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석

송은석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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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검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찍고 글도 조금 씁니다. 악플도 관심입니다.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대통령47%
경제일반10%
사회일반7%
정치일반7%
칼럼7%
지방뉴스7%
외교7%
미국/북미7%
아프리카1%
  • 순방 이후 첫 민생점검으로 ‘최악 가뭄’ 강릉 찾은 이 대통령[청계천 옆 사진관]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오후 극심한 가뭄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긴급 대책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먼저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저수율과 생활·농업용수 공급 현황, 대체 취수원 확보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강릉은 이미 공공화장실 폐쇄, 학교 단축수업과 휴교 가능성 등 급수 제한이 시작된 상황으로, 당분간 뚜렷한 강수 전망이 없어 피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가뭄 대책 회의에서 “단기·중기·장기 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강릉시 재난사태 선포를 지시했다. 또한 “강릉지역의 급수난 해소를 위해 전국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군과 소방의 급수차량을 적극 활용하고, 여력이 있는 지자체와 국민들이 식수 기부와 지원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기후변화로 물 부족은 앞으로 전국적으로 반복될 문제”라며 “저수지 건설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해수 담수화, 하수 재이용 등 근본적인 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이 대통령은 경포대 횟집 거리를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상인은 “아직 급수 제한으로 장사에 직접적 영향은 없지만 손님들이 ‘가뭄에 놀러 오기가 미안하다’며 발길이 줄고 있다. 앞으로가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재난사태 선포를 지시했다. 정부가 최선을 다해 대책을 세우겠다”며 지역 상인들을 위로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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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방 마친 李, 비행기 내리자…정청래 “압도적”[청계천 옆 사진관]

    이재명 대통령이 3박 6일간의 미국·일본 순방 일정을 마치고 28일 새벽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1시 23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김병기 원내대표,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 박윤주 외교부 1차관,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 등이 공항에 나와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1호기 문이 열리자, 이 대통령은 연분홍색 투피스를 입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팔짱을 끼고 내려와 환영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도열한 인사들은 일제히 박수로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김민석 총리는 가장 먼저 이 대통령과 악수했고, 윤 장관은 “잘하고 오셨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넸다. 정청래 대표는 악수하며 “압도적”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상호 정무수석과도 잠시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정상회담으로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순방에서는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과 한미일 협력 기반 마련, 한미 정상 간 신뢰 구축 등이 성과로 꼽힌다. 다만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 미국과의 통상·안보 협상 등은 향후 과제로 남았다.이 대통령은 귀국 당일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참모진과 함께 순방 성과를 점검하고 국내외 현안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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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만난 이재용-젠슨황 ‘뜨거운 포옹’ [청계천 옆 사진관]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 한미 경제인들이 총출동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현장에서 단연 시선을 끈 장면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만남이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워싱턴 D.C로 출국해 한·미 간 반도체 관세 협상을 물밑 지원한 뒤, 엔비디아·구글·애플 등 주요 빅테크 경영진과 잇따라 회동한 바 있다. 두 사람은 한 달 만의 재회에서 반갑게 포옹하며 견고한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이날 회의에 우리 측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자리했다. 또 이재현 CJ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16명이 동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젠슨 황 CEO를 비롯해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그룹 회장,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 CEO, 보잉·다나허 등 주요 기업인 21명이 참석해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 미국이 한국의 초고속 성장에 기여했듯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역량을 가진 대한민국이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 달성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세계에서 한국만이 건조할 수 있는 쇄빙 LNG 운반선을 예로 들며 “쇄빙선이 얼음을 깨고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듯, 양국 기업인들이 기존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시장과 협력 기회를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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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제와 자유의 공존’ 한미정상회담 백악관 오벌 오피스 취재기[청계천 옆 사진관]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철저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뒤 백악관 웨스트 윙으로 들어선 순간, 한국 취재진은 절망했다. 여유가 있을 거라던 지원팀의 말과는 달리, 눈앞에는 5~6단짜리 사다리들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었고 그 위에는 외신 기자들이 자리를 선점하고 있었다. 보통 3단 사다리는 국내 사진기자들도 많이 사용하는 필수품이지만 높은 사다리가 줄지어 있는 광경은 낯설고 신기했다. 그 이유는 곧 알 수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타고 온 커다란 GM 자동차가 마중 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 대통령을 가렸다. 게다가 미국 성조기까지 떡 하니 설치돼 있었다. 결국 보닛보다 높은 곳에서 사진을 촬영하려면 사다리는 필수였다.한국 시각으로 신문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기자들은 식은땀을 흘리며 허겁지겁 사진을 전송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기자의 눈에는 다른 외신 기자들이 보였다. 브리핑룸에서 잘 보이지도 않던 왼쪽 문으로 백악관 소속 기자들이 슬그머니 줄을 서고 있었다. 우리 취재진도 뒤따라 줄을 섰지만 이미 늦었다. 오벌 오피스의 문이 열리자 외신 기자들은 마치 고정석처럼 앉아서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 취재진은 어쩔 수 없이 최대한 중앙에 가깝게 껴서 카메라를 들고 촬영해야만 했다.늘 외신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던 오벌 오피스는 생각보다 좁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양국의 보좌진들이 앉아 있는 소파 바로 뒤에는 평소 트럼프 대통령이 근무하는 ‘그 책상’이 놓여 있었다. 기자가 영상 카메라 뒤 좁은 공간에서 찍는 동안 어깨에 메고 있던 카메라가 책상에 부딪히자, 경호원이 주의를 주기도 했다. 선배 기자는 셔터 소리가 난다는 이유로 직원이 다가와 “소리를 줄이라”고 주의를 받았다. 디지털 형식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보편화됐으니 망정이지 기계식인 DSLR 시절에는 어땠을 지 궁금하다. 소파 장면 외 다른 공간을 촬영하려던 다른 기자는 제재를 받기도 했다.그러나 이런 철저한 제한 속에서도 자유로움은 공존했다. 대통령 집무실 안에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리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다. 가장 낯설었던 건 대통령의 언론 대응 방식이었다. 한국식 기자 간담회는 대변인이 어느정도 개입을 하며 진행되지만 트럼프는 달랐다. 모두발언을 마친 뒤에도 대변인의 개입은 거의 없었고 모든시간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정해진 순서도, 사전 조율도 없었다. 목소리가 크고 질문이 뚜렷한 기자가 있으면 트럼프는 고개를 돌려 그에게 답했다. 대통령과 기자 사이의 거리가 극단적으로 가까워지는 순간이었다.대통령이 직접 그것도 길게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내는 풍경은 한국 취재 문화와 크게 달랐다. 정해진 순서도, 사전 조율도 없는 자유로운 질의응답 속에서 대통령과 기자의 거리는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오벌 오피스는 좁았지만, 그 안의 취재 문화는 결코 좁지 않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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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면 톡톡 두드리니 치매 예방 효과 ‘톡톡’

    ‘스마트경로당’인 서울 금천구 한울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활용한 치매 예방 놀이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스마트경로당에는 체질량지수(BMI) 측정 장비와 노래방 기계 등 디지털 기반의 건강관리 시설이 마련됐다. 금천구는 최근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경로당 5곳을 추가로 조성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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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질문 더 하세요…12시간 더 가야 하는데”[청계천 옆 사진관]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약 50분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외교·안보·경제 현안 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려는 참모진을 제지하며 “계속하세요. 어차피 12시간 가야 하는데”라고 말하고, 직접 손을 들며 질문을 유도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일본과의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과거사 문제나 영토 문제는 분명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서도 “그 문제 때문에 경제·안보·기술협력까지 모두 멈출 필요는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면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정치권 풍조가 있지만, 비판을 받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사 문제에서 약간의 진척이 있었다고 본다. 손해 본 것은 없고, 일부 얻지 못한 것이 있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성과가 있었다”라며 “앞으로 사회문제, 기술·환경 협력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곧 이어질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국제 통상·외교·안보 환경이 자국 중심으로 변화해 우리 입지가 과거보다 어려워졌다”라며 “국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대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친중’ 이미지 논란에 대해서는 “외교에서 친중, 혐중이 어디 있겠느냐”며 “국익에 도움이 되면 가깝게 지내는 것이고, 도움이 안 되면 멀리하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은 한미동맹이며, 동시에 실용적으로 다른 국가와도 협력해야 한다”라고 했다.국내 정치 현안과 관련해서는 “야당 대표가 누구든 법적 절차를 거쳐 선출된 공식 대표라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라며 “대통령은 여당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대표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최근 지지율 관련 질문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포장이나 일시적 인기가 아니라 국민 삶의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기 영합적 정책은 결국 국가와 국민에게 부담을 남긴다”라며 “국민 삶을 더 낫게 만드는 것이 최종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간담회는 약 50분간 이어졌으며, 대통령은 종료 직전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지라도 최소한 실망하게 해드리진 않아야 한다”라며 “대한민국이 국력을 키워야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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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명의 담판’ 앞두고 워싱턴 도착한 李대통령[청계천 옆 사진관]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전날 방일 일정을 마친 뒤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출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다. 공항에는 우리 측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측에서는 애비 존스 부의전장과 조슈아 킴 대령이 영접에 나섰다. 조슈아 킴 대령은 이 대통령에게 부대방문기념 코인을 선물하기도 했다.이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다. 첫 일정으로 재미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며 현지 교민들과의 소통에 나선다.25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운명의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성사된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이다. 회담 전후로 양국 정상은 언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정상회담 직후에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당부하고, 이어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특강을 진행한다.방미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에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이어 펜실베이니아주로 이동해 서재필 기념관과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인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한다.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동북아 및 한미 동맹 구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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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전공’ 일본 대학생들 만난 김혜경 여사[청계천 옆 사진관]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메지로대학교 한국어학과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러분은 문화와 언어의 힘으로 한국과 일본 청년이 하나 되는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는 주인공”이라고 격려했다.김 여사는 이날 오전 메지로대 본관 5층 오벌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한국어학과 재학생·졸업생, 교수진 등 20여 명과 만났다. 행사 전에는 ‘MEJIRO, 한일 교류의 발자취’, ‘한복 그리고 배움’ 등 전시물과 한국어 교재, 홍보 영상 등을 둘러보며 관심을 보였다. 한국어학과 3학년 학생 애표 야마모토 리오는 “한국을 좋아해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울산대학교 유학 경험을 통해 따뜻한 한국인들을 만났다”며 “한일 관계에 반딧불이가 되어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 여사는 “제가 사실은 이런 모임을 가면 원고 없이 그냥 인사를 한다. 그런데 여러분을 뵈니까 대통령님께서 이렇게 정리해서 잘 전달할 수 있게 읽으라고 그러더라. 그럼 제가 읽는 걸로 인사 말씀을 대신하겠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우선 김 여사는 “여러분을 만나 뵙게 돼 반갑고,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메지로대 한국어학과가 개설 20주년을 맞아 일본 최초의 한국학부 설립을 추진한다니 큰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본 청년들 사이에서 K팝, K드라마를 넘어 음식·패션·뷰티 등 K-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 관심이 한국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또 김 여사는 “한국어 학습은 단순히 언어 습득이 아니라 한국 문화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과정”이라며 “양국 청년들이 공통의 언어를 매개로 마음을 열고 교류와 협력을 넓혀가는 것은 한일 관계 발전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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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이시바에 “다음 회담은 한국 지방에서”[청계천 옆 사진관]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관계의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이뤄진 한국 대통령의 일본 단독 방문이라는 상징성 속에 ‘셔틀외교’ 재가동 의지를 확인했다.회담장에는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측 대표단은 왼쪽, 일본 측은 오른쪽에 자리했다. 오후 5시 59분, 양 정상은 함께 회담장에 들어섰다. 두 정상은 좌우로 배치된 한국과 일본 국기 앞에서 오른손을 맞잡으며 기념 촬영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이시바 총리는 “이이데스까(괜찮으시겠습니까?)”라고 물으며 분위기를 풀었다. 촬영 직후 두 정상은 자리에 앉아 모두발언을 이어갔다.이시바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평화와 안정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실현되지 않는다”며 “한국과 일본의 안정적 관계 발전은 양국뿐 아니라 전체에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양자 방문이 일본에서 이뤄진 것은 국교 정상화 이후 처음”이라며 “셔틀외교를 통해 관계를 더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 같은 관계”라며 “가까운 만큼 불필요한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협력할 분야는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과 안보 등 국제질서가 요동치는 가운데 가치와 질서를 공유한 한일 양국의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셔틀외교를 포함한 다양한 대화와 소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또 “총리께서 지방 발전에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안다”며 “다음 회담은 서울이 아닌 한국 지방에서 만나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회담은 모두발언을 마친 뒤 비공개 협의로 이어졌다. 이날 만남은 양국 정상 간 두 번째 대면으로,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시점에 열린 만큼 의미를 더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일본 단독 방문이기도 한 이번 회담에서 확인된 셔틀외교 재가동 의지가 향후 한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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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 일본 순방 첫 일정은 재일동포 간담회[청계천 옆 사진관]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재일동포 약 200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광복 80주년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대통령의 일본 방문 첫 공식 일정이었다. 이날 오후 대통령 내외가 오찬장에 도착하자 화동 두 명이 꽃다발을 전달했고, 개회 선언 후 애국가 1절 반주에 맞춰 국기에 대한 경례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굴곡진 대한민국 현대사에는 언제나 동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며 “주일 공관 건물 10곳 중 9곳이 동포들의 기부로 마련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과거 간첩 조작 사건 등 국가 폭력으로 고통받은 분들께 대통령으로서 공식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반인권적 국가 폭력이 반복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최근 한일관계의 변화를 언급하며 “연간 1200만 명이 양국을 오가고 교역 규모는 1965년 2억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772억 달러로 약 350배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K-팝과 한식, K-뷰티 등으로 청년 세대가 하나가 되고 있다”며 “한일관계는 신뢰와 협력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김명홍 오사카 민단 단장은 건배사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과 함께 걸어온 재일동포의 역사를 되새기며, 앞으로도 모국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선창에 ‘위하여’로 화답하며 잔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동포사회가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번영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한국과 일본의 가교로서 한일관계 발전의 버팀목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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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일본 거쳐 첫 방미… ‘3박 6일’ 숨 가쁜 일정 시작[청계천 옆 사진관]

    이재명 대통령이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23일부터 28일까지 3박 6일간 일본과 미국을 잇는 순방길에 오른다. 지난 6월 취임 열흘 만에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찾은 이후 두 번째 해외 순방이다.이 대통령은 23일 오전 서울공항을 출발해 도쿄에 도착, 숙소에서 재일 교포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오후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이튿날인 24일 오전에는 일본 의회 주요 인사들을 예방한 뒤 곧바로 출국, 같은 날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할 예정이다.이 대통령은 일본과는 새로운 국제 경제 환경 속에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셔틀 외교 복원과 더불어 과거사 문제에서 접점을 찾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미국과는 지난 7월 말 합의한 관세 협상의 세부 사항을 정상 차원에서 매듭짓고 동맹 현대화와 방위비 협상 등 굵직한 현안들을 조율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지난 2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순방은 대통령 취임 두 달 만에 이뤄지는 첫 양자 외교”라며 “국익과 국민 삶을 위한 실용 외교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전략 과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할 것”이라며 “경제·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이 국민 편익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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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李 광복절 경축식 중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 항의 [청계천 옆 사진관]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광복 80주년인 15일, 광복절 경축식 현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들고 침묵 시위를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 대통령이 경축사를 낭독하는 동안 줄곧 검은색 플래카드를 들고 무언의 항의를 이어갔다. 의전 측이 다가와 자제를 요청했지만 물리력은 행사하지 않았다. 안 후보는 경축사가 끝날 때 까지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연설을 마치고 행사장을 떠났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으로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공범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금 횡령 혐의로 형이 확정된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포함했다.이에 안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씨, 당신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죄를 지어도 권력을 얻으면 그 죄가 없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또 “당신은 친명 개딸들이 대한민국에 심어놓은 밀정이자 매국노 대통령”이라고 직격했고, “내 편 죄는 면해주고 야당은 내란 정당으로 몰아 말살시키는 것이 정치복원이냐”라고 꼬집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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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송은석]기록된 히로시마의 참상, 지워진 광복의 기쁨

    3일 오전 9시 30분경 일본 도쿄 에비스 사진미술관 앞에는 문도 열기 전 이미 스무 명이 넘게 줄을 섰다. 대부분 ‘히로시마 1945-원폭 80년 특별전’을 보기 위해서였다. 히로시마 원폭은 ‘반딧불의 묘’나 ‘이 세상의 한구석에’ 같은 만화 애니메이션으로만 접했다. 만화 속 장면들도 가슴을 먹먹하게 했지만, 실제 피해 모습을 사진으로 마주한 건 처음이었다. 한국인으로서 식민통치 가해자였던 일본이 피해자로 둔갑한 모습이 불편해 의도적으로 피했다. 그러나 그런 이분법을 넘어서 사진이라는 기록이 가진 무게를 전시회에서 느꼈다. 전시장의 공기는 무거웠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온 부모,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 노인들. 혼자서 조용히 사진 앞에 서 있는 금발의 외국인도 있었다. 마치 묵념이라도 하듯 모두 사진 속 장면 하나하나에 시선을 고정했다. 전시회의 첫 번째 사진은 올려다본 버섯구름이었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인근 계곡에서 놀던 중학생 야마다 세이소가 본능적으로 주머니에서 카메라를 꺼내 찍은 사진이었다. 미군이 공중에서 촬영한 게 아닌 평범한 시민의 눈으로 바라본 원자폭탄의 규모와 두려움이 담겨 있었다. 주고쿠(中國)신문 사진기자였던 요시토 마쓰시게가 촬영한 다섯 장의 사진이 이어졌다. 그는 신문사로 출근하려다 배가 아파 집에 잠시 들렀을 때 원자폭탄이 터졌다. 살아남은 그는 카메라를 들고 미유키 다리로 나갔다. 그곳은 작업에 동원됐던 여학생들이 열선에 노출돼 온몸에 물집이 공처럼 부풀어 있거나 터져서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그는 마음을 굳게 먹고 셔터를 눌렀다. 이는 피폭 직후의 참상을 담은 유일한 사진이 됐다. 육군 함선사령부 사진반 소속 오누카 마사미는 군의관의 지시로 화상을 입은 환자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그가 찍은 등 전체에 화상을 입고 누워 있는 여성, 얼굴에 끔찍하게 화상을 입은 남성의 사진이 전시돼 있었다. 오누카는 “내가 피해자였다면 이런 비참한 모습이 남는 걸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전시는 평탄화된 도시 모습부터 재건 과정까지 거대한 서사가 담겨 있었다. 80년 전 혼란스러웠던 상황 속에서도 자료가 보존돼 있는 게 놀라웠다. 그 이유엔 기록에 대한 집요함이 있었다. 원폭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의 주요 언론사들은 곧바로 히로시마로 취재진을 파견했다. 사진기자들은 열악한 여건에서도 여분의 필름과 카메라를 확보했고, 방사능 노출의 위험에도 방독면을 쓴 채 취재를 강행했다. 군부는 미국의 만행을 입증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일정 범위의 촬영을 묵인했다. 일본이 항복한 뒤, 연합군은 원폭 관련 보도를 전면 금지하고 자료를 압수하려 했다. 그러나 사진가들은 이에 맞서 사명감으로 자료를 지켜냈다. 아사히신문의 미야타케 하지메는 상부의 필름 소각 지시를 거부하고 집 바닥 밑에 숨겼다. 다른 사진가들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원본을 보존했다. 오늘날 우리가 참상을 온전하게 볼 수 있는 건 끝까지 기록을 지켜낸 그들의 노력 덕분이었다. 같은 시기 한반도는 달랐다. 8월 15일 조선은 광복을 맞았지만 거리는 조용했다. 라디오 보급률이 3.7%에 불과했고, 조선총독부 기관지는 관련 내용을 명확히 보도하지 않았다. 다음 날 오전 형무소에서 정치범들이 석방되자 비로소 시민들은 주권이 회복됐음을 실감했다. 종로 거리까지 만세 행렬이 이어졌다. 그러나 그 기쁨이 담긴 사진 자료는 많지 않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만세 사진도 수십 년 동안 촬영자와 찍힌 날짜 및 장소가 불분명했다. 이는 장비와 촬영 주체의 부재 때문이다. 당시 조선에서 카메라는 집 두 채 값에 비견될 만큼 비쌌고, 필름 등 물자도 부족했다. 여기에 기록을 남길 주체도 거의 없었다. 광복 직전까지 발행되던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등 조선어 신문들은 모두 강제 폐간돼 기자들이 현장에 나설 수 없었다. 설령 민간에서 귀중한 사진이 촬영됐다 하더라도 이후 6·25전쟁을 거치며 보존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광복 직후의 이미지는 대부분 후대에 재현된 것에 기대고 있다. 그날 사진미술관을 나서면서 광복의 순간을 제대로 남기지 못한 우리의 빈 앨범이 떠올랐다. 일본은 침략전쟁의 대가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라는 참혹한 피해를 입었지만 그날의 모습을 세세히 남겼다. 우리는 식민지에서 벗어난 기쁨의 순간조차 온전히 기록하지 못했다. 기록은 역사를 미래로 전하는 유일한 다리지만 스스로 놓이지 않는다. 그 순간을 담고 보존하려는 노력이 있을 때 비로소 세워진다. 일본과 조선의 사례는 기록을 남기고 지켜낸 이들의 의지와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 준다.송은석 사진부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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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또 오려고…” 베트남 영부인도 반한 ‘굿즈’는?[청계천 옆 사진관]

    미술 전공자이자 베트남 국영방송사 문화예술국장 출신인 응오 프엉 리 베트남 영부인이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다. 김혜경 여사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친교 일정에서 응오 프엉 리 여사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안내를 받으며 반가사유상, 외규장각 의궤, 백자 달항아리, 감산사 불상,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 상설 전시를 둘러봤다. 첫 관람지인 ‘사유의 방’ 앞에서 리 여사는 반가사유상의 뒷모습까지 세심히 살피며 “오른쪽은 여성, 왼쪽은 남성 같아 보인다. 베트남에는 여성 불상이 있다”라고 비교했고,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대비하며 “고뇌하는 표정이 아니라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어 훨씬 초월적인 느낌”이라고 감탄했다. 전시 공간에 대해서도 “두 불상만을 위한 넓고 과감한 디스플레이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백자 달항아리 앞에서는 “간소해 보이지만 매우 매력적이다. 베트남 문양과도 닮았다”라며 도자기 표면의 색감과 형태를 유심히 관찰했다. 김혜경 여사가 “베트남도 도자 문화가 발달했지만, 한국도 달항아리에서 보듯 기술과 미감이 뛰어나다”라고 덧붙이자, 리 여사는 “도자기는 제가 관심 갖는 분야 중 하나”라며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 다음에는 더 오래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관람을 마친 두 영부인은 박물관 공식 굿즈 매장 ‘뮷즈샵’을 방문했다. 리 여사는 “아까 굿즈 신청하면 12월에 준다고 하셨는데, 그 핑계로 다시 오려고 지금 신청하겠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리 여사는 곤룡포 비치타월을 살펴보며 “사서 당 서기장(남편)께 드리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여긴 쇼핑의 천국”이라며 반가사유상 굿즈를 유심히 살펴봤다. 유 관장이 “세 피스가 있으니, 12월에 오시면 풀세트를 드리겠다”라고 하자, 리 여사는 “아까 전시장에서 본 걸 여기서 보니 너무 신기하다. 마음에 드는 건 제 돈으로 사고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리 여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라며 “베트남에서도 K-컬처가 음악, 음식, 영화 등 일상 속에 자리 잡았는데, 오늘 방문을 통해 그 정체성과 가치를 더욱 생생하게 이해하게 됐다. 꼭 다시 오겠다”라고 전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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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라운지]동아오츠카, 김포공항서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동아오츠카(대표이사 박철호)가 5일 김포공항 에어사이드 운영부 앞에서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제주항공,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과 함께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캠페인은 공항 내 관리자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폭염 대응 요령과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여름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권태성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송민선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장, 원방희 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장, 김종일 서울남부지사장, 안광용 산재예방지도과장,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김연섭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기술단장,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동아오츠카는 2023년 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과 ‘온열질환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폭염 취약 현장을 중심으로 교육과 수분 보급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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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에 송치되는 ‘아들 살해범’

    30일 오전 인천 송도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인천 논현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 남성은 20일 오후 9시 31분경 아들을 살해하고 서울 도봉구 자택에 인화성 물질과 발화 타이머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인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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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로 아들 살해한 비정한 父… 그는 끝내 말이 없었다 [청계천 옆 사진관]

    30일 오전 9시경 인처 논현경찰서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A 씨가 검찰로 송치됐다. A 씨는 검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나타났다.“가족 안에서 소외감을 느껴서 범행한 게 맞느냐”,“생일날 범행한 이유는 무엇이냐”,“폭발물 설치 이유는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A 씨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검찰 승합차에 올라탔다.A 씨는 지난 20일 밤, 인천 연수구 송도동 33층 아파트 자택에서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 B 씨(33)를 사제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현장에는 며느리,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외국인 가정교사)도 있었다. 경찰은 A 씨가 이들도 함께 살해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 보았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사건 이전부터 가족에 대한 원망과 피해의식을 쌓아왔으며, “가족이 자신을 따돌리고 함정에 빠뜨렸다”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한다.경찰은 A 씨가 2024년 8월부터 유튜브에서 사제 총기 제작 관련 영상을 참고해 부품을 구매했고, 자택에서 총기 실험과 폭발물 작동 여부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또한 서울 자택에서는 타이머 콘센트, 시너 등 인화성 물질 15개가 발견됐으며, 이 중 일부는 실제 점화 시간이 설정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피해자 측이 A 씨에게 생활비, 대학원 등록금, 통신비, 국민연금, 생일축하금, 아파트 공과금 등을 지속해서 지원해 왔지만, A 씨는 가족의 지원을 배척하고 단절감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인천경찰청은 29일 언론 브리핑에서 “피의자가 고립감과 가장으로서의 자존감 상실 등 복합적인 심리 상태로 1년 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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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립 퍼키스의 마지막 사진집 『노탄』, RIT 희귀본 컬렉션에 영구 소장[청계천 옆 사진관]

    “카메라를 들고 문득 시선이 닿은 사람을 찍는다. 그러나 인화한 사진 속에는 자동차와 빌딩, 개와 수많은 사람이 함께 담겨 있다. 프레임은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지울지 사진가가 선택한 결과다. 사진을 감상할 때 가만히 앞에 서서 5분 동안 바라보라. 의미를 담으려 애쓰지 말고, 대상 표면에 떨어진 빛의 실체를 느껴라.”사진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 번쯤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를 펼쳐봤을 것이다. 기자 역시 보도사진을 벗어나 일상에서 카메라를 들 때면 그의 글귀를 떠올리며 사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퍼키스는 1954년 학업을 중단하고 보스턴을 떠나 미 공군에 입대했다. 그는 공군에서 B-36 폭격기 꼬리 기관총 사수로 복무하며 사진에 눈을 떴다. 그는 제대 후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 입학해 마이너 화이트, 도로시어 랭, 안셀 아담스 등에게 사진을 배우며 예술적 기틀을 다졌다. 이후 뉴욕으로 옮겨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40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학장을 지냈고, 뉴욕대와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 쿠퍼 유니언에서도 강단에 섰다.퍼키스는 2007년 망막 폐쇄로 왼쪽 눈의 시력을 잃고도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2020년 오른쪽 눈마저 시력을 잃기 전까지 사진 촬영과 암실 인화 작업을 이어갔다.그의 마지막 사진 작업이자 사진집으로 출간된 『노탄(NŌTAN)』은 올해 6월 미국 로체스터공과대(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RIT) 케리 그래픽 아트 컬렉션(Cary Graphic Arts Collection)에 희귀본으로 영구 소장됐다. 이 사진집은 2019년부터 16개월간 진행한 심층 인터뷰와 함께 엮여 2024년 한국의 안목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케리 그래픽 아트 컬렉션은 전 세계 타이포그래피, 인쇄, 시각예술서의 역사 보존을 선도하는 기관이다.퍼키스의 오랜 제자이자 안목출판사 대표인 박태희 사진가는 “사진은 멈췄지만 이야기는 계속될 수 있다”라는 믿음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박 대표는 퍼키스의 어린 시절과 군 복무, 사진 교육과 사진의 의미에 관한 질문을 보내고 매주 전화 통화로 그의 답변을 녹음했다. 아내이자 예술가인 시릴라 모젠터가 이를 소리 내어 읽으며 책에 실릴 내용을 편집했다. 긴 협업 끝에 『노탄』이 완성됐다.‘노탄’은 음양, 밝음과 어둠의 균형을 중시한 일본의 디자인 개념에서 이름을 땄다. 퍼키스에게 이 개념은 재현과 추상, ‘무엇’을 담느냐와 ‘어떻게’ 표현하느냐 사이의 긴장과 맞닿아 있었다. 그는 세상을 위계가 아닌 관계와 상호작용으로 바라봤고, 사진뿐 아니라 삶에서도 그러했다.“검은색이 흰색보다 중요하지 않고 흰색은 검은색보다 중요하지 않다.” 사진집 속 퍼키스의 말이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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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노가 시작점…진실 드러날 것” 채상병특검 출석한 박정훈 대령[청계천 옆 사진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초동 조사를 지휘한 뒤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16일 오후 채 상병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박 대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VIP 격노설’과 관련해 “사실로 규명된 만큼 모든 것이 제대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령은 또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1년여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진술을 바꾼 데 대해 “결국 진실은 다 밝혀지고 사필귀정할 것”이라며 “격노가 모든 일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진술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특검 측에서 묻는 대로 성실히 답하겠다”고 했다.‘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31일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한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한다는 보고를 받은 뒤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누가 대한민국에서 사단장을 하겠느냐”며 격노했다는 의혹이다.당시 회의 이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통해 박 대령에게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 그러나 박 대령은 김 사령관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조사 기록을 민간경찰에 넘겨 항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군사법원은 올해 박 대령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군검찰은 항소했다. 특검팀은 이달 2일 사건을 이첩받은 뒤 항소심 3차 공판을 이틀 앞둔 9일 서울고법에 항소취하서를 제출했다.박 대령은 “오는 19일이 채 상병의 두 번째 기일”이라며 “아직 그 죽음의 원인과 책임자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답답하지만, 특검이 조만간 모든 진실을 밝히고 책임 있는 자가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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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경제 살리자” 삼겹살 외식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저녁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대통령과 외식합니다, 골목 경제를 살리는 한 끼’ 행사로 대통령실 직원들과 ‘소맥 건배’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 대통령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소비 심리를 촉진하기 위해 제안해 마련됐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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