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선

조혜선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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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87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정당24%
대통령14%
사회일반14%
사건·범죄11%
문화 일반9%
사고8%
검찰-법원판결7%
미국/북미6%
교육4%
아시아3%
  • 송언석 “특검, 국힘 당원 계좌번호까지 요구”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4일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의 국민의힘 당원 명부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전 국민을 검열하겠다는 취지”라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특검이 어제 제1야당 중앙당사에 쳐들어와서 50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내놓으라는 식의 요구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 당선을 위해 교인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통일교 교인들의 당원 가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송 위원장은 “특검이 요구하는 정보는 (당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가입일시, 당원 당원 유형 정보, 과거 당원 탈퇴 여부, 탈당했었다면 탈퇴 일시, 당비 납부 현황 그리고 당원별 당비 납입 계좌번호”라며 “계좌번호가 왜 필요한지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당원은 500만 명에 이른다. 송 위원장은 “국민 10%의 핵심적인 정보를, 계좌번호까지 포함해서 온갖 개인정보를 다 가져가겠다는 것은 전 국민을 검열하겠다는 취지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엉터리 영장을 발부해 준 법원도 아무 생각 없이 특검의 명령대로 영장을 발부해 주는 특검의 하수인을 자처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절대로 이러한 부당한 영장 집행에 협조할 수 없다”고 했다. 특검의 압수수색은 국민의힘 반발로 무산됐다. 특검은 향후 재차 압수수색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송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50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지키겠다”며 “정부와 여당이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 지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면 이제 우리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송 위원장은 또 15일 광복절에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 행사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셀프 대관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재차 밝혔다. 국민의힘 외 개혁신당과 보수 진영 출신 전직 대통령이 모두 불참한다. 송 위원장은 “주말까지 많은 비가 예보되고 있고 서울 서부권에서는 호우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 곳곳이 침수·산사태 위협에 놓여 있다”며 “재난방재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가 국민 안전보다 대통령의 대관식 준비에 몰두하는 것이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했다.한편 특검은 당원명부 전체를 요구한 적이 없다며 송 위원장의 발언을 반박했다.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어제 국민의힘에 대해 전산자료 제출 협조차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의 집행을 개시했으나 국민의힘 측의 완강한 거부로 금일 0시 43분경 압수수색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원명부 전체를 요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금번 자료협조 요청은 특정 명단의 당원 가입여부를 시기를 특정해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출 방식 등을 국민의힘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도 부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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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원만 보지말고 국민을 보라” 정청래에 쓴소리한 與원로들

    더불어민주당 출신 원로들이 12일 자당 정청래 대표를 만나 “당원만 바라보고 정치해서는 안 된다” “과유불급을 잊지 말아야 한다” 등 쓴소리했다. 야당인 국민의힘과 연일 각을 세우는 등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정 대표에게 국민 눈높이에 역행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이다. 정 대표는 고문단의 당부를 경청한 뒤 “귀한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당 운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원기·김진표·문희상·박병석·임채정 전 국회의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해찬 전 대표, 이용득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대표가 이달 초 취임한 후 상임고문단과 상견례 차원의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우리 모두가 역량을 집중할 때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선배들의 많은 지혜와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정세균 전 총리는 국민의 뜻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국민은 당원만으로 구성된 건 아니기 때문에 집권여당은 당원만 바라보고 정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 하는 노력도 함께 만들어져야 되겠다”며 “당원이 아닌 국민들로부터 존중받고 함께하는 정당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문희상 전 의장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과유불급”이라며 속도 조절을 당부했다. 그는 “대통령은 통합에 방점을 찍었는데 당은 너무 급하게, 이때 아니면 안 된다(는 식으로)”며 “대한민국의 큰 흐름으로 봤을 때 정치 자체가 붕괴됐다는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정치를 모색하는 길은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임채정 전 의장도 “내란의 뿌리를 끊는 등 지금처럼 앞장서달라”면서도 “과격하진 말아 달라”고 했다. 이용득 전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국민보다 반보만 앞서서 가라’고 말씀하셨고 ‘정치라는 건 국민을 위해 하는 건데 악마와도 손잡아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그게 국민 눈높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정 대표는 취임 후 범여권 성향의 야4당 대표들을 예방했다. 하지만 아직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찾지 않았다. 정 대표는 두 당을 겨냥해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 “이준석이 대선 TV 토론 때 한 짓이 있지 않느냐”고 말한 바 있다.정 대표는 고문단의 조언을 경청한 뒤 “귀한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당을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3개월에 한 번쯤은 (고문단을) 모시고 귀한 말씀을 듣는 게 당 운영에 굉장히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했다)”며 ”오늘 정말 절실하게 들었다“고 화답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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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반클리프 목걸이’ 진품 찾았다…서희건설, 건넨 사실 자수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착용한 6000만 원대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를 서희건설이 줬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확보했다. 특검은 목걸이 진품을 서희건설에서, 가품은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에서 확보해 법원에 제출했다. 김 여사는 진품 목걸이를 둘러싸고 재산신고 누락 논란이 커지며 고발까지 이어지자 이후 서희건설에 반환한 것으로 전해졌다.오정희 특검보는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희건설 측은 윤 전 대통령 나토 순방 당시 김 씨가 착용한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며 “서희건설 측이 김 씨에게 교부했다가 몇 년 뒤 돌려받아 보관 중이던 목걸이 진품 실물을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목걸이 진품을 확보한 경과를 법원에 설명하고 김 씨 오빠의 인척 주거지에서 발견된 가품과 위 진품 목걸이 실물 2점을 증거로 법정에 제시했다”고 했다.오 특검보는 “김 씨가 대통령 취임 직후 서희 건설 측으로부터 목걸이 진품을 교부받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것이 분명함에도 특검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착용한 제품이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한 가품이라고 진술하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와 동일한 모델의 가품이 김 씨 오빠의 인척 주거지에서 발견된 경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며 “김 씨를 비롯한 모든 관련자들의 수사 방해 및 증거인멸 혐의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김 여사는 2022년 해외 순방에서 해당 목걸이를 착용하고 공개석상에 나섰다. 이후 같은 해 9월경 재산신고에서 누락됐다는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란 해명을 내놨다. 하지만 김 여사는 최근 특검 조사에서 “2009, 2010년경 모친 최은순 씨에게 선물하려고 홍콩에서 200만 원짜리 모조품을 구입했다”며 말을 바꿨다. 특검은 김 여사가 순방 당시에는 진품 목걸이를 착용했다가 특검 수사가 시작되자 모조품으로 바꿔치기한 뒤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 씨 장모 집에 숨겨놓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오 특검보는 또 “김 씨 오빠의 인척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바쉐론 콘스탄틴 여성용 시계의 보증서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김 씨에 대해 대통령실 경호 관련 로봇개 수입 업체와 연관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시계를 구입한 사업가는 최근 특검 조사에서 “김 여사 측으로부터 자금을 전달받아 시계를 직접 샀다”며 ”김 여사를 만나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A 씨가 김 여사에게 시계를 전달한 배경에 정부 사업 수주 목적이 있었을 가능성을 들여다 보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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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비용 아끼려 누군가 목숨 빼앗으면 살인”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산업재해 사망과 관련해 “지출해야 할 비용을 아끼려고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 건 ‘미필적 고의 살인’”이라고 말했다. 산재 사망 근절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망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자 산재와 관련해 재차 강한 메시지를 낸 것. 이 대통령은 휴가 복귀 뒤 첫 지시로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 사고를 직보하라”고 지시하는 등 강도 높은 산재 사망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반드시 후진적 산재공화국을 뜯어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산재 사망이 여전히 많은 편이다. 계속 강조하고 있는 데 사람 목숨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느냐,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인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살기 위해서 갔던 일터가 ‘죽음의 장’이 되어선 절대 안 된다”며 “불가피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피할 수 있는 데 피하지 않았다면, 특히 지출해야 할 비용을 아끼려고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 건 전에도 말했지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사회적 타살’”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산재 사고가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에 대해 “목숨보다 돈을 더 귀하게 여기는 잘못된 풍토 때문”이라고 봤다. 해결책에 대해선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을 경우 강력한 제재를 걸어야 한다는 뜻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을 하는 데에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안전조치를 안 하는 건 바보짓이라고 생각이 들게 하면 된다. 그게 더 손해가 되게 하면 된다”며 “일상적으로 산업 현장을 조사해서 필요한 안전조치를 안 하면 그 자체를 엄정하게 제재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산재 사망이) 많은 곳이 건설현장 같은 데 하도급이 반복되면서 실제 공사비가 줄어들다보니 전체 원공사비의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한다”며 “그러니까 안전조치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워낙 구조적인 문제라 쉽게 바뀌진 않겠지만 계속 방치할 수는 없다”며 “제도화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치의 조치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필요하면 관련 법을 개정해서라도 후진적인 산재 공화국을 반드시 벗어나야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최근 ‘산재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발언과 지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산재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을 찾아 경영진을 질책했다. 또 이달 6일에는 잇단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 면허 취소와 공공 입찰 금지, 징벌적 손해배상 등 강력한 제재 방안을 검토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뒤인 9일 첫 업무 지시로 “앞으로 모든 산업재해 사망 사고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직보하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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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쿨섹좌’ 日고이즈미, 현충원 참배 뒤늦게 알려져

    일본에서 차기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립수산상은 이날 현충원을 찾아 분향 후 헌화하고, 한국의 순국선열을 향해 참배했다. 9일 방한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튿날인 1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EP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 참석하고 경기 파주시 벼 농가를 방문하는 등의 바쁜 일정에도 현충원을 방문한 것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이다. 고이즈미 전 총리도 2002년 3월 방한해 국립현충원 현충탑에 헌화한 적이 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한일 관계에 대한 뚜렷한 태도를 보인 적은 없지만, 온건파로 알려져 있다. 그의 부인과 자녀는 최근 서울로 여름휴가를 온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환경상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9년에는 기후변화 대책에 대해 “펀(Fun)하고 쿨(Cool)하고 섹시(Sexy)하게 대처하자”는 발언으로 국내에선 ‘펀쿨섹좌’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최근 차기 총리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과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등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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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69억 거대 다이아 반지’로 청혼…10년 사실혼 연인과 약혼

    세계적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약 10년간 교제한 모델 조지나 로드리게스(31)와 결혼을 약속했다. 로드리게스는 12일 인스타그램에 “네, 내 모든 삶에서”라는 게시글을 올려 청혼받은 사실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이와 함께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자신의 왼손을 호날두로 추정되는 남성 손 위에 얹은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물을 본 지인들은 “축하해” “그녀가 ‘예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에서 결혼 관련 뒷이야기를 보여달라” 등 축하 인사를 건넸다. 미국 최대 스포츠뉴스 ESPN도 “호날두가 장기간 연애 끝에 로드리게스와 약혼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약혼에서 특히 관심을 끈 것은 로드리게스가 공개한 반지의 다이아몬드 크기다. 네 번째 손가락을 3분의 1이나 가릴 만큼 상당히 크다. 이에 보석 전문가들은 반지의 가격 등을 추정하고 나섰다. 약혼 반지 전문가인 로라 테일러는 외신에 “20캐럿의 타원형 다이아몬드로 보인다”며 “가격은 200만 달러(약 28억 원)”라고 봤다. 아제이 아난드 레어캐럿 CEO는 “30캐럿이 넘고, 최대 500만 달러(약 6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2016년 로드리게스를 처음 만나 현재까지 동거 중이다. 두 사람은 2017년 딸 알라나 마르티나, 2022년 둘째 딸 벨라를 얻었다.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동거인으로 10년 가까이 지냈으나, 지난해 호날두가 새로 개설한 온라인 채널에서 로드리게스를 ‘아내’라고 부르면서 결혼설이 돌기도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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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계 위기 전한길 “배신자 한동훈이 분열 야기…날 솎아내려 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찬탄(탄핵 찬성)파 후보들을 겨냥해 ‘배신자’ 등을 연호한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가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의 징계를 요구했다. 김 후보가 먼저 자신을 공격했고, 당원들 사이에서 ‘배신자’ 구호가 나오자 따라외쳤을 뿐이란 주장이다. 전 씨는 김 후보가 친한(친한동훈)파이기 때문에 자신을 솎아내기 위해 공격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당이 분열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것을 모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탓으로 돌렸다.전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해 김 후보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당 윤리위원회가 같은 날 오전 회의를 열어 전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기로 결정하자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 씨는 8일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찬탄 진영 후보 연설 도중 당원들이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선동했고, 이후 장내 분위기가 격화하면서 당원들이 서로를 향해 고성과 욕설을 내뱉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 씨는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김 후보가 갑자기 전한길을 ‘음모론자’ ‘극우론자’ 이러면서 ‘나가야 된다’고 저를 면전에서 저격해 당황했다”며 “이재명 정권 비판하는 게 상식인데 평당원인 전한길에 대해 저격하는 연설을 진행한 것이 1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2단계는 당원들이 먼저 ‘배신자’ ‘배신자’ 구호를 외쳤고, 면전에서 저격을 당하니 선을 넘은 것 아닌가 하고 다른 분들과 함께 ‘배신자’라고 주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피해자’라고 했다.전 씨는 김 후보를 ‘친한파’로 규정했다. 그는 “전한길을 국힘으로부터 솎아내기 위한 (김 후보의) 의도”라고 했다. 이어 “한동훈이 어떤 세력인가. 배신자 아닌가”라며 “한동훈이 아니면 지금 국힘 분열 안 됐고 한동훈이 없었다면 윤석열 탄핵안 가결되지 않았다. 한동훈이 없었다면 윤 대통령 파면될 일도 없고 조기 대선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모든 고통이 한동훈과 친한파가 민주당과 손잡고 내란 특검에 찬성했기 때문에 분열이 일어났다”고 했다. 12일에는 부산에서 전당대회 두 번째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앞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전 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에 대해 향후 개최되는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 씨는 이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내일 유튜브 방송은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함인경 대변인은 “(연설회장) 바깥에 오는 것까지 제한할 순 없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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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사촌’ 최신원 사면, ‘최순실 연루’ 최지성·장충기 복권

    정부가 광복절을 앞두고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등 경제인 16명이 포함된 특별사면안을 11일 발표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약 두 달 만에 첫 번째로 단행된 특사다. 사면안은 15일 0시부로 발효된다.정부는 이날 오후 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정치인과 주요 공직자, 경제인 및 서민생계형 형사범 등 1922명을 사면·복권·감경하는 특별사면안을 의결했다. 이 가운데 16명의 경제인이 사면 및 복권됐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경제발전 공로가 있는 경제인과 중소기업인, 영세상공인 등에게 경제살리기에 동참할 기회를 부여하고 민생경제 저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특별사면되는 최 전 회장은 고 최종건 SK 창업주의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다. 최 전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이 가운데 약 560억 원에 이르는 횡령·배임, 외화 24억 원에 대한 외국환거래법·금융실명법 위반 등이 유죄로 인정됐다. 이번 사면으로 잔형 집행이 면제되면서 출소하게 됐다. 주요 경제인 중 복권 대상자는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을 비롯해 장충기 삼성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이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개명 후 최서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2021년 징역 2년 6개월의 형을 확정받았다. 이듬해 2022년 복권 없이 가석방됐다. 기업인이 복권되면 금융사와 공공기관, 범죄 혐의와 연관된 회사에 취업이 가능해진다. ‘동양그룹 사태’로 기소된 현재현 전 회장과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도 복권됐다. 현 전 회장은 2013년 동양그룹이 부도 위험을 숨기고 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계열사 단기어음과 회사채를 발행해 일반 투자자에게 피해를 준 혐의로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2021년 만기 출소했다. 박 전 행장은 직원 채용 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확정받고, 2019년 만기 출소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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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출석 김예지 “계엄 해제 표결때 지도부 혼선 있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11일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에는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두 사람은 특검 조사에 앞서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당일 당 지도부의 연락에 혼선이 있었다는 취지로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특검팀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면서 “아직 (특검에서) 무엇을 물어볼지 모르겠지만, 아는 대로 소상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표결 당일에 당 지도부에서 당시 상황을 어떻게 전달했는지 기억이 나느냐’는 물음에 김 의원은 “그날 본회의장으로 부르기도 하고 중앙당사 3층으로 부르기도 했다. 그게 몇 번 교차됐다”며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문자를 보내 본회의장으로 와야 한다는 의원들도 있었고 연락 주체들이 조금씩 다르고 장소도 달랐던 게 (특검이) 궁금한 부분인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 당시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당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18명만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여했다. 특검은 상당수 국민의힘 의원이 불참한 배경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관여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추 의원이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바꾸면서 다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의결에 참여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김 의원은 “(당시 장소를 알린) 문자 메시지도 가지고 있는 것도 있다”며 “(특검에서) 질문하는 대로 아는 만큼 답변하겠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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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서기장 부인 “러브스토리 궁금” 김혜경 “부끄럽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1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을 함께 방문해 친교를 이어갔다. 이날 김 여사는 분홍빛이 도는 흰색 한복을, 리 여사는 황금빛 아오자이(베트남 전통의상)를 착용했다. 리 여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굿즈 핑계로 12월에 (한국에) 다시 오겠다” “(김 여사의) 러브스토리가 궁금하다” 등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환담 자리에서 리 여사가 미술 전공자이자 국영방송사 문화예술 국장 출신인 것을 언급하며 “피아노 전공자로서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아 리 여사를 꼭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숙명여대 피아노학과를 졸업했다. 이에 리 여사는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문화예술 등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이 앞으로 더 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인적교류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리 여사는 전날 가정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서 생활하는 베트남 여성들을 만났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에 “베트남 여성들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한국 사회의 일부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45분간 환담을 나눈 뒤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김 여사가 먼저 도착해 리 여사를 맞이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안내를 받아 반가사유상, 외규장각 의궤, 백자 달항아리, 감산사 불상,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을 관람했다. 리 여사는 “은은한 미소를 띤 반가사유상이 인상적”이라고 했고, 김 여사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가 가장 인기 있는 ‘뮷즈’(박물관 유물 활용 상품)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김 여사는 “베트남도 도자 문화가 발달했지만 한국도 달항아리에서 알 수 있듯이 도자 기술이 매우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리 여사는 “달항아리가 간소해 보이지만 매우 매력적”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유 관장에게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으로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많이 늘었는지 물었다. 유 관장은 “주말에는 개장 1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등 전년 동기 대비 관람객이 약 92% 증가했다”고 답했다.김 여사와 리 여사는 박물관 공식 굿즈 매장인 ‘뮷즈샵’에도 들렀다. 리 여사는 “쇼핑 천국”이라며 “아까 (반가사유상) 굿즈를 신청하면 12월에 준다고 했는데 지금 신청하겠다. 그 핑계로 다시 오려고”라고 했다. 유 관장은 “12월에 오시면 풀세트를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유 관장은 이어 푸른색과 아이보리색 반가사유상 굿즈를 직접 가져와 보여주기도 했다. 리 여사는 럼 서기장에게 선물하겠다며 곤룡포가 그려진 타올을 구매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6시30분 럼 서기장 부부를 초청해 국빈 만찬을 열 예정이다. 리 여사는 차량 대기 중 김 여사에게 “만찬 때 두 분의 러브 스토리를 듣고 싶다. 여사님에 대해 굉장히 많이 연구하고 왔다”고 말하자 김 여사가 “부끄럽다”며 웃기도 했다. 이날 만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재계 총수를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재계 및 문화·체육계 인사 등 총 6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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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윤리위, 전한길 징계 결론 못내…“14일 소명 듣고 결정”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 어게인(again)’을 주장하며 선동에 나선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당초 이날 징계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윤리위는 절차상의 이유로 결과를 내진 않았다. 윤리위는 14일 다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국민의힘 여상원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상과 달리 결과를 낼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리위는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전 씨 징계와 관련한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전 씨는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찬탄(탄핵 찬성) 진영 후보 연설 도중 당원들이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선동했고, 이후 장내 분위기가 격화하면서 당원들이 서로를 향해 고성과 욕설을 내뱉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당 지도부는 전 씨에 대해 윤리위 차원의 징계를 요청했다. 여 위원장은 “오늘 한 것은 징계개시 결정”이라며 “징계 개시 결정을 윤리위원 의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시 결정하면 당사자한테 서면으로 소명 자료 제출과 필요하면 본인이 윤리위 출석해서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기회 주는 공문을 서면으로 보낸다”며 “그걸 오늘 오후에 전 씨에게 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 위원장은 해당 절차가 2~3일가량 소요된다고 봤다. 그는 “(절차가 끝난 뒤인) 14일 오전 10시 30분에 윤리위를 다시 개최한다”며 “그날 징계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징계 결과가 14일 회의에서 나올지는 미지수다. 여 위원장은 “반드시 그날 징계 결과가 나온다고 100% 장담할 수 없다”며 “그렇지만 지금까지 나온 자료 결과 보면 그때 징계 수위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윤리위가 전 씨 사태를 해당(害黨) 행위로 판단할 경우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중 징계 수위를 의결할 수 있다. 여 위원장은 “위원장 아닌 위원으로서 의견인데 (징계 수위가) 가볍지만은 않지 않겠느냐”면서도 “개인적 의견”이라고 부연했다.윤리위는 전 씨의 ‘배신자’ 발언이나 ‘특정 후보 박수 유도’ 등의 행동보다는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한 행위를 징계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 위원장은 “전 씨는 당원으로 들어온 게 아니고 유튜버, 기자로 들어왔고 그들은 그런 발언 권한이 없다”며 “있다고 하더라도 선관위 진행하는 위원장 허락을 얻어서 할 수 있지만 아마 허락 안 됐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권한 없는 사람이 하면 참석자 모두 얘기할 수 있으니 합동토론회 난장판이 될 것”이라며 “그러니까 민주적 절차를 말하는 건, 아무리 옳은 말 해도 절차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고 만약 절차가 무너지면 ‘만인에 의한 만인 투쟁’이 된다”고 강조했다.윤리위는 전 씨가 다른 당원이나 징계대상자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여 위원장은 “그동안 징계대상자들은 (본인에게) 소명 절차 주지 않고 윤리위가 자의적으로 (결론 내린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전 씨도 할 말 많을 것이고 본인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전 씨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까지 나서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할 필요가 있냐’는 당내 의견도 있었다. 여 위원장은 이에 대해 “그동안 전당대회에서 고성방가, 욕설한 사람에 대해 형사책임, 선거관리위원회 제지 등으로 처리했는데, 중앙 윤리위까지 온 경우는 없었다”며 “이에 대해 ‘과연 우리가 해야 하나’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전 씨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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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오바마 초상화 구석으로 치워라”…적개심 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걸려 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치우라고 지시했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백악관 입구쪽에 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계단 꼭대기쪽으로 옮겨졌다. 해당 구역은 미 비밀경호국 요원과 백악관 직원 등 극히 제한된 일부 인원만 접근이 허용된 공간으로 알려졌다. 일반 방문객의 시야에서 완전히 벗어난 곳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옮겨지게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치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도 백악관 현관 로비에 걸려 있던 그의 초상화를 떼어내고, 자신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하고도 “싸우자”를 외치던 상황을 그린 그림을 걸었다. 논란이 일자 백악관 측은 “단지 몇 피트 떨어진 곳으로 오바마의 초상화를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전부터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었다. 그는 재선 도전에 나선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목을 잡기 위해 출생지 음모론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고, 오바마 전 대통령도 그를 조롱하며 대응했다. 최근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집권 당시 당국자들이 2016년 대통령 선거 때 반역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전임 대통령의 초상화는 백악관을 방문한 이들이 볼 수 있게 가장 잘 보이는 입구에 배치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이어 “이번 초상화 재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정치적 라이벌로 인식되는 인물을 모독하는 행위의 연장선”이라고 봤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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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前여친 살해범은 26세 장재원…경찰, 신상정보 공개

    대전에서 전 연인을 살해한 장재원(26)의 신상정보가 11일 공개됐다.대전경찰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살인 혐의를 받는 장재원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장재원의 신상정보 공개 기간은 30일이다. 앞서 8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 중대성, 재범 방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재원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장재원은 지난달 29일 낮 12시 8분경 대전 서구 괴정동 주택가에서 사귀다 헤어진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튿날 붙잡힌 장재원은 경찰 조사에서 “오토바이 리스 명의 관련 다툼이 있었고 날 무시해 범행을 결심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교제 폭력 등으로 경찰 조사를 4차례나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와 싸우다 식당 그릇을 부숴 재물손괴로, 피해자의 집에서 부동산 계약서를 가지고 나가 주거 침입 등으로 조사받았다. 또 피해자 오토바이를 가져갔다는 신고도 있었다. 경찰은 장재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12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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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우 예비신부, 알고보니 ‘싱글맘+재일교포 3세’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부를 공개했다. 그의 피앙세는 이혼 후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재일교포 3세다. 이민우는 “(예비신부가) 홑몸이 아니다. 뱃속에 제 아이가 있다”며 2세 소식까지 밝혔다. 이민우는 9일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예비신부와의 첫 만남에 대해 “2013년 일본 투어를 마친 뒤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8년을 끝으로 한동안 연락하지 않았다. 이민우는 “오랜만에 연락했는데 그 친구가 (이혼이라는) 힘든 시간을 보냈더라”고 안타까워 했다. 재회한 두 사람은 교제 3개월 만에 함께 떠난 강원도 양양 여행에서 아이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에 아이 태명은 ‘양양’이다. 이민우의 부모는 싱글맘과 결혼한다는 아들의 이야기에 놀라고 당황한 심경을 전했다. 이민우 아버지는 “결혼 실패하고 자녀가 있단 얘기 들었을 때는 기분이 좀 짠했다”고 했다. 이민우의 누나는 “동생이 행복한 게 좋은 거니까”라면서도 “재혼이고 아이 있다는 얘기를 (엄마한테) 듣고 누나 입장으로서 이야기 안하길 바랐다”고 했다. 어머니도 “주변에 얘기하지 않았다. 말이 안 나오더라”며 “(주변에 이야기를) 안 하고 싶더라”고 착잡했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이민우는 최근 26억 원의 사기 피해를 당해 독립할 환경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당장 (아이) 교육에 집부터,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라며 “고정 수입이 딱히 없어서 고민”이라고 했다. 이에 부모와의 합가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민우의 어머니는 “(7명이 함께 살아야 할) 환경을 보면 예비 신부가 좋아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이민우는 예비신부도 부모와 함께 살길 원한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민우 부모는 “(집이) 좁다”면서도 시부모와 합가할 마음을 먹은 데 대해 기특해 했다. 1998년 신화로 데뷔한 이민우는 최근에도 예능과 공연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결혼 소식은 지난달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깜짝 발표했다. 그는 당시 “오랜시간 알고 지낸 소중한 인연과 서로 같은 마음을 확인하고 한 가족이 되기로 했다”며 “언젠가는 ‘서로 힘이 되어 주는 나만의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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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윤미향처럼…” 유승준 팬들, 李대통령에 사면 요청

    가수 유승준 씨(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 팬들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검토하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관용과 포용 정신이 공정하게 적용되기를 바란다”며 유 씨의 사면을 요청했다. 유 씨는 병역 기피 논란으로 2002년 이후 23년째 국내에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유 씨 팬들은 9일 성명문을 내고 “유승준 씨는 지난 세월 동안 많은 비판과 제재를 감내해 왔다. 잘못이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짊어졌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이제는 과거를 돌아보고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새롭게 살아갈 기회를 부여할 시점”이라며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 정치인 사면 검토에서 드러난 국민 통합과 화합 의지가 일반 국민인 유 씨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유 씨는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2002년 공연을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그해부터 한국 입국을 제한당했다. 이후 2015년 유 씨는 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로 입국하게 해달라고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2020년 3월 승소 확정 판결을 받았으나 LA총영사관은 유 씨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유 씨는 두 번째 소송을 제기해 2023년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비자 발급을 또다시 거부당했다. 이번 특별사면에 유 씨가 포함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미 법무부는 7일 개최한 사면심사위원회에서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을 확정한 상태다. 법무부가 건의한 명단은 이 대통령의 최종 결단을 거쳐 11일 오후 열리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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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재산 분할하다가 ‘닭 한 마리’에 법정 싸움…판사 해법은

    이혼으로 재산을 분할하던 중국의 한 부부가 닭 한 마리를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보다못한 법원은 이들에게 이혼 전 마지막 식사로 닭 한 마리를 요리해 먹을 것을 권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명판결’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의 한 마을에 사는 투 씨는 최근 남편 양 씨와 이혼하기로 했다. 이들은 주수입원은 축산이었다. 닭 29마리와 거위 22마리, 오리 2마리를 키우던 두 사람은 재산을 나누는 과정에서 이를 정확하게 나눠 갖고자 했다. 하지만 거위와 오리는 각 11마리, 1마리씩 가질 수 있던 반면 닭은 14마리씩 나눈 뒤 1마리가 남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닭 한 마리를 두고 부부는 양보하지 않았다. 투 씨는 법정에서 “내가 직접 닭을 키웠고 애착이 남다르다”고 주장했고, 양 씨는 “나도 닭 등을 돌보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에 판사는 두 가지 해결책을 내놨다. 첸 판사는 “함께 닭을 요리해 먹거나 한 쪽이 가져간 뒤 상대에게 보상을 하라”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 전 닭 한 마리를 요리해 함께 먹기로 합의했다. 말 그대로 ‘이별 식사’였다. 현지에서는 이의 없는 ‘명판결’이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선 “애정이 남다르다고 해놓고 요리해 먹는 것에 찬성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간단한 문제를 어렵게 해결하려고 한 것 아니냐” 등 지적하기도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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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주식 양도세 기준’ 결론 못 내렸다…“추이 지켜볼 것”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의 기준을 강화하는 정부 세제 개편안을 두고 논의했다. 다만 개편안 내용대로 대주주 기준 10억 원을 고수할지, 투자자 여론을 고려해 현행 50억 원으로 후퇴할지 등에 대해선 당장 결론을 내지 않은 채 향후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민주당은 “(정부에)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했다”는 입장이다.당정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 취임 이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에서는 정 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자리했다. 고위당정이 끝난 후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협의에서 주식양도세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며 “당정 간 긴밀하게 논의·조율했고, 향후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보며 숙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요건을 확대하는 이재명 정부의 첫 세제 개편안을 두고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정적 여론이 거세게 일며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진 질문에 말을 아꼈다. 다만 “시장의 흐름은 어떤 것인지, 지표 등을 모니터링 하지 않겠나”라며 “자연스럽게 논의 과정들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추이를 지켜본다는 것이 주식 시장인가 여론인가’라는 질문에는 “모든 게 포함돼 있다”고만 했다. ‘언제 결정되나’라는 물음엔 “그건 앞으로 해 나갈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답할 것”이란 말만 되풀이했다. 앞서 정부는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와 관련해 개미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관련 국민청원은 지난달 31일 개시된 후 나흘 만에 10만여 명이 동의했다. 대주주 기준 강화에 반대하는 이들은 ‘연말마다 투자자들이 대주주 지정을 피하려 매도 물량을 내놔 주가가 출렁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기준 강화를 철회해야 한다는 공개 발언이 이어졌고 정청래 대표는 함구령을 내리기도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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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내일 임시 국무회의…조국-윤미향 사면여부 결정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부부와 윤미향 전 의원, 최강욱 전 의원의 사면 여부를 결정한다. 당초 12일로 예정됐던 국무회의를 하루 앞당겨 심의하기로 한 것이다. 조 전 대표 등의 사면을 두고 야권에서 강하게 반발하며 논란이 길어지자 이를 빨리 정리한 뒤 국정과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내일 오후 2시 30분 제35회 임시 국무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안건은 일반안건 1건으로,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감면조치 등에 관한 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전날까지만 해도 12일 열리는 정기 국무회의에서 사면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돌연 일정을 앞당겨 특별사면 건만 ‘원포인트’로 심의하기로 했다. 앞서 법무부는 7일 개최한 사면심사위원회에서 조 전 대표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윤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야당 출신 전직 의원 등을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선정했다.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이 대통령이 11일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이번 사면 심사에서 가장 큰 논란의 대상은 조 전 대표다. 그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 실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내년 12월 만기 출소 예정이지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전 대표 가족 전체가 받았던 형을 고려하면 불균형한 측면이 있다”며 사면 필요성을 거론했다. 또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조 전 대표의 사면 의견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사면론이 커졌다.윤 전 의원도 사면 대상자에 오르면서 야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윤 전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9일 “윤 전 의원을 사면하는 건 이완용을 친일 인사 명단에서 빼주자는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10일 “(윤 전 의원 사면은) 상식 밖의 처사”라고 반대했다. 반면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윤 전 의원은 위안부를 위한 명예회복 활동에 평생을 바쳐온 사법 피해자”라고 두둔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론을 살피며 막판 고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조국 사태’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만큼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탓이다. 다만 여당 내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 요구가 강해 이 대통령이 이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조 전 대표가 사면은 물론 복권까지 이뤄진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 출마 자격을 얻게 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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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보이즈’ 공연 올림픽체조경기장에 “폭발물 설치” 협박, 허위로 결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KSPO돔)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색을 마친 결과 해당 협박이 허위인 것으로 결론냈다. KSPO돔에선 인기 아이돌 그룹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팬들이 다수 몰린 상태였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경 올림픽공원 내 한국체육산업개발 측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가 들어왔다. 이에 사측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소방당국과 공동 대응에 나섰다. 아이돌그룹 더보이즈는 이날 오후 4시부터 KSPO돔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었다.경찰은 스태프와 관객들을 대피시키고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 작업을 벌였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X(엑스·옛 트위터)에 “스태프들 다 대피하고 소방차 오고 난리남. 시간 지연되고 있다” “들어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대기 중” 더보이즈도 대피한다“ 등의 게시글을 남겼다. 수색을 마친 경찰은 허위 협박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연기된 공연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대학과 백화점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거짓 협박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5일 커뮤니티 게시판에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와 4000여 명이 대피했다. 실제 폭발물은 없었고, 게시자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으로 밝혀졌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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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시내버스, 보행자·오토바이 잇따라 들이받아…4명 사상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보행자와 오토바이를 잇따라 치면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분경 부산 부산진구의 한 교차로에서 60대 기사가 몰던 시내버스가 보행자 2명을 쳤다. 이어 멈추지 않고 신호대기하던 오토바이까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60대 보행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30대 오토바이 운전자와 동승자는 경상을 입었다. 보행자 2명은 초록불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시내버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차량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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