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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 병원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은 채 고령의 환자와 화투를 치는 사진이 감동을 주고 있다.1일 트위터에는 “격리된 요양 병원에서 할머니와 화투를 치는 의료진. 외로운 할머니를 위한 의료진의 작은 노력과 배려”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사진에는 환자복을 입은 할머니와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마주 앉아 화투를 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면회가 제한되자 의료진이 할머니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방호복을 입고 할머니를 찾은 듯 보인다.해당 게시물은 3일 오전 10시까지 1만 번 이상 공유됐다. 한 누리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는 방호복은 입는 순간 땀이 줄줄 흐른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지난해 의료 지원을 나갔다는 다른 누리꾼도 “방호복을 입는 동안엔 이산화탄소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탈수가 심하게 일어난다”며 “겹겹으로 된 옷 때문에 화장실도 함부로 못 간다. 절대 ‘작은 노력과 배려’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의료진 한 명이 돌봐야 하는 환자의 수가 상당하다. 이 사진만 보고 의료진의 배려를 당연시하거나, 다른 의료진에게 비슷한 수준의 배려를 요구하는 일이 부디 없길 바란다”고 우려했다.지난 6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하에서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나 면회객 가운데 어느 한쪽이라도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대면 면회가 허용됐다. 그러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하면서 방문 면회가 금지됐다.현재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에는 3단계가 시행 중이며 경남 김해·함양, 강원 강릉·양양 등 일부 지역도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모더나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가격을 인상한 것과 관련, 방역당국이 올해 백신 공급물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2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올해 도입하기로 계약한 물량 가격엔 영향이 없다”며 “이미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에 가격을 임의 조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다만 “내년에 계약하기로 협의한 부분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직 협상 초기 단계라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 쉽지 않지만, 향후 협상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전날 주요 외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1회분의 가격을 기존 대비 각각 25%, 10%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의 뛰어난 예방 효과와 안전성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손 반장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격만의 문제가 아니라,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회사는 소수에 불과하고 구매하려는 국가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이다 보니 협상 과정에서 구매자가 공급자에 비해 비교 열위에 빠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궁극적으로 mRNA 백신을 국내에서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며 “안정적인 공급기반이나 타 제약사와의 협상 문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을 고려할 때 계속 국내 백신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아귀찜에 콩나물이 적다는 손님에게 요청사항대로 콩나물을 더 제공했더니 별점 테러를 당했다는 한 음식점 업주의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달 31일 트위터에는 한 배달 플랫폼에 손님이 남긴 리뷰 캡처본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트윗 작성자가 ‘장사 진짜 힘든 게 느껴진다’며 공개한 캡처본은 2일 오후 1시 기준 1만4000회 이상 공유됐다.사진에 따르면 손님 A 씨는 한 음식점에서 시킨 ‘아귀알찜’ 사진과 함께 “맛있어요. 그런데 저는 콩나물을 좋아하는데 콩나물 양이 적어서…그래도 맛있습니다”라는 평을 남겼고, 별점 5점 중 4점을 부여했다.음식점 업주 B 씨는 “콩나물이 부족하다고 느끼셨군요. 요청사항에 콩나물 좋아한다고 많이 달라고 하시면 그냥 더 넣어드리겠다”며 “맛있게 드셨는데 콩나물 때문에 별 한 점 (부족해) 가슴이 쓰려온다. 주문 감사드린다”고 답했다.이후 A 씨는 같은 가게에서 ‘아귀찜 1인분’을 주문했다. A 씨는 “1인분은 처음 시켰는데 콩나물 먹은 기억밖에 없다. 예전에 시켜 먹을 땐 맛있었는데 1인분은 아닌 것 같다”면서 별점 2점을 줬다.그러자 B 씨는 “저번에 맛있게 드셨다면서 콩나물 좋아하는데 양이 적었다고 별 4개 리뷰 달아주셨다”며 “이번에는 요청사항에 콩나물 많이 달라고 하셔서 일부러 더 챙겨드렸는데 어찌 이리 악의적으로 리뷰를 남기시냐”고 서운함을 토로했다.이어 “정량으로 드렸을 땐 콩나물 없다고 4점, 많이 달래서 많이 드렸더니 2점…저희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냐”며 “정말 죄송하지만 앞으로 저희 가게 이용하지 말아 달라. 손님 입맛에 맞춰드릴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악의적인 리뷰로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게 갑질이다” “별점·리뷰 제도를 없애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별 5개 안주면 무조건 진상고객인가” “솔직한 게 죄는 아니다”라는 의견도 나왔다.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근거 없는 별점 테러나 악성 리뷰로 피해를 입는 플랫폼 이용 사업자를 보호하고, 과장된 정보나 가짜 리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또한 플랫폼 이용자와 소비자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리뷰 및 별점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서비스 리뷰·별점 제도 개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은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준수하도록 유도하되, 장기적으로는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규정을 정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내 프로야구 SSG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53)이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경기 대진표를 보고 “이해 불가”라는 반응을 보이자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정 부회장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KBO가 제작한 도쿄 올림픽 야구 본선 라운드 대진표 사진을 올리며 “제발 설명 좀 해줘. 이해 불가야”라고 적었다.이번 올림픽에서 야구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을 채택했다. 이긴 팀만 다음 경기를 할 수 있는 싱글 엘리미네이션과 달리, 진 팀에게도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는 시합 방식이다. 두 번 지면 탈락하지만 한 번은 지더라도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우승할 수 있다.대진 방식이 복잡해졌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 부회장이 올린 지적글에 “죄송합니다”라는 KBO 공식 계정 댓글이 달렸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쪽에서는 “유쾌하다” “빵 터졌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일각에서는 “공식 계정으로서 지켜야 하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해당 댓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한편 지난 1일 도미니카공화국에 4-3 대역전승을 거둔 한국대표팀은 2일 낮 12시 이스라엘과 맞붙는다. 한국이 이스라엘전에서 승리하면 미국-일본전 승자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만약 이스라엘에 지더라도 바로 탈락하지는 않는다. 패할 경우 3일 오후 7시에 도미니카와 다시 맞대결을 벌여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단, 도미니카에 패하면 탈락이 확정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해병대 사격장에서 사선 전방에 인원을 배치하고 사격 훈련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2일 해병대와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제보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의 A 대대장은 지난해 11월 사격장에서 사선에 간부(하사)를 배치하고 시험 사격을 시행했다.A 대대장은 사격 훈련 중 탄피를 분실하는 일이 생기자 낙탄 지점을 확인하기 위해 이 같은 조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해가 안 돼 사단에 제보했지만 처리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제보자는 또 A 대대장이 지난해 제주 신속기동부대 임무 수행 기간 중 휴일에 관용 차량을 이용해 올레길 전 구간 투어를 했고, 올해 4월 합동 상륙 훈련 때는 혼자서 초밥을 사다 먹었다고 폭로했다.제보자는 “사단에 이러한 사실을 제보했지만 하나도 처리가 안 됐다”며 “(A 씨에 대한) 이렇게 많은 비행사실이 제보됐는데 계속 대대장 자리에 앉아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해병대 1사단은 “부대 소통함으로 신고된 내용으로, 관련 내용을 인지한 즉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대대장 서면경고, 해당대대 기관경고 조치했고 부대원에게 관련 비위와 조치내용을 공지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법무실 조사를 거쳐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비정상적인 지휘행위의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자와 부대에 대해 엄정하고 적법하게 처리하고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020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20·광주여대) 선수를 두고 벌어진 논쟁이 정치권으로 번졌다.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회에 만연한 이상, 숏컷을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실력으로 거머쥔 메달조차 취소하라는 모욕을 당한다. 낯 뜨거운 성차별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밝혔다.이어 “평소 2030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없다는 지론을 퍼뜨리던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께 요청한다”면서 “안산 선수에게 숏컷을 빌미로 가해지는 도 넘은 공격을 중단할 것을 제1야당의 대표로서 책임 있게 주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한다면 많은 이들은 이 대표가 안산 선수에 대한 과도하고 폭력적인 비난과 요구에 대해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것이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자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정의당에서 저한테 뭘 입장 표명하라 요구했던데, 정의당은 대선 경선 안 하나”라며 “다른 당들은 대선 때문에 바쁜데, 정의당은 무슨 커뮤니티 사이트를 뒤져 다른 당 대표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이 대표는 이어 “제가 무슨 발언을 한 것도 아닌데 커뮤니티 사이트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느냐”면서 “이건 전형적인 ‘A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으면 넌 B’라는 초딩 논법이다. 저는 안산 선수와 대한민국 선수단 한 분 한 분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장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 선수의 숏컷에 대한 과도하고 집착적인 성차별적 비난이 BBC나 로이터 등 외신에까지 오르내리고 있는데 갑자기 무슨 커뮤니티를 운운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일상적 요소에 과도한 정치적 상징성을 부여하고 그것을 빌미 삼아 여성들을 몰아세우며 공론장을 황폐화시키는 일이 반복되는 현실에 대해 제1야당 대표가 아무 문제의식이 없다면 참으로 큰일”이라며 “이 대표의 정치적 동력이 그러한 여론몰이와 무관치 않다고 많은 국민이 느끼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장 의원은 “안산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에 더해 이제라도 이 대표가 여성들의 일상을 옥죄는 과도한 성차별적 여론몰이에 대한 문제의식과 책임 의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최근 일부 남성 누리꾼들은 안산 선수가 숏컷을 했고, 여대에 재학 중인 점과 과거 인스타그램에서 특정 표현을 썼다는 점을 언급하며 ‘페미니스트 아니냐’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해외 매체들은 “안 선수가 반(反)페미니즘 정서에서 비롯된 ‘온라인 학대(abuse)’를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김민정(24·KB 국민은행)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에 첫 메달을 안겼다.김민정은 3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의 슛오프 접전 끝에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결선은 급사 50발로 순위를 정한다. 10.2점 이상 시 ‘히트(HIT)’로 1점을 얻게 되고, 10.2점 미만을 쏘면 ‘미스(MISS)’로 점수가 없다. 5발 단위로 총을 쏘게 되는데 먼저 15발(5발씩 3시리즈)을 쏜 뒤 4시리즈부터 최하점자가 탈락한다.김민정은 10시리즈까지 바차라슈키나와 38-38 동점을 이뤄 5발을 더 쏘는 슛오프에 돌입했다. 그러나 슛오프에서 바차라슈키나는 4발을 성공시킨 반면 김민정은 1발에 그쳐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다.앞서 김민정은 본선 8위로 결선행 막차를 탔다. 전날 열린 완사 경기에서 291점(9위)을 기록했고, 이날 오전 급사 경기에서 293점을 쏘며 합계 584점(평균 9.733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여자 25m 권총은 본선에서 완사 30발, 급사 30발을 쏴서 합계 점수로 결선 진출자를 정한다. 김민정은 완사에서 9위를 기록했지만 급사에서 순위를 끌어 올려 결선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발을 닦은 수세미로 무를 세척해 위생 논란이 불거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족발집을 단속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담당자가 식당을 방문했을 때 상황을 전했다. 그는 업주에게서 ‘올 것이 왔구나’ 하며 체념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 이승용 국장은 “식당 사장님이 관련 동영상이 이미 유통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지난 22일 한 남성이 건물 밖에서 무를 세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왔다. 영상 속 남성은 무가 가득 담긴 대야에 두 발을 담근 채 수세미로 무를 씻더니 이내 자신의 뒤꿈치까지 수세미로 닦았다.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사람들은 경악했다. 식약처가 업소를 특정해 현장 점검에 나선 결과, 해당 업소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 사용과 조리 목적으로의 보관 ▲냉동식품 보관 기준 위반 ▲원료 등의 비위생적 관리 등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업소는 방배동에 위치한 족발집으로, 영상은 지난달 말 이 업소의 직원이 무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이달 25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이 국장은 “식약처에서는 온라인상에 유통되는 위해정보, 허위·과대광고, 기타 불법 사항을 매일 모니터링 한다”라면서 “비위생적인 무 세척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바로 조사에 착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국장은 “족발집 업주가 여러 가지 위반사항에 대해서 순순히 인정했고 조사에 협조적으로 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주가 직원의 비위생적인 행태를 모르고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수사를 통해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식약처는 위반 사항에 대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한 상태며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서 관련 내용을 수사 중이다. 끝으로 이 국장은 “식품안전 관련 불법 사항을 확인하면 국번 없이 1399번으로 신고해 달라”며 “식약처 홈페이지에 ‘식품안전 소비자 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국민에 당부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광주 고등학생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쓴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주학교폭력 피해자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편지에서 “아들아, 너를 품는 10개월은 정말 행복했어”라며 “세상에 나고 보니 너만큼 빛나는 아이가 또 없더라”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네가 엄마한테 남긴 마지막 편지에서 그랬지? 일주일만 슬퍼하고 다음엔 웃고 다녀주라고. 엄마 웃는 게 좋다고”라면서 “그 부탁은 들어줄 수가 없어. 네가 너무 그립거든”이라고 말했다.A 씨는 편지 끝부분에 “대신 너 힘들게 했던 사람들 전부 혼내줄게”라면서 “아들아 고통 없는 그곳에서 행복하렴. 다음에 우리 또 만나자. 그땐 엄마 곁에 오래 머물러줘”라고 남겼다.이 편지를 공개하면서 A 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해줄 것도 호소했다. 그는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면서 “저희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A 씨는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학교 폭력으로 인해 생을 마감한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청원은 마감 일주일 전인 29일 20만 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의 공식 답변을 받게 됐다.앞서 지난달 29일 광주의 한 야산에서 A 씨의 아들 B 군(17)이 숨진 채 발견됐다. B 군이 남긴 유서를 통해 학교폭력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총 11명의 동급생이 가해자로 지목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이 박 전 시장이 성희롱을 했다고 판단한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박 전 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시장의 부인이 인권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인데 내가 소송대리를 맡으려고 한다”며 “인권위가 왜 그렇게 황당한 일을 무리하게 강행했는지를 위 행정소송 진행 과정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고 밝혔다.앞서 인권위는 지난 1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직권조사 결과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한 행위는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적 언동’으로, 인권위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정 변호사는 “인권위가 피해자 측의 주장만을 일부 받아들였다”면서 “피해자 주장에 의하더라도 박 시장은 강간이나 강제추행 같은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 대개 성희롱 여부가 문제 되는 행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피해자를 돕고 있는 여성계 인사들과 변호사들 모두가 직·간접적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와 관계된 사람들”이라며 “최영애 인권위원장이 성폭력상담소의 대모 격인 점이 인권위의 무리한 결정과 관련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최영애 위원장은 1991년 성폭력상담소를 설립하고 초대 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한편 박 전 시장 유족은 전날 정 변호사를 통해 일부 언론이 피해자 여성 측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확정된 사실처럼 표현했다며 사자명예훼손죄 형사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 변호사는 관련 보도에서 ‘박 전 시장은 비서실 직원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러, 가해자가 명백하게 밝혀졌고, 어떤 행위가 있었는지 알려진 상황인데’라는 내용을 문제 삼았다.정 변호사는 “(이렇게 쓴) 근거는 어이없게도 사법기관도 아닌 인권위의 시정 권고 결정문이었던 모양”이라며 “결정문 역시 대부분 피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받아들여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위 결정문이 작성된 구체적인 경위는 관련 행정소송을 통해 드러날 것이다”고 썼다.다만 법조계에서는 소송에 나서더라도 사자명예훼손죄 성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법무법인 법승의 배슬찬 변호사는 동아닷컴에 “피해자의 진술이 있고, 국가인권위에서 조사가 됐기 때문에, 이 부분을 무조건 허위사실이라고 보기엔 견해가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의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이 넘어진 모습을 따라 해 ‘조롱 논란’이 일었던 독일 막스 하르퉁이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막스 하르퉁은 28일 인스타그램에서 김정환을 태그하며 “조롱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당신(김정환)이 터치 후 넘어졌다는 걸 심판에게 보여 주려고 한 것”이라면서 “멋진 경기를 치르고 올림픽 챔피언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하르퉁은 이어 “조롱하거나 놀리려는 의도는 없었다. 김정환은 훌륭한 펜싱 선수”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논란이 된 장면은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한국과 독일의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나왔다.3라운드에서 하르퉁과 맞붙은 김정환은 10-11 상황에서 공격을 시도하다 넘어졌다. 점수는 독일에 주어졌으나 하르퉁은 심판을 바라보며 항의했다. 그러면서 김정환이 넘어지는 모습을 똑같이 따라 했다.이를 두고 하르퉁이 김정환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경기를 중계하던 SBS 정우영 캐스터도 “저건 상대를 조롱하는 동작”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누리꾼들은 곧바로 하르퉁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결국 하르퉁이 직접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하자 김정환 선수는 “다 이해한다.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면서 “당신도 오늘 정말 멋졌다. 오늘 우리 경기는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면서 “당신은 언제나 최고의 펜싱 선수이자 내 최고의 동료임을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정우영 캐스터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설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캐스터는 “중계할 땐 말하느라 경기 중 오가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하르퉁은 김정환에게 왜 경고를 주지 않는지 동작을 보여주며 심판에게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개인전에서부터 김정환이 롱런지 공격을 하며 넘어질 때 상대 선수들의 짜증 섞인 심판 어필을 봤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김정환에게 감정 이입이 됐던 것 같다”면서 “괜한 상대 선수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하르퉁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한편 김정환과 오상욱(25·성남시청), 구본길(32·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날 준결승에서 독일을 45-42로 꺾은 뒤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9년에 걸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020 도교올림픽 양국 대표팀 안산(20·광주여대)의 숏컷(짧게 자른 머리)을 두고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페미니스트 논쟁이 벌어진 가운데, 팬들이 악성 댓글로부터 안산을 지켜 달라며 대한양궁협회에 선수 보호를 촉구하고 나섰다.29일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안산 선수를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근거 없는 명예훼손과 모욕·비난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하라’ ‘선수 보호가 없다면 우리나라 양궁의 미래도 없다’며 협회의 강경 대응을 요구했다.앞서 안산은 양궁 혼성 단체와 여자 단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최근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왜 머리를 짧게 자르냐’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그게 편하다”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일부 남성들은 갑자기 ‘안산은 숏컷을 했으니 페미니스트’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 안산이 여대 출신인 점과 과거 인스타그램에서 사용했던 특정 표현까지 끌어와 지적하며 비난했다.이에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안산 지킴이’ 릴레이 운동을 펼쳤다. ‘안산 선수를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만들어 공유하면서 대한양궁협회에 ▲선수가 사과하게 하지 말 것 ▲절대 반응하지 말 것 ▲도 넘는 비난에 대해 강경하게 선수를 보호할 것 등을 요구했다.신체심리학자 한지영 씨는 지난 25일 트위터를 통해 “올림픽 여성 국가대표 선수 헤어스타일로 사상검증이라… 우리 여성 선수 선전을 기원하며 여성_숏컷_캠페인 어떤가요?”라는 글을 올려 해시태그 운동 참여를 제안했다. 해당 게시물은 29일 오전 10시 기준 2000번 넘게 공유됐다.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과거 숏컷 사진을 공개하며 “‘페미 같은’ 모습이라는 건 없다. 긴 머리, 짧은 머리, 염색한 머리, (염색) 안 한 머리. 각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하는 여성이 페미니스트다. 우리는 허락받지 않는다”고 밝혔다.배우 겸 작가 구혜선도 동참했다.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숏컷 사진을 올린 뒤 “페미니스트는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하는 관습적 자아를 거부하고 한 인간으로서 독립적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라며 “페미니스트의 의미가 왜곡된 상징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게 됐다. 우리는 모두 ‘자유’다”라고 적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이상 14개 봉우리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하다 실종된 김홍빈 대장(57)의 장례가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산악인장’으로 진행된다.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8일 광주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김 대장의 장례 방식과 일정 등을 논의한 결과, 그의 업적을 기리고 가족의 뜻에 따라 대한산악연맹과 광주시산악연맹이 주관하는 ‘산악인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산악인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산악단체가 참여하며, 산악인으로서 치룰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장례식이다.장례는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분향소는 염주종합체육관 1층 로비에 설치한다.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기준을 준수해 거행할 예정이다.손중호 대한산악연맹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대한산악연맹과 광주시산악연맹에서 장례위원을 구성한다. 광주시·시체육회·시장애인체육회·시산악연맹·사단법인 김홍빈과 희망 만들기·광주전남산악연맹 등이 실무단을 구성한다.대한산악연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상에 별도의 추모공간(http://rem.kaf.or.kr/)도 마련했다.김 대장의 모교인 송원대 산악회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파키스탄에 머물고 있는 원정대원들이 베이스캠프를 떠나기 전 그를 추모하는 글귀를 담은 추모판을 ‘K2 메모리얼’에 남겼다”고 밝혔다.K2 메모리얼은 K2(8611m) 베이스캠프에 있는 추모탑으로, 국적을 떠나 산에서 실종되거나 목숨을 잃은 세계 각국 산악인들을 애도하는 돌탑이다.원정대원들은 김 대장과 식사할 때 사용했던 직경 15㎝ 알루미늄 접시에 ‘장애인 세계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김홍빈 1964.10.7.~2021.7.19 브로드피크에 영원히 잠들다’라고 썼다. 김 대장이 평소 아끼던 ‘김홍빈 캐리커처’ 스티커도 붙여 그를 절대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김홍빈 대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과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 걸쳐있는 브로드피크(8047m)를 등정하고 내려오던 중 7900m 부근에서 조난당했다. 다음 날 오전 러시아 구조팀이 발견했지만 구조 도중 추락하면서 실종됐다.파키스탄 구조 헬기가 실종 추정 지점을 6차례나 수색했으나 김 대장을 찾지 못했고, 결국 실종 8일 만인 지난 26일 김 대장 가족의 요청으로 수색이 중단되면서 구조대가 베이스캠프에서 철수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배우 김소혜(22) 측이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글 작성자와 유포자가 잘못을 인정했다고 밝힌 가운데, 김 씨의 학폭을 주장했다가 고소당한 동창이 최근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소속사의 거짓 해명 논란이 일고 있다.28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소혜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 씨가 쓴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연초 온라인상에 ‘김소혜가 중학교 1학년 때 다른 학교 학생 B 씨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했다가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A 씨는 수사관으로부터 김소혜 측이 글을 삭제하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전해 들었지만 합의하지 않았고, 고소 약 4개월 만에 최종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불송치란 경찰이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을 뜻한다.A 씨가 공개한 불송치 이유서에 따르면 경찰은 김소혜가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처벌받은 기록이 있고, 공인의 학교폭력 문제는 공적인 관심 사안이기 때문에 A 씨의 글이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A 씨는 이어 당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회의록은 김소혜가 지난 2012년 B 씨를 친구들 앞에서 무릎을 꿇게 하는 등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판명돼 처분을 받은 것은 사실로 확인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글 말미에서 A 씨는 “난 단지 그 애(김소혜)가 중학교 때 한 사건을 알고 있었다. 당연히 그 애도 사실인 걸 알기 때문에 고소하지 않을 줄 알았다”며 “‘혐의없음’이라는 명백한 결과도 있는데 무분별한 고소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앞서 26일 김소혜의 소속사 S&P엔터테인먼트는 김소혜의 학폭 의혹글 최초 게시자와 유포자가 경찰 수사에서 허위사실 유포를 인정하고 반성문과 자필 사과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최초 게시자인 C 씨가 오히려 학폭 가해자였으며 김소혜는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소속사는 이 사건과 별개로 김소혜가 중학교 1학년 때 다른 학교 학생(B 씨)과 오해로 인한 다툼으로 학교폭력대책위원회가 열린 적이 있으나 B 씨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 씨는 김소혜의 학폭 의혹글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A 씨와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종합하면 김소혜는 각기 다른 학교폭력위원회에 피해자와 가해자로 총 두 번 소환됐다. 소속사가 밝힌 학폭글 최초 작성자 C 씨에게 김소혜는 피해자였고, A 씨가 언급한 B 씨에게 김소혜는 가해자였던 셈.거짓 해명 논란이 일자 김소혜의 소속사 관계자는 27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학폭위가 사실임에도) A 씨를 허위사실로 고소한 이유는 처음 A 씨의 글 일부에 거짓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A 씨에게 먼저 합의를 제안한 적도 없다. 당사자(B 씨)와 이야기 끝낸 사건인데 제3자인 A 씨가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김소혜 측의 고소로 A 씨가 4개월간 고통을 받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점은 논란이 되고 있다. A 씨는 “이제 제발 사건이 완전히 마무리돼서 나를 그만 괴롭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국 일부 언론이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꽃다발인 ‘빅토리 부케’가 후쿠시마에서 재배돼 방사능 우려가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 관계자가 한국 메달리스트에게는 꽃다발을 주지 말자고 한 사실이 알려졌다.26일 일본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AERA)’에 따르면, 익명의 일본 정부 관계자는 “특별한 정성으로 만든 빅토리 부케를 모욕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관련 사실이 정정되지 않을 경우 한국 메달리스트에게는 안됐지만 꽃다발을 주지 않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메달 수여식에서 선수에게 전달하는 꽃다발에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에서 키운 꽃들을 사용하고 있다. 원전 사고 피해지인 후쿠시마에서는 꽃도라지, 쓰나미 피해를 본 미야기와 이와테에서는 각각 해바라기와 용담화를 제공한다.일부 한국 매체는 후쿠시마와 미야기 지역이 원전 사고지점에서 100km 근방인 점을 들며 “일본 정부가 원전 피해를 극복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준다는 취지로 후쿠시마산 꽃다발을 준비했으나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적잖다”고 보도했다.그러자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본을 비난하는 보도가 한국에서 나왔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면서 “과학적 근거도 없이 피해를 본 지역 분들을 모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를 향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엄중히 항의할 것을 촉구했다.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도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관련 보도에 대해 “정말로 유감”이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우치보리 지사는 “동일본 대지진,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후쿠시마현의 농업자, 생산자,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이 노력을 거듭해 왔다”면서 후쿠시마산 농산물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일본 누리꾼들도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과학적으로 안전이 보장된 것을 우려하는 것은 트집이다”, “그렇게 걱정이라면 올림픽에 불참하지, 일본에 왜 왔나”,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대표팀의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을 키운 친할머니 신이남 씨(86)가 요양병원에서 손자에게 건넨 응원이 화제다.26일 안동MBC에 따르면 요양병원에서 투병 중인 신 씨는 이날 병원 직원들, 어르신들과 함께 TV 앞에 모여 남자 단체전에 출전한 손자를 응원했다. 신 씨는 “제덕아, 사랑해. 제덕이 파이팅!”이라고 목청껏 외쳤다. 이어 ‘손자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제덕아, 개밥 주러 가자”고 답해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지난날 어린 손자의 손을 잡고 강아지에게 밥을 줬던 추억을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김제덕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6살 때부터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 초등학교 6학년 때인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김제덕은 “올림픽 국가대표가 돼 할머니 목에 금메달을 걸어드리는 게 꿈”이라며 할머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당시 신 씨는 양궁 훈련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온 김제덕을 꼭 안아주며 “오냐 우리 손자가 오는구나. 고맙다”라고 했다. 신 씨는 “(김제덕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힘이 많이 된다. 할머니 다리 아프다 그러면 손 붙잡고 들어온다”며 “양궁도 잘하고 아주 착하다”라고 말했다.김제덕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9년 어깨 부상의 여파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도쿄올림픽 출전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었다.김제덕은 혼성 단체전에서 “파이팅” 사자후로 화제를 모았다. 그를 2년간 가르친 황효진 경북일고 코치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덕이는 스스로 긴장을 풀려고 ‘파이팅’을 외치는 거다. 어린 나이에 벌써 그 긴장감을 겪는다는 게 안쓰럽다”고 밝혔다.앞서 24일 김제덕은 안산(20·광주여대)과 팀을 이룬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6일 오진혁(40·현대제철)·김우진(29·청주시청)과 남자 단체전에서 대만을 꺾고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에서 3관왕을 노렸으나 27일 32강전에서 독일의 플로이안 운루에게 패하면서 아쉽게 도쿄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갯벌’이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데 대해 “매우 기쁜 소식”이라고 27일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등재추진단과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우리 갯벌의 소중한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등재를 결정하면서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는 가치를 인정했다”면서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보존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번에 등재된 곳은 서해안에 펼쳐진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로, 2000여 종 이상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멸종위기에 처한 물새들의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갯벌을 생활 터전으로 지켜오신 지역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갯벌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역사회 발전, 더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세계유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또 “아울러 우리나라의 더 많은 갯벌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의 갯벌 등재 성공으로 한국은 13개 문화유산과 2개 자연유산 등 총 15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자연유산으로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이후 두 번째 등재다.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유산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한국의 서원’이다.앞서 올 5월 유네스코 심사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은 한국 정부가 신청한 갯벌들을 현장 실사한 후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려’ 의견을 낸 바 있다.이에 정부는 한때 안건 철회 후 보완제출을 검토했지만,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 참여하는 21개 위원국을 직접 설득하기로 했다.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통틀어 총회 전 자문기구가 반려한 유산이 총회에서 최종 등재된 건 처음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자전거와의 비(非)접촉 교통사고로 치료비 2200만원을 배상한 자동차 운전자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22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로 알려진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혼자 넘어진 자전거 할머니, 황색등이라서 블랙박스차가 가해자인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공개된 블랙박스 및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지난 3월 경남 밀양의 한 4차선 교차로를 지나던 SUV 차량 운전자 A 씨는 교차로 진입 직전 신호등이 초록불에서 황색불로 바뀌었지만 그대로 직진했다. 당시 A 씨 차량의 속도는 제한속도 30㎞/h를 넘긴 42㎞/h였다.그런데 이때 A 씨 차량 오른쪽에서 적색 신호에 교차로를 향해 역주행으로 차로를 달리던 자전거가 비틀거리다 쓰러졌다. 차량과 자전거 사이에는 거리가 상당히 있었다고 영상은 전했다.이를 목격한 A 씨는 곧바로 차를 멈춰 세웠고, 차에서 내려 자전거 운전자 B 씨를 도왔다. B 씨는 A 씨 차량에 놀라 중심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B 씨는 이 사고로 대퇴골 경부 골절상을 입어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다.이후 A 씨는 B 씨의 치료비 2247만 원 전액을 보험으로 배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나로 인해 자전거가 넘어졌다는 사실도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현장에서 구호 조치는 다 했다”며 “B 씨 측은 형사 처분을 받게 만들겠다는 등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할 모양새다. 억울하고 답답하다”고 토로했다.한문철 변호사는 비접촉 사고만 나지 않았다면 A 씨가 충분히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기 전에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운전자는 직좌 신호였기 때문에 (B 씨가 넘어진 오른쪽이 아닌) 왼쪽과 앞을 바라본다”며 “B 씨가 역주행해서 오른쪽에서 들어올 거라고는 예상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사고가 본인의 신호 위반 여부와 무관하게 일어났다는 것과 ‘딜레마 존(Dilemma Zone)’이었다는 것을 내세워 무죄를 주장하라”고 A 씨에게 조언했다. 딜레마 존은 신호등이 초록에서 황색으로 바뀌는 순간 운전자가 정지선 앞에 멈출지 아니면 빠르게 통과할지 고민하는 구간이다.한 변호사는 “보험사 주장처럼 잘못은 상대방(자전거 운전자)이 더 크다. 운전자 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변호사 선임 후 무죄를 주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운전자 보험에서 나오는 형사 합의금을 이용해 자전거 운전자와 합의해 실형 가능성을 낮춰놓아라”고 덧붙였다.해당 영상은 24일 오후 7시 기준 52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저게 운전자 잘못이라면 무서워서 운전 못할 거 같다” “물에 빠진 사람 건져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 “역대급 이해 안 되는 사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수십 명의 인파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풀 파티를 즐기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던 강원 양양군이 강릉시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린다.양양군은 24일 오전 김진하 군수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25일 0시부터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3일 3단계가 적용된 지 이틀 만이다.양양군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결정한 이유는 3단계 격상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 인구 대비 4단계 충족 기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인구 수 2만8000여 명인 양양군은 지난 20일 기준 일평균 7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주간 확진자 수는 39명으로 인구 10만 명 이하 시군에 적용되는 4단계 전환기준인 ‘주간 누계 확진자 20명 이상’을 넘어선 상태다. 양양 지역의 4단계는 8월 1일까지 시행되며, 사적 모임은 4명까지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엔 2명까지만 허용된다. 다중이용시설 중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수영장, 목욕장은 이전 단계와 동일하게 오후 10시까지로 운영을 제한하고, 숙박시설은 객실의 3분의 2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만 운영한다.또한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과 공무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행사는 금지되며, 1인 시위 외 집회도 모두 금지된다. 종교시설의 경우 비대면으로 운영하고, 학교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된다.이날 김진하 양양군수는 대군민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의 급증으로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군민 여러분의 희생이 예상되지만 적극적인 참여와 방역수칙 준수만이 최선의 방역인 만큼 모두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양의 한 식당에서 수십 명의 인파가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채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12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이 적용되자 사람들이 거리두기 제한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 피서지로 몰리는 ‘풍선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피서지 일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자 강릉은 결국 지난 19일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를 상대로 116억 원대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스 측은 24일 “지난달 22일 박수홍의 친형 부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뉴스1에 밝혔다.당시 박수홍 측이 처음 제기했던 소송 금액은 약 86억 원이었으나 지난 16일 손해배상 요구액 규모를 116억 원으로 30억 원가량 늘렸다.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에스의 노종언 변호사는 “검찰 조사 중 박수홍 씨 개인 통장에서 무단 인출한 정황이 발견돼 손해배상 액수를 추가했다”고 주장했다.또한 박수홍이 친형 부부 명의로 된 모든 부동산에 대해 제기한 부동산 가압류 및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노 변호사는 “재산을 빼돌릴 우려가 있어 가압류 신청과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에서 이를 인용해줬다”며 “통상 (근거가) 명백하지 않은 경우 현금 공탁이 나오지만 이번에는 보증보험 공탁을 해줬다. 법원에서도 불법행위 혐의가 어느 정도 명백하다고 봤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4월 박수홍은 친형과 그 배우자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약 30년간 100억 원가량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지만 친형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