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작지만 정감 넘치는 무료 송년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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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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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창작아케이드’ 등 4곳
시민-예술가 참여 행사로

서울 중구 황학동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21일 열린 ‘크리스마스 길몽’에 출연한 예술인들이 지역 주민들 앞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문화재단
서울 중구 황학동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21일 열린 ‘크리스마스 길몽’에 출연한 예술인들이 지역 주민들 앞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창작공간에서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무료 송년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울시창작공간은 도심 내 비어 있는 시설을 예술가를 위한 창작 및 교류 공간이자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되살려 놓은 곳. 올 한 해 ‘남산예술센터’와 ‘서교예술실험센터’ ‘금천예술공장’ ‘신당창작아케이드’ ‘연희문학창작촌’ 등이 문을 열었다.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 빈 지하상가를 리모델링해 현재 40명의 작가가 모여 활동하는 공예공방으로 자리 잡은 신당창작아케이드는 ‘크리스마스 길몽(吉夢)’ 프로그램을 31일까지 진행한다. 예술가와 시민 간 경계 없이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해 주인이 될 수 있는 자그마한 예술 축제다. 입주 작가들의 작업실과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오픈마켓@스튜디오’와 직접 작가들과 함께 나만의 크리스마스카드나 가방을 만들어보는 ‘아트마켓 만물상’, 예술가들과 어울려 따뜻한 차 한잔 나눌 수 있는 ‘신당 실내포장마차’ 등이 준비됐다.

금천구 독산동 인쇄공장이 변신한 금천예술공장에선 이주 노동자와 동네 주민들을 모시는 특별 콘서트가 열린다. 1960, 70년대 독산동 특유의 지역색과 시대색을 반영한 복고풍 콘서트 ‘독산동 크리스마스’다. 22일 공장 내 창고동 무대에 한국 그룹사운드 1세대 출신인 ‘키보이스’와 ‘히식스’ 등 당대를 주름잡던 왕년의 멤버들이 직접 출연한다. 홍익대 앞에 자리 잡은 문화지원센터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홍익대 예술가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겨울 콘서트 ‘겨울이 보낸 편지’가 26, 27일 이틀간 열린다.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씨와 기타리스트 박지원 씨 등 역량 있는 음악인들이 출연해 오밀조밀하지만 그래서 더 낭만적인 하우스 콘서트를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02-3290-7077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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