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준

한상준 팀장

동아일보 경영총괄팀

구독 21

추천

안녕하세요. 한상준 팀장입니다.

alwaysj@donga.com

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정당33%
칼럼27%
정치일반17%
국회10%
인물7%
선거6%
  • 年 1만원짜리 상해보험 출시… 보험금 최대 5000만원

    연 1만 원의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소액 서민 상해보험이 나왔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차상위 저소득층 10만 명을 대상으로 연간 1만 원의 보험료를 내면 최대 5000만 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만원의 행복’ 보험을 다음 달 4일부터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는 2000만 원의 유족 위로금을, 입원이나 통원치료를 받을 때는 최대 5000만 원 한도로 의료비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보험은 저소득층을 위해 만들어진 ‘공익형 사회보험’이기 때문에 가계소득이 월 204만 원 이하이며 국민건강보험료가 월 2만 원(직장 가입자는 2만5000원) 이하인 만 15∼65세 가구주만 가입할 수 있다. 최근 3개월 이내의 건강보험료 영수증과 주민등록등본, 신분증을 가지고 전국 우체국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09-12-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 온실가스 배출 1년새 2.9% 증가

    2007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총배출량이 2006년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서 제시한 ‘온실가스 통계 인벤토리’에 맞춰 2007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 통계를 작성한 결과 2007년 총배출량은 6억2000만 tCO₂(이산화탄소톤·각종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환산한 단위)으로 전년의 6억200만 tCO₂보다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율은 2006년(1.0%)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온실가스 배출량 집계는 부문별 배출량 산정과 외부 전문가 검토, 협의회 등의 절차 때문에 약 2년이 걸린다. 지경부는 “2007년에는 고리 1호기의 가동이 끝나 원자력발전량이 감소하고 당진 태안 발전설비의 증설로 화석연료 발전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09-12-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계 인사]삼천리그룹

    ◇㈜삼천리 △상무 전상호 길형도 △이사 윤양노 차봉근 신현우 △이사대우 김주일 이정구 유태봉 전병철 ▽부사장 △사업개발 TFT 권오기 △도시가스사업본부장 조한우 △에너지기술〃 현치웅 △전략기획〃 황성식 △경영지원〃 강병일 ▽전무 △자원환경사업본부장 유재권 △전략기획본부 전략기획실장 하찬호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실장 손원현 ▽상무 △중부지역본부장 정희돈 △경영지원본부 PI담당 김선민 △남부지역본부장 안영창 △인천〃 이성열 ▽이사 △도시가스사업본부 업무지원담당 차봉근 △집단에너지〃 기술담당 신현우 ▽이사대우 △도시가스사업본부 영업기술담당 김주일 △자원환경〃 LNG사업담당 이정구 △경영지원본부 재경담당 유태봉 △〃 인사담당 전병철 ◇KIDECO △부사장 김달수 ◇삼천리제약㈜ △전무 김문희 김경일 △상무 김상현 정경은 ◇㈜삼천리ENG △상무 조환철 ◇㈜삼천리ES △이사대우 홍창우 ◇㈜휴세스 △상무 김진규 ◇SBS △이사 하길용 ◇TRASINDO △이사대우 최동주 ◇인천종합에너지 △이사 이용석 ◇안산도시개발 △상무 김진규}

    • 2009-12-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바이오디젤 혼합비율 2%로 늘린다… 유류세도 면제

    경유에 혼합되는 바이오디젤 비율이 내년부터 1.5%에서 2%로 높아진다. 지식경제부는 경유의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을 2%로 높이고 바이오디젤에 대해서는 경유에 부과하는 L당 529원의 유류세를 면제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바이오디젤은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 등 폐자원을 이용해 만드는 탄소중립 원료다. 국내에선 2006년 7월부터 아시아 최초로 상용 보급이 시작됐지만 경유보다 경제성이 낮은 탓에 보급이 더뎠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7년부터 경유에 바이오디젤을 혼합하기 시작해 혼합 비율을 매년 0.5%포인트씩 높여왔다. 지경부 관계자는 “바이오디젤 보급이 확산되면 농업 육성과 대기환경 개선, 에너지원 다변화 등의 효과가 있지만 세수가 줄어드는 단점도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지금까지의 바이오디젤 정책을 평가한 뒤 면세 범위 등을 담은 중장기 보급계획을 다시 수립하기로 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09-1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원유-가스 매장 세계5위 나라가 원전은 왜?

    한전 컨소시엄이 짓는 1400MW급 원전 4기는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330km가량 떨어진 도시 실라 인근에 들어서게 된다. 1호기는 2011년부터 공사가 시작돼 2017년 5월 준공될 예정이며, 매년 1기씩 추가 준공해 2020년까지 4개가 모두 건설된다. 400억 달러(약 47조 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한 UAE는 아라비아 반도 동부의 7개 에미리트(토후국)의 연합국으로 막대한 석유를 바탕으로 부를 축적해 왔다. UAE의 원유매장량은 978억 배럴, 가스매장량은 213조 m³로 각각 세계 5위 규모다. 이처럼 세계 최대 수준의 화석 연료를 보유한 UAE가 원전을 건립하는 이유는 뭘까.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향후 화석 연료가 고갈될 때를 대비하고 원자력과 태양열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추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UAE를 찾은 이명박 대통령을 영접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는 “원유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산업 다각화 차원에서 새로운 분야의 투자를 시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채무상환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두바이는 이번 프로젝트와 큰 연관이 없다. 이번 프로젝트 발주는 사실상 아부다비가 주도했기 때문. 7개 토후국의 ‘맏형’ 격인 아부다비는 위기에 빠진 두바이에 자금 지원을 할 정도로 탄탄한 재정구조를 갖추고 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09-1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원전기술 전해준 美-佛 제쳐… 요르단 등 ‘제2 판로’ 교두보

    “우라늄 1g이면 석탄 3t의 에너지를 낼 수 있다. 한국은 자원빈국이 아니다. 석탄은 땅에서 캐는 에너지이지만 원자력은 사람의 머리에서 캐내는 에너지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의 전력 복구를 주도했던 미국의 전기기술 대가 워커 시슬러 박사는 1956년 이승만 전 대통령을 만나 원자력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역설했다. 그로부터 53년 후 한국은 원자력발전소를 아랍에미리트(UAE)에 직접 지어서 수출하기에 이르렀다. 그것도 한국에 원자력발전 기술을 전수한 미국 및 프랑스 회사들과 당당히 겨뤄서 따낸 쾌거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인 셈이다. ○ 한국형 원전의 경쟁력 인정 이번 원전 계약 규모는 직접 건설비용 200억 달러에다 완공 뒤 운영, 연료봉 공급, 폐기물 시설 등 후속 부문 200억 달러 등 모두 40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번 수출은 원전을 지어주고 키를 넘겨주는 턴키방식이 아니라 건설에서 운영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외적인 효과도 상당하다. 한국형 원전의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이 미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일본에 이어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이 된 것은 선진 기술력을 가진 원전산업 강국으로서의 국가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국격(國格)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한국이 원유를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중동 국가다. 중동지역 최대의 수출시장이기도 하다. 이번 원전 수출로 양국 간 안정적인 외교 관계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점도 큰 소득으로 볼 수 있다.○ ‘포스트 UAE’ 전략도 마련 우리나라가 이제 원전 수출국 반열에 올라선 만큼 다음부터는 더욱 좋은 조건으로 원전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는 현재 원전 수출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서 실제로 원전 수출이 가능한 국가는 우리나라 외에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밖에 없다.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27일 브리핑에서 “원자력발전은 향후 세계시장이 더 커질 분야이기 때문에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본격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포스트 UAE’에 대비해 터키와 요르단 등 원전 도입 계획이 가시화된 신규 원전시장을 대상으로 민관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원전 도입을 계획 중이지만 도입 기반이 취약한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원자력 인력 양성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중장기적인 고객으로 삼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의 중동 붐’도 기대 이번 UAE 원전사업은 최근의 원자력 붐을 타고 중동지역에서 추진되는 첫 원전이다. 앞으로 오일달러가 풍부한 아랍권 다른 국가들의 원전 건설 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지역 국가들은 지금까지 석유자원이 풍부해 원전 개발에 관심이 없었지만 치솟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석유 고갈 이후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원전 건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이번 원전 수주가 단순히 국제 원전 수출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것을 넘어서 ‘제2의 중동 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UAE 계약 물량인 4기 외에 추가 원전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UAE는 7기 내외의 원전을 더 지을 것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요르단은 4일 원자로 건설 국제경쟁 입찰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계약을 위한 협상 절차에 착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현재 20∼30MW 수준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검토 중이며 원전 건설을 위해 용지 선정 프로젝트를 발주한 상태다. 이집트 역시 원전 건립 의사를 밝히고 적정 용지를 물색하고 있다.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이달초까지 현지선 “우방국 佛 낙점될 것”靑-지경-교과부 채널 총동원 ‘막판 뒤집기’▼■ 피말린 ‘수주 전쟁’ 1년 2004년 중국, 200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2008년 캐나다…. 한국이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위해 뛰어들었지만 고배를 들었던 나라들이다. 하지만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는 달랐다. 1년여에 걸친 ‘총성 없는 전쟁’의 승리는 전략의 승리였다. 한전은 지난해 12월부터 수주 준비팀을 가동했다. 2월 아부다비에서 열린 입찰설명회가 끝난 뒤 한전은 ‘글로벌’과 ‘시스템’이라는 카드로 승부를 보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우선 기술력을 갖춘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영국의 AMEC사를 끌어들였다. 한전 측은 “외국 기업의 참여를 통해 ‘한국이 주축이 된 글로벌 팀’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며 “우리 컨소시엄에 참여한 외국 업체들은 다른 두 곳으로부터도 참여 제의를 받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된 운영능력과 가격경쟁력을 보고 우리 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공업체 선정에도 공을 들였다. 심사를 통해 시공능력이 우수하면서도 UAE에서 인지도가 높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한전 컨소시엄은 원전 건설부터 운영까지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설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종 선정까지는 쉽지 않았다. UAE와 프랑스가 정치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탓에 12월 초까지만 해도 아부다비 현지에서는 “아레바의 선정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5월 직접 UAE를 방문해 국영기업인 아레바를 지원 사격했다. 이에 맞서 한국 정부는 ‘밀착 스킨십’으로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지경부는 물론이고 청와대,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등의 외교 채널이 총동원됐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때만 해도 이렇게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총리실, 청와대가 직접 앞장서 수주 준비팀의 요구사항을 모두 들어줬다”고 말했다. 50년 만에 원전 수입국에서 원전 수출국으로 변신한 한국의 모습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기술력이 전무한 UAE는 자체 기술을 보유하는 데 큰 관심이 있었다”며 “UAE는 수입국에서 수출국이 된 한국처럼 되기를 희망했고 이 점이 경쟁 막바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함께 체결된 한-UAE 경제협정 협상에서 우리 정부가 “한국의 급속한 경제성장 노하우를 전수해주겠다”고 제시한 것도 UAE 최고위층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아레바가 현재 건설 중인 핀란드 원전사업의 공기가 2년 이상 지연되고 공사비가 당초 예정보다 2배로 늘어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한전 컨소시엄은 ‘400억 달러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원전뿐 아니라 다방면 협력 가능” 결정권 쥔 왕세자 6차례 전화설득▼■ 李대통령 ‘스킨십 결정타’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공사 수주 결정 후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입찰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내 입술 터진 보람이 있다. (당신들도) 죽었다 살아난 기분이 어떠냐”며 활짝 웃었다. 국가대항전으로 진행된 UAE 원전 수주 경쟁에선 이 대통령의 막후 비즈니스 외교가 빛을 발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소매를 걷어붙인 것은 11월 초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입찰에서 결정권을 쥐고 있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좀 더 시간을 달라. 한국은 원전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협력할 수 있다. 원전 기술력도 (프랑스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득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UAE의 국부로 추앙받는 고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하얀 대통령의 셋째 부인이 낳은 장남으로 현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의 이복동생이다. 이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와 모두 6차례 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UAE가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大)산유국이지만 수십 년 뒤의 ‘포스트 오일시대’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 인프라인 원자력과 첨단 정보통신, 인력 양성의 상생협력을 한국이 제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UAE가 한국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낭보가 전해진 것은 이 대통령이 유엔 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 참석차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17∼19일)한 뒤 귀국길에 올랐을 때였다. 이 대통령의 아부다비 방문을 요청하는 연락이 UAE 측에서 왔다. 정부는 이후 프랑스 측의 뒤집기를 막기 위해 막판까지 보안을 유지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이 대통령이 26일 수도 아부다비에 도착했을 때 무함마드 왕세자는 예고 없이 영접을 나왔다. 이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와 35분간 환담하며 “양국이 원전 건설 프로젝트 건으로 만남을 시작했으나 여러 면에서 형제와 같은 관계를 맺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도 “오늘은 양국이 과거와 다른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날이다”며 ‘형제국’임을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통령에게 걸프협력회의(GCC) 형제국에만 제공하는 에미리트팰리스호텔 8층의 로열스위트룸을 숙소로 제공하는 등 친근감을 나타냈다. 아부다비=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 2009-1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원유-가스 매장 세계5위 나라가 원전은 왜?

    한전 컨소시엄이 짓는 1400MW급 원전 4기는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330㎞가량 떨어진 'CNPP(Commercial Nuclear Power Plant) 사이트'에 들어서게 된다. 400억 달러(약 47조 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한 UAE는 아라비아 반도 동부의 7개 에미리트(토후국)의 연합국으로 막대한 석유를 바탕으로 부를 축적해 왔다. UAE의 원유매장량은 978억 배럴, 가스매장량은 213조㎥로 각각 세계 5위 규모다. 이처럼 세계 최대 수준의 화석 연료를 보유한 UAE가 원전을 건립하는 이유는 뭘까.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향후 화석 연료가 고갈될 때를 대비하고 원자력과 태양열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추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UAE를 찾은 이명박 대통령을 영접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는 "원유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산업 다각화 차원에서 새로운 분야의 투자를 시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채무상환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두바이는 이번 프로젝트와 큰 연관이 없다. 이번 프로젝트 발주는 사실상 아부다비가 주도했기 때문. 7개 토후국의 '맏형' 격인 아부다비는 위기에 빠진 두바이에 자금 지원을 할 정도로 탄탄한 재정구조를 갖추고 있다.한상준기자 alwaysj@donga.com}

    • 2009-12-27
    • 좋아요
    • 코멘트
  •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손가락 경영론

    23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서린사옥 35층 연회장. 송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사진)은 인사말이 끝난 뒤 왼손을 들어 손가락 5개를 펼쳐보였다. 구 사장은 “엄지는 최고경영자(CEO), 검지는 임원, 중지는 팀장, 약지는 팀원인 실무자, 새끼손가락은 신입사원이라고 생각해 보면 이 안에 경영의 방법이 다 담겨 있다”고 운을 뗐다. 우선 CEO인 엄지는 다른 손가락과 달리 어느 손가락과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다. 이는 한 회사의 CEO가 엄지처럼 포용성과 개방성을 갖추고 조직의 구성원 모두와 만나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구 사장은 또 주먹을 쥔 상태에서 엄지만 치켜세운 제스처는 회사가 힘들어 나머지 구성원들이 모두 고개를 숙이더라도 CEO는 우뚝 서서 기를 살려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엄지가 다른 손가락 속으로 숨어버리면 주먹의 파괴력이 떨어진다. 엄지와 검지를 붙여 만든 동그라미는 돈을 상징한다. 이는 엄지인 CEO와 검지인 임원이 회사의 돈 문제를 해결하고 경영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라는 것. 구 사장은 각 구성원의 역할론도 손가락에 빗대 설명했다. 팀장을 뜻하는 중지가 가장 긴 것은 조직 내부에서 역할이 그만큼 크다는 뜻. 하지만 팀장이 너무 잘나 나머지 구성원의 역할이 지나치게 줄어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 중지만 세우고 나머지를 구부리면 서양에서 욕을 의미하는 제스처가 되는데 이는 팀장이 혼자 잘난 체를 하면 조직을 욕되게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임원이 신입사원을 자주 만나거나, 팀장을 제치고 일반 사원과 밀착하는 모습은 손가락끼리 만나게 해보면 얼마나 부자연스러운지 잘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원을 표상하는 약지는 반지를 끼는 충실과 맹세의 상징이며 신입사원은 약속할 때 사용하는 새끼손가락처럼 회사의 미래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등장한 ‘손가락 경영론’은 구 사장이 외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접한 뒤 나름대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한다. 한편 구 사장은 “올해는 3월 취임 이후 국제 석유시장이 줄곧 나빠 어려움을 겪었지만 종합에너지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생존전략을 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한 해였다”며 “내년에는 그동안 준비한 다양한 경영전략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09-12-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손가락 경영론

    23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서린사옥 35층 연회장. 송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사진)은 인사말이 끝난 뒤 왼손을 들어 손가락 5개를 펼쳐보였다. 구 사장은 "엄지는 최고경영자(CEO), 검지는 임원, 중지는 팀장, 약지는 팀원인 실무자, 새끼손가락은 사원이라고 생각해 보면 이 안에 경영의 방법이 다 담겨 있다"고 운을 뗐다. 우선 CEO인 엄지는 다른 손가락과 달리 어느 손가락과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다. 이는 한 회사의 CEO가 엄지처럼 포용성과 개방성을 갖추고 조직의 구성원 모두와 만나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구 사장은 또 주먹을 쥔 상태에서 엄지만 치켜세운 제스처는 회사가 힘들어 나머지 구성원들이 모두 고개를 숙이더라도 CEO는 우뚝 서서 기를 살려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엄지와 검지를 붙여 만든 동그라미는 돈을 상징한다. 이는 엄지인 CEO와 검지인 임원이 회사의 돈 문제를 해결하고 경영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라는 것. 구 사장은 각 구성원의 역할론도 손가락에 빗대 설명했다. 팀장을 뜻하는 장지가 가장 긴 것은 조직 내부에서 역할이 그만큼 크다는 뜻. 하지만 팀장이 너무 잘나 나머지 구성원의 역할이 지나치게 줄어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장지만 세우고 나머지를 구부리면 서양에서 욕을 의미하는 제스처가 되는데 이는 팀장이 혼자 잘난 체를 하면 조직을 욕되게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등장한 '손가락 경영론'은 구 사장이 외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접한 뒤 나름대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한다. 한편 구 사장은 "올해는 3월 취임 이후 국제 석유시장이 줄곧 나빠 어려움을 겪었지만 종합에너지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생존전략을 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한해였다"며 "내년에는 그동안 준비한 다양한 경영전략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09-12-24
    • 좋아요
    • 코멘트
  • [경제 투데이]프레온가스-할론 내년부터 생산-수입 금지 外

    지식경제부는 오존층을 보호하기 위해 몬트리올의정서에서 사용을 금지한 염화불화탄소(CFC·프레온가스)와 할론의 생산 및 수입을 내년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이미 생산, 수입됐거나 회수 재생된 가스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산업계는 1998년부터 연차별 감축계획을 수립하고 대체 물질을 개발해 와서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박물관이나 전산실 등 할론을 대체하기 어려운 시설엔 재생 할론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별도의 지침을 정할 방침이다. ■ 특허청, 비영어권 진출 中企컨설팅 접수특허청은 비영어권 국가 진출을 앞두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브랜드 관리 컨설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총 16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4000만 원의 브랜드 디자인 개발비용을 지원하고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외국어대 KOTRA 등의 브랜드 자문을 제공한다. 연간 매출액 50억 원 이상이거나 수출액 1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 롯데홈쇼핑 “오늘 방송 수익금 전액 기부”롯데홈쇼핑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방송되는 모든 프로그램의 수익금 전액을 민간 의료봉사단체인 열린의사회에 기부한다. 회사 측은 ‘롯데산타 해피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24일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20시간 동안 판매한 방송의 수익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이날 적립한 기부금은 서울 은평구 내 홀몸노인과 불우 청소년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에 사용된다. ■ 중기청, 中企정보화자금 내년 164억 지원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정보화자금으로 내년 164억 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금형·주물 등 24개 신제조기반 전략기술 분야의 부품·소재 생산공정 정보기술(IT)화를 비롯해 위험한 작업공정의 원격장비 설치, IT 기반 공정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 SK건설, 7억2400만달러 쿠웨이트 공사 수주SK건설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OC)가 발주한 석유송출 플랜트를 건설하고 플랜트들을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는 공사를 7억2400만 달러(약 8500억 원)에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공사는 쿠웨이트시티에서 북쪽으로 95km 떨어진 유전 지역에 가압장을 신설하고 인근의 다른 가압장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2013년 완공 예정이다.}

    • 2009-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농수산식품 R&D에 5조9000억 투자

    농림수산식품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5조9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조9000억 원의 예산이 유통 식품 바이오 등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입된다. 이와 함께 IBNT(정보기술+바이오기술+나노기술)와 같은 첨단기술의 연구를 담당하는 ‘목적형 연구센터(ARC)’ 3곳을 새로 설립하고 개별 센터에 연간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ARC는 연구개발과 함께 기술 분야 인력 양성도 담당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이 밖에도 민간기업의 연구 활동 활성화를 위해 ‘선(先)연구 후(後)보상 지원제도’ 등의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기관별로 추진되던 농림수산식품 분야 연구개발 정책을 아우르는 최초의 통합계획이 마련됐다”며 “새로 설치된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위원회가 다양한 연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09-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자동 착유… 발정 알림이… 젖소, IT를 만나다

    계란 크기보다 조금 더 큰 무선주파수인식(RFID) 카드를 목에 건 젖소 한 마리가 큰 눈을 끔뻑거리며 천천히 기계 안으로 들어섰다. 젖소가 자리를 잡자 착유기가 달린 로봇 팔이 ‘위잉’하는 소리와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동으로 젖을 씻은 뒤 4개의 착유기가 일제히 작동을 시작했다. 하얀 원유(原乳)가 호스를 타고 모이는 동안 기계의 모니터에는 젖소의 고유 일련번호, 무게, 일일착유량 등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22일 찾은 충남 천안시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산하 축산자원개발부에서는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축산 자동화 시설을 한창 시험 가동하고 있었다. 농진청은 “시간에 맞춰 젖을 짜야 하고 발정기에 맞춰 수정시켜야 하기 때문에 낙농업은 농축산업의 여러 분야 가운데 가장 힘이 많이 든다”며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IT를 낙농업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것은 ‘자동착유시스템’으로 젖소를 사료로 유인한 뒤 사료를 먹는 동안 자동으로 젖을 짠다. 이때 RFID를 통해 각 젖소가 하루 몇 번 젖을 짰는지, 원유의 상태는 어떤지 등이 나타난다. 일일 최대 착유량(체중의 23%)을 넘어서면 젖소가 아예 착유시스템에 들어올 수 없다. 일반 축산농가에서는 노동력이 부족해 하루 두 차례만 젖을 짤 수 있지만 자동착유시스템을 이용하면 수시로 젖을 짤 수 있어 착유량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젖소의 발정기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발정 알림이’도 축산농가의 노동력을 줄여준다. 발정기를 놓쳐 수정에 실패하면 송아지 1마리 가격인 40만 원을 고스란히 날리기 때문에 축산농가에선 밤낮으로 소의 발정기를 확인한다. ‘발정 알림이’는 발정기가 되면 소가 뒷다리에 힘을 준다는 것에 착안했다. 뒷다리에 붙은 센서에 충격이 가해지면 자동으로 알림판에 해당 젖소의 번호가 뜨기 때문에 관리하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이 밖에 송아지에게 자동으로 젖을 먹이는 ‘포유관리기’도 시험 가동 중이다. 이 설비들은 RFID와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자료 전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축했다. 농진청 김재환 농업연구관은 “착유기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자동 위치인식 기술도 담겨 있다”며 “모든 정보는 컴퓨터로 전송되기 때문에 안방에서도 젖소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이 축산 자동화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축산농가의 영세성 때문.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말 현재 사육젖소가 50마리 미만인 축산농가가 전체의 3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이현준 박사는 “소규모 낙농으로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개방에 앞서 꼭 해결해야 한다”며 “각종 자동화 시설로 노동력을 줄일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낙농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내년부터 축산자동화 설비를 본격적으로 보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가격이 비싼 게 걸림돌이다. 자동착유시스템은 대당 3억 원, 포유관리기는 2000만 원에 이른다. 이 박사는 “가격이 비싸지만 경제성 조사 결과 도입 후 5∼6년이 지나면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양산 체제가 갖춰지면 가격도 30%가량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천안=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dongA.com에 동영상}

    • 2009-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 ‘테이크아웃’ ‘한입 메뉴’ 인기 - 日 독신가구 주요 고객층 급부상

    미국은 경제위기로 외식시장도 ‘찬바람’, 중국은 내수 팽창으로 외식시장도 ‘급성장’…. 이번 조사의 무대가 된 4개국의 외식시장은 해당 국가의 경제·사회적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미국의 외식시장은 소비자들이 외식을 위해 지갑을 여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외식업체들은 신규 점포 개설을 취소했고 일부 업체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휘청거리는 외식시장을 그나마 지탱해준 건 ‘테이크아웃’과 ‘한입 크기 메뉴’였다. 미국 NPD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인당 아침식사를 포장해 나가는 횟수는 2000년 연간 14회에서 2008년 22회로 급증했다.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 ‘테이크아웃’으로 한푼이라도 줄여 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 반면 중국의 외식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아침식사와 야식을 외식으로 해결하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중국인의 1인당 연평균 외식 소비금액은 2002년 451위안(약 7만8000원)에서 2008년 1159위안(약 20만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일본은 독신가구가 외식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일반 가구의 외식 지출 비중은 전체 식비의 16.9%에 불과했지만 독신가구는 2배가 넘는 38.7%에 달했다. 베트남 외식시장은 빠르게 서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센추어는 “서구식 패스트푸드 체인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매출액 상위 70개 프랜차이즈의 매장이 2006년 530개에서 2008년 890개로 늘었고 순이익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09-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희망&나눔]행복의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경영마인드 업그레이드

    ▼SK텔레콤▼자원봉사-기부-헌혈 고객과 함께 행복 나눔 실천 SK텔레콤은 ‘행복을 나누는 기업’이 되기를 자처한다. ‘행복경영’을 통해 사회·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세워 놓았다. SK텔레콤은 우선 가지고 있는 기술과 인프라를 사회와 함께 나누고 있다. 최근 사회공헌 포털사이트 ‘T-투게더’를 열고 이를 통해 고객이 직접 자원봉사나 기부, 헌혈 등으로 손쉽게 행복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모바일을 통해 미아·장애인·치매노인 찾기도 한다. 2004년 5월 경찰청 및 한국어린이재단과 제휴, SK텔레콤이 보유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및 모바일방송 기술을 활용해 미아 장애인 치매노인 찾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2007년부터는 청소년들이 신변 노출에 대한 부담 없이 무료 문자메시지를 통해 24시간 고민을 상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소외 계층을 단순히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활과 자립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성공 모델 구축과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행복도시락 사업이다. 결식아동과 노인에게 질 좋은 도시락을 주고 이를 통해 사회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두 가지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2006년 2월 서울 중구점을 1호점으로 2009년 말 현재 29개 행복도시락 센터를 운영 중이다. 2009년 상반기 행복도시락 급식센터를 통해 결식아동과 노인들에게 배달된 도시락은 하루 평균 1만1972개에 이른다. SK텔레콤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음악과 뮤지컬에 대한 재능과 열정에도 불구하고 집안 형편으로 음악을 포기하는 저소득 가정 학생들을 위해 ‘SK해피뮤직스쿨’과 ‘SK해피뮤지컬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문 중에서 경제적 환경의 영향이 큰 예체능 분야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2008년 6월에 새롭게 시작한 ‘SK해피쿠킹스쿨’은 취약계층의 청소년이 요리사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의 임직원과 고객은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자신이 가진 지식과 열정을 사회와 나누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세계 경제위기로 국내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자립 기반 마련 교육, 사회적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기업 지원 등의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KT▼‘IT-문화-사랑-그린’ 나눔 체계적 사회공헌 활동 위한 위원회 구성 KT의 사회공헌 활동은 정보기술(IT) 분야 외에도 다양하다. KT는 체계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 위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믿음직한 동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윤리경영 고객경영 상생경영 환경경영과 함께 사회공헌을 5대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사회공헌 활동은 △IT나눔 △문화나눔 △사랑나눔 △그린나눔 등 4가지 영역으로 세분했다. 광고를 통해 잘 알려진 KT의 ‘IT서포터즈’는 IT나눔 활동에 속한다. 지식 기부를 통해 전 국민의 IT 활용도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적 아래 2007년 2월 출범했다. 매년 400명을 뽑아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IT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강의하거나 다문화가족과 지원센터에서 무료로 IT에 관한 교육을 한다. 주부들에게 실생활에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정보화 역기능을 예방하기 위한 순회 교육을 벌이기도 한다. IT서포터즈 대학생 봉사단도 선발해 전국 39개 팀 400명이 KT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가장 역사가 오래된 사랑나눔 활동은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봉사활동이다. 2001년 3월 설립된 ‘KT 사랑의 봉사단’은 지역사회 소외 이웃을 돕거나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 복구에 나서기도 한다. 이들이 운용하는 사랑나눔 기금은 20억 원 규모다. KT는 또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하는 KT공부방도 전국적으로 200개 운영하고 있다. 전국 200개 농어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해 일손 돕기 활동도 한다. 2003년부터는 청각장애인 어린이들에게 소리를 찾아주는 사업도 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500여 명이 인공와우 수술과 재활교육, 디지털보청기를 받았다. 문화나눔 활동은 주로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사옥의 ‘KT아트홀’에서 이뤄진다. 도심 한복판에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세우고 비교적 싼 가격에 고급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이곳에선 매일 1000원짜리 재즈공연이 열린다. 신인 작가를 위해 갤러리를 무료로 대관하기도 한다. KT아트홀 로비 공연은 2007년 당시 문화관광부로부터 ‘건물 로비를 활용한 우수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 서부지역에 공연장이 드물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5월에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 ‘KT챔버홀’이라는 전문 공연장을 열었다. 이 밖에도 문화재 지킴이 활동이나 한국을 위한 홍보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동강 지키기 운동이나 강화매화마름 군락지 보존 활동 등 다양한 그린나눔 활동도 눈에 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LG텔레콤▼명사 통화료 기부 등 통신분야 특화된 봉사활동 적극 LG텔레콤은 통신 분야에서 특화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04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기분 좋은 통화’ 행사다. 이순재, 홍명보, 금난새, 문소리 씨 등 사회 명사 17명이 참여하고 있는 이 행사는 명사들이 1년 동안 사용한 통화요금 전액을 적립해 백혈병과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한다. 회사 측은 “매년 모인 돈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하고 있다”며 “올해 1월 19일에도 1986만 원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매년 열리는 사랑 나눔 헌혈행사를 통해 임직원들의 헌혈증도 함께 기부한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는 휴대전화’ 기증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책 읽어주는 휴대전화’는 LG전자의 ‘와인3’(LG-LH8600) 기종에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시키는 기능을 탑재한 시각장애인용 맞춤 휴대전화다. 이 휴대전화를 이용하면 디지털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에 무선으로 접속해 인문, 교양, 과학, 예술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책 2300여 권을 휴대전화로 내려받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회사 측은 “매년 2000대 이상의 시각장애인 전용 휴대전화를 기증하고 있다”며 “무선 인터넷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비용과 데이터통화료는 모두 무료”라고 설명했다. 직원들 역시 ‘LG텔레콤 사랑 나눔 봉사단’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일재 사장을 비롯한 2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하는 봉사단은 헌혈과 1사 1촌 지원 등에 앞장서고 있다. 농촌과 자매결연하는 ‘1사 1촌’ 활동은 2005년 시작됐다. 2005년 충북 진천군 마두마을을 시작으로 전남 무안군 도덕지마을, 경북 안동시 가송리마을과 결연을 맺고 매년 두 차례씩 직원들이 직접 마을을 방문하고 있다. 회사 측은 “결연마을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이고 농산물 공동구매,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해 농촌경제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1사 1촌 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물품 기부, 벽화 그리기,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정 사장은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해 임직원들이 자긍심과 삶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가 높아지고 있다”며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질적인 봉사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도 더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09-1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겨울에 전력수요 최고치 기록 “16년만이야”

    여름에 전기를 많이 쓴다는 것은 이제 옛말일까. 올겨울 들어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전력거래소는 7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의 전력 수요가 6329만2000kW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올해 8월 19일의 6321만200kW보다 8만 kW 늘어난 수치. 여름이 아닌 겨울에 최대 전력 수요 기록이 깨진 것은 1993년 이후 16년 만이다. 전력거래소는 “5일부터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치면서 난방을 위한 전기 수요가 급증했다”며 “여기에 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산업용 전력 사용도 늘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는 올겨울 최대 전력 수요가 6446만 kW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냉방기기를 많이 쓰는 여름철에 전력 수요가 많지만 최근 겨울철 전력 수요도 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겨울 최대 수요가 여름철 최대 수요의 99.8%까지 근접했다”며 “고유가 탓에 난방용 에너지를 유류에서 전기로 바꾸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09-12-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올해 석유제품 수출 3억배럴 넘을듯

    경제 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와 정제 마진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내 정유 업계의 석유제품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3억 배럴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대한석유협회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휘발유 경유 등유 등 석유제품 수출은 2억7565만 배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0.4% 줄어든 수치다. 대한석유협회는 “북반구가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등유와 경유 수요가 늘어나 올해도 3억 배럴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며 “석유제품의 공급 증가와 수요 부진이 겹친 상황에서 상당히 선전(善戰)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석유제품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유는 올해 10월까지 수출량이 1억510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가량 줄었다. 하지만 휘발유(42.6%)와 등유(183.8%)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감소 폭을 줄였다.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해 3억3300만 배럴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3억 배럴을 돌파한 바 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09-12-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희망&나눔]후끈 달아오른 사랑온도계… 기업이 이웃을 감싸안다

    1만1000가구에 13억여 원 지원 문화사업, 교육지원, 헌혈, 미아 찾기…. 한국전력의 사회공헌은 다양하다. 하지만 가장 ‘한전다운’ 것은 체납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조성된 ‘빛 한줄기 희망기금’은 전기요금 미납으로 전기공급이 제한된 저소득 계층이 여름과 겨울을 불편 없이 지내도록 밀린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전은 2003년 이후 모두 1만1000여 가구에 13억4000여만 원을 지원했다. 한전은 미아 찾기 및 미아 예방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바로 전국 어느 가정에나 배달되는 전기요금 청구서를 활용한 캠페인이다. 1999년 이후 청구서에 미아 356명의 사진을 게재해 지금까지 106명의 미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데 기여했다. 한전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아 예방 교육 프로그램인 ‘빨간 모자 꼭꼭이 막대 인형극’도 미아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 이후 120회까지 이어진 공연을 2만5644명의 어린이가 관람했다. 한전은 헌혈 캠페인을 통해 2007년 1355장, 2008년 1090장의 헌혈 증서를 한국혈액암협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문화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복합문화공간인 ‘한전아트센터’는 다른 공연장의 70% 수준 대관료로 공연 단체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객석 일부를 문화소외계층에 무료로 제공하는 ‘객석 기부제’를 시행해, 230회 4570명에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이 밖에 한전아트센터 안의 ‘전기박물관’과 ‘한전프라자’는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한전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많다. 전국 39개 공부방 어린이들에게 학습지도를 해주고 노후 전기설비를 보수했으며 작년에만 도서벽지 110개 초등학교에 595부의 신문을 보냈다. 농어촌 마을에서는 전기설비 보수, 건강검진,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회공헌활동은 한전 내에서 기업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활동으로 규정돼 있다. 한전은 2004년 5월 ‘한전사회봉사단’을 창단해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해 오던 봉사활동을 조직화했다. 특히 ‘경영진과 노조간부 합동 봉사활동’ ‘승진자 봉사활동’ 등을 통해 최고경영진부터 아래 직원까지 전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을 두고 소외계층에 지속적인 사랑을 펼쳐 왔다. 김쌍수 사장의 사회공헌 의지도 확고하다. 김 사장은 “최근 안팎의 경제 여건이 악화돼 한전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소외 계층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발전소 있는 지역사회에 밀착한 봉사활동 한국남동발전의 봉사활동의 핵심 조직은 ‘남동발전 나눔봉사단’이다. 2004년 9월 ‘함께하는 사랑, 따뜻한 사회’를 모토로 설립된 봉사단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장부터 신입사원까지 모든 직급의 임직원이 참여한다. 봉사단은 지방자치단체 및 시민단체와 함께 독거노인을 방문해 세탁 봉사를 하는 ‘사랑의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발전소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어주거나 회사 기술진이 방문해 무료로 낡은 전기 시설을 교체해 주기도 한다. 어린이를 지원하는 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남동발전의 주요 사회공헌 활동이다. 아동 학대 문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 홍보스티커와 부모 교육용 달력을 만들어 나눠주고 있다. 또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어린이들을 격려하는 ‘일일 산타’ 활동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벽지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전기과학 교실’과 ‘주니어 공학기술 교실’도 매년 연다. 지역사회와 밀착한 봉사활동도 특징이다. 경남 삼천포, 전북 무주, 인천 영흥 등 발전소가 있는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생대회를 열고 ‘남동발전 무료학습 서포터’를 운영한다. 이들 활동은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발전소 안 녹지에 ‘희망동산’이라는 이름을 붙여 매년 백혈병 어린이와 가족을 초청하는 이벤트도 연다. 회사 측은 “매년 식목일 전후에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희망나무, 사랑열매’ 행사도 한다”며 “희망나무 심기, 바닷가 산책, 음악공연, 발전소 견학 등으로 진행되는데 한 번 참가한 어린이들이 또 오고 싶어 할 정도로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런 봉사에 쓰이는 돈은 ‘사랑의 1계좌 갖기 운동’과 ‘나눔펀드’ 조성을 통해 마련된다. 회사 측은 “나눔펀드는 임직원이 조성한 금액에 맞춰 회사가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이렇게 모인 기금이 2005년 이후 15억4000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장도수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있다”며 “소외된 이웃과 삶의 가치를 나눠 다함께 행복해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위기가 닥쳐도 공헌금액은 늘어난다 기업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은 불황기에 더 빛났다. 기업은행이 지난 3년간 사회공헌 활동에 쓴 비용은 392억 원 이상.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해 은행 순이익이 2007년보다 34%나 줄었지만 사회공헌 활동 금액은 전체 순이익의 1.8%인 139억 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금융위기 여파로 시중은행들이 허리띠를 졸라맨 올해도 8월 기준으로 순이익의 2% 수준인 84억 원을 사회공헌 사업비로 썼다. 기업은행은 특히 ‘종소기업금융 전문은행’이라는 역할에 걸맞게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서민 가정을 돕는데 초점을 맞춰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기업은행은 2006년 ‘기은복지재단’을 만들어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하는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의 치료비와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년간 1400여 명의 어린이들이 14억 원 상당의 수술비와 장학금을 지원받아 새 희망을 찾았다. 기은복지재단은 올 들어 자녀뿐만 아니라 배우자 등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으로 지원 대상을 넓혔으며 외국인 근로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기업은행은 또 9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저소득층 및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의료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공단지역의 중소기업 근로자는 물론 의료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기업은행은 의료봉사활동에 필요한 진료버스 2대와 의료장비를 구입하는데 6억 원을 기부했으며 이를 후원하거나 동참하는 의료기관에 금리우대 등의 금융 혜택도 줄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매월 임직원의 급여에서 일정액을 떼어 기부하고 여기에 은행이 같은 액수의 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부금을 모아 백혈병 어린이와 독거노인을 돕고 있다. 또 각 영업점이 세계 각국의 빈곤 아동 547명과 결연을 맺어 생활비와 교육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3년간 후원한 금액이 총 6억9000만 원이다. 기업은행은 특히 올 2월부터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청년취업 1만 명 프로젝트’를 시작해 청년 실업난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중소기업 전문 취업 포털사이트를 만든 것은 물론이고 지방 중소기업을 위한 채용박람회를 열고 이를 통해 정규직원을 채용한 기업에 대출이자와 수수료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10월 말까지 9700명 이상이 취업했다”며 “일자리 창출 기업 특별우대펀드를 만들어 3년간 3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09-12-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내년은 신흥국 시장 공격적 개척의 해”

    “2009년이 ‘시장 지키기’를 통해 세계 수출 9위로 도약한 한 해였다면 2010년은 이를 굳히기 위해 ‘시장 만들기’에 집중하는 해가 돼야 합니다.” KOTRA 조환익 사장(사진)은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기업은 내년에 선진국시장에선 신중하게, 신흥 개도국시장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아가는 ‘양면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는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돼 시장을 지키는 게 중요했지만 내년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시장 개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2010년에는 올해 부진했던 외국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끝내고 다시 경쟁에 뛰어들어 수출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며 “천하의 제위를 놓고 서로 다투는 것을 뜻하는 ‘중원축록(中原逐鹿)’의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OTRA는 중국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추가 개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예정 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 전략 마련, 녹색·문화콘텐츠 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내년에도 한국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OTRA는 2010년 한국 수출의 6대 기회요인과 6대 위협요인을 제시했다. KOTRA는 기회요인으로 △살아나는 세계경제 △아시아 신흥시장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 △글로벌 산업주도권 확보 기회 △위기 때 다져놓은 세계시장 △FTA로 넓어지는 경제영토 등을 꼽았다. 반면 △사라져가는 환율 효과 △일본의 저가 역습 △중국 산업구조의 하이테크화 △한국을 겨냥한 합종연횡 △글로벌 소비 회복 동력 부족 △통상마찰과 보호주의 확산 가능성 등은 위협요인으로 분류됐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09-12-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 투데이]농심, 쌀 90% ‘국수 짜장’ 8개 초교에 시범급식 外

    농심은 쌀 90%가 들어간 ‘둥지쌀국수 짜장’ 제품을 전국 8개 초등학교에 이달 말까지 시범 급식한다고 3일 밝혔다. 농심의 이번 학교급식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쌀 가공식품 공급 사업의 일환으로 충남 당진과 경기, 서울 등 선정된 전국 8개 초등학교 학생 38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농심은 2015년까지 면류의 30%를 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창조경영인상’제너시스BBQ그룹은 윤홍근 회장(사진)이 ‘2009 창조경영인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창조경영인상은 표준협회가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에게 주는 상이다. ■ 토지주택공사 12개 지역본부서 김장나눔 행사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오리사옥을 비롯한 전국 12개 지역본부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지송 사장을 비롯한 본사 LH 나눔봉사단원 210명 등 전국 1400여 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6만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LH 측은 임대단지 거주자 등 저소득층 6000가구와 전국 600개 사회복지시설에 각각 3만 포기씩의 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 토지주택공사 12개 지역본부서 김장나눔 행사지식경제부는 국내 투자회사인 에이티넘파트너스가 미국 석유개발회사인 SEI사의 주식 99%를 9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SEI는 미국에 석유 및 가스 생산광구 60여 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48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 이번 계약은 국내 기업이 미국의 석유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로 인수 자금 중 일부는 해외자원 개발펀드를 통해 조달됐다. ■ 홈플러스 e파란재단, 11일 전국 나눔 바자회홈플러스의 사회공헌재단인 ‘홈플러스 e파란재단’은 11일 유통업계 최대 규모인 ‘홈플러스 나눔 바자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바자회는 홈플러스 임직원과 고객들이 기증한 물품을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전국을 돌며 판매해 이익금은 해당 지역 불우이웃에게 전하는 사회공헌 행사다. 이번 바자회에서는 12만 점, 15억 원 규모의 자선 물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2009-12-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