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석

송은석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구독 13

추천

안녕하세요 검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찍고 글도 조금 씁니다. 악플도 관심입니다.

취재분야

2024-03-21~2024-04-20
사회일반37%
칼럼37%
정치일반10%
정당7%
문화 일반3%
보건3%
금융3%
  • ‘저희 졸업하옵니다’ 동명여고 한복 졸업식[청계천 옆 사진관]

    6일 오전 서울 은평구 동명여고에서는 색다른 졸업식이 열렸다. 101회째를 맞이한 동명여고 졸업생들이 오색빛깔의 한복을 입고 참여했다.한복 졸업식은 2003년부터 이어져 온 동명여고의 오랜 졸업 문화다. 단순히 한복을 입고 졸업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성년례를 함께 진행한다. 성년례는 어린이가 성장하여 어른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의식으로 우리나라의 전통 통과의례다. 남아는 상투를 틀어 올려주는 관례를 행하였고, 여아는 쪽을 쪄주고 비녀를 꽂아 주는 계례를 진행하였다. 학교 측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무절제한 자유와 온갖 유혹을 받는 요즈음 우리 젊은이들이 성숙의 기쁨과 더불어 성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졸업식을 맞아 이런 행사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요즘 시대에 조금 고리타분할 수도 있지만 이색적인 졸업식이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 싫지 않은 모습이었다.성년례는 성인의 삶을 다짐하고 덕을 쌓도록 하는 의식인 가계례를 시작으로 차 마시는 법을 가르치는 내초례, 당호를 지어주는 내당호례,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인이 됐음을 어른께 고하는 현우종장 순서로 진행됐다.마지막 현우종장에서는 졸업생 모두 관중석에 계시는 부모님과 선생님, 내빈을 향해 사배를 드려 큰 박수를 받았다.졸업식이 끝난 뒤에도 끝이 아쉬운 듯 학생들은 스마트폰으로 한복을 입은 자신들의 모습을 담았다. 3년간의 고교 생활을 자축하듯 밝은 모습이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4-02-06
    • 좋아요
    • 코멘트
  • [온라인 라운지]조폐공사, ‘용이 하늘을 날 듯’ 갑진년 기념 메달 출시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는 6일 설날을 맞이해 프리미엄 입체형 메달 시리즈로 ‘2024 갑진년 입체형 황금 용 기념 메달’을 출시했다.메달의 앞면은 여의주를 물고 구름 사이를 유영하는 용의 형상을 순금 세공품으로 제작하여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표면에는‘ 한문으로 갑자년, 영문으로 ‘2024 YEAR OF THE DRAGON’ 글귀를 새겼다.이번 메달은 국내 유일 KRX 금시장 품질인증기관인 조폐공사가 순도 99.9%를 보증한다. 무게는 총 20.35g 이상이다. 총 200세트 한정 수량으로 제작했으며 6일부터 조폐공사 자체 홈페이지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될 예정이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4-02-06
    • 좋아요
    • 코멘트
  • 고사리 손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청계천 옆 사진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을 이마에 곱게 모은 채 세배를 한다. 이게 맞는 건가? 옆 어린이를 곁눈질하며 손가락 자세를 고쳐보기도 한다. 5일 오전 송파구에 있는 삼전초록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설 예절교육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아이들은 설날의 의미와 윷놀이 등 전통 놀이 체험 시간을 가졌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만 6세 어린이들은 전통 예절을 익히고 따라 하는 모습이 한 두살 어린 동생들에 비해 제법 의젓하다. 집에 가져갈 떡국떡도 부지런히 봉투에 담았다. 떡 두 개로 작은 하트 모양을 만들며 웃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요즘 아이들이었다. 초록어린이집 이효진 원장은 “아이들이 어른들을 뵐 때 새배도 잘 하고 세시풍속과 민속놀이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매년 전통예절을 익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윷놀이를 허공으로 던지자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웃음이 터져나왔다. 벌써 설이 온 듯 하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4-02-05
    • 좋아요
    • 코멘트
  • [고양이 눈]“바아쁘으다아”

    아기 안고 나무에 매달려 밥까지 주려면 힘들지 않을까요? 나무늘보 엄마에겐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이네요.―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4-01-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직 추위 매서운데… 연탄창고는 보릿고개

    2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연탄창고가 거의 비어 있다. 법인에 따르면 2019년 480만 장에서 2021년 520만 장으로 증가했던 연탄 기부는 2022년 400만 장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에는 아직도 7만4000가구 정도가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4-0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양이 눈]깔맞춤

    빨간 우산, 빨간 코트, 빨간 구두까지. 눈 오는 겨울날 ‘깔맞춤 패션’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죠.―서울 여의도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4-01-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추울 때는 히터 앞이 최고”

    22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라마 2마리가 전기히터 아래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따뜻한 실내 관람장에서 나무늘보, 원숭이 등을 사육사의 설명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26일까지 진행한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동물원 입장료는 별도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4-01-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통령실 사퇴 요구 거절 하루 뒤, 담담했던 한동훈 위원장[청계천 옆 사진관]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 공식 일정에서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의식한 듯 한 위원장은 출근길부터 마지막 일정인 인재영입식까지 굳은 표정을 보이며 당무를 이어갔다.이날 오전 한 위원장은 출근길에 오르며 전날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 개입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평가는 하지 않겠다.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까지 완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비대위원장직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곧이어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위원장은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굳은 표정으로 입장했다. 무거운 분위기 속 진행된 최고위에서 한 위원장은 김경률 비대위원 등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었다.정치권에서는 이번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원인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취재진에게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에 관해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도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입장’에 관한 질문에 그는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업무를 마치고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나섰다. 당사를 나서는 한 위원장에게 향후 행보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그는 답하지 않은 채 차량에 탑승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4-01-22
    • 좋아요
    • 코멘트
  • 김구 선생 증손자 영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와 함께 백범 김구 선생 사진 제막식을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 이사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4-0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회 15일 만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 “결코 죽지 않는다” [청계천 옆 사진관]

    17일 오전 8시 50분경, 국회의사당 정현관에 검은 스타렉스 차량이 도착했다. 이윽고 문이 열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 습격을 당한 지 보름 만이다.밝게 웃으며 계단을 올라 취재진을 향해 온 이 대표는 “국회도 새롭고 언론인 여러분을 뵙는 것도 새롭다”라며 “조금은 낯설기도 한 것 같고 익숙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세상 모든 사람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 그 고통에 비한다면 내가 겪은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새해 벽두에 많은 분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국민께서 맡겨주신 책임은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라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한 이 대표는 첫 메시지로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며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 대표는 당의 통합을 언급했다. 이날 열린 민주당 인재 환영식에서 이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께서 당을 떠나셨고 몇 의원들께서도 탈당했다”라며 “우리가 통합과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과 최선을 다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했다. 당내에 현역의원 하위평가자 중 일부가 선거 판세에 따라 ‘제3세력’으로 추가 탈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발언이었다. 이 대표는 “단일대오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이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법으로도 죽여 보고, 펜으로도 죽여 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는 이 대표의 복귀로 더불어민주당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모습이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4-01-17
    • 좋아요
    • 코멘트
  • 한 사람 빠진 ‘원칙과 상식’, 민주당 탈당 [청계천 옆 사진관]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10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경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은 국회 소통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들은 “지난 2022년 대선에서 기득권 정치를 심판하기 위해 여의도 정치에 물들지 않았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통령 후보로 뽑았지만 두 명의 정치 모두 실패했다”라며 “누군가는 방탄과 패권, 적대와 무능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원칙과 상식’은 윤영찬 의원을 포함한 구성원 4명이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했었으나 막판에 윤 의원은 뜻을 바꿔 당에 남기로 했다.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전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는 어렵고 힘든 결정을 했다. 지금까지 함께해온 원칙과 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다”라며 세 의원에게 사과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기자들에게 “절대 흐트러짐이 없을 것 같았던 공동행동이 오늘 아침에 갑자기 깨져서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라고 했다. 다만 “윤 의원의 개인적인 문제”라며 윤 의원의 잔류에 대한 배경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한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처음으로 이준석 국민의 힘 전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 한자리에 모여 협력을 강조하는 등 3지대 빅텐트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세 사람과의 연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문제 의식에 공감하고 그것의 방법론에는 좀 더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원칙과 상식 의원들의 탈당 선언 기자회견으로 제3지대 빅텐트 움직임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4-01-10
    • 좋아요
    • 코멘트
  • 野, 우주과학 전문가 영입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왼쪽)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민주당 ‘총선 인재’ 6호로 영입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에게 민주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4-0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민주 탈당’ 이상민 與입당 “충청권 총선 역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돼 윤석열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 넥타이 차림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미는 휠체어를 타고 들어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험지로 알려진 내 지역구부터 챙기고 인접한 세종 충남 충북 중부권에서 총선 승리에 조금이라도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은 이 의원 지역구를 포함해 4년 전 총선에서 7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지난해 대선 때는 6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이 앞선 스윙보터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 입당을 계기로 대전 선거 판세를 바꾸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으로 당선된 뒤 18대 총선에선 자유선진당으로 재선됐다. 이후 19대 총선을 앞두고 다시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에 복당해 20대, 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한 위원장은 입당 환영식에서 “지금 민주당이 과거 민주당과 달리 개딸(강성 지지층) 전체주의가 돼 이 나라와 동료 시민의 삶과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가 돼 버린 것을 막기 위해 (이 의원이) 용기를 내줬다”며 환영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의원 입당에 “배신과 언어도단, 그리고 야합의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 원주를 찾아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가 모두 강원 출신임을 강조하며 “강원도의 모든 의석을 우리의 붉은색으로 채우자”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영입한 윤석열 정부의 전 장차관급 인사인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경기 수원병),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충남 천안을),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차관(강원 원주을),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세종을)은 모두 민주당 의원들 지역구에 출마할 계획이다. 검사 출신인 김웅 의원(초선·서울 송파갑)은 이날 “국민의힘은 민주적 정당이 아니다”라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당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원주=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 2024-0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추워도 수문장 교대식은 봐야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수문장 교대식 리허설이 펼쳐지고 있다. 기상청은 8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영하 4도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이어지다 9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4-01-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파리 올림픽을 향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금빛 훈련’ [청계천 옆 사진관]

    동도 트지 않은 28일 새벽, 충북 진천 선수촌 운동장에는 건장한 청년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공개하는 날이었다. 어두워서 얼굴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취재진의 카메라는 부지런히 선수들을 좇기 시작했다. 유행가에 맞춘 가벼운 아침 체조가 끝나자 선수들의 끝없는 조깅이 시작됐다. 경보로 몸을 푸는 선수들 사이에 있는 힘을 다해 뛰는 선수들이 돋보였다. 여자 유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었다. 겨울임에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던 유도 선수들의 전력 질주는 기자들이 다음 장소로 이동할 때도 계속됐다. 웨이트 트레이닝에선 유도, 레슬링 선수들이 수직 밧줄 타기 훈련을 위해 모여 있었다. 카메라에 몰린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옷을 입고 있던 선수들은 취재진의 요청에 상의를 탈의했다. 그러자 갑옷 같은 근육이 드러났다. 온 힘을 다해 맨손으로 중력을 거스르며 천장까지 오르는 모습은 진귀한 광경이다. 밧줄 타기를 통해 선수들은 팔 힘뿐만이 아니라 악력까지 키울 수 있다.  다음 취재는 수영장이었다. 촉박한 훈련 공개 시간에 맞춰 급하게 실내로 들어가자 아차! 습기에 렌즈가 뿌옇게 흐려졌다. 급한 김에 옷으로 렌즈를 틈틈이 문질러가며 촬영한다. 이날 취재진은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 선수를 집중적으로 취재했다. 황 선수는 킥 판에 몸을 의지한 채 가볍게 몸을 풀었다. 황 선수는 자신을 찍는 취재진을 향해 가볍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훈련이 끝난 뒤 식사를 마치고 나서야 금빛 태양이 훈련소 유리창에 반사돼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다가올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목에 걸 메달 같았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4-01-01
    • 좋아요
    • 코멘트
  • 파리올림픽의 해… 구슬땀 흘리는 국가대표 선수들

    2024 파리 올림픽의 해가 밝았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한겨울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밧줄타기 훈련을 하고 있는 유도,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들. 밧줄 사이로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 마크가 보인다. 파리 올림픽은 현지 시간으로 7월 26일 개막한다. 진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4-0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골목 담벼락에 전시된 작품들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 인근 골목 담벼락에 ‘서리풀 골목길 갤러리’ 사업의 일환으로 전시된 작품들이 걸려 있다. 서초구는 관리가 취약한 이면도로를 꾸며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3-1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성탄절 이틀 앞… “온 세상에 사랑을”

    22일 오후 서울 도봉구 무수골 마을 골목에서 서울광염교회 합창단이 캐럴을 부르며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있다. 이 마을은 아직 연탄을 때는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합창단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마을 골목에서 공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3-1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