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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 금융권에서 금융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위성을 선택하고 있다. 위성을 통해 대출 심사 시 담보물을 확인하거나 구리, 원유 등 재고량을 파악해 관련 기업의 여신 한도를 정하는 것이다. 위성을 ‘하늘에서 보는 실시간 회계 장부’처럼 활용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우주 경제 시장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우주 금융’에 대한 투자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18일 항공우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은행들이 자체 위성을 발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상업은행(CMB)은 지난달 중국 산둥성 인근 해상 발사장에서 중국의 우주 스타트업 갤러틱에너지의 발사체 ‘세레스-1’을 이용해 ‘CMB 진쿠이(Jinkui·金葵)’ 위성을 발사했다. 진쿠이 위성이 실린 세레스-1에는 또 다른 중국 은행인 상하이푸둥개발은행(SPDB)의 첫 위성도 함께 실렸다. 이로써 중국에서만 핑안은행을 포함한 세 곳의 은행이 자체 위성을 쏘아 올렸다.● 오지의 땅속까지 샅샅이 분석하는 위성중국 은행들이 거금을 들여 자체 위성을 쏘아 올리는 이유는 특정 기업이나 개인의 대출 규모를 산정하는 데 위성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가장 대표적인 활용 분야가 바로 농업 분야다. 지금까지는 농지 담보 대출의 한도를 책정하려면 과거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사람이 직접 가서 확인해야 했다. 이제는 위성이 보내주는 실시간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올해 수확량까지 예측할 수 있다. 인도의 ICICI 은행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농지 담보 대출에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인구의 약 절반이 농업에 종사하는 인도에서는 여전히 농업이 주요 산업 중 하나이기 때문. 이 은행은 2020년부터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해 지금은 인도 전역의 신규 농지 대출에 위성 데이터 기반의 신용 평가 보고서를 활용하고 있다. ICICI 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강수량, 기온, 토양 수분 상태, 작물 건강 상태 등 40여 가지 지표를 활용해 토지와 수확량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고 밝혔다. 이는 보험사에도 유용한 정보다.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위성 데이터로 토양의 수분 상태를 점검하는 ‘토양 수분 지수’를 개발해 보험금 지급에 활용하고 있다. 가령 가뭄의 경우 ‘이 지수가 과거 10년 평균 대비 30% 이하로 2주 이상 지속되면 보험금을 지급한다’와 같은 구체적인 조항을 넣는 식이다. ● 전 세계 원자재 공급망 가시화 세계 원자재 공급망을 예측하는 데에도 위성이 활용되고 있다. 전기차, 데이터센터 등 주요 산업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산업의 혈관’ 구리의 생산량도 추적이 가능하다. 영국의 위성 데이터 기업 ‘어스아이(Earth-i)’는 전 세계 약 100개국에 있는 1000여 개 구리 제련소를 위성으로 매일 관측해 구리양을 예측하는 ‘서번트(SAVANT)’ 서비스를 제공한다. 열적외선 위성이 구리 제련소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열을 측정해 제련소의 가동률을 추산하는 방식이다. 제련소 밖에 쌓인 원자재 더미의 부피 변화, 공장 주변의 물류 차량 이동량 등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구리양을 예측한다. 원자재 트레이딩을 벌이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이 회사의 주요 고객들이다. 이렇듯 금융에서 위성의 역할이 중요해지자 유럽에서는 지난해 11월 ‘우주를 통한 금융(Space for Finance)’이라는 이니셔티브도 출범했다. 룩셈부르크 우주국(LSA)과 유럽투자은행(EIB)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이 조직은 금융 전용 위성 분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LG유플러스가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MWC26’에서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10개사를 소개한다. 한국의 AI 생태계를 알리고 성장 중인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취지에서다. LG유플러스는 MWC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4YFN(4 Years From Now)’에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4YFN은 4년 뒤 MWC 본행사에 부스를 차릴 수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 될 스타트업 1000여 개를 발굴해 교류와 창업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에임인텔리전스, 인핸스, 옵트에이아이, 사이퍼데이터, 페어리테크, ICTK, 포티투마루, IHFB, 튜링, 그로비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이 회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중 5개사는 LG유플러스의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에 참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0개사의 항공권과 숙박비, 부스 임차료 등 현장 참가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김성묵 LG유플러스 투자·제휴담당은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해 온 국내 AI 스타트업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고, 실제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접점을 만들게 돼 뜻깊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LG유플러스가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MWC26’에서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10개사를 소개한다. 한국의 AI 생태계를 알리고 성장 중인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취지에서다. LG유플러스는 MWC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4YFN(4 Years From Now)’에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4YFN은 4년 뒤 MWC 본 행사에 부스를 차릴 수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 될 스타트업 1000여 개를 발굴해 교류와 창업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에임인텔리전스, 인핸스, 옵트에이아이, 사이퍼데이터, 페어리테크, ICTK, 포티투마루, IHFB, 튜링, 그로비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이 회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이중 5개사는 LG유플러스의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에 참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0개사의 항공권과 숙박비, 부스 임차료 등 현장 참가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김성묵 LG유플러스 투자·제휴담당은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해 온 국내 AI 스타트업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고, 실제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접점을 만들게 돼 뜻깊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비만약 시장의 강자 노보노디스크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일라이릴리의 비만약 ‘마운자로’가 지난해 ‘위고비’ 매출을 역전하며 노보노디스크의 숨통을 조여오는 가운데 위고비의 특허 만료도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13%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한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출시한 ‘먹는 위고비’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물질 특허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만료된다. 특히 비만치료제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가장 먼저 올해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중국 내 과체중 및 비만 인구는 약 4억 명으로 추산된다. 위고비의 특허 만료에 맞춰 CSPC 제약 등 중국 바이오 기업들은 이미 위고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의 특허 만료는 마운자로, 위고비와 같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비만치료제의 출혈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중국 특허 만료를 앞두고 주 1회 고용량 주사제 기준 가격을 1900위안에서 900위안으로 절반 가까이 낮췄다. 일라이릴리 역시 한 달 분량 가격을 기존 대비 80% 인하한 500위안 수준으로 책정하며 맞불을 놨다. 미국에서는 마운자로에 1위 자리를 빼앗기고 중국에서는 가격을 반 값으로 낮춘 노보노디스크는 기존의 주사제가 아닌 ‘먹는 위고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먹는 비만약 시장을 빠르게 비만약 시장을 키워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먹는 위고비 ‘위고비 필’은 미국에서 출시한 첫 주 소매 처방 건수가 3000여 건을 넘어서며 엄청난 인기를 보였다.노보노디스크는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이달 8일(현지 시각)에 개최된 미국 프로 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에서 위고비 필의 광고 캠페인을 처음으로 전개하기도 했다. 이번 광고는 미국의 코미디언 키넌 톰슨, 미국 배우 다니엘 브룩스 등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해 위고비 필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그 결과 TV 광고 성과 분석 기업인 EDO가 꼽은 ‘슈퍼볼 기간 동안 광고에 참여한 97개 브랜드 중 가장 효과적인 슈퍼볼 광고’ 10위권 안에 들기도 했다. 이 회사는 위고비 필의 광고 효과를 측정한 결과 다른 광고보다 평균 3.7배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필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아일랜드 생산 시설을 확장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위고비의 수요가 급증하던 2024년부터 약 1년 동안 공급난을 겪은 바 있다. 마지아르 마이크 더스트다르 노보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에 “만약 우리가 포기하려 했다면 아일랜드 공장에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위고비 필로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다시 1위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x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별안간 경영진 교체에 나섰다. 앞서 스페이스X와 합병한 xAI의 IPO는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IPO를 앞두고 성과 압박이 경영진 교체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xAI의 이번 조직 개편은 최근 여러 공동 창업자가 회사를 떠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xAI의 공동 창업자인 우위화이가 xAI의 임원직에서 사임한다고 자신의 X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에는 크리스티안 세게디, 이고르 바부슈킨, 그레그 양 등 공동창업자들이 줄지어 퇴사하면서 머스크 CEO와의 내부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이에 머스크 CEO는 “회사가 일정 규모에 도달했기 때문에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일 뿐”이라며 내부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어 “(커진) 규모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고, 당연히 이런 과정에서 회사 초기 단계에 적합한 사람과 후기 단계에 적합한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머스크의 해명에도 업계에서는 기업의 규모가 커지며 머스크 CEO와 공동 창업자 간의 이견이 생기고, 성과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며 연속적인 이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 CEO가 지난 달 자신의 X 계정에 “후회되는 이탈은 거의 없다”는 글을 올리면서 내부 불화설에 더욱 불이 붙었다. 현재 xAI의 AI 챗봇 ‘그록’의 사용량은 세계적으로 여전히 3위권에 머물러 있다. 디지털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올해 1월 그록은 생성형 AI 챗봇 트래픽의 약 3.4%를 차지하며, 오픈AI의 ‘챗GPT(64.5%)’, 구글의 ‘제미나이(21.5%)’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를 보였다.이번 조직 개편으로 xAI의 그록 핵심 모델 및 음성 사업은 2024년에 입사한 아만 마단이, 코딩과 머신러닝 인프라 구축은 공동창업자인 마누엘 크로이스가 총괄한다. 또 다른 공동 창업자 궈둥 장은 멀티미디어를 담당하는 이매진팀을 이끌 예정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KAIST는 30여 년간 학계 정론으로 받아들여지던 ‘스핀 전달 이론’의 가정을 뒤집고 새로운 이론을 발표한 이경진 KAIST 물리학과 교수를 ‘올해의 KAIST인상(賞)’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상은 국내외에서 KAIST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구성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2001년 제정됐다.이 교수는 물질 내 ‘스핀’에 대한 새로운 현상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핀은 전자 등 작은 입자가 팽이처럼 뱅글뱅글 도는 성질을 뜻한다. 이 교수는 스핀의 양자적 성질에 주목해 ‘양자 스핀펌핑’이라는 이론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연매출 14조원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오퓨비즈’를 미국에서 2027년부터 판매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2일 아일리아의 개발사 리제네론 및 바이엘과 2mg 제형에 대한 미국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7년 1월 중 미국에서 오퓨비즈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월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특허 합의를 완료하며 오퓨비즈의 해외 판매 활로가 열리게 된 셈이다.아일리아는 습성 연령관련 환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로 2024년 글로벌 매출이 약 14조 원에 달하며, 이중 9조원은 미국 매출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퓨비즈를 올해 1월 영국을 시작으로 4월에는 유럽 국가들, 2027년에는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미국과 중국 간 치열한 인공지능(AI) 개발 전쟁이 이미지 AI까지 확전됐다. 지금까지는 구글의 ‘나노바나나’, 오픈AI의 ‘소라’가 이미지 AI 시장을 꽉 잡고 있었지만 최근 중국 빅테크들의 이미지 AI가 퀀텀점프에 성공하며 빠르게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챗GPT, 딥시크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즉 ‘말’에 집중하던 미중 AI 개발 경쟁이 이제 이미지 전쟁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中 딥시크 이어 ‘시댄스’ 쇼크 오나 1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숏폼 플랫폼인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발표한 영상 AI ‘시댄스 2.0’이 호평을 이끌어내며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중국의 경제 전문지 상하이증권보는 중국의 그래픽 감독 야오치가 최근 시댄스 2.0을 활용해 2분짜리 SF 단편영화 ‘귀도’를 330.6위안(약 7만 원)에 제작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또 “기존에 1주일 이상 소요됐던 작업이 3일 이내로 단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댄스 2.0이 놀라운 것은 글과 이미지, 영상, 오디오까지 한 번에 생성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다. 특히 AI가 참고할 수 있는 이미지나 영상, 오디오 등을 입력할 수 있어 다른 영상 AI에 비해 사용자의 의도가 잘 반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야오치 감독도 영화 제작 시 직접 찍은 영상 음향 파일을 참고 파일로 제공했다고 알려졌다. 중국 카이위안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사용자에게 ‘감독’ 수준의 정밀한 콘텐츠 제어 권한을 제공한다”며 “AI 만화 및 단편 드라마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딥시크 모멘트’에 이어 기존 영화·영상 산업을 뒤흔들 ‘시댄스 모멘트’가 찾아왔다는 평가 속에 중국계 미디어 그룹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기도 했다.● 가성비 내세워 3조 원대 영상 AI 시장 선점 나서이미 오픈AI, 구글 등 미국 빅테크에서 높은 수준의 영상 및 이미지 AI를 출시한 바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가성비’ ‘효율화’를 강조하며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AI 영상 생성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가격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닷어스는 세계 AI 영상 생성 시장 규모가 2023년 4억9200만 달러(약 7151억 원)에서 2032년 21억7200만 달러(약 3조1568억 원)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트댄스는 앞서 공개한 이미지 생성 AI 시드림 5.0을 소개하는 글에서 “나노바나나 프로와 비슷한 성능이지만 훨씬 저렴하다”고 밝혔다. 아직 정식 출시 전이기 때문에 정확한 구독료를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서 예상하는 시드림 5.0의 월 구독료는 8∼12달러(약 1만1600∼1만7400원) 수준이다. 구글의 나노바나나 프로, 오픈AI의 달리-3를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월 구독료보다 저렴하다. 10일 새로운 이미지 AI ‘큐원-이미지 2.0’을 출시한 알리바바도 유사한 전략을 택했다. 알리바바는 큐원-이미지 2.0이 이미지를 더 빠르게 생성하기 위해 경량화된 구조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경우 AI 큐원 시리즈를 기업용으로 판매하고 있어 사용하는 만큼 비용을 내는 구조인데, AI 모델이 경량화됐다는 것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사용되는 컴퓨터 자원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그만큼 적은 비용을 낼 수 있다. 임수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은 “중국은 후발 주자로서 생태계를 빠르게 장악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한 것”이라며 “앞서 나가는 기술을 개발하는 건 미국의 빅테크일 수 있지만, 결국 창작자들이 이용하는 것은 중국의 AI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년 더 카카오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정 대표의 2년 임기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재선임 안건은 내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에 향후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강화 기조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AI가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를 넘어 사용자 의도와 상황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연결해주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쿠팡 침해사고에 대한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발표 결과는 쿠팡의 ‘셀프 조사’ 내용과는 전혀 달랐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자체 조사 결과 약 3000개의 고객 정보만 유출됐다고 밝혔지만,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민감 정보가 포함된 페이지가 1억5000만 회가량 조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 정보가 해외로 흘러갔을 수 있다는 정황까지 나왔다. ● 배송지·현관 비번·주문 목록까지 민감 정보 유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쿠팡 민관합동조사단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정보 유출 규모와 유출 경로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쿠팡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접속기록(로그), 침해사고의 공격자로 추정되는 전 쿠팡 개발자 A 씨의 PC 저장장치를 포렌식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이름과 이메일이 포함된 이용자(계정) 정보 3367만3817건이 유출됐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공격자가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민감 정보가 담긴 ‘배송지 목록 페이지’가 총 1억4805만6502회 조회됐다는 점이다. 배송지 목록에는 사용자 주소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의 주소를 최대 20개까지 저장할 수 있어 쿠팡 비회원의 정보까지도 추가로 털렸을 가능성이 있다.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그대로 노출된 ‘배송지 목록 수정 페이지’ 역시 5만474회 조회됐다. 1억 건이 넘는 배송지 목록 조회 등을 두고 쿠팡 관계자는 “공격자의 페이지 조회는 3370여만 개 계정에 대한 개별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는 시도의 결과”라며 “조회수가 정보 유출 항목 건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약 3000개 계정의 데이터만을 저장한 뒤 이를 삭제했고, 접근한 계정 정보 중 공용현관 출입 코드가 포함된 사례는 2609건”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과기정통부는 “공격자가 3370만 개 계정에 포함되지 않는 사용자의 배송자 목록 페이지를 본 경우도 있었다”며 “타인에 의해 정보가 조회된 순간 유출이라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확한 정보 유출 건수는 향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서버 유출 가능성도 있어 조사단은 이 같은 대형 해킹이 지능화된 범죄라기보다는 “관리 소홀의 문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실제로 이번 사고는 공격자가 쿠팡의 사용자 인증 체계의 취약점을 노려 공격하면서 발생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정상적으로 접속하는 경우 서버에는 일종의 ‘전자 출입증’이 발급된다. 서버에서는 이 출입증이 유효하면 접속할 수 있는 도장을 찍어 준다. 공격자는 도장 역할을 하는 ‘서명키’를 탈취한 뒤 전자 출입증을 위변조해 로그인을 하지 않고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했다. 조사단은 쿠팡의 보안 시스템에 전자 출입증의 위변조 확인 절차가 없었고, 서명키 관리가 부실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자 출입증’이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사전에 실시한 모의 해킹에서 드러난 바 있지만 쿠팡이 이를 개선하지 않았다고도 꼬집었다. 조사단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해외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의 PC 저장장치를 포렌식 분석한 결과 외부 서버로 전송이 가능하도록 한 흔적이 발견됐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공격자가 유출한 정보를 해외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수사 기관에서 향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정부가 쿠팡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을 명확히 지적했지만 현재 정보통신망법상 쿠팡에 부과할 수 있는 과태료는 쿠팡이 침해사고 인지 후 24시간 내 신고해야 한다는 의무를 위반한 데 따른 3000만 원 이하가 전부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과징금은 향후 개보위에서 부과한다. 김 교수는 “기업이 비협조적이거나 증거를 은폐할 경우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권한을 강화하거나 과태료를 더 높이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쿠팡의 개인정보 침해 사고 조사 결과 유출된 개인정보가 3300만 건을 넘어서고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이 포함된 ‘배송지 목록 페이지’는 무려 약 1억5000만 회나 조회된 것으로 드러났다. 배송지 목록에는 가족이나 지인 등 제3자의 주소를 최대 20개까지 저장할 수 있어 정보 유출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침해 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5.6TB(테라바이트) 규모의 웹, 애플리케이션 접속기록(로그)을 분석했다. 쿠팡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격자의 PC 저장장치의 포렌식 분석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름과 이메일 정보가 포함된 이용자 계정 정보 3367만3817건 유출이 확인했다. 유출된 계정은 3367만여 건이지만 ‘배송지 목록 페이지’는 1억4805만6502회나 조회됐다.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배송지 목록 수정 페이지’를 통해 이름, 전화번호, 주소와 함께 5만여 차례 조회됐다. 조사단은 개인정보들이 해외 소재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됐을 가능성도 파악했다. 다만 실제 전송이 이뤄졌는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정부는 정보통신망법상 쿠팡이 침해 사고를 인지한 뒤 24시간 내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과징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부과한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쿠팡의 개인정보 침해사고 조사 결과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이 포함된 배송지 목록이 1억회 이상 조회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그대로 노출된 배송목록 수정 페이지도 5만 회 이상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쿠팡 침해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침해사고의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것으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처벌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증거물 분석 등 수사는 경찰청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민관합동조사단은 공격 범위 및 유출 규모 파악을 위해 25.6 테라바이트(TB) 분량의 웹과 애플리케이션 접속기록(로그)을 분석했다. 쿠팡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격자 PC 저장장치 등에 대한 포렌식 분석도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3000만 개 이상의 고객 계정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쿠팡이 자체 조사 결과 유출됐다고 밝힌 4500여 개를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조사단에 따르면 공격자는 쿠팡에서 정보를 유출했다는 이메일을 지난해 11월 16일, 25일에 각각 두 차례 쿠팡측에 보냈다. 해당 이메일에는 ‘1억2000만 개 이상의 배송 주소 데이터, 5억6000만 개 이상의 주문 데이터, 3300만 개 이상의 이메일 주소 데이터’를 유출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조사단의 조사 결과 공격자는 쿠팡의 내정보 수정 페이지에서 이름과 이메일을, 배송지 목록 페이지에서 이름,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비밀번호 정보 등을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단이 확인한 유출 계정은 총 3367만3817개였다.유출 계정은 3300만 여개지만 공격자가 사용자 계정의 배송지 목록 페이지를 조회한 횟수는 1억4805만6502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지 목록 페이지에는 계정 소유자 본인 외에도 가족, 친구 등 제3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등의 정보도 포함돼 있다. 즉 계정 소유주의 지인 정보까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심지어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암호화돼 있지 않고 그대로 노출된 배송지 목록 수정 페이지도 5만474회가 조회됐다. 최근 주문한 상품 목록이 포함된 주문 목록 페이지는 10만2682회가 조회됐다.조사단은 정보유출 경로를 분석한 결과 공격자가 로그인 절차를 밟지 않고, 무단 접속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절차를 거쳐 정상 접근하는 경우 일종의 ‘전자 출입증’을 받는데, 공격자는 재직 당시 관리하던 이용자 인증 시스템의 서명키를 탈취해 전자 출입증을 위변조한 뒤 쿠팡의 인증체계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정부는 쿠팡이 전자 출입증에 대한 탐지 및 차단 체계를 도입하고, 현재 확인된 보안 취약점에 대한 문제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달 내 쿠팡으로부터 대책 이행계획을 받고 6~7월에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쿠팡이 정보통신망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침해사고 인지 후 24시간 내 신고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에서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침해사고를 인지한 지난해 11월 17일 오후 4시로부터 만 이틀 이상이 지난 11월 19일 오후 9시35분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쿠팡이 정부의 정보 보전 명령의 위반한 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의뢰한 상태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쿠팡에 침해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11월 19일 오후 10시 34분에 자료 보전을 명령했으나, 접속기록의 자동 로그 저장 정책을 그대로 유지해 약 5개월 간의 웹 로그 기록이 삭제됐다. 조사단은 웹 접속기록을 기반으로 유출 규모를 산정한 것으로, 향후 개인정보 유출 규모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출에 따른 과징금 역시 개보위에서 부과할 예정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외계에서 온 성간혜성 ‘3I/ATLAS’를 관측하고, 물과 유기물질을 방출하는 모습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9일 우주항공청은 스피어엑스 국제 공동연구진이 지난해 8월과 12월 관측한 혜성 3I/ATLAS를 비교 분석했으며 혜성의 대기라고 할 수 있는 ‘코마’에서 물과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시안화물과 같은 유기분자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유기분자는 생명체를 이루는 기초 재료로, 지상망원경으로는 관측이 어려워 스피어엑스와 같은 우주망원경에서 주로 관측된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천문학회 연구 노트’에 이달 3일 게재됐다. 연구진은 혜성이 물, 이산화탄소 등을 우주 공간으로 내뿜을 때 밝기가 밝아지는 순간을 포착했다. 그 결과 8월보다 12월에 코마에서 더 다양한 성분이 발견됐으며, 특히 이산화탄소 대비 일산화탄소 양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관측자료를 통해 시간에 따른 물리적, 화학적 구성 성분 변화를 분석할 예정이다. 또 태양계 혜성과 태양계 밖에서 온 성간혜성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해, 외계 행성계와 지구의 형성 과정을 밝히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암 세포만 골라 없애는 ‘방사성의약품(RPT)’ 시장이 최근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암 세포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방사성물질을 암 세포에만 타격할 수 있어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 때문이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은 방사성의약품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방사성물질의 확보부터 생산까지 ‘공급망’ 확충에 분주하다. 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2, 3년간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들을 활발하게 인수합병(M&A)했던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제는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방사성의약품 시장의 선두주자인 노바티스는 올해 초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파크 지역에 4번째 방사성의약품 전용 생산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방사성의약품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글로벌 시장의 왕좌를 지키겠다는 의도다. ● 2034년 50조 원대 시장 전망방사성의약품은 암세포 표면에 달라붙는 항체와 방사성물질을 결합한 물질이다. 방사선을 쪼이는 항암 치료의 경우 암세포 주변의 정상 세포까지 망가뜨리며 여러 부작용을 불러온다. 방사성의약품은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와 근접한 거리에서 방사선을 쪼일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는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이 2024년 118억5000만 달러(약 17조3768억 원)에서 2034년에는 350억4000만 달러(약 51조3827억 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방사성의약품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노바티스의 전립샘암 치료제 ‘플루빅토’다.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 승인을 받은 플루빅토는 지난해 전년 대비 42% 늘어난 19억9400만 달러(약 2조92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방사성물질은 다른 의약품과 다르게 생산과 취급이 어렵고, 방사성물질의 반감기(방사능 세기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짧아 생산 거점 확보가 큰 과제다.4번째 전용 생산 시설 구축을 앞둔 바스 내러시먼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방사성의약품 공장 신설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약물을 제공할 것”이라며 “목표대로 윈터파크 공장이 2029년 가동되면 99% 이상의 방사성의약품 투약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후발주자들도 아예 방사성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춘 바이오 기업을 인수해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2024년 미국 바이오 기업 레이즈바이오를 41억 달러(약 6조122억 원)에 인수해 미국 인디애나주 생산 시설을 가동 중이며,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제조 시설을 갖춘 퓨전파마슈티컬스를 24억 달러(약 3조5194억 원)에 인수했다.● 韓에서는 SK바이오팜이 주도 국내에서는 뇌전증 신약을 개발해 차세대 ‘신약 명가’로 이름을 올린 SK바이오팜이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이 전권을 잡고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SK바이오팜 역시 미국, 독일, 벨기에 등 여러 곳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나섰다. 회사는 2024년 홍콩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로부터 첫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SKL35501’을 도입하고, 올해 1월 12일 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약물을 개발하는 동시에 미국 테라파워, 벨기에 판테라, 독일 에케르트앤드치글러 등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원료 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지역별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방사성의약품은 아직 명확한 글로벌 선도자가 부재한 시장”이라며 “선점의 기회를 반드시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앤스로픽이 강력한 오피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클로드 오퍼스 4.6’을 출시하면서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등 정보기술(IT) 서비스(SI) 기업들에 대한 ‘위기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AI 에이전트의 성능이 빠르게 강화되며 구독 형식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소프트웨어 종말론’까지 등장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도 앤스로픽과 손잡고 자체 AI 개발에 나섰다. 9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앤스로픽을 필두로 한 AI 기업들이 기업용 AI 서비스를 내놓으며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앤스로픽이 이달 5일(현지 시간) ‘클로드 오퍼스 4.6’을 발표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클로드 오퍼스 4.6은 약 30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텍스트를 AI가 기억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또한 한 번에 코딩과 문서 작업, 연산 등 여러 작업이 병렬적으로 가능한 ‘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능’이 추가됐다. 하나의 AI가 여러 사람의 일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오피스 AI 에이전트의 가파른 성장이 구독 모델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한 번 쓰면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SaaS 모델들은 구독제를 바탕으로 이용 직원들의 ‘머릿수’대로 비용을 받으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하지만 AI 도입으로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 수가 크게 줄고 있고, 소프트웨어를 사거나 구독하는 대신 AI를 활용하거나 직접 만들어 쓰는 기업이 늘어날 조짐이다. 구독 모델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시대가 된 셈이다. 실제 6일(현지 시간) 미국 방송 CNBC는 글로벌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가 앤스로픽과 협업해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독형 SaaS 모델의 황금기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며 “수세에 몰린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자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거나 AI가 대체할 수 없는 고부가가치 영역을 발굴하고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외계에서 온 성간혜성 ‘3I/ATLAS’를 관측하고, 물과 유기물질을 방출하는 모습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9일 우주항공청은 스피어엑스 국제 공동연구진이 지난해 8월과 12월 관측한 혜성 3I/ATLAS를 비교 분석했으며 혜성의 대기라고 할 수 있는 ‘코마’에서 물과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시안화물과 같은 유기분자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유기분자는 생명체를 이루는 기초 재료로, 지상망원경으로는 관측이 어려워 스피어엑스와 같은 우주망원경에서 주로 관측된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천문학회 연구 노트’에 이달 3일 게재됐다.연구진은 혜성이 물, 이산화탄소 등을 우주 공간으로 내뿜을 때 밝기가 밝아지는 순간을 포착했다. 그 결과 8월보다 12월에 코마에서 더 다양한 성분이 발견됐으며, 특히 이산화탄소 대비 일산화탄소 양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관측자료를 통해 시간에 따른 물리적, 화학적 구성성분 변화를 분석할 예정이다. 또 태양계 혜성과 태양계 밖에서 온 성간 혜성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해, 외계 행성계와 지구의 형성 과정을 밝히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KT가 사외이사를 대폭 교체했다.9일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회의를 개최하고 4개 분야의 사외이사 후보자를 심의한 결과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할 3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ESG 분야에는 윤종수 김앤장법률사무소 환경 고문(현 KT ESG위원회 위원장), 미래기술 분야에는 김영한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경영 분야는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를 각각 추천하기로 했다. 회계분야는 공석으로 두고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할 방침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후보 선임 방식을 기존에 4명씩 교체하는 집중형 구조에서 분산형 교체 구조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KT 이사회와 관련해 앞서 조승아 전 이사(서울대 교수)가 1년 여간 현대제철 사외이사직을 겸임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후 일부 사외이사가 특정 회사에 대한 투자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일며 홍역을 앓은 바 있다. 이에 KT 이사회는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이사회 규정 및 정관 개정 시 국민연금과 협의를 거치고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제 도입 △대표이사 교체기 경영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현 경영진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간 협의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문제가 됐던 사외이사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제3의 독립적인 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암 세포만 골라 없애는 ‘방사성의약품(RPT)’ 시장이 최근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암 세포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방사성 물질을 암 세포에만 타격할 수 있어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때문이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최근 글로벌제약사들은 방사성의약품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방사성 물질의 확보부터 생산까지 ‘공급망’ 확충에 분주하다. 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들을 활발하게 인수합병(M&A)에 나섰던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제는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방사성의약품 시장의 선두주자인 노바티스는 올해 초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파크 지역에 4번째 방사성의약품 전용 생산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방사성의약품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글로벌 시장의 왕좌를 지키겠다는 의도다. ●2034년 50조 원대 시장 전망 방사성의약품은 암세포 표면에 달라붙는 항체와 방사성 물질을 결합한 물질이다. 방사선을 쪼이는 항암 치료의 경우 암세포 주변의 정상 세포까지 망가트리며 여러 부작용을 불러온다. 방사성의약품은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와 근접한 거리에서 방사선을 쪼일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는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이 2024년 118억5000만 달러(17조3768억 원)에서 2034년에는 350억4000만 달러(51조3827억 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사성의약품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다.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 승인을 받은 플루빅토는 지난해 전년 대비 42% 늘어난 19억9400만 달러(2조92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방사성 물질은 다른 의약품과 다르게 생산과 취급이 어렵고, 방사성 물질의 반감기(방사능 세기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짧아 생산 거점 확보가 큰 과제다. 4번째 전용 생산 시설 구축을 앞둔 바스 나라시만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방사성의약품 공장 신설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약물을 제공할 것”이라며 “목표대로 윈터파크 공장이 2029년 가동되면 99% 이상의 방사성의약품 투약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후발주자들도 아예 방사성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춘 바이오 기업을 인수해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은 2024년 미국 바이오 기업 레이즈바이오를 41억 달러(6조 122억 원)에 인수하며 미국 인디애나주 생산 시설을 가동 중이며,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제조 시설을 갖춘 퓨전파마슈티컬스를 24억 달러(3조5194억 원)에 인수했다.●韓에서는 SK바이오팜이 주도국내에서는 뇌전증 신약을 개발해 차세대 ‘신약 명가’로 이름을 올린 SK바이오팜이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이 전권을 잡고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SK바이오팜 역시 미국, 독일, 벨기에 등 여러 곳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나섰다. 회사는 2024년 홍콩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로로부터 첫 방사선의약품 후보물질 ‘SKL35501’을 도입하고, 올해 1월 12일 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약물을 개발하는 동시에 미국 테라파워, 벨기에 판테라, 독일 에커트앤지글러 등 글로벌 방사선의약품 원료 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지역별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방사성의약품은 아직 명확한 글로벌 선도자가 부재한 시장”이라며 “선점의 기회를 반드시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앤스로픽이 강력한 오피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클로드 오퍼스 4.6’을 출시하면서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등 IT 서비스(SI) 기업들에 대한 ‘위기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AI 에이전트의 성능이 빠르게 강화되며 구독 형식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소프트웨어 종말론’까지 등장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도 앤스로픽과 손을 잡고 자체 AI 개발에 나섰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앤스로픽을 필두로 한 AI 기업들이 기업용 AI 서비스를 내놓으며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앤스로픽이 이달 5일(현지 시각) ‘클로드 오퍼스 4.6’를 발표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클로드 오퍼스 4.6은 약 30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텍스트를 AI가 기억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또한 한 번에 코딩과 문서 작업, 연산 등 여러 작업이 병렬적으로 가능한 ‘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능’이 추가됐다. 하나의 AI가 여러 사람의 일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까지 가능해진 것이다.업계에서는 이같은 오피스 AI 에이전트의 가파른 성장이 구독 모델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한번 쓰면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SaaS 모델들은 구독제를 바탕으로 이용 직원들의 ‘머릿수’대로 비용을 받으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하지만 AI 도입으로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 수가 크게 줄고 있고, 소프트웨어를 사거나 구독하는 대신 AI를 활용하거나 직접 만들어 쓰는 기업들이 늘어날 조짐이다. 구독 모델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시대가 된 셈이다. 실제 6일(현지 시각) 미국 방송 CNBC는 글로벌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가 앤스로픽과 협업해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독형 SaaS 모델의 황금기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며 “수세에 몰린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자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거나 AI가 대체할 수 없는 고부가가치 영역을 발굴하고 있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오픈클로’(옛 클로드봇·몰트봇)가 세계 개발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주요 테크 기업들은 오히려 ‘오픈클로 금지령’에 나섰다. 글로벌 보안 기업에서는 오픈클로가 심각한 보안 취약점을 가지고 있어 해커가 사용자의 시스템을 원격 조종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오픈클로 쓰지 마”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일부 IT 기업들은 내부망에서 오픈클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식 지침을 내렸다. 카카오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회사 정보 자산 보호를 위해 사내망과 업무용 기기에서 오픈클로 사용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네이버 역시 사내에 유사한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들이 보안을 우려해 특정 AI 서비스의 접근을 막은 것은 지난해 중국 AI ‘딥시크-R1’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안보와 직결된 기술을 취급하는 기업들은 딥시크 발표 이전부터 사내망에서 외부 AI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상태다.오픈클로는 사람이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AI가 사용자의 컴퓨터 정보를 확인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AI가 메일이나 메시지를 알아서 보내는 등 광범위한 권한을 가질 수 있어 챗GPT, 제미나이 등 기존 AI와 다르다. 최근에는 오픈클로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AI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몰트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첨단 기술이기는 하지만 사내망에서 사용 시 내부 정보에 쉽게 접근해 외부로 유출할 가능성이 높아 많은 기업들이 금지령을 내리고 있다. 이호석 SK쉴더스 이큐스트랩 팀장은 “오픈클로가 사내망을 돌아다니며 주요 정보를 유출할 수도 있고, 악성코드가 내부망에 들어오는 주요 통로가 될 위험도 높다”고 말했다.● 통제 불가능한 재앙, 금융 사고로 이어질 수도 이미 해외에서는 오픈클로가 대규모 개인 정보를 유출하고 있다는 정황이 발견됐다. 글로벌 보안 기업 위즈는 오픈클로들이 모인 커뮤니티인 몰트북 계정 정보를 분석한 결과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정황을 찾았다고 밝혔다. 여기엔 계정 주인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키 150만 개와 3만5000여 개의 이메일 주소, 4000개 이상의 개인 메시지 등이 포함됐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최근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사례를 소개하며, 아이폰 문자메시지 서비스 ‘아이메시지’의 접근 권한을 얻은 오픈클로가 저장된 연락처에 500여 개의 메시지를 무단으로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접근 권한이 넓은 오픈클로 계정을 해커가 탈취할 경우 사용자의 시스템을 원격 조종하거나 암호화폐 거래를 진행하는 등 금융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AI의 도움을 받아 개발된 오픈클로가 보안 관점에서는 ‘폭탄’과 다름없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AI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3대 요소인 △개인 정보에 접근 가능한가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가 △신뢰할 수 없는 콘텐츠에 노출될 수 있는가 등에 오픈클로가 모두 해당된다는 것이다. 오픈AI의 창립 멤버인 안드레이 카르파티는 오픈클로에 대해 “사생활과 데이터를 모두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현 상황은 ‘(무법지대와 다름없는)서부 개척 시대’ 같다”고 우려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