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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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will@donga.com

취재분야

2026-05-26~2026-06-25
금융73%
기업14%
경제일반12%
무역1%
  • 외국인 6조 순매도에 3%대 하락…코스피 7200선 마감

    글로벌 금리 상승,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코스피를 7,200대로 끌어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조 단위 순매도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1507원을 넘어섰다.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25% 하락한 7,271.6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5조6000억 원, 기관이 5200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6조2600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가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삼성전자(―1.96%)와 SK하이닉스(―5.16%), 현대차(―8.90%)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보지만, 장중 주가 및 수급 변동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해 고물가 우려가 커지자 주요금 금리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6%를 넘겼고,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일본 국채 10년물은 19일 장중 2.79%까지 올랐다.여기에 반도체 공급 제약 우려도 더해졌다. 18일(현지 시간) 데이브 모즐리 씨게이트 최고경영자(CEO)가 “새 공장을 짓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발언한 것을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글로벌 반도체주가 약세로 전환했다. 대만 TSMC(―1.56%), 일본 키오시아(―3.27%) 등도 나란히 하락했다.외국인의 계속된 증시 순매도 여파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원 오른 1507.8원으로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기준)를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1500원대로 지난달 2일(1519.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7일부터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총 41조8000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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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핏 후계자’는 대량 매수… ‘막후 실세’는 전량 매도

    인공지능(AI)이 글로벌 증시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큰손’들이 주요 빅테크를 중심으로 엇갈린 베팅에 나섰다. 17일(현지 시간)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1분기(1∼3월) 구글 모회사 알파벳 비중을 포트폴리오의 5.93%로 늘렸다. 애플(21.99%), 아메리칸익스프레스(17.43%), 코카콜라(11.56%) 등에 이어 7번째로 큰 비중이다.버크셔해서웨이는 워런 버핏이 올 1월 1일자로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뒤 그레그 에이블이 이끌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3월 말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3970억 달러(약 596조 원)의 현금을 보유하면서 구글 비중을 늘렸다.반면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듀케인 패밀리오피스는 구글 지분 2.68%를 전량 매도했다. 아마존(3.79%→0.28%)과 쿠팡(3.55%→1.49%) 등 주요 종목 비중을 줄이는 대신에 헬스케어와 반도체주 비중을 늘렸다. 특히 AI 반도체 설계에 강점이 있는 브로드컴과 낸드 제조사 샌디스크를 사들였다. 드러켄밀러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과 각별한 관계다. 한편 ‘보스턴의 현인’ 세스 클라먼은 1분기 중 아마존을 100만 주가량 추가로 사들이며 비중을 대폭 늘렸다. ‘베이비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은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트폴리오의 14.3%에 달하는 비중으로 사들였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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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엇갈린 ‘구글 베팅’…버핏 후계자는 사고, 美경제 막후실세는 팔았다

    인공지능(AI)이 글로벌 증시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큰손’들이 주요 빅테크를 중심으로 엇갈린 베팅에 나섰다. 17일(현지 시간)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1분기(1~3월) 구글 모회사 알파벳 비중을 포트폴리오의 5.93%로 늘렸다. 애플(21.99%), 아메리칸익스프레스(17.43%), 코카콜라(11.56%) 등에 이어 7번째로 큰 비중이다.버크셔해서웨이는 워런 버핏이 올 1월 1일자로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뒤, 그레그 에이블이 이끌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3월 말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3970억 달러(약 596조 원) 현금을 보유하면서 구글 비중을 늘렸다.반면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듀케인 패밀리오피스는 구글 지분 2.68%를 전량 매도했다. 아마존(3.79→0.28%)과 쿠팡(3.55→1.49%) 등 주요 종목 비중을 줄이는 대신 헬스케어와 반도체주 비중을 늘렸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에 강점이 있는 브로드컴과 낸드 제조사 샌디스크를 사들였다. 드러켄밀러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과 각별한 관계다.한편 ‘보스턴의 현인’ 세스 클라만은 1분기 중 아마존을 100만 주 가량 추가로 사들이며 비중을 대폭 늘렸다. ‘베이비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은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트폴리오의 14.3%에 달하는 비중으로 사들였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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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등에 구리값 최고치[글로벌 포커스]

    인공지능(AI)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글로벌 산업용 광물 시장을 흔들고 있다. AI 인프라에 활용되는 구리의 경우,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황산 수출 금지가 겹쳐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가로 뛰었다. 황산은 구리 제련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라 황산 공급 부족은 구리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친환경 전력 인프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필수인 리튬 가격도 저점의 3배 수준으로 올랐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7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6.6달러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전날(6.64달러)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닥터 코퍼(Dr. Copper)’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구리는 세계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선행 지표다.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 수요가 늘고 가격이 뛰기 때문에 구리 가격에 선제적으로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 구리 가격 상승은 AI가 주도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대규모로 구축 중인 데이터센터에는 전력 공급·배전, 열 관리·냉각, 데이터센터 내외부를 연결하는 케이블(전선) 등에 구리가 대량으로 쓰인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 맥킨지는 지난해 10월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AI 전력망 구리 수요만 연 110만 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가의 반도체와 달리 구리가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인 탓에 구리 가격이 올라도 수요는 줄지 않아 가격이 오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재무장에 나서고, 이 와중에 중동 전쟁까지 커진 점도 구리 수요를 키웠다. 유럽방위청(EDA)에 따르면 155mm 포탄 1발에 구리 0.5kg이 사용되는데, 우크라이나는 전쟁에서 하루 수천 발씩 사용했다. 우드 맥킨지는 유럽이 국내총생산(GDP)의 3.5%까지 국방비를 지출할 경우 향후 10년 동안 연 2만5000∼4만 t의 구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황산 수출 금지도 구리 공급망에 영향을 줬다. 구리 정제 공정에는 황산이 필요한데, 중동은 황산의 원료인 황을 공급하는 주요 생산지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중동산 황 공급이 제한되자, 중국은 이달부터 수출 중단에 나섰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들은 정부가 황산 생산업체들에 수출 중단 방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2차 전지의 핵심 광물인 리튬 가격도 12일 기준 kg당 24.14달러로 오르며 7달러대에 거래됐던 지난해 5∼7월의 저점 대비 3배 이상으로 뛰었다. 리튬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70% 넘게 올랐다. 리튬 가격은 전기차 투자가 대폭 늘었던 2022년 kg당 70달러를 넘기는 등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여파로 80∼90%가량 급락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AI 데이터센터 무정전 전원장치(UPS), 전력 계통 배터리저장장치(BESS) 등의 수요가 커졌다. 중국은 고비용 광산에 대한 공급 조정 유도에 나섰고, 짐바브웨의 리튬 정광 수출이 차질을 빚으며 공급이 줄어들자 가격이 뛰었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리튬 수요 증가분의 50% 이상이 ESS 부문에서 창출됐다”며 “수요 측면에서 ESS가 지지 역할을 하고, 공급 조정에 따라 재고가 줄면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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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0피’ 환호뒤 7500선 붕괴… 외국인 매도 폭탄에 6% 급락

    코스피가 장중 8,000을 터치한 뒤 하락 전환해 6% 넘게 급락했다. 이날 하루 고점과 저점의 변동 폭은 미국과 이란 전쟁 직후 코스피가 급락했던 3월 초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치였다. 이날 하락 폭은 아시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컸다. 주요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외국인이 최근 급격하게 오른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며 위험자산을 줄인 영향이다. 연일 이어지는 외국인의 조 단위 순매도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39일 만에 1500원을 넘겼다.● 파업 우려 삼성전자 하락 폭 커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2% 하락한 7,493.18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처음으로 8,000을 넘어선 8,046.78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다. 이날 개인이 7조2000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5조6000억 원, 기관이 1조7000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7,371.68까지 하락하며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675.1포인트에 달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12.06%나 하락했던 3월 4일(612.67)보다 높은 사상 최대 변동성을 보였다. ‘한국형 공포지수(VKOSPI)’도 15일 장중 75까지 오르며 4거래일 연속 70대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200 선물이 5% 넘게 하락하며 오후 1시 28분 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올해 8번째 매도 사이드카다. 삼성전자(―8.61%)와 SK하이닉스(―7.66%) 등 이달 증시를 주도했던 반도체 기업의 주가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노동조합 파업 우려가 커진 삼성전자 주가는 경쟁사 대비 상승 폭은 작고, 하락 폭은 컸다.● 물가 우려와 함께 떠오른 금리 인상 가능성 코스피가 출렁인 이유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라는 핵심 이벤트가 마무리되자 시장의 관심이 물가로 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다. 고유가발 인플레 우려가 커지며 금리 인상 전망이 짙어졌다. 이에 따라 한국, 미국, 일본 국채 금리가 올랐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12%포인트 상승(채권 가격 하락)한 연 3.76%에 마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4.5%를 넘겼고,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2.7%를 넘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전쟁 불확실성을 이유로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 전반은 약세 흐름이었는데 최근 상승 폭이 컸던 코스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상승률을 보면 코스피(+21.0%), 대만 자취안 지수(+7.3%), 일본 닛케이평균주가(+6.7%) 순이다. 반면 15일 낙폭은 코스피(―6.12%)가 가장 컸고 자취안 지수(―1.39%)나 닛케이평균주가(―0.98%)는 훨씬 작았다.● 외국인 보름간 순매도, 전달의 72.5% 외국인은 조 단위 순매도를 7거래일 연속 이어갔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이달 들어 15일까지 총 26조187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보름간의 순매도가 사상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던 올 3월 한 달 치(35조8806억 원)의 72.5%에 달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8원 오른 1500.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거래 종가가 1500원을 넘긴 것은 지난달 7일(1504.2원) 이후 39일 만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은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 차익 실현에 나서며 달러가 빠져나간 영향”이라며 “추세적으로 반등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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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천피’ 환호도 잠시…외국인 차익실현 쏟아져 6% 넘게 급락

    코스피가 장중 8,000을 터치한 뒤 하락 전환해 6% 넘게 급락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 직후 코스피가 급락했던 3월 초를 뛰어넘는 등락 폭을 보였다. 코스피의 하루 하락 폭은 아시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컸다. 반도체주 중심으로 급등한 코스피에 뛰어들던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연일 “팔자”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일 이어지는 외국인의 조 단위 순매도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39일 만에 1500원을 넘겼다.● 코스피 일일 등락폭 사상 최대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2% 하락한 7,493.18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처음으로 8,000을 넘어 선 8,046.78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다. 이날 개인이 7조2000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5조6000억 원, 기관이 1조7000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이날 코스피는 7,371.68까지 하락하며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675.1포인트에 달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12.06%나 하락했던 3월 4일(612.67)보다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15일 코스피200 선물이 5% 넘게 하락하며 오후 1시 28분 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올해 8번째 매도 사이드카다.삼성전자(―8.61%)와 SK하이닉스(―7.66%) 등 이달 증시를 주도했던 반도체 기업의 주가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마이크론(―3.44%), 인텔(―3.62%)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노동조합 파업 우려가 커진 삼성전자 주가는 경쟁사 대비 상승폭은 작고, 하락폭은 큰 모습을 보였다.● 美中 정상회담 마치고 떠오른 물가 우려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라는 핵심 이벤트가 마무리된 뒤 세계적인 물가 상승 우려가 부각되면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다. 이에 따라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전망을 넘긴 여파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4.5%를 넘기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오전 발표된 일본의 지난달 PPI가 시장 전망(2%)을 크게 뛰어넘는 4.9%로 나오면서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졌다.금리 인상 국면에 접어들면 증시가 동력을 잃을 수 있는 만큼 한발 앞서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2개 업종을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극심하게 발생한 탓에 시장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전쟁 불확실성을 이유로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아시아 증시 전반은 약세 흐름이었는데 최근 상승폭이 컸던 코스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상승률을 보면 코스피(+21.0%), 대만 자취안 지수(+7.3%), 일본 닛케이평균주가(+6.7%) 순이다. 반면 15일 낙폭은 코스피(―6.12%)가 가장 컸고 자취안 지수(―1.39%)나 닛케이평균주가(―0.98%)는 훨씬 작았다.●원-달러 환율, 39일만에 1500원 돌파외국인은 조 단위 순매도를 7거래일 연속 이어갔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이달 들어 15일까지 총 26조187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보름 간의 순매도가 사상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던 올 3월 한달치(35조8806억 원)의 72.5%에 달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8원 오른 1500.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가 1500원을 넘긴 것은 지난달 7일(1504.2원) 이후 39일만이다.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은 주가가 급등하며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라며 “추세적으로 반등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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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투자증권 “퇴직연금 수익률 디폴트옵션 등 2개부문 업계 1위”

    신한투자증권은 퇴직연금 2개 부문에서 증권업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를 분석한 결과, 3월 말 기준 디폴트옵션(중립투자형2호)과 확정기여형(DC) 원리금비보장상품의 1년 수익률이 각각 17.56%, 27.17%로 업계 1위였다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총 자산은 3월 말 기준 8조 원 규모로 1분기(1∼3월)에만 1조 원가량 늘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문가 100여 명으로 구성된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를 운영하며 퇴직연금 고객 투자 성향을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한 ‘C레벨 연금컨설팅’을 강화해 세무와 노무, 계리 전문가의 조언을 지원한다. 매달 월간포트폴리오와 투자전략 카드뉴스를 제공해 고객이 주도적으로 연금 자산을 관리하는 것도 돕는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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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국민배당금’ 띄운 靑 김용범 “AI 과실 환원해야”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12일 “인공지능(AI) 시대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다. 그 과실 일부는 전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돼야 한다”며 “그 원칙에 가칭 ‘국민배당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으로 막대한 초과 세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어디에 투자할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 정부 내에서도 6·3 지방선거 이후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초과 세수 활용을 두고 논쟁이 예고된 가운데, 김 실장이 제안한 ‘국민배당금’을 두고 정치권에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AI 인프라 시대의 구조적 초과 이윤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제도화할 것인가”라며 “AI가 역대급 초과 세수로 이어진다면 그 돈을 어떻게 쓸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의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과실은 반세기에 걸쳐 전 국민이 함께 쌓은 기반 위에서 나온다”고 했다. 김 실장은 1990년대 노르웨이가 석유로 얻은 수익을 국부펀드에 적립해 미래 세대 자산으로 전환한 사례를 예로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청년 창업 자산, 농어촌 기본소득, 예술인 지원, 노령연금 강화, AI 시대 전환 교육 비용 등을 국민배당금 활용처의 예시로 들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7년도 법인세만 120조 원을 크게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는 2025년 한 해 걷힌 법인세 84조6000억 원보다 많은 규모다. 반도체 호황과 증시 활황에 따른 세수 증가가 확실시되는 만큼 내년 예산안도 확장재정 기조 아래 편성될 방침이다. 다만 ‘국민배당금’이라는 표현을 두고 야당에서는 “AI 산업의 결실은 정부의 공짜 금고가 아니다”라는 비판이 나온 반면에 여당에선 “초과 세수를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투자해야 한다”고 맞섰다. 청와대는 입장문을 통해 “정책실장이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내용은 청와대 내부 논의나 검토와 무관한 개인 의견”이라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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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8000피 코앞서 후퇴… 장중 7999 찍은뒤 2.29% 하락

    코스피가 12일 8,000 돌파를 코앞에 둔 채 2%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코스피가 12%나 하락했던 3월 4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에 앞서 발표된 조사에서 한국 증시는 영국, 캐나다에 이어 대만까지 제치고 글로벌 6위에 올랐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9% 하락한 7,643.15로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이날도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7,999.67까지 오르며 8,000 돌파를 목전에 뒀으나 하락 전환했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이 끌어낸 결과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논란이 된 AI 국민 배당금 논란, 미국 소비자물가 경계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이날 오전 코스피는 낙폭을 5%대로 키우며 7,421.71까지 내렸다. 이날 고점과 저점의 차이(577.96포인트)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코스피가 12%나 하락했던 3월 4일(612.67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이다. 12일 외국인이 5조6091억 원, 기관이 1조2138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서며 6조682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 동안 20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15.8% 상승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쏠림이 더 심해진 탓에 외국인이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달 4∼11일 삼성전자를 3조3294억 원, SK하이닉스를 3조265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를 1조9298억 원, SK하이닉스를 1조764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한편 전날 종가 기준 한국 증시는 대만을 제치고 글로벌 6위에 올랐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 집계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시가총액은 약 4조6621억 달러로, 대만 증시 상장 시총 4조3319억 달러를 제쳤다. 한국과 대만 증시는 올해 각각 81.4%, 44.7% 상승하며 영국, 캐나다 등을 제치고 글로벌 시총 순위를 올렸다. 이달 들어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코스피 상승률(+15.8%)이 대만 자취안 지수 상승률(+7.6%)을 앞서면서 세계 증시의 순위도 바뀌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5원 급등한 달러당 1489.9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간 거래 고점이 1490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달 13일(1499.7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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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시총, 대만 제치고 세계 6위…8000 눈앞서 하락 전환

    코스피가 12일 8,000 돌파를 코앞에 둔 채 2%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코스피가 12%나 하락했던 3월 4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에 앞서 발표된 조사에서 한국 증시는 영국, 캐나다에 이어 대만까지 제치고 글로벌 6위에 올랐다.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9% 하락한 7,643.15로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이날도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7,999.67까지 오르며 8,000 돌파를 목전에 뒀으나 하락 전환했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이 끌어낸 결과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논란이 된 AI 국민 배당금 논란, 미국 소비자물가 경계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다.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이날 오전 코스피는 낙폭을 5%대로 키우며 7,421.71까지 내렸다. 이날 고점과 저점의 차이(577.96포인트)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코스피가 12%나 하락했던 3월 4일(612.67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이다. 12일 외국인이 5조6091억 원, 기관이 1조2138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서며 6조682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 동안 20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15.8% 상승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쏠림이 더 심해진 탓에 외국인이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달 4~11일 삼성전자를 3조3294억 원, SK하이닉스를 3조265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를 1조9298억 원, SK하이닉스를 1조764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한편 전날 종가 기준 한국 증시는 대만을 제치고 글로벌 6위에 올랐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 집계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시가총액은 약 4조6621억 달러로, 대만 증시 상장 시총 4조3319억 달러를 제쳤다.한국과 대만 증시는 올해 각각 81.4%, 44.7% 상승하며 영국, 캐나다 등을 제치고 글로벌 시총 순위를 올렸다. 이달 들어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코스피 상승률(+15.8%)이 대만 자취안 지수 상승률(+7.6%)을 앞서며 세계 증시의 순위도 바뀌었다.이날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5원 급등한 달러당 1489.9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간 거래 고점이 1490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달 13일(1499.7원) 이후 한달여만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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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AI 밀물에 노젓는 반도체, 인텔-AMD 뛰고 K칩 3사 날아올라

    미국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한국 반도체주도 질주하면서 코스피가 8,000 선을 눈앞에 뒀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기업들이 높은 실적을 내자 투자자들이 ‘닷컴 버블과 다르다’는 믿음을 굳히며 증시에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반도체 랠리는 굵직한 종목들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으로까지 모세혈관처럼 퍼지는 모양새다. JP모건은 코스피의 목표 지수를 1만으로 올리는 등 강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다만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약 5배에 달하는 등 증시의 양극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 반도체 3대 대형주, 코스피 비중 절반 넘겨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2% 오른 7,822.24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6.33%), SK하이닉스(+11.51%), SK스퀘어(+8.11%), 삼성전자 우선주(+6.68%) 등 시총 상위권을 차지하는 반도체 대형주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3대 대형주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8%로 집계됐다. 2024년 말 25.0%에서 지난해 말 37.5%로 오른 데 이어 50%를 넘긴 것이다. SK하이닉스는 달러 기준 시총이 9000억 달러를 넘기면서 비만약 치료제 1위 기업 일라이릴리를 제치고 세계 시총 14위에 올랐다. 시총 순위 11위인 삼성전자(1조2680억 달러)는 테슬라(1조6080억 달러), 메타(1조5470억 달러)와 격차를 좁혔다. 글로벌 시총 순위 30위 안에 2개 이상의 기업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23개)을 제외하면 한국과 중국(2개)뿐이다. 개인투자자들은 대형 반도체를 중심으로 사들였다. 개인 순매수(2조8690억 원) 가운데 2조5000억 원가량이 전기·전자업종이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49.8% 느는 등 슈퍼사이클(초호황) 기대감이 이어졌다. 다만 반도체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한 증시는 부진했다. 이날 종가 기준 상승 종목이 151개였던 반면 하락 종목은 738개에 달했다.● ‘닷컴 버블과 다르다’ 모든 반도체가 뛰는 랠리반도체주 불장 진원지는 미국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 시간) 기준 최근 6주 동안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포함된 반도체 기업들의 시총이 3조8000억 달러(약 5560조 원)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AI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반도체, 중앙처리장치(CPU) 등 대부분의 반도체에서 병목 현상이 나타났고, 실적 전망과 주가가 함께 뛰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대비 기술력이 낮다는 평을 받는 미국 마이크론(+161.7%), 샌디스크(+558.2%), 일본 키옥시아(+340.3%) 등 메모리 기업과 AI 추론 모델 이후 중요성이 커진 CPU를 생산하는 인텔(+238.5%), AMD(+112.6%) 등이 올해 들어 몇 배씩 오르는 등 동반 강세다. 글로벌 반도체 랠리의 배경은 ‘닷컴 버블과는 다르다’는 믿음이다. 1990년대 후반 실적과 괴리된 채 주가가 올랐던 닷컴 기업과 달리, 현재는 반도체를 사들이는 하이퍼 스케일러(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와 반도체 기업 모두 실제 이익을 낸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AI 붐이 버블이 아닌 부의 물결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반도체 랠리의 온기는 스타트업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상장을 추진 중인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가 공모가를 기존보다 30% 올리고 공모 주식 수도 2800만 주에서 3000만 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JP모건 “코스피 목표 주가 1만” 시장에서는 반도체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JP모건은 이날 코스피 목표 지수를 1만으로 상향 조정하며, 공급-수요 격차가 내년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메모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AI 산업 중심의 주도주 쏠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글로벌 AI 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순환 투자 우려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미 CNBC는 엔비디아가 올해 AI 인프라에 400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보도하며 “엔비디아는 자사 칩을 구매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컴퓨팅 자원을 임대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AI 생태계의 핵심 기업인 엔비디아가 자신의 고객인 AI 기업들에 투자해 특정 기업 사이에서만 자금이 돌고 돈다는 지적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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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0피’ 보인다… 200P도 안남아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칠천피(코스피 7,000)에 오른 지 3거래일 만인 11일 7,800을 돌파했다. 2%가량만 더 오르면 8,000도 넘어서게 된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24.24포인트(4.32%) 오른 7,822.24로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달 들어 5거래일간 코스피 상승 폭은 1,223.37포인트에 달했다. 코스피가 장중 5% 이상 오르며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29분경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를 발동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서만 8번째로 2008년 이후 가장 많다. 개인투자자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3조4790억 원어치를 순매도할 때, 개인은 2조865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7일부터 3거래일간 12조8280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크게 뛰었다. 삼성전자는 6.33% 상승하며 장중 ‘29만 전자’에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1.51% 급등하며 ‘190만 닉스’까지 찍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를 합산한 국내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7088조 원으로 집계됐다. 6000조 원을 넘어선 뒤 불과 8거래일 만에 역대 처음으로 7000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과 함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개인투자자의 단기 매매 성향과 빚투(빚내서 투자)를 코스피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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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덕에… 3월 경상수지 흑자 373억달러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3월 한국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35개월 연속 흑자 행진도 이어갔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373억2710만 달러(약 54조840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3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기존 사상 최대치였던 2월 흑자액(231억9270만 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경상수지는 한 나라가 외국과의 경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외화와 쓴 외화의 차액을 가리킨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운송·여행·금융·지식재산권 등의 거래 결과인 서비스 수지, 해외 투자 배당금 및 이자가 들어가는 본원소득수지 등으로 구성된다.상품수지 흑자가 35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96억9000만 달러 흑자)보다 3.6배로 커져 사상 최대였다. 수출(943억2000만 달러)이 1년 전보다 56.9% 증가한 영향이다.반도체(+149.8%), 컴퓨터 주변기기(+167.5%) 등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정보기술(IT) 제품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동남아(+68.0%), 중국(+64.9%), 미국(+47.3%), 일본(+28.5%)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중동(―49.1%) 수출은 줄었다.서비스 수지는 12억9000만 달러 적자였지만, 적자 규모는 지난해 3월(25억1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었다. BTS 광화문 공연 등 이벤트와 여행 성수기를 맞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늘며 여행수지가 1억4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한국이 여행수지 흑자를 본 건 2014년 11월(5000만 달러 흑자) 이후 11년 4개월 만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35억8000만 달러)는 전년 동월 대비 18.5% 증가했다. 직접투자와 증권투자에서 발생한 배당 수입이 늘면서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이 모두 늘었다. 다만 중동 전쟁 여파로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293억3000만 달러나 줄며 사상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김영환 한은 경제통계1국장은 “4월에도 반도체 수출이 괜찮게 나와 양호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반도체 수출 호조의 지속 여부, 미국과 이란 전쟁의 전개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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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 ‘M&A 매각설’ 유포자 고소… 중앙그룹, 차입금 부담에 중앙일보-JTBC 사옥 매각 추진

    중앙일보가 8일 자사의 인수합병(M&A) 매각설을 허위로 작성해 유포한 성명불상자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중앙일보에 따르면 6일 오후 ‘중앙일보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취지의 메시지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유포됐다. 중앙일보는 해당 오픈채팅방에 불특정 인원 1600여명이 참여하고 있었고, 이후 다수의 다른 채팅방 등으로 같은 내용이 2·3차 유포됐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측은 “회사와 일체 관련이 없는 명백한 허위 사실에 해당한다”며 “전파 가능성이 큰 오픈채팅방에 마치 기정사실인 것처럼 허위 사실을 적시해 회사가 심각한 내부 경영 위기나 지배구조의 불안정을 겪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그룹은 중앙일보·JTBC 사옥 등 핵심 자산의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무구조 악화로 신용등급이 하향된 중앙그룹이 핵심 부동산을 매각해 자산 유동화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투자은행(IB)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중앙그룹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중앙일보 빌딩과 JTBC 빌딩, 경기 고양시 JTBC스튜디오 일산 등 3개 자산을 매각하기 위한 자문사로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를 선정했다. 중앙그룹은 3개 자산을 묶어 5000억 원대에 파는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사옥을 판 뒤 그곳을 다시 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back)’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을 처분해 현금을 확보하면서도 기존 업무 공간은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중앙그룹이 사옥 매각에 나선 것은 재무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계열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2022년 말 1130억 원이었던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기준 2583억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총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은 182.2%에서 312.9%로 높아졌다. JTBC, 콘텐트리중앙 등 계열사에 대한 보증 규모는 지난해 말 2250억 원이었다. 한국신용평가는 4월 20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중앙일보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권혁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과중한 재무 부담과 계열사에 대한 지원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라며 “차입 및 보증 규모 확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로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중앙홀딩스 측은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자산 유동화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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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경상수지 373억달러 ‘사상 최대 흑자’…반도체 수출이 견인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3월 한국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35개월 연속 흑자 행진도 이어갔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373억2710만 달러(약 54조840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3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기존 사상 최대치였던 2월 흑자액(231억9270만 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경상수지는 한 나라가 외국과 경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외화와 쓴 외화의 차액을 가리킨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운송·여행·금융·지식재산권 등의 거래 결과인 서비스 수지, 해외 투자 배당금 및 이자가 들어가는 본원소득수지 등으로 구성된다.상품수지 흑자가 35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96억9000만 달러 흑자)보다 3.6배로 커지며 사상 최대였다. 수출(943억2000만 달러)이 1년 전보다 56.9% 증가한 영향이다.반도체(+149.8%), 컴퓨터 주변기기(+167.5%) 등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정보기술(IT) 제품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동남아(+68.0%), 중국(+64.9%), 미국(+47.3%), 일본(+28.5%)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중동(―49.1%) 수출은 줄었다.서비스 수지는 12억9000만 달러 적자였지만, 적자 규모는 지난해 3월(25억1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었다. BTS 광화문 공연 등 이벤트와 여행 성수기를 맞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늘며 여행수지가 1억4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한국이 여행수지 흑자를 본 건 2014년 11월(5000만 달러 흑자) 이후 11년 4개월 만이다.본원소득수지 흑자(35억8000만 달러) 전년 동월 대비 18.5% 증가했다. 직접투자와 증권투자에서 발생한 배당 수입이 늘면서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이 모두 늘었다. 다만 중동 전쟁 여파로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293억3000만 달러나 줄며 사상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김영환 한은 경제통계1국장은 “4월에도 반도체 수출이 괜찮게 나와 양호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반도체 수출 호조의 지속 여부, 미국과 이란 전쟁의 전개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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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만 전자” “300만 닉스” 목표가 줄상향… 코스피 7500 눈앞

    직장인 이종민 씨(37)는 2년째 보유 중인 평균 매수단가 8만 원대의 삼성전자 주식을 언제쯤 팔아야 할지 고민 중이다. 이 씨는 “수익률이 수백 %에 달하지만, 팔고 난 뒤 주가가 더 오르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고 했다. 공무원 김정연(가명·40) 씨는 매일 아침 SK하이닉스 차트를 보며 ‘이제라도 들어가야 하나’ 생각한다. 김 씨는 “지난달 말 80만 원대에 매수하려다 참은 것이 정말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일 고공 행진 중이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3% 오른 7,490.05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7조1500억 원 순매도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5조9800억 원, 기관이 1조900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한국 증시는 캐나다 증시를 제치고 시가총액 규모 글로벌 7위에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27만1500원)와 SK하이닉스(165만4000원)는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 들어 코스피가 77.7%나 상승했는데, 삼성전자(126.4%)와 SK하이닉스(154.1%)는 코스피를 크게 웃도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들은 두 회사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증권사 25곳이 지난달과 이달 들어 내놓은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32만2400원이다. 25곳 중 1곳이 강력 매수, 24곳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 평균 목표주가는 180만 원이며 강력 매수 1곳, 매수 23곳, 보유 1곳이다.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최근 보고서일수록 목표주가를 높게 잡고 있다. 이날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삼성전자 50만 원, SK하이닉스 300만 원을 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이 AI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반도체 투 톱이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확대하는 식으로 주도주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낙관하는 이유는 수요-공급 불균형 때문이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인한 메모리 수요는 강하지만, 제조사는 세계적으로도 소수에 불과하다. 공장 증설에는 시간이 필요한 탓에 공급이 제한적이다. 다만 빅테크의 수익성 악화로 설비투자가 둔화되거나, 창신메모리(CXMT) 등 중국 메모리 기업이 경쟁자로 떠오른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노사 갈등과 성과급 충당금 비용 부담 등도 변수다. 다만 증권사 투자 의견에는 낙관 편향이 있을 수 있어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00∼2024년 국내 애널리스트가 발표한 보고서 74만 건을 분석한 결과 투자 의견, 목표주가, 이익예측치의 낙관적 편향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2014년 이전에는 73% 수준이던 매수 및 적극 매수 비중이 2015년 이후 91%로 증가하는 등 낙관적 편향이 강화·고착화됐다”며 “애널리스트가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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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는 300만 닉스 간다는데…포모 느끼는 개미들

    직장인 이종민 씨(37)는 2년째 보유 중인 평균 매수단가 8만 원대의 삼성전자 주식을 언제쯤 팔아야 할지 고민 중이다. 이 씨는 “수익률이 수백 %에 달하지만, 팔고 난 뒤 주가가 더 오르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고 했다. 공무원 김정연(40·가명) 씨는 매일 아침 SK하이닉스 차트를 보며 ‘이제라도 들어가야 하나’ 생각한다. 김 씨는 “지난달 말 80만 원대에 매수하려다 참은 것이 정말 후회스럽다”고 말했다.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43% 오른 7,490.05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7조1500억 원 순매도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5조9800억 원, 기관이 1조900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한국 증시는 캐나다 증시를 제치고 시가총액 규모 글로벌 7위에 올랐다.이날 삼성전자(27만1500원)와 SK하이닉스(165만4000원)는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 들어 코스피가 77.7%나 상승했는데, 삼성전자(126.4%)와 SK하이닉스(154.1%)는 코스피를 크게 웃도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증권사들은 두 회사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증권사 25곳이 지난달과 이달 들어 내놓은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32만2400원이다. 25곳 중 1곳이 강력 매수, 24곳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 평균 목표주가는 180만 원이며 강력 매수 1곳, 매수 23곳, 보유 1곳이다.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최근 보고서일수록 목표주가를 높게 잡고 있다. 이날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삼성전자 50만 원, SK하이닉스 300만 원을 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이 AI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반도체 투 톱이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확대하는 식으로 주도주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증권사들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낙관하는 이유는 수요-공급 불균형 때문이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인한 메모리 수요는 강하지만, 제조사는 세계적으로도 소수에 불과하다. 공장 증설에는 시간이 필요한 탓에 공급이 제한적이다. 다만 빅테크의 수익성 악화로 설비투자가 둔화되거나, 창신메모리(CXMT) 등 중국 메모리 기업이 경쟁자로 떠오른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노사 갈등과 성과급 충당금 비용 부담 등도 변수다.다만 증권사 투자 의견에는 낙관 편향이 있을 수 있어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00~2024년 국내 애널리스트가 발표한 보고서 74만 건을 분석한 결과 투자 의견, 목표주가, 이익예측치의 낙관적 편향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2014년 이전에는 73% 수준이던 매수 및 적극 매수 비중이 2015년 이후 91%로 증가하는 등 낙관적 편향이 강화·고착화됐다”며 “애널리스트가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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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美-이란 종전 기대감에 1440원 대로 하락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지며 원-달러 환율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내려왔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5원 내린 1448.6원으로 개장한 뒤 1440원대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로 내려온 것은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기 직전인 2월 27일 이후 처음이다.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미국과 이란 종전 합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 시간) 98.02로 전날보다 0.43% 하락했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도 원화 강세로 이어졌다. 외국인은 4일과 6일 2거래일 동안 6조 원 넘게 국내 증시를 순매수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월 말 기준 4278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2억2000만 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3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39억7000만 달러 감소했지만 유가증권이 늘어나면서 지난달에는 증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3월 말 기준 홍콩(4308억 달러)에 이은 세계 12위 수준이다. 외환보유액 규모 1위는 중국(3조3421억 달러)이며 2위는 일본(1조3747억 달러)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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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나도 “주식”… 퇴직자들 노후자금 넣고, 손주는 ETF 샀다

    경기 시흥시에 사는 퇴직 공무원 이인섭 씨(70)는 올해 초 강세장을 맞아 본격적인 주식 투자에 나섰다. 5년 전 부동산을 팔고 남은 돈 2억 원으로 2차전지 급등주와 코스닥 소형주에 올라탔다가 50%가량 손실을 봤던 아픔이 있어 이번 강세장에는 우량주에만 투자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반도체, 조선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면서 그동안 봤던 손실을 대부분 회복했다. 이 씨는 공무원 연금만으로는 생활하기 빠듯해 앞으로도 주식 투자로 용돈을 벌 계획이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불장이 이어지면서 주식 투자의 열기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뜨겁다. 노후 자금을 주식에 맡기는 노년층부터 부모가 증권 계좌를 개설해 주는 미성년자 자녀들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칠천피(코스피 7,000)’ 시대를 맞아 주식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환영하는 투자자들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증시가 과열됐다며 낙관적 심리가 과도하다는 우려도 크다.● 중장년층 “예금 대신 주식으로 연금 굴리자”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75.23%나 상승하며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5.2%), 나스닥지수(+7.9%) 등을 크게 웃도는 강세를 이어 가고 있다. 노후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의 적립금도 주식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개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4년 말 103조9257억 원에서 1년 3개월 만인 올해 3월 말 141조6797억 원으로 36.3% 증가했다. 은행과 보험 대비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증권사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에서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말 56.6%에서 지난해 말 64.5%, 올해 3월 68.6%로 올랐다. DC형과 IRP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직접 매수할 수 있다. 직장인 한민기 씨(41)는 올해 초 퇴직연금을 확정기여(DB)형에서 DC형으로 바꿨다. 성장 기업에 적절하게 투자한다면 회사의 연봉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을 거두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은행 예금에 묻어두기만 하면 수익을 볼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 한 씨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나스닥과 코스피의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ETF를 적립식으로 살 계획이다. 반도체, 방산, 조선 등 수출 증가세가 가파른 우량주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이용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팀장은 “과거에는 위험 선호도가 높은 투자자들이 주로 주식을 매수했다면 최근에는 위험 선호도가 낮은 투자자들도 대규모 주식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예·적금을 깨거나 퇴직연금을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동하는 식으로 ‘머니 무브’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과세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강남 부동산 사듯 반도체 주식을 수억 원씩 사는 경우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불장에 늘어나는 미성년 주주와 단타미성년자의 주식 투자도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증권의 국내외 상장 ETF에 투자 중인 19세 이하 투자자 수는 36만317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36.9% 늘었다. 2024년 말(16만1087명)과 비교하면 125.4%나 증가했다. 미성년 주식 투자자들이 보유한 ETF는 대부분 미국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코스피 주요 기업으로 구성된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ETF가 보유 종목 상위권에 올랐다. 수백 개 종목으로 구성된 ETF를 매수하면 변동성이 낮아 장기투자에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다.다만 증시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서 소위 ‘단타’가 늘며 손바뀜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코스피+코스닥) 회전율은 43.28%로 지난해 5월(21.74%) 대비 2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연간 19∼25% 수준이었던 회전율은 올해 31∼43%로 높아졌다. 월간 누적 거래량을 상장주식 총수로 나눈 회전율은 높을수록 주식의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보통 강세장에서 포모(FOMO) 심리가 확산될 때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하락장 경험 없는 주식시장 낙관 우려도 시장에서는 증시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이달 증시 랠리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 중인 만큼 지속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락장을 제대로 겪어 보지 못한 개인투자자가 강세장에서 과도하게 주식 투자에 나서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강인수 숙명여대 교수는 “최근 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기대가 큰 반도체와 전력기기가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들 산업의 실적 전망이 꺾일 경우 주가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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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엔진 달고, 단숨에 7000피 질주

    코스피가 6일 사상 처음으로 7,000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으로 1년 1개월 만에 3배로 뛰며 ‘칠천피’(코스피 7,000) 시대를 열었다.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에 몰린 돈이 반도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력 등 국내 AI 인프라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며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426.60까지 오르며 7,400 선도 뚫었다. 비상계엄 사태와 미국 관세 부과 정책 발표 등의 혼란으로 지난해 4월 9일 2,293.7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3배로 뛰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6000조 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3조1085억 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일간 기준으로 역대 2위로, 올해 들어서는 가장 컸다. 외국인 통합계좌 활성화로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늘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올 1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5,000을 돌파한 코스피는 18거래일 만에 6,000도 넘어섰다. 그러다가 2월 28일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발하며 위기를 맞았다. 3월 4일 코스피는 12.06% 하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종전 협상 기대감이 커지며 코스피는 4월 15일 32거래일 만에 6,000 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1∼3월) 합산 영업이익이 95조 원에 이르는 등 AI 인프라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면서 랠리가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75.23%로 주요 20개국(G20) 주가지수 중에서 가장 높다. 2위 튀르키예(28.72%) 상승률을 크게 앞선다. 삼성전자는 이날 14.41% 급등하며 ‘26만 전자’에 올랐고 SK하이닉스도 10.64% 뛰어 ‘160만 닉스’에 안착했다. 개인투자자들의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 확산으로 빚투(빚내서 투자)나 주가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등 손실 위험이 큰 투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코스피 7,000을 이렇게 빠르게 달성할 것이라고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주가지수 등의 방향성을 예측해 나서는 무리한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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