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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9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독재정부는 국민 경제를 확실히 살려놓아 우리나라 산업화 기반을 만들었는데, 이 정부는 무엇을 했나”라고 작심발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이런 사람과 토론을 해야 하나. 정말 같잖다”며 평가절하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안동에서 열린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정말 가지가지 다 하는 무능과 불법을 동시에 다 하는 엉터리 정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약 22분간의 연설에서 “삼류 바보” “국민 약탈” 등 문 정부와 여권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윤 후보는 과거 운동권 세대인 이른바 ‘586 정치인’이 현 정권의 주류라는 점을 거론하며 “민주화 운동 대열에 끼여서 마치 민주화 투사인 것처럼, 지금까지 끼리끼리 서로 도와가며 살아온 그 집단들이 문재인 정권 들어서서 국가와 국민을 약탈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국민 재산 뺏고 세금 약탈하고 자기들끼리 갈라먹고, 거기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반대편은 사찰하고. 소위 ‘대깨문’(문 대통령 극성 지지자)이라는 사람 모아가지고 인격 말살하고 머리를 들 수 없도록 만든다. 웬만한 뱃심과 용기없으면 이 무도한 집단에 대해 대응 못 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놓았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그 사이에 전문가를 쓰겠냐. 전문가 들어오면 해 먹는 데 지장 있다. 그러니 무식한 삼류 바보를 데려다 정치해서 망쳐놓고, 외교 안보 전부 망쳐놓고, 무능을 넘어서서 이제 사찰에 과거 권위주의 독재 정부가 하던 것까지(한다)”라고 맹공했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후보 뿐만 아니라 배우자 김건희 등 후보 가족의 통신자료도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사찰 정보기관으로 바뀌었다”며 “대선도 필요 없고 이제 곱게 정권 내놓고 물러가는 게 정답”이라고 일갈했다. 연일 정책 토론을 제안하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선 “국민의 알 권리를 이야기하려면 대장동과 백현동의 진상부터 밝히고 민주당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음습한 조직폭력배 이야기, 잔인한 범죄 이야기를 먼저 다 밝히시라. 국민의 알 권리는 그게 우선”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어 “탈원전이 정답이라고 몇 년 계속 떠들다가 가만히 분위기 아닌 것 같으니 감원전이라는 말을 쓴다. 국토보유세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 했다가 다시 안 한다는 말을 안 했다고 한다. 제가 이런 사람하고 국민 보는 앞에서 토론해야 하나. 어이가 없다. 정말 같잖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집밥 셰프로 변신했다. 윤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29일 ‘석열이형네 밥집’ 1편이 올라왔다. 12분 5초 분량의 영상에는 밥집을 오픈한 윤 후보가 시민들에 대접할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업을 시작하기 전 윤 후보는 “우리 식당의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와서 드시는 분 기분 좋게 건강한 음식 대접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 요리는 심플하게 적은 재료로 쉽게 만들어 먹는 요리”라고도 설명했다. 주방 보조를 맡은 박보경 아나운서가 요리 실력에 대해 칭찬하자 윤 후보는 “일요일 같은 주말에 음식을 해서 부모님과 같이 밥을 먹는데 아버지가 ‘너 나중에 공직 그만두면 식당하라’(고 했다)”는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윤 후보는 첫 번째 시그니처 메뉴로 블랙 파스타를 준비했다. 윤 후보의 요리 과정을 지켜본 손님들은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쉬워 보여도 막상 잘 안 되는데”, “냄새가 되게 (좋다)”, “맛있어보인다” 등 감탄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9월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도 김치찌개, 불고기 등을 직접 만들어 멤버들에게 대접했다. 특히 수준급의 계란말이 실력을 뽐내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한편 윤 후보가 손님들과 나눈 대화로 이뤄진 ‘석열이형네 밥집’ 2편은 오는 31일 오후 6시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이 특정 업체의 고가 스피커를 대가 없이 방송에 노출시킨 박성제 MBC 사장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MBC는 이에 대해 즉각 ‘순수한 기증’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윤영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본부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특정 업체의 고가 물품을 업무용 재산에 늘여놓고 방송에 지속 노출함으로써 방송을 사유화한 박 사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MBC 노조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는 1000만 원대의 고가의 스피커가 10여 분간 노출됐다. 윤 본부장은 “MBC 사옥은 업무용 재산인데 대가 없이 특정인의 상품을 진열해뒀다면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될 소지가 크다”고 했다.이어 “박 사장은 해고 징계 이후 개인 사업체를 차려 수제 스피커 업체를 운영해왔다. 이 스피커 가운데 가장 비싸다는 스피커를 최근 새롭게 문 연 MBC 강남사옥 홀 소파 뒤에 위치시켜 방송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게 했다”고 주장했다. 윤 본부장은 “지금은 박 사장이 업체 대표직에서 물러나 있다고는 하지만 지분관계나 사장 퇴임 후 어떤 행보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박 사장의 스피커를 지속적으로 방송에 노출시킨다는 것은 방송을 개인의 사익추구에 이용한 ‘방송의 사유화’에 다름없다”고 말했다.MBC 측은 같은날 “근거없는 의혹제기에 유감스럽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박 사장은 해당 업체와 어떠한 지분관계도 없고 향후도 스피커 사업을 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순수한 기증을 놓고 PPL 특혜나 방송 사유화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도를 지나친 비판”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찰이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에 반발하며 24시간 영업을 강행했던 인천의 한 대형카페를 29일 압수수색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A 카페의 본점과 직영점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A 카페는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지난 18~20일 영업제한 시간인 오후 9시 이후 영업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앞서 A 카페 대표는 “지난 1년간 누적적자가 10억 원을 넘었으나 그 어떤 손실보상금도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운영해오고 있다”면서 “정부의 방역지침을 거부하고 24시간 정상 영업한다”고 알린 바 있다. 연수구는 A 카페가 오후 9시 이후에도 영업을 강행하자 카페 대표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 카페는 연수구의 강력 대응에 입장을 바꾸고 21일에는 오후 9시에 문을 닫았다.현행 감염병예방법상 긴급조치가 내려졌을 때, 영업제한을 위반하고 영업한 업주는 물론 이를 이용한 손님까지 처벌 대상이다. 경찰은 이에 카페 폐쇄회로(CC)TV와 출입 명부 등으로 손님에 관한 정보를 확보했다.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대로 카페 대표와 종업원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본인과 배우자, 야당 국회의원들에 대해 통신자료 조회를 한 것과 관련 “결국 국민에 대한 입법 사기 아니냐”고 비판했다.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많은 언론인들과 그들의 모친까지 그리고 우리 국회의원의 3분의2 가까이 통신 사찰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후보는 이어 “이런 공수처를 만들려고 그렇게 무리했는지 싶다”며 “자기들이 맨날 비판하던 권위주의 독재시대에나 있던 짓을 이렇게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왜 정권을 교체해야 되는지 그 이유를 자명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수처는 윤 후보와 배우자 김 씨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후보는 서울중앙지검이 4회, 공수처가 3회, 인천지검, 서울시 경찰청, 관악경찰서가 각 1회씩 통신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서울중앙지검 5회, 공수처 1회, 인천지검 1회 등이다. 또 국민의힘은 당 소속 의원 105명 가운데 78명이 통신조회를 당했다고도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불법사찰이 있었다면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통신 자료를 협조한 것이 어떤 성격의 것인지 공수처장이 (국회) 오면 사실을 확인하는 것부터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여야는 오는 30일 김진욱 공수처장이 출석하는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관련 내용에 대해 질의하기로 합의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법원이 민주화운동을 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JTBC 드라마 ‘설강화’의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시민단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설강화’는 예정대로 방영된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이 JTBC 측을 상대로 낸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29일 기각했다.재판부는 “‘설강화’의 내용이 채권자(세계시민선언) 주장처럼 왜곡된 역사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를 접하는 국민들이 그 내용을 맹목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또 ‘설강화’ 상영으로 신청인 측의 권리가 직접 침해되지는 않는다고 봤다. 재판부는 “드라마의 내용이 채권자를 직접적인 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는 이상 드라마 방영 등으로 채권자의 인격권이 침해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요원들에게 쫓기던 남파간첩 임수호(정해인)와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은영로(지수)의 로맨스를 담고 있다. 하지만 간첩이 미화된 점, 안기부 직원이 정의의 사도처럼 묘사된 점 등이 비판을 샀다.세계시민선언은 “‘설강화’가 수많은 민주화 인사를 이유 없이 고문하고 살해한 안기부 직원을 우직한 열혈 공무원으로 묘사했다”며 “역사적 경험을 겪지 못한 세대에 왜곡된 역사관을 가르치며 무작정 국가폭력 미화 행위까지 정당화하는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JTBC 측은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며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는 추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지난 20일 ‘드라마 설강화 방영중지’ 청원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5시 15분 기준으로 35만5000여명이 동의하면서 정부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군부대에서 간부 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군에서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공식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29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경기도 오산 모 공군부대에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이튿날 군 의료기관에서 부대원 153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고 병사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4명을 대상으로 변이 여부를 검사한 결과, 2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전원은 두통 등 비교적 가벼운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대전 소재 국방부 직할부대 간부 1명도 지난 24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간부를 비롯한 군 부대 내 오미크론 감염자 3명 모두 백신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나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다. 국방부는 이들이 외출 또는 초소 근무시 외부인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할보건소 등과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09명 추가됐다. 하루 감염자로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누적 감염자는 558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유명 탤런트 출신 대표가 운영하는 식품업체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거치지 않고 김치 등을 수개월간 불법 유통하다 적발됐다.29일 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여수시 특별사법경찰은 전남 여수 소재 식품업체 대표인 A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지난 9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송치했다. 김치류는 HACCP 인증 의무화 품목이다. 하지만 이 업체는 2012년 HACCP 인증을 받은 후 올해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김치를 불법으로 유통한 혐의다. HACCP 인증 기간은 3년이다.민원을 접수한 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업체 생산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진행해 위법 사실을 적발한 뒤 관할 자치단체인 여수시에 통보했다. 여수시는 지난달 해당 업체에 과태료 240만 원을 부과한 뒤 검찰로 넘겼다.여수시 관계자는 “식약청에서 HACCP 위반 여부를 확인해 시로 통보했다”면서 “위법한 부분에 대해서는 행정절차대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을 폐지하고 수집과 검증 기능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검사를 파견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을 열어 이같이 전했다. 박 장관은 수정관실 폐지 대안으로 “정보 수집과 검증 기능을 분리해 업무처리를 투명화하고, 수사에 활용될 경우 그 책임을 명확히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정보의 가공·편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집과 검증의 기능을 분리하겠다는 취지다.최근 공수처의 통신조회 논란에 대해선 “영장에 기초한 집행”이라면서도 “언론 등에서 문제를 지적하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수처 쪽에서 적절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와 관련된 자문과 저희가 축적한 수사 노하우를 지원할 수 있다. (공수처가) 원한다면 파견도 적극 검토하겠다”고도 했다.다만 박 장관은 “일선 검찰청에 있는 자원을 파견할지 아니면 법무부에 있는 자원을 파견할지는 아직 깊이 검토는 안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두고는 “오랫동안 대통령의 고뇌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적어도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어두운 과거를 딛고 미래 국민통합적 관점에서 처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끼어든 상대 차량으로 인해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상대 차주는 항의하는 운전자에 되레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6일 ‘렉카(견인차)의 위협운전으로 나들이가는 중 죽을 뻔 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운전자 A 씨에 따르면 사고는 북창원톨게이트를 지나 진주방면 ic를 가던 중 발생했다. 공개한 영상에는 안전지대에 설치된 안전봉(차선 규제봉)을 뚫고 블랙박스 차량 앞으로 끼어드는 견인차의 모습이 담겨 있다. A 씨는 “누가 저기서 저런 식으로 차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겠나”라며 황당해했다. 다행히 A 씨가 오른쪽으로 급히 핸들을 꺾으면서 접촉 사고는 피했다. 하지만 A 씨를 더욱 화나게 만든 건 견인차주의 태도다. 항의하는 A 씨에게 견인차 운전자는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아내와 아이들이 놀라 나들이 도중 차를 돌려 집으로 왔다”고 했다.그는 이어 “경찰서에 사고 접수를 한 상태”라며 “고속도로순찰대 수사과로 인계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또 다른 사람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처벌 의사를 내비쳤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태국의 한 카페에서 여성 손님 두 명이 몰지각한 행동으로 뭇매를 맞았다. 예쁜 사진을 찍겠다면서 신발을 신은 채 테이블 위에 올라간 것이다. 카페 사장은 이들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제발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27일(현지시간) 태국 매체인 TNEWS에 따르면 이같은 일은 전날 나콘랏차시마주에 위치한 한 유명 카페에서 일어났다. 카페 사장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는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여성 두 명의 모습이 담겨 있다.각도를 찾기라도 하는 듯 자리를 옮겨가며 사진을 촬영하던 이들은 급기야 신발을 신고 테이블과 의자 등에 올라갔다. 보다 못한 사장이 다가가 민폐 행동을 제지했으나, 결국 사진을 다 찍고서야 내려왔다고 한다. 사장은 “제발 이런 행동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CCTV 영상이 첨부된 글에는 여성들의 행동을 질타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대다수는 “모르고 저 테이블에 앉는 손님은 무슨 죄냐” “사진 하나 찍겠다고 공공장소에서 저렇게 해야 하냐” “기본적인 개념이 없는 사람들” “한심하다” 등 비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내달 초부터 ‘방역패스’의 6개월 유효기간 적용을 앞두고, 유효기간 만료가 도래하는 대상자 가운데 90% 이상이 이미 3차 접종(부스터샷·얀센은 2차)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백브리핑에서 “(방역패스 유효기간 만료) 대상자 562만 명 중 90% 이상이 3차 접종을 한 상태”라며 “남은 기간 접종하면 미접종자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내년 1월 3일부터 일주일간 계도기간을 거쳐 방역패스 유효기간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6일 이전에 2차 접종(얀센은 1차)을 받았다면 식당과 카페 등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다중이용시설(16종)에서 접종증명서를 사용할 수 없다.정부는 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최소 3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12월 안으로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력 권고해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71.6%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위중증과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가장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3차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일주일 이상 앞당긴 접종력은 인정되지 않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사정이 있으면 6일 앞당겨 접종하는 것까진 인정되지만, 이를 접종 간격 단축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의사와 상의를 거쳐 (기본 접종 후) 84일 이후에 추가 접종을 받는 건 가능하지만, 그보다 앞서 83일 이전에 추가 접종했다면 재접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 팀장은 오미크론 변이에는 추가 접종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와 관련해선 “델타 변이보다 오미크론에서 3차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델타 변이를 1·2차 접종만으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상·지원과 부동산 문제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죄송하다” “많이 부족했다” 등 사과의 말을 건네며 “내로남불, 기득권 세력으로 비판받는 현실을 겸허하게 인정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MBC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 “전 세계가 사상 최대규모의 지원과 보상을 했는데 우리나라는 정반대다. 정부 지원대책이 가장 적은 나라였고, 그나마도 직접 지원이 아닌 대출 확대였다”고 했다. 이를 두고 “국가의 책임을 개인의 부채증가와 희생으로 떠넘긴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사태를 거치면서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더이상 국가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면서 “최소한 강화된 방역지침 준수가 이익이라고 여겨질 만큼 전폭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정책 실패를 언급했다. “코로나19 만큼이나 국민을 힘들게 만드는 것이 바로 부동산 문제”라고 운을 뗀 이 후보는 “집값 때문에 내 집 마련의 꿈은 사라져버리고 분노만 남았다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재차 사과했다.이 후보는 이어 “민주당 정부의 일원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장에서 공급이 부족하다 여기는 만큼 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공급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집이 더이상 투기 대상이 될 수 없도록 금융제도, 조세제도, 거래제도 개혁에 힘을 쏟겠다”고도 약속했다. 대선 토론회 실시를 놓고 대장동 특검 수용을 토론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는 “국민들이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주 1회 정책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어떤 정책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누가 역량을 가졌는지를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게 국민의 일꾼이 되겠다는 후보의 도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8일 문재인 정부의 성과에 대해 “최소한 권력행사에 부정부패는 없다”면서 “그것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여러 원인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제가 해보니 주어진 권한을 남용·오용하지 않는 게 쉽지 않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100% 깨끗하지 않으면 중앙정부 기득권과 싸울 수 없어 관리를 열심히 했으나, 그 과정에서 형님 사건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측근 관리, 본인과 친인척 관리가 정말 어려운데 (문 대통령이) 매우 잘했다”고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형수 욕설’ 논란과 조카 살인사건 변론 등 자신과 친인척 관련 논란에 대해 수차례 사과한 바 있다. 최근에는 장남 이 씨의 상습 도박 의혹을 인정하며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후보는 “경제적으로 선진국으로 평가되는 것, 한반도의 군사적 안정으로 옛날처럼 총을 쏘지 않는 것만 해도 어디냐”며 “외교·통일정책에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충남 공주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가 수사에 착수했다.법무부는 28일 “검사 지휘에 따라 공주교도소 특별사법경찰관이 철저하게 수사 중”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의법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공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A 씨(42)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을 동료 재소자가 발견했다. A 씨는 공주의료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응급처치 과정에서 A 씨의 몸 곳곳에 멍 자국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 씨가 수감된 수용실에는 다른 재소자 3명이 있었다. 법무부는 “폭행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관련 수용자 전원을 즉시 분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유족들은 A 씨 사망에 대해 “공주교도소가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며 사건 은폐의혹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수용자 사망 직후 유족에게 사망사실을 통보했다”며 “‘폭행 피해 가능성을 포함한 사망 경위’ 등과 부검의의 구두 소견에 대해 투명하게 내용을 설명했다”고 해명했다.한편 공주교도소는 ‘골절 등 폭행 흔적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1차 부검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에 대한 최종 부검 결과는 3주 뒤 나올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시즌3 제작이 논의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지난 27일 KBS와의 화상인터뷰에서 “넷플릭스와 시즌2, 시즌3에 대해 같이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이 공식화된 데 이어 시즌3 제작도 추진 중인 사실을 처음 밝힌 것이다.황 감독은 이어 “많은 분이 기다리고 있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다들 긍정적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황 감독은 후속편 내용에 대해 “성기훈(이정재 분)이 풀어나가는 이후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그가 만나고 쫓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시즌2의 큰 줄거리”라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 원인에 대해선 “한국 아이들의 놀이라는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와 어떤 자본주의 사회의 극한 경쟁을 다루는 전세계인들이 지금 현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 같은 것들이 맞물려지면서 많은 나라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좋아하시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생존)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9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4주 만에 1억4200만 계정이 시청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오징어 게임’ 관련주 쇼박스, 주가 급등‘오징어 게임’ 관련주로 분류된 쇼박스는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전날보다 21.47%(1140원) 오른 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쇼박스는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에 1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가 말단비대증으로 투병 중인 전 농구선수 김영희 씨(58)에게 특별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특별보조금’은 대한민국 체육발전에 힘쓰고 위상을 높인 공이 있음에도 생활 형편이 어려운 체육인에게 생활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복지사업이다.문체부는 28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23일 공단 이사회를 열고 김영희 씨에게 특별보조금 1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희 문체부 장관이 오는 29일 김 씨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보조금을 전달하고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김 씨는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 주역이다. 1980년 체육훈장 백마장, 1984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은 그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농구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전성기였던 1987년 ‘거인병’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 진단을 받고 현재까지 후유증이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달 김 씨는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생활고를 토로했었다. 그는 “매달 나오는 체육 연금 70만 원으로 한 달을 산다. 보름 만에 다 없어지기도 한다. 이번에는 입원하면서 병원비가 많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배 서장훈이 몇 번 통장으로 입금해줬다. 같이 운동한 허재 감독도 돈을 보내줬다”고도 말했다. 문체부는 11월 특별보조금을 지원한 한승철(육상)와 김재용(역도)에 이어 김 씨에 대한 추가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황희 장관은 “문체부는 ‘체육인복지법’ 제정을 계기로 체육인들이 안심하고 체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마포경찰서는 길가에 누워있던 30대 여성을 차량으로 밟고 지나간 50대 남성 운전자 A 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다. 다만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밟은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성탄절인 지난 25일 새벽 4시경 마포구 성산동의 한 빌라 앞 골목에서 일어났다. A 씨는 자신의 차로 음식을 배달하던 중 피해자 B 씨를 차로 밟은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사고가 나기 20~30분 전부터 길가에 누워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택배 배달원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결국 숨졌다.폐쇄회로(CC)TV를 통해 차량 번호를 파악한 경찰은 사고 당일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밟고 지나간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사고 뒤 차량 밖으로 나와 상황을 살피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고 발생 직전까지 피해자가 생존한 점 등을 확인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 씨가 교통사고로 숨진 것이지 등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7일 초선 의원총회에서 자신의 사퇴가 거론된 데 대해 “일부 성급하신 분들의 말”이라며 “(사퇴가) 도움이 안 된다는 건 당에 있는 모든 구성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선 후보의 ‘평론가 발언’에 대해선 “저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초선의원이 당의 절반이 넘기 때문에 스펙트럼이 굉장히 다양하다. 때문에 이런 사안을 겪었을 때 어떤 주류적 의견이 있다고 듣진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같은날 이 대표의 상임선대위원장 사퇴 이후 당내 혼란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사퇴까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에 “내일(28일) 초선의원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윤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등의 경고성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 윤 후보가 이날 선대위에서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되면 곤란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 대표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관련해 “후보가 다른 사람을 통해 저를 지칭한 것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오해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이 “경고한다. 선거에 도움 준다는 사람들이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발언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굉장히 포괄적 얘기”라며 자신을 지칭한 게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사과와 관련해서는 “(질의응답을 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후보자의 배우자가 활발한 활동을 하다 보면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지점에 대해서도 서서히 답변할 기회가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공개활동 시점은) 후보자와 배우자가 심적으로 준비가 됐을 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오산시에서 갓난아기를 의류수거함에 유기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과거 다른 두 아들도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경남경찰청은 친모 A 씨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 28일 경남 창원의 한 전세방에 한 살과 세 살짜리 아들 2명을 방지한 채 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다른 층에 살던 집주인이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따르면 집안은 쓰레기가 쌓여있고 먹다 남은 음식물이 그대로 남아있는 등 지저분한 환경에 아이들이 방치된 상태였다. 경찰은 올해 초 A 씨가 남편과 별거한 뒤 친정이 있는 창원으로 내려와 수시로 아이들을 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이와 관련 “허리가 아파 청소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앞서 오산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5시 20분경 오산시 궐동의 한 의류수거함에 자신이 출산한 갓난아기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 아기는 유기된지 하루 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임신 사실을 모르던 남편 몰래 아기를 낳은 뒤 곧바로 유기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경찰은 유기할 당시 아기의 생사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A 씨에게 사체유기 혐의만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