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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가 (지역에) 해준 게 뭐가 있다고 돕는당가. 이번 기회에 정신 바짝 차려야 돼.” “어려울 때 돕는 게 인지상정 아닌가. 금호 때문에 밥 먹고 사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시작된 이달 초 광주의 한 식당. 소주잔을 기울이던 50대 두 명이 위기에 처한 ‘금호’를 두고 입씨름을 벌였다. 한 사람은 지역에 소홀한 금호가 서운하다고 볼멘소리를 했고, 다른 사람은 그래도 지역경제를 생각해서 도와야 한다고 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바라보는 지역민의 감정을 대변한다. 한마디로 애증이라고나 할까.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946년 고 박인천 회장이 자본금 17만 원으로 미국산 중고 택시 2대를 사들여 설립한 광주택시가 모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후 금호타이어, 금호석유화학 등을 세우며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국제 항공사로 발돋움하면서 대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2006년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재계 서열 8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대우건설 인수 과정에서 체결한 풋백옵션이 부메랑이 돼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광주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금호에 거는 지역민들의 기대는 컸다. 몇몇 지역 연고 기업이 대기업으로 커가는 과정에서 부도로 쓰러지는 아픔을 지켜보며 꿋꿋하게 성장하는 금호에 각별한 애정을 가졌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것일까. 금호는 북구 우치동에 패밀리랜드 터를 임대받고도 투자를 게을리 해 지금은 그저 그런 놀이시설이 돼 버렸다. 공공용지인 광천터미널 터를 백화점에 임대하는가 하면 백화점에 터를 팔려다 시민들의 비난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또 월드컵경기장 수주를 위해 실적서를 거짓으로 꾸며 입찰한 사실이 드러나 기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똘똘 뭉쳐 금호 살리기에 나섰다. 광주와 전남북에서 3만여 명이 ‘호남의 마지막 기업 금호를 살려 달라’는 호소문에 서명했다. 전남도는 다음 달부터 공무원노조와 함께 ‘금호타이어 제품 구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지역민이 금호 살리기에 나선 것은 그동안의 서운함을 접고 건실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제는 금호가 지역민의 사랑에 보답할 차례다. 각고의 노력으로 기업 슬로건인 ‘아름다운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에서 생산되는 생수 브랜드가 ‘지리산 천년수’(사진)로 통합돼 3월부터 시판된다. 지리산 천년수 생산에 참여하는 도내 업체는 구례군 산동면의 ㈜회천, ㈜토림을 비롯해 담양군 미소음료㈜, 장성군 신도음료㈜ 등 4곳. 이들 업체는 뛰어난 성분 함량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 생수 브랜드보다 인지도가 낮아 유통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4개 업체의 연간 판매량은 총 4만5000여 t으로, 전국 시장 점유율이 4%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리산 천년수라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주고 홍보와 판촉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리산 천년수를 F1대회, 여수세계박람회 공식 생수로 지정하고 우리 지역 샘물 먹기 운동 등을 벌여 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남산 생수는 환경부에서 실시한 먹는 샘물 검사 결과 발암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천제영 전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전남도가 지정한 생수에 걸맞게 제품 생산부터 유통까지 철저히 관리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 작년까지 80곳 복원… 올해 100곳 추가조성미꾸라지 잡기 체험프로 등 농촌관광자원으로 활용 ‘둠벙’은 물웅덩이의 사투리로 작은 연못이다. 샘이 솟거나 큰 냇가의 물줄기가 흐르는 곳에 땅을 파고 흙이나 돌로 주위를 둘러싸 습지 역할을 했다. 그곳은 장구말, 소금쟁이, 물벼룩, 물방개, 짚신벌레 등 다양한 생물이 살고 개구리가 알을 낳는 곳이기도 했다. 놀 곳이 마땅치 않은 시골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이자 농사철 논에 물을 대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둠벙은 경지가 정리되고 저수지와 댐, 콘크리트 농수로가 놓이면서 하나씩 사라지거나 메워졌다.○ 생태 연못 복원사업 결실 전남도는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친환경농업 입증 지표로 활용하기 위해 2007년부터 둠벙 복원사업에 나섰다. 천적의 서식지를 제공하고 수질을 정화해 건강한 습지로 만드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생태 연못이 하나둘 살아나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는 지난해 5∼10월 3차례에 걸쳐 전남 담양, 곡성, 강진의 자연둠벙 3개소와 인공적으로 만든 둠벙 3개소를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및 수질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인공둠벙은 자연둠벙에 비해 총 생물개체 수는 적지만 종 수는 비슷했다. 자연둠벙은 35종, 인공둠벙은 33종이 서식하고 있었다. 먹이사슬 관계에 있는 하루살이, 잠자리, 물자라 밀도는 자연둠벙은 안정적이고 인공둠벙은 새롭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둠벙에는 소금쟁이가 자연둠벙에 비해 3배나 많은 곳도 있었다. 인공둠벙 수질은 산성도, 염류농도, 질산성 질소 등이 자연둠벙과 비슷한 수준으로 모두 농업용수 수질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 김병호 전남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둠벙은 오랫동안 단순히 물 저장 창고로서 기능만 강조돼 왔지만 이제는 논 생물을 풍부하게 살 찌워주는 생태 연못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둠벙에 수변식물 심고 토종어류 길러 현재 전남에 있는 둠벙은 모두 1150곳. 이 가운데 지난해까지 80곳이 복원됐고 올해는 100곳이 생태연못으로 다시 태어난다. 전남도는 습지 역할을 하지 못하는 둠벙에 수변 식물을 심고 토종 어류를 넣는 한편 곤충을 위해 통나무 말목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복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환경부로부터 3억8000만 원을 받아 친환경농업단지인 장성군 황룡면과 담양군 금성면에 경관용 둠벙 2곳을 만들었다. 관정을 파서 물길을 내고 부레옥잠, 갈대 등을 심는 등 생태학습장으로 꾸몄다. 둠벙을 농촌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전남=친환경’ 이미지도 높이고 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둠벙에서 미꾸라지를 잡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시 소비자들을 초청해 친환경농법을 선보이고 있다. 둠벙 훼손을 막기 위해 경지 정리를 할 때 작은 습지를 메우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조성된 인공둠벙은 경작자에게 관리를 맡기고 있다. 홍경민 전남도 친환경정책담당은 “둠벙에는 많은 수서생물이 공생하며 완전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며 “친환경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논이 생물의 다양성을 유지하려면 둠벙 복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강진에서 만든 고려청자가 청와대 식탁에 오른다. 강진군은 청와대의 주문을 받아 막걸리용 청자주병 10점과 술잔 50점을 제작해 최근 청와대에 납품했다고 26일 밝혔다. 주병은 높이 24∼26cm로 1L들이와 1.5L들이 2종이다. 가격은 7만∼8만 원으로 몸체에는 ‘나라가 태평하고 해마다 풍년이 든다’는 ‘시화연풍(時和年豊)’이 새겨져 있다. 술잔은 상감기법으로 구름과 학 무늬를 생동감 있게 조각하고 작품 밑 부분에 강진청자박물관이 만들었다는 뜻으로 ‘강진관요’ 낙관이 찍혀 있다. 청자박물관은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국빈용 만찬 식기로 청자상감용봉국화문개합을 만들어 납품한 데 이어 2006년 청자양각죽절문주병, 청자상감운학문잔 등 국보 재현품 20여 점을 납품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5·18 민주정신과 항일 독립정신이 하나가 됐다. 25일 오전 11시 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전남 완도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인 소안도 주민 20여 명이 5·18묘지를 찾았다. 이들은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 노인회, 청년회원들로 5·18기념탑 앞에서 헌화 분향한 뒤 묘지를 둘러봤다. 이들은 추모관 대영상실에서 5·18민주묘지관리소와 자매결연을 했다. 서로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고 기념촬영도 했다. 묘지관리소 측은 나침판, 호루라기 등 5·18 30주년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 세트를 전달했고 소안도 주민들은 특산품인 김을 선물했다. 이번 자매결연은 항일 독립정신과 5·18민주화운동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 김명한 5·18민주묘지관리소장은 “지난해 10월 내 고장 현충시설 탐방을 위해 소안도를 방문했을 때 자매결연을 약속했다”며 “국가보훈 3대 정신인 독립과 호국, 민주화운동이 하나라는 것을 느끼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완도에서 남쪽으로 20.8km 떨어져 있는 소안도는 항일의 땅이자, 광복의 섬이다. 소안도는 일제강점 35년 동안 섬 주민들이 투옥된 기간을 합산하면 무려 300년 가까이 될 정도로 항일의식이 높았다. 인구가 3000여 명에 불과하지만 소안도는 지금까지 20명의 건국훈장 서훈자를 배출해 전국 면 지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가 나왔다. 이는 27명의 국가유공자를 배출한 의성 김씨 내앞(川前) 문중과 견줄 만하다. 이대욱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내앞 문중이 경북 안동을 근거지로 한 양반 가문이라면 소안면 사람들은 작은 섬에 기반을 둔 서민들이었다는 점에서 항일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소안도는 목포에서 제주로 가는 길목에 있어 섬사람들이 일찍 외부 세계에 눈을 떴다. 1900년대에 서당과 야학을 세우고 신교육을 시작해 문맹자가 거의 없었다. 소안도를 ‘항일 성지’로 만든 인물은 비자리 출신 송내호 선생(1895∼1928). 1913년 서울 중앙학교를 졸업한 선생은 19세에 귀향해 중화학원에서 교편을 잡았다. 3·1운동 때 완도에서 만세 시위를 주도하고 비밀결사조직인 ‘일심단’을 만들어 중국 광둥(廣東) 황포군관학교에 조직원을 파견하기도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올해 영산강, 섬진강 살리기 사업에 모두 9275억 원이 투입된다. 전남도는 영산강, 섬진강 살리기 사업에 책정된 올해 전체 예산의 77%인 7105억 원이 전남도 사업 구간에 투입되고 광주시 구간에 1987억 원, 전북도 구간에 183억 원이 배정되는 등 모두 927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25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영산강 본류와 황룡강, 함평천 등 샛강에 1777억 원을 들여 하도 및 하천 환경정비와 자전거도로를 설치한다. 부족한 용수확보와 홍수 예방을 위해 죽산보와 승촌보, 화순, 담양 홍수조절지 등의 사업을 시행하며 섬진강에 36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둑을 보강하고 자전거도로 등을 설치한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1000억 원의 사업비로 농업용 저수지 14곳의 둑 높임과 영산강 하굿둑 구조개선사업을 추진하며 환경부에서도 1060억 원으로 수질개선사업을 벌인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영암군 군서면 구림마을에 재일교포 하정웅 씨(68·사진)가 기증한 미술품 등을 전시할 미술관이 들어선다. 영암군은 20일 구림마을에서 하 씨가 참석한 가운데 구림미술관 하정웅 컬렉션 기공식을 열었다. 구림마을 죽림정 옆에 55억 원을 들여 건립될 이 미술관은 전체 면적 1515m²(약 460평),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하정웅 기증실, 기획전시실, 연구실, 수장고,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춘다. 미술관은 10월 완공돼 개관한다. 하 씨는 지역 발전과 문예 진흥을 위해 2007년부터 미술품 1800여 점을 영암군에 기증했다. 기증 작품 가운데는 샤갈과 이방자 여사 작품을 비롯해 전화황(全和凰) 조양규(曺良奎) 손아유(孫雅由) 등 재일교포 작가 작품이 포함돼 있다. 하 씨는 영암 출신 징용근로자 가정에서 태어나 전자제품판매업 등으로 재산을 모은 재일교포 2세. 그는 1993년부터 자신이 평생 모아 온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작품 1865점을 광주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문화계 인사들은 그를 ‘메세나 운동(예술 문화에 대한 보호 지원활동)의 표상’으로 부르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 전남지역에서 지진으로 엄청난 재앙을 입은 아이티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18일 박광태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현금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민간단체와 협의해 시민모금액과 의료품을 전달하고 의료 인력도 파견할 계획이다. 광주 북구도 공무원 900여 명이 모은 성금 63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아이티에 전달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박준영 도지사 명의로 ‘아이티 지진 피해 이주민 돕기 범도민 모금운동 취지문’을 발표하고 19일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도민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에 나섰다. 박 지사는 “우리나라는 6·25전쟁 당시 우방국의 협력으로 전쟁을 이겨내고 전후에도 식량과 구호물자를 받아 오늘의 경제발전을 이룩했다”며 “이제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도움을 줄 차례이며 특히 자유와 인권, 평화를 사랑하는 전남도민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함평군의 나비축제와 이석형 전 군수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만들어진다. 함평군은 영화제작사인 ‘황금화살’이 함평나비축제의 성공 스토리를 주제로 한 영화 ‘나비전사’(가제) 제작을 위해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나비전사’는 주연배우 섭외와 시나리오 작업이 끝나는 6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화는 1998년에 취임한 이 전 군수가 군민, 공무원과 함께 나비축제를 성공시켜 가는 과정을 담는다. 1999년 시작된 함평나비축제는 총 관람객이 1100만 명에 이르고 국정교과서에 실리는 등 국내 대표 생태축제로 자리 잡았다. 황금화살은 ‘박하사탕’ ‘사랑 따윈 필요 없어’ 등 다수의 영화제작에 참여해 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대학 정상화를 위해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 최근 조선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강현욱 전 전북지사(72·사진)는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선대를 걱정해 주시는 분이 많아 갈등 또한 많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대학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옛 재단 측의 이사 참여 문제에 대해 “갑자기 이사장에 선출돼 어떤 말을 할 입장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조선대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임시이사 체제의 조선대는 22년 동안 주인 없는 상황에서도 많은 발전을 해왔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과 각 기관단체의 후원을 이끌어 내 최고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일류 대학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 ―대학 정상화를 위한 복안은…. “학교나 옛 재단 쪽에 아는 분이 없다. 그래서 편견도 없고 선호도 없다. 갈등 극복이나 대학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은 옛 경영진뿐 아니라 어디에 속한 사람이라도 만나서 조언을 듣겠다.” ―이사 2명의 추가 선임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법적인 부분을 면밀히 검토해 이사회에서 나머지 2명의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교과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와 협의해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 학내외 여론을 감안해서 대학 구성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대학 법인 재정구조가 취약한데…. “등록금과 기부금, 정부의 재정 지원에 의존하다 보니 재정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 행정 경험을 살려 교과부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 좋은 대학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기부자들이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지역에 연고가 없는데…. “아내의 고향이 목포여서 광주와 전남을 자주 방문했다. 이런 인연으로 지역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과도 친분이 깊다. 지역민에게 실망을 안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조선대가 국내 최고의 사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강 이사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1965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림수산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 15·16대 국회의원, 관선과 민선 전북도지사 등을 지냈다. 현재 국무총리실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남도는 18일 담양군 추월산 일대를 시작으로 3월 말까지 도내 곳곳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고로쇠나무는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담양 추월산, 곡성 봉두산, 구례 지리산, 고흥 팔영산, 화순 모후산, 장성 백암산 일대 총 2만860ha(약 6310만 평)에 15만4000그루가 분포돼 있다. 올해는 4252ha(약 1286만 평) 13만6000그루에서 137만1000L의 수액을 채취한다. 이는 국내 전체 생산량의 20%로, 참살이 식품 선호 추세에 따라 매년 생산량이 늘고 있다. 18L 한 통 가격은 5만∼6만 원 선으로 총 33억여 원의 판매 소득이 예상된다. 고로쇠 채취지역에서 축제도 열린다. 3월 5일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에서 제30회 약수제가 펼쳐진다. 장성군은 3월 6∼7일 제4회 백암 고로쇠 축제를, 구례군은 산수유 축제기간인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고로쇠 시음 행사를 갖는다. 고로쇠 수액은 마그네슘, 칼슘, 자당 등 여러 종류의 미네랄 성분이 함유돼 관절염은 물론 이뇨 변비 위장병 신경통 습진 등에 효험이 있어 ‘뼈에 이로운 물’이란 뜻의 ‘골리수(骨利水)’로도 불린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특정 유산균을 활용해 아토피, 류머티즘 등 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생명과학과 임신혁 교수(46)팀이 유산균을 이용해 아토피와 알레르기, 류머티즘 등 면역 과민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을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유산균은 정장작용(整腸作用) 등 식품 효능이 인정됐으나 이번 연구로 면역 조절제로 활용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면역학 전문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회원보’ 최신호에 게재됐다. 2건의 특허 등록과 함께 국내 업체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이다. 연구팀은 실험쥐에게 아토피와 류머티즘을 유발시킨 뒤 유산균 선별 시스템으로 얻은 5가지 유산균 조합(IRT5)을 투여한 결과 장관(腸管) 면역계에서 과민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조절 T세포의 개체수와 기능이 강화된 것을 확인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이 가족여행 전국 최적지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4∼10월 국내 가족여행을 다녀온 7개 광역시 거주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남이 가족여행 만족도에서 5점 만점에 4.27점을 받아 전국 1위에 올랐다. 이어 경북과 경남이 2, 3위를 차지했다. 가족여행 만족도는 △식당·음식 △쇼핑 △볼거리 △숙박 △관광정보 및 안내시설 △관광 편의시설 △교통 등 7개 부문별 만족도 점수를 합해 평균을 낸 것이다. 전남은 향후 방문 희망지역 조사에서 제주, 강원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전남은 분야별 만족도에서 식당·음식 1위, 쇼핑 2위, 볼거리 3위 등으로 전국 최상위권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생태, 체험관광에 맞춰 섬, 습지, 갯벌, 슬로시티 생태녹색관광자원을 집중 개발한 것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주동식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울돌목 거북배, 황포돛배, 토요민속공연, 예술품 토요경매 등 각종 체험상품을 적극 발굴해 전남 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며 “숙박과 관광정보, 교통 등 인프라 분야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조사돼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족여행 관광지 유형은 △해안절경 해수욕장 섬(35.5%)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자연휴양림 수목원(16.4%) △국립 도립 군립공원(15.5%) △폭포 계곡 약수터(12.3%) △사찰 종교성지(9.8%) 등의 순이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 광산구 광산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 이천영 소장(51·사진)은 한 달 전 뇌출혈로 숨진 아프리카 가나 출신 근로자(42)의 장례를 어렵게 치렀다. 한 달 동안의 영안실 안치 비용이 560만 원이나 돼 장례비를 마련하느라 백방으로 뛰어야 했다. 센터 후원단체에서 절반 정도 내고 공단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하루 일당을 보태 겨우 돈을 모았다. 이 소장은 “유족들이 시신을 못 가져가겠다고 해 전남 장성의 한 야산에 매장했다”며 “1년이면 서너 번 상주가 돼 이런 장례를 치른다”고 말했다.광산구 하남공단과 인근 평동공단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4000여 명. 이들에게 이 소장은 ‘미스터 리’로 불린다. 공장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임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면 ‘미스터 리’를 찾는다. 지낼 곳이 마땅치 않은 30여 명은 이 소장이 운영하는 하남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전북 전주 출신인 그는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서울로 올라갔다. 껌팔이를 하고 중국집, 이용원, 가죽공장 등 닥치지 않고 일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교사의 꿈을 키워온 그는 1984년 원광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광주의 한 고교에서 영어교사를 하다 목회활동을 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과 친구가 됐다.“20여 년 전 내가 경험했던 비참한 일들을 똑같이 당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공단으로 돌아가자고 마음먹었죠.” 1998년 그가 하남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의 문을 연 이유다.3년 전에는 이주여성과 이주근로자 자녀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광주새날학교도 세웠다. 개교 당시 2명이던 학생은 이제 83명으로 늘었다. 그는 새날학교 일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해 3월 25년을 이어온 교사생활을 접었다. 명예퇴직금으로 1억3000만 원을 받았지만 센터 운영비, 근로자 병원비 등 급하게 얻어 쓴 빚을 갚다 보니 남은 게 없었다. 지금 그의 꿈은 졸업생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새날학교가 정규학교 인가를 받는 것이다.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동영상 = 한국 경찰 된 필리핀 출신 아나벨 카스트로}
전남도가 유기농 메카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전남도는 13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유기농 원년 선포식’을 갖고 유기농 육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생명식품산업 2차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2004년부터 시작한 ‘생명식품산업 육성 1차 5개년 계획’의 성과를 토대로 저농약, 무농약 중심의 농업을 유기농으로 전환해 ‘친환경=전남’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 5년 동안 친환경농업을 전남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는 성과를 거뒀다. 2004년 경지 면적의 1.3%(4057ha)에 불과했던 친환경농업 재배면적을 25.8배인 34%(10만4825ha)로 끌어올렸다. 이는 전국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의 52%다. 친환경 농산물은 저농약, 무농약, 유기농으로 나뉘며 유기농이 가장 높은 단계다. 전남도는 2014년까지 전남 전체 경지면적(31만1000ha)의 45%(14만 ha)를 친환경농산물 공급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현재 전남 경지면적의 3%(2721ha)에 불과한 유기농산물 재배 면적은 2014년까지 전체 경지면적의 15% 수준인 4만7000ha로 확대된다. 무농약 농산물 재배 농경지 면적도 30%인 9만3000ha(2009년 4만101ha)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2014년까지 30% 감축해 안전한 농산물 생산지로서 신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유기농 효과를 경제적 가치만 4조 원, 파급효과 2조6000억 원, 브랜드가치 1조3000억 원, 농약 절감 600억 원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용유발 효과도 1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박준영 지사는 이날 유기농 원년 선포식에서 “지난 5년 동안 이룬 친환경농업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유기농업을 실현하겠다”며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은 물론 생태환경, 체험관광까지 범위를 넓혀 잘사는 농촌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장흥군 안양면 안양주조장에서 생산한 햅쌀 막걸리 ‘햇찹쌀이 하늘수’(사진)가 농림식품수산부가 주관하는 ‘햅쌀 막걸리 프로젝트’에서 친환경 햅쌀막걸리로 선정됐다. 막걸리에 햅쌀을 사용하면 묵은 쌀이나 수입쌀을 사용할 때보다 술맛이 신선하고 산뜻하며 쌀의 산화된 지방질로 생성되는 숙취 성분인 ‘퓨젤유’와 ‘메탄올’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늘수는 10일 처음으로 출시됐다. 장흥군은 그동안 밀가루와 수입쌀 등을 원료로 사용하던 막걸리 시장에 이번 ‘햇찹쌀이 하늘수’ 막걸리가 시판되면서 쌀 소비 확대 등 농촌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홍어잡이를 하는 제2영진호 심동열 선장(52)과 대광호 최한동 선장(69)은 이달 초 전북 변산반도 앞바다에서 잡은 홍어 2마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8개월 전 흑산도 앞바다에서 홍어를 방류했을 때 등과 날개 부분에 꽂아둔 노란 표지가 달려 있었기 때문.이들은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가 주관한 참홍어 자원회복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난해 4, 5월 어린 홍어 30마리를 풀어줬다. 잡은 홍어는 방류 당시보다 평균 11.3cm나 자라 폭이 68cm나 됐다. 마리당 50만 원을 족히 받을 수 있는 크기였다.서해수산연구소는 2007년부터 참홍어 몸통에 길이 13cm, 지름 2mm 크기의 노란색 표지를 부착해 방류하고 있다. 참홍어 이동경로와 산란은 물론 한 달에 얼마나 크는지 등을 파악해 참홍어의 자원회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900마리를 방류해 17마리를 다시 잡았다. 심 선장과 최 선장처럼 자신이 놓아 줬던 홍어를 다시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해수산연구소는 이번에 잡힌 홍어가 흑산 앞바다에서 충청도 해역까지 올라갔다 회유(回遊)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현수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는 “올해 전자센서가 내장된 소형 ‘전자 표지’를 이용해 참홍어의 서식 수온과 주야간 이동 패턴 등 생태학적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안=정승호 기자}

산업 클러스터 129억 투입주말 체험장 관광객에 인기군수가 품질보증…해외 호평전남 진도는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씻김굿, 다시래기가 온전히 살아있는 ‘민속의 보고(寶庫)’다. 보배로운 섬 진도에는 ‘3보(寶) 3락(樂)’이 있다. 진돗개, 구기자, 진도미역이 보물이고 민요와 서화(書畵), 홍주(紅酒·사진)가 그 즐거움이다. 3락 중 하나인 홍주는 쌀과 보리를 원료로 증류해 만든 곡주에 한약재인 지초(芝草)를 넣어 맛과 향, 색을 고루 갖춘 전통주로 유일하게 진도에서만 제조되고 있다.○ 홍주를 세계 명주(名酒)로… 진도군이 홍주 명품화 사업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진도군이 홍주를 신활력사업 품목으로 선택한 것은 2004년. 이듬해부터 2007년까지 3년 동안 국비 101억 원을 들여 명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진도홍주 신활력사업소를 설립한 군은 전통주로는 제1호인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하고 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는 인증제를 시행해 ‘진도홍주 루비콘’을 출시했다. 루비콘은 홍주 색깔을 나타내는 ‘루비’와 신비한 생명체인 ‘유니콘’의 합성어. 진도홍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15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홍주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크다. 홍주 원료인 쌀과 보리, 지초를 농협에서 수매한다. 지난해 홍주를 빚는 데 사용한 쌀은 800여 t으로 가정용인 20kg들이 포대로 4만 포대가 넘는다. 보리는 20kg들이 3만 포대, 지초는 8t 정도가 쓰였다. 진도군은 군수 인증업체의 증류 방법, 숙성 기간 등 제조 기술을 표준화해 3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철저한 품질관리로 현재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가나에 수출하고 있다.○ 홍주 산업 클러스터 구축 진도군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제2차 신활력사업인 ‘진도홍주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89억 원과 지방비, 민자 등 129억 원이 투입된다. 클러스터 사업은 홍주촌 전시관 등을 갖춘 술 박물관 건립, 지초를 활용한 초콜릿, 화장품 개발 등이다. 이를 위해 군은 홍주 전통체험장을 운영하고 홍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등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의신면 운림산방에서 운영되는 체험장은 전통 방식으로 홍주를 빚는 과정을 살펴보고 맛도 볼 수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다. 홍주 홍보 애니메이션도 제작돼 인터넷 포털에서 볼 수 있다. ‘호국 영웅의 술 진도홍주’를 주제로 진도의 역사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3분짜리 동영상으로 제작됐다. 군은 매년 7월 7일을 진도홍주의 날로 정해 홍주를 연인(부부)들이 마시는 합환주 이미지로 부각하는 한편 이날 홍주 한 병을 마시면 진도군 인재 육성 장학금으로 77원을 기탁하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남상창 진도군수 권한대행은 “명량대첩, 강강술래 등 진도의 역사자원을 활용해 진도홍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판로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신안에 전국 처음으로 ‘갯벌 낙지학교’가 문을 연다. 신안군은 해양 생태계 보전과 갯벌 기능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갯벌 낙지학교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갯벌 낙지학교는 압해면 농업기술센터 안에 들어서며 낙지잡이 어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올 7월부터 운영한다. 낙지학교는 낙지잡이 어민에게 기술을 보급하는 것은 물론 전국 시장 동향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관광객에게는 낙지잡이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전시를 통해 낙지의 성장 과정과 갯벌 생태계 등을 보여준다. 차창석 신안군 해양수산과 어업생산담당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신안 갯벌에서 잡히는 낙지는 부드러워 입안에서 착착 감기는 등 맛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고려시대 영산강을 오갔던 목선이 다시 뜬다. 전남 나주시는 10세기를 전후로 영산강과 나주를 오갔던 고대 목선(나주선)을 사업비 8억 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복원해 내년부터 운항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복원되는 나주선은 길이 29.9m, 너비 9.9m, 높이 3.16m에 95t급으로 승선 인원은 96명이다. 지난해 9월 실시 설계가 끝나고 최근 ‘청해진 선박연구소’에 제작을 의뢰했다. 이 배는 2004년 4월과 지난해 3월 영산동 영산강 바닥에서 목선 만곡부(彎曲部·활 모양으로 굽은 부분)와 겉판, 나무못 등이 발견된 고선박을 컴퓨터 3차원 분석 등을 통해 복원한 것이다. 이 선박은 고려 초 곡물이나 물건을 실어 나르는 조운선(漕運船)으로 추정된다. 나주시는 발굴된 목선을 토대로 복원하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모터를 장착한 관광 유람선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배 하부(선실)에는 홍보영상실과 기념품 판매코너를 설치한다. 나주선은 현재 관광선인 황포돛배가 다니는 나주시 공산면 다야뜰(나주영상테마파크)과 석관정 구간(2km)을 운항한다. 김종순 나주시 문화재담당은 “장기적으로는 나주 내륙 포구였던 영산포구에서 다시면 죽산교까지 10km 구간을 운항할 계획”이라며 “목선을 생태 관광지로 조성하는 영산강의 대표적 상징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