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구

강홍구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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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짜릿한 역전 승부, 그들이 흘린 땀은 결코 거짓되지않습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 그 땀방울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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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국기업의 미래]내달 부산∼난징 노선 개통… 30개 루트로 중국관광객 모신다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항공업계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중국행 정기노선은 물론 부정기노선도 대거 신설하며 중국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 항공사 중 ‘큰 형님’격인 대한항공 또한 중국 하늘길 넓히기에 동참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부산∼중국 난징(南京) 노선을 신설한다. 138석 규모의 B737기종을 투입해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다. 국내 항공사가 부산∼난징 노선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달 난징 노선이 개설되면 대한항공은 총 30개(홍콩 포함)의 중국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중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던 것은 양국이 수교를 맺기 이전인 1983년의 일이다. 당시 중국 본토에서 피랍된 중국민항기 1대가 국내에 불시착한 것을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이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이후 1994년 양국 간 항공협정이 타결되면서 같은 해 12월부터 대한항공은 베이징(北京)을 비롯해 톈진(天津), 칭다오(靑島), 선양(瀋陽) 등 4개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후 중국 내 비즈니스를 점점 확대해 현재 중국 내 24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근무 직원은 약 450명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다양한 현지 사회공헌 활동을 벌여 중국인 고객들이 대한항공에 대해 친숙함을 느끼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중국 쿠부치사막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매년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활동으로 지난해까지 총 342만 m²의 면적에 약 108만 그루의 나무가 새로 뿌리를 내리게 됐다. 교육 후원도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8년부터 ‘애심계획’이라는 이름의 교육 후원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현지 빈곤지역에 있는 학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지원하고, 도서관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다음 달에는 선양 지역에서 ‘대한항공 꿈의 도서실’ 행사도 준비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이 회사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월 중국 일간지 ‘베이징완바오’가 뽑은 최우수 사회공헌 항공사로 선정됐고 중국 사회공헌 조직위원회가 주는 ‘2012년도 사회공헌 프로젝트상’도 수상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회사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고객과의 거리도 더욱 좁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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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국기업의 미래]타이어 연간 3000만개 중국내 4개 공장서 생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꾸준히 중국 사업을 키워왔다. 그룹사 중 대표주자는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항공이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중국 난징(南京), 톈진(天津) 등 총 4곳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타이어 물량은 연간 3000만 개로 회사 전체 생산량(6500만 개)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금호타이어는 2006년 설립한 톈진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현지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품질을 강화해 중국 내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총 32개(홍콩노선 포함)의 중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한중 양국의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다.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노선 개발, 신기재 도입 등을 통해 중국 시장 내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현지 초·중학교에 컴퓨터, 책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 ‘아름다운교실’도 2014년까지 이어갈 계획이다.한편 현지 사업만큼이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중국 관련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회장은 2005년 한중우호협회장직을 맡아 현재까지 양국 간의 민간 외교 사절 역할을 해오고 있다. 박 회장은 4월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는 등 중국 내 인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최근 한중 해저터널 건설을 제안하기도 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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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국기업의 미래]글로벌 그룹으로 거듭나기, 톈진기지 육성 통해 실현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1년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의 10년이 그룹의 글로벌 선진화를 이룰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키워드로 꼽은 것이 바로 중국. 김 회장은 당시 “한화가족으로 출범한 한화솔라원을 비롯해 중국 닝보(寧波)에 폴리염화비닐(PVC)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화케미칼, 중국 내 보험영업을 준비 중인 한화생명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톈진(天津)의 전략적 사업기지 육성계획은 새로운 글로벌 사업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또 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중국 치둥(啓東)에 본사를 둔 한화솔라원, 닝보의 한화케미칼 PVC공장 등 9개 중국 현지법인과 10개의 지사를 통해 2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일하는 직원 수만 1만5000여 명 수준. 2011년에는 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한화차이나’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성장의 전초기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그룹의 중국 사업은 크게 제조·무역, 금융, 서비스·레저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한화솔라원의 태양광 사업, 한화케미칼의 PVC, 한화L&C의 자동차부품 생산 등이 제조·무역 부문을 이끌고 있다. 또 ㈜한화의 홍콩, 상하이(上海)의 무역법인과 베이징(北京), 충칭(重慶) 등의 현지지사는 글로벌 한화로 성장하기 위한 대외 무역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금융 부문에서는 한화생명이 중국 내 보험 영업을 시작했고, 한화증권이 사모펀드(PEF) 운용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비스·레저의 경우 단체급식사업 등 신사업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사업 총괄하는 한화차이나 한화그룹은 2011년 6월 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역할을 맡기기 위해 한화차이나를 설립했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그룹 계열사들의 사업을 효과적으로 조정하는 동시에 중국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본사는 베이징에 설치했다. 초대 최고경영자(CEO)에는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금춘수 사장이 선임됐다. 조직은 기존 3개 사업부문을 기본 체제로 하되, 경영관리 부문이 별도로 CEO의 스태프 부서 역할을 맡았다. 한화차이나는 앞으로 경쟁력 있는 신규사업 발굴 및 추진, 현지화된 경영, 계열 사간 시너지 제고 및 효율성 강화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한화차이나를 중심으로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차이나는 이미 중국 현지에 맞는 경영 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국토 균형 발전 및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 사업과의 연계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광시장(廣西壯)족자치구, 산시(陝西)성 등 서부지역에 투자 중점지역을 선정해 그룹 연관사업 및 신규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지 백화점 진출의 타당성 여부도 따져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차이나를 중심으로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2020년 중국 현지에서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실상 중국 현지에 ‘제2의 창업’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제조·무역, 중국 사업의 무게중심 중심이 되는 사업부문은 제조·무역이다. 현재 ㈜한화, 한화솔라원, 한화케미칼, 한화L&C, 한화테크엠 등 계열사들이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주자는 한화솔라원. 한화그룹은 2010년 8월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태양광 회사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하고 한화솔라원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태양광 사업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한화솔라원의 연간 모듈 생산규모는 1.5GW로 전 세계 기업 중 7위 수준이다. 연간 셀 생산규모는 1.3GW 수준. 이 밖에도 한화솔라원은 400MW 규모의 잉곳과 웨이퍼도 생산하고 있다. 한화솔라원이 그룹사로 들어오면서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부터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태양광발전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케미칼은 2011년 2월 중국 닝보에 총 3억4000만 달러를 투자해 만든 PVC공장을 준공하며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30만 t 규모의 중국 생산 물량이 늘어나면서 한화케미칼의 전체 생산량 또한 90만 t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화케미칼 측은 “중국 현지에 공장을 준공하면서 세계 PVC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보다 공격적으로 공략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PVC 시장은 앞으로도 연평균 10% 이상 고속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사업은 한화L&C의 자동차 부품 사업이다. 한화L&C는 전 세계 자동차의 전시장으로 불리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3년 베이징에 법인을 설립하고 2004년 현지에 공장을 준공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주요 제품은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GMT)과 에너지 충격흡수재에 쓰이는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한화L&C는 베이징에 이어 2009년에는 상하이에도 법인을 신설하며 중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03년 상하이지사를 설립하며 중국 사업을 시작한 한화테크엠은 현재 자동차 변속기, 엔진조립 라인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무역회사인 ㈜한화는 기존 철강, 원유, 석유화학 중심에서 태양광모듈, 조선기자재 등으로 교역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화의 무역법인 및 현지 지사는 그룹의 글로벌 교역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다.금융부문, 확장 위해 기반 닦는 상황 금융부문의 경우 현재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생명과 저장성 국제무역그룹이 50 대 50으로 출자한 합작회사 ‘중한인수(中韓人壽)’는 지난해 12월 개업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중한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중국에 진출한 두 번째 케이스다. 그룹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한인수는 현재 개인 고객을 넘어 방카쉬랑스, 단체보험 상품 등으로 비즈니스 범위를 넓혔으며 고객을 늘리기 위해 영업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중심으로 중국 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화생명은 2015년 초회보험료(1회차 보험료) 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그룹은 현지화 전략에 회사가 축적해온 보험경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그 예로 한화그룹은 중한인수 직원들에 대한 노하우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회사의 보험왕으로 불리는 정미경 명예전무를 2월 중국 항저우(抗州)시에 있는 중한인수에 파견해 영업 노하우를 전수토록 했다. 3월에는 중한인수의 직원 4명이 한화생명 본사를 방문해 상품, 영업활동, 정보기술(IT) 등에 대한 교육을 받기도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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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조선족 소학교와 자매결연

    아시아나항공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6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하얼빈 우창(五常) 시에 있는 조선족실험소학교와 자매결연하고 컴퓨터 30대, 책걸상 120개와 실내놀이터 시설 등을 지원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이 학교의 실내놀이터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201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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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해양경찰 유자녀에 장학금

    에쓰오일은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해양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순직 해양경찰 유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유자녀 25명에게 총 55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창재 에쓰오일 부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 201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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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o 의약]“숙취의 고통, 항상성 작용 뛰어난 황칠나무로 다잡으세요”

    “상쾌한 내일을 위해.” 과음 뒤 밀려오는 숙취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문제다. 숙취는 당일 술자리를 넘어 이튿날 일상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애주가들은 숙취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해줄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실제로 유한양행이 최근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 구매 패턴에 대해 분석해본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이튿날 업무에 지장을 받을 것이 걱정돼 숙취해소 제품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최근 황칠나무 추출물을 주요 성분으로 한 ‘내일엔’이라는 이름의 숙취해소 음료를 출시했다. 이튿날까지 이어지기 쉬운 숙취의 고통을 내일엔으로 다잡으라는 유한양행의 의지가 담긴 제품 이름이다. 내일엔의 주성분인 황칠나무는 신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항상성(恒常性) 작용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 두릅나뭇과의 다년생 상록 활엽수인 황칠나무는 같은 과의 인삼, 가시오갈피 등과 더불어 항상성 효과가 높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황칠나무는 통일신라시대에 활약했던 해상왕 장보고가 당시 최고 교역물품 중 하나로 여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그 활용 역사도 긴 편이다. 삼국사절요, 의방유취, 성호사설 등 옛 문헌에서도 적지 않게 그 관련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황칠나무는 채취와 정제법이 까다롭지만 예로부터 최고급 천연 약재로 꼽혀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에 알려진 항상성 기능 외에도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 억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면역력 증진, 피부 미백 효과 등 다양한 기능을 입증하는 연구논문이 최근 잇따라 발표되면서 황칠나무의 가치는 더욱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위생법 제7조 1항에 따라 식품의 제조, 가공, 사용, 조리, 보존 방법에 관한 기준과 성분에 대한 규격을 담은 책자인 식품공전에 등재될 정도로 정부 차원에서도 황칠나무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생리 활성 효과가 뛰어난 황칠나무에 관한 연구가 이어져 앞으로 더욱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제약업계 최초로 황칠나무를 제품에 적용했다”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황칠나무 관련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내일엔은 황칠나무 외에도 국내산 사과, 벌꿀, 모과 등 엄선한 재료를 넣어 제품의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에 숙취해소의 주요 소비층이 남성이었다면 내일엔은 맛에 민감한 여성 고객들도 거부감 없이 즐겨 마실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음료 업계는 현재 헛개나무 성분이 장악하고 있는 숙취해소 시장에서 황칠나무로 만든 유한양행의 내일엔이 과연 얼마나 성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엄선한 국내산 재료를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앞으로 지속적이고 활발한 마케팅 및 영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접근, 내일엔을 숙취해소 시장의 대형 상품으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황칠나무 추출물을 함유하는 숙취해소 및 예방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최근에는 황칠나무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일엔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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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se Up]불황엔 왜 빨간車 뜰까?

    ‘향수(鄕愁): 사물이나 추억에 대한 그리움.’ 화려함과 세련미를 추구해 온 자동차와 디지털 기기 디자인에 ‘감성’ 바람이 불고 있다. 그 핵심 키워드는 바로 ‘향수’다. 자동차, 디지털 기기, 소재업체 등은 ‘옛것’을 그리워하는 현대인의 정서에 호소할 수 있는 컬러와 디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화학기업인 독일의 머크가 최근 서울에서 개최한 ‘머크 컬러&트렌드 세미나 2013’과 제일모직이 이달 낸 ‘2014/15 트렌드 테마 3개의 핵심 컬러군’ 보고서를 보면 이런 업계의 고민이 잘 드러난다. 업체들은 이른바 옛것에 대한 아련한 느낌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색상으로 따뜻한 감성을 가진 적색 계열을 꼽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소재의 표면도 광택 효과를 극대화한 ‘유광’ 대신 투박하고 광택이 적은 ‘저광’ 제품이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내후년은 ‘적색’ 머크는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전시관에서 세미나를 열고 2014, 2015년 자동차 및 전자 기기의 컬러 트렌드가 무엇이 될지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디자이너 50여 명이 모여 큰 관심을 보였다. 강연에 나선 본사 컬러마케팅그룹의 필립 로스캄 총괄은 ‘노스탤지어(향수)’라는 단어를 수차례 반복했다. 그는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미래에 자동차와 전자 기기의 디자인 컬러는 노스탤지어에 호소하는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일모직의 보고서를 작성한 케미컬사업부 선행디자인팀은 내년과 내후년을 선도할 3가지 디자인으로 ‘드림 메커닉’(과거의 디자인을 과학적인 감성으로 재현한 디자인), ‘미스틱 사이언스’(빛처럼 만질 수 없는 비물질적인 요소들을 표현한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믹스’(이질적인 요소들을 창조적으로 조합한 디자인)를 제안했다. 이 중 ‘드림 메커닉’이 바로 향수와 맞닿은 개념이다. 강수경 선행디자인팀장은 “사람들은 과학기술의 지나친 발전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있다”며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수공예기술, 전통 소재 등이 현대 감성과 조화를 이뤄 미래 디자인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크와 제일모직 두 소재업체가 주목한 색상은 적색 계열이었다. 로스캄 총괄은 “따뜻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적색 계열의 색상을 중심으로 일부 실험적인 컬러가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팀장도 “고급스러우면서도 친숙한 느낌을 주는 ‘로즈골드’ 색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재의 질감 역시 화려한 ‘유광’ 대신 입자가 거칠고 광도가 낮은 ‘저광’ 제품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나치게 자극적인 현재의 트렌드가 역반응을 낳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는 ‘빨강’, 디지털 기기는 ‘브라운’ 세부적으로는 자동차와 디지털 기기에서 유행할 색상은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캄 총괄은 적색 계열 중에서도 자동차는 ‘빨강’, 디지털기기는 ‘오렌지’와 ‘브라운’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의 경우 빨강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자동차 특유의 스피드를 강조하는 색상이다. 실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적색 계열의 차량을 잇달아 출시하며 고객들에게 부드러움과 강인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투싼ix’에 ‘레밍턴 레드’ 컬러를 적용했다. ‘맥스크루즈’와 ‘싼타페DM’에도 적색 계열의 ‘레드 멜롯’ 컬러를 접목시켜 시선을 끌고 있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의 장수진 책임연구원은 “이미 자동차시장을 장악한 그레이, 실버 외에도 최근 들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빨강 등 클래식 컬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부드러운 컬러에 메탈 느낌이 나는 안료를 접목시켜 부드러운 동시에 거친 느낌을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기의 경우 제품 가격대와 평균 수명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색상의 선택 폭이 넓은 편이다. 차강희 LG전자 HE디자인연구소장은 “전자 기기의 복잡한 기능을 간단하게 사용하는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제품 디자인 또한 점점 더 간결해지고 있다”며 “터치 기능이 중요한 전자 기기의 특성상 시각, 촉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색상만으로는 제품 차별화가 힘들다”며 “같은 브라운이더라도 나무의 느낌을 좀 더 생생히 전달하는 패턴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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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난 대비 자체발전시설 가동” 금호그룹, 박삼구회장 지시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여름철 전력난 해소와 블랙아웃(대정전) 사태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자체 발전에 나서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전력 사용 피크기간인 8월 둘째 주(12∼16일)에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발전기를 풀가동해 약 25만 kW의 전력을 한국전력에서 공급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8월 둘째 주 이후에도 블랙아웃 위험이 지속되면 셋째 주와 넷째 주까지 최대 3주 동안 발전기를 돌릴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의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보고받은 후 “기업 차원에서 블랙아웃 예방에 기여할 실질적인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8월 둘째 주에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그룹 본사를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본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등 각 사업장에 있는 발전기 12대를 모두 가동할 계획이다. 그룹 측은 “한 주 동안 발전기를 돌리는 데 약 7500만 원의 비용이 들지만 국가적 전력난 해소에 일조하기 위해 자체 발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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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아빠 물놀이 떠나요”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를 맞아 23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이마트 용산점에서 ‘물놀이 용품 기획전’이 열렸다. 어린이 모델들이 물총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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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화산암반수 한라수입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23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제주 화산암반수로 만든 프리미엄 먹는 샘물 ‘한라수’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한라수와 기존 제품인 삼다수를 소개하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samdasoostory) 오픈 홍보도 겸해서 열렸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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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 美서 6·25참전용사-가족 초청행사

    효성의 미국 현지법인 효성USA는 6·25전쟁 발발 63주년을 앞두고 21일(현지 시간) 미국 앨라배마 주의 한 호텔에서 6·25전쟁 참전 미국 퇴역군인 및 가족 30여 명을 초청해 감사 행사를 가졌다. 효성 제공}

    •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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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가 미래다]환경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해 녹색성장 주도

    “녹색성장 주도하겠다.” 1962년 회사(당시 유공) 설립 이후 국내 대표적인 굴뚝 기업 중 하나로 꼽혀온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위한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절감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 키워드는 저탄소 경영. SK이노베이션은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주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2007년 정보기술(IT) 기반의 온실가스 배출 체계를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각 사업장에 적용했다. 또 2011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시행된 이후에는 일 단위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온실가스·에너지 관리시스템(GEMS)을 구축해 저탄소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석유 자회사 SK에너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0년 842만4000 t에서 2011년 824만 t, 지난해 820만t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 밖에도 SK이노베이션은 2007년 국내 최초로 사내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해 2010년 이 제도가 그룹 전체로 확산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이노베이션은 국가 차원의 환경 관련 규제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관련 기술을 강화해 개발도상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기회를 얻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SK이노베이션은 제품의 친환경성을 높이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기술 개발을 하는 동시에 친환경 사업을 위한 투자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먼저 강화된 황 함량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휘발유, 경유 제품의 황 함량을 업계 최저 수준인 4ppm 정도로 낮췄다. 또 폐기물의 재활용률도 매년 5% 이상씩 늘려 2011년 약 7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가 차원의 전력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은 사업장, 사옥, 주유소 및 충전소 등에서 실천 가능한 ‘에너지 절감을 위한 50대 과제’를 선정해 이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7∼12월) 예정돼 있던 일부 공정에 대한 정기 보수 일정을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시기로 조정하는 등 정부의 에너지 절감 대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있는 SK서린사옥 지하 5층에 얼음을 보관하는 대형 저장탱크를 마련해 전기 요금이 싼 심야 시간대에 얼음을 얼린 뒤 업무시간에 얼음이 녹을 때 발생하는 냉기로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빙축열 시스템’이라 불리는 이 체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본사 에어컨 전력 사용의 약 30%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회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 노력에 동참하는 ‘에너지절약 대작전’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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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od&Dining 3.0]100% 국내산 수제 소시지로 캠핑 즐겨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의미의 ‘힐링(healing)’ 열풍에 힘입어 일상을 벗어나 자연을 즐기는 캠핑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농협목우촌은 캠핑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으로 최근 ‘주부9단 아웃도어 그릴 프랑크’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했으며 전분, 합성 아질산나트륨, 합성 보존료 등을 전혀 넣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주부9단 아웃도어 그릴 프랑크는 바비큐 맛, 매운 맛, 갈릭 맛, 치즈 맛, 카레 맛, 허브 맛 등 총 6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6가지 제품 모두 돈육 함량이 평균 90%가 넘으며 훈연처리를 하지 않아 수제(手製) 소시지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박상호 농협목우촌 상품기획팀장은 “캠핑인구가 늘면서 야외에서 먹는 음식의 안전성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목우촌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6월 넷째 주까지 농협목우촌 공식블로그(blog.naver.com/mogulove)를 통해 100명의 제품 체험단을 모집한다. 체험단은 농협목우촌이 제시하는 미션의 수행성과에 따라 상품으로 텐트, 캠핑용 버너 등 캠핑용품을 받을 수 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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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od&Dining 3.0]이젠 디저트도 건강하고 영양가 있게

    대호가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죽 전문점 ‘죽이야기’는 최근 항아리 커피, 시루 빵, 자연농장 유기농 과자 등 다양한 디저트 신제품을 선보였다. 과거 죽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비빔밥과 볶음밥 등으로 메뉴를 넓힌 죽이야기가 이제는 ‘디저트’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죽이야기 디저트 제품의 콘셉트는 ‘웰빙 슬로 푸드’다. 전통 옹기 항아리에서 24시간 동안 찬물로 숙성시킨 ‘저 카페인 항아리 커피’와 쌀가루를 48시간 발효시켜 만든 ‘저 칼로리 시루 빵’은 죽이야기의 이런 콘셉트가 잘 드러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자연농장 유기농 과자는 합성 첨가물과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천연 과자로 오메가3, 환원철 등 철분 함유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항아리 커피의 가격은 2000원. 자색 고구마, 단호박, 딸기, 바나나 등 4종류가 있는 시루 빵은 개당 1300원이다. 자연농장 유기농 과자는 바다, 곡물, 야채 등 3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개당 3000원이다. 죽이야기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디저트 제품들은 영양가는 없고 칼로리만 높은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죽이야기의 신념이 만들어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정직한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죽이야기는 현재 국내에 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장쑤(江蘇)성에 매장을 오픈하는 등 해외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임영서 죽이야기 대표는 “죽이야기가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한식문화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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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디스아바바 하늘길 주4회 모십니다”

    “에티오피아항공의 인천 취항은 한국에 아프리카 시장의 잠재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로 가는 하늘길이 넓어진다. 에티오피아항공이 18일(현지 시간)부터 인천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연결하는 노선(주 4회, 홍콩 경유)을 새로 운항한다. 취항을 1주일여 앞둔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에티오피아항공 한국지사에서 만난 솔로몬 데베베 지사장은 “앞으로 한국과 아프리카 간 교류가 확대되면서 두 지역을 서로 방문하는 여행객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인천 취항 배경을 설명했다. 아프리카 국적의 항공사가 국내에 취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과 아프리카를 잇는 경유 노선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레이트항공, 홍콩의 캐세이패시픽항공 등이 운영하고 있다. 직항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개설한 인천∼케냐 나이로비 노선이 유일하다. 데베베 지사장은 “에티오피아항공은 아시아 항공 네트워크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며 “일본에 앞서 한국에 먼저 취항한 것은 에티오피아의 6·25전쟁 참전 이후 양국이 구축한 정신적 역사적 유대감이 높은 항공 수요로 연결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베이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10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데베베 지사장은 한국에서 근무하기 전에는 에티오피아 본사에서 고객서비스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일했다. 항공업계는 본사 핵심 인력인 그가 한국지사장으로 부임한 것을 두고 한국시장에 대한 아프리카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18일 아디스아바바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첫 비행 편에 보잉이 만든 ‘꿈의 항공기’ B787(약 270석)을 투입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운항 때는 B767이 쓰인다. 데베베 지사장은 “B767로 운항하다 항공 수요가 늘면 곧바로 B787을 투입할 것이다”며 “이를 위해 한국 항공 당국에 B787 운항을 신청해 놓았다”고 말했다. 데베베 지사장은 “취항 초기에는 전체 232석 중 50여 석만 찰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한국이 아프리카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사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고속 성장을 거듭해 2020년 2조600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프리카 내 43개 노선을 가진 에티오피아항공이 아프리카 대륙의 성장에 적잖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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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동양매직, 교원그룹에 매각 합의 外

    ■ 동양매직, 교원그룹에 매각 합의동양그룹은 교원그룹에 계열사 동양매직을 매각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동양매직은 식기세척기, 스팀오븐 등 주방용 가전제품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 2981억 원, 영업이익 183억 원의 실적을 냈다. 매매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2000억∼25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그룹은 동양매직 매각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쓸 계획이다. ■ 동부대우 150L급 콤비냉장고 국내 첫 출시동부대우전자는 싱글족을 겨냥해 국내 최초로 150L 용량의 콤비냉장고 ‘더 클래식’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콤비냉장고는 냉장실이 위, 냉동실이 아래에 있는 2도어 냉장고를 말한다. 동급 최저 소비전력에 복고 디자인을 적용한 더 클래식은 모나코 블루, 앤티크 레드 등 두 가지 색이 있으며 출고가격은 54만9000원이다. ■ SK브로드밴드 月 3000원에 망내 무제한통화SK브로드밴드는 자사의 인터넷전화 또는 일반 집전화 가입자가 월 3000원의 기본요금만 내면 가입자끼리 무제한 통화할 수 있는 ‘B끼리 통화 무제한’ 상품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전화 가입자끼리만 무제한 통화를 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일반 집전화까지 무제한 통화가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혼다코리아 영업용 ‘슈퍼 커브’ 예약판매혼다코리아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영업용 모터사이클 ‘슈퍼 커브’의 사전예약을 17일부터 29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혼다 슈퍼 커브는 1958년 첫 모델이 출시된 후 세계 150개국에서 7600만 대 이상 판매된 혼다의 대표 모터사이클이다. 가격은 219만 원이며 혼다코리아는 사전예약 고객에게 엔진오일 3회 무료교환권을 준다.}

    • 201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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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주협회 “해운업 이러다 다 쓰러져… 보증기금 설립지원을”

    “올해 말까지 특단의 지원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국내 해운업체 상당수가 고사(枯死)할 것이다.”(임종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원장) “앞으로 3년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이다.”(백석현 SK해운 사장) ‘2013년 한국선주협회 사장단 연찬회’가 14, 1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협연수원에서 열렸다. 선주협회 창립기념일(20일) 축하를 겸한 행사였지만 분위기는 시종 무거웠다. 국내 해운업체 사장들의 목소리에선 글로벌 경제위기에 선박 공급 과잉이 겹쳐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현실을 반영하듯 강한 위기감이 배어나왔다.○ 너도나도 ‘위기’ 강조 선주협회에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국내 해운업체 140여 곳이 가입돼 있다. 이번 연찬회에는 해운회사 사장단과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STX팬오션과 대한해운 등 최근 고전 중인 업체 대표들이 불참하면서 지난해 100여 명이었던 참석 인원은 20여 명이나 줄었다. 선주협회 측은 매년 연찬회 첫날 열었던 사장단 골프회동을 취소하고, 공식 만찬도 2시간 만에 마무리했다. 해운회사 수장들은 업계 3위인 STX팬오션의 법정관리 신청이 가져올 후폭풍을 우려했다.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은 “STX팬오션의 법정관리 신청이 (해운업계 전체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석 고려해운 사장은 “STX팬오션 사태로 국내 선사들의 대외신인도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며 “STX팬오션과 공동운항을 하던 선사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임종관 해양수산개발원 부원장은 “국내 해운업체에 주어진 시간은 올해 말까지”라며 “올해 안에 지원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내년에는 상당수의 해운사가 사업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석현 SK해운 사장은 “지금은 업계 3, 4위도 픽픽 쓰러지는 상황 아니냐”며 “해운시장 상황이 다소 개선될 2015년까지 어떻게 생존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보증기금 설립하라” 해운회사 및 정부 관계자들은 정책, 선원·선박, 정기선, 부정기선 등 총 4가지 주제로 분임토의를 하며 해운업계 위기를 극복할 다양한 대책을 모색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운보증기금을 설립해 당장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업계의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민 사장은 “유럽 쪽 운임이 낮아지면서 2분기(4∼6월) 실적도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므로 영구채(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는 채권) 발행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주협회장인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은 “대형 선사들의 회사채 및 영구채 발행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중소 선사의 붕괴를 막으려면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어 해운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 해운보증기금을 올해 안에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운보증기금은 해운회사들의 채무와 회사채 등을 보증하는 역할을 맡는 곳이다. 해운업계에서는 2조 원 정도의 해운보증기금이 조성되기를 바라고 있다. 선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외항 해운업계의 부채비율은 2008년 197.2%에서 지난해 431.6%로 높아졌다. 해운업계는 또 선박금융 원리금의 한시적 상환 유예와 신규 선박투자 금융지원 확대를 정부에 요청했다. 대량 화주와 장기 계약한 선박의 부채는 ‘우량 부채’이므로 일반 부채와 분리해서 다뤄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이 밖에 부가가치가 높은 크루즈 산업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안정적인 해양 전문인력 수급 방안도 논의됐다. 해운업체들은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의 해사대학 정원을 2000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최근 정부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한 바 있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전무는 “현재 교육부 지시로 두 해양대가 정원 확대를 위한 시설 점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 내년에는 정원이 10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천안=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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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첫 여성 서비스본부장 한현미 전무 “서비스 품질은 건강검진과 같아”

    “항공사의 경쟁력은 곧 서비스 경쟁력입니다. 그러나 서비스 품질에 대한 평가는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어 절대 방심하면 안 됩니다. 마치 올해 건강검진에서 아무 이상이 없었더라도 내년 검진에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과 같아요.” 아시아나항공 서비스본부장인 한현미 전무(53)는 간호사 출신답게 서비스 경쟁력 평가를 ‘건강검진’에 비유했다. 사람이 건강을 늘 돌봐야 하는 것처럼 항공사는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잠시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였다. 13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만난 한 전무는 서비스 파트를 총괄한 지난 6개월의 시간에 대해 한마디로 “벅찼다”고 평가했다. 그는 2006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최초의 여성 임원(상무보)으로 발탁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전무 승진과 함께 서비스본부장을 맡았다. 이 회사 전체 직원 1만여 명 중 서비스 파트 종사자는 5000명이 넘는다. 처음으로 여성에게 이 자리를 맡긴 것은 회사로서는 모험이었다. 게다가 한 전무는 승무원이 아닌 의료팀 출신이다. 한 전무는 “캐빈(객실) 승무원은 한정된 공간에서 고객들과 함께 숨쉬고 길게는 반나절 이상을 고객과 함께 생활한다”며 “이 때문에 서비스 경쟁력은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평가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은 각종 세계적인 여행 잡지로부터 5년 연속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선정됐지만 절대 안주하거나 교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기업의 경우 단 한순간의 실수나 전혀 뜻하지 않았던 사고가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됐던 ‘기내 승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회사가 고객 서비스 강화는 물론이고 승무원들의 스트레스 줄이기에 적극 나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객실 승무원은 현재 3800여 명이고 이 중 매일 1000여 명이 항공기에 탑승한다. 한 전무는 이들과 최대한 교류하기 위해 수시로 공항에 나가거나 항공기에 탑승하고, 그마저 여의치 않으면 전화로라도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한 전무는 “외부 고객을 만족시키려면 우리 직원들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며 “특히 여성이 많기 때문에 결혼이나 육아와 관련한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무는 회사 내 여직원 비율이 55%에 이르는데도 여성 임원이 한 명뿐이라는 사실에 대해 “그동안 육아와 출산 등으로 여직원이 많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라며 “현재 승무원 출신 부장이 여러 명 있는 만큼 조만간 여성 임원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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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가스플랜트 핵심설비 국내 첫 제작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플랜트의 핵심설비인 원심(遠心)식 가스압축기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0일∼1일 울산 동구 방어동 현대중공업 본사에 있는 가스압축기 성능시험장에서 가스압축기 1호기에 대한 시운전 및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원심식 가스압축기는 원심력을 이용해 가스를 압축하는 설비로 주로 대량의 가스를 운송하는 육상 및 해상 플랜트 등에 설치된다. 일반 가스압축기보다 크기가 작고 소음이 적으며 장시간 작동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원심식 가스압축기의 가격은 대당 40억 원 이상이며 현재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일부 업체가 연간 40억 달러(약 4조52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자체 제작에 성공함에 따라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제작한 원심식 가스압축기는 회전 날개가 고속으로 회전하며 발생하는 원심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크기는 가로 2.8m, 세로 2.6m, 높이 1.8m이며 시간당 1100t의 가스를 운송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1호기를 이달 중 경남 창원시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마산가압장에 납품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다양한 가스압축기 제품을 개발해 가스압축기 시장에서 연간 2억 달러(약 2260 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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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30개국 참가 ‘기아 세계 익스트림 게임 2013’

    기아자동차는 9∼12일 중국 상하이 장완경기장에서 열리는 ‘기아 세계 익스트림 게임 2013’을 공식 후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아차가 후원하고 폭스 스포츠가 주관하는 올해 익스트림 게임 대회에는 약 30개국 1000여 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스케이트 보드, 자전거, 스포츠 클라이밍 등 5개 부문 11개 종목의 익스트림 게임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대회기간 중 경기장 곳곳에 ‘K2’, ‘K3’, ‘더 뉴 K7’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경기장 중앙에는 별도의 기아차 공간을 마련해 기아차 관련 퀴즈, 즉석사진 촬영, 보드게임 이벤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2달간 네 차례에 걸쳐 상하이 시내에서 선수들이 묘기 시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기아차는 2005년 서울 대회 때 처음으로 후원을 하면서 익스트림 게임과 인연을 맺었고 2007년 ‘타이틀 스폰서’ 자격을 획득하면서 대회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주관사인 폭스 스포츠는 대회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전 세계로 중계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로고 노출 등을 통해 이번 대회 8000만 달러(약 900억 원) 이상의 홍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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