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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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14~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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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범죄2%
교육2%
기타2%
  • 금괴 매립 주장 탈북자 김모 씨 “北수용소 재수감 위기서 탈출… 金 찾으면 탈북자 도울 것”

    대구 동구 도학동 팔공산 동화사 대웅전 뒤뜰에 금괴 40kg(시가 24억 원)이 정말 묻혀 있을까.세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동화사 금괴 사건’의 주인공인 새터민 김모 씨(40)가 10일 오후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사건의 실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금까지 김 씨는 변호사를 통해 금괴의 존재를 주장했을 뿐 언론과 직접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건의 무대인 동화사 입구에서 만난 김 씨는 ‘금괴가 있다’는 확신에 차 있었다. 그는 “보통 거짓말일 때 ‘대충 어디쯤 있다’라고 얼버무린다”며 “동쪽에서 몇 번째 기둥, 그리고 벽에서 몇 m 떨어진 곳이라는 것과 깊이까지 말한다는 건 바로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금괴가 묻힌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 금속탐지기를 갖다 대니까 삑삑거리며 수십 번 소리를 냈다”며 “북한에서 넘어온 사람이 동화사 대웅전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알겠나. 그 땅속에 금괴가 분명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씨와의 일문일답.―금괴 때문에 탈북했나.“아니다. 누가 금 때문에 목숨을 걸겠나. 14년간 군 생활을 했다. 영국 중국 필리핀 등 여러 나라를 다니는 일을 주로 맡았다. 뜻하지 않게 정치범 수용소에 있다가 나온 뒤 또 잡혀가 죽을 위기에 처했다. 지옥 같은 곳에서 살아날 방법은 탈북밖에 없었다. 그래서 2008년 12월 북한을 떠났다.”―금괴 위치를 알려준 양아버지는 어떻게 알게 됐는지…. “난 북한 함경도 출신인데 그분이 옆집에 살았다. 자주 왕래하다 보니까 친자식보다 날 더 귀하게 생각했다. 원래 고향이 남한이었던 양아버지는 유엔군의 반격으로 북으로 왔다가 퇴각할(1·4후퇴) 때 내려오지 못하면서 정착하게 됐다. 양부자 사이가 되면서 자연스레 금괴 얘기를 했다. 그런 믿음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동화사는 자주 오는가.“3년 전 금괴 찾기를 시작했을 때부터 거처를 대구에 마련해 하루에 수십 번씩 온다. 8000여만 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앞으로 얼마나 더 들어갈지 모른다. 제3세력(금괴 노리는 사람들)이 도굴할까 걱정이다. 위치까지 노출됐으니 이제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다른 탈북자 동료와 같이 금괴를 지킬 도리밖에 없다. 북한에서는 이런 일이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발굴한다. 하지만 동화사와 잘 협의해 절차를 밟아서 발굴할 것이다. 동화사 측은 문화재인 대웅전의 훼손 우려 때문에 금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문화재청과 협의해 발굴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변호사에게 자문해 반드시 발굴하도록 하겠다. 조만간 금괴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양아버지가 준 위임장 같은 소유권을 주장할 근거는 있나.“동화사에서 금괴가 나오면 자기 것이 아니라고 처음부터 밝혔다. 그 위치를 아는 사람은 바로 나다. 금이 어떤 모습으로 묻혔는지 상세히 적어 변호사를 통해 공증을 받았다. 법적 문건은 추후 공개할 수 있다.”―금괴를 찾아서 뭘 하려 하나.“양아버지는 만일 찾으면 나의 성공을 위해 쓰라고 했다. 난 재산 불리는 게 성공하는 삶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탈북자를 돕거나 다른 특별한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 금을 찾으면 죽을 고생하는 탈북자 10만 명을 살리는 데 쓰고 싶다. 좋은 뜻을 세웠으니까 분명 결과도 좋을 것이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

    •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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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 한국뇌연구원 10월 착공… 1만9054m² 규모 2014년 완공

    대구시가 유치한 한국뇌연구원이 올해 공사에 들어간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한국뇌연구원 설립추진단은 10일 “7월까지 실시설계를 하고 10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동구 신서동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들어서는 한국뇌연구원은 2014년까지 1700억 원을 들여 총면적 1만9054m²(약 5700평) 규모로 짓는다. 연구와 연구지원, 관리지원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DGIST는 뇌연구원 개원 후 10년 안에 세계적인 뇌 융복합 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노벨상 수상자를 원장으로 초빙하고 2018년까지 국내외 뇌 연구자 250명을 불러들일 계획이다. 박오옥 설립추진단장(DGIST 부총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뇌 융합 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설계를 맡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해 영국 건축전문지 ‘빌딩디자인’ 평가에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10대 건축설계업체(9위)로 선정됐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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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성주 참외 첫 출하

    성주참외가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빨리 출하됐다. 경북 성주군 월항면 보암리 배주범 씨(60)는 10kg들이 참외 15상자를 월항농협을 통해 선보였다. 가격은 상자당 10만 원. 성주참외는 보통 2∼9월 출하되는데 해마다 출하 시기가 조금씩 당겨지고 있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성주참외는 지난해 4682개 농가에서 35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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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섬유업체들 “어서오라 대구섬유박람회”

    “새로 개발한 제품의 시장성을 빨리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대구 중구 동산동 ㈜딘텍스코리아 이철호 대표(46)는 요즘 바이어 상담이 밀려들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체온으로 옷의 온도를 높이는 기능성 섬유를 개발했다. 아웃도어 유명브랜드 노스페이스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매출 5억 원을 냈다.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온도 상승효과가 좋고 대기업 납품 덕분에 의류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과 러시아, 스위스, 일본 등 섬유 선진국에서도 관심을 보인다. 이 대표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무척 기다려진다”며 “브랜드를 잘 홍보하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PID에 지역 섬유업체들의 기대감이 높다. 대구 경북지역 섬유가 지난해 수출 최고치를 기록해 위상이 높아진 데다 참여 기업들의 신제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PID의 성장은 지역 섬유 발전과 맥을 같이한다. 5년 전부터 PID 실적과 섬유 수출은 동반상승하는 추세다. 지역 섬유업계는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와 한발 앞서는 제품을 개발한 덕택”이라고 평가했다. 3월 7∼9일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PID는 의류 전시회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용과 기능성, 메디컬 섬유처럼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섬유산업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효성과 코오롱, 휴비스, 영원무역 등 대형 섬유기업들과 한국섬유마케팅센터, 섬유산업협회가 첨단 기능성 및 친환경 섬유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로 지역 섬유의 세계시장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이탈리아와 프랑스, 중국, 일본 등 해외 참가국도 늘 것으로 보인다. 사무국 관계자는 “국가별 부스를 확대해 수출상담 효과를 높이고 상품개발과 품질향상 방안을 논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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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경북 문화재 환수운동 본격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우리 문화재가 일본에 있습니다. 조사와 연구를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영남대 임남수 교수(46·한국회화)는 9일 “삼국시대 이후 한국미술사에 중요한 불상들이 일본에 흩어져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경북도와 임 교수가 일본으로 반출된 불교문화재를 조사한 결과 불상과 불화는 824점이었다. 지역별로는 간토(關東) 128점, 간사이(關西) 319점, 규슈(九州) 85점 등으로 확인됐다. 불교경전과 고문헌까지 합하면 4만여 점으로 추정된다. 경북도가 올해부터 문화재 환수운동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경북의 정체성 확립과 연관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반출된 문화재는 일본이 6만5331점으로 가장 많고, 미국 3만7972점, 영국 3628점 등 20개국 14만560점에 이른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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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영양-청송 국내 최대 풍력단지로

    경북 영양군과 청송군에 대규모 풍력단지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9일 ㈜악시오나에너지코리아와 영양 제2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 본사가 있는 악시오나사는 태양광과 태양열, 수소전지 같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풍력발전 분야는 세계 2위로 14개국에 213개 풍력단지를 운영 중이다. 악시오나사는 5월부터 2014년 6월까지 950억 원을 들여 영양군 석보면 칠성봉 일대에 제2풍력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2MW급 풍력발전기 19기를 건설한다. 3만 가구 연간 전기사용량인 10만여 MWh를 생산할 예정이다. 2009년 12월부터 전기 생산을 시작한 영양 제1풍력단지에는 풍력발전기 41기가 가동 중이다. 5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18만여 MWh를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는 10기가 추가 건설된다. 지난해 4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청송풍력단지에는 72기가 들어선다. 이 지역은 풍력발전기 142기를 가동하는 전국 최대 풍력단지가 된다. 이광희 경북도 투자유치단장은 “대단위 풍력단지 조성으로 고용 창출과 주민 기술인력 양성, 관광자원 활용으로 풍력발전이 복합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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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편의점 강도’ 한달새 10여건이나…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3시 50분경 경북 영천시 금호읍의 한 편의점에 마스크를 한 20대 남성 2명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흉기를 휘두르며 여종업원을 위협해 현금 43만 원을 빼앗아 차를 몰고 달아났다. 5분여 동안에 벌어진 일이다. 다음 날 영천경찰서에 붙잡힌 이들은 며칠 새 경북 경주와 울산 등지의 편의점 4곳을 턴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새벽시간 여종업원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을 골라 사전에 도주로를 파악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같은 달 대구 경북에는 비슷한 수법의 편의점 강도 사건이 10여 건이나 발생했다. 지역 사설 경비업체에 따르면 편의점 강도로 비상벨을 누르는 건수가 매년 30∼40%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창업이 늘면서 범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개점한 편의점은 전국 4513곳. 하루 10여 곳이 새로 문을 열고 있다. 전체 수는 2010년 1만6937곳보다 21.9% 증가한 2만650곳이다. 은퇴자가 급증하면서 다른 업종보다 창업이 비교적 수월한 편의점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금이 5000만∼1억 원(76m²·23평 기준)으로 다른 업종보다 창업비용이 적게 들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고정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창업 증가로 이어졌다. 경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편의점 수가 많아지는 것은 범죄 표적 또한 늘어난다는 의미. 편의점 범죄를 줄이기 위해 전화 수화기를 내려놓고 7초가 지나면 인근 경찰서 상황실에 자동으로 신고가 되는 ‘한달음 서비스’를 가동하고 있지만 강도 건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4시간 운영하는 특성에다 다른 업종에 비해 손님이 머무는 시간이 훨씬 짧은 것도 자주 범죄 대상이 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편의점도 폐쇄회로(CC)TV 운영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실정이다. 대구 북구 산격동에서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모 씨(47)는 “잔돈은 되도록 적게 금고에 두고 운영하고 재산 피해와 상해를 보상받는 보험을 들고 있다”며 “가맹점 본사는 강도가 들면 그냥 돈을 내어주고 신고하라고 교육한다”고 전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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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사의 힘!… 학교폭력 문제학생, 밥 퍼주고 꿈을 얻다

    대구 서구의 한 대안학교에 다니는 이모 군(15)은 지난해 초까지 학교에서 친구들과 교사에게 폭력을 일삼으며 ‘문제아’로 찍혔던 아이였다. 하지만 그는 요즘 남을 돕는 즐거움에 빠져 있다. 이 군은 지난해 3월부터 주말마다 홀몸노인을 위한 비산동 천사의집 무료급식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주방과 식당을 오가며 일을 거들었다. 설거지를 하고 반찬 상자도 날랐다. 어르신의 말벗이 되는 것도 중요한 봉사활동 중 하나다. 이 군은 “누굴 돕는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인 줄 몰랐다”고 했다. 이 군은 무료급식소에서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열린 사랑의 문자메시지 보내기 이벤트에도 참여했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따뜻한 밥 대접하면서 보람을 느껴요. 세상에 빛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는 짧은 메시지였지만 진심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아 1등을 차지했다. 그는 부상으로 받은 이불을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이 쓰시는 게 좋겠다며 다시 내놨다. 7일 이 무료급식소에는 이 군 또래의 학생 4명이 더 있었다. 이들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여러 차례 정학을 당했고 결국 학교까지 그만둔 아이들이었다. 현재 이들은 대구의 한 대안학교에서 새 출발을 해 그간의 탈선을 반성하고 새로운 꿈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들은 “나를 내세우기보다 남을 돕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한 자원봉사 덕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박모 군(17)은 중학교 때 부모가 이혼하면서 친권을 포기해 갑자기 혼자가 됐다. 걸핏하면 반항심이 생겨 학교에서 주먹을 휘둘렀다. 박 군은 “봉사를 하다 만난 할머니들이 ‘고생 많지’라며 손을 잡아줄 때 나도 모르게 뭉클하다”고 했다. 교사를 때려 폭행 혐의로 입건까지 됐던 다른 이모 군(15)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화가 앞서서 물불 가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 군은 “날 인정해준다는 사실에 뭐든 노력하는 사람이 됐다”며 “이제 모델이 되려는 새로운 꿈을 꾼다”고 했다. 중학교 때 인터넷 게임 중독 때문에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김모 군(18)도 “새로운 보람을 찾았다”며 활짝 웃었다. 김 군은 “봉사가 과거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시절 늘 외톨이였던 박모 씨(21)는 지금은 이 아이들을 이끄는 맏형 노릇을 한다. 그는 “봉사로 마음을 나누는 법을 배웠다”며 “큰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처음 봉사 왔을 때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을 보내던 천사의집도 요즘은 반기는 분위기다. 안천웅 대표(52)는 “학생들이 과거 일을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가 기특하다”며 “세상을 등졌던 아이들이 다시 세상에 나와서 멋진 꿈을 꿀 수 있도록 옆에서 돕겠다”고 밝혔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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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경북도, 2016년까지 사회적기업 20개 설립

    경북도가 관광을 통한 일자리창출을 목표로 ‘경북권 관광개발계획’을 확정했다. 2016년까지 4조4000여억 원을 투입할 이 계획은 사회적 기업 20개를 설립하고 문화관광해설사 600명을 양성하는 등 일자리를 만들고 관광단지 38곳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추진하는 신라 유고 가야 등 3대 문화권 사업과 백두대간 및 낙동강 관광자원 활용이 이를 위한 기반이다. 재미와 감동을 주제로 화랑관광과 전통문화 체험, 스토리관광 등 경북의 정체성을 알리는 관광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다. 한방과 치유단지 등 지역 특화산업도 관광과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김상준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3대 문화권∼산악관광∼해양관광∼도시관광을 연결하는 광역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해 경북 관광의 경쟁력을 최대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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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 기업들 “올해는 공격경영”

    “움츠리면 안 되죠. 공격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대구 달서구 월암동 ㈜보우 김복용 대표(55)는 5일 “전반적으로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투자와 채용은 늘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3년 전 포스코와 손잡고 개발한 철강 운반용 섬유벨트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고온을 견디는 데다 섬유의 부드러움으로 철강 제품에 손상을 주지 않는 장점을 가졌다. 최근에는 알루미늄과 유리, 전자산업용 섬유벨트도 국산화에 성공해 동남아와 중동 수출도 예상된다. 조만간 10억 원을 들여 전용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인력도 보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산업용 섬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설비 확충과 제품 고급화에 최우선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지역 기업들의 새해 의욕이 넘친다.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로 위기를 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기업회생 절차를 졸업한 ㈜우방은 올해 5년 만에 대구 동구 율하지구와 괴전동, 전남 목포 옥암동에 신규아파트 1200여 채를 분양한다. 이를 통해 올해 수주목표액 54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심명대 대표는 “올해가 우방의 전통과 명성을 찾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은 최근 본점 앞 동성로에서 ‘새출발 결의식’을 열었다. 대구 토종 백화점의 자존심을 지켜나자는 의지를 회사가 출발한 곳에서 다진 것이다. DGB금융그룹은 그동안의 안정된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는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하춘수 회장은 “세계 금융시장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지만 계열사가 한마음으로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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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지역 백화점들 신년 세일

    대구지역 백화점들이 신년맞이 세일(할인행사)을 한다. 흑룡의 해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동아백화점은 5∼22일 7개 점포에서 50∼80%, 대구백화점은 본점과 프라자점에서 6∼22일 품목별 20∼30% 할인행사를 연다. 롯데와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평균 30% 할인행사를 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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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노동청, 설 앞두고 임금체불 사업장 중점 관리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설을 앞두고 20일까지 근로감독관 90여 명을 투입해 임금체불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관리에 나선다. 폐업한 경우 사정을 파악해 근로자들에게는 임금과 퇴직금, 휴업수당을 대신 지급한다.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임금체불 근로자를 위한 생활비 대출사업도 한다. 대구노동청은 상습적인 임금체불 사업주는 사법처리하고 해당 업체 근로자를 위한 법률상담을 해줄 계획이다. 053-667-6260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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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이 사람]이동수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

    “올해가 섬유산업 르네상스가 되도록 만들 겁니다.” 이동수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61·사진)에게 임진년은 특별하다. 2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온 섬유산업이 재도약할 기회로 보기 때문이다. 그가 지난해 11월 지역 섬유기업인 300여 명과 뜻을 모아 섬유산업 비전선포식을 개최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이 회장은 “섬유는 이제 의료 자동차 항공 우주산업과 결합해 영역을 확장하면서 각국의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며 “대구 경북도 산업용 첨단섬유 개발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년 동안 품질 개선과 연구개발 노력으로 경쟁력을 쌓은 지역 섬유기업들이 꽤 많다”며 “이 같은 경쟁력을 토대로 하루빨리 산업용 섬유 개발에서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구에는 자동차와 철강, 전자산업에 활용되는 섬유를 생산하는 기업이 있다. 그는 3월 열리는 제11회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지역 섬유산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국내 산업용 섬유 개발을 주도하는 코오롱과 효성을 비롯해 아시아권 주요 섬유업체를 중심으로 국내외 32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역 대학생들이 만든 의류와 천연섬유를 구입하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올해는 미국 유럽 금융위기 영향을 받아 섬유 수출도 위축될 수 있다”면서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신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으로 극복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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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경북도, 1억5700만원 마련

    경북도가 올해부터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지난해 관련 조례를 만들어 올해 예산 1억5700만 원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본인과 부모, 조부모가 1년 이상 경북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대학생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0.9∼3.4%를 지원할 예정으로 개인별 연간 최대 20만 원 정도다. 7, 12월로 나눠 모두 2400여 명에게 학자금 이자를 지원한다. 대상자는 별도 접수하지 않고 학자금 대출을 담당하는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이뤄진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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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대, 취업지원 성과로 대통령상 받아

    대구대가 일자리 창출과 취업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대통령상을 받았다. 사회복지 재활과학 특성화 대학으로서 장애학생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이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통역사 자격증과 정보능력, 취업기술 향상 과정 등 장애인 취업교육을 하고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학생 100여 명을 포함해 매년 재학생 및 졸업생 1000여 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고용노동부 지원으로 문을 연 대학청년고용센터를 통해 70여 명이 취업했다. 고용노동부 청년취업 사업에도 171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과 대학생을 연결하는 희망이음프로젝트에 29개팀 102명이 참여해 일자리를 찾고 있다. 홍덕률 총장은 “중소기업이 원하는 전문능력을 대학 교육과 연결해 취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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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낙동강 호국평화벨트, 호국의 성지로”

    지난해 9월 경북 칠곡군 석적읍 낙동강 둔치와 왜관철교에서 낙동강전투 재연 행사가 열렸다. 특공대와 참전용사, 주민 등 7000여 명이 참여해 전투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1950년 8, 9월 마산∼왜관∼영천∼포항 낙동강방어선 200여 km에서는 거의 날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이 전투는 북한군의 총공세를 막아내 그해 인천상륙작전(9월 15일)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피로 물들었던 낙동강은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이자 호국의 상징이 됐다. 경북도가 이 전투 재연 행사에 정성을 쏟는 이유는 호국평화정신을 되새기고 경북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다. 김재탁 경북도 사회복지과장은 3일 “낙동강은 국난극복을 보여주는 현장”이라며 “내년에는 세계평화축전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올해부터 낙동강에 흐르는 호국정신을 기리는 호국평화벨트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15년까지 1500억 원을 들여 추모와 교육,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호국교육 마당을 만드는 것이다. 칠곡군 경주시 상주시 영천시 영덕군에 이르는 낙동강방어선에 다양한 기념시설과 체험교육장을 조성한다. 상반기(1∼6월)에 칠곡군 낙동강 호국평화공원과 영덕군 장사상륙작전 기념공원을, 하반기(7∼12월)에 영덕군 장사상륙작전 기념공원을 착공할 계획이다. 경주시 안강읍과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도 전투기념공원이 들어선다. 전시관과 추모관을 비롯해 사관학교 캠프와 학도병 체험공간으로 꾸민다. 또 낙동강전투 기념 주간을 정해 홍보효과를 높이는 한편 학생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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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자치단체장 새해 설계… 김범일 대구시장&김관용 경북도지사

    ■ 김범일 대구시장 “육상대회 성공 발판 삼아 3년안에 6조원 투자 유치”“올해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로 한층 높아진 대구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도시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사진)은 2일 올해 대구시의 발전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육상대회를 계기로 시민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성과”라며 “이 자신감을 기반으로 투자 유치에 집중해 2014년까지 총 6조 원을 달성하는 한편 수출 100억 원, 육상도시 기반 구축,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역점 사업에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 2015년 세계물포럼(WWF) 준비도 치밀하게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지난해 삼성LED와 일본 스미토모화학 합작사인 ㈜SSLM, 대구텍 등 대기업 투자를 이끌어내 투자 유치액도 9599억 원으로 목표액인 5000억 원의 두 배가량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대구가 투자 유치의 도시로 자리를 잡는 원년이 되도록 시장부터 앞장서서 열심히 뛰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육상대회와 대구 방문의 해로 대구 관광객이 200만 명을 넘어선 만큼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 시장은 “국내외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특히 서민들의 생활이 그다지 나아지지 않아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라며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청년 일자리 1만7000개, 서민 일자리 5만7000개를 꼭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올해 경제가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대구시민은 그동안 겪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에서도 마음을 모으는 저력을 발휘해 왔다”며 “육상대회 때 시민들이 보여준 봉사정신과 자신감을 최대한 모아 올해를 대구의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 김관용 경북도지사 “낙동강-관광레포츠 접목, 일자리 5만∼8만개 창출”“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에 더욱 성과를 내야죠.”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의 임진년 희망은 오직 ‘일자리’다. 지난해가 경북 발전의 디딤돌이었다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도약하는 ‘웅도 경북’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일차 완성됨에 따라 관광레포츠 산업을 접목한 5만∼8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생각이다. 지난해 일자리 6만7000개 창출과 6조4000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가록했지만 그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김 지사는 “작년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낸 시간이었다”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유엔 국제관광기구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북문화관광을 높이 세운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구미와 포항을 중심으로 수출 500억 달러를 달성해 한국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여는 데 경북이 큰 역할을 했다”며 “올해는 이 같은 수출의 힘을 기반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2007년부터 정성을 쏟고 있는 ‘경제와 문화가 흐르는 낙동강 사업’도 올해 꽃을 피울 예정이다. 앞으로 낙동강변 자전거 길과 희망 숲 조성, 농경지 리모델링을 통해 경북의 독특한 문화를 꾸밀 계획이다. 경북도의 ‘강(江)’ ‘산(山)’ ‘해(海)’ 프로젝트다. 김 지사는 “낙동강과 백두대간, 동해 녹색산업화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물 산업과 문화관광사업, 백두대간 활용을 통해 경북의 지형도를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어업은 정부에 2조8000억 원을 요청하는 한편 2020년까지 전문가 2만 명을 육성하고 곤충과 말산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생명산업으로 극복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현장과의 소통 속에서 답을 찾아 도민들이 공감하는 정책으로 경북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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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 자살후에도 가해학생은 “ㅋㅋㅋ”… 대구 중학생 2명 사전영장

    “부디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쉬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29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산 자락 도림사 추모공원. 급우의 폭력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대구 D중 A 군(14)이 잠들어 있는 이곳에 담임 김모 교사(33)와 반 친구 3명이 찾아왔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여전히 친구의 죽음을 믿지 못하는 모습으로 봉안당 앞에 한동안 서 있었다고 전했다. 한 학생은 봉안당 안에 놓여 있는 A 군의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저 휴대전화로 얼마나 힘겨운 시간을 보냈을까’ 하는 모습이었다.A 군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듯 한참 만에 묵념을 마친 학생들은 봉안당 유리를 만지며 “또 올게…”라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김 교사는 “매일 아침 가장 먼저 등교해 교실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곤 하던 A 군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욱 선명하게 떠오른다”며 “돌이켜보니 아이가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제가) 마음을 열도록 세심하게 껴안아 줬어야 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겨울방학에 들어간 D중학교는 ‘추모방학식’을 열었다. 교내 방송을 통해 추도문이 흘러나왔다.“미처 피어 보지도 못하고 작별을 고한 우리 아이들. 너희들이 가는 길 선생님도 아프고 친구들도 가슴이 아프단다. …가서 편히 쉬어라. 이제 너희들을 가슴에 묻으며 너희들의 아픔과 상처를 잊지 않고 선생님과 친구들도 이 어려움을 이겨내련다. 잘 가라. 나의 아이들아.”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수성경찰서는 이날 A 군이 유서에서 가해자로 언급한 서모 군(14)과 유모 군(14) 등 2명에 대해 상습상해와 공갈, 강요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한 차례 폭행한 혐의로 김모 군(14)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A 군이 자살한 사실을 알고 난 뒤에도 “샘한테 혼나면 뭐라고 하지” “몰라, 그냥 인정하지 뭐 ㅋㅋㅋ” “감방 가게?” “안 간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이날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참석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은 부모와 함께 학교폭력에 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

    • 20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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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농산물 수출로 한미FTA 파고 넘는다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50% 이상 늘어날 겁니다.” 경북 안동시 풍산읍 ㈜안동무역 최휴석 대표(41)는 요즘 정신없이 바쁘다. 사과 배 고구마 멜론 등을 수출하는 이 기업은 지난해 말 홍콩 수출을 개척한 후 주문이 꾸준히 증가해 내년 전망도 밝다. 지난해 50t(1억5000여만 원)이던 수출은 올해 150t(3억5000여만 원)으로 늘었다. 이상고온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가격 경쟁력도 떨어진 상황에도 ‘품질’을 내세워 결실을 봤다. 내년 수출 목표는 300t(5억 원). 최 대표는 “맛이 좋다는 평가로 홍콩 소비자의 신뢰를 쌓은 것 같다”며 “내년 날씨만 좋으면 목표를 꼭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경북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농산물 수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수출이기 때문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총회 후 돌아오는 길에 홍콩에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안동 농산물 판매망을 점검했다. 올해 8월 안동시와 안동무역, 홍콩 유통전문기업인 시퐁그룹은 연간 100만 달러(약 11억5000만 원) 이상 농산물을 수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안동사과와 와룡고구마는 홍콩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높은 가격에 팔린다. 권 시장은 “한류의 영향으로 농산물 이미지도 좋아졌다”며 “동남아 수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봉화군은 최근 배추 수출 길을 열었다. 10월 말 배추 91t을 대만과 싱가포르에 수출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100t의 추가 주문을 받은 상태다. 올해부터 일본 수출을 시작한 단호박과 백합도 물량을 조금씩 늘릴 계획이다. 봉화사과는 11월 말까지 600t을 동남아 시장에 수출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사과 판촉활동을 펼쳐 500t(11억2000만 원)의 수출계약을 했다. 군 관계자는 “한미 FTA로 예상되는 농업 분야 피해를 수출로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천군은 최근 콩가공식품 등 4종류의 농산품을 베트남 대형 유통업체와 43만5000달러(약 5억 원)어치의 수출 계약을 했다. 경북도는 안동 영주 등 도내 사과 주산지와 함께 9∼27일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경북사과 브랜드 ‘데일리(DAILY)’ 홍보활동을 펼쳤다. 데일리는 매일 먹고 싶은 맛을 지닌 사과라는 뜻인데, 특히 대만에서 반응이 좋다.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한 2007년 수출량이 108t이었지만 지난해엔 1021t으로 늘었다. 올해는 11월 말 현재 2670t(75억8000여만 원)을 수출했다. 김병국 경북도 식품유통과장은 “대만을 교두보로 동남아 전역에 수출이 확대되도록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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