주가가 반등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면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이퍼 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인공지능 기업)의 설비투자에 따른 수익성 불안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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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투자증권 발행어음 출시, 1호 가입자는 배우 박보검

    신한투자증권은 9일 첫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의 ‘신한프리미어 발행어음’은 1년 이내 만기의 어음으로 약정한 수익률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지급한다. 개인 고객이 대상으로,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 원이다.수시형은 세전 연 2.5% 금리가, 약정형은 가입 기간에 따라 세전 연 2.3~3.3%의 금리가 적용된다. 15~39세 청년 대상 2030 특판 상품 금리는 연 4% 금리를 제공한다. 특판 상품은 200억 한도이며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조기 종료된다. 신한프리미어 발행어음 1호 가입자는 신한금융 메인 모델인 배우 박보검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가 2, 3호로 발행어음에 가입했다. 진 회장은 “발행어음이 고객에게는 자산관리의 든든한 선택지가 되고, 우리 경제에는 모험자본의 공급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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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운용, ‘타이거 반도체 TOP10 ETF’ 순자산 5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이거 반도체 TOP10’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5조 원을 넘겼다고 9일 밝혔다. 6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5조3257억 원으로 국내 주식 테마형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올해 들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며 40%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고, 개인이 8695억 원 순매수했다. 이 ETF는 삼성전자(23.9%)와 SK하이닉스(30.2%)를 절반 이상 담아 국내 반도체 ETF 중 두 회사의 비중이 가장 높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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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원 주려다 비트코인 2000개 입력… 빗썸 ‘초유의 사고’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회원들에게 이벤트 당첨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1인당 2000원을 2000비트코인(BTC)으로 잘못 보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빗썸 비트코인 자체 보유량(175개)의 3500배가 넘는 62만 개(약 61조 원)가 발행되지도 않은 ‘유령 코인’으로 고객에게 지급됐다. 코인 목돈을 깜짝 입금받은 고객 일부는 바로 팔아치운 뒤 현금을 챙기거나 다른 코인을 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시세 왜곡도 발생했다. 이용자 1000만 명을 넘기며 급성장한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내부 통제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 마케팅 담당 직원은 6일 오후 7시 ‘랜덤박스’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 당첨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단위로 ‘원’ 대신 ‘비트코인(BTC)’을 고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벤트에 참여한 695명 중 249명에게 1인당 2000∼5만 원씩, 총 62만 원을 지급하려 했는데 비트코인 62만 개를 지급해 버린 것이다. 당시 비트코인 거래가(개당 약 9800만 원)를 고려하면 지급액은 61조 원에 달했다. 비트코인을 잘못 받은 고객 중 80여 명이 매도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1, 2분 만에 16% 급락해 한때 8111만 원까지 떨어졌다. 빗썸은 오지급 20분 만에 상황을 인지하고 거래·출금 차단을 시작해 잘못 지급한 비트코인 62만 개 중 99.7%(61만8212개)를 코인으로 회수했다고 밝혔다. 미회수된 1788개는 시장에서 팔렸는데 이 중 93%(1663개·1630억 원)는 돈으로 회수했고 나머지 7%(125개·123억 원)는 회수 중이다. 7%에 해당하는 금액 중 30억 원은 이미 은행에서 현금으로 출금됐고, 나머지는 다른 코인 구매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가상자산거래소에 금융회사에 준하는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할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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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실수로 ‘비트코인 벼락’… 80여명 바로 매도, 1분새 16% 폭락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을 이용하는 한 이용자 계좌에 6일 오후 7시 ‘195,604,000,000’이라는 숫자가 찍혔다. 이용자가 보유한 적 없는 비트코인 2000개를 빗썸이 입금하면서, 평가액 환산 1956억400만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거액이 들어온 것이다. 전국 빗썸 고객 중 249명에게 평균 2490개의 비트코인이 지급됐다. 총 62만 개로, 당시 거래금액 기준(9800만 원)으로 61조 원이 넘는다. ‘비트코인 벼락’을 맞은 249명 중 80여 명은 비트코인을 실제로 팔았다. 빗썸이 잘못 지급한 코인 중 1788개(0.29%)가 매물로 나와 순식간에 팔렸다. 대부분은 회수됐지만, 빗썸은 비트코인 125개(약 129억 원)를 돌려받지 못했다. 이 중 KB국민은행을 통해 현금으로 인출된 30억 원가량은 고객과 빗썸이 회수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코인 형태로 고객의 기존 코인과 섞여 있어 회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 대신 ‘BTC’로 지급금융 당국에 따르면 61조 원의 ‘유령 코인’은 빗썸 마케팅 직원 1명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빗썸은 6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유한 포인트로 ‘랜덤박스’를 구입하면 2000∼5만 원을 현금으로 진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직원이 당첨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버튼을 잘못 눌렀다. ‘2000원’을 눌러야 하는데 ‘2000코인드롭(코인 무료 배포)’을 눌러 지급 화폐 단위가 비트코인(BTC)으로 전환돼 버린 것. 여기서 제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청한 금융권 관계자는 “내부 장부와 가상자산 지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구조가 없었던 것 같다”며 “가상자산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검증 과정도 부족했던 것 같다”고 추정했다. 빗썸은 랜덤박스를 구매한 695명 중 박스를 개봉한 249명에게 비트코인을 지급했다. 대부분 2000개의 비트코인이 지급됐고, 1명은 5만 개의 비트코인을 받았는데 원화 기준 4조9000억 원 규모다. 빗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적으로 175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고, 고객으로부터 위탁받은 비트코인 4만2619개를 갖고 있다. 총 62만 개가 지급됐으니 빗썸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3500배, 고객이 맡긴 비트코인까지 합쳐도 14배가 넘는 비트코인을 지급하게 된 셈이다. 빗썸은 오(誤)지급 20분 만인 6일 오후 7시 20분 사태를 인지했다. 이후 15분 만에 오지급된 계좌의 거래와 출금 차단을 시작했고 5분 만에 차단을 완료했다. 하지만 80여 명에 달하는 고객은 지급된 비트코인 중 일부를 팔았다. 사고 전 빗썸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은 많아야 분당 10개 안팎이었다. 하지만 빗썸 차단 조치가 완료되기 전 비트코인이 수십 개씩 거래되기 시작했고, 오후 7시 37분에는 500개 가까운 비트코인이 거래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8111만 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일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비트코인이 오지급된 지갑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오후 7시 38분경 처음 올라온 글을 시작으로 다수의 인증이 이어지며 사태가 알려졌다.● 현금 30억 원 회수 협의 중빗썸은 잘못 지급한 비트코인 62만 개 중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61만8212개(99.7%)를 당일 회수했다. 고객이 판매한 비트코인 1788개 중 93%도 회수하는 데 성공했지만, 나머지는 고객이 현금을 인출하거나 비트코인을 매도한 금액으로 다른 가상자산을 매수해 회수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아직 회수가 이뤄지지 않은 금액은 비트코인 125개 규모로 8일 오후 4시 거래 가격(1억280만 원) 기준 129억 원 수준이다. 빗썸 측은 비트코인을 팔아 현금으로 인출했거나 다른 코인을 구매한 고객에게 돈을 회수하기 위해 접촉 중이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미회수 물량 중 국민은행에 현금으로 인출된 30억 원가량은 고객과 빗썸이 회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코인 형태 자산인데 고객의 기존 코인과 뒤섞여 있어 회수가 복잡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거쳐야 한다. 빗썸이 소송으로 오지급된 코인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쉽게 가늠하기 어려워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빗썸은 저가 매도로 손실을 본 고객에게 손실액 110%를 지급하고, 사고 시간대에 빗썸 서비스에 접속했던 모든 이용자에게 2만 원씩 보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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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령 비트코인’ 62만개 지급한 빗썸…‘코인 장부 거래’ 논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대규모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한 사태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상황 파악에 나섰다.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6일 오후 7시 ‘랜덤박스’ 이벤트로 1인당 2000~5만 원의 당첨금을 지급하려다 단위를 ‘원’ 대신 ‘비트코인(BTC)’으로 입력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벤트에 참여한 695명 중 249명에게 총 62만 원을 지급하려다 62만개의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했다. 당시 거래 중이던 비트코인 가격(9800만 원)을 고려하면 61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빗썸은 사고 발생 20분 만에 상황을 인지하고 차단 조치를 진행했다. 이후 잘못 지급한 비트코인 62만 개 중 61만8212개를 회수했고, 이미 거래가 끝난 1788개 중 93%도 회수했다고 밝혔다.빗썸 같은 ‘중앙화거래소(CEX)’는 고객이 입금한 코인을 공용 지갑에 보관하고 거래가 발생하면 데이터베이스(DB) 장부상에서 잔고만 조정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가상자산을 자기 개인 지갑이나 다른 거래소 계좌로 옮길 때만 빗썸의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시스템이다.그 때문에 대부분의 사고파는 거래가 장부상에서 이뤄지고 이번 지급도 마찬가지였다. 외부거래소로 비트코인을 옮겼을 경우 회수가 어려웠을 수 있다. 다만 빗썸은 오지급된 비트코인이 외부거래소로 나간 사례는 없는 것으로 자체 파악했다고 설명했다.업비트, 빗썸 등 국내 대표 가상자산거래소뿐만 아니라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는 CEX다. CEX는 탈중앙화거래소(DEX) 대비 거래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편의성이 유리하지만, 거래소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이번 사건은 8년 전 발생했던 삼성증권 사태와 비슷한 면이 많다. 2018년 4월 6일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배당금으로 주당 1000원을 지급하려다 직원 실수로 1000주씩 지급했다. 당시 삼성증권은 112조698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지급했고, 일부 직원들이 실제로 매도하는 바람에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삼성증권에 1억 원이 넘는 과태료를 부과했고, 주식을 매도한 직원 중 일부는 형사처벌을 받기도 했다.금융 당국은 주말 동안 긴급 대응 회의를 열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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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과잉투자’ 거품론 재점화… “그래도 투자가 살길”

    구글 등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지만, 정작 주가는 약세다. 갈수록 커지는 인공지능(AI) 투자가 자칫 이익을 담보하기 어려운 과잉 투자로 이어져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IT 업계와 금융 시장에서는 ‘기업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우려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투자가 필수’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 ● ‘깜짝 실적’에도 하락한 구글 주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4일(현지 시간)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1138억2800만 달러)과 영업이익(359억3400만 달러)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16% 증가했다. 처음으로 연 매출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깜짝 실적’은 AI 덕이다.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3는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MAU) 7억5000만 명을 넘기며 오픈AI 챗GPT를 바짝 쫓고 있다.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쓰는 사업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나 성장했다. 하지만 정작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실적 발표 전인 4일(현지 시간) 1.96% 하락한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장외거래에서 추가로 2%가량 하락했다. 알파벳이 올해 AI 관련 투자를 2배로 늘리겠다고 밝힌 여파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설비투자는 1750억∼1850억 달러(약 257조∼272조 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비투자가 늘면 구글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주주환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멈출 수 없는 AI 경쟁 구글은 ‘반도체(텐서처리장치·TPU)-데이터센터-전력망-AI모델-서비스’로 이어지는 유일한 AI 밸류체인(가치사슬) 수직계열화 달성 기업이다. 한종목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과의 파트너십, 지메일과 워크스페이스 기반 데이터 해자까지 더해지면서 구글은 AI 시대의 ‘건물주’가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건물주도 투자를 멈출 수 없다는 점이다. 피차이 CEO는 실적 발표 후 ‘무엇이 밤잠을 설치게 만드냐’는 질문에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컴퓨팅 용량과 전력, 공급망 등 모든 제약 조건”이라고 답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경쟁자들도 투자를 줄이지 않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설비투자로 1150억∼1350억 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도 경쟁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 에디 우 알리바바 CEO는 지난해 9월 “인공초지능(ASI)을 대비해 3년간 3800억 위안(약 80조 원)을 AI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분석가 유세프 스칼리는 “일반 인공지능(AGI)에 누가 먼저 도달하느냐를 두고 빅테크들이 ‘포모(FOMO·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를 느끼고 있다”고 평했다.● 아시아 IT 기업 주가 부진AI 과잉투자 우려에 소프트웨어(SW) 기업 약세까지 더해지며 IT 기업 주가는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5.8%), SK하이닉스(―6.44%)가 동반 약세였고, 대만 TSMC(―1.12%), 일본 소프트뱅크그룹(―7.01%) 등도 부진했다. 다른 국가 증시보다 AI 관련 밸류체인 비중이 높은 코스피는 3.86% 하락한 5,163.5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5조 원, 기관은 2조 원가량 순매도했고, 개인은 6조8000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사상 최대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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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깜짝 실적에도 주가 하락…IT업계 ‘AI 과잉투자’ 우려 커져

    구글 등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지만, 정작 주가는 약세다. 갈수록 커지는 인공지능(AI) 투자가, 자칫 이익을 담보하기 어려운 과잉 투자로 이어져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IT 업계와 금융 시장에서는 ‘기업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우려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투자가 필수’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 ‘깜짝 실적’에도 하락한 구글 주가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4일(현지 시간)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1138억2800만 달러)과 영업이익(359억3400만 달러)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16% 증가했다. 처음으로 연 매출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깜짝 실적’은 AI 덕이다.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3는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MAU) 7억5000만 명을 넘기며 오픈AI 챗GPT를 바짝 쫓고 있다.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쓰는 사업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48%나 성장했다.하지만 정작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실적 발표 전인 4일(현지 시간) 1.96% 하락한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장외거래에서 추가로 2%가량 하락했다. 알파벳이 올해 AI 관련 투자를 2배로 늘리겠다고 밝힌 여파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설비투자는 1750억~1850억 달러(약 257조~272조 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비투자가 늘면 구글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주주환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멈출 수 없는 AI 경쟁구글은 ‘반도체(텐서처리장치·TPU)-데이터센터-전력망-AI모델-서비스’로 이어지는 유일한 AI 밸류체인(가치사슬) 수직계열화 달성 기업이다. 한종목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과의 파트너십, 지메일과 워크스페이스 기반 데이터 해자까지 더해지면서 구글은 AI 시대의 ‘건물주’가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문제는 건물주도 투자를 멈출 수 없다는 점이다. 피차이 CEO는 실적 발표 후 ‘무엇이 밤잠을 설치게 만드냐’는 질문에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컴퓨팅 용량과 전력, 공급망 등 모든 제약 조건”이라고 답했다.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경쟁자들도 투자를 줄이지 않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설비투자로 1150억~1350억 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도 경쟁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 에디 우 알리바바 CEO는 지난해 9월 “인공초지능(ASI)을 대비해 3년간 3800억 위안(약 80조 원)을 AI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분석가 유세프 스칼리는 “일반 인공지능(AGI)에 누가 먼저 도달하느냐를 두고 빅테크들이 ‘포모(FOMO·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를 느끼고 있다”고 평했다.● 아시아 IT 기업 주가 부진AI 과잉투자 우려에 소프트웨어(SW) 기업 약세까지 더해지며 IT 기업 주가는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5.8%), SK하이닉스(―6.44%)가 동반 약세였고, 대만 TSMC(―1.12%), 일본 소프트뱅크그룹(―7.01%) 등도 부진했다.다른 국가 증시보다 AI 관련 밸류체인 비중이 높은 코스피는 3.86% 하락한 5,163.5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5조 원, 기관은 2조 원가량 순매도했고, 개인은 6조8000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사상 최대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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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들 매수에도 코스피 5300선 깨져…美 기술주 부진 여파

    미국 기술주 부진의 여파로 아시아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에도 5,300선 아래로 밀렸다.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 하락한 5,251.03으로 개장한 뒤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2조 원 넘게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1조9000억 원, 기관이 4000억 원가량 순매도하며 지수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이 약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4~5% 약세로 출발해 소폭 하락폭을 만회하긴 했으나 3%대 하락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중국 상해종합, 홍콩 항셍지수, 일본 니케이225 평균주가, 대만 자취안 지수 등 아시아 주요 지수도 대부분 하락세다.아시아 증시의 약세는 뉴욕 증시가 부진한 영향이다. 4일(현지 시간)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51%, 1.51% 하락했다. 다우존스종합지수는 0.53% 상승했지만 기술주들의 주가가 부진했다. 특히 앤프로픽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클라우드 코워크’의 여파로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주가 약세가 이어졌다. 또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높아진 메모리 가격을 감당하기 힘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며 마이크론(―9.55%), 샌디스크(―15.95%) 등 메모리 기업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장 종료 후 실적을 공개한 구글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대놨지만 올해 1750억~1850억 달러(약 255조~270조 원)의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주요 빅테크 가운데 AI 사업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구글도 막대한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다만 구글의 막대한 투자계획이 밝혀진 뒤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반등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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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시가총액 1000조원 넘었다

    미국 뉴욕 증시 하락에도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보통주 기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넘겼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 오른 5,371.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9300억 원, 개인이 1조 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조8000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0.87%), 두산에너빌리티(+5.37%), HD현대일렉트릭(+3.94%) 등 주가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0.55% 하락했지만 미국 마이크론(―4.19%)보다 낙폭이 작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가 상승으로 보통주 기준 시총이 1001조108억 원까지 커졌다. 우선주를 포함한 시총은 1099조3357억 원까지 커졌다. 앞서 3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공개한 AI 에이전트 ‘클로드 코워드’의 여파로 소프트웨어(SW) 업종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원자력, 전력기기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강점을 가진 한국 기업 주가는 대체로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AI 산업과 기업별 이해 관계, 수익 모델 변화에 시장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국내 기업 주가 흐름이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부동산에서 국내 증시로 ‘머니무브(자금 이동)’를 추진하는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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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천조전자’ 등극…국내 기업 첫 시총 1000조 돌파

    미국 뉴욕 증시 하락에도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보통주 기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넘겼다.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57% 오른 5,371.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9300억 원, 개인이 1조 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조8000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삼성전자(+0.87%), 두산에너빌리티(+5.37%), HD현대일렉트릭(+3.94%) 등 주가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0.55% 하락했지만 미국 마이크론(―4.19%)보다 낙폭이 작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가 상승으로 보통주 기준 시총이 1001조108억 원까지 커졌다. 우선주를 포함한 시총은 1099조3357억 원까지 커졌다.앞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공개한 AI 에이전트 ‘클로드 코워드’의 여파로 소프트웨어(SW) 업종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원자력, 전력기기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강점을 가진 한국 기업 주가는 대체로 상승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AI 산업과 기업별 이해관계, 수익모델 변화에 시장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국내 기업 주가 흐름이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부동산에서 국내 증시로 ‘머니무브(자금이동)’을 추진하는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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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증시 하락에도 기관 매수에 코스피 5300선 넘어

    미국 증시에서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했지만 기관 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장중 5,300을 넘으며 전고점을 경신했다.4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으나 오전 중 상승 전환하며 5,300선을 회복했다. 장중 고점은 5,361.85까지 오르며 기존 장중 고점 기록인 지난달 30일(5,321.68)을 제쳤다. 전날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이날 1조 원 넘게 순매도 중이지만, 기관이 9000억 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500억 원 가량 순매수중이다.전날 큰폭으로 상승했던 ‘반도체 투 톱’의 주가는 이날 약세다. 삼성전자는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렸고, SK하이닉스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대신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2~4% 강세를 보였다.앞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계약서를 검토하는 등 법무 업무를 자동화하는 도구를 AI 서비스에 추가한 여파로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앤트로픽은 기업 간 거래(B2B)용 AI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2.87%)를 시작으로 세일즈포스(―6.85%), 인튜이트(―10.89%), 서비스나우(―6.97%), 어도비(―7.31%) 등이 줄줄이 급락했다.미국 증시 하락의 여파로 중국, 홍콩, 일본 등의 주가가 하락 출발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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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대 하락 다음날 최대폭 상승… 브레이크 없이 널뛰는 증시

    코스피가 5% 넘게 하락하며 ‘블랙 먼데이’를 맞은 지 하루 만인 3일 6.8%나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전날 274포인트가량 추락하더니 하루 만에 300포인트 넘게 치솟으며 지수 기준 역대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급격한 변동성에 6년 만에 매도·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하루 차로 발동됐다. 코스피(4372조 원)에 코스닥, 코넥스를 더한 국내 전체 증시 시가총액은 5002조 원으로 사상 첫 5000조 원을 돌파했다.‘반도체 투 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이 중국 텐센트와 알리바바를 제치며 기세를 올렸지만, 한국 증시의 높은 반도체 의존도가 변동성을 키우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피, 다른 주요국보다 높은 변동성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8.41(6.84%) 오른 5,288.08로 장을 마쳤다. 1983년 코스피 산출 시작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던 전날의 낙폭(274.69포인트)을 단숨에 회복하며 일일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매도 사이드카 발동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하루 시차로 발동된 것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주가가 급등락했던 2020년 3월 23, 24일 이후 6년여 만이다. 전날 순매도에 나선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2조1694억 원, 7183억 원씩 사들이며 순매수로 돌아섰다. 전날 저가 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이날 2조9404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코스피의 변동성은 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돼 온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의장 후보자로 지명한 여파로 아시아 증시가 하락했던 2일 코스피 하락 폭(5.26%)은 주요 20개국(G20) 증시 가운데 가장 컸다. 3일 코스피 상승 폭은 일본 닛케이평균주가(+3.92%), 대만 자취안지수(+1.81%)를 크게 앞질렀다. 롤러코스터 장세를 주도한 건 반도체였다. 전날 미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1.37%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9.28%), 삼성전자 우선주(+9.54%), SK스퀘어(+8.12%) 등도 나란히 강세였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중국 텐센트와 알리바바를 제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합산은 1조1400억 달러(약 1649조 원)를 넘어섰다. 전날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도 반도체였다. 전날 ‘삼하우스’(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선주, SK스퀘어) 4개사의 시가총액은 약 132조 원 감소했다. 이는 코스피 전체 시총 감소분(227조 원)의 58.1%에 해당한다.● 환율-증시 상호 변동성 증폭 외환시장과 증시가 상호 변동성을 키우는 악순환도 부각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원화 가치 하락) 증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외국인 투자가가 환차손을 메우려 주식을 매도해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환율이 다시 오르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점도 변동성을 키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규율 잡힌 거래를 하는 기관 투자가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은 ‘포모’(소외될 수 있다는 공포)를 느껴 감정적인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직접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대체적으로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지만 변동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6,000∼7,500으로 상향한 보고서를 2일(현지 시간) 발간하며 “반도체, 방산, 조선, 전력기기 등의 이익이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공지능(AI)에 투자하는 빅테크의 실적이 주춤하는 등 대외 악재가 터지면 코스피가 쉽게 출렁일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관세 무효 소송 판결 결과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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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 먼데이’ 하루만에 털었지만…“반도체 의존, 변동성 커” 우려도

    코스피가 5% 넘게 하락하며 ‘블랙 먼데이’를 맞은 지 하루 만인 3일 6.8%나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274포인트가량 추락하더니 하루 만에 300포인트 넘게 치솟으며 지수 기준 역대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급격한 변동성에 6년 만에 매도·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하루 차로 발동됐다.‘반도체 투 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시가총액이 중국 텐센트와 알리바바를 제치며 기세를 올렸지만, 한국 증시의 높은 반도체 의존도가 변동성을 키우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피, 다른 주요국보다 높은 변동성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8.41(6.84%) 오른 5,288.08로 장을 마쳤다. 1983년 코스피 산출 시작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던 전날의 낙폭(274.69포인트)을 단숨에 회복하며 일일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매도 사이드카 발동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하루 시차로 발동된 것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주가가 급등락했던 2020년 3월 23, 24일 이후 6년여 만이다. 전날 순매도에 나선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2조1694억 원, 7183억 원씩 사들이며 순매수로 돌아섰다. 전날 저가 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이날 2조9404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코스피 변동성은 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돼 온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의장 후보자로 지명한 여파로 아시아 증시가 하락했던 2일 코스피 하락 폭(5.26%)은 주요 20개국(G20) 증시 가운데 가장 컸다. 3일 코스피 상승 폭은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3.92%), 대만 자취안지수(+1.81%)를 크게 앞질렀다.롤러코스터 장세를 주도한 건 반도체였다. 전날 미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주가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1.37%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9.28%), 삼성전자 우선주(+9.54%), SK스퀘어(+8.12%) 등도 나란히 강세였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중국 텐센트와 알리바바를 제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합산은 1조1400억 달러(약 1649조 원)를 넘어섰다.전날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도 반도체였다. 전날 ‘삼하우스’(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선주, SK스퀘어) 4개사 시가총액은 약 132조 원 감소했다. 이는 코스피 전체 시총 감소분(227조 원)의 58.1%에 해당한다.● 환율-증시 상호 변동성 증폭외환시장과 증시가 상호 변동성을 키우는 악순환도 부각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원화 가치 하락) 증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환차손을 메우려 주식을 매도해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환율이 다시 오르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점도 변동성을 키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규율 잡힌 거래를 하는 기관 투자자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은 ‘포모(소외될 수 있다는 공포)’를 느껴 감정적인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직접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다”고 설명했다.국내외 투자자들은 대체적으로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지만 변동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6,000~7,500으로 상향한 보고서를 2일(현지 시간) 발간하며 “반도체, 방산, 조선, 전력기기 등의 이익이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인공지능(AI)에 투자하는 빅테크의 실적이 주춤하는 등 대외 악재가 터지면 코스피가 쉽게 출렁일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대법원 관세 무효 소송 판결 결과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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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274P 역대최대 폭락… “단기 조정일뿐” vs “거품론 커질수도”

    2일 코스피가 ‘블랙 먼데이’를 맞이하고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은 투기성 거래로 최근 크게 오른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이 하락하고, 달러 강세로 외국인투자가들이 대거 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지명된 뒤 기준금리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귀금속 가격이 먼저 하락했고, 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아시아 등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 증권가에선 차기 연준 통화 정책 방향성이 윤곽을 드러내지 않은 만큼 단기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오르는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가 세계 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온 만큼 조정 국면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스피서 외국인-기관 순매도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26% 하락한 4,949.6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5%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 발표 영향으로 5.57% 하락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국내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이 2조5168억 원, 기관은 2조212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해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4조586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맞섰다. 이날 개인 순매수 금액은 코스피 사상 최대 규모다. 주식 자산을 현금화하려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을 포함한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4.44% 하락하며 1,100 선이 깨졌다. 주식시장 하락은 외환시장에 즉각 영향을 줘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스피가 5% 이상 떨어지며 ‘달러 사자’ 심리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24.8원 오른 1464.3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 반 종료)를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뿐만 아니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지수, 일본 닛케이225 등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일제히 내렸다. 금, 은 선물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며 강제청산 우려가 발생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선물 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일종의 보증금인 증거금을 인상하자 증거금을 확보하지 못해 강제청산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졌다. 이에 투자자들이 현금을 확보하려 자산을 대거 매각한 것이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1일 “몇 주간 중국 투기 세력이 금, 은을 대량 매수하며 상승세를 과열시킨 뒤 가격 폭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짚었다. 다만 춘제(春節·중국 설)를 앞두고 귀금속을 ‘저가 매수’하려는 수요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이 단기적인 조정 흐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하락 추세가 오래 이어질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 “단기에 급등한 국내 증시, 하락 길어질 수도”시장에선 ‘블랙 먼데이’를 맞이한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에서도 코스피의 하락률(―5.26%)이 중국(―2.48%), 홍콩(―2.32%), 대만(―1.37%), 일본(―1.25%) 등과 비교해 가장 컸던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비용 증가 우려로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하락 마감하는 등 ‘AI 거품론’이 재차 제기될 조짐을 보이는 점도 변수다. 미국 빅테크의 AI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반도체 수요가 줄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수요도 높다”며 “투자자의 매도세가 앞으로 더 확대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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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 12년만에 최대 하락… “中 투기자본 매도 탓”

    금, 은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케빈 워시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 지명이 기폭제가 됐고, 이후 중국 자본과 투기자본이 매도에 나서며 변동성이 커졌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676.6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4.4%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12년 만에 최대 하락 폭(8.9%)을 기록한 뒤 내림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30일의 금 현물 가격 하락 폭은 2013년 4월 15일(9.1% 하락) 이후 일일 최대였다. 금 선물 가격도 이날 1%가량 추가로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30일 30% 넘게 하락했던 은 선물 가격은 이달 2일에는 1%가량 반등했다. 국내 금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 내린 1g당 22만7700원이었다. 30일 6.23% 하락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고점 대비 15.6% 내렸다. 금, 은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워시 후보자 지명 여파의 영향을 받았다. 워시 후보자는 연준 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인사 중 가장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으로 여겨졌다. 특히 워시 후보자가 공개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는 대신 연준의 양적완화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이 시장의 유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중국발 투기자본 수요가 상품 가격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투지 자본이 대량 매수하면서 금, 은, 구리 가격이 오르고 거품을 키웠다”며 “중국(투기자본)이 팔았고 그 후폭풍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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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워시 발작’… 한방에 5000 붕괴

    2일 코스피 5,000 선이 무너지며 한국이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주가지수 낙폭이 큰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전망에 다시 1460원대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케빈 워시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의장 후보자로 지명한 뒤 그의 매파 성향(통화 긴축 선호) 우려로 금, 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워시 쇼크’가 아시아 금융 시장에 번진 모양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6%(274.69포인트) 하락한 4,949.6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기준으로는 1983년 코스피 산출이 시작된 이후 사상 최대 하락 폭이다. 외국인이 2조5168억 원, 기관은 2조212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급락에 한국거래소는 올해 처음으로 이날 낮 12시 31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를 5분간 발동했다. 코스피 4,000 선이 무너졌던 지난해 11월 5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4% 내린 1,098.36으로 거래를 마치며 1,100 밑으로 떨어졌다. 달러 강세 영향을 받아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8원 오른 1464.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48%), 홍콩 항셍지수(―2.32%), 대만 자취안지수(―1.37%), 일본 닛케이225(―1.25%)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다. 향후 유동성 랠리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경계감, 금은 선물 폭락으로 급하게 자금이 필요해진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 등도 약세 원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29일 대비 장중 최대 17.34% 하락했고, 은 선물은 37.43% 추락했다. 워시 후보자가 연준 의장으로 인준되는 과정에서 시장 우려가 잦아들면 자산 가격도 다시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스피가 그간 가파르게 오른 만큼 하락 폭도 컸다”며 “지금이 경제적으로 큰 위기는 아닌 만큼 코스피가 단기 조정을 거치고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코스피가 최근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크게 오른 만큼, 거품 논란으로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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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3년 이후 최대 폭락…워시 쇼크에 오천피 붕괴-亞 ‘블랙 먼데이’

    2일 코스피 5,000 선이 무너지며 한국이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주가지수 낙폭이 큰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전망에 다시 1460원대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케빈 워시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의장 후보자로 지명한 뒤 금, 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워시 쇼크’가 아시아 금융 시장에 번진 모양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6%(274.69) 하락한 4,949.6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기준으로는 1983년 코스피 산출이 시작된 이후 사상 최대 하락 폭이다. 외국인이 2조5168억 원, 기관은 2조212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급락에 한국거래소는 올해 처음으로 이날 낮 12시 31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를 5분간 발동했다. 코스피 4,000 선이 무너졌던 지난해 11월 5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4% 내린 1,098.36으로 거래를 마치며 1,100 밑으로 떨어졌다.달러 강세 영향을 받아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8원 오른 1464.3원에 거래를 마쳤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2.48%), 홍콩 항셍지수(―2.32%), 대만 자취안지수(―1.37%), 일본 닛케이225(―1.25%)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워시 연준 의장 후보자를 지명한 뒤 그의 매파 성향(통화 긴축 선호) 우려로 이달 들어 미국 상품 및 외환 시장에서 시작된 ‘워시 쇼크’가 2일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서 증폭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29일 대비 장중 최대 17.34% 하락했고, 은 선물은 37.43% 추락했다.워시 후보자가 연준 의장으로 인준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줄고 자산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스피가 그간 가파르게 오른 만큼 하락 폭도 컸다”며 “지금이 경제적으로 큰 위기는 아닌 만큼 코스피가 단기 조정을 거치고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코스피가 최근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크게 오른 만큼, 거품 논란으로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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