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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제지주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수급 안정과 가격 안정을 위한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성수기 물가 불안을 사전에 차단하고,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대응책이다.내달 2일까지 운영되는 수급대책 상황실은 주요 성수품목의 수급 현황과 가격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현장 위기관리와 함께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농협은 계약재배 농산물 공급량을 평시 대비 2.5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축산물 공판장 도축 물량도 증대해 시장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또한, 전국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총 16만 박스 규모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공급한다. 품목은 ▲사과 4만 박스 ▲배 6만 박스 ▲샤인머스켓 1만 박스 ▲사과·배 혼합 5만 박스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9월 21일부터 10월 5일까지 추석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등에 대한 할인 행사도 병행해 소비자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축산물 수급대책 상황실 운영은 매년 명절 성수기 공급 안정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물가 안정과 더불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공급 확대와 할인 판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농협중앙회는 세종교육원에서 전국 농협 재난안전관리담당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 재난안전관리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교육은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교육, 화재 예방 실습, 심폐소생술 및 소화기 사용 체험, 시설 안전점검 수칙 교육 등으로 구성돼 현장 중심의 실질적 대응 역량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농협은 최근 잇따른 사회적 재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임직원 및 고객 안전 확보와 시설물 보호를 위한 안전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권동현 농협중앙회 인사총무부 부장은 “재난은 사전 예방과 대비가 핵심”이라며 “전사적인 안전의식 제고와 실전 대응력 강화를 통해 안전한 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농협중앙회는 서울 도봉구 하나로마트 창동점에서 ‘청년여성농업인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장터에는 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 소속 9명의 농업인이 참가 직접 생산한 과일, 쌀 가공식품 등 추석 선물용 농산물을 판매한다.농협은 청년여성농업인의 유통·판매 참여 확대와 판로 확보 지원을 위해 다양한 유통채널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도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실질적인 판매 기회가 될 전망이다.김일한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장은 “청년여성농업인은 농촌의 미래”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GB시리즈는 소형에서 대형 모터사이클로 전환하려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17일 혼다 모터사이클 신차 발표회에서 새로운 GB시리즈 2종(GB350·GB350S)이 입문용을 넘어 중급 이상을 아우를 수 있는 핵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혼다코리아가 서울 용산구 카페 흙에서 공개한 GB350·GB350S는 폭넓은 수요를 겨냥해 설계된 미들급 네이키드 바이크다.특히 GB시리즈는 가볍고 다루기 쉬운 차체 구조와 저회전에서도 강한 출력과 토크를 발휘하는 단기통 엔진을 통해 125cc 이하 소형 바이크에서 상위 클래스로 이동하려는 라이더들에게 대안으로 평가된다.국내 시장에서 GB시리즈는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미즈노 코이치 혼다코리아 모터사이클 사업부 전무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GB350C는 목표치와 비슷한 약 600대가 팔렸다”면서 “신규 모델은 한국에서 350㏄급 로열엔필드와 트라이엄프 400㏄급 모델이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혼다코리아는 이번 GB350·GB350S 판매 목표를 연간 800대 수준으로 잡았다. 이지홍 대표는 “각 모델 별로 약 250~3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보수적으로 접근한 수치”고 말했다.GB시리즈는 슬림한 파이프 프레임, 볼륨감 있는 연료탱크, 수직형 엔진 구성 등을 통해 균형 잡힌 실루엣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엔진 주변부에는 여백을 두는 설계로 GB시리즈만의 절제된 고동감을 시각적으로 강조하며 전통적인 네이키드 로드스터 디자인 정통성과 감성을 담아냈다.먼저, GB350은 크롬 디테일이 적용된 스텝, 펜더, 사이드 커버 등을 통해 클래식한 분위기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반면 GB350S는 숏 펜더, 17인치 와이드 리어 타이어, 매트 블랙 머플러, 더 낮고 멀어진 핸들바 등 전용 사양을 적용해 스포티하고 와일드한 감성을 부각시켰다.두 모델 모두 348cc 공랭식 단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1.1ps/5500rpm, 최대토크 3.0kg·m/3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저속 구간에서도 풍부한 토크를 제공해 초보자도 쉽게 다룰 수 있으며 단기통 엔진 특유의 고동감과 중저음 사운드는 장거리 주행에서도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휠 구성은 모델에 따라 차이를 뒀다. GB350에는 18인치 휠을 장착해 안정적인 주행 밸런스, GB350S에는 17인치 휠로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강조했다.또한 GB시리즈는 라이더 중심 특화 설계가 반영됐다. 경량화된 차체 구조와 낮은 시트고, 어시스트 & 슬리퍼 클러치, 2채널 ABS,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HSTC), 비상 정지 신호 시스템(ESS) 등이 기본 적용돼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안정성과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전조등을 포함한 모든 등화기류에는 LED가 적용됐다. 아날로그 속도계와 LCD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원형 미터를 통해 클래식한 감성도 유지했다. 라이더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너클가드, 리어 캐리어, 와이드 스텝, 새들백 등 총 18종의 순정 액세서리도 함께 출시된다.GB350 국내 판매 가격은 618만 원, GB350S는 628만 원으로 책정됐다. 판매가는 일본(700만 원대) 현지보다 저렴하다는 게 혼다코리아 측 설명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GB350은 클래식 감성과 주행 밸런스를 겸비한 밸런스 로드스터”라며 “GB350S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스포티함을 더한 모던 로드스터”라고 말했다. 이어 “GB 시리즈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자신만의 라이딩 라이프를 즐기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헤리티지는 양면성을 지닌다. 과거에 집착하는 구태가 될 수도 있지만,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산업계는 점점 후자에 주목하고 있다. 익숙함을 통해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브랜드 전성기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전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흐름은 ‘IAA 모빌리티 2025’에 참가한 폴크스바겐그룹·메르세데스-벤츠·BMW 등 독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움직임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한때 파격적인 혁신에 집중하던 이들이 최근 들어 방향을 전환했다. 기존에 고수했던 미래지향적 이미지보다 익숙한 감성과 브랜드 유산을 앞세우며 전기차 매력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이번 IAA에서 폴크스바겐그룹이 전면에 내세웠던 ID.폴로는 중요한 방향성을 담고 있는 모델이다. 현장에서 만난 안드레아스 민트 폴크스바겐 디자인 총괄은 “대담하면서도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을 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ID.폴로도 차량 중신 선을 올려 마치 웃고있는 듯한 희망적인 모습을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전기차 시대를 알린 ID.3나 ID.4가 보여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간결한 형태를 대신해 클래식 폴로의 실루엣을 연상시키는 전통적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것이다.폴크스바겐은 여기서 더 나아갔다. 기존 ID. 숫자 체계를 폐기하고, 그 자리에 ID.폴로처럼 익숙한 이름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이는 헤르베르트 디스 전 폴크스바겐 CEO에 이어 취임한 토마스 셰퍼의 구상이다. 지난 2022년 공식 업무를 시작한 그는 ‘정체성’을 되찾겠다며 전면 개편에 나섰다. 이를 위해 셰퍼는 지난해 디자인 책임자를 교체하고 안드레아스 민트를 영입했다. 이는 폴크스바겐만의 변화는 아니다. BMW 신형 iX3는 외관과 실내 모두 현대적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전면 그릴은 1960년대 ‘노이에 클라쎄’ 시리즈에서 착안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예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디자인의 구분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모토 ‘웰컴 홈’으로 브랜드 140년 역사에 걸맞은 정체성 회복에 나섰다.이는 단순한 복고를 넘어선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감성은 물론, 좋은 기억을 다시 불러일으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기술만으로는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 또한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은 거리감을 줄 수 있다는 게 공통된 업계의 시각이다. 헤리티지에서 실마리를 찾는 게 지금처럼 불확실한 시대에 더 유효할지도 모른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IAA 모빌리티 2025’의 주역들이 전시장 밖으로 나왔다. 첨단 모빌리티가 고전 건축물로 가득한 뮌헨 시가지와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차량들은 전시관 안보다 도시 풍경 속에서 더욱 빛났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보고, 만지고, 즐길 수 있었다. 마리엔플라츠에서 시작해 오데온스플라츠, 루트비히슈트라세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오픈 스페이스’는 단연 IAA의 백미였다.이날 뮌헨 시내 곳곳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파로 가득했다. 시야에 들어오는 차량들마다 사람들로 빼곡히 둘러싸여 있었다. 개막 첫날 이른 시간부터 각 브랜드 오픈스페이스에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취재진과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일반 관람객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각 업체들은 신차 공개와 자사 브랜드의 경험과 가치를 전하며 대중과 소통했다. 오데온 광장에서는 단연 폴크스바겐 오픈스페이스가 가장 많이 붐볐다.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라는 주제 답게 이동 약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관람객을 위한 바닥 유도 시스템과 점자 안내,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으며 시각적으로 가독성이 높은 고대비 서체를 사용하는 등 모두를 위한 접근성 구현에 집중했다.체험 중심의 전시 구성 또한 눈길을 끌었다. GTI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어린이 대상 체험 프로그램, 재활용 가능한 혁신 소재를 소개하는 전시도 마련돼 친환경성과 즐길 거리를 동시에 제공했다.현장에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도 대거 등장했다. ID. 크로스와 신형 티록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독일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보그너의 서브 브랜드 ‘파이어 앤 아이스’와 협업한 ID.3 GTX 파이어 앤 아이스 스페셜 에디션도 전시됐다. 이 모델은 1990년대 폴크스바겐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전설적인 골프 II 파이어 앤 아이스와 나란히 전시돼 세대를 잇는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또한,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서 첫 공개된 골프 GTI 에디션 50도 뮌헨 무대에 올랐다. 최고출력 325마력(239kW)을 발휘하는 이 모델은 역대 가장 강력한 양산형 GTI로 평가받는다.폴크스바겐 부스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포르쉐와 아우디의 대형 오픈 스페이스가 나란히 펼쳐져 있다. 약 1000㎡ 규모를 자랑하는 포르쉐 부스는 상징적인 ‘도약하는 말’ 모양의 크레스트(문장)를 지붕 형태로 설치해 멀리서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크레스트는 터보 모델 특유의 고급스러운 메탈릭 그레이 색상 ‘터보나이트’로 마감됐다.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행사에서 활용된다는 게 포르쉐 측 설명이다.911 역사상 가장 강력한 ‘터보 S’ 모델이 중앙에 전시돼 있었고, 지난달 포르쉐코리아가 한국 고객을 위해 들여온 올리브 네오 색상의 911 스피릿 70도 함께 무대를 빛냈다. 완전 전기차인 마칸 4와 타이칸 GTS, 카이엔 E-하이브리드 블랙 에디션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룩셈부르크 진출 7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911 GT3 투어링 패키지 모델도 전시됐다. 포르쉐 맞춤형 제작 부서인 존더분쉬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이 차량은 700시간 이상의 작업이 수반됐다. 덕분에 존더분쉬 역사상 가장 정교한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어린이들을 위해 슈투트가르트의 마스코트인 말(Rössle)에서 영감을 받은 회전목마도 무료로 운영됐다. 포르쉐는 현장 정수기를 통해 제공되는 물 1리터당 2유로를 관련 단체에 기부하는 등 안전한 식수 및 위생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활동도 펼쳤다.바로 옆에서는 ‘아우디 콘셉트 C’를 보기 위한 긴 줄이 펼쳐졌다. 콘셉트 C는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가장 순수하게 담아낸 모델로, 최근 밀라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IAA 모빌리티 2025 무대를 통해 더 많은 대중과 만났다.순수 전기 스포츠카 형태로 제작된 이 모델은 아우디 디자인 언어와 인테리어 경험의 미래를 보여준다. 명료함, 기술적 정교함, 지능적 설계, 감성적 요소 등 네 가지 원칙이 아우디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이끈다.고즈넉한 공원 레지덴츠가르텐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오픈 스페이스가 조성돼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압도적인 크기의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 조형물이 이목을 집중 시켰다. 브랜드 상징인 삼각별 엠블럼은 LED로 빛났다. 기술력과 혁신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전시장 콘셉트였다. 오픈스페이스 중심에는 올-일렉트릭 GLC 플래그십, CLA 슈팅 브레이크, AMG GT XX 콘셉트카 등 3대의 핵심 모델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끊임없이 이끌었다. GLC는 800볼트 아키텍처, 330kW DC 급속충전, 최대 360kW의 출력을 제공하며 메르세데스-벤츠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전기차로 거듭났다.막스-요제프 광장에서는 BMW 오픈 스페이스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BMW는 미래 전기차 전략인 ‘노이어 클라쎄’ 첫 양산 모델인 iX3를 색상별로 5대 전시해 어디서든 차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는 전문 큐레이터가 배치돼 iX3 특성과 함께 처음 적용된 양방향 충전 기술에 대해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다. iX3는 최대 주행 거리 805km, 최대 충전 속도 400kW의 성능을 갖춰 이번 IAA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차 중 하나다.현대자동차그룹도 4년 만에 유럽 무대에 복귀했다. IAA 오픈 스페이스가 침체됐던 모터쇼의 부활을 이끈 중심축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현대차그룹도 미래 전략을 선보이며 그 일원으로 합류한 것이다.현대차는 루트비히 거리 한가운데에 아이오닉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유리 구조물을 설치하고, 소형 전기 콘셉트카(콘셉트 쓰리)를 전시해 자사의 혁신적인 전동화 기술을 소개했다. 기아는 EV3, EV4, EV6, EV9 등 전기차 라인업과 EV2 콘셉트, 목적기반차량(PBV)인 PV5 패신저 모델을 함께 선보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별도 시승 공간도 마련해 유럽 현지 소비자들에게 자사 전기차의 상품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이외에도 독일 진출 100주년을 맞은 포드와 르노, 폴스타 등도 주요 전략 차종을 전시하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모터쇼 제2의 전성기 IAA 참가 대폭 증가전통적인 자동차 전시회의 한계를 돌파한 ‘오픈 스페이스’가 침체됐던 모터쇼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더 이상 관람객 수에 연연하지 않고, 도심 한복판에서 브랜드와 대중이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 업체 수는 계속 늘고 있다.실제로 ‘IAA 모빌리티 2025’에는 전 세계 1,0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2023년(750개사) 대비 33% 이상 증가한 규모를 기록했다. 독일 외 국가 비율은 57%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 참가 기업 중 약 40%는 첫 출전인 점도 눈에 띈다. 한국 기업들도 완성차부터 부품사, 모빌리티 스타트업까지 약 50곳이 참여해 기술력을 선보였다.흥미로운 점은 전시장 입장권이 필요 없는 ‘오픈 스페이스’에만 참여하는 브랜드들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르노, 포드, 스마트, 루시드 등 주요 브랜드들이 도심 전시에 집중하고 있다.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100유로가 넘는 티켓 없이도 최신 자동차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행사”라며, “전시뿐만 아니라 대회 기간 동안 밤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진정한 자동차 축제라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오픈 스페이스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적극 겨냥한 구성이다. 도시 골목길을 따라 조성된 ‘IAA 패밀리 트레일’은 어린이와 보호자 모두에게 인기였다. 마스코트 ‘리아’와 함께하는 스탬프 투어는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아이들이 미래 모빌리티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에는 움직임을 주제로 한 창의 활동과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며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장은 작은 교육의 장이자 축제 공간으로 기능했다. 각 브랜드별 부스에서도 어린이 대상의 워크숍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시승 체험 확대도 빼놓을 수 없다. 주최 측은 약 200대 이상의 시승 차량을 준비해 관람객들이 브랜드 대표 모델을 직접 타고 뮌헨 시내를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 전시의 가장 본질적인 체험 요소인 직접 타보고 느껴보는 경험을 도시 공간에 풀어낸 것이다.현장에서 만난 IAA 오픈 스페이스 주최 측 관계자는 “오픈 스페이스는 단순한 자동차 산업 전시장이 아니라, 삶과 환경, 기술과 사람을 잇는 축제의 장”이라며 “모든 연령층과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현장이라는 점에서 전통적인 산업 전시회의 경계를 뛰어넘는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현대건설이 내달 광명뉴타운의 핵심 입지이자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광명11구역에서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을 선보인다.광명뉴타운은 서울과 맞닿은 입지에 약 2만800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수도권 서남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흥 주거지로 부상 중이다. 이번 분양은 광명뉴타운 내 마지막 대규모 사업지다. 힐스테이트 광명11은 광명시 광명동·철산동 일원 광명11R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지하 5층~지상 42층, 총 25개동, 4291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65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39㎡ 31가구 ▲51㎡ 103가구 ▲59㎡ 494가구 ▲74㎡ 22가구 ▲84㎡ 2가구로 구성돼 수요자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다.광명11구역은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7호선을 통해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4분, 고속터미널역까지는 환승 없이 31분이면 이동 가능하다.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와 맞닿은 광명남초를 비롯해 광덕초, 광명고, 경기항공고 등 다수의 학교가 도보권에 있다. 인근 철산역 학원가 및 목동 학원가 접근성도 뛰어나다.이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함께 ▲소형 평형임에도 3베이 맞통풍 설계(51㎡) ▲계단식 구조 ▲타입별 3~4베이 설계(59㎡)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또한 입주민 전용 스마트 플랫폼 ‘마이 힐스’를 통해 입주 전·후 계약관리부터 A/S 신청, 가전 제어, 단지 내 커뮤니티 기능까지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다. 입주민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층간소음 저감기술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Ⅰ’도 적용돼 주거 만족도를 높인다.단지 내에는 ‘클럽 힐스’로 명명된 프리미엄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독서실, 작은도서관, GX룸, 게스트하우스 등 대단지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수도권 분양가 상승세와 서울 신축 공급 부족으로 인해 높은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 수도권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했다. 부동산R114는 서울의 입주 물량이 2027년 1.2만 가구, 2028년 8천 가구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탈서울 수요’도 힐스테이트 광명11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광명뉴타운 최고 입지에서 공급되는 상징성 높은 대단지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브랜드, 상품성, 입지 모든 면에서 수요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대표 단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농협중앙회는 NH농협생명 세종교육원에서 ‘2025년 전국 품목농협 조합장 협의회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품목농협의 경영역량 강화를 통한 농업 경쟁력 제고와 ‘농심천심운동’ 확산을 목적으로 마련됐다.워크숍에서는 ▲품목농협 경영현황 및 당면현안 ▲하반기 상호금융 대응전략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조합장들은 현장 중심의 실질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특히 참석자들은 국민 공감을 이끌어내는 ‘농심천심운동’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농업·농촌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며 실천을 확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강호동 회장은 축사를 통해 “품목농협은 생산과 유통을 아우르는 구조적 강점을 바탕으로 농심천심운동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목농협의 전문성과 현장 밀착력을 통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한편, 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는 전국 45개 품목농협 조합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상호 협동과 연대를 통해 품목농협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농협중앙회가 11일 경기도 안성시 농협창업농지원센터에서 ‘2025년 청년농업인 농식품 판로개척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및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졸업생 등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판로개척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대상은 엽채류를 재배하는 정동환 졸업생(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8기)이 수상했다. 정 씨는 ‘발로 뛰는 농부가 결국 성공한다’는 주제로, 학교급식처 및 로컬푸드직매장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직접 개척한 경험을 소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공모전에서는 대상 1편을 포함해 최우수상 2편, 우수상 3편 등 총 16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시상금이 수여됐다.서종경 농협창업농지원센터장은 “농산물 판로 확보는 청년농업인들이 겪는 가장 큰 현실적 어려움”이라며 “이번 수상작들이 실질적인 벤치마킹 사례가 되어 더 많은 청년농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수상작들은 농협창업농지원센터 홈페이지와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청년농업인의 소득 증대 및 정책 수립에도 활용될 계획이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안성팜랜드에 새 생명이 태어났다. 주인공은 검은코 수컷 양 ‘깜자’다.지난 3월 안성팜랜드에 찾아온 어미 검은코 양이 지난 5일 건강한 수컷 새끼를 출산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자연교배로 태어난 순종 혈통의 깜자는 태어날 때부터 존재감이 남달랐다. 깜자는 사람을 잘 따르고 안기는 걸 좋아한다는 게 안성팜랜드 측 설명이다. 깜자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싶다면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코스목동 축제’ 기간을 찾으면 된다. 주말과 공휴일마다 면양마을 방목장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깜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깜자의 귀여운 일상은 안성팜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강민경 안성팜랜드 분사장은 “많은 관람객들이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통해 축산의 가치와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명과 교감하는 공간으로서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농협경제지주가 12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와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축산물 소비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유통시장 내 축산물 수요 증가에 발 맞춰 농협에서는 품질과 안정성이 보장된 신뢰할 수 있는 국내산 축산물을 공급하고, GS리테일은 전국적인 유통망을 활용한 판매로 소비자와 축산농가 모두에게 이로운 상생 모델 구축하는데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농협은 소비자 기호와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축산식품 유통이라는 목표 아래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와 편의점 GS25에 농협안심한우 소포장 제품과 더불어 추석 선물세트 등을 제공하고,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국내산 축산물을 만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농협이 생산한 우수한 국내산 축산물이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축산물 공급과 함께 축산농가의 판로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축산물 유통 생태계 균형 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농협경제지주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로 농촌 식품사막화 해결에 나선다.12일 전남 함평에서 개최된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 발대식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장, 1차 시범지구 시장·군수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농촌 식품 사막화 문제에 대해 공감하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는 소매점 휴·폐업으로 농산물과 생필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 지역을 순회하는 이동식 마트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영양 섭취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동장터 사업 확대를 위해 표준화된 상품진열 및 운영방식 지도, 비용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최근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유출로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앞으로도 농협은 정부와 협력하여 도농간 삶의 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농협중앙회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랑의 집고치기 농가희망봉사단’이 12일 경남 남해군 창선면 적량마을에서 관내 농가 12가구를 대상으로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발대식에는 여영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이사, 장충남 남해군수, 정영란 남해군의회 의장 등 180여 명이 참석해 봉사단원들을 격려하고, 마을회관 기증품 전달 및 창호 교체와 도배등 노후 농가 시설 개선 활동을 펼쳤다.농협중앙회 ‘사랑의 집고치기 농가희망봉사단’은 2005년 건축, 전기, 기계 등 전문기술을 보유한 농협 직원들의 자발적 재능 기부로 시작했다. 현재까지 총 186회의 봉사활동을 통해 고령농업인과 장애인, 다문화·소년소녀 가정 등 취약계층 1043가구에 쾌적한 보금자리를 만드는데 노력해왔다. 여영현 상호금융대표이사는 “농협은 농업인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전하며“향후에도 사랑의 집고치기 농가희망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 농촌의 정주여건 개선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농촌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창선면 적량마을 강영길 마을이장은 “낡고 오래된 집에서 힘겹게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는데, 봉사활동 통해 주거환경이 개선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폭스바겐그룹이 2030년까지 인공지능(이하 AI)에 최대 10억 유로(약 1조6273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AI 기반 차량과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고성능 IT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폭스바겐그룹은 기존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최대 10억 유로(약 1조6000억 원)를 AI 확대에 투자한다고 언급했다.하우케 스타즈 폭스바겐그룹 IT 부문 이사회 멤버는 “폭스바겐그룹은 AI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기술 리더로 도약하는 여정의 다음 단계를 열어가고 있다”며 “AI는 차량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체 가치사슬에서 속도,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는 매력적이고 혁신적인 차량 개발을 가속화해 이전보다 더 빠르게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확장가능하고 책임 있는, 명확한 산업적 가치를 지닌 방식으로 AI를 구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AI는 이미 폭스바겐그룹의 모든 핵심 사업 영역에서 활용 중이다. 현재 그룹 전반에서 1200가지 이상의 AI 애플리케이션이 가동하고 있다. 또 수백 건이 추가로 개발 중이거나 도입을 앞두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35년까지 전체 자동차 가치사슬에 걸쳐 AI를 일관되고 확장가능한 방식으로 활용해 최대 40억 유로(약 6조 5000억 원)에 달하는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일례로 폭스바겐그룹은 차량 개발 분야에서 파트너사인 다쏘시스템과 협력해 모든 그룹 브랜드와 전 지역을 아우르는 AI 기반 엔지니어링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가상 테스트와 부품 시뮬레이션을 통해 엔지니어를 지원함으로써 개발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가속화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협업은 다른 이니셔티브와 함께 그룹 브랜드의 제품 개발 주기를 36개월 이하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대비 최소 25%(약 12개월) 더 빠른 속도다.AI 통합은 생산 분야에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현재 40개 이상의 사업장을 연결하는 팩토리 클라우드인 그룹의 독자적인 디지털 생산 플랫폼(DPP)을 기반으로 제조공정에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는 차량 조립 과정의 복잡한 공정 간 상호작용을 최적화하고 에너지와 자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비용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또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고, 그룹 전반의 지식 공유를 촉진한다. 이는 디지털 전환과 그룹의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요소다.폭스바겐그룹은 유럽 내 AI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국가 및 유럽 차원의 정치적·경제적 프레임워크를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 높은 입지 비용, 행정적 복잡성이 두드러지는 점점 더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 그룹은 독일과 유럽에서 AI 기술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하우케 스타즈는 “폭스바겐그룹은 유럽 규제의 혁신 친화적인 발전을 지지한다. 아울러 목표 지향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그룹은 자체 역량을 더 크게 활용해야 한다.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대학과 연구기관의 스핀오프를 강화하고, 과학적 지식을 시장에 적용가능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게 하는 지원 프로그램이 포함된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사업에 사활을 건 ‘샤오펑’도 최근 한국 진출 의사를 공식화하며 새로운 활로 개척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샤오펑까지 가세할 경우, BYD와 지커에 이어 중국 전기차 브랜드 간 경쟁이 본격화되며 한국 시장이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재키 구 샤오펑 기술위원회 회장은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IAA 모빌리티 2025’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한국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일본 등 동아시아 시장 확장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샤오펑은 전동화, 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을 앞세워 급속도로 성장했다. 현재 46개국 이상에 진출한 샤오펑은 올해 판매량 기준으로 글로벌 6위 전기차 기업이다.샤오펑은 전기차를 넘어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앞서 샤오펑의 한국 진출설이 제기된 적은 있지만, 고위 관계자가 국내 언론에 공식 입장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회장은 샤오펑 기술위원회와 파워트레인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기술 분야 총책임자다.재키 구는 “한국 자동차 시장은 브랜드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곳으로 알고 있다”며 “당연히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 한국 진출 시기에 대해서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샤오펑은 IAA 모빌리티 2025 전시관에 한글로 ‘AI 모빌리티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글귀를 띄워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이날 샤오펑은 AI 기술과 지능형 주행 시스템으로 무장한 최신 전기 스포츠 세단 ‘넥스트 P7’을 유럽에 처음 공개했다. 내달에는 유럽 내 첫 연구개발 거점인 뮌헨 R&D 센터를 공식 개소한다.샤오펑은 내년부터 AI 모빌리티 신제품을 대거 양산할 계획이다. 주요 신제품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4 전기차, UAM 기체,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다. 이날 허샤오펑 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맞은편에 위치한 폭스바겐그룹 전시관을 찾아 친분을 과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폭스바겐그룹은 샤오펑에 7억 달러를 투자하며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는 구조가 단순해 기술적 진입 장벽이 낮다”며 “여기에 기술적으로 고도화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미국 자동차 관세 정책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흔들면서 유럽 시장이 새로운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전체 참가업체의 55% 이상이 해외 기업으로 구성돼 유럽 영향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막을 올린 ‘IAA 모빌리티 2025’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동차 업계가 저가형 전기차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주요 업체들이 중국 시장 부진과 미국 관세 인상이 겹치면서 판매에 대한 돌파구를 고가의 차량이 아닌 보급형 확대로 방향성을 잡은 것이다. 세계 2위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IAA 모빌리티에서 입문용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가격은 역대 가장 저렴한 2만 유로대(약 3000만 원)로 방향을 잡고 있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4종의 신차들은 그룹 내 코어 브랜드(폴크스바겐·세아트·스코다)가 협업해 연구 개발 비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물가가 저렴한 스페인 공장에서 이들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은 매년 이어지는 수익성 악화에 고심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관세와 맞물려 아우디와 포르쉐 등 고급차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고전하면서 상반기 판매량이 50%나 급감했다. 현장에서 만난 올리버 블룸 폭스바겐그룹 CEO는 “폭스바겐그룹은 현재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28%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며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도 확실한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와 관세 완화를 위한 투자 협상을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아우디 미국 공장 설립도 검토 중”라고 덧붙였다.중국 업체들도 저가 공세에 맞불을 놨다. 올해 행사에는 116개의 중국 브랜드가 참여했다. 직전 대회와 비교하면 4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은 물량 공세로 유럽 내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중국 회사들은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속속 안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BYD다.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1%까지 치솟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가운데 프모터는 B05라는 새 해치백 모델을 공개하며 유럽 시장에서 저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모델은 올해 말 중국 출시 후 2026년 2분기부터 유럽에서 판매 예정이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2만 유로 안팎이 유력하다. 메쎼 전시장 B2구역에 자리를 잡은 창안자동차도 디팔 소형 SUV를 선보였다. 현지 판매 가격대는 1만5000유로 수준으로 알려졌다. 4년 만에 IAA에 복귀한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아이오닉’ 소형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를 내놨다. 보급형 모델인 캐스퍼 EV와 중형 SUV 전기차인 아이오닉5 사이에 있다. 튀르키예 전기차 스타트업 토그도 가세했다. 토그는 유럽 출시를 알린 T10X 전기 SUV와 5도어 전기 세단 T10F를 공개했다. 두 모델 모두 3만 유로 이하로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독일 고급차 경쟁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첨단 기술을 앞세운 최신 전기차를 앞다퉈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차는 전기 파워트레인 전환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한 차세대 전략을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BMW는 이번 IAA에서 차세대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 기반 첫 양산형 순수전기차 뉴 iX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스템 BMW 파노라믹 비전과 최신 운영체제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 양방향 충전(V2H·V2G) 기능이 적용돼 차세대 기술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올해 연말 양산 예정이다. 포르쉐는 911 시리즈 최상위 모델을 전시했다. 또한 카이엔 일렉트릭 프로토타입에 도입된 ‘포르쉐 무선 충전’ 기술을 소개했다. 포르쉐는 배터리 전기차용 11㎾ 충전 시스템을 일체형 베이스 플레이트와 함께 양산화 단계까지 완성한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가 됐다.아우디는 이달 초 밀라노에서 선보인 콘셉트 C를 통해 명료하고 본질에 집중한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제시했다. 이번 순수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는 향후 출시될 양산차 모델의 방향성을 보여줬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ID.폴로·ID.폴로 GTI·ID.크로스·라발·에픽. 8일(현지시간) 오전 9시 폭스바겐그룹의 코어 브랜드들이 선보인 4종의 차세대 전기 소형차가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5’ 무대 위에 일제히 모습을 드러냈다. 입문용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작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이날 모인 약 200명의 글로벌 취재진은 차량 소개가 이어질 때마다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고,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를 카메라로 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모두를 위한 전기차’라는 비전 아래 전기차 대중화의 새 지평을 여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폭스바겐그룹은 이날 발표를 통해 전기차의 대중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브랜드 핵심 가치를 그대로 반영한 이번 도심형 전기차 제품군은 입문형 모델부터 고성능 GTI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이번 신차는 하나의 공통된 플랫폼을 바탕으로 각 코어 브랜드별 고유 특성과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기술은 상위 세그먼트에서 가져와 상품성을 높였지만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 코어 브랜드는 그룹 내에서 전략적 중심축 역할을 한다. 2023년부터 폭스바겐그룹은 브랜드를 △코어 △프로그레시브 △스포츠 럭셔리 △트럭&버스 등 4개 클러스터로 재정비했다. 이 중 코어 브랜드는 폴크스바겐을 비롯해 폴크스바겐 상용차·세아트(고성능 쿠프라)·스코다 등 대중차 부문을 대표한다. 이번에 선보인 전기차 제품군은 그룹 코어 브랜드들이 단일 플랫폼(MEB+)을 기반으로 공동 개발한 콤팩트 전기차다. 이 플랫폼은 기술 및 부품 공유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각 브랜드의 특성과 고객층에 맞춘 디자인 및 기능 차별화도 반영됐다.블루메 CEO는 “상위 세그먼트에서나 볼 수 있던 프리미엄 기술을 보급형 전기차에 과감히 도입했다”며 “트래블 어시스트, 최신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고급 커넥티비티 기능 등 첨단 기술을 기본 사양에 넣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차량은 100% 유럽 내에서 개발·생산된다”며 “소비자들의 사용성, 안전, 지속 가능성 요구를 적극 반영해 설계됐다”고 덧붙였다.새로운 모델 중 기대작으로는 ID.폴로가 있다. 가격은 2만5000유로(약 3000만 원 후반)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ID.폴로 세계 최초 공개는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다. 판매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4.05미터 전장은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기존 폴로와 거의 동일하다. ID.폴로 GTI 고성능 모델은 최대 450km의 전기 주행 거리와 226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이들 입문용 전기차는 모두 스페인에서 생산될 예정이다.폭스바겐그룹은 이번 대중화 전략을 통해 유럽 도심형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올리버 블루메 CEO는 “폭스바겐그룹은 현재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28%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며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도 확실한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이 약 4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 전기차 패밀리로 연간 수십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블루메 CEO는 “시장에 맞는 유연한 규제와 산업-정치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정책적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전기차 보급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폭스바겐그룹은 2만 유로대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대중화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르노도 저가형 A·B 세그먼트 전기차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역시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 중이다. 중국 업체들은 이미 저가형 전기차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표적인 BYD는 2025년 2분기 해외 판매량이 25.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4.7% 급증하며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BYD의 7월 판매량이 1만350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5%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 1.2%로 처음으로 테슬라(0.8%)를 앞섰다.폭스바겐그룹은 8일(현지시간) ‘IAA 모빌리티 2025’ 개막 행사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날 2026년부터 2만5000유로(약 4000만 원) 수준의 ID.폴로, 고성능 버전인 ID.폴로 GTI, 그리고 도심형 SUV 전기차 ID.크로스 등 3종의 엔트리급 전기차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2027년에는 2만 유로(약 3200만 원) 수준의 ID.에브리1 모델을 추가해 총 4종의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특히 ‘ID.크로스 콘셉트’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도심형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모델로, 1회 충전 시 42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내년 2만5000유로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르노 역시 저가형 전기차 보급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A·B 세그먼트 중심의 전기차 라인업을 발표하며 보급화 전략을 공식화했다. 르노 전략의 핵심 차종인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은 2만5000유로부터 시작한다. 르노 트위고 E-테크 일렉트릭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으로, 가격은 2만 유로 선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도 유럽 저가형 전기차 시장에서 활약 중이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유럽명 인스터)은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량 1만5161대를 기록하며 소형 전기 SUV 시장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IAA 모빌리티 사전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현재 폭스바겐그룹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28%의 점유율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2026년부터 보급형 모델을 출시해 점유율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 대해 “원자재 비용 부담과 유럽 내 딜러 네트워크 및 인프라 구축 문제로 인해 현재는 대형 세그먼트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소형 전기차 시장 진출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폭스바겐은 “유럽 내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폭스바겐그룹 상용차 부문이 7일(현지 시간) 전 세계 언론 200명이 운집한 ‘IAA 모빌리티 2025’ 미디어 워크숍에서 자율주행을 바탕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무대에는 자메이카 음악 레전드 밥 말리의 아들인 로한 말리가 예상치 못한 깜짝 방문으로 현장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폭스바겐그룹은 먼저 마이크로버스 75주년을 기념하는 미래형 전기 자율주행 버스 ‘ID.버즈 커스텀’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949년 처음 등장한 마이크로버스는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자랑하는 상징적인 차량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1950~70년대 전 세계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견고한 내구성과 실용적인 디자인 덕분에 다양한 용도로 폭넓게 활용됐다. 밥 말리 역시 소문난 마이크로버스 애호가였다. 그가 탔던 T2 마이크로버스는 1967년부터 1979년까지 생산된 2세대 모델이다. 이번 행사에서 아들 로한 말리는 아버지와 함께한 추억이 담긴 T2 마이크로버스를 바탕으로 직접 디자인한 ID. 버즈 커스텀 모델을 선보였다.로한이 디자인한 모델은 마리 패밀리 전통 색상인 ‘마리 옐로우’와 사자 문양, 개인 서명이 포함된 강렬한 시각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는 이 모델이 “가족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나만의 정체성을 더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이와 함께 폴크스바겐 상용차 부문은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ID.버즈도 선보였다. 회사는 지난 4년간 미국과 독일에서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근 그 결실을 맺었다. 특히 최근 함부르크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양산형 ID.버즈 자율주행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이어 무대에 선 폭스바겐그룹 모빌리티 자회사 ‘모이아’는 자사의 자율주행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안전한 자율주행 AMaaS 플랫폼 ▲운영자 지원 서비스(시뮬레이션, 교육, 실시간 모니터링 등) ▲유럽 기준에 맞춰 개발된 최초의 상용 자율주행차인 ID.버즈 AV 360도 인식과 실시간 의사결정 및 승객 중심 실내 디자인을 솔루션으로 내놨다. 크리스티안 셍거 폴크스바겐 상용차 자율주행 담당 이사는 “2035년까지 유럽과 미국의 온디맨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 규모가 3500억에서 4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 같은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한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폭스바겐그룹이 ‘모든 사람을 위한 기술’이라는 기조 아래 보급형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구매 장벽을 크게 낮춘 도심형 전기차 4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가격대도 2만 유로(약 3260만 원)로 확 내렸다.폭스바겐그룹은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메쎄 전시장에서 ‘IAA 모빌리티 2025’ 핵심 전략을 미리 공개하는 미디어 프리뷰를 개최했다.이날 연사로 나선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사진)는 기술의 인간 중심적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세대·문화·지역의 고객을 위해 차를 만든다”라며 “기술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 때 진정한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폭스바겐그룹은 이러한 인간 중심 기술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된 도심형 전기차들을 무대에 순서대로 올렸다. 이날 행사에서 야심차게 공개된 ▲ID.폴로 ▲ID.크로스 콘셉트 ▲라발(쿠프라) ▲에픽(스코다) 등은 주요 개발을 대부분 마친 상태로, 향후 2년 안에 유럽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신차는 코어 브랜드인 쿠프라·세아트·스코다가 협업한 결과물이다. 그룹은 이들 대중 브랜드를 하나로 묶어 도심형 전기 SUV를 개발하고, 단일 플랫폼 위에 각자가 지향하는 고객층에 맞춘 모델을 구성해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가격 접근성도 크게 높였다. ID.크로스 콘셉트 양산 모델 판매 가격은 2만5000유로(약 3,9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동급 경쟁 차종이 보통 3만 유로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인건비가 비교적 낮은 스페인에서 이 모델을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올리버 블루메 CEO는 “도심형 전기차 프로젝트는 세아트와 쿠프라가 주도하고 있다”며 “브랜드 그룹 간의 협업을 통해 차량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약 6억 유로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폭스바겐그룹은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상품성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ID.크로스 콘셉트의 경우 새로운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대 450km의 주행거리와 고속 충전 기능,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ID.7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차선 변경 지원, 신호등 인식, 원격 공조 제어,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등 다양한 프리미엄 기능도 탑재됐다. 이처럼 첨단 기술을 아낌없이 적용해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상품성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게 폭스바겐그룹의 설명이다.올리버 블루메 CEO는 “우리는 프리미엄 경험을 소형차 세그먼트로 확장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 그리고 더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27년 시작 가격 2만 유로(약 3200만 원)인 ‘ID.에브리 1’을 출시해 보급형 전기차 제품군을 완성할 계획이다.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몇 년간 공급망 혼란은 물론, 중국과의 무역 긴장,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여러 도전에 직면했다”면서도 “지난 1년 동안 6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고, 유럽 시장 점유율 28%를 달성했으며 소프트웨어 품질 개선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이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업체들의 거센 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철저히 대비하고 있어 전혀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