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난달 1일 훈련 중 교통사고로 숨진 경북 상주시청 여자 사이클 선수단 소속 정수정 씨(19)의 보험금 절반을 10여 년 전 이혼한 생모가 찾아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정 씨의 어머니 김모 씨(47)는 최근 대한사이클연맹 홈페이지(www.cycling.or.kr)에 올린 글을 통해 “수정이가 저세상으로 간 지 한 달이 됐는데 생모 때문에 분하고 원통하다”고 밝혔다. 또 “수정이가 8세 때 가정을 돌보지 않아 결국 남편과 이혼한 생모가 딸 사고 다음 날 상주시청에서 사망보험금 5000만 원 중 절반인 2500만 원과 사망보험금 1억 원의 절반 등 모두 7500만 원을 찾아간 것을 확인했다”며 “자식이 죽었는데 생모는 보험금만 청구하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했다.김 씨는 2006년 재혼해 울릉도에 살면서 사이클 선수가 꿈이었던 딸을 육지로 보내 뒷바라지했다. 사고 위험이 큰 운동을 하는 탓에 딸 명의로 보험도 3개나 가입해뒀다. 하지만 딸이 사망하자 생모가 자신의 몫이라며 보험금을 타간 데 이어 보상금과 위로금 등도 절반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생모의 권리가 있다 하더라도 내가 가입해 놓은 보험금 등을 줄 수 없다”며 법정 싸움을 위한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 생모인 조모 씨(46)는 “보험금만 노리는 비정한 엄마가 아니다”라며 “딸이 남긴 돈은 사이클 발전에 뜻있게 사용할 생각”이라고 했다.방문일 변호사는 “현행 상속법에 따라 생모는 친자의 보험금 일부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다만 새어머니는 자식을 오랜 시간 키운 점을 감안해 기여도 부분을 법정에서 주장하면 보험금 비율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고교생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숨진 김모 군이 회원으로 활동한 축구 동아리가 폭력서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김 군이 자살 당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옥상으로 올라간 뒤 2시간 40분 동안 머물며 자살을 고심했던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경찰은 5일 “축구 동아리 회원 등 8명을 조사한 결과 가해학생 A 군이 2009년 4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최근까지 김 군이 경기를 하다 실수를 하면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발로 다리를 차는 등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군은 주로 골키퍼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동아리는 2010년 김 군이 중학교 2학년 때 친목 형태로 스페인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현재 18명이 활동하고 있다. 축구 연습을 하면서 실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서열이 생긴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A 군이 이때부터 김 군에게 자신의 가방을 들게 하거나 경기 도중에는 물을 떠오라고 시키는 등 일방적인 지시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김 군은 올 1월 썼던 글에서 “거의 매일 너무 많이 맞아 힘들다. 많은 애들이 여러 심부름을 시켜 힘들다”고 했다. 김 군의 아버지(44)는 “주말 동아리 모임을 다녀오면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녹초가 돼 숙제도 못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다른 회원 4명을 추가로 불러 A 군이 동아리에서 서열이 어느 정도였는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또 사망 당일 김 군의 행적과 휴대전화 통화 기록 등을 조사해 다른 회원이 김 군을 괴롭히거나 때린 사실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자살 당일 오전 A 군과 함께 축구를 하고 PC방에 들러 온라인 게임을 한 뒤 함께 나와 귀가했다. 두 사람의 이용요금 3400원은 김 군이 냈다. 또 김 군은 오후 4시 5분경 집에서 나와 25분 뒤 승강기를 타고 아파트 최고층인 15층에서 내려 옥상에 올라간 뒤 오후 7시 5분경 투신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내려오는 장면이 없고 전화기도 집에 두고 왔기 때문에 2시간 40분가량 혼자 고민하다 자살을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A 군은 우울증과 극도의 공포증세를 보여 이날 대구시내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대구시교육청의 한 간부는 4일 잇따른 대구 중고교생의 자살에 대해 “백약이 무효”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대구교육계가 계속되는 학생들의 자살로 아노미 상태에 빠졌다. 지난해 12월 대구 D중학교 2학년 권모 군(당시 14세)의 자살 이후 내놓은 다양한 예방책도 7명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 특히 괴롭힘을 당한 내용을 유서로 남기고 투신하는 등 권 군 자살사건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 ‘베르테르 효과(모방자살)’가 현실화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학교 현장은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숨진 김 군의 같은 반 친구 이모 군(16)은 “며칠 전까지 함께 놀던 친구가 죽었다는 사실에 갑자기 우울해졌다”고 말했다. 이 학교 교감은 “김 군의 같은 반 학생을 상대로 심리검사를 했는데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생이 많아 집중관리에 나섰다”고 밝혔다.권 군이 다녔던 D중학교도 좌불안석이다. 한 교사는 “대구에 학생자살 사건이 생길 때마다 고위험군 학생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겁부터 난다”고 털어놨다. 이 학교는 자살 주원인으로 꼽히는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 지난달부터 교실 앞 복도에 폐쇄회로(CC)TV까지 달았다.“유서 쓰고 죽겠다”고 내뱉는 학생도 눈에 띄게 늘었다. 대구 서구 K중학교 1학년 한 학생(13)은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다가도 ‘까불면 네가 괴롭혔다는 유서 쓰고 죽어버린다’는 말을 농담처럼 한다”고 했다. D초교 김모 교사(34·여)는 “학생 상담 건수도 최근 부쩍 늘었다. 이러다 ‘대구=청소년 자살도시’로 낙인찍힐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 수성경찰서는 이날 “김 군의 메모에 가해학생으로 나온 학생이 김 군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심리상태가 불안해 자세한 조사는 안정을 취한 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가해학생이 자해를 했다는 소문이 퍼졌지만 확인 결과 가해학생의 부모가 “‘친구가 죽었다. 나도 죽고 싶다’고 말하던 아들이 아침에 부엌에 있던 칼을 바라보고 있어 자해할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 와전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조사 결과 김 군과 가해학생은 자살 당일 대구 수성구 지산동 S고교 운동장에서 1시간 20분 동안 축구를 한 뒤 헤어졌다. 또 김 군의 부검 결과 추락사로 확인돼 김 군이 투신자살한 당일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숨진 김 군의 아버지(44)는 “학교생활 스트레스를 풀라고 허락한 축구가 오히려 아이 자살의 빌미가 됐다”며 “아들의 원혼을 달랠 수 있게 자살 원인을 꼭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6일이 발인이지만 아들을 떠나보낼 준비가 안 된 아버지는 장지를 정하지 못한 채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대구=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당당하게 살아야죠. 열심히 일해서 돈도 벌고 싶고요.” 베트남 출신 응우옌티장 씨(24·여)는 최근 대구 달서구 마을기업 ‘맛나多(다)’에 취업한 기분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요리를 좋아하니까 요리사가 꼭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서구가 결혼이주여성을 위해 신당동에 개업한 이 가게는 ‘맛으로 만나는 다문화’라는 뜻을 담았다. 이주여성 4명과 주부 등 6명이 직원이다. 6.6m²(약 2평) 정도로 작지만 음식은 ‘글로벌’이다. 베트남 쌀국수와 파인애플 볶음밥, 인도 카레, 일본식 주먹밥, 캄보디아 닭죽 같은 각국의 전통음식을 요리할 수 있다. 수익금 일부는 이웃돕기에 쓸 생각이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이주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문화 공동체를 버무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구제일종합복지관이 지난해 5월 원대동에 문을 연 빵집 ‘레인보우 베이커리’도 마을기업이다. ‘레인보우(무지개)’는 다문화와 어우러지는 공간이란 뜻을 담았다. 이주여성 5명이 운영하는 이 가게는 처음엔 운영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빵 만드는 과정을 밖에서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로 만든 조리실이 신뢰를 높였다. 좋은 재료를 쓴다는 소문이 나면서 단골도 제법 생겼다. 캄보디아 출신 춘나린 씨(26·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을 만드는 나 자신이 행복하다”며 좋아했다. 최영민 제일종합복지관 담당자는 “수익보다는 이주여성들이 직업을 통해 적응하도록 돕는 게 목표”라며 “자격증 취득 교육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마을기업이 특산물 가공이나 문화관광 자원 활용 등 특징을 갖추면서 자라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구시와 정부가 저소득층의 일자리를 위해 마련한 이 사업은 1년 정도 됐지만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웃 가게’ 같은 정겨움이 소비자들의 호응도 얻고 있다. 대구의 마을기업 39곳 중 24곳이 올해 재선정돼 지원을 받게 됐다.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팔현마을부락회(수성구)와 한옥체험을 하는 대니골 니암고택(달성군) 등이 대표적이다. 김재경 대구마을기업지원센터장은 “품앗이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마을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금성이 태양 일부를 가리는 모습을 보는 관측행사가 6일 오전 7시 경북 영천시 화북면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열린다. 이 현상은 태양-금성-지구가 한 줄로 나란히 나타나는 ‘미니 일식’으로 유명하다. 금성은 이날 오전 7시 9분 38초부터 오후 1시 49분 35초까지 태양과 지구 사이를 지나갈 예정이다. 영천시는 천체 망원경 3대와 태양 관측용 안경 150개를 준비하고 ‘금성의 태양면 통과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회도 연다.}

경북 경주시 현곡면에 있는 쌀 가공업체 ㈜미정은 최근 호주에 쌀면 제품 11종, 2만4132달러(약 2800만 원)어치를 수출했다. 2년 전부터 시작한 해외 마케팅 덕분이다. 첫 수출물량은 많지 않지만 일본과 인도네시아에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직원 76명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125억 원가량이다. 정기태 대표는 “50년가량 축적한 기술이 이제 국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회사들의 노력으로 경북지역 농식품 수출이 올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1∼3월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4500만 달러(약 530억 원)로 집계됐다. 건강식품으로 부가가치를 높인 가공품이 수출 효자다. ㈜스몰킹(경북 영천시)은 블루베리 농축액 과자를 최근 싱가포르 등에 200만 달러(약 23억 원)어치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미국에 주로 수출하던 사과와 배 주스는 올해부터 중국 시장을 개척해 수출을 늘리고 있다. 김병국 경북도 식품유통과장은 “물류비 지원과 품질 인증 등을 통해 수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는 다짐을 담았습니다.” 차순도 계명대 동산의료원장(59·사진)은 31일 열린 새 병원 착공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새 병원은 대구 경북의 의료 환경을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기공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하춘수 대구은행장, 서종욱 대우건설 대표, 조원진 국회의원, 곽대훈 달서구청장,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동산의료원은 1899년 미국인 의료선교사 우드브리지 존슨이 서양식 진료소 ‘제중원’을 세운 것이 모태다. 113년을 이어온 병원 역사에 직원들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차 원장은 “새 병원 곳곳에 당시 선교사들의 이름을 딴 공간을 만들어 ‘환자 중심 병원’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대강당은 병원 발전에 큰 기여를 한 하워드 마펫 선교사 이름을 붙여 지을 예정”이라고 했다.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 성서캠퍼스의 4만228m²(약 1만2000평) 용지에 짓는 새 병원은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 병상은 1033개를 갖추고 있다. 주변에 와룡산과 금호강이 있고 첨단 의료시설을 잘 갖춰 전국적인 대학병원의 위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원은 새 병원에 국내외 일류 병원의 장점을 최대한 도입해 설계했다. 차 원장은 “특히 1인용 집중치료실은 감염 방지와 환자 안정을 최대한 배려한 획기적인 시설”이라며 “우수한 의료진과 시설을 바탕으로 지역 의료 경쟁력을 높여나갈 준비를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스텍(포항공대)이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올해 처음 실시한 ‘설립 50년 이내 세계대학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더 타임스는 31일 “포스텍이 개교 26년이지만 재정과 정책 지원에 힘입어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짧은 기간에 이 같은 성장을 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2위는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 3위 홍콩과학기술대, 4위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5위 한국 KAIST였다. 더 타임스는 △교육여건(30%) △연구실적(30%) △논문당 인용도(30%) △산업체수입(2.5%) △국제화수준(7.5%) 등 5개 분야 13개 기준으로 상대평가를 실시했다. 포스텍은 논문당 피인용수를 평가하는 인용도 부문과 산업체로부터의 수입을 평가하는 산업체 수입 부문에서 만점을 받는 등 총점 71.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로잔공대는 66.2점, 3위 홍콩과기대는 63점이었다. KAIST는 58.6점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는 100위권에 영국 20개, 호주 14개, 미국 9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포스텍과 KAIST 외에 한국 대학은 10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만은 5개, 홍콩은 4개, 일본은 1개 대학이 100위권에 들었다. 김용민 포스텍 총장은 “글로벌 대학으로 더 크게 성장하도록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시 남구 대도동 뱃머리마을에 ‘어린이타운’이 조성돼 9월 개관할 예정이다. 포항시가 90억 원을 들여 만드는 어린이타운은 체험공간 ‘아이조아플라자’와 교통안전 교육장, 영어 교육 겸용 어린이집으로 구성된다. 아이조아플라자는 2∼8세 어린이용으로 집짓기 과학놀이터 동화동산 등 8개 체험시설을 갖춘다. 교통안전을 위한 교통랜드에는 교육장과 체험장을 마련한다. 5세 어린이 62명이 정원인 어린이집은 교육과정을 영어로 진행할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다음 달 1일 개장한다. 전체 26곳 중 포항 북부와 월포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빠른 다음 달 1일 개장해 8월 말까지 운영한다. 이어 화진과 칠포, 구룡포, 도구해수욕장이 다음 달 30일 개장한다. 경주 6곳과 영덕 7곳, 울진 7곳의 해수욕장은 7월 13일 개장한다. 경북도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 해변축구대회(영덕 고래불 및 울진 후포해수욕장), 오징어 맨손으로 잡기, 모래성 쌓기(포항 구룡포해수욕장), 포항국제불빛축제(포항 북부해수욕장)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지난해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480만 명이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예천군, 안동대가 30일 곤충산업 육성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경북도가 올해 유치한 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 운영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센터는 2014년까지 50억 원을 들여 곤충사육시설과 연구실 전시관 체험실 등을 갖춘다. 경북도는 상주시에 있는 잠사곤충사업장을 중심으로 곤충사육업체와 농가 지원, 인력 양성을 맡는다. 예천군은 호박벌 특화센터를 설치해 호박벌 대량 증식기술 연구와 우수품종개발을, 안동대는 곤충 분야 기초연구개발센터를 통해 곤충 생산과 유전자 연구 등을 담당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누군가 나를 감시하는 듯한 느낌 때문에 기분이 좀 그렇죠.”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사는 김미연 씨(24·여)는 “최근 들어 공공장소에 폐쇄회로(CC)TV가 너무 많아진 게 아니냐”며 이렇게 말했다. 대구 경북 공공기관들이 감시카메라를 앞다퉈 늘리고 있다. 범죄 예방과 불법행위 단속 효과가 크다는 게 이유다. 그렇지만 고개만 돌리면 감시카메라가 보일 정도여서 사생활을 침해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수성구 CCTV통합관제센터는 6개월 만에 ‘범죄 예방 파수꾼’이란 별명을 얻었다. 주요 도로와 학교 아파트 골목길 등 곳곳에 699개 카메라를 설치해 24시간 감시하기 때문이다.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사례도 적지 않다. 통합센터는 지금까지 3건의 특수절도범을 검거하고 사건사고 80여 건을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수성구는 범죄 예방 효과가 크다고 보고 취약지역에 CCTV를 120여 대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지역 8개 지자체가 운영하는 각종 CCTV는 2200대가 넘는다. 지자체들은 예산을 더 확보해 증설할 방침이다. 수성구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곳곳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범죄뿐 아니라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 등도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최근 경북 구미경찰서에는 운전자들이 교통위반 사실을 확인하려는 문의전화가 많아졌다. 대부분 “위반 장소에 무인카메라가 없는데 어디서 단속된 것이냐”는 내용이다. 경찰이 차량 주행 기록장치인 ‘블랙박스’를 이용해 교통위반 단속을 하기 때문이다. 순찰차 등에 설치한 블랙박스 180여 대가 한 달 동안 교통위반 108건을 적발했다. 경찰은 50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구미경찰서 측은 “교통단속과 함께 야간시간대 범죄 예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운영 결과를 분석해 도내 모든 경찰서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CTV가 늘면서 인권침해 진정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접수한 CCTV 진정은 2005년 80건에서 2010년 326건으로 5년 동안 4배가량으로 늘었다.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개인당 하루 평균 80여 회 CCTV에 노출됐다.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는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돼 감시카메라 관련 진정이 많다”며 “범죄 예방 효과가 높더라도 초상권과 사생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확대 설치는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세계적인 경쟁력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적당히 안주할 순 없죠.” 대구 서구 비산동 ㈜삼광염직 안병준 전무는 최근 슈퍼섬유 염색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섬유산업에 부가가치를 높이는 개척정신이 필수적”이라며 “당장의 이익보다 미래를 설계하는 게 더 큰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15억 원을 들여 슈퍼섬유인 아라미드 염색기기를 개발해 설치했다. 기기 설치 면적이 330m²(약 100평) 정도로 크고 복잡하다. ‘마법의 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는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지만 단조로운 색상 때문에 기업의 요구를 만족시켜 줄 수 없었다. 슈퍼섬유 원단의 특성 때문에 염색이 잘 먹히지 않고 입히더라도 금방 흐려진다. 그렇지만 이 섬유가 필요한 기업은 다양한 색깔과 표면 처리가 매끄러운 제품을 요구한다. 삼광염직은 26년 동안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아라미드 염색 가공에 승부를 걸기 위해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7년 동안 꾸준히 투자했다. 그 덕분에 최근 슈퍼섬유 염색기술 특허를 획득했다. 안 전무는 “슈퍼섬유 염색은 희소가치 덕택에 발주부터 생산까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대구 경북 섬유업체 사이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활발하다. 연구개발과 설비확대가 결국 섬유업의 미래라는 판단에서다. 새날테크텍스(경북 구미시 공단동)는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의 제직설비를 10억 원을 들여 설치했다. 이 회사는 한국염색기술연구소와 2015년까지 자동차용 섬유 신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탄소섬유 설비를 구축한 사례는 드물다”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섬유 분야에서도 차별화 노력이 활발하다. 유럽의 고급 제품 시장을 겨냥하는 것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최근 대구 경북지역 2317개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시설을 조사한 결과 2007년 이후 상당수 업체가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원사(실)의 촉감 등 품질을 높이는 사가공 준비기기는 15.8%(1732대) 증가한 1만2673대로 가장 높았다. 고급 천을 짜는 제직기기는 2007년 조사에서 3만여 대가 줄었으나 이번 조사에는 8.6% 증가한 3만2637대였다. 장병욱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섬유정보팀장은 “올 들어 섬유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따라 의류용에서 기능성 산업용으로 구조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슈퍼섬유 시설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돼 조만간 정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최근 경북과 충북 등 전국에 게릴라성 우박이 잇따라 쏟아져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 대책은 영농자금 상환 유예 등의 지원에만 그치는 실정이다. 과실나무 피해의 경우 올해 농사뿐만 아니라 향후 2, 3년간 열매가 제대로 크지 않을 가능성이 커 피해 농민의 마음은 우박을 맞은 듯 얼어붙고 있다.○ 우박에 농심(農心)도 생채기29일 오후 경북 상주시 사벌면 두릉리 마을. 농민들은 우박에 생채기 입은 배를 보고 깊은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 상품성이 없기 때문에 이미 올해 농사는 끝이다. 이곳 90여 개 농가에서 200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5∼15mm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멀쩡한 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얼마 전 접과(고품질 과일 생산을 위해 튼튼한 가지만 남기는 작업)를 마친 상태라 피해가 더 컸다. 보통 피해 면적이 0.5ha 정도로 피해금액은 농가당 최소 1억 원 이상이다. 김진해 씨(57)는 “30여 년 농사짓는 동안 우박 피해는 처음”이라면서 “올해는 병충해 막으려고 농약 비용도 더 많이 들였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이달 들어 경북에는 우박이 3차례나 쏟아져 한창 자라야 할 농작물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사과와 배 복숭아 자두 등 주요 농작물 피해 면적이 5000ha에 달한다. 경북지역 우박은 2008년 2번, 2009년 3번, 지난해 1번 있었으나 올 들어 늘어나는 추세다. 28일 충북 지역 곳곳에도 우박이 떨어져 1000ha 넘는 농경지가 피해를 봤다. 충주시와 보은군 영동군 옥천군에 지름 1cm 안팎의 우박이 쏟아져 과수원, 고추밭, 배추밭에서 가지가 부러지거나 잎에 구멍이 뚫리는 피해가 났다.○ 농가 대책은 언제나 뒷북매년 우박 피해가 발생하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사전 대책은 전무한 상태다. 경북 상주시는 5월 현재 1900여 개 배 농가 중 1000여 농가(53%)만 보험에 가입했다. 청도군 양파 재배 농가는 자연재해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그나마 경북도가 이번에 예비비 22억 원으로 방제 지원책을 내놨지만 정밀 조사 후 집행할 계획이다.농림수산식품부는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농가들이 경작 면적의 50% 이상 피해를 봤을 것으로 보고 지원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피해율(경작 면적 대비 피해 면적)이 50% 이상이면 80kg의 쌀 4가마(74만 원 상당)에 해당하는 생계유지비와 고등학생 자녀 학자금 100%를 지원한다. 영농자금 상환도 2년 연기해 준다. 피해율이 30∼50%이면 영농자금 상환이 1년 연기된다. 상주시 한 농민은 “생계유지비는 1년 방제 비용도 안 되고 자녀 학자금과 영농자금 상환도 해당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무서운 폭탄우박, 왜?더구나 최근 우박은 예년보다 큰 ‘폭탄우박’이어서 피해가 더 컸다. 기상청은 “얼음 덩어리의 지름이 5mm가 넘어야 우박”이라며 “평년 5월에는 지름 10mm 내외의 우박이 내린 반면 최근에는 최대 2cm 내외의 큰 우박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탄우박은 한반도 상공에 자리 잡은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충돌해 대기가 극도로 불안정해지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온난화로 대기 하층의 따뜻한 공기가 상승하는 힘이 강해져 구름이 영하로 떨어지는 높이(3000m)까지 자주 올라갔다. 이 탓에 우박이 잇따라 발생하고 덩어리도 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탄우박은 시베리아 고기압이 물러나는 다음 달 중순까지 나타나 농민을 괴롭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경주 월성원전 1호기에 대해 안전점검을 한다. 해외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안전점검팀은 월성원전 주요 기기 수명 평가와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안전성평가 등 7개 분야에 대해 국제기준을 적용해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는 다음 달 7일 발표할 계획이다. 월성원전은 11월 수명이 끝날 예정이어서 이번 점검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명 연장이 결정되면 2007년 수명을 10년 연장한 부산 고리원전 1호기에 이어 국내 두 번째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원전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환경단체들은 “30년 설계 수명을 다한 월성원전은 폐쇄돼야 한다”며 “원자력 발전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IAEA는 안전성 점검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자매도시인 터키 부르사 주와 농업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최근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공동개최 협약’을 체결한 김관용 도지사는 27일 사하베틴 하르푸트 주지사를 만나 농업 신기술 개발 및 정보 교환을 내용으로 한 협약을 맺었다. 도는 조만간 농업전문 인력을 부르사 주에 파견해 과일과 채소 재배 신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농업기술 공동 연구도 전문팀을 꾸려 시작한다. 또 두 지방자치단체는 부르사 주의 우물을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에 만들기로 약속했다. 터키 문화를 보여주는 조형물과 분수대로 꾸며지는 이 우물은 우호와 협력을 상징한다. 도는 6·25전쟁 참전용사 가족 초청 사업도 다음 달부터 벌인다. 10여 명을 초청해 포항과 구미 안동 경주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 6·25전쟁 참전용사로서 협약 기념식에 참석한 부티시 우르 씨(82)는 “한국이 전쟁 상처를 이겨내고 크게 발전했다니 정말 기쁘다”며 “‘형제의 나라’ 한국에 직접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도와 부르사 주는 2001년 결연을 맺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부르사 주 대표단 초청과 2003, 2011년 경주 세계엑스포 부르사 주 축하사절단 방문, 터키 공무원 한국어 연수생 사업 등 교류를 했다. 이번 협약으로 교육과 산업 문화관광 같은 분야에서도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00여 명의 며느리 덕분에 제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젊어진 느낌이에요. 오히려 제가 고맙고 감사할 일이죠.” 이정순 경북 의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69·여·사진)은 다문화가정을 찾아가 결혼이주여성을 볼 때마다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손이라도 한 번 더 잡아주고 어깨도 다독여줘야 한다. 그는 “20대 초반인 꽃다운 나이에 연고도 없는 한국으로 왔는데 얼마나 힘들겠나. 평생 눈물만 흘리며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 가슴이 짠하다”고 했다. 이 센터장은 의성지역 결혼이주여성 사이에서 ‘친정어머니’로 통한다. 직접 가정을 찾아가 진심을 나눈 지 벌써 4년째. 이제 어디서든 이주여성들은 그의 뒷모습만 보고도 먼저 부르며 안부를 챙긴다. 이 센터장은 “가장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라고 했다.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2009년 처음으로 현장을 찾아갔을 때는 문을 걸어 잠그고 문전박대하기가 일쑤였다. 심지어 어떤 남편들은 외국인 아내가 외부인을 만나지 못하도록 일터에 보내거나 숨기기도 했다. 일부 시어머니는 남에게 부끄럽다는 이유로 며느리가 바깥에 돌아다니지 못하게 막았다. 이 센터장은 “하루 2, 3곳을 겨우 방문할 정도였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매일 다문화가정을 찾았다. 그러면서 남편과 시부모가 모두 참여하는 가정통합 교육을 마련했다. 집마다 사정이 다른 점을 감안해 개별적으로 상담하면서 이주여성과 가족의 고충을 파악했다. 고부간 갈등과 부부간 문제도 이런 방식으로 듣고 중재하려 했다. 이 센터장은 “세상 모든 사람은 사랑을 먹어야 숨쉴 수 있다. 결혼이주여성을 배려하고 따뜻하게 보듬을 때 진정 행복한 한국 며느리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의성=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내 아들 괴롭힌 녀석들 당장 나와.” 22일 오전 8시 반경 대구 수성구의 한 중학교 1학년 2반 교실 앞. 정모 군(13)과 아버지(44)가 교실에 들어가지 않고 복도에 섰다. 아버지는 상중(喪中)인 담임교사를 대신해 나온 학년 부장교사에게 아들을 괴롭혀 온 조모(13), 허모 군(13)을 따로 봐야겠다고 요청했다. 얼마 후 이 교사가 두 학생을 데리고 교실을 나서는 순간 정 군의 아버지는 다짜고짜 해당 학생들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아버지는 소란을 듣고 달려온 몇몇 교사의 만류로 폭행을 잠시 멈췄다가 10여 분 뒤 다시 학생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학생들은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었다. 특히 조 군은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아버지는 전날 아들이 지난달부터 조 군 등이 의자를 빼거나 어깨를 툭툭 치는 등 계속 괴롭혀 왔다는 글을 쓴 것을 보고 화가 나서 학교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아들이 초등학교 때 비슷한 일 때문에 힘들어한 기억이 떠올라 흥분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피해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도록 전문상담 등을 실시키로 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뒤늦게 후회한 아버지가 피해 학생 부모에게 사과하고 치료비를 물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현재 양측이 합의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터키 이스탄불 시가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내년 9월에 공동 개최한다. 2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카디르 톱바슈 이스탄불 시장 등은 24일 오후 5시 반(현지 시간) 이스탄불 시청에서 내년 엑스포 공동 개최와 두 도시의 우호관계 증진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스탄불 시내에서 20여 일 동안 열리는 엑스포의 주제는 ‘길 만남 그리고 동행’으로 정했다. 한국과 터키 국립공연단과 특별음악회, 사진그림전시회, 세계영화축제, 케이팝(한국대중음악) 콘서트 등 4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톱바슈 이스탄불 시장은 “올해 한국-터키 수교 55주년이어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남다르다”며 “엑스포가 문화 경제 교류를 넓히는 계기가 되고 두 도시의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주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 지사는 “내년 이스탄불에서 터키와 한국, 유럽과 아시아를 뛰어넘는 다양한 세계 문화를 만날 것”이라며 “새로운 문화를 꽃피우는 지구촌 대향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1998년 처음 개최한 경주문화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문화체험 박람회로서 지난해까지 6차례 열렸다. 지금까지 298개국 5만600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했다. 누적 관람객은 1000만여 명에 이른다. 이스탄불 엑스포는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열린 엑스포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엑스포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대학 벤처창업동아리를 지원한다. 다음 달 1일까지 경북지역 35개 대학을 대상으로 총장 추천을 받아 연구 과제와 창업 가능성, 활동 실적 등을 평가해 우수 동아리를 뽑는다. 최우수 2개 팀에 각 500만 원, 우수 2개 팀에 각 400만 원, 장려 4개 팀에 각 300만 원 등 총 3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053-950-3224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