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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함께하는 제21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성악 부문) 결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성악가들이 결정됐다.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 준결선 경연 결과, 결선에 오르게 된 참가자는 정강한(21·테너·서울대)과 김서원(26·바리톤·서울대), 이윤지(30·소프라노·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펀스튜디오), 최준영(29·바리톤·독일 한스아이슬러 음대), 마그달레나 쿠즈마(29·소프라노·미국 예일대), 리지하오(23·바리톤·중국 중앙희극학원) 등 6명이다.정강한 씨는 “준결선 준비가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최상의 컨디션으로 결선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서원 씨는 “결선까지 올라올 거라 예상치 못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결선에서는 좀 더 차분하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독일에서 활동 중인 이윤지 씨는 이번 콩쿠르 때문에 한국에 입국했다. 그는 “시차 적응이 어려웠지만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며 “결선에서도 캐릭터를 잘 표현해 보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씨는 “결선에서 오페라 아틸라의 ‘에치오의 아리아’를 부를 예정인데, 길고 어려운 아리아라 내게도 도전적인 곡”이라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해외에서 온 참가자 두 명도 결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특히 ‘산유화’ ‘진달래꽃’ 등을 남긴 작곡가 김순남 선생(1917∼1983)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 준결선 과정에 처음 도입된 ‘김순남 특별상’ 준비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미국에서 온 쿠즈마 씨는 한국 가곡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 친구와 발음을 연습하고 가곡부터 K팝까지 다양한 곡을 들었다. 쿠즈마 씨는 “한국 가곡을 부르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결선에서도 차분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출신인 리 씨는 한국 음식, 드라마 등을 통해 K컬처를 익히면서 한국 가곡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는 “결선에서 오케스트라와 가질 환상적 무대가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홍예빈 씨(27·소프라노·서울대)는 아쉽게 결선에 오르진 못했지만, 한국 가곡을 가장 잘 부른 경연자에게 주어지는 ‘김순남 특별상’을 수상했다. 결선 경연은 22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홍석원 지휘 한경아르떼필하모닉 협연으로 열린다. 결선에서는 오페라 아리아 두 곡을 부른다. 한 곡은 자유 선택, 다른 한 곡은 심사위원회가 지정한다.시상식은 같은 날 오후 7시에 개최된다. 입상자에게는 1위 5만 달러(약 7500만 원) 등의 상금과 오케스트라 협연, 리사이틀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결선 공연은 전석 3만 원.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

“광화문이란 의미 있는 장소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이게 돼 영광입니다.”(진) 약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공연을 이틀 앞두고 인사를 전했다. BTS 멤버들은 19일 팬 플랫폼 위버스에 “오랜만에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리더인 RM은 광화문 공연의 “안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경찰, 소방 및 정부 등의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도 했다.‘1375일 만의 귀환.’ 2022년 6월 14일 그룹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BTS가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돌아온다. 다음 날 대중문화 역사에 남을 광화문 공연을 시작으로, 23일(현지 시간)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무대를 선보이며 세계를 ‘K팝 축제의 현장’으로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얀 범선에 오른 일곱 청년BTS는 공연 이틀 전인 19일 타이틀곡 ‘스윔(SWIM)’의 두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일곱 멤버가 거대한 범선 위에 선 모습이 담겼고, 신곡 일부도 소개됐다. BTS 소속 레이블 빅히트뮤직은 “‘스윔’은 업비트의 얼터너티브 팝 장르”라며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태도를 노래한다”고 전했다. 18일 공개된 1차 티저는 하루 만에 조회수가 540만 회를 넘겼다. 뮤직비디오는 두아 리파 등과 호흡을 맞춘 우크라이나 출신 타누 무이노 감독이 연출했다. BTS 광화문 공연은 세계적인 무대 감독 해미시 해밀턴이 책임진다. 영국 출신인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회식을 비롯해 미 오스카(아카데미)와 그래미, 에미 시상식을 여러 차례 맡았던 스타 감독이다. 지난해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에서 힙합 가수 켄드릭 라마의 하프타임쇼를 연출해 큰 화제를 모았다. 광화문 공연을 앞둔 서울은 그 열기가 본격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20일 컴백 뒤 약 한 달 동안 서울 전역에선 오프라인 이벤트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이 개최된다. 이날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 세종대로를 따라 들어선 옥외 전광판에 컴백 관련 콘텐츠가 송출된다. 같은 시간 남산 서울타워와 숭례문 등에선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진다. 오후 8시 반엔 뚝섬 한강공원에서도 드론 쇼가 펼쳐진다. 광화문 일대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 등도 BTS 컴백과 함께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야외마당엔 BTS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384㎥ 규모의 대형 구조물 ‘BTS 사운드 큐브’가 설치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5월 31일까지 BTS가 2020년 기증한 ‘타임캡슐’과 관련 영상을 전시한다.● 광화문에 쏠리는 세계의 눈BTS의 앨범 ‘아리랑’은 음악적 측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수록곡 14곡의 작업엔 비욘세와 에드 시런 등의 앨범을 제작한 ‘히트 메이커’ 라이언 테더를 비롯해 디플로, 엘 긴초 등 세계적인 스타 프로듀서들이 참여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글로벌 팝 시장에서 통할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면서 “BTS는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정체성’으로 사랑받아 왔기 때문에 이런 강점이 어떤 식으로 조율됐는지 궁금하다”고 했다.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BTS는 18일 오후 9시(현지 시간) 미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상공에서 진행된 게릴라 드론 쇼로 자신들의 컴백을 알렸다. 약 15분간 이어진 드론 쇼는 5집 앨범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바탕으로 ‘ARIRANG’ ‘NEW YORK, WHAT IS YOUR LOVE SONG?(뉴욕, 당신의 사랑 노래는 뭔가요)’ 등을 밤하늘에 구현했다. 현지 시민들은 사진 등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아름답다” “벌써부터 기대된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광화문 공연 뒤엔 글로벌 광폭 행보가 이어진다. BTS는 공연 직후 미국으로 이동해 23일 ‘스포티파이XBTS: 스윔사이드’ 행사에서 신곡 무대를 펼친다. 25, 26일엔 미 NBC ‘더 투나이트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할 예정이다. 완전체로 나가는 건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유명 사회자 팰런은 공식 소셜미디어 예고편에서 “BTS RETURNS ON MARCH 25TH(방탄소년단이 3월 25일 돌아온다)”라고 외쳤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아리랑’은 BTS의 음악적 성취를 토대로 미래를 내다볼 분기점이 되는 매우 중요한 앨범”이라고 기대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인 작곡가 진은숙 씨(65·사진)가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BBVA재단이 수여하는 ‘지식 프런티어 상’을 받는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19일 “진 작곡가가 BBVA ‘지식 프런티어 상’ 가운데 ‘음악과 오페라’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진 작곡가는 “탁월한 기악적 기교와 강력한 표현력,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음악 언어와 기법을 발전시켜 음악 창작 분야에서 뛰어난 공헌을 해온 점 등”을 BBVA재단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지난해 초연한 진 작곡가의 오페라 ‘달의 어두운 면(The Dark Side of the Moon)’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스페인 금융그룹 BBVA의 비영리 재단이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CSIC)와 함께 운영하는 이 상은 2008년 제정돼 과학 연구 및 문화 창조 분야에서 중요한 공헌을 한 세계적인 인물에게 수여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과학·인문 분야에서 스티븐 호킹과 노엄 촘스키, 음악 분야에서 피에르 불레즈와 존 애덤스 등이 있다. 수상자에겐 상금 40만 유로(약 6억8000만 원)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6월 18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다. 진 작곡가는 2024년 아시아인 최초로 ‘에른스트 폰 지멘스 상’을 받았으며,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와 대만 가오슝 웨이우잉 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

“광화문이란 의미 있는 장소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이게 돼 영광입니다.”(진)약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공연을 이틀 앞두고 인사를 전했다. BTS 멤버들은 19일 팬 플랫폼 위버스에 “오랜만에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리더인 RM은 광화문 공연의 “안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경찰, 소방 및 정부 등의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도 했다.‘1379일 만의 귀환.’ 2022년 6월 14일 그룹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BTS가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돌아온다. 다음 날 대중문화 역사에 남을 광화문 공연을 시작으로, 23일(현지 시간)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무대를 선보이며 세계를 ‘K팝 축제의 현장’으로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얀 범선에 오른 일곱 청년BTS는 공연 이틀 전인 19일 타이틀곡 ‘스윔(SWIM)’의 두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일곱 멤버가 거대한 범선 위에 선 모습이 담겼고, 신곡 일부도 소개됐다. BTS 소속 레이블 빅히트뮤직은 “‘스윔’은 업비트의 얼터너티브 팝 장르”로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태도를 노래한다”고 전했다. 18일 공개된 1차 티저는 하루 만에 조회수가 540만 회를 넘겼다. 뮤직비디오는 두아 리파 등과 호흡을 맞춘 우크라이나 출신 타누 무이노 감독이 연출했다.BTS 광화문 공연은 세계적인 무대 감독 해미시 해밀턴이 책임진다. 영국 출신인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회식을 비롯해 미 오스카(아카데미)와 그래미, 에미 시상식을 여러 차례 맡았던 스타 감독이다. 지난해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에서 힙합 가수 켄드릭 라마의 하프타임쇼를 연출해 큰 화제를 모았다. 광화문 공연을 앞둔 서울은 그 열기가 본격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20일 컴백 뒤 약 한 달 동안 서울 전역에선 오프라인 이벤트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이 개최된다. 이날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 세종대로를 따라 들어선 옥외 전광판에 컴백 관련 콘텐츠가 송출된다. 같은 시간 남산 서울타워와 숭례문 등에선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진다. 오후 8시 반엔 뚝섬 한강공원에서도 드론 쇼가 펼쳐진다.광화문 일대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 등도 BTS 컴백과 함께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야외마당엔 BTS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384㎥ 규모의 대형 구조물 ‘BTS 사운드 큐브’가 설치된다. 대한역사박물관은 5월 31일까지 BTS가 2020년 기증한 ‘타임캡슐’과 관련 영상을 전시한다.● 광화문에 쏠리는 세계의 눈BTS의 앨범 ‘아리랑’은 음악적 측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수록곡 14곡의 작업엔 비욘세와 에드 시런 등의 앨범을 제작한 ‘히트 메이커’ 라이언 테더를 비롯해 디플로, 엘 긴초 등 세계적인 스타 프로듀서들이 참여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글로벌 팝 시장에서 통할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면서 “BTS는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정체성’으로 사랑받아 왔기 때문에 이런 강점이 어떤 식으로 조율됐는지 궁금하다”고 했다.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BTS는 18일 오후 9시(현지 시간) 미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상공에서 진행된 게릴라 드론 쇼로 자신들의 컴백을 알렸다. 약 15분간 이어진 드론 쇼는 5집 앨범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바탕으로 ‘ARIRANG’ ‘NEW YORK, WHAT IS YOUR LOVE SONG?(뉴욕, 당신의 사랑 노래는 뭔가요)’ 등을 밤하늘에 구현했다. 현지 시민들은 사진 등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아름답다” “벌써부터 기대된다”는 반응을 쏟아냈다.광화문 공연 뒤엔 글로벌 광폭 행보가 이어진다. BTS는 공연 직후 미국으로 이동해 23일 ‘스포티파이XBTS: 스윔사이드’ 행사에서 신곡 무대를 펼친다. 25, 26일엔 미 NBC ‘더 투나이트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할 예정이다. 완전체로 나가는 건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유명 사회자 팰런은 공식 소셜미디어 예고편에서 “BTS RETURNS ON MARCH 25TH(방탄소년단이 3월 25일 돌아온다)”라고 외쳤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아리랑’은 BTS의 음악적 성취를 토대로 미래를 내다볼 분기점이 되는 매우 중요한 앨범”이라고 기대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인 작곡가 진은숙 씨(65·사진)가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BBVA 재단이 수여하는 ‘지식 프런티어 상’을 받는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19일 “진 작곡가가 BBVA ‘지식 프런티어 상’ 가운데 ‘음악과 오페라’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진 작곡가는 “탁월한 기악적 기교와 강력한 표현력,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음악 언어와 기법을 발전시켜 음악 창작 분야에서 뛰어난 공헌을 해온 점 등을” BBVA 재단로부터 인정받았다. 지난해 초연한 진 작곡가의 오페라 ‘달의 어두운 면(The Dark Side of the Moon)’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스페인 금융그룹 BBVA의 비영리 재단이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CSIC)와 함께 운영하는 이 상은 2008년 제정돼 과학 연구 및 문화 창조 분야에서 중요한 공헌을 한 세계적인 인물에게 시상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과학·인문 분야에서 스티븐 호킹과 노엄 촘스키, 음악 분야에서 피에르 불레즈와 존 애덤스 등이 있다. 수상자에겐 상금 40만 유로(한화 약 6억8000만원)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6월 18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다.진 작곡가는 2024년 아시아인 최초로 ‘에른스트 폰 지멘스 상’을 받았으며,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와 대만 가오슝 웨이우잉 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

“광화문이 한국에서 얼마나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공간인지 알게 됐어요.”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프랑스인 로라 데브릴 씨(27)는 아직 설치 중인 방탄소년단(BTS) 무대를 연신 카메라에 담았다. 실은 그는 이날 공연 티켓 예매에 실패했다. 하지만 BTS 팬덤 ‘아미(ARMY)’로서 현장에 동참하려 비싼 돈을 주고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데브릴 씨는 “6년 전 취업 준비 때 BTS 음악에 위로받고 힘도 얻었다”며 “국립중앙박물관 팝업스토어와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등도 빠짐없이 즐길 계획”이라고 했다.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컴백하는 BTS의 21일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전 세계 ‘아미’들이 속속 서울로 집결하고 있다. 벌써부터 팬들은 성지 순례하듯 BTS 래핑이 있는 세종문화회관을 찾고, 소셜미디어엔 ‘인증샷’을 앞다퉈 올리고 있다. 영국 런던 애비로드가 비틀스 팬들의 세계적인 관광 스폿이 된 것처럼, 광화문광장도 “21세기 비틀스”(영국 BBC방송) BTS를 따르는 아미들에겐 상징적인 명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광화문, ‘한국의 애비로드’ 되나BTS 컴백 무대가 설치 중인 광화문광장 일대는 평소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인근 명동과 종로 등에서도 관광과 쇼핑을 즐기는 아미들을 발견하기 어렵지 않다. 현장에서 만난 아미들은 광화문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도 큰 관심을 내비쳤다. 벨라루스에서 온 밀라나 루닥 씨(26)는 “BTS 컴백 공연을 계기로, 광화문 자체도 아미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지영 한국외국어대 세미오시스연구센터 연구교수도 “광화문광장은 조선 왕이 백성을 만나던 공간이자, 한국 현대사에선 민주주의의 상징 같은 장소”라며 “앨범 ‘아리랑’을 통해 뿌리를 이야기하려는 BTS가 이를 보여줄 공간으로 광화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미들의 서울 나들이는 이미 가시적인 ‘BTS 특수’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13∼15일 명동점 K팝 특화 매장 ‘K-웨이브존’의 BTS 굿즈 매출은 전주 대비 약 190%나 증가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정가 4만9000원인 공식 응원봉이 20만∼30만 원대에 거래되기도 한다. 유통업계도 ‘아미맞이’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LF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공연 기간 매장 외관을 보라색으로 꾸미고, 신세계면세점은 BTS 굿즈 판매를 확대한다. 아워홈은 인천국제공항에서 BTS 멤버들의 기호를 반영한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전문가들은 광화문 공연을 기점으로 BTS 컴백이 관광 소비까지 아우르는 복합적 경제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까지 약 2조9000억 원의 매출과 53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3300만 명이 넘는 ‘초국가적 팬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으로 꼽히는 BTS 아미는 ‘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청춘을 위한 사랑스러운 대변자)’의 약자다. 팬 플랫폼 위버스 가입자만 3368만 명에 이르며,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비공식 네트워크를 포함하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아미가 특히 주목받은 건 2016년 무렵이었다. 당시 미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줄곧 독차지했던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BTS가 받았다. 아미가 팬 투표 등에 적극 참여한 덕이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BTS가 월드 스타로 발돋움한 건 열정적으로 활동한 아미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아미의 또 다른 특징은 자발성과 조직력이다. 2020년 BTS가 미 인종차별 반대 단체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자, 아미는 하루 만에 같은 금액을 모아 ‘매치 기부’를 진행했다. 애비로드(Abbey Road)영국 런던 세인트존스우드에 있는 도로. 비틀스가 1969년 발매한 11번째 스튜디오 앨범 타이틀로, 앨범 녹음 장소가 ‘애비로드 스튜디오’다. 특히 존 레넌 등 멤버 4명이 일렬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을 담은 앨범 커버는 ‘팝음악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으로 꼽히기도 한다. 미국 CNN에 따르면 하루 1000명 이상이 사진을 찍는 ‘비틀스 성지순례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영국은 2010년 애비로드 횡단보도를 ‘2급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방탄소년단(BTS)이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컴백하는 가운데,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세계에 처음 소개한 미국 출신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 박사(1863~1949)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 전시가 열린다.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와 전시기획사 ‘함께봄’은 특별 전시 ‘아리랑, 130년 전 한국의 보물을 찾다’를 이달 19일부터 4월 19일까지 함께봄 본사(서울 종로구 효자로7길 10)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헐버트 박사가 아리랑에 서양 음계를 붙이고 가사를 채록한 논문 ‘조선의 성악’(Korean Vocal Music)과 그가 집필한 한글 세계지리서 ‘사민필지’를 비롯해 박사의 업적을 조명하는 자료를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상과 음악으로 아리랑을 재해석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전시기간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 헐버트 박사의 일대기를 다룬 책의 북콘서트와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축하공연,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장이 전시 해설을 하는 도슨트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전통의 선율을 현대적 기술로 재해석하는 ‘제1회 꿈꾸는 아리랑 AI 영상 공모전’도 열린다. 아리랑을 주제로 한 AI 영상 콘텐츠를 공모한다.올해는 헐버트 박사가 한국의 구전 민요 아리랑을 서양식 오선보로 최초 채보한 지 130주년이 되는 해다. 한글 연구와 한국 독립운동에 헌신한 박사는 1896년 아리랑에 음계를 붙여 국제사회에 소개함으로써 한국 전통 음악의 가치를 세계에 알렸다. 또한 헐버트가 조선에 처음 입국한 지 1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헐버트 박사 내한 14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전시를 필두로 총 10개의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김동진 회장은 “21일 예정된 BTS의 아리랑 테마 공연과 함께 K-컬처의 세계적 확산이 주목받고 있다”며 “그 출발점 중 하나가 헐버트가 기록한 아리랑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소개한 선구자였던 헐버트 박사를 다시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무료.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K컬처의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영국 BBC방송) 한국 문화를 바탕으로 만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15일(현지 시간) 미국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아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계 감독과 작곡가들이 만든 애니메이션과 노래가 오스카에서 해당 부문을 수상한 건 처음이다. 이날 오스카 무대에선 한국 전통 악기와 무용을 내세운 케데헌 타이틀곡 ‘골든(Golden)’이 울려퍼지자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응원봉을 흔들며 따라 부르는 모습도 세계로 생중계됐다. 이번 주말인 21일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 컴백 공연을 앞두고 케데헌의 오스카 낭보까지 전해지며, 세계의 눈이 한국으로 쏠리는 ‘K컬처 골든 위크’를 맞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 오스카를 물들인 ‘케데헌’ 열풍케데헌은 미 로스앤젤레스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디즈니의 ‘주토피아 2’, 픽사 스튜디오의 ‘엘리오’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이어 골든도 K팝 최초로 주제가상을 거머쥐며 글로벌 신드롬의 정점을 찍었다. 케데헌과 골든은 시상식 전부터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됐다. 미 연예잡지 버라이어티는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은 올해 오스카에서 가장 예측하기 쉬운 부문”이라고 꼽기도 했다. 케데헌과 골든은 앞서 올 1월 미국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으며, 골든은 지난달 그래미 어워즈에서 K팝 최초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수상했다. 케데헌의 글로벌 인기는 이날 시상식에서 펼쳐진 특별공연에서도 여실히 느껴졌다. 한국 소리꾼의 판소리 공연으로 막을 올린 무대는 케데헌 내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처럼 갓을 쓴 남성 무용수들과 한복을 입은 여성 무용수들이 등장해 흥을 돋웠다. 최고의 장면은 걸그룹 ‘헌트릭스’(이재와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골든을 열창하자 객석에 자리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일제히 노란빛 응원봉을 흔드는 모습이었다. 배우 디캐프리오와 에마 스톤, 이날 남우주연상을 받은 마이클 B 조던은 물론이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도 응원봉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날 시상식 레드카펫에서도 케데헌에서 진우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안효섭이 등장하자 엄청난 환호와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K컬처는 서구 시상식 단골손님” 이날 케데헌이 2관왕에 오르자 해외 언론들도 K팝의 성과에 극찬을 쏟아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미술과 민속적 요소를 작품 곳곳에 반영해, 세계로 확산되는 K팝의 영향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했다. 이날 오스카 수상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케데헌의 세계적인 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6월 공개된 케데헌은 두 달 만에 넷플릭스 영화 시청 시간 역대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케데헌 현상’을 일으켰다. 영화에 등장한 한국 전통과 한식에 대한 관심도 커지며 K컬처의 저변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영국 BBC방송은 “케데헌이 세계적으로 K컬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등장한 작품”이란 점에 주목했다. BBC는 “오늘날 BTS와 블랙핑크 같은 K팝 그룹은 서구 주요 시상식의 단골 참석자가 됐다”며 “스트레이 키즈 등 신생 그룹은 다국적 멤버로 구성돼 외교와 경제 성장을 이끄는 소프트 파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제 K컬처는 미국 문화산업을 대표하는 상들을 지칭하는 ‘에고트(EGOT)’에서 연이어 낭보를 전하고 있다. 에고트란 미 대중문화 시상식의 4대 천왕인 TV방송의 에미(Emmy)와 대중음악의 그래미(Grammy), 영화의 오스카(Oscar), 뮤지컬 등 무대예술의 토니(Tony) 상을 일컫는다. 오스카에선 2020년 작품상 등 6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과 2021년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은 ‘미나리’에 이어, 케데헌이 다시 한 번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K팝의 역동적 에너지와 한국적 감성, 독창적 상상력이 어우러져 우리 문화의 지평을 한층 넓혀줬다”며 케데헌의 오스카 수상을 축하했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에 있는 한국인에게 바칩니다.”‘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15일(현지 시간)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받자, 무대에 오른 메기 강 감독은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주토피아2’, ‘아르코’, ‘엘리오’ 등을 제치고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차지했다. 이 작품의 수록곡 ‘골든(Golden)’ 역시 주제가상을 영화 ‘다이앤 워런: 릴렌트리스’의 ‘디어 미(Dear Me)’, 영화 ‘씨너스: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 등을 제치고 수상했다.매기 강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나와 닮은 이들에게 이 영화를 너무 늦게 가져다준 것 같아 미안하다”며 “다음 세대는 이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6월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그룹이자 퇴마사인 ‘헌트릭스’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음악 영화다. 공개 91일 만에 조회수 3억 2510만 회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시청 시간 1위에 올랐다. 수록곡 ‘골든’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간 1위를 기록하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헌트릭스’뿐 아니라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스’의 노래들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케데헌’은 넷플릭스에서 처음으로 3억 시청수(총 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넘기며 역대 넷플릭스 콘텐트 중 가장 많은 시청수를 기록하고 있다. 넷플릭스 투둠에 따르면 현재 ‘케데헌’ 시청수는 3억2510만회다.‘케데헌’은 올해 1월 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고 지난달 그래미 시상식에선 주제가 ‘골든’으로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상을 수상했다. 그래미 시상식에서 K팝 장르가 상을 받은 건 ‘골든’이 처음이다. ‘애니메이션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애니 어워즈에선 10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2일엔 아카데미 시상식 가늠자로 여겨지는 미국 제작자조합(PGA) 시상식에서 최우수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

“BTS(방탄소년단)의 거대한 팬덤을 고려할 때, 넷플릭스의 광화문 생중계는 시청률 신기록을 세울 것.”(미국 경제지 포브스) 이번 주 토요일, 서울 광화문에 세계의 눈이 집중된다. 약 4년 만에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돌아오는 BTS의 21일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 열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외신들은 광화문 현장 소식은 물론 BTS의 새로운 응원봉 출시 등까지 보도하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공연에 앞서 13일 BT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리랑’의 메시지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1896년 축음기 앞에서 ‘아리랑’ 선율을 듣는 일곱 청년의 모습으로 시작해 광화문 앞에 선 BTS의 모습을 담았다. 1분짜리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330만 회를 넘어섰다. K팝 가수가 한국에서 정치·사회적으로 상징적인 공간인 광화문광장에서 단독 공연을 하는 건 처음이다. 광화문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에 대해 미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컴백 중 하나”라고 평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세계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글로벌 이벤트”라고 했다. 서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로이터통신은 “공연 날 최소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정부와 서울시는 관람객 안전 문제 등에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 시간) 공연 예매 경쟁이 치열해지며 팬들이 한국 PC방을 찾는 현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NYT는 “K팝 슈퍼그룹의 완전체 콘서트를 앞두고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과 공동체적 분위기를 제공하는 PC방으로 팬들이 모였다”고 했다. BTS는 이번 공연에서 경복궁 근정문에서 흥례문과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왕의 길’을 따라 등장하며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하이브는 당초 준비한 1만5000석이 매진되자 추가로 7000석을 개방했지만 이마저도 금방 다 나갔다. 경찰은 안전 관리를 위해 경찰관 6500여 명과 장비 5400여 점을 투입할 방침이다. 서울시도 공연 당일 오후 2∼10시 지하철 열차가 인근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일부 출입구를 탄력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또 경찰과 서울시는 인근 건물 31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건물 전면 출입구를 폐쇄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BTS가 완전체로 앨범을 발표하는 건 2022년 6월 앤솔로지 앨범 ‘프루프(Proof)’ 이후 3년 9개월 만. 정규 앨범으로는 2020년 2월 발매된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 이후 약 6년 만이다.광화문 일대 호텔-백화점 영업시간 조정-안전인력 확대인근 프렌차이즈 등도 탄력운영광화문 일대가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 밀집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추산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광화문 일대 프렌차이즈, 백화점, 호텔 등은 영업시간을 조정하거나 안전 인력 확보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공연 당일 광화문 인근 카페나 매장들은 영업 중단이나 단축 운영을 진행한다. CJ올리브영은 광화문에 인접한 매장 4곳을 공연 당일 휴점한다. 인근의 다른 3개 매장은 영업시간을 단축해 오후 6시에 마감한다. 스타벅스는 21일 KT광화문웨스트 빌딩 내 2개 매장(리저브광화문점, KT광화문웨스트 B1F점)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행사 당일 이 건물이 폐쇄되면서다. 그 외 광화문 일대의 매장은 정상 운영하되, 인파에 대비해 매장 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한다. 유통업계 단독으로 본점에서 BTS 팝업을 진행하는 신세계백화점은 보안 인력을 평소의 두 배 수준으로 늘렸다. 외부 전문 경비 인력도 추가로 투입한다. 롯데백화점 역시 본점 안전요원을 평소 대비 1.5배 이상 증원했다. 포시즌스 호텔은 공연 당일 정오부터 호텔 출입문 세 곳 가운데 대로변 출입문을 폐쇄한다. 호텔 레스토랑도 투숙객이나 사전 예약 고객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더플라자 호텔은 서울광장 방향 정문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끼임 사고가 우려되는 자동 회전문 운영은 중단하기로 했다.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한동안 ‘MZ세대(밀레니얼+Z세대)’라는 키워드가 미디어의 트렌드 뉴스를 도배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이들만으로 트렌드가 성립될 수 있었을까? 신간에 따르면 현재 우리 사회의 진짜 ‘몸통’이자 경제를 움직이는 실질적인 주역이 간과돼 온 측면이 있다. 대한민국 인구의 45%를 차지하고, 가계 자산의 70% 이상을 보유하며, 조직의 핵심 결정권을 쥔 이들인 4060세대가 바로 그들이다. 성신여대 교수로 ‘GPT 제네레이션’ 등의 책을 통해 트렌드를 전망해 온 저자가 지금의 40∼60대를 ‘메인(MAIN) 세대’로 명명하며, 이 시대의 주인공으로 조명했다.‘메인 세대’는 과거의 전형적인 중장년층과는 결이 다르다. 권위주의 시대와 민주화를 거치며, 대한민국 최초의 개인주의 세대였던 ‘X세대’를 중심으로 ‘후기 베이비붐 세대’와 ‘Y세대’ 일부가 나이가 들어 그들이 됐다. 아날로그의 감성과 디지털의 효율성을 동시에 경험한 세대이기도 하다. 단순히 중간에 낀 세대가 아니라 그러데이션(Gradation) 같은 변화를 겪어 온 세대다. 책은 이들의 특징을 조직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Mastery(지배력)’, 기술 발전과 경제 위기 속에서 새로움을 적용한 ‘Adaptive(적응력)’,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Inward(내면화)’, 격변기를 거쳐 변화에 능숙히 대응하는 ‘Nomadic(유목성)’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해부한다. 그리고 이들이 단순한 ‘기성세대’가 아닌 사회의 ‘메인’이자 강력한 소비 주체임을 증명한다. 이 책의 미덕은 세대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대신 비즈니스와 사회 구조를 직시하게 한다는 점에 있다. 저자는 ‘트렌드’라는 파도를 생성하는 것은 2030이지만, 그 파도를 타고 실제로 항해하며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드는 건 4060이라고 강조한다. 4060에겐 자신들의 사회적 가치를 재발견하게 해주고, 생애주기에 따른 변곡점에서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조언서가 될 수 있다. 젊은 세대와 기업엔 돈의 흐름과 권력의 이동을 알려주는 비즈니스 전략서로도 읽힐 수 있다. 소모적인 세대 담론으로 피로해진 시대, 진짜 주목해야 할 ‘몸통’이 누구인지 짚어준다.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