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원

최지원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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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과학 기술을 취재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과학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jwchoi@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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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中기술 차용했다” 과열되는 ‘국가대표 AI’ 논란 [테크챗]

    동아일보 IT사이언스팀 기자들이 IT, 과학, 우주, 바이오 분야 주목할만한 기술과 트렌드, 기업을 소개합니다. “이 회사 뭐길래?”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테크 기업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세상을 놀라게 한 아이디어부터 창업자의 요즘 고민까지, 궁금했던 그들의 모든 것을 파헤칩니다.‘국가대표 AI’를 개발하겠다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독파모)’ 사업이 흙탕물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네이버가 중국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 모델 ‘큐웬(Qwen)’의 이미지와 음성 인코더를 차용했다고 인정한 가운데 다른 참여 기업에서 평가 기관측에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독파모 사업에 참여한 기업이 평가 기관으로 참여 중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기술 검토 보고서를 제출했다. 네이버가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띵크-32B·옴니-8B’ 모델에 활용된 이미지·음성 인코더가 알리바바 ‘큐웬 2.5 ViT’ ‘큐웬2-오디오’의 것을 차용한 데 따른 것이다.동아일보가 입수한 이 보고서에는 “(최신 연구들에 따르면) 인코더는 단순 부품이 아닌 핵심 지능 모듈”이라며 “비전(시각) 인코더의 품질은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MLLM) 최종 성능의 상한선을 결정한다”고 지적했다.국가대표AI 선발전에 무슨 일이?정부의 독파모 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NC AI 등 5개 컨소시엄이 예산을 통과하고 참여하고 있다. 이달 2일 오픈소스 공개 플랫폼인 ‘깃허브’에 업스테이지의 ‘솔라-오픈-100B’가 중국 AI 기업 모델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업스테이지가 공개 검증 자리를 마련하며 일단락이 됐다. 하지만 이어 깃허브에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롬 스크래치 검증 프로젝트’라는 보고서가 올라오며 이번에는 네이버의 AI 모델이 문제가 됐다. 네이버가 학습 과정에서 활용한 큐웬의 시각 및 음성 인코더를 차용했다는 것이다. 이 의혹에 대해 네이버측은 “네이버는 독자적인 비전 기술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 모델에서는 글로벌 기술 생태계와의 호환성 및 전체 시스템의 효율적 최적화를 고려해 검증된 외부 인코더를 전략적으로 채택했다”며 “파운데이션 모델은 입력된 정보를 해석하고 추론하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두뇌’에 해당한다. 이 핵심 엔진을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해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효율성을 위해 중국의 인코더를 활용했지만 핵심 엔진은 자체 기술로 개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비전 인코더는 무슨 역할?인코더는 입력되는 이미지나 음성 데이터를 AI가 활용하는 숫자 데이터로 변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비전 인코더의 경우 AI의 ‘눈’, 음성 인코더는 ‘귀’에 해당하는 셈이다. 다른 정예팀에서 제기하는 ‘최종 성능의 상한선을 결정한다’는 지적은 어떤 인코더를 쓰느냐에 따라 눈의 ‘시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력이 0.2인 사람과 2.0인 사람이 보는 것이 다른 것처럼 인코더의 성능이 결과 값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국내의 AI 전문가는 “아무리 두뇌가 뛰어나도 보이는 것에 대해서만 처리할 수 있지 않냐”며 “관점에 따라 인코더의 중요성을 다르게 판단할 수 있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 본보가 입수한 기술 검토 보고서에서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생성형 AI 아키텍처 개발 동향을 보면 인코더는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AI의 본질을 규정하는 핵심 추론 엔진으로 기능한다”며 “인코더-디코더 구조의 상호작용은 모델의 정교함을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사태의 핵심 쟁점은?결국 문제가 되는 것은 네이버가 큐웬의 인코더를 차용한 것이 독파모 사업에 부합하느냐는 것이다. 정부도 사업 공고 당시 독자 AI 파운데이션을 두고 ‘모델의 설계부터 사전학습 과정 등을 수행한 국산 모델’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업계 용어로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개발된 AI만 허용된다는 것이다. 다만 프롬 스크래치의 기준이 명확하게 정의돼 있지 않은 것이 문제다. 업계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만큼 사업 주체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교통 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정부는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글로벌 기준이 명확하게 확립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 위원들이 다양한 평가 요인들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추후 라이센스 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네이버가 차용한 큐웬의 AI 모델은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돼 있지만 향후 라이센스 비용을 요구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의 공고에는 ‘타사 모델에 대한 라이센싱 이슈 부재’가 필수 조건으로 안내돼 있다. 국내 업계 전문가는 “만약 네이버의 모델이 국가대표AI로 선발돼 국내 AI 생태계를 구축한 이후에 라이센스 비용을 요구하면 문제가 커진다”며 “이에 대한 확실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과기정통부는 아직은 당초 계획대로 이달 15일까지 평가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롬 스크래치에 대한 기준 설정없이 1차 평가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1차 평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후폭풍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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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출입정보-기숙사 외출기록까지 털렸다…20여곳 연쇄 해킹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난 데 이어 규모가 작은 온라인 쇼핑몰, 대학, 병원 등20여 곳을 대상으로 한 연쇄 해킹 시도가 확인됐다.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미상의 해킹 조직이 해커 커뮤니티인 ‘해킹 포럼’을 통해 국내 의료 기관과 온라인 쇼핑몰 등의 내부 데이터를 탈취해 판매하는 동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언급한 해킹 포럼 사이트에는 특정 닉네임을 사용하는 해커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한국 기관 및 기업에서 탈취한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개인정보가 유출된 기관 리스트에는 충북대, 금강대 기숙사, 삼성네오정보, 오피스파인드, 서귀포시 육아종합지원센터, 티아라의원 등 20여 곳이 포함돼 있었다. 유출된 정보는 웹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용자 이름, 이메일 등으로 추정된다. 학생들의 기숙사 출입 기록이나 병원 출입 기록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침해 내용이 확인될 경우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고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안업계는 최근 상대적으로 보안 투자가 적고 개인 정보가 많은 소규모 유통사나 교육 및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KISA가 지난해 발간한 사이버 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사이버 공격 유형인 ‘랜섬웨어’ 침해사고의 93%가 중소·중견기업에서 발생했다. 실제 국내의 한 연구 기관은 피싱 이메일 등 사이버 공격 시도가 하루에만 60만 건 이상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취약점이 있는 곳을 단기간에 집중 공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거나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한 번에 여러 곳에 해킹 시도를 하기 때문에 피해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다크웹과 해킹포럼 등에 국내 기업의 불법 정보가 유통되는지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운영체제(OS) 및 소프트웨어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잘 알려진 웹 서버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는 등의 권고 사항을 ‘KISA 보호나라’에 게재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침해사고 발생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기술지원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지원하고 사이버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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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과열되는 ‘국가대표 AI 선발전’, 中기술 차용한 네이버에 경쟁사 문제 제기

    ‘국가대표 AI’를 개발하겠다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사업이 논란에 휩싸였다. 네이버가 중국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 모델 ‘큐웬(Qwen)’의 이미지와 음성 인코더를 차용했다고 인정한 가운데 경쟁 기업에서 평가 기관측에 이에 대해 공식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독자 AI파운데이션 선발전에 참여중인 5개 정예팀 중 1곳이 평가 기관으로 참여 중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기술 검토 보고서를 제출했다. 네이버가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띵크-32B·옴니-8B’ 모델에 활용된 이미지·음성 인코더가 알리바바 ‘큐웬 2.5 ViT’의 것을 차용한 데 따른 것이다. 동아일보가 입수한 이 보고서에는 “(최신 연구들에 따르면) 인코더는 단순 부품이 아닌 핵심 지능 모듈”이라며 “비전(시각) 인코더의 품질은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MLLM) 최종 성능의 상한선을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또 “외부 인코더에 의존하는 모델은 지각적 특징 추출 단계부터 타사 아키텍처에 종속된다”며 “진정한 의미의 AI 주권 확보를 불가능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인코더는 입력되는 이미지나 음성 데이터를 AI가 활용하는 숫자 데이터로 변환해주는 기능으로 AI의 ‘눈과 귀’에 비유된다. ‘중국산 인코더’ 논란에 네이버는 “검증된 인코더를 쓰는 것은 업계의 일반적인 방식”이라며 ‘두뇌’에 해당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은 자체 기술로 개발했기 때문에 독자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라이센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의 한 AI 전문가는 오픈소스라도 정확한 라이선스 조건을 확인해야 하고 나중에 오픈소스를 제공한 측에서 비용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정부도 지난해 7월 사업 공고 당시 독자 AI파운데이션을 두고 “해외 모델 미세조정(파인튜닝) 등으로 개발한 파생형 모델이 아닌 모델의 설계부터 사전학습 과정 등을 수행한 국산 모델(타사 모델에 대한 라이센싱 이슈 부재)”라는 조건을 달기도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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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빈치 천부적 재능의 비밀 밝혀질까…DNA 일부 확보

    이탈리아의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가 가진 천부적인 재능의 비밀을 밝힐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 다빈치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DNA 프로젝트(LDVP)’팀이 최근 다빈치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 일부를 확보했다. 연구팀은 다빈치의 전체 유전자를 확보해 다빈치 유골의 DNA와 비교할 계획이다. 6일(현지 시각)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LDVP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논문 사전 게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LDVP는 2014년 전 세계 유전학자와 역사학자, 고고학자 등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다빈치의 뛰어난 시각적 재능이 유전자의 영향인지 등을 밝히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연구진은 다빈치의 초기 작품인 ‘성스러운 아이(Holy child)’에서 다빈치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를 분리했다. 이 작품은 붉은 초크로 아이의 모습이 그려진 드로잉 작품으로 다빈치의 ‘손때’가 비교적 잘 보전된 작품이다. ‘최후의 만찬’처럼 너무 유명한 작품은 복원 작업 등을 거치며 DNA가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드로잉 작품을 선택한 것이다. 연구진은 그림에서 발견한 미세 DNA 조각에서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Y 염색체를 분리했다. 다빈치 어머니에 대한 기록이나 유골에 대한 정보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연구진은 Y 염색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다빈치의 아버지인 세르 피에로 다빈치는 당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성공한 관료였는데, 연구진은 현재 생존한 남자 후손 14명을 찾을 수 있었다. 이중 6명의 Y 염색체를 분석한 결과 다빈치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와 동일한 유전자 흔적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DNA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전체 DNA를 확보해 프랑스 앙부아즈 지역에 있는 다빈치 유골의 DNA과 대조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이언스는 이 작업이 성공할 경우 위대한 화가의 유전적 비밀을 알 수 있을 뿐더러 미술계의 위작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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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정맥류 치료기 ‘누베나’, 식약처서 시판허가

    장시간 앉아 있는 현대인이 늘어나면서 하지정맥류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 기업이 하지정맥류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5일 국내 바이오기업 엔게인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하지정맥류 치료용 의료기기 ‘누베나’(사진)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피를 보내는 정맥 속 판막이 약해지며 피가 심장으로 가지 못하고 다리에 고이는 질병을 말한다. 심한 경우 혈관이 굵어지고 혹처럼 튀어 나오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판막의 힘이 약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심각한 하지정맥류의 치료에는 수술이나 레이저 요법이 사용되는데 이 경우 주변 조직이 함께 손상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 왔다. 이에 따라 생체접착제(의료용 본드)를 이용해 역류하는 혈관은 막고 대신 건강한 혈관을 통해 혈류 흐름을 유지시켜, 더 이상 다리에 혈액이 고이지 않도록 하는 의료기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 엔게인이 개발한 누베나의 경우 생체접착제로 ‘N-부틸 시아노아크릴레이트(NBCA)’ 성분을 사용한다. 누베나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메드트로닉이 개발한 ‘베나실’이 주로 사용돼 왔다. 엔게인은 NBCA 성분과 의료기기를 최적화해 안전성을 개선하고 치료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고영국 엔게인 대표는 “누베나는 혈액과 만났을 때 약 1분 만에 굳어, 효과적으로 다리에서의 역류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엔게인은 시판 허가를 위한 확증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메드트로닉의 베나실과 유사한 수준의 결과를 얻었다. 고 대표는 “전임상과 확증임상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했다”며 “또 치료기기 전 구성 요소를 국산화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가격을 구현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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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부, CES 2026서 엔비디아·오픈AI 등과 공급망 협력 논의

    정부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석해 여러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한다. 엔비디아, 오픈AI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분야 공급망의 주요 플레이어들과 연쇄 회동을 가지며 국내 기업과의 글로벌 AI 협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에 류제명 2차관이 대표로 참석한다고 5일 밝혔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주최로 올해 59주년을 맞는 CES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ions Show Up)’ 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약 4500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두산 등 국내 대기업들도 대거 참석한다. 류 2차관은 행사 기간동안 글로벌 반도체 설계 업체인 ARM 전시관에 방문해 국내 AI반도체 업계와의 협력을 당부하고, 국내 주요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고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행사 이후에는 샌프란시스코로 인동해 엔비디아, 오픈AI의 고위급 면담을 갖고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AI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정부출연연구원들도 로봇, AI, 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 분야의 성과들을 들고 행사에 참여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4개의 독립 부스를 조성해 세계 최초의 욕조 일체형 EMS(전기근육자극) 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한 ‘코어무브먼트’, 나사 체결 협동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스포터’ 등 연구원 창업기업들의 제품을 전시한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경우 AI·로봇연구소에서 스마트시티 안전관리 AI 플랫폼 ‘CTScan’을 전시한다. 단일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여러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저전력 고성능 기술이다. 천연물신약사업단은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을 전시할 계획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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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 묵은 수학 난제, 31세 한국인이 풀었다

    60여 년간 세계 수학계의 난제로 손꼽히던 문제를 해결한 한국 수학자의 연구 결과가 지난해 10대 수학 혁신 사례 중 하나로 선정됐다. 4일 수학계에 따르면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최근 2025년 10대 수학 혁신 중 하나로 백진언 고등과학원 허준이수학난제연구소 박사(31·사진)의 소파 움직이기 문제 연구를 선정했다. 소파 움직이기 문제는 직각 모양의 복도를 통과할 수 있는 가장 큰 소파는 어떤 형태인지를 찾는 문제다. 1966년 캐나다 수학자 레오 모저가 제시한 문제로 이해하기는 쉽지만 60여 년간 해답이 나오지 않은 특이한 문제로 꼽힌다. 1992년 조지프 거버 미국 럿거스대 교수가 소파가 벽에 닿는 순서를 고려해 18개 곡선으로 이뤄진 ‘거버의 소파’를 제시해 문제가 해결되는 듯했지만, 이 답이 최적의 풀이가 맞는지를 증명하지 못했다. 백 박사는 7년의 연구 끝에 거버의 소파가 최적의 답이라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백 박사는 2024년 말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해당 연구 결과를 게재하고, 현재 국제 학술지 ‘수학 연보’에 투고한 상태다. 백 박사는 지난해 8월 39세 이하의 수학자를 최대 10년간 지원하는 ‘허준이펠로’로 선정됐다.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기려 제정된 허준이펠로가 된 연구자는 5년간 매년 1억 원의 지원을 받아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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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 의존 AI는 가라”… 새해 글로벌 빅테크 격전지는 ‘음성AI’

    새해 글로벌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경쟁이 이미지를 넘어 음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음성 AI를 탑재한 스마트 안경 시장이 열리며, 손이 자유로운 ‘핸즈프리’ AI 비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음성 AI가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기존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메타, 구글, 오픈AI 등 주요 글로벌 빅테크들이 최근 음성 AI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두 달 동안 여러 엔지니어링, 제품, 연구 팀을 통합해 음성모델 개선 팀을 새롭게 꾸렸다. 이 팀은 지난해 오픈AI가 캐릭터AI에서 영입한 음성 AI 전문가인 쿤단 쿠마르가 이끌 예정이다. 오픈AI가 음성 AI 개발에 나선 것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새로운 기기 개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애플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주요 제품의 디자인 개발을 이끌었던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 io를 65억 달러(약 9조3990억 원)에 인수했다. 올해 첫 합작 AI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지만 정확히 어떤 형태의 기기를 개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당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이 아닌 일생생활에 더 쉽게 통합될 수 있는 기기를 선호한다고 밝힌 것을 고려했을 때 스마트 안경과 같이 음성 AI를 활용하는 기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스마트 안경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메타도 음성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9월 첫 AI 스마트 안경인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바 있다. 회사는 앞서 같은 해 7월 사람의 목소리를 생성해내는 AI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플레이AI를 인수하고, 한 달 뒤 또 다른 음성 AI 기업 웨이브폼스를 인수했다. 고도화된 음성 AI는 향후 메타가 개발할 새로운 스마트 안경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AI 서비스 ‘제미나이’의 성능을 대폭 향상한 구글은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협력해 올해 제미나이를 탑재한 AI 스마트 안경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6월 음성 AI 성능 고도화를 위해 검색 결과를 대화형 음성 요약으로 변환하는 ‘오디오 개요’ 기능을 출시하기도 했다. 여러 가지 문서나 자료를 입력하면 오디오 개요 기능을 통해 팟캐스트 형식으로 변환되거나 요약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빅테크들의 음성 AI 개발이 단기적으로는 스마트 안경과 같은 새로운 폼팩터(모바일 기기의 형태)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각에 의존하는 소비자의 AI 소비 형태가 청각 위주로 바뀔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사람이 정보를 인식하는 주된 방식이 시각과 청각이기 때문에 AI 개발에서 음성 AI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실시간 번역 등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을 구현하는 데도 음성 AI의 정확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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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수학자, 60년 수학 난제 ‘소파 움직이기’ 풀었다

    60여 년간 세계 수학계의 난제로 손꼽히던 문제를 해결한 한국 수학자의 연구 결과가 지난해 10대 수학 혁신 사례 중 하나로 선정됐다.4일 수학계에 따르면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최근 2025년 10대 수학 혁신 중 하나로 백진언 고등과학원 허준이수학난제연구소 박사(31)의 소파 움직이기 문제 연구를 선정했다.소파 움직이기 문제는 직각 모양의 복도를 통과할 수 있는 가장 큰 소파는 어떤 형태인지를 찾는 문제다. 1966년 캐나다 수학자 레오 모저가 제시한 문제로 이해하기는 쉽지만 60여 년간 해답이 나오지 않은 특이한 문제로 꼽힌다. 1992년 조지프 거버 미국 럿거스대 교수가 소파가 벽에 닿는 순서를 고려해 18개 곡선으로 이뤄진 ‘거버의 소파’를 제시해 문제가 해결되는 듯했지만, 이 답이 최적의 풀이가 맞는지를 증명하지 못했다.백 박사는 7년의 연구 끝에 거버의 소파가 최적의 답이라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백 박사는 2024년 말 논문 사전공개사이트 ‘아카이브’에 해당 연구 결과를 게재하고, 현재 국제학술지 ‘수학 연보’에 투고한 상태다.백 박사는 지난해 8월 39세 이하의 수학자를 최대 10년간 지원하는 ‘허준이펠로’로 선정됐다.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기려 제정된 허준이펠로가 된 연구자는 5년간 매년 1억 원의 지원을 받아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다.고등과학원에 따르면 백 박사는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자라났지만 수학의 꿈을 놓지 않았다. 그는 고등과학원 인터뷰에서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학교 선생님들이 사비를 모아 영어학원을 보내주셨다”며 “언젠가 (사회에)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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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AI모델 베낀 의혹에…업스테이지 “공개 검증하겠다”

    ‘국가대표 AI’에 도전한 업스테이지가 중국 인공지능(AI) 모델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업스테이지측은 “공개적으로 검증하겠다”며 반박에 나섰다.2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사이오닉AI의 고석현 최고경영자(CEO)가 1일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고 CEO는 오픈소스 공개 플랫폼 ‘깃허브’에 업스테이지의 ‘솔라-오픈-100B’가 중국 AI 기업 Z.ai의 모델(GML-4.5-Air)과 구조적 패턴에 유사성이 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고 CEO는 “솔라-오픈-100B가 GML-4.5-Air을 기본 모델(Base model)로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도 “국민 세금이 투입된 프로젝트에서 중국 모델을 복사해 미세 조정한 결과물로 추정되는 모델이 제출된 것은 상당히 큰 유감”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솔라-오픈-100B가 중국 모델을 복사해 미세 조정(fine-tuning)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글은 사실과 다르다”며 “업스테이지는 명백히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로 학습을 했다”고 밝혔다. 프롬 스크래치 방식은 챗GPT나 라마와 같이 기존에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미세 조정한 것이 아니라, 아무 것도 없는 백지 상태에서 모델의 구조를 설계하고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등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 대표는 2일 오후 3시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이를 공개 검증하겠다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판단을 유보하고 있고 있는 상황이다. 임성빈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는 현재 좀 더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고 CEO가 제시한 증거만 보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리는 건 주의해야 한다”며 다른 수치를 추가적으로 비교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현재 업스테이지는 국가대표 AI를 선발해 AI 학습 인프라를 집중 지원해주는 정부의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업스테이지를 포함한 5개 정예팀을 선발했고, 이달 15일 이전까지 1차 평가를 마치고 탈락자 한 팀을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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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 1원” KT 위약금 면제에 보조금 경쟁

    KT가 소액 무단결제 사태로 이달 13일까지 위약금 면제를 진행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1만여 명의 이탈 고객이 발생했다. 지난해 SK텔레콤에 이어 KT 위약금 면제로 통신사들의 보조금 출혈 경쟁이 다시 시작되는 모양새다. KT가 주춤하는 사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기기값 1원’ ‘KT 위약금 전면 면제’ 등을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통신 시장이 다시 한 번 크게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KT가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이후 31일 하루 만에 가입자 1만142명이 KT를 떠났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건수가 각각 5784건, 1880건이었으며 알뜰폰 이동은 247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SK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위약금 면제를 결정했을 때도 첫날 1만660명이 이탈했다. 당시 SK텔레콤은 7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위약금 면제를 진행했고, 약 16만 명이 통신사를 바꿨다. KT의 경우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4일간 위약금을 면제한다. 위약금 면제 기간이 지난해 SK텔레콤보다 나흘 더 긴 점을 고려하면 고객 이탈이 더 많을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갤럭시 폴드7’ 등 고가 스마트폰에 100만 원 이상 공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일부 대리점은 ‘KT 위약금 전면 면제’를 내세우며 번호이동을 권유하는가 하면, 문자를 통해 ‘기기 값 1원’을 홍보하고 있다. 일부 ‘성지’로 불리는 대리점은 ‘갤럭시 S25’ ‘갤럭시 플립7’ 등 최신 스마트폰을 ‘마이너스 폰’으로 판매하고 있다. 마이너스 폰은 통신사 약정에 가입하면 기기 값을 내지 않고 오히려 돈을 받는 스마트폰을 말한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KT의 위약금 면제가 발표되기 전 이동통신 3사에 “과도한 보조금 경쟁을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럼에도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년 마케팅 비용이 책정되며 보조금을 지원할 ‘총알’이 장전된 데다, 지난해 7월 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통신사가 제공할 수 있는 지원금에 상한선이 사라지며 보조금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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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 민간 우주시장 ‘빅뱅’ 예고

    글로벌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가 올 하반기(7∼12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올해가 민간 우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위성 발사 등이 대중화되는 우주 산업의 ‘챗GPT 모먼트(AI 대중화를 이끈 챗GPT의 등장)’가 코앞에 다가왔다는 의미다. 1일 항공우주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 하반기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통해 약 300억 달러(약 43조4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처음으로 우주 기업의 대규모 상장 사례가 나오면 기관투자가들도 뛰어들며 새해 본격적인 ‘우주 경제’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캐피털 세러핌 스페이스의 마크 보겟 최고경영자(CEO)는 마켓워치 인터뷰에서 “올해 스페이스X의 IPO는 우주 경제 전반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로켓랩,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 스타트업들의 주가가 최근 크게 오르는 등 신규 자본이 투입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는 만큼 민간 기업들도 기술 증명 단계를 넘어 실전에 뛰어들 채비에 나섰다.● 머스크, 첫 화성 탐사 시도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올해 첫 화성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스페이스X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올해 말 지구와 화성의 궤도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에 맞춰 5대의 ‘스타십’을 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시기가 26개월에 한 번씩 돌아오기 때문에 스페이스X는 이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스타십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발사체로 우주인 100명가량이 탑승할 수 있다.스페이스X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블루오리진은 올해 대형 재사용 발사체 ‘뉴글렌’의 발사를 본격화한다. 블루오리진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기업으로, 올해 초 뉴글렌에 화물용 달 착륙선 ‘블루문 마크1’을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미국 내 발사 점유율 2위인 로켓랩은 그간 소형 발사체 중심의 수송 체제에서 중형 발사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중형 발사체 ‘뉴트론’의 첫 발사를 앞두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의 아이스페이스, 한국의 이노스페이스도 올해 우주 수송 시장에 뛰어든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 기업 중 최초로 올해 상업 발사를 시도했지만 기체 손상으로 실패했다. 올 상반기(1∼6월) 발사 재시도에 나설 계획이다.●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 2035년 56조 원대 성장 우주 경제 확대는 ‘우주 데이터센터’로도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전력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우주 데이터센터는 부지 및 냉각 비용이 들지 않고, 태양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을 아낄 수 있다. 지상 대비 약 10%의 비용만으로 데이터센터 운용이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은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이 2029년 17억7670만 달러(약 2조5710억 원)에서 2035년 390억9050만 달러(약 56조564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이스X는 위성 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에 활용되는 차세대 위성 ‘V3’를 향후 데이터센터용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3는 1테라bps(1초에 1조 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급 데이터 전송 역량을 갖춘 위성으로, 올해 첫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스타트업인 스타클라우드는 지난해 우주 데이터센터 ‘스타클라우드-1’을 발사했다. 올해 10월에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B200’ 등을 장착한 ‘스타클라우드-2’를 발사할 계획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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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상장땐 ‘민간 우주경제’ 격변… ‘머스크 모먼트’ 온다

    글로벌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가 올 하반기(7~12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올해가 민간 우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위성 발사 등이 대중화되는 우주 산업의 ‘챗GPT 모먼트’가 코 앞에 다가왔다는 의미다.1일 항공우주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 하반기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통해 약 300억 달러(약 43조 4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처음으로 우주기업의 대규모 상장 사례가 나오면 기관 투자자들도 뛰어들며 새해 본격적인 ‘우주 경제’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캐피탈 세라핌 스페이스의 마크 보겟 CEO는 마켓워치 인터뷰에서 “올해 스페이스X의 IPO는 우주 경제 전반에 지각변동을 일으킬만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로켓랩,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 스타트업들의 주가가 최근 크게 오르는 등 신규 자본이 투입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는 만큼 민간 기업들도 기술 증명 단계를 넘어 실전에 뛰어들 채비에 나섰다.● 머스크, 첫 화성 탐사 시도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올해 첫 화성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스페이스X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 지구와 화성의 궤도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에 맞춰 5대의 ‘스타십’을 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시기가 26개월에 한 번씩 돌아오기 때문에 스페이스X는 이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스타십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발사체로 우주인 100명 가량이 탑승할 수 있다. 스페이스X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블루오리진은 올해 대형 재사용 발사체 ‘뉴글렌’의 발사를 본격화한다. 블루오리진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기업으로, 올해 초 뉴글렌에 화물용 달 착륙선 ‘블루문 마크1’을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미국 내 발사 점유율 2위인 로켓랩은 그간 소형 발사체 중심의 수송 체제에서 중형 발사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중형 발사체 ‘뉴트론’의 첫 발사를 앞두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의 아이스페이스, 한국의 이노스페이스도 올해 우주 수송 시장에 뛰어든다. 한국의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 기업 중 최초로 올해 상업 발사를 시도했지만 기체 손상으로 실패했다. 올 상반기(1~6월) 발사 재시도에 나설 계획이다.●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 2035년 56조 원대 성장우주 경제 확대는 ‘우주 데이터센터’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AI로 인한 전력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우주 데이터센터는 부지 및 냉각 비용이 들지 않고, 태양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을 아낄 수 있다. 지상 대비 약 10%의 비용만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용이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이 2029년 17억7670만 달러(약 2조 5710억 원)에서 2035년 390억9050만 달러(약 56조 564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스페이스X는 위성 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에 활용되는 차세대 위성 ‘V3’를 향후 데이터센터용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3는 1테라bps(1초에 1조 비트 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급 데이터 전송 역량을 갖춘 위성으로, 올해 첫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스타트업인 스타클라우드는 지난해 우주 데이터센터 ‘스타클라우드-1’을 발사했다. 올해 10월에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B200’ 등을 탑재한 ‘스타클라우드-2’를 발사할 계획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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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위약금 면제 하루만에 1만여명 이탈…‘보조금 경쟁’ 2라운드

    KT가 소액 무단결제 사태로 이달 13일까지 위약금 면제를 진행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약 1만여 명의 이탈 고객이 발생했다. 지난해 SK텔레콤에 이어 KT 위약금 면제로 통신사들의 보조금 출혈 경쟁이 다시 시작되는 모양새다. KT가 주춤하는 사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기기값 1원’, ‘KT 위약금 전면 면제’ 등을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통신 시장이 다시 한 번 크게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30일 오후 KT가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이후 31일 하루 만에 가입자 1만142명이 KT를 떠났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건수가 각각 5784건, 1880건이었으며, 알뜰폰 이동은 2478건으로 집계됐다.지난해 SK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위약금 면제를 결정했을 때도 첫날 1만660명이 이탈했다. 당시 SK텔레콤은 7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위약금 면제를 진행했고, 약 16만 명이 통신사를 바꿨다. KT의 경우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4일간 위약금을 면제한다. 위약금 면제 기간이 지난해 SK텔레콤보다 나흘 더 긴 점을 고려하면 고객 이탈이 더 많을 수 있다.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갤럭시 폴드7’ 등 고가 스마트폰에 100만 원 이상 공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일부 대리점은 ‘KT 위약금 전면 면제’를 내세우며 번호이동을 권유하는가 하면, 문자를 통해 ‘기기 값 1원’을 홍보하고 있다. 일부 ‘성지’로 불리는 대리점은 ‘갤럭시 S25’, ‘갤럭시 플립7’ 등 최신 스마트폰을 ‘마이너스 폰’으로 판매하고 있다. 마이너스 폰은 통신사 약정에 가입하면 기기 값을 내지 않고 오히려 돈을 받는 스마트폰을 말한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KT 위약금 면제가 발표되기 전 이동통신 3사에 “과도한 보조금 경쟁을 자제해달라”는 메세지를 전했다. 그럼에도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년 마케팅 비용이 책정되며 보조금을 지원할 ‘총알’이 장전된 데다, 지난해 7월 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통신사가 제공할 수 있는 지원금에 상한선이 사라지며 보조금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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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만방자” 질타에, 쿠팡 대표 “출금-위증고발 겁내지 않아”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다룬 국회 청문회 이틀째인 31일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위증 논란에 사과를 거부하는 등 국회와 신경전을 이어갔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앵무새처럼 같은 답변만 되풀이한다”고 지적하자 로저스 대표는 “지금 이게 재미있냐. 내가 왜 이런 대우를 받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의 질문에 ‘동문서답’하거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로저스 대표의 답변 태도에 의원들은 “오만방자하다”고 질타했다.● ‘위증 논란’ 사과 거부, “이게 재미있냐” 따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로저스 대표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정 의원은 “사과해야 하는 쿠팡이 오히려 질의 중 책상을 치고 큰소리로 응답하는 등 안하무인 격 태도를 보였다”면서 “한국 국회와 국민을 무시할 것이라면 한국을 떠나라”고 했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범 킴(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영어 이름)을 지키고 미국만 신경 쓰겠다는 저 오만방자한 외국인을 즉시 위증 고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쿠팡은 자체 조사가 정부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로저스 대표의 청문회 발언을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이에 로저스 대표는 “회의록을 보니 제 답변이 완벽히 통역되지 않았다”면서 의원들의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어 “출국 금지, 위증에 대해 겁내지 않을 것(travel ban, perjury, I will not be intimidated)”이라고 응수했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영문 사과문에 쓰인 표현이 국문본과 다른데 이걸 누가 작성했느냐는 질문에 “왜 쿠팡과 한국 정부 공동 노력의 성공은 이야기하지 않냐”며 “성공의 좋은 사례인데 왜 한국 국민에게 알리지 않냐”고 논점에서 벗어난 답변을 했다. 답변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나는 답했는데 왜 소리를 지르는지 모르겠다(I don‘t know why you’re yelling at me)”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국정조사가 열릴 경우 김범석 의장에게 출석하라는 뜻을 전해 달라는 의원들의 요구에 로저스 대표는 “이례적 요청으로 보인다”며 “지시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염태영 민주당 의원이 로저스 대표에게 “택배 배송의 문제가 무엇인지 일주일간 물류센터에서 함께 일해 보라”고 하자 로저스 대표는 “나 역시 몇 번 경험이 있다. 원한다면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쿠팡의 조사 비협조, 법 위반” 쿠팡은 논란이 된 5만 원 상당 이용권에 대해 ‘부제소 합의 조항’을 붙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피해자들이 이용권을 사용해도 민형사상 소송 제기 권리가 제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로저스 대표는 “구매 이용권에는 조건이 없다”고 답했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쿠팡 보상안에 많은 비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실제로 유출 피해를 본 주체들이 구제받았다고 인식할 수 있는 보상안이 마련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한 입증 증명 책임은 사업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쿠팡이 민관합동조사단 요청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쿠팡이 자료 보존 요구 이후 접속 로그가 삭제되도록 방치해 5개월 분량이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쿠팡 영업정지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주 위원장은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어떤 피해가 예상되는지, 피해 회복 조치를 쿠팡이 적절히 할 수 있는지 등을 판단해서 필요하다면 영업정지까지 처분할 수 있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쿠팡 사태를 계기로 “집단소송제도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문회가 종료된 후 정부는 쿠팡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쿠팡의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해명 태도, 피해 축소 및 책임 회피적 대응이 국민적 우려와 불신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며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모든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여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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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AI, 산업 특화 인공지능 모델 ‘배키’ 오픈소스로 공개

    ‘국가대표 AI(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도전한 NC AI 컨소시엄이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인 ‘배키(VAETKI)’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NC AI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가한 기업의 AI는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31일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배키의 오픈소스를 공개했다. 배키는 산업 특화 AI 모델로 100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가진 대형 모델임에도 추론 시에는 약 10분의 1인 110억 개 의 매개변수만 활용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를 통해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NC AI는 배키가 현재 국방, 반도체 기업 등 28개 이상의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NC AI가 게임에서 축적한 AI 기술이 현실 세계의 공장을 돌리고 국가 안보를 지키는 핵심 엔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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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킹사태 KT “위약금 면제-데이터 100GB 제공”

    KT가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3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2주간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위약금을 면제한다. 올해 9월 1일부터 12월 30일 사이 이미 위약금을 물고 해지한 고객들도 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KT는 30일 긴급 기자 브리핑을 열고 고객 보상안과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KT의 과실이 확인돼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 KT를 신뢰해 주셨던 고객 여러분께 임직원 모두가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KT는 30일 오후 4시 30분부터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되는지, 예상 위약금을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열었다. 3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통신사를 이동하는 KT 고객은 위약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올해 9월 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이미 통신사를 옮긴 경우에는 내년 1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환급된다. 위약금 면제 신청은 내년 1월 31일까지 KT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 전국 KT 매장에서 가능하다. 다만 9월 1일 이후 △신규·기기변경·재약정 고객 △알뜰폰 △사물형 인터넷(IoT) △직권해지 고객은 위약금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더불어 내년 2월부터 6개월간 매달 100GB의 데이터, 로밍 데이터 50% 추가, OTT 이용권 제공, 멤버십 인기 브랜드 할인이 제공된다. 안전 안심 보험은 2년간 제공된다. 만 65세 이상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KT의 위약금 면제 및 고객 보상안에는 약 4500억 원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침해사고에 대한 보상안을 내놓았던 SK텔레콤의 경우 6000억 원가량의 비용이 들었다. SK텔레콤의 경우 한 달간 50% 요금 할인 및 5개월간 매달 50GB의 데이터를 제공한 바 있다. 매출 방어를 위해 요금 할인 혜택을 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장은 “일회성 혜택이 아니라 장기간 혜택을,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했다”며 “통신요금의 경우 요금제에 따라 할인 금액에 차이가 많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인 혜택을 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KT는 정보보호 체계 강화를 위해 ‘정보보안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내년부터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민우 KT 정보보안혁신TF장은 “사고 수습에 그치지 않고 보안 거버넌스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중장기적 보안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합조단이 불법 펨토셀을 통한 일반 통화나 문자 등에 대한 도청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지적한 점에 대해 박 TF장은 “미상 장비에 대한 연동을 다 차단했고 KT의 펨토셀에 대해서도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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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면역세포 깨워 암 공격’ 새 치료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암 덩어리 안에 잠들어 있는 면역세포를 깨워 암을 공격하는 치료법을 개발했다.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항암 세포치료제로 바꾸는 새로운 방식이다. KAIST는 박지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팀이 종양 근처에 있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에 암세포를 인식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단백질의 유전자 정보를 전달해 항암 세포치료제로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ACS 나노’ 11월 18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치료법의 핵심은 ‘종양 근처’에 있는 대식세포를 활용하고, 더 나아가 체내 대식세포에 CAR 단백질을 주입했다는 점이다. CAR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정확히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수용체 단백질이다. 그간 CAR 단백질을 활용한 치료제로는 ‘킴리아’ ‘카빅티’ 등 키메라 항원 수용체 T 세포(CAR-T) 등이 있었다. 이들은 ‘꿈의 항암제’로 불리며 놀라운 치료 효과를 보였지만 위암이나 폐암, 간암 등 단단한 덩어리 형태의 고형암에는 침투율이 낮아 혈액암 등에만 활용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암 주변에 모여 있는 대식세포를 활용했다. 이미 종양 근처에 있기 때문에 침투가 훨씬 수월하다. 연구진은 CAR 유전자 정보를 가진 mRNA와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면역자극제를 지질나노입자에 넣고 종양 내부에 주입했다. 그러자 대식세포들이 이를 빠르게 흡수해 세포 표면에 CAR 단백질을 발현시켰다. 몸에 있던 대식세포를 ‘몸 안에서’ 바로 항암 세포치료제로 바꾼 셈이다. 박 교수는 “기존 CAR-대식세포 치료의 가장 큰 한계였던 전달 효율 문제와 면역억제 환경 문제를 동시에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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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올 1등급’ ‘초거대 모델’… 한국형 AI 열띤 경쟁

    “하얗고 작은 토끼 만들어줘.” 30일 오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가 진행된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NC 인공지능(AI) 체험 부스 모니터에 이 같은 문장을 입력하자 곧바로 생김새가 약간씩 다른 네 가지 모습의 토끼가 모니터에 나타났다. 하나를 고른 후 입력창에 ‘T자 포즈로 변형해줘’라고 입력하니 두 팔을 벌리고 선 토끼가 화면을 채웠다. 약 1분 뒤에는 3차원 그래픽 이미지로 변형된 입체적인 토끼가 화면 중앙에 등장했다. T자 포즈를 취한 토끼의 뒤통수, 꼬리까지 360도로 살펴볼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 탭에서 턱, 어깨, 팔꿈치, 척추 등의 부위를 지정하고 ‘춤’을 선택하자 관절을 이리저리 굽히며 춤을 추는 토끼가 화면에 떠다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프런티어 수준의 한국형 AI를 개발하기 위해 시작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올해 8월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SK텔레콤, NC AI, 업스테이지 등 5개의 정예팀은 30일 처음으로 지금까지 개발한 AI를 설명하고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대표 AI’ 선발을 위한 정면승부에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한 첫 관문이 바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 첫 타자는 네이버클라우드였다. 네이버가 꾸준히 강조하는 것은 ‘옴니모달 AI’로, ‘하이퍼클로바 시드 8B 옴니’는 학습 단계부터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을 동시에 학습해 여러 형태의 결과값을 내놓을 수 있는 AI다. 모든 형태의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하는 사람의 ‘뇌’와 유사한 형태인 셈이다. 네이버는 고성능 추론모델 ‘하이퍼클로바 32B 띵크’도 함께 공개했다. 이 모델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등 주요 과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김 대표는 “도표나 이미지도 모두 함께 이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연을 펼친 NC AI는 ‘3차원 그래픽’ 생성, 시각 정보 처리 등 NC를 통해 확보한 게임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산업 AX(AI 전환)에 적용하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스마트팩토리와 같이 산업에서 활용하는 AI는 반드시 3차원 그래픽이 필요하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전략 산업들이 AI라는 날개를 달고 세계 무대에서 한 단계 비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매개변수 5000억 개의 초거대 AI 모델 ‘A.X.K1’을 선보였다. 매개변수로 보자면 국내 최대 규모다. 올해 8월 공개된 오픈AI의 ‘챗GPT-5’의 매개변수가 약 2조5000억 개로 추정된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이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은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LG는 미국과 중국의 프런티어 AI 모델 중 매개변수 2360억 개인 K-엑사원과 규모가 비슷한 알리바바의 ‘큐원3 235B’를 1차 성능 목표로 잡았다. 유일한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는 한국의 문화와 미묘한 뉘앙스를 이해하는 ‘솔라 오픈 100B’ 모델을 선보였다. 정부는 1차 평가 결과를 내년 1월 15일 이전 발표할 예정이다. 1차 평가에서 5개 팀 중 한 팀이 탈락하고, 6개월마다 한 팀씩 떨어뜨려 2027년 상반기(1∼6월) 최종 2개 팀으로 압축한다. 최종 선정 팀에는 AI 모델 고도화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구축·가공 비용으로 연간 30억∼50억 원가량이 지원된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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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대표 AI 선발’ 5강 대결…학습능력·그래픽 등 강점 뽐내

    “하얗고 작은 토끼 만들어줘.” 30일 오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가 진행된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NC 인공지능(AI) 체험 부스 모니터에 이 같은 문장을 입력하자 곧바로 생김새가 약간씩 다른 네 가지 모습의 토끼가 모니터에 나타났다. 하나를 골라 입력창에 ‘T자 포즈로 변형해줘’라고 입력하니 두 팔을 벌리고 선 토끼가 화면을 채웠다. 약 1분 뒤에는 3차원 그래픽 이미지로 변형된 입체적인 토끼가 화면 중앙에 등장했다. T자 포즈를 취한 토끼의 뒤통수, 꼬리까지 360도로 살펴볼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 탭에서 턱, 어깨, 팔꿈치, 척추 등의 부위를 지정하고 ‘춤’을 선택하자 관절을 이리저리 굽히며 춤을 추는 토끼가 화면에 떠다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프론티어 수준의 한국형 AI를 개발하기 위해 시작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올해 8월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SK텔레콤, NC AI, 업스테이지 5개의 정예팀은 30일 처음으로 지금까지 개발한 AI를 설명하고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대표 AI’ 선발을 위한 진검승부에 현장은 인사인해를 이뤘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한 첫 관문이 바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 첫 타자는 네이버클라우드였다. 네이버가 꾸준히 강조하는 것은 ‘옴니모달 AI’로, ‘하이퍼클로바 시드 8B 옴니’는 학습 단계부터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을 동시에 학습해 여러 형태의 결과 값을 내놓을 수 있는 AI다. 모든 형태의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하는 사람의 ‘뇌’와 유사한 형태인 셈이다. 네이버는 고성능 추론모델 ‘하이퍼클로바 32B 띵크’도 함께 공개했다. 이 모델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등 주요 과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김 대표는 “도표나 이미지도 모두 함께 이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연을 펼친 NC AI는 ‘3차원 그래픽’ 생성, 시각 정보 처리 등 NC를 통해 확보한 게임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산업 AX(AI 전환)에 적용하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스마트팩토리와 같이 산업에서 활용하는 AI는 반드시 3차원 그래픽이 필요하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전략 산업들이 AI라는 날개를 달고 세계 무대에서 한 단계 비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매개변수 5000억 개의 초거대 AI 모델 ‘A.X.K1’을 선보였다. 매개변수로 보자면 국내 최대 규모다. 올해 8월 공개된 오픈AI의 ‘챗GPT-5’의 매개변수가 약 2조5000억 개로 추정된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이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은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LG는 미국과 중국의 프런티어 AI 모델 중 매개변수 2360억 개의 K-엑사원과 규모가 비슷한 알리바바의 ‘큐원3 235B’를 1차 성능 목표로 잡았다. 유일한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는 한국의 문화와 미묘한 뉘앙스를 이해하는 ‘솔라 오픈 100B’ 모델을 선보였다. 정부는 1차 평가 결과를 내년 1월 15일 이전 발표할 예정이다. 1차 평가에서 5개 팀 중 한 팀이 탈락하고, 6개월마다 한 팀씩 떨어뜨려 2027년 상반기(1~6월) 최종 2개 팀으로 압축된다. 최종 선정 팀에는 AI 모델 고도화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구축·가공 비용으로 연간 30억~50억 원가량이 지원된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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