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주

최강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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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라인 팀에서 사람과 사회를 잇는 따뜻하고 깊은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입니다.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하겠습니다.

gamja822@donga.com

취재분야

2026-05-02~2026-06-01
문화 일반40%
국제일반37%
건강15%
문학/출판3%
생활/가정1%
중국1%
방송1%
사회일반1%
미담1%
  • “할아버지 뽀뽀에 이마 퉁퉁”…10년 새 10배 급증한 ‘이 질환’

    전 세계적으로 견과류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특히 일본에서 10년 사이 환자가 10배 폭증하며 당국이 식품 표시 규정 전격 강화에 나섰다. 직접 섭취하지 않아도 단순 접촉만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0년 새 10배 폭증…日 이달부터 ‘캐슈넛’ 표시 의무화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청은 지난달 1일부터 알레르기 표시 의무 항목인 ‘특정 원재료’에 캐슈넛을 새롭게 추가했다. 아울러 피스타치오 역시 표시를 권장하는 ‘특정 원재료에 준하는 항목’에 포함됐다.이는 2011년 약 2%였던 견과류 알레르기 비중이 2023년 24.6%로 10배 이상 치솟은 데 따른 긴급 조치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알레르기·천식 및 면역학 연구(AAIR)’에 따르면 견과류 알레르기는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전문가들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더불어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항원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견과류 소비 증가로 주변에 항원이 많아진 데다, 아토피 등 피부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성분에 노출될 경우 체내 항체가 형성되기 쉽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뽀뽀만 해도 이마가 퉁퉁”…직접 안 먹어도 발현돼견과류 알레르기는 직접 먹지 않아도 성분이 묻은 피부 접촉만으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앞서 일본 NHK는 땅콩 과자를 먹은 할아버지가 손자의 이마에 입을 맞추자, 아이의 이마가 입술 모양 그대로 부풀어 오른 사례를 전했다.치명적인 쇼크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과거 가나가와현의 한 4세 아동은 캐슈넛 단 한 알을 먹은 뒤 의식을 잃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겪기도 했다. 아주 적은 양의 섭취만으로도 생명이 위급해질 수 있어 사전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심하고 먹을 곳 찾아요”…이색 베이커리도 생겨나알레르기 공포가 확산하며 일본에서는 밀 등 ‘9대 알레르기’ 식재료를 일절 쓰지 않는 매장들도 주목받고 있다. 쌀가루 빵을 만드는 ‘마이베이커리’의 업주 교부 유키에 씨는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 후쿠이에 타츠키 알레르기센터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영유아에게 처음 견과류를 먹일 때는 즉시 병원 진료가 가능한 낮 시간대에 아주 적은 양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후쿠이에 센터장은 “식후 발진이나 안색 변화 등 아이의 상태를 세심히 살피고, 증상 발생 시 지체 없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며 “알레르기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밀폐된 공간에서의 섭취 자제 등 주변의 깊은 이해와 배려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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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표 끊었는데”…中, 일본행 교환학생 출국 직전 ‘강제 취소’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양국 대학 간 협정에 따른 인적 교류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 중국 중점 대학 21곳 파견 중단…출국 직전 파견 중단 통보해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지정하는 중점 대학들을 중심으로 일본행 유학 프로그램이 잇따라 정지되며 교육 현장의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중국 내 27개 중점 대학을 조사한 결과, 무려 21개 대학이 일본으로의 교환학생 파견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이미 선발을 마친 학생들에게 출국 직전 파견 중단을 통보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상하이 복단대학 관계자는 “일본 유학을 권장하지 않는다”며 4월 신학기 파견을 중단했다고 전했으며, 북경임업대학 역시 “일본 유학 응모 자제를 권고해 지원자가 없어졌다”고 파견 취소 사실을 알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국 교육부가 일본 유학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요청한 지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박람회 개최 48시간 전 ‘강제 연기’…배후엔 중국 당국 압력이러한 움직임은 민간 행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상하이와 베이징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3회 일본 대학 중국 순회 교육전’은 개최 불과 이틀 전 전격 연기됐다. 50여 개 일본 대학이 참여하고 약 2000명의 관람객이 예약한 대규모 행사였으나, 주최 측은 “불가항력적인 사유”라며 개최 불능을 공지했다.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행사장인 호텔 측에 “이벤트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연락하는 등 직접적인 압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대학 소노다 시게토 특임교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중국 대학들이 당국의 의중을 눈치본 결과”라고 분석했다.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언급 이후 반년이 지났지만 관계 개선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 측 대학들은 학생 수용 준비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측의 일방적인 통보에 속수무책인 실정이다.25년간 유학 지원 사업에 종사해온 한 남성은 “민간 교류에 정치적 문제가 이 정도로 영향을 주는 것은 지금까지 없었다”며 탄식했다. 양국 간의 인적 교류가 단절되면서 상호 이해의 기회는 물론 학문적 교류마저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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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韓 귀화후 가장 좋은 점? 日돈키호테서 10% 면세 받아”

    가수 겸 방송인 강남이 한국 국적 취득 후 일본 방문 시 누리는 의외의 장점으로 면세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6전 7기 끝 얻은 한국 국적…한국인 패널도 곤혹스러운 ‘한식’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강남은 6번째 도전 끝에 귀화 시험에 합격했던 일화를 전했다.이날 강남은 “시험 문제가 처음 듣는 내용이 많아 매우 어려웠다”며 출연진들에게 대한민국 4대 명절에 관한 퀴즈를 냈다.설날, 추석, 단오까지는 순조롭게 맞히던 한국인 패널들이 마지막 답을 찾지 못해 당황했다. 이에 강남은 한국인들에게도 생소할 수 있는 명절인 ‘한식’을 정답으로 짚어내며 과거 귀화 시험 합격을 위해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했는지를 설명했다. 또한 강남은 일본어에 없는 ‘ㅓ’ 발음 때문에 ‘새우젓’이나 ‘젓가락’ 같은 단어에서 겪은 발음 교정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국적 취득 이후에도 여전히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고향서 누리는 반전 혜택”…일본 현지 면세 쇼핑에 만족특히 귀화 후 가장 좋은 점을 묻는 질문에 강남은 일본 현지에서의 면세 혜택을 꼽았다. 한국 국적을 취득함에 따라 고향인 일본을 방문할 때 법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지위를 갖게 된 것이다.강남은 “일본 돈키호테 등 매장에서 10% 정도 면세 혜택을 받는데 그게 정말 크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재일교포 출신인 강남은 지난 2011년 가수로 데뷔한 뒤 특유의 친화력과 입담으로 예능계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후 2019년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와 부부의 연을 맺으며 화제를 모았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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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중에서 큐브 맞추기’ 23초 세계기록 세운 獨의대생

    독일의 의대생이자 유튜버인 톰 콥케가 스카이다이빙 중 루빅스 큐브를 가장 빨리 맞춘 인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29일(현지시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콥케는 지난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셀베이 상공에서 공중 큐브 맞추기에 도전해 23.333초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호주의 샘 시어래키가 세웠던 기존 기록(28.250초)을 5초 가까이 줄인 결과다.이번 도전은 낙하 중 시속 약 160km 이상의 강한 바람을 이겨내는 것이 최대 관건이었다. 콥케는 처음에 배를 바닥으로 향하는 일반적인 자세로 시도했으나, 바람의 저항이 너무 세서 손가락을 움직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그는 등을 땅 쪽으로 대고 하늘을 보며 떨어지는 배면 낙하 방식을 택했다. 콥케는 “땅이 보이지 않아 더 무섭지만,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아 큐브를 더 빨리 돌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콥케는 18살 때 처음 큐브를 배운 뒤 “언젠가 하늘에서 큐브를 맞추겠다”는 꿈을 품어왔다. 비행 자격증을 따기 전에는 물속에서 6개의 큐브를 맞추는 등 독특한 도전을 계속해 왔다.그는 이번 도전에서 가장 위험했던 순간으로 공중에서 교관에게 큐브를 전달받는 단계를 꼽았다. 이어달리기에서 바통을 주고받는 것처럼 실수하기 쉬운 구간인데, 큐브를 놓치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콥케는 “떨어지는 23초가 마치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긴 시간처럼 느껴질 정도로 집중했다”며 “땅에 내려오기 전까지는 성공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현재 의학 공부와 유튜브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콥케는 다음 도전 과제로 마라톤을 뛰면서 큐브를 맞추는 새로운 기네스 기록을 계획하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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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문원, 결혼식 사진 올려…“축하해준 모든 분께 감사”

    가수 신지와 방송인 문원이 결혼식을 마친 뒤 하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석·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3일 신지와 문원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 내어 참석해 주시고 온 마음 다해 축하해 주신 정말 많은 하객분, 그리고 일정 때문에 참석하진 못하셨어도 멀리서나마 축복의 마음 보내주신 분들 덕분에 결혼식 잘 끝마쳤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도움을 준 많은 이들에게도 사의를 표한 두 사람은 단체 인사를 시작으로 향후 개별적인 인사를 따로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디오에서 맺은 인연, 부부의 결실로앞서 2일 신지와 문원은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사회는 코미디언 문세윤이 맡았으며, 축가는 신지의 동료인 가수 백지영이 불렀다.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24년 시작됐다. MBC 표준FM ‘이윤석 신지의 싱글벙글쇼’에서 DJ와 게스트로 처음 만난 이들은 그해 연인 사이로 발전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두 사람은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예비부부의 일상을 공유해 왔다. 향후 MBN ‘남의 집 귀한 가족’을 통해 결혼 준비 과정과 신혼의 일상을 선보일 예정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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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작정 많이 아닌 다양하게”…수명 늘리는 운동 루틴 ‘한 끗 차’

    운동의 총량을 늘리는 것보다 다양한 종류의 신체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수명 연장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달 27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교 T H 챈 공중보건 대학원이 중심이 된 연구진은 신체 활동의 다양성과 수명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1만 명 이상의 성인을 30년 넘게 추적 조사했다.조사 결과 운동량과 사망 위험 감소의 상관관계는 무한정 비례하지 않았다. 주당 에너지 소비량(MET)이 약 20시간에 도달할 때 신체 활동에 따른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정체되는 스위트 스폿(Sweet spot) 구간이 관찰됐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운동량보다는 활동의 구성 방식이 수명 연장에 더 중요한 변수임을 시사한다.● 종목 다양할수록 수명 연장에 유리…걷기·라켓 스포츠 효과적전체 운동량과 별개로 참여하는 운동의 가짓수가 많을수록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현상도 확인됐다. 가장 다양한 종류의 활동을 수행한 그룹은 활동 종류가 적은 그룹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19% 낮았다.질환별로는 특히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활동 다양성에 따라 최대 41%까지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심혈관 질환과 암 등 주요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역시 최소 13% 이상의 유의미한 감소 기록을 나타냈다.종목별 사망 위험 감소율은 ▲걷기 ▲테니스·스쿼시 ▲맨몸 운동(팔굽혀펴기 등) ▲근력 운동·달리기 ▲조깅 ▲계단 오르기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인과관계를 직접 입증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장기적으로 여러 종류의 신체 활동에 참여하는 습관이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뒷받침한다”며 “신체 활동의 다양성이 총량만큼이나 수명 연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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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통더위 전 얼른”…에어컨 기사 부르기 전 ‘0원’ 체크법 [알쓸톡]

    기온이 급격히 오르는 4월 말부터 에어컨 등 여름 가전 점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서비스 대기 지연을 피하려면 본격적인 무더위 전인 5월 안에 자가 점검을 마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삼성전자 서비스 가이드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3~5월 사이에 자가 점검을 마쳐야 서비스 정체로 인한 불편을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리모컨 적외선 신호 점검에어컨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건전지를 교체하기 전 리모컨의 정상 작동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리모컨에서 발사되는 적외선 신호는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를 통하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먼저 스마트폰에서 카메라 앱을 실행한 뒤 리모컨 상단의 적외선 발광부(LED 부분)를 카메라 렌즈 쪽으로 향하게 비춘다. 그 상태에서 리모컨의 전원 버튼을 눌렀을 때 스마트폰 화면상으로 불빛이 보이면 정상이다. 만약 화면에 아무런 불빛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리모컨 고장이나 배터리 방전으로 판단할 수 있다. 본체 버튼으로도 작동하지 않는다면 전원 코드 연결 상태나 분전반 차단기 확인이 필요하다.● 필터 세척 시 솔질 금지 및 실외기 환경 점검 필요해냉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내기 필터와 실외기 주변 환경을 살펴야 한다. 먼지거름필터는 중성세제를 푼 물에 20~30분 담가 먼지를 불린 뒤 세척하는 것이 권장된다.이때 솔로 문지르거나 무리하게 비벼 빨면 필터 망이 훼손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세척을 마친 필터는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해야 하며, 물 세척이 불가능한 숯 필터 등은 교체 주기에 맞춰 관리한다.실외기 주변에 물건이 쌓여 공기 순환이 막히면 과부하로 전원이 꺼질 수 있다. 특히 창문형 에어컨은 열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PH’ 보호 제어가 나타날 수 있어 환기 상태 점검이 필요하다.● 10분 내외 ‘AI 진단’ 및 냉방 성능 테스트도최근 출시된 스탠드형 제품 사용자라면 인공지능(AI) 진단 기능을 통해 기기 상태를 정밀 점검할 수 있다. 리모컨의 부가기능에서 AI 진단을 실행하면 약 7~12분 동안 제품이 스스로 실내외기 상태와 냉매 양을 점검해 이상 유무를 안내한다. 해당 기능이 없는 경우 냉방 모드에서 설정 온도를 18도로 낮추고 10분 이상 가동했을 때 실내 온도와 바람 온도 차이가 10도 이상 나면 정상 작동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자가 점검 이후에도 냉방 성능 저하, 타는 냄새, 이상 소음이 발생할 경우 즉시 전원을 차단하고 전문가 점검을 받아야 한다. 5월 중순 이후에는 서비스 예약이 몰리는 만큼, 기습 더위가 시작된 지금이 점검 적기로 꼽힌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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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4주년 어린이날,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 “아이들이 너무 일찍 어른 된다” [함께미래 리더스]

    어린이날을 앞둔 5월, 아이들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하냐”고 묻자 돌아온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놀 시간을 주세요.”황영기 초록우산 회장(74)은 아동복지 현장에서 마주한 장면을 이렇게 설명했다.“아이들이 너무 일찍 어른이 됩니다. 교육 지옥에 놓여 있고, 꿈을 가질 여유조차 없습니다.”가족을 돌보느라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 생계와 학업 사이에서 버티는 아이들, 온라인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아이들까지. 그는 “단순한 자선으로는 이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며, 삶의 궤적 자체를 바꾸는 ‘임팩트 중심 복지’로의 전환을 강조했다.황 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복지의 방향을 단순한 지원을 넘어,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현장에서 쌓인 경험에서 출발했다.● 금융에서 복지로…“숫자로는 설명이 안 된다”삼성증권 사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 회장. 황 회장의 이력은 한국 금융권의 굵직한 자리를 관통한다. 그는 오랫동안 ‘성과’와 ‘결과’로 평가받아왔다.“금융은 숫자로 평가받는 영역이고, 복지는 숫자만으로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지원 규모와 후원 금액, 수혜 인원은 분명 중요한 지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설명하기 어렵다. 그는 “복지 사업이 실제로 사회를 얼마나 바꿨는지, 아이들이 얼마나 더 나아졌는지 묻는 질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단기 성과 중심의 평가 방식이 반복될수록, 장기적인 삶의 변화는 지표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그 질문이 방향을 바꿨다.● 삶을 바꾸는 복지…‘임팩트’에 주목하다황 회장이 꺼낸 키워드는 ‘임팩트’다.“120만 명을 얇게 돕는 것보다, 30명의 삶을 바꾸는 게 더 중요합니다.”그가 말하는 임팩트는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삶의 궤적을 바꾸는 개입’이다. 복지는 일정 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로 설계돼야 한다는 뜻이다.예를 들어 이주배경아동의 경우 단순한 생계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언어 적응과 교육, 또래 관계 형성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통합적인 지원이 병행될 때 비로소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자립준비청년도 마찬가지다.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기존 방식은 단기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불안정한 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취업과 사회 적응까지 이어지는 멘토링, 생활 관리, 진로 설계가 함께 이뤄지면 결과는 달라진다.“돈을 주는 건 자선입니다. 스스로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건 임팩트입니다.”● “복지는 쉽게 흔들리면 안 된다”복지 조직의 속성에 대한 인식도 분명했다.“복지재단은 쉽게 흔들리면 안 됩니다.”후원자 신뢰와 대상자의 안정성을 위해 급격한 변화는 위험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변화를 멈출 수 없다고 봤다.이를 위해 기업 경영에서 쓰던 전략 방식을 적용했다. 2030년까지의 비전 설정, 단계별 목표, 실행 시점과 재원 계획까지 성과와 임팩트 중심으로 체계화하는 방식이다.“막연한 비전은 꿈입니다. 누가, 언제까지, 무엇을 할지 정해야 계획이 됩니다.”조직의 평가 기준도 바뀌고 있다. 단순 지원 인원이 아니라 ‘삶의 변화’를 성과로 보는 구조로 옮겨가는 중이다.● 가족돌봄·이주배경…복지 사각지대를 파고들다초록우산은 가족돌봄아동, 이주배경아동, 자립준비청년, 위기영아 등 복지 사각지대에 집중하고 있다. 연간 예산은 약 3000억 원 규모다.특히 가족돌봄아동 문제는 제도 밖에 머물러 있던 영역이었다. 부모의 질병이나 장애로 어린 나이에 돌봄 책임을 떠안은 아이들이다.그는 이를 “아이들이 너무 일찍 어른이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현장 발굴과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관심을 끌어올렸고, 법 제정까지 이어냈다. “복지단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은 법을 바꿔 구조를 바꾸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문제는 아이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 지나치게 앞당겨져 있다는 점이다. 가족 돌봄과 생계, 학업이 동시에 얹히면서 일상 자체가 유지의 문제가 되는 구조다.그는 이러한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지원 효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봤다.그래서 필요한 것은 아이들이 일상과 성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의 개입이다.● “온라인엔 보호구역이 없다”…새로운 위험“길거리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이 있는데, 온라인에는 없습니다.”아동의 생활 공간이 디지털로 확장되면서 위험도 함께 커졌다는 진단이다. 그는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강조했다.“플랫폼이 유해 콘텐츠를 식별하고 제거하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초록우산은 최근 조인철 민주당 의원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플랫폼의 위험평가와 유해 콘텐츠 차단 의무 강화를 요구했다.● 한 장의 봉투, 그리고 바뀐 삶그가 말하는 ‘임팩트’는 현장에서 더 또렷해진다.한 번은 10만 원이 든 봉투가 재단으로 도착했다. 과거 도움을 받았던 가정의 자녀가 대학에 진학한 뒤 첫 아르바이트 월급으로 보낸 돈이었다.“이런 게 삶이 바뀐 사례입니다.”단순 지원이 아니라 삶의 방향이 바뀌고, 그것이 다시 사회로 이어지는 구조. 그는 그 지점을 복지의 목표로 보고 있다.● “아이들은 왜 꿈을 갖지 못할까”“요즘 아이들을 보면 꿈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실이 너무 무겁기 때문입니다.”짧은 자극에 익숙한 환경, 그리고 감당해야 할 현실의 무게 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할 여유 자체를 잃고 있다는 진단이다.그는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잠시 말을 멈췄다.“결국 남는 건 두 가지입니다. 꿈과 자존감입니다.”현실을 버텨내는 힘이 아니라, 스스로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힘. 그는 그 두 가지가 있어야 아이들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봤다.어린이날을 앞두고, 질문은 하나다.지금의 복지는 아이들의 삶을 바꾸고 있는가.‘함께미래 리더스’는 공익 현장의 리더들이 어떤 선택과 결정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왔는지, 그들의 리더십과 철학을 통해 미래를 묻는 인터뷰 시리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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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 중 행방불명된 고양이”…7년 만에 날아온 이메일 덕에 찾았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실종됐던 고양이가 마이크로칩 덕분에 7년 만에 대륙 반대편인 동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일간지 마이애미 헤럴드(Miami Herald)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동물보호단체 프레즈노 TNR은 2018년 이사 과정에서 실종됐던 고양이 ‘다저’가 최근 조지아주에 거주 중인 주인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지에서 반려동물 마이크로칩 정보 갱신이 가져온 기적적인 사례로 불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건은 지난 2월 단체가 길고양이 중성화(TNR) 작업을 위해 캘리포니아 길거리에서 다저를 포획하며 시작됐다. 구조 당시 이미 중성화가 되어 있던 다저의 마이크로칩을 스캔한 결과, 두 곳의 업체에 등록 정보가 남아 있었다.하지만 첫 번째 업체에 등록된 전화번호는 이미 해지되어 연결되지 않았고, 단체는 다저가 유기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기적은 두 번째 등록 업체에서 일어났다. 단체의 스캔 정보를 확인한 업체 측이 주인에게 자동 안내 이메일을 발송했고, 이를 확인한 주인이 단체에 “마이크로칩 스캔 안내 메일을 받았다”며 먼저 연락을 취해온 것이다. 7년 전 등록해 둔 이메일 주소가 가족과 다저를 잇는 마지막 끈이 된 셈이다.다저의 시련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동부로 급히 이주하게 된 주인 가족은 지인에게 다저를 잠시 맡겼으나, 지인의 관리 소홀로 다저는 행방불명됐다. 가족은 여러 방법을 동원해 다저를 찾았지만 끝내 소식을 듣지 못한 채 7년의 세월이 흘렀다.주인 가족은 현재 거주 중인 조지아주에서 플로리다 공항까지 7시간을 운전해 달려왔고, 24일(현지시간) 새벽 5시 공항에서 7년 만에 다저와 재회했다.보호소 관계자는 “전화 연결 실패로 포기하려던 순간 날아온 이메일 답장이 7년의 기다림을 끝냈다”며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를 대비해 마이크로칩 정보를 최신으로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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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왕이 뿌린 ‘코카인 하마’ 80마리 도살 위기…인도 갑부 “내게 넘겨라”

    인도 재벌 2세가 콜롬비아에서 급증한 외래 하마 무리를 사설 동물원으로 이송해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반입한 개체에서 시작된 이 하마들은 현지 생태계 교란 문제의 핵심으로 떠오른 상태다.2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아시아 최고 부호 무케시 암바니의 아들인 안난트 암바니 이사장은 콜롬비아 정부가 살처분을 결정한 하마 80마리를 인도 구자라트주 사설 동물원인 반타라(Vantara)로 옮겨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이 하마들은 1993년 사망한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불법 반입한 개체들의 후손이다. 에스코바르 사후 강 유역으로 퍼진 하마들은 천적이 없는 환경에서 급격히 증식했다. 현지에서는 이들 하마가 토착 생태계를 훼손하고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외래 침입종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일부에서는 마약 자금으로 들여온 개체라는 배경 때문에 이들을 ‘코카인 하마’라고 부르기도 한다.콜롬비아 당국은 중성화 등 다양한 통제 정책을 시도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자 결국 일부 개체의 살처분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암바니 이사장은 “모든 생명은 중요하다”며 하마들을 평생 보호하겠다는 뜻을 담은 서신을 환경부에 전달했다.반타라 동물원은 약 428만 평 규모로, 2000종 이상의 동물을 보호하는 대형 시설이다.다만 환경단체 일각에서는 인도 구자라트 지역의 고온 건조한 기후가 하마의 서식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해당 제안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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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시간 멈춘 심장 다시 뛰었다”…후유증 없이 걸어나가게 한 ‘이 기술’

    심장이 약 40시간 동안 멈췄던 중국의 40대 남성이 현대 의학의 도움으로 후유증 없이 생존했다. 멎었던 심장은 이틀 만에 다시 뛰기 시작했으며 환자는 입원 20일 만에 스스로 병원을 걸어 나갔다.2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절강대학교 의과대학 제2부속병원 응급의학과 루 샤오 의사는 40시간 동안 심정지 상태였던 환자를 소생시켰다. 환자 A 씨(40)는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응급실에 이송됐다. 의료진이 여러 차례 전기 제세동을 시도했으나 심장 박동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즉각 체외막산소공급장치인 에크모(ECMO)를 투입했다. ● 심정지 40시간…ECMO로 생존율 끌어올렸다ECMO는 심장과 폐 기능을 대신해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장치다. 심장이 멈춘 상태에서도 체내 순환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증 환자 치료에 활용된다.A 씨는 심장이 멈춘 상태로 약 40시간 동안 에크모 치료를 받은 끝에 자가 박동을 회복했다. 이후 10일간 추가 치료를 이어간 결과, 입원 20일 만에 뇌졸중이나 신부전 등 치명적인 후유증 없이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일반 심폐소생술(CPR)의 생존율은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에크모를 적기에 활용할 경우 생존율을 최대 50%까지 높일 수 있다. 다만 에크모는 혈전 형성과 출혈 사이의 정교한 관리가 필수적인 고난도 장비다. 루 의사는 “이번 성공은 의료 기술의 발전과 의료진의 24시간 모니터링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밝혔다.현재 중국 내 에크모 초기 가동 비용은 약 5만 위안(약 1079만 원)으로, 매일 1만 위안(약 215만 원) 이상의 유지비가 발생한다. 의료계는 이번 사례가 극한의 심정지 상황에서도 에크모 기술을 통해 생존 및 완치가 가능함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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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쇼’ 보던 관광객, 바지 파고든 독사에 물려 숨져

    이집트의 유명 휴양지에서 가족과 함께 뱀 쇼를 관람하던 50대 독일 관광객이 바지 속으로 파고든 독사에 물려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 바이에른주 경찰은 이집트 홍해 연안 후르가다의 한 호텔에서 뱀 쇼를 관람하던 A 씨(57)가 독사에게 다리를 물려 숨졌다고 밝혔다.당시 공연을 진행하던 조련사는 코브라로 추정되는 뱀 두 마리를 관객들의 목에 두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조련사는 뱀 한 마리를 A 씨의 바지 안으로 기어 들어가게 유도했으나, 그 과정에서 뱀이 A 씨의 다리를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피해자는 현장에서 중독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고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바이에른주 운터알고이 출신인 A 씨는 당시 친척 2명과 함께 휴가를 보내던 중 변을 당했다.독일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독성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집트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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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에 2만년 얼어있던 다세포 유기체, 해동하니 부활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 약 2만 4000년 동안 얼어있던 다세포 유기체가 해동 후 생물학적 기능을 완전히 회복했다.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푸쉬치노 소재 토양 물리화학 및 생물학 문제 연구소(IPBPSS) 연구팀은 시베리아 예도마 지층에서 채취한 고대 ‘로티퍼(담륜충)’ 표본을 부활시켰다고 밝혔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해당 표본은 후기 플라이스토세 시기인 약 2만 4000년 전부터 동결된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이 정밀 해동한 결과 로티퍼는 정상적인 대사 활동을 재개했으며 무성생식을 통해 개체를 증식했다. 이는 수만 년의 동결 기간에도 세포 및 장기 구조가 온전하게 유지되었음을 의미한다.이번 현상의 핵심 기제는 휴면 상태로 확인됐다. 이는 생물체가 저온, 탈수, 산소 부족 등 극한 환경에서 대사율을 0에 가깝게 낮춰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단세포 생물의 부활 사례가 주를 이루었으나, 소화기관과 신경계를 갖춘 다세포 동물이 2만 년 이상의 기간을 견디고 부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구팀은 이번 사례가 다세포 유기체가 신진대사가 중단된 상태로 수만 년간 생존 가능함을 보여주는 물리적 근거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포유류를 포함한 고등 생물체의 경우 구조적 복잡성으로 인해 해동 과정에서의 세포 파괴를 피하기 어렵다”며 “이번 결과가 대형 동물의 냉동 부활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명시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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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수 없다면 들이받는다”…부리 없는 앵무새, 서열 1위 오른 비결

    윗부리를 잃은 앵무새가 독창적인 전투 기술을 개발해 무리를 평정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신체 조건이 우월한 개체가 승리한다는 기존 생물학 법칙을 뒤집은 사례로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20일(현지 시간)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따르면, 뉴질랜드 캔터베리대 연구팀은 윗부리가 없는 케아 앵무새 ‘브루스’가 무리의 우두머리인 알파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연구팀이 윌로우뱅크 야생동물 보호구역 내 케아 무리의 서열 다툼 227건을 분석한 결과 브루스는 서열 지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수컷 간의 36차례 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비결은 브루스만이 구사하는 이른바 ‘조스팅(Jousting·들이받기)’ 기술에 있었다. 일반적인 케아 앵무새가 윗부리로 상대의 목을 물어 제압하는 것과 달리 부리가 없는 브루스는 아랫부리를 앞세워 상대의 몸을 강하게 들이받는 방식을 택했다. 브루스의 조이스팅 공격을 받은 개체들은 73% 확률로 즉시 퇴각하며 서열을 인정했다.심리적 상태도 안정적이었다. 브루스는 수컷 중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가장 낮았으며, 먹이통 접근권에서도 최우선 순위를 차지했다. 또 서열이 낮은 수컷들이 브루스의 깃털과 부리를 대신 청소해 주는 등 압도적인 권위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과거 영장류 사례와 달리 브루스는 동맹 없이 오직 개인의 행동 혁신만으로 정점에 올랐다”며 “장애가 동물의 행동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동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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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자금성 붉은 벽에 매년 돼지 피 60만t…이유가?

    중국 자금성의 붉은 장벽에는 매년 막대한 양의 돼지 피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는 주술적 목적으로 알려졌지만, 고대 장인들이 건축물의 내구성을 높이려고 고안한 ‘천연 접착제’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의 자금성에서 20년간 근무한 고건축 전문가 저우첸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저서를 통해 자금성 벽면 배합의 실체를 공개했다.그는 목조 구조물 외부에 바르는 지장층에 돼지 피가 포함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자금성에는 원혼을 달래기 위해 피를 바른다는 설이 전해졌다. 1992년에는 벼락이 치는 날 붉은 벽에서 궁녀 무리를 목격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저우첸은 돼지 피는 귀신을 쫓는 목적이 아니라 접착력을 강화해 건물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라고 설명했다. 돼지 피는 벽돌 가루, 오동기름, 대마 등과 혼합되어 강력한 모르타르를 형성한다는 설명이다. 이 혼합물을 목재 표면에 도포하면 태양광과 강우, 해충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우첸은 “고대 장인들의 과학적 발명품”이라며 “단순한 미신이 아닌 목조 건물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실용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자금성을 오후 5시에 폐쇄하는 이유 역시 귀신 때문이 아닌 전시물 점검을 위한 시간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자금성은 1420년부터 약 500년 동안 중국 정치의 중심지였으며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지난해에만 18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관리되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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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명 모인 텔레그램 지옥…10대 ‘박제방’ 일당 구속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제방’ 채널을 운영하며 타인의 신상정보와 성착취물을 무차별적으로 공유해온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27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경찰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10대 3명을 검거해 이 중 주동자 2명을 구속했다.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약 8개월 동안 텔레그램에서 4개의 비공개 채널을 개설해 운영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참여자들로부터 특정 인물의 사진과 인적 사항을 제보받으면 여기에 성적인 허위 사실을 가공해 유포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들은 참여자들이 직접 제작한 성착취물까지 공유했으며, 해당 채널들의 총 가입자 수는 1만 명을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최초 채널을 개설한 A 군이 범죄 수익을 거두자 이를 목격한 친구 2명이 차례로 합류하며 채널 수를 늘렸다. 이들은 불법 도박 사이트나 대포 유심 판매업자의 광고를 게시해주는 대가로 금전을 수수했으며,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 광고주 명단까지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위장수사 기법을 통해 이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현금 780만 원과 1100만 원 상당의 골드바는 전액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됐다. 또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요청을 통해 문제의 채널들은 현재 모두 폐쇄된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채널 내 일반 참여자들과 불법 광고를 의뢰한 조직들에 대해서도 추적을 확대하고 있다”며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는 다른 채널들에 대해서도 엄정 수사를 지속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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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빽가 ‘쓰레기 더미’ 방치된 여성 구조…“12시간 청소”

    가수 빽가가 쓰레기 더미 속에 살고 있는 20대 여성의 집을 홀로 12시간 동안 청소하는 선행을 펼쳤다. 25일 유튜브 채널 빽가언니에 공개된 영상에서 빽가는 직장 내 스트레스로 퇴사한 후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으며 60일간 집안일을 중단한 구독자 A 씨의 거주지를 방문했다.이날 현장에서는 각종 쓰레기와 함께 곰팡이, 벌레 알 등이 다수 발견됐다. 특히 싱크대 배수구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방치돼 부패한 상태였으며, 냉장고 내부 역시 곰팡이가 증식한 식재료가 쌓여 있었다. 주방 곳곳에는 기름때가 고착됐고 제습기 내부까지 곰팡이가 번식해 위생 상태가 극도로 열악했다.빽가는 외주 업체 도움 없이 개인 청소 장비를 지참해 당일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작업을 주도했다. 이날 배출된 재활용 쓰레기만 포대 13자루 분량에 달했다.장시간 수분과 세제에 노출된 빽가의 손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할 정도로 부어올랐으나 작업은 계획대로 마무리됐다. 빽가는 책장 도서를 크기별로 재배치하고 세탁조 내부 세척, 바닥 고온 스팀 청소까지 완수하며 현장을 정비했다.빽가는 29세 당시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심리적 어려움으로 고립된 A 씨의 상황에 사명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청소를 마친 뒤 빽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전달하며 격려하자 사연자는 눈물을 보였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족도 하기 힘든 청소였을 텐데 대단하다”, “더러워진 집이 아닌 인생을 정리해 준 것 같다”, “평소 깔끔한 성격만큼 인성도 빛이 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수갈채를 보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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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늘보 30여마리 폐사…‘죽음의 창고’에 무슨일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나무늘보 전시 시설인 슬로스 월드(Sloth World)가 개장을 앞두고 발생한 집단 폐사 참사로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30마리 이상 폐사…개장 계획 전면 무산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슬로스 월드의 소유주 벤 아그레스타가 최근 연방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개장 전 확보했던 나무늘보 중 30마리 이상이 연이어 폐사하면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진 데 따른 것이다.아그레스타는 인터뷰를 통해 “나무늘보 개체수가 협회(AZA)의 통제를 받게 됐고, 개장 계획 또한 무산된 상황에서 파산 신청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에 시설 내 창고에 남아있던 생존 나무늘보 13마리는 센트럴 플로리다 동물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송된 개체 중에는 임신한 나무늘보 한 마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동물원 측은 전담 수의사 팀을 통해 이들의 건강 상태와 영양 공급을 면밀히 관리할 예정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현재 격리된 나무늘보들은 일반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되며 향후 협회(AZA)와 협력하여 이들이 지낼 장기 수용 시설을 물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폐사 원인 논란…소유주 “정체불명 바이러스 원인”집단 폐사의 원인을 두고 관리 부실 의혹이 제기되자 아그레스타는 장문의 성명을 통해 반박했다. 그는 “추위로 인한 저온 쇼크가 원인이라는 정보는 사실이 아니며, 사후 검사에서도 감지되지 않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원인이었다”고 주장했다.이어 “22명의 직원이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했으나 미지의 바이러스를 막을 수는 없었다”며 “직원들 모두 이번 사태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례 없는 규모의 집단 폐사가 단기간에 집중된 만큼 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관계 당국의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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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히려 빈혈 온다”…시험기간 카페인에 기대면 ‘손해’인 이유

    시험 기간 잠을 쫓기 위해 찾는 고카페인 간식이 학습 효율을 떨어뜨리고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무심코 먹는 젤리나 껌 속에 숨은 카페인 함량이 커피 한 잔 수준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젤리 한 봉에 카페인 97mg… ‘과라나’ 함유 제품 주의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시중 과라나 함유 젤리·캔디 등 고체 식품 50여 개를 조사한 결과 제품당 평균 카페인 함량이 약 97mg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커피 한 잔의 카페인 함량과 맞먹는 수치다.주성분인 과라나는 천연 원료로 홍보되지만 실제 카페인 함량은 커피콩보다 2~4배 높다. 에너지 음료와 고카페인 간식을 함께 섭취할 경우 하루 권고량을 순식간에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철분 흡수 방해해 빈혈 유발해…“성분표 확인 필수”청소년기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신체 발달에 치명적이다. 카페인이 철분과 칼슘의 흡수를 방해해 빈혈을 유발하거나 골격 형성을 저해하기 때문이다.또 카페인은 심장 두근거림과 불안감을 증폭시켜 시험장 집중력을 해칠 뿐만 아니라 효과가 끝난 뒤 더 큰 피로를 몰고 와 학습 리듬을 망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다. 체중 50kg 기준 상한선은 125mg으로 고카페인 젤리 한 봉지만으로도 하루치 권고량의 80%에 육박하게 된다.때문에 제품 뒷면의 ‘고카페인 함유’ 문구와 총 함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는 카페인에 의존하기보다 시원한 물 한 잔을 마시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뇌를 깨우는 것이 건강과 성적을 모두 지키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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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부모라면?”…의사 100명에게 물어본 무릎 치료 ‘기준’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부모의 무릎 관절염 치료법을 결정할 때 최신 유행하는 기술보다는 안전성과 비용 대비 효과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기술보다 안전 우선”…지방 주사 치료엔 ‘신중’24일 힘찬병원에 따르면, 정형외과 전문의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의사들은 부모를 위한 치료법 선택 시 합병증 위험과 치료 편의성 등 실질적 안전성을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이번 설문에는 10년 이상의 숙련된 전문의를 포함해 40~50대 의사들이 대거 참여했다.의료진들은 특히 최근 주목받는 ‘자가지방유래 SVF(기질혈관분획) 주사’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해당 치료를 선택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41.8%는 그 이유로 ‘지방 채취 부위의 합병증 우려’를 지목했다.이와 함께 고가의 치료비(17.4%)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는 전문의들이 부모 치료 시 기술의 화제성보다는 신체적·경제적 리스크를 우선적으로 살피고 있음을 보여준다.● “의사들이 강조하는 진짜 효도 치료는 일상 관리”전문의들은 병원 치료 못지않게 일상 속 ‘기초 관리’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부평힘찬병원 김유근 병원장은 “무릎 관절염은 단계별로 치료 목표가 달라야 한다”며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접근을 당부했다.부산힘찬병원 김정호 병원장 역시 “관절염은 일단 진행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꾸준한 근력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를 통해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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