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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7일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t급 화물보급함 USNS 세사르차베즈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배는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앞서 2012년 취역했다. HD현대중공업은 19일부터 울산 조선소에서 정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선체 및 구조물, 전기 계통 등 100여 개 항목에 대한 정비를 마친 후 올 3월 미 해군에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이 미 해군으로부터 따낸 두 번째 MRO 계약이다. 앞서 지난해 8월 미 해군으로부터 처음으로 수주한 군수지원함 앨런셰퍼드함의 MRO는 지난해 말 마쳤다. 배는 이달 6일 출항한 상태다. HD현대는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를 발판 삼아 함정 MRO 관련 사업을 확대하려는 모양새다. 조직 개편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드러난다. 앞서 지난해 12월 1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으로 출범한 통합 HD현대중공업은 기존 특수선사업부를 함정·중형선사업부로 개편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함정·중형선사업부 발족 이후 더욱 내실과 효율을 갖춰 MRO 사업을 수행해 미 함정 MRO 사업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지난해 국내 경유(디젤)차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10만 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시대에 경유차가 사실상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자동차 통계 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경유차(승용·상용 포함)는 총 9만7671대였다. 이는 전년(14만3134대) 대비 31.8%나 쪼그라든 규모다. 국내 연간 경유차 등록 대수가 10만 대 이하 선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경유차 등록대수가 96만3000대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새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 경유차는 높은 연비로 2010년대까지만 해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후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차 시대를 맞이하면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실제 경유차 등록 대수는 2020년 들어 60만 대 이하로 떨어진 뒤 매해 10만 대가량 줄어들어 왔다. 자동차 시장에서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5년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중 52.5%에 달하던 경유차의 비중은 지난해 5.8%에 그쳤다. 경유차의 빈자리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대신하고 있다. 경유차는 지난해 연료별 등록 대수에서 휘발유차(76만7937대), 하이브리드차(45만2714대), 전기차(22만897대) 등에 밀려 5위에 그쳤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기아 봉고 등의 디젤 모델은 2023년 말 생산이 중단되는 등 기존 모델도 단종되는 추세”라며 “신차 출시는 더 없는 만큼 앞으로 경유차의 감소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7일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t급 화물보급함 USNS 세사르 차베즈 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배는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앞서 2012년 취역했다. HD현대중공업은 19일부터 울산 조선소에서 정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선체 및 구조물, 전기 계통 등 100여 개 항목에 대한 정비를 마친 후 올 3월 미 해군에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이 미 해군으로부터 따낸 두 번째 MRO 계약이다. 앞서 지난해 8월 미 해군으로부터 처음으로 수주한 군수지원함 앨런 셰퍼드 함의 MRO는 지난해 말 마쳤다. 배는 이후 이달 6일 출항한 상태다. HD현대는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를 발판 삼아 함정 MRO 관련 사업을 확대하려는 모양새다. 조직 개편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드러난다. 앞서 지난해 12월 1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으로 출범한 통합 HD현대중공업은 기존 특수선사업부를 함정·중형선사업부로 개편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함정·중형선사업부 발족 이후 더욱 내실과 효율을 갖춰 MRO 사업을 수행해 미 함정 MRO 사업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지난해 국내 경유(디젤)차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10만 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시대에 경유차가 사실상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자동차 통계 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경유차(승용·상용 포함)는 총 9만7671대였다. 이는 전년(14만3134대) 대비 31.8%나 쪼그라든 규모다. 국내 연간 경유차 등록 대수가 10만 대 이하 선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경유차 등록대수가 96만3000대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10년새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 경유차는 높은 연비로 2010년대까지만 해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후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차 시대를 맞이하면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실제 경유차 등록 대수는 2020년 들어 60만 대 이하로 떨어진 뒤 매해 약 10만 대가량 줄어들어왔다. 자동차 시장에서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5년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중 52.5%에 달하던 경유차의 비중은 지난해 5.8%에 그쳤다. 경유차의 빈 자리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대신하고 있다. 경유차는 지난해 연료별 등록 대수에서 휘발유차(76만7937대), 하이브리드차(45만2714대), 전기차(22만897대) 등에 밀려 5위에 그쳤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기아 봉고 등의 디젤 모델은 2023년 말 생산이 중단되는 등 기존 모델도 단종되는 추세”라며 “신차 출시는 더 없는 만큼 앞으로 경유차의 감소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그룹의 제조 데이터와 결합시킨 피지컬 인공지능(AI)을 향후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5일 현대차그룹 온라인 신년회에서 올해 경영 방향의 핵심으로 AI 기술의 내재화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AI 역량을 내재화하지 못한 기업은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수백조 원 단위의 투자로 이 영역에서 우위를 선점해온 데 비해 우리가 확보한 역량은 충분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그룹의 자동차, 로봇 등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라며 “데이터와 자본·제조 역량을 갖춘 현대차그룹에 AI는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공장과 거의 동일한 조건의 로봇 데이터 수집 및 성능 검증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이 시설에서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과 결합시켜 피지컬 AI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LG그룹 계열사들도 일제히 AI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이날 “영업, 생산, 연구개발(R&D) 등 전 부문에 에이전트형 AI를 전격 도입해 고객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제품 개발과 소재 개발, 제조 운영 등 3대 핵심 영역에 AI 적용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도 “시장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함께 AI 전환을 통한 역량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건설업계도 AI 중요성을 강조하긴 마찬가지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이날 부산신항 인프라 건설 현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AI를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록지 않은 글로벌 경영 환경 속 ‘도전’을 강조하는 신년사도 이어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올해는 팬데믹의 기저 효과도, 공급망 문제 해결도, 폭발적인 수요 증가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재무 체력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완료하고 2027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한편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새해맞이 소통 행보에 나섰다. 정 회장은 이날 사내에서 직원 300여 명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연 시무식에서 소통 문화를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정 회장은 “조직에 위험 신호가 감지될 때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건강한 업무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그룹의 제조 데이터와 결합시킨 피지컬 AI를 향후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5일 현대차그룹 온라인 신년회에서 올해 경영 방향의 핵심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내재화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AI 역량을 내재화하지 못한 기업은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수백조 원 단위의 투자로 이 영역에서 우위를 선점해온 데 비해 우리가 확보한 역량은 충분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그룹의 자동차, 로봇 등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라며 “데이터와 자본·제조 역량을 갖춘 현대차그룹에 AI는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공장과 거의 동일한 조건의 로봇 데이터 수집 및 성능 검증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이 시설에서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과 결합시켜 피지컬 AI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LG그룹 계열사들도 일제히 AI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이날 “영업, 생산, 연구·개발(R&D) 등 전 부문에 에이전트형 AI를 전격 도입해 고객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제품 개발과 소재 개발, 제조 운영 등 3대 핵심 영역에 AI 적용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도 “시장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함께 AI 전환을 통한 역량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건설업계도 AI 중요성을 강조하긴 마찬가지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이날 부산신항 인프라 건설 현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AI를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록지 않은 글로벌 경영 환경 속 ‘도전’을 강조하는 신년사도 이어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올해는 팬데믹의 기저 효과도, 공급망 문제 해결도, 폭발적인 수요 증가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손에 잡히지 않는 장밋빛 전망보다는 냉철한 현실 감각과 문제의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재무 체력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완료하고 2027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한편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새해맞이 소통 행보에 나섰다. 정 회장은 이날 사내에서 직원 300여 명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연 시무식에서 소통 문화를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정 회장은 “조직에 위험 신호가 감지될 때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건강한 업무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를 “우려하던 위기 요인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해”라고 전망하며 이를 돌파할 핵심 동력으로 ‘고객 관점의 체질 개선’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내재화’를 꼽았다.정 회장은 5일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제품에 고객 시각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제품의 기획이나 개발 과정에서 타협은 없었는지 등 질문을 통해 정직하게 돌아보고 개선해 나간다면 그룹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신년회는 정 회장,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해 사전 녹화된 신년회 영상을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공유하는 식으로 이뤄졌다.정 회장이 꼽은 올해 경영 방향의 핵심은 AI 내재화였다. 정 회장은 “AI 역량을 내재화하지 못한 기업은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수백조 원 단위의 투자로 이 영역에서 우위를 선점해온 데 비해 우리가 확보한 역량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도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그룹이 보유한 자동차, 로봇 등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의 가치는 희소성을 더해갈 것”이라며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장 부회장은 AI 내재화를 위해 공장과 거의 동일한 조건의 로봇 데이터 수집 및 성능 검증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 시설에서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과 결합시켜 피지컬 AI 개발 속도를 크게 높이겠다는 구상이다.이날 신년회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고심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사업도 언급됐다. 장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로의 전환은 그룹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일로 타협할 수 없다”며 사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과의 협업 체계를 유지하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송창현 전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퇴임하면서 그룹 내에는 혼란이 일었던 바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국내 1, 2위 건설기계 기업인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가 합쳐진 HD건설기계가 공식 출범했다. HD현대가 정기선 회장 시대의 그룹 구조 개편을 일단락 지은 모양새다. 1일 HD현대는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 절차를 마치고 울산캠퍼스에서 HD건설기계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HD건설기계가 조선에 이어 그룹의 또 다른 ‘글로벌 넘버 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시장 20위권인 두 회사는 합병에 따라 기업 규모상 10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9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양 사 간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통과된 데 따른 결과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사라지고, 이를 흡수한 연 매출 총 8조 원 규모의 통합 HD건설기계가 출범하게 됐다. 초대 사장은 문재영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이 맡는다. 통합 법인은 2030년 14조8000억 원의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다. 수익성이 높은 산업용 엔진 사업 등에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건설기계는 물론이고 전차, 발전기, 선박 등 각종 중후장대 영역의 엔진을 만드는 기존 HD현대인프라코어의 사업을 더 키우겠다는 취지다. 주력 사업인 굴착기 등 건설장비는 계속 회사의 중심이 된다. 브랜드 신뢰도를 유지하고자 기존 HD현대건설기계의 ‘HYUNDAI’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DEVELON’ 등 각 건설장비 브랜드는 합병 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중복되는 라인업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구매와 물류 등에서 드는 비용을 줄여 차세대 신모델의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대한항공이 새해 자사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에 들어온 첫 승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이 선물로 제공됐다. 1일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새해 첫 고객맞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입국 승객은 중국 베이징발 KE864편을 탄 20대 중국인 여성 관광객 쉬솽옌 씨였다. 이 항공편은 이날 오전 1시 반경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출발해 오전 4시 16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쉬 씨는 평소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본 국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한항공은 쉬 씨에게 환영의 의미로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도 제공했다. 베이징과 한국을 왕복하는 프레스티지 항공권 2장과 인천공항 인근 인천 중구 그랜드하얏트인천의 그랜드 스위트 킹 객실 1박 숙박권 등이다. 대한항공의 새해 첫 국제선 고객맞이 행사는 1997년부터 이뤄져 온 30년 전통의 행사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국내 1, 2위 건설기계 기업인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가 합쳐진 HD건설기계가 공식 출범했다. HD현대가 정기선 회장 시대의 그룹 구조 개편을 일단락지은 모양새다.1일 HD현대는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 절차를 마치고 울산캠퍼스에서 HD건설기계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HD건설기계가 조선에 이어 그룹의 또 다른 ‘글로벌 넘버 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시장 20위권인 두 회사는 합병에 따라 기업 규모상 10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이번 합병은 지난해 9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사 간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통과된 데 따른 결과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사라지고, 이를 흡수한 연 매출 총 8조 원 규모의 통합 HD건설기계가 출범하게 됐다. 초대 사장은 문재영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이 맡는다.통합 법인은 2030년 14조8000억 원의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다. 수익성이 높은 산업용 엔진 사업 등에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건설기계는 물론 전차, 발전기, 선박 등 각종 중후장대 영역의 엔진을 만드는 기존 HD현대인프라코어의 사업을 더 키우겠다는 취지다.주력 사업인 굴착기 등 건설장비는 계속 회사의 중심이 된다. 브랜드 신뢰도를 유지하고자 기존 HD현대건설기계의 ‘HYUNDAI’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DEVELON’ 등 각 건설장비 브랜드는 합병 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중복되는 라인업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구매와 물류 등에서 드는 비용을 줄여 차세대 신모델의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대한항공이 새해 자사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에 들어온 첫 승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이 선물로 제공됐다.1일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새해 첫 고객 맞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입국 승객은 중국 베이징발 KE864편을 탄 20대 중국인 여성 관광객 쉬 쑤앙옌 씨였다. 이 항공편은 이날 오전 1시 반경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을 출발해 4시 16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쉬 씨는 평소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본 국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한항공은 행운의 주인공이 된 쉬 씨에게 환영의 의미로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을 제공했다. 베이징과 한국을 왕복하는 프레스티지 항공권 2매와 인천공항 인근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그랜드 스위트 킹 객실 1박 숙박권 등이다.대한항공은 새해를 맞아 대표 국적 항공사에 걸맞는 운항 안전과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과 사회, 전 세계를 연결하고 모두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두산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웃과의 약속’이라는 관점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기부는 물론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생활체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은 특히 가족을 돌보면서 가장 역할을 하는 이른바 ‘영 케어러’ 지원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영 케어러가 성인이 될 때까지 돕고자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10억 원을 전달했다. 두산은 앞서 2022년부터 질병을 앓고 있거나 장애가 있는 부모, 조부모·한부모 등과 동거하는 영 케어러 가정에 간병·의료비도 별도로 지원해왔다. 학습 환경 조성이나 주거공간 개보수에도 도움을 줬다. 연말연시마다 각종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기부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두산은 2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에 동참, 이웃사랑 성금 20억 원을 내놓았다. 두산은 1999년부터 매년 희망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올해까지 578억 원을 누적 기부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긴급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 돕기와 사회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복지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두산은 청소년 등 미래 인재들이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우리두리’로 2016년부터 발달장애 청소년에게 생활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투수 없이 타격 중심으로 야구를 변형한 팀 스포츠인 ‘티볼’을 통해서다. 실외 활동이 드문 발달장애 청소년의 체력과 사회성을 고루 높이기 위함이다. 지난해까지 1400명에 이르는 청소년이 우리두리에 참여했다. 두산은 지난해 10월 임직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우리두리 티볼 운동회’를 열어 청소년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또 다른 두산의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는 겨울철 최전방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차(茶) 나누기’가 있다. 1991년부터 이어져 온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두산은 지난해까지 총 4000만 잔이 넘는 차와 커피믹스 제품 등을 전달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동반자’라는 중장기 비전에 따라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데 집중했다.생태계 보전과 멸종위기종 보호 활동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국내외 직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친환경 생태계 보전 활동을 진행했는데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사업장에서 ESG 경영 업무를 담당하는 해외 직원 40여 명이 한국을 찾아 동참했다. 이들은 충북 진천군 미호강 일대에서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종인 미호종개 치어 3000마리를 방류했다.미호종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호강 일대에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미꾸릿과 어류이다. 서식지가 줄어들고 수질이 오염되면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이날 방류된 미호종개 치어 3000마리는 지난해 확보한 미호종개 친어(어미 물고기)를 통해 확보된 개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5월 친어 30마리를 확보해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얻어 1차 치어 방류를 진행했고 올해 두 번째 방류에 나섰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유관 기관과 협조해 방류된 치어들이 새로운 서식지에서 잘 적응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개체 복원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이런 생태계 보호 사업을 중장기 사회공헌 활동으로 삼고 있다. 매년 미호강 일대에서 분기 단위 생태 환경 조사에 나서는 것은 물론 환경 정화 봉사, 어린이와 일반인 대상 생태 교육 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현대모비스는 이같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정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 경영 등 사회공헌 활동 전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서다. 또 임직원의 자원봉사를 통해 환경보전, 문화유산 보존 등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로 ‘2024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포스코그룹은 회사는 물론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로 국가유공자 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급여의 1%를 나눠 국가에 헌신한 이들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돕는다는 취지다. 2013년 설립된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의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그룹 임직원 총 3만8000명이 급여의 1%를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그만큼의 금액을 보태서 운영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국가유공자 첨단 보조기구 지원 사업은 재단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전상이나 공상으로 장애를 입은 국가유공자와 현직 소방관, 군인에게 로봇 의수·의족, 다기능 휠체어 등 맞춤형 첨단 보조기구를 지급한다. 올해도 포스코1%나눔재단은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국가유공자, 현직 소방관·군인 등 36명에게 이 같은 첨단 보조기구를 전달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219명이 지원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지원 대상자들을 비롯해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윤종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과 장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군 복무 중 유격 훈련에서 하반신 마비를 입게 된 국가유공자 이지운 씨와 군 장갑차 정비 작업 중 손 일부를 잃은 김도경 육군 제11기동사단 중사가 각각 대표로 첨단 휠체어와 로봇 의수를 받았다. 이 씨는 “휠체어로 생활해야 하는 만큼 일상의 어려움이 많은데 재단에서 첨단 휠체어를 지원해 준 덕분에 이동 제약이 크게 해소됐다”고 말했다. 김 중사도 “재단이 제게 준 희망 덕에 국가에 대한 헌신과 노력에 더욱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아무리 어려운 장애도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정비 분야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장 회장도 “우리 시대 영웅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은 작은 보답을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1%의 나눔이 수혜자에겐 100%의 희망이 된다는 일념으로 다양한 공익 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건설기계는 연말을 맞아 사업장 인근의 지역사회에 기부와 봉사로 온기를 전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사업장이 있는 지역 내의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돕고 있다. 최근 인천 창영종합사회복지관, 동구한마음종합복지관과 전북 군산시 종합사회복지관, 충남 보령시 명천종합사회복지관 등에 기부금 총 1200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 물품을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HD건설기계는 사단법인 따뜻한군산사랑의연탄나눔운동과 인천연탄은행에 총 3만3700장의 연탄을 기탁하기도 했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3000만 원 상당이다. 특히 이 같은 기부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기부금과 연탄은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는 캠페인 ‘1%급여나눔’을 통해 모은 재원으로 마련됐다. 일부 임직원은 군산시 상학동 마을 일대에서 취약계층 가구에 연탄을 직접 배송하는 봉사에도 동참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인천, 군산시 등 사업장에서 대규모 김장 봉사가 이뤄졌다.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과 송희준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를 비롯한 200여 명의 임직원이 동참했다. 이날 완성된 상자 2400개 분량(약 1억2000만 원 상당)의 김치는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에게 전달됐다. 문 사장은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희망의 온기가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재계가 2026년 새해 경영 화두로 ‘경제 대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을 제시하며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호소와 더불어 인공지능(AI) 역시 내년 주요 화두로 꼽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내고 “기업 투자와 혁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부담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불확실한 국제 정세, 기술의 빠른 전환이라는 복합적 도전을 맞닥뜨렸다”며 “회복의 흐름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같은 날 “한국 경제 대전환, ‘뉴 K인더스트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낡은 제도는 버리고, 민간의 역동성을 되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내년은 인류가 새로운 기술 문명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이라며 “AI와 모빌리티 혁명, 공급망 재편과 기후·인구구조 변화가 국가 경제와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새해가 우리 경제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짚었다. 그는 “AI 발(發) 산업 구조 변화 속 각국은 자국 기업 지원책을 내놓고 있고, 한국도 과감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며 경직된 노동 규제, 경쟁국 대비 과도한 법인세·상속세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주요 기업 총수들 역시 신년사를 통해 내년 각오를 다졌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2026년 역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위기 돌파의 출발점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에너지·화학 산업을 둘러싼 구조적 변화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도적으로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리스크에 대비하자”고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최근 2∼3년 그룹의 혁신적 결단들은 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다”며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내년에는 높게 날아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2032년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의 추진 시스템을 만든다. 지난달 누리호 프로젝트를 총괄한 데 이어 우주 산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29일 한화에어로는 24일 항우연으로부터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 구성품 개발 및 조립·시험’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033억 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달 탐사를 위해 2032년 무인 달 착륙선을 발사하겠다는 우주항공청 계획의 일환이다. 차세대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달 착륙선은 공기가 없는 달에서 엔진이 아래로 뿜는 힘을 정밀하게 조절해 속도를 줄인 뒤 착륙해야 한다. 이런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게 추진 시스템의 착륙용 엔진이며, 착륙선이 우주에서 자세를 바꿀 때 쓰이는 작은 엔진들이 ‘자세제어 추력기’다. 한화에어로는 착륙선에 탑재될 착륙용 엔진, 자세제어 추력기의 제작과 시험을 맡는다. 항우연은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설계를 담당한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재계가 2026년 새해 경영 화두로 ‘경제 대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을 제시하며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호소와 더불어 인공지능(AI) 역시 내년 주요 화두로 꼽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내고 “기업 투자와 혁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부담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불확실한 국제 정세, 기술의 빠른 전환이라는 복합적 도전을 맞닥뜨렸다”며 “회복의 흐름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같은 날 “한국경제 대전환, ‘뉴 K-인더스트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낡은 제도는 버리고, 민간의 역동성을 되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내년은 인류가 새로운 기술 문명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이라며 “AI와 모빌리티 혁명, 공급망 재편과 기후·인구구조 변화가 국가 경제와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새해가 우리 경제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짚었다. 그는 “AI 발(發) 산업 구조 변화 속 각국은 자국 기업 지원책을 내놓고 있고, 한국도 과감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며 경직된 노동 규제, 경쟁국 대비 과도한 법인세·상속세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주요 기업 총수들 역시 신년사를 통해 내년 각오를 다졌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2026년 역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위기 돌파의 출발점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에너지·화학 산업을 둘러싼 구조적 변화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도적으로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리스크에 대비하자”고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최근 2~3년 그룹의 혁신적 결단들은 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다”며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내년에는 높게 날아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대한항공의 기내식·기내 판매 협력업체가 해킹 공격을 받아 대한항공 전·현직 임직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 임직원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상 이름과 계좌번호 등 총 3만여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대한항공은 파악했다. 이번 사고는 과거 대한항공의 자회사였던 기내식 협력 업체 KC&D서비스가 외부 해커 그룹으로부터 해킹을 당하면서 일어났다. 대한항공은 앞서 2020년 기내식 부문을 사모펀드 운용사에 분리 매각하는 과정에 이 회사도 팔았다. 하지만 매각 후에도 KC&D 서버에 대한항공 임직원 개인정보는 그대로 남아 있어 연쇄적인 유출로 이어졌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설명했다. 우 부회장은 “회사는 인지 즉시 서비스 연동 안전성 점검 등 긴급 보안조치를 완료하고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쳤다”며 “현재 정확한 유출 범위와 대상자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협력사 보안 관리 체계를 전면 재검토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2032년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의 추진 시스템을 만든다. 지난달 누리호 프로젝트를 총괄한 데 이어 우주 산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29일 한화에어로는 24일 항우연으로부터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 구성품 개발 및 조립·시험’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033억 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달 탐사를 위해 2032년 무인 달 착륙선을 발사하겠다는 우주항공청 계획의 일환이다. 차세대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달 착륙선은 공기가 없는 달에서 엔진이 아래로 뿜는 힘을 정밀하게 조절해 속도를 줄인 뒤 착륙해야 한다. 이런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게 추진 시스템의 착륙용 엔진이며, 착륙선이 우주에서 자세를 바꿀 때 쓰이는 작은 엔진들이 ‘자세제어 추력기’다. 한화에어로는 착륙선에 탑재될 착륙용 엔진, 자세제어 추력기의 제작과 시험을 맡는다. 항우연은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설계를 담당한다. 한화에어로는 이미 30여 년간 이 같은 추진 시스템을 개발해온 기업이다. 앞서 1994년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1호 추진 시스템을 만든 게 시작이었다. 최근엔 2022년 달 주위를 도는 궤도선 다누리의 추진 시스템을 개발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