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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대나무가 가장 많이 자라고 있는 전남 담양군. ‘죽향(竹鄕)’으로 이름난 담양이 요즘 녹색성장 바람을 타고 뜨고 있다. 천혜의 자연자원인 대나무를 이용해 자전거를 개발하고, 맥주를 만드는 등 산업화가 한창이다. 2015년에는 대나무 문화엑스포까지 준비한다는데…. ■ 위키리크스 지지 해커, 마스터카드-비자 공격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씨를 지지하는 해커들의 사이버 전쟁이 시작됐다. 반(反)위키리크스 정서를 가진 자는 누구든 공격하겠다는 이들에게 마스터카드, 비자 같은 거대 기업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어산지 씨를 ‘언론자유의 순교자’로 떠받드는 이들의 다음 목표는? ■ 정자은행·호르몬 요법… 서울동물원 ‘인공번식’ 24시1년에 한 번만 번식하는 코요테가 올해 두 번째 임신을 앞두고 있다. 48시간째 물을 마시지 못한 히말라야 산양 수컷의 몸에는 전기자극기가 붙어 있다. 정자를 채취하기 위해서다.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서울대공원 토종동물복원센터. 이곳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 기업 81% “내년 사업계획 못세웠다”내년 우리 경제의 ‘시계(視界)’가 제로에 가깝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율, 유럽 재정위기, 북한 돌출행동, 중국 긴축정책 변수 등 어느 것 하나도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신안군 새 청사가 내년 2월 준공된다. 신안군은 압해도 신청사 건립공사가 현재 84% 공정을 보여 연말까지 주요 공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260억 원을 들여 4만1513m²(약 1만2579평) 터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는 신청사는 인테리어, 조경 등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안군은 내년 3, 4월경 청사를 옮길 예정이다. 신안군청이 압해도로 옮기면 1969년 무안군에서 신안군으로 나뉜 지 42년 만에 목포 더부살이에서 벗어나 행정구역 안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다.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군이 나뉜 뒤 교통 여건을 감안해 목포시 북교동에 청사를 마련하고 1990년대까지 증축을 추진했으나 청사가 낡고 비좁아 직원들이 근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오바마’(오∼그대여!/바보처럼 위법행위는 이제 그만∼/막(마)걸리 선거는 이젠 없습니다), ‘당나귀’(당신과 나의 귀중한 한 표 꼭 투표에 참여합시다).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선재성)가 최근 펴낸 책자에 수록된 건배사다. 전남도선관위는 각종 모임에서 공명선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상시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선거 홍보 건배사 모음집―건배로 말하세요’(사진)를 발간했다. 모음집에는 선거 홍보 건배사 25개와 환영식, 송별연, 회식 마무리 건배사 등 100개가 수록돼 있다. 눈에 띄는 마무리 건배사로는 ‘초가집’(초지일관 가자/집으로/2차는 없다), ‘119’(한 가지 술을 1차에 오후 9시까지만 먹자), ‘원더걸스’(원하는 만큼/더도 말고/걸러서/스스로 마시자) 등이 있다. 전남도선관위는 22개 시군 선관위 직원 190여 명을 대상으로 선거 관련 건배사를 공모해 100건을 엄선했다. 선관위는 모음집 300여 부를 발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16개 시도 선관위 등에 보냈다. 서인덕 전남도선관위 홍보과장은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에 직원들이 참석자들과 폭넓게 소통할 수 있도록 선거 관련 건배사를 정리했다”며 “내년에는 선거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책자와 만화도 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미술품을 싸게 구입하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는 따뜻한 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광주 신세계갤러리는 7∼15일 지역작가와 함께 ‘행복 나눔 아트페어’전을 연다. ㈜광주신세계가 주최하고 광주상공회의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작가 79명의 작품이 전시, 판매된다. 회화와 조각, 판화, 사진, 공예 등 120여 점이 출품됐다. 20만 원가량의 소품에서부터 100만 원대 작품들이 전시된다. 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 참여 작가는 황영성 우제길 정승주 최영훈 김대원 송필용 한희원 강운 이이남 이정록 김일근 전현숙 양문기 주대희 최미연 이조흠 씨 등이다.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지난해 50여 점을 판매하고 2000여만 원의 기금을 조성해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문의 062-360-1630 광주 시안갤러리는 9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작은 그림 큰 기쁨’전을 연다. 지난해까지 장기기증재단과 손을 잡고 불우이웃을 도운 시안갤러리는 올해부터는 작품 판매 수익금의 3%를 소년소녀가장과 불우 학생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출품작은 10호 미만의 소품으로 100만 원 이하가 대부분이다. 황영성 진원장 송필용 한희원 주홍 고근호 박병우 서기문 박구환 이조흠 씨 등 42명이 참여한다. 문의 062-570-233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교육청은 차별화된 교육홍보를 위해 전남교육신문을 발행한다고 7일 밝혔다. 9일 창간호를 내는 전남교육신문은 독자가 읽기 편한 타블로이드판(16면)으로 10일 단위인 순간(旬刊) 형태다. 2만5000여 부를 지역 교육청과 학교, 유관기관,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등에게 배부한다.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월간이나 격월간 등으로 소식지를 내는 경우는 있어도 신문 형태 소식지를 발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신문에 주요 시책과 역점사업 등을 자세하게 실어 전남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교육청 소식을 비롯해 국내외 교육동향, 지역 출신 유명인사와의 아름다운 만남(대담), 행사와 문화, 건강칼럼, 의정소식, 교육행정 우수사례 등이다. 도교육청은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 170여 명을 명예기자로 선발하고 일선 학교 업무담당자 등 950여 명을 기자단으로 위촉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장흥군에 들어설 은퇴자 정착촌인 ‘정남진 로하스타운’ 조성 사업이 본격화됐다. 정남진 로하스타운은 안양면 기산리와 비동리 일대 사자산 기슭 233만m²(약 70만6000평)에 도시지역 은퇴자와 귀농·귀촌자 등 모두 2500가구를 수용하는 주거단지를 2014년까지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8월 장흥군이 서울의 컨설팅회사인 ‘랜드러버스코리아’와 협약(MOU)을 맺어 추진하고 있다. 장흥군은 군비 83억 원을 들여 전체 사업용지의 60%에 이르는 141만m²(약 42만7000평)를 사들였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6일 회동을 갖고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나 뚜렷한 견해차를 보였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호남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제3차 회의’에 앞서 만났다. 이들은 회동 직전 기자간담회에서 공항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으나 견해차가 분명했다. 강 시장은 “정부가 2007년 무안공항 개항에 앞서 발표한 방침에는 무안공항을 제주공항에 필적하는 공항으로 만들기로 하고 국제선 확대나 리무진 버스 운행, 통행료 감면 등을 약속했었다”며 “광주지역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장밋빛 약속들을 내놓았지만 어느 것 하나 지켜진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무안공항 상생을 위한 협의기구를 만들어 2007년 정부가 약속한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을 촉구하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광주시가 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박 지사는 “국가나 지방정부가 정책을 추진할 때는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인데 이제 와서 국가정책을 바꾸자는 것인지, 시장이 바뀌면서 그런 주장이 강해졌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에 이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충분한 토론 절차 없이 반대 의견을 일방적으로 제기하는 광주시의 방식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두 단체장은 무안공항 문제와 관련해 첨예한 견해차를 보이며 비공개로 회동에 들어갔으나 회동 결과는 추후 공개하기로 해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진도에 있는 영어조합법인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바다낚시용 갯지렁이 인공 배양에 성공했다. 아라홍영어조합법인은 5억 원을 투입해 7년간 연구 끝에 갯지렁이 ‘치충’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자연산 갯지렁이는 해양환경 오염과 남획으로 고갈돼 매년 중국과 베트남에서 수입하고 있다. 갯지렁이 대량 생산으로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적은 투자로 양식사업을 할 수 있어 새로운 어민 소득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삼 아라홍영어조합법인 대표는 “대량 인공 배양 성공으로 갯지렁이 산업화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바다낚시 미끼인 갯지렁이는 종묘를 생산하기까지 3개월 정도 걸리고 양식을 거쳐 출하까지는 1년 6개월 정도 소요된다. 가격은 kg당 80만 원 선. 아라홍영어조합법인은 갯지렁이 치충 600만 수를 올해 제주를 비롯해 여수, 해남, 완도 등 8곳의 양식장에 판매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양항이 개항 이래 최대 물동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항이 11월 말 현재 188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달성해 올해 처리목표 200만 TEU 초과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1월 한 달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16만2000TEU로 지난해 같은 달(16만1000TEU)보다 1000TEU가 늘었다. 전년 동월 누계 대비 15.4%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205만 TEU를 달성할 것으로 보여 개항 12년 만에 200만 TEU 시대를 맞게 됐다. 광양항 물동량이 증가한 것은 국내외 인지도가 높아지고 물동량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와 공동 마케팅 지원 등 자치단체의 활동도 한몫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광양항 200만 TEU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17일 광양항 월드마린센터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목포신항도 11월 말 현재 240만 RT(Revenue Ton)를 달성해 올해 처리 목표 250만 RT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RT는 선박운임 톤으로 선주가 부피나 무게 중 유리한 것을 적용한다. 이는 지난해(195만 RT)와 비교할 때 23%가 증가한 것으로 현재 추세라면 개항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에 커피·카카오 특화박물관이 들어선다. 전남과학대(곡성군 옥과면)는 커피·카카오 생산기업인 말레이시아 타와우 덕원그룹과 지난달 24일 교류협약을 맺고 커피·카카오 박물관을 세우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호텔관광칵테일과에서 바리스타(커피 전문가)를 양성하는 이 대학은 덕원그룹에 인적 자원을 공급하고 덕원그룹은 전남과학대에 현지에서 생산되는 커피·카카오 원료와 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커피·카카오 박물관은 전남과학대와 같은 재단인 광주 남부대 학생회관에 내년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박물관에서는 커피와 카카오나무가 자라는 과정에서부터 원두를 생산하고 가공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모형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커피의 경우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 등 대중적인 품종은 물론 예가체프 코케 등 잘 알려지지 않은 품종까지 구경할 수 있다. 커피와 카카오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교육장과 커피의 맛을 볼 수 있는 커피 전문점도 운영된다. 손혜경 전남과학대 호텔관광칵테일과 교수는 “커피·카카오 박물관이 커피 마니아들에게 좋은 경험과 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의 차(茶) 문화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를 꿈꾸는 광주에 세계적인 건축가 10명이 설계한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들어선다.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재단은 내년에 열릴 제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행사의 하나로 옛 광주읍성터 10곳과 푸른길 3곳 등 13곳에 ‘어번 폴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어번 폴리는 도시를 뜻하는 ‘어번(Urban)’과 장식용 건물을 뜻하는 ‘폴리(Folly)’의 합성어로, 도시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나 구조물을 의미한다. 3일 광주비엔날레 회의실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상임부이사장, 승효상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참여 작가 등이 참석해 어번 폴리 프로젝트의 배경과 기본 방향을 논의했다. 기자회견과 양해각서(MOU) 체결, 건축가 토론, 현장답사도 했다. 프로젝트 참여 건축가로는 도미니크 페로 씨(프랑스)와 알레한드로 사에라폴로(스페인), 시게루 반(일본), 플로리런 베이걸(영국), 피터 아이젠먼(미국), 조성룡(한국), 나데르 테라니(미국), 후안 헤레로스 씨(스페인) 등 8명이 확정됐다. 나머지 2명은 현상공모를 통해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푸른길 공원 건축물 설치에는 승효상 감독(한국)과 아이웨이웨이 씨(중국) 등 2명이 참여하며 나머지 한 명은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이들은 광주 구도심에 삶, 일, 치유, 공동체, 전시 등 5개의 도시기능을 각각 고유한 시각으로 재해석해 버스승강장, 화장실,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 등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을 세운다. 어반 폴리 프로젝트에는 22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 1월 말까지 건축 설계안을 확정하고 8월까지 건축을 마무리한다. 건축물 설치장소는 △옛 광주읍성터인 장동사거리 교통섬 △전남여고 후문 △대한생명 사거리 △금남로공원 △충장파출소 앞 △광주세무서 앞 △서석로 아시아음식문화의 거리 △구시청 사거리 △광주영상복합문화관 앞 버스승강장 △옛 광주여고 입구 등이다. 승효상 감독은 “이 프로젝트는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건축물을 통해 도시를 재생하고 디자인도시 기반 구축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낙후한 옛 도심을 활성화하고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백범 김구 선생(1876∼1949)의 흔적이 남아 있는 광주 동구 학동 옛 백화마을에 백범기념관이 설립된다. 기념관 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본부가 제공하고 건축물 신축은 비영리 민간단체인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가 맡는다. 2일 LH와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에 따르면 백화마을을 전면 철거하고 아파트를 건립하고 있는 학동 2구역 내 2061m²(약 624평)에 백범역사공원을 조성한 뒤 공원 내부 210m²(약 63평)에 2층 규모의 백범기념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LH는 공원 기본 설계를 마쳤다. 백범기념협회 측은 내년 초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성금 모금과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학동 백화마을은 1946년 김구 선생이 광주천변에 천막을 치고 연명하고 있던 시민들을 위해 후원금으로 조성한 곳이다. 당시 4평 남짓한 판잣집 100여 가구가 들어섰다. 백범 선생이 100가구가 화목하게 지내라는 뜻으로 ‘백화마을’로 이름 지었다. 1991년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돼 판잣집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165가구의 백화아파트가 들어섰다. 정영재 백범기념협회 상임이사(53)는 “광복 이후 1946년 광주를 찾은 백범 선생이 당시 빈민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강의료를 내놓고 지역유지들의 동참을 호소해 백화마을이 탄생했다”며 “마을이 사라지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지만 백범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관 설립에 나섰다”고 말했다. 백범기념협회 측은 시민 모금액에 따라 기념관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시품은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으로부터 광주전남지역과 연관이 있는 물품을 빌리고 시민이 소장하고 있는 백범 관련 물품을 기증받기로 했다. LH는 역사공원을 백범 관련 조형물과 벽화 등으로 꾸밀 것으로 알려졌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삼남대로(三南大路)는 조선시대 9대로(大路) 가운데 하나로 전남 해남에서 서울을 잇던 천리길이다. 서울 숭례문을 출발해 천안에서 영남대로와 나뉘어 전주, 광주, 목포 방향으로 이어진다. 원래 종착점은 전남 해남군 북평면 이진리 이진성(城)과 문내면 우수영(울돌목) 두 곳이었다. 군사, 물자의 이동 경로로 한반도의 동맥 역할을 했으나 지금은 거의 잊혀졌다. 남도 사람들의 애환이 서린 삼남대로가 다시 태어난다. 전남도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스포츠)과 삼남길 개척 및 탐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코오롱스포츠는 해남에서 시작해 강진, 영암, 나주, 광주, 장성을 거쳐 서울에 이르는 500km 안팎의 삼남길을 개척할 예정이다. 이 중 전남도 구간은 약 220km. 9월부터 시작돼 현재 해남군 송지면 땅끝에서 강진군 성전면 누릿재까지 60km가 개척됐다. 이 구간에는 삼남길을 알리는 푯말이 세워져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전남도 구간을 2011년까지 끝내고 전체 구간은 201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장봉철 전남도 자원순환담당은 “아스팔트나 시멘트 길은 피하고 마을과 야산을 경유하는 흙길 위주로 개척하고 있다”며 “조선시대 삼남대로가 제주까지 이어졌던 만큼 제주 올레길과 연계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 개척과 홍보 비용은 코오롱스포츠가 부담하고 전남도와 시군에서는 길 개척단을 위한 편의시설 등 행정 지원과 정보를 제공한다. 코오롱스포츠 측은 이번 삼남길 개척을 위해 ‘로드 플래너’ 손성일 대장이 이끄는 길 개척단을 꾸렸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업무협약식에서 “탐방로 조성 열풍으로 자치단체마다 많은 사업비를 들여 인위적인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삼남길을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걷기 좋은 길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삼남길 개척단은 수시로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길 개척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코오롱스포츠 홈페이지(kolonsport.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의 휘호가 미술품 경매에 함께 나온다. 미술품 경매 전문업체인 에이옥션은 7일 오후 5시부터 광주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제12회 오프라인 경매를 한다. 경매에는 김 전 대통령의 휘호 ‘陽春布德澤 萬物生光輝’(양춘포덕택 만물생광휘·따뜻한 봄기운이 은덕과 혜택을 베풀어 모든 생물이 화려하게 빛난다)와 이 여사의 ‘敬天愛人’(경천애인·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 등이 나온다. 1990년에 쓴 김 전 대통령 휘호의 추정가는 200만∼500만 원, 이 여사 휘호의 추정가는 150만∼350만 원이다. 경매에는 이 작품들을 비롯해 서양화 76점, 고미술 및 한국화 71점, 서예 37점, 민화 7점, 조각 및 민예품 12점 등 모두 203점을 선보인다. 경매 작품은 2일부터 7일까지 금호갤러리에서 공개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산 천일염이 명품화 날개를 달았다. 전남도는 30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 롯데호텔 레스토랑에서 각종 요리에 전남산 갯벌천일염을 사용하고 고객이 비교, 시식할 수 있는 천일염 판촉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는 전남 천일염 가공업체 11곳이 참여한다. 전남도는 수도권 소비자에게 국산 천일염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 수요처를 찾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 기간 천일염전에서 일하는 소금생산 장인과 가공업체 관계자, 유명 요리사, 천일염 정책 담당자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도 연다. 전남도 관계자는 “롯데호텔은 제주와 부산, 울산에도 체인호텔이 있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품질 기능성 제품을 더 많이 개발하고 브랜드를 고급화해 어민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신안군의 명품화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신안은 전국 소금 생산량의 62%와 염전 면적의 57%를 차지한다. 게르마늄 등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한 갯벌에서 생산돼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생산된 신안 천일염은 최근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돼 수입산 및 다른 지역산과 차별화가 가능해졌다. 5월에 신안군과 생산자를 대표하는 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는 자료조사와 분석과정 등을 거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출원했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신안 천일염의 명성이나 품질이 신안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의해 생산된 것임을 인정하고 그 명칭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제도다. 신안군은 이번 등록으로 저가 수입산 소금이 신안 천일염으로 둔갑하는 것을 방지하고 천일염 생산자의 법적 제도적 권리를 확보해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다산학술문화재단은 호남대 영어영문학과 최병현 교수(60·사진)를 제11회 다산학술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다산학술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다산 실학사상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다산학 및 관련 연구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이나 단체를 선발해 학술대상과 우수논문상을 시상한다. 최 교수는 10여 년 동안 국역 출간된 목민심서 6권과 다산 전문가 박석무 씨의 ‘다산 산문선’을 올해 8월 영문판으로 출판해 다산학 세계화에 기여했다. 시상식은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겨울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에서 세계 최장 김치 담그기 기록 도전 행사가 열린다. 한국기록원은 ‘2010 땅끝해남김장축제’(10∼12일) 메인 행사로 11일 오후 2시부터 문내면 우수영 유스호스텔 일대에서 가장 긴 한 줄 김치 담그기 기네스 기록 도전 행사를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를 주최하는 땅끝해남김장축제추진위원회는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무찌른 명량해전 승전 413주년을 기념해 413m짜리 김치 기록에 도전한다. 김치는 해남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담근다. 음식을 주제로 가장 길게 만드는 기록 도전은 외국에서 이미 보편화돼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한 줄 피자는 476.7m, 핫도그는 76.23m다. 김덕은 한국기록원장은 “김치를 이용해 길게 만드는 기록 도전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최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참가자에게 해남 햅쌀 20% 할인 쿠폰을 준다. 외지 참가자에겐 무료 숙식을 제공한다. 시중보다 30% 싼 가격에 절임배추와 양념 등을 판매한다. 강강술래 체험, 사생대회 등 남도의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곁들여진다. 061-284-7540, www.kimchiking.co.kr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포스코가 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에 총 1조 원을 투자해 합성천연가스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30일 오전 도청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박준영 지사, 이성웅 광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성천연가스(SNG)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포스코는 2013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광양국가산업단지 41만5000m²(약 12만5600평) 터에 석탄으로 매년 50만 t의 SNG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 이 사업은 정부 신성장동력사업의 하나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액화천연가스(LNG)를 자체 생산하기 위한 신개념 프로젝트다. SNG는 석탄을 고온 고압에서 가스화한 후 메탄합성공정을 통해 생산하는 가스. LNG와 동일한 성분이다. 광양에 들어설 신규 생산시설은 석탄을 밀폐된 사일로에 보관해 분진 발생을 줄이고 첨단기술인 메탄올 정제공정을 도입해 황산화물질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생산시설로 건설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LNG를 자체 조달할 수 있어 연간 2000억 원가량의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정말 터가 나빠서 그런가?’ 전남 해남군은 최근 3년 사이에 군수 2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전임 김모 군수는 올해 3월 조명업체가 26억 원 규모의 공사를 맡도록 도와주고 1억5000만 원을 받는 등 3개 업체에서 1억9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3년 전에는 박모 군수가 공무원 7명에게서 인사 청탁 명목으로 1억2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해남군은 전임 군수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잇따라 낙마하자 올 7월 박철환 군수 취임을 앞두고 느닷없이 군수실과 부군수실을 맞바꿨다. 신임 군수 측에서 “2층에 있는 군수실 터가 좋지 않다”며 바로 옆 사무실인 부군수실과 교체를 요구했기 때문. 2000여만 원을 들여 멀쩡한 사무실을 개조해 당시에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로부터 4개월 후. 이번에는 부군수가 구속됐다. 허모 부군수는 지난해 건설업자로부터 공사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자신이 아파트를 사면서 받은 대출금의 원리금 일부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로 11월 27일 검찰에 구속됐다. 박 군수는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부군수실로 옮긴 탓인지 지금까지는 건재한 상태다. 허 부군수 구속을 놓고 한 주민은 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비싼 혈세를 들여 군수실을 이전했지만 효과는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해남=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구조견 ‘청솔이’를 보살펴줄 애견가를 찾습니다.” 지리산을 누비며 등산객을 구하던 인명 구조견 청솔이(사진)가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수컷 셰퍼드인 청솔이는 올 9월 지리산 구조현장에서 은퇴했다. 올해 사람으로 치면 환갑인 열 살이 되면서 체력과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다. 구조 과정에서 지리산 곳곳을 뛰어다녀 오른쪽 다리에 심각한 관절염까지 앓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는 수의사로부터 퇴행성관절염으로 더는 구조활동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청솔이의 퇴역을 결정했다. 청솔이는 2005년 1월부터 지리산 산악구조견으로 활동해 왔다. 삼성구조견센터에서 훈련을 받은 청솔이는 6년 동안 46차례 인명구조에 나서 5명의 생명을 구했다. 119구조견경진대회에서는 무려 5차례나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인명 구조견에게 필수적인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고 침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솔이는 현재 오른쪽 다리 관절이 많이 닳아 걸음이 편하지 못하다. 산악구조대 측은 관절염이 악화되지 않도록 청솔이에게 약을 먹이고 있다. 구조견 셰퍼드는 보통 15년 정도 산다. 전남소방본부는 청솔이의 노후를 보살펴줄 새 주인을 찾기 위해 홈페이지(www.jnsobang.go.kr)에 무상 분양공고를 냈다. 분양 조건으로 △옥외에 개집이나 담장 있는 마당 확보 △제3자에게 소유권 이전 및 매매 금지 △사망 시 화장 등을 내걸었다. 11월 30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적격자가 없을 경우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분양 신청서는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최덕용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소방교(39)는 “구조대원과 가족 같은 정을 나눈 청솔이를 떠나보내는 게 너무 아쉽다”며 “그동안 고생한 청솔이의 여생을 보살펴줄 애견가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061-750-0880∼1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