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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유람선-수상택시 운영 서울시는 새해를 한강에서 맞을 수 있는 ‘한강 해맞이 유람선’과 ‘수상택시 해맞이 코스’를 내년 1월 1일 운영한다. 해맞이 유람선(www.hcruise.co.kr)은 시민 1000명을 태우고 오전 6시 반 여의도를 출발해 한강대교와 동작대교를 지나며 일출을 맞는다. 이용요금은 성인 2만8000원, 3세 이상 초등학생 이하 1만8000원씩. 수상택시(www.pleasantseoul.com)는 같은 날 오전 7시 63빌딩 앞 승강장에서 출발해 한강 밤섬 앞을 지나 한강대교 노들섬 부근에서 청계산 정상에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는 코스다. 수상택시 1대(정원 어른 기준 7∼10명)당 25만 원. 자세한 문의는 각 홈페이지.서초구, 29일 송년 뮤지컬 갈라콘서트 서울 서초구는 29일 오후 7시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남경주 최정원 이태원 등 뮤지컬 스타들이 출연하는 송년음악회를 연다. ‘맘마미아’와 ‘시카고’, ‘올슉업’ 등 인기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공연하는 뮤지컬 갈라콘서트가 진행될 예정. 선착순 900명까지 별도 예약 없이 무료 입장할 수 있다.도로-공공장소 무단방치 자전거 수거 도로나 공공장소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가 수거된다. 서울시는 보행인의 통행을 방해하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자전거를 수거하고 처리하기 위해 무단방치 자전거 수거업체를 선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수거 대상은 한자리에 오랫동안 보관되거나 자치구에서 이동 안내문을 부착한 뒤에도 10일 이상 찾아가지 않는 자전거다.}

《서울 홍익대 앞에 ‘재래시장 미술관’이 생겼다. 고기가 걸려 있던 정육점 입구에는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나무 그네가 걸려 있다. 야채가게와 식료품가게가 있던 132m²(약 40평) 남짓한 공간에는 작가 12명의 조각과 그림, 사진 작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전시돼 있다. 모두 손님이 없어 비워버린 ‘서교재래시장’ 점포 자리다.》이곳에선 15일부터 한 달간 이색 미술전시회 ‘일기병(一期病)’이 열리고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재래시장이 올해 말 상인들과 예술가 모두에게 희망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홍대 앞 외딴섬에서 보물섬으로 서교시장은 홍익대 특유의 시끌벅적한 술집과 빈티지 의류 골목이 즐비한 ‘홍통거리’에 있다.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서부터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밀려온다. 반찬가게에서 나는 짭조름한 젓갈 냄새와 방앗간에서 갓 쪄 내놓은 김나는 떡이 재래시장에 왔음을 실감케 한다. 1974년 문을 연 시장은 넉넉지 않던 시절 특유의 인심으로 서교동과 합정동 단골손님을 대거 확보했다. 1989년에는 새로 지은 상가 지하로 입주하면서 점포가 169개까지 늘었다. 하지만 시장에 비해 바깥세상은 너무 빨리 변했다. 홍대 앞 상권은 몰려드는 젊은이들로 호황을 누렸지만 시장은 더 썰렁해졌다. 떠나는 상인들이 늘면서 점포는 54개로 줄었다. 시장은 점점 지하 ‘외딴섬’처럼 고립돼 갔다. 그랬던 시장은 최근 지역예술가들과 손을 잡고 ‘보물섬’으로 변신 중이다. 홍대 근처에서 전시회를 열려면 대관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1년 전부터 기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예술가들은 전시회 한 번 열기가 쉽지 않다. 홍대 앞에서 공예품 가게를 운영하는 조수옥 작가는 전시공간을 찾던 중 우연히 시장에 들렀다 아이디어를 얻었다. 빈 점포를 빌려 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조 작가의 제안에 상인들은 반신반의하며 공간을 무료로 내줬다. ○ 희망찬 연말을 맞은 예술가와 상인 전시회 이름은 만들고 그리는 일에 푹 빠져 일생 동안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작가들의 인생에 빗대어 ‘일기병’이라 정했다. 20대부터 4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은 3일간 직접 때가 끼어 회색빛으로 변한 벽을 흰 페인트로 칠했다. 못이 박혀 있던 자리에는 알록달록한 벽화를 그려 넣었다. 그렇게 준비된 전시공간에는 자녀에게 선물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표현한 작품부터 사회비판적인 그림까지 주제와 소재를 넘나드는 작품 150여 점이 진열돼 있다. 5만 원짜리 액자부터 29만 원짜리 가림용 발 등 가격대도 다양하다. 24일 찾은 시장 한구석에는 반찬가게와 솜이불집을 배경 삼아 운동화 리폼 작업에 푹 빠져 있는 대학생 커플들이 있었다. 늘어나는 젊은 손님들에 가장 놀란 사람은 상인들이다. 김종백 시장 관리소장은 “전시회 유치 이후 점포마다 매출이 평균 30%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는 내년 3월부터 10월까지 화장실 등 내부보수 공사를 지원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내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대회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허정무 감독, 세계 최초로 8000m 16좌를 오른 산악인 엄홍길 씨, ‘2009 대한민국 나눔대상’를 수상한 탤런트 박은혜 씨가 12월 31일 밤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 모인다. 서울시는 이들을 포함한 ‘제야의 종’ 타종인사 11명을 28일 발표했다. 타종 인사는 ‘나눔과 희망’을 주제로 국민으로부터 공개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이들 3명 외에 육군 제55사단 현역 육군상사인 김종현 씨(37)는 18년간 265회 헌혈해 ‘2009년 헌혈왕’으로 뽑혔다. 주부 이정림 씨(49·여)는 저소득 아동과 홀몸노인 등을 위해 13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성금을 기탁해 왔다. 김수자 씨(56·여)는 김밥을 팔아 번 돈 70%를 매달 어린이재단과 복지단체에 기탁해 왔다. 10년 동안 노숙인으로 길거리를 전전하다 최근 ‘거리의 남자,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수필집을 펴내고 작가로 변신한 안승갑 씨(51)도 타종인사로 선정됐다. 외국인들도 타종에 참여한다. 2002년 결혼 이후 뇌중풍으로 투병 중인 시아버지를 간호해 올해 ‘다문화가정 효부상’을 수상한 몽골 출신 터르지 재벤 씨(38·여)를 비롯해 벨기에에서 귀화해 40여 년간 저소득 주민과 말기암 환자를 돌봐 온 마리헬렌 브라셔(한국 이름 배현정·여) 씨다. 한편 시는 타종행사로 보신각 일대에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광화문에서 종로2가까지 교통을 전면 통제한다. 지하철은 모든 노선이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재래시장 미술관’(사진)을 아시나요. 서울 홍익대 앞 ‘서교재래시장’이 지역 예술가들과 손을 잡고 희망의 공간으로 부활하고 있다. 손님이 없어 비어버린 옛 정육점 자리에는 고기 대신 개성 넘치는 작품 150여 점이 들어섰다. 대형마트의 공세 속에 홍대 앞 외딴 ‘지하섬’으로 고립돼 가던 시장이 몰려드는 젊은 관람객들로 인해 ‘보물섬’으로 탈바꿈했다. MB식 국방개혁 청사진 살펴보니홍규덕 숙명여대 교수가 최근 민간인 출신 첫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에 임명되면서 이명박(MB) 정부의 군 개혁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홍 실장은 실용과 효율을 내세운 ‘MB식 군 개혁’을 대변해 온 인물. 그가 땜질투성이인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어떻게 고쳐갈지 전망해 봤다. 北화폐개혁 2라운드… “외화사용 전면금지”북한이 최근 단행한 화폐개혁의 2라운드로 내년부터 외화사용 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번 조치는 부유층은 물론이고 체제를 지탱하는 핵심 간부까지 큰 피해를 봤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 당국과 최근 시장의 실질적 지배자로 떠오른 거부(巨富)세력과의 힘겨루기 결말은? 2010 호랑이의 해… 한국 호랑이도 ‘저출산 위기’“어흥∼.” 호랑이해인 내년 경인년(庚寅年)에는 새끼 호랑이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동물원마다 호랑이 번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동물원의 대표 ‘까칠남’ 호랑이 ‘두만이’도 사육사들의 배려 속에 ‘연애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몸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日민주당 정권, 일왕 성역 흔드나일본 민주당 정권의 실세들이 잇따라 일왕과 관련한 문제를 거론하면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일본 정치권에서 일왕을 거론하는 것은 오랜 금기사항. 2차 대전 직후 일왕의 ‘인간 선언’에도 불구하고 일왕은 여전히 신격화된 존재로 남아 있다. 일왕의 성역과 금기는 과연 흔들릴 것인지…. 軍제대 예비역 연예인들이 살아남는 법은?군 제대 후에는 사회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다, 나, 까’로 끝나는 군대 말투도 고쳐야 하고 유행어와 패션도 따라잡아야 한다. 그룹 코요태 출신의 김종민과 그룹 NRG 출신의 천명훈이 공익근무 해제 뒤 바로 예능계에 복귀했다. 그들이 전성기를 다시 맞을 수 있을까. 우유 배냇저고리, 콩 팬티깵 진화하는 첨단섬유우유 배냇저고리, 해조 내복, 콩 팬티, 화산재 티셔츠, 옥수수 이불…. 섬유업계에서는 자연에서 추출한 원료로 옷을 만드는 ‘녹색 바람’이 거세다. 친환경 섬유와 함께 첨단 기술을 접목한 섬유가 우주선, 항공기 제작에도 쓰이는 등 섬유산업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동아꿈나무재단은 이찬우 씨(서울 용산구)가 불우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1000만 원을 보내왔다고 28일 밝혔다. 이 씨는 1993년부터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2100만 원을 기부했다.}
서울 종로대로변 노점상이 31일까지만 영업을 한다. 수십 년간 종로 거리를 점령해 왔던 노점상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노점 특화거리로 이전한다. 서울시는 종로에 있던 노점상들을 주변 특화거리로 옮기는 ‘종로대로 노점 비우기 사업’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종로를 노점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종로구와 함께 지난해부터 종로대로변에서 운영하던 647개 노점상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벌이는 한편 이들이 이전할 특화거리를 조성해 왔다. 지금까지 노점 특화거리가 조성된 종로2가 이면도로의 ‘젊음의 거리’와 공평동 ‘화신먹거리’, 관수동 ‘빛의 거리’, 원남동 ‘만물거리’로 341개 노점이 이전한 상태다. 종로3가 일부와 종로5, 6가 등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나머지 306개 노점도 내년 1월 낙원동 ‘다문화거리’(390m), 종로5, 6가의 ‘화훼·묘목거리’(231m)와 ‘대학천남길’(50m)로 옮길 예정이다. 시 측은 “노점상 이전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종로는 누구나 걷기 편한 거리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노점 특화거리는 청계천과 광화문에 이어 또 하나의 도심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서울 신촌의 명물인 철롯둑(철로가 놓인 흙둑)과 굴다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대문구는 연세대와 신촌 번화가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연세대 맞은편∼경의선 신촌역 사이 500여 m의 철롯둑 구간(높이 10m)을 철교로 대체하는 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철롯둑 내에 뚫린 굴다리는 오랜 세월 연세대 학생들이 신촌을 오가는 통로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철롯둑이 학교와 신촌 상권 간 행인 흐름을 막는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구는 올해부터 철교를 세우고 둑이 차지했던 공간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구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철교 아래 터에 공원과 산책로, 공용 주차장을 만들어 통행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연세대 정문 앞 왕복 12차로인 성산로 지하에 대형 상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굴다리 철거와 상가 조성은 허가와 사업자 모집 등 준비기간 2년, 공사 4년 등을 고려하면 약 6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 측은 “철거와 개발에 드는 비용 1800억여 원은 투자 업체에 성산로 지하상가 운영권을 20∼30년간 넘기는 방식으로 전액 민간 자본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계획안을 토대로 한국철도시설공사가 사업을 주관하게 할지, 시가 직접 프로젝트를 맡을지 결정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사육사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진짜 호랑이가 되었다.’ 호랑이들도 자기 이름은 알아듣는다. 관람객들이 아무리 부르고 소리쳐도 안 쳐다보던 도도한 호랑이들도 사육사가 이름을 부르면 즉각 고개를 들고 반응한다. 서울동물원은 태어나는 호랑이들에게 각자 당시 사연을 담아 이름을 지어줬다. 지난해 6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당시 태어난 호랑이 세 마리에게는 ‘영토’ ‘지킴’ ‘독도’란 이름을 붙여줬다.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아기 호랑이들이 굳게 지켜 달라는 의미에서다. 백호인 ‘백운이’의 애칭은 국산 맥주 상표와 동일한 ‘하이트’다. 원래 이름은 흰 털색에서 따와 ‘화이트’로 지었는데 백운이를 사육하던 경북대 실습생이 발음을 잘 못해 ‘하이트’라고 불렀던 것. 그 바람에 같이 태어난 다른 두 마리도 ‘라거’와 ‘카스’ 등 각각 맥주 이름을 얻었다. 강형욱 서울동물원 홍보팀장은 “당시 ‘호랑이 맥주 브러더스’ 덕분에 맥주회사에서 협찬 의뢰가 들어왔을 정도”라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이름에 성격과 외모상 특징을 반영한다. 사파리에서 살고 있는 백호 세 자매의 이름은 ‘유비’ ‘관우’ ‘장비’다. 친자매 사이다 보니 다른 호랑이들에 비해 서로 친화력이 강하고 똘똘 잘 뭉치는 편이어서 소설 삼국지 주인공의 이름을 따왔다. 주인공들과 실제 성격도 흡사하다. 유비는 품행이 온순한 편이라 다른 백호와 다투지 않는다. 관우는 언니보다는 싸움을 많이 한다. 콧등에 상처가 있고 다른 호랑이들보다 우람한 골격이 특징이다. 장비는 평소엔 조용하다가도 한번 ‘욱’해서 싸움이 나면 사육사까지 총출동해 말려야 하는 ‘다혈질’ 호랑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성탄절인 25일 저녁 수도권과 대전·충남북, 강원 일부 지역에 눈이 내렸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부터 몽골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유입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주의보와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23일 몽골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26일 오전까지는 전국이 황사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오후 또는 저녁쯤에는 사라질 것”이라며 “이번 황사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의 3, 4배에 이르는 만큼 연휴기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황사는 기상청이 통계 관측을 시작한 이래 크리스마스에 나타난 첫 황사이자 이번 겨울에 발생한 첫 황사이기도 하다. 한편 성탄절까지 비교적 포근했던 날씨가 주말인 26일부터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7도, 인천 영하 6도, 춘천 영하 8도, 강릉 영하 4도, 대구 영하 2도, 대전 영하 3도, 광주 영하 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3도, 춘천 영하 1도, 대전 영상 2도, 대구 영상 5도 등 비교적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매년 12월 31일이면 정동진이나 경포대로 향하는 해맞이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진다. 결국 꽉 막힌 도로에서 뜨는 해를 바라보는 ‘허무한’ 경험을 한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꼭 멀리 가라는 법은 없다. 태양은 어디서나 떠오른다. 일출 감상과 함께 새해 소망을 빌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여행까진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서울 시내 해맞이 명소를 소개한다. 경인년 새해 서울 지역의 일출 시간은 오전 7시 46분경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광진구 아차산은 매년 새해 아침마다 4만 명의 인파가 몰려드는 곳.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에서 15분 정도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어 매년 인기를 더하고 있다. 해맞이 광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2.6km에 달린 청사초롱 300개가 어두컴컴한 새벽녘 인파의 발길을 비춘다. 청사초롱을 따라 걷는 길엔 ‘운수대통 발도장 찍기’ ‘새해희망 소원지 나무 적기’ 등 기념 이벤트가 연이어 펼쳐져 지루할 틈이 없다. 예부터 서울의 진산(鎭山)으로 불리며 신성시되어 온 강북구 삼각산 시단봉에서는 오전 7시부터 축시 낭송과 만세합창, 축가 등으로 이어지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삼각산은 백두산과 금강산, 묘향산, 지리산과 함께 국내 대표 명산인 오악(五嶽) 중 하나다. 조선시대 호랑이가 뛰어놀았다는 종로구 인왕산에서도 호랑이의 해를 기념한 해맞이 주민행사가 오전 7시부터 진행된다. 전통제례의식에 따른 ‘인왕산제’와 사물놀이, 풍물패 행진 등이 펼쳐진다. 서초구 청계산 원터약수터에서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음식장터’가 열린다. 양천구 용왕산에서는 주민들이 작성한 새해 기원문을 하늘 높이 날려 보내는 ‘소망 기원문 띄우기’ 행사가 열린다. 경기 고양시는 오전 5시부터 행주산성 일원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새해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구리시는 오전 7시부터 망우산 팔각정에서, 의왕시는 오전 8시부터 모락산 정상에서 각각 일출 행사를 연다. 꼭 산에 올라야 일출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가면 한강과 남산, 일출을 한꺼번에 구경할 수 있다. 추운 날씨에 산을 오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해맞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올해 초에도 시민 3만여 명이 찾았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로 인기몰이 중인 ‘북서울 꿈의 숲’도 떠오르는 명소다. 특히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140m 높이 전망대에 오르면 서울 강북 도심이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 꿈의 숲 아트센터는 27일까지 홈페이지(www.dfac.or.kr)에 신청하는 시민 중 100명을 뽑아 해돋이 관람 후 기념사진을 찍어준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올해 크리스마스, 서울 광화문광장에 가면 산타 옷을 입은 마에스트로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펼치는 특별한 캐럴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향은 24일과 25일 광화문광장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영상 음악회 ‘빛의 심포니’를 선보인다. 19일 미리 녹화해 놓은 합주 영상을 음악과 함께 세종문화회관 맞은편 KT 빌딩 벽면을 대형 스크린삼아 투사하는 것. 정 감독과 단원들은 산타클로스 옷을 입고 르로이 앤더슨이 편곡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과 캐서린 데이비스의 ‘북치는 소년’, 그리고 정 감독이 직접 작곡한 ‘썰매타기’ 등 캐럴 세 곡을 선보인다. 광화문광장에서 진행 중인 ‘2009 서울 빛 축제’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10여 분간 이어지는 연주 장면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영상들로 구성된다. 서울시향과 정 감독은 이달 29일과 내년 1월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신세계 송년음악회’와 ‘서울시향 신년음악회’를 연다. 두 공연 모두 오후 7시 반부터는 세종문화회관과 KT 빌딩 벽면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서울 용산구의회 의원들이 3년간 지방자치법을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만든 급여체계에 따라 의정비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23일 구의원들이 받은 의정비(2008년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주민 감사 청구에 따라 용산구의회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에 위법성 여부를 가려달라는 유권해석을 요청했다”며 “내년 1월 중순경 나올 해석 결과에 따라 행안부가 의정비 강제환수 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06년 지방자치법 개정과 함께 지방의회의원들에 대한 유급제가 도입되면서 지방의원들은 회기수당 대신 월급처럼 월정수당을 받게 됐다. 의정활동비(연간 정액 금액 1320만 원)와 월정수당을 합친 금액이 의정비에 해당한다. 지방자치법상 월정수당 금액은 학계나 언론계, 법조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결정하는 범위 안에서 매년 구의회에서 조례로 결정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용산구 조례는 심의위가 지급액 한도가 아닌 액수 자체를 결정하도록 했다. 2007년 12월 행정자치부(현 행안부)에서 조례 개정을 안내하는 공문을 시를 통해 각 자치구로 내려보냈지만 조례는 여전히 방치됐다. 3개월이 지난 2008년 3월 조례 개정에 대한 간담회가 처음 열렸지만 의원들은 법률 자문을 하기로 하고 공식 회의에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다시 3개월이 지난 6월 구의회 운영위원회는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는 법률 자문 결과를 받았다. 이 문제를 놓고 8월 2차 간담회가 열렸지만 이번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조례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용산구의회 관계자는 “당시 행자부 공문은 내용상 지시가 명확하지 않았다”며 “변호사들이 낸 법률 조언도 잘못된 의견일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개정을 미뤘다”고 해명했다. 이 조례는 결국 3년이 지난 지난해 말 개정됐다. 용산구 의원들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받은 월정수당은 모두 불법으로 지급된 돈이다. 행안부가 개정 전 조례를 무효로 해석해 강제 환수 조치를 내릴 경우 구의원 13명은 1인당 2340만 원씩 반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2009년 올 한 해 서울시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서울시는 시민과 공무원 1만여 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를 바탕으로 ‘2009년 서울을 빛낸 10대 뉴스’를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영광의 1위는 ‘120 다산콜센터’에 돌아갔다. 2007년 1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민원 안내 서비스센터인 120 다산콜센터는 올해 11월 기준 누적 상담건수가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달부터는 25개 자치구 민원 전화도 하나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여전히 어려웠던 경기만큼 복지 분야에 대한 관심도 컸다. 저소득층의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희망플러스·꿈나무통장’ 사업 소식이 2위를 차지했다. 희망플러스통장은 근로 저소득층이 월 5만∼20만 원을 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후원기관이 공동으로 같은 금액을 추가로 적립해 준다. 같은 방식의 꿈나무통장은 자녀 교육비로만 사용 가능하다. 올해 1월 사업을 시작한 뒤 3차에 걸쳐 4만5363명이 신청해 이 중 2만여 명이 선정됐다. 5월 처음 간판을 내건 ‘서울형 어린이집’이 7위, 자치단체 최초로 1월부터 운영 중인 일대일 취업상담소 ‘일자리플러스센터’가 9위,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치매센터 ‘서울형 데이케어센터’가 10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잇달아 문을 연 문화·휴식공간들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8월 개장한 광화문광장과 한글날에 맞춰 공개된 세종대왕 동상, 10월 일부 개장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공동으로 3위였다. 서울 600년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부활시켰다는 평이다. 여의도 뚝섬 난지 등 한강 4대 특화공원 및 달빛무지개분수 준공 소식은 4위. 반포대교 위에 1140m 길이로 구축된 달빛무지개분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지난해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강북구 번동 옛 드림랜드 자리에 새로 문을 연 대형 녹지공원 ‘북서울 꿈의 숲’은 8위를 차지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강남과 김포공항을 30분 만에 잇는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 소식이 5위를 차지했다. 몇 차례 연기된 끝에 7월 24일 개통한 9호선은 국내 도시철도 최초로 급행열차를 운행 중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동아꿈나무재단은 김병헌 변호사가 불우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변호사는 2004년 8월부터 42회에 걸쳐 4200만 원을 보내왔다. 이정자 씨(서울 서초구)도 장학금으로 200만 원을 내놓았다.}
매년 12월 31일에는 오전에 종무식을 치른 뒤 점심시간을 전후해 서둘러 퇴근하던 공무원들의 모습을 올해는 보기 어렵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종무식과 시무식 가운데 한 가지만 선택해 실시하고 가급적 종무식, 시무식 행사 시간도 오후 5시 이후로 해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는 공문을 각 정부부처 및 기관에 내려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종무식, 시무식을 기관장 자율에 맡긴 결과 연말연시 근무태만 등의 문제가 불거져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게 됐다"며 "강제력은 없는 권고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 부처는 종무식을 하지 않고 정상근무를 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31일 오전 11시 정년퇴임식을 겸한 월례회의만 갖고 별도의 종무식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도 부처 자체적으로 실시해오던 종무식을 없애고 정상근무를 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오전 11시에 종무식 행사는 갖되 오후 6시까지 정상근무 하기로 했다. 이들 부처는 주말을 포함한 다음달 1~3일 연휴를 마친 뒤 4일 시무식을 열 예정이다. 법무부도 종무식을 열지 않고 정상근무를 하기로 했다. 이 같은 법무부 방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등 상당수 일선 검찰청이 예정됐던 종무식을 취소했으며 대검찰청도 전체 직원이 참여하는 종무식 대신 각 부서별로 다과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신규 그린 에너지원 확보, 태양광발전소 건립, 정보기술(IT)을 활용한 환경솔루션 개발…. 올해 2월 ‘그린 KT 그린 코리아’를 새로운 환경 비전으로 발표한 KT가 최근 이어온 행보다. KT는 2013년까지 최첨단 기술 개발을 통해 전체 매출액의 10%를 그린 비즈니스에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이처럼 복잡하고 멀게 느껴지는 기술들만이 KT가 추구하는 친환경 경영의 전부는 아니다. 전국 470여 사옥에선 매일 일상에서 실천하기 쉬운 ‘가까운’ 친환경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탄소 발자국’ 줄이기 지난달 9일 기차를 타고 지방 출장을 다녀온 이우문 자산경영실 부장은 비용을 처리하기 위해 사내 인트라넷에 로그인했다. 이 부장이 이동수단과 출발지, 경유지, 도착지 등을 입력하자 자동으로 자신이 이동한 거리와 함께 배출된 이산화탄소 양도 계산돼 나왔다. KT는 올해 10월 사내 온라인 출장처리 시스템에 직원들의 탄소 발자국을 계산해주는 시스템을 추가했다. 기차나 비행기, 차량 등 이동수단과 함께 출발지, 도착지를 입력하면 탄소배출량이 자동으로 산정된다. 이 부장은 “이전에는 출장을 갈 때 몸이 편한 교통수단 위주로 선택했는데 발생하는 탄소량을 직접 눈으로 보니까 최대한 ‘친환경 출장’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표삼수 기술전략실 사장은 “내년이면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는 탄소시장이 1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KT는 2013년까지 2005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20% 줄여 이를 수익 창출 활동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차원에서 회사에서 이용하는 차량 관리도 까다로워졌다. 올해 5월 말 기준 KT가 업무용으로 이용하는 차량은 총 7092대. 이 중 회사에서 보유한 차량은 3003대뿐이고 나머지 4089대는 모두 빌려서 쓰고 있다. 회사 예산으로 충분히 구매할 수 있지만 굳이 렌털 차량을 이용하는 목적은 온실가스 감축에 있다. KT에 따르면 차를 빌려 타서 절감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8년 한 해 동안만 총 1만269tCO₂. KT 여의도 사옥에서 1년간 배출한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수치다. KT는 매년 일정 연수 이상 탄 노후 차량을 렌털 차량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2007년 3556대이던 렌털 차량은 올해 5월 말 4089대로 15% 늘었다. ○ 환경보호 시작은 가까운 일상부터 KT에선 월요일 아침마다 열리는 각종 회의가 한 주의 친환경 캠페인을 시작하는 발걸음이기도 하다. KT는 올해 1월 사장실을 비롯해 본사·사업부서 임원실, 전국 42개 지역 마케팅실 및 법인, 네트워크운용단장실 등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각각 다른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한 공간으로 이동하는 데에 따른 탄소 배출을 줄이고 회의 자료로 출력하던 종이 낭비도 줄일 수 있기 때문. 실제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KT가 국내외 회의의 20%만 인터넷 화상회의로 대체해도 25만 t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돈으로 환산하면 53억 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위한 출장비용은 44억 원, 그에 따른 업무 생산성 향상은 40억 원에 이른다. 이석채 회장도 새벽에 시간을 맞춰 집무실에서 미국과 러시아, 몽골, 중국 등 각 대륙에 흩어져 있는 세계 지사장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화상회의와 함께 2월에는 사무실마다 ‘e-오피스 환경’을 구축했다. e-오피스 환경은 IT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디지털 사무공간을 의미한다. 전자결재 방식을 도입해 이전까지 모두 서류로 결재하던 문서들을 종이 없이도 공유하게 됐다. 결재가 끝난 문서들은 전자문서 형태로 관리할 수 있는 ‘e-캐비닛’에 담아 보관한다. 전국 KT 470여 사옥은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2007년과 2008년 8월 22일 ‘불을 끄고 별을 켜다’ 캠페인에 동참했다.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에어컨을 끄고 오후 9시부터 5분간 전 사옥이 잠시 불을 껐다. 이 65분간 KT 직원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11t 줄이고 1억5000만 원가량을 아꼈다. KT 직원들은 내년 같은 날에도 소중한 65분을 보내기로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반송 우편물 10%만 줄여도 年57t 탄소 줄여▼‘쿡 서비스’로 고객 주소 제휴사까지 일괄 수정집 전화부터 인터넷까지, KT는 일반 소비자와도 가까이 있는 기업이다.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캠페인만큼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이 많고 효과적인 이유다. KT는 올해 10월 고객 우편물의 정확한 배송을 관리해 주는 ‘쿡(QOOK) 주소변경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이사해서 바뀐 주소 정보를 홈페이지(www.ktmoving.com)에 등록하면 KT뿐 아니라 고객이 선택한 제휴사에도 일괄적으로 변경된 주소가 통보된다. 잘못 배송되는 우편물을 10%만 절감해도 연간 탄소 배출 57t을 줄일 수 있다는 데서 마련한 서비스다. 지난해 우정본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잘못 배달되는 우편물은 연간 1억 통에 이른다. A4용지 한 장을 생산하는 데 발생하는 탄소는 2.88g. 우편물 1통에 A4용지 2장이 소요된다고 가정할 때 오배송 우편물로 576t의 탄소가 배출되는 셈이다. 현재까지 등록된 제휴업체는 통신, 카드, 은행, 증권, 보험, 유통, 자동차, 항공, 대학동창회 등 50여 개다. KT는 고객 편의를 위해 연말까지 제휴 업체 수를 1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송영희 홈고객전략본부장은 “정확한 우편물 배달로 종이 낭비를 줄이고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명세서’ 발송 서비스도 종이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 중 하나다. 2006년 2553만8000여 건이던 e메일 명세서 발송량은 지난해 e메일 명세서와 모바일 명세서를 합쳐 3571만1000건으로 늘었다. 재활용도 한 방법이다. KT는 중고 휴대전화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쓰던 휴대전화를 반납하는 고객에겐 일정 금액의 전화기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반납한 중고 휴대전화는 전화를 분실한 고객의 임대폰 등으로 활용한다. 초고속인터넷 혹은 인터넷TV(IPTV) 모뎀도 물론 재활용 대상이다. KT는 서비스를 새로 신청하는 고객에게 모뎀을 임대해주고 서비스를 해지할 때 모뎀을 회수해 간다. 품질성능 테스트를 거쳐 더 사용할 수 있는 모뎀은 재활용한다. 지난 한 해 동안 회수된 모뎀은 총 117만1000개. 이 중 80%인 93만6000개가 재활용됐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것만은 우리동네가 1위영화관 - 중구 58개도서관 - 종로구 62개복지시설 - 은평구 27곳공원 - 강서구 161개서울 시내 영화관은 어느 동네에 가장 많을까. 봉사활동에 가장 열성을 보이는 동네는 어딜까. 서울시는 서울시민에 대한 각종 이색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통계’ 홈페이지(stat.seoul.go.kr)를 22일 새롭게 선보였다. 딱딱한 숫자 위주의 종전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인구와 교통, 날씨, 문화, 복지 등에 대한 각종 통계를 530여 개 그래프와 표로 알기 쉽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홈페이지 첫 화면에 접속하면 사람 모양의 막대그래프가 서울의 인구 현황을 소개한다. 그래프에 따르면 2001년 1033만1000명이던 서울 인구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 1045만6000명이 됐다. ‘흐리고 한때 비’, ‘휘발유 가격 1643.17원/L(3.44원↓)’, ‘미세먼지 경보 없음’ 등이 22일 ‘오늘의 서울’ 현황이다. 홈페이지 메뉴 중 ‘오늘의 서울’을 클릭하면 날씨, 유류 가격 정보, 환경오염 상황 등을 볼 수 있다. 왼쪽 아래에는 주제별, 자치구별 통계가 인구, 경제, 산업, 문화관광, 복지, 주택건설, 보건 등 14개 분야별로 제공된다. ‘문화관광’ 분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내에서 영화관이 가장 많은 곳은 중구(58개)였다. 도봉구는 유일하게 한 개도 없었다. 서울 시내 도서관(학교 도서관 제외) 수는 총 474개로 종로구가 62개로 1위, 중구가 54개로 2위를 차지했다. 사회복지시설이 27곳으로 서울 시내에서 가장 많은 은평구는 주민들의 자원봉사 참여율도 39.48%로 서울시 전체 평균(21.32%)을 크게 앞질렀다. 공원은 강서구가 161개로 가장 많았다. 금천구는 51개로 가장 적었다. 출근 및 등교 시 대중교통 평균 이용 시간은 금천구가 47.28분으로 가장 길었고 도심에 해당하는 중구가 28.07분으로 가장 짧았다. 주택 평균 면적은 대부분의 자치구가 75∼85m²(약 22.7∼25.7평)를 웃도는 가운데 서초구가 105.62m²(약 32평)로 가장 넓었다. 모든 통계 자료는 파일 형태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한 글 사 랑 해 요.’ 서툴고 투박한 글씨체였지만 알아보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찌아찌아족인 비드리아나 양(16)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 속에서도 느리지만 차분하게 한글 문장을 적어 내려갔다. 아직까지는 낯선 문자인 한글을 사용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이 소녀가 ‘To 동아일보 한글 사랑해요 비드리아나’라는 짧은 문장을 완성하는 데는 5분가량 걸렸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주(州) 부퉁 섬 바우바우 시에 사는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은 올해 8월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했다. ▶본보 8월 12일자 A1면 참조 비드리아나 양과 아미룰 타밈 바우바우 시장 등 방문단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 시청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비드리아나 양은 그동안 갈고닦은 한글 솜씨를 뽐냈다. 한글을 도입한 지 5개월여가 지난 현재 바우바우 시 카르야바루 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 중 75%가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다. 비드리아나 양이 다니는 고교에선 일주일에 두 시간씩 한글과 한국어 수업이 진행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드리아나 양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와 인도네시아 바우바우 시 간 문화예술 교류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식’이라고 적혀 있는 현수막 글씨를 읽어 달라는 취재진의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전혀 당황하는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여유 있게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왔습니다. 찌아찌아 사람입니다. 반갑습니다”라는 인사말을 던진 뒤 막힘없이 현수막의 한글을 읽어 내려갔다. 비드리아나 양과 함께 학생 대표로 내한한 삼실 군(16)도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 보여줬다. 아미룰 시장은 “한글은 듣는 대로 기록할 수 있어 학생들이 쉽게 익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한글뿐 아니라 한국 특유의 애국심과 민족주의도 본보기로 삼아 고국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날 오후 방문단은 ‘빛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서울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는가 하면 한글 자모를 이용한 영상 게임을 즐기는 등 축제 속으로 흠뻑 빠진 모습이었다. 광장에서 본보 기자와 만난 아미룰 시장은 “회사 간판이나 표지판 등에 한글 표기도 병행하는 등 시 차원에서 한글 보급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국에서도 한글을 가르칠 교사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많이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예술교류의향서 체결에 따라 서울시는 바우바우 시내에 ‘서울문화관’을 건립하는 등 한글 보급 및 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인프라 및 인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하이서울 페스티벌’ 등 서울시 국제 축제에 바우바우 시 예술단을 초청하는 등 문화예술 교류 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오 시장은 “문자를 공유한다는 것은 보통 인연이 아니다”라며 “이에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 교류와 상호방문을 통해서 공감대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서울시창작공간에서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무료 송년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울시창작공간은 도심 내 비어 있는 시설을 예술가를 위한 창작 및 교류 공간이자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되살려 놓은 곳. 올 한 해 ‘남산예술센터’와 ‘서교예술실험센터’ ‘금천예술공장’ ‘신당창작아케이드’ ‘연희문학창작촌’ 등이 문을 열었다.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 빈 지하상가를 리모델링해 현재 40명의 작가가 모여 활동하는 공예공방으로 자리 잡은 신당창작아케이드는 ‘크리스마스 길몽(吉夢)’ 프로그램을 31일까지 진행한다. 예술가와 시민 간 경계 없이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해 주인이 될 수 있는 자그마한 예술 축제다. 입주 작가들의 작업실과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오픈마켓@스튜디오’와 직접 작가들과 함께 나만의 크리스마스카드나 가방을 만들어보는 ‘아트마켓 만물상’, 예술가들과 어울려 따뜻한 차 한잔 나눌 수 있는 ‘신당 실내포장마차’ 등이 준비됐다. 금천구 독산동 인쇄공장이 변신한 금천예술공장에선 이주 노동자와 동네 주민들을 모시는 특별 콘서트가 열린다. 1960, 70년대 독산동 특유의 지역색과 시대색을 반영한 복고풍 콘서트 ‘독산동 크리스마스’다. 22일 공장 내 창고동 무대에 한국 그룹사운드 1세대 출신인 ‘키보이스’와 ‘히식스’ 등 당대를 주름잡던 왕년의 멤버들이 직접 출연한다. 홍익대 앞에 자리 잡은 문화지원센터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홍익대 예술가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겨울 콘서트 ‘겨울이 보낸 편지’가 26, 27일 이틀간 열린다.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씨와 기타리스트 박지원 씨 등 역량 있는 음악인들이 출연해 오밀조밀하지만 그래서 더 낭만적인 하우스 콘서트를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02-3290-7077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서울시는 21일 서울 중구 서소문청사 1동 정문에 해치조형물 한 쌍을 설치한다. 해치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상상의 동물로 지난해 5월 서울 대표 상징물로 지정됐다. 높이 2.7m의 화강암 조각상은 좌측은 근엄한 모습이고, 우측은 소박하게 웃는 모습으로 제작됐다. 시는 한남대교 남단에도 해치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