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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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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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07-05~2025-08-04
사회일반45%
월드톡26%
건강9%
사건·범죄5%
정치일반5%
국제일반3%
미국/북미2%
사고2%
행정2%
문화 일반1%
  • 전쟁기념관, 초등 가족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 운영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전쟁기념관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을 오는 25일부터 내달 9일까지 3주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계기로 전쟁의 참혹함과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 금순이네 피난일기 ▲ 내가 만드는 평화의 광장 ▲ 강철심장, 우리의 대형무기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을 통해 초등학생 동반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나라 사랑의 의미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다채롭게 기획된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에게 전쟁기념관과 함께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을 통해 평화와 호국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전쟁기념사업회 홈페이지(www.warmemo.or.kr) 또는 W-아카데미(☎ 02-709-3178, 3095, 309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육프로그램 신청은 오는 11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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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렸다”…폭염에 아스팔트 ‘물컹물컹’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수일 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 시내에서는 아스팔트가 녹아 내리는 현상까지 벌어졌다.뉴스1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울산 북구 농소초등학교 앞 버스정류장 인근 아스팔트가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버린 모습이 목격됐다.도로의 노란색 차선은 들쭉날쭉하게 일그러졌고, 가장자리는 흘러내려 하수구 덮개를 덮었다. ■ 차선이 일그러지고 흐른다…폭염에 아스팔트 ‘쭉쭉’석유로 만든 아스팔트는 고온에 달궈지면 물러질 수 있다. 여기에 대형차량 통행이 많으면 더 취약해진다. 인근에는 버스 차고지가 있어 폭염 속에 도로가 하중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북구청은 해당 도로에 대한 민원이 3~4건 접수돼 재포장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면 온도를 낮추는 살수 작업을 예년보다 10일 앞당겨 시행 중이다.울산 지역은 일주일 넘게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같은날 울산의 낮 최고기온은 34.9도를 기록했다.■ 울진 38.6도·삼척 39도…곳곳서 관측사상 최고기온기상청에 따르면 주말(5~6일) 동안 폭염으로 전국 여러 지역 기온이 7월 관측사상 최고기온을 나타냈다.서울 지역은 지난달 29일 이후 일주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최고기온이 39도 가까이 오르는 등 전국 곳곳에서 역대 7월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6일 울진 최고기온은 올해 최고인 38.6도까지 올라 1971년 기상관측 시작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강원 삼척은 낮 최고기온이 39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강원 동해의 최고기온도 38.3도까지 올라 지역 관측 기준 7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5일에는 경북 경주 낮 최고기온이 37.3도로 7월 상순(1~10일) 기준 관측사상 가장 높았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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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치다가” 인형뽑기 기계에 갇힌 20대…문 부수고 탈출

    경기 고양시의 한 인형뽑기 매장에서 20대 남성이 장난삼아 기계 안에 들어갔다가 갇히는 사고가 벌어졌다.6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경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인형뽑기 매장에서 20대 남성 A 씨가 기계에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지인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그 사이 A 씨는 기계 안에서 발로 문을 부수고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씨가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가 기계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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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법 없다”…박쥐에 물린 50대, 정체불명 바이러스에 사망

    호주에서 박쥐에게 물린 50대 남성이 현재까지 치료법이 없는 희귀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 호주 보건 당국은 해당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박쥐 접촉 자제를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3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와 9뉴스 등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보건국은 ‘호주 박쥐 리사바이러스’(lyssavirus)에 감염된 북부 출신의 남성이 병원에서 투병하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몇 개월 전에 박쥐에 물린 뒤 중태에 빠졌다.■ “박쥐 만지지 마라”…모든 박쥐 감염 가능성 NSW보건부는 “호주 내 모든 박쥐가 리사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박쥐를 만지지 말고,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지역 사회에 당부했다.호주 박쥐 리사바이러스는 광견병과 유사하지만,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감염되면 두통·발열 등의 초기 증상을 보이다가 악회되면 환각·마비증상을 겪고 사망한다. 증상은 며칠 내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수년 후 발현되는 사례도 있는것으로 알려졌다.■호주에서 4명 사망…물리거나 긁히면 큰일이 바이러스는 박쥐에게 물리거나 할큄을 당해 박쥐 침이 사람의 체내에 유입될 때 감염된다. 주로 과일 박쥐, 곤충을 먹는 작은박쥐, 날여우 박쥐 종에서 발견된다. 1996년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가 NSW주에서 날여우 박쥐의 뇌 조직을 분석하다가 처음 발견했다.첫 발견 이후 지금까지 호주 내에서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앞선 3건은 퀸즐랜드에서 나왔는데, 그 외의 지역에서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NSW보건부는 남성의 사망에 리사바이러스 외에 다른 질병이나 요인이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118명이 박쥐에게 물리거나 할큄을 당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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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에 화재가 발생했으니…” 5호선 방송 오류에 화들짝

    4일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안내 방송이 잘못 나와 승객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동아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1시경 서울 광진구 군자역을 출발해 장한평 방면으로 향하던 5호선 지하철 내부에서 “열차에 화재가 발생했으니 손수건이나 옷으로 입과 코를 막고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방송이 흘러나왔다.이어 “출입문이 열리지 않으면 출입문 옆에 있는 비상손잡이를 아래로 당겨 손으로 출입문을 열라”는 설명도 나왔다. ■ 기관사 “방송 오작동”…열차 교체해 운행하지만 실제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었고, 기관사가 즉시 정정 방송을 통해 “화재가 아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조기에 진정됐다.이번 일은 차체 내부에 있는 노후된 방송 장치가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대피 ‘녹음방송’이 오작동해 송출된 것이다.서울교통공사 측은 “기관사가 오작동이라고 다시 안내방송을 했다. 방송을 중간에 끄거나 할 수 없어서 해당 열차는 방화역까지 운행한 다음에 다른 차량으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로 큰 혼란이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한 달 전 발생한 ‘방화 사건’의 기억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일부 승객들은 크게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불난 줄”…승객들, 지난 ‘5호선 방화 사건’ 떠올려앞서 지난 5월 31일 오전 8시 42분경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의 터널 구간을 지나던 5호선 지하철 안에서 한 승객이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대형 참사가 날 뻔했다. 당시 기관사가 즉시 열차를 멈추고 소화기로 불을 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승객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열차에서 내려 터널 선로를 따라 긴급 대피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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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화재 참변 자매, 다량의 연기 흡입으로 사망”

    지난 2일 밤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자매의 사망 원인은 ‘다량의 연기 흡입’이라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 ■ “화재 외 외상 없어”…자매 모두 연기 질식으로 사망부산경찰청은 4일 오전 숨진 여아 2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 같은 소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몸에서 화재로 인한 화상 외에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화재는 지난 2일 오후 10시58분경 일어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6살 동생은 집 중문 입구에서, 8살 언니는 거실 베란다 앞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아이들은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아파트에 단둘이 남아 있다가 변을 당했다. 소방관들이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해 아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스탠드 에어컨 멀티탭서 흔적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된다. 한 주민은 “오후 8시 15분쯤 정전이 발생했고, 40분 뒤 전기가 복구됐다”며 “밤 10시 20분에는 ‘에어컨·선풍기 가동을 자제하라’는 안내방송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 감식 결과 불은 거실에 놓인 스탠드형 에어컨 주변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컨 전원선이 연결된 멀티탭에서는 전선 내부 구리선 등이 손상된 흔적이 발견됐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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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기념사업회-한국생산성본부 업무협력 기반 구축

    한국생산성본부(이하 KPC) 박성중 회장이 지난 3일,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 이하 사업회)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백승주 회장과 환담을 나누며, 양 기관의 협력 관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전쟁 역사의 교훈과 안보의 가치를 계승하는 사업회와 산업·공공부문의 혁신을 선도해온 KPC가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을 연계해 공동의 공익 가치를 확산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양 기관은 환담을 통해 각자의 고유 기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향후 협력이 기대되는 여러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KPC는 공공기관 직무 교육, 조직 혁신, 디지털 역량 강화 등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역량이 사업회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 제고와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업회 측은 KPC가 운영하는 공공기관 연수나 국제 협력사업과 연계해, 전쟁기념관의 역사 콘텐츠 공유 등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특히 6·25전쟁 참전국 관련 자료, 안보사례 기반 리더십 스토리 등 KPC의 교육 과정에 의미 있는 역사적 배경을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의 여지를 확인했다. 이번 환담을 통해 양 기관은 국가적 책임과 공공성을 공유하는 기관으로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실질적 협력관계 구축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도출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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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6마리와 방치된 8살 태국 아동, 말 못하고 짖기만

    태국에서 마약에 중독된 어머니로 인해 개 6마리와 함께 방치된 채 자란 8세 아동이 말을 못하고 개처럼 짖는 모습으로 발견돼 충격을 줬다.2일(현지시간) 라인투데이 등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비나 홍사쿨 씨가 이끄는 아동보호단체는 지난달 30일 태국 북부 우타라딧주 라프래 지역의 외딴 마을에서 개짖는 소리를 내는 8살 남자아이를 구조했다.외딴 마을에서 구조…“말 대신 짖고, 개처럼 뛰어다녀”홍사쿨 대표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말을 못하고 개처럼 짖기만 했다. 개처럼 뛰어다니며 노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고 말했다.현지 교사도 “그 아이에게는 오직 개들만이 친구였다”고 말했다.엄마는 마약 중독…정부 지원금 받고도 학교 보내지 않아이 아이는 마약이 난무하는 모계 중심 가정에서 개 6마리와 자란 것으로 밝혀졌다. 마약 중독자인 40대 어머니는 마을과 사찰을 돌아다니며 돈과 음식을 구걸하며 지냈고, 집을 장기간 비우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한다.어머니는 정부에서 400바트(약 1만6000원)의 교육 보조금을 받으면서도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소년은 홀로 방치돼 소통할 상대가 사실상 개들 뿐이었다. 나무로 만든 집은 무너지기 직전이었다.형까지 마약 양성…소년은 아동보호시설로 긴급 이송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지역 교육부는 사회개발인적안전부와 협력해 조사를 진행하고, 소년을 아동보호시설로 옮겼다. 어머니와 성인이 된 20대 형의 소변에서는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당국은 두 사람을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하고 치료시설로 보냈다.홍사쿨 대표가 이끄는 파비나 재단은 “교육부, 사회개발인적안전부와 협력해 아동의 회복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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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우던 행운목에 꽃 피더니…연금복권 1·2등 싹쓸이”

    집에서 키우던 ‘행운목’에서 꽃이 핀 후에 연금복권 1∙2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눈길을 끈다.2일 복권수탁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 A 씨는 지난달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에서 269회차(6월 26일 추첨)연금복권을 샀다가 1등(1매)과 2등(4매)에 모두 당첨됐다.■“행운목 개화…좋은 일 있을 것 같은 예감”A 씨는 지난해부터 키우던 행운목에서 최근 꽃이 피기에 “곧 좋은 일이 생기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행운목(학명: Dracaena fragrans)은 아프리카 열대지역이 원산인 관엽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관상용으로 집안에서 키운다. 개화 주기가 워낙 불규칙해 행운목 꽃을 본 사람에게는 큰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다. 보통 7년~10년에 한 번 정도 꽃을 볼 수 있다고는 하나, 평생 한 번도 꽃을 못 보는 경우도 있다. ■총상금 21억 6000만 원…매월 1100만 원 수령A 씨는 평소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를 구매해 왔지만, 이번엔 유독 연금복권이 눈에 들어와 함께 구매했다. 결과는 각조 동일한 번호(443545) 5장이 모두 당첨돼 총 상금 21억6000만원을 받게 됐다. 1등은 월 700만 원씩 20년간 받을 수 있고, 2등은 월 100만 원씩 10년간 받을 수 있다. A 씨는 1등 한장 2등 네장에 당첨됐으므로, 모두 합해 매월 1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A 씨는 “행운목 예감이 현실이 된 것 같아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당첨금은 대출금을 갚고 생활비로 쓸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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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자매 화재 참변, 에어컨 멀티탭에서 발화한 듯

    부모가 외출한 사이 어린 자매만 남아 있다가 숨진 부산 기장군의 아파트 화재는 거실 에어컨 주변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3일 오전 부산소방본부와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은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섰다.■거실 에어컨 가동…연결 멀티탭에 끊어진 흔적오전 10시경부터 약 3시간 동안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발화부는 집 거실 스탠드형 에어컨 주변으로 확인됐다. 감식단은 에어컨 전원선이 연결된 멀티탭의 전선에서 단락흔(끊어진 흔적)을 발견했다. 화재 발생 당시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감식단은 에어컨과 전선 잔해물 등에 대한 정밀 감식을 추가로 벌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연기 보이다가 ‘펑’소리와 함께 불꽃이 화재는 전날(2일) 오후 10시58분경 일어났다. 기장군의 13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난 것을 경비원이 인지해 최초로 119에 신고했다. 당시 경비원은 “불꽃이 보였다가 연기만 피어오르더니, ‘펑’ 소리와 함께 다시 불꽃이 치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은 소방서는 6분 만에 현장에 도착, 14분 만에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했다.6살 동생은 집 중문 입구에서, 8살 언니는 거실 베란다 앞에서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집 거실에는 층간소음용 매트 등 가연물이 깔려 있었다. ■ “오가며 항상 웃던 아이들인데…” 주민들 충격자매는 발견된 지 18분 만에 대학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화재 당시 집에는 자매만 남아 있었고, 부모는 잠시 외출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자매가 화재 당시 깨어있었다가 대피를 시도했는지 등에 대해선 조사 중이다. 같은 아파트 50대 주민은 “길을 오가며 몇 번 봤었는데 항상 그때마다 아이들이 웃고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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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실수로 폭염속 車에 6시간 방치…두 살배기 끝내 사망

    유례없는 폭염이 유럽을 강타한 가운데, 스페인에서 2살 남자아이가 뜨거운 차 안에 방치돼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차에 아이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아버지가 깜빡 잊은 채 출근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살인적 폭염’ 속 6시간 방치…도착한 구조대도 손쓸 수 없어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사건은 2일 오후 3시경(현지시간) 스페인 코스타도라다 지역의 바이스 산업단지에서 일어났다. 회사에 주차해둔 차량 안에 2살 남자 아이가 쓰러져 있는 것을 차주의 직장 동료가 발견해 구조대에 신고했다. 구조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아이는 심정지 상태였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이날 현지 기온은 섭씨 35도까지 치솟아 차 내부는 그야말로 가마솥이었다.경찰 조사 결과 차주는 이날 오전 9시경 출근하면서 아들을 뒷좌석에 태운 사실을 잊은 채 회사에 차를 주차하고 홀로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 “아이 태운 걸 잊었다”…출근길 실수로 인한 비극아이는 뜨겁게 달궈진 차 안에서 6시간 동안 방치돼 있었다. 출근하면서 아이를 차에 태운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기 위함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앞서도 있었다. 지난 5월에도 스페인 안달루시아 하엔주 리나레스 마을에서 2살 남자아이가 섭씨 27도의 더위 속에서 차 안에 갇힌 채 사망했다. 아버지가 아이를 어린이집에 내려주는 것을 깜빡 잊고 차에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브라질에서도 세 살짜리 아이가 차 안에서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30대 이모가 아이를 어린이집에 내려주는 걸 잊은 탓이었다.이번에 유아 방치 사고를 일으킨 아버지는 경찰서에서 심문을 받았으며 체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올여름 유럽 폭염 피해 속출…스페인 사망자 100명 넘어올여름 스페인에서는 폭염과 관련된 사망자가 현재까지 100명 넘게 나왔다.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네덜란드 등 여러 유럽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이 이어져 폭염 경보를 발효 중이다. 일부 지역은 섭씨 40도까지 치솟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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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들 경기중 뜻밖 ‘노출사고’…美선수에 속옷 회사 러브콜, 이유는 (영상)

    미국의 남자 육상 선수가 허들 경기 중 신체 일부가 노출되는 돌발 상황을 겪었다. 그는 경기 후 뜻밖에도 속옷 브랜드의 모델 제안을 받았다.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골든 스파이크 대회 400m 허들 경기에서 미국 육상 선수 크리스 로빈슨이 신체 특정 부위가 노출되는 상황을 겪었다.헐렁한 반바지 사이로 신체 일부가 노출됐고, 로빈슨은 뛰면서 바지를 바로잡으려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결승선을 통과하며 넘어진 순간, 노출이 심화돼 상황이 그대로 카메라에 포착됐다.당혹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로빈슨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48.05초로 1위를 차지했다.■ ‘특대’ 포켓 팬티 모델 제안이 장면을 속옷 브랜드 ‘시네스티’(Shinesty)가 놓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유머러스한 상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시네스티는 남성 팬티의 전면 포켓을 평균 사이즈보다 47% 크게 늘린 신제품의 광고 모델로 로빈슨을 영입할 계획이다.제품 이름은 ‘매그넘 파우치 볼 해먹’(Magnum Pouch Ball Hammock)이다. 회사는 이번 사고를 웃음으로 승화하기 위해 로빈슨에게 모델을 제안했다.로빈슨도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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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웅덩이 지나자마자 차량에 불길 ‘확’…中 황당사고 왜? (영상)

    중국에서 빗길 도로 위를 지나는 승용차가 물웅덩이를 밟은 직후 불이 붙어 전소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도로 관리 소홀과 차량 구조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현지 시민들의 불안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텐센트 뉴스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5일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 물웅덩이 밟자 차량 하부서 불길…차량은 순식간에 전소당시 흰색 승용차가 물웅덩이를 통과하는 순간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하부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운전자는 급히 차를 세우고 탈출했다. 불은 손쓸 수 없이 커져 차는 뼈대만 남은 채 전소됐다. 운전자는 차가 물웅덩이를 지날 때 연료 탱크에 구멍이 생겨 불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현지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아직 공식적인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다” 도로 관리 소홀에 시민들 분통사고 장면은 뒤따르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혔고,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도로 안전 관리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한 시민은 SNS에 “그곳은 항상 구덩이가 있었다. 매일 아침 그곳에 정체가 일어난다. 차가 빠르게 달리다가 밟으면 분명히 큰일 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성토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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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O이 잡아먹더라” 中서 유입 러브버그, 천적 생기나

    최근 서울과 경기권에 창궐한 ‘러브버그’가 올해는 7월 중순경이면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선재 국립생물자연관 연구원은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러브버그가 언제 사라지냐’는 질문에 “몇 년간의 발생 현황을 분석해 보니 7월 중순경이면 거의 대부분의 개체가 사라질 걸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6월 중순부터 출몰…장마 그칠 때쯤 줄어”박 연구원은 “러브버그 출몰은 보통 6월 중순쯤에 시작돼 일주일 가량 사는데, 장마가 사그라들 때쯤 개체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비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 연구원은 “비행 능력이 없어서 일단 비가 많이 오면 주변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풀숲 같은 곳에 숨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비가 안 올때 한꺼번에 다시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답했다.中 칭다오발…물류 교역서 유입 가능성러브버그의 국내 공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다. 학명은 플레시아 롱기포셉스(Plecia longiforceps)이며, 암수 한 쌍이 함께 붙어다니는 독특한 생태로 인해 ‘러브버그’라는 이름이 붙었다.러브버그는 2015년 인천에서 최초로 발견된 뒤, 2022년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등에서 대량 발생했다. 지금은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과 인근 경기 지역까지 확산된 상태다.국립생물자연관이 중국과 대만, 일본 등지에 있는 러브버그 표본을 확보해 유전자를 분석해 본 결과 우리나라에 등장한 러브버그는 중국 산둥반도 칭다오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중국과의 물류 교역 과정에서 러브버그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천적 생기면 조절… 자연 자정엔 시간 필요”박 연구원은 “해외에서 새로운 생물이 유입되면 기존 생물이 이를 먹이로 인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처음에는 천적이 없어 개체 수가 폭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조절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현장 조사 결과, 최근에는 참새, 까치 같은 조류와 거미, 사마귀 등 곤충류가 러브버그를 포식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도 과거 러브버그의 급증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몇 년 후 개체 수가 급감하며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진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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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연인이 해외 코인 투자 권한다면…금감원 “100% 사기”

    50대 남성 A 씨는 올해 4월, 데이팅 앱에서 일본인 여성 B 씨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프로필 사진에 호감을 느낀 그는 이후 46일간 매일 B 씨와 일상을 주고받으며 친밀감을 쌓았다.A 씨는 자연스레 그녀를 연인으로 믿게 됐고, 급기야 결혼까지 약속했다. 그러던 중 B 씨는 “결혼을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며 가상자산(코인) 투자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는 자신이 투자 중인 해외 거래소에 A 씨도 함께 가입해 투자하자고 제안했다.하루에 ‘세금 5%’ 핑계…1억 원 넘게 빼앗겨코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A 씨는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B 씨가 떠날까 두려운 마음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는 우선 20만 원을 투자했고, 실제로 수익이 나는 것을 보자 B 씨를 더욱 신뢰하게 됐다.이후 B 씨는 점점 더 많은 금액의 투자를 요구했다. A 씨는 결국 총 1억 520만 원을 거래소에 송금했다. 하지만 투자 후에도 B 씨는 “하루에 5%씩 세금이 붙는다”며 추가금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자금이 바닥난 A 씨가 더 이상 돈을 보내지 못하자, B 씨는 “더는 만날 수 없다”며 이별을 통보한 뒤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A 씨는 뒤늦게 자신이 ‘로맨스 스캠’의 피해자였음을 깨달았다.SNS·데이팅앱 타고 확산 중…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 수법2일 금융감독원은 “멋진 이성이 SNS에서 당신에게 메시지를 보낼 확률은?”이라며 “외국인 여자친구의 달콤한 코인 투자권유는 100% 사기”라고 주의를 요구했다.로맨스 스캠은 SNS나 데이팅앱을 통해 접근한 뒤, 장기간 감정 교류를 통해 피해자와 친분을 쌓는다. 그 뒤 결혼, 자녀계획 등 미래를 약속하며 ‘가스라이팅’ 방식으로 투자를 유도한다.사기범들은 대개 변호사·전문 투자자·상속자 등의 신분을 사칭하고, 외국인(주로 일본·태국 국적)으로 위장한다. 또 “한국 여행을 앞두고 있다”며 여행지나 음식 추천을 요청하는 등 자연스럽게 호감을 얻는다.결혼 약속하며 “소액 수익→고액 투자 유도→출금 차단”이들은 초기에는 소액 투자로 수익을 경험하게 해 피해자의 신뢰를 얻는다. 이후 점점 투자 금액을 늘리게 하고, 거액이 입금되면 출금을 차단하거나 잠적하는 수법이다.금감원은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라고 하더라도 특금법상 신고 없이 국내에서 내국인 대상 영업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온라인을 통해 가상자산거래소 가입을 유도하는 업체는 불법업체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어떠한 거래도 하지말라”고 경고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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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조? 흉조?…태국 가정집서 머리 둘 달린 뱀 사체 발견 ‘발칵’

    태국 북부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머리 두 개 달린 뱀의 사체가 발견돼 지역 사회에 큰 충격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주민은 이를 신의 계시이자 길조로 받아들이기도 했다.1일 태국 매체 뉴스인타일랜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파야오에 사는 윌라이 씨 가족이 치앙마이주 항동 지구에 있는 고향집을 방문해 청소를 하던 중, 침실 옷장 구석에서 머리가 두 개 달린 뱀을 발견했다.침실 옷장 구석에서 발견…노란색·검은색 섞인 코브라형뱀은 사체 상태였지만, 사후 경직이 없는 점으로 보아 죽은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뱀은 길이 약 40cm였으며, 몸에는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여 있었다. 머리는 납작하고 넓게 퍼진 전형적인 코브라 형태였다.윌라이 씨의 아내는 “뱀이 기묘하게 생겼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 너무 무서워서 버릴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행운이다” 몰려든 이웃들이 소식은 주변에 빠르게 퍼졌고, 사람들이 뱀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일부 이웃은 두려움을 느꼈고, 일부는 종교적 시각으로 해석했다.한 원로 주민은 “이것은 행운의 징조”라고 말했다. 윌라이 씨 가족도 길조로 받아들였다.현지 동물학자들은 이 뱀이 어떤 종류인지 아직 정확히 알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일부 주민은 뱀 사체를 전문가에게 조사 의뢰하자고 제안했지만, 또 다른 주민들은 “길운을 해치지 않기 위해 그냥 두자”고 주장했다.머리 두 개 뱀, 생존률 낮아… “서로 먹이 경쟁한다”머리가 둘 달린 뱀은 야생에서 생존율이 낮다. 두 머리의 경쟁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뱀은 후각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한쪽 머리가 다른 쪽 머리의 먹이 냄새를 맡으면 공격해 삼키려 할 수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2018년 미국 버지니아주 우드브리지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도 두 머리를 가진 검은 독사가 포착됐는데, 당시 이 뱀은 ‘아그키스트로돈 콘토르트릭스’(Agkistrodon contortrix)로 확인됐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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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인 머리 위로 주방용 칼 두자루가 ‘휙 휙’ 아찔(영상)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의 한 건물 고층에서 주방용 칼 두 자루가 땅으로 떨어져 행인의 머리를 스치는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1일 시나, 다펑뉴스 등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경 구이양시 화시구의 한 도로변에서 일어났다. 갑자기 사각형 주방칼 두 개가 하늘에서 떨어져 주변을 지나던 사람들을 거의 칠 뻔했다.CCTV 영상을 보면 두 개의 칼이 걸어가는 사람과 오토바이 운전자 머리 위를 스치듯이 떨어졌다. 놀란 시민들은 머리를 감싸며 혼비백산 자리를 피했다. 떨어진 칼은 주로 육류를 썰거나 다질 때 쓰는 커다란 중식도였다.■ 경찰 “칼 던진 가구 추적 중”…중국법, 처벌 가능구이양시 공안국은 “칼을 던진 사람을 추적 중”이라며 “CCTV 영상을 바탕으로 범행을 저지른 가구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개정된 중국의 치안행정처벌법은 높은 곳에서 물건을 던져 타인의 신변, 재산 또는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면 큰 피해를 입히지 않더라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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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나미인 줄”…‘폭염’ 포르투갈 해안 덮은 공포의 구름 (영상)

    유럽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 속에 포르투갈 해안에서 마치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이례적인 구름 현상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9일, 포르투갈 북부와 중부 해안에 바다에서 육지로 밀려드는 ‘두루마리 구름(Roll Cloud)’이 관측됐다. 거대한 구름 덩어리가 해변을 뒤덮자 일부 시민들은 이를 쓰나미로 오인해 놀라는 모습이 SNS 영상으로 퍼졌다.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영화 속 쓰나미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도 “구름이 실제로 밀려오는 파도 같았다”고 증언했다.■ 해안서 자주 관측…공기 흐름이 만든 자연 예술영국 BBC의 기상 캐스터이자 기상학자인 사라 키스 루카스는 “롤 구름의 멋진 예”라며 “이는 강력한 뇌우 근처에서 형성될 수 있는 구름”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바다 위의 차갑고 습한 공기와 육지 위의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만날 때 급격한 응결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공기의 상하층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흐르며 거대한 두루마리처럼 구름이 말리는 독특한 모양을 만든다는 것이다.루카스는 “이러한 현상은 해안에서 특히 자주 나타난다”고 덧붙였다.포르투갈은 최근 며칠 동안 최고기온 46.6도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상 고온으로 인한 대기 불안정이 이번 롤 클라우드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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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찮아서 배달시켰는데 설거지?…이젠 문앞에 용기 내놓으면 ‘끝’[알쓸톡]

    배달음식의 마지막 단계는 종종 또 다른 노동으로 이어진다. 특히 빨간 국물 음식을 시켜 먹은 뒤에는 기름기 낀 용기를 씻고 분리배출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편의를 위해 시작한 배달이 오히려 수고를 더하는 역설이다.이런 불편함을 줄이고 환경까지 지킬 수 있는 새로운 배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식사 후 그릇을 문 앞에 내놓기만 하면 되는 ‘다회용기 수거 시스템’이다.이는 음식점에서 자가 그릇을 가져가는 방식과는 다르다. 전문 수거 업체가 다회용기를 회수·세척해 재사용하는 방식이다.주문자는 배달 앱에서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다. 집에서 배달을 받았다면, 포장에 인쇄된 QR코드를 스캔해 반납을 신청하면 된다. 반납 예약 후 문 앞에 두면 수거해간다.이 시스템은 현재 한강에도 도입돼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뚝섬 한강공원에 ‘다회용기 전용 반납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강 둔치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은 이용자들은 다 먹은 용기를 반납기에 넣기만 하면 된다. 서비스를 이용해본 시민들은 “용기가 스테인리스라 엄청 뜨끈뜨끈 하다”, “다회용기로 배달되니 환경호르몬 걱정 없어 좋다”, “외부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 힘들었는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후기를 SNS에 남겼다.다회용기, 어떻게 관리될까?이 시스템은 정확히는 다회용기 렌탈·수거·세척 서비스다. 민간 벤처기업이 개발해 배달 어플업체와 협력해 서비스하고 있다. 보증금이나 추가 비용 없이 전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회수한 다회용기는 전문 세척장에서 세척한 뒤, 다시 필요한 음식점에 공급한다. 세척 과정은 ‘애벌 → 불림 → 고온 → 헹굼 → 건조 → 살균 소독 → 전수 검사’까지 총 7단계를 거친다. 현재는 서울·경기·인천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일회용품 약 744만 개 사용을 줄이고, 폐기물 약 111만kg을 절감했다고 업체는 밝혔다.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서울에서 ‘14년 하루 896t 발생했던 폐플라스틱은 ’21년 2753t으로 급증,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획기적 실천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깨끗한 공원 환경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배달 다회용기 사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황수영 인턴기자·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졸업}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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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인 과다 복용 여대생 “어지럽다” 호소 뒤 숨져

    호주의 한 여대생이 카페인 정제를 과다 복용한 뒤 숨진 사건이 뒤늦게 재조명됐다. 사건 당시 구급차 출동이 지연되며 책임 공방이 일었고, 최근에는 공식 조사 보고서가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호주 9뉴스(9News)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2021년 4월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졌다. 생물학을 전공하던 대학생 크리스티나 래크만(여∙32)은 밤 8시경 응급서비스 번호로 전화해 “어지러움과 마비 증세가 있다. 바닥에서 일어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하지만 전화를 받은 접수원은 크리스티나의 상태를 ‘비응급’으로 분류했고, 구급차는 무려 7시간이 지난 새벽 3시경 현장에 도착했다.도착한 구급대원들이 문을 두드렸지만, 안에서는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대원들은 인접한 이웃의 발코니를 통해 들어갔고, 욕실에서 숨진 크리스티나를 발견했다. 그 곁에는 불안해하는 반려견이 함께 있었다.부검 결과 ‘치명적 수준’… “즉각 조치 땐 살릴 수 있었다”부검 결과, 그의 혈중 카페인 수치는 치명적인 수준이었다. 검시관 캐서린 피츠제럴드는 “크리스티나의 사망은 카페인 정제 섭취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조사결과 크리스티나는 사망 당일 200mg짜리 카페인 정제 90정을 배송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검시관은 구급차가 더 빨리 도착했더라면 생존 가능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카페인 과다 복용은 즉각 조치를 취하면 대부분 (사망을)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크리스티나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다고 판단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사건 진상 규명에 나선 빅토리아주 구급대는 조사 보고서를 내고 시스템 변화 권고안을 제시, 지난달까지 개선안을 모두 반영했다.보고서는 사건 당일 밤 구급차 출동 시간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과도한 지연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접수원이 신고자의 안전을 확인하는 표준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카페인 과다복용, 치명적…실제 사망 사례도 잇따라카페인 과다복용은 드물지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2018년에는 21세의 호주 뮤지션 라클란 푸트(Lachlan Foote)가 단백질 쉐이크에 카페인 가루 한 스푼을 넣고 마신 후 중독으로 사망했다. 지난 3월에도 28세의 ‘운동 마니아’ 여성이 에너지 음료로 인한 카페인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의 카페인 권장 섭취량은 하루 400mg 이하다. 이는 일반 커피 4잔, 탄산음료 10캔, 에너지 음료 2개 정도에 해당한다.과다 섭취 시 ∆심박수 증가 ∆불안감 ∆구토 ∆메스꺼움 ∆현기증 ∆수면장애 ∆근육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5~10g의 카페인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수준으로, 고용량 섭취 시 심장 박동 이상이나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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