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김재영 논설위원

논설위원실

구독 46

추천

안녕하세요. 김재영 논설위원입니다.

redfoot@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칼럼100%
  • “잔금대출 막히기전에… ” 막차 청약 북적

     이달 들어 주택시장 규제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청약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15일부터 재당첨 제한 등 청약제도가 달라진 데다 내년 1월부터는 잔금 대출을 받기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분양시장은 잔금 대출 규제를 앞두고 연말까지 막판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는 실수요자라면 연내 청약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5일 전국에서 문을 연 본보기집은 35곳(2만6258채)에 이른다. 올해 들어 주간 단위로는 최대다. 이처럼 공급이 늘어난 것은 11·3 대책 이후 청약 조정 대상 지역에서 중단됐던 공급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다음 달에도 수도권 1만4913채, 지방 2만3574채 등 3만8487채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분양하는 물량이 실수요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적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1·3 대책으로 청약 1순위 요건이 강화되고, 24일 발표한 대출 규제로 투기 심리가 위축돼 실수요자의 청약 당첨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25∼27일 전국에서 문을 연 본보기집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각각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서울 서대문구, 경기 평택시 의왕시 등 대우건설의 본보기집 3곳에는 총 7만900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25일 문을 연 경기 수원시 ‘영통 아이파크 캐슬’ 본보기집에도 사흘 동안 5만2000여 명이 방문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1·3 대책에 따라 서울과 경기 과천 성남 고양 남양주 하남 등 전국 37개 조정지역에서는 △가구주가 아닌 사람 △5년 이내에 다른 주택 청약에 당첨된 기록이 있는 사람과 그 가구원 △2주택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와 그 가구에 속한 사람 등은 1순위에서 제외된다. 부적격자로 적발되면 앞으로 1년 동안 청약할 수 없다. 여러 곳에 청약할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겹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동시 당첨되면 부적격 당첨으로 분류돼 모든 당첨이 취소된다. 다만 청약일이 같더라도 당첨자 발표일이 다를 경우엔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내년 1월부터는 아파트 잔금 대출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중도금 대출에서 잔금 대출로 전환할 때는 소득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잔금을 갚을 때는 원금과 이자를 함께 분할해 상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청약을 할 경우 자금 조달 계획을 꼼꼼히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분양권 거래량이 줄고 공급량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영 redfoot@donga.com·구가인 기자}

    • 2016-1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年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자 과세 가능성에 주택시장 ‘긴장’

    올해 말로 끝나는 연 2000만 원 이하 임대소득자에 대한 과세를 2년 더 연기하는 방안이 국회통과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내년부터 임대소득 과세가 시행되면 집주인들이 매물을 쏟아내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회 조세소위원회는 다음달 초 2017년 세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7월말 공개한 세법 개정안에서 내년부터 시행될 2000만 원 이하의 주택 임대소득자에 대한 과세(세율 14%)를 2018년까지 2년간 추가 유예할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국회 다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조세형평성 차원에서 예정대로 임대소득 과세를 해야 한다"며 정부안에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부 안팎에서는 세법개정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대소득 과세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주택 시장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택시장 규제, 내년 입주물량 급증 등 악재가 많은 상황에서 임대소득 과세까지 이뤄지면 세 부담을 못이긴 집주인들이 매물을 많이 내놓아 집값도 급락할 수 있어서다. 실제 2014년 2월 임대소득 과세 계획이 발표된 후에도 주택 거래가 중단되고 급매물이 속출했었다. 집주인들이 늘어난 세 부담을 월세에 전가하거나 아예 임대사업을 포기해 전월세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임대소득 과세마저 시행되면 주택시장이 예상보다 더 급랭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1-27
    • 좋아요
    • 코멘트
  • [아파트 미리보기]탁 트인 강변조망… 산업단지 가까워

    《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성,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경남 밀양시에서 올해 첫 분양 아파트가 선보인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남 밀양시 내이동 1408-29에서 ‘e편한세상 밀양강’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2m² 441채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84m²A 248채 △84m²B 111채 △84m²C 55채 △112m² 27채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4m²의 비율이 94%에 이른다. 》 ○ 유리 난간 일체형으로 강이 한눈에 이 아파트는 밀양강변에 위치해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한다. 시야를 가리는 철재 난간 대신 유리 난간 일체형 창호로 마감해 마치 실외에 있는 것처럼 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일부 주택은 거실과 침실의 모든 창을 밀양강변 방향으로 배치했다. 일부 주택에는 대림산업이 새롭게 개발한 평면인 ‘D하우스’가 적용된다. 아파트 내부를 다양하게 리모델링할 수 있게 아파트의 뼈대인 내력벽(구조벽)을 최소화한 평면이다. 꼭 필요한 벽 세 군데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쉽게 이동이 가능한 벽체를 설치해 취향에 따라 방 배치와 실내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했다. 거실과 주방, 식당이 별도의 복도 없이 한 공간처럼 이어져 탁 트인 느낌을 준다. 혁신적인 단열 기술도 선보인다. 기존 아파트는 방과 방, 방과 거실 사이 등 벽이 만나는 부분에서 단열이 끊겨 냉기가 유입되거나 결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e편한세상 밀양강’은 집 안의 모든 벽에 끊임이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가족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과 주방에 일반 아파트보다 2배가량 두꺼운 60mm 바닥차음재를 설치해 층간소음을 줄였다. 일반 아파트 대비 4배 이상 선명한 200만 화소 폐쇄회로(CC)TV를 적용해 보안도 강화했다.○ 지역 개발 호재도 가득 생활 여건도 편리한 편이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밀양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밀양시청, 밀양병원, 밀양고교 등이 있다. 단지 인근에 있는 밀양대로를 이용해 자동차로 10분 정도면 삼문동과 시청 생활권에 진입할 수 있다. 밀양시외버스터미널, 고속철도(KTX) 밀양역을 이용하면 부산, 울산, 대구, 서울 등 전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지역 개발 호재도 많은 편이다. 밀양시에 따르면 단지와 가까운 부북면 일대에 2020년까지 343만 m² 규모의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시행을 맡아 제조업, 연구개발(R&D) 시설, 교육기관을 연계한 세계적인 나노융합산업의 거점으로 개발한다. 2020년 완공 예정인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로 교통 여건도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밀양제대농공단지, 사포일반산업단지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배후 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에 대한 지역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밀양시에서 가장 최근에 분양한 ‘e편한세상 밀양삼문’(지난해 12월 분양)은 1순위 청약경쟁률 11.83 대 1을 기록하고 4일 만에 100% 계약을 마치기도 했다. 본보기집은 밀양시 내이동 1406-8에 문을 열 예정이다. 입주는 2019년 예정. 055-353-5949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해남-음성 닭·오리농가 고병원성 AI 확진

     전남 해남군과 충북 음성군에서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증상이 치명적인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서해안 지역 가금류에 대해 36시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해남군의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와 음성군의 오리 사육 농가에서 각각 신고된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H5N1, H5N8형 AI가 국내에서 발생한 적은 있지만 H5N6형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행히 H5N1형 등에 비해 인체 감염 위험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농식품부는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AI 방역대책본부로 격상했다. 또 철새 도래지가 많은 서해안 지역에서 닭과 오리를 사육하는 축산인과 차량 등에 대해 19일 0시부터 20일 낮 12시까지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고 소독 및 방역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대상 지역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충청권(충남·북, 대전, 세종), 전라권(광주, 전남·북) 10개 시도다. 한편 충북도는 “음성군 AI 발생 농가로부터 3km 이내의 오리 사육 농가 32곳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 세 곳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김재영 redfoot@donga.com /청주=장기우 기자}

    • 2016-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남 해남-충북 음성, 고병원성 AI 확진…가금류 36시간 이동중지명령

    전남 해남군과 충북 음성군에서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증상이 치명적인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서해안 지역 가금류에 대해 36시간 이동중지 명령으로 내리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해남군의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와 음성군의 오리 사육 농가에서 각각 신고된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AI 방역대책본부로 격상시켰다. 또 철새 도래지가 많은 서해안 지역에서 닭과 오리를 사육하는 축산인과 차량 등에 대해 19일 0시부터 20일 낮 12시까지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소독 및 방역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대상지역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충청권(충남·북, 대전, 세종) 전라권(광주, 전남·북)의 10개 시도다. 한편 충북도는 "음성군 AI 발생 농가로부터 3km 이내의 오리 사육 농가 32곳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 3곳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충북도는 이들 농가를 포함해 인접한 9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오리 23만5000마리를 모두 도살 처분하기로 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11-18
    • 좋아요
    • 코멘트
  • ‘9년 지도전쟁’ 불허 결론…정부, 구글에 “안보 우려 반출 안돼”

    9년간 이어진 구글의 공간정보 반출 시도가 결국 무산됐다. 한반도의 상세지도 정보를 해외로 가져갈 수 있게 해 달라는 미국 인터넷회사 구글의 요청에 정부가 불허 결정을 내렸다. 지도 국외반출협의회는 18일 경기 수원시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 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협의회에는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과 미래창조과학부·외교부·통일부·국방부·행정자치부·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참여했다. 최병남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구글 위성영상에 대한 보안처리 등 안보 우려 해소를 위한 보완 방안을 제시했지만 구글이 수용하지 않아 반출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글에 지도를 반출해주는 것은 남북이 대치하는 안보 여건에서 안보위협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구글 지도의 위성영상에서 군부대 등 안보 민감 시설을 흐리게(블러) 처리하거나 해상도를 낮추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유사시 국내 주요 안보시설에 대한 타격 정밀도가 높아질 것을 우려해서다. 하지만 구글은 최신·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사의 원칙에 따라 한국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은 "앞으로도 구글 측이 입장 변화 등으로 재신청을 한다면 다시 검토할 방침이다"고 여지를 남겼다. 지도반출 신청 횟수나 시기에는 제한이 없다. 하지만 구글이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허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우리도 한국의 안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련 법규 내에서 가능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정부의 규제로 기능을 대폭 축소한 한국판 구글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번 결정을 반기면서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 업체 중 하나인 네이버는 "지도를 기반으로 한 미래 산업 경쟁에서 글로벌 기업에 뒤쳐지지 않도록 혁신해나가겠다"고 말했다.손가인 기자 gain@donga.com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 2016-11-18
    • 좋아요
    • 코멘트
  • 3km 밖 캔커피 5분 만에 배달 “택배 받으세요”

     국내 기업들이 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수색과 통신망 구축, 구호물품 전달, 택배 등의 시연에 성공했다. 이달부터 시범서비스가 시작되는 드론 택배는 2020년 본격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찰·배송·구호 한번에 국토교통부는 16일 오후 강원 영월군 드론 시범사업 공역(空域)에서 조난 상황 대처와 물류배송 등에 대한 비행테스트 공개 시연회를 열었다. 이 시연회는 드론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최장 4km, 최대고도 450m, 시가지(영월읍 지역) 상공 등 관련 법의 제한 범위를 넘겨 진행됐다. 항공법에서는 드론에 대해 인구밀집지역과 가시권(약 1km) 밖, 150m 이상 고고도 비행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시범지역에 한해서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첫 번째 시연은 조난지역 수색과 구호 작업이었다. ‘인근 지역 정찰→정밀수색→통신망 설치→구호물품 배송’의 모든 과정에 드론이 활용됐다. 먼저 영월소방서로 조난 신고가 접수되자 수색용 드론(고정익·중량 3.5kg)이 투입됐다. 드론은 영월군청을 출발해 지면 위 450m 고도를 유지하며 맨눈에는 보이지 않는 4km 밖까지 비행했다. 이런 상황은 실시간 영상을 통해 전송됐다. 이어 조난자의 정확한 위치를 수색하기 위해 KT의 정밀수색 드론(회전익·4kg)이 투입됐다. 일반 카메라로는 안개가 많이 끼거나 야간에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기 어렵지만 열영상 카메라를 탑재해 정밀한 위치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휴대전화 불통지역에 조난자가 있어 통신이 연결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한 뒤 LTE 중계기를 장착한 드론(회전익·4kg)을 띄웠다. 이 드론이 조난 위치에서 1km 반경 이내로 접근하자 조난자의 휴대전화에 와이파이 신호가 잡혔다. 마지막으로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배송용 드론(회전익·17.5kg)이 투입됐다. 드론은 생수와 모포 등을 담은 10kg 상당의 배낭을 조난자에게 정확하게 투하했다. 미국 아마존(2.2kg), 독일 DHL(1kg), 중국 알리바바(340g) 등보다 훨씬 무거운 물품을 옮기는 데 성공한 것이다.○ 택배 배송도 척척 물류업체 현대로지스틱스의 드론 택배 시연도 이어졌다. 택배 드론(회전익·18kg)이 영월역 인근 편의점에서 뜨거운 캔 커피 6개를 배송했다. 시가지 위를 3.1km 정도 날아가 수취인에게 정확히 전달했다. 배송에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캔 커피는 여전히 뜨거웠다. CJ대한통운의 택배 드론도 영월서부터미널을 이륙해 2.6km 떨어진 영월군농업기술센터의 수취인에게 물품을 배송했다. CJ대한통운은 이달 초부터 영월군에서 국내 최초로 물류배송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시연회는 세계 최초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비가시권 비행과 150m를 넘는 고도 비행에 성공해 드론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고층 건물, 전자파 등 도심 상공의 간섭 요인을 극복하고 비행한 것도 처음이다. 특정 상황을 가정해 복합적인 임무를 시연한 것 역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사례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은 “이번 시연으로 드론의 유망 활용 분야에서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이 상용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5분만에 3km 날아가 캔커피 배송…드론, 조난자 수색-택배 시연 성공

    국내 드론업체들이 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수색과 통신망 구축·구호물품 전달, 택배 등의 종합 시연에 성공했다. 이달부터 시범서비스가 시작되는 드론 택배는 2020년 본격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오후 강원 영월군 드론 시범사업 공역(空域)에서 조난상황 대처와 물류배송 등과 관련한 비행테스트 공개 시연회를 열었다. 이번 시연회는 드론의 활용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최장 4km, 최대고도 450m, 시가지(영월읍 지역) 상공 등 관련법의 제한범위를 넘겨 진행됐다. 항공법에서는 드론에 대해 인구밀집지역과 가시권(약 1km) 밖, 150m 이상 고고도 비행을 제한하고 있다. 첫 번째 시연은 조난 지역 내 수색과 구호 작업이었다. '인근지역 정찰→정밀 수색→통신망 설치→구호물품 배송'의 모든 과정에 드론이 활용됐다. 영월소방서로 조난 신고가 접수되자 정찰용 드론(고정익, 3.5kg)은 영월군청을 출발해 유관으로 보이지 않는 곳(약 4km)까지 높은 고도(지면 위 450m)를 유지하며 비행했다. 이런 상황은 실시간 정찰영상으로 전송됐다. 이어 조난자의 정확한 위치를 수색하기 위해 열영상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회전익, 4kg)이 투입됐다. 일반 카메라로는 사실상 불가능했던 안개, 야간에 조난자의 정확한 위치 찾아내기를 열영상 카메라는 쉽사리 해냈다. 이어 LTE 중계기를 장착한 드론(회전익, 4kg)이 와이파이를 개설하고 통신망을 확보해줬다. 마지막으로 배송용 드론(회전익, 17.5kg)이 조난자 위치로 이동해 10kg 상당의 구호물품을 투하했다. 미국 아마존(2.2kg), 독일 DHL(1kg), 중국 알리바바(340g) 등보다 무거운 물품을 옮기는 데 성공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두 번째 시연은 물류업체 현대로지틱스의 드론 택배 시연이었다. 영월역 편의점에서 뜨거운 캔 커피 6개를 들고 출발한 드론(회전익, 18kg)이 시가지 위를 약 3.1km 정도 날아간 뒤 수취인에게 전달했다. 배송에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캔커피는 전혀 식지 않았다. CJ대한통운의 택배드론은 영월서부터미널을 이륙해 2.6km 떨어진 영월군농업기술센터의 수취인에게 정확히 물품을 배송했다. CJ대한통운은 이달 초부터 영월군에서 국내 최초로 물류배송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시연을 통해 택배, 수색·구호 등 드론의 유망 활용 분야에서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드론택배, 야간 방송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1-17
    • 좋아요
    • 코멘트
  • 평택∼세종 국도 46km 19일 완전개통

     세종시∼충남 천안·아산시∼경기 평택시를 연결하는 국도 43호선 46.5km 구간이 19일 오후 2시 전면 개통된다. 서울∼세종 통행시간이 주말 29분,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25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오후 평택시 안중읍 평택대교에서 세종∼평택 국도 개통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2002년 착공한 세종∼평택 국도사업에는 1조513억 원이 투입됐다. 2013년 세종∼천안, 지난해 천안∼아산 구간이 먼저 개통됐고 이번에 아산∼평택 23.2km 구간이 새로 뚫렸다. 서울∼세종 통행시간이 주말에는 2시간 22분에서 1시간 53분으로,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는 2시간 15분에서 1시간 5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남쪽으로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남풍세 나들목, 북쪽으로 평택∼화성 고속도로의 오성 나들목과 직접 연결되는 등 무료 도로 구간도 신설됐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통행료가 승용차 기준 2800원 줄어들고 운행거리도 5∼8km 단축된다. 경부고속도로 천안 분기점과 서해안고속도로 등 상습 정체 구간이 완화돼 통행속도가 시속 5km가량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 국토부 간선도로과장은 “이번 개통으로 충청권과 수도권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고 물류비용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포스코건설, 엘시티 떠맡은 까닭은

    ‘해운대 엘시티’ 개발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등장한 배경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꺼리던 사업을 맡은 데다 중국 업체가 철수한 뒤 불과 10여 일 만에 시공사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지난해 4월 6일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가 시공 계약을 해지한 뒤 불과 11일 뒤인 17일 포스코건설을 새 시공사로 선정했다. 자칫 사업이 표류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단기간에 구원투수를 찾아낸 것이다. 한 대형 건설사의 건축사업 담당임원은 “사업성 및 타당성 검토 등에 최소 2, 3개월이 걸리며 금융 문제까지 끼면 1년 이상도 걸릴 수 있다”면서 “윗선의 ‘결심’이 없다면 이렇게 빨리 사업 참여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엘시티PFV로부터 3월부터 제안이 와 두 달 가까이 충분히 검토했다”며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다른 건설사들도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포스코건설과 비슷한 시기에 사업 제안을 받은 다른 건설사들의 판단은 달랐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책임준공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고 상가와 레지던스 호텔의 사업성도 낮다며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책임준공은 시행사 부도 등 어떤 상황이 와도 시공사가 책임지고 공사를 마치는 방식이다. 규모가 큰 부동산사업에서 건설사들이 책임준공을 약속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다른 건설사들은 엘시티PFV의 재무 상태에도 의문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공개된 엘시티PFV의 2014년 감사보고서에는 ‘당기영업손실이 116억 원이고, 차입금 만기가 6개월∼1년으로 짧다.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수익성이 떨어지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당시 포스코건설 간부진이 이런 부분을 간과했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며 “2013년 대우건설도 이런 점에 우려를 표하고 발을 뺐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엘시티PFV의 실소유주로 추정되는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66·구속)이 최순실 씨와 같은 친목계 회원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 씨에게 도움을 요청해 포스코건설을 움직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날 부산지검 특별수사부(부장 임관혁)는 “(이 회장이 엘시티 사업 비리로 챙긴) 500억여 원의 용처 상당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최 씨와의 친분 의혹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없는 사람으로, 언론 보도를 보고 어떤 사람인지 알았다”며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초기 수사를 맡았던 부산지검 동부지청 관계자가 이 회장의 로비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이 회장 측이 검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제기한 허위 제보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김재영 redfoot@donga.com·천호성 / 부산=강성명 기자}

    • 2016-1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온라인으로 검색-예약-결제까지… “농촌여행도 스마트하게”

     회사원 강성애 씨(37) 가족은 올해 두 차례 농촌 체험여행을 다녀왔다. 6월 강원 인제군 하추리마을에서 가마솥 밥 짓기와 감자 캐기를 경험했고, 8월 충북 단양군 한드미마을에선 옥수수 수확과 미니 베틀 짜기를 즐겼다. 모두 지역 주민이 특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보며 운치 넘치는 기와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일정이었다. 강 씨는 “일반 여행과 달리 농촌 체험여행은 준비 과정이 불편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다”며 “온라인으로 검색, 예약, 결제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농촌 관광을 한 번 더 다녀올 생각이다.○ 검색-예약-결제까지 온라인으로 한 번에 예전엔 농촌으로 떠나려 해도 어디로 가야 할지, 가서 뭘 할 수 있을지 막막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정부가 구축한 ‘농촌여행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활용하면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정보검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한꺼번에 처리가 가능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4월 ‘농촌관광 온라인 예약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와 제휴해 우수 농가민박 200여 곳에 대한 온라인 예약 결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농촌체험마을 대부분이 전화예약만 가능해 불편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농촌관광 온라인 예약 결제 서비스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예약 플랫폼 및 결제 서비스와도 연계돼 있다. 스마트폰으로 네이버 검색창을 찾은 뒤 ‘농촌체험마을’ ‘농촌체험여행’ ‘농촌마을여행’ 등을 입력하면 경기·강원·충청권 등 지역별 마을 소개 메뉴가 뜬다. 여기서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의 마을 목록을 볼 수 있다. 다시 마을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의 관광정보와 블로거들의 이용 후기, TV·잡지 기사 등을 볼 수 있다. 또 체험예약 및 결제도 바로 할 수 있다. 예약 및 결제 상황은 실시간으로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통해 예약자와 체험마을에 전송된다. 마을 위치가 지도 애플리케이션과 연계돼 찾아가기도 쉽다.○ 재미있고 다양한 체험정보 가득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운영하는 ‘우리나라 좋은 마을, 웰촌’(www.welchon.com)도 유용하다. ‘어디로 갈까요’ 코너의 ‘웰촌 추천마을’ 메뉴에선 ‘전통문화체험하기’ ‘가을의 정취 느끼기’ ‘식도락 즐기기’ 등과 같은 테마별 관광코스 10곳이 추천된다. 11월 추천 코스는 △경기 파주시 장단콩마을 △강원 양구군 학마을과 오미마을 △충북 증평군 삼기조아유마을 △충남 부여군 기와마을 △전북 완주군 창포마을과 오복마을 △전북 무주군 진원반디길마을 △전남 영암군 왕인박사마을 △경북 영천시 정각마을 △경남 창원시 다호리고분군마을 △제주 서귀포시 무릉도원마을 등이 소개됐다.  ‘무엇을 할까요’ 코너에서는 손두부 만들기, 도자기 체험 등 문화체험이나 농촌생활, 자연생태, 문화예술, 관광휴양 등 테마를 정하고 관련한 여행지를 추천해준다.  농식품부는 웰촌 홈페이지 외에도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농촌여행상품을 소개하고 여행전문 작가의 현장 취재를 기반으로 만든 스토리텔링형 여행 가이드도 제공한다.  ‘농촌여행 스탬프 투어’란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도 최근 농촌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앱에서 소개하는 체험 마을을 실제로 찾아가 체험활동 인증사진을 찍어 앱에 올리면 모바일 상품권(기프티콘) 등 다양한 선물을 준다.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3만 명 이상이 이 앱을 내려받았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촌 여행 더 똑똑해진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촌관광 관련 정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정부 3.0 국민디자인단’이라 불리는 일반인 평가·자문단을 꾸려 농촌관광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의견을 받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부터 웰촌 사이트의 온라인 예약결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국민디자인단이 제안한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 개선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간단한 심리 테스트를 통해 본인의 성격에 맞는 농촌여행 타입과 농촌마을 여행지를 알려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내년부터는 침구류 세탁 서비스 등 농촌 숙박의 위생 상태를 개선하는 시범사업도 벌인다. 김철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수요자 중심의 농촌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재영 redfoot@donga.com·구가인 기자}

    • 2016-11-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뉴스룸/김재영]‘떡방’ 꼬리표 떼야 산다

     “언제 집 사야 돼? 집값 오를 데 하나 찍어봐.” 기자가 경제부에서 건설·부동산 분야 취재를 담당한 이후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인사처럼 듣는 말이다. 주택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공무원들도 비슷한 질문에 시달린다.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은 “경제학 교수 시절 부동산 분야는 주변에서 제대로 된 학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부동산은 투자 상품으로만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미지 때문에 국토부가 추진하는 국가경제 발전에 꼭 필요한 인프라 투자도 무시받기 일쑤다. 이복남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는 이달 초 열린 ‘2016 동아부동산정책포럼’에서 “미국 영국 일본 등은 인프라를 국가와 경제의 ‘중추(backbone)’로 보는데 한국은 삽질경제, 토건경제, 불필요한 비용이라고 손가락질한다”고 토로했다.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만들어지기까지는 관련 업계 종사자들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해운대 엘시티’ 개발 비리 혐의로 13일 구속된 이영복 청안건설 회장 사례에서 보듯 부동산 개발사들엔 로비나 비리 등과 같은 불법 의혹이 늘 따라다녔다. 청약 현장에선 한탕을 노린 다운계약서나 불법전매, ‘떴다방’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가격에 비해 전문성과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은 중개업은 ‘복덕방’, 심지어 ‘떡방’으로까지 폄하된다. 변호사들이 ‘믿을 수 있는 법률자문’을 내세워 중개업에 기웃거리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도 부동산 산업이 영세성, 비전문성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치밀한 개발계획, 투자, 관리, 금융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문이다. 주거의 질이 중요한 ‘월세시대’를 맞아 주택임대 및 관리업, 중개업 등의 서비스도 개선돼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정부가 올해 초 ‘부동산서비스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11월 11일을 ‘부동산 산업의 날’로 지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국토부는 소비자가 다양한 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인증제’를 도입했다. 부동산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도 완화하고,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계약과 거래대금 예치서비스(에스크로)도 도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법’을 추가 제정하고, 통계청의 표준산업분류에서 부동산 산업을 독립분야로 분류하는 방안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부동산 산업은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분야다. 국내총생산(GDP)의 8%를 차지할 만큼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정보통신기술(ICT), 금융, 물류, 공간정보 등과의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 ‘부동산 산업의 날’ 제정을 계기로 부동산 산업이 ‘떡방’이나 ‘투기’의 부정적인 꼬리표를 떼어 내고 환골탈태하길 기대한다. 김재영 경제부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1-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공항 年이용객 5000만명 첫 돌파… 세계 8대공항 도약

     인천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이 2001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5000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들어 13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이 5009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이용객 4928만1210명을 이미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5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푸껫발 제주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5000만 명째 이용객인 문경철 씨에게 행운의 열쇠(순금 10돈)와 왕복항공권을 증정했다. 개항 첫해인 2001년 1454만 명의 손님을 맞은 인천공항은 2008년 3000만 명, 2013년 4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연평균 6.8%씩 이용객이 늘었다. 누적 여객도 올해 5억 명을 넘어섰다. 연간 국제여객이 5000만 명을 넘는 공항은 세계에서 인천공항을 포함해 8곳뿐이다. 인천공항 이용객의 급속한 증가는 해외여행 보편화와 저비용항공사(LCC)의 급성장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09년 취항 초기 1.2%에 불과했던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여객수송 분담률은 6년 만인 지난해에 15.9%까지 성장했고, 올해는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객 급증에 따라 수용 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연 5400만 명으로 포화 상태이지만 내년 말 1800만 명 규모의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연 72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1800만 명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4단계 확장까지 끝나면 2022년에는 연 90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내년 말 제2여객터미널 완공과 함께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시설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세계 5대 국제공항’을 향한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개량 넙치 ‘터봇’ 종자, 中에 첫 수출

     국내에서 개량한 넙치류의 물고기인 ‘터봇’ 종자가 중국에 수출됐다. 해양수산부는 10일 터봇 우량 종자 2만 마리(2만 달러·약 2300만 원 상당)를 중국에 처음 수출했다고 13일 밝혔다. 넙치류인 터봇은 섭씨 20도 이하의 수온에서 자라며 성장이 빠르고 육질이 단단해 유럽·중국 등에서 찜 요리 등으로 많이 쓰이는 어종이다.  이번에 수출한 물고기는 2013년 프랑스에서 수입한 어미로부터 생산한 종자를 우리 기술로 개량한 것이다. 해수부는 수출 전략용 우수 종자를 개발하기 위해 2012년부터 ‘골든 시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넙치류 바릿과 등 어류와 전복, 김 등 고부가가치 수산 종자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1년까지 748억 원을 투자해 56억 달러(약 6조5000억 원)의 종자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수부는 이번 터봇 수출을 계기로 국산 넙치류 종자의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페루 현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광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세계 수산 종자 시장 규모는 157억 달러(약 18조 원)에 이르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라며 “다양한 수산자원 우량 종자를 개발해 수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공항 연간 이용객, 개항 후 첫 5000만 명 돌파

    인천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이 2001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5000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들어 13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이 5009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이용객 4928만1210명을 이미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5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푸켓 발 제주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5000만 명째 이용객인 문경철 씨에 행운의 열쇠(순금 10돈)와 왕복항공권을 증정했다. 개항 첫 해인 2001년 1454만 명의 손님을 맞은 인천공항은 2008년 3000만 명, 2013년 4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연평균 6.8%씩 이용객이 늘었다. 누적 여객도 올해 5억 명을 넘어섰다. 연간 국제여객이 5000만 명을 넘는 공항은 세계에서 인천공항을 포함해 8곳뿐이다. 인천공항 이용객의 급속한 증가는 해외여행 보편화와 저비용항공사(LCC)의 급성장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09년 취항 초기 1.2%에 불과했던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여객수송 분담율은 6년만인 지난해에 15.9%까지 성장했고, 올해는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객 급증에 따라 수용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연 5400만 명으로 포화상태이지만 내년 말 1800만 명 규모의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연 72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1800만 명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4단계 확장까지 끝나면 2022년에는 연 90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내년 말 제2여객터미널 완공과 함께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시설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세계 5대 국제공항'을 향한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1-13
    • 좋아요
    • 코멘트
  • 청년들 “푸른 바다서 푸른 꿈 도전”

     “은퇴에 대비해 ‘스마트양식업’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조현곤 씨·50·건축업) “수산품질관리원 등으로 진로를 생각 중인데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장수영 씨·24·대학생) 10, 11일 이틀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SEA FARM SHOW―해양수산·양식 박람회’를 찾은 1만여 명의 관람객 가운데는 양식업 진출을 준비하거나 귀어(歸漁)를 희망하는 중장년층, 해양 관련 분야로 진출하려는 젊은이도 많았다. 첨단산업으로 변모하는 양식업의 혁명이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양식업에서 제2의 인생을 행사장에는 은퇴를 앞두고 ‘인생 이모작’으로 양식업 수산업을 준비하는 중년 남성들이 눈에 띄었다. 경남 창원시에서 온 조 씨는 “미생물을 활용한 바이오플록(biofloc) 양식에 눈길이 갔다”며 “육지에서도 양식이 가능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한 시설을 갖추면 체력적으로 부담도 적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온 공무원 박모 씨(44)도 “은퇴 후에도 계속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신문을 보고 스마트양식업에 관심이 생겼다”며 “행사장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별다른 기술과 자본 없이 당장 바다에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기대하면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국어촌어항협회와 경남·전남 어촌특화지원센터는 귀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행사장에서 귀어·귀촌 상담 코너를 운영했다. 김상규 한국어촌어항협회 귀어귀촌종합센터 전문위원은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상담을 받았다”며 “젊을수록 온라인을 이용한 직접 판매 등 새로운 경영기법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해양수산업에 종사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사람도 많았다. 관상어 사업을 하는 문창배 가람디스커스 대표는 “양식사업을 준비 중인데 새로운 시설 도입을 검토하려고 행사장을 찾았다”며 “선진국 빌딩 양식 시설 등을 접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청년들에게도 바다는 기회 행사장에는 해양수산업으로 진출하려는 대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부경대 수산생명의학과와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학생 30명은 단체로 행사장을 찾아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 부경대 수산생명의학과 김건태 씨(24)는 “바다에서 양식을 할 때 생길 수 있는 어병(魚病)에 관심이 많았는데 행사장에서 수산 질병 예방에 관한 신기술을 소개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학생들은 새로운 양식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부경대 방성민 씨(19)는 “가두리양식장의 사료 찌꺼기나 배설물이 해양환경을 오염시킨다고 배웠는데 여기서 본 다영양입체양식(IMTA) 기술은 그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해서 관심 있게 봤다”고 말했다.김재영 redfoot@donga.com·구가인·정동연 기자}

    • 2016-1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양식은 미래산업… 청년에 기회의 바다”

     “양식업은 이제 낙후산업이 아닌 미래 첨단산업이 될 것입니다. 청년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10일 ‘2016 SEA FARM SHOW-해양수산·양식 박람회’에서 만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57)은 “국내 최초의 양식업 관련 박람회인 이번 행사를 통해 양식업에 대한 인식이 바뀔 것이다”며 “양식업이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기술(BT) 기업을 비롯해 금융사, 각종 벤처 등과도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미래 성장산업으로서 양식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현재 73억 명인 세계 인구가 2050년에 96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만큼 더 많은 단백질 공급이 필요해지며 최적의 대안은 바다에서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기업의 진출을 허용해 양식업을 대형화하는 방향으로 법·제도를 정비하고, 첨단양식 기법을 개발하는 등 양식업 발전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김 장관은 “최근 강원 고성군에서 양식 연어 500t을 처음으로 출하했고 뱀장어, 명태, 참다랑어 등의 완전양식에도 성공했다”며 “정부는 내년부터 대단위 양식단지 조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완전양식은 인공 수정한 알에서 부화한 새끼 고기가 어미가 돼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양식업과 ICT, BT, 환경공학 등과의 융합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양식업계에 기업 등 민간 자본의 유입을 촉진하고 타 분야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미래양식포럼’을 출범시키기로 했다”며 “양식업은 한국 경제의 도약을 이끌었던 ICT와 결합해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다”고 말했다. 11일 첫 모임이 열리는 미래양식포럼은 ICT, 자동화·기계제어, 에너지, 빅데이터, 바이오 등 5개 분과로 구성된다. 분과별로 SK텔레콤, LG전자 등을 포함한 14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포럼은 이날 행사 이후에도 분과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양식산업과 첨단기술의 융합을 촉진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양식업의 발전이 일자리 창출과 귀어(歸漁)·귀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양식어가의 평균 소득은 6139만 원으로 도시 근로자 가구(5780만 원)를 초과했고, 40대 이하 경영주의 어가소득은 연 1억 원에 육박한다”며 “젊은이들의 새로운 사고, 기술, 창조적 능력이 결합하면 양식업이 미래산업 및 관광으로까지 연계돼 (1·2·3차 산업이 융합된) 6차 산업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마트 양식업’ 수출전략산업 육성

     정부가 미래 식량 문제의 해법으로 꼽히는 양식 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3면이 바다인 한반도의 특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활용해 ‘스마트 양식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동호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SEA FARM SHOW―해양수산·양식 박람회’에 참석해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와 유전자 기술을 갖췄고, 수산물 수요도 많아 양식업 발전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스마트 양식 기술 개발 등 첨단화를 지원하고, 모태펀드 등을 통한 투자를 촉진해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채널A와 해양수산부가 ‘바다에서 미래를 키운다’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양식업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박람회다. 이날 행사장에는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양식조합, 해양수산업체, ICT 업체 등이 60여 개 부스를 열고 양식업이 1차산업에서 탈피해 첨단산업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육지의 수조에서 미생물을 이용해 물고기를 키우는 ‘바이오플록(Bio-floc)’과 사막에서도 양식장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순환 여과 양식’ 등 첨단기술이 소개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김영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김영석 해수부 장관,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 첫날인 이날 모두 5000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박람회는 11일까지 이어진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ICT로 물고기 키우고 나르고… “스마트 양식이 블루오션”

     “석유 시추 설비를 활용해 먼 바다에서 연어를 키우고 있습니다. 연해에서 키울 때와 비교해 파도의 영향이 적고 질병 전염도 덜해 생산량을 10배로 늘릴 수 있습니다.”(노르웨이 연어 생산업체 살마르 관계자) “우리도 국내 조선업의 해양플랜트 기술을 이용하면 해볼 만하겠네요.”(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첨단기술과 함께 똑똑해진 양식업 10일 서울 중구 동호로 장충체육관에서 개막한 ‘2016 SEA FARM SHOW―해양수산·양식 박람회’에서 소개된 양식업은 흔히 생각하듯 단순한 1차산업이 아니었다. 정보통신기술(ICT), 생물공학기술(BT), 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한 양식업의 ‘혁명’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장에서 국립수산과학원과 수산물 양식 벤처기업 네오엔비즈는 ‘바이오플록(biofloc)’ 기술을 선보였다. 바이오플록은 미생물 등을 활용해 양식 수조 내 오염물질을 정화해 물을 계속해서 재사용하는 기술이다. 일반 양식장과 달리 물을 갈아주지 않아도 돼 강이나 해안이 아닌 도시의 건물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산물을 양식할 수 있다. 수산과학원은 이 기술을 이용해 지난달 세계 최초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새우를 대량 양식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네오엔비즈는 2013년 바이오플록 기술로 흰다리새우를 양식하는 데 성공했고, 현재는 뱀장어 등을 키워 연 2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네오엔비즈 관계자는 “일반적인 양식보다 사료량이 30% 줄고 배설물이 쌓이지 않아 수질오염도 적다”며 “항생제를 투입하지 않아도 되고 성장이 빠른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의 뉴트로 애플리케이션은 수조 속 물의 95%를 재활용하는 ‘순환 여과 시스템(RAS)’을 선보였다. 이 회사의 최상림 R&D 팀장은 “여과율이 높아지면 폐사율이 40%에서 5%로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생산비가 20∼30% 절감된다”며 “유럽에서는 이 같은 방식으로 연어도 육지에서 양식한다”고 말했다.○ ICT, IoT와 만난 양식업 박람회에서는 ICT와 IoT가 양식업과 수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KT는 ICT를 적용한 활어 운반차량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10만 원짜리 소형 센서장치가 달린 이 활어 운반차량은 활어 수조의 온도와 산소, 탁도(濁度) 등을 실시간으로 횟집 주인 등 고객에게 알려준다. 센서가 감지한 정보를 무선통신을 이용해 인터넷 서버로 보내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김재용 KT 솔루션개발팀 차장은 “기존 활어 운반차량은 차에 고정된 온도계로 물의 온도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고, 정보의 실시간 전송은 불가능했다”며 “실시간으로 수질 정보를 파악하면 활어의 폐사 등을 사전에 막고 유통 과정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ICT를 활용한 ‘스마트 양식장’도 눈길을 끌었다. 덴마크 업체 옥시가드는 양식장 물의 산소 농도와 산성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과거엔 일일이 시약으로 측정해야 했지만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한번에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옥시가드 관계자는 “회사 임직원의 3분의 1이 ICT 전공자”라며 “해외에선 이미 수질 관리뿐만 아니라 양식업의 모든 영역에서 ICT 역량이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행사장 밖에선 진짜 도미 뺨치게 유유히 헤엄치는 관상용 로봇 물고기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 물고기들은 코와 턱 밑에 붙어 있는 4개의 센서를 이용해 장애물을 피해 헤엄쳤다. 로봇 물고기를 선보인 부산외국어대는 3차원(3D) 홀로그램 기법을 활용해 영상 속 물고기와 로봇 물고기가 함께 군집 유영을 하는 ‘수중 신세계’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다.○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이날 박람회를 둘러본 각계 인사들은 첨단기술과 결합한 양식업의 발전상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미래 산업으로서 양식업의 가능성에 공감했다. 유 부총리는 “지금까지 양식업은 경험과 노동력에 의존해 생산력 증가가 더디고, 수출도 미흡했다”며 “신기술을 접목하고 양식설비를 자동화하는 등 효율을 높여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축산업의 경우 사냥에서 목축으로 발전한 게 벌써 오래전”이라며 “어업도 이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다양한 양식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영춘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장도 “오염, 남획 등으로 현재 한국 주변 바다의 어족자원 고갈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양식·수산업 발전은 우리나라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밝혔다.김재영 redfoot@donga.com·김성모 기자}

    • 2016-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바다에서 미래 키운다”… 해양수산-양식 박람회 10일 개막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양식업을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박람회인 ‘2016 SEA FARM SHOW―해양수산·양식 박람회’가 10, 11일 이틀간 서울 중구 동호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동아일보·채널A와 해양수산부가 ‘바다에서 미래를 키운다’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양식조합, 해양수산업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 등이 60여 개 부스를 열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인 해양수산·양식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유명 셰프들의 해산물 요리쇼에 참여해 무료 시식을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경험할 수 있다.}

    • 2016-1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