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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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경제일반32%
기업20%
산업20%
자동차14%
대통령4%
노동4%
미국/북미2%
국제교류2%
인사일반2%
인물/CEO0%
  • 현대차그룹, 727만대 판매 ‘글로벌 빅3’ 굳히기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727만 대의 판매 기록을 세우며 3년 연속 ‘글로벌 빅3’ 수성이 유력해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기아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합산 727만 3983대를 판매했다. 이는 도요타그룹(1082만 대), 폭스바겐그룹(903만대)에 이어 글로벌 3위를 기록했던 2024년 판매량(723만1416대)보다 4만2000여대 늘어난 수치. 경쟁사들의 최종 집계는 아직이나 순위 변동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2023~2024년에도 4위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 연간 90만~100만 대 이상 격차를 유지했다. 스텔란티스와 GM 등 5~6위권 업체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져 ‘빅3’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 71만 2954대, 해외 342만 5226대 등 총 413만 818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0.1% 감소했으나, 국내에서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아이오닉 9’ 등 고부가가치 신차 효과로 1.1% 성장했다. 그랜저는 7만 1775대 판매로 세단 명가의 위상을 지켰고, 제네시스 브랜드도 11만 대 이상 팔리며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415만 8300대로,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 시작 이래 최대 실적인 313만 5803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쏘렌토가 10만 2대 팔리며 2002년 출시 후 처음으로 ‘연간 10만 대 클럽’에 입성했고, 스포티지는 국내외 합산 56만9688대로 글로벌 베스트셀러 지위를 재확인했다. 기아는 올해 전기차(EV) 라인업 확대와 목적기반차량(PBV) 공장 가동으로 글로벌 335만 대 판매에 도전한다.한편 같은 날 연간 판매 실적을 발표한 중견 3사는 각자의 강점을 살려 성장세를 이어갔다.GM 한국사업장은 내수 부진을 수출로 만회하며 총 46만 2310대를 판매했다. 효자 차종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해외에서만 30만 대 가까이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KG모빌리티는 11만 53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 성장했다. 특히 수출은 7만 286대로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경영 정상화 신호를 보냈다.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모델 ‘그랑 콜레오스’를 앞세워 내수 판매를 전년 대비 31.3% 늘리며 연간 8만 8044대를 기록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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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비야디 가격 경쟁 韓시장 불똥 조짐

    테슬라가 지난해 말 주력 모델의 한국 내 가격을 기습 인하한 데 이어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으로 올라선 중국 비야디(BYD)도 한국에서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강자들이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며 올해 국내 전기차 판도가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12월 31일 ‘모델3 퍼포먼스’를 940만 원 인하한 5999만 원으로 조정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인 ‘모델Y 후륜구동(RWD)’은 5299만 원에서 4999만 원으로 300만 원 내리면서 가격을 5000만 원 아래로 낮췄다. 중국 상하이 공장 재고 정리와 모델3 부분변경 모델(모델3 하이랜드)의 국내 출시, 정부 보조금 기준 변경 대응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이번 가격 인하는 한국 내 전기차 시장의 수입차 브랜드 상승세 속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5만5594대를 판매해 기아(5만5037대)와 현대자동차(4만2789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흐름이 12월까지 지속됐을 경우 국산차 강세였던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가 처음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내수시장의 과열된 가격 경쟁이 한국으로 번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테슬라와 비야디가 중국에서 치열한 가격 인하 경쟁을 벌여 왔는데 그 전장이 한국으로 옮겨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비야디는 1∼11월 4955대를 판매하며 한국 내 6위로 집계됐다. 올해는 소형 해치백 전기차 ‘돌핀’ 등 가성비를 강조한 보급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도 한국 진출을 공식화하며 한국 전기차 경쟁에 가세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계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안방 시장 1위를 테슬라에 내준 데 이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본격적인 공세까지 맞닥뜨리게 됐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테슬라 가격 할인으로 소비자들의 전기차 진입 장벽이 낮아졌지만 기존 구매자 반발과 중고차 시세 하락 등 시장 혼란도 예상된다”며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주도권을 쥐려는 외산 브랜드와 안방 사수에 나선 국산 브랜드 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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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최대 940만원 ‘기습 할인’…국내 車시장 장악 나서나

    테슬라가 지난해 마지막 날 주력 모델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기습 할인을 단행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 장악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11월 누적 판매량에서 이미 현대차와 기아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기세를 몰아, 연말 파격 세일로 시장 지배력을 확실히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1월 테슬라는 국내에서 5만 5594대를 판매했다. 기아(5만 5037대), 현대차(4만 2789대)를 근소하게 앞선 수치로 국산차 텃밭에서 수입 브랜드가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시장 전체로는 BMW(7만 541대), 메르세데스-벤츠(6만 260대)에 이어 ‘빅3’ 체제를 구축했다.상승세 속에 나온 이번 ‘기습 할인’은 경쟁사 따돌리기를 위한 공격적 굳히기 전략으로 해석된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12월 31일 ‘모델3 퍼포먼스’ 가격을 6939만 원에서 5999만 원으로 940만 원 인하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인 ‘모델Y 후륜구동(RWD)’는 5299만 원에서 4999만 원으로 300만 원 내려 심리적 저지선인 5000만 원을 깼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델Y 롱레인지도 315만 원 인하된 5999만 원으로 책정했다.업계는 이번 가격 파괴를 계기로 지난해 중국 시장을 휩쓴 ‘전기차 치킨게임’이 국내로 옮겨붙을 수 있다고 내다본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 비야디(BYD) 등과 출혈 경쟁을 벌이며 수차례 가격을 내렸다.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모델3 하이랜드’ 출시를 앞둔 구형 모델의 재고 정리와 함께 정부의 보조금 개편 대응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보조금 100% 지급 상한선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자, 주력 모델들의 가격을 조정해 보조금 혜택을 유지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과거에도 시장 상황과 정책 변화에 따라 가격을 수시로 바꾸는 ‘시가(時價) 정책’을 펴왔다.이런 전방위 공세에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전기차 수요 정체 속에서도 홀로 질주하며 국내 1위를 차지한 테슬라가 가격 경쟁력까지 극대화했기 때문이다.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전기차 진입 장벽은 낮아졌지만, 기존 구매자 반발과 중고차 시세 하락 등 시장 혼선도 예상된다”며 “최근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 도입에 이어 공격적 가격 인하까지 단행하면서, 올해 또한 테슬라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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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셰, ‘타이칸 블랙 에디션’ 본격 고객 인도 개시

    포르쉐코리아가 ‘타이칸 블랙 에디션’(사진)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7월 국내 공개 이후 높은 관심을 받아온 이 모델은 포르셰의 대표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블랙 디테일을 더해 감성적 매력을 극대화했다.이번 에디션은 ‘타이칸 4’와 ‘타이칸 4S’ 두 모델로 구성된다. 타이칸 4는 최대 435마력, 타이칸 4S는 598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최소 시간)은 각각 4.6초, 3.7초다.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가 적용된 외관은 고광택 블랙의 공기역학적 요소들이 역동성을 더한다. 뒷면의 조명 띠(리어 라이트 스트립)에는 은은한 빛의 블랙 로고를, 실내에는 검정 색상의 실내 장식(인테리어 액센트)과 수납 패키지를 적용해 안팎으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주행 보조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차선 변경 어시스트를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서라운드 뷰, 포르셰 로고가 새겨진 발광다이오드(LED) 커티지 라이트, 14방향 전동 조절 시트가 기본 탑재된다. 외장은 제트 블랙 메탈릭 외에 다양한 메탈릭 컬러를 무료로 선택할 수 있다. 추가 프로그램을 통한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타이칸 4가 1억5190만 원, 타이칸 4S가 1억6500만 원부터다.전국 딜러사들은 첫 출고 고객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국내 최대 포르셰 딜러사 SSCL은 포르셰 센터(PC) 부산에서 ‘VIP 언베일링’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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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선 “독보적 기술로 초격차 유지해야”

    정기선 HD현대 회장(사진)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신년사를 통해 ‘독보적 기술’과 ‘두려움 없는 도전’을 새해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지난해 시가총액 100조 클럽 가입과 선박 인도 5000척 달성이란 성과를 거뒀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정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경영 환경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라며 “세계 경제는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고 있고 중국발 과잉 공급 문제 역시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HD현대가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선 분야와 관련해 “중국은 양적 측면에서 이미 우리를 앞섰고, 질적 측면에서도 거센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긴장감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위기 돌파 해법으로 ‘기술 초격차’를 제시했다. 그는 “기술 우위는 영원하지 않다”며 “앞으로도 과감한 혁신을 통해 품질과 성능,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연료전지 등 신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주문했다. ‘두려움 없는 도전’과 ‘건강한 조직’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10층 높이 구조물을 1만 km 넘게 이송해낸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 항만 공사 등을 예로 들며 “실패를 두려워 않고 새 영역에 뛰어드는 것이 HD현대 DNA”라고 강조했다. 업무 몰입을 위한 조직 문화와 ‘가장 안전한 일터’ 조성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안전 없이는 혁신과 도전도 물거품”이라며 “가장 안전한 일터를 위해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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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기업들, CES서 차세대 TV-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기술 공개

    국내 주요 기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달 6∼9일(현지 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으로 올 한 해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CES 2026에서 공개하는 신제품과 기술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모빌리티 등 핵심 산업 분야 경쟁력과 올 한 해 사업 전략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새 사령탑 나서는 삼성 LG이번 CES 2026은 한국의 가전 ‘양강’인 삼성전자·LG전자 대표이사들의 글로벌 데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DX부문장 ‘직무대행’ 꼬리표를 뗀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 부문장)은 CES 2026 개막 이틀 전인 4일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의 대표 연사로 나선다. 역시 지난해 12월 LG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발탁된 류재철 LG전자 사장도 5일 열리는 ‘LG 월드 프리미어’ 대표 연사로 행사를 주도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차세대 프리미엄 TV 기술로 부상한 마이크로 적녹청(RGB) TV 신제품을 CES 2026에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130인치 마이크로 RGB TV를 최초 공개한다. LG전자도 TV 신제품인 ‘LG 마이크로RGB 에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기업들에 주도권을 넘겨준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력으로 다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RGB TV는 기존 LCD TV의 백색 LED 백라이트 대신 적·녹·청(RGB) 광원을 분리 제어하는 방식으로, 색 재현력과 밝기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게이밍 모니터 경쟁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6K 초고해상도 화질을 지원하는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모니터에 AI 솔루션을 탑재한 5K 차세대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에보(LG UltraGear evo)’로 응수한다.● 차세대 먹거리 로봇 경쟁 치열로봇 사업도 한국 기업들의 경쟁 무대가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전시 주제를 ‘인류의 진보를 위한 파트너십: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로 선정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의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5일 열리는 미디어 데이에서는 현대차의 로봇 상용화 로드맵이 공개되는데,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차세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의 실물 시연이 이뤄진다. 아틀라스는 기존 유압식 대신 전기를 동력으로 삼는 전동식 모델로, 이전보다 더 조용하면서도 정교하게 인간에 가까운 움직임을 구현한다. LG전자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한다. 고객이 가사 일에 쓰던 시간과 노력을 아끼고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일을 직접 하는 새로운 ‘폼팩터’가 필요하다는 구상에서 나온 제품이다. 클로이드 몸체에 달린 양팔과 다섯 손가락은 인간을 닮은 섬세한 동작이 가능해 인체에 맞춰진 거주환경에서 집안일을 할 수 있다. AI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학습한다. AI 시대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전력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번 CES에 처음으로 참여해 단독 전시관을 연다. 발전-송변전-배전-소비 등 전 단계의 전력 밸류체인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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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출격하는 韓기업들 ‘차세대 TV-인간형 로봇’ 승부수

    국내 주요 기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달 6~9일(현지 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으로 올 한해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CES 2026에서 공개하는 신제품과 기술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모빌리티 등 핵심 산업 분야 경쟁력과 올 한 해 사업 전략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새 사령탑 나서는 삼성 LG이번 CES 2026은 한국의 가전 ‘양강’인 삼성전자·LG전자 대표이사들의 글로벌 데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달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DX부문장 ‘직무대행’ 꼬리표를 뗀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 부문장)은 CES 2026 개막 이틀 전인 4일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의 대표 연사로 나선다. 역시 지난달 LG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발탁된 류재철 LG전자 사장도 5일 열리는 ‘LG 월드 프리미어’ 대표 연사로 행사를 주도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차세대 프리미엄 TV 기술로 부상한 마이크로 적녹청(RGB) TV 신제품을 CES 2026에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130인치 마이크로 RGB TV를 최초 공개한다. LG전자도 TV 신제품인 ‘LG 마이크로RGB 에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기업들에 주도권을 넘겨준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력으로 다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RGB TV는 기존 LCD TV의 백색 LED 백라이트 대신 적·녹·청(RGB) 광원을 분리 제어하는 방식으로, 색 재현력과 밝기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게이밍 모니터 경쟁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6K 초고해상도 화질을 지원하는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모니터에 AI 솔루션을 탑재한 5K 차세대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에보(LG UltraGear evo)’로 응수한다.● 차세대 먹거리 로봇 경쟁 치열로봇 사업도 한국 기업들의 경쟁 무대가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전시 주제를 ‘인류의 진보를 위한 파트너십: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로 선정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의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5일 열리는 미디어 데이에서는 현대차의 로봇 상용화 로드맵이 공개되는데,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차세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의 실물 시연이 이뤄진다. 아틀라스는 기존 유압식 대신 전기를 동력으로 삼는 전동식 모델로, 이전보다 더 조용하면서도 정교하게 인간에 가까운 움직임을 구현한다.LG전자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한다. 고객이 가사 일에 쓰던 시간과 노력을 아끼고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일을 직접 하는 새로운 ‘폼팩터’가 필요하다는 구상에서 나온 제품이다. 클로이드 몸체에 달린 양 팔과 다섯 손가락은 인간을 닮은 섬세한 동작이 가능해 인체에 맞춰진 거주환경에서 집안일을 할 수 있다. AI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학습한다. AI 시대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전력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번 CES에 첫 참여해 단독 전시관을 연다. 발전-송변전-배전-소비 등 전 단계의 전력 밸류체인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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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선 HD현대 회장 “안갯속 위기, 기술로 뚫겠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신년사를 통해 ‘독보적 기술’과 ‘두려움 없는 도전’을 새해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지난해 시가총액 100조 클럽 가입과 선박 인도 5000척 달성이란 성과를 거뒀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정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경영환경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라며 “세계 경제는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고 있고 중국발 과잉공급 문제 역시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HD현대가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선 분야와 관련해 “중국은 양적 측면에서 이미 우리를 앞섰고, 질적 측면에서도 거센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긴장감을 나타냈다.정 회장은 위기 돌파 해법으로 ‘기술 초격차’를 제시했다. 그는 “기술 우위는 영원하지 않다”며 “앞으로도 과감한 혁신을 통해 품질과 성능,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되 현장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연료전지 등 신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주문했다.‘두려움 없는 도전’과 ‘건강한 조직’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10층 높이 구조물을 1만km 넘게 이송해낸 사우디 주베일 항만 공사 등을 예로 들며 “실패를 두려워 않고 새 영역에 뛰어드는 것이 HD현대 DNA”라고 강조했다.업무 몰입을 위한 조직 문화와 ‘가장 안전한 일터’ 조성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안전 없이는 혁신과 도전도 물거품”이라며 “가장 안전한 일터를 위해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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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병진씨, 25년간 300회 헌혈… 적십자사 ‘최고명예대장’ 수상

    포스코퓨처엠의 한 직원이 누적 300회 헌혈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고명예대장’ 헌혈 유공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주인공은 광양 양극재생산부 강병진 사원(사진)이다. 30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강 사원은 13일 300번째 헌혈을 달성해 유공장을 받았다. 헌혈 문화를 널리 전파하기 위한 대한적십자사 ‘최고명예대장’ 유공장은 300회 이상 헌혈자에게만 주어진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25년간 생명 나눔을 실천해 온 그는 7월 동료 가족의 투병 소식에도 헌혈증을 선뜻 기부했다. 강 사원은 “앞으로 헌혈 400회 달성과 조혈모세포 기증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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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장-휴일근로 시간 기록 의무화… 퇴근후 카톡 금지법도 마련”

    정부가 포괄임금제 개편 시기를 내년 상반기(1∼6월)로 못 박으며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은 이 제도가 초과근무를 하고도 제대로 대가를 받지 못하는 ‘공짜 근로’의 주범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11일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포괄임금제가) 잘 모르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노동 착취 수단이 되고 있다”며 “제도 자체의 남용 여지가 너무 크게 되어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경영계에서는 정부가 획일적인 규제책을 내놓기보다 산업 특성과 직종에 맞춘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짜 야근’ 논란이 제도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운영상의 일탈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약정 근로시간 넘기면 ‘추가 임금’ 지급해야정부와 기업, 노동계 등이 참여한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은 30일 대국민 보고회를 열어 2030년까지 실노동시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연 1700시간대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사정이 실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노력하자는 공동 선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기준 OECD 평균 실노동시간은 1708시간으로 1859시간인 우리나라보다 151시간 적었다. 노사정은 또 내년 상반기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포괄임금제의 오남용을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포괄임금은 정확한 근로시간 계산이 어려울 때 노사가 합의한 연장·야근·휴일수당 등을 월급에 포함해 일괄 지급하는 방식이다. 법에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대법원이 1974년 관련 내용을 담은 판결을 한 데 이어 1992년 ‘포괄임금제’라는 용어를 쓰면서 임금 지급 관행으로 이어져 왔다. 하지만 미리 정한 근로시간을 초과해 일을 해도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기업이 많지 않아 ‘야근 갑질’과 ‘임금 체불’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포괄임금을 근로자에게 불리하지 않은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미리 약정한 근로시간보다 적게 일해도 합의한 임금을 전액 보장하고, 약정 시간을 넘기면 ‘초과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휴일이나 야간, 연장 근로 시 근로시간 기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정보기술(IT), 게임 등 장시간 근로가 많은 업종에서 포괄임금제가 만연한 만큼 이들 업계의 종사자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영계는 “노사 합의에 따른 계약마저 금지하겠다는 것은 계약자유 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 ‘퇴근 후 카톡 금지’도 법으로 내년 상반기 추진하는 ‘퇴근 후 카톡 금지법’은 정부가 사실상 처음 근로자의 ‘응답하지 않을 권리’를 법제화하는 것이다. 그동안 퇴근 후 업무 연락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이 없어 직장 내 괴롭힘이나 초과근로 인정 등 우회 규제로 다뤄져 왔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제정할 ‘실근로시간 단축지원법’에 이를 담는다는 계획이다. 지원법에는 노사가 주 4.5일제 시행 등 실노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할 경우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마련된다. 공무원과 교원도 노동절(5월 1일)에 쉴 수 있도록 ‘공휴일에 관한 법률’도 개정한다.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청년이나 아이를 키우는 근로자가 연차휴가를 반차(4시간)로 쪼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반도체 등 주력 산업에 대해 ‘주 52시간 이상 연장근로 특혜’를 준다고 비판받아 온 특별연장근로제도에 대해서는 사후감독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반도체 분야에서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특별연장근로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노동부는 새벽배송 등 야간 근로자에 대한 실태 조사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야간 근로자 건강보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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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형사처벌 완화 환영… 속도감 있게 입법 나서야”

    경제단체들은 정부와 여당이 기업에 대한 과도한 형사 처벌을 완화할 뜻을 밝히자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번 방안에 대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30일 주요 경제단체들은 정부와 여당이 이날 공개한 ‘2차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환영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입장문에서 “지난 1차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 발표 이후 더 확대된 내용으로 2차 방안이 발표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형벌을 금전적 책임으로 전환하고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등 그간 경제계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온 내용이 다수 포함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또 “정부와 여당이 당초 밝힌 형벌조항 1년 내 30% 개선을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 지금보다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마련한 2차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을 환영한다”며 “경제계는 정부와 여당의 제도 합리화 방향에 공감하며, 현장에서 개선된 법령이 준수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경제단체들은 정부와 여당이 기업에 대한 형사 처벌 완화를 위해 신속한 입법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대한 빠르게 관련된 규정을 정비해서 경제계가 실질적으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번 방안이 실효성 있는 입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경제단체들은 이날 배임죄 폐지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선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부와 여당은 아직 배임죄 대체 입법이 나오지 않은 만큼 대체 법안이 마련된 뒤 추가 당정 협의를 열고 이를 논의할 예정이다. 일러야 내년 상반기(1∼6월)가 되어야 논의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와 여당은 회사법상 특별 배임 규정이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뿐만 아니라 형법상 일반·업무상 배임죄도 함께 폐지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반면 재계는 기업 경영 안정을 위해 일반 배임죄를 존속시키되, 경영상 판단의 경우 배임죄 적용 배제를 명문화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무역협회는 “배임죄 개선 등 남은 과제들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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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러 공장 되찾기 사실상 불가능”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되찾을 수 있는 ‘재매입 옵션’ 행사를 사실상 포기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내년 1월 만료되는 이 권리를 행사하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서방의 대러 제재가 여전히 넘기 어려운 장벽이란 분석에서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 시간) 현대차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현 상황에서 지분을 되사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재매입 옵션 행사의 핵심 전제인 ‘종전’과 그에 따른 ‘서방의 제재 해제’가 여전히 요원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년간 종전 협상을 강력히 추진해왔고, 최근에는 “평화 협정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며 막바지 조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당장 내년 1월로 다가온 현대차 옵션 만료 시한 내에 전쟁이 끝나고 제재 빗장까지 풀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 측은 이에 대해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에 러시아는 포기하기 어려운 핵심 시장이었다. 지난해 1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단돈 1만 루블(약 14만 원)에 매각하면서 2년 내 재매입 권리를 확보한 배경이다. 전쟁 전 현대차와 기아는 러시아에서 연 40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점유율 23%로 시장 2위를 차지했다. 해당 공장은 연 20만 대를 생산하는 동유럽 거점으로, 2870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복귀 가능성을 남겨둘 만한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러시아 시장의 판도는 중국 브랜드 위주로 완전히 재편됐다. 2021년 8%에 불과했던 중국차의 점유율은 2024년 60%를 넘어섰다. 체리, 하발, 지리 등 중국 브랜드들이 현대차의 빈자리를 빠르게 메웠고, 현대차 공장을 인수한 AGR그룹은 현대차의 대표 모델이었던 ‘솔라리스’를 자체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설령 현대차가 복귀한다고 해도 과거의 영향력을 되찾기는 사실상 어려운 구조가 된 것이다. 이처럼 시장 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뀐 상황에서, 업계는 현대차의 재매입 포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속속 러시아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일본 마쓰다가 10월 공장 재매입 권리를 포기했고, 도요타와 폭스바겐은 애초에 재진입 옵션 없이 철수를 단행했다. 르노와 닛산 등이 2027∼2029년까지 유효한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들 역시 실제 복귀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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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시간 미리 정하고 초과땐 수당 지급…퇴근후 카톡도 금지

    정부가 포괄임금제 개편 시기를 내년 상반기(1~6월)로 못박으며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은 이 제도가 초과 근무를 하고도 제대로 대가를 받지 못하는 ‘공짜 근로’의 주범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11일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포괄임금제가) 잘 모르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노동착취 수단이 되고 있다”며 “제도 자체의 남용 여지가 너무 크게 되어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다만 경영계에서는 정부가 획일적인 규제책을 내놓기보다 산업 특성과 직종에 맞춘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짜 야근’ 논란이 제도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운영상의 일탈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약정 근로시간 넘기면 ‘추가 임금’ 지급해야 정부와 기업, 노동계 등이 참여한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은 30일 대국민 보고회를 열어 2030년까지 실노동시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700시간대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사정이 실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노력하자는 공동선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기준 OECD 평균 실노동시간은 1708시간으로 1859시간인 우리나라보다 151시간 적었다. 노사정은 또 내년 상반기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포괄임금제의 오·남용을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포괄임금은 정확한 근로시간 계산이 어려울 때 노사가 합의한 연장·야근·휴일수당 등을 월급에 포함해 일괄 지급하는 방식이다. 법에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대법원이 1974년 관련 내용을 담은 판결을 한 데 이어 1992년 ‘포괄임금제’라는 용어를 쓰면서 임금 지급 관행으로 이어져왔다.하지만 미리 정한 근로시간를 초과해 일을 해도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기업이 많지 않아 ‘야근 갑질’과 ‘임금 체불’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포괄임금을 근로자에게 불리하지 않은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미리 약정한 근로시간보다 적게 일해도 합의한 임금을 전액 보장하고, 약정 시간을 넘기면 ‘초과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정보기술(IT), 게임 등 장시간 근로가 많은 업종에서 포괄임금제가 만연한 만큼 이들 업계의 종사자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영계는 “노사 합의에 따른 계약마저 금지하겠다는 것은 계약자유 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 ‘퇴근 후 카톡 금지’도 법으로내년 상반기 추진하는 ‘퇴근 후 카톡 금지법’은 정부가 사실상 처음 근로자의 ‘응답하지 않을 권리’를 법제화하는 것이다. 그동안 퇴근 후 업무 연락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이 없어 직장 내 괴롭힘이나 초과근로 인정 등 우회 규제로 다뤄져 왔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제정할 ‘실근로시간단축지원법’에 이를 담는다는 계획이다.지원법에는 노사가 주 4.5일제 시행 등 실노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할 경우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마련된다. 공무원과 교원도 노동절(5월 1일)에 쉴 수 있도록 ‘공휴일에 관한 법률’도 개정한다.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청년이나 아이를 키우는 근로자가 연차휴가를 반차(4시간)로 쪼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반도체 등 주력 산업에 대해 ‘주 52시간 이상 연장근로 특혜’를 준다고 비판받아 온 특별연장근로제도에 대해서는 사후감독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반도체 분야에서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특별연장근로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노동부는 새벽배송 등 야간 근로자에 대한 실태 조사를 거쳐내년 하반기에는 야간 근로자 건강보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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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단체 “기업 과도한 형사처벌 완화 환영”…당정에 신속 입법 요청

    경제단체들은 정부와 여당이 기업에 대한 과도한 형사처벌을 완화할 뜻을 밝히자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번 방안에 대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30일 주요 경제단체들은 정부와 여당이 이날 공개한 ‘2차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환영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입장문에서 “지난 1차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 발표 이후 더 확대된 내용으로 2차 방안이 발표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형벌을 금전적 책임으로 전환하고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등 그간 경제계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내용이 다수 포함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또 “정부와 여당이 당초 밝힌 형벌조항 1년 내 30% 개선을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 지금보다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한국경제인협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마련한 2차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을 환영한다”며 “경제계는 정부와 여당의 제도 합리화 방향에 공감하며, 현장에서 개선된 법령이 준수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경제단체들은 정부와 여당이 기업에 대한 형사처벌 완화를 위해 신속한 입법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대한 빠르게 관련된 규정을 정비해서 경제계가 실질적으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번 방안이 실효성 있는 입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다만 경제단체들은 이날 배임죄 폐지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선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부와 여당은 아직 배임죄 대체 입법이 나오지 않은 만큼 대체 법안이 마련된 뒤 추가 당정 협의를 열고 이를 논의할 예정이다. 일러야 내년 상반기(1~6월)가 되어야 논의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정부와 여당은 회사법상 특별 배임 규정이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뿐만 아니라 형법상 일반·업무상 배임죄도 함께 폐지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반면 재계는 기업 경영 안정을 위해 일반 배임죄를 존속시키되, 경영상 판단의 경우 배임죄 적용 배제를 명문화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무역협회는 “배임죄 개선 등 남은 과제들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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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가 14만원에 판 러시아 공장, 재매입 힘들 듯…이유는?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되찾을 수 있는 ‘재매입 옵션’ 행사를 사실상 포기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내년 1월 만료되는 이 권리를 행사하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서방의 대러 제재가 여전히 넘기 어려운 장벽이란 분석에서다.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현대차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현 상황에서 지분을 되사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재매입 옵션 행사의 핵심 전제인 ‘종전’과 그에 따른 ‘서방의 제재 해제’가 여전히 요원하기 때문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년간 종전 협상을 강력히 추진해왔고 최근에는 “평화 협정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며 막바지 조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당장 내년 1월로 다가온 현대차 옵션 만료 시한 내에 전쟁이 끝나고 제재 빗장까지 풀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 측은 이에 대해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현대차에게 러시아는 포기하기 어려운 핵심 시장이었다. 지난해 1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단돈 1만 루블(14만 원)에 매각하면서 2년 내 재매입 권리를 확보한 배경이다. 전쟁 전 현대차와 기아는 러시아에서 연 40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점유율 23%로 시장 2위를 차지했다. 해당 공장은 연 20만 대를 생산하는 동유럽 거점으로, 2870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복귀 가능성을 남겨둘 만한 가치가 있었다.하지만 현대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러시아 시장의 판도는 중국 브랜드 위주로 완전히 재편됐다. 2021년 8%에 불과했던 중국차 점유율은 2024년 60%를 넘어섰다. 체리, 하발, 지리 등 중국 브랜드들이 현대차의 빈자리를 빠르게 메웠고, 현대차 공장을 인수한 AGR그룹은 현대차의 대표 모델이었던 ‘솔라리스’를 자체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설령 현대차가 복귀한다 해도 과거의 영향력을 되찾기는 사실상 어려운 구조가 된 것이다.이처럼 시장 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뀐 상황에서, 업계는 현대차의 재매입 포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속속 러시아 시장에서 발을 빼는 중이다. 일본 마쓰다가 10월 공장 재매입 권리를 포기했고, 도요타와 폭스바겐은 애초에 재진입 옵션 없이 철수를 단행했다. 르노와 닛산 등이 2027~2029년까지 유효한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들 역시 실제 복귀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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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년간 300회 헌혈…포스코퓨처엠 강병진 사원, ‘최고명예대장’ 수상

    포스코퓨처엠의 한 직원이 누적 300회 헌혈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고명예대장’ 헌혈 유공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주인공은 광양 양극재생산부 강병진 사원이다. 30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강 사원은 13일 300번째 헌혈을 달성해 유공장을 받았다. 헌혈 문화를 널리 전파하기 위한 대한적십자사 ‘최고명예대장’ 유공장은 300회 이상 헌혈자에게만 주어진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25년간 생명 나눔을 실천해 온 그는 7월 동료 가족의 투병 소식에도 헌혈증을 선뜻 기부했다. 강 사원은 “앞으로 헌혈 400회 달성과 조혈모세포 기증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스코퓨처엠 임직원들도 올해 1인당 평균 18.7시간, 총 5만830시간의 봉사활동을 기록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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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기업 과도한 형사처벌 완화 환영”

    정부와 여당이 기업의 중대 위법 행위에 대해 금전적 제재를 강화하는 대신 경미한 사한에 대한 형벌은 과태료로 전환하는 ‘제2차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을 내놓자, 경제계에서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30일 한국경제인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마련한 2차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을 환영한다”며 “ 중대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금전적 제재로 실효성을 높이되, 단순 행정의무 위반 등은 과태료로 전환해서 과도한 형사처벌의 불안을 완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지난 1차 경제형벌 합리화 방안 발표 이후 이번에 더 확대된 내용으로 2차 방안이 발표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형벌을 금전적 책임으로 전환하고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등 그간 경제계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놨다.정부·여당은 이날 당정협의회를 열고 331개의 경제 형벌 규정을 손보는 2차 경제 형벌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9월 발표한 110개의 규정을 다룬 1차 경제 형벌 합리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경미한 사안이나 행정적 실수에 대해서는 형벌이 아닌 과태료를 부과하고, 중대 위법 행위에 대해선 과징금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경제계에서는 정부와 여당이 형사 처벌 완화에 대한 신속한 입법을 추진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 2차에 걸쳐 총 441개의 경제형벌이 개선될 것이라고 발표한 만큼, 최대한 빠르게 관련된 규정을 정비하여 경제계가 실질적으로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했고, 한국무역협회도 “이번 방안이 실효성 있는 입법으로 이어짐과 동시에 배임죄 개선 등 남은 과제들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보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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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의수에 교육도 기부… 이웃 사랑 온기는 안 식는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 주요 기업들은 연말연시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재계의 나눔은 단순 기부를 넘어 기술 지원, 인재 육성, 친환경 상생 등 지속가능한 형태로 진화 중이다. 금전적 후원뿐 아니라 임직원 봉사활동과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진정성을 높이고 있다. 주요 그룹들은 각자의 경영 철학을 반영한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일회성 지원 대신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ESG 경영 차원에서 CSR 활동을 체계화하면서 어려운 시기 ‘나눔’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기술·상생·미래세대 위한 특화 나눔 확대 SK그룹은 다양한 봉사활동과 성금 기부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행복AI코딩스쿨’을 통해 발달·지체·시각·청각 장애 학생에게 맞춤형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제공해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앞장선다. SK하이닉스는 15년간 이어온 취약계층 지원과 기술 기반 사회문제 해결 공로로 ‘제14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구성원 기부와 회사 매칭그랜트로 조성한 ‘행복나눔기금’으로 지역사회 상생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이 눈에 띈다. 매년 설과 추석 전 2조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 중소 파트너사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온정의 손길’ 캠페인으로 소외 이웃에게 생필품과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도 병행하며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국가유공자와 현직 소방관·군인 지원에 힘쓰고 있다. 임직원 기부금과 회사 매칭그랜트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맞춤형 첨단 보조기구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계기로 국가보훈부와 시작한 이 사업은 현재까지 219명에게 로봇 의수·의족, 다기능 휠체어, AI 보청기 등을 전달해 전상·공상 장애인의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한화그룹은 미래 우주산업 인재 육성에 나섰다. 2022년부터 KAIST와 협력해 운영 중인 중학생 대상 체험형 우주교육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은 ‘한국판 NASA 우주학교’로 불린다. 6개월간 KAIST 교수진과 석·박사 멘토가 팀 프로젝트를 지도하며 수료생에게는 NASA 등 해외 우주항공 탐방 기회까지 제공한다.HD현대·LG·롯데, 계열사별 사회공헌 전개 HD현대는 ‘HD현대 1%나눔재단’을 통해 임직원 급여 1% 기부 문화를 정착시켰다. 조성된 기부금은 난방비 지원, 홀몸 노인 급식 봉사 등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된다. HD현대는 또한 ‘드림 플레이스’ 프로그램으로 보호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돕고 있다. LG그룹은 계열사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사회공헌을 전개한다. LG생활건강은 9월 강원도 강릉시 가뭄 피해 지역에 프리미엄 먹는 샘물 ‘ViO휘오 울림워터’ 30만 병을 기부해 식수난 해결에 기여했다. LG디스플레이는 친환경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LG CNS는 청소년 대상 ‘AI 지니어스’ 교육으로 미래 AI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3년부터 사회공헌 브랜드 ‘mom편한’을 운영하며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04년 유통업계 최초로 ‘그린 롯데’를 선포해 환경 캠페인을 도입했으며 주요 계열사들이 함께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GS·LS, 에너지 효율·미래세대 교육 집중 지원 GS그룹은 40억 원의 이웃사랑 성금 기탁과 함께 계열사별 특화 사회공헌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23년 민간기업 최초로 한국에너지재단과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민관공동사업을 시작해 100억 원 후원을 약속했으며 3년째 꾸준히 에너지 빈곤층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바탕으로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골고루 혜택받는 포용적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S그룹은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를 슬로건으로 국내외 교육 기부에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에 ‘LS 드림센터’를 건립해 아동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대학생 해외봉사단 파견으로 글로벌 나눔을 확산시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공계 대학생 장학사업과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산업 인재 양성에 힘쓰며 교육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요 그룹들이 단순 기부를 넘어 기술·상생·미래세대 육성 등 각자의 강점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ESG 경영과 연계한 체계적인 나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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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력 쿼터 폐지 ‘숙련공’까지 이어질라… 긴장의 조선업계

    정부가 최근 조선업 분야의 외국인력을 위한 ‘비전문 취업비자(E-9)’ 쿼터를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마스가)로 일감은 늘어나는데 현장을 지키던 외국인들이 떠나면 인력난이 심화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22일 이뤄진 이번 조선업 전용 외국인 비자 쿼터 일몰 결정은 조선소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당국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말 없애기로 한 조선업 전용 E-9 비자는 비숙련 외국인에게 발급된다. 일반 E-9 비자는 유지되고 조선소 공정이 숙련 기술 중심인 만큼 당장 타격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업계는 향후 정부 논의가 조선업계 핵심 전문 인력인 ‘특정 활동비자(E-7)’ 쿼터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실제 울산 동구 등 주요 조선업 거점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은 내국인 고용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내걸고 내년도 E-7 비자 쿼터 축소, 외국인 고용 부담금 도입, 조선산업기본법 제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2022년 이후 거제는 외국인 주민이 5000여 명에서 1만5000명으로, 울산 동구는 8300명 이상으로 급증했는데, 이들 소득 상당 부분이 본국으로 송금되면서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하지만 구인난에 시달리는 조선업계는 이 같은 움직임에 긴장하고 있다. E-7 비자는 조선업 생산의 ‘허리’인 용접공과 도장공 등 숙련 기능인력을 대상으로 한다. 용접과 전기, 도장 작업은 선박 건조의 필수 선행 공정으로 대체가 어려운 전문 영역이다. 2023년 말 약 4500명이었던 국내 조선업계 E-7 인력은 올해 6000명 미만으로 추산된다. 상당수가 비숙련공으로 들어와 경력을 쌓아 숙련공이 된 근로자들이다. 전체 외국인 인력 중 비중은 30% 수준이지만 공정 기여도는 수치 이상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쿼터 축소로 숙련 용접공 수급이 막히면 인력 부족이 상시화된 국내 조선업계의 생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한미 조선협력이 탄력을 받으려는 이 시점에 전용 쿼터를 없애는 것은 시기적으로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현재의 외국인 의존도는 지난 10여 년 조선업 장기 불황의 구조적 유산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15년경 시작된 수주 절벽과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수많은 숙련공이 현장을 떠났고, 2020년 이후 수주 호황기가 왔지만, 내국인 숙련공이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그 빈자리를 외국인으로 메울 수밖에 없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신형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기술 개발과 검증이 이뤄지려면 당장 E-7 등 전문 외국인 용접공을 가족 동반 거주 등으로 정착을 유도하며 국내 생산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인력을 줄이면 제조업 공동화를 가속해 결국 산업이 망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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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9일 2026년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유형민 한국타이어 전략혁신담당이 그룹 창사 이래 첫 40대 최고경영자(CEO)로서 모델솔루션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또한 서의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안전생산기술본부장은 글로벌 생산 현장의 안전과 품질, 효율성 강화를 주도한 공로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연구개발(R&D) 역량과 전문성, 현장 대응력을 중시해 총 33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 △서의돈 ▽전무 △김성호 이형재 ▽상무 △강창환 박진선 신병호 장윤호 문장혁 안병원 유형민 이승형 ▽상무보 △강현석 길기빈 김성주 김영진 윤영진 이용우 임정순 주유석 채호석 최선규 홍승환◇한온시스템 ▽상무 △이성만 ▽상무보 △김숙현 김정호 오용진 정수철 한정열 윌리엄 어베이트◇한국앤컴퍼니 ▽상무 △이성찬 ▽상무보 △김동철 채희동 황의택◇모델솔루션 ▽대표이사(내정) △유형민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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