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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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5-06-28~2025-07-28
정치일반32%
사회일반21%
국제일반16%
사건·범죄9%
검찰-법원판결9%
미국/북미4%
사고4%
대통령3%
경제일반3%
유럽/EU-1%
  • 트럼프 “美에 펜타닐 보내는 중국인 사형 시킬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가 펜타닐을 미국에 유통하는 중국인들에게 사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펜타닐 처벌 강화 법안 서명식에서 “중국에서 펜타닐을 만들어 우리나라(미국)로 보내는 사람들에게 사형이 집행될 것이다. 저는 그 일이 곧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20% 관세를 부과한 이유에 대해 “중국이 많은 펜타닐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나는 이것을 ‘처벌(penalty)’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의 치명적인 밀매를 모두 중단하라’라는 이름의 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에는 펜타닐 관련 물질을 규제약물법(CSA)의 ‘스케줄 I’ 규제 약물로 영구 지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펜타닐이라는 재앙이 건드린 모든 가족을 위해 정의를 실현하는 역사적인 발걸음을 했다”고 강조했다. ‘스케줄I’로 분류된 약물은 남용 위험이 매우 높고 의학적으로 인정된 용도가 없으며, 민형사상 처벌 및 행정 규제를 받는 물질이다. 해당 약물을 밀매하거나 소지할 경우 최소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18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펜타닐 규제 강화를 요구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의 여러 요구를 수용하면서 그중 하나로 펜타닐을 규제 약물로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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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이태원참사 강제조사권 있어야…검경 합동조사단 편성”

    이재명 대통령이 “경찰·검찰이 참여하는 이태원 사건 조사단을 편성해 이태원참사 특조위(특별조사위원)와 함께 조사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과 진행한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7일 브리핑에서 전했다.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특조위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강제조사권도 있어야 한다”며 “경찰과 검찰이 참여하는 이태원 사건 조사단을 편성해 특조위와 함께 조사하게 하겠다”고 지시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진행해달라는 유가족들의 요청에는 “국민들과 함께 공론장에서 오송 참사 논의하는 건 충분히 의미 있고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야당의 반대가 있어 쉽지 않은 측면이 있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전날 간담회에서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태원 핼러윈 참사,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 총 207명의 요구사항이 차례로 전달됐다. 강 대변인은 “국토부와 행안부 등 주무 부처 장·차관과 충청북도 행정부지사가 직접 책임있는 답변에 나섰다”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들께 충북 행정부지사는 추모비 건립과 추모공간 조성을 바라는 유가족 뜻을 존중해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이어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 발생 시 유가족을 지원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각 부처에서는 피해자 지원에 예산과 인력을 충분히 투입하고 심리치료도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피해자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문제에 대해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면서 ”경찰청장 대행에게 반드시 상설 전담 수사조직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세월호 참사 유가족과의 대화에서 이 대통령은 트라우마 치료 관련 지원을 언급했다.강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요구가 꽤 많았던 걸로 아는데 대통령의 답변이 있었는지’라는 질문에 “세월호 유가족께서 가령 9·11미국 테러 같은 경우 유가족의 정신적 트라우마 지원에 대해서 90년도 보장해준다고 이야기했고, 대통령은 정신적 트라우마 평생 보장을 말씀하시는거냐며 알아보겠다고 대답을 주셨다”고 답했다. ‘이태원 특조위 강제조사권을 언급하셨는데 특별법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가’라는 질문엔 “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는 사건 진상 규명이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별법은 한시적이고 제한된 것이 아니냐면서 경찰과 검찰이 함께 결합된 형태로 고안해봐야 하지 않겠냐며 제안하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한 검토는 민정수석실과 경찰에서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검토 후에 구체적 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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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사 유가족 만난 李대통령 “정부 책임 다하지 못해 사죄” 고개 숙여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이태원 등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될 정부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사회적 참사 유가족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간담회에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태원 핼러윈 참사,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 총 207명이 참석했다. 또 진상 규명, 유가족 지원 등 문의사항에 답하기 위해 김성범 해수부차관,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강희업 국토교통부 제2차관,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제1의 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라며 “나라의 주인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하는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국민이 위협 받을 때 그 자리에 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회가 생명보다 돈을 더 중시하고 안전보다는 비용을 먼저 생각하는 잘못된 풍토들이 있었기 때문에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이 죽거나 다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정부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유명을 달리한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를 본 일부 유족들은 흐느껴 울거나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이 대통령은 “다신 정부의 부재로 우리 국민들이 생명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여러분들의 가슴 속에 있는 말씀을 있는 대로 많이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최은경 공동대표는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도 “재난 이후 국가로부터 아무런 안내도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모든 과정을 스스로 감당해야 했다”고 말했다. 최 공동대표는 “침수 원인 대응 등에 대한 행안부 차원의 재난 원인 조사를 개시하고 국회 국정조사가 여야 합의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협조 요청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유가족협의회 송해진 운영위원장은 “129명의 억울함을 들여다봐 달라”며 “메아리처럼 들려온 건 차갑고 긴 침묵뿐이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정부를 대표해 공식적인 사과의 말씀을 해주시고 다가오는 3주기 추모행사에 대통령님 직접 참석해 달라”면서 “국가가 국민을 지키지 못했다는 솔직한 인정과 함께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참사 전후의 대통령실 기록 일체와 불송치 사건 기록을 포함한 경찰의 수사기록 일체를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며 “현재까지도 많은 정보가 특조위에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2기 김유진 대표는 요청 사항으로 △특별법 개정을 통한 진상 규명 △항공철도조사위원회의 독립 △둔덕과 항공 안전 시스템에 대한 전수 점검 △트라우마 센터 등 국가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꼽았다.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김종기 운영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가 단순히 의견만 듣고 위로만 하는 자리가 아닌 세월호 참사와 사회적 참사로 당면한 문제들을 대통령께서 확고한 의지로 해결하시겠다는 약속의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운영위원장은 △사고 진상규명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재난안전관리체계 전면적 개편 등 일곱가지 사항을 요청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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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5시부터 서울·경기·인천 호우주의보…“돌풍과 천둥번개 동반”

    16일 서울 전역, 경기, 인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서울 전역을 포함한 경기도(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가평, 의정부,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양평), 인천(강화군 제외) 등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mm 이상이나 12시간 누적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이날부터 17일까지 총 예상 강수량은 50~150mm로, 많은 곳(충남북부내륙, 충북중.북부)은 200mm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또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경기남부, 충남북부 50~8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산사태,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등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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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배경훈 과기부 장관 임명 재가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7.15,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해 국회가 채택 의결한 인사청문서 보고서를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한 바 있다. 배 후보자 청문회는 전날 여야의 공감대 속에 증인·참고인 없이 진행됐다. 부실복무 의혹 등이 제기됐지만 무난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다.배 후보자는 전날 과방위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실현을 위해 AI 생태계 구축에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국가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배 후보자는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지난 2016년 LG그룹에 합류했다. 2020년부터 LG AI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 재직하며 초거대 AI 모델인 엑사원 개발을 주도했다. 이재명 정부가 핵심 과제로 내세운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적임자로 발탁됐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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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에 풀코스’ 114세 세계 최고령 마라토너, 뺑소니에 숨져

    ‘세계 최고령 마라토너’로 알려진 인도의 파우자 싱(114)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싱은 인도 북서부 펀자브주에 있는 마을인 비아스 인근 도로를 걷던 중 뺑소니 차량에 치였다.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머리와 갈비뼈에 부상을 입어 끝내 숨졌다. 1911년생인 싱은 인도 시골에서 태어났고, 아내와 아들을 잃은 뒤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89세가 돼서야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당시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은 단 몇 달간의 훈련 끝에 처음으로 마라톤에 참가했고, 2000년도에 첫 마라톤을 완주했다. 2003년에는 토론토 워터프론트 마라톤에서 5시간 40분이라는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싱은 ‘터번을 쓴 토네이도’라는 별명도 얻었다.싱은 출생증명서가 없어 기네스 세계 기록에 공식적으로 등재되지는 못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마라톤 선수로 전해진다. 그는 26.2마일(약 42.6km) 마라톤을 아홉 차례나 완주했다.2011년 싱은 토론토 마라톤 대회에서 마라톤을 완주한 최초의 100세 노인으로 기록됐다. 당시 그는 8시간 11분 6초로 완주했다. 그의 마지막 경주는 2013년 홍콩에서 열린 10km 코스였는데, 그는 당시 101세로 1시간 32분 28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러한 기록은 그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지 1년 만이었다. 기네스 세계 기록 관리 위원들은 그의 업적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은 싱에게 100세 맞이 생일 축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싱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달리기는 나의 모든 트라우마와 슬픔을 잊게 해줬고, 다시 살아가게 했다”라고 밝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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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보좌진협의회 역대 회장단 “강선우 자진 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이 16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에 대한 갑질 논란은 국민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겼다”며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당 보좌진 관련 단체가 자기 당 출신 장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일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보협 회장단은 “국회의원은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존중을 기반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의정활동에 조력을 받는 보좌진에 대한 태도는 곧 국민을 대하는 태도”라면서 “무엇이 잘못인지 모른 채 갑질을 반복한 자가 여성가족부 장관이라는 공직을 맡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도, 시대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여성가족부 장관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도덕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며 “그러나 함께 일하는 보좌진에게 대한 그의 태도는 공직 윤리도, 인격적 신뢰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했다. 민보협 회장단은 이어 “인사청문회를 통해 해명을 하겠다는 후보자의 입장을 존중했고 기대했으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확인된 후보자의 입장은 해명이 아닌 거짓 변명에 불과했고, 감성팔이와 본질을 벗어난 자기방어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보좌진을 향해서는 “민보협은 용기내어 문제를 제기한 보좌진을 따뜻하게 보듬고 위로해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입장문으로 보좌진의 상실감이 깨끗이 치유될 순 없겠지만, 우리 민주당의 많은 선배, 후배, 동료 보좌진들이 함께 하고 있음을 또 응원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민보협 회장단은 “민주당 보좌진들은 지난 계엄, 내란의 밤을 온몸으로 막아냈으며, 엄중한 시기에 국민의 지지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그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는 사실 또한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강 후보자는 즉각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함으로써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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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첫 개최…대한민국 알리는 역사적 순간 될 것”

    대통령실은 우리나라가 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된 것과 관련해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내년 7월 개최 예정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권 국가로는 1994년 태국 푸켓에서 개최된 이후 일본 교토(1998년), 중국 쑤저우(2004년) 등에서 열렸다.강 대변인은 “특히 올해는 석굴암, 불국사 등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지 30주년이 된 해”라면서 “세계유산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소중한 문화자산이다”라고 말했다.이어 “기후위기와 도시화, 개발 압력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지속적 보호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하고 대한민국도 글로벌 문화강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차기 회의를 대한민국에서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리게 된다. 부산은 지난달 30일 국내 선정 절차를 거쳐 개최도시로 확정된 바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972년 체결된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 보호에 관련된 사항을 결정하고자 매년 개최된다. 협약국 196개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등 전 세계 문화유산 관계자 약 3000명이 모인다.한편 강 대변인은 이날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현황을 알아보라고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지시가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가안보와 보안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오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무기 관련에 대해서 아예 언급이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다”면서 “오보가 나오는 것에 유감을 표하는 바다”라고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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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美부정선거론자 尹 면회 추진에 “접견금지”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기소할 때 까지 가족과 변호인을 제외한 접견을 금지한다고 16일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등과 10여 분간 일반 접견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 조치로 무산됐다.박지영 특검보는 16일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은 7월 15일 16시 13분경부터 기소 시까지 가족 및 변호인 접견을 제외한 피의자 접견 등을 금지하고 이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지휘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칙적으로 수사과정에서 일반 피의자들에게 진행되는 접견금지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16일 오후 4시 20분경 서울구치소에서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등과 10여 분간 접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까지 예정된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한국의 21대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음모론을 주장해온 인물이다. 이날 만남은 탄 교수 측이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16일 오후 2시까지 조사를 위해 서울고검으로 데려오라고 서울구치소에 공문을 보낸 상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보여주기식 망신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며 재구속 이후 소환 조사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특검은 이번 3차 구인이 무산될 경우 구속기한 연장 없이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내란 후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해 조태용 전 국정원장 주거지를 포함한 8곳에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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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외교부 “日방위백서 중국의 위협 과장…엄중히 항의”

    중국 정부가 자국의 군사 활동을 지역 안전의 해악으로 규정한 일본의 방위백서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15일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전날 일본이 발표한 방위백서를 거론했다. 이 백서에는 중국의 활발한 군사 활동이 지역의 안전을 해친다고 적시됐다.린 대변인은 “중국 측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잘못된 대중국 인식을 가지고 중국 내정에 부당하게 간섭하며 소위 중국의 위협을 과장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 측에 엄중히 항의한다”고 덧붙였다.린 대변인은 올해가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라는 점도 거론하면서 “일본 측이 역사적 책임을 깊이 반성하고, 자국의 강군을 위한 구실을 찾아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에 더 이상 신뢰를 잃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린 대변인은 미국이 엔비디아 H20칩의 중국 판매를 승인한 것과 관련해 “기업의 행동에 대해 구체적인 논평을 하지 않는다”면서도 “중국은 과학기술과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 도구화, 무기화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이어 “중국에 대한 악의적인 봉쇄와 탄압을 가하는 행위는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의 안정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엔비디아 H20칩의 중국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엔비디아는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 H20칩의 중국 판매를 승인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엔비디아는 곧 배송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린 대변인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다음 달 파라과이 방문길에 미국을 경유할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어떠한 형태의 미-대만 공식 교류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대만 당국 지도자가 어떤 명목이나 이유로든 미국을 방문하는 것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파라과이 정부가 더 이상 시대의 흐름에 역행해 대만 독립 세력에 의해 조종되고 이용당하지 말고, 하루빨리 진정으로 자국 국민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하는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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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대미 2차 보복관세’ 만지작…항공기-자동차 포함

    유럽연합(EU)이 미국산 항공기,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해 720억 유로(약116조 원) 규모의 2차 보복관세 목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EU에 대해 30%의 관세 부과를 통보하자 보복 조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14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00쪽 분량의 대미 보복 관세 상품 목록을 작성했다. 이 중 산업재는 657억 유로(약 106조1000억 원)를 차지했다. 농산물은 64억 유로(약 10조3000억 원)였다.폴리티코는 “미국산 버번 위스키도 대상 품목에 포함됐다”고 전했다.단일 품목 중 가장 많은 관세가 부과될 상품은 미국산 항공기와 항공기 부품으로, 약 110억 유로 규모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이외에도 기계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화학 및 플라스틱, 의료기기, 전기 장비 등이 포함됐다. 이 제품들은 수십억 유로 규모의 관세가 부과될 방침이다. 한편 이 총액은 950억 유로 상당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EU의 조치보다는 줄어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다만 해당 조치는 EU 회원국들이 공식적으로 승인해야 발효된다. 이날 열린 EU외교이사회 통상 부문 회의에서는 각국 무역장관들이 모여 집행위의 협상 전략을 지지했다. 그러나 아직 표결은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EU가 예고했던 210억 유로(약 32조7000억 원) 상당의 1차 보복안 집행도 8월 초까지 미룬 상태다. 이는 미국과 무역 협상을 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EU에 서한을 보내면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8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EU 무역장관들은 8월 1일 전에 미국과의 합의를 끌어내 고율 관세를 피하는 데 주력한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잠재적인 보복 조처를 준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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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법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3%룰·이사 주주충실 의무 확대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무회의에서 3%룰, 이사 주주충실 의무 확대를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사가 직무를 수행할 때 회사의 이익 뿐만 아니라 전체 주주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하도록 규정했다. 또 전자 주주총회를 도입하는 내용도 담겼다. 상장회사의 경우 현장 및 온라인 개최를 병행하는 병행전자주주총회 개최를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허용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회사는 의무화하도록 했다. 상장회사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상장회사 의사결정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규정이다. 일반 상장회사 내 독립이사 선임 비율을 확대하는 조항도 담았다. 이에 따라 독립이사의 이사회 내 의무 선임 비율은 기존 4분의 1 이상에서 3분의 1 이상으로 확대된다. 개정안에는 감사위원 선임·해임 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내용인 ‘3%룰’도 포함됐다. 이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조치다. 그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해임 시는 합산하지 않고 개별 주주 기준으로 계산해 체계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 또는 독립이사 여부를 불문하고 감사위원 선·해임 시 특수관계인 등 의결권을 합산하도록 제도를 정비했다.주요 조항 중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확대는 유예 기간 없이 공포 즉시 시행된다. 사외의사의 독립이사 변경, ‘3%룰’ 확대 적용 등은 1년간의 유예 기간을 두며, 전자 주주총회 도입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상법 개정안은 올해 3월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으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한덕수 전 총리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폐기됐다.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안 처리를 최우선 순위로 삼았고, 국민의힘이 반대 입장을 철회하면서 여야 논의에 물꼬가 텄다. 이후 국회는 이달 3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272인 중 찬성 220인, 반대 29인, 기권 23인으로 상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재명 정부 첫 협치 법안이기도 하다.이번 개정안에서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집중투표제 도입과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 2가지 쟁점은 제외됐다. 이와 관련해 여야는 향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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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美, 엔비디아 H20칩 중국 판매 승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엔비디아 H20칩의 중국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15일(현지시간) CNBC, 중국 관영(CCTV)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 H20칩의 중국 판매를 승인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엔비디아는 곧 배송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황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곧 H20을 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말 기쁘다. 두 번째 소식은 RTX Pro라는 새로운 그래픽 카드를 출시한다는 것이다”라며 “이 그래픽 카드는 컴퓨터 그래픽,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을 위해 설계되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4월 자사의 H20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중단한 바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미국산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데 따른 것이다. 그간 황 CEO는 H20칩 수출 중단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주장해왔다.황 CEO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베이징에서 런훙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소식을 그가 직접 발표했으며,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메시지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오는 9월 중국 시장 전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번 방중은 관련 제품에 대한 현지 여론을 확보하고 정책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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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의대생 복귀, 늦었지만 다행…후속 조치 신속 마련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의대생들이 17개월 만에 전격 복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대생들이 다행스럽게 학업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한다.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고 교육 당국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관련 부서를 향해서 지역의료, 필수의료, 응급의료 공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서둘러서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는 대화가 많이 부족하다. 누구 탓이라고 할 수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모든 영역에서 대화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길 바라고, 또 당국도 의료인들과 소통을 긴밀하게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선 “각 부처는 관행적이거나 효율성 떨어지거나 낭비성 예산들을 과감히 조정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예산 편성 과정에 폭넓게 반영해서 효율적인 예산 편성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 관련해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들이 만만치 않고 또 민간의 기초체력도 많이 고갈된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정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예산이 회복과 성장의 실질적인 마중물 될 수 있도록 민생 경제 중심의 효율적인 예산안을 편성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인 이날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책무임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구체적으로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실수를 하지 않는게 의무임에도 의무 불이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사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반사회적 언행들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가족을 잃고 고통스러운 그 피해자, 그 가족들에게 인면수심인지 어떻게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행위들이 꽤 많이 발생한다”면서 “이에 대해서는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 대응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내일 국가적인 참사 유가족분들을 모시고 말씀을 들어 볼 계획”이라면서 “관계 당국은 국가적 참사와 관련해서 철저한 진상 조사, 책임 규명 그리고 충실한 유가족 지원 조치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기상청, 산림청, 소방청 등 외청이 보고를 위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폭염·폭우 대비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폭염과 비 피해가 예상된다. 우리 공무원들의 본질적 업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 지키는데 각자 영역에서 맡은바 업무 충실하게 이행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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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덕 “주택공급 위해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 적극 검토해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15일 밝혔다.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요구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능동적이고 공격적으로 임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며 “대표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은 기존에 해왔던 직원들 문제를 떠나 매우 구조적이고 판을 바꿀 수 있는 큰 규모의 개혁을 염두에 두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답했다. 주택 공급 대책과 관련해선 “3시 신도시 진행 과정에 대해 좀 살펴봐야겠지만, 신도시를 만드는 것보다는 활용 가능한 여러 부지를 적극 활용해서 노력해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6·27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추가 규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규제 발표된 후에 여러 가지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국토부가 자체적으로 결정하기보다는 금융 당국과 협의하면서 결정돼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본인의 전문성 우려와 관련해선 “국회 국토교통위원을 4년간 했는데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많이 부족하다”며 “다만 저를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뜻을 생각해보면 다양한 형태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의미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탁상 위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한 정책을 내기보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현장을 다니면서 다양한 학계와 전문가,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여야의 의사를 잘 반영하고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서 그를 기반으로 정책을 추진하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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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규재 “李대통령, 시진핑 경주 APEC에 올거라 해… 트럼프는 아직”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12일 정 전 주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규재TV’를 통해 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들은 내용이라며 대통령 발언을 전했다.이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 전 주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를 초청해 약 2시간 동안 오찬을 진행했다.정 전 주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APEC 정상회의에) 와야 하는데 아직 결정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통령은 “일본보다 우리가 미국과 무역 교섭이 더 빠를 수 있다”는 요지의 말도 했다고 한다.중국 전승절 행사에 이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주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참석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수배된 아프리카 지도자들뿐이었다”며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이 너무 나갔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전승절 참석 여부를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중 누가 대표가 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이기는 편이 내 편이죠”라고 답했다고 한다. ’좀 더 편한 사람이 있을 것 아니냐‘는 추가 질문엔 “그런 건 없다. 두 사람 다 내가 굉장히 좋아하고, 어느 분이 되더라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 전 주필이 ‘투자가 중요하다’고 한 것에는 이 대통령이 “곧 대기업들과 접촉할 계획”이라며 “기업들이 주저 없이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오찬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환죄 성립 여부에 대한 법적 논의도 오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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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하 직원 ‘갑질 의혹’ 수도군단장, 징계 중 음주운전 적발

    부하 직원 갑질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았던 박정택 육군 수도군단장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12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박 군단장은 지난달 28일 오후 10시20분경 화성시 정남면에서 개인 차량을 몰고 음주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한 시민이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고 112에 신고했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면허정지 수치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군단장은 부하들을 상대로 개인 심부름을 시키는 등 갑질 행위를 한 정황이 적발돼 지난 6월 정직 3개월 징계를 받고 현재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경찰은 군인 신분을 확인한 뒤 피의자를 곧바로 군 당국에 인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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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외식 동참해달라…소비쿠폰이 골목상권에 온기 불어넣길”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골목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골목상권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까운 식당을 찾아 외식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소비를 촉진해 침체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금요일(전날) 퇴근길 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며 ”인수위도, 인수인계할 직원도 없이 시작한 힘든 환경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고마운 분들“이라고 밝혔다.이어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다녀온 분, 청와대 복귀 업무 책임자, 경주 APEC을 준비하는 현장 요원, 채용 업무 담당 직원 등 모두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을 직접 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면서 “가게 사장님과 직원분들, 식사하러 오신 손님들과 마주 앉아 실제 체감하는 경기 상황과 물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해주신 모든 의견을 소중히 경청했다. 이번 만남이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삶을 더 세심히 살피고, 정책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골목 상권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까운 식당을 찾아 외식에 동참해 달라“며 ”여러분의 참여가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외식을 독려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대통령실 직원들과 삽겹살 구이를 먹는 ‘대통령과 외식합니다. 골목 경제 살리는 한끼’ 행사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소비 진작을 위해 저부터 외식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식사가 끝난 뒤 이 대통령은 식당 사장과 종업원, 손님들과 자연스레 합석하며 서민,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와 밥상 물가에 대해 묻기도 했다.이 자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소비 심리 촉진을 위해 이 대통령이 직접 제안해 마련됐다.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를 고려해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이날 외식 일정은 내수 활성화 의미 부각을 위해 이례적으로 공개됐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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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효 “尹 크게 화내”… 특검서 ‘VIP 격노설’ 인정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순직해병 특검에 출석해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이명현 특별검사)은 전날(11일) 이뤄진 김 전 차장 소환 조사에서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특검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김 전 차장을 소환해 7시간가량 조사했다. 김 전 차장은 격노설이 나온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실 회의 당시 상황과 과련해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크게 화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김 전 차장은 VIP격노설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날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VIP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느냐’며 격노했다는 내용이다. 이후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는 등 해병대 수사단에 대한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김 전 차장은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 차장은 이날 오후 10시7분경 조사를 마치고 나와 “(조사에서) 진술은 다 답을 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을 했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김 전 차장이 이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사에 응했다고 밝혔다.특검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실세 참모였던 김 전 차장으로부터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혐의를 다지고 주요 관계자 소환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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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적대국보다 우방국이 더 나빠…미국과 협상 열심히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전세계 각국에 상호관세를 발효할 예정인 가운데, “솔직히 많은 경우에 우방국들이 적대국들보다 더 나빴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텍사스 홍수 피해 현장 방문을 위해 이동하기 앞서 ‘상호관세 유예 만료 전 세계 국가들에게 건넬 조언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저 열심히 (협상을) 하라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는 8월 1일로 새롭게 설정된 상호관세 유예 마감 시한 전까지 전 세계 무역 상대국들이 미국과 계속 협상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수십년간 우방과 적대국 모두에게 이용당해왔다”며 “그들에게 줄 조언은 오직 하나, 열심히 협상하라는 것이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도입한 상호관세 90일 유예기한 만료가 임박하자, 유예를 내달 1일까지 연장하고 세계 각국에 관세율을 재통보하고 있다.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우방국인 한국과 일본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관계가 상호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이재명 대통령에 서한을 보냈다. 일본에도 상호관세율을 25%로 책정한 서한을 보냈다. 캐나다에는 35%의 관세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브라질, 필리핀 등 8개국에 대한 상호관세 서한을 추가로 공개했다. 그는 정치적인 이유를 들며 브라질산 수입품에 50% 관세율을 통보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언젠가 통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우시바 대통령이 이끄는 현 진보성향 좌파 정부가 전 대통령이자 보수 우파인 자이르 메시아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부당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내란 선동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이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이 브라질에 (관세) 50%를 부과하면 우리도 50%를 부과하겠다”며 “가능한 협상은 해보겠지만, 실패할 경우 경제 상호주의 법을 발동하겠다”라며 반발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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