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

최현정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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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의 힘을 믿습니다. 진실을 향한 한 걸음,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팀장입니다.

phoeb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미담51%
남북한 관계10%
국방10%
국제일반7%
방송/연예일반3%
보건3%
정당3%
인사일반3%
경제일반3%
기타7%
  • 이한구 “유승민 저성과자 아냐”

    이한구 “저성과자 기준? 당에 양반집 도련님 많아”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20대 총선 공천과 관련해 저성과자 현역 의원 공천배제를 강조하며 “절대평가를 하겠다. 옛날식 컷오프는 없다”고 밝혔다. 이한구 위원장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 시대를 맞이하는 20대 국회에서 필요한 개혁을 추진할 수 없겠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현역이라도 탈락시킬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것도 대안이 없으면 선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며 “목표 몇 퍼센트 (현역 물갈이) 이런 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위원장은 친박(親朴)·비박(非朴)이 저성과자 기준이 아니라며, “양반집 도련님처럼 일하는 사람들”을 집중 공천심사 대상자의 예로 들었다. 그는 “중요한 이슈마다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는 월급쟁이처럼 4년 내내 별로 존재감이 없던 사람들이 제법 있다”며 “야당과 꼭 대립해야 할 때, 뒤에 앉아서 전혀 다른 일 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야당 편인지 우리 편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이 범주에 들어가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위원장은 “유 의원이 뭐 대단하다고 거기에만 (궁금해) 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거니까 제가 함부로 말 못 하지만, 유 의원은 최소한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저성과자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괜히 켕기는 사람 아니면 왜 자꾸 시비를 붙이나? 상식적으로 국민 눈에서 봤을 때 19대에서도 성과 못 낸 사람을 왜 20대 국회의원을 시키나”라며 “피해의식이 다 녹아 있으니까 걱정하는 것까지는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친박계도 예전에 당해봤고, 비박계도 당해 봤고 경험들이 있으니까”라며 “그러나 제가 분명히 밝히고 싶은 것은 당헌·당규대로 하겠다는 것이다. 상향식 공천을 하되 국민들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여건은 우리가 마련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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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누리예산 4.8개월치 편성…교육청, 어린이집 집행 부동의

    서울시의회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교육) 예산 4개월 23일을 긴급 편성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이중 어린이집 예산은 집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5일 오전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유치원 누리과정 2개월분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유치원 어린이집 누리과정 4.8개월(4개월 23일)으로 수정해 심의 의결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누리과정 예산 중 어린이집 지원은 법령상 시도교육감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어린이집 누리과정은 중앙정부의 책임이며 교육청이 (관련 예산을) 편성하면 법령 위반이고 부족한 초·중등교육의 예산도 악화한다”며 “보육대란을 막고자 하는 의회의 깊은 고민을 이해하지만 부동의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이집 지원 문제에 대한) 법·제도 미비 상황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단 이날 의결된 추경 예산은 서울시교육청으로 넘어간다. 서울 시내 유치원들은 서울시교육청의 내부유보금에서 4.8개월 치의 누리 예산을 즉각 지원받는다. 당초 시교육청이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으로 올렸다가 서울시의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누리과정 예산은 지금 유보금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희연 교육감이 동의하지 않은 어린이집 예산까지 서울시교육청이 집행할 지는 미지수다. 지방자치법에는 지자체 장의 동의 없이 지방의회가 지출예산의 금액을 증액하거나 신규로 비용항목을 설치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어린이집에 방과후과정비 1인당 7만원씩, 총 77억원을 서울시를 통해 지급할 방침이다.이상수 서울교육청 대변인은 “유치원은 문제가 시급하기에 당장 편성키로 했으며, 어린이집은 교육청이 3월 말에 결제하게 돼 있어 일단은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어린이집 지원 문제는 정치권과 시의회, 시 등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시의회가 누리과정 예산 4개월을 편성해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임시적 조치에 불과하다”면서 “아직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경기, 강원, 전북, 광주 등 4곳의 교육청 역시 조속히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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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싶었어요, 엄마” 백발 모녀 82년 만에 재회

    생후 6개월 만에 생이별한 딸과 어머니가 82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일생일대의 재회를 4일(현지시간) 피플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지난 1월 15일 뉴욕 빙엄턴 공항, 레나 피어스(96) 할머니는 초조한 표정으로 누군가를 기다렸다. 공항 출입문을 열고 백발의 여성이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엄마.” 십대 시절 떠나보낸 모렐 모렐(82)이었다.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긴 시간이 지나고, 우리가 서로를 붙잡았구나.”1933년 2월 11일 열네 살 소녀였던 피어스 씨는 예쁜 아기를 하나 낳았다. 그는 아기에게 ‘에바 메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남편은 없었다. 갑작스러운 임신 후 남편(24)과 잠시 같이 살았지만,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가 레나 할머니를 버리고 떠나 버린 것. 1932년 11월 당시 법에 따라 남편은 임신한 아내를 책임지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형무소에 갔다. 에바가 6개월이 되자, 뉴욕 주 당국은 아기를 소녀에게서 강제로 빼앗아 갔다. 피어스 씨가 너무 어려서 아기를 키울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세월이 흘러 결혼을 하고 일곱 아이를 낳았지만, 피어스 씨의 마음 한쪽에는 늘 어린시절 떠나보낸 그 아기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아기가 어디로 갔는지 도무지 찾을 방법이 없었다. 에바는 아기가 없는 부부의 집에 입양됐다. ‘베티 모렐’이라는 새 이름도 받았다. 어린 시절 이웃집 아이가 ‘입양아’라고 놀리는 걸 듣고 어머니에게 물었지만, “네 생모는 이미 돌아가셨다”라는 답만 들을 수 있었다. 모렐 씨가 21살이 됐을 때 양부모가 모두 사망해 다시 혼자가 됐다. 가슴 속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모 한 분이 ‘에바’라는 그의 본명을 얘기했다. 이것이 단서가 돼 태어난 병원을 찾고, 출생증명서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었다. 입양기관에는 부모의 사연과 눈 색깔, 머리카락 색 같은 정보만 남아 있었던 것. 세월이 흐르고 손녀 킴벌리 미치오 씨가 할머니의 사연을 알게 됐다. 열두 살부터 할머니의 가족을 찾았던 미치오 씨는 마침내 지난해 9월 혈통 찾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할머니의 이부자매 밀리 호크 씨와 연락이 닿았다. 할머니의 어머니가 살아 있다는 소식에 미치오 씨는 깜짝 놀랐다. 당사자인 모렐 씨도 놀라간 마찬가지였다. “엄마를 찾았어! 여동생도!” ‘그 아기’가 자신을 찾는다는 말을 들은 피어스 씨는 주저앉아 오열했다. “실은 수년 간 네 언니를 찾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했단다.” 딸 호크 씨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호크 씨는 abc뉴스에 “엄마는 한 순간도 언니를 잊은 적이 없어요. 항상 ‘내 아가, 에바 메이’라고 하셨죠”라고 말했다. 1월 감동적인 공항 재회 후 모렐 씨는 새로운 가족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 호크 씨와 남편은 다음 달 모렐 씨를 만나러 플로리다에 온다. 모렐 씨는 “제 나이나, 어머니 나이에나 많지 않을 경험”이라며 “내 생애 가장 멋진 일이 일어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녀 미치오 씨는 “이 일은 내겐 너무 소중한 가족사의 일부분이고 이 이야기가 미래 먼 후손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고 피플에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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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샷법’ 국회 본회의 통과, ‘제출된 지 210여 일만’…더민주 처리 합의 조건은?

    ‘원샷법’ 국회 본회의 통과, ‘제출된 지 210여 일만’…더민주 처리 합의 조건은?박근혜 정부의 중점 경제활성화법안인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일명 원샷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가 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재석 의원 223명 가운데 찬성 174명, 반대 24명, 기권 25명으로 의결했다. 지난해 7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210여 일만이다.원샷법은 과잉 공급업종 기업이 신속하게 사업 재편을 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M&A) 관련 규제 등을 풀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분할로 설립되는 회사의 순자산액이 승인 기업 순자산액의 10%에 미달할 때는 주주 총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이사회 승인만으로 할 수 있게 했다. 사업 재편 계획을 승인 받는 기업에 대해선 세제·금융, 연구개발 활동, 중소·중견기업의 사업 혁신과 고용 안정을 지원할 수 있는 규정도 담았다.더불어민주당은 대기업에 과도한 특혜가 될 수 있다며 반대해왔으나, 사업 재편 목적이 경영권 승계일 경우 승인을 거부하고, 승인 이후에도 경영권 승계가 목적으로 판명되면 혜택을 취소하고 지원액의 3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견제 장치를 두기로 하고 처리에 합의했다. 이 밖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내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는 계열사의 경우, 사업재편 승인을 받더라도 지원 혜택에서 배제했다. 소수 주주 보호를 위해 소규모 분할 횟수는 사업재편 기간 동안 1회로 제한했다. 민관 합동의 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야당의 요구대로 국회가 추천하는 전문가 4명을 심의위에 포함하게 했다. 특별법의 부작용을 우려해 법의 유효 기간을 원안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여야는 원샷법과 북한인권법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더민주가 선거구 획정과 연계처리를 요구하면서 본회의가 무산된 바 있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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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사업재편 지원 ‘원샷법’ 국회 본회의 통과

    박근혜 정부의 중점 경제활성화법안인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일명 원샷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가 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재석 의원 223명 가운데 찬성 174명, 반대 24명, 기권 25명으로 의결했다. 지난해 7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210여 일만이다.원샷법은 과잉 공급업종 기업이 신속하게 사업 재편을 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M&A) 관련 규제 등을 풀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분할로 설립되는 회사의 순자산액이 승인 기업 순자산액의 10%에 미달할 때는 주주 총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이사회 승인만으로 할 수 있게 했다. 사업 재편 계획을 승인 받는 기업에 대해선 세제·금융, 연구개발 활동, 중소·중견기업의 사업 혁신과 고용 안정을 지원할 수 있는 규정도 담았다.더불어민주당은 대기업에 과도한 특혜가 될 수 있다며 반대해왔으나, 사업 재편 목적이 경영권 승계일 경우 승인을 거부하고, 승인 이후에도 경영권 승계가 목적으로 판명되면 혜택을 취소하고 지원액의 3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견제 장치를 두기로 하고 처리에 합의했다. 이 밖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내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는 계열사의 경우, 사업재편 승인을 받더라도 지원 혜택에서 배제했다. 소수 주주 보호를 위해 소규모 분할 횟수는 사업재편 기간 동안 1회로 제한했다. 민관 합동의 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야당의 요구대로 국회가 추천하는 전문가 4명을 심의위에 포함하게 했다. 특별법의 부작용을 우려해 법의 유효 기간을 원안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여야는 원샷법과 북한인권법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더민주가 선거구 획정과 연계처리를 요구하면서 본회의가 무산된 바 있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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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 상공서 구멍 뚫린 여객기, “알샤바브 소행인듯”

    소말리아 상공 3000m에서 폭발로 동체에 구멍이 뚫려 1명이 죽고 2명이 다친 여객기 사고가 소말리아 극단주의 무장세력 알 샤바브(Al-Shabaab)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됐다.폭스뉴스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여객기 사고 조사단이 알 카에다와 연관된 테러단체 알 샤바브를 이번 사고의 배후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현재까지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와 교통보안청(TSA)도 이번 사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전날 다알로 항공 여객기(에어버스 A321)가 소말리아 모가디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약 15분 뒤 1만 피트(약 3048m) 상공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쪽 날개 부근 동체에 큰 구멍이 났다. 두바이에 본사가 있는 사고 비행기는 아프리카 동부 국가 지부티를 향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승객 1명이 구멍 밖으로 빨려나가 숨졌으며, 다른 승객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비행기는 이륙한 공항에 다시 비상착륙했고 승객과 승무원 74명이 긴급 대피했다.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약 29㎞ 떨어진 발카드 지역 관리들은 폭발 당시 비행기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소말리아 민간항공 관리자도 실종자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희생자는 55세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말리아 당국은 아직 폭발 사고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세르비아 출신 조종사 블라디미르 보도피베츠(64)는 “폭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AP통신에 밝혔다. 다행히 조종 장치가 손상되지 않아 다시 공항으로 돌아와 비상 착륙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소말리아 항공국 관리들에게도 폭탄일 가능성이 크다고 증언했다. 비행기 구멍 사진을 본 항공 전문가 역시 폭발 장치에 의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 교통안전국 출신의 존 고글리아는 “기체에 이 정도 크기의 구멍이 나려면 폭탄이 터지거나 낡은 기체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는 경우밖에 없다”면서 “압력으로 구멍이 나면 기체에 그을음이 생기지 않지만, 폭탄이 터지면 이처럼 그을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AP에 설명했다.승객들은 비행기에 구멍이 나기 전 ‘쾅’하는 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마침 비행기에 타고 있던 소말리아의 유엔 대리대사 아왈레 쿨라네는 페이스 북에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나더니 몇 초 동안 연기만 자욱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시 눈에 보이기 시작했을 때 비행기 일부분이 뭉텅이로 사라진 것이 보였다”고 전했다. 쿨라네는 외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부티로 향하던 길이었다. 그는 탑승객들이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는 영상도 같이 올렸다. 그는 “뭔진 모르겠지만, 폭발물 같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1994년 일본행 필리핀 항공기 테러와도 비슷하다. 293명이 탑승한 필리핀 항공 제트 여객기의 화물칸에서 폭탄이 터져 바닥에 지름 60㎝ 크기의 구멍이 났다. 당시 3만3000피트(1만58m) 상공을 날던 비행기는 일본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범인은 람지 유세프로 쿠웨이트에서 태어난 알 카에다 조직원이었다. 소말리아는 현재 알 샤바브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아랍어로 ‘청소년’이라는 뜻의 이 단체는 2014년 소말리아 남부의 여러 지역을 점령하고 샤리아 법에 근거한 극단적인 통치를 하고 있다. 알 카에다의 지원으로 현재 7000~9000명의 병사를 보유하고 있다. 알 샤바브는 지난 1월 아프리카연합(AU)군 기지를 공격해 최소 63명의 케냐군을 사살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6월에도 모가디슈 북서쪽 AU군 진지를 공격해 수십 명의 부룬디군 병사를 사살했다. 또 67명이 사망한 2013년 케냐 나이로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와 148명이 숨진 지난해 4월 가리사 대학 테러 등 등 케냐에서도 크고 작은 테러를 자행했다. 당시 알 샤바브 조직원들은 기독교도만 골라내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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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화 의장 “더민주 불참해도 본회의 진행”

    “국민의당 도착하는 대로 본회의 개의할 것”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국회 본회의를 개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비대위원장께 말씀드려서 가능하면 참석하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특히 “국민의당은 전원 참석하기로 했다.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국민의당이 도착하는 대로 개의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만 본회의에 참석해도 그대로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그대로 예정대로 한다”고 확인했다. 이어 정 의장은 새누리당이 단독 처리를 시도 중인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선진화법 개정안은 내가 다시 대안을 내놨기 때문에 여당이 다시 발의해야 한다”며 “지난번 것하고 내가 낸 것하고 절충해서 발의해야 한다. 지난번 것은 보고 절차는 있을지 몰라도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구 획정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앞서 잠정 합의한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에 대해 처리하기로 했으나 회의 야당의 불참으로 무산된 바 있다. 더민주당은 본회의에 앞서 오후 1시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 참석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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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진 “유승민, 새누리당 내부 지지 떨어져”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대해 “당 내부 지지가 떨어지는데, 그 이유를 스스로가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원진 부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많은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유 전 원내대표를 선뜻 지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 관계에 있어 실망을 줬기 때문 ”이라는 전날 발언을 부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대구 의원 중에서 박근혜 대통령한테 가장 많은 신뢰를 받았던 사람이고, 가장 많은 혜택을 본 사람”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손을 잡고, 박근혜 대통령의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 이것이 대구 시민들이 유 전 대표에게 거는 기대였다”라고 말했다. 2005년 박근혜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당시만 해도 친박 핵심으로 통했다.그러면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이번 예비후보 등록할 때 헌법(제1조 2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을 들고 나왔는데, 헌법보다는 인간관계가 먼저지 않느냐”라며 “본인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그런 말을 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이상돈 중앙대 명예 교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두 사람은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상대책위원회의 핵심 인물이었다. 조 부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이 대선 이후 얼마나 돌출 발언을 했느냐, 정부 부처와 협의없이 돌출 발언을 많이 했고, 몽니를 부렸다”며 “앞으로 더민주도 굉장히 당황스러운 일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돈 교수 같은 경우는 공천관리위원 한 번 하면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인가, 너무 오버하는 것”이라며 “어느 자리에 가서든 본인이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같이 이야기하는데, 스스로를 너무 과대 포장하고 있다. 또 자기 정체성까지 바꿔가면서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 하겠다”고 비판했다. 조 부대표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1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월 23일 원내대표 합의를 깨버렸다”며 “더민주당이 만약에 본회의에 참여 안 하면 우리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만큼 원샷법이나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시급하기 때문에 야당에서 스스로 깨고 스스로 의결하고, 이런 사항을 저희들이 계속 지켜볼 수는 없는 것”이라며 “더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우리는 본회의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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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로증’ 7살·18개월 인도 남매 “애들이 원숭이라고 놀려”

    쪼글쪼글 주름 가득한 몸, 늘어진 눈꺼풀… 인도 자르칸드 주(州) 란치 시(市)에 사는 안잘리 쿠마리는 노인의 몸에 갇힌 일곱 살 소녀다. 안잘리의 남동생 크샤브 쿠마르도 마찬가지다. 케샤브는 이제 겨우 18개월 된 아기다. 선천성 조로증(早老症)으로 고생하는 인도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이 2일(현지시간) 인도 커버아시아프레스와 영국 데일리메일에 소개됐다.조로증은 어린아이들에게 조기 노화현상이 나타나는 치명적이고 희소한 유전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200~250명의 아이들이 조로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이 병을 앓는 아이들은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관절염, 골격 손상 등으로 고통받다가 평균 13세 정도에 사망한다. 노화를 막을 수 없듯 조로증 치료약도 아직은 없다. 안잘리와 쿠마리는 조로증 외에도 피부가 축축 늘어지는 피부이완증까지 앓고 있다. 이미 노인성 관절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안잘리는 최근에는 눈까지 잘 안 보이기 시작했다.거리에 나서면 사람들의 시선이 온통 남매에게 꽂힌다. 학교에 다니는 안잘리는 아이들에게 ‘할머니’, ‘노파’, ‘원숭이’, 힌두교 원숭이 신 ‘후나만’이라고 놀림을 받곤 한다.일곱 살 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시련이다. 안잘리는 “남들과 다르다는 걸 안다. 눈두덩이도 부었고, 밤에는 잘 안 보여서 팔 다리를 다치기도 한다. 애들이 놀릴 때는 끔찍하다. 가끔은 아침에 침대에서 나오기 싫어진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아버지 사트루간 라자크(40)와 어머니 린키 데비(35), 언니 실피(11)는 다행히 건강하다. 평소 동생들을 잘 돌보는 속 깊은 실피는 “동생들이 왜 다른지 알고 싶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애들이 왜 저러냐고 묻는다”며 눈물을 보였다. 소녀는 “누가 동생들을 놀리면 저도 상처받는다”라며 “누가 동생들을 도와준다면 평생을 감사하며 살겠다. 그런 친절한 사람이 꼭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가족들은 남매가 조금이라도 치료받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인도 의술로는 어림없는 일이다. 유일한 희망은 외국에서 치료받는 것. 그러나 그러기엔 살림살이가 빠듯하다. 아버지 사트루간 씨는 세탁소에서 일하며 한달에 4500루피(한화로 약 8만원)를 번다. 남매를 진찰한 인도 의사 카일라시 프라사드 씨는 “조로증과 피부이완증이 함께 발생하는 매우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안정적으로 보이나, 면역력이 매우 낮은 상태”라며 “노인 증상은 이미 시작됐다. 심장마비, 흉부 전염, 관절염 등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트루칸 씨는 “아이에겐 언젠가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한다”라며 “누군가 나에게 답을 줬으면 좋겠다.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슬프다. 기적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안잘리는 커버아시아프레스에 희망을 얘기했다. “만약 제 얼굴이 나아진다면, 사람들이 더는 놀리지 않겠죠? 영원히 행복할 거예요.”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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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응천 “내 신세, ‘내부자들’ 손모가지 잘린 이병헌”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조응천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이 3일 “영화 ‘내부자들’의 손모가지 잘린 이병헌을 보면서 저와 모습이 겹쳐졌다(overlap)”라고 말했다. 자신의 더민주 입당을 두고 청와대 관계자가 언론에 “사실과 다른 찌라시 수준의 문건 유출에 연관돼 파문을 일으킨 당사자가 정치를 하겠다고 하니 어이없고 황당하다”고 평했다고 하자 이렇게 말한 것. 조 전 비서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영화에서 이병헌을 갑자기 강간범 같은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서 완전히 매몰을 시켜 버린다”며 “자신을 위해서 충성을 바치던 아랫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워서 쫓아내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쪽의 대응 기조는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계속 같은 패턴”이라며 “그러니까 특별히 새롭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청와대 비선 실세 존재에 대해선 “나중에 밝혀질 것이고 없다면 그냥 없는 거지 않겠나, 이해해 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조 전 비서관은 정윤회 씨를 비롯한 비선이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담은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지만 EG 회장에게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청와대에서 나왔다. 이후 같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 재직 당시 자신의 역할은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회장을 감시하던 ‘워치독(Watchdog)’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대선 때 ‘만사올통’(만사는 올케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었다”라며 “박 회장의 아내에게 그런 일이 과연 있는 건가, 없는 건가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박 회장을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말이 안 되는가를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회장 스스로가 어떤 이권이나 민원에 관여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아버지 대부터 청와대에서 그런 걸 겪어봤기 때문”이라며 “또 박 회장은 자신이 말하면 오히려 일이 틀어진다고 얘기한다. 조금의 금도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요즘도 가끔 박 회장이 식당에 놀러온다. 전화도 주고 문자도 준다”라며 여전히 사적교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더민주 입당에 대해 박 회장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 전 비서관은 더민주 입당 이유와 관련해 “더민주가 새로운 사람을 영입하고 혁신하려는 모습이 처절해 보였다”며 “야당의 체질을 바꾸고 다른 생각과 목소리, 길을 걸어온 사람도 존중하고 토론하겠다는 말에 (외면하기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더민주당은 4·13총선에서 그를 정권심판론의 기수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안대희 전 대법관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마포갑 출마가 거론된다. 조 전 비서관도 “당이 요청하면 당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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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야당이 발목 잡아 경제난? 정부 책임 회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현재의 경제 어려움이 국회, 특히 야당이 발목을 잡는다는 것은 지나치게 정부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라고 청와대를 작심 비판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활성화법 등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를 압박한 데 대한 반격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경제정책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정부이지 국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 어려움이 어디에서 유래된 것인지 명확히 정책당국이 인식하고, 이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림으로써 국민의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며 정부 경제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성장률 제고를 위해 필요선 소비, 수출, 투자 모두 정체상태”라며 “그때마다 세금 인하하고 각종 제도도 기업들에게 편리하게 했지만 경제성장에 큰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유보소득을 왜 투자를 하지 않겠느냐, 현재 세계 경제가 불황이고, 어디 투자해서 수익 기대가 없으니 투자를 안 하는 것”이라며 “종래와 똑같은 식의 대기업 위주 환경변화 가져온다고 해서 투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4이동통신 무산 소식이 들리는 것도 기존 시장 지배세력이 새로운 투자세력이 들어오는 걸 막기 때문 ”이라며 “정부가 이런 걸 간과하면서 제도를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한다 ”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기 위해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건 저도 동감하고 있고, 저도 1990년대서부터 주장했다”라며 “그러나 기업이 하자는 대로 구조조정 하면 잘 될 것 같다, 이건 천만의 말씀”이라고 말했다.그는 “원샷법의 내용에 있어선 여러 문제 있지만 이게 원내대표 간 합의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금까지 협상 과정을 보면 여당이 모든 것을 선거법에 연계했다”면서, “선거법을 발목 잡아 다른 법안에 대한 협의를 늦추는 것은 옳지 않다. 일단 선거법을 확정 짓고 다른 법안에 대해 여야가 정상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끝으로 김 위원장은 “지금 제일 고통 받는 사람들은 중산층 이하 계층인데 그 사람들에 대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성토했다.그는 “누리과정만 해도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해결할 수 있는데 무슨 전략이 담겼는지 이랬다저랬다 해서 해결 못한다”라며 “정책이 어느 한 계층에 국한돼 치중할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 다 편안히 지낼 수 있는 여건 확보에 더 많은 노력을 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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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北, 미사일 발사 강행시 혹독한 대가 치를 것” 경고

    정부는 3일 “만약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하는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와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는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조 1차장은 “북한은 2016년 2월2일 국제해사기구 등 국제기구에 소위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예정임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북한이 4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가 논의되는 시점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통보한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경고했다.그는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발사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개최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동향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등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2일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와 전기통신연합(ITU)에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쏘아 올리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발사날짜를 2월 8~25일, 발사시간을 평양시간으로 매일 07시~12시라고 명시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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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내딸 금사월’서 안철수 사진 노출…‘권고’ 조치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1일 MBC드라마 ‘내 딸 금사월’이 4·13 총선 예비후보자의 얼굴을 노출해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을 위반했다며 ‘권고’ 제재를 내렸다. ‘권고’ 조치는 주의하라는 뜻을 서면으로 방송사에 통보하는 행정 지도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1월 17일 일요일에 방송된 40회다. 금사월(백진희 분)과 강창민(윤현민 분)이 도서관에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배경에 시사 주간지 표지 사진이 잡혔는데, 이 잡지 표지가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입후보 예정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서울시 노원구병)인 것. 확인 결과 해당 시사 주간지는 같은 달 12일에 발간된 시사저널 제1368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21조 1항에 따르면,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법의 규정에 의한 방송 및 보도, 토론방송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후보자를 출연시키거나 후보자의 음성영상 등 실질적인 출연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하여서는 안 된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고의성은 없다고 보고 있으나, 현행 규정을 위반해 예비 후보의 실질적인 출연효과를 줬다고 보고 권고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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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입당’ 조응천 “문재인 대표가 수시로 식당에 찾아와 설득”

    조응천 “청와대 문건 유출, 제2의 윤필용 사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조응천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은 문재인 전 대표의 설득이 입당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조 전 비서관은 이날 더민주 입당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결정 과정에 저희 부부의 마음을 움직인 말이 있다”며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정치의 시작 아니겠냐’라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가 한 말”이라며 “(문 전 대표가) 내 식당에 수시로 찾아왔다”고 전했다. 조 전 비서관은 “식당을 하고 있다. 돈을 내고 사 먹을 의사만 있다면 아무나 들어오는 오픈 된 곳”이라며 “식당을 하지 않았다면 입당의 변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을 거다. 보자고 하면 거절하면 되니까”라고 설명했다.지난 2014년 11월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으로 물러난 조 전 비서관은 지난해부터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부근 서교동에 음식점을 냈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 내부에서 자신의 더민주 입당을 비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애초부터 저에 대한 비토가 있었기 때문에 불순한 의도라고 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제2의 윤필용 사건”이라며 청와대를 비난하기도 했다. ‘윤필용 사건’은 1973년 윤필용 수도경비사령관이 술자리에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에게 “박정희 대통령의 후계자는 형님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쿠데타를 모의했다는 의혹을 사 후배 10명이 구속되고 30여명이 군복을 벗은 사건을 말한다. 윤 전 사령관은 지난해 대법원 재심을 통해 대부분 혐의를 벗었다.조 전 비서관은 “재작년 12월 소위 말하는 그 사건 때 청와대에서는 ‘7인회라는 걸 만들었다, 비밀결사’라고 당시 민경욱 대변인이 직접 발표했다, 거기 수장이 저라고 지목했다”면서 “없는 일을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민주당과 정체성 면에서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 “어차피 정치란 게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국가를 부강하게 하는 게 아니겠나”라며 “더민주가 새로운 변화, 환골탈태를 통해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생각해 안심하고 들어왔다”고 말했다.사법시험 28회인 조 전 비서관은 검사로 임용돼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공안부장 등을 지낸 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하다 현 정부에 참여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문건 유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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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영교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돈 ‘펑펑’…질이 안 좋다”

    서영교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돈 ‘펑펑’…질이 안 좋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호화 출장’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에 대해 “공인으로서 질이 안 좋다”라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회사가 아주 어려운데 공금을 사적인 용도로 쓰면서 거짓말로 해명해 나가는 과정을 보면 회사 운영 다른 부분에서도 문제가 많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국회 법사위원인데 요즘 아리랑TV 관계자들이 아리랑TV 재정이 고갈위기라며 기자들까지 눈물을 지으며 ‘재정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지원 법안 통과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딱한 사정을 생각해 저희가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화가 난 것은 방석호 사장도 같이 와서 법안 통과를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 와중에 방석호 사장이 초호화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라고 하는 보도가 나왔다. 회사카드로 엄청난 금액의 식사비, 자동차 렌트비, 그리고 호텔비 등을 썼다”고 말했다.아리랑TV는 1997년 705억원의 재단설립기금으로 설립됐지만, 2003년 이후 지속적인 적자로 기금이 고갈돼 현재 100억원 가량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서 의원은 “같이 있었다는 당사자들이 하나같이 방석호 사장과 식사를 했다는 게 없다”며 “공교롭게도 방석호 사장의 딸이 방석호 사장이 뉴욕을 방문한 그날부터 며칠간 ‘아빠를 따라서 뉴욕 갔다’라고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고 가족여행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나랏돈을 자기 가족을 위해 썼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감사를 해야 하고, 불법적인 사안이 있다면 검찰 수사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내용은 전부 회사 내부 제공”이라며 “회사 내부에 다른 문제들도 많을 것이라는 게 저희에게 들어오는 정보이자 전언”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리랑 TV측은 1일 공식입장을 통해 “방석호 사장은 지난해 9월 미국 출장 시 가족을 동반 사실이 없다”며 “가족의 식사비를 법인카드로 지불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또한 “출장 당시 모든 비용지불은 아리랑TV 유엔 중계 방송에 관련된 내용이었다”며 “다만 출장비 정산과정에서 영수증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점은 실무진의 실수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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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원식 “더민주 김홍걸 영입, 국민 보기 볼썽사납지 않나”

    국민의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원식 의원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연세대 객원교수를 영입한 것과 관련해 “국민 보기에 볼썽사납다”고 혹평했다.최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김홍걸 씨가 그동안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들을 계속 유지하는 역할을 했었다면 상당히 (호남 민심에) 의미가 컸을 것이고, 저희가 무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저희가 판단하기에 (김홍걸 씨는) 그렇지 않아 보인다”며 “그런 삼남을 모셔가는 것은 오히려 국민한테 볼썽사납지 않을까”라고 했다. 최 의원은 더민주당 김종인 선대위원장 겸 비대위원장의 전두환 신군부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참여 전력과 관련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빨리 해명하고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며 “국보위 활동으로 받은 훈장을 반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국보위 참여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닷새 만에 광주를 방문해 사죄했고, 이후 스스로 참여했나 안 했나 논쟁이 있다”라며 “이런 부분으로 언론에 많이 거론되는 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솔직하게 빨리 정리를 해야 한다”며 “그간의 사정 등을 해명하고 가야 정치가 한 발짝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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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새누리 계파 갈등 심해, 사실상 분당 상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2일 당내 친박(親朴)-비박(非朴)계 갈등이 “사실상 분당 상태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지경”이라고 밝혔다. 최근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비박계 초·재선 50여명만 따로 불러 만찬 회동을 하고, 친박(親朴) 핵심 최경환 의원은 대구와 부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돌며 ‘진박(眞朴) 챙기기’에 나서는 등 4·13 총선을 앞두고 계파 간 힘겨루기가 노골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지붕 두 가족”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밥도 따로 개소식도 같은 계파가 아니면 가지도 않고 심각하다”며 “서로 자중할 필요가 있다. 김무성 대표와 최경환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당에 중진들이 만나서 계파적 활동 이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자제를 시키는 게 옳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진박 마케팅’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시켰다고 보지 않고, 일부 인사들이 대통령을 악용하는 것”이라며 “사실 그런 활동들이 대통령 지지율을 올리지 않고 오히려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시대에 진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싫어한다”며 “진박 마케팅을 쓰지 않는 것이 오히려 지지율을 최소한도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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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여준 “야권연대 프레임, 제3세력을 막는 족쇄”

    윤여준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2일 “야권연대는 제3세력을 막는 족쇄”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연대론을 경계했다. 윤여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권 연대라는 말이 항상 선거 때마다 늘 나오는 프레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래서 소위 양당 카르텔 구조가 생긴 것”이라며 “기득권 구조인데 그걸 깨지 않으면 한국 정치의 변화가 오지 않으니까 국민의당은 어쨌든 돌파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연대) 소리를 안 듣도록 경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라며 “상대 당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갖춰서 돌파를 해야 된다. 그런데 쉬운 과제가 아니기에 결과가 어떻게 될지 저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안철수·천정배 공동 당대표와, 김한길 선대위원장 체제가 확정된 데 대해선 “사공이 많다고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보면 권력을 나누는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보면 권력의 분점이고 그렇지 않고 분열하면 공멸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의원수는 교섭단체 요건에 3석이 모자라는 17석이다. 3명을 채워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88억원 상당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여야 쟁점 법안에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다. 윤 위원장은 “더민주당에서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영입했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게 충분히 영입하기가 어려워져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김종인 위원장을 안 데려갔으면, 더민주당은 거의 붕괴수준까지 갔을 것”이라며 “그러면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의당이 제1야당을 바꾸는 가능성까지도 생겼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그는 “말하자면 야구에서 흔히 말하는 구원투수를 모셔갔는데 정말 돌직구를 가진 구원투수를 모셔가서 더민주당을 위기에서 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김 위원장이 선거 이후 팽(烹) 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분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모르지만 총선 결과가 괜찮다고 본다면 당을 위기에서 구한 위원장을 흔든다고 하면 국민이 그걸 용납하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2일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건강상의 이유로 본인의 역할을 창당까지로 못 박아온 윤 위원장은 당분간 정치권을 떠나 요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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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당 불허’ 강용석 “중앙당에 이의신청서 접수 계획”

    강용석 전 의원은 1일 새누리당 서울시당이 자신의 재입당 신청을 불허한 데 대해 “이의 신청 절차에 따라 중앙당에 입당원서와 이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용석 전 의원은 기자들에게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도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전 의원은 “저의 복당에 대한 서울시당의 방침을 접했다”며 “복당에 필요한 절차와 합의 과정은 당연히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울러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로 피해를 입고 있는 저의 복당이 새누리당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의견은 지나치게 자신감 없고 소극적인 태도”라며 서울시당의 불허 신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강 전 의원은 “저는 새누리당의 정신으로 정치를 할 젊은 40대이며,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더욱 친숙한 당으로, 또한 스마트한 정책정당으로서 면모를 높이는 데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젊은 일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도치 않게 구설에 올랐던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 당규라면 그것은 법 정신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허위 사실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한 것이 잘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물론 개인적 처신에 대해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는 반성과 성찰은 깊이 하고 있다”라며 “저의 복당이 이렇게 큰 이슈가 될만한 사안인지, 한편으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강 전 의원은 “편견과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심어주는 것이 새누리당이 진정 해야 할 일”이라며 “저는 이후 입당 이의 신청 절차에 따라 중앙당에 입당원서와 이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누리당 서울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강 전 의원의 재입당 신청을 불허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오늘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강용석 전 의원에 대한 당원자격을 심사하고, 당원규정 제7조 심사기준에 의거 입당 불허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강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새누리당에 팩스로 입당 원서를 제출하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용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된 강 전 의원은 이후 방송인으로 변신했으나, 최근 유명 여성 블로거와 스캔들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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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TV 사장 가족동반 호화출장 의혹…100만원짜리 식사?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이 지난해 미국 출장 당시 가족을 동반해 국민 혈세로 외유(外遊)를 하고 지출결의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방 사장은 지난해 9월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시기에 맞춰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당시 아리랑TV는 국내 방송사 최초로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생중계하는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1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실이 공개한 아리랑TV 내부 자료에 따르면, 그의 출장은 연설 생중계 준비와는 무관해 보인다. 방 사장은 9월 24일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뉴욕 중심가의 캐비어 전문점에서 930달러(한화로 약 113만 원) 어치 식사를 했다. 27일 방 사장은 뉴욕에서 두 시간이나 떨어진 쇼핑몰인 우드베리 아울렛에 가서 식음료를 사고 44.48달러(4만2000원)를 썼다. 28일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516달러(63만 원)짜리 식사를 했다. 비용은 모두 법인카드로 계산하고 회사 비용으로 처리했다. 방 사장은 이후 경비 증빙 서류에 오준 유엔대사 등 현지 외교관들과 함께 식사했다고 적었지만, 해당 외교관들은 영수증에 찍힌 날짜에 방 사장과 식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스테이크 전문점과 쇼핑몰 식당은 가족과 함께 간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 동반 국외출장은 방 사장의 딸이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딸’, ‘우리 가족의 추석 나들이’ 등의 설명과 함께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알려지게 됐다. 당시 국외출장에 동행했던 직원들에 따르면 방 사장은 9월24~29일 5박7일간 일정 중 취재진과 잠깐 만나 식사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도로 움직였다고 한다. 이 기간 방 사장은 하루 렌트비만 1000달러에 달하는 리무진을 빌려 호화 레스토랑을 돌아다닌 정황이 있다. 아리랑TV 취재진이 이용한 미니밴은 렌트비가 하루에 10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은 렌터카 비용으로 총 4140달러를 썼다. 최 의원은 또 방 사장이 지난해 5월 아들의 미국 대학 졸업식 일정에 맞춰 계획에 없던 미국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최민희 의원은 “아리랑TV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으로 재원이 열악해 정부 기금까지 지원 받고 있는데 그 수장이 회삿돈을 흥청망청 쓰고 범죄에 가까운 도덕적 해이를 저질렀다”며 방 사장의 퇴진과 전면 감사를 촉구했다.언론노동조합은 2일 서울 서초구 아리랑TV 사옥 앞에서 ‘아리랑TV 방석호 사장 퇴진 및 국민혈세 환수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아리랑TV 측은 “공식 일정이 빈 시간대에 딸과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잠시 올렸다 지웠고, 회사의 비용으로 가족의 비행기표 등 여행경비를 부담한 사실도 없다”며 “정산서 오기는 정산부서 실무자의 착오”라고 해명했다. 아리랑TV는 해마다 수십 억대의 적자가 나 705억 원 수준이던 설립기금이 2~3년 안에 고갈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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