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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앞에서 귀경객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추석 연휴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연휴 후 확진자 증가가 우려된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고향을 찾았던 시민들의 귀경행렬로 고속도로와 철도 등이 붐비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 선별검사소도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78일째 네 자리 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2일 0시 기준 1720명이 확진 판정받았다. 그 가운데 1703명은 국내 감염, 17명은 해외감염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수도권은 1314명(77.2%)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세부적으로 서울 641명, 경기도 528명, 인천 145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 20일 확진율이 1.9%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은 누적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섰고, 서울 중구시장에서도 확진가 발생해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비수도권은 389명이 감염됐다. 지방은 속초 유흥주점, 대구 사우나 등을 통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연휴 시작일인 지난 금요일부터 나흘연속 요일별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고향 방문 가족 간 감염 우려에 따라 일상 복귀 전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차량 통행량은 472만대로 지난 추석 때 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추석연휴를 맞아 8인까지 확대됐던 모임인원은 다시 지방자치단체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4단계임을 감안할 때 최대 6인까지(접종 완료자 포함)로 모임인원이 줄어들게 된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된다.김재명 기자base@donga.com}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았다.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곳으로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는 국민의힘을 비롯해 전신인 자유한국당 당대표나 원내대표들도 줄곧 방문해왔다. 그만큼 장소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가운데 이미 5명이 생가를 방문한 바 있다. 윤 전총장의 이번 방문은 후보자 가운데 여섯 번째다. 첫 번째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8월 6일 생가를 방문했다. 이후 8월 27일은 황교안 전 대표, 9월 9일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9월 10일은 장성민 예비후보, 9월 12일은 홍준표 의원이 방문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의 생가방문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를 비롯해 당원 100여 명이 현장으로 몰렸다. 이들은 생가 진입로를 막아서며 윤 전 총장의 방문에 항의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한 윤 전 총장의 방문은 ’거짓 정치쇼‘라 규정짓고 ’진심어린 사과가 먼저‘라고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전날 TV토론에서 홍준표 의원이 “박 전 대통령 수사를 하면서 구속시킨 공로로 서울중앙지검장까지 했다”며 “국민의힘 입당할 때 당원이나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한데 대해 “법리와 증거에 기반 해 일을 처리했다. 당시 검사로서 맡은 소임을 한 것이고 사과한다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8월 31일에는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바 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국회 앞에 설치된 자영업자 합동분향소에는 17일 아침부터 대권주자를 비롯해 여야의원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날 합동분향소 설치는 순조롭지 않았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오후 2시 국회 근처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려고 했다. 그러나 경찰은 분향소 설치를 제지했다. 천막과 조화를 실은 차량을 경찰차들이 따라다니며, 분향소 설치를 원천봉쇄했다. 결국 비대위는 다른 차량을 구해 20시 경 국회의사당 3번 출구 앞에 천막을 기습 설치했다. 이후에도 분향소 설치를 둘러싸고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22시 경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를 시작했다. 자영업자비대위는 지난 1년 8개월 동안 자영업종에게만 강제적으로 규제되는 거리두기로 인해 자영업주들이 사지(死地)로 내몰렸다고 했다. 또한 제보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미 수십여 분의 소상공인들이 유명을 달리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떠나간 많은 소상공인들의 넋을 추모하고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자영업자의 외침이 도와달라는 요구가 아닌 살려달라는 생존요청으로 바뀌었음을 정부와 방역당국이 인지해야 하며, 소상공인들의 자살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는 상황으로 이제는 영업제한 규제를 멈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합동분향소는 내일(18일)까지 3일간 운영할 예정이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산행 중 복숭아 닮은 열매를 보았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진분홍 야생버섯. 전날 내린 비 덕분인지 알록달록한 버섯이 눈에 띕니다. 보물찾기처럼 산행이 더 즐거워집니다. ―경기 하남 남한산성 등산로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국신혼부부연합회 회원들이 ‘화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거리 두기 3, 4단계에서 49명까지 또는 식사 제공 없이 9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게 제한한 결혼식 관련 방역수칙의 개선을 요구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옹달샘을 찾은 산속 동물들을 위해 누군가 선물을 주고 갔네요. ―경기 하남시 남한산성 등산로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청와대는 7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방역현장 의료진을 비롯해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과 사회적 배려계층 등 약 1만 5000여 명에게 보낼 선물을 공개했다. 선물의 구성은 충주의 청명주(또는 꿀)와 전국 8도에서 생산되는 쌀로 구성됐다. 그리고 포장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카드에는 “저마다의 자리에서 묵묵히 흘린 땀과 인내가 햇곡식과 햇과일이 되어 돌아오는 추석입니다. 우리의 결실은 한두 번에 그치지 않고 해를 거듭해가며 더욱 값진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모아주신 마음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일상이 온전히 회복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은 정성을 담아 가족의 평안을 기원합니다”로 적혀있다. 지난 설 명절에는 안동소주와 여주 강정, 김제 약과, 당진유과, 무안 꽃차로 구성된 선물세트 전한 바 있다.김재명 기자base@donga.com}

놀거리가 많지 않던 예전에는 동요를 들으면서 ‘손수레 말’을 타는 게 유일한 즐거움이었습니다. 어디든 달려갈 수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신나게 탔던 기억이 선합니다.―서울 종로구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해직교사 불법 특별채용 혐의가 인정된다고 발표했다. 김성문 공수처 수사2부장은 이날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검찰에 조 교육감의 공소 제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8일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토대로 시작된 수사로 조 교육감은 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등 해직교사 5명을 사전 내정하고, 불법 특채하는 데 관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21일 출범한 공수처의 첫 직접수사로 수사착수 128일 만에 결론을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한편 공수처는 판,검사와 고위 경찰관에 대해서만 기소권을 가지고 있어 최종 기소 판단은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겨졌다. 공수처는 공소 제기 요구 결정서와 증거물 등을 송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조 교육감에 대한 최종결정은 검찰에 달려있다. 이날 조희연 교육감은 공수처가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동안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 시정질문에 참석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3일 서울 영등포구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하늘이 깨끗한 채로 오랜만에 파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선유도 공원 다리 위엔 흰 구름이 솜사탕마냥 한껏 부풀었습니다.가을공기를 만끽하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여유로워 보입니다.아침 공기도 선선하고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 선 느낌입니다.주말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영동과 제주도 등 남부지방은 일부 비가 내릴것으로 예상합니다.기상청은 중부지방은 한낮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가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환절기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국가기술표준원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개학을 앞두고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장남감과 완구 등 총 169개 어린이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한 결과 8개 제품에서 납, 붕소, 방부제가 검출되거나, 기준치를 초과해 수거 등 리콜명령을 실시했고, 55개 제품에 대해서는 개선조치를 권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일 안전성조사를 발표하며 적발된 슬라임, 색종이 등 어린이제품 제조 수입업자 등에 대해 리콜 명령한 제품을 공개했다. A사의 야광 샤베트 슬라임에서는 총 납 기준치를 247~257배 초과했고, 붕소는 기준치를 2.6배 초과, 방부제도 검출됐고, B사가 생산한 단면 색종이 제품에서는 총 납 기준치가 21.5배 초과했고 발표했다. 표준원이 제공한 화학물질별 위해성을 살펴보면 납은 피부염, 각막염, 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하며, 붕소는 눈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고, 반복 노출 시 생식 및 발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표준원은 이번 정보를 알기 쉽게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와 소비자24(www.consumer.go.kr)에 공개하고, 소비자단체, 지자체 등에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등록하여 리콜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시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올 추석은 예전처럼 승차권 예매를 위해 길게 줄을 설 필요가 없게 됐다. 이번 승차권 예매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해 100% 비대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추석 코레일 승차권 예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예매 첫날인 31일은 우선 고령자와 장애인들이 신청한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나 장애인에게 전 노선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해 예매하게 된다. 이날은 09시부터 13시까지 온라인 ‘명절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전화 ‘1544-8545’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1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경북.동해남부선 승차권을, 2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승차권의 예매를 시행한다. 1일과 2일 승차권 예매는 07시부터 13시까지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예매 대상 날짜는 9월 17일부터 22일까지고, 1인당 편도 4매, 왕복(4+4) 8매, 전화접수는 1인당 편도 3매, 왕복(3+3) 6매를 예매할 수 있다. 수송 기간 거리두기를 위해 창측 좌석만 예매하고, 내측 좌석은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정해질 예정이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진짜 많이 준비했었어요. 어쩌면 코로나19가 진행 중일 때 가게를 시작한 제 잘못 이죠” 지난해 신림동에서 포장마차 가게를 시작한 40대 후반 소상공인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책하듯 말했다. 가게 매출이 계속 떨어지고 “아이 학원 끊으면 안 될까?”라고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볼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공원에서는 10여 명의 소상공인들이 ‘모이자 소상공인 수도권 걷기운동’ 주최로 ‘자영업자 한마음 한걸음 걷기’ 가 예정됐지만 방역법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영업시간을 9시에서 10시로 늘렸다가 다시 12시까지 할 수 있다고 했을 때 설레였어요. 하지만 9시로 다시 줄인다는 것은 줬던 것을 뺐는 거잖아요. 얼마나 힘든지 모르겠어요” 오늘 모인 이들은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우리의 첫걸음은 설렘. 두 걸음은 행복… 세 걸음은 아픔… 네 걸음은 절망… 마지막 걸음은 희망이길 바랍니다.’ 라는 문구를 정해 자신들이 처한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앞으로 더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어요. 날이 추워지는데 주변 가게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난해 코로나19로 ‘착한 임대인’ 캠페인을 할 때 임대료 할인을 받았냐란 질문에 “건물주에게 임대료 할인은 못 받았어요.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대출 받아서 건물 사고, 월세 받아서 생활하신다고 하는데 차마 이야기를 못 하겠더라구요” 라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이 이렇게 모인 것에 대해서는 “정치인들보다는 주변에서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때문에 가게가 힘들구나 라는 이야기 말 이죠” 라고 하면서 그는 다른 소상공인들 속으로 들어갔다. 이 자영업자는 두 딸아이, 그리고 부인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아직은 어두운 터널 속이지만 자영업자들 모두에게 ‘희망’이 생겨나길 바래본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탈레반의 위협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을 떠난 시민들이 미국, 독일 등 세계 각국에 도착했다. 주요국들은 자국민을 비롯해 자국에 협력한 조력자와 그 가족들을 탈출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아프간 현지 조력자 390명을 카불에서 무사히 탈출시켜 한국으로 이송했다. 카불에서는 공포감에 휩싸여 있던 이들도 비행기를 타고 안전한 나라에 도착하면서 표정도 달라졌다. 이는 사진에서도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 등 다른 나라에 도착하는 이들의 눈빛에서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고, 밝게 웃는 표정에서 그동안 안타까웠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들의 얼굴을 공개하지 못했다. 외교부를 비롯해 관련부처에서 이들의 얼굴을 특정되지 않도록 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외교부가 보낸 공지엔 취재진은 ‘영상2팀, 사진2명’으로 제한했고, ‘군용기, 아프간 사람 얼굴은 촬영 시 특정되지 않도록 블럭처리. 끝’으로 되어있다. 이에 재차 확인 했음에도 한국 정부는 얼굴 공개를 하지 못하게 했다. 반면 한국에서 취재하는 외국 통신사는 이들의 얼굴을 공개했다. 외국 통신사에서는 이러한 모자이크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 오히려 이러한 조치에 대해 1)넓은 공항에서 왜 자유 취재가 제한되는지? 2)아프간 조력자들이 얼굴을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 했는지? 3)만약 요구를 했다면, 사진 기자들이 얼굴이 잘 안나오게 찍어서 모자이크 할 필요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던지 4)도착 시 동선을 미리 전달해 멀리서 촬영기회를 만들어줘서, 모자이크 할 필요 없는 사진을 찍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번 아프간 협력자 보도를 기회로 무조건 모자이크가 아닌 ‘글로벌 스탠다드’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램 이다. 여러분은 어떤 사진이 보고 싶은가요?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슬람 무장단체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면서 위험에 처한 현지인 조력자를 한국으로 이송하는 ‘미라클’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아프간인 390명은 26일과 27일 양일에 거쳐 공군 수송기를 타고 안전하게 대한민국 땅을 밟게됐다. 어제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조력자와 가족 377명은 인천공항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이에 27일 오전 김포 임시숙소를 나와 버스를 타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14일 격리 기간 동안 2차례 더 코로나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어제 파키스탄에 남은 세 가족 13명은 오늘 오후 공군 수송기 C-130J를 타고 입국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조력자들에 대해 ‘특별 기여자’로 인정해 단기 방문 비자를 발급하고, 앞으로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 이들에게 취업이 자유로운 F-2비자를 발급해 장기 체류 자격을 부여할 예정인 걸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에 입국한 아프간 조력자들은 한국정부 기관에 종사했던 협력자들이고, 한국기업과 한국 NGO 등에서 종사했던 협력자들은 배제돼 공정하지 않은 구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프간에서 거주하면서 한국 대사관에서도 근무했던 장영수 선교사는 오늘 아침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아프간에 남아있는 협력자들이 800여명이 넘는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한국기업과 NGO에 종사하면서 실질적으로 현장에 투입됐던 협력자라고 전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5일 오후 1시를 앞두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는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당사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의 비전발표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처음으로 대선경선 예비후보들이 전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질의응답 없이 7분 동안 자유롭게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엔 12명이 추첨을 통해 장성민, 안상수, 박찬주, 장기표, 윤석열, 홍준표, 황교안, 박진, 원희룡, 하태경, 최재형, 유승민 예비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부동산 관련 불법의혹을 받고 있는 윤희숙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후보 및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날 발표회는 당 공식 채널 ‘오른소리’를 포함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슬람 무장 세력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점령했다는 속보가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카불에 있는 미국대사관 위로 대형 헬리콥터가 직원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비행하는 장면을 비롯해 총을 들고 대통령궁을 차지한 탈레반 사진이 회사 단말기를 통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탈레반의 위협을 피해 외신기자들이 대부분 현지에서 철수하게 된 탓에 기자의 눈으로 현장 소식을 전하는 게 어려워졌다. 그렇다 보니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해지는 카불의 사진과 영상이 보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SNS엔 아이들만이라도 탈출시키려고 철조망 너머 미군에게 올려 보내는 영상과 담을 넘어 공항 안으로 들어가려고 북새통을 이룬 장면들이 공유됐다. 활주로에서 민항기에 타려고 사람을 밟고 트랩을 올라가는 모습과 미군 수송기를 따라 뛰거나 랜딩기어 위에 올라탄 장면은 충격 그 자체였다. 600명이 넘는 아프간 시민들이 수송기에 빼곡히 앉아 있는 사진은 한 명이라도 더 탈출시키려 했던 절박함이 그대로 기록돼 있었다. 그리고 이륙하는 비행기에서 추락하는 시민의 영상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게시물들은 목숨을 걸고 떠나려는 현지의 급박한 상황을 전달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아프가니스탄 사태처럼 긴박한 상황에서는 형식이 중요치 않다.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면 된다. 수평이 안 맞아도, 포커스가 흐려도 괜찮다. 탈레반은 정상 국가처럼 단상을 설치하고 형식을 갖춘 듯 기자회견을 공개했다. 하지만 자신들에게 불리한 총격이나 시민 폭행 같은 장면은 은폐하거나 통제했다. 오히려 언론인들의 집을 찾아다녔고, 남아있던 가족을 사살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취재활동은 제한적이었고, 시민들이 찍은 것이 실상을 알리는 장면으로 다가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SNS로 알려진 사진과 영상들은 대부분이 계속 리트윗된 것들이기 때문에 정확한 출처를 알 수 없다. 정황을 통해 추정은 가능하지만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 가능성도 의심해 봐야 한다. 탈레반과 반(反)탈레반 진영에서 자신의 모습을 정당화하거나 상대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를 가지고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도 여부를 결정할 때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둔다. 이번 사태처럼 현장 접근이 어려운 경우에는 현지 언론과 다른 유수 언론 등을 통해 팩트체크를 거듭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통제됐던 카불 공항이 운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SNS에는 수많은 인파가 대형 건물 내부로 뛰어 들어가는 혼란스러운 장면이 게시돼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하지만 이는 2019년 미국 풋볼 경기장에 들어가는 영상에 카불 공항이라는 제목을 단 가짜뉴스로 확인됐다. 이런 게시물을 살펴보고 진위를 판단하는 데는 비슷한 상황에서 사진을 찍었던 경험이 도움이 된다. 과거엔 사진기자들이 사건사고 현장을 찾아가지 않으면 현장의 모습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부피가 크고, 고가인 카메라 장비를 일반인이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엔 전 세계 어디에서든 시민들이 카메라 렌즈가 달린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SNS를 통해 공유하는 것이 너무나 익숙하다. 누구나 현장을 기록하고 알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기자가 직접 취재할 수 없다면 현장 모습이 담긴 SNS를 찾고 게시물이 얼마나 사실에 가까운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 과거 미국 뉴욕 허드슨강에 비행기가 불시착했다는 소식을 사진과 함께 SNS에 최초로 알린 사람도 구조 보트에 타고 있던 청년이었다. 이 트윗을 보고 CNN 등 전 세계 언론들이 기사화했다. 지난해 백인 경찰의 목조르기로 숨진 플로이드 사망 사건도 인근에서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어 올린 소녀가 있었기 때문에 세상에 알려졌다. 사건사고 현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빠르게 정리되기 때문에 그 찰나를 담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져 버린다. 그러다 보니 그 순간 현장에 있는 사람만이 가장 잘 기록할 수 있다. 사진은 언어의 장벽이 없는 세계인의 소통 수단이다. 글자는 알아보기 힘들 수 있지만, 사진은 설명이 없더라도 보는 사람에게 즐겁고 행복한 순간부터 슬프거나 감동적인 모습까지 전해줄 수 있다. SNS에 여과 없이 유통되는 수많은 게시물 가운데 어떤 것이 진짜 뉴스인지 가려내는 것이 이제 사진기자의 새로운 업무가 된 것 같다. 김재명 사진부 차장 base@donga.com}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하고 북상하자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어선들은 항구로 피항하거나 육지로 옮겨졌다.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는 천막이 날아가지 않도록 기둥에 모래주머니를 설치됐다. 23일 태풍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22개 전체 시.군과 광주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됐고,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홍수통제소, 기상청, 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대비 긴급점검회의를 열었다. 이와 더불어 태풍이 우리나라를 빠져 나갈 때까지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그리고 댐 수위를 낮추기 수문을 열어 전국 20개 다목적댐의 홍수조절용량 54억 톤을 확보했다. 태풍은 현재 제주 서귀포 남서쪽에서 시속 46km로 북상중이며 오늘 자정께 여수를 통해 남해안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초속 20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중국의 3대 백주 브랜드 중 하나인 멍즈란이 최근 출시한 ‘멍즈란 M3 크리스탈’과 ‘멍즈란 M6 플러스’. ‘하늘보다 넓은 꿈’이라는 뜻의 멍즈란은 시진핑이 즐겨 찾는 술로 잘 알려져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