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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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진실된 기사를 쓰겠습니다.

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사건·범죄48%
건강12%
월드톡10%
사고8%
국방8%
미담6%
경제일반4%
음악2%
교통2%
국회0%
  • 기어중립 않고 이중주차 해놓고…택시기사 사과대신 되레 욕설 [e글e글]

    기어를 중립에 두지 않고 이중주차를 해 불편을 초래한 택시 기사가 피해 여성에게 거친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열받아서 글 씁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해당 사건은 글 작성자 A 씨의 아내 B 씨가 지난 2일 오후 외출을 하러 나갔다 자신의 차량 앞에 이중 주차된 택시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영상에 따르면 당시 B 씨는 이중주차된 택시를 밀어봤지만 핸드브레이크가 잠겨있던 상태여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택시 차주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를 받지 않던 택시 기사 C 씨는 30분 이후 전화를 받고선 “기어를 중립으로 해놨는데 왜 못 미냐”고 B 씨에게 되려 화를 냈다. B 씨가 “차가 안 밀리니까 전화한 거 아니냐”고 따지자, C 씨는 “내려가서 보자”라며 화가 난 상태에서 전화를 끊었다.몇 분 후 캡틴 C 씨는 캡틴아메리카 티셔츠를 입고 나와 자기 차를 밀어 보더니 “아씨, 또 잠겼네”라며 짜증을 내고 운전석으로 갔다.B 씨는 사과를 요구했지만, C 씨는 오히려 “내가 무슨 사과를 해?”라고 반문했다.B 씨는 “30분 동안 전화도 안 받고 왜 그것도 못 미냐고 면박 주지 않았냐”라며 “차 안 밀리는 거 봤으면 사과를 해야지 이게 무슨 경우냐”라고 언성을 높였다.그러자 C 씨는 “내가 여기에 차를 대 놔서 빼줘야 하는 건 맞는데 내가 뭘 사과를 하냐”라며 “이 XX 같은 X아, 어린 X들이 뭐만 하면 사과하라고 XX이야”라고 욕설을 내뱉었다.A 씨는 “어떻게 복수할지 생각하다 일단 팩트먼저 남기자 하는 마음에 블랙박스를 정리한다”며 “또 다른 좋은 복수 방법이 있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누리꾼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그렇게 힘든가?”, “내가 더 열이 받는다”, “일단 고소해라”, “택시 기사 가족들이 저 모습을 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자신이 택시 기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은 “저런 경우 택시가 소속된 가맹점에 전화를 해서 강력하게 항의를 하라”며 “해당 가맹점은 삼진 아웃 제도를 진행하고 있는데 강력하게 항의하면 원 아웃을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저런 사람 때문에 모든 택시 기사를 싸잡아서 욕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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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쏴도 멈추지 않았다… 북극곰, 인간 향해 돌진 (영상)

    노르웨이에서 간발의 차로 북극곰을 피해 목숨을 건지는 남성의 아찔한 모습이 포착됐다.최근 미국의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등은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의 북극 마을 ‘피라미덴’에서 한 남성이 북극곰과 만난 뒤 도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한 남성이 북극곰의 접근을 막기 위해 소총으로 조명탄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조명탄은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고, 북극곰은 오히려 더 거세게 달려들었다.순간, 남성은 소총을 버리고 근처에 세워둔 스노모빌로 황급히 뛰어들어 도망쳤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해당 영상은 인근 호텔에서 투숙하고 있던 레베카 바크가 촬영했다.바크는 “자정쯤에 누군가 곰이 있다고 해서 깼다”며 “사람에게 북극곰이 달려드는 것을 봤다”고 말하며 해당 남성이 호텔 직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그는 남성이 조명탄을 발사했을 당시 곰이 뒤돌아 있었던 것을 언급하며 “조명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곰을 자극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현지 관광청도 긴급 경고에 나섰다. 관계자는 “스발바르 제도에는 북극곰이 많이 서식한다”라며 “방문객들은 조심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북극곰은 예고 없이 빠르게 공격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현지 가이드와 함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관광청에 따르면 현재 스발바르에는 약 300여마리의 북극곰이 서식하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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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딸 ‘가슴 성형’ 절대 안 시켜”…20년 성형외과 전문의 발언 재조명

    20년간 가슴 성형수술을 한 성형외과 전문의 이재수 원장이 ‘딸의 가슴 성형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 원장이 2022년 7월 촬영한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당시 이 원장은 가슴 성형을 원하는 환자를 억지로 설득해 수술을 취소시켰다고 언급하며 “2017년 한 홈페이지에 ‘딸이 가슴 성형을 받겠다고 해서 걱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직접 ‘저도 딸이 있는데 제가 반대하는 수술을 하겠다고 하면 답답할 것 같다. 상담을 오시면 수술 안 받도록 설득하겠다’고 답글을 남겼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제가 하다 보니까 이런 일을 하고 있긴 한데 성형 수술이 사실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내가 콤플렉스여서 그걸 해소하기 위해 또는 질병 수준이라서 꼭 해야겠다 싶으면 해도 된다. 그렇지 않으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 모든 수술은 칼 대는 거라 위험하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그는 ‘딸이 있다고 들었는데 가슴 수술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안 된다. 절대 안 된다. 아직 초등학생이기도 하고 성인이 되더라도 안 된다고 할 것 같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가슴 수술은 위험하다. 이물질을 가슴에 넣는 거니까. 좋은 건 아니다.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딸의 남자 친구가 성형을 원해서 딸이 성형 수술하려고 한다면’이라는 질문엔 “성형외과 교과서 맨 앞에 ‘남이 권해서 하거나 타의로 하면 안 된다’고 나온다. 자기가 원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딸의 다른 성형수술에 대해선 “쌍꺼풀 수술도 못 하게 할 거다. 매몰법(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으로 잡아봐서 확실히 많이 예뻐질 것 같으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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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 살점 물어뜯고 도주… ‘양형세트’ 사들여 감형 시도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달아나다 경찰관을 물어뜯은 30대 회사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는 사설 업체로부터 이른바 ‘양형자료 세트’를 구입해 법원에 제출하며 감형을 시도했지만, 피해자에게는 어떠한 회복 조치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2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30대)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11월 3일 오전 5시 7분경 광주 남구 송암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고, 차량을 몰아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차량 기어를 운전(D) 모드에 놓은 채 도로 위에서 잠이 든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량 앞뒤를 가로막자, A 씨는 중앙선을 넘어 그대로 달아났다.체포 과정에서 A 씨는 “한 번만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격렬히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무려 5분간 이빨로 물어뜯었다. 피해 경찰관은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등 중상을 입었다.그런데 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양형에 유리한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사설 업체로부터 ‘양형자료 세트 상품’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업체는 피고인을 대신해 반성문, 봉사활동 계획서, 탄원서 등을 작성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감형을 위해 비용을 들여 양형자료 상품을 구매했으면서도, 실제로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해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며 “제출한 자료는 유리한 정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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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기 물 내릴때 뚜껑 안닫았더니…92㎝까지 오염물질 튀어올라

    변기 물을 내릴 때 공중으로 퍼지는 오염물질들이 최대 92cm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유한킴벌리는 2일 국민대와 ‘화장실 변기 물 내림에 의한 비산 물질의 오염 특성 연구’를 주제로 한 산학협력에서 이러한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변기 커버를 내리지 않고 물을 내릴 경우 오염된 비말 입자가 최대 92㎝ 높이까지 상승하고 약 1분간 공중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이후 비말 입자들은 화장지 용기와 벽면 등 주변 표면으로 확산했다.특히 공중화장실에 많이 설치된 하단 개방형 화장지 용기 같은 경우 화장지가 아래로 길게 늘어뜨려져 비산 입자에 노출되는 면적이 넓어 물 내림으로 인한 오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설령 변기 커버를 닫고 물을 내린다 해도 변기 시트를 비롯한 주변 환경이 오염되는 것도 확인됐다.연구팀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트 클리너로 변기 표면을 닦은 후 사용하고, 오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화장지 노출 면적이 적은 밀폐형 용기 사용을 권장했다.김형진 국민대 임산생명공학과 교수는 “비말이 공기 중 미생물이나 바이러스와 접촉할 경우 교차 감염의 가능성도 있어 위생 관리 측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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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복할게요”…스페인 소매치기, 중국인 무공에 당했다(영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카메라를 훔치려던 소매치기범을 관광객이 직접 잡아 경찰에 넘기는 영상이 공개됐다.2일 인스타그램과 X(트위터) 등에서는 중국인 사진작가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카메라를 훔치려던 소매치기범을 제압하는 영상이 공유됐다.영상에 따르면 중국인 사진작가로 추정되는 남성은 소매치기범을 바닥에 눕혀 뒤에서 목 조르기 기술을 시전하면서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았다.소매치기범은 숨을 헐떡이며 저항했지만 사진작가가 지속적으로 목을 조르자 이내 항복했다.사진작가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그를 붙잡아뒀다. 경찰을 본 소매치기범은 사진작가의 손에서 벗어나자 저항 없이 체포에 응했다.이같은 모습을 본 시민들은 ‘브라보’라고 소리치며 사진작가를 응원했다.해당 영상은 X에서만 92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바르셀로나는 유럽내에서 소매치기 범죄 비율이 높은 도시 중 하나다. 바르셀로나 경찰에 따르면 2023년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범죄의 48.1%가 소매치기였다. 경찰과 관광 당국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이른 아침이나 밤에 현금을 인출하지 말고 비싼 손목시계 착용을 피하라”며 소매치기 방지 팁을 공유하기도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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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버타운 그 남자와 새 출발하고파”…70대 여성의 이혼 고민

    남편과 실버타운에 살던 70대 여성이 새로운 남성을 만나 이혼하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부부 동반으로 초호화 실버타운에 입주한 70대 여성 A 씨의 이혼 고민이 소개됐다.20살에 남편을 만나 자녀 4명을 낳은 A 씨는 현재 남편과 함께 경기도에 있는 실버타운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실버타운에서 세탁과 청소, 균형 잡힌 식사가 모두 해결됐고, 의사가 상주하며 건강관리도 해주면서 주변 사람들은 A 씨를 부러워했다.하지만 A 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실버타운에서 남편과 사별한 여성들이 호감 가는 외모와 성격을 가진 남편에게 관심 많다는 것이다. 그의 남편 또한 모든 여성들에게 친절히 대해준다고 한다.속상해하던 A 씨에게 아내와 사별한 할아버지가 다가오더니 자상하게 챙겨줬고, A 씨는 황혼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A씨는 “남편은 젊었을 때도 여자 문제로 속 끓이게 했다”며 “이제 남편을 버리고 그 할아버지와 함께 여생을 보내고 싶은데, 이혼하면 실버타운에서 나와야 하냐. 자식들이 이혼을 반대할까 봐 걱정”이라고 털어놨다.라디오에 출연한 임수미 변호사(법무법인 신세계로)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70대 이상에서도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이혼을 고민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성 경제력도 커져 혼자 살아도 된다는 인식이 확산한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실버타운에서 부부관계가 파탄 났다면 이혼 사유에 해당한다”며 “별거가 지속되거나 부부로서의 역할이 완전히 단절된 경우 혼인 관계 파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임 변호사는 다만 “A 씨가 남편이 아닌 다른 남성과 함께 살고 싶어 이혼을 요구한다면 유책 배우자가 될 것”이라며 “새로 만난 할아버지가 혼인을 파탄 낸 제3자로 간주되면 남편이 위자료도 청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자녀들에게 재산을 남기고 싶다면 재혼할 경우 혼인신고를 하는 것보다 사실혼으로 사는 게 유리할 수 있다”며 “재혼하기 전에 자녀들에게 재산을 미리 증여해도 된다”고 조언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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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는 고래’ 상괭이, 만삭 모습 첫 포착…새끼와 먹이사냥도 (영상)

    우리 바다에서 서식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상괭이가 만삭의 몸으로 새끼를 돌보는 희귀한 장면이 포착됐다.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려해상국립공원 인근 바다에서 포착된 상괭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편집해 공개했다.국립공원공단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만삭인 상괭이가 초양도에 접근하는 모습과 숭어 사냥에 나선 모습이 있었다. 또 3번 회전하며 바닷속을 헤엄치는 모습 등도 있었다.상괭이는 경계심이 강해 자유롭게 행동하는 모습을 잘 보이지 않는 동물 중 하나다. 이같은 상괭이가 이례적으로 큰 배 뒤로 생긴 파도를 따라 유영하거나 꼬리지느러미를 수면 밖에 내놓고 배영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만삭의 어미 상괭이 옆에는 아직 배냇주름(태어난 뒤 1∼2주간 몸에 나타나는 주름)이 가시지 않은 새끼 상괭이도 있었다.국립공원공단은 “번식과 양육 등 상괭이의 생애 활동을 영상으로 담아냈다는 의미가 있다”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상괭이의 번식지이자 출산지로 서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상괭이는 이빨고래류 쇠돌고래과에 속해 머리가 둥글고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토종 돌고래로 얼굴이 미소를 짓는 모습이어서 ‘웃는 고래’라고 불린다.몸길이는 태어났을 때 72∼85cm, 다 자라면 최대 2m 정도이며 우리나라 연안과 더불어 일본·중국 바다에도 살고 있다.상괭이는 혼획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상 보호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다.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국내에서 연평균 1100여마리의 상괭이가 혼획으로 폐사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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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님이냐”…회식서 ‘아빠다리’로 지적받은 신입사원[e글e글]

    회식 자리에서 ‘아빠 다리’를 하면서 술을 마시다가 상사에게 혼났다는 여직원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경북대 에브리타임 졸업생게시판에는 25세 여직원 A 씨의 이같은 사연이 올라왔다.A 씨는 “이번 주 처음 출근해서 회식했다. 바닥에 앉는 곳이라 나도 모르게 ‘아빠 다리’하고 앉았다가 팀장님께 바로 지적당했다”고 전했다.A 씨는 “팀장님이 ‘요즘 젊은 친구들이 아무리 편하게 행동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한다’며 ‘회장님이냐’고 묻더라. 바로 무릎 꿇고 앉았더니 ‘편하게 앉아도 된다고 하면 그때 편하게 앉는 거야’라고 조언해주셨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 이거 찍힌 거냐”고 물었다.그는 “평소에 팀장님이 나를 싫어하는 거 같다. 마음에 안 들어 하는 느낌이 있다. 심지어 끝까지 ‘편하게 앉아도 된다’고 안 해주시더라”라며 “참고로 팀장님은 30대 중후반이고 여자”라고 덧붙였다.누리꾼들은 “이걸 왜 사과하는지도 이해 못하겠다”, “무릎을 꿇게 하는거 보니 시종이 필요했나 보다”, “그냥 트집 잡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 잘못한 거 없으니 상처받지 말길 바란다”, “회식자리에서 아빠다리 했다고 지적하는건 처음본다”, “전형적인 젊은 꼰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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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방에서 총소리가 났다”…美 15분간의 우박 폭격으로 2억원 피해

    미국에서 우박 폭풍으로 인해 집이 파손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 가족은 약 2억 원의 재산 피해를 봤다.27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피플’지는 네브래스카 오마하 외곽지역에 사는 첼시 페티드 가족의 사연을 소개했다.지난 17일 네브래스카주 동부와 아이오와주 서부 지역에 강력한 폭풍우가 덮쳤다. 이 과정에서 시속 80마일(약 128km)의 돌풍이 휘몰아쳤고, 약 15분간 야구공보다 큰 우박이 떨어져 차량과 창문들을 깨뜨리고 나무와 지붕을 파괴했다.해당 지역에는 일주일간 토네이도, 우박, 강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상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지하실이 없던 페티트는 남편과 함께 부모님 댁으로 피신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정말 큰 소리가 났다. 사방에서 총소리가 나는 것만 같았다”고 회상했다.페티트는 “짧은 시간 동안이었지만, 폭풍은 깊은 정신적 충격을 남겼다”라며 “폭풍이 얼마나 컸는지, 밖에 있는 물건들이 거의 다 산산조각 나는 걸 보고 정말 무서웠다”고 전했다.이어 “어린 시절 집이 망가졌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라며 “또 그토록 거센 폭풍 속에서 피난처를 찾지 못한 가축과 야생 동물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폭풍으로 인해 페티트와 부모님 집은 창문이 깨진 것은 물론이고 지붕, 벽, 옥외 조명 등이 모두 부서지는 큰 피해를 입었다. 페티트 가족의 재산 피해는 약 15만 달러(약 2억 15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페티트는 “부모님 두 분 다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심한 우박 폭풍이었다고 동의했다”라며 “우박이야 다들 본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크기가 크고 강한 바람까지 동반한 건 처음이었다”고 했다.이어 “폭풍이 덮친 지 일주일이 넘었음에도 청소 작업을 아직도 진행하고 있다. 집 안은 청소했지만, 집 밖을 청소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페티트는 폭풍우가 휘몰아치던 상황을 자신의 틱톡 계정에 공유하기도 했다. 그가 찍은 영상에는 골프공만 한 우박이 하늘에서 계속 떨어지면서 창문을 깨트리고 집안 가재도구들을 부수기도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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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고추장으로 햄버거 만들었다” 눈길

    지난 8일 임무를 위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난 한국계 이민 2세 미국인 우주 비행사 조니 김(41)이 우주생활모습을 공개했다.김 씨는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무 16일째. 전투식량(MRE)만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창의적인 요리법도 생각하게 된다”면서 “카고 드래곤에 실어 온 ‘한국산 100% 태양초’ 고추장을 넉넉하게 바른 새로운 ‘레인저 버거(ranger burger)’ 레시피”라며 사진 4장을 공개했다.MRE 비스킷 위에 튜브형 치즈와 고기 그리고 고추장을 올린 샌드위치를 찍은 사진이다.레인저 버거란 미군 일선 전투병들이 전투식량이 지겨워지면 민간에서 판매하는 즉석소스를 활용해 전투식량으로 햄버거를 만들어 먹는 것을 뜻한다. 그는 식품 사용이 제한되는 우주에서 즉석식품인 고추장으로 요리를 했다. ISS와 같은 우주선 내부에서는 장비들의 수분 간섭문제로 지상에서 수분을 제거하거나 튜브형으로 제작된 음식들을 먹는다. 김 씨가 가져간 튜브형 고추장은 우주공간에서 먹을 수 있도록 개발·생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우주인 1호 이소연 씨 또한 첫 우주비행에서 튜브형 고추장을 먹었다.김 씨는 2017년 1500대 1의 경쟁을 뚫고 NASA 우주 비행사 선발 테스트에서 최종 12인에 뽑혔다. 그는 2020년 훈련을 거쳐 우주비행사에 최종 선발됐고, 한국계 최초 NASA 우주비행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김 씨는 우주비행사가 되기 전 특이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2년 고등학교 졸업 후 미 해군에 입대해 특수부대인 ‘네이비씰’ 소속으로 활약하면서 은성훈장 등 훈·포장 4개를 받았다. 군을 제대한 뒤에는 샌디에이고 대학교 수학과에 진학해 수석으로 졸업하고 2016년에는 하버드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아 병원에서도 근무했다.그는 미국의 한 라디오에 출연해 어릴 적 아버지의 가정 폭력과 학대를 받았다고 고백했다.김 씨는 향후 7개월간 ISS에 머무르며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지구로 복귀할 예정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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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빼달라는 여성, 전직 보디빌더 남편과 함께 폭행한 임신부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보디빌더인 남편과 함께 폭행한 30대 여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홍준서)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39·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A 씨는 2023년 5월 20일 오전 10시 18분경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단지 상가 주차장에서 남편 B 씨(39)와 함께 30대 여성 C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동종 전과가 없는 점,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주된 행위를 한 남편 B 씨에 대해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당시 피해자 C 씨는 B 씨의 차량으로 인해 이동이 어렵게 되자 “차를 이동시켜 달라”고 요청했다.C 씨가 “상식적으로 (차를) 여기에 대시면 안 되지 않나”라고 지적하자 B 씨가 “아이 XX, 상식적인 게 누구냐”고 받아치며 말다툼이 시작됐다. B 씨는 C 씨에게 “야, 이 XX아, 입을 어디서 놀려”라며 폭행하면서 침도 뱉었다.경찰 조사결과 A 씨는 C 씨가 B 씨 옷을 잡고 놓지 않자 “아, 놓으라고”라며 발로 피해자의 몸 부위와 다리 부위를 1회씩 걷어찬 것으로 밝혀졌다.A 씨는 C 씨가 “신고해 주세요”라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자 “경찰 불러, 나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라고 말하기도 했다.A 씨 부부의 폭행으로 C 씨는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B 씨는 국내 보디빌딩 대회에서 입상한 전직 보디빌더였다. 그는 해당 사건으로 1심과 2심에서 2년을 선고받은 뒤 상고했지만 이후 취소해 형이 확정됐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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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현호’ 미스터리…엔진 가동 못하고 포만 쐈다?

    북한이 새로운 5000t급 구축함 ‘최현호’를 진수하고 실사격까지 실시한 가운데, 해당 함정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9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서해안의 남포 해군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위성 사진을 근거로 이같은 주장을 했다.위성 사진에 따르면, 지난 25일 진수식을 가진 최현호는 사흘 뒤인 28일 다시 건선거(드라이독·선박을 건조하고 수리할 수 있는 건식독)로 옮겨졌다.매체는 지난 2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진수식 사진과 영상에서도 “해당 구축함이 계류장을 벗어나지 않은 채 가만히 있는 모습이었다”며 함선의 미완성 주장을 보충했다.매체에 따르면 최현호의 건조 작업은 지난해 5월 시작됐다. 지난 3월 말 실내 건조장에서 선체를 이동시켜 부유식 건선거로 옮겼고, 지난 25일 예인선으로 진수식이 열리는 항구로 옮겼다.통상 5000~8000t급 함정의 건조기간이 1년 6개월에서 2년정도 걸리는데 반해 최현호의 총 건조 기간은 1년도 안됐다는 계산이 나온다.조선중앙통신은 30일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이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체계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통신은 최현호가 진수 사흘 후인 28일, 초음속순항미사일, 전략순항미사일, 반항공(대공)미사일들을 시험발사, 127mm 함상자동포 시험사격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튿날인 29일엔 함대함전술유도무기와 각종 함상자동기관포들, 연막 및 전자장애포의 시험사격이 진행됐다고 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근거로 최현호가 완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함선이 시험사격을 할 때 해수면에 엔진 기포가 일지 않아 자체 동력을 이용해 기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해군이 건조한 함정들은 진수식을 마치고 시험사격을 할 때는 실제 전투상황과 비슷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해상 기동을 하면서 진행한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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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간 콘돔·정관수술 필요없어”…새로운 남성 피임법 등장

    콘돔이나 정관수술 없이 피임이 가능한 새로운 남성 피임법이 개발됐다.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아담(Adam)’이라는 새로운 남성 피임법이 최근 2년간의 임상시험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고 보도했다.아담을 개발한 미국 생명과학회사 ‘콘트랄린(Contraline)’은 정자 이동 통로인 정관에 하이드로겔을 이식해 정자의 이동을 차단하는 방식을 사용했다.시술은 국소 마취 하에 진행되며 절개를 최소화하고 시술 시간도 약 10분에 불과하다. 기존 정관수술과 달리 하이드로겔을 이용해 정관 손상을 줄이고 생식력 회복 가능성도 높였다.콘트랄린의 케빈 아이젠프라츠 최고경영자(CEO)는 “25명을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에서 아담이 최소 2년간 피임 효과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 호주에서 30~50명을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아담의 상용화는 2상 임상시험 결과와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야 가능할 전망이다.의료계는 아담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콘돔이나 영구적 정관수술에 의존해온 남성 피임 방법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만 아담을 사용한 후 생식력 복원이 가능한지에 대한 임상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 전문가들 또한 장기적인 안전성과 하이드로겔 제거 가능성 등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애든버러 대학에서 남성 호르몬 피임 전문가로 활동하는 리처드 앤더슨 교수는 “아담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불확실하다”며 “시술한 것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고 정관을 막는 장기적 영향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주립대 존 오틀리 교수도 “하이드로겔 제거 여부와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이 불분명하다”며 “아담은 유망한 옵션이지만 상용화까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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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틱톡놀이가 부른 죽음…獨 10대들 열차서핑 중 사망 (영상)

    독일 청소년들이 달리는 열차 지붕에 올라타는 이른바 ‘열차 서핑’을 즐기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28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매체 타게스슈피겔 등에 따르면, 27일 오전 5시 20분경 베를린 남서부 반제역 방향으로 향하던 도시고속열차 지붕 위에서 17세와 18세 청소년이 신호 표지용 구조물과 충돌해 사망했다.이들은 열차 지붕에 올라 ‘서핑’을 하던 중 슐라흐텐제역에서 약 300m 떨어진 지점의 구조물과 충돌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열차 서핑은 달리는 열차 지붕 위에 올라 서핑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놀이로, 약 3년 전부터 세계 각국의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틱톡(TikTok) 등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려 조회수를 높이려는 목적이 크다.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이미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한 해 동안 보고된 열차 서핑 사례만 500건을 넘어선다.열차 서핑은 추락, 구조물 접촉으로 인한 감전 및 충돌 사고 등 다양한 위험을 동반한다. 실제로 독일 슈테글리츠-첼렌도르프 지역에서는 지난 2월, 12세 소년이 열차 서핑 중 다리에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 2023년 5월에는 19세 청년이 S반 지붕 위에서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숨졌다. 지난해 8월에도 지나가던 여성이 열차에서 뛰어내리던 19세 청년과 충돌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독일 철도청 대변인은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고 피해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명확한 규칙과 주의 표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가벼운 행동과 부주의로 인해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여전히 이 철도 시설들에서 벌어진다. 열차가 다니는 곳은 모험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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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비닐봉지에 넣어 숨지게…20대 친모 징역 2년6개월

    부산의 한 모텔에서 출산한 신생아를 검은 비닐봉지에 넣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친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용균)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아동학대치사)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성 A 씨(20)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 아동 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A 씨는 2023년 8월1일 부산의 한 모텔에서 진통이 심해지자 화장실에서 영아를 출산했다. 그는 이후 검은색 비닐봉지에 영아를 넣고 입구를 묶고 이를 다시 책가방에 넣고 지퍼를 잠가 모텔 방에 방치해 영아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A 씨가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미성년자일 때 원치 않게 임신해 정신적으로 출산·육아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피해자를 출산하게 됐다. A 씨는 출산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심리적 혼란 등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A 씨의 직접적인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다만 “출생해 독립적인 생명체로 나온 이상 태어난 아기의 생명은 더 이상 부모의 것이 아닌 태어난 아기의 것임에도 A 씨는 피해자의 인생을 출발조차 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나아가 A 씨는 수개월 전부터 임신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거의 만삭인 상태에서 피해자를 출산한 것임에도 이 사건 범행을 자신이 출산 예정일을 정확하게 계산하지 못한 탓으로 돌리는 등 범행 전후의 정황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미성년자였던 시절 불상의 남성과의 관계를 통해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혼자 출산해 아기를 베이비박스에 유기할 계획이었으나, 계획이 무산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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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유심 포맷 개발해 내달 중순 적용…칩 교체 효과”

    SK텔레콤이 유심(USIM) 해킹 사건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유심 포맷’을 5월 중으로 개발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의 경우 로밍 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고, 유심 무료 교체의 경우 물리적인 재고가 수요에 비해 부족하다”며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인프라센터 등의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가칭 ‘유심 포맷’) 방식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SK텔레콤은 유심 포맷 기능에 대해선 “유심 교체를 하지 않고도 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어, 고객 불편 해소가 기대된다”며 “기존 유심 교체가 하드웨어적으로 새로운 유심으로 교체하는 방식인데 비해, 현재 개발 중인 방식은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함으로써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했다.SK텔레콤은 “기존 물리적인 교체 대비 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등이 수반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교체 소요 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유심 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 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 측은 유심 포맷이 5월 중순 중으로 개발돼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재 SK텔레콤 측은 지난 19일 발생한 USIM 일부 정보 해킹 사고로 해커가 복제폰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상태다. 이를 의식해 SK텔레콤은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 주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과정에서 USIM 교체를 원하는 고객이 한꺼번에 몰려 재고부족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SK텔레콤 측은 유심 교체 대신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권고하고 있다. 서비스를 가입해도 피해가 발생할 경우 100%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지난 25일 SK텔레콤 측은 기자회견에서 해킹 관련 실제 유출 피해는 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부산에서 발생한 SK텔레콤 이용자의 알뜰폰 전환과 5000만 원 계좌 이체 사건은 USIM 해킹과는 무관한 스미싱 피해인 것으로 밝혀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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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내리려다 급정거로 넘어져 다쳤다”…경찰 신고한 20대

    버스에 탔던 여성이 급정거 때문에 넘어져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29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버스 안에서 20대 여성 A 씨가 넘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A 씨는 “회사 근처 정류장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리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갑자기 차량 속도가 급격히 감소해 중심을 잃고 주변 시설물에 몸을 부딪쳤다”며 버스가 급정거해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현재 A 씨는 한쪽 어깨 관절과 발목 등을 다쳐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버스 운수업체 측은 이에 “자연스럽게 차량이 정차하는 과정에서 A 씨가 넘어진 것뿐이지 급정거는 없었다”며 “수사 과정에서 업체 측 과실이 밝혀지면 가입된 보험으로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버스 운전자인 B 씨(50대)의 진술과 차량 내·외부 블랙박스 등을 살피면서 업체 측 과실 여부를 살피기 위한 내사에 착수했다.경찰 관계자는 “관계자 진술 확보와 A 씨 병원 진단서 등이 접수되면 과실 여부 등을 따져 수사를 종결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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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유리 카페서 누운채 애정행각…“어린 손님도 많은데” [e글e글]

    노골적인 애정행각을 벌이던 커플 손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A 씨는 자신의 쓰레드에 “올릴까 말까 수십번은 고민했다. 손님 사진 올려봐야 뭐하겠나 싶나”라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지난 27일 저녁 7시경 찍힌 사진에는 한 커플이 통창 옆 자리에서 누워 서로 껴안고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A 씨는 가게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이같은 민폐 행위를 촬영했다.그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유리로 나누어져 있는 곳만 노키즈존이다. 통유리라 안팎으로 시원하게 보인다”며 “저 손님들 올 때마다 애정행각 하는 거, 매장에서 귀싸대기 때리면서 싸우고 옷 다 찢어놓고 버리고 간 거, 마신 거 테이블에 그대로 두고 간 거 내가 다 참았다”고 토로했다.A 씨는 “(해당 커플은)최근 트레이만 반납대에 가져다 놔달라고도 했고, 시끄럽다고 손님들 민원 들어온 적도 여러 번이다. 근데 어제는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더라. 저게 맞나. 어린 학생 손님도 많다”고 설명했다.사진과 내용을 본 누리꾼들은 “통유리여서 밖에서 보일 텐데 이런다고?”, “남의 영업장에서 무슨 민폐냐”, “이게 우리나라가 맞나?”, “뽀뽀 정도만 하는 줄 알았는데 상상을 초월한다”, “짐승들도 장소를 알면 정도를 지키는데 뭔 짓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카페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해당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사장님 혼자 근무 중이었다”라며 “그 커플에 대해 공식적인 조치는 내려진 바 없다”고 전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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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시비’ 아랫집 모녀 머리채 잡고 폭행한 부부, 결국

    늦은 밤 주차문제로 아랫집에 살던 이웃 모녀를 폭행한 50대 부부가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최치봉)은 최근 공동상해와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 씨(53·여)에게 벌금 250만원을, 공동상해와 공동주거침입, 상해 혐의로 기소된 B 씨(57)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A 씨와 B 씨는 부부사이로 지난해 1월 5일 오전 12시 40분경 구리시의 한 빌라에서 주차 문제를 놓고 아래층에 사는 C 씨(63·여)와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격분해 아랫집에 찾아가 C 씨와 딸 D 씨(38·여)를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아내와 함께 피해자들의 주거지에 침입해 폭행을 가하고 상해를 입힌 행위를 정당방위나 정당행위라고 볼 수는 없다”며 “심야에 타인의 주거지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것은 죄가 가볍지 않으나 객관적 사실 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뒤늦게나마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부부에게 폭행을 당하던 D 씨는 근처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A 씨와 B 씨에게 각각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혀 특수상해와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폭행 혐의로 기소된 어머니 C 씨는 합의로 공소가 기각됐다.재판부는 정당방위를 주장한 D 씨에 대해선 “먼저 폭행하거나 대응한 사실이 없다는 것과 폭행당하던 중 근처에 있던 흉기를 발견해 휘둘렀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당시 C 씨가 이웃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위험하게 날을 꺼내지 않고 휘두르는 등 다른 대응 방법도 있었던 만큼 이는 정당방위가 아닌 과잉방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사건 당일 A 씨와 B 씨는 C 씨와 주차 문제로 다투고 있었다. 이후 D 씨가 전화 통화로 개입하자 부부는 격분해 아랫집으로 가 D 씨의 머리채를 잡고 머리를 수차례씩 때려 뇌진탕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특히 남편 B 씨는 딸이 폭행당하는 것을 말리던 C 씨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밀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재판 과정에서 B 씨는 아내와 피해자들을 말리기 위해 들어갔고, 피해자들과의 신체 접촉으로 인해 상해가 발생해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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