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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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정치일반25%
사회일반22%
국제일반19%
검찰-법원판결12%
사건·범죄9%
경제일반5%
문화 일반4%
사고2%
정당1%
미국/북미1%
  • 트럼프 “러와 중대한 진전 있었다”…우크라 안전보장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 대해 “러시아와 큰 진전(BIG PROGRESS ON RUSSIA)이 있었다”고 밝혔다.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계속 지켜봐달라!(STAY TUNED!)”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을 언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 러시아 특사는 1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다음과 같은 양보를 얻어냈다. 즉, 미국이 (나토조약) 제5조와 유사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나토 조약 제5조는 나토 회원국 중 한 국가가 공격받으면 다른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무력 사용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집단 방위 조항이다.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나토식 집단 방위’에 대한 양보를 얻어냈다는 것이다.앞서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만난 미러 정상회담이 개최된 가운데,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 영토에 입국한 첫 번째 자리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외교 참모들은 알래스카에서의 미러 정상회담이 결코 ‘빈손’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미러정상회담이 ‘노딜(NO Deal)’이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게시글에 “가짜뉴스가 나에 대한 진실을 폭력적으로 왜곡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그들은 솔직하게 쓰거나 보도하지 않는다”며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바이든(전 대통령)의 어리석은 전쟁과 관련해 나는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국가의 정상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러우 3자 회담 여부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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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상주서 벌초 나선 60대, 전기울타리에 감전돼 숨져

    경북 상주에서 벌초에 나섰던 60대가 과수원 주변 전기울타리에 감전돼 숨졌다.1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3분경 상주시 낙동면 한 과수원 일대에서 A 씨(60대)가 전기울타리에 감전돼 숨진 채 발견됐다.소방 당국은 A 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과수원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의 A 씨를 구조했다. 경찰은 전기울타리 경고 표지판 부착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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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명 사상자 낸 동대문구 다세대주택 방화범 30대…구속영장 신청

    서울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불을 질러 15명의 사상자를 낸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16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체포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A 씨는 12일 오후 11시52분경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당초 소방 당국은 수레에 쌓인 폐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후 A 씨가 의도적으로 불을 지른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5시58분경 서울 성동구 소재 한 상가 앞에서 A 씨를 체포했다. 이 화재로 70대 남성 한 명이 사망하고 20대 여성 등 14명이 다쳤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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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18일 오전 10시 특검 출석…구속 후 두 번째 조사

    김건희 여사가 오는 18일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한다. 특검팀은 16일 언론 공지를 통해 “변호인을 통해 김건희 씨가 18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임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특검의 세 번째 조사이자 구속된 후 두 번째 소환조사다.당초 김 여사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유보적이었으나 예정대로 출석하기로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4일 구속 후 첫 소환에 응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여사는 수갑을 찬 채 사복 차림으로 호송차를 타고 특검 조사실에 도착했다. 조사는 약 4시간 만에 종료됐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 39분에 그쳤다. 이는 김 여사가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일 조사에서 김 여사는 쉬는 시간에 변호인단에게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고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상황에 대한 참담한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김 여사는 변호인들에게 자포자기하는 심정이라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특검은 앞선 첫 조사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 개입(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선거법 위반), 건진법사 청탁(알선수재) 의혹을 조사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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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진핑, 내 임기 동안 대만 침공 절대 안한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임기 동안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15일(현지 시간) 밝혔다.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두고 “시 주석이 ‘당신이 대통령인 동안에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그 점에 감사하다고 하자, 시 주석은 ‘나와 중국은 매우 인내심이 강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 그는 중국과 대만 사이의 상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에는 절대 그런 일(중국의 대만 침공)이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대사관 측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6월 첫 공식 통화를 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통화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며, 필요시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대만을 통일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러나 대만은 중국의 이 같은 주장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미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정보·군사 기관들은 중국이 오는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15일 주미 중국대사관 측은 대만 문제를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고 밝혔다. 주미 중국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대만 관련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며, 중미 관계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성실히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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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젤렌스키, 18일 백악관서 만난다…3자회담-휴전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알래스카에서 회담을 연지 3일째 되는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에서 미러우 3자 회담 여부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16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월요일(18일)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쟁 종식에 대한 모든 세부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초대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미국, 러시아의 3자 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한다”며 “우크라이나는 주요 사안이 정상급에서 논의될 수 있으며 3자 형식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신뢰할 수 있는 안보 보장으로 가는 모든 단계에 미국과 유럽이 함께 연관되는 게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과 관련한 미국 측의 긍정적 신호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이날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1시간 이상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 외에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과 통화했다.앞서 15일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알래스카 회담’은 휴전 합의 없이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약 3시간 회담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과 관련한 쟁점을 전부 해결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발언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말처럼)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주요 외신들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경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측은 후속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자회견이 끝날 때쯤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도 아주 곧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하자, 푸틴 대통령은 “다음번에는 모스크바에서”라고 말을 보탰다. 이번 회담을 두고 푸틴 대통령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방의 고립 시도에도 미국 대통령의 환대를 받으며 국제 무대의 중심에 복귀했기 때문이다.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으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부분적 휴전이 가까운 미래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러 회담이 끝난 뒤 폭스 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종전 가능성 여부는 “젤렌스키에게 달려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미러 정상이 논의한 휴전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합의하라는 것”이라고 답했다.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휴전 또는 종전을 위해 대러시아 제재 강화 등 러시아에 대한 압박보다는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 등을 요구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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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라니아, 푸틴에 편지…우크라 아동납치 문제 트럼프 통해 전달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5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개인 서한을 보냈다. 해당 서한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 문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러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멜라니아 여사의 서한을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서한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아동 납치 문제가 언급돼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을 받은 2022년 2월 이후 아동 수만 명이 강제로 러시아 본토 또는 점령지로 끌려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가족이나 보호자 동의 없는 아동 불법 이송은 전쟁 범죄이자 유엔 조약상 집단학살이라고 비판했다.그러나 러시아 측은 전쟁 지역에서 취약한 어린이를 보호해왔을 뿐이라며 반박해 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금까지 러시아에 납치된 아동 2만여 명을 식별했지만, 실제 납치된 인원은 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에 2023년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벨로바 아동권리위원장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ICC는 푸틴과 벨로바가 2022년 2월 이전부터 점령지 아동을 불법 이주시켰다고 지적하며, 푸틴에게는 형사 책임이 있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지난 2016년 ICC에서 탈퇴했기 때문에 사법 처리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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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日총리 야스쿠니신사 봉납에 “진정한 사과 없어”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패전일인 15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을 두고 “침략전쟁 사과 없이 전쟁범죄자를 참배한 일본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시바 총리가 13년 만에 ‘반성’을 언급했지만, 정확히 누구에게 무엇을 반성하는지도 알 수 없고 진정한 사과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과거사를 직시하지 못하는 일본 정부의 행태가 실망스럽다”며 “일본은 형식적인 반성이 아니라 진정한 반성과 참회, 그리고 명확한 사과 없이 미래 지향적인 관계는 존재하기 어려움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와 함께 일제 침략으로 고통받은 국민을 위로하고 국가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진정 중요한 것은 일제에 맞선 독립운동가와 강제 징용 피해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 마음”이라며 “미래를 위해 일방적으로 과거를 덮어서는 안 된다. 일본의 용기 있는 진정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전날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전쟁에서 얻은 반성과 교훈을 이제 다시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일본 총리가 패전일에 반성을 언급한 것은 13년 만이다. 그러나 이시바 총리는 앞선 총리들이 반성과 함께 썼던 ‘침략’, ‘가해’ 등의 표현은 담지 않았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했고, 일부 유력 정치인들은 직접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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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SNS 메시지 정치 시작…‘폐문독서’한 책은 평등·중도·민주주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을 올리며 메시지 정치에 나섰다.조 전 대표는 출소 이튿날인 16일 오전 페이스북에 “폐문독서물(閉門讀書物)“이라는 글과 함께 책 사진을 게시했다. ‘폐문독서’는 문을 닫고 책을 읽는다는 뜻이다. 조 전 대표가 공개한 서적은 ‘김대중 육성 회고록’, ‘조소앙 평전’, ‘기울어진 평등’, ‘중대재해처벌법’, ‘아메리카의 민주주의’,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러시아의 문장들’ 등이다.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감옥에 갇힌 것은 불행이지만 그동안 읽지 못한 책을 마음껏 읽게 된 것은 행운”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그가 최근 출간한 ‘조국의 공부’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수감 약 8개월 만에 사면·복권됐다. 그는 당초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지만, 이번 복권으로 피선거권까지 회복돼 정치 활동에 제약이 사라졌다.조 전 대표는 출소 직후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미력하나마 나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8개월간 이곳에서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며 “저에 대한 비판과 반대, 비방을 모두 받아안으면서 정치를 하겠다”는 말도 남겼다. 조 전 대표는 주말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8일 복당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후 전국을 돌며 감사 인사를 하는 등 본격적인 공개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표는 이후 11월 개최가 유력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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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동거녀에 깔린 50대 숨져…포르투갈 경찰 “질식사”

    포르투갈에서 한 남성이 동거 중이던 배우자의 몸에 깔려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59세 남성이 포르투갈 외곽의 주거 지역인 캄파냐의 한 자택에서 숨졌다. 사인은 질식사로, 그의 사실혼 배우자인 여성에게 깔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의 체격은 왜소한 편이며 여성(60세)의 체중은 100kg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여성은 침대에서 일어나 바닥에 누워있던 남성에게 다가가려다 비틀거리며 넘어졌다. 이어 여성은 침대와 벽 사이에 갇혔다. 이후 여성이 지른 비명 소리에 이웃들이 곧바로 집으로 달려와 돕기 시작했다. 그러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남성은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들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남성은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여성이 몸을 일으킬 수 없었던 것은 체중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현지의 한 매체는 해당 여성에 대해 ‘비만’이라고 했고, 5명의 남자가 이 여성을 함께 끌어올려야 했다고 분석했다. 현지 경찰은 수사를 진행했지만, 결국 단순 사고로 결론 내렸다. 한 소식통은 “사고로 인한 질식사로 분류됐다”며 “이례적인 사망 사건이지만, 여성의 범죄 의도는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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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소비쿠폰 효과 나타나…2차 내수활성화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를 언급하며 “2차 내수 활성화가 또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7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통상 질서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면 소비 회복 내수 시장 육성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한 마중물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회복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대책’에 동참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또 “오는 10월 긴 추석 연휴, 연말에 APEC 정상회의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도 선제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석유화학 산업 위기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석유화학 사업 재편, 설비 조정, 기술 개발 등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그는 “우리 핵심 산업 가운데 하나인 석유화학이 상당히 큰 위기에 있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며 “글로벌 수요 부진, 중국발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주요 기업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산업 중심의 성장 동력 창출을 서두르는 동시에 또 우리가 강점을 가졌던 이런 전통산업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관련 기업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폭우, 폭염 등 기후 변화와 관련해서는 조속한 복구와 함께 추가적인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실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그런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것 같다”면서 “기후 문제는 이제 전 국민의 의제이기도 하고, 당장 대처해야 될 핵심적인 국가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 유형별로 종합적인 국가 대응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구축해야 될 시점이 된 것 같다. 예방, 대응, 복구의 전 과정에서 걸쳐서 단계별 매뉴얼 구축, 관련 인프라 정비, 예산 확충에 나서야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부처 차원에서 필요한 논의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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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계엄해제 방해 의혹 관련 백혜련 등 與의원에 협조 요청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조경태 김예지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도 특검에 출석해 당시 국회 상황을 진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14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당과 무관하게 진상 파악을 위해 필요한 분들에 참고인 조사 협조 요청을 드렸고 백 의원도 그 중 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며 “기일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서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참고인 조사 협조 요청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전날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수사협조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조경태·김예지 의원 이외에 수사 협조에 응하는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 11일 조경태·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 등을 조사했다.특검은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아울러 특검은 ‘내란 공모’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이번주 주말이나 다음주 월요일에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당초 연장된 구속 기한은 19일까지였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서 심사에 소요된 시간만큼 구속 기한이 늘어나게 됐다. 오는 21일 구속기간 만료 전 특검은 이 전 장관을 불러 한 번 더 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비상계엄 직후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박 특검보는 “이 전 장관은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라는 지시 자체로 불법성이 명백히 드러나 있다”며 “그러나 박 전 장관은 지시 자체가 불법성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지시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평양 무인기 작전 관련 외환·이적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는지 의심을 받는다.김 사령관의 추가 영장 청구 계획에 대해 박 특검보는 “추가 조사할 사안이 상당히 많다”며 “바로 영장을 재청구하든지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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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K9자주포 없인 전쟁 어렵다” 공산국가 베트남도 도입

    공산국가 베트남이 한국의 K9 자주포 3500억 원 어치를 도입하기로 했다. 공산권으로의 사상 첫 ‘K 방산’ 수출 계약이다. 최근 폴란드, 우크라이나, 호주 등도 탄약, 화포 등 지상군 화력에서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무기를 잇달아 구입하고 있다.1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말 K9 자주포를 베트남에 수출하는 정부 간 계약(G2G)을 맺었다. 방위사업청과 한화 측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수출 규모는 약 25문 이상, 금액으로는 약 3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로써 베트남은 K9 자주포를 도입한 10번째 수입국이 됐다. 지금까지 튀르키예, 폴란드, 이집트,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인도, 호주, 루마니아 등이 우리 K9 자주포를 도입했다. 베트남 수출 계약은 K9 자주포의 첫 공산권 수출이자 첫 동남아 수출이다. 우리나라가 베트남에 무기를 판매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K9 자주포는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폴란드와 계약한 물량이 원활하게 수출되면 세계 점유율이 7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K9 자주포의 경쟁 모델로는 독일의 PzH2000이 꼽힌다. 하지만 K9 자주포는 경쟁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 실전 경험 등 강점을 갖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하 30도~영상 50도의 극한 환경에서 1시간 동안 최대 180발을 사격할 수 있다. 특히 모든 장전 및 발포 과정이 전자식 사격 및 사격 통제장치와 자동 장전 장치로 이뤄져 효율성, 정확도 등이 매우 높다. 게다가 가격은 독일 경쟁 모델보다 20억~40억 원 가량 저렴하다. K9 자주포 1대 가격은 40억~50억 원 사이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와중 인접국 폴란드가 한국의 무기를 대량 수입하면서 ‘K-방산’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량의 무기를 정확한 납기일에 맞춰 ‘신속 배달’한 한국의 생산 능력은 외신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국은 세계 군사력 순위에서도 손꼽히는 국가이지만 특히 포탄, 탄약, 미사일 등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과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분단 상황이 현재의 국방력을 만들어냈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접이 좁아 전면전이 발발하면 후방으로 물러설 여지가 없다는 불리한 조건도 안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처럼 넓은 면적의 국토를 보유한 국가들과는 달리 장기전도 불리하다. 때문에 단시간 내에 상대를 절멸시키거나 치명상을 입히기 위한 국방력 강화에 치중했고 그 결과가 탄약, 화포 강국을 만들어냈다.온라인에서는 대한민국 국방부는 ‘포방부(화포+국방부)’라는 말도 나돈다. 대한민국을 ‘화력덕국(화력덕후+대한민국)’으로 부르는 이들도 있다. 한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각국이 탄약 공급을 요청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탄약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이지만 ‘적든 많든 일주일치다’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전쟁이 터지면 보유한 탄약을 일주일 내 소진해 적국을 제압한다는 의미다.베트남은 최근남중국해에서 스프래틀리 군도(쯔엉사 군도)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이다. 베트남은 한국의 우수한 무기체계를 높게 평가하며 K9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재래식 무기 부족이 유럽연합(EU) 현안으로 떠올랐고, 각 국이 군비를 늘리는 데 따른 영향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러다보니 “한국의 K9 자주포 없이는 전쟁이 어렵다”는 말까지 나온다.호주 육군은 지난 2022년 한국의 K9자주포를 도입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섬나라인 호주가 지상전 무기인 K9 자주포를 수입하는 이유는 견인포 중심의 호주 육군의 화력 지원체계 운용 개념을 신속 타격 지원이 가능한 화력 지원 개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중국 견제를 위해서 도입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호주는 중국을 포위하는 4개국(미국·일본·호주·인도) 연합체인 쿼드와 중국 위협에 대응하는 오커스(미국·영국·호주 협의체)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한편, K9의 수출 계약수는 2020년대 들어 급증했다. 특히 2022년 폴란드와 K9 672문을 수출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364문을 납품하고 있으며, 남은 300문도 추가 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는 지난해 K9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9억2000만 달러(약 1조27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이후 K9 자주포 54문을 도입했다. 이는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집트에는 216문가량이 납품됐고, 최근 인도와 K9 100문 추가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이외에도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 K9의 전 세계 누적 계약수는 2600문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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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무 “글로벌 안보 동맹에 李대통령 협력 기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한국 광복절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 및 그의 행정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13일(현지시간) 루비오 장관은 ‘대한민국 국경일(광복절)’이라는 제목의 언론성명(Press Statement)을 통해 “미국 정부를 대표해 광복절을 축하하는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미국과 한국은 공동의 가치와 상호 이익에 기반한 동맹을 구축해 왔다”며 “미국은 굳건한 민주주의이자 소중한 경제 파트너로 성장한 대한민국과 함께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필수불가결한 동맹국으로서 우리는 번영을 확대하고 가장 시급한 글로벌 안보 과제에 맞서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 위협은 물론 특히 중국을 겨냥한 안보 위협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귀국 역사에서 이 중대한 장을 기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은 첨단기술 협력 강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 등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동맹 현대화’와 관세 후속 협상을 위한 대(對)미 투자 등 핵심 의제가 걸린 만큼 녹록지 않은 첫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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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특검 “金, 14일 오전 10시 특검 출석 예정”

    김건희 여사가 오는 14일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서울남부구치소로부터 내일 오전 10시 김건희 씨가 특검사무실에 출석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김 여사는 전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에 따라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김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됐다. 수용번호는 4398번을 부여받았고, ‘머그샷’을 찍기도 했다. 남부구치소의 한 끼 단가는 1733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여사는 이날 건강상 문제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 여사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특검의 소환 통보에 불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날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특검은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의혹,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관계자에게 뇌물을 받은 의혹 등에 대해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형사소송법상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 원칙이며, 1회에 한해 다시 10일을 연장할 수 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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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전교조 출신’ 최교진, 여가부 ‘민변 출신’ 원민경 지명

    이재명 대통령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71)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원민경 변호사(53)를 지명했다. 금융감독원장에는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찬진 변호사(60)가 내정됐다.13일 대통령실은 장차관 인선을 발표했다.우선 이진숙 후보자가 낙마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중등교사 출신의 최 교육감이 지명됐다. 교사 출신이 장관에 오른 것은 오병문(1993년 2월~12월), 윤덕홍(2003년 3월~12월) 이후 22년만이다. 최 교육감은 대천여중에서 교편을 잡았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수석부위원장 및 충남지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14년, 2018년, 2022년 세종시교육감에 당선돼 3선에 올랐다. 최 교육감은 200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중학교 교사부터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감까지 40여년 헌신한 자타공인 교육전문가로 시도교육감협의회장과 자문위원을 역임해 지역 교육에 대한 이해가 높다”며 “초중고와 고등 교육 등 풍부한 경험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대통령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강선우 후보자가 갑질 논란 끝에 자진 사퇴한 여가부 장관에는 원민경 변호사가 지명됐다. 원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 원 소속으로 주로 여성 및 가족법 분야에서 활동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장, 한국여성의전화 이사, 한국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 여성 인권 강화를 위한 사단법인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원이혼소송센터에서 이혼 전문 분야를 담당하며 여가부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원 변호사는 2023년 7월부터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계엄 이후 인권위가 ‘윤석열 방어권 보장 권고안’을 의결할때 김용원 상임위원, 이충상 위원 등에 맞서 반대표를 던졌다. 강 비서실장은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한 법조인”이라며 “성별 갈등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통령의 뜻에 부응해 성평등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는 주병기 서울대 교수(56)가 지명됐다. 서울대 분배정의연구센터장을 역임한 주 교수는 경제에서 ‘분배’ 분야의 전문가로 이 대통령의 분배 정책의 설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 비서실장은 “하도급 문제, 담합 내부거래 등 고질적인 불공정을 타파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할 국정철학을 치밀하게 실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금융위원장에는 이억원 서울대 특임교수(58)가 내정됐다. 기획재정부 1차관 출신인 이 교수는 과거 이 대통령의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에도 참여했다. 강 비서실장은 “한국금융연구원 초빙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인 금융전문가”라며 “경제 관료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건전한 자본시장 활성화 등 이재명 정부의 금융 철학을 충실히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국가교육위원장에는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4)가 내정됐다.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차 교수는 국가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장과 부산대 총장을 지냈다. 강 실장은 “우리 공교육이 전문성이 있는 따뜻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에는 김호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64)가 내정됐다. 농업경제학 박사인 김 교수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이날 금융위원회는 이 대통령의 사법고시 동기이자 대북송금 의혹 재판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변호인으로 참여했던 이찬진 변호사를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 제청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김영수(58) 문체부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운영단장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10명 인사도 단행했다. 문체부 2차관에 김대현(57) 전 문체부 종무실장, 조달청장엔 백승보(54) 조달청 차장, 농촌진흥청장엔 이승돈(58) 국립농업과학원장 등이 각각 임명됐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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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국민임명식’에 박근혜·이명박 불참

    오는 15일 광복절에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에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두 불참한다.1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건강 문제로 장거리 이동이 어렵고,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의 기일이라 참석에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국민임명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 전 대통령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전직 영부인인 김옥숙·이순자 여사도 고령과 건강 문제로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 첫 사면에 반발하며 국민임명식에 불참을 선언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민주당 의원 등 여권 인사를 대거 사면한 것에 대한 반발로, 국민 통합과 정치 복원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도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민임명식은 ‘국민 주권 대축제, 광복 80주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라는 주제로 오는 15일 오후 8시 광복 80주년 행사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국민임명식에는 1945년 출생한 광복둥이, 1956년 한국증권거래소 발족으로 첫 상장한 12개 기업 관계자, 애국지사와 국가 유공자 및 참전 용사, 파독 근로자, 지역소멸위기 지역 주민들, ‘K-컬쳐’ 문화예술인, 군인·소방관·경찰관 등 제복시민, 사회적참사 유가족 등이 초청된다. 정식 취임식이 아닌 만큼 외국 정상들은 초청하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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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특검 당사 압수수색에 “당원 전체 범죄자 취급” 반발

    국민의힘이 13일 이뤄진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정당 민주주의 역사에 유례없는 압수수색”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이날 오후 취재진들과 만나 “500만 당원 전체의 당원 명부를 달라고 하는 것은 과잉수사금지 원칙에 명백히 위반할 뿐만 아니라 500만 국민의 개인정보를 침해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곽 의원은 “제1야당의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데 전격적으로 당사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이재명 정부의 이춘석 게이트, 조국·윤미향 사태를 넘어가려는 술책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압수수색 영장에 있는 범죄사실과 당원명부의 관련성을 보더라도 정황증거에 불과한 내용을 확인하겠다는 것으로 국민의힘 당원 전체를 범죄자 취급하려는 압수수색”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아직 압수수색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당에서 압수수색의 정당성에 대해 검토하는 중이다”고 했다. ‘당원 명부를 달라고 하는 것은 통일교 입당 관련인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곽 의원은 “일부 관련이 있지만, 그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500만 전체의 당원 명부를 달라는 건 너무나 과도한 압수수색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당사에는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곽규택·이종욱·박준태·조정훈·나경원·강선영 의원 등이 속속 집결했다. 특검의 압수수색 소식에 국민의힘 지도부 일부는 급히 중앙당사로 모이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수사관 등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특검은 “건진법사 등 청탁 의혹과 관련해, 현재 국민의힘 당사에 대해 전산 자료 제출 협조 차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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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양주·가평·포천·남양주 산사태 경보 발령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진 13일 경기도 포천시와 가평군, 양주시 등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산림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포천시와 가평군, 남양주시, 양주시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사태 주의보는 권역별 토양함수량이 80% 도달 시에, 산사태 경보는 권역별 토양함수량이 100% 도달 시에 발령된다.앞서 오후 12시에는 남양주와 파주시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행안부장관은 ‘침수 취약구간 선제 통제’와 ‘상습침수지역 예찰 강화’를 지시했다. 14일까지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기상 상황, 산사태·홍수 위험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민방위 방송 장비 등을 활용해 주민에게 신속히 알리도록 했다.또 위험기상 시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 국민행동요령을 반복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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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P 1 김건희, VIP 2 尹”…외신,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구속 보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한국의 전 영부인, 부패 혐의로 구속됐다’며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영국 BBC는 12일(현지시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이 주가 조작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며 “한국은 전직 대통령들이 기소돼 수감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보도했다. BBC는 김 여사의 구체적인 혐의에 주목했다.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혐의, 공천개입 혐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의 현안 청탁을 받고 대가로 명품 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뇌물로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고 상세히 거론했다. 가디언은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금되는 상황은 전례가 없다(unprecedented)”고 평가했고, 김 여사가 남편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막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또 가디언은 “현재 검찰은 김 여사의 디올 명품백 스캔들에 대해 재수사하고 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주 동안 감 여사의 석사 및 박사 학위는 논문 표절 문제로 인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AP도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범죄 혐의로 구속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고 평가했다.뉴욕타임스(NYT)는 김 여사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구속된 전 영부인이라면서 한국의 다른 전직 대통령 4명이 구속된 적이 있지만 부부 동시 구속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남편의 정부에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여겨졌다”며 “국민들 사이에서는 ‘VIP 1 김건희씨’, VIP 2 윤 대통령‘이라는 농담이 항간에 돌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미국 CNN, 로이터 등 외신도 김 씨의 구속 소식을 다뤘다. CNN은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시설과 다른 남부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 경우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했고 재판에 참석하거나 검찰의 심문을 받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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