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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임기가 남은 산하기관장들에게 사퇴를 강요했다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지난 25일에 이어 28일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곳을 압수수색에 나섰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기업·노동범죄전담부(최형원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등 사퇴 종용 의혹에 연루된 공기업들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 중이다.검찰은 앞서 지난 25일 산업부의 원전 관련 부서를 비롯해 기획조정실, 혁신행정담당관실, 운영지원과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2019년 1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이인호 전 차관 등 4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발한 지 3년 2개월 만이다.당시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9월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4곳 등 공공기관 8곳의 사장들이 산업부 장·차관의 사퇴 압박을 받고 일괄 사표를 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남동·서부 발전 사장은 임기가 2년 2개월, 남부·중부 사장은 임기가 1년 4개월 남은 상태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배우 윤여정이 지난해 아카데미 수상에 이어 올해는 시상자로 무대를 빛냈다. 남다른 의미의 리본을 의상에 달고 등장한 그는 재치있는 언변으로 객석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또 청각장애가 있는 배우를 위해 미리 수어를 준비해 축하하기도 했다.윤여정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블랙 드레스를 선택한 그는 왼쪽 어깨 부분에 유엔난민기구에서 전개하는 캠페인 ‘#WithRefugees’(난민과 함께)의 파란색 리본을 달아 의미를 더했다.지난해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전년도 수상자가 성별만 바꿔 동일한 부문을 시상하는 아카데미의 관례에 따라 남우조연상 시상을 맡았다.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할리우드 배우가 아닌데도 할리우드에 다시 와서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사람은 뿌린 대로 거둔다’고 말했는데 엄마 말을 잘 들었어야 했다. 지난해 내 이름을 잘못 발음한 것에 대해 한소리한 게 미안하다. 올해 후보들 이름을 보니 발음이 쉽지 않다. 미리 사과드린다”며 입담을 뽐냈다.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벨파스트’의 키어런 하인즈, ‘코다’의 트로이 코처,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의 JK 시몬스, ‘파워 오브 도그’의 제시 플레먼스, 코디 스밋-맥피가 이름을 올렸다. 치열한 경합 끝에 청각장애인 배우인 트로이 코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윤여정은 육성으로 그의 이름을 호명하기에 앞서 수어로 “축하한다”고 표현했다. 트로이 코처는 무대 위로 올라와 수어로 소감을 전했고, 그가 양손을 사용해 수어로 소감을 밝힐 수 있게 윤여정은 코처의 옆에서 트로피를 대신 들고 서있었다. 객석에 앉은 참석자들 역시 박수 대신 양손을 들어 제자리에서 흔드는 수어로 수상을 축하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조정과 관련해 “1급 감염병 해제는 큰 사안이라 다방면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밝혔다.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서 감소세로 접어들고 있는데, 1급 감염병에서 제외하는 방안과 관련해 일정이 나온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난 뒤 법정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코로나19는 감염병 분류 체계에서 최고 단계인 1급이다. 등급이 2급 감염병으로 조정되면 신고 체계와 관리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의료진 등은 확진자 발생 즉시가 아닌 24시간 내 방역당국에 신고하게 된다. 또 격리 의무 조건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가가 전액 부담했던 코로나19 치료비를 환자가 부담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8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 인선과 관련해 “경제부총리나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 수석까지 경제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실 최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총리 후보자를 내정하고 발표했을 때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하면 최소 3주가 걸릴 것이고, 역산해보면 4월 초에는 총리 후보자 윤곽이 가려져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다만 “경제와 무관하게 국정에 있어서 한 치의 빈틈없이, 그리고 국정 운영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의 원팀, 국민과의 원팀, 국민과의 드림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윤 당선인은 대선 이후 19일 만에 문 대통령과 이날 오후 만찬을 갖는다. 김 대변인은 회동 의제에 대해 “사전에 정해진 것이 없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라면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의 걱정을 덜고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들께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이야기하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윤 당선인은 무엇보다 민생에 무한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 손실보상은 가장 시급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김 대변인은 또 코로나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추경 50조는 국민께 드린 약속이었다”며 “국민들께 지금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이 돼 드리고 손 건네드리는 부분의 당위성은 현 정부도 공감하고 지원할 것으로 믿고 싶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8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전장연의 시위를 연일 비판해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날에도 “결국 불편을 주고자 하는 대상은 4호선 주민과 3호선 등의 서민주거지역”이라며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재 3호선 일부 구간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3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열차 이용에 참고해달라”고 알렸다.전장연은 예고대로 이날 오전 8시부터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운동을 시작했다. 단체는 지하철 4호선 혜화역까지 이동한 뒤 오전 9시부터 혜화역 동대문 방면 승강장에서 ‘혜화역 승강장 출근 선전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출근길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반응이 잇달아 게재됐다. 이들은 “오늘도 3호선…조금 더 일찍 나오시기” “또 지연. 괜히 지각하겠네” “당분간 3호선 타지 말아야겠다” 등 토로했다. 반면 전장연 후원에 동참하는 누리꾼의 인증사진도 있다.이 대표는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전날 또다시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순환선 2호선은 후폭풍이 두려워서 못 건드리고 3, 4호선 위주로 지속해서 하는 이유는 결국 하루에 14만 명이 환승하는 충무로역을 마비시켜 3, 4호선 상하행선을 모두 마비시키는 목적”이라고 올렸다.단체는 ▲지하철 전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장애인 전용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 국비 지원 확대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운영비 국비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대표에게는 “국회에서 장애인권리, 민생 3법안을 빨리 통과시켜달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국내에서 11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7213명이다.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49만 명까지 늘었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오늘 18만7000여명까지 줄었다”며 “지난주 같은 월요일과 비교해도 2만2000여 명 적은 규모”라고 설명했다.다만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중증자와 사망자 수 증가는 정점의 2~3주 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실제 오늘 위중증 환자 수는 1273명으로, 지난주 월요일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권 1차장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에 대해선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세계적으로 매섭게 확산하고 있다”며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도 지난주 기준 56.3%를 기록해 우세종이 됐다”고 전했다.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21일~28일) 확진자 발생 추이는 ‘20만9139→35만3911→49만821→39만5568→33만9514→33만5580→31만8130→18만7213명’ 순이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추이는 ‘1130→1104→1084→1081→1085→1164→1216→1273명’ 순으로 증가 추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에 따라 유 부총리는 오는 4월 2일까지 일주일간 격리·치료를 받게 된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전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유 부총리의 격리 및 치료 기간 업무는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대신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중요하고 긴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유은혜 부총리가 온라인과 전화 등을 통해 관련 업무를 처리해 업무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당초 이날 서울 여의도여고에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기간 현장방문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진정한 방위력은 곧 강력한 공격 능력”이라며 “강력한 공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우리 군대에 장비(배치)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공격무기 개발 등 국방력 강화 의지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성공에 공헌한 과학자·기술자·노동자 등 국방부문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춰야 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안전을 담보하며 온갖 제국주의자들의 위협 공갈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 우리의 국방건설 목표를 점령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고, 반드시 강해서 그 어떤 위협도 받지 말고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며 “더욱 확고하고 더욱 완비되고 더욱 강해진 전략적 힘, 절대적인 힘으로 우리 조국과 인민의 안전과 미래를 지킬 우리 당의 강력한 국방력 건설 의지를 다시금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북한은 지난 24일 ‘화성-15형’ 이후 4년 4개월 만에 ICBM을 발사하며 2018년 약속한 ‘핵실험과 ICBM 발사 모라토리엄(중단)’을 파기했다. 북한은 이튿날 ‘화성-17형’ 발사를 성공했다며 자축했으나, 한미 정보당국은 신형이 아닌 기존의 ‘화성-15형’을 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동향 등에 대해 보고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다. 국가안보실은 윤 당선인과 협력을 지속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 실장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윤 당선인에게 어제 있었던 북한의 ICBM 발사 관련 동향과 정부 대응 조치, 향후 전망과 대책을 브리핑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안보실은 당선인 측과 정부 교체기에 외교·안보 현안에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 직후 참모회의를 소집해 서 실장에게 윤 당선인을 만나 대응 계획을 브리핑하고, 향후에도 긴밀히 소통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서 실장은 지난 12일에도 윤 당선인에게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동향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외교·안보 주요 현안에 대해 보고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25일 6·1 지방선거 공천룰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해 “최고위원직을 즉각 사퇴하고 출마하는 것이 정치 상식에도 맞고 당헌 정신에도 맞다”며 “제발 협잡 정치는 이제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선 출마할 당협위원장들은 4월 1일부로 모두 일괄사퇴 하라고 하면서 당지도부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부당한 룰을 만들어 당원과 국민을 농락하고 지방선거 출마 선언을 해놓고도 사퇴를 안 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최근 국민의힘은 ‘공천룰’을 두고 내홍을 거듭하고 있다. 현역 의원은 10%, 최근 5년 이내에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사는 15%를 감점하는 방안이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 의원은 현역 의원이자 2020년 4월 총선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됐기에 총 25%를 감점당한다.특히 논란이 되는 부분은 홍 의원과 마찬가지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 최고위원이 해당 표결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홍 의원도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참 당의 운영이 이상하게 돌아간다”며 “심판이 자기한테 유리한 룰을 정해놓고 선수로 뛰면 승복할 선수가 어디에 있나”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참고로 박희태 대표가 양산 보궐선거 출마할 때도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공천 신청을 했고, 2017년 1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출마할 이종혁 최고위원, 대구시장 출마할 이재만 최고위원도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공천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주차구역에 차량을 세워둔 차주가 ‘라면 국물’ 테러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뒤늦게 차주는 범인이 초등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초등생은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일면식도 없는 차주의 차량에 라면 국물을 쏟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주 A 씨는 지난 24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대낮에 초등생쯤 되는 녀석이 라면국물 테러하고 도망쳤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직장이 가까워 자전거로 출퇴근하는데 (전날인 23일) 퇴근해보니 차량 보닛 앞 운전석 뒤쪽에 라면국물 테러 자국이 (있었다)”라고 올렸다.주변 폐쇄회로(CC)TV를 돌려본 A 씨는 “초등 고학년으로 보이는 녀석이 아무렇지도 않게 다 먹은 컵라면 국물을 차에 붓고 집 앞에 던지는 테러를…잡아야겠는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근에 초등학교가 1곳뿐이라며 경찰서에 확인을 요청했다.범인은 해당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었다. A 씨에 따르면 학교 측은 선처를 호소하며 사과했다. “교감선생님이 연락와서 연신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하시더라. 이번만 잘 처리하라고 끝냈다”고 했다. 초등생은 “당일 학교에서 혼나고 공부하다 스트레스 받아 그랬다”는 취지의 이유를 둘러댔다고 한다. 초등생의 이같은 행위는 재물손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형법 제366조에는 손괴·은닉 등으로 타인 재물의 효용을 해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7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또 청소비 등이 발생하면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인 25일 “북한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북한이 서해수호의 날을 하루 앞두고 역대 최장 사거리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자 강력 규탄의 메시지를 낸 것이다.윤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목숨으로 국가를 지키고 헌신했던 분들을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55용사를 추모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당선인은 이어 “북한이 올해 들어 12번째 도발을 해왔다”며 “대한민국은 더욱 굳건한 안보 태세를 갖춰 자유와 평화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분, 한 분의 용사를 잊지 않겠다. 국가가 힘이 되겠다.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다”고 했다. 북한은 전날 평양 순안 일대에서 ICBM을 고각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공화국(북한) 무력 최고사령관인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지도밑에 24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발사명령을 내리고, 발사 현장까지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 발사 의도에 대해 “대남·대미 메시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으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안보적 관심이 집중된 사이 대미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북한은 늘 대한민국 정부의 정권 교체기에 전략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행동을 해왔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다. 친박계 핵심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25일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정치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의 지원유세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박 전 대통령이 사저 앞에서 한 발언과 관련해 “본인이 직접 정치를 하시지 않지만 여러 가지 역할을 하시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풀이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달성 가신 것 자체가 정치적인 뜻이 있다고 본다”며 “곧 지방선거가 있으니 구체적 행보는 조만간 나오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박 전 대통령은 전날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앞에서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은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인재들이 고향인 대구에서 도약을 이루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나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메시지를 냈다. 향후 대구를 기반으로 정치적 역할을 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다만 조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조직을 만드는 등의 정치 행보를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의 일정 부분은 뜻을 내실 것으로 생각이 든다”고 재차 언급했다. ‘지방선거에 누군가의 지원 유세나 정치 메시지 등을 생각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만 답했다. 유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도 언급했다. 조 대표는 유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설 보도에 대해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들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제가 이런저런 말씀을 드리기는…당사자가 부정하지 않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나. 입장 발표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어제 윤 당선인이 화환을 하나 보내셨고 (문재인) 대통령 측에서 난을 보낸 답을 하셨다”며 “조만간 만나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윤 당선인을 문 대통령보다 먼저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보느냐’는 물음에는 “먼저 만날 가능성이 더 안 있겠나”라고 답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로 인정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일부 현장은 여전히 일반 진료 환자와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뒤엉켜 진료를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진료를 보러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이러다 코로나에 걸리겠다”고 불만을 터뜨렸고, 특히 아기를 둔 부모들은 “신속항원을 하지 않는 소아과를 찾아다니고 있다”고 토로했다.최근 지역 맘카페 등에는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는 병원의 방침과 관련해 불만글이 올라오고 있다. 광교에 사는 한 회원은 지난 20일 “수액 맞으러 갔는데 수액은 커녕, 일반 진료도 힘들다. 지금 신속항원검사 사람들로 난리다”는 글을 올렸다. 분당 지역 카페 회원도 같은날 “아기 아빠가 아기 마스크도 씌우지 않고 진료대기실에서 우는 애를 달래더라. 나중에 들어보니 아기랑 아빠 모두 양성이 나왔다”고 올렸다.인근 이비인후과를 찾은 일반 진료 환자들은 대기 시간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창원의 한 맘카페 회원은 지난 21일 “아이가 귀를 긁어서 염증이 생긴 것 같은데 대기만 2시간이더라. 대기하다 코로나19에 걸릴 것 같더라”고 말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회원은 “의사가 1명인 병원에서 신속항원이랑 일반 진료를 번갈아가면서 보더라. 불안해서 진료받지 않고 나왔다”고 했다.아기를 둔 부모들은 불안감이 크다. 용인의 한 맘카페 회원은 “아이가 아픈데 주로 찾는 소아과 2곳 모두 신속항원검사로 붐빈다고 하더라. 신속항원검사를 안 하는 소아과를 찾고 있다”고 도움을 구했다. 또다른 회원은 “40여일 된 아기를 데리고 소아과 갔다가 옆 사람 ‘콜록’ 소리에 식겁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실제로 돌 전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은 “필수 예방접종으로 병원을 꼭 가야하는데 아이가 어려 마스크도 못 쓰니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신속항원 검사가 몰리는 탓에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영유아검진을 중단한 소아과도 있다. 한 소아과는 동아닷컴에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많아서 일시 중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영유아검진을 받아야 하는 부모들은 검사를 아예 포기하거나 최대한 미루겠다고 했다. 아이를 둔 한 여성은 “소아과에서 아이 진료가 우선이 아닌 코로나 의심 환자들 검사가 우선이 된 것 같아 씁쓸하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향후 개선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복지부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을 들을 수 없었다. 앞서 당국은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은 한 달 정도 한시적으로 취하는 조치라고 밝힌 바 있다. 조치의 연장 여부도 향후 검토 사안이라고 했다. 다만 코로나19 정점이 당초 예상(이달 16~23일)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장이 결정된다면 동네 병·의원의 대책도 시급한 상황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가 지난 21일 추락한 가운데 당국이 “이번 사고는 항공기 훼손이 심각해 조사가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사고 당시 조종사들이 교통 관제탑의 호출의 응답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장이 통제력을 잃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국가응급처치지휘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첫 브리핑을 열고 “조사가 막 시작됐고, 현재까지 확보한 정보로는 사고의 원인을 분명하게 판단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타오 민항국 항공안전판공실 주임은 “현장 탐사와 함께 비행기록물 수색에 중점을 두고 증거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각 방면의 정보를 종합해 사고 원인 분석작업을 전개해 원인을 심층적으로 규명할 것이다. 조사 작업이 진전되면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여객기가 추락할 당시 항공 관제사들이 수차례 조종사들에게 접촉하려 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휘본부에 따르면 관제사는 사고 여객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여러 번 호출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고 3분 뒤 여객기의 레이더 신호가 사라졌다.앞서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800NG는 지난 21일 오후 중국 남부 광시장족자치구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8869m 상공에서 시속 846km로 가던 여객기는 수직으로 하강하기 시작했고, 불과 2분 만에 레이더 신호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수직 낙하 과정에서 최대 속도는 시속 566km에 달했다.“극단적 비행 등 추락 원인, FDR·CVR 찾아야 확인될 것”사고가 난지 3일째를 맞았지만 사고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추락 영상을 본 국내 한 항공사 부기장은 동아닷컴에 “엔진에 이상이 있다면 글라이드 해서 내려와 불시착했을 텐데 추락 시 가속된 것으로 보면 꼬리 쪽에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다만 “영상으로는 판단하기 힘들고, FDR(기체 운항기록)·CVR(조종석음성기록장치)을 찾아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기장의 극단적 비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선 “저먼윙스(2015년 독일의 고의 추락사고) 케이스일 수도 있지만, 중간에 한 번 떨어진 것을 다시 띄우다 추락한 것으로 봤을 때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주변 조사와 보이스를 들어봐야 판단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현재 구조인력 2000여 명을 투입해 생존자와 사고 원인의 단서를 가지고 있을 블랙박스를 찾고 있지만, 진입로가 좁은 데다 사고 전날 내린 비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아직 인명피해 상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조대는 지갑과 신분증, 일부 승객의 유해 등을 확인했지만 시신은 1구도 발견하지 못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23일 “윤석열 당선인은 특정 인사를 추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차기 한국은행 총재 등을 포함해 공석이 된 인사를 놓고 갈등을 빚다가 오찬을 4시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무산됐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한은 총재 퇴임이 다가온다. 당선인 측에서는 후임 인선에 대한 의견 개진이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한은 총재 인선과 관련해서 보도가 여럿 나왔었다. 그리고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에 앞서 전제조건처럼 거론된 보도도 봤다”며 “인선 관련한 윤 당선인의 입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한은 총재의 경우 윤 당선인은 특정 인사를 추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권력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의 만남이 없었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윤 당선인은 국민을 위한 결실을 낼 수 있다면 여야를 떠나서 누구든지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순리대로 해결되기 바란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2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만881명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3만6901명 급증한 수치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누적 확진자는 10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49만83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2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1042만7247명이다. 지난 9일 누적 확진자 500만 명을 기록한지 2주 만에 500만 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이다.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0만1133명, 경기 13만6912명, 인천 2만4941명, 부산 2만6062명, 대구 2만866명, 광주 1만2185명, 대전 1만4526명, 울산 1만1031명, 세종 3452명, 강원 1만4319명, 충북 1만6655명, 충남 1만8877명, 전북 1만5905명, 전남 1만5430명, 경북 2만784명, 경남 3만2190명, 제주 5571명 등이다.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084명이다.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 추이는 ‘1113→1116→1066→1074→1158→1196→1244→1159→1049→1049→1033→1130→1104→1084명’으로 1000명대를 웃도는 수치가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는 291명으로 엿새만에 300명 아래로 내려왔다. 누적 사망자는 1만3432명(치명률 0.13%)이다.재택치료자는 현재 182만7031명이다. 이 가운데 집중관리군은 27만1851명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위중증병상 가동률은 64.4%, 준중증 68%, 중등증은 41.3%다. 입원 대기 환자는 없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3.5%이다.당국은 당초 이날을 오미크론 정점의 마지막 날로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전날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예측 이후 BA2(스텔스오미크론)의 검출률이 늘었고, 신속항원검사 인정 등의 여러 조건의 변화가 있어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정점의 구간이 길어지고, 규모도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치료를 받던 가족과 함께 거주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사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이날 낮 12시 10분경 은평구의 한 주택에서 A 씨(49)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A 씨와 함께 살던 어머니는 ‘아들이 인기척이 없다’며 119에 신고했다. 사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A 씨는 양성으로 확인됐다. A 씨는 확진 판정으로 재택 치료 중이던 모친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그는 전날 인후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나, 기저질환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사망 원인을 별도 조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사후 코로나19 확진은 지난달에도 연이어 발생한 바 있다. 서울에서 50대 장애인과 80대 치매 환자가 주택가 도로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행인의 신고로 발견된 이들은 사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아파트에 입주한 한 주민이 현관 앞에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두고 쓰레기를 버리는 이웃으로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 주민은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폐지상자도 쌓여있다”며 “관리사무소에도 연락했으나 달라지는 건 없다”고 토로했다.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21일 “입주한지 이제 한 달 넘었는데 이사하는 날부터 앞집 쓰레기가 거슬렸다. 아파트 구조상 현관문을 열면 옆집 쓰레기가 정면으로 보인다”며 “음식물쓰레기는 한 번 마주쳤을 때 치워달라고 말했다”고 올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음식물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분리수거함에 가려놨더라”면서 “관리사무소에 연락했지만 강제로 (치우게) 할 수는 없다고, 어쩔 수 없다는 식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등 해결법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사진 속 이웃의 현관문 앞에는 각종 쓰레기가 방치돼 있었다. 분리수거함에는 재활용품이, 종이상자에는 폐지가 담겨 있다. 재활용수거함 오른쪽에는 음식물쓰레기 통도 보인다. 모든 쓰레기는 소화기가 있는 소화전 앞에 놓였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소화전 앞 물건 적치는 소방법 위반이다” “진짜 본격적으로 내다놨네. 이상한 사람들 많다” “벌레 많이 생길 것 같다” “안전신문고에 생활불편으로 신고하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러한 조언에 그는 “안전신문고 신고는 관할지역으로 넘어간 상태”라며 “관리사무실에 다시 항의할 예정”이라고 추가글을 남겼다. 한편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르면 아파트·빌라 복도와 같은 공용 공간은 화재 발생 시 소방 통로나 대피 공간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개인 물품을 쌓아두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자전거 등 일시 보관 물품은 예외로 인정될 수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택시 조수석에 앉아 마스크를 벗고 음식물을 섭취하던 승객이 택시기사의 제지에 화가 나 내린 뒤 먹던 음식물을 기사를 향해 던졌다. 전문가는 승객의 행동을 두고 단순 폭행이 아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운전자 폭행 등)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21일 ‘택시에서 먹지 말라고 했다가 승객한테 삼각김밥으로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블랙박스 영상은 지난 15일 밤 11시 18분경 촬영된 것이다. 조수석에 탑승한 승객은 밀폐된 차 안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삼각김밥을 먹기 시작했다. 택시기사는 승객이 음식물을 먹기 시작한 지 약 1분이 지났을 때쯤 “조금 있다가 먹으면 안 되나? 마스크 좀 끼고”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없어?”라고 물었다. 기사의 반말에 승객은 귀에 걸친 마스크를 가리키며 “있는 거 안 보여요?”라고 답했다. 승객은 기사의 말에 기분이 나쁘다는 듯 처음 말했던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하차 의사를 밝혔다. 이때 승객은 택시기사에 요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내린다. 기사가 옷자락을 잡으며 “차비는 주고 내려라”고 말하자 승객은 먹던 삼각김밥을 던져버렸다. 삼각김밥은 택시기사 몸에 맞고 차량 바닥으로 떨어졌다.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자 승객은 그제야 “택시 요금을 주겠다”고 카드를 내밀었다. 승객은 결제가 끝난 후 기사에게 “결제했다. 내일 경찰서에서 보자. 당신이 원하는 대로”라고 말하고 가버렸다. 영상을 제보한 기사의 동료는 “(기사가) 다친 곳은 없지만 직업에 회의감도 느끼고 자존심도 상하고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한 변호사는 “차가 서있었기 때문에 단순한 폭행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운행이 종료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내려) 요금 계산 중이었다면 (상관없지만) 요금 계산 안 하고 가려고 했다. 저걸(음식) 던져 잘못하면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을 밟아 사고 날 수 있다. 이게 운전자 폭행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