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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포켓몬코리아와 협업해 포켓몬 캐릭터가 담긴 디스플레이 테마를 출시했다.23일 현대차는 ‘포켓몬 피카츄 전광석화 테마’, ‘포켓몬 메타몽 월드 테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테마 적용 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운행 정보, 시동을 걸고 끌 때 나오는 애니메이션 등에 포켓몬 디자인이 적용된다. 적용 대상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아이오닉9,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6, 2026 쏘나타 디 엣지, 더 뉴 스타리아 등 6개 모델이다. 테마는 마이현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표 차량을 등록한 뒤 현대차 블루링크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는 추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테마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이동 수단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고자 하는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를 위법하다고 판결했지만 자동차, 철강 등 국내 주력 수출품에 부과되는 품목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상호관세 대체 수단으로 품목관세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욱 높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반도체 등의 손해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철강 등에 부과되고 있는 품목관세는 이번 연방대법원 판결과 무관하게 유지된다. 품목관세는 이번 판결의 대상인 IEEPA가 아닌 무역확장법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할 경우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근거 규정이다. 해당 조항은 현재 한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50%, 자동차·차 부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품목관세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0일(현지 시간) 댈러스 경제클럽 연설에서 “수천 건의 법적 도전을 통해 검증된 무역확장법 232조와 무역법 301조의 관세 권한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정부는 다른 법적 수단을 활용한다면 올해 관세 수익에는 사실상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흥종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이번 판결이 한국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미국이 품목관세를 늘릴 수 있는 데다 대미투자특별법도 연관돼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 정부는 이미 지난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의약품, 항공기·제트엔진, 로봇·산업기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국내 핵심 수출품 대부분이 품목관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산업계는 연방대법원의 관세 위법 판결의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자극을 받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경쟁국과 같은 15%로 다시 확정해 줄지 주시하는 상태다. 지난해 한미 협상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지만 최근 미 정부는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안 처리 지연을 이유로 25%로 재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가 향후 관세 체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아직 관세율이 정해지지 않은 반도체 품목을 타깃으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 관세를 활용해 대미 투자 확대 등 추가적인 압박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반도체는 133억7000만 달러(약 19조6000억 원)로 대미 수출 1위인 자동차(295억9000만 달러)에 이어 2위였다. 이날 한국무역협회는 반도체 및 파생상품에 대한 관세 조치가 강화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향후 주요국 반응과 미국 국내 정치 여건에 따라 관세 정책이 추가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를 위법하다고 판결했지만 자동차, 철강 등 국내 주력 수출품에 부과되는 품목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상호관세 대체 수단으로 품목관세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욱 높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반도체 등의 손해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2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철강 등에 부과되고 있는 품목관세는 이번 미 연방대법원 판결과 무관하게 유지된다. 품목관세는 이번 판결의 대상인 IEEPA가 아닌 무역확장법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미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할 경우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근거 규정이다. 해당 조항은 현재 한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50%, 자동차·차 부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트럼프 정부는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품목관세를 확대할 수 있는 입장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0일(현지 시간) 댈러스 경제클럽 연설에서 “수천 건의 법적 도전을 통해 검증된 무역확장법 232조와 무역법 301조의 관세 권한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정부는 다른 법적 수단을 활용한다면 올해 관세 수익에는 사실상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김흥종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이번 판결이 한국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미국이 품목관세를 늘릴 수 있는 데다 대미투자특별법도 연관돼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 정부는 이미 지난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의약품, 항공기·제트엔진, 로봇·산업기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국내 핵심 수출품 대부분이 품목관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산업계는 미 연방대법원의 관세 위법 판결의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자극을 받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경쟁국과 같은 15%로 다시 확정해 줄지 주시하는 상태다. 지난해 한미 협상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지만 최근 미 정부는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안 처리 지연을 이유로 25%로 재인상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정부가 향후 관세 체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기존 상호관세 체계에서 무관세가 유지됐던 반도체 품목을 타깃으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 관세를 활용해 대미 투자 확대 등 추가적인 압박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반도체는 133억7000만 달러(약 19조6000억 원)로 대미 수출 1위인 자동차(295억9000만 달러)에 이어 2위였다. 이날 한국무역협회는 반도체 및 파생상품에 대한 관세 조치가 강화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향후 주요국 반응과 미국 국내 정치 여건에 따라 관세 정책이 추가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휴머노이드 분야로 사업 방향을 앞다퉈 전환하고 있다. 피지컬 AI에 특화한 제조 업력을 기반으로 2050년경 5조 달러(약 7230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점하려는 승부수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뉴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벤츠는 미국 로봇 스타트업 앱트로닉과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를 헝가리 공장에서 시험 운용하고 있다. 앞서 BMW는 미 스파튼버그 공장에 또 다른 미 스타트업 피규어 AI의 로봇 ‘피규어 02’를 차체 조립 공정에 투입하는 등 11개월간의 상용화 테스트를 지난해 말 마친 상태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각축전에 뛰어들었다. 샤오펑은 올해부터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 양산에 나선다. 올해 1000대로 시작해 2030년엔 100만 대를 만든다는 목표다. 2년 전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를 중단했던 리오토도 지난달 프로젝트 재개를 발표하고 조직 정비를 마쳤다.대표 주자 테슬라와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자사 로봇을 앞세워 이미 피지컬 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테슬라는 간판 세단 ‘모델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의 판매를 올 2분기(4∼6월) 중 중단하고 이를 생산하던 미 프리몬트 전기차 공장 라인을 ‘옵티머스’ 양산 기지로 전환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아틀라스’는 2028년부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배치될 예정이다. 아틀라스 양산 규모는 연 3만 대가 목표다. 이같이 완성차 업체들이 로봇 경쟁에 빠르게 나설 수 있는 건 자동차업의 특성 덕분으로 풀이된다. 소프트웨어와 센서가 다량 탑재된 복잡한 기계인 자동차를 대규모로 제조하는 생산 공간과 데이터는 로봇 개발 및 양산의 토대가 된다. 외부 고객사 확보 전에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점도 진입장벽을 낮춘다. 자사 로봇을 연간 수백만 대의 차량을 만드는 자사 공장에서 우선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용을 마친 로봇을 고객사에 다시 팔 수도 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또 “자동차 산업이 낮은 수익률 등에 직면해 있는 탓에 로봇 산업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5월 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총 10억 대가 운영될 것으로 내다보며 그 시장 규모가 5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산업 규모(4조 달러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처럼 팽창하는 시장에 차 부품 업체들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 자동차 부품 업체 모빌아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멘티 로보틱스를 9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휴머노이드 분야로 사업 방향을 앞다퉈 전환하고 있다. 피지컬 AI에 특화한 제조 업력을 기반으로 2050년경 5조 달러(한화 약 7250억 원) 규모로 예상되는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점하려는 승부수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뉴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벤츠는 미국 로봇 스타트업 앱트로닉과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를 헝가리 공장에서 시험 운용하고 있다. 앞서 BMW는 미 스파턴버그 공장에 또 다른 미국 스타트업 피규어 AI의 로봇 ‘피규어 02’를 차체 조립 공정에 투입하는 등 11개월간의 상용화 테스트를 지난해 말 마친 상태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각축전에 뛰어들었다. 샤오펑은 올해부터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의 양산에 나선다. 올해 1000대로 시작해 2030년엔 100만 대를 만든다는 목표다. 2년 전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를 중단했던 리오토도 지난달 재개를 발표하고 조직 정비를 마쳤다. 대표주자 테슬라와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자사 로봇을 앞세워 이미 피지컬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테슬라는 간판 세단 ‘모델S’·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의 판매를 올 2분기(4~6월) 중 중단하고 이를 생산하던 미 프리몬트 전기차 공장 라인을 ‘옵티머스’ 양산 기지로 전환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아틀라스’는 2028년부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같이 완성차 업체들이 로봇 경쟁에 빠르게 나설 수 있는 건 자동차 업의 특성 덕분으로 풀이된다. 소프트웨어와 센서가 다량 탑재된 복잡한 기계인 자동차를 대규모로 제조하는 생산 공간과 데이터는 로봇 개발 및 양산의 토대가 된다. 외부 고객사 확보 전에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점도 진입장벽을 낮춘다. 자사 로봇을 연간 수백만 대의 차량을 만드는 자사 공장에서 우선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용을 마친 로봇을 고객사에 다시 팔 수도 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또 “자동차 산업이 낮은 수익률 등에 직면해 있는 탓에 로봇 산업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5월 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총 10억 대가 운영될 것으로 내다보며 그 시장 규모가 5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산업 규모(4조 달러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처럼 팽창하는 시장에 차 부품 업체들도 동참 중이다. 지난달 이스라엘 자동차 부품 업체 모빌아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멘티 로보틱스를 9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페라리가 순수 전기 스포츠카의 모델명과 실내 디자인을 공개했다. 페라리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디자인·크리에이티브 전문가 그룹인 ‘러브프롬’과 공개 행사를 열고 자사의 전기 스포츠카 브랜드명을 ‘루체(Luce)’라고 발표하며 이 차의 실내 디자인을 공개했다. 루체는 이탈리아어로 ‘빛’이라는 뜻이다. 페라리 측은 이 같은 이름을 선정한 데 대해 “빛은 앞길을 환하게 비춰 주는 존재로, 앞서 나가는 선구자적 정신을 대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브프롬과 페라리가 함께 작업한 실내 디자인은 화려한 장식을 최소화하고 간결하게 디자인됐다. 각종 버튼 등의 모양도 단순화하되 개방감은 최대한 높여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실내에는 버튼이나 대시보드 등에 알루미늄 질감이 그대로 드러난 부분들이 제법 눈에 띈다. 이 알루미늄은 모두 재활용 합금을 사용해 친환경을 추구했고, 유리는 강도와 투명도는 높고 두께는 얇은 ‘코닝 퓨전5 글라스’가 사용됐다. 운전자 손이 가장 많이 닿을 운전대(스티어링휠)는 1950∼60년대 페라리 운전대의 상징이었던 3스포크 디자인을 재해석했다. 페라리는 올 5월 이탈리아에서 루체의 외관을 공개할 예정이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중국 비야디(BYD)와 더불어 중국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테슬라 등 ‘메이드 인 차이나’ 전기차의 한국 공습이 궤도에 올랐다. 특히 중국산 테슬라 모델Y는 벤츠와 BMW의 간판 내연기관차를 제치고 2년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에 등극하면서, 완성차 시장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960대로 전년 대비 37.6% 뛰었다. 이 성장을 주도한 건 중국 BYD다. BYD는 지난달 한국에 134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순위 5위에 올랐다. 아우디(847대)와 볼보자동차(1037대)를 앞서고 렉서스(1464대)의 뒤를 바짝 좇고 있는 수준이다. 신규 브랜드임에도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BYD의 한국 침공은 더욱 위협적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6107대를 판매했던 BYD는 한 달 만에 전년 실적의 22%를 달성한 것. BYD는 이달 ‘초가성비’ 소형 전기 해치백 ‘BYD 돌핀’을 국내에 출시하면서 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본 트림 기준 판매가 2450만 원의 돌핀은 출시가 기준으로 국내 역대 최저가 전기차다.‘메이드 인 차이나’ 전기차의 약진은 갑작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미국 브랜드지만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주요 모델을 생산하는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에서 5만9916대를 팔아치우며 연간 수입차 브랜드 3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성장 속도가 압도적이다.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1.4% 폭증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1, 2위 브랜드인 BMW와 벤츠는 한 자릿수 성장률에 그치거나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특히 중국산 모델Y는 지난해 3만7925대가 판매되며 벤츠와 BMW의 주력 모델을 제치고 2년 연속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모델Y의 인기로 한국 소비자의 ‘메이드 인 차이나’ 거부감을 낮추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올해도 중국산 전기차는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차 등 완성차 시장 자체를 뒤흔들려는 추세다. 기존 ‘독일 3사’(BMW·벤츠·아우디) 중심이었던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가 밀려난 뒤 테슬라가 3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에서도 1위 벤츠 E200(1207대), 2위 BMW 520(1162대)를 테슬라 모델Y(1134대)가 근소한 격차로 추격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테슬라, BYD의 인기는 가격에 더해 전기차 전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낳은 결과라고도 본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아직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는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라며 “연료(전기차)에 대한 신뢰도가 공고하지 않다 보니 내연기관차로 인기를 구가하던 브랜드의 전기차보다 아예 전기차 전문 브랜드의 것을 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정부가 조선업계의 외국인 숙련 노동자들에 대한 원청 직접 고용을 제한하는 등 E-7(숙련기능인력) 비자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불과 4년 전 극심한 구인난 속에 ‘구원투수’로 불리며 대거 도입된 외국 인력이 이제는 규제 대상이 된 셈이다. 조선업계의 우려가 커져 가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한국 제조업이 처한 ‘딜레마’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금을 높여 한국 청년을 고용하자니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리게 되고, 외국인 고용에 의존하자니 지역경제가 악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울산, 경남 거제 자영업자들이 ‘호황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중국이 추격하는데 그렇다고 외국인 고용을 멈추기도 어렵고, 조선업 다운사이클이 또 찾아올 수 있어 인건비를 마냥 늘리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구원투수’서 ‘잠식 우려’로… 외국인 고용 딜레마조선업 E-7 비자, 특히 용접·도장 등 일반기능인력(E-7-3) 확대는 수주 랠리가 시작된 2022년 무렵 본격화됐다. 긴 불황기 구조조정으로 현장을 떠난 내국인 숙련공이 호황기에도 돌아오지 않자, 정부가 내놓은 긴급 처방이었다.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는 내국인이 3D 업종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매년 외국인 근로자들을 늘리며 부족한 인력을 메꿔 왔다. 그러나 정부 기류가 급변했다. 외국 인력이 처우 좋은 원청 정규직 자리까지 차지하면 내국인 청년 유입이 막히고 노동시장 이중 구조가 고착된다는 우려에서다. 이재명 대통령이 1월 “(내국인이) 고용 기회를 뺏기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데 이어 9일 타운홀 미팅에서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숙련기능인력 제도 축소 기조를 잇달아 시사했다. 김 의원은 “(법무부가) 연구용역으로 적정 규모를 산출한 뒤 (E-7 비자를) 연말부터 순차 축소할 계획으로 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산업 수요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반면 조선업계 현장의 목소리는 절박하다. E-7 직고용 폐지가 현실화하면 현장 혼선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조선 3사의 E-7 직고용 인력은 3333명으로, 전체 E-7 근로자(6282명)의 약 53.1%에 달한다. 이는 올해 들어 4000명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인력은 하청이 쓴다’는 통념과 달리 원청 직고용 비중이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고난도 공정이 많은 조선업 특성상 원청이 직접 채용·관리해 온 데 따른 결과다. 한 업계 임원은 “정부는 내국인을 고용하라 하지만 조선소 인근 지역 고령화가 심각해 생산직은커녕 대졸 인력조차 구하기 어렵다”며 “‘3D 업종’ 기피 문화와 중국 조선사와의 경쟁까지 고려하면 외국인 직고용 축소가 내국인 청년 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항변했다.● 규제보다 ‘체계적 해법’ 필요해 긴 불황기에 숙련공들이 시급이 더 높은 배달·건설업 등으로 이탈한 데다 인구 절벽으로 지방 조선소는 청년 기피 대상이 됐다. 그사이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이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선까지 턱밑 추격에 나섰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1월 글로벌 LNG선 발주 22척 중 중국이 13척(59.1%)을 가져가며 한국(9척)을 앞질렀다. 조선업이 사이클을 타는 산업인 만큼 ‘수주 절벽’이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클라크슨리서치의 전망에 따르면 현재의 LNG선 발주 호황은 카타르 북부가스전 증설 등이 마무리되는 2028년부터 꺾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신형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E-7은 숙련 인력인 만큼 줄이기보다 이민·정착 경로를 열어 산업 토대를 다져야 한다”며 “내국인 위주로 전환하더라도 청년들이 조선소에서 일하고 싶은 비전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정부가 조선업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줄이기로 하고, 비자 제도를 대폭 손본다. 조선업계는 10년 만의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이했는데 외국인 없이는 인력난이 심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9일 울산에서 열린 ‘조선업 르네상스, 함께 만드는 좋은 일자리’ 타운홀 미팅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E-7 비자(전문가 등 특정활동)가 무한 확대돼 원청 일자리까지 잠식해 들어가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그런 차원에서 법무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동)도 “법무부가 E-7-3 비자(용접공 및 도장공 등)를 이번 정부에서 최대한 멈추려 한다”고 전했다. 앞서 2022년 정부는 조선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E-7 비자 한도(쿼터)를 폐지하고 외국인 용접공 등을 대폭 고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하지만 조선업의 외국인 의존도가 지나치게 커져 청년 일자리를 위협하고 조선업 호황의 온기가 지역경제에 확산되지 않자 이재명 정부에선 다시 규제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원청의 외국인 직고용 금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주 사이클을 타는 조선업에선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을 외국인 없이 버티기 어렵다”며 우려했다.K조선, 외국인 숙련공 끊길 위기… “인건비 뛰면 中과 경쟁 못해”[조선업 외국인 고용 비상]‘외국인 노동자 E7비자’ 축소 가닥4년전 외국인 근로자 ‘모셔온’ 정부… 내국인 기회 박탈 지적에 정책 전환업계 “고령화 심각해 구인 어렵고 수주절벽 우려, 인건비 마냥 못올려”정부가 조선업계의 외국인 숙련 노동자들에 대한 원청 직접 고용을 제한하는 등 E-7(숙련기능인력) 비자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불과 4년 전 극심한 구인난 속에 ‘구원투수’로 불리며 대거 도입된 외국 인력이 이제는 규제 대상이 된 셈이다.조선업계의 우려가 커져 가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한국 제조업이 처한 ‘딜레마’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금을 높여 한국 청년을 고용하자니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리게 되고, 외국인 고용에 의존하자니 지역경제가 악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울산, 경남 거제 자영업자들이 ‘호황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중국이 추격하는데 그렇다고 외국인 고용을 멈추기도 어렵고, 조선업 다운사이클이 또 찾아올 수 있어 인건비를 마냥 늘리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구원투수’서 ‘잠식 우려’로… 외국인 고용 딜레마조선업 E-7 비자, 특히 용접·도장 등 일반기능인력(E-7-3) 확대는 수주 랠리가 시작된 2022년 무렵 본격화됐다. 긴 불황기 구조조정으로 현장을 떠난 내국인 숙련공이 호황기에도 돌아오지 않자, 정부가 내놓은 긴급 처방이었다.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는 내국인이 3D 업종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매년 외국인 근로자들을 늘리며 부족한 인력을 메꿔 왔다.그러나 정부 기류가 급변했다. 외국 인력이 처우 좋은 원청 정규직 자리까지 차지하면 내국인 청년 유입이 막히고 노동시장 이중 구조가 고착된다는 우려에서다. 이재명 대통령이 1월 “(내국인이) 고용 기회를 뺏기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데 이어 9일 타운홀 미팅에서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숙련기능인력 제도 축소 기조를 잇달아 시사했다. 김 의원은 “(법무부가) 연구용역으로 적정 규모를 산출한 뒤 (E-7 비자를) 연말부터 순차 축소할 계획으로 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산업 수요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반면 조선업계 현장의 목소리는 절박하다. E-7 직고용 폐지가 현실화하면 현장 혼선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조선 3사의 E-7 직고용 인력은 3333명으로, 전체 E-7 근로자(6282명)의 약 53.1%에 달한다. 이는 올해 들어 4000명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인력은 하청이 쓴다’는 통념과 달리 원청 직고용 비중이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고난도 공정이 많은 조선업 특성상 원청이 직접 채용·관리해 온 데 따른 결과다.한 업계 임원은 “정부는 내국인을 고용하라 하지만 조선소 인근 지역 고령화가 심각해 생산직은커녕 대졸 인력조차 구하기 어렵다”며 “‘3D 업종’ 기피 문화와 중국 조선사와의 경쟁까지 고려하면 외국인 직고용 축소가 내국인 청년 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항변했다.● 규제보다 ‘체계적 해법’ 필요해긴 불황기에 숙련공들이 시급이 더 높은 배달·건설업 등으로 이탈한 데다 인구 절벽으로 지방 조선소는 청년 기피 대상이 됐다. 그사이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이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선까지 턱밑 추격에 나섰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1월 글로벌 LNG선 발주 22척 중 중국이 13척(59.1%)을 가져가며 한국(9척)을 앞질렀다.조선업이 사이클을 타는 산업인 만큼 ‘수주 절벽’이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클라크슨리서치의 전망에 따르면 현재의 LNG선 발주 호황은 카타르 북부가스전 증설 등이 마무리되는 2028년부터 꺾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신형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E-7은 숙련 인력인 만큼 줄이기보다 이민·정착 경로를 열어 산업 토대를 다져야 한다”며 “내국인 위주로 전환하더라도 청년들이 조선소에서 일하고 싶은 비전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비야디(BYD)코리아가 소형 전기 해치백 ‘BYD 돌핀’을 국내에 출시했다. 출시가 기준으로는 국내 역대 최저가 전기차의 등장이다. BYD코리아는 11일부터 전국 BYD 전시장에서 일반 고객 대상 시승과 함께 돌핀의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본 트림인 돌핀이 2450만 원으로 국내 시장에서 가장 저렴하다. 고성능 롱레인지 트림인 돌핀 액티브는 2920만 원이다. 다만 전기차 보조금이 적용된 뒤의 실구매가는 최저 2200만 원대로 전망돼, 비슷한 사양의 기아 레이 EV 등이 더 저렴하다. 돌핀의 외관은 모델명처럼 돌고래를 떠올리게 하는 곡선으로 디자인됐다. 특히 돌고래 몸에서 튀어나온 지느러미 모양의 양각이 차 문에 적용됐다. 실내 공간은 2700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소형 전기차임에도 5인이 탑승 가능한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적재 공간은 뒷좌석을 접을 시 1310L까지 늘어난다. 배터리는 BYD의 핵심 기술인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돌핀 액티브 트림 기준 최대 354km다. 또 급속 충전 시 30분 안팎으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돌핀 액티브 트림 기준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7초다. 편의 품목은 실용성 위주로 구성됐다. 10.1인치 회전식 터치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티맵 내비게이션,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지원한다. 돌핀 액티브 트림엔 1열 통풍 시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이 추가로 적용된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검찰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주요 성분을 속여 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에 대해 상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고검은 11일 “증거관계와 상고 인용 가능성을 고려해 이 명예회장 등 피고인 전원에 대해 상고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0년 7월 재판에 넘겨진 뒤 5년 7개월 만에 인보사 사태와 관련한 형사절차가 마무리된 셈이다. 앞서 2024년 11월 1심 재판부는 이 명예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5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 역시 검찰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며 1심 판결을 유지했다.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인보사는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이자 세계 첫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로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다만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과정에서 일부 성분이 바뀐 것이 드러나 식약처는 2019년 허가를 취소했다. 이후 검찰은 이 명예회장 등이 허가된 것과 다른 성분으로 인보사를 제조 및 판매해 약 160억 원을 벌여들였다 판단하고 약사법 위반 등 11개 혐의로 기소했다.코오롱그룹 관계자는 “무죄 판단을 내린 1, 2심 재판부의 뜻을 존중하며 더불어 상고를 포기한 검찰의 결정도 존중한다”며 “약 7년여간 이어진 소송의 멍에를 이제는 털어버리고 회사의 성장과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박경민 기자 mean@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효성중공업이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에 787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리액터를 공급하는 창사 이래 최대 ‘빅딜’을 따냈다. ‘K전력기기’ 업체가 미국에서 거둔 단일 프로젝트 수주로서도 역대 최대다.이렇듯 반도체뿐만 아니라 우리 전력기기 업체들도 최근 ‘AI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증설을위해 전력망 확보가 필요해지자 전력기기 수요가 폭증한 데다 노후 기기 교체 시기까지 맞물리며 그야말로 슈퍼사이클(초호황)이 찾아온 것. 고품질과 납기 준수를 앞세운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은 미국 시장을 공략하며 수혜를 보고 있다.● HD현대가 美 변압기 시장 1위…韓 전성시대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산 변압기의 대미 수출 비중은 2022년 27.8%에서 지난해 46.2%로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미국 변압기 시장 점유율 약 10% 후반대~20%가량으로 글로벌 업체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호조에 지난해 ‘매출 4조 원 클럽’에도 입성했다.최근 ‘인공지능(AI) 붐’으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빗발친 결과다.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모량이 일반센터의 3~10배에 달해 이를 제어하기 위한 ‘고스펙’ 전력기기가 필수다. 미국발 슈퍼사이클로 전력기기 주문이 폭주해 이미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 등 국내 톱3 전력기기 업체는 3, 4년 치 일감을 확보한 상황(합산 수주 잔액 총27조 원)이다. 전력기기의 혈관 역할을 하는 전선 업계도 호황이다. LS전선은 미국 한 기업에 6865억 원 규모의 지중 초고압 케이블, 해저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10일 공시했다.10여 년 전 시장 진입 초기만 해도 한국산 전력기기는 해외 경쟁사 대비 1년가량 빠른 납기로 눈길을 받았다. 하지만 본격 시장진입 이후엔 불량률 1% 미만의 고품질로 신뢰를 얻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의 설계 변경 요청이 있을 때 해외 업체들은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납기를 미루는데 국내 업체들은 다 맞춰주고 납기 준수는 100%에 가깝다 보니 ‘믿고 사는 한국산’ 인식이 퍼져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업체들은 실제로 연속 수주를 노리고 있다. 최근 한 미국 빅테크와 대규모 배전기기 공급에 합의한 HD현대일렉트릭은 2029~2030년까지 초고압 변압기 등으로도 수주를 확대하는 방안을 꾀하고 있다.● 수년 후까지 ‘슈퍼사이클’ 지속 전망업계에서는 미국 내 슈퍼사이클이 2030년경까지 이어질 것이라 내다본다. AI 붐과 동시에 노후 전력기기 교체 시기도 도래해서다.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미국 전력망 70% 이상이 연식 30년을 넘는 등 노후화해 대규모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미국 시장 확대에 대응해 국내 업체들은 현지 생산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올 상반기(1~6월) 중 유타주에 고압배전반 공장 증설을 위해 20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4월 앨라배마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8년 완료를 목표로 테네시주에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증설 중이다. 증설 시 연 생산 능력이 1조 원대에 달하는 미국 내 최대 규모 변압기 공장이 된다.이 같은 성장에는 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중공업 수주를 위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해 미국 에너지·전력회사 최고경영진과 직접 교류에 나섰다. 조 회장은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는 이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 됐다”며 “멤피스 공장과 초고압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망 안정화에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효성중공업이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에 787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리액터를 공급하는 창사 이래 최대 ‘빅딜’을 따냈다. ‘K전력기기’ 업체가 미국에서 거둔 단일 프로젝트 수주로서도 역대 최대다.이렇듯 반도체뿐만 아니라 우리 전력기기 업체들도 최근 ‘AI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증설을위해 전력망 확보가 필요해지자 전력기기 수요가 폭증한 데다 노후 기기 교체 시기까지 맞물리며 그야말로 슈퍼사이클(초호황)이 찾아온 것. 고품질과 납기 준수를 앞세운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은 미국 시장을 공략하며 수혜를 보고 있다.● HD현대가 美 변압기 시장 1위…韓 전성시대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산 변압기의 대미 수출 비중은 2022년 27.8%에서 지난해 46.2%로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미국 변압기 시장 점유율 약 10% 후반대~20%가량으로 글로벌 업체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호조에 지난해 ‘매출 4조 원 클럽’에도 입성했다.최근 ‘인공지능(AI) 붐’으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빗발친 결과다.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모량이 일반센터의 3~10배에 달해 이를 제어하기 위한 ‘고스펙’ 전력기기가 필수다. 미국발 슈퍼사이클로 전력기기 주문이 폭주해 이미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 등 국내 톱3 전력기기 업체는 3, 4년 치 일감을 확보한 상황(합산 수주 잔액 총27조 원)이다. 전력기기의 혈관 역할을 하는 전선 업계도 호황이다. LS전선은 미국 한 기업에 6865억 원 규모의 지중 초고압 케이블, 해저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10일 공시했다.10여 년 전 시장 진입 초기만 해도 한국산 전력기기는 해외 경쟁사 대비 1년가량 빠른 납기로 눈길을 받았다. 하지만 본격 시장진입 이후엔 불량률 1% 미만의 고품질로 신뢰를 얻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의 설계 변경 요청이 있을 때 해외 업체들은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납기를 미루는데 국내 업체들은 다 맞춰주고 납기 준수는 100%에 가깝다 보니 ‘믿고 사는 한국산’ 인식이 퍼져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업체들은 실제로 연속 수주를 노리고 있다. 최근 한 미국 빅테크와 대규모 배전기기 공급에 합의한 HD현대일렉트릭은 2029~2030년까지 초고압 변압기 등으로도 수주를 확대하는 방안을 꾀하고 있다.● 수년 후까지 ‘슈퍼사이클’ 지속 전망업계에서는 미국 내 슈퍼사이클이 2030년경까지 이어질 것이라 내다본다. AI 붐과 동시에 노후 전력기기 교체 시기도 도래해서다.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미국 전력망 70% 이상이 연식 30년을 넘는 등 노후화해 대규모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미국 시장 확대에 대응해 국내 업체들은 현지 생산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올 상반기(1~6월) 중 유타주에 고압배전반 공장 증설을 위해 20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4월 앨라배마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8년 완료를 목표로 테네시주에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증설 중이다. 증설 시 연 생산 능력이 1조 원대에 달하는 미국 내 최대 규모 변압기 공장이 된다.이 같은 성장에는 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중공업 수주를 위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해 미국 에너지·전력회사 최고경영진과 직접 교류에 나섰다. 조 회장은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는 이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 됐다”며 “멤피스 공장과 초고압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망 안정화에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삼성물산이 호주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 사업권을 영국계 기업에 매각했다. 삼성물산이 미국 외 시장에서 발전 사업권 수익화에 성공한 첫 사례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호주 퀸즐랜드주 던모어 지역의 태양광·ESS 프로젝트 발전 사업권을 영국 에너지 기업 옥토퍼스 그룹의 호주 자회사인 옥토퍼스 오스트레일리아에 매각했다고 5일 밝혔다. 태양광과 ESS를 혼합한 발전은 해가 뜰 때만 가능한 태양광 발전의 한계를 ESS로 보완하는 것이다. 이처럼 발전 사업권을 만들어 파는 방식은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 중 하나다. 발전소 부지 사용권을 얻고, 해외 정부로부터 각종 인허가 등을 따내는 등 복잡한 단계를 마친 뒤 그 결과물인 사업권을 파는 방식이다.이번 프로젝트 부지 크기는 서울 여의도의 약 2배인 538ha에 달한다. 설비 용량은 300MW 태양광과 150MW·300MWh BESS(배터리 ESS)가 혼합된 구조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삼성물산이 호주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 사업권을 영국계 기업에 매각했다. 삼성물산이 미국 외 시장에서 발전 사업권 수익화에 성공한 첫 사례다.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호주 퀸즐랜드주 던모어 지역의 태양광·ESS 프로젝트 발전 사업권을 영국 에너지 기업 옥토퍼스 그룹의 호주 자회사인 옥토퍼스 오스트레일리아에 매각했다고 5일 밝혔다. 태양광과 ESS를 혼합한 발전은 해가 뜰 때만 가능한 태양광 발전의 한계를 ESS로 보완하는 것이다.이처럼 발전 사업권을 만들어 파는 방식은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 중 하나다. 발전소 부지 사용권을 얻고, 해외 정부로부터 각종 인허가 등을 따내는 등 복잡한 단계를 마친 뒤 그 결과물인 사업권을 파는 방식이다. 삼성물산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발전 사업권 매각을 통해 누적 3억 달러(약 41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이번 프로젝트 부지 크기는 서울 여의도의 약 2배인 538ha에 달한다. 설비 용량은 300MW 태양광과 150MW·300MWh BESS(배터리 ESS)가 혼합된 구조다. 낮 동안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든다. 그 중 일부를 300MWh 용량의 배터리 단지에 저장했다가, 야간에도 전기를 공급하는 식이다. 이는 호주 현지에서 6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규모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지난해 한국의 대미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90% 가까이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매긴 관세 탓에 수출 물량이 상당수 현지 생산으로 대체된 데다, 전기차 보조금이 없어지면서 전기차 수요 자체도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전기차 신차 대수는 1만2166대로, 전년(9만2049대) 대비 86.8% 급감했다. 대미 전기차 수출이 본격화한 2022년(6만8923대) 이후 연간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이다. 수출 급감의 주된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4월 3일부터 외국 자동차에 부과한 품목 관세가 꼽힌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출 대신 현지 생산을 늘려 대응했다. 경쟁력 유지를 위해 관세 부담에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는 대신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에서의 현지 생산 규모를 늘렸고, 그 결과 수출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특히 지난해 10, 11월에는 미국으로 각각 단 75대, 13대의 전기차가 수출되면서 월 기준 최초로 두 자릿수 실적을 나타냈다. 속도 조절에 나선 미 정부의 정책도 전기차 수요를 누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를 살 때 지원하던 최대 7500달러(약 1100만 원)의 세액공제 보조금을 폐지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지난해 11월 15%로 낮췄던 한국 차 관세를 다시 25%로 올리겠다고 선언한 만큼 대미 수출은 전망이 밝지 않다”며 “유럽 등 전기차가 성장하는 시장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지난해 한국의 대미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90% 가까이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매긴 관세 탓에 수출 물량이 상당수 현지 생산으로 대체된데다, 전기차 보조금이 없어지면서 전기차 수요 자체도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전기차 신차 대수는 1만2166대로, 전년(9만2049대) 대비 86.8% 급감했다. 대미 전기차 수출이 본격화한 2022년(6만8923대) 이후 연간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이다. 수출 급감의 주된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4월 3일부터 외국 자동차에 부과한 품목 관세가 꼽힌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출 대신 현지 생산을 늘려 대응했다. 경쟁력 유지를 위해 관세 부담에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는 대신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에서의 현지 생산 규모를 늘렸고, 그 결과 수출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특히 지난해 10, 11월에는 미국으로 각각 단 75, 13대의 전기차가 수출되면서 월 기준 최초로 두 자릿수 실적을 나타냈다. 속도조절에 나선 미 정부의 정책도 전기차 수요를 누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를 살 때 지원하던 최대 7500달러(한화 약 1100만 원)의 세액공제 보조금을 폐지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지난해 11월 15%로 낮췄던 한국 차 관세를 다시 25%로 올리겠다고 선언한 만큼 대미 수출은 전망이 밝지 않다”며 “유럽 등 전기차가 성장하는 시장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캐나다 국방조달장관 일행이 HD현대의 심장부인 글로벌R&D센터(GRC)를 찾아 한국의 잠수함 건조 역량을 직접 점검했다. 캐나다 해군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인 ‘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를 앞두고 한국 방산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행보다.HD현대중공업은 4일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장관과 필립 라포르튠 주한캐나다대사 일행이 경기 성남시 GRC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잠수함 도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후보 기업의 기술력과 건조 인프라를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장관 일행은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부사장)의 안내로 GRC 내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이들은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등 주력 함정과 무인수상정 모형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자율운항 선박 솔루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경쟁사인 한화오션과 ‘원팀’을 구성하는 승부수를 띄운 상태다. 박용열 함정사업본부장은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정부와 장기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세계 1위 조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캐나다가 요구하는 잠수함의 성능과 납기, 산업 파급효과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사진)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1만 대 넘게 팔리며 연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의 지난해 전 세계 판매 대수는 21만1215대로 집계됐다. 2018년 11월 출시 이래 연간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연간 20만 대를 넘긴 것도 처음으로, 전년 판매량(16만5745대)보다 27.4% 뛴 규모다. 지난해 출시된 2세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신형 팰리세이드)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주효했다는 게 현대차의 분석이다. 이 시스템은 한 번 주유하면 최대 10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연비를 낸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서는 아예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3만8112대)이 가솔린 모델(2만1394대)을 앞섰다. 최근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가 폐지돼 하이브리드차가 각광받는 미국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수요가 두드러진다.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미국 출시 직후 시장에서 4개월 만에(지난해 9∼12월) 총 9765대가 팔려 나갔다.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 위주의 북미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지난달 미국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유틸리티 부문 최고 모델에 선정된 바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1만 대 넘게 팔리며 연간 최다 판매고를 올렸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의 지난해 전 세계 판매 대수는 21만1215대로 집계됐다. 2018년 11월 출시 이래 연간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연간 20만 대를 넘긴 것도 처음으로, 전년 판매량(16만5745대)보다는 27.4% 뛴 규모다. 지난해 출시된 2세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신형 팰리세이드)’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주효했다는 게 현대차 분석이다. 이 시스템은 한 번 주유하면 최대 10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연비를 낸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서는 아예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3만8112대)이 가솔린 모델(2만1394대)을 앞섰다. 최근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가 폐지돼 하이브리드차가 각광받는 미국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수요가 두드러진다.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미국 출시 직후 시장에서 4개월 만에(지난해 9~12월) 총 9765대가 팔려나갔다.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 위주의 북미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아왔다. 지난달 미국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유틸리티 부문 최고 모델에 선정된 바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