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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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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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아베 분향소 조문…“한일은 가장 가까운 이웃”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경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았다.윤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 영정을 바라보며 잠시 묵념했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이었다.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고(故) 아베 신조 전(前) 총리님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적었다.이어 “유족과 일본 국민에게도 깊은 위로를 표한다”며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분향소에는 윤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자리했다. 옆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조화도 놓여있었다.윤 대통령은 주한일본대사가 서울로 돌아오는 시점에 맞춰 분향소 조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 작성 후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한 총리, 정진석 국회부의장, 중진의원 등으로 꾸려진 조문사절단을 일본에 보낼 방침이다. 조문사절단의 일본 방문 시점은 아베 전 총리의 가족장 이후, 공식 추모식 일정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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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하면 이름이나 불러줄지…” 손흥민 父, ‘손흥민 거리’ 반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60)이 ‘손흥민 거리’ 조성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12일 손 감독은 강원도교육청을 방문해 신경호 교육감을 만났다. 신 교육감이 “춘천에 손흥민 거리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제안하자 손 감독은 “몇 년 전부터 그런 얘기가 있었지만 아니라고 계속 고집하고 있다”고 답했다.손 감독은 “흥민이가 은퇴하면 평범한 시민의 삶을 살 것이라 너무 조심스럽다”며 “은퇴하면 누가 이름이나 불러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에 신 교육감은 “춘천에 그려진 손흥민 선수의 대형 벽화는 외지인들이 찾을 정도로 유명하다”며 “손흥민은 춘천의 자랑”이라고 했다.춘천은 손흥민의 고향이다. 손흥민은 어린 시절부터 축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 손 감독과 함께 춘천 공지천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탄탄한 기본기와 슈팅 능력을 길렀다고 한다.춘천에는 지난해 12월 완성된 손흥민의 벽화가 있다. 팔호광장의 한 건물 벽면에 손흥민이 활짝 웃는 모습을 담았다. 벽화는 손흥민 팬들의 후원으로 진행됐고 벽 공유 플랫폼 ‘월디(wall-d)’가 기획했다. 손흥민과 동향인 춘천 출신 한해동 작가가 그렸다.한편 이날 손 감독은 춘천에서 운영 중인 손축구아카데미와 관련해 학생들의 운동과 학업 병행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을 논의하고자 강원도교육청을 방문했다.손 감독은 아카데미 학생들의 운동·학업 병행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해외 진출할 아이들이 많아 외국어 공부는 필수”라며 “학부모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외부 강사를 초빙하고 아카데미는 공간만 빌려줘 영어, 독일어, 일본어, 스페인어는 물론 역사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안학교 전환도 생각했지만 조건이 너무 까다롭고 이를 충족하기 힘들어서 결국 중도에 포기했다”며 “아이들을 위해서는 너무 (대안학교 전환을) 하고 싶지만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신 교육감은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은 함께 가야 한다”며 “수업 일수에 묶여 학생 선수들이 주말에만 시합을 나가는 문제점을 전국 시도교육감과 공유했고 조만간 각 교육청 체육 담당자들을 만나 공론화할 예정”이라고 답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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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원전 생태계 조속복원” 산업장관에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원전 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일감을 조기 공급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가량 이 장관을 만나 업무보고를 받았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규제혁파, 연구개발(R&D) 지원, 첨단 인재 양성을 통해 성장지향 전략을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반도체 산업의 견고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구축 적극 지원 △마드리드 정상외교와 연계한 원전·방산·인프라 수출에 관해 산자부가 중심이 돼 조기 성과를 도출하도록 진행 △하절기 전력 수급 만전 등을 요청했다.이 장관은 △성장지향 산업전략 △국익과 실용 중심의 통상전략 △안정적 에너지 공급 및 수요부문 혁신과 신산업 창출 등 산업부가 수행하는 핵심 정책과 국정과제 등을 중심으로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이 장관은 “규제에 발목 잡힌 기업 투자 애로부터 신속히 해소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성장지향 산업 전략으로 산업의 대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정상 세일즈 외교와 연계해 범부처 협업으로 패키지 딜, 맞춤형 수주전략으로 원전·방산·인프라 수출 등에서 조기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원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해 튼튼한 에너지 안보를 구축하면서 원전 생태계의 조속한 복원과 원전 수출을 통해 원전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이날 업무보고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이 배석했다. 전날 90분간 진행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업무보고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산업부 관계자의 배석 없이 장관 단독보고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주요 내용을 일일이 메모하며 업무보고를 받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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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자 먹었지?”…룸메이트 CCTV로 감시하고 살해한 20대

    룸메이트를 장기간 괴롭히고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11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26)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11시경 세종시에 있는 거주지에서 함께 생활하던 B 씨(사망 당시 27세)를 둔기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법조계에 따르면 A 씨는 공사 현장 등에서 알게 된 B 씨와 월세·생활비 등을 공동 부담하는 조건으로 2020년 7월부터 함께 살았다.하지만 A 씨는 B 씨의 생활 태도가 불만이라며 음식을 먹지 못하게 했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폭행하는 등 지속해서 괴롭혔다. 방안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B 씨를 감시하기도 했다.사건 당일에는 주먹과 둔기 등으로 B 씨를 수십 차례 때리거나 발로 밟았다. B 씨가 과자를 몰래 먹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의식을 잃은 B 씨는 이틀간 방치됐다가 결국 뇌부종으로 사망했다.B 씨는 사망 당시 영양실조 상태였으며 키 165㎝에 몸무게 38㎏밖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키 176㎝에 체중 120㎏으로, 자신보다 체격이 훨씬 작은 B 씨를 물리적으로 제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수개월 동안 때리고 음식을 주지 않는 등 가혹행위를 하다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는 피해자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하고도 범행을 축소하려 하거나 살인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등 반성하지 않아 중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사람과 함께 살았던 C 씨(40)는 B 씨가 폭행당하는 소리를 듣고 쓰러진 사실까지 알았지만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살인방조)로 함께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C 씨에 대해 “살인 행위를 방조해 엄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지만 A 씨 의사를 거스르기 어려운 관계에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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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위험도 8주만에 ‘낮음’→‘중간’ 상향 조정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를 8주 만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했다.12일 중대본은 정례브리핑에서 7월1주(3~9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확진자 발생 및 감염재생산지수의 2주 연속 증가세와 사망자 수 증가를 고려해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이어 해외유입 확진자의 BA.5형 변이 검출률 급증으로 확진자 발생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중간’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위험도는 지난 5월3주(15~21일)부터 7주 연속 ‘낮음’으로 평가됐으나 감소세였던 유행이 최근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8주 만에 상향 조정됐다.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1주 주간 확진자 수는 11만1910명으로 주간 일평균 1만5987명이 발생해 전주 대비 87.0% 증가했다.감염재생산지수는 1.40으로 지난 6월1주 0.74 이후 0.79, 0.86, 0.91, 1.05, 1.40으로 5주 연속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평균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 50.4명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외에 10대(47.7명), 30대(37.7명), 10세 이하(36.1명), 40대(29.8명), 50대(23.6명) 등의 순이었다.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의 확진자는 일주일간 1만4220명으로 전주(8205명)보다 늘었지만, 비중은 13.7%에서 12.7%로 감소했다.이 기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8명으로 전주(50명)보다 줄었으나 사망자 수는 46명에서 62명으로 오히려 늘었다.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주 5.2%에서 7.8%로,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1%에서 16.9%로 늘었다. 특히 비수도권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27.4%로 20%를 넘어섰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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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라떼요” 신난 자매가 건넨 카드는 ‘결제불가’…카페 사장 행동은

    카페에 찾아온 어린 자매가 결제 불가한 카드를 내밀었지만 음료와 쿠키 등을 내준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대전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는 A 씨가 손님으로 맞았던 어린 자매와의 사연을 게시했다.A 씨에 따르면 유난히 손님이 없어 조용했던 이날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언니와 동생이 카페에 들어왔다.아이들은 딸기 라떼 두 잔을 주문하면서 카드를 내밀었다. 그러나 카드는 결제가 불가능했다.A 씨는 카드를 다시 아이들 손에 쥐어주며 “이모가 너희들이 예뻐서 그러니 먹고 싶은 거 해줄게”라면서 딸기 라떼와 초코 쿠키를 만들어 건넸다. 맛있는 음료를 먹을 생각에 신이 나 춤을 추고 있던 자매의 모습이 눈에 밟힌 것.A 씨는 자매에게 “엄마는 어디 가셨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언니는 “일하러 가셨어요. 그런데 엄마랑 아빠랑 사이가 안 좋아서 이혼했어요. 그래서 저희 둘이 엄마 기다려요”라고 답했다.아이의 말에 A 씨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는 “갑작스러운 말에 마음이 ‘탁’ 멈추더라”며 “담담한 아이의 말속에서 슬픈 표정을 봤다”고 회상했다.이어 “아이들이 쿠키 하나를 베어 물고 또 베어 물어서 가루가 될 때까지 나눠 먹길래 더 가져다줬다”며 “와구와구 막 집어먹지 않고 아껴먹더라”고 했다.A 씨는 “오늘 매출 안 좋은 건 하나도 생각 안 나고 그 순간 아이들에게 내가 무언가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게 문득 다행스럽고 기뻤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또 먹고 싶을 때 오라고 했다. 언제 또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매 순간 감사히 베풀며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사 같은 마음씨를 가지셨다”,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다”,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힘이 될 것”이라며 감동이라는 반응을 보였다.해당 게시글에 200여 개가 넘는 칭찬의 댓글이 이어지자 A 씨는 “많은 분이 좋은 말씀해 주셔서 뭉클하고 눈물이 났다”며 “응원받아 더욱 힘내보려고 한다”고 감사를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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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교 “아베 총격범 母 현재 신자 아냐…월 1회 교회행사 참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피살 사건의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의 어머니에 대해 과거 통일교 신자였으나 현재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정식 신자는 아니지만 한 달에 한 번 교회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11일 통일교는 성명문을 통해 “아베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가정연합에 속한 신자가 아니며 과거에도 본 연합에 가입했다는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용의자의 모친은 월 1회 가정연합의 교회 행사에 참석해왔다”고 했다.이어 “일본의 정상급 지도자인 아베 전 총리가 하나의 비정부기구(NGO)인 본 연합의 영상연설을 보냈다는 이유에서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용의자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그러면서 “비정상적인 상태로 보이는 용의자의 주장을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부분은 본 연합의 명예뿐 아니라 자칫하면 비명에 서거하신 세계적인 평화 지도자의 명예를 손상하는 또 다른 2차 가해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다나카 토미히로 통일교 일본교회 회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 야마가미의 진술 내용에서 ‘특정 단체 원한이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특정 종교 단체가 우리 교회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고 있고 일부 미디어에서는 우리 교회 이름이 나왔다. 이에 대해 우리는 공식 의견을 발표하고자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사실에 한정해 말한다”고 밝혔다.다나카 회장은 “야마가미는 당 교회의 신자가 아니다. 우리 교회 신자라는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당 교회 교인으로 지금까지 한 달에 한 번 정도 빈도로 교회를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야마가미의 범행 동기가 일부 미디어에서 ‘돈 문제’로 보도됐는데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므로 이 자리에서 언급은 피하겠다”며 “경찰의 요청이 있다면 전면적으로 수사에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경찰에 특정 종교단체 이름을 언급하면서 “어머니가 많은 돈을 기부해 파산했다.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보도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처음에는 이 종교단체 수장을 살해하려고 마음먹었으나 본부가 해외에 있어 접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후 야마가미는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서 이 종교단체 산하 기구가 지난해 개최한 행사 영상에서 아베 전 총리의 화상 연설 장면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가미는 이후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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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했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김주현 금융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금융·외환 시장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연되자 지난 5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도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9대 금융위원장 취임식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며 적시에 대응,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통화·재정정책 외 미시적 구조조정 등 다양한 정책의 효과적인 조합이 필요한 만큼 관계부처,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금융유관기관 등과 ‘원팀’을 이뤄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공급된 과잉 유동성 등 경제적 요인과 국제정치적 갈등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예상치 못한 급속한 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라며 “이에 대응한 주요국의 금융긴축 및 경기둔화 우려로 우리나라에서도 금리, 주가, 환율, 물가, 부동산 등 경제·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이어 “취약계층과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금융정책과 재정정책의 여력도 크지 않다”며 “4차 산업혁명의 기술 혁신과 글로벌 산업구조의 대변혁 과정에서 우리경제와 금융산업이 높은 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을지 기로에 서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최우선 정책 과제로 ‘금융시장 안정’을 꼽았다. 그는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가 중심이 돼 향후 상황 전개를 다각도로 예측해보고 활용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며 적시에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예상되는 상황에 따른 컨틴전시플랜(Contingency Plan)과 정책 대안들을 재정비하고 있으며 향후 필요시 새로운 정책들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취약계층 지원에도 전력을 다하기 위해 금융부문의 취약계층 지원 추가경정예산(추경) 사업을 신속하게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고금리대환대출(8조5000억 원), 채무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30조 원) 등을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서민, 청년 등의 주거와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안심전환대출(40조 원), 서민금융공급(햇살론유스 등) 확대 등도 추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금융 취약계층의 지원과 관련해 금융회사에겐 이들의 어려움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또한 ‘금융산업의 혁신’도 주요 정책과제로 언급하면서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가상자산 관련 생태계가 투자자와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면서 건강하게 육성되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방침도 이야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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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12000원 탕수육…1조각에 1000원꼴” 뿔난 화천 군인

    강원 지역 한 전방부대 인근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탕수육의 양과 가격이 논란이다.10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을 강원 화천에서 근무하는 직업 군인이라고 밝힌 제보자 A 씨의 글이 올라왔다.A 씨는 “중국집에서 배달시켰는데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다”며 “탕수육 1인 가격이 1만2000원인데 양이 이게 맞느냐”고 물었다.이어 “개수를 세어보니 한 조각에 1000원꼴”이라며 “저만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해 제보한다”고 토로했다.A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비닐 포장된 용기 안에 탕수육 10여 조각이 담겨 있다.해당 게시글에는 같은 가격의 다른 지역 탕수육 사진이 댓글로 달렸다. 울산 중구의 한 중국집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탕수육이 산처럼 수북이 쌓여있어 A 씨가 공개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제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군부대 근처 식당들 보면 바가지 씌우는 곳이 많아 안타깝다”, “아무리 재료값이 폭등했다고 치더라도 좀 심하다”, “저건 먹다가 남긴 수준의 양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국방부는 일부 지역에서 외출·외박 장병들에게 지역 상인들이 지나치게 바가지를 씌우자 2019년부터 위수지역을 폐지하고 평일 외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위수지역은 군부대가 담당하는 작전지역 또는 관할지역으로, 외출·외박이 가능한 구역이다. 평일 외출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4시간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장병들은 군사시설 근처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또한 접경지 특성상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쉽지 않은 군인에게 아직도 일부 지역 상인들이 ‘바가지 장사’를 한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군인이 주 고객인 경기 연천의 한 PC방에서 요금제를 ‘식사 포함, 평일 기준 1만1000원, 주말 2만1000원’으로 고정하고 식사 없이 컴퓨터만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 논란이 일었다.반면 상인들은 위수지역 해제로 외박을 나온 군인들이 먼 곳까지 돌아다닐 수 있게 되자 생계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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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빼달라” 말에…“여기가 네 땅?” 차로 사람 친 男 (영상)

    가게 앞에 주차한 차량 운전자가 차를 빼달라는 가게 직원과 시비를 벌이다 직원을 차로 치는 사고를 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11일 경찰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2시경 경기 안산의 한 선팅 가게 앞에서 주차 문제로 가게 직원과 시비가 붙은 운전자가 직원을 차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이 운전자는 해당 가게 옆의 순댓국 음식점에 식사하러 왔다가 이 가게 앞에 주차했다. 직원은 운전자에게 “지하 주차장으로 옮겨 달라”고 요청했으나 운전자는 “여기가 너희 땅이냐”며 거부했고 다툼이 벌어졌다고 한다.그러다 운전자는 “가게 영업 못하게 가로로 주차해 입구를 막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뒤 운전석에 올라탔다. 이에 직원이 “그러지 말라”며 말리고자 인도 쪽으로 내려가던 중 운전자가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했다.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운전자는 차를 뒤로 빼는가 싶더니 다시 전진해 인도로 들어와 직원을 들이받았다. 직원이 다리를 부여잡고 바닥으로 쓰러졌지만 운전자는 가로로 주차한 뒤에야 차량에서 내렸다. 당시 이들 옆에는 해당 운전자 일행 한 명과 가게 직원 사장 두 명이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운전자는 직원에게 다가가 “세게 부딪치지도 않았으니 누워 있지 말고 일어나라”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직원은 이 사고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파악됐다.직원은 한문철TV를 통해 “그곳에 주차하면 (선팅하러 오는) 손님들이 들어오기 불편하고, 가게 안에 차들이 수시로 출입해서 차를 빼달라고 한 것”이라며 “건물 지하 주차장은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저는 일부러 (운전자가) 박았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에 사건을 접수했다. 차를 무기로 위해를 가하고 사과도 안 하며 가게 영업에 대한 협박까지 한 가해자가 괘씸하다”고 토로했다.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를 상대로, 고의로 인한 특수상해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한문철 변호사는 “고의로 박았다면 특수상해죄로 크게 처벌받을 수 있다”면서도 “제가 볼 땐 고의로 그런 게 아닌 것 같다. 가로 주차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그런 것 같다. 직원이 인도 쪽으로 내려올 줄 몰랐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이어 “(운전자는) ‘부딪힐 수도 있나? 저 사람은 저기 서 있겠지. 내가 차를 확 돌려도 안 부딪힐 거야’ 같은 인식 있는 과실로 보인다”며 “물론 경찰 수사를 통해 고의 여부가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보도 침범 사고로 봐야 한다. 실수로 사고를 냈다고 하더라도 처벌 될 것 같다”며 “피해자가 십자인대 재건 수술할 경우 최소 전치 6주 이상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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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사 꿈꿨는데…모기 물려 사망한 20대 英 여성

    조종사를 꿈꾸던 21세 영국 여성이 모기에 물려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6일(현지시간) BBC는 영국 항공 이지젯의 조종사 훈련생 오리아나 페퍼가 지난해 7월 7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모기에 물린 뒤 5일 만에 숨졌다고 보도했다.젊고 건강한 여성이 모기에 물려 사망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어서 사인을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더군다나 페퍼는 이전에도 모기에 물린 적이 많았지만 이상 증세가 나타난 적은 없었기에 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조사에 나섰다.이날 영국 서퍽주 검시관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는 페퍼의 사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됐다.당시 페퍼는 이지젯 이론 시험에 합격한 뒤 벨기에에서 3개월째 비행에 대한 훈련을 받고 있었다.그러던 중 모기에 이마와 오른쪽 눈 주위를 물렸다. 얼마 뒤 모기에 물린 상처 부위가 심하게 부어올랐고 페퍼는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에선 항생제를 처방해주고 돌려보냈다.페퍼는 이틀 뒤 쇼크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증세는 더욱 악화해 사흘 뒤 결국 패혈성 색전증으로 사망했다. 모기에 물린 상처로 박테리아인 황색포도상구균이 침투했고 이 균이 뇌로 향하는 동맥을 막아 사망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나이절 파슬리 검시관은 “페퍼는 모기에 물린 부위에 감염이 생겨 사망했다. 이런 사례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며 “모기가 아니었다면 멋진 이력을 쌓았을 그에게는 분명히 비극”이라고 밝혔다.페퍼의 아버지는 “페퍼와 함께 비행기를 타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었다”면서 “페퍼는 조종사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았고 꿈을 이루고 있었다”고 회상했다.페퍼의 어머니는 영국 여성 조종사협회와 함께 조종사를 꿈꾸는 여성들을 위한 작은 장학 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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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아베 위독한 상태…비열한 만행, 절대 용서 못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8일 유세 중 총격을 받고 쓰러진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해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급 조치가 진행 중이다. 의료진이 아베 전 총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아베 전 총리가 목숨을 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기시다 총리는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비열한 만행으로,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최대한 엄중한 말로 비난한다”고 규탄했다.이어 “(유세 현장에는) 충분한 보안이 있었다고 믿고 싶으나 이는 수사의 일부가 될 것이다. 정부는 상황을 파악한 이후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마가타현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연설을 펼치고 있었지만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소식을 전달받은 뒤 곧바로 도쿄 총리 관저로 복귀했다. 이어 각지에서 유세 중인 정부 각료들에게 도쿄로 돌아올 것을 지시했다.기시다 총리는 참의원 선거와 관련해선 “참의원 선거 일정을 조정하는 것에 대해 결정된 바는 아직 없다”며 “지금은 아베 전 총리의 피격이 정책 실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언급할 때는 아니다”고 했다.앞서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중 총에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당시 총성과 같은 소리가 두 차례 들렸으며 아베 전 총리가 가슴 부위에서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고 현장에 있던 NHK 기자가 전했다.경찰 당국은 살인 미수 혐의로 41세 남성 야마가미 테츠야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NHK, 후지TV 등에 따르면 나라현에 거주하고 있는 야마가미는 전직 해상자위대원으로 현재는 무직인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소방당국은 현재 아베 전 총리가 심폐 정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본 민영 방송 TBS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해 “의식이 없고 생명이 상당히 위험하다는 정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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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유류세 탄력세율 한도 확대…공공임대 임대료 동결 연장”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정부는 민생 안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면서 유류세 탄력세율 한도를 확대하고 공공 임대주택의 임대료 동결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지금과 같은 제도적인 경제 위기에서 민생 안정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가 매우 어렵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민과 취약 계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며 “공공부문의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해 확보한 재원을 취약계층 지원에 최대한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구체적으로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수급관리는 물론 해외 수입을 과감히 확대하고 농축수산물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며 “고유가 상황이 지속·악화할 것을 대비해 적기에 유류세 추가 인하가 가능하도록 유류세 탄력세율 한도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출자, 특히 2030 청년에 대해서는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찾겠다”며 “공공 임대주택의 임대료 동결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이번 위기는 국민의 연대를 통한 위기 대처 역량을 시험하고 있다”며 “가격 급등의 충격을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한다면 인플레이션은 경기침체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결국 모두의 고통이 깊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부담을 나누고 연대하고 협력해야 더 빨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지금은 비상 상황이다. 모든 대책을 강구해달라. 저를 포함한 각 부처 장관들이 민생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본인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이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제가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밝힌 지 사흘 만에 열렸다. 회의에는 12개 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해 최근 경제 상황과 분야별 리스크를 점검하고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안정 방안을 논의했다.대통령실 측은 “다음 회의부터는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민간 전문가, 현업 종사자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고 관계 장관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 중심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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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금 더 타내려고…28개월 딸 태운 채 교통사고 (영상)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수억 원의 보험금과 합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험사기 의심을 피하고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28개월 된 딸과 아내까지 사고에 동원한 것으로 밝혀졌다.경남 양산경찰서는 7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 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하고 범행에 가담한 20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 등은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양산시 일대 도로에서 고의로 42건의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과 입원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보험금 3억7800만 원을 타낸 혐의를 받는다. 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들 22명은 뜯어낸 보험금을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했다.이들은 주로 운전 중 갑자기 차선을 바꾸거나 유턴하는 차량을 들이받는 방법으로 고의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채널A가 공개한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우회전하다 차선 두 개를 침범한 순간 오토바이가 부딪친 뒤 넘어진다. 또 불법 유턴하는 승합차가 보이자 차 속도를 높이더니 그대로 뒤쪽을 받아버린다.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교통사고를 낼 때 자신들의 과실비율을 적게 하고자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골라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주범 A 씨는 보험사기 의심을 받지 않고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28개월 된 딸과 아내를 차에 태우고 세 차례 고의사고를 냈다.경찰은 “고의사고가 의심될 경우 즉시 신고하거나, 블랙박스 영상을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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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이준석 징계 안타깝다…힘 합쳐 어려움 조속 극복 기대”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저도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제가 늘 말했지만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당 수습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으로 나아가는데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새벽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해 6개월간 당원 자격을 정지하기로 했다. 성 상납 의혹이 없었다는 확인서를 받는 조건으로 7억 원의 투자를 약속하는 각서를 작성한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 대해서도 당원권 정지 2년이 의결됐다.이 대표는 불복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수사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 속에서 중징계가 내려졌다는 것은 윤리위의 형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반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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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고에 아버지 시신 보관한 아들…“장례 비용 없어서”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했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일 충남 서산경찰서는 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8시경 충남 서산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 냉장고에 60대 아버지의 시신을 보관한 혐의로 검거됐다.A 씨는 이사하기 위해 집 냉장고를 교체하려고 다세대주택 건물 관리인을 불렀고, 관리인은 교체 과정에서 냉장고에 있는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시신은 칸막이를 모두 없앤 냉장실 안에 쭈그려 앉은 자세로 있었다. 시신에 골절 등 별다른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일부 부패한 부분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탐문조사 결과, 지적 능력이 다소 부족한 A 씨는 아버지와 둘이 생활해왔으며 아버지는 당뇨병과 치매 증상 때문에 누워서만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해 숨진 뒤 경제적 문제로 장례를 치를 비용이 없고, 시신이 부패할까 봐 냉장고에 보관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아버지의 병세가 나빠진 3개월 전쯤 직장을 그만두고 아버지를 간호해왔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까지 직장생활을 해서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등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알겠지만 당시 시신에서 직접적 사인이 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눈으로 봤을 때 2개월 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검 결과가 나오고 충분한 조사를 마친 후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했다.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수사과학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 씨를 상대로 아버지의 구체적인 사망 시기와 시신 유기 경위 등을 조사하는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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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사과했는데…전현희 권익위 “월북 판단, 답변에 한계”

    국민권익위원회가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를 월북자로 판단하는 과정이 타당했는지 여부에 대해 유권해석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1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실에 따르면 권익위는 서면 답변서를 통해 “권익위는 행정기관 등의 위법·부당한 처분 등 불합리한 행정으로 인한 국민의 권익 침해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부패행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라며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답변하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성 의원이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가 이 씨를 월북자로 규정한 것이 국민 권리보호 측면에서 타당했는지 묻자 이같이 답변한 것이다.성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권익은 열심히 수호했으면서 정작 국민에게 월북자 낙인을 찍은 데 대해 ‘대답할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국민의 권익을 지키지 못하는 권익위원장이라면 그 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공정한 유권해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전 위원장 취임 후 권익위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피살 공무원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한 걸음 진전을 거뒀음에도 국가가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긴 점은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유족에게 사과했지만 권익위는 “답변에 한계가 있다”며 입장에 차이를 보인 셈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국정철학에 권익위가 역주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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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가 던진 케첩 닦던 20대 참모, 美의회폭동 증언

    지난해 1월 미국 연방의사당 폭동 사태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각을 증언한 20대 전직 백악관 참모가 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30일(이하 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핵심 참모를 지낸 캐서디 허친슨(25)은 지난 28일 하원의 의회난입 조사특위 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장 폭동을 부추겼다는 취지로 증언했다.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했느냐가 최대 관심사인 상황에서 미 언론은 허친슨의 증언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허친슨의 상관이었던 메도스 전 비서실장과 팻 시펄론 전 백악관 법률고문 등 핵심 증인들이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는 가운데, 허친슨은 의회 난입 당시 백악관 내막을 가장 잘 아는 인물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특히 허친슨이 공개한 ‘케첩 증언’이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청문회에서 허친슨은 2020년 12월 윌리엄 바 당시 법무부 장관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부정 선거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말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증언했다.허친슨은 “복도 너머로 소음이 들렸던 기억이 난다”면서 자신이 갔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웨이터가 식당에서 테이블보를 갈고 있었고 벽에는 케첩이 흘러내리고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인터뷰에 극도로 화가 났고 먹던 점심을 벽에 던졌다”며 “나는 타월로 벽에 묻은 케첩을 닦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음식을 놓았던 사기그릇은 깨져 파편이 바닥에 튀었다고 한다.허친슨은 또 지난해 1월 6일 폭동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메도스 전 비서실장과 시펄론 전 백악관 법률고문의 대화도 폭로했다. 폭동 당시 시위대는 상하원 합동 의회를 주재하던 당연직 상원의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고 외쳤다.허친슨이 폭로한 두 측근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위대를 두둔하는 입장을 보였다. 당시 시펄론 전 법률고문은 “우리가 뭔가를 더 해야 한다. 그들(시위대)은 (펜스) 부통령을 매달아야 한다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메도스 전 비서실장은 “그(트럼프)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그 꼴을) 당해도 싸다고 생각한다. 그(트럼프)는 그들(시위대)에게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청문회에서 허친슨은 폭동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애국적이지도 미국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허친슨의 증언에 즉각 반박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 소셜’ 계정에 “나는 캐서디 허친슨이라는 사람을 알지 못하며 내가 그에 대해 들은 얘기는 매우 부정적인 것들뿐”이라면서 “그의 가짜 이야기는 역겨운 사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음식 접시를 벽에 던졌다는 증언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허친슨의 증언을 두고 WP는 그가 트럼프 백악관에서 가장 어리고 경험도 없었지만 자신감 있고 차분하게 상관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거침없이 했다고 평가했다.트럼프 백악관에서 부대변인을 지낸 새라 매슈스는 “나이가 두 배인 사람들이 증언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그가 나서서 공개적으로 증언하는 건 꽤 효과가 있다”며 “그가 엄청난 압박과 실질적인 신변 위협에도 전면에 나선 것은 용기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허친슨은 트럼프 지지자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했다.복수의 전직 백악관 참모는 허친슨의 증언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백악관 재직 당시 허친슨은 메도우 전 비서실장의 충직한 부하였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어떠한 행동도 불편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허친슨은 뉴저지주 페닝턴에서 태어나 버지니아에 있는 크리스토퍼 뉴포트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재학 중인 2018년 백악관에서 의회 담당 인턴을 했다. 졸업 후 같은 자리로 취업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탄핵 심판 때 메도스 전 비서실장과 가까워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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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뼈 골절에 눈 퉁퉁…노래방 손님 폭행에 사장 기절

    통영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던 50대 사장이 한 남자 손님으로부터 폭행당해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일 경남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A 씨(57)는 지난달 19일 오후 10시경 통영시의 한 노래방에서 여자 사장 B 씨를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노래방을 종종 찾으며 B 씨와 안면을 익힌 A 씨는 당시 B 씨에게 연락해 노래방을 예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노래방엔 이들만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B 씨는 다음날인 20일 새벽 정신을 차려보니 얼굴 부위에 심한 골절상을 입은 채 혼자 노래방에 남아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오전 8시경 노래방 일반전화기로 직접 경찰에 신고했으며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B 씨는 노래방에서 일어났던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경찰은 피해자의 부상 정도와 형태를 보아 둔기로 추정되는 물건으로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B 씨는 폭행으로 얼굴 곳곳이 시퍼렇게 멍들었다. 눈은 퉁퉁 부었고, 눈 주변에 찢어진 흔적도 보인다. 그는 코뼈가 부러지고 눈 밑 뼈에 금이 가는 안와벽 골절 진단 등을 받았다. 범행 1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B 씨는 치료 중이다.A 씨는 경찰과의 통화에서 “해당 노래방을 방문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출석에 응하지 않는 A 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해 자세한 경위와 범행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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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봇대 받고 뒤집힌 車서 나온 만취 30대, 편의점 가더니…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전봇대를 들이받은 남성이 사고 직후 술을 사러 인근 편의점을 찾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30일 채널A에 따르면 30대 남성 A 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 20분경 서울 금천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전복되는 사고를 냈다.A 씨는 렌터카를 몰고 자택에서 출발해 1㎞ 정도 운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전봇대와 함께 인도 옆 울타리를 들이받으면서 울타리가 통째로 뽑혔다. 사고 지점에는 행인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 씨가 운전하는 검은 승용차가 빠르게 도로를 달리더니 전봇대를 들이받고 뒤집혔다. A 씨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차에서 빠져나왔다. 시민 2명은 비틀대는 A 씨를 부축해주려고 했다.A 씨는 도로를 가로질러 맞은편 인도로 사라졌다. 순찰차와 견인차가 잇따라 도착했지만 A 씨는 사고 차량 주변에 없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에서 A 씨를 발견했다. 당시 A 씨는 냉장고에서 술을 꺼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 목격자는 “앰뷸런스가 왔는데 안 타고 편의점으로 들어가더라. 얼굴이 빨개서 횡설수설했다. 그러니까 취하긴 취한 것”이라며 “(들것에) 앉았다가 다시 내렸다가 막 하더라”고 전했다.음주 측정 결과 A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사고 이후 술을 마신 것처럼 보이기 위해 편의점으로 향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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