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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한 국민과 문답을 주고받는 자리로, 각본 없는 생방송으로 100분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21일 오후 7시 10분부터 100분 동안 KBS에서 생방송되는 ‘2021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방역, 민생 경제를 주제로 국민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민과의 대화에는 KBS가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연령, 성별, 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한 국민 3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KBS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접수받는다.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것은 2019년 11월 19일에 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이후 만 2년 만이다. 생방송에는 문 대통령과 함께 방역과 민생경제 분야의 장관도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두고 “지난해 초부터 계속된 코로나로 국민이 많이 지친 만큼 대국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의 성공을 위한 국민 의견을 구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내년 대선 5자 가상 대결과 양자 가상 대결에서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성인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3지대 후보를 포함한 5자 가상 대결에서 윤 후보는 44.4%, 이 후보는 34.6%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9.8% 포인트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4%, 심상정 정의당 후보 2.8%,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후보 1.5% 순이다. 부동층은 8.3%(‘없다’ 5.1%·잘 모름 3.2%), 기타 인물은 3%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부산·울산·경남(57.4%)과 대구·경북(57.4%), 60세 이상(62.0%), 보수층(72.5%), 무직·은퇴·기타(50.5%)에서 전체 평균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비교적 지지세가 약하다고 지적받은 청년층(18~29세) 표심에서 윤 후보(38.2%)가 이 후보(22.2%)를 큰 차로 앞섰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50%, 이 후보는 37%를 기록했다. 후보 간 격차는 13% 포인트로 5자 가상 대결보다 더 벌어졌다.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화’(34.6%)를 꼽았다. ‘대장동, 검찰 고발 사주 등 후보 관련 논란’(32.3%)은 근소한 차로 2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취업 및 물가안정’(17%), ‘코로나19 방역’(5.1%), ‘남북문제’(3.0%)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등장했다. “답답해 와 봤다”는 노 전 대통령의 말로 시작된 대화는 당 경선 결과에 대한 홍 의원의 심경을 담아 가상으로 이야기를 꾸민 것이다. 유튜브 채널 TV홍카 콜라에는 지난 7일 ‘홍준표를 만난 노무현’이라는 제목으로 3분 30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는 보수 유튜브 채널인 상도 TV에서 제작한 헌정 영상이다. 영상 속 노 전 대통령은 경선에서 패배한 홍 의원에게 “저승에서 보고 있기 답답해서 와봤다. 기분이 어떠냐. 속이 쓰리지요?”라고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전력을 다 쏟아내니 오히려 평안해졌다”라고 답한다. 홍 의원은 이어 “나름대로 행복했다. 정치 27년 인생에서 이렇게까지 환대받아 본 적이 없다. 그거면 됐다”며 “노 대통령님처럼 되나 싶었는데 안 되더라. 이게 제 한계”라고 말했다. ‘민심이란 바람을 탔는데 아쉽다. 어떤 마음으로 경선에 임했냐’라는 노 전 대통령의 질문에 홍 의원은 “젊은 층의 지지는 엄청난 프라이드가 됐다. 그들에게 좋은 미래를 주고 싶다는 열망과 책임감으로 임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늘이 허락하지 않는 걸 어쩌겠나. 받아들여야지. 다만 미안함은 남아있다. 모든 걸 걸고 나를 지지해준 동반자들, 청년들에 미안하다”라고 말을 전했다. 홍 의원은 또 ‘이제 어떻게 하실 생각이냐’면서 계획을 묻는 말에는 “하늘이 다시 부르기 전까진 이제 멀리서 지켜볼 것”이라며 “부족하고 흠 많은 홍준표를, 혼자 겉돌았던 아웃사이더 나 홍준표를 지지해준 여러분께 고맙다”라고 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5시 50분 기준으로 7만 8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경선이 끝난 후 “이번 대선에서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선을 그으며 ‘윤석열 선대위’에 불참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의 장녀 다혜 씨가 청와대 관저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 딸의 아빠 찬스”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이에 “법을 위배한 사항은 없다”라고 반박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관련 보도를 인용해 “대통령 집무와 주거, 외빈 접견 등을 위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청와대에, 미성년도 아닌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2020년 12월 말 기준 재산 내역을 신고하면서 다혜 씨의 재산 내역에 대해 ‘독립생계유지’를 명목으로 고지 거부했다”면서 “대통령 딸이 어떤 이유로 부모님 댁에 얹혀사는지 청와대는 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6번에 달하는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며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은 이 정권이지만, 정작 얻은 해답은 ‘부모 찬스’였던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해 국민에게 나눠주겠다’고 공약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해서는 “대통령 딸의 아빠 찬스에 대해 답하라”고도 요구했다. 앞서 이날 문화일보는 “다혜 씨 가족이 지난해 말 태국에서 입국한 후 청와대 관저에서 대통령 내외와 지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법을 위배한 사항은 없다”면서도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의 경호 안전상 구체적인 답변은 확인이 어렵다”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보험금을 챙길 목적으로 자녀의 몸에 고의로 상처를 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부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8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전주지법 제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 씨(40·남)와 B 씨(41·여)에게 각각 징역 6년,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부부는 2019년 11월 20일부터 지난해 7월 21일까지 자녀 C 군(당시 16세)의 몸에 모두 8차례나 상처를 내 보험금 1100여만 원을 타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일정한 수입이 없던 부부는 자녀 7명의 양육비를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30여 개 보험에 가입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이 자녀의 정강이 앞부분을 흉기로 베는 등의 수법을 썼다. 아내는 C 군의 두 손을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보험사에는 “자녀가 분리수거를 하다가 깨진 병에 베었다”라고 말해 보험금을 받아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금전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미성년 자녀에게 상해를 가했고 지속해서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했다”면서 “그런데도 범죄를 반성하기는커녕 자녀를 거짓말쟁이로 몰아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고 이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라고 판시했다. A 씨 등은 1심에서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1심 선고 이후 부부는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현재 전주지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23일 열린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운전자 위협행위’를 하는 초등생들의 모습이 또다시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개정된 민식이법을 악용한 것이다. 영상을 마주한 한문철 변호사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혀를 내둘렀다. 유튜브 한문철TV에는 지난 5일 ‘초등학교 바로 앞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2분 25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운전자는 지난 2일 오후 3시경 전라북도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황당한 일을 마주했다.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학교 앞 횡당보도에 초등생 여러 명이 서 있었다. 이때 차량이 점차 가까워지자 한 아이가 횡단보도에 드러누웠다 일어난다. 뒤이어 3~4명의 아이들은 차량에 뛰어들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운전자는 서행하며 아이들을 향해 경적을 울리자 일부는 도망갔다. 하지만 한 아이는 약 올리는 듯 춤을 추더니 맞은편으로 쏜살같이 뛰어간다. 그는 아이들이 차량에서 멀어진 것을 확인한 뒤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운전자는 “차가 오는데 겁내지 않더라. 정말 해도 너무 한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민식이법은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강력하게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법에 따르면 스쿨존에서 운전자의 부주의로 만 12세 미만 어린이가 사망할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한 변호사는 “이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이 학교가 어딘지 모르겠으나, 학부모와 교사들의 각별한 지도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지지도는 창당 후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같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민주당과 동반 하락했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성인남녀 2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대비 3.4%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서울(8.2%포인트↑)·충청권(6.6%포인트↑)·호남권(5.9%포인트↑)에서 오름폭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20대(5.2%포인트↑)·40대(4.4%포인트↑)·60대(3.7%포인트↑)에서 상승했다.민주당은 전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25.9%다. 민주당의 이전 최저치는 지난 4월 넷째 주의 27.8%였다. 양 정당의 격차는 20.1%포인트다. 국민의힘 출범 이후 가장 큰 격차로 기록됐다.특히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권에서 7.2%포인트 떨어졌다. 충청권(6.7%포인트↓)·서울(6.2%포인트↓) 등에서도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7.3%포인트↓)와 70대 이상(6.5%포인트↓)에서 내림 폭이 컸다. 당내 ‘콘크리트 지지층’인 40대에서도 5.2%포인트나 떨어졌다.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청와대가 끌고 왔던 여당 지지율을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어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대장동 등의 악재가 지지율을 견인하지 못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서는 “당 경선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분석된다”고 했다.文대통령 지지율, 34.2%…4월 이후 최저치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보다 4.5%포인트 낮아진 34.2%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넷째 주 33%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다.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5.3%포인트 오른 62.9%로 최고치에 근접했다. 부정 평가 최고치는 지난 4월 셋째 주 조사에서 발표된 63%였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감소한 2.9%다.특히 부정 평가는 호남권(14.6%포인트↑)과 40대(5.6%포인트↑)에서 크게 올랐다. 이외에도 20대(9.9%포인트↑)·60대(7.4%포인트↑)·70세 이상(6.9%포인트↑)·서울(6.6%포인트↑)·TK(6.4%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맞이한 첫 주말인 6일 시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 듯 들뜬 분위기를 보였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오랜만에 모였다”면서 인증사진이 잇따라 게재됐다. 이날 커뮤니티 게시판과 네이버 카페, SNS에는 다중시설 영업제한 해제와 사적모임 인원 확대 등으로 오랜만에 만났거나 저녁 모임을 계획한 이들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8명의 친구가 다 모이는 건 1년만”이라고 올렸다. “그동안은 소규모로 쪼개서 모였는데 오랜만에 7명이 다 뭉친다”고 기뻐한 누리꾼도 있다.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수개월 간 이어지면서 수도권의 사적모임은 최대 6명까지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며 수도권에서 최대 10명이, 비수도권에서는 12명이 만날 수 있게 됐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용인의 한 맘카페 회원도 “올해 동창 모임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이날) 친구들과 오랜만에 점심을 먹고 왔다”면서 “다들 백신을 접종해 그나마 불안한 마음은 덜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식당이 손님들로 꽉 찬 것을 보니 코로나가 끝난 것인가라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위드코로나를 체감하냐’는 이야기에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 손님들이 몰려 당황스럽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주말이라 오랜만에 점심부터 외식을 즐겼다”, “패밀리 레스토랑 대기만 1시간 걸렸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서울에서는 보수단체 등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방역 당국은 99명까지 집회를 허용하고 참가자 가운데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음성 확인서를 내면 최대 499명까지 집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도심 집회에만 20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지에는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막바지 단풍철을 맞아 내장산과 계룡산 등 전국 유명산지에 인파가 몰렸다. 단풍 구경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섰다는 한 누리꾼은 “입구 진입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유턴했다”고 글을 남겼다. 실제로 이날 주왕산의 차량 진입로 일대는 5km 넘게 차량정체가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위드코로나’에 찬물을 끼얹는 시민들도 있었다.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불편했다는 토로글이 올라온 것이다. 유명 뷰티 카페에는 이날 “위드코로나 이후 마스크도 안 쓰는 사람이 많이 보인다”는 글이 게재됐다. 회원들은 “백신 믿고 그러는 것 같다”, “해이해졌다” 등 비판했다.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억눌렸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진 탓에 당분간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3일 “국민들의 자율적 방역 실천이 중요하다”며 “스스로가 방역 최일선의 최종 사령관이라는 생각으로 일상 속의 방역 실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6일 후보 확정 후 첫 주말을 맞아 청년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비교적 지지세가 약하다고 지적받은 ‘2030세대’를 공략해 외연확장에 시동을 건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청년들을 만나 부동산 정책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청년의 날’ 행사에 참석해 자신을 ‘막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상(품)’, ‘국회의원 0선의 대통령 후보’라고 소개했다. 윤 후보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 생각했는데 청년들에 미안하다는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며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서 희망이 있는 나라,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나라의 토양을 만들어주지 못해 대단히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안하다는 마음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정신 차리고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청년과 함께 대화하면서 이 시대의 절망을 이겨내고 희망을 함께 노래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신명나게 젊음을 바칠 일자리를 만들도록 일자리 창출기업에 전폭적 지지를 하고, 여러분이 만드는 스타트업을 각별히 챙기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행사를 마친 그는 2030세대와 손을 잡고 사진을 찍는 등 친근한 소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서울 동대문구 소재 청년주택을 방문해 입주 청년들의 주거불안 고민을 들었다. 면바지와 운동화 차림을 한 이 후보는 바비큐장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이들과 함께 소고기를 구워먹기도 했다.이 후보는 이날 청년들에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과제는 부동산, 특히 주택 가격 안정화”라며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좁은 공간 안에서 토지나 건물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이 공유주택이다. 최대한 늘려야 한다. 무리일 게 없고 더 효율적”이라며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원칙에 따라 청년에 일부 몫을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주택 투기를 작심 비판하며 “주택 보급률이 100%라고 하는데 자가 보유율은 55%에 불과하다. 지금까지는 ‘내가 집을 한 채 갖든, 백 채 갖든 왜 관여하느냐’는 기본 입장이 있는데 이제 바꿔야 한다. 집은 공공재이고 땅은 국민 모두의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김병지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에 눈 밖에 난 일을 떠올리며 “당시에는 내가 많이 건방졌다”고 반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병지가 출연해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모두가 부정적으로 말하곤 했던 것들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살았지만 안 되는 경우도 많더라”고 했다. 그는 주전 골키퍼로 출전한 2001년 홍콩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에서 하프라인 부근까지 직접 공을 치고 나갔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김병지는 “내가 공을 잡고 드리블을 하니까 팬들이 좋아했다. 한 번 더 찼는데 내 앞에서 공이 없어졌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회상했다.정형돈은 이에 대해 “그 드리블이 없었다면 2002년 월드컵 수문장은 김병지였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병지는 “그 일이 있고 전반전이 끝난 뒤 교체됐다. 히딩크 감독님과 갈등이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김병지는 “히딩크 감독 눈 밖에 난 게 수습이 안 됐던 이유는 드리블 자체는 내가 아주 잘못한 것이지만 감독님이 외국분이라 대화가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차피 돌아갈 팀이 있는데 뭐 어떠냐는 생각이었다”라며 “그땐 내가 많이 건방졌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최근 이어지고 있는 ‘요소수 대란’에 정부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인천의 한 119안전센터에 신원 미상의 남성이 요소수 3통을 놓고간 모습이 포착됐다. 6일 인천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9분경 송도동 신송119 안전센터 출입구 앞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 한 대가 세워졌다.차량에서 내린 남성은 트렁크에서 상자 3개를 꺼내 센터 출입문에 두고는 사라졌다. 이날 직원에게 발견된 상자 내부에는 10ℓ짜리 요소수 3통이 들어있었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데 필요한 액상 물질이다. 현재 소방당국이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방차 6748대 가운데 80.5%가 요소수를 사용하고 있다.소방당국은 요소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자칫 소방 차량이 출동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기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날 전북 덕진소방서에도 익명의 한 여성이 10ℓ짜리 요소수 3통을 기부한 사실이 전해졌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요소수를 두고 간 남성을 찾기위해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으나,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차량번호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기부해준 남성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베트남에서 영아 10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다른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의료진의 실수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된 것이다. 5일(현지시간) 베트남 온라인 신문 VnExpress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노이시 쿠옥 오아이에 있는 의료센터에서 생후 2~6개월 영아 18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뒤 영아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부작용에 대비해 의료진은 영아들의 상태를 집중 관찰하고 있다. 일부는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전해졌다. 현재 베트남의 화이자 백신 접종 허가 연령은 12세 이상이다. 당국은 이같은 오접종 사례가 발생한 경위와 접종량 등을 조사에 나섰다. 또 관계자들에 대해선 정직 명령을 내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윤석열 후보를) 여러 번 만나면서 정치에 대한 관점이 젊은 세대에 소구력(訴求力)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올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우리 당 핵심 전략은 세대확장론”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윤 후보와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2030 탈당 인증글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2030의 우리 당에 대한 지지라는 것은 어느 특정 인사가 전유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던 일부 2030 남성들의 탈당 인증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힘에 제출한 탈당 신고서와 탈당 처리가 됐다는 메시지 등을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올렸다. 이 대표는 “(2030 세대에서) 각자 지지 후보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중에 낙담하고 실제 탈당 등의 행동을 하는 모습이 있다”며 “(윤 후보가) 앞으로 젊은층이 바라는 것을 이해하고 그런 방향을 향한 논의를 지속해나가면 우려를 불식시킬 것”고 말했다. “선대위 구성, 이달 중” 김종인 영입 질문엔 즉답 피해 이 대표는 이날 오찬 회동에서 윤 후보와 대부분의 의견이 일치했음을 전했다. 그는 “전반적인 당무 등을 논의했다”면서 “선대위 구성은 이달 중에는 무조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정도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비단주머니로 불린 것들에 대해 후보에게 공유했고, 필요한 부분들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기 위한 절차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윤 후보는 “이 대표와 향후 본선을 어떻게 치러나갈 것인지에 대해 포괄적인 얘기를 나눴는데 본선에 대한 준비를 꼼꼼하게 해온 걸 보고 많이 놀랐다. 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본선은 당을 중심으로 당과 함께 치러나가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 관계자들, 선대위 등과 차분하게 준비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조직 구성이나 어떤 분을 모실 것인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경선에서 경쟁을 벌인 다른 후보들과의 만남에 대해선 “빠른 시일 내에 뵐 생각”이라며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이기 때문에 조언도 듣고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답했다.윤 후보는 ‘정치 선언 이후 이 대표와 수차례 대립각을 세우면서 불편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윤 후보는 “밖에서 비치는 모습은 그랬을 수 있지만 대표님과 저는 자주 소통해오고, 생각을 나누고 만나왔다”며 “그런 오해는 앞으로 저희들이 하나라는 것을 보면 다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야 마땅하지만 검찰의 중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하고 국기를 문란케 한 장본인에게 그러기는 어렵다”면서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또 윤 후보를 둘러싼 의혹과 실언 등을 언급하면서 “대통령 선거를 추태의 경연장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유감스럽지만, 윤 후보에게는 무수한 의혹이 따라붙고 있다”며 “검찰 권력을 이용해서 내리눌러왔던 것들”이라고 했다. 이어 “각종 의혹은 관련자의 방대함, 결과의 해악성, 수법의 치밀함, 기간의 장기성에서 단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후보 자격을 상실할 의혹들”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윤 후보를 향한 강도 높은 수위의 발언을 쏟아냈다. 김태년 의원은 페이스북에 “공정을 외치지만 가장 공정하지 않은 사람, 상식을 말하지만 가장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 대한민국 미래비전에 관해 어떤 준비도 돼있지 않은 후보”라며 “역대 대통령 후보 중에서 가장 수준 낮은 후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안민석 의원은 “박근혜보다 무식하고 이명박보다 간교한 전직 검찰총장이 검찰공화국을 향한 포문을 열었다”며 “그의 제왕 꿈이 이뤄지면 군사독재를 넘어서는 검찰독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경태 의원은 “망상과 망언을 일삼은 ‘양망 후보’임에도 대선후보가 됐다”고 했다.윤 후보는 내년 대선을 4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수락 연설에서 “저의 경선 승리를 이 정권은 매우 두려워하고, 뼈아파 할 것”이라고 했다. ‘대선 후보 윤석열’에 대해서는 “조국의 위선, 추미애의 오만을 무너뜨린 공정의 상징”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정당성을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아픔”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의원은 5일 “이번 대선에서는 평당원으로 백의종군(白衣從軍)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게시물에서 썼다 지운 “백의종군하겠다”는 문장을 다시 꺼내든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록 26년 헌신한 당에서 헌신짝처럼 내팽개침 당했어도 이 당은 제가 정치인생을 마감할 곳”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당원들에 “한마음으로 정권교체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홍 의원은 앞서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어떤 결과가 나와도 수용한다. 경선 흥행의 성공 역할에 만족하고 당을 위한 제 역할은 거기까지”라고 했다. 이어 “백의종군하겠다”는 문장을 적었으나 곧바로 삭제했다.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윤석열 선대위’ 등에서 주요 직책을 맡지 않을 것이란 의미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홍 후보님, 유 후보님, 원 후보님을 빨리 만나뵙겠다. 어떤 역할을 하실 생각 있는지, 또 어떤 역할을 제가 부탁을 드려야 될지 만나서 말씀을 나눠보겠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이날 최종득표율 41.5%(30만1786표)로 윤 후보(47.85%·34만7963표)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약 10%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당원 투표에서 큰 격차로 패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부산의 한 건물에서 벽돌이 떨어져 지나가던 20대 여성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누군가 고의로 벽돌을 던졌는지 조사에 나섰다. 5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경 해운대구 센텀시티 한 건물 4층 높이에서 떨어진 벽돌 일부에 A 씨가 손을 맞아 경상을 입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떨어진 벽돌 일부를 발견한 뒤 인근 건물에서 나머지 부분으로 추정되는 벽돌을 찾았다. 또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검찰은 5일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양부를 무기징역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아동학대 살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부 A 씨(36)에 대해 이같이 구형했다.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B 씨(35)에 대해서는 징역 10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양부에 대해 “보호와 관심의 대상이 돼야 할 아동의 생명을 앗아가는 범죄에 대해서는 관용이 허용되어선 안 된다”라며 “고의적이고 무자비한 행위로 소중하고 존귀한 생명을 박탈한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했다. 앞서 A 씨는 경기 화성시에 있는 주거지에서 당시 생후 33개월이던 C 양(2)을 손과 주먹, 나무 재질의 구둣주걱 등으로 폭행했다. ‘말을 듣지 않고 운다’는 이유에서였다. B 씨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두 사람은 지난 5월 폭행으로 인해 반혼수 상태에 빠진 C 양을 즉각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7시간가량 방치한 혐의도 있다. 뒤늦게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던 C 양은 지난 7월 11일 끝내 숨졌다.검찰은 C 양 사망 이후 당초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중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A 씨에게 아동학대 살해죄를 적용했다.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만으로 기소됐던 B 씨에게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더했다.한편 선고 기일은 오는 25일 열린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가수 김종국은 5일 “꾸준한 노력과 정신력만으로도 (2년 전 기준으로) 46세에 남성 호르몬 9.24”라고 말했다. 한 해외 보디빌더가 제기한 약물 의혹에 대해 간접적으로 부인한 것이다.김종국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을 통해 “여러분들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는 이거 자랑을 좀 더 하고 다녀도 될 것 같다”며 “많이 대단한 거였나보다”라고 했다. 앞서 보디빌더 겸 헬스 유튜버인 그렉 듀셋은 지난달 31일 “김종국은 헬스 트레이너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다”이라고 말하면서도 ‘로이더(약물을 사용해 근육을 키운 사람)’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1996년과 2001년, 2016년에 촬영한 김종국의 사진을 비교하면서 “지금도 몸이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45세에는 25세와 35세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의 양을 따라갈 수 없다”고 했다. 신체적 특성상 현재의 몸은 약물을 이용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듀셋은 “100만 달러 내기를 해야 하거나, 누군가 머리에 총을 겨냥하고 그가 ‘내추럴’인지 아닌지 묻는다면 자연스럽다고 이야기하겠나. 나는 생명이 위태롭다면 이 사람이 (자연이) 아니라고 말하겠다”고 덧붙였다.김종국은 과거 운동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고등학교 때 처음 허리 통증으로 쓰러졌을 때부터 쭉 가지고 있던 척추측만증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그의 유튜브 채널은 220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5일 “1박 2일 정도로 광주에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선 과정 중에 ‘전두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그가 광주시민들에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미뤄뒀던 광주 방문 계획을 언급한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에 공식 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방문을 약속했다가 경선 이후로 미뤘는데 언제 가실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광주 방문은 광주에 계신 당 관계자들하고 이야기하고 있어서 곧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호남분들도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유감의 뜻을 밝힌 뒤 반려견에게 사과를 내미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개 사과’ 파문에 휩싸였다. 윤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홍준표 의원에 약 10%포인트 차로 밀렸다. 그는 이같은 결과에 “청년 세대 지지는 홍 후보께서 많이 받으셨다”며 “어떤 후보든 우리 당을 청년 세대가 지지해준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다. 더 많은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 무도한 정권의 연장을 끝내고 정권을 교체한다는 것에 대해 전부 같은 열망을 가진 분들이다. 큰 틀에서 야권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경선 과정에서 느낀 가슴 아팠던 일로는 ‘실언 논란’을 꼽았다. 그는 “국민들께 ‘저런 소리를 하느냐’라는 비판에 봉착했을 때 정치라는 것이 내 마음과 국민께서 받아들이는 게 굉장한 차이가 있다는 현실을 알아야 하는데 이를 배우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최종득표율 47.85%(34만7963표)를 얻어 41.5%(30만1786표)를 기록한 홍 의원을 제치고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정치에 입문한지 약 4개월 여 만에 제1야당의 대선후보가 된 그는 이날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본격적인 본선 대결에 들어간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대선을 4개월 여 앞두고 5일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민심(여론조사)에서 다소 뒤진 윤 전 총장은 당심(黨心)에서 홍준표 의원을 크게 앞서면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최종득표율 47.85%(34만7963표)를 얻어 41.5%(30만1786표)를 기록한 홍 의원을 제쳤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은 7.47%(5만4304표), 원희룡 전 지사는 3.17%(2만3085표)로 집계됐다.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원 모바일투표 및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와 일반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했다. 특히 당원 투표율은 현행 선거인단 방식이 도입된 2011년 이래 최고 투표율인 63.89%(36만3569명)로 흥행에 성공했다.결과는 ‘당심’에서 판가름났다. 윤 전 총장은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21만34표(57.77%)를 얻어 12만6519표(34.8%)를 기록한 홍 의원을 큰 격차로 압도했다. 다만 여론조사는 홍 의원이 48.21%(17만5267표)로 윤 전 총장(37.94%·13만7929표)을 약 10%포인트 차로 앞섰다.윤석열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정권교체의 대의 앞에 분열할 자유도 없다”며 “정권교체의 사명은 저 혼자 이를 수 없으므로 우리 모두가 단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 3월 9일은 여러분이 알고 있던 법치·공정·상식이 돌아오는 대한민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본격적인 본선 대결에 들어간다. 국민의힘도 전당대회를 끝으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민주당과의 본선 채비에 돌입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