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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깊은 러시아 바이칼 호수 빙판에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미니버스가 빠져 8명이 사망했다. 22일 A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현지인 가이드 1명과 외국인 관광객 8명이 탄 승합차가 얼어붙은 바이칼 호수 위를 달리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호수 아래로 빠졌다. 사고는 바이칼 호수 호보이곶 올혼 지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지름 3m 가량의 얼음 구멍에 빠진 승합차는 순식간에 수심 18m 아래로 가라앉았다.탑승자 중에는 중국인 부부와 14세 자녀 일가족, 다른 친척이 포함돼 있었다. 총 9명의 승객 중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가이드와 미성년도 사망했다.생존자 1명은 빙판이 깨지는 순간 극적으로 탈출했다. 그는 구조된 후 현지 당국의 보호아래 조사받고있다.러시아여행사협회는 중국 관광객들이 정식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현지 주민을 통해 투어를 예약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가이드는 친구에게 빌린 차량에 관광객들을 태워 허가 받지 않은 경로로 차를 몬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겨울철 바이칼 호수의 일부 구간을 특정 차량에 한해 개방하지만, 그 외 지역은 얼음 두께가 불확실해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히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국 측에 즉시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중국과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도입한 후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했다.바이칼호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가장 깊은(1637m) 담수호(민물 호수)다. ‘지구의 푸른 눈’으로 불린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반려견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한 미국 여성이 공항에 개를 버리고 혼자 떠나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광역경찰국(LVMPD)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일 밤 11시 30분경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일어났다.당시 2살 골든두들(골든리트리버 푸들 믹스)견종 반려견을 데리고 온 여성이 제트블루 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가로막혔다. 사전에 ‘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공사 측은 “개를 데리고 탑승하려면 온라인에서 필수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고 안내했지만 여성은 막무가내였고, 결국 티켓 발급이 거부됐다.화가 난 여성은 카운터에 개를 묶어둔 채 혼자 출발 게이트로 떠났다. 개는 영문도 모른 채 떠나는 주인을 지켜보기만 했다. 항공사 직원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은 여성을 붙잡았다.그러자 여성은 항공사 탓을 하며 “개에 추적 장치가 있어서 버려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 그는 경찰관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며 반항했다.결국 경찰은 동물 유기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여성을 체포했다. 반려견은 동물보호소에 인계했다. 주인은 이후 동물보호소의 의무 보호기간 10일이 지난 뒤에도 개를 찾아가지 않았다고 한다.‘제트블루’라는 새 이름을 받은 개는 현재 위탁 가정에서 지내며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화재 신고를 ‘기기 오작동’으로 보고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막지 못한 상황실 소방관이 징계를 받았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상황실 직원 A 소방교에게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상황팀장 B 소방령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이들은 지난해 12월 6일 전북 김제시 용지면의 주택화재 당시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작동했음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독거노인 등의 주택에 불이 나면 별다른 119 신고 없이도 기기를 통해 자동 신고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이다. 당시 화재 주택에서는 새벽시간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소방본부에 신고가 접수됐지만, 상황실의 A 소방교는 거주자(80대·여)와 통화 하고도 출동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최초 통화에서 거주 노인은 “불이 안 꺼진다. (기기에서) 소리도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실은 ‘기기 오작동’이라고 판단하고 “(기기 문제는) 저희가 어떻게 해드릴 수 없다”고 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같은 신고를 받은 보건복지부도 소방에 “출동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이때도 소방은 기기 오작동 문제라고 설명하며 출동하지 않았다. 결국 최초 신고 12분 뒤에야 옆집 주민이 화재 발생 신고를 했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커져 있었다. 거주 노인은 주택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소방본부는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서비스 재점검 등 전반적인 절차 개선을 약속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에 뜻밖의 ‘네 발 선수’가 등장해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1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팀 스프린트 프리 예선 경기에 대형견이 난입했다.체코 울프하운드 품종인 이 개는 막판 스퍼트 구간에서 경기장 위로 뛰어올랐다. 개는 크로아티아 선수 ‘테나 하지치’와 그리스 선수 ‘콘스탄디나 하랄람비두’의 뒤를 따라 달리더니 결승선을 그대로 통과했다. 예상치 못한 선수의 등장에 현장에선 웃음과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다행히 개는 경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유력한 선수들은 경기를 이미 마친 상태였고, 개와 선수간의 접촉도 없었다. 개는 열광적인 군중의 환호를 만끽한 후 경기 관계자들에게 붙잡혔다. 그러자 관계자 얼굴을 핥으며 호감을 보였다. 이 개는 들개가 아닌 주인이 있는 개였다. 이름은 ‘나즈굴’이며 나이는 두 살이다.개 주인은 미국 매체 NPR과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우리가 경기장으로 떠나는 걸 보고 평소보다 많이 울었다. 우리를 따라오고 싶었던 것 같아 데려왔다”며 “나즈굴은 고집이 조금 세지만 아주 착하고 사람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나즈굴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크로아티아 선수 하지치는 “개가 메달을 노리는 것도 아니어서 큰 문제는 아니었다”면서도 “다만 결승전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좋지 않은 결과가 일어났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리스 선수 하랄람비두는 “나즈굴이 전략적인 경기를 펴는 대신 명성을 얻는 데만 집중한 게 실수였다”고 농담하며 “개가 공격적이지 않고 귀여웠다. 쓰다듬어주고 싶었지만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고 말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배우 노진원이 ‘딸뻘 여자친구 사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노진원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젊은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제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 예쁘게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이에 댓글에 “아빠와 딸 같다”, “AI냐?”는 반응이 이어지자 노진원은 “우리 사이를 모독하는 발언은 삼가길 바란다”, “만들다니 무슨 얘기냐”고 답글을 달았다.이후 언론에 “노진원이 딸뻘 여자친구를 공개했다”는 기사가 나오며 소문이 확산되자 노진원은 수습에 나섰다.그는 “황당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어제 술자리에서 지인이 만들어준 AI 사진을 재미삼아 올린 것이 당혹스러운 상황을 만들어버렸다”며 원본 사진을 공개했다.댓글에 대해서도 “제 지인들의 댓글에 장난으로 단 저의 답글이 화를 불렀다”고 해명했다.원본에는 노진원이 아무도 없는 허공에 손을 두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그는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AI다. 혹시라도 오해하신 분들 있으시면 풀어주길 바란다. 암튼 무서운 세상이다”라고 덧붙였다.1970년생인 노진원은 1990년 영화 ‘사랑은 지금부터 시작이야’로 데뷔, 연극 ‘라이어 2’, ‘늘근도둑 이야기’ 등에 출연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한국의 첫 금메달리스트 최가온(18·세화여고)이 오메가가 제공하는 950만 원짜리 명품 시계의 주인이 됐다.최가온은 13일 새벽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스노보드 1호 금메달이다. 최가온은 1·2차 시기 모두 넘어졌지만 3차 시기에서 역전 드라마를 보여줬다.앞서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는 지난달 26일 “한국 선수 중 개인 종목에서 가장먼저 금메달을 딴 선수 1명에게 ‘스피드마스터 38㎜ 올림픽 에디션 타임피스’를 증정한다”고 밝혔다.이 시계는 오메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95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오메가가 동계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한 지 9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새로 출시한 모델이다.제품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에 서브다이얼을 갖춘 초시계(크로노그래프)다. 겨울을 연상시키는 하얀 배경 위에 푸른 얼음무늬가 특징이다. 뒷면엔 밀라노·코르티나 대회 엠블럼과 오륜기가 새겨져있다.오메가는 “탁월함과 정밀성 그리고 스포츠에 대한 헌신이라는 올림픽 정신의 정점을 기리고, 가장 먼저 정상에 오른 단 한 명의 선수를 기념한다는 점에서 이번 수여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오메가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부터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리스트에게 올림픽 에디션 시계를 선물해 왔다. 2012년에는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진종오가 최초로 선물을 받았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남자 양궁 대표팀(김우진, 구본찬, 이승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의 오상욱과 여자 10m 공기권총의 오예진이 시계의 주인공이 됐다.동계 올림픽에선 2014년 소치 대회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이상화가 최초로 시계를 받았고,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이 각각 남녀 첫 금메달을 따내 선물을 받았다.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구분 없이 개인종목 한 명에게만 시계를 선물하기로 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전쟁에서 숨진 운동선수 ‘추모 헬멧’을 쓰고 올림픽에 등장한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가 자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12일(현지 시각)홈페이지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올림픽 국가대표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에게 ‘자유 훈장’을 수여하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자유 훈장’(Order of Freedom)은 우크라이나 훈장 가운데 2번째 훈격에 해당한다.우크라이나 정부는 헤라스케비치 선수의 시민적 용기, 자유와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는 애국심을 기려 훈장을 수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가 우리 선수에게 내린 결정은 평화도, 정의도, 올림픽 정신의 원칙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스포츠에서 추모와 존중은 결코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선수들은 이미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실을 직시하는 것은 정치행위가 아니다. IOC가 진실을 두려워해 스스로 혼란을 조장하는 것이 바로 정치행위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헤라스케비치의 원칙 있는 입장에 경의를 표한다. 포기하지 않고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헤라스케비치 선수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희생된 우크라이나 운동선수 24명의 얼굴이 새겨진 추모 헬멧을 쓰고 연습 주행에 나섰다가 제지를 당했다.IOC가 정치적 선전 등에 해당할 수 있다며 착용을 금지했지만, 헤라스케비치는 추모 헬멧을 쓰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결국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필리핀의 한 먹방 인플루언서가 ‘악마게’(Devil Crab)로 불리는 독성 갑각류를 먹고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1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필리핀 팔라완 당국은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거주하는 여성 엠마 아미트(50)가 해산물을 먹고 숨진 사건이 일어난 후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이 여성은 지난 4일 친구들과 함께 집 근처 맹그로브 숲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는 코코넛 밀크에 바다 달팽이와 게 등 여러 해산물을 조리해 먹는 모습을 촬영했다. 다음날 그는 이상 증세를 보였고,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 경련을 일으켰다. 이후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결국 의식마저 잃었다. 입술은 짙은 파란색으로 변했다.의료진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먹방 이틀만에 사망했다.조사결과 그가 먹은 해산물에는 맹독성 악마게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관들은 아미트의 집 쓰레기통에서 악마게 껍데기들을 발견했다.인도-태평양 주변 산호초에 서식하는 악마게는 삭시톡신과 테트로도톡신을 포함한 치명적인 신경독소를 지니고 있다. 이는 복어에서 발견되는 것과 동일한 독이다.이 게는 보기에는 좋지만 먹으면 몇 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전문가는 경고했다. 마을 촌장은 “아미트와 남편 모두 베테랑 어민이어서 악마게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 텐데 왜 먹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너무 당혹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조사관들은 함께 먹은 친구들에게서도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지 관찰하고 있다.지역 당국은 “우리 마을에서 이 게 때문에 이미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목숨을 걸고 도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전쟁기념사업회가 참신한 전쟁사 교육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응모는 전쟁기념관의 전시실(전쟁역사실Ⅰ·Ⅱ, 6·25전쟁실Ⅰ·Ⅱ·Ⅲ) 관련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활용해 3개 분야 ▲ 창의 체험 교육 ▲ 가족 만들기 체험 교육 ▲ 현장 탐방 교육 중 하나를 선택해 교육프로그램을 구상하면 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전시실과의 연계를 기본으로 하며,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교보재 개발을 포함해야 한다. 응모 자격은 박물관·미술관 체험 활동 강사, 전·현직 초·중등 교사, 박물관교육·역사교육 등 관련 학과 대학(원)생으로,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2월 14일부터 3월 14일까지다. 수상작은 서류심사와 대면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대상·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등 총 550만원 규모의 상금을 지급한다. 수상작은 프로그램 개발 과정을 거쳐 전쟁기념관 정규 교육프로그램으로 편성될 수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강사 활동 기회도 우선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쟁기념사업회 홈페이지(www.warmem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승주 사업회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참신한 교육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고,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전쟁사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청소년들이 전쟁의 교훈과 평화의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내실 있는 심사를 통해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얼어붙은 저수지 위를 걸어나오던 남성이 물에 빠져 사라진지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12일 경기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16분경 김포시 대곶면의 저수지에서 “앉아 있던 남성이 걸어 나오다 얼음으로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현장에 장비 18대와 인력 79명을 동원해 4차례에 걸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당시 저수지 바깥쪽은 얼어 있었으나 안쪽은 녹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수중드론을 이용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던 소방은 하루가 지난 이날 오전 10시50분경 사고 구멍 반경 2m 이내에서 70대 A 씨를 찾아냈다. A 씨는 숨진 상태였으며,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최근 9년간 한국에서 발생한 ‘미용 시술 관련 사망’ 부검 결과를 살펴본 결과 연평균 사망자는 약 5.6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의 절반 가까이가 마취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과 연구팀은 2016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본원 및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 지역 연구소에 의뢰된 미용 시술 관련 사망 50건의 부검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대한법의학회 국제학술지(Korean Journal of Legal Medicine) 최근호에 공개했다.연구진은 부검 보고서, 보조 검사 결과, 경찰 수사 보고서, 의료 기록 등 각 기관에 보관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해 사망 원인을 분석했다.● 사망자 82%가 여성…20~40대 젊은층조사 결과 사망자 50명 중 여성은 41명(82%), 남성은 9명(18%)이었다. 여성 평균 연령은 29세(19~82)이며, 20~40대의 젊은 층이 60%를 차지했다. 남성 평균 연령은 50세(29~69)세로 여성보다 높았다.사망자의 62%(31명)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알레르기, 갑상선 질환, 정신 질환 등의 기저 질환을 갖고 있었다. 26%(13%)는 과거에도 미용 시술을 받은 이력이 있었다.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사례가 64%로 가장 많았다. 국적은 내국인 72%, 외국인 28%였다. 연간 사망 건수는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안면·목 시술 52%…지방흡입·질회춘 다수사망 사례를 시술 유형별로 보면 △안면 및 목 시술 관련 26건(52%) △지방흡입술 11건(22%) △질회춘술 6건(12%) △유방성형 8%(4건) △모발이식 4%(2건) △필러주사 2%(1건) 등의 순이었다.안면·목 시술에는 코 성형, 안면거상, 눈꺼풀 수술 등이 포함됐고, 이중 절반 이상이 두 가지 이상을 동시에 진행한 ‘복합 시술’이었다. ● 사망 원인 1위는 ‘마취’…합병증 2위사망 원인은 마취 관련 사망이 23건(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술 합병증 16건(32%), 기존 질환에 의한 자연사 6건(12%), 아나필락시스 쇼크 2건(4%), 기타 3건(6%) 순이었다.시술 유형별로 살펴보면, 안면·목 시술에서는 마취 관련 사망이 46%(12건)로 가장 많았고, 지방흡입술 그룹에서는 내부 장기 손상, 출혈, 감염 등 시술 합병증이 64%(7건)으로 최다였다. 질 회춘술의 경우 필러 물질로 인한 치명적 폐색전증이 83%(5건)로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타 시술 그룹(유방성형, 모발이식, 바디필러)에서는 마취 관련 사망이 86%로 나타났다.● 프로포폴 투여 중 심정지…마취과 전문의 참여 26%뿐마취 관련 사망 23건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 74%(17건)은 ‘완전 마취 관련 사망’이었다. 이 가운데 70%는 전신마취 또는 진정 중 심정지·무호흡이 발생했다. 이 중 65%에서 프로포폴이 사용됐고, 일부는 덱스메데토미딘이 투여됐다. 또 국소마취제 과다 투여로 인한 독성 사망, 세보플루란 관련 악성 고열증 사례도 확인됐다.마취 관련 사망 23건 중 22건(96%)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발생했다. 마취과 전문의가 참여한 경우는 6건(26%)에 불과했다. ● “미용 시술은 덜 위험하다”는 인식…위험 과소평가연구진은 “미용 시술은 국민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공식 통계가 부족하다”며 “상대적으로 덜 침습적이라는 인식 때문에 위험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연구팀은 “미용 시술이 일상화되면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망 원인 조사의 궁극적인 목표인 환자 안전 증진 및 조기 사망 예방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실제 법의학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통찰과 권고 사항을 제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2000만 원의 부당한 채무를 주장하며 지급명령과 강제집행을 시도한 사건에 대해 대한법률구조공단이 ‘지급명령 무효’라는 법원 판결을 이끌어냈다.미성년자인 A 씨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성인 B 씨와 함께 하루 동안 운영하는 이른바 ‘일일 코스프레 카페’를 열기로 했다. A 씨는 이를 단순한 체험형 행사이자 소액의 용돈을 벌 수 있는 기회 정도로 인식하고 참여했다.그러나 B 씨는 준비 과정에서 비용을 계속 증액한 뒤, 약 2000만 원을 A 씨에게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 씨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이 지급명령은 A 씨가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확정됐다.B 씨는 확정된 지급명령을 근거로 재산명시 절차까지 진행했다. 이에 A 씨는 법정대리인을 통해 청구이의 소송을 제기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법률구조를 요청했다.● 실제로 금전 대여된 적 없다는 사실 입증사건의 쟁점은 미성년자가 관여한 ‘일일 카페’운영이 법정대리인이 허락한 특정 영업에 관한 것인지 여부 및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소송행위가 유효한지 여부였다. 공단은 해당 ‘일일 카페’ 행사가 단순한 일상생활이 아닌 영업적 성격을 가진 행위에 해당하고, 법정대리인의 명시적·묵시적 허락이 없었으므로 금전차용행위를 취소한다는 주장을 냈다. 또한 지급명령 신청 등이 소송무능력자인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소송행위이므로 지급명령은 무효라고 주장했다.아울러 B 씨가 주장하는 대여금에 대해 실제로 금전이 대여된 사실이 없음을 입증하였고, A 씨에게 현존이익이 없음을 강조했다. 부산지방법원은 “이 사건 지급명령 신청 및 송달은 모두 소송무능력자인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소송행위이므로 지급명령이 무효라고 하고, ‘일일 카페’운영 행위도 미성년자의 일상생활 범위를 벗어난 영업행위이며, 법정대리인의 허락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미성년자 악용한 부당 채무 차단소송을 진행한 공단 소속 남궁명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미성년자의 경제적·법적 취약성을 악용한 부당한 채무 부담 시도를 차단한 사례로, 소송능력 제동의 취지인 미성년자 보호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단은 앞으로도 미성년자, 사회적 약자 등 법적 보호가 필요한 국민이 부당한 채무와 강제집행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적극적인 법률구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로 코인 담보 대출 서비스 이용자들이 강제청산을 당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0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등에 따르면, 빗썸에서 분당 10개 안팎으로 거래되던 비트코인 물량이 갑자기 쏟아져 나오자 가격이 단기간에 급락했고, 이 때문에 대출 서비를 이용하던 64개의 계좌에서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강제청산이 이루어졌다. 빗썸은 강 의원실에 제출한 사고 경과 보고 자료를 통해, 이번 사태로 발생한 강제청산은 이용자 현황을 파악해 손실액 전액을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에 벌어졌다. 빗썸이 이벤트 당첨자들에게 보상으로 1명당 2000원어치 비트코인을 지급하려다, 2000개(약 2000억 원어치)를 지급해버린 사건이다.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은 총 62만 개에 달한다. 당시 거래금액 기준(9800만 원)으로 61조 원에 이른다. 지난해 3분기 보고서 기준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4만 2800여 개인데, 보유량보다 14배 이상 많은 비트코인이 이벤트 보상으로 지급된 것이다. 이벤트 대상자 총 695명 중에 이벤트 박스를 열어본 250명 가량이 ‘비트코인 벼락’을 맞았다. 이중 일부는 실제로 발 빠르게 팔아 현금화 했다.빗썸은 이벤트 시작 35분 내에 거래·출금을 차단했다. 이후 오지급된 62만개의 비트코인 중 99.7%에 해당하는 61만8212개의 비트코인을 회수 완료했다고 밝혔다.나머지 0.3%에 해당하는 1788개는 일부 회원들이 빠르게 매도했는데, 빗썸은 이중 93%를 매도대금(원화)으로 회수했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 이하 사업회)가 지난 5일 오후 전쟁기념관 중앙홀에서 2월 호국인물로 선정된 강삼수 경위(1922.2.20~1972.9.16)을 기리는 현양행사를 개최했다.1950년 인천상륙작전 이후 북진 과정에서 소백산맥 일대에 고립된 북한군 잔당과 빨치산 병력이 유격전을 벌이자, 산청경찰서의 강삼수 경위는 10여 명의 경찰대원으로 유격대를 조직해 이를 진압했다. 또한 1951년 9월 금서면 새롭재에서 부하 대원들과 함께 공비 200여 명을 기습했으며, 같은 해 11월 국수봉 일대에서도 적 150여 명을 상대로 야간 침투 공격을 감행해 큰 승리를 거뒀다. 6·25전쟁 동안 그가 이끌었던 산청경찰서 유격대는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총 62회의 전투를 치르며 적 322명을 사살하는 등 전선 후방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크게 공헌했다. 이날 현양행사에는 강 경위의 손자인 강민우 씨,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 김병찬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우문영 경남경찰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서재찬 서울용산경찰서장, 민건규 산청경찰서 경무과장, 양성숙 경찰박물관장, 주상봉 재향경우회 중앙회장 등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강민우 씨는 “할아버지를 기리는 행사를 준비해주신 사업회에 감사를 전한다”며, “유가족으로서 할아버지의 뜻을 기리고 자부심을 가지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음식을 먹으면서 휴대전화를 만지던 20대 여성이 강아지가 뛰어드는 바람에 물고있던 숟가락을 삼켜버리는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 여성은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지난 5일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28세 벨기에 여성 레이미 아멜링크스는 집 소파에 앉아 요거트를 먹던 중에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기 위해 숟가락을 입에 물었다.그 순간 반려견이 배 위로 뛰어올라왔고, 여성은 깜짝 놀라 고개를 뒤로 젖히다가 17cm짜리 금속 숟가락을 삼키고 말았다. 처음엔 숟가락이 목에 걸려 있어 빼내려고 했지만, 너무 깊숙이 박혀 잘 빠지지 않았다. 질식할 위기에 처한 여성은 결국 숟가락을 삼켜 목구멍에서 넘겼다. 레이미는 창피한 마음에 남자친구에게 말도 못하고 자연스럽게 배출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저녁 식사 후 숟가락이 움직이는 게 느껴졌고, 갈비뼈를 누르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어떤 자세를 취하든 불편했다. 잠자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극심한 불안감을 느낀 여성은 어떻게 해야 할지 인터넷을 검색했고, 모든 정보는 즉시 응급실로 가라는 내용이었다.결국 응급실을 찾자 의사는 “숟가락이 너무 커서 자연적으로 배출될 수 없다”고 말했다. 엑스레이에는 수직으로 세워진 숟가락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의료진은 내시경을 진행해 숟가락을 빼냈다. 제거 과정에서 약간의 출혈이 있었지만, 다행히 성공적으로 끝났다.레이미는 경각심 차원에서 문제의 숟가락을 기념품으로 간직하기로 했다. 그는 “문자를 보내기 위해 숟가락을 입에 무는 것과 활발한 강아지를 무릎 위에 앉히고 음식을 먹는 것은 위험천만한 행동”이라며 “만약 나 같은 일이 있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라”고 조언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배우 김승수가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다가 대상포진이 발병해 생사를 오간적이 있다고 밝혔다. 5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김승수는 “급성 대상포진으로 사망 직전까지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출장을 다녀왔는데 무리했었다. 피곤해 쓰러질 정도로 한국에 도착했고 자고 일어나니 뾰루지 하나가 났다. 그런데 그 뾰루지가 4~5시간 만에 막 생겨났다”고 설명했다.이어 “약국에 갔는데 대상포진이 급성으로 번지고 있는 것 같으니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 얼굴 절반이 수포로 다 뒤덮였는데 그때 고통은 포크로 얼굴을 찍어서 긁는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또 “대상포진 균이 뇌로 가면 반신마비가 되고 눈으로 침투하면 실명할 수 있다고 하더라. 진료를 받는데 일단 각막까지 침투한 것 같다고 했다”며 “15일 동안 누워 있으면서 인생을 돌아봤다”고 회상했다.● 어릴 적 수두 앓았던 사람, 면역력 저하 때 발병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신경 주위에 원인이 된 바이러스가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물집이 생길 부위에 타는 듯한 극심한 신경통이 나타난다.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전 감기 기운, 무기력함, 오한, 구역, 구토를 동반할 수 있다.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생기는데,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얼굴, 팔, 다리 등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초기 증상이 1~3일 정도 이어진 후 붉은 발진이 나타나며, 열이나 두통이 발생하고, 수포는 2~3주 정도 지속된다. 통증은 화끈거림, 따가움, 바늘로 찌르는 느낌,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감각 등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통증은 주로 몸의 좌우 한쪽으로 나타난다.● 골든타임 72시간…방치했다간 심각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발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야 치료 효과가 높다. 수포 부위에 박테리아가 감염되면 치료가 더 지연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대상포진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신경통이 지속될 수 있다. 통증은 수개월 정도, 심한 경우 수년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 대상포진은 질병, 사고, 스트레스 등으로 몸의 면역력이 약해질때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 환자 수는 2022년 71만명에서 2023년 75만명, 2024년 76만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대상포진 환자의 절반 이상은 50세 이상 연령층이다. 50세 이상은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또 나이가 들수록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면역력을 관리해야 한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중앙분리대 구조물 파손으로 달리던 승용차 탑승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 원인을 제공한 화물차 운전기사를 특정해 조사중이다.5일 경기 안성경찰서는 화물차 운전기사인 50대 남성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2시 10분경 안성시 삼죽면 38번 국도에서 일어났다. 도로를 달리던 쏘렌토 차량이 파손된 중앙분리대 방현망(전조등 눈부심 방지시설)에 부딪혀, 조수석에 있던 50대 여성이 사망했다. 쏘렌토 운전자는 10분가량 병원을 찾아 헤매다가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운전 중 갑자기 앞 유리가 파손됐고, 아내가 피를 흘리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사결과 이보다 앞서 반대편 차선에서 주행하던 화물차가 우회전하면서 적재함의 대형 크레인이 방현망을 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사고 발생 약 2시간 뒤 크레인에 방현망이 걸려 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현장을 떠난 뒤에 적재물을 확인하고 사고 발생 사실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에게 ‘뺑소니’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만약 사고 발생 사실을 알고도 현장을 이탈했다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등의 혐의가 적용된다. 인지하지 못했다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방현망 관리 주체인 수원국토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시설물에 대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살피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독일에서 20대 남성이 18세 여성을 끌어당기며 달려오는 지하철로 뛰어들어 함께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최근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경 독일 함부르크 북동부의 한 지하철역에서 일어났다.당시 승강장에 서성이던 한 남성이 젊은 여성에게 다가가더니 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두 팔로 붙잡고 선로 위로 뛰어들었다.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목격자들은 가해자가 범행 직전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진술했다. 그는 비틀거리며 피해 여성에게 다가가 “너를 데려가겠다”고 말했다고 한다.가해자의 신원은 남수단 출신의 25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폭력 전과가 있었고, 독일 당국의 감시 대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건 며칠 전 매춘업소에서 경찰관과 시비를 벌이다 체포돼 조사를 받았지만, 결국 풀려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그는 2024년 6월 유엔난민기구 인도적 수용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18세였다. 피해 여성은 가정 폭력을 피해 노르더슈테트의 여성 보호소에서 생활하던 이란 출신 이민자였던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경찰은 두 사람이 서로 알고 지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전쟁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가 방대한 전쟁기념관의 전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내 주요 박물관 최초로 국·영문 만화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이번 가이드북은 사업회 마스코트 ‘워랑이’가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전쟁기념관 층별 전시 내용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됐다. 역사적 맥락과 주요 유물을 함께 설명해 한반도 전쟁사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특히 관람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웹툰 형식의 디지털 가이드북을 전쟁기념관 홈페이지에 공개해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국문판과 동일한 내용의 영문판도 함께 제작했다. 지난 한 주간 시범 운영한 결과,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초도 물량이 모두 소진됐으며, 실제 관람 현장에서 가이드북을 활용하는 모습도 다수 확인됐다. 백승주 사업회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전 세대가 즐겁게 읽으며 전쟁사를 배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이번 만화 가이드북이 관람객들에게 작지만 깊은 울림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쟁기념관 만화 가이드북은 전쟁기념관 2층 안내데스크 옆에 상시 배치돼 있으며,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모스크에서 장난치던 신도들로 인해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다른 어린이가 깔려 중태에 빠지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3일 말레이시아 매체 코스모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 22분경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모스크에서 일어났다. 당시 기도하는 신도들의 뒤편에서 히잡을 쓴 여성 2명이 장난을 치다가 중앙에 세워진 펜스를 넘어트렸다. 이들 중에 한 명은 미성년자로 추정된다.하필 이 순간에 다른 어린이가 펜스 옆을 지나다가 깔리고 말았다.잠시 후 한 남성이 다가와 펜스를 일으켜 세웠으나 피해 어린이는 몸이 축 늘어진 채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 사건이 커지자 사고를 낸 여성들은 기도하는 척 바닥에 엎드려 있다가 한명은 슬그머니 자리를 떠났고, 다른 한 명은 본인과 상관없는 일인 양 다른 사람들 곁으로 갔다.게다가 당시 아이의 생명이 위독해 보였지만, 현장의 누구도 응급처치를 하지 않았고,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서두르지도 않았다.피해 아이는 결국 사망했다는 소문이 있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가 죽어가는데 어떻게 기도하는 척 할 수 있나” “아무리 예배 중 이라지만, 모두가 태연한 모습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